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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학교 그만두고 싶어요”…형들 조롱에 무너진 영재소년

    “아빠, 학교 그만두고 싶어요”…형들 조롱에 무너진 영재소년

    머리 좋으면 이런 시련도 다 버틸 수 있다고 판단했나. 대책도 없이 버리면 한 아이의 장래는 어떡하나.백강현군 아버지만 10세의 나이로 올해 3월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다 한 학기 만에 자퇴한 백강현(10)군의 아버지가 “아들이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백군은 생후 41개월째였던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수학과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드러내고 방정식을 풀면서 화제가 됐다. 2019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백군은 2020년 5학년으로 초고속 월반했고, 지난해 4월 중학교에 조기입학했다. 그리고 올해 초 서울과학고에 정원 외 입학전형에 합격했는데, 한 학기 만인 지난 18일 자퇴했다. 조별 과제 때마다 투명인간 취급당해 21일 백군의 아버지는 유튜브를 통해 백군이 당한 학교폭력을 폭로했다. 아버지는 우선 “가해자들로부터 어제(20일) 정식으로 사과받았고 용서해주기로 했다”면서 “학생에게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군의 아버지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올해 5월부터 시작됐다. 백군은 학급 형들로부터 “네가 이 학교에 있는 것은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는 말을 일주일에 2~3번씩 들었다고 한다. 조별 과제를 할 때는 “강현이가 있으면 한 사람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 조는 망했다고 봐야 한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백군은 이때마다 비참한 심정을 느꼈고, 조별 과제가 있는 날이면 “불안해서 미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조별 과제를 할 때 백군이 발언할 기회는 전혀 없었다. 할당 임무도 받지 못하는 등 ‘투명 인간’ 취급당했다. 백군은 이를 “고문을 받는 시간 같았다”고 표현했다. 이러한 차별은 모든 과목에서 동일하게, 지속해 이뤄졌다는 게 백군 아버지의 주장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백군 조롱 글 올라와 어느 날 백군의 부모님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백군을 조롱하는 게시글을 발견했다. 디시인사이드 ‘찐따 갤러리’에는 ‘백강현 ×멍청한 ××××. 맨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라는 글이 올라왔다. 동조하는 댓글도 이어졌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늘 “형들한테 귀여움받고 있다,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던 백군은 그제야 부모님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백군의 아버지는 “밝았던 아이가 힐끗힐끗 곁눈질을 하고 말도 더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학폭위 소집 요청…“대책강구” 설득 믿었지만 백군의 부모님은 학교폭력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경찰 사이버수사대에도 고발하려고 했지만, 학교는 “강현이가 계속 학교에 다니기 위해서는 경찰 사이버수사대 고발은 안 하는 것이 좋겠다”며 부모님을 설득했다. 백군의 아버지는 “앞으로 조별 과제를 할 때 강현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강구해 주겠다는 학교 측의 설득만 철석같이 믿고 학폭위원회도 유야무야 없었던 일로 됐다”고 설명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리 조치는 없었다. 백군이 고통받는 상태는 이후에도 지속됐다. 백군의 아버지는 “(강현이가) 그런 고통 속에서도 공부는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라면서 “형들이 말을 걸어주지 않더라도 혼자서 2년 반은 버틸 수 있다고 마음을 다잡았던 모양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1학기 기말고사를 보고 난 후 학교 교무기획부장은 “성적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기대 이상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백군은 방학 기간 동안 집념을 가지고 공부했다. 형들에게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학 첫날 한 학생이 “너 1학기 기말고사 때 물리 ○○점 받았다면서?”라며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은 과목에 관해 물었다. 백군의 아버지는 “누가 왜, 무슨 의도를 가지고 비공개 원칙인 점수를 흘리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했다. 학교 측 “한명 때문에 시스템 못 바꿔…견뎌야” 백군은 아버지에게 “팀별 발표에서 혼자만 발표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만 학교에서 허락해주면 어떻게든 학교생활 할 수 있고, 2학기 시험은 정말 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백군의 아버지는 담임 선생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돌아온 답은 “강현이 한 명 때문에 학교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 강현이가 시스템에 맞추라”는 것이었다. 백군의 아버지가 “강현이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형들이 끼워주지 않는다”고 하자 “그것을 견디는 것도 과정의 하나”라고 했다. 백군은 결국 “아빠, 이제 학교 그만두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버티지 못하면 나가라는 식…왜 선발했나” 백군의 아버지는 마지막으로 “버티지 못하면 나가라는 식의 학교 시스템만 강조한다면 애초에 10세 아이를 왜 선발했나”라면서 “머리 좋으면 정신력과 체력도 슈퍼맨일 것이라고 생각했나”라고 짚었다. 이어 “머리 좋으면 이런 시련도 다 버틸 수 있다고 판단했나”라면서 “대책도 없이 버리면 한 아이의 장래는 어떡하나. 대답해 달라”고 비판했다. 서울과학고 측은 팀 과제 발표 방식을 바꿔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학교 평가 건은 교사의 고유 권한이다. 어떻게 평가를 하겠다는 것은 (초기에) 수강신청하는 학생에게 공표를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군 등 양측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입장문을 내지 않겠다는 것이 학교 측 입장이다”라면서 “추후 다른 상황이 생기게 되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것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백군의 학적은 학교장 면담 등 행정 절차가 남아 있어 아직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백군은 지난 19일 유튜브를 통해 “8월 18일 서울과학고를 자퇴했다”면서 “엊그제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는 아침, 일어나자마자 이를 닦으며 허둥지둥 수학 공식을 암기했다. 그러다가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돼가는 저를 보게 됐다”며 심정을 털어놓았다.다만 백군의 아버지는 하루 만인 20일 같은 학교 선배의 학부모에게 근거 없는 비방과 협박 메일을 받았다면서 백군이 당했던 학교폭력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영상에서 해당 학부모로부터 “너무나 큰 실수로 큰 상처를 드렸다”는 사과 이메일을 받았다며 캡처본을 공개했다. 전날 해당 이메일에 대해서도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던 백군의 아버지는 사과 이메일을 받고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백군 관련)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보호자가 지금이라도 학교폭력으로 접수한다면 진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경우 없는 경우/최여경 문화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경우 없는 경우/최여경 문화체육부장

    일의 이치나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경우(境遇)라 한다. 이를 분별하지 못해 상식과 절차에 어긋나거나 예의를 지키지 못하면 ‘경우 없다’고 말한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는 그야말로 경우 없는 일투성이였다. 150여개국에서 한국으로 모여든 스카우트 대원 4만여명이 무더위, 벌레, 위생 문제 등과 실시간 싸워야 했고, 이런 난맥상 끝에 열린 K팝 슈퍼콘서트는 대중문화와 체육계를 두루 어이없게 만들었다. 애초 이 콘서트는 지난 6일 새만금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폭염이 계속되고 일부 국가의 퇴영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연 당일 일정을 바꾸고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다 태풍 ‘카눈’ 상륙이 예상되자 이틀 후 또 장소를 바꿔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낙점됐다. 이 과정에서 정작 아이돌 그룹들의 기획사는 물론 축구 경기를 운영하는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팀은 소외됐다.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쓰는 아이돌들의 일정이 맞지 않으니 출연진 구성이 힘들어지고, KBS ‘뮤직뱅크’의 본방송을 취소하면서 콘서트 출연진을 채웠다. 축구계가 입은 타격은 더 컸다. 공연장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정하면서 무대 설치·철수 일정 탓에 9일 FA컵 준결승(전북 현대-인천 유나이티드)과 12일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K리그 경기 일정이 꼬였다. 인천팀 경기를 보려고 휴가를 낸 이들이 적지 않았는데 일정이 바뀌면서 축구팬 중에는 위약금을 물고 숙박 예약을 취소한 경우도 있었다. 공연을 한 서울월드컵경기장도 타격이 컸다. 그라운드에 무대와 관객석을 만들면서 하이브리드 잔디가 망가진 것이다. 천연잔디가 95%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잔디는 경기력을 높이는 데 최적의 잔디다. 문체부는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8월은 생육 기간이 아니라 회복이 쉽지 않다. 탈 많은 슈퍼콘서트는 아이돌들의 ‘자발적 참여’와 기획사가 캐릭터 상품과 포토 카드를 대원들에게 제공하는 ‘자발적 증정’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아직 출연료 정산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니, 참 경우 없는 일이다. 고용ㆍ피고용의 관계도, 주종 관계도 아닌데 당연한 듯이 일정을 바꿔 버리고 금전적인 피해를 주면서 밥줄에 영향을 미치는 것만큼 경우에 어긋나는 일도 없다. 그런데 이런 일이 교육계에서는 비일비재한지 하루가 멀다 하고 제각각의 양상으로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 ‘왕의 DNA’를 운운하며 교사에게 자기 아이를 대하는 매뉴얼을 준 교육부 공무원이 있는가 하면 몇 년 전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사의 빈소를 찾아가 사망했는지 확인하겠다고 한 학부모도 있었다. 교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서이초 교사 사건으로 범정부적으로 교권 보호 움직임이 인다. 그런데 한 공직 후보자는 아들의 고등학교 시절 담임교사를 향해 다소 위협적인 발언을 내놨다. 지난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를 받은 이동관 후보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들이 하나고 1학년 때 담임을 했던 교사를 포함해 학폭 의혹 제기를 한 인사들을 고소·고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교사가 아들이 대학 입학을 하자 미안하다고 했다”며 마치 교사가 거짓 진술을 한 듯 말해 놓고, 정작 자신을 향한 공격은 참기 어려웠는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미 YTN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낸 이 후보자는 같은 방송사를 향해 5억원의 손배소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의 독립성, 자유와 공공성, 공익성을 보장하기 위해 만든 합의제 기구다. 이 조직의 위원장 후보가 최근 며칠 사이 보인 태도는 경우에 맞는 것일까.
  • [부고]

    ●이범선씨 별세, 강명수(대한상공회의소 공공사업본부장)씨 장인상 = 19일 광주 천지 장례식장, 발인 21일. (062)527-1000 ●박종국씨 별세, 박인구(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경영기획본부장)·인화(SC제일은행 상무)·인기(서대전성결교회 담임목사)씨 부친상, 강소영·김선희·장정미씨 시부상 = 19일 충남대병원장례식장, 발인 22일. (042)280-8181
  • “선생님, 누나라고 해도 돼요?”…양호실에 온 男고등학생들

    “선생님, 누나라고 해도 돼요?”…양호실에 온 男고등학생들

    보건 교사로 일하는 여자친구가 일부 학생들에게 교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0일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여자친구가 보건교사인데 교권 침해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여자친구가 보건교사인데 교권 침해를 당한 것 같아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지 여쭙고 싶다”라고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여자친구는 남녀공학 중학교 보건교사이며 경력은 2년 차다. 두 번째 발령 난 곳이며 학년당 학급 11개 반 정도 되는 규모의 학교”라고 여자친구가 근무 중인 학교에 대해 전했다. 이어 A씨는 “보건실에 아프지도 않은데 상습적으로 쉬는 시간, 수업 시간 중 찾아오는 중학교 2학년 남학생 2명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선생님 예뻐요’, ‘누나라고 해도 돼요?’ 등의 예의 없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여자친구가 계속해서 이 학생들에게 ‘아플 때만 방문해 달라’라고 이야기하고 학생들 담임 선생님께 이야기해도 개선점이 없다”며 “진지하게 붙잡고 이야기하려면 자기 반으로 도망가고 더욱이 그 두 학생이 불량 학생이라 다른 약한 친구들이 무서워서 치료를 못 받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지금 언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교사는 학생을 직접 체벌하거나 훈계하는 등 어떠한 물리적인 조치를 할 수 없다. 현직 교사나 법조인들께 자문을 하고 싶다”라고 토로했다.“서이초 사태 재발 막자”…전국 교사들 9월 4일 국회 집결 지난달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 침해 사례들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관련 법령과 고시에 교육활동 침해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 교사들은 교사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교육 및 아동복지 관련 법을 개정하라며 오는 9월 4일 ‘집단 연가’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은 서울 서이초에서 사망한 교사의 49재 날이다. 전국 교사들은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연 다섯 번째 집회에서 “9월 4일 국회 앞에 모이자”고 독려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교를 멈추고 공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며 이날 집단으로 연가나 병가를 제출하고 국회 앞에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참가자 수가 많아지면 전국 학교가 이날 하루 수업 운영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참가 의사를 밝힌 교사는 5일간 1600명가량으로 최근 집회 참가자 수(약 3만 명)보다는 훨씬 적다. 전국 교사들은 “교사들이 악성 민원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문제행동 학생을 확실히 지도하지 못하는 까닭은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을 때 벌어지는 일이 매우 두렵고 힘들기 때문”이라며 아동학대 관련 법 개정을 강력하게 요구했다.한편 교육부는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학생에 의한 수업 방해가 발생할 경우 물품 분리 보관, 물리적 제지, 학생 분리(교실 안·밖 등)를 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특히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원칙을 지키지 않는 학생에게 주의를 주거나 휴대전화를 분리해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생이 교원의 생활지도에 불응해 의도적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경우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보고 학교장에게 징계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오는 18일부터 10일간의 행정예고를 거쳐 종합·검토한 뒤 신학기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음 달 1일 고시안을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 이동관 “尹대통령 언론관, 정권 편들어 달라는 것 아니다”

    이동관 “尹대통령 언론관, 정권 편들어 달라는 것 아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고, 국민의힘은 학생 간 화해로 전학 조치된 일에 민주당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다고 맞섰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를 ‘방송 장악 기술자’라며 부적격 인사로 규정했고, 국민의힘은 “내로남불”이라며 이 후보자를 엄호했다. 이동관 “방송 오른쪽으로 기울이겠다는 것 아냐”“공영방송 역할은 평평한 곳에서 공정한 방송” 이 후보자는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의 정치적 편향성을 주장한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관도 똑같다. 정권 편들어 달라는 게 아니다”라며 “(KBS) 수신료 폐지에 국민의 80%가 동의한 것도 항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또 “뉴스의 소비자인 시청자에게 유익하고 올바르고 공정한 내용을 전달해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이 공영방송의 기본자세”라며 “분명한 건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방송을 오른쪽으로 기울이겠다는 것이 아니다. 평평한 곳에서 공정하게 방송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어 “제대로 된 경영, 방송 윤리, 정파적인 보도를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시스템을 교정한 이후 필요하다면 지원도 강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명박(MB) 정부 당시 이 후보자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직하며 언론 장악을 위해 국가정보원에 문건 작성을 요청해 보고받고 그 실행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질의도 쏟아졌다. 이 후보자는 “청와대에 상주하고 있던 국정원 직원이 각 수석실을 다니며 뭐가 필요한지 수집해서 보고했다고 한다. 나중에 홍보수석실에도 한명이 와 있었다는 걸 알았다”고 답변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나도 청와대에서 근무했지만 국정원에서 행정관을 파견받으려면 수석의 동의와 사인이 없으면 안 된다. 어떻게 실에 20명이 채 안 되는 행정관을 모를 수 있느냐”고 했다. 이 후보자는 “그때는 진짜 몰랐다”며 거듭 부인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원 문건대로, 이명박 정부의 요구대로 방송이 됐는가. 이대로라면 이 후보자가 전지전능한 미디어 황제이고, 방송 언론인들은 허수아비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관련 문건으로 어떤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는데 언론 장악이라고 하는 것은 침소봉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도 “제가 만약 관여했다면 (문재인 정부의) 엄혹한 적폐 청산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장제원 “野 내로남불 청문회 발악”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도 번번이 충돌했다. 장 위원장은 “이 청문회 현장이 내로남불의 극치라는 생각이 든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 공격이 청문회 질의인가”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장 위원장은 “이 후보자가 내정설이 나온 이후 정치권으로부터 이루 말할 수 없는 방송장악 기술자라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듣고 있다”며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인지, 자신들의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마지막 발악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가장 중립성을 담보해야 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에 대통령 캠프 최측근을 임명하고, 자신이 변호사 때 데리고 있던 변호사를 대한민국 법률을 전부 유권해석하는 법제처장에 임명했다”며 ‘내로남불’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장 위원장의 발언에 고성으로 항의했으나, 장 위원장은 “제 질의를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장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에서 일했다 하는 분들이 이 후보자에 대해서 공정성을 논하고 있다”며 “인수위원이라 방통위원장이 안 된다고 하는데 난독증인가. 이 후보자는 인수위 고문이었다”고 했다. 장 위원장은 또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방송장악을 하겠다는 문건이 있었다. 여기에 나온 그대로 민주당은 착착 언론장악을 진행했다”며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는 ‘보수정권 10년 공영방송이 처참하게 몰락했다’고 문건 그대로 말을 했다. 민주당이 자신들의 의원 워크숍에서 방송장악 문건을 돌려보고 그대로 실천했기 때문에 이 후보자에 대해서 도둑이 제 발 저린 걱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野 “학폭 거짓말 드러나면 사퇴해야”與 “적절한 범위 내 처리, 좌파언론 억지”담임 교사는 국회 소통관 반박 기자회견 이 후보자 자녀의 학폭 의혹을 두고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 아들의 하나고 재학 시절 학폭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작성한 진술서로 추정되는 문서를 공개하면서 “피해자가 4명이며 갈취, 강도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아들이 다른 친구를 두드려 패고 했던 내용이 기재돼 있는 진술서라면 아들에게 물어보고 잘못했으면 훈계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진술서에는 (이 후보자 자녀가) 휴대전화를 뺏어서 게임하고, 책상에 머리를 300번 부딪히게 하고, 매점에서 자신의 것을 사라고 강제해서 돈을 쓰게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솔직히 아무도 현장을 본 적이 없다. CCTV가 있는 것도 아니고”라며 “그렇다면 학생들의 진술이 중요한데 ‘그냥 아는 대로 쓰라고 해서 다른 사례 들은 것까지 썼다’, ‘일방적 가해도 아니다’라고 했다. 나중에 서명날인도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학폭이 없었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 서명날인이 돼 있지 않은 것을 인정하라고 하는 것은 강변”이라고 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학폭만으로도 고위공직자 자격 박탈이라고 생각한다”며 “가해 사실이 있는데 학폭위가 열리지 않고 전학을 보냈다는 것은 특혜를 줬다는 것”이라고 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이 후보자 아들 담임교사 인터뷰를 언급하며 “복수의 교사가 화해는 이뤄지지 않았다, 진술서 내용은 분명히 일어난 사실이라고 말을 했다”며 “이 후보자는 진실만 이야기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1학년 담임선생님이 하신 말씀도 기존 내용과 다른 팩트가 사실 거의 없다”고 했고, 강 의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 거짓말이 들통나면 사퇴할 용의가 있는가”라고 물었고 이 후보자는 “네”라고 답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가혹행위가 과장·왜곡됐고, 상호 간의 물리적 다툼은 있었지만 과도한 폭력은 없었다고 들었는데 민주당과 좌파 언론사의 억지 아닌가”라며 “학폭위 관련 법안 시행 이전 사건이라 담임 선생님 종결 사안이었고, 적절한 범위내에서 처리됐다”고 반박했다. 청문회장 밖에서는 이 후보자 아들의 하나고 시절 1학년 담임교사 A씨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의 청문회 답변을 반박했다. A씨는 “아이들이 썼던 글 안에 23개의 폭력 사건이 있었다”며 “한두 개 갖고도 학폭 사건”이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자 부인이 자녀의 생활기록부 내용을 고쳐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이 후보자) 배우자가 생기부 관련해 (제게) 전화한 기억은 제 인생 기억에 팩트”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아들의 1학년 담임이 집사람과 아이에게 전화해 ‘미안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 데 대해 A씨는 “그런 적 없다”고 반박했다.
  • [단독]‘돌봄 확대’ 나섰지만 방과후교사 인건비 대우는 ‘열악’

    [단독]‘돌봄 확대’ 나섰지만 방과후교사 인건비 대우는 ‘열악’

    전국 시·도교육청이 중앙정부 기조에 따라 ‘돌봄 정책’ 확대에 나섰으나 정책 일환인 방과후교사 인건비 처우 수준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지원금액 편차가 2배 이상인 곳이 있어 전반적인 돌봄의 질 향상을 위한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사립유치원 방과후교사 인건비 지원 금액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광역시교육청(최대 43만원)이다. 뒤이어 경기·인천·부산·대전·울산·세종·강원·충북·경남·제주 등 10개 교육청(60~64만원), 경북(68~72만원), 서울·전남·광주(73~77만원), 전북(80만원) 순이다. 지원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충남교육청으로 8시간제 기준 82~87만원을 지원해 가장 적은 대구교육청보다 최대 2배 이상 많았다.지원 인원 별로는 전북이 유치원 1개원당 최대 2명 지원해 가장 적었고, 경기가 최대 3명의 상한선을 두고 있다. 나머지 14개 시·도교육청은 모든 방과후교사에 대해 지원을 하고 있으며 서울시교육청만 1개 학급일 경우 담임교사 1명에 대해 지원, 2학급일 경우 유아수 증감에 따라 매월 1일 지원인수를 결정할 수 있게 해 학급수로 차등을 줬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모든 유아의 방과후과정(돌봄) 참여를 보장하는 등 유아 돌봄정책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일선 교육청들이 각기 다른 수준의 돌봄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질 높은 돌봄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오창준 국민의힘 의원은 “전국적으로 돌봄 서비스 확대로 정책 방향을 잡았으면 적어도 지역간 편차를 최소화하면서 지원 규모를 늘려야 한다”며 “특히 경기도의 경우 지원 인원 수가 제한적인 편인데, 정책 확대 속도를 높여 다른 시·도처럼 모든 방과후교사에 대해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지원 규모가 적은 경기도·대구광역시 등 일선 교육청 관계자들은 “돌봄 정책 확대 기조에 발맞춰 단계적으로 지원 수준을 매년 늘리고 있다. 내년에도 사립유치원 방과후교사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기본급 지원 예산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입을 모았다.
  • “쓰레기통에 밥 있다”…초등생 딸 굶긴 비정한 의붓아빠 [대만은 지금]

    “쓰레기통에 밥 있다”…초등생 딸 굶긴 비정한 의붓아빠 [대만은 지금]

    대만 남부 가오슝시에서 린씨가 자신의 의붓딸 A양에게 10개월 동안 음식을 주지 않은 혐의로 징역 4년 2개월형을 받았다. 15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최고법원은 린씨에게 이같은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2020년 9월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린씨의 의붓딸 A양은 교실 쓰레기통을 뒤지며 버려진 음식을 찾아 먹고 학우들에게 음식을 구걸하거나 음식을 훔쳐 먹기도 했다. A양은 더운 날씨에도 긴옷을 입고 있었다. 수상히 여긴 담임교사가 A양의 몸을 주의 깊게 살펴본 결과 여러 상처와 흉터들이 발견돼 경찰과 사회국에 즉시 도움을 청했다. A양은 미혼모 황씨의 딸이었다. 황씨는 A양이 5살이 되었을 때 린씨와 결혼을 했고 그 사이에서 딸 하나를 낳게 됐다. 황씨는 막내 딸을 돌보려고 A양을 린씨에게 맡겼다. 린씨는 10개월 동안 A양에게 먹을 것을 거의 주지 않은 채 밖에서 음식을 훔치거나 구걸 또는 쓰레기통을 뒤져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를 먹게 했다. 검찰은 A양의 몸에서 상처들이 다수 발견했고 체중이 13.5㎏으로 줄은 것을 확인했다. 검찰 조사에서 엄마 황씨는 아이의 점점 말라가는 원인을 알고자 병원 네 곳을 전전긍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는 불기소됐다. 재판부는 영유아 발달 방해 혐의로 린난에게 징역 4년 2개월을 선고했다. A양 증언에 따르면, A양은 린씨와 함께 살게 된 이후 밥을 배불리 먹지 못했다. A양이 밥을 한 입 먹으면 바로 음식을 치워버렸다. 사과는 단 세 조각만 줬다. A양이 음식을 향해 손을 뻗는 순간 회초리나 손으로 A양을 때리고 음식은 A양의 손이 닿지 않도록 가장 높은 곳에 뒀다. 재판에서 린씨는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의로 못 먹게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사건이 알려진 뒤 보호소로 옮겨진 A양은 체중과 건강이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 여교사에게 총 쏜 여섯 살 미국 소년 대신 엄마 “기꺼이 유죄 인정”

    여교사에게 총 쏜 여섯 살 미국 소년 대신 엄마 “기꺼이 유죄 인정”

    문제의 소년이 ADHD 장애를 갖고 있었으며, 어머니의 입장 표명, 처음으로 가족이 아이를 교실에서 돌보지 않아도 되는 첫 주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등 AP 통신의 보도를 중심으로 16일 오후 5시 30분쯤 업데이트합니다.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여교사에게 총을 쏴 큰일 치를 뻔하게 한 여섯 살 소년의 어머니가 아들 대신 죗값을 치르게 될 것 같다. 뉴퍼트 뉴스란 도시에 있는 리치넥 초등학교에 1학년 재학 중인 소년의 어머니 데야 테일러(26)가 검찰과의 협의 끝에 아동 방치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15일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년은 담임 여교사 애비게일 즈베르너에게 총을 쏴 손과 가슴 등에 상처를 입혔다. 테일러는 “우리 아들이다. 그가 스스로 책임을 질 수는 없기 때문에 그를 대신해 내가 분명히 책임을 기꺼이 지려 한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테일러는 검찰과의 양형 거래 덕분에 당초 징역 6년형에서 6개월 징역형으로 가벼운 처벌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테일러의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27일 예정돼 있다. 검찰은 테일러와의 양형 거래에 따라 총기 불법 소지 등의 경범죄 혐의는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테일러 측 변호사 제임스 엘렌슨은 의뢰인이 한 순간도 징역형을 살 만큼 잘못은 하지 않았다고 지금도 믿고 있지만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고 NBC 뉴스는 전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부인은 책임을 단단히 느끼고 있으며, 기분이 무척 좋지 않다”고 말했다. BBC는 별도로 엘렌슨 변호사에게 코멘트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문제의 소년은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ADHD)를 앓고 있어 엄마나 가족이 함께 수업에 임하는 프로그램에 속해 있었는데 당시는 가족 없이 아이 혼자 처음으로 등교한 주였다고 엘렌슨 변호사는 주장했다. 사건 발생 일곱 달이 지나도록 이런 얘기는 처음 나온 것 같다. 테일러는 전에 경찰 조사 과정에 자신은 지갑 속에 총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었으며, 걸쇠를 걸어 놓았다고 생각했으며, 총 열쇠를 침대 매트레스 아래 넣어뒀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녀 역시 그 총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보관돼 있었다는 점을 경찰에 인정했다. 뉴퍼트 뉴스 검찰의 검사보는 이날 법정 안에서 소년이 옷장 맨위에 있던 엄마의 지갑에서 총을 꺼냈으며, 그 총에는 걸쇠가 걸려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이 사건은 학교 안전과 총기 폭력에 관한 전국적인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즈베르너 교사는 다행히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 목숨을 건졌으며 학교 당국이 대처에 미흡했다는 이유를 들어 40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달 들어 법원 문서가 공개돼 미처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이 알려졌는데 문제의 소년은 총격 직후 교실에 달려와 자신을 끌고 옆 반으로 데려간 교사에게 “내가 했어”라거나 “어젯밤 우리 엄마 총을 챙겨뒀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소년은 기소되지 않았다. 엄마 테일러는 앞서 지난 6월에 마리화나를 복용한 채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연방 법률에 의거, 유죄를 인정했다. 이 혐의에 대한 선고 역시 10월에 있을 예정이다.
  • “마마 공부시간이옵니다”…논란의 ‘왕의 DNA’ 교육법

    “마마 공부시간이옵니다”…논란의 ‘왕의 DNA’ 교육법

    최근 교육부 사무관이 자녀의 초등학교 담임교사에게 ‘왕의 DNA를 가진 아이’라는 식으로 갑질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왕의 DNA’ 표현의 출처로 지목된 민간연구소가 입장을 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약물 없이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 연구소는 14일 공식 온라인 카페를 통해 “단어 하나로 이토록 유명해지다니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라며 ‘왕의 DNA’라는 표현은 자신이 학부모를 격려하기 위해 만든 단어라고 밝혔다. 김의철 연구소장은 “뇌 타입에 따라 양육법이 다른데 맞는 방법으로 양육하면 성공한 인물이 된다. ‘왕의 DNA’라는 표현은 (학부모에게) 이런 설명을 하는 중 격려하기 위해 나온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황제 대접하면 교정된다” 주장 연구소는 ADHD 판정을 받은 아이들을 ‘극우뇌’형으로 분류하며 ‘왕자 또는 공주 호칭을 사용해 우월한 존재임을 확인시켜주기’ 등의 교육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테면 공부하기 싫다는 아이에겐 “공부해”라고 말하는 대신 “동궁마마 공부하실 시간이옵니다”라고 하면 더 잘 따른다는 것이다. 김의철 소장은 “극우뇌 유형 아이들은 스스로 ‘황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훈육보다 그런 대접을 해주면 영웅심이 채워져 문제 행동이 교정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네티즌들이 ‘다른 애들은 (극우뇌 아이의) 신하 노릇이나 하라는 거냐’고 하는데, 그게 아니다. 저희가 부모에게 주는 미션은 전적으로 부모용이다”라며 “타인에게 군림하라는 뜻이 아니다. 부모님이 손수 사회에 적응하는 아이로 만들라는 뜻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쯤 설명해 드리면 ‘왕의 DNA’라는 말이 ‘걔가 천재끼가 있네요’라는 말처럼 덕담 수준으로 쓰인 게 이해가 되겠느냐. 간곡히 부탁드린다. 양해바란다”라고 마무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 가지 방법만으로 마치 치료가 가능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문제의 갑질 사무관 ‘직위 해제’ 교육부는 최근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13일과 21일에 세종시 초등학교 3학년생 자녀를 둔 교육부 5급 사무관 A씨의 갑질 관련 제보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됐다고 밝혔다. A씨가 승진 발령을 앞둔 시점이다. 첫 번째 제보는 A씨가 ‘자녀를 왕자님처럼 대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담임교사에게 지속적 갑질을 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A씨가 공직자 메일로 담임교사에게 자신이 전임 담임교사를 직위해제시킨 신고 내용을 보내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는 것이었다. 교육부는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A씨의 승진 절차를 그대로 진행한 뒤 12월 29일 ‘1월 1일자’로 대전교육청으로 발령을 냈다. 교육부는 “A 사무관에 대한 근무평가와 시험 등은 지난해 10월에 진행돼 이런 사실(갑질)을 모르고 승진·발령이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A씨가 새로 온 담임교사에게 보낸 편지는 공분을 일으켰다.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말해도 알아듣는다” “하지 마, 안 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 하지 말라” “또래와 갈등이 생겼을 때 철저히 편들어 달라” “칭찬은 과장해서, 사과는 자주, 진지하게 해달라” “인사를 두 손 모으고 고개 숙여 하게 강요하지 않도록 해달라” 등 아홉가지 요구 조항 때문이다. 교육부와 대전교육청은 빗발치는 여론에 최근 A씨를 직위해제했고, A씨는 사과했지만 비난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여중생과 성관계 혐의 30대 담임교사 ‘징역 4년’ 실형

    여중생과 성관계 혐의 30대 담임교사 ‘징역 4년’ 실형

    첫 부임 중학교에서 추행·간음 혐의재판부 “피해자 올바르게 지도·교육해야”“잘못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점 고려” 여중생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담임교사가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천안지역 중학교 교사 A씨(31)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등의 취업제한 3년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첫 부임한 중학교에서 여학생을 추행하고 십여 차례 간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올바르게 지도·교육하고 성범죄로부터 보호할 책무가 있음에도 성적 자기 결정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운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와 가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뒤늦게나마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이 청구한 보호관찰과 신상정보에 대한 공개·고지 명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에 대한 성범죄 재범 위험성은 중간 정도로 형사처벌과 신상정보 등록 등으로도 재범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라며 보호관찰 청구를 기각했다. 검찰과 A씨는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왕의 DNA” “민중은 개돼지” 오만 교육부…인사도 옆동네로 배려?

    “왕의 DNA” “민중은 개돼지” 오만 교육부…인사도 옆동네로 배려?

    ‘왕의 DNA’ ‘민중은 개돼지’ 등 잊을만하면 오만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교육부가 문제적 직원을 관내나 바로 옆동네로 인사 발령을 내 ‘좌천’이 아니라 ‘배려’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15일 교육부와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자로 교육부 공무원 6급 A씨를 5급 사무관으로 승진시켜 대전교육청으로 발령을 냈다. A씨는 대전으로 와 세종시와 가까운 모 학교 행정실장으로 일했다. 교육부는 최근 설명자료를 통해 A씨는 지난해 12월 13일과 21일에 세종시 초등학교 3학년생 자녀를 둔 A씨의 갑질 관련 제보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됐다고 밝혔다. A씨가 승진 발령을 앞둔 시점이다. 첫 번째 제보는 A씨가 ‘자녀를 왕자님처럼 대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담임교사에게 지속적 갑질을 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A씨가 공직자 메일로 담임교사에게 자신이 전임 담임교사를 직위해제시킨 신고 내용을 보내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교육부는 감사반을 편성해 사흘간 자체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교육부는 A씨의 ‘갑질’ 의혹을 조사하고도 징계하지 않았고, 승진 절차를 그대로 진행한 뒤 12월 29일 ‘1월 1일자’로 대전교육청으로 발령을 냈다. 대전은 교육부가 있는 세종시 접경지로 A씨 근무지는 승용차로 30~40분밖에 안 걸린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0월 자녀의 담임교사 B씨를 아동학대로 고소해 직위해제시켰고, 후임 교사 C씨에게 ‘왕의 DNA 가진 아이’ 지도수칙을 보냈다. B씨는 지난 5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고 복직했다. A씨가 새로 온 담임교사 C씨에게 보낸 편지는 공분을 일으켰다.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말해도 알아듣는다” “하지 마, 안 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 하지 말라” “또래와 갈등이 생겼을 때 철저히 편들어 달라” “칭찬은 과장해서, 사과는 자주, 진지하게 해달라” “인사를 두 손 모으고 고개 숙여 하게 강요하지 않도록 해달라” 등 아홉가지 요구 조항 때문이다. 교육부와 대전교육청은 빗발치는 여론에 최근 A씨를 직위해제했고, A씨는 사과했지만 비난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2016년 7월에는 당시 나향욱 교육부 정책관이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큰 파장을 불렀다. 나 정책관은 경향신문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이 발언을 했고, 당시 이모 교육부 대변인 등도 있었다. 대변인은 공직자와 언론 간 소통은 물론 갈등 해결 역할을 하지만 국민적 분노를 유발한 이 사태를 막지못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 등에서 수많은 질타를 받았지만 국민의 공분이 채 가라앉지도 않은 사건발생 두 달도 안돼 교육부 관내인 세종시로 영전해 갔다. 이 대변인은 2021년 6월 청와대 교육비서관에도 임명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A 사무관에 대한 근무평가와 시험 등은 지난해 10월에 진행돼 이런 사실(갑질)을 모르고 승진·발령이 이뤄졌다. 승진하면 교류 차원에서 시도교육청에 갔다오는데 근무지는 본인이 희망하면 들어주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 대변인 일은 오래 전 인사여서 뭐라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교조 세종지부 관계자는 “교육부가 예산으로 시도교육청을 컨트롤하는 등 교육계에서는 갑의 위치에 있다”며 이곳 공무원의 ‘갑질’ 태도를 지적했다. 대전 서구 주민 최모(52·회사원)씨는 “좌천이라면 통상적으로 멀리 보내는 게 아니냐”고 반문한 뒤 “언제부터 충청도가 유배지가 됐느냐”고 불쾌해했다.
  • ‘왕의 DNA’ 사무관 갑질 의혹… 교육차관 “모든 교사께 죄송”

    ‘왕의 DNA’ 사무관 갑질 의혹… 교육차관 “모든 교사께 죄송”

    최근 교육부 사무관이 자녀의 초등학교 담임교사에게 ‘왕의 DNA를 가진 아이’라는 식으로 갑질했다는 의혹에 대해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모든 선생님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장 차관은 14일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 공청회에서 “교육부 직원의 담임 선생님에 대한 갑질 의혹을 무척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책임자의 한 사람으로서 소속 직원을 세심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 사무관 A씨는 지난해 10월 자녀의 담임교사 B씨를 아동학대로 신고하고, 후임 교사 C씨에게는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해도 다 알아듣는다’는 등 자녀 지도 때 지켜야 할 수칙을 공직자 통합 메일로 보내 논란이 됐다. B씨는 지난 2월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후 복직했다. 교육부는 A씨에 대해 각각 지난해 12월과 이달에 갑질 의혹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3일과 같은 달 21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C씨에게 공직자 통합 메일을 활용해 부당 요구를 했다’는 제보가 있었고, 지난 1일엔 국무조정실을 통해 ‘A씨가 갑질과 명예훼손을 했다’는 내용이 신고됐다. 교육부는 A씨를 조사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련자 중 일부가 연락이 닿지 않아 조사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장롱면허 교사, 교단 모셔라”… 기업 제휴까지 고민하는 日

    “장롱면허 교사, 교단 모셔라”… 기업 제휴까지 고민하는 日

    장시간 근무·괴물 학부모 영향초등 임용 12.5대1→2.5대1로대학 연수 프로그램 땐 보조금기업들 교원 원하는 사원 지원 일본 정부가 교원 자격증은 있지만 교단에 선 경험이 없는 ‘페이퍼 티처’ 발굴에 나섰다. 퇴직 교사까지 다시 부를 정도로 교사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지만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지 않는 한 임시방편에 그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14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페이퍼 티처 확보를 위해 지자체 및 기업 지원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경비를 편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교원 자격증을 땄지만 교단에 선 경험이 없는 ‘장롱 교사면허’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펼 예정이다. 또 기업이 사원 재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교원 자격증 취득을 원하는 사원을 지원할 때도 보조금을 주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지지통신은 “교원이 되기를 희망하는 이들을 파악할 수 있는 데다 현재 하는 일 외에 교원이라는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들도 발 벗고 나섰다. 가고시마시 교육위원회 등의 주최로 가고시마대에서 교원 자격증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올 초부터 진행되고 있다. 가고시마시 교육위원회 관계자들은 쇼핑몰 등을 찾아 전단지를 나눠 주며 교사 재교육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실정이다. 미야자키현도 지난달 30일 페이퍼 티처를 대상으로 한 고용 설명회를 처음 열었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교원 부족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공립 초등학교 교원 임용시험 경쟁률은 가장 치열했던 2000년 12.5대1에서 지난해 2.5대1로 크게 하락했다. 앞서 교육위원회 관계자가 쇼핑몰을 찾아 페이퍼 티처 교육프로그램을 직접 홍보한 가고시마의 경우 지난달 9일 실시한 내년도 교원 채용 시험 경쟁률은 최저치인 2.2대1을 기록했다. 이렇다 보니 개학을 앞두고 교사를 구하지 못해 반 배치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인구 227만명의 미야기현 전체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51명, 중학교에서는 15명의 교원이 각각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교원이 부족해 교무주임이 담임을 대행하는 등 현장의 업무 부담도 크다. 수도권인 사이타마현조차 현내 공립 초중고 등에서 88명의 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일본에서 교원 부족 현상이 심각해진 데는 장시간 근무에다 교사에게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몬스터 페어런츠’(괴물 학부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추락한 교권 등 열악한 노동 환경이 원인으로 꼽힌다. 2006년 신임 교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으며 2008년 ‘몬스터 페어런츠’란 제목의 드라마가 방영되기도 했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질환을 이유로 휴직한 공립학교 교사는 1만 994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 ‘왕의 DNA’ 교육부 사무관, 담임 교체 요구 왜…갑질 제보 두 번 있었다

    ‘왕의 DNA’ 교육부 사무관, 담임 교체 요구 왜…갑질 제보 두 번 있었다

    자녀의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해 논란이 된 교육부 사무관 A씨가 자녀가 교실에 혼자 남게된 일 등을 계기로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A씨 대상 감사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13일 자녀가 이동 수업시간에 교실에 혼자 남게 된 일, 담임교사 B씨가 같은반 학생들에게 A씨 자녀에 대해 글로 쓰게 하고 이것을 ‘학교종이 알리미 앱’에 게재해 다른 학부모들에게 공개한 일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항의한 뒤 게시물은 삭제됐다.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A씨는 교장을 면담해 담임교사 교체를 요구했고, A씨 자녀의 담임교사는 C씨로 변경됐다. 이후 A씨는 B씨를 아동학대로 경찰과 세종특별자치시에 신고했고, 10월 19일 세종시교육청 국민신문고를 통해 B씨에 대한 진상조사와 엄중처벌도 요구했다. 그러나 B씨는 지난 2월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복직했고 5월 검찰에서도 아동학대와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학교는 6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씨 행위를 교권 침해로 판단했다. A씨는 또 담임 교체 6일 만인 10월 25일 C씨에게 “‘하지 마, 안돼’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해도 다 알아듣는다” 등 자녀를 지도할 때 지켜야 할 수칙을 공직자 통합 메일로 보냈다. 메일에는 B씨를 아동학대로 신고할 때 국민신문고에 제출한 문서도 포함돼 있었다. A씨는 전날 사과문을 통해 자녀가 경계선 지능을 가졌다고 밝혔으나 이를 학교에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다만 학교에서는 A씨 자녀의 행동이 일반학생과 다르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지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A씨와 관련해 지난해 12월과 지난 1일 제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3일과 같은달 21일 제3자로부터 국민신문고를 통해 ‘C씨에게 공직자 통합 메일을 활용해 부당 요구를 했다’는 제보가 있었고, 지난 1일 국무조정실을 통해 ‘A씨가 B씨에 대해 갑질과 명예훼손을 했다’는 내용이 신고됐다. 이후 교육부는 조사를 통해 A씨에게 구두 경고 조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작년 12월 제보 접수 후 감사 때는) 세종시청에서 아동학대로 판단했던 상태였고 이후 7월 11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 행정심판 결과 ‘아동학대 아님’으로 재결돼 판단이 달라졌다”며 “재결의 근거가 무엇인지는 파악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조사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가급적 이번 주 내에 정리하기로 했지만 관련자 중 일부가 연락이 닿지 않아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날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 공청회에서 “교육부 직원의 담임 선생님에 대한 갑질 의혹에 대해 무척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교육부 책임이 크다”고 사과했다.
  • 교권 추락 현주소…日 ‘장롱 교사면허’ 복귀 위해 연수 비용까지 보조

    교권 추락 현주소…日 ‘장롱 교사면허’ 복귀 위해 연수 비용까지 보조

    일본 정부가 교원 자격증은 있지만 교단에 선 경험이 없는 ‘페이퍼 티처’ 발굴에 나섰다. 퇴직 교사까지 다시 부를 정도로 교원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지만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지 않는 한 임시방편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4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내년부터 페이퍼 티처 확보를 위한 지자체 및 기업 지원으로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경비를 편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교원 자격증을 가졌지만 교단에 선 경험이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 시 관련 비용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이다. 또 교원 자격증을 취득하기를 원하는 사원에게 기업 등이 사원 재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원하려 할 때 이에 대한 보조금을 주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지지통신은 “교원이 되기를 희망하는 이들을 파악할 수 있는 데다 현재 하는 일 외에 교원이라는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자체들도 발 벗고 나섰다. 가고시마시 교육위원회 등의 주최로 가고시마대에서 교원 자격증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올 초부터 진행되고 있다. 가고시마시 교육위원회 관계자들이 쇼핑몰 등을 찾아 전단지를 나눠주며 교육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야자키현도 지난달 30일 페이퍼 티처를 대상으로 한 고용 설명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미야자키일일신문은 “현내 교원 지원자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정년퇴직은 크게 늘어 교원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다른 길을 생각하는 직장인,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주부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교원 부족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공립 초등학교 교원 임용 시험 경쟁률은 최고치를 달성했던 2000년 12.5배에서 지난해 2.5배로 크게 하락했다. 앞서 쇼핑몰을 찾아 페이퍼 티처 교육프로그램까지 직접 홍보한 가고시마의 상황을 보면 지역 교육위원회가 지난달 9일 실시한 내년도 교원 채용 시험 경쟁률은 최저치인 2.2배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개학을 앞두고 교사를 구하지 못해 반 배치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미야기현의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51명, 중학교에서는 15명의 교원이 각각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교원이 부족해 교무주임이 담임을 대행하는 등 현장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수도권인 사이타마현조차 현내 공립 초중고 등에서 88명의 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일본에서 교원 부족 현상이 심각해진 데는 장시간 근무, 교사에게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몬스터 페어런츠’(괴물 학부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추락한 교권 등 열악한 근무 환경이 원인으로 꼽힌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질환을 이유로 휴직한 공립학교 교사는 1만 994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 [속보] 경찰 “서이초 교사 사망, 학부모 혐의 못 찾아”

    [속보] 경찰 “서이초 교사 사망, 학부모 혐의 못 찾아”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2년차 교사 A(24)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해 경찰이 학부모의 범죄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학부모 4명을 조사했지만 아직 입건한 학부모는 없다”며 “현재까지 종합적으로 봤을 때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조사한 학부모 4명에는 이른바 ‘연필 사건’으로 A씨와 직접 통화한 학부모들이 포함됐다. A씨가 담임을 맡은 학급 학생이 지난달 12일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일이 있었고, 이와 관련해 A씨가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연필 사건 당사자 학부모와 A씨가 사망 직전까지 통화한 학부모 등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휴대전화 등을 분석했다. 당초 A씨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돼 학부모들이 이 번호로 A씨에게 전화해 악성 민원을 했다는 의혹도 있었지만, 경찰은 학부모들이 A씨 개인 번호로 전화를 건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A씨가 먼저 전화를 건 적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연필 사건 학부모들이 지난달 13일 학교를 방문해 A씨와 면담한 과정, A씨 사망 직전 한 학부모가 ‘선생 자격이 없다’는 폭언을 했다는 의혹도 조사했으나 범죄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A씨의 유서와 일기장이 유출된 정황에 대해서는 유족이 수사 단서를 제공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 “왜 전화 안 받아”…숨진 교사 장례식까지 ‘학부모 민원’

    “왜 전화 안 받아”…숨진 교사 장례식까지 ‘학부모 민원’

    2년 전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2명이 잇따라 숨진 가운데, 이영승 교사는 사망 전날까지 학부모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사망 사실을 확인해야겠다며 장례식장까지 찾아온 학부모까지 있었다. 13일 MBC에 따르면 의정부 한 초등학교 초임교사였던 이씨는 부임 첫 해인 2016년부터 일부 학부모 때문에 고통을 겪었다. 2016년 이씨가 담임을 맡은 6학년 교실에서 한 학생이 페트병을 자르다 손을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업 중 일어난 사고라서 학생 측에 학교안전공제회 보상금 200만원이 지급됐다. 그러나 학생 측 부모는 더 많은 돈을 요구했고, 학교 측은 휴직하고 군 복무 중인 이씨에게 직접 해결하라고 했다. 학부모는 3년이 지난 2019년 12월 31일에도 해당 학생이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2차 수술을 앞두고 있다며 돈을 달라는 요구를 지속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이씨가 숨진 당일 ‘오늘 감기로 조퇴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장기결석 학생의 어머니로, 다음날까지 답을 받지 못하자 바로 당일 교무실을 찾아왔다. 동료교사가 학부모에게 ‘갑작스럽게 작고하셨다’고 알리자 학부모는 “거짓말하지 말라”면서 직접 사망을 확인하러 장례식장까지 찾아갔고 “인사하러 온 거 아니다”라며 조문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제가 못 올 데 온 거 아니잖아요”라며 유족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씨는 목숨을 끊기 전날까지도 ‘아이를 따돌린 학생들에게 공개 사과를 시켜달라’는 민원을 받았다.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는 화를 심하게 낸 후에도 교감을 만나고 직접 교실을 찾아가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들의 민원을 혼자 감당해야 했던 이씨는 ‘이 일이랑 안 맞는 것 같다. 하루하루가 힘들었다’는 글을 남기고 그렇게 생을 마감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5세였다.교사 극단선택을 ‘단순 추락사’ 보고 전교조 경기지부, 새로운학교 네트워크 등 경기도 내 5개 교원단체는 공동 성명을 내고 “경기도교육청은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유사 사건에 대한 전수조사, 악성 민원 방지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해당 단체들은 “학생 생활지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던 교사가 발령 한 달 만에 우울증 진단과 정신과 치료를 받았는데도, 또 담임교사 자리를 맡아야 했다”며 “또 다른 선생님도 부임 첫해 학급 교육활동 중 학생의 실수로 손가락을 다친 학생의 부모로부터 보상 요구 민원을 지속해서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해당 학교는 경기도교육청에 단순 추락사고로 보고했다”면서 “두 명의 담임교사가 업무 스트레스와 학부모 민원으로 인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심각한 사건에 대해 축소 보고한 것이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대응팀을 꾸리고 당시 학부모 민원 및 사고 경위서 작성 등 사망 사고와 관련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왕 DNA’ 교육부 사무관 “치료기관 자료…선생님께 사과”

    ‘왕 DNA’ 교육부 사무관 “치료기관 자료…선생님께 사과”

    자신의 아이가 ‘왕의 DNA’를 가졌다고 언급하며 자녀의 학교 교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교육부 사무관 A씨가 교사와 학교에 대해 사과했다. 다만 A씨는 해당 표현은 아동 치료기관 자료의 일부로 직장과 직급으로 교사를 압박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A씨는 13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사과문에서 “선생님과 학교 관계자 등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불찰로 이제까지 우리 아이를 지도하고 보호해 주신 선생님들의 감사한 마음조차 훼손될까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20년 동안 하위직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선생님들을 존경하며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선생님을 존경해야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졌다”면서 “경계성 지능을 가진 자식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담임선생님에게 드린 자료(왕 DNA 등)는 임의로 작성한 게 아니라 치료기관 자료 중 일부”라며 “교장 선생님과 상담 중 아이의 치료를 위해 노력한 과정을 말씀드렸더니 관련 정보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새 담임선생님께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후 사정의 충분한 설명 없이 메일로 자료를 전달했으니 황당한 요구로 (선생님이) 불쾌했을 것”이라면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를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간 기관에서 준 자료를 전달한 것이 선생님께 상처가 됐을 것까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발달이 느리고 학교 적응이 어려운 아이가 학교 교실에 홀로 있었던 사실, 점심을 먹지 못한 사실, 반 전체 학생이 우리 아이만을 대상으로 나쁜 점, 좋은 점을 쓴 글이 학교종이 알리미앱에 올라간 사실을 안 순간 부모로서 두고만 볼 수 없기에 학교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그 과정에서 직장이나 6급 공무원이었다는 사실을 한번도 말씀드린 적 없다”면서 “제 직업이 선생님에게 협박으로 느껴졌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진행 과정에서 기억하지 못하는 실수가 있었다면 사과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A씨는 학교 교권보호위원회 결정에 대해서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교원노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초3인 자녀가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담임 교사 B씨를 신고했다. A씨가 학교장과 교육청을 상대로 민원을 제기하자 B씨는 직위해제됐다가 올해 경찰과 검찰에서 아동학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A씨가 학교 측에 ‘왕의 DNA’ 등을 담은 자료를 건네 논란이 커졌다. A씨는 후임으로 부임한 C교사에게 “‘하지마, 안돼’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해도 다 알아듣는다” 등 내용이 적힌 이메일을 보냈다. A씨는 지난해 교육부에서 6급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올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대전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전교육청은 이번 사건이 불거지자 A씨를 직위해제했다.
  • “작년 아동학대 신고된 교사 직위해제 35건”

    “작년 아동학대 신고된 교사 직위해제 35건”

    지난해 교육공무원이 아동학대로 신고된 뒤 직위해제된 사례는 3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사개시를 통보받은 전체의 8% 수준이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13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2022년 교육공무원 아동학대 수사개시 통보 및 직위해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로 사법기관에서 교육공무원의 수사개시를 통보한 사례는 44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교육공무원이 직위해제된 사례는 35건(7.8%)이었다. 지역별 직위해제 비율을 살펴보면 경북(수사개시 통보 15건·직위해제 4건)이 27.7%으로 가장 높았다. 세종(수사개시 통호 4건·직위해제 1건) 25.0%, 전남(수사개시 통보 22건·직위해제 4건) 18.2% 순이었다. 서울과 부산, 광주, 대전, 제주에선 수사개시 통보가 있었지만 직위해제된 사례는 없었다. 세종에서 직위해제된 1건은 최근 교육부 사무관이 지위를 이용해 자녀의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례로 추정된다. 교육공무원법은 수사기관에서 조사나 수사 중인 경우 직위해제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그러나 강행규정이 아니므로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기대하기 현저히 어려운 자’인지 여부나 사안의 경중을 교육감과 교육장이 판단해야 한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아동학대로 신고당하면 무조건 직위해제된다는 현장 우려에 대해 교육당국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상황을 먼저 설명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도 “현재는 지방자치단체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아동학대 사안을 판단·처리하기에 교육적 맥락이나 특수성을 반영하기 어려울 수 있어 교육당국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내 아이는 왕의 DNA’ 교육부 사무관 결국 사과 “자식 안타까움에…”

    ‘내 아이는 왕의 DNA’ 교육부 사무관 결국 사과 “자식 안타까움에…”

    자신의 아이가 ‘왕의 DNA’를 가졌다며 담임교사에게 ‘특별하게 대해달라’고 요구해 갑질 의혹을 받은 교육부 사무관 A씨가 교사와 학교 측에 사과했다. A씨는 13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사과문에서 “선생님과 학교 관계자 등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이번 불찰로 이제까지 아이를 지도하고 보호해 주신 선생님들의 감사한 마음조차 훼손될까봐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그는 “20년 동안 하위직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선생님들을 그 누구보다 존경하며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선생님을 존경해야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러나 경계성 지능을 가진 자식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A씨는 다만 해당 표현이 아동 치료기관 자료의 일부이며 자녀의 담임교사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직장과 직급을 내세워 압박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장선생님과 상담 중 아이의 치료를 위해 노력한 과정을 말씀드렸더니 관련 정보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새 담임선생님께 전달드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전후 사정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메일로 이를 전달해 새 담임교사가 불쾌했을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를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간 기관에서 준 자료를 전달한 것이 선생님께 상처가 됐을 것까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A씨는 학교 측에 이의를 제기하기 된 이유에 대해 “발달이 느리고 학교 적응이 어려운 아이가 교실에 홀로 있었던 사실, 점심을 먹지 못한 사실, 반 전체 학생이 우리 아이만을 대상으로 나쁜 점·좋은 점을 쓴 글이 알리미앱에 올라간 사실을 안 순간 부모로서 두고만 볼 수 없었기에 학교 측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저의 직장과 제가 6급 공무원이었다는 사실을 단 한 번도 말씀드린 적이 없어서 저의 직업이 선생님에게 협박으로 느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진행 과정에서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실수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교원노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초등학교 3학년인 자녀가 이동 수업을 거부해 교실에 남게 된 것은 담임교사 B씨의 방임 때문이라며 B씨를 아동학대로 고소했다. A씨가 학교장과 교육청을 상대로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하면서 B씨는 직위해제됐다가 지난 2월과 5월 경찰과 검찰에서 아동학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A씨는 후임으로 부임한 교사 C씨에게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해도 다 알아듣는다”, “‘하지 마, 안돼’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적힌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까지 교육부에서 6급 공무원으로 일했던 A씨는 지난 1월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대전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전교육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A씨를 직위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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