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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경호, 구치소 담장까지 허용… 일부 경호관만 내부에서 대기

    尹경호, 구치소 담장까지 허용… 일부 경호관만 내부에서 대기

    尹과 다른 건물서 5~6명 교대근무CCTV 등 尹 실시간 확인은 불가능향후 조사·재판 출석 땐 호송차 탑승내부 상주 불가… 경호구역 협의 중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금되면서 대통령경호처도 사상 초유의 ‘구금 경호’를 이어 가고 있다. 구금과 관련한 별도 경호 규정이 없는 상황에 경호관들은 구치소 사무청사에서 경호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경호처 관계자는 16일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세부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호관들은 전날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부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머물다 서울구치소 호송 30분 전에는 내부 위험 요소를 파악하는 등 구치소 점검을 실시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는 물론 구치소로 이동할 때도 호송차가 아닌 경호차량을 이용했다. 다만 앞으로는 관례에 따라 조사 등 출석할 때 교도관들이 운전하는 호송차에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호처 차량은 호송차 앞쪽과 뒤쪽에서 운행하면서 경호를 지원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이 공수처 조사를 받으러 가거나 법원에 출석할 때도 마찬가지다. 현직 대통령 체포가 사상 초유인 만큼 현직 대통령의 구금에 대비한 경호 규정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한다. 이에 경호처는 사안에 따라 대통령 안전 확보 방안 등을 법무부와 협의하는 상황이다. 다만 법무부는 구치소 담장 안 ‘현장 경호’는 불허하고 담장 밖 경호까지만 허가했다. 이에 경호관 일부가 구치소로 들어갔지만 윤 대통령과 같은 건물은 아니며 보안청사와 떨어진 사무청사 3층에 있는 대기실을 사용하고 있다. 부장급을 포함한 5~6명의 경호관이 교대하며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관이 구치소 안에 있는 윤 대통령의 신변 안전을 실시간 확인하는 것은 법무부 허락이 필요해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CC(폐쇄회로)TV가 설치돼 있지만, 경호처 직원들이 볼 수는 없다. 경호처는 현직 대통령 신분을 고려해 구치소 전체를 경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법무부는 교도관이 수용자 관리 권한을 갖고 있어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 교도관들의 형집행법상 계호권(재소자들을 관리·감독할 권리)과 경호처의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권이 충돌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경호처와 서울구치소는 윤 대통령 경호를 두고 계속해서 협의할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경호관의 구치소 내부 상주는 원칙적으로 되지 않는다”며 “다만 현직 대통령 신분이라 어떤 식으로 경호가 이뤄져야 할지 경호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 尹경호, 구치소 담장까지…한끼 식사 1700원가량

    尹경호, 구치소 담장까지…한끼 식사 1700원가량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금되면서 대통령경호처도 사상 초유의 ‘구금 경호’를 이어가고 있다. 구금 관련 별도 경호 규정이 없는 상황에 경호관들은 구치소 사무청사에서 경호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경호처 관계자는 16일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세부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호관들은 전날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부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머물다 서울구치소 호송 30분 전에는 내부 위험 요소를 파악하는 등 구치소 점검을 실시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는 물론 구치소로 이동할 때도 호송차가 아닌 경호차량을 이용했다. 현직 대통령 체포가 사상 초유인 만큼 현직 대통령의 구금을 대비한 경호 규정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한다. 이에 경호처는 사안에 따라 대통령 안전 확보 방안 등을 법무부와 협의하는 상황이다. 다만 법무부는 구치소 담장 안 ‘현장 경호’는 불허하고 담장 밖 경호까지만 허가했다. 이에 경호관 일부가 구치소로 들어갔지만 윤 대통령과 같은 건물은 아니며 보안청사와 떨어진 사무청사 내 대기실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경호처는 필요한 범위 내에서 ‘경호구역’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경호 조치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실질적인 역할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관계자는 “경호관의 구치소 내부 상주는 원칙적으로 되지 않는다”며 “다만 현직 대통령 신분이라 어떤 식으로 경호가 이뤄져야 할지 경호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구치소에서 첫날 밤을 보낸 윤 대통령은 이날 조식으로 시리얼 등을 제공받았다. 서울구치소 1월 식단표를 보면 이날 아침 식단은 시리얼, 삶은 달걀, 하루견과, 우유 등이며 점심은 짜장소스, 중화면, 단무지, 배추김치 등이다. 저녁에는 된장찌개와 닭볶음탕, 샐러드, 배추김치가 제공된다. 17일 아침 메뉴는 황태국과 깻잎지양념무침, 배추김치다. 수용자 식단 단가는 한 끼에 1700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경북도, 한옥 집단마을 숙박 자원화…3곳 편의시설 확충

    경북도, 한옥 집단마을 숙박 자원화…3곳 편의시설 확충

    경북도는 한옥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한옥 집단마을 자원개발사업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전통 한옥이 밀집해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한 마을을 한옥 숙박 체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정비한다. 올해 한옥 10호 이상의 집단마을 3곳에 휴게공간·화장실·샤워장·운동시설 등 공동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마을진입로와 안길을 조성한다. 담장과 대문, 외벽, 안내판을 정비하고 포토존과 소규모 정원도 만든다. 도는 오는 17일부터 2월 17일까지 신청을 받아 사업 추진 여건과 사업계획 차별성, 실현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적합한 마을 3곳 이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마을당 사업계획에 따라 도비를 최대 6000만원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와 시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옥 집단마을은 한국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관광자원으로 잠재력이 큰 만큼 체계적 지원을 통해 매력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호처 “尹·金여사 경호체계 유지”

    경호처 “尹·金여사 경호체계 유지”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되면서 경호 지속 여부가 주목된다. 대통령경호처는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이라 기존 경호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지만 구치소에 수감되면 사실상 경호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경호는 그대로 유지된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체포된 후 경호 여부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기에 정상적인 경호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 조사 후 서울구치소로 이송되는 데 대해선 “법무당국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경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추후 구속되면 ‘형의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면서 현 수준의 경호는 사실상 중단될 수밖에 없다. 법무부 관계자는 “교도소 담장을 기준으로 담장 밖은 경호법이 적용되지만 담장 안은 그렇지 않다”며 “전직 대통령이나 현직 대통령이나 차이가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경호는 구속 직전까지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법원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시점까지는 경호처의 경호를 받았고 구속영장 발부 즉시 경호가 중단됐다. 반면 김 여사에 대한 경호는 지속되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도 머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이날 체포영장이 집행되기 직전까지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있었으며 이후에도 관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여전히 법률상 ‘대통령 배우자’ 신분인 만큼 경호와 경비도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경호 대상자가 줄어들면서 김 여사에 대한 경호 인력은 줄어들 수 있다.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직 파면 결정을 받는다고 해도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필요한 기간의 경호·경비’는 제공받을 수 있다.
  • 尹경호 구치소 수감 후 어려울 듯…김여사 경호는 그대로

    尹경호 구치소 수감 후 어려울 듯…김여사 경호는 그대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되면서 경호 지속 여부가 주목된다. 대통령경호처는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이라 기존 경호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지만 구치소에 수감되면 사실상 경호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경호는 그대로 유지된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체포된 후 경호 여부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기에 정상적인 경호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 조사 후 서울구치소로 이송되는 데 대해선 “법무당국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경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추후 구속되면 ‘형의 집행 및 수용자 처우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면서 현 수준의 경호는 사실상 중단될 수밖에 없다. 법무부 관계자는 “교도소 담장을 기준으로 담장 밖은 경호법이 적용되지만 담장 안은 그렇지 않다”라며 “전직 대통령이나 현직 대통령이나 차이가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경호는 구속 직전까지 진행됐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법원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시점까지는 경호처의 경호를 받았고, 구속영장 발부 즉시 경호가 중단됐다. 반면 김 여사에 대한 경호는 지속되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도 머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이날 체포영장이 집행되기 직전까지 관저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있었으며 이후에도 관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여전히 법률상 ‘대통령 배우자’ 신분인 만큼 경호와 경비도 그대로 유지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8년 3월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됐을 당시에도 경호처는 김윤옥 여사를 경호했고 서울 논현동 자택 경비도 실시했다. 다만 경호 대상자가 줄어들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경호 인력은 줄어들 수 있다.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직 파면 결정을 받는다고 해도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필요한 기간의 경호·경비’는 제공받을 수 있다.
  • 쇠사슬·가시 철조망 칭칭… 차벽·인간벽 둘러싸 ‘요새’ 된 관저

    쇠사슬·가시 철조망 칭칭… 차벽·인간벽 둘러싸 ‘요새’ 된 관저

    공수처·경찰, 경호처와 몸싸움 우려경비 삼엄해진 정문 저지선 뚫어도 관저 건물까진 500m 언덕 더 가야강추위에도 탄핵 찬반 집회에 인파尹지지 하얀 헬멧 ‘백골단’ 조직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대통령경호처는 관저로 향하는 문기둥에 쇠사슬을 새로 묶고 돌돌 말린 철조망 여러 겹을 담장과 건물 사이에 설치하는 등 ‘철벽 방어막’을 구축하고 있다. 대통령 관저 일대가 침입이 불가능할 만큼 ‘요새화’됐다. 조직의 명운이 걸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은 특공대나 견인용 특수차량 투입 등 할 수 있는 방안을 총동원해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2차 체포영장 집행 땐 유혈 사태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선 경찰과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 가장 먼저 지나야 하는 정문은 이전보다 경비가 한층 더 강화됐다. 특히 관저에서 약 500m가량 떨어진 한남초등학교 옆길도 방벽 때문에 허가받아야만 통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관저 철문 주변을 비롯해 벽돌 담장에도 뾰족한 가시가 튀어나온 여러 겹의 철조망이 설치됐다. 바리케이드가 설치된 곳을 지나면 가로세로로 겹겹이 세워진 버스로 만든 ‘차벽’과 철조망도 등장한다. 안쪽에도 다시 버스 3대를 후방으로 주차해 둘러싸 삼중사중으로 벽을 만들었다. 경찰과 공수처가 실제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는 이 저지선에 경호처 직원 등으로 구성된 ‘인간 벽’도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2차 저지선에도 군용 소형전술차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이 여러 대 주차돼 길목을 막고 있다. 1차와 2차 저지선을 뚫은 이후에도 윤 대통령이 있는 곳으로 알려진 관저까지는 400~500m 정도의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1·2차와 유사하게 SUV 등을 세워둔 차벽이 있는 3차 저지선에는 경호처 인력이 총동원된 최후의 ‘인간 벽’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사다리나 견인차량으로 차벽을 무력화한다고 해도 가장 큰 문제는 ‘인간 벽’이다. 경호처 직원들이 개인 화기로 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무리하게 끌어내다 돌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어서다. 경찰은 인간 벽을 해체할 형사기동대 등 강력범죄 수사와 체포에 특화된 인원 보강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 헬기가 일대를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관저 순찰을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지만, 해당 헬기는 한강 인근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관저 인근에서 계속되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찬성 집회도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서울 전역에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강추위가 이어졌지만 집회 열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전날부터 신자유연대 등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밤샘 집회를 이어 갔다. 모자와 목도리로 중무장한 이들은 ‘부정선거 아웃’이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며 “이재명 구속”을 외쳤다. 일부 친윤 시위대는 ‘관저 사수’를 위해 하얀 헬멧을 쓴 이른바 ‘백골단’까지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시위대를 진압하고 체포했던 경찰부대를 일컫는 별칭이다. 반면 오후 3시부터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 집결한 촛불행동 등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시민단체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 일촉즉발 ‘화약고’된 관저 앞...尹 체포 앞두고 ‘전운’ 고조

    일촉즉발 ‘화약고’된 관저 앞...尹 체포 앞두고 ‘전운’ 고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는 ‘전운’이 감돌았다. 대통령경호처는 관저로 향하는 문기둥에 쇠사슬을 새로 묶고, 돌돌 말린 철조망 여러 겹을 담장과 건물 사이에 설치하는 등 ‘철벽 방어막’을 구축하고 있다. 대통령 관저 일대가 침입이 불가능한 ‘요새화’가 됐다. 조직의 명운이 걸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은 특공대나 견인용 특수차량 투입 등 할 수 있는 방안을 총동원해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2차 체포영장 집행 땐 유혈 사태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선 경찰과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 가장 먼저 지나야 하는 정문은 이전보다 경비가 한층 더 강화됐다. 특히 관저에서 약 500m가량 떨어진 한남초등학교 옆길도 방벽 때문에 허가받아야만 통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관저 철문 주변을 비롯해 벽돌 담장에도 뾰족한 가시가 튀어나온 여러 겹의 철조망이 설치됐다. 1차 체포영장 집행 이후 날이 갈수록 경비가 삼엄해지면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가 됐다. 바리케이드가 설치된 곳을 지나면 가로 세로로 겹겹이 세워진 버스로 만든 ‘차 벽’과 철조망도 등장한다. 안쪽에도 다시 버스 3대를 후방으로 주차해 둘러싸 삼중 사중으로 벽을 만들었다. 경찰과 공수처가 실제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는 이 저지선에 경호처 직원 등으로 구성된 ‘인간 벽’도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저지선 뚫어도 관저는 400m 오르막에 2차 저지선에도 군용 소형전술차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이 여러 대 주차돼 길목을 막고 있다. 1차와 2차 저지선을 뚫은 이후에도 윤 대통령이 있는 곳으로 알려진 관저까지는 400~500m 정도의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1차·2차와 유사하게 SUV 등을 세워둔 차 벽이 있는 3차 저지선에는 경호처 인력이 총동원된 최후의 ‘인간 벽’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경찰과 공수처는 2차 체포영장 집행이 마지막 체포 시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가용 인력을 최대한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다리나 견인 차량으로 ‘차 벽’을 무력화시킨다고 해도 가장 큰 문제는 ‘인간 벽’이다. 경호처 직원들이 개인 화기로 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무리하게 끌어내다 돌발 상황이 벌어지거나 유혈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다. 경찰은 인간 벽을 해체할 형사기동대 등 강력범죄 수사와 체포에 특화된 인원 보강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 헬기가 일대를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관저 순찰을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지만, 해당 헬기는 한강 인근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 펜스 사이 두고 양측 집회 고조 관저 인근에서 안전 펜스를 사이에 두고 계속되고 있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찬성 집회도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서울 전역에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강추위가 이어졌지만 집회 열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전날부터 신자유연대 등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밤샘 집회를 이어갔다. 모자와 목도리로 중무장한 이들은 ‘부정선거 아웃’이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며 “이재명 구속”을 외쳤다. 일부 친윤 시위대는 ‘관저 사수’를 위해 하얀 헬멧을 쓴 이른바 ‘백골단’까지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시위대를 진압하고 체포했던 경찰부대를 일컫는 별칭이다. 반면 오후 3시부터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 집결한 촛불행동 등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시민단체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 참가자는 연단에 올라 “이제 ‘한남 대첩’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못질당한 병산서원

    [씨줄날줄] 못질당한 병산서원

    서울 북촌 화동에 살던 1960년대 후반 겨울이면 경복궁 경회루는 스케이트장이 됐다. 얼음판 여기저기선 떡볶이와 어묵도 팔아 어린 마음을 유혹했다. 그때는 그랬던 시절이다. 그동안 세상의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은 너무나 크게 달라졌다. 서애 류성룡 선생을 모신 안동 병산서원은 이런 변화를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서쪽의 화산 너머 풍산 류씨 집성촌 하회마을과 짝을 이루는 교육기관이 병산서원이다. 흔히 ‘서원 건축의 백미’라고 찬사를 보내지만 실제 찾아보면 어떤 미사여구도 부질없게 느껴지는 마음의 울림이 있다. 한번 보면 누구나 알 수 있으니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런저런 설명으로 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할 이유도 없다. 병산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병산서원을 찾는 사람들은 낙동강을 따라 가는 좁은 진입로에 먼저 놀란다. 병산길은 최근까지도 명실상부한 비포장길이었다. 확장해서 포장해야 한다는 주장보다 아스팔트 도로가 문화유산의 가치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더 설득력을 얻었다. 줄다리기 끝에 2022년 황토포장이 이루어졌다. 지금도 자연스러운 흙길처럼 보이는 것은 그때의 결정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원 주변 울긋불긋했던 민가 지붕이 지금은 보이지 않는 것도 그 연장선상에서 문화유산 보호 의지가 거둔 결실이다. 국가와 지자체, 주민이 힘을 합쳐 보존하는 병산서원에 KBS 드라마 촬영팀이 못질을 했다. 그것도 병산서원의 대표적 건축물인 만대루에 집중적으로 만행을 저질렀다. 무지했던 시절에도 대놓고 이러지는 않았다.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 낙서를 사주한 피의자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만대루의 진정성은 옛날 것도 아니고 제자리도 아닌 복원 담장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병산서원 훼손범과 그 관리책임자의 죄질은 경복궁 낙서범보다 훨씬 불량하다. 수사당국과 법원이 어떻게 조사하고 단죄하는지 온 국민이 주시하고 있다. 서동철 논설위원
  • 박종래 UNIST 총장 “울산의 스탠퍼드 도약… 국가·지역 발전 선도”

    박종래 UNIST 총장 “울산의 스탠퍼드 도약… 국가·지역 발전 선도”

    “울산과학기술원은 올해 ‘울산의 스탠퍼드’로서 국가와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대학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박종래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은 7일 새해를 맞아 대학 구성원들에게 전하는 특별메시지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박 총장은 “대전환의 시대에 UNIST는 ‘교육’, ‘연구’, ‘국제화’ 전반에 새로운 길을 여는 ‘파이오니어’(개척자)가 돼야 한다”며 “경제 침체와 인구절벽이라는 도전 속에서도 대체 불가한 독창성을 확보하는 것이 생존을 넘어 우위를 점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파이오니어 UNIST’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 ‘연구’, ‘국제화’ 부문의 세 가지 전환적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교육 부문에서는 학생들이 창의적 통찰력과 융합적 연결력을 갖춰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도록 인공지능(AI) 활용 능력과 영어 토론 등 필수 역량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연구 부문에서는 기초와 응용 연구를 균형 있게 진전시키고, 특히 지역 산업체에 첨단기술을 제공하고 함께 발전하는 미국 스탠퍼드대처럼 UNIST도 지역산업과 첨단기술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그는 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 이전을 가속해 연구 성과가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화 부문에서는 국내외 유수 대학·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해 세계 명문대학으로 나아갈 기틀을 다지기로 했다. 또 첨단기술 분야에서 국제 공동연구를 선도하고, UNIST 연구 성과로 인류가 직면한 난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총장이 밝힌 UNIST의 연구 지향점은 ‘마당은 좁게, 담장은 높게’로 요약된다. 이는 핵심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강점은 더 키우고, 외부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복탄력성을 증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총장은 “UNIST가 학문과 산업, 지역과 세계가 상호작용하며 함께 성장하는 ‘공진화(Co-Evolution)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2025년은 과학기술원 전환 10주년이 되는 해로, UNIST 변화와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교회·성당 앞에 젖먹이 두고 떠난 비정한 친모…집행유예

    교회·성당 앞에 젖먹이 두고 떠난 비정한 친모…집행유예

    자신이 낳은 젖먹이 아이 2명을 교회와 성당 인근에 유기한 30대 친모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 2단독 김석수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5월 15일 오전 8시 43분쯤 대구 달서구의 한 교회 입구 계단에 생후 3일 된 B군을 놓아둔 채 떠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이듬해 7월3일 오후 2시30분쯤 대구 달성군 한 성당 옆 담장 밑에 생후 21일 된 C군을 두고 떠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아이들이 무사히 구조되는 것을 확인한 후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보이는 점과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광주시 “제주항공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 건의 추진

    광주시 “제주항공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 건의 추진

    광주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가 가장 많은 지역인 광주에 대한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광주시가 검토중인 특별법에는 피해자 생활·의료비지원, 미성년 피해자 성인까지 지원, 희생자 유가족 국립트라우마 치유센터 이용, 기억의 공간 조성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광주시는 3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의 피해 회복을 위해 정부의 안정적 지원을 보장하는 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요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가운데 광주에 연고를 둔 피해자는 8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가족단위 희생자가 많아 미성년 자녀가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지역 경기 침체 등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가 검토중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에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운영, 피해구제 방안, 추모사업 진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광주시는 참사원인 규명과 종합보고서 작성을 위해 진상조사위 운영이 필요하고, 피해자 집단발생 지역의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지원 방안이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지역의 심리적 안정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광주에 세워진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 치유센터’를 제주항공 여객기 피해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특별교부금을 지원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피해자에 대한 생활지원금과 의료지원금을 지급하고 심리상담, 직장인 치유휴직, 긴급복지, 아이돌봄 지원 등을 법률로 보장할 것도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친권자를 잃은 미성년 피해자가 성인이 될 때까지 국가가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근거,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한 추모공원(가칭 기억의 공간) 조성 등도 특별법에 담는다는 복안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는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가 가장 많아 집단 트라우마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고 안정적인 피해규제가 가능하도록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는 승객 175명·승무원 6명 총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랜딩 기어를 펼치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 시설물과 외벽담장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179명은 사망했다.
  • 6ㆍ25 전사자 신원 확인 이재성씨 대통령 표창

    6ㆍ25 전사자 신원 확인 이재성씨 대통령 표창

    경복궁 낙서복원 정소영 총리 표창KF-21 전력화 정태일 근정포장 주인을 잃은 군용 수통. 흙이나 부식 화합물로 덮여 있던 표면에는 탄흔으로 추정되는 구멍이 9개나 뚫려 있었다. 수통의 주인은 1953년 7월 13일 화살머리고지 전투 중 전사한 일등중사 임병호. 그의 나이는 고작 23세였다. 이재성(52)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임 중사의 수통을 비롯한 1300여점의 6·25전쟁 전사자 유품에 대한 보존 처리를 담당하며 8명의 신원 정보를 복원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런 공로를 높이 평가받은 이 연구사가 ‘제10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국가유산청이 2일 밝혔다. 그동안 많은 문화유산을 보존 처리해 온 이 연구사였지만 유품 관련 작업은 의미가 남달랐다. 흙이 잔뜩 묻은 숟가락에서 희미하게 남겨진 ‘오얏 리(李)’ 자를 발견하고 철모에서 부대 마크를 찾는 등 전사자의 신원을 복원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내기 때문이다. 그의 손을 거쳐 보존 처리된 유품들은 2023년 10월 6·25전쟁 정전 70주년 기념 특별전시 ‘다시 부르는, 이름’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 연구사는 “1000년 전 유물은 어떤 방식으로 쓰였는지 알기 어려운 것들이 많지만, 6·25전쟁 전사자 유품의 경우 그 가족이 우리 이웃에 살고 있기 때문에 더 가까이 와닿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3년 12월 ‘스프레이 낙서 테러’로 훼손된 경복궁 담장을 복구하는 현장 책임자였던 정소영(50) 고궁박물관 학예연구관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방위사업청도 고난이도 비행 제어 기술을 독자 개발해 한국형 전투기(KF-21) 전력화에 이바지한 정태일(56) 수석전문관과 국내 레이저 무기 개발을 이끈 이상윤(45) 전문관이 각각 근정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최초로 재난심리전담반을 꾸린 심민영(49)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장이 홍조근정훈장, 텔레그램 마약방 잠입 수사로 마약 사범 68명을 검거하고 15명을 구속한 최순신(49) 천안동남경찰서 경위와 재난에 더 취약한 장애인을 위한 대피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한 신민규(48) 인천검단소방서 소방경이 각각 옥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33개 기관 55명(훈장 3명, 포장 9명, 대통령 표창 21명, 국무총리 표창 22명)이 대공상을 받았다.
  • 미국 CES서 관심 끌었던 SK 미디어아트 조형물 울산공단 밝힌다

    미국 CES서 관심 끌었던 SK 미디어아트 조형물 울산공단 밝힌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정보통신·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설치돼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던 SK그룹의 미디어아트 조형물이 울산석유화학공단에 새 보금자리를 틀었다. 울산시와 SK이노베이션은 ‘꿀잼도시 울산, 산업경관 개선사업’의 첫 성과물로 31일 오후 4시 남구 고사동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정문에서 ‘매직 스피어’ 점등식을 개최한다. 매직 스피어는 CES 2024에서 인기를 끌었던 ‘원더 글로브’의 새로운 명칭으로, 어느 방향에서도 바라볼 수 있는 지름 6m짜리 대형 구체 발광다이오드(LED) 조형물이다. 앞서 울산시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낡은 산업단지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CES에서는 SK의 기술과 사업이 추구하는 청정한 미래를 담은 영상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CES가 끝난 뒤 원더 글로브 처리 방안을 검토하던 SK는 제조업 기반 도시인 울산에 해당 조형물을 설치해 산업시설에 예술적 감성을 더할 수 있다고 보고 울산시와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매직 스피어 디자인과 설계 기획 등을 거쳐 지난 6월 착공해 지난 22일 설치를 완료했다. 시는 매직 스피어가 환하게 조명을 밝혀 산업단지 일대에 문화와 예술의 생동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찾아와 보고 즐기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매직 스피어 인근 보도와 담장을 정비하고, 포토존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삭막한 회색 산업공단 지역이 문화와 결합한 예술거리로 탈바꿈한다면 울산의 대표적인 산업문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산업경관 개선에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리며, 시도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춘길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총괄 부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가진 산업자산을 활용해 지역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울산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제주항공 사고 사망자 124명 확인…2명 제외 대부분 사망 추정

    제주항공 사고 사망자 124명 확인…2명 제외 대부분 사망 추정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출동한 뒤 화재가 발생해 124명이 사망하고 대부분의 승객이 실종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동체 대부분이 불에 타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체착륙 시도하다 속도 줄이지 못하고 외벽 충돌 2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났다.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 끝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해 활주로 끝 외벽 구조물에 충돌했고, 동체가 파손되면서 폭발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보잉사의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한국인 승객이 173명, 태국인 승객이 2명인 것으로 잠정 분류됐다. 충돌과 폭발로 인해 여객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하면 대부분 형테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46분쯤 초기 진화를 마쳤고, 기체 꼬리 칸(후미) 쪽에서 부상자 2명을 잇달아 구조했다. 부상자 2명은 모두 승무원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8분 기준 시신을 수습한 사망자가 124명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임시 영안소가 설치됐다. 당국은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날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어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조류충돌·랜딩기어 오작동 등 사고 원인 조사해야” 이날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은 오전 1시 30분쯤 방콕에서 출발해 오전 8시 30분쯤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예정했던 도착 시간에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해 1차 착륙을 시도하던 사고 여객기는 정상 착륙이 실패하자 복행(Go Around·선회)해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났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사고 발생 이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랜딩기어 오작동 등 여러 사고 원인이 추정되는데 조사를 명확히 해봐야 원인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가 착륙 전 새 떼와 충돌 후 엔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였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안공항 인근 바닷가에서 낚시하던 정모(50)씨는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에 착륙하려고 하강하던 중 반대편에서 날아온 새 무리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상황을 목격했다. 일부 새가 엔진으로 빨려 들어간 듯 2∼3차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오른쪽 엔진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정씨는 설명했다. 여객기는 다시 상승했지만 높이 오르지 못했다고도 전했다. 여러 언론에 보도된 사고 영상에서는 공항 상공 위를 지나던 기체 우측에서 순간 불꽃과 연기가 퍽 터져 나오는 것이 포착됐다. 인근 펜션에서 투숙 중이던 유재용(41)씨는 연합뉴스에 “펜션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을 봤는데 우측 날개 엔진에서 불꽃이 튀었다”며 “가족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폭발음이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무안공항 활주로가 짧은 탓에 충돌 사고가 났을 수 있다’는 추정에 대해서는 “활주로 길이는 2800m로, 이전에도 유사한 크기의 항공기가 계속 운행해왔다”며 “활주로 길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희생자 상당수 광주·전남 주민 가능성 무안공항은 주로 광주·전남에서 이용하는 특성상 피해도 이 지역에 집중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공항에는 국내선만 취항하고 있어 광주에서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 무안이다. 여수공항 역시 국내선만 오가 무안 등 전남 서부권은 물론 여수, 순천, 광양 등 동부권 주민들도 국제선 이용을 위해 무안공항을 찾는다. 인천 등 다른 국제공항까지 갈 필요가 없고 공항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지역민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지난 8일부터 사고 여객기 노선인 태국 방콕을 비롯해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운항도 시작했다. 무안공항은 올해 제주·해외 노선 확대로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25만명을 기록했는데, 올해에는 10월까지 28만명을 넘어섰다. 지역민들은 가족, 친구, 지인 등 안부를 확인하며 근심 속에 사고 수습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최상목 권한대행, 무안 특별재난지역 선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사고가 발생한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고, 무안군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최 부총리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말했다. 최 부총리는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전남소방 “실종자 대부분 사망…수습작업으로 전환”

    전남소방 “실종자 대부분 사망…수습작업으로 전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전남소방본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들은 이날 가족 브리핑에서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동체는 거의 파손됐고 사망자들도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며 “유해 위치를 확인해 수습하고 있어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 원인으로는 “새 떼와의 충돌 등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 5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다. 활주로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항공기는 활주로 끝에 이르기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외벽과 충돌했다.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고, 전체 탑승자 가운데 승무원 2명만 구조돼 목포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사망자 85명을 수습하고 현장에서 추가 사상자를 확인하고 있다.
  • 무안 여객기 사고 구조 2명 사망 47명…담장 밖 시신 수습 중

    무안 여객기 사고 구조 2명 사망 47명…담장 밖 시신 수습 중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외벽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7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랜딩기어 없이 동체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났다.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블 줄이지 못하면서 끝단 외벽 구조물과 충돌했고, 동체가 파손되면서 폭발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했다.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승무원 6명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한국인 승객이 173명, 태국인 승객이 2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까지 기체 꼬리 쪽에서 2명이 구조됐으며, 4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청은 “오전 9시 3분쯤 첫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전 9시 46분쯤 초기 진화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즉시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항공대 소속 대원 80명과 소방헬기를 동원해 43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생존자 구조 및 시신 수습 중…절단기 작업 소리도 사고가 발생한 곳은 무안공항 남쪽 활주로 끝단으로 현재 생존자 구조와 시신 수습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공항 담벼락 밖에 추락한 시신을 수습하고 있으며, 담벼락 안에서도 여객기 해체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공항 밖에서는 뚫린 담장 너머로 검게 불에 탄 여객기 꼬리 부분이 보이고 있으며 안에서는 절단기 작업 소리가 들리고 있다. 공항 담벼락 밖에는 탑승객들의 캐리어와 찢긴 동체 잔해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착륙 중 사고 추정” 이날 사고 여객기는 동체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가 났다.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해 1차 착륙을 시도하던 사고 여객기는 정상 착륙이 실패해 복행(Go Around)해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가 오전 9시 7분쯤 사고가 났다. 동체착륙을 시도한 항공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항 끝단 외벽 구조물과 충돌했고, 동체가 파손되면서 폭발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장 관계자는 전했다. “새떼와 충돌 후 엔진에 이상” 목격담 사고 여객기가 착륙 전 새 떼와 충돌 후 엔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였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안공항 인근 바닷가에서 낚시하던 정모(50)씨는 사고 여객기는 활주로에 착륙하려고 하강하던 중 반대편에서 날아온 새 무리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상황을 목격했다. 일부 새가 엔진으로 빨려 들어간 듯 2∼3차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오른쪽 엔진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정씨는 설명했다. 여객기는 다시 상승했지만 높이 오르지 못했다고도 전했다. 여객기가 저공비행으로 선회해 애초 착륙하려던 방향의 반대편에서 다시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정씨는 추정했다. 정씨는 “착륙 과정에서 여객기가 머리 위를 지나갔는데 맨눈으로 봤을 때 랜딩기어(바퀴)는 내려와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 [단독] 계엄 날 ‘국회 통제’ 사복경찰 최소 97명… ‘체포조’ 의혹 증폭

    [단독] 계엄 날 ‘국회 통제’ 사복경찰 최소 97명… ‘체포조’ 의혹 증폭

    ‘계엄군 진입’ 수소충전소에만 60명영등포경찰서 형사 81% 국회 출동경찰 “우발적 상황 대비 차원 배치방첩사에 형사 10명 명단만 전달”檢, 정치인 체포 형사 지원 여부 수사MBC 등 주요 방송사에도 6명 투입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회 봉쇄’가 이뤄진 경위를 두고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당시 국회 일대에 100명 가까운 사복경찰이 투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계엄군들이 국회로 진입했던 통로 주변에 60명이 배치됐다. 경찰이 정치인 등을 체포하려는 국군방첩사령부를 지원하거나 계엄군의 국회 출입을 도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경찰은 “우발 상황 대비를 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26일 서울신문 취재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실이 제출받은 경찰청 자료 등을 종합하면 지난 3일 계엄 사태 당시 국회 주변에 배치된 전체 사복경찰은 최소 97명이었다. 영등포경찰서 정보과(20명)와 형사과(77명) 경찰이 배치됐다. 영등포서 형사과 95명 중 81%가 국회 인근에 동원된 것이다. 위치별 구체적 인원을 보면 지난 3일 오후 11시 30분쯤부터 국회 1문 인근에 영등포서 형사 30명이 대기했다. 4일 0시 17분부터는 국회 수소충전소 인근에 60명(국회 1문 경력 19명 이동), 국회 앞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 인근에 6명이 투입됐다. 또 3일 오후 11시 3분부터 2시간여간 영등포서 정보과 경찰 총 20명도 국회 인근에 배치됐다. 특히 국회 주변에 있던 사복경찰의 60%(60명)가 대기하던 국회 수소충전소 인근은 4일 0시 40분 계엄군 50여명이 진입했던 통로다. 경찰은 “형사들은 방첩사를 만나지 않았다”고 했지만, 대기 위치가 겹쳐 계엄군 등 병력이 국회 안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경찰이 동원됐다는 의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4일 오전 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의 MBC 등 주요 방송사 주변에도 마포경찰서 소속 경찰 6명이 배치됐다.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방첩사령부의 요구로 이른바 ‘정치인 체포조’에 형사들을 동원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이를 의식하듯 국수본 관계자는 이날 긴급브리핑에서 “방첩사 요청에 따라 ‘단순 안내’를 위해 비상소집된 형사 10명의 명단만 전달했다”면서 “현장에 있던 다른 형사들은 체포에 대한 인식이 없었고 길 안내와 우발 대비 차원으로 배치돼 수갑을 소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첩사가 ‘체포’를 언급했지만, 정치인이 아닌 ‘계엄법 위반자’ 체포라고 이해했다”고 밝혔다. 수소충전소 앞에 형사를 집중 배치한 건 “국회 담장이 무너질 것 같다는 이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용 의원은 “형사·정보과 소속 다수 경찰 인력이 동원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실제 배치 목적과 업무 등을 철저히 파악해 ‘정치인 체포 대기’나 ‘국회 출입 통제 조력’ 여부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검찰이 국수본을 압수수색하자, 우종수 국수본부장 등 4명은 지난 24일 ‘참고인 신분인데 사실상 피의자로 조사하고 압수수색한 건 위법 소지가 있으니 취소해 달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준항고장을 냈다.
  • “연락 잘 안하시는데…” 한동훈, ‘탄핵 찬성’ 김예지에 보낸 문자

    “연락 잘 안하시는데…” 한동훈, ‘탄핵 찬성’ 김예지에 보낸 문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두 번 모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1차 탄핵안 표결 이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공개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연락을 잘 안 하시는데, (탄핵안) 첫 번째 표결한 뒤 어떤 위로의 메시지를 주셨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국민의힘의 집단 불참으로 폐기된 1차 탄핵안 투표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3명 중 1명이다. 김 의원은 8일 BBC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무기명 방식인 투표 내용을 알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공개한 바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1차 표결이 부결된 다음 날쯤, “노고 많았습니다, 응원합니다”라는 두 문장짜리 메시지를 김 의원에게 보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너 왜 그랬냐’라고 핀잔을 주거나 ‘그러면 안 된다’라고 훈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어도 나의 행동을 인정해 준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뒤 긴박했던 상황에 대해 “방송을 보고 (비상계엄을) 알게 됐고, 믿기지 않았지만 국회로 가 계엄 해제 (요구 의결)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담을 넘어서라도 본회의장에 가려 했지만, 한동훈 대표가 위험하다고 전화로 만류하여 담을 넘지 않고 국회 담장 주변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1차 탄핵안 투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마음은 먹고 있었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에는 부담과 무게감과 두려움이 있었다”며 “저는 제가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론을 따르라고 설득한 의원도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중진 의원님들 같은 경우에는 ‘김 의원, 그래도 이건 아니다’라면서 설득과 설명을 했다”며 “그럴 때 ‘물론 의원님의 입장이나 그런 생각도 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주변 민심이라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제명 요구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미 당론이 탄핵안을 부결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에 12일 의원총회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이 자리에서 ‘비례대표가 당론을 어겼으니 본인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신 분이 있었던 것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 윤리위를 열어 달라고 촉구하거나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고, 의총 공개 발언에서 ‘지금 제명당할 각오 하고 말씀드린다’고 말한 것이 와전된 듯하다”고 밝혔다.
  • [지방시대]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

    [지방시대] 과거가 현재를 도왔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

    2024년 12월 3일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여의도 상공의 헬기, 국회 유리창을 깨고 넘어 들어가는 계엄군. 본회의장에 들어가려는 계엄군을 몸으로 막아서는 국회 직원들, 국회의원들이 국회 담장을 넘어가는 모습. 구름처럼 모여드는 시민들. “피를 봐서는 안 되는데….” 광주시민들은 TV로 생중계되는 상황을 가슴 졸이며 지켜봐야 했다. 금방이라도 계엄군이 군홧발로 현관문을 걷어차고 들어올 것 같았다. 금남로에서 총칼로 무자비하게 시민들을 살상했던 44년 전 ‘악몽’이 되살아났다. 1980년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킬 때 동원된 제1공수여단이 이번에도 국회에 등장했다는 사실에 숨이 턱 막혔다. 충격과 분노, 경악의 비명이 한밤중 온 동네를 흔들었다.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선언하며 ‘땅, 땅, 땅’ 의사봉을 두드리고 계엄군이 국회에서 물러가자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국회 앞 대로를 꽉 채우며 모여든 수많은 시민을 보고 안도했다. 날이 밝자마자 옛 전남도청 앞 광장으로 달려 나갔다. 목숨을 걸고 공수부대를 막았던 곳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는 ‘소년이 온다’를 준비하며 1980년 5월 광주에서 희생된 젊은 야학 교사의 일기를 보고 “현재가 과거를 도울 수 있는가”,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뒤집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뒤집으면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다.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겪은 지금, 과거는 현재를 도왔다고 말할 수 있다. 1980년 5월이 2024년 12월을 구했다. 전국적으로 국민들의 계엄 반대 시위가 연일 이어졌고 군인과 경찰이 함께했다. 계엄 선포 3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을 뺀 주모자 대부분이 체포됐다. 한강은 노벨문학상을 받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다시 계엄 상황이 전개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방식으로 통제하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은 1980년 광주에서 느꼈던 인간의 양면성을 이번 계엄 사태 때도 느꼈다고 밝혔다. 특히 무장한 군인들을 맨손으로 껴안으면서 제지하는 시민들, 최대한 소극적으로 움직인 경찰과 군인의 태도가 인상 깊었다고 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더욱더 가슴을 울리는 건 소설의 아픔이 그대로 재현되는 현실의 극단적 상황 때문이다. 그러나 아프지만은 않다. 그가 말한 ‘빛과 실’처럼 서로를 환하고 단단하게 이어 가려는 연대의 불꽃은 지금 이 시간에도 국회 앞에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뜨겁게 타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겨울, 계엄령이 선포되고 대통령이 또다시 탄핵됐다.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남아 있다. 하지만 정국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반복되는 역사’를 말하기 민망하다. 서민들의 삶이 너무나 팍팍하기 때문이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세계가 다시 우리를 주시하고 있다. 하루빨리 사태를 정리해 민주주의 회복력을 갖춘 나라임을 증명해야 한다. ‘소년이 온다’에 이런 글이 나온다. “이제 당신이 나를 이끌고 가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나를 밝은 쪽으로,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끌고 가기를 바랍니다.” 2024년 계엄과 탄핵의 역사를 다시 쓴 대한민국은 어느 방향으로 갈까. 부디 밝은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끌고 가길 바란다. 서미애 전국부 기자
  • 해외가 깜짝 놀란 韓 저력…“尹 무너뜨린 건 ‘빨리빨리’ 문화”

    해외가 깜짝 놀란 韓 저력…“尹 무너뜨린 건 ‘빨리빨리’ 문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가 윤석열 대통령을 몰아내는 데 일조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밖의 세계에서는 지난 몇 주간의 격렬한 사건들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윤 대통령의 신속한 몰락은 한국 문화의 특성을 보여준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심야에 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시위대가 서울 거리에 모이고 국회의원들은 이를 막고자 국회 담장을 넘는 등 극적인 상황이 연출된 데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빨리빨리’ 문화로 불리는 한국 특유의 신속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이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갈등을 정면으로 해결하는 접근 방식으로,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정상에 오르고 비즈니스, 정치, 대중문화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한국의 대표 기업들이 창조적 파괴를 받아들이고 과감한 도전을 통해 성공을 거둔 것도 이러한 문화의 영향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또한 “한국인들은 일본인과 달리 과감한 전환이나 불만 표출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국의 독특한 역사적 배경은 이러한 문화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100년도 안 되는 기간에 한국은 일본 점령에서 벗어나 북한과의 갈등을 겪고, 가난한 농업 경제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 중 하나로 변모했다. 현재 한국의 국내총생산은 50년 전보다 85배나 크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태에서 많은 한국인의 목표가 ‘윤 대통령 축출’이었다면서 25만 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추위를 무릅쓰고 윤 대통령의 시대를 끝내기 위해 모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결과 찬성 204표, 반대 85표로 가결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앞으로의 상황은 여전히 험난할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후 한국 시장은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잃었고 원화의 가치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많은 한국인은 이번 사건이 국민을 하나로 모았다고 평가한다”며 “이는 역사의 어두운 장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는 국민의 독특한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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