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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선비 ‘동경의 땅’에 당도하다

    “내가 그를 따라서 성에 들어서니 곧 상화의 집이었다. 높은 문은 우뚝 솟아 있고, 하얗게 칠한 담이 둘러 있었다. 당에 오르니 침상과 탁자가 많았는데, 붉은색 융단이 덮여 있었다. 마당의 섬돌은 모두 벽돌을 깔아 한 점의 흙도 없었으니 월중(越中)의 갑부인 것을 알게 되었다. 자리에 앉으니 상화가 나에게 집 안팎을 구경하자고 하였다. 담장이 둘러져 있고 이중벽이어서 사람의 마음과 눈을 놀라게 만든다. 정침(正寢)에 이르니 곧 동서에 있는 곁방에 은으로 만든 병을 벌여놓았는데, 몇 백개나 되는지 알 수 없었으며, 금수(錦繡)와 능라(綾羅) 같은 종류가 모두 이와 같았다.”(‘5월 5일 중국 선비의 집을 처음으로 방문하다’) 조선 후기 때 선비 최두찬이 지은 중국 강남(江南) 표류기 ‘승사록’의 한 대목이다. 최두찬은 1817년 5월 제주 대정현의 현감이 된 장인의 강권에 못 이겨 제주도까지 동행한다. 1년 동안 제주를 둘러 본 뒤 이듬해 귀향길에 오른 그는 도중에 풍랑을 만났고, 16일 동안 바다 위를 표류하다 우연히 중국의 강남 지역에 상륙하게 된다. 최두찬은 1818년 4월 8일~10월 2일, 표류부터 귀환까지의 일들을 매일매일 기록으로 남겼는데, 그게 승사록이다. ‘승사록, 조선 선비의 중국 강남표류기’(박동욱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는 최두찬의 승사록을 알기 쉽게 풀어 쓴 중국견문기다. 제주도에 있을 때 지은 시편, 일행 50명과 함께 16일 동안 바다 위를 떠돌던 기억, 중국 닝보(寧波)에 닿은 뒤 보았던 풍속과 명승, 강남의 지식인과 문답한 필담, 가옥·의복·농사·무덤·배와 수레 이야기 등 최두찬의 시선에 포착된 당시 강남의 풍속과 풍경, 사람들의 이야기가 빼곡하게 담겼다. 당시 중국의 강남은 조선 사람들에게 동경과 미지의 땅이었다. 주원장이 금릉을 남경이라 개칭한 뒤 도읍으로 삼고, 이후 영락제가 북경으로 천도한 것이 1421년이었다. 명의 건국부터 북경 천도까지의 50여년 동안만 조선 선비들의 강남기행이 가능했다. 이 시기에 나온 기행물은 정몽주의 ‘강남기행시고’(江南紀行詩藁)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이후로는 공식적인 사행이 북경 인근을 벗어나 강남 땅을 밟는 경우가 없었다. 이런 까닭에 강남은 조선의 지식인에게 상상의 공간이었다. 최두찬은 강남에서 한 달 넘게 체류하며, 주로 저장성(浙江省) 지역의 풍물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아울러 한자(漢字)라는 공통 문자를 통해 강남의 선비들과 학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들의 관심을 조선에 대한 호기심으로 확장시켰다. 2만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후계자 김정은 7월 訪中 ?

    ●김정은, 국경서 김정일 마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방중 기간 북한에 머물렀던 사실이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27일 방중을 마치고 돌아온 김 위원장을 국경에서 마중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지난해 5월과 8월 김 위원장이 방중했을 때는 김정은이 마중 나갔다는 보도가 없었다. 이번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과 리명수 인민보안부장, 김원홍 군 총정치국 부국장, 현철해 국방위원회 국장 등이 함께 마중을 나갔다. 중국 측에서는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왕민(王珉) 랴오닝(遼寧)성 당서기, 류훙차이(劉洪才) 북한 주재 중국대사 등이 단둥(丹東)역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김 위원장을 배웅했다. 김 부위원장이 방중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방중 시점이 언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김 위원장이 급격한 권력 승계보다는 김 부위원장의 국내외적 입지를 좀 더 강화할 필요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초청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김 부위원장과 중국 지도부의 ‘접촉면’을 좀 더 넓히려는 의도인 셈이다. ●中 잇단 초청에 방중 빨라질 수도 김 위원장의 방중이 막 끝났다는 점에서 당장 한두 달 뒤 김 부위원장의 방중이 이뤄지기는 힘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현재로서는 우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중은 북측의 ‘결심’의 문제라는 방증이 많다는 점에서 의외로 일찍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저우융캉(周永康) 상무위원이나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이 방북해 직접 김 부위원장 이름을 거론하며 초청했고, 이번에도 후 주석은 양국 간 고위급 교류의 강화를 제안하면서 “북한 지도부의 방중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보도자료에 표기하지는 못했지만 회담장에서는 ‘김정은’을 지목했을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 조약 체결 50주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는 점에서 중국공산당 창당 90주년 기념일인 7월 1일이나 조약 체결일인 7월 11일을 전후한 시기에 김 부위원장이 노동당 대표단을 이끌고 방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서울 윤설영기자 stinger@seoul.co.kr
  • “김정일, 차 안에서 손 내밀어 구걸했다”

    “김정일, 차 안에서 손 내밀어 구걸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25일 정상회담 및 만찬은 3시간 남짓 진행됐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4시간 30분이나 자리를 함께한 지난해 5월 방중 때에 비해 시간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에 비해 공연 규모가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진핑 부주석 배석 여부 관심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상회담에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배석했는지도 관심사항이다. 특히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의 후계구도가 확정된 이후인 만큼 시 부주석이 배석했다면 덕담 차원에서라도 관련 발언이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시 부주석은 정상회담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어진 만찬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3, 4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오후 5시(현지시간)쯤 회담장인 인민대회당에 도착했으며 정상회담에 앞서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을 예방, 별도 회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날 오전 11시쯤 고급 승용차 여러 대가 김 위원장이 묵고 있는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으로 들어갔다는 점에서 원자바오 총리와 오찬 겸 정상회담을 했을 가능성도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앞서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 장쑤성 난징(南京)에서 베이징까지 1162㎞를 밤새 내달린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쯤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중국 공안(경찰) 당국은 “오전 8시 40분부터 창안제(長安街) 교통통제를 시작한다.”고 친절하게 김 위원장의 도착 예정 사실을 알렸고, 오전 7시 45분쯤 댜오위타이에서 10여대의 고급 승용차가 빠져나와 베이징역으로 향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中네티즌 ‘김정일 체증’ 항의 빗발 이날도 어김없이 중국의 트위터인 마이크로블로그에는 김 위원장의 베이징 도착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체증 등에 항의하는 네티즌들의 ‘고발’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베이징 중심 도로인 창안제를 관통하는 김 위원장 차량 행렬에서 김 위원장이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벤츠 바이마흐 리무진의 뒷좌석 창문이 반쯤 내려져 손이 창에 얹혀져 있었다.”며 “김 위원장이 마치 손을 내밀어 돈을 요구하는 것 같았다.”고 비꼬기도 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경기 안성 호밀밭·복거마을

    경기 안성 호밀밭·복거마을

    들녘이 하루가 다르게 연둣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멀지 않은 거리에 근사한 봄 풍경이 펼쳐지는 곳을 찾는다면 경기도 안성이 좋은 대안이 됩니다. 특히 신록의 계절 5월에는 일부러라도 안성의 호밀밭을 찾을 만합니다. 도시에서는 쉬 보기 어려운 너른 초록의 대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안성에는 이 밖에도 의외의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먹거리 또한 ‘안성맞춤’이어서 근교 여행지로 제격입니다. 초록의 바다가 일렁인다. 호밀밭이다. 보리와 비슷하지만, 그보다 초록이 짙고 키도 훤칠하게 크다. 봄바람은 먼저 언덕 위 미루나무를 흔들고, 뒤이어 호밀밭을 훑고 지나간다. 그때면 호밀밭은 일렁이는 파도와 영락없이 닮았다. 시인 이수영이 ‘풀’에서 읊조렸듯 ‘바람보다 빨리 눕지만 바람보다 먼저 일어서는’ 까닭이다. 호밀밭은 농협중앙회에서 운영하는 안성목장의 일부다. 올 9월께 농촌체험시설인 ‘안성팜랜드’로 공식 개장할 예정이다. 안성목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세워진 ‘한독 시범농장’이 모태다. 당시 서독의 낙농시설에 감탄한 박 대통령은 목장 건설에 힘썼고, 마침내 1969년 서독에서 차관과 낙농기술자들을 들여와 본격적인 낙농사업을 벌였다. # 30만평 너른 춤판 이달 말이면 사료로 사라져 이용하 안성팜랜드 과장에 따르면 128만 9000㎡(약 39만평) 목장 가운데 호밀밭은 30만평쯤 된다. 호밀은 대체로 사료, 혹은 자운영처럼 지력(地力)을 높이기 위한 천연 비료 등의 목적으로 쓰인다. 안성목장 호밀밭도 비슷하다. 5월 말, 늦어도 6월 초면 호밀을 수확해 가루로 만든 뒤 가축들의 사료로 쓴다. 이처럼 너른 풀밭과 마주할 기회도 5월 말이면 사라진다는 얘기다. 게다가 ‘안성팜랜드’가 공식 오픈한 이후에는 입장료를 받을 예정이라니, 무시로 드나들던 시골의 정취 또한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인 셈이다. ‘호밀밭 파수꾼’은 대여섯 그루의 키 큰 미루나무들이 맡고 있다. 호밀밭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선 미루나무는 사진가들은 물론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만점의 피사체다. 호밀밭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보리밭과 비슷하다. 다만 호밀은 어른 가슴 높이까지 웃자라 잔바람에도 쉬 일렁인다. 호밀밭에 서면 청량하다. 크고 작은 초록빛 파도가 벌이는 싱그러운 춤판을 보자니 머리가 절로 상쾌해진다. 호밀이 베어진 자리엔 옥수수를 심는다. 한여름엔 드넓은 옥수수밭이 또 다른 볼거리가 될 터다. # 호랑이 담배피는 마을… 항아리 2500개 장관… 푸른 하늘과 맞닿은 목장 한편엔 승마 체험장도 마련돼 있다. 도심에서는 쉬 보기 어려운 암갈색 말들이 뛰논다. 건장한 말들을 보고만 있어도 약동하는 봄 기운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하다. 승마센터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승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승마는 1만원(10분), 가족체험승마는 7만원(1시간, 3인 기준), 숙련자용 승마이용권은 5만원(50분)이다. 쿠폰 회원제도 운영하고 있다. 평일 기준 13장에 40만원(장당 50분, 주말은 50만원)이다. 금광면 신양복리 ‘복거마을’은 벽화와 조형물로 예쁘게 꾸민 ‘예술 마을’이다. 수령 400년을 헤아리는 느티나무를 중심으로 120여가구, 300여명의 주민들이 농사를 지으며 살아간다. ‘호랑이 마을’이라고도 불린다. 마을 전체를 호랑이 컨셉트로 꾸몄기 때문. 마을 뒷산이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형세라 ‘복호리’라 불린 옛 지명에서 착안했다. 지붕 위로 호랑이가 걸어다니고, 담벼락엔 호랑이가 담배 피우는 모습도 그려 넣었다. 전시된 작품은 모두 50여점이다. 쇠로 만든 ‘호랑이를 기다리며’를 비롯해 ‘옥상 위의 호랑이’,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등이 마을을 찾은 이방인의 입가에 잔잔한 웃음을 걸어준다. 마을회관 입구의 흙으로 만든 ‘마을지도’를 본 뒤 꼼꼼하게 둘러보길. 꼭 담장벽화나 조형물이 아니더라도 아담하고 소박한 마을의 정취를 한껏 엿볼 수 있다. 인근의 금광저수지도 돌아볼 만하다. 서일농원은 ‘장독대’로 유명하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장류를 연구하고 생산·판매하는 곳이다. 2500여개의 항아리가 줄지어 늘어서 장관을 펼친다. 볕이 잘 드는 장독대 입구엔 금줄이 매어 있다. ‘장독대는 마음을 정갈하게 해야 하는 신성한 곳이므로 출입을 금한다’는 경구도 적어 뒀다. 장류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만큼 재료에 쏟는 관심도 각별하다. 메주는 국산콩으로 만들고, 소금도 전남 영광의 광백사 천일염을 간수가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3년 동안 기다렸다가 사용한다. 물 또한 농원 안의 150m 암반을 뚫고 솟아오르는 청정수를 사용한다. 식당 겸 매점인 ‘솔리’에서 된장찌개, 청국장 정식 등을 맛볼 수 있다. 서일농원 안에 곧게 뻗은 소나무들은 전북 임실군의 수몰지구에서 가져온 것으로, 물에 잠길 운명에 처한 것들을 옮겨 심었다. 자그마한 연못 주변에는 황톳길이 조성돼 있어 산책을 즐기기 좋다. 글 사진 안성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1)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을 나와 안성 방향 38번 국도로 갈아탄다. 직진하다 평택충주고속도로 고가 교차지점 아래 레드페이스 의류점을 끼고 우회전, 302번 지방도를 타고 곧장 가면 농협 안성목장교육원이다. 여기서 좌회전한 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우회전하면 안성목장 호밀밭이다. 653-2033. 서일농원(673-3171)이나 호랑이마을(671-3022) 등을 먼저 둘러보려면 중부고속도로 일죽나들목을 이용하는 게 낫다. ▲맛집 안일옥(675-2486)은 80년 전통의 곰탕집이다. 곰탕 7000원, 한성맞춤우탕 1만 8000원. 고삼묵집(672-7026)은 아직도 아궁이에 불을 때 묵을 쑨다. 도토리묵밥 6000원. ▲주변 관광지 안성맞춤박물관은 안성유기 등 안성의 문화유산을 엿볼 수 있는 테마박물관이다. 관람료 500원. 676-4352~3. 안성은 조선 말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가 이끄는 남사당패의 본거지가 있던 곳. 올해부터는 남사당놀이 상설공연이 새로 지어진 남사당공연장에서 매주 토·일요일 열린다. 678-2518. 태평무전수관(676-0141)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무료 전통춤 공연이 펼쳐진다. 영화 ‘섬’(2000년) 촬영지인 고삼저수지도 둘러볼 만하다. 고삼면사무소 678-3981.
  • [부고]

    ●박명재(차의과학대학교 총장·전 행정자치부 장관)의재(에스엠프라자 홍콩지사)명순(대한생명 FP)명남(대구교대 사무관)숙희(서울대 규장각 팀장)씨 부친상 김수길(전 KT 과장)김영선(국가기록원 팀장)강종환(㈜미샤 무역부 이사)씨 장인상 박지훈(LG전자 차장)씨 조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410-6918 ●이준석(전 풍농비료·양주CC 회장)씨 별세 종철(풍농·양주CC 회장)씨 부친상 구자준(LIG손해보험 회장)장성윤(대창물산 〃)노덕우(박사)씨 장인상 오정미(오성통운 대표이사)씨 시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2)3010-2230 ●윤옥(전 도시건축 대표)씨 별세 태영(자영업)세영(현대자동차연구소 책임연구원)성덕(자영업)씨 부친상 김동건(금융감독원 실장)씨 장인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낮 12시 (02)3010-2291 ●신효섭(전 문화일보 편집위원)범석(목사)진섭(사업)씨 모친상 이대영(전 국민일보 편집국장)씨 장모상 10일 경기 화성 봉담장례문화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31)278-0414 ●이주원(동양건설 부사장·전 조흥은행 부행장)주상(KT 유성지사장)씨 부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02)3410-6903 ●윤정환(서울대의대 내과 교수)씨 부친상 박진영(영재소아과 원장)씨 시부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30분 (02)2072-2011 ●노병훈(송파경찰서 가락지구대 2팀장)성균(지식경제부 부산우편집중국 정기장)병운(OTIS 주임)병희(평택경찰서 경무과)씨 부친상 이준철(아산 둔포중 교사)씨 장인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92 ●김철우(한길안과병원 진료과장)양민(늘품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씨 부친상 김효림(여의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조교수)씨 시부상 이매철(화영시스템지 부장)씨 장인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2258-5971 ●박옥윤(전 진주산업대 교수)씨 별세 문호(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문수(한국농어촌공사 차장)문용(경남농업기술원)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후 1시 (02)3010-2293 ●이정균(전 현대자동차 상무이사)씨 별세 성윤(사업)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63●유재훈(CJ제일제당 부사장)재건(부산대 교수)씨 모친상 장환일(여주 세민병원장)이규철(희림건축 부사장)씨 장모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410-6917 ●허신행(전 농림수산부 장관)종남(광진건설 사장)씨 모친상 조태영(목사)씨 장모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73 ●이상직(전 국립광릉수목원 수의관)씨 별세 선엽(TBWA 상무)씨 부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20 ●이용신(한국투자공사 전무)용세(삼성화재 컨설턴트)씨 부친상 한갑희(사업)김택동(〃)송범식(고용노동부 사무관)씨 장인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30분 (02)2258-5969 ●김귀한(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씨 조부상 9일 광주 송정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 (062)941-7103
  • [MLB] 5경기만에 술깬 추신수

    ‘음주 운전’ 파문 이후 솜방망이로 전락했던 추신수(29·클리블랜드)의 방망이가 마침내 폭발했다. 추신수는 8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우익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통렬한 2타점 역전 2루타 등 ‘멀티 히트’(4타수 2안타 2타점)를 기록했다. 5경기 19타석 만의 귀중한 안타. 또 멀티 히트는 지난달 29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8경기 만이다. 1회 1사 1루에서 야수 선택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4회에도 2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추신수는 1-2로 뒤진 5회 2사 1·2루의 찬스를 맞았다. 위버가 앞선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것. 추신수는 위버의 2구째 117㎞짜리 커브를 받아쳤다. 1루수 키를 넘어 오른쪽 담장 쪽까지 굴러가는 2루타. 주자 2명은 모두 홈을 밟았고 카를로스 산타나의 중전 안타로 추신수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7회 2사 뒤 다카하시 히사노리에게 행운의 안타를 빼내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226으로 조금 올랐고 클리블랜드는 4-3으로 역전승했다. 에인절스의 포수 최현(23·행크 콩거)은 출전하지 않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십년 후/김형수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십년 후/김형수

    십년 후/김형수 십년째 안 거르고 개똥꽃 핀 자리 밟힐수록 기어이 고개 세우는 꽃잎 위로 숱한 그림자는 스쳐가고 이슬 속 그리움 한두 알 영글어 오월 눈부신 햇살 머금네 쉬어가는 새도 그날을 울고 가는 담장 밖 바람소리 쫓겨가는 발자국들
  • [NPB] 임창용 100세이브

    [NPB] 임창용 100세이브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임창용이 4일 일본 무대 10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전에서 팀이 4-2로 앞선 9회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시즌 4세이브이자 통산 100세이브째. 일본 진출 4년 만에 이룬 기록이다. 지난달 27일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의 98세이브 기록을 넘어선 뒤 딱 일주일 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경기 내용이 완벽하진 않았다. 첫 타자 와다 가즈히로에게 직선타를 맞았지만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갔다. 1아웃. 다음 타자 토니 블랑코에겐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3루타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노스트라이크 1볼에서 몸쪽 낮은 직구를 던지다 장타를 맞았다. 직구를 예상한 블랑코가 타이밍을 잘 맞췄다. 임창용의 자신감이 지나쳤다. 이어 조엘 구스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1점 헌납. 4-3이 됐다. 투아웃을 잡아낸 뒤엔 원래 위력을 찾았다. 다음 타자 노모토 게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직구로 안타를 한번 허용했는데도 결정구는 역시 직구였다. 강한 직구를 연이어 뿌린 뒤 바깥쪽 낮은 볼을 꽂았다. 노모토가 공을 따라나오다 하프스윙하면서 삼진 처리됐다. 이제 한·일 통산 300세이브 기록과 일본에서 첫 구원왕 등극 목표가 남아 있다.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통산기록은 앞으로 32세이브만 남았다. 올 시즌 막판 혹은 내년 시즌 초면 달성이 가능하다. 구원왕 등극은 팀이 도와줘야 한다. 최근 야쿠르트는 완승이 많아 임창용의 세이브 기회가 잘 안 돌아오고 있다. 현재 임창용은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에서 히로시마 데니스 사페이트(7세이브)에 이어 공동 2위다. 지난 2008년 일본에 진출한 임창용은 첫해 33세이브. 이후 28세이브와 35세이브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오릭스 이승엽과 지바 롯데 김태균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안 풀리는 삼성 “해도 너무하네”

    [프로야구] 안 풀리는 삼성 “해도 너무하네”

    “니들이 지려고 아주 용을 쓰는구나.” 한때 화제가 됐던 말이다. 프로농구 KT 전창진 감독이 작전타임 중 선수들에게 했던 반어법이었다. 중계 카메라에 잡혔고 팬들 사이에 한동안 유행했다. 3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롯데전. 삼성 류중일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에게 같은 말을 했을지 모른다. 이날 삼성 선수들은 한 시즌에도 몇 번 보기 힘든 실수를 한 경기에서 쏟아냈다. 누의 공과에다 외야수 앞 땅볼. 외야수 실책에 내야수 실책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어이없는 플레이는 다 저질렀다. 이러고도 승부에서 이긴다면 그게 더 이상할 터다. 시작은 2회초였다. 무사 1루. 주자는 가코였다. 다음 타자 채태인의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직선타 아웃될 걸로 판단한 가코는 1루로 돌아왔다. 그런데 타구가 2루수 조성환의 글러브를 스치고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 가코가 급하게 2루로 뛰었지만 늦었다. 우익수가 2루에 송구해 포스 아웃. 선행주자가 아웃됐으니 채태인의 안타성 타구는 우익수 앞 땅볼이다. 여기까지는 가끔 있는 일이다. 그런데 바로 다음 장면에 더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신명철이 가운데 담장을 향해 큰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전준우가 따라가 뜬공 아웃 처리될 듯한 모양새. 1루 주자 채태인은 2루를 밟고 3루로 뛰다 다시 2루를 밟은 뒤 1루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여기서 전준우가 공을 떨어뜨렸다. 이걸 본 채태인은 2루를 밟지 않고 재차 3루로 달렸다. 롯데 수비진은 심판에 어필했다. 심판 판정은 채태인의 누의 공과(주자가 베이스를 밟지 않고 지나칠 경우 상대 어필에 의해 아웃되는 상황). 우익수 손아섭은 공을 2루에 던졌고 채태인은 포스아웃 처리됐다. 역시 선행주자가 아웃되는 바람에 신명철의 타구도 우익수 앞 땅볼이다. 역대 27번째 누의 공과다. 한 시즌에 한번도 안나왔다는 얘기다. 흐름을 완전히 내주는 플레이였다. 흔들리는 기미가 역력했던 롯데 선발 송승준은 이후 급격히 안정됐다. 6과 3분의2이닝을 5안타(1홈런) 1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은 4회말 수비와 5회말 수비에서도 각각 점수로 연결되는 내야수 실책과 외야수 실책을 저질렀다. 이러면 이기기 힘들다. 결국 롯데가 5-1로 이겼다. 잠실에선 LG가 10회 연장 끝에 두산을 2-0으로 눌렀다. LG 박현준이 9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박용택이 연장 10회초 2타점 결승타를 때렸다. 대전에선 SK가 한화를 3-1로 꺾었다. 목동에선 넥센이 KIA에 7-4로 이겼다. 넥센 송신영은 역대 19번째 500경기 출장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빈라덴 사살 이후] 빈라덴 경호원 위성전화 한통에…

    오사마 빈라덴의 운명을 가른 것은 경호원의 위성전화 한통이었다. 파키스탄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이 빈라덴의 경호원이자 최측근 연락책인 셰이크 아부 아메드(쿠웨이트 출신)가 지난해 7~8월 사용한 위성전화를 도청하다 빈라덴의 은신처를 알게 됐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빈라덴은 그간 미국의 추적을 피해 전화나 이메일은 일절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에 전할 메시지가 있어도 개인 연락책 편에 보낼 정도로 보안에 철저했다. 실제로 전날 미군이 사살 작전을 편 빈라덴 은신처에는 전화기도 없었고 인터넷도 아예 연결이 안 돼 있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 하지만 위성전화가 한대 놓여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이 위성전화가 지난 10년간 신출귀몰하게 미국의 포위망을 피해 다녔던 빈라덴을 죽음으로 몰고 간 셈이다. 미 정보당국은 이미 수년전부터 2001년 9·11 테러 이후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된 테러 용의자들로부터 아메드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2004년 이라크에서 잡힌 알카에다 고위급 요원 하산 굴도 아메드에 대한 핵심 정보를 제공했다. 정보당국은 오랫동안 그를 가명인 ‘아부 아메드 알쿠웨이티’로 알고 있었으나 2007년 마침내 그의 진짜 이름을 알아냈다. 이어 지난해 8월 아메드와 그의 동생이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까지 파악하면서 빈라덴 제거 작전에 속도가 붙었다. 미국 정부는 아메드가 동생, 제3의 가족과 함께 사는 이 집이 부유층이 사는 교외에 있는 데다 다른 저택보다 8배는 넓고 담장 높이가 최대 5.5m에 이르는 등 경계 태세가 아주 치밀했다는 데 놀랐다. 이에 따라 밀사가 살고 있는 주택의 가격(100만 달러)이나 다른 가족의 구성원과 규모를 감안했을 때, 빈라덴이 가장 젊은 아내와 함께 살고 있다는 추론에 이르렀다. 결국 이 추론은 100% 맞아떨어졌다. 미국은 지난 2월 중순 이곳에 빈라덴이 은신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3월 중순부터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주재로 5차례에 걸쳐 국가안보위원회(NSC) 회의를 열고 작전 계획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그리고 세계의 눈이 영국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에 쏠린 지난달 29일 작전 명령이 떨어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프로야구] 갈매기 꼴찌 추락

    [프로야구] 갈매기 꼴찌 추락

    ‘우승 후보’ 롯데가 시즌 첫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롯데는 21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한화에 1-4로 졌다. 롯데는 2연패로 4승 10패 2무를 기록, 단독 8위로 주저앉았다. 롯데의 단독 꼴찌는 시즌 처음이며 지난해 4월 25일 문학 SK전 이후 361일 만이다. 롯데는 선발 장원준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이어 7회 등판한 김사율이 4타자를 상대로 대거 4실점, 눈물을 흘렸다. SK는 문학에서 이승호(37번)의 역투를 앞세워 LG를 5-1로 제쳤다. 시즌 첫 선발 등판한 이승호는 6과 3분의1이닝 동안 단 1안타(조인성의 1점포) 1실점으로 막았다. 이승호의 선발승은 2007년 7월 13일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선발 이승호는 불펜 투수 이승호(20번)와 동명이인이다. 이날 작은 이승호도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둘이 함께 출전한 것은 8번째. 승리를 합작한 경우는 처음이다. LG는 단 2안타에 허덕였다. KIA가 지난 19일 삼성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시즌 최저타와 타이. 선발 주키치는 3이닝 동안 1점포 등 4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일찍 무너졌다. LG 조인성은 4회 1점포(4호)로 홈런 공동 선두를 이뤘다. LG 이대형은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10개), 7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작성했다. 통산 17번째. 두산은 잠실에서 넥센을 8-1로 눌렀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7이닝을 단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챙겼다. 두산 최준석은 4-1로 앞선 5회 1사 2루에서 이정훈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 깊숙이 날아가는 타구를 날렸고 1루심은 홈런 사인을 보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펜스 상단에 맞고 떨어진 공을 관중이 글러브로 잡은 것으로 밝혀져 2루타로 인정됐다. 비디오 판독은 올해 처음. 삼성은 대구에서 KIA를 4-3으로 따돌렸다. 선발 차우찬은 5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거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담장없는 학교사업’ 백지화

    빈발하는 학교내 성범죄가 결국 ‘담장없는 학교’ 정책을 무너뜨렸다. 교육 당국은 외부인이 학교에 무단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담장없는 학교사업’을 백지화하고 투명펜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치안상황이 좋지 않은 전국의 초·중·고교를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추가 지정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시설담당자회의를 열고 현재 담장 없는 학교 형태로 운영되는 전국 초·중·고교를 신설 또는 개축할 때 최고 높이 1.8m의 투명펜스(울타리)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자기 방어능력이 미약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내·외 범죄가 빈발하고 있어 안전시설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투명펜스가 설치돼도 지역주민은 출입구를 통해 운동장 등 학교시설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의 담장 없는 학교는 모두 1909곳이며, 이 가운데 초등학교가 1145곳으로, 전체 초등학교의 19%가 이미 담장을 허물었다. 학교 담장 허물기 사업은 당초 지역주민들에게 학교를 개방, 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담장이 없어지면서 외부인들이 쉽게 학교에 드나들 수 있어 덩달아 각종 안전사고도 빈발했다. 특히 최근 들어 대낮에 학교에서 초등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 사건 등 외부인에 의한 학교내 성폭력 사건이 잇따르면서 담장 없는 학교가 학생보호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결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범죄행위가 학생들을 다시 담장 안에 가두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인적이 드물고 치안이 취약한 지역에 있는 전국 600개 초·중·고를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추가 지정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김수철 사건 발생 뒤 전국 초등학교 1000곳을 학생안전강화학교로 지정, 경비실 및 출입문 자동개폐시설 설치와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지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프로야구] 현진·석민 “이젠 감 잡았어”

    [프로야구] 현진·석민 “이젠 감 잡았어”

    류현진(한화)과 윤석민(KIA)이 마침내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김광현(SK)은 2패째를 당했다. 토종 마운드 ‘빅3’의 부진이 이어지던 20일 류현진은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6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2일 롯데와의 개막전 패배 이후 3연패의 긴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평균 자책점은 8.27에서 6.29로 좋아졌다. 한화는 4-2로 이겼다. 한화는 0-1로 뒤진 1회 말 2사 1, 2루에서 정원석·고동진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은 뒤 2회 한상훈·강동우의 안타로 맞은 1사 1, 3루에서 이대수의 적시타와 김경언의 야수선택으로 2점을 더 보태 승기를 잡았다. KIA는 대구에서 윤석민의 역투와 최희섭의 2점포를 앞세워 삼성을 3-0으로 물리쳤다. 두 팀 모두 공동 4위. 선발 윤석민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산발 7안타 무실점으로 버텨 값진 첫승을 일궜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홈런 한방이 뼈아팠다. 최희섭은 0-0이던 4회 김원섭의 안타로 맞은 1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는 125m짜리 대형 2점포를 쏘아올렸다. SK 김광현은 문학 LG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장단 7안타(4볼넷)를 얻어맞고 무려 6실점(3자책), 일찌감치 강판되는 수모를 당했다. 김광현의 평균 자책점은 6.23. LG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9-4로 승리했다. 선발 박현준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8안타 4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3승째를 작성,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SK 정근우는 2회 2점포를 뿜어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시즌 4호 대포로 이대수(한화)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 두산은 잠실에서 김성배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7회 김동주의 3점 쐐기포가 터져 넥센을 7-3으로 따돌렸다. 2위 두산은 2연승으로 선두 SK에 1.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9회 등판한 임태훈은 6세이브째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SOS벨 설치·CCTV 추가… 초교 안전망 강화

    SOS벨 설치·CCTV 추가… 초교 안전망 강화

    #지난달 10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이태원동의 한 초등학교에 40대 괴한이 침입했다. 괴한은 쉬는 시간에 복도에서 놀고 있던 A(12)양에게 다가가 어깨동무를 하는 척하며 손으로 가슴을 만지는 등 강제추행을 했다. 당시 오전·오후 2교대로 근무하는 학교 보안관은 정문을 지키느라 후문으로 들어온 괴한을 막지 못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0일 만에 강도·강간 전과 9범의 김모(41)씨를 검거했다. 이는 서울시의 학교 보안관제가 실시된 지 8일 만에 일어난 사건이어서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학교 보안관제가 교내 어린이 안전을 담보하기에는 턱없이 미흡하다는 학부모들의 비판이 나온 이유다. 서울시는 제도시행 50일 만에 ‘초등학교 안전강화 2단계 지원 대책’을 보완책으로 내놓았다. 시내 551개 국·공립 초등학교에 비상호출 시스템을 설치하고, 또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학교에는 폐쇄회로(CC) TV 200여대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을 골자로 한 안전대책을 20일 발표했다. 학교 폭력을 퇴치하고 안전한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한 취지를 담았다. 학교 보안관 배치가 중점이 됐던 지난해 1단계 학교안전 대책의 연장선이다. 2단계는 학교 시설을 보강하고 관리체계를 개선하는 식의 종합적인 학교안전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 우선 비상호출 시스템은 교내 후미진 곳에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생들이 긴급히 이용할 수 있는 ‘SOS 비상벨’이다. 비상벨을 누르면 학교 보안관이 휴대한 호출기나 학교 교무실에 놓인 수신기에 해당 위치가 즉각 표시돼 보안관이나 교사들이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비상벨은 학교별로 5개 이상 설치된다. 특히 초등학교에 배치한 학교보안관 1102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112신고센터 위치정보 시스템에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보안관이 연락하면 순찰차가 즉시 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학교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초등학교 일대에 CCTV 200대를 추가로 갖출 수 있는 비용을 지원한다. 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80개 초등학교에 학교당 평균 5.1대씩 총 2977대의 CCTV를 지원했다. 시는 담장이 없는 초등학교 가운데 안전에 취약한 20개교에는 자연친화적인 안전 펜스를 설치하는 한편 수위실이 없거나 시설이 낡은 474개교에는 새 학교보안관실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학생 수가 1000명 이상이거나 안전이 취약한 학교는 보안관을 1명 증원해 총 3명이 활동하도록 하고, 학교 출입문도 등하교 시간을 제외하고는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밖에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1일 학교보안관 체험’, ‘비상호출 시스템 모의훈련’ 등 학교안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녹색어머니회 등 봉사단체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창학 서울시 교육협력국장은 “학교 안전은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토대”라면서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3무(학교폭력·사교육·학습준비물 없는) 학교’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원·윤샘이나기자 leekw@seoul.co.kr
  • 아름다운 간이역 마을 구경오세요

    아름다운 간이역 마을 구경오세요

    193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함으로써 누리꾼들로부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선정된 경북 군위군 산성면 화본역 일대가 관광상품으로 부활한다. 군위군은 16일 화본역 인근의 옛 산성중학교를 리모델링해 1960, 70년대의 생활상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추억의 학교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를 개관한다. 추억의 학교에는 40~50여년 전의 시골학교 교실을 비롯해 이발소, 사진관, 소리사, 만화방, 문방구, 구멍가게, 연탄가게 등이 그대로 재현됐다. 부모와 자녀가 도자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체험장도 함께 마련됐다. 군은 또 이날 오후 2시 화본마을을 ‘그림이 있는 삼국유사’ ‘추억을 간직한 마을’로 특화시키기 위해 마련한 ‘삼국유사 벽화 그리기’ 공모전 시상식도 연다. 공모전에는 사전 공모를 거쳐 선정된 전국 22개팀이 참가해 현재 마을의 주택 및 담장 벽면 22곳에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이야기 소재를 독창적인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공모전은 일연 스님이 화본마을 인근 고로면 화북리 천년고찰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인 점이 감안됐다. 상금은 최우수작 200만원 등 총 650만원. 3시부터는 추억의 학교에서 한국시인협회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시 축제’ 행사가 마련된다. 박수현·김언정·허윤정 등 시인 9명의 시낭송에 이어 음악공연, 시를 사랑하는 마을 지정패 및 서명 시집 전달 순으로 진행된다. 이곳에는 이근청 시인협회장을 비롯한 시인 50여명과 주민,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인협회는 지난해부터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시 낭송회를 갖는 ‘길 위의 시인들’이라는 행사를 갖고 있으며, 올들어서는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장욱 군위군수는 “기차와 멀어진 화본역이 관광객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옛 정취와 낭만, 추억이 어우러진 화본역을 관광 명품 간이역으로 만들 작정”이라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아득한 봄날/박일환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아득한 봄날/박일환

    아득한 봄날/박일환 천왕동 재개발 지구 비탈진 언덕에 무너진 담장이며 지붕이 어지러운데 주인 잃은 앞마당에 복숭아나무 홀로 화사하여라 떠난 이들 안부도 묻지 못한 채 연분홍 꽃잎마다 하늘거리는 봄 햇살 눈이 부셔 차마 눈이 부셔 한참을 바라보다 얼마 전까지는 저기도 식구들, 옹기종기 밥상 앞에 경배드리던 우주의 한 중심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아라
  • 이승엽 담장 강타 2루타

    이승엽과 김태균이 타격감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이승엽은 1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전에서 오른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때렸다. 지바롯데 김태균은 지바현 QVC마린필드에서 라쿠텐을 상대로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둘 다 개막 뒤 부진이 길었었다. 그러나 이제 조금씩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전날 비거리 135m짜리 초대형 홈런을 때렸던 이승엽은 이날 2회 1사 1루 상황에 등장했다. 상대 선발 야마다의 초구 바깥쪽 슬라이더(117㎞)를 받아쳐 외야 담장을 직격했다. 30㎝만 높았어도 넘어가는 타구였다. 비디오 판독까지 갔다. 이후 4, 6회에는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엔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아직 몸쪽 공에 대한 부담감을 완전히 벗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이승엽은 경기 직후 “조금씩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시즌 11타수 2안타 타율 .182가 됐다. 오릭스는 3-5로 졌다. 김태균은 7회에 안타를 만들어 냈다. 팀이 3-2로 전세를 뒤집은 뒤 1사 2, 3루에서 적시타를 날렸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1회 첫 타석에선 삼진당했고 4회와 6회엔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 2타점. 시즌 타율은 .091(11타수 1안타)이다. 팀은 5-2로 첫승을 올렸다. 오사카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부고]

    ●박신일(전 보스턴 총영사·전 해외공보관장)씨 별세 세영(노무라증권 상무)세원(미국 거주)씨 부친상 황의동(서울고법 판사)양진범(미국 거주)씨 장인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93 ●김한주(동성진흥 대표)씨 부인상 송기홍(삼성LED 상무)씨 여동생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227-7547 ●박만수(전 한국산업리스 사장)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20 ●최종운(그린켐 대표)종문(온로직 〃)종수(홍천아산병원 원장)씨 부친상 한영매(구암중 교사)씨 시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02)3010-2265 ●김태윤(전 대한송유관공사 이사)씨 별세 12일 일산백병원, 발인 15일 오전 5시 30분 (031)910-7444 ●조완영(KT 충북마케팅본부 업무지원부장)씨 장모상 13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43)298-9200 ●윤필중(전 종로·중부경찰서장)씨 별세 석순(자영업)태경(사업)씨 부친상 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30분 (02)2258-5953 ●류유종(한겨레신문 사진부 기자)씨 부친상 13일 경기 화성 봉담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10시 (031)278-0412 ●노기석(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 운영팀 과장)씨 장인상 1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30분 (031)787-1502 ●송동근(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씨 모친상 13일 제주 그랜드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7시 (064)724-8000 ●최성락(전 한몽교류진흥협회 이사장)씨 별세 영준(외교통상부 서기관)서윤(명지대 교수)보윤(엘리타하리 디렉터)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30분 (02)3410-6916
  • 추! 5경기만에 쾅! 담장 너머로 부진 날렸다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9)가 마침내 시즌 첫 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개막 이후 5경기 만이다. 그것도 일본의 ‘야구 영웅’ 마쓰자카 다이스케(31·보스턴)가 제물이었다. 극심한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던 추신수에게 도약의 기폭제가 아닐 수 없다. 3년 연속 3할타와 ‘20홈런-20도루’를 향한 본격 시동이 걸린 셈. 추신수는 7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첫 타석에서 통렬한 2점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개막전에서 첫 안타를 때린 이후 3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의 시즌 첫 홈런과 첫 타점.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6년 만의 개인 통산 60호 홈런. 하지만 아직 도루는 없다. 추신수는 0-0이던 1회 1사 1루에서 마쓰자카의 시속 145㎞짜리 컷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대형 포물선을 그렸다. 추신수는 마쓰자카를 상대로 홈런 2방 등 통산 14타수 4안타(타율 .286)를 기록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2회 1사 1·2루의 찬스에서 아쉽게 2루 병살타를 쳤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 4번째 타석에서는 아스두르발 카브레라의 3점포로 팀이 7-2로 멀찌감치 달아난 가운데 좌익수 플레이로 잡혔다. 4타수 1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063까지 추락했던 타율을 .100(20타수 2안타)으로 끌어올렸다. 클리블랜드는 8-4로 이겨 개막 2연패 후 3연승. 강호 보스턴은 개막 이후 5연패. 추신수의 홈런은 5경기 만에 터졌다. 하지만 20개와 22개를 친 2009년과 지난해에 견주면 늦은 페이스는 아니다. 풀타임 메이저리거 2년 차였던 2009년에는 개막 후 3경기 만에, 지난해에는 6경기 만에 마수걸이 포를 쐈다. 추신수는 지난해에도 첫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18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홈런을 계기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당초 추신수는 올 시즌 30홈런에도 의욕을 보였다. 팀 내 주포로 자리매김한 만큼 30개는 때려내야 한다는 생각. 이날까지 4월 8개, 5월 7개를 쳤고 무더위가 찾아든 6월에는 11개를 터뜨렸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에는 각 6개와 9개로 주춤했다가 무더위가 한풀 꺾인 9월에는 가장 많은 17개를 작렬했다. 추신수가 조급함만 버린다면 지난해를 뛰어넘는 최고의 시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추신수,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상대 시즌 첫 투런포

    추신수가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미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1회 첫 타석에서 통쾌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0-0 이던 1회 1사 1루에서 마쓰자카의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원한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2일 개막전에서의 첫 안타 이후 3경기 무안타 침묵에 빠졌던 추신수는 이로써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추신수는 2회 1사 1,2루에서 2루수 병살타로 돌아섰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3회 현재 3-2로 앞서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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