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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 ADHD, 성인까지 영향… 치료 시작 빠를수록 좋아요

    아동 ADHD, 성인까지 영향… 치료 시작 빠를수록 좋아요

    현대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는 죽기 전까지 5만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말보다 그림 그리기를 먼저 시작했고, 처음 말한 단어 역시 연필이었다고 한다. 천재 피카소에게도 학교는 시련의 장소였다. 학창시절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해 창가로 가서 창문을 두드리기도 했고, 수업 시간에는 시계만 쳐다보고 낙서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전문가들은 피카소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갖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ADHD는 소아청소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이다. 핵심 증상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이다. 국내에선 5.9~8.5%의 유병률을 보인다. 전 세계 성인 ADHD 유병률은 평균 3.4%이며, 국내는 1.1%다. ADHD 환자는 과잉행동 증상으로 착석이 어려우며, 자리에 앉아도 꼼지락거리거나 친구와 떠들기도 한다. 주의력 결핍 증상으로 알림장이나 숙제를 깜박하고, 실수하거나 지문을 잘못 읽어 아는 문제를 자주 틀린다. 간단한 심부름을 시킬 때도 여러 번 말해야 하는 등 다른 이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다. 또한 충동성이 강해 차례를 기다리기 어려워하며 공을 쫓아 차도에 뛰어들거나 높은 곳에 올라가는 등 위험 행동을 하기도 한다. 피카소는 미술 교사였던 아버지의 노력으로 천재 화가가 될 수 있었지만, 모든 ADHD 환자가 노력만으로 증상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ADHD는 선천적·후천적 요인에 의해 뇌의 집중력을 담당하는 부위의 발달이 또래보다 2~3년가량 지연되는 신경발달장애다. 김인향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11일 “ADHD는 뇌의 주의·집중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불균형에 의해 발생하는 뇌의 병으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며 “이때 사용하는 약물은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이 돼서도 주의력 문제로 사회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동의 ADHD가 청소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을 50~80%로, 성인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을 35~65% 정도로 본다. 성인 ADHD는 성인기에 갑자기 나타나는 게 아니다. 학창 시절부터 있던 문제를 성인기에 자각해 병원에서 진단받는 경우가 잦다. ADHD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요인은 다양하다. ADHD는 높은 유전성을 보이는데, ADHD를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김은주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환경적 요인으로 임신부의 음주·흡연·화학적 물질 남용·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고, 신생아가 미숙아이거나 저체중이면 ADHD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모의 교육 수준,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거나 부모·자녀의 관계가 부정적이고 학대 등 심한 갈등이 있어도 아동에게 ADHD와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환경적 영향에 의해 보이는 증상은 일반적으로 원인이 해결되면 완화되므로 ADHD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약물치료다. 투약을 시작하면 이른 시일 안에 주의·집중 능력이 개선되고 차분해지는 등 충동성이 줄어든다. 또한 학습 능력이 향상되고 또래나 교사, 부모와의 관계가 호전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능 장애가 개선된다. 김 교수는 “IQ 검사 특성상 응시자의 집중력이 중요한데, ADHD 아동이 치료를 잘 받아 집중력이 올라가면 IQ가 7~15점까지 상승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달 지연도 또래와 비슷한 정도로 호전된다. 김효원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한번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약물치료 후 1~2년은 꾸준히 복용하는 게 좋고, 이후 1년 간격으로 증상 호전 정도를 살피며 약물치료를 계속할지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한 이른 나이에 약물치료를 시작할수록 약물치료 기간이 짧아지므로 증상이 발견되면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ADHD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식욕이 떨어져 성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식욕이 회복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며, 약물치료를 마치면 성장 속도를 회복해 부모의 키로 예측한 최종 성인단계 키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김효원 교수는 “치료 후 기록이 남아 사회생활에 걸림돌이 되거나 보험 가입이 어려울까 봐 부담을 갖는 보호자도 있지만 의료법에 따라 환자 동의 없이는 타인이나 기관, 기업체가 개인의 의료기록을 조회하거나 열람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치료를 미루다 ADHD가 성인기까지 이어지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김인향 교수는 “성인 ADHD는 아동기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 과잉행동 증상은 호전되지만 주의력 결핍과 충동성은 오래가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가 어려우며, 여러 일을 한번에 해야 하는 경우 실수가 잦고 시간 약속을 지키기 어려워 지각하는 일이 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일생 ‘게으르다’, ‘말 안 듣는다’ 등의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다 보니 자존감이 낮고 대인관계도 어렵게 느껴진다”며 “이차적으로 우울과 불안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성인기에 ADHD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늦은 것은 아니다. 다만 많은 환자들이 증상 호전을 경험하며 왜 진작에 치료받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드러낸다고 한다. ADHD 아동이 있다면 주변 환경도 정리해야 한다. 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쓸데없는 그림은 되도록 치우고 지나친 장식물품도 정리해야 하며, 방 벽지는 되도록 단색으로 하는 게 좋다. 또한 책상에는 책 외에 난잡한 물건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지겨운 것을 못 참는 ADHD 특성상 학습법도 특별해야 한다. 한 교수는 “집중력이 오래가지 않으므로 공부 시간을 짧게 나눠야 하며, 아이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새롭고 재미있는 학습법을 고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가 계속 딴청을 피우면 차라리 학습을 중지하고 몇 분 뒤 다시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활동적이고 집중을 요하는 탁구, 검도, 태권도, 드럼 치기도 권했다. 한 교수는 “문제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나 교사에게는 말썽꾸러기, 귀찮은 아이 정도로 비칠 뿐”이라며 “우선 부모가 담임 선생님을 만나 아이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선생님은 아이의 행동을 관찰해, 치료 중인 의사가 종합적인 치료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직하면 행복해요?” 1996년 발칙한 5학년 어른들 향한 ‘변화구’

    “정직하면 행복해요?” 1996년 발칙한 5학년 어른들 향한 ‘변화구’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항상 정직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적당한 거짓말로 누군가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게 더 나은 게 아닐까. 12일 개봉하는 이지은 감독의 첫 장편영화 ‘비밀의 언덕’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초등학교 5학년 명은(문승아)은 시장에서 젓갈 가게를 운영하는 엄마와 아빠가 창피하기만 하다. 그래서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에서 아빠는 회사원, 엄마는 평범한 가정주부라고 거짓말한다. 그러나 부모와 함께 동네 고깃집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반 친구 엄마를 모르는 체한 뒤 거짓말이 들통날 위기에 처한다. 영화는 1996년을 배경으로 당시를 생생하게 그려 낸다. 명은이 문방구에서 선생님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첫 장면을 시작으로 교실과 명은의 집, 시장 등을 세밀하게 담았다. 예컨대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자율학습을 시킨 뒤 가정환경 조사서를 두고 상담하는 장면, 아이들이 공부하는 척하며 상담 내용을 엿듣는 장면 등은 그때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이 감독은 지난 5일 기자 시사회 때 “가정환경 조사서가 영화의 출발이었다”고 했다. “비록 종이 한 장이지만 한국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편견 등이 보편성을 얻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가정환경 조사서에서 시작된 거짓말은 글짓기로 이어진다. 명은은 아무리 노력해도 교내 글짓기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는 데 그치지만, 서울에서 전학해 온 혜진(장재희)은 오자마자 최우수상을 받는다. 명은은 혜진에게 ‘글쓰기 비법’을 전수받은 뒤 시 주최 글짓기 대회에 나서고 그동안 숨기고 싶었던 진실과 마주한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망설이는 명은의 모습은 어쩌면 어린 시절 혹은 지금의 우리일 수 있다. 초등학생 이야기지만 손에 땀을 쥘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감독은 “주체적이고 독립적이고 발칙하면서 뜨거운 욕망을 가진, 기존에 보지 못한 10대의 인간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는데, 명은을 맡은 문승아 배우가 이에 화답했다. 이 밖에 억척스러운 엄마(장선), 무능하지만 정 많은 아빠(강길우), 덜렁대지만 따뜻한 담임교사(임선우) 등 다른 등장인물도 입체적으로 잘 그려 냈다. 좋은 이야기와 적절한 연기 그리고 진중한 메시지가 조화를 이룬 영화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여러 영화제에 초청됐고,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을 받았다. 122분. 전체 관람가.
  • “선생님 ‘뜨밤’ 보내세요”…6학년 남학생 메시지입니다

    “선생님 ‘뜨밤’ 보내세요”…6학년 남학생 메시지입니다

    “담임한테 막말하는 초등 6학년 남학생 대처법 좀 알려주세요.” 교사들이 교실을 하나둘씩 떠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봉급도 이유지만 ‘교권 추락’을 가장 큰 이유라고 입을 모은다. 정당한 교육·생활 지도에도 악성 민원과 아동학대 신고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초등 6학년 담임교사의 남자친구라는 A씨는 최근 블라인드에 글을 올려 현직 교사의 고충을 전했다. 같은 반 남학생이 교실에서 ‘선생님은 남자만 잘 꼬시죠’라고 발언을 하는가하면 학교 밖에서도 ‘선생님 뜨거운 밤 보내세요’라며 욕설 이모티콘을 카톡으로 보냈다는 것이다. 피해 교사는 학생에게 주의를 주고, 학부모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달했지만 변하는 건 없었다. A씨는 “학부모는 귓등으로도 안 듣는다. 타일러 달라고 하면 ‘네’ 한마디 하고 본인 하고 싶은 이야기(자기 아들 걱정)로 넘어간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A씨는 “데이트하는 모습을 봤다고 이러한 행동을 계속 하고 있다”라며 “비슷한 경험 겪어보신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한다. 마음 같아서는 강제 전학을 가버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다른 현직 교사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 수 있을 정도의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다시 태어나면 교사 안 합니다”초등학교 교원 퇴직률 5배 늘어 교육부에 접수된 교권침해 심의 건수는 2020년 1197건에서 지난해 3035건으로 2년만에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교사노조가 지난달 교원 1만 13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7%가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했다고 답했다. 실제로 2022년 3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최근 1년간 퇴직한 근속연수 5년 미만의 초·중·고 교원은 589명으로 303명이던 전년도에 비해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5년 사이 교권침해로 인해 정신과 치료 또는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 교사는 26.6%, 교육활동 중 아동학대로 신고를 당한 경험이 있는 교사는 5.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한국교총 설문조사에서는 ‘다시 태어난다면 교직을 선택하겠나’란 질문에 매우 그렇다(4.6%)와 대체로 그렇다(15.4%)를 합친 답변은 20.0%에 불과했다. 교육 당국이 무너진 교권을 회복시킬 제도 정비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 거짓말은 항상 나쁜 걸까?…‘비밀의 언덕’

    거짓말은 항상 나쁜 걸까?…‘비밀의 언덕’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항상 정직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적당한 거짓말로 누군가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게 더 나은 게 아닐까. 12일 개봉하는 이지은 감독 첫 장편 영화 ‘비밀의 언덕’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초등학교 5학년 명은(문승아)은 시장에서 젓갈 가게를 운영하는 엄마와 아빠가 창피하기만 하다. 그래서 담임선생님과 상담에서 아빠는 회사원, 엄마는 평범한 가정주부라고 거짓말한다. 그러나 부모와 함께 동네 고깃집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반 친구 엄마를 모르는 체한 뒤 거짓말이 들통날 위기에 처한다. 영화는 1996년을 배경으로 당시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명은이 문방구에서 선생님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첫 장면을 시작으로 교실과 명은의 집, 시장 등을 세밀하게 담았다. 예컨대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자율학습을 시킨 뒤 가정환경 조사서를 두고 상담하는 장면의 경우, 아이들이 공부하는 척하며 상담 내용을 엿듣는 장면 등이 새록새록 하다. 이 감독은 5일 기자 시사회 때 “가정환경 조사서가 영화의 출발이었다”고 했다. “비록 종이 한 장이지만 한국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편견 등이 보편성을 얻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가정환경 조사서에서 시작한 거짓말은 글짓기로 이어진다. 명은이 아무리 노력해도 교내 글짓기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는 데 그치지만, 서울에서 전학해 온 혜진(장재희)은 오자마자 최우수상을 받는다. 명은은 혜진에게 ‘글쓰기 비법’을 전수 받은 뒤 시 주최 글짓기 대회에 나서고, 그동안 숨기고 싶었던 진실과 마주한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망설이는 명은의 모습은 어쩌면 어린 시절, 혹은 지금의 우리일 수 있다. 초등학생 이야기지만 손에 땀을 쥘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감독은 “주체적이고, 독립적이고, 발칙하면서 뜨거운 욕망을 가진, 기존에 보지 못한 10대의 인간을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는데, 명은을 맡은 문승아 배우가 이에 화답했다. 이밖에 억척스러운 엄마(장선), 무능하지만 정 많은 아빠(강길우), 덜렁대지만 따뜻한 담임교사(임선우) 등 다른 등장인물도 입체적으로 잘 그려냈다. 좋은 이야기와 적절한 연기, 그리고 진중한 메시지가 조화를 이룬 영화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여러 영화제에 초청됐고,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상을 받았다. 122분. 전체관람가.
  • ‘계모 학대’로 숨진 인천 초등생 일기장엔 자책, 자책, 자책

    ‘계모 학대’로 숨진 인천 초등생 일기장엔 자책, 자책, 자책

    “어머니께서 오늘 6시 30분에 깨워주셨는데 제가 정신 안 차리고 7시 30분이 돼서도 (성경을) 10절밖에 안 쓰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똑바로 하라고 하시는데 꼬라지를 부렸다.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계모의 학대로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11살 초등학생의 사망 전 일기장 내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어린아이가 감당할 수 없는 학대를 당하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면서도 스스로를 자책하는 모순된 행동을 보였는데도 가해자인 의붓어머니는 “좋은 날도 많았는데, 나쁜 일만 적은 것 같다”며 학대 사실을 부인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30일 오후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살해,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상습아동유기, 방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계모 A(43)씨와 친부C(39)의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개된 일기장을 보면 A씨 의붓아들 B(사망 당시 11살)군은 지난해 6월 1일 학대를 당하고도 도리어 자신을 자책했다. B군은 일기장에 “매일 성경 때문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잠을 못 주무셔서 힘드신데 매일매일 6시 30분에 깨워주셔서 감사한데 저는 7시 40분까지 모르고 늦게 나왔다”며 “어머니께서 제 종아리를 치료하시고 스트레스받으시고 그 시간 동생들과 아버지께서도 힘들게 만들어서 죄송하다”고 적었다. 반성문을 쓰듯 사죄와 용서를 구하는 글도 다수 발견됐다. B군은 같은 해 11월에는 “어머니께서 말씀하신 대로 (저를) 의자에 묶고 나가셨는데 정말 끔찍했다”며 “내일은 하라고 하시는 것만 할 것이다. 다시는 묶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고 토로했다. B군은 12월에는 “무릎을 꿇고 벌을 섰다. 의자에 묶여 있었다”라거나 “나는 빨리 죽을 것이다”고 일기장에 썼다. 연녹색 수의를 입은 채 최근 출산한 신생아를 가슴에 안은 채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일기장과 관련해 “가족들과 나들이 가는 날도 있고 여러 날이 있었는데 일기장에는 일부 내용만 쓴 거 같다”며 “일기장에 잘못했던 것 돌아보면서 쓰도록 해서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B군을 학대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양육 노력을 했고 범행 당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아이를 돌봐야 하는데 정신·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다”며 “감당이 안 돼서 시댁에 내려가는 방법도 알아보고 있었고 유학도 추진하고 있어서 남편과 의논해야 하는데 크게 대화할 수 있는 상황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B군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홈스쿨링을 하면서) 아이가 음악을 좋아해서 기타나 피아노 등 음악 공부를 많이 했다”며 “학습지도 하고 공부도 했는데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공부보다는 하고 싶은 거 하게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판에서는 B군의 사망 전날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도 공개됐다. B군은 당일 A씨로부터 폭행당하고 의자에 장시간 묶여있다가 풀려난 뒤 절뚝거리면서 편의점으로 걸어갔고, 음료수 3병을 구입한 뒤 가게 안에 앉아있다가 A씨와 그의 지인에게 발견돼 집으로 돌아갔다. 검찰이 이날 공개한 수사보고서에는 A씨가 경찰 조사에서 “아들(B군)이 학교에서 자위행위를 했다”라거나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가 있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러나 B군의 담임선생님은 “그런 행위를 한 게 없고 증상을 보인 적도 없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학대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연필·가위·컴퍼스에서도 혈흔이 나왔다”며 “피해자가 16시간 동안 의자에 결박된 채 묶여 있던 방에서는 소변이 담긴 휴지통이 발견됐다”라고도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해 3월 9일부터 지난 2월 7일까지 11개월 동안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B군을 반복해서 때리는 등 50차례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친부인 C씨도 2021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드럼 채로 아들 B군을 폭행하는 등 15차례 학대하고, 아내 A씨의 학대를 방임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모로부터 장기간 반복적으로 학대를 당하면서 10살 때 38㎏이던 B군의 몸무게는 사망 당일에는 29.5㎏으로 줄었고, 사망 당시 다리에만 232곳 등 온몸에서 멍과 상처가 발견됐다.
  • 헌재 “아동음란물 전과자, 공무원 영구 임용금지 부당”

    헌재 “아동음란물 전과자, 공무원 영구 임용금지 부당”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소지해 처벌받은 사람의 공무원 임용을 영구 금지한 현행법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29일 국가공무원법 33조와 지방공무원법 31조 관련 조항에 대해 재판관 6대2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심판 대상 조항은 아동·청소년과 관련이 없는 직무를 포함해 모든 일반직공무원에 임용될 수 없도록 하므로 제한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포괄적이다. 영구적으로 임용을 제한하고 결격 사유가 해소될 어떠한 가능성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의 종류와 죄질이 다양하므로 개별 범죄의 비난 가능성과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상당한 기간 임용을 제한하는 덜 침해적인 방법으로도 입법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돼 청구인들의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고 밝혔다. 헌법불합치는 법 조항의 위헌성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조항을 즉각 무효로 만들었을 때 초래될 혼선을 막고 국회가 대체 입법을 할 수 있도록 시한을 정해 존속시키는 결정이다. 헌재가 부여한 법 개정 시한은 2024년 5월31일이다. 국회가 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심판 대상 조항은 다음날부터 효력을 잃는다. 현행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은 아동과 청소년을 강간·강제추행 하거나 음란물을 제작·배포·소지하는 등 아동·청소년 성범죄를 저질러 형이 확정된 사람은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고 정한다. 반면, 이은애·이종석 재판관은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소지죄를 저지른 사람이 공무를 수행할 경우 공직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반대 의견을 남겼다. 두 재판관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재범 위험성이 높고 시간이 지나도 공무수행을 맡기기에 충분할 만큼 국민의 신뢰가 회복되기 어려우므로 침해의 최소성도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헌법소원을 청구한 A씨는 인터넷으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다운로드받고 소지한 혐의로 지난해 6월 벌금 700만원과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확정받았다.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을 준비하던 그는 국가공무원법상 임용 금지 조항이 자신의 직업의 자유 등을 침해해 위헌이라며 헌재에 위헌 심판을 청구했다.
  • [단독] 와이파이 안 잡아줬다고… ‘아동학대’ 고발당하는 교사

    [단독] 와이파이 안 잡아줬다고… ‘아동학대’ 고발당하는 교사

    경기 하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5학년 학급 담임교사를 맡은 김유한(가명)씨는 지난해 11월 말쯤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됐다. 학생의 태블릿PC를 안 고쳐줬고 와이파이를 잡아달라고 요청했는데 거절했다는 등 5가지 사유에서다. 김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혼자 3개월간 경찰 조사에 응했고 지난 3월에서야 최종 무혐의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받은 스트레스로 올해 1학기 휴직에 들어갔다. 김씨는 현재 우울·불안증이 커져 병원 치료를 받으며 매일 4개의 정신과 약을 먹고 있다. 증세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아 복직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근 교사를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신고가 늘어나면서 일선 교사들이 신음하고 있다. 28일 경기교사노동조합이 최근 5년간 경기지역 교사 아동학대 범죄 관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81건의 신고 중 대부분이 ‘혐의없음(136건)’, ‘기소유예(32건)’, ‘각하(5건)’ 등이며, 실제 수사로 이어진 것은 8건(4%)에 불과했다. 수사에 들어가도 절반 이상은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종결되거나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된 교사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대목이다. 경기교사노조가 전국 시도교육청에 정보공개를 요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사를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고소·고발 중 수사가 개시된 건수는 총 1252건으로 이 가운데 차후 사건종결·불기소 처분은 과반인 676건(53.9%)에 달했다. 교사가 아닌 일반을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고소·고발 건에 대한 사건종결·불기소 처분이 약 10%대인 점을 고려하면 5배에 이른다. 억울하게 수사대상이 돼도 교사가 방어권을 행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동학대의 경우 의심만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보니 고소·고발 건이 상대적으로 많지만, 그렇다고 학부모 등을 무고로 ‘역고소’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변호사 출신인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이호동 의원은 “무고는 허위사실을 신고해야 성립하는 범죄인데, 있었던 사실 자체에 대한 법률적 평가가 문제시되는 경우에는 무고죄의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성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교사들 사이에서 “억울하게 송사에 휘말렸을 때만이라도 교육행정기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 신고를 다루는 전심 기능이 교육청 내에 없어 신고가 되면 무조건 경찰과 검찰 조사를 감내해야 하지만 교육청의 지원마저 전무하다”며 “신고 발생 시 단순 법률 자문이 아닌 변호사 동행과 긴급 법률비용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상의 교육청 법무행정시스템에서 고문변호사들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며 “오프라인상에서도 6개 교육지원청에 변호사가 배치돼 있어 법률 상담을 받아 볼 수 있다. 법률적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받을 수 있는 창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교육부,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 적극 환영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교육부, ‘공교육 경쟁력 제고방안’ 적극 환영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이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입장문 전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교육부가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적극 환영하며, 서울시교육청은 정부 정책에 대해 공개비판에 나서는 등 습관성 ‘발목잡기’에 나서지 말고 공교육이 제대로 살아 사교육비가 줄어들기를 바라는 학부모들의 염원에 적극 동참하라고 23일 촉구했다. 이주호 교육부총리는 지난 21일 “지난 정부의 획일적 평등주의에 기반한 교육정책으로 공교육 질이 하락했고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다”며 “학업성취도 평가 비중을 대폭 끌어올리고 역량 있는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추진해 온 서울교육을 위한 일련의 제도개선 노력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해 서울시의회 서울교육 학력향상특별위(위원장 이경숙)을 구성하고, 기초학력 부진 실태를 면밀히 파악한 후 ‘기초학력 보장 지원 조례안’을 제정해 올 상반기에 통과시킨 바 있다. 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담임기피 현상이 만연한 교육현장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정지웅 의원을 대표로 하여 ‘담임교원 연구비 지급 조례안’을 발의하여, 열심히 아이들과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함께 하고자 했다. 반면 조희연 교육감의 서울시교육청은 정부의 ‘자사고 존치’ 방침을 거론하며 지난 22일 공개비판에 나서는 등 ‘사교육비 경감- 공교육 정상화’에 적극 협력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폐지 처분 등은 법원에서 연이어 패소함으로써 추진동력을 이미 상실한 상황이다. 법원은 대규모 회계부정이 발생한 자사고를 제외하고는 교육청 지정취소 처분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조 교육감은 ‘자사고 존치가 사교육 경감대책과 모순된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가려는 학생이 일반고 희망 학생보다 사교육비를 1.7배 더 쓴다는 통계를 내세운다. 지금 서울에서 시험치르는 자사고 입시는 없다. 자사고 가려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고 학업에 관심이 높아 자사고가 존치되든 폐지되든 일반고 진학 희망 학생에 비해 사교육비를 더 쓰게 마련이다. 서울시교육청도 통계집단 간의 특성이 많이 다른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진영논리식 편가르기의 습성을 반복해 자사고 폐지 주장을 또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자사고를 거론하며 사교육비 절감을 바라는 학부모들의 절절한 바람에 대해서는 서울시교육청은 어떠한 응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사교육비가 공식통계만으로도 26조 원에 달해 국가 GDP의 1%를 넘어섰다. 중상층 가정에서까지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는 수준이다. 조 교육감은 서울교육 수장으로 10년 재직 중이다. 그 사이에 재임한 교육부 장관은 5명이 넘는다. 현직 교육감협의회 대표로 대한민국 초중등 교육에 가장 큰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이다. 지난 10여 년 사교육비는 폭증했으나 학력은 오히려 하락했다. 아이들은 힘들어하고 학부모들은 괴로워했다. 교권 추락으로 선생님들의 절망감은 더욱 커졌다. 조 교육감은 이러한 총체적인 교육 난맥상에 대해, 절절한 참회록을 내놓아야 될 사람이다. 학부모들에게 사과 또 사과해야 될 책임자다. 그럼에도 공교육을 강화하고 사교육비를 어떻게든 절감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적극 협력하는 대신, 공개 비판을 하며 개혁 거부에 나섰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공교육 살리기에 소극적인 서울교육청을 강력 규탄한다. 국민의힘은 흔들림 없이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정부 당국에도 조언하고자 한다. 수능 출제 관련 개편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이 큰 상황이다. 정부를 믿고 교육과정을 따라온 학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교육당국은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또 학생들의 폭넓은 학습권을 보장하고, 시대 변화에 조응할 수 있는 통섭형 인재를 키워낸다는 고교선택제 방향에는 공감한다. 그러나 시행과정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힘든 작은 학교, 지방학교의 상대적 소외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자사고 진학열기가 높아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간 교육당국이 사전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학생을 사실상 실험도구로 쓴 일이 우리 교육현실에서 있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의 걱정이 매우 크다. 수능 출제 개편과 고교 선택제 시행에 있어서도 과거의 잘못이 반복되어 정부에 대한 신뢰가 손상되지 않도록 교육당국은 배전의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 서울교육청 또한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하여 대승적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하여야 할 것이다. 2023. 6. 23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최호정
  • 진로상담 도중에 교실에서…여학생과 ‘상습 성관계’ 日교사 “잘되라고 한 일인데”

    진로상담 도중에 교실에서…여학생과 ‘상습 성관계’ 日교사 “잘되라고 한 일인데”

    일본의 남성 교직원이 4~5년 전 여학생과 교실 등에서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맺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교육계에서 퇴출당했다. 해당 여학생은 학교에 다닐 때는 존경심 때문에 교사의 성관계 요구에 응했지만, 졸업 후에 잘못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이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했다. 23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지난 21일 과거 일선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할 당시 여학생과 교실과 호텔 등에서 성관계를 가졌던 A(40·도쿄도 교육위원회 사무국)씨에 대해 징계면직 처분을 내리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30대 중반이던 2018년 8월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당시 근무하던 고등학교의 교실과 호텔 등에서 여학생과 여러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났다.그는 교육당국 조사에서 “교사로서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을 했는데, 대화를 하는 동안 여학생에 대한 성적 욕구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학생이 잘되라고 한 행동이었는데 의도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와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해당 여학생은 고등학교 졸업 후 외부 상담소를 찾아 이 사실을 알렸다. 학생은 “성관계를 갖는 동안에는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 때문에 거절할 수 없었지만, 시간이 흐른 뒤 그것이 과연 진정한 존경심이었는지 회의감이 들어 상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원들의 성관계, 매춘, 성폭행 등 행위가 잇따르고 있어 큰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지난달에는 아이치현립 덴파쿠고교의 남성 교사(27)가 ‘혼음 파티’ 모임에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며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교단에서 퇴출당하기도 했다. 이 교사는 앞서 지난해 8월 12일 나고야시의 한 숙박시설에서 열린 혼음 파티에 참여해 이 자리에 나온 여고생(당시 17세)과 성관계를 가졌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해 6월에도 혼음 파티에 참여해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수도권 지바현의 한 공립중학교 교사(29)가 경찰에 체포됐다. 올해 1월에는 니가타현의 한 중학교 남성 교장이 고교 1학년 여학생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졌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달에는 수도권 사이타마현의 공립초등학교 남성 교사(30)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여학생 8명을 상습적으로 추행한 사실이 드러났고 앞서 3월에는 나가노현의 20대 중학교 교사가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했다고 징계 면직됐다.
  • [세종로의 아침] 과학 같은 소리 하고 있네/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과학 같은 소리 하고 있네/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살다 보면 저 혼자 합리적이고 세상 모든 일을 자기의 시각으로만 해석하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이들은 상대의 말을 듣기보다는 자기 말만 하고 ‘과학적’, ‘합리적’이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산다는 특징이 있다. 과학을 빙자한 일방적 주장을 듣고 싶지 않을 때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질문을 던지면 된다. 과학이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을 받으면 많은 사람은 당혹스러워하며 입을 다문다. 물론 고심 끝에 나라 발전에 있어 중요한 것이라거나 과학자들이 하는 것, 경제 발전의 원동력 정도로 답을 내놓기도 하지만 ‘밥 먹으면 배부르다’는 식의 말장난일 뿐이다. 물질 구성 원리를 묻는 말에서 화학이, 세상의 운동 원리에 관한 질문에서 물리학이 출발했을 정도로 ‘~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과학 발전에서도 중요했다. 만리장성처럼 단단해 보이지만 뿌리가 튼튼하지 못한 주장을 단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무서운 무기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목소리만 크고 자기주장에 대해 확신이 없는 사람들은 그런 질문을 받으면 “너는 얼마나 잘 아느냐, 그렇게 잘난 네가 말해 보라”며 덤벼들기도 한다. 멱살 잡힐 각오를 하고 한국 사회에서 다시 과학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야 할 때가 도래했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놓고 ‘과학’ 논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매년 10월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 때를 제외하고는 평소 과학에는 새털만큼의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과학을 입에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정부·여당을 중심으로 방류에 찬성하는 것은 과학이지만 방류에 반대하는 것은 국민의 불안감을 부추기는 괴담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물론 미국 과학저널리스트 데이브 레비턴의 책 ‘과학 같은 소리 하네’에서도 볼 수 있듯 개인적 신념이나 정치적 이득을 위해 과학을 입맛에 따라 재단하는 정치인들은 전 세계 어디에나 있다. 오염수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사용된 물과 원전 지하를 지나가는 지하수가 고농도 방사성물질에 노출된 것이다. 일본 측은 다핵종제거설비를 거친 오염수는 안전하며 그것으로도 걸러지지 않은 방사성물질은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바다에 방류하면 문제없다고 말한다. 과학은 관찰과 측정을 통해 얻은 구체적이고 검증할 수 있는 사실이 축적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또 여러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실험했을 때 똑같은 결과를 도출하는 재현 가능성도 과학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관찰과 측정, 재현 가능성을 통해 보편성을 얻어 신뢰성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학문이 과학을 표방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염수 배출이 환경이나 건강에 문제될 게 없는 것이 확실하다면 일본 측이 내놓은 데이터가 아닌 실제 시료를 바탕으로 일본의 주장을 검증하고 재현 가능성을 확인해 제시하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만 한다면 오염수 방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이 괴담임을 깔끔하게 보여 줄 수 있다. 그런 것 없이 상대측 주장과 검증되지 않은 데이터만으로 “내가 마실 수도 있다”거나 “상대가 내놓은 자료를 무한 신뢰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과학적 자세가 아니다. 과학혁명이 한창이던 16~17세기에 작품 활동을 했던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는 이미 과학의 걸림돌이 뭔지 눈치챘던 모양이다. “과학은 그 자체로 거짓말을 하는 법이 없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과학을 빙자한 인간들이다”라고 점잖게 말을 했지만 속내는 “과학 같은 소리 하고 앉아 있네”라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 한국전 참전용사 모신 새에덴교회 “마지막까지 기억하고 예우할 것”

    한국전 참전용사 모신 새에덴교회 “마지막까지 기억하고 예우할 것”

    한미동맹 70주년 및 6·25 전쟁 73주년을 앞두고 한미 양국 참전 용사 보은행사가 경기 용인시 새에덴교회에서 열렸다. 새에덴교회는 18일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전사자 가족과 실종자 유가족 등 47명을 포함한 150여명을 모시고 보은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21세 때 한국전에 참전했던 폴 헨리 커닝햄 전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을 포함해 6명의 한국전참전용사 미군들이 방문했다. 적과의 격전에서 수류탄을 자신의 몸으로 덮쳐 12명의 부하를 구하고 전사한 발도메로 로페즈(1925~1950) 중위의 유가족도 한국을 찾았다. 김진표 국회의장,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와 주한미군 그리고 교회 신자 등 5000여명이 참석한 행사는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국군 참전용사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엔 참전용사들이 머나먼 이 땅에서 목숨을 바치고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주셨기에 우리는 마지막 참전용사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며 보은해야 한다”면서 “우리 새에덴교회가 민간 차원에서 국가보훈부에 협력하는 한 알의 밀알로 쓰임 받을 수 있었음에 오히려 감사하다”고 전했다.2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식에선 소프라노 이미경과 바리톤 오동규가 한미 양국 국가를 제창했고 윤석열 대통령이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자유의 수호자이자 영웅”이라며 “2007년부터 빠짐없이 참전용사를 위한 보은 행사를 개최해온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와 성도들에게 감사하고 참전용사들의 헌신은 물론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한미동맹은 세계 역사에 가장 성공한 동맹이며 대한민국 국회는 지난 2월 한미동맹의 정신을 기리고 지속적인 우정을 다짐하며 특별 결의안을 채택했다”면서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더욱 빛내기 위해서라도 이 땅에 영원한 평화를 이루는 일에 힘쓰겠다”고 했다. 박민식 장관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어 오늘의 번영을 있게 해주신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며 “의미 있는 한미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마련하신 새에덴교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지난 17일 입국한 미군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은 이후 현충원과 전쟁기념관, 제2함대사령부, 미8군사령부, 도라전망대, 롯데월드타워 등을 방문한 후 22일 출국할 예정이다.
  • “아동학대” vs “교육침해”…교사-학부모 ‘맞소송’

    “아동학대” vs “교육침해”…교사-학부모 ‘맞소송’

    아동학대 여부를 두고 교사와 학부모가 맞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양측 소송 모두 기각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민사3단독 김희석 부장판사는 초등학교 학부모 A씨가 B 교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과, 이에 맞서 B 교사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 B 교사는 지난해 4월 초등학교 담임교사로 근무 중 학생들의 싸움을 말리며 책걸상을 넘어트리고, 학생이 쓴 반성문을 찢는 등 정서적 학대 혐의로 고발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광주지검은 공개심의위원회 판단 등을 토대로 지난 4월 29일 B 교사를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A씨 측이 항고해 현재 광주고검에서 해당 사건을 다시 수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국 교사들과 초등학생 등은 B 교사가 잘못이 없다는 취지의 탄원서 1800여장을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A씨는 이 외에도 B 교사와 해당 학교를 상대로 아동학대 책임이 있다며 별도의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해 총 32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청구했다. 이에 맞서 B 교사는 A씨 측이 교육·선도를 학대로 인식해 지나친 항의와 부당한 요구를 해 정신적 피해를 봤다며 2500만원의 위자료 지급을 요구하는 반소를 제기했다. 재판부는 “B 교사가 담임교사로서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가했음을 인정하기는 부족하고 증거도 없다”며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B 교사의 반소에 대해서도 “스트레스 반응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실은 있지만,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A씨 측이 위법한 행위를 했다는 것이 입장됐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마찬가지로 기각 결정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이동관 특보 아들 학교폭력 사건 끝까지 추적하겠다”

    박강산 서울시의원 “이동관 특보 아들 학교폭력 사건 끝까지 추적하겠다”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아들이 지난 2011년부터 2년간 저지른 학교폭력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이 확보한 서울시교육청 ‘학교법인 하나학원과 그 설치·경영학교’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하나고에서 발생한 이동관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은 사실로 확인됐다. 박 의원에 따르면 사건의 경위는 아래와 같다. (위 특별감사 결과 보고서 내용 기재) 2012년 3월경, 고등학생 2학년인 피해학생 A씨는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B, C와 함께 가해 학생(이 특보 아들)으로부터 괴롭힘(욕설, 구타 등)을 당한 사실을 1학년 담임 교사에게 상담을 요청함. 피해학생 A, B, C는 상담을 통해 학교폭력 사실을 글로 써서(이하 “진술서”) 작성하라고 요구받았으며 진술서가 피해학생 A씨의 2학년 담임 교사에게 전달됨. 피해학생 A씨의 2학년 담임교사는 2012년 4월경, 교장선생님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장(이하 “자치위원장”)에게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간 관계가 회복 중이며 학생들도 외부에 위 학교폭력 사실이 알려지기를 원치 않는다는 취지로 보고함. 그러나 자치위원장은 자치위원회를 임의로 개최하지 않고 담임 종결 사안으로 처리함. 그 결과 자치위원회가 가해학생에 대한 선도 및 징계, 피해학생과 가해학생간의 분쟁조정을 심의하지 못했음에도 위 학교에서는 가해학생(이동관 특보 아들)이 스스로 전학 가겠다는 의사에 그대로 동의하여 위 가해학생이 아무런 조치도 받지 아니한 채, 2012년 5월 18일 타 고등학교로 전학 가도록 처리함. 위 조치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특별감사 결과는 아래와 같다. 위 사건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제13조(자치위원회의 구성·운영)제2항1) 을 위배해 ‘국가공무원법’ 제56조(성실의 의무)의 규정에 위배된 것으로 ‘사립학교법’ 제61조(징계의 사유 및 종류)제1항 제2호의 규정에 해당함. 또한, 교육부가 발행한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북’에 따르면 가해학생이 즉시 잘못을 인정해 피해학생에게 화해를 요청하고, 이에 대해 피해학생이 화해에 응하는 경우에 담임교사가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위 학교폭력 사건의 경우는 1학년 때 가해학생으로부터의 학교폭력으로 인하여 힘든 상황에 처한 피해학생들이 고민 끝에 상담을 신청하게 된 사항으로 위 가이드북에서 제시한 가해학생이 즉시 잘못을 인정하여 피해학생에게 화해를 요청한 사항에 해당하지 아니함. 화해여부와 상관없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반드시 열려야 했음. 현재 이 특보는 8장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를 교묘히 회피하고 있다. 피해자에게 일방적 폭행이 아닌 쌍방폭행이라고 해명했지만 거짓이다. ‘친구의 머리를 책상에 300번 부딪히게 했다’, ‘깎은 손톱을 침대에 뿌렸다’, ‘기숙사 복도에서 친구와 싸움하라고 시켰다’ 등 학폭이 심각했다는 언론보도는 과장이 아닌 피해자 진술서에 기재되어 있다. 특별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피해학생은 총 3명이며 이 특보 입장문은 피해학생 A씨를 제외한 B, C씨와 화해는 일절 언급이 없으며 피해학생과 전부와 화해한 것은 아니다. 이 특보에게 학교폭력 피해자는 단지 1명뿐이냐고 박 의원은 반문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려 피해학생과 가해학생간의 분쟁조정을 통해 심의했어야 했지만 열리지 않았고, 결국 이동관 특보 아들은 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여부가 기재되지 않았고 이후 수시전형으로 패널티 없이 고려대학교에 입학까지 하게 된다. 공익제보자 하나고 교사가 전교조 소속이라는 이유로 색깔론을 펼치고 있는 이 특보 행태에 대해 박 의원은 “학교폭력 사태를 단순 프레이밍을 빌미로 위기를 모면하고자 함은 고위공직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처사”라며 “프레이밍 너머의 학교폭력 사실관계를 재확인하고 학교폭력에 있어 좌우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추가로 박 의원은 “전·현직 서울시의원들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이 이 특보 학교폭력 무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본 사건을 재검토하지 않는다면 직무 유기이자 서울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의혹 해소 의지를 내비쳤다. 끝으로 박 의원은 “고위공직자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어야 한다”면서 “이 특보 스스로 양산하고 있는 피해학생에 대한 2차 가해를 멈추고 학교폭력 피해자로 낙인찍지 말아 달라는 피해학생 A씨의 요구를 받아들여 방통위원장 내정설에 대한 자진철회 입장을 표명하길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지난 13일 국회에서 과거 2015년 이 특보 아들 학교폭력 사건을 다뤘던 전직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전면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 “라면 끓여줄게”… 초등생 불러내 성추행한 60대 교직원

    “라면 끓여줄게”… 초등생 불러내 성추행한 60대 교직원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60대 교직원이 학생들을 빈 사무실로 불러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60대 A씨를 입건했다. 학교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한 A씨는 지난달 4 ̄5월 인천의 모 초등학교 사무실에서 수차례에 걸쳐 B(11)양 등 학생 8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라면을 끓여주겠다, 간식을 주겠다”며 자신이 혼자 쓰는 사무실로 아이들을 불러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아동들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무릎에 앉힌 뒤 ‘셀카’를 찍게 하거나 신체를 만지며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1일 한 학생이 피해 사실을 담임 교사에게 알리면서 처음 확인됐고, 이후 학교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과정에서 피해 학생은 6학년 7명, 4학년 1명 등 8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신고가 접수된 다음 날 사직서를 내고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가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했다”며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경찰 수사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교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 “하늘나라에서는 안전하게”…놀이터 흔들그네에 사망한 12살 어린이

    “하늘나라에서는 안전하게”…놀이터 흔들그네에 사망한 12살 어린이

    “이렇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는구나. 많이 보러 갈게…” 합기도를 사랑한 12살 소년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벤치형 그네’(흔들의자)가 부러지는 사고로 짧은 생을 마쳤다. 13일 오전 10시 20분쯤 경북 경산시 A 초등학교에서는 이 학교 5학년 이 모(12) 군을 애도하기 위해 전교생이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같은 반 친구들은 담임 교사가 미리 준비한 국화꽃을 한송이씩 그의 책상에 놓으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손수 편지를 준비한 같은 반 아이들은 여러 번 “잘 가”라고 말하며 하염없이 울었다. 친구들의 편지에는 “내 친구여서 고마워”, “하늘나라에서는 조심해서 재밌고 안전하게 놀길…”, “이제 못 봐서 많이 슬퍼”, “친구들이 너를 많이 그리워하고 있어, 거기에서도 잘 지내야 해”라는 내용이 담겼다. 담임교사도 “네가 앉아 있어야 할 자리에 없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허전하고 적응이 되지 않는다”라며 슬픔을 전했다. 담임교사는 “단 한 번도 규칙을 어긴 적이 없었고, 늘 착하게 행동하는 아이”라고 말했다. 이군의 어머니는 “같이 있던 친구들도 평생 트라우마가 생길 거 같아서 조사하지 말라고 했다”며 “어른들 잘못이다. (친구들도) 무서워서 놀이터에서 놀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사회성이 좋아 반 회장도 하고, 동생도 잘 봐주고 착실한 아이였다”며 “알아서 다 잘한 아들이, 마냥 뛰어놀아야 할 아이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사고 당시 이군은 흔들의자를 타지 않고 친구들이 타는 모습을 바라보며 그 앞에 가만히 앉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위의 사람들은 시공사 측의 부실 공사를 비판했다. 이군의 가족은 “처음에는 아이가 잘못한 줄 알았는데 CCTV를 보니 시공업체의 부실 공사 때문”이라며 “흔들의자 앞에 앉아있었는데 그게 (부러지며) 넘어왔다는 거 자체가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군은 지난 10일 경북 경산시 중방동 한 아파트 놀이터에 설치된 흔들의자가 부러지며 그 밑에 깔려 사망했다.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안전사고 전담수사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아파트 놀이터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점검일지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관리소장 등 아파트 관계자를 상대로 1차 조사를 진행했다.
  • “주님 지키며 여기서 자라”…女신도에 잠옷 건넸다

    “주님 지키며 여기서 자라”…女신도에 잠옷 건넸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78)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 공범으로 지목된 ‘JMS 2인자’ 김지선(44·여)씨 등 조력자들에 대한 재판이 9일 시작됐다. 이날 심리에서 JMS 간부들 진술은 엇갈렸다. 일부는 혐의를 인정하기도 했고 자신은 2인자가 아니다라며 부인하기도 했다. 정총재 ‘후계자’로 알려진 JMS 교회 담임 목사 김씨는 2018년 3∼4월쯤 홍콩 국적 여신도 A(29)씨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해 정명석의 준유사강간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김씨는 정명석을 ‘메시아’로 칭하며 A씨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변호인은 ”피고인에 대해 2인자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실제로 맡았던 역할이나 지위는 (알려진 것과) 상당 부분 다르다“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JMS 총재 정명석과 관련, 정씨에 대한 반대심문이 필요하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1일 열린다.함께 구속기소된 민원국장 김모(51·여)씨는 2021년 9월 14일 항거불능 상태의 A씨를 정명석에게 데려가 정씨가 범행하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한 혐의(준유사강간방조)다. A씨가 정명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으나 오히려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고 말하며 세뇌시켰다. A씨를 비롯해 호주 국적 여신도 B(30)씨를 강제 추행할 때 통역 등 범행을 돕거나 방 밖에서 지키고 있던 국제선교국장과 수행비서, 여성간부 4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대부분 미모의 여신도들로 구성된 이른바 ‘신앙스타(결혼하지 않고 선교회의 교리에 따르는 사람들로, 대부분 미모의 여신도들로 구성)’를 뽑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된 피고인들 간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면서 앞으로 진행될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JMS 정명석, 피해 女신자 2명 추가…현재까지 총 11명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A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B씨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2명의 피해자가 추가돼 총 11명이 됐다. 충남경찰청은 독일 여신도 1명과 한국인 여신도 1명 등 2명이 강제추행 등 혐의로 정명석을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2018년 정명석으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추가 고소를 통해 정명석으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는 총 11명으로 늘어났고, 충남경찰청은 피해자 8명에 대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가 늘어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건만 8건에 달한다”며 “다만 아직 수사 중이며 추가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은 없다”고 말했다.
  • 경북 영천 초등교사, 반 학생 폭행·학대 ‘의혹’

    경북 영천 초등교사, 반 학생 폭행·학대 ‘의혹’

    경북 영천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자신의 반 학생 2명을 때리고, 정서적으로 학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9일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교사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수업 중 B(10)군 등 학생 2명이 웃었다며 15분여 동안교실 뒤에서 손을 들고 벌을 서게 했다. A교사는 수업이 끝난 뒤 B군 등을 교단 앞으로 불러내 발을 걸어 넘어뜨리려고 했고, 제대로 되지 않자 반복해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넘어졌던 학생이 일어난 뒤에는 주먹으로 복부를 때리기도 했다. 해당 학부모는 A교사가 B 군에게 “네 아빠가 너를 때려도 된다고 했다”라는 말을 하는 등 정서적인 학대도 했다고 주장했다. B군은 “맞은 배가 너무 아파 밥도 못 먹고, 축구 훈련도 못 했다. 넘어질 때 다친 손목이 너무 아프다. 선생님이 너무 무섭다”는 등 내용이 담긴 글을 썼다. B군의 부모 등은 교사를 고소한 뒤 학교 측에 담임 교체를 강하게 요구했고, 학교는 곧바로 담임을 교체했다. 이와 관련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 어린이들의 담임교사가 교체된 사실이 있었다. 자세한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전 참전용사 희생 덕에 자유 누려”

    “한국전 참전용사 희생 덕에 자유 누려”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수고가 아니었으면 이 시간 예배드리는 자유와 특권을 누릴 수 없었습니다.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그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17년째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나고 예우해 온 새에덴교회가 4년 만에 참전용사들을 한국으로 초대한다. 올해는 고령의 미군 6명과 가족, 한국 참전군인 등 200여명을 초대해 오는 17~22일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 등에서 행사를 연다. 새에덴교회와 한민족평화나눔재단이 주최하고 국가보훈부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가 후원한다.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소강석(61)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평화는 거저 얻은 선물이 아니고 자유는 공짜로 누리는 게 아니다”라며 “노병들이 ‘우리를 기억해 주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할 때를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2007년 소 목사는 마틴 루서 킹 국제평화상 전야제에서 리딕 너새니얼 제임스(1921~2013)라는 흑인 노병을 만났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그가 소 목사에게 왼쪽 허리의 총상을 보여 주며 “한국이 발전했다고 들었는데 가고 싶어도 초청해 주지 않아 못 간다”고 했다. 소 목사가 그 자리에서 절을 하고 초청을 약속하면서 이 행사가 시작됐다. 한 번 행사를 진행할 때 10억원 이상 들지만 감격해하는 참전용사들의 모습이 지금까지 행사를 이어 올 수 있게 했다. 소 목사는 “‘잠들어도 새에덴교회를 기억하고 잠들 것이다’를 비롯해 참전용사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또 다른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방한 인원 중에는 스물한 살에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폴 헨리 커닝햄(93) 전 미국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도 포함됐다. 지난 4월 미국 현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서 태극무공훈장을 수훈한 발도메로 로페즈(1925~1950) 미 해군 중위의 유가족도 방한한다. 참전용사들이 이제 90대의 초고령자라 내년부터는 미국 등 참전국을 방문해 현지에서 초청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참전용사들 희생 없었으면 자유도 없다” 한미 참전용사 초청하는 새에덴교회

    “참전용사들 희생 없었으면 자유도 없다” 한미 참전용사 초청하는 새에덴교회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수고가 아니었으면 이 시간 예배드리는 자유와 특권을 누릴 수 없습니다. 지구상에 한 분이라도 계실 때까지 그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17년째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나고 예우해온 새에덴교회가 4년 만에 참전용사들을 한국으로 초대한다. 올해는 고령의 미군 6명과 가족, 한국 참전군인 등 200여명을 초대해 오는 17~22일 경기 용인시 새에덴교회에서 행사를 연다. 새에덴교회와 한민족평화나눔재단이 주최하고 국가보훈부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가 후원한다. 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소강석(61)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평화는 거저 얻은 선물이 아니고 자유는 공짜로 누리는 게 아니다”라며 “노병들이 ‘우리를 기억해주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할 때를 잊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2007년 소 목사는 마틴 루터킹 국제평화상 전야제에서 리딕 나다니엘 제임스(1921~2013)라는 흑인 노병을 만났다.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그가 소 목사에게 왼쪽 허리의 총상 흉터를 보여주면서 “한국이 발전했다고 들었는데 가고 싶어도 초청해주지 않아 못 간다”고 했다. 소 목사는 그 자리에서 절을 하고 초청을 약속하면서 이 행사가 시작됐다. 소 목사는 “동물적인 반사신경에 의해 엎드렸다”면서 “혼자 오면 고독하니 친구들하고 같이 오라고 했다. 5~6명일 줄 알았는데 40여명을 데려왔다”고 웃었다. 행사를 시작한 이후 소 목사에게 사명감이 생겼다. 그렇게 올해로 17년째 이어오고 있다. 성도들의 헌금으로 진행하는 순수 민간단체 행사로 정부보다도 먼저 성대하게 참전용사들을 어루만져왔다. 한 번 행사를 진행할 때 10억원 이상 들지만 감격해하는 참전용사들의 모습이 지금까지 행사를 이어올 수 있게 했다. 소 목사는 “‘잠들어도 새에덴교회를 기억하고 잠들 것이다’를 비롯해 참전용사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또 다른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방한 인원 중에는 21살에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폴 헨리 커닝햄(93) 전 미국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도 포함됐다. 지난 4월 미국 현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서 태극무공훈장을 수훈한 발도메르 로페즈(1925~1950) 미 해군 중위의 유가족도 방한한다. 로페즈 중위는 인천상륙작전의 영웅으로 적과의 격전에서 기관총에 맞아 부상한 채 끝까지 대항하다 수류탄을 자신의 몸으로 덮쳐 12명의 부하 생명을 지켜내고 전사한 인물이다. 5박 6일간 참석자들은 현충원, 군부대를 찾고 파주 전망대, 롯데월드타워 등 한국의 변화상도 확인하게 된다. 18일 오후 4시에는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와 환영 만찬을 갖는다. 19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헌화, 해병대사령부 의장대 사열, 평택 해군 2함대 방문과 천안함 견학이 있다. 20일은 평택 미 8군사령부를 방문하고 파주 도라전망대를 견학한 뒤 롯데월드타워를 관람한다. 21일에는 용산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 헌화와 특전사령부 방문과 환송 만찬이 예정돼 있다. 참전용사들이 이제 90대의 초고령자라 내년부터는 미국 등 참전국을 방문해 현지에서 초청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 목사는 “저희가 하는 일이 우리 교회만의 일이 아니라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공적인 사역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다 갖고도 영혼 잃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다 갖고도 영혼 잃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세계 복음주의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빌리 그래함(1918~2018·표준어 표기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1973년 서울 전도대회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7만여명이 모인 이번 대회는 기념음악회로 문을 연 뒤 빌리 목사의 아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마가복음 8장 31~38절로 ‘복음의 가치’를 설교했다. 프랭클린 목사는 1979년부터 ‘사마리안 퍼스(사마리아인의 지갑)’란 구호단체를 이끌며 제3세계와 분쟁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아버지처럼 여러 나라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는 “지금 여러분에게 가장 귀한 것은 무엇인가” 물으며 “두둑한 통장, 멋진 차, 근사한 아파트, 든든한 직장 등을 꼽을 수 있지만 이러한 것들을 다 갖고 영혼을 잃어버리면 아무 소용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의 영혼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면서 “죄인임을 깨닫고 고백하며 죄 사함을 받으면 구원을 받게 되고 하나님 손 안에서 안전함을 얻는다. 죄의 길에서 돌이켜 예수님께로 오라”고 복음의 핵심을 강조했다. 50년 전 빌리 목사의 통역을 맡았던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도 참석해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그는 “1973년 여의도 집회에서 통역했던 김장환입니다”라며 우렁찬 목소리로 신도를 압도했다. 이날 김하나 명성교회 목사가 새로운 통역자로 활약했고, 김선규(호반그룹 회장) 장로는 설교 주제인 마가복음 구절을 봉독했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기도와 축사로 함께했다.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한 윤석열 대통령은 “50년 전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는 우리 사회에 희망을 심었다”면서 “한국 교회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면서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보듬고 나라가 어려울 때 앞장서 왔다. 가르침을 계속 실천하며 이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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