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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요람’부터 장애인 복지… “1명 고용땐 年1000만원 경제 효과”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요람’부터 장애인 복지… “1명 고용땐 年1000만원 경제 효과”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 헨리 투호이(19)는 태어날 때부터 귀가 들리지 않았다. 듣지 못하니 말도 할 수 없게 됐고, 학교에서 심각한 따돌림을 당했다. “친구들이 제 바로 앞에서 ‘불쌍한 놈’이라고 했어요. 들을 순 없지만 입 모양을 보면 무슨 말인지 어렴풋이 알죠. 저는 길을 잃은 것 같았어요.”투호이의 학창 생활을 지켜보던 뉴질랜드 정부는 정규학교에선 적응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오클랜드의 켈스턴 청각장애학교로 전학시켰다. 투호이가 11살 때였다. 1960년 설립된 이 학교는 100여명의 청각장애 학생에게 유치원과 초·중·고교 전 과정(13학년)을 단계적으로 가르친다. 특수학교라고 해서 정규학교와 다른 걸 가르치지는 않는다. 국어·수학·역사 등 교과과정은 똑같고 수화로 수업이 진행되는 것만 다르다. “교육을 받는다는 건 제 정당한 권리라는 걸 깨달았어요. 듣고 말하는 것만 빼면 제가 모든 걸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죠. 장애는 더이상 걸림돌이 되지 않았어요.” 전학 후 방황에서 벗어난 투호이는 최근 수도 웰링턴의 한 대학에 합격해 수화교사 자격 과정을 밟고 있다. 언젠가 이 학교 교단에 서서 다른 청각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꿈이다. 낙오자가 될 뻔했던 투호이가 복지를 통해 어엿한 사회의 ‘일꾼’이 된 것이다.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것으로 평가받는 뉴질랜드 장애인 복지는 ‘요람’에서부터 시작된다. 산부인과 의료진은 태어난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정부기관인 ‘장애지원 평가조정 서비스’(NACS)에 신고한다. NACS 조사원이 직접 가정을 찾아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고 지원 수위를 결정한다. 아이를 부모 대신 돌볼 도우미가 필요한지, 휠체어 등 특수 장비가 필요한지, 집이나 자동차를 아이 상태에 맞게 개조할 필요가 있는지 등을 검토한다. 아이가 크면 필요한 게 바뀌기 때문에 3년마다 다시 조사한다.장애가 확인되면 전담교사와 심리치료사, 언어치료사, 신경발달치료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전문가가 배정돼 만 5세까지 아이를 돌본다.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면 교육부가 책임진다. 뉴질랜드는 1989년부터 장애 아동도 비장애 아동이 다니는 정규학교에 다닐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장애 아동 부모는 입학 1년 전 학교에 각종 편의시설 설치를 요구할 수 있다. 입학 3개월 전에는 담임과 면담을 갖고 아이가 어떤 지원을 받아야 하는지 논의한다. 교육부에 담임 외 자녀를 돌볼 별도의 도우미 교사와 통학을 위한 택시 비용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정규학교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받고 싶다면 전국 28개 특수학교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투호이처럼 정부가 전학을 결정하기도 한다. 특수학교는 주기적으로 정규학교와 공동 수업을 진행하며 장애 아동이 비장애 아동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장애 아동이 사회에 나갔을 때 비장애인과 어울리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톰 푸르비스 켈스턴 청각장애학교 교장은 “뉴질랜드 교육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포용(Inclusion)”이라며 “학생이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꿈을 이루는 데 걸림돌이 없도록 학교가 돕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의무교육 과정이 끝난 뒤에도 성공적인 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은 계속된다. 뉴질랜드 대학들은 장애 학생을 위한 별도의 학사 과정을 운영하며 노트 필기, 수화 통역, 특수 전화 및 컴퓨터 키보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정책을 담당하는 사회개발부는 심각한 장애를 앓는 고교 및 대학 졸업반 학생을 대상으로 1년간 취업이나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알선한다. 부모로부터 독립한 장애인은 다른 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그룹 홈’에서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거나 혼자 살면서 일정 시간 도우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오클랜드에서 활동하는 한인 사회복지사 봉원곤씨는 “모든 사람은 어떤 능력이나 기능이 떨어지는 장애가 있기 마련이고, 장애인으로 분류되는 사람은 증상이 좀더 심할 뿐”이라며 “장애인에게도 비장애인 못지않은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게 뉴질랜드 복지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2001년 범정부 차원의 ‘장애인 정책’(Disability Strategy)을 수립한 뒤 꾸준히 제도를 발달시켰다. 2006년에는 영어, 마오리어에 이어 수화가 세 번째 공식 언어로 인정됐다. 정규학교에서도 수화 교육이 이뤄져 인구 440만명 중 2만명(0.5%)이 수화를 할 수 있다. 이 중 청각장애인은 4000명이고, 나머지는 수화가 주된 의사 표현 방식이 아님에도 배운 것이다. 발달장애인의 권리 찾기 운동인 ‘피플퍼스트’(People First)가 활발하게 전개돼 이들의 인권도 크게 신장됐다. 지난해에는 출생 과정에서 뇌 손상을 입은 피플퍼스트 활동가 로버트 마틴이 발달장애인 가운데 처음으로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돼 전 세계에 감동을 안겼다. 트리시 그랜트 뉴질랜드 지적장애인협회(IHC) 지원담당 이사는 “지적장애인 등 발달장애인은 다른 장애인에 비해 지원제도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며 “마틴의 유엔 위원 선출은 발달장애인도 훌륭한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준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간 뉴질랜드의 장애인 복지는 인도주의적 측면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한다. 장애인은 돌봐야 하는 약자가 아닌 함께 성장해야 할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것이다. 장애지원처는 지난해 ‘장애인 정책 2016~2026’을 새로 수립하고 향후 10년간 ▲교육 ▲고용 및 경제적 안정 ▲건강과 웰빙 ▲권리 보호 ▲사회 접근성 ▲자존감 ▲자아실현 ▲리더십 고양 등 8개 분야에서 장애인의 삶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기로 했다. 이런 패러다임 변화는 그간 정책이 장애인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시작됐다. 가장 최근 조사인 2013년 기준 뉴질랜드의 장애인 고용률은 45%로 비장애인 72%보다 크게 낮았다. 이해 뉴질랜드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장애인 고용 모범국가로 선정됐지만 현실은 그리 아름답지 않았던 것이다. 뉴질랜드 경제연구소(NZIER)는 지난 2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장애인 실업률(9.2%)을 사회 평균(6.1%)과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하면 연간 14억 5000만 뉴질랜드달러(약 1조 1700억원)의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2015년 기준 뉴질랜드 GDP가 195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0.6% 증가 효과를 내는 셈이다. 또 연간 2200억원의 장애인 실업급여를 재정에서 아낄 수 있다. 국책 연구기관 ‘워크브리지’도 지난해 장애인 일자리 1개가 만들어질 때마다 연간 1000만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장애인을 사회에 동참시키면 국가경제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뉴질랜드 동부의 작은 도시 타우랑가 출신의 브렌디 와테네파울(19·여)은 어릴 적부터 음식 만들기를 좋아했다. 요리사가 되는 게 꿈인 그는 조만간 오클랜드의 한 전문대학에 입학해 제빵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울 예정이다. “아마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저는 요리사의 꿈을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청각장애인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뉴질랜드에선 수화로도 얼마든지 요리를 배울 수 있어요. 저는 귀가 들리지 않을 뿐 손재주는 정말 뛰어나거든요. 제 솜씨로 많은 사람에게 맛있는 빵을 만들어 줄 겁니다.” 글 사진 오클랜드·웰링턴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풍문쇼’ 예은 목사 父, “딸 내세워 신도들에 200억 사기 혐의” 충격

    ‘풍문쇼’ 예은 목사 父, “딸 내세워 신도들에 200억 사기 혐의” 충격

    신도들에 사기를 친 혐의로 구속된 강남 모 교회의 담임 목사가 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핫펠트)의 아버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연예부 기자는 “예은 아버지가 2010년부터 지난 해 8월까지 150명의 신도에게 10년짜리 연금을 가입하면 매월 이자를 보장해 주고, 나중에는 투자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돌려주겠다고 878차례에 걸쳐 약 200억 원을 사기 친 혐의로 구속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서울 경찰청에서 제공한 예은 아버지의 신도 설교 실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신도들에게 “2백 원에 산 주식이 적어도 2천 원의 가치는 된다. 정말 하나님께서 먼저 여기 있는 분들이나 여러분의 가족들에게 딱 백1만 원이니까. 한 번 따라 해 봐라. ‘1백만 원인데’. 이것저것 다 떠나서도 1백만 원을 헌금했다 생각해라”라고 설교하는 예은 아버지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어쨌든 이 사건에서 예은 아버지가 가장 비난 받고 있는 부분, 가장 문제되고 있는 부분이 유명인인 딸 이름을 이용해서 피해자들에게 신뢰감을 쌓았다는 부분인 것 같다. 한 피해자의 말에 따르면 ‘딸이 연예인이라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있어서 투자하는 엔터테인먼트가 급성장할 수 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더라. 아무래도 투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신빙성이 더 있을 수 있잖냐”라고 전했다. 그는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거다. 예은 아버지가 혼자 사기를 친 게 아니라 사기단을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단 2008년 강남구에 교회를 만들지. 그래서 자신을 신뢰하는 신도들을 포섭한 후 2011년에 생뚱맞은 투자 연구소를 설립해 투자 사기단을 키웠다고 하는데, 심지어 조직원의 신앙심을 이용해 상담 팀장, 실장들과는 양부, 양녀 관계를 맺고 결혼상대까지 지정을 해줬다고 한다. 또 ‘하나님 말씀’이라고 하면서 지시하는 일은 무조건 하도록 강요를 했다고 드러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은정은 “예은 아버지는 실제로 투자한 건지?”라고 물었고, 연예부 기자는 “단 한 건도 투자한 건 없다. 오히려 투자 받은 돈을 외제 차 리스, 아파트 월세로 사용했다. 그러니까 전형적인 사기라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한편, 예은 아버지는 단순히 신앙과 선교 차원에서 교인들에게 독려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지만 공모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혼란한 세상속 상생의 길이 21세기 미래의 길”

    가톨릭언론인협의회(회장 황진선)가 ‘2017년 대한민국 정의와 화해를 위한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제17회 가톨릭포럼을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었다.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종교계가 혼란한 세상속 상생과 공존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 홍보주일 세미나를 겸한 포럼에서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과 남재영 대전 빈들교회 담임목사, 천주교 서울대교구 전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박동호 신부가 차례로 발제에 나섰다. 가장 먼저 도법 스님은 “우리 모두는 그물의 그물코처럼 한 몸 한 생명이요, 공동운명체의 동반자”라면서 “우리들은 무지와 착각에 빠져 서로 편 갈라 싸워 고통과 불행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법 스님은 특히 “붓다는 공평무사한 우주 보편의 길, 오래된 미래의 길을 찾았는데 그 길은 더불어 어울리는 길뿐이며 그 길의 이름이 화쟁”이라면서 “상극의 20세기 낡은 틀을 넘어 서로를 살리는 상생의 길이 21세기 미래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남재영 목사는 “1997년 IMF 사태를 맞아 국민이 조성한 공적자금으로 재벌 중심 경제체제가 구축됐다”면서 “국민에게는 고통을 강요하면서 재벌에게 무한 특권과 특혜를 제공해 대한민국이 헬조선이 됐다”고 주장했다. 남 목사는 “2017년 대한민국이 가장 우선 고려할 일은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라고 지적하면서 “1997년 체제는 폐기하고 인간 존엄성을 실현할 국민경제 체제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박동호 신부는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교회의 본성과 사명, 임무와 책임은 ‘세상 실재들에의 관여’를 전제로 한다”면서 “가톨릭 사회 교리에 비춰 오늘날의 실재를 해석하고 적절한 행동 노선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사목의 우선과제”라고 말했다. 박 신부는 이어 “교회 안팎에 사회 교리를 널리 알리고 실천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교회의 얼굴에서 사람들이 정의와 화해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영어 비중 하락… 최저기준 우선 채우자

    영어 비중 하락… 최저기준 우선 채우자

    최근 대입에서 수시모집이 강세를 보이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 그러나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도 일정 수준의 수능 등급을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면서 수능의 영향력은 이어진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는 영어 영역 절대평가 도입으로 지난해와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이 지난해보다 대거 늘어날 것을 예상한 대학들이 기존 수시에서 수능 2개 영역 등급 합을 요구했지만 올해는 3개 영역 등급 합을 요구하고 나섰다. 6월 수능 모의평가(모평)가 끝나고 이제 수시모집 원서접수도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6월 모평 결과를 토대로 수능 대비법을 비롯해 수험생이 해야 할 일들을 정리했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9월 수능 모평은 대입 수험생이 자신의 성적을 정확히 파악해 수시·정시 지원전략을 세우고 수능 취약 과목을 보완하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9월부터 시작하는 수시모집 전 치르는 6월 모평은 수시 지원 전략을 짤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최저기준 3개 영역 보는 대학 늘어 올해 수능에서는 영어 영역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9등급 절대평가를 적용하면서 서울 주요 대학을 비롯한 많은 대학이 영어 반영 비율을 일제히 낮췄다. 연세대는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수능 영어를 인문계열은 28.6%, 자연계열은 20%를 반영했지만 올해는 각각 16.7%, 11.1% 수준이다. 한양대도 전년 대비 영어 반영 비율을 10~15% 포인트, 경희대·한국외대·건국대·동국대도 5~20% 포인트씩 줄였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는 또 대학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까지는 대학 대부분이 2개 영역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지만 올해는 덕성여대, 동국대(인문), 숙명여대, 홍익대 등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 영역 수를 3개로 확대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중위권 수험생들은 수능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모든 영역의 성적을 동시에 올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다소 어려울 수 있으므로, 우선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안정적으로 받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탐구 1과목 1등급 따는 전략으로 6월 모평 뒤에는 집중할 수능 과목을 따지기도 한다. 점수 변동이 어려운 국어와 수학 영역 대신 점수 올리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사회·과학 탐구 영역 성적이 핵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탐구 영역은 두 과목 성적을 합산해 반영하거나 한 과목 성적만을 반영하는 등 대학마다 반영 방식이 다르다. 따라서 탐구 영역 2과목에 모두 자신이 없다 하더라도 1개 과목은 무조건 1등급을 맞도록 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는 수시모집에서도 유용한 전략이다. 탐구 영역 한 과목에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상당히 많다. 서강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동국대, 숙명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도 교과전형 혹은 논술전형에서 탐구 영역을 한 과목만 반영한다. 학생부와 논술 실력이 받쳐 준다면, 수시에서 지원군에 있는 대학들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대학을 노려 볼 수 있다는 말이다. 남 연구소장은 “학생부가 우수하지만 수능 전 영역이 3등급인 자연계열 수험생이 탐구 영역 한 과목만 1등급을 만들면 서울시립대 학생부 교과전형 2개 영역 등급 합 4, 홍익대 학생부 교과전형 3개 영역 등급 합 7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여름 방학 이후 어수선… 플래너 만들라 6월 모평 이후 여름방학을 지나 9월 수시 원서 접수까지는 지원 전략을 세우는 기간이다. 특히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찾아 공부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다소 어수선한 시기라서 수험생이 공부의 방향을 놓칠 우려가 크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측은 이와 관련, “학습 플래너를 활용해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많은 문제를 풀거나 암기해야 할 사항을 암기하기보다 일주일 가운데 하루를 온전히 비워 엿새 동안 계획한 학습 분량 중 완성하지 못한 것을 모아 학습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교육연구정보원 안미경 연구사는 “6월 모평 직후 자신이 집중할 수시 전형 기준을 세우고 7월 중순 이후 여름방학에는 교과, 수능, 자기소개서 쓰기 등 모자란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이 기간 담임 교사뿐 아니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전국 시·도교육청 등에서 진행하는 수시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좋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인 9~10월에 논술·적성고사를 진행하는 대학도 많다. 수능 전 진행하는 논술·적성고사는 수능 준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시지원 전략을 세울 때 이를 충분히 고려하는 게 좋다. 이후 11월 16일 수능일까지 배웠던 내용을 정리하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수능 직후 정확한 가채점으로 정시 전략을 수립하고, 특히 정시 합격 가능 여부를 면밀히 분석해 수능 이후 시행하는 논술 응시 여부를 판단하는 식으로, 대입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 놓아야 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2018학년도 반수반 개강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2018학년도 반수반 개강

    2017학년도 수능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국영수 과목 만점자가 모두 1% 미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보기 드문 불수능이었다. 원하던 점수를 얻지 못해 반수를 시도하는 학생들이 올해 부쩍 늘어났다. 이에 대입전문기관인 메가스터디교육(주)이 운영하는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은 SKY, 의치대 입학을 목표로 하는 자연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8 반수시작반’을 모집한다.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백성 원장은 “확실하고 집중된 2학기 재수 종합 반수반은 평소 느슨하게 학습했던 학생이라면 충분히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에서는 이 모든 부분을 해결하는 데 오랫동안 노하우와 시스템이 축적된 만큼, 반수생 여러분은 빠른 시간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2학기부터 새로운 목표로 다시 대입에 도전하는 학생들을 위한 입시전략담임, 불수능에 최적화된 커리큘럼, 치밀한 입시전략과 철저한 학생관리, 그리고 장학제도 등 다섯가지 학원 운영방침을 설명했다. 그 시작은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로 입시 전략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의 수능 실전 감각을 단시간에 회복시키고 충분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습관리와 생활 관리에 전력을 다한다. 입시 전략 담임선생님은 학생들과 1대1 상담과 질의응답을 진행하여 학생 성적 향상에 최선을 다한다. 철저한 담임제로 입학 시부터 기초상담, 모의고사 후 성적상담, 수시상담 및 수능 후 정시상담까지 입시 전문가인 담임들이 학생들의 입시를 이끌어 준다. 2018학년도 바뀐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서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은 자연계열 교육과정에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마련하였고, 취약한 단원, 파트에 대한 심화수업으로 클리닉 수업, 개인별 수준에 맞는 레벨업 수업을 편성하였다. EBS 변형문제를 매일 풀어보고 피드백 받는 LTE 모의고사, 학생 개개인에 꼭 맞는 논술첨삭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가스터디 논술 모의고사, 매일 점심시간 이후 시간을 활용한 영어듣기 등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위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었다. 특히 입시 리포트에 기록되는 학생들의 성적 등 여러 정보들을 통해 학생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가장 합격에 유리한 전형을 판단한다.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입시 전략 담임선생님은 다양한 입시 정보를 정확히 분석하고 학생의 개별적 특성에 따라 맞춤 입시전략을 수립하고, 학습 및 학원생활의 상담은 학생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고 지도한다.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장학제도는 자격유지조건을 달성했을 경우에만 장학금을 지급하는 다른 재수학원들과 달리, 입학 시 지급하는 장학혜택을 자격유지 조건 없이 보장해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백성 원장은 ‘우리학원의 장학혜택에 충족하여 입학하는 학생은 반드시 입학성적보다 더 높은 성적의 결과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자격유지 조건이 없습니다.’고 말했다. 장학요건에 해당하는 학생에는 수강료 100% 등 다양한 기준의 장학금 지급으로 문의가 늘어가고 있고, 동시에 최상위권 학생들을 선점해 가고 있다. 2018학년도 반수반 모집요강 및 문의와 상담은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홈페이지 및 전화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담임교사 돌보기→ 특수교사 지원→심리학자·의사 관찰… 낙오학생 없다”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담임교사 돌보기→ 특수교사 지원→심리학자·의사 관찰… 낙오학생 없다”

    “이제 전통적인 교사와 학생의 역할이 바뀌고 있습니다. 교사는 단순한 지식전달자가 아닌 학생들이 좀더 활동적으로 배울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무엇을 배우냐가 아니라 어떻게 배우냐가 중요해질 겁니다.”아넬리 라우티아이넨(58) 핀란드 국가교육청 혁신센터장은 “지금 지식에 접근하는 건 구글, 위키피디아에서 2초 만에 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핀란드 정부는 최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교육청에 혁신센터를 신설했다.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교육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 중이다. 라우티아이넨 센터장은 “수업에서의 정보기술(IT) 기기 활용뿐 아니라 교사들의 자기계발도 디지털화 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다”고 했다. 포용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교육 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라우티아이넨 센터장은 “지속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사회적 약자를 포용해야 하고 적어도 교육에서만큼은 모든 아이들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면서 “커리큘럼을 바꾸거나 지금처럼 새 기술을 도입하려 할 때도 평등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핀란드는 낙오되는 학생을 3단계로 지원한다. 1차적으로는 담임교사가 돌봐주고 더 도움이 필요하면 특수교사가 지원한다. 특수교사는 학생의 상태를 보고 부모와 상의해 개인별 맞춤 계획을 짠다. 마지막 단계는 특별 지원으로 전문의들이 따라붙는다. 심리학자, 의사 등이 학생을 좀 더 면밀하게 관찰한다. 이 모든 게 학교 안에서 일어난다. 라우티아이넨 센터장은 “중학 과정을 마치면 절반은 일반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절반은 직업학교(실업계고)에 가는데 직업학교를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취업의 길만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직업학교에서 본인이 재능을 발견하면 대학으로 진학해 박사학위까지 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일반고에서도 직업 전문 교육을 병행해서 받을 수 있다. 이것 역시 배움의 기회를 막지 않는 평등 시스템이다. 헬싱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알고 계셨나요] 많이 당황하셨죠, 교감 업무… 괜찮아요! ‘교감 레시피’가 있잖아요

    [알고 계셨나요] 많이 당황하셨죠, 교감 업무… 괜찮아요! ‘교감 레시피’가 있잖아요

    “교감이 되면 교사나 장학사 때와는 좀 다를 줄 알았어요. 과중한 업무와 잡무에서 벗어나서 학생들을 더 많이 만나고 교사들과 더 소통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교육청 관련 행정 업무는 물론이고 학습지도, 장학지도, 교사들 푸념과 각종 학부모 민원까지 교감에게 쏠리더군요.”이영관(51) 서울 신상계초등학교 교감은 자신이 교감으로 부임했던 2015년 3월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로 4년을 일하고 초보 교감이 됐지만 자신이 생각하던 교감 생활과 너무도 달라 결국 350쪽 분량의 ‘이영관표 교감매뉴얼’(정식 이름은 ‘교감 실무 레시피 2017’)을 만들게 됐다. 이 교감은 학교 부임 이후 장학사로 일하던 때의 경험을 살려 교감 업무를 나름 꼼꼼하게 처리했다. 업무처리가 빠르고 깔끔한 데다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항까지 고려해 처리한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지원청 소속 장학사들이 업무 처리로 곤란을 겪을 때면 이 교감을 찾아와 자문을 구할 정도. 초임 교감인데도 행정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소문이 퍼지자 주변 학교 교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이 교감이 매뉴얼을 만들게 된 계기다. 이 교감은 2015년 5월부터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다. 퇴근 후나 방학 동안 남는 시간을 아껴 그동안의 자료를 월별로 정리했다. 교감이 반드시 해야 할 일부터 주의해야 할 일까지 모두 꼼꼼하게 챙겼다. 예컨대 1월의 경우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는 방법에 대해 채용 공고는 어떻게 내는지, 인력은 어디에서 구하는지, 기존 교사 계약 연장은 어떻게 하는지부터 시작해 채용한 기간제 교사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등록하는 방법, 퇴직 예정자의 등록과 인사기록은 어떻게 하며 승급처리를 비롯해 계약해지, 퇴직처리, 인력풀 등재 등 거의 모든 방법과 자료, 관련 양식을 모두 챙겼다. 그는 “매뉴얼에 있는 각종 양식에는 학교 이름과 교장 성명 등을 비워두었는데, 명칭만 바꿔 넣으면 즉시 사용할 수 있다”면서 “교감으로서 유용한 ‘팁’도 담았다”고 했다. 예컨대 3월 1일에는 경우 교감이 보직교사와 담임교사 발령을 NEIS에 기록해야 하는데, ‘담임교사 가운데 부장교사로 등록할 때 둘 중 하나만 표시해 해당 교사가 두 가지 수당을 모두 못 받는 사례가 있으니 유의하라’는 식이다. 파일 형태로 만든 매뉴얼을 주변 교감에게 보내주자 “정말 좋다”는 답이 돌아왔다. 신상계초등학교 관내인 성북·강북 교육지원청은 물론 강남지원청에서도 파일을 가져갔다. 본청인 서울시교육청이 이 소문을 듣고 이를 받아 조만간 서울 모든 초등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과도한 행정 업무 때문에 책상에 앉아 컴퓨터만 보는 교감 선생님들이 효율적으로, 명확하게 시간을 절약해 학생들을 한 명 더 만나고 교사들 고민 들어주는 데 도움되길 바랄 뿐이에요. 제가 만든 자료가 1%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 자체로 큰 기쁨이 될 것 같습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일 남대문 교회서 ‘서울로 7017’ 개장 축하 음악회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의 개장을 축하하는 ‘교회가는길-작은음악회’가 20일 오후 3시 남대문교회(담임 손윤탁 목사) 정문 앞에서 열린다. 청소년 10명으로 구성된 현악합주단 샬롬앙상블이 ‘미녀와 야수’ ‘오 해피 데이’ 등 익숙한 음악을 연주해 축하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 “먹고살기 힘든 신도들 삶 절실히 이해해야”

    “먹고살기 힘든 신도들 삶 절실히 이해해야”

    지금 이 땅에는 생계와 목회를 병행하는 이른바 ‘이중직 목회자’가 적지 않다. 일각에선 ‘겸업 목회’라 폄훼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이중직 목회자는 대형 교회와 달리 신도들과 절실하게 소통하는 작은 교회를 꿈꾸며 노동 현장과 목회를 넘나든다. 김수열(37) 목사도 그 고된 이중직 목회를 체험했던 독특한 목회자로 유명하다. 지난해 4월부터 담임 시목 중인 서울 목동 도토리교회에서 만난 김 목사는 “목회자들이 신도들의 불안한 삶을 똑똑히 보고 목양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신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종교에 대한 무관심 증대와 프로그램 빈약 등 교회의 잘못 탓으로 돌리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냉철하게 들여다보면 신도들이 먹고살기 힘들어 신앙생활을 할 여력과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교회가 그런 불안정한 교인들의 삶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지요.” 김 목사는 중학교 3학년 때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나 고교 졸업 후 호주 시드니 신학대에서 신학 공부를 하고 귀국한 목회자다. 귀국 후 영남대 신학대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인천의 한 교회에서 전임 전도사로 시목하면서 너무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교회가 커질수록 담임목사가 아닌 부교역자들에게 일이 쏠리기 마련이지요.” 고된 교회 일로 대상포진에 걸려 잠을 못 잘 정도로 힘들어지면서 결국 부교역자 일을 접었다. 잠시 쉬면서 생계를 위해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신학 공부를 할 때부터 교회는 동사무소나 지구대처럼 사람들의 민원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취객을 비롯해 다양한 사람이 찾아오지요. 말을 시키지도 않았는데 울먹이며 힘든 삶을 절절하게 털어놓는 손님도 부지기수고요.” 결국 작고 허름한 슈퍼마켓을 인수해 운영하면서 동네 주민들과 부대끼는 ‘슈퍼마켓 목회’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도 목회자의 꿈을 버릴 수가 없어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지인이 운영하는 피아노 학원에서 ‘이웃교회’를 개척했다. 이중직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권위적이지 않은 목사의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일방적인 설교가 아닌 소통하는 설교, 헌금에 매이지 않는 재정, 이런 것들 때문인지 차츰 찾아오는 교인도 늘어났고요.” 그런데 이중직 목회가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놓는다. “평소 꿈꾸던 열린 목회인 ‘이웃교회’를 하며 보람을 느꼈지만 매일 번 돈으로 물건들을 사야 하는 가난한 슈퍼마켓 주인으로 2년간을 살면서 단 하루도 쉬지 못했어요. 목양과 신앙보다는 일에 휘둘려 빠져드는 모습을 보곤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지요.” 결국 폐업을 결정하고 뉴질랜드로 이민 갈 생각을 할 무렵, 도토리교회를 찾아 여러차례 도왔고 지난해 4월부터 청빙돼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권위적이지 않고 민주적인 교회와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즐기는 신도들을 보면서 지금 도토리교회 시목에 아주 만족한다고 귀띔했다. “슈퍼마켓처럼 철저하게 열려 있는 시스템을 갖춘 교회로 만들어 놓고 떠나겠다”는 김 목사. 기자를 배웅하면서 이런 말을 남겼다. “교회나 사회나 똑같아요. 사회의 문제를 교회가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안타깝지요. 목회자나 일반 신도나 무엇이 다릅니까. 말씀을 배우면서 예수님을 알아 가고 예수님이 가르친 대로 살아가겠다는 생각만 공유한다면 훨씬 더 좋은 교회가 되겠지요.”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최순실, 청담고 교사에 “시건방지게 말대꾸냐” 폭언

    최순실, 청담고 교사에 “시건방지게 말대꾸냐” 폭언

    정유라씨가 다닌 서울 청담고의 한 교사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정씨가 다닌 서울 청담고에서 체육 교사로 근무했던 A씨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의 ‘학사비리’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다.최씨는 2013년 4월 말 A씨로부터 전화로 ‘정유라가 대회 출전 연 4회 제한으로 더는 출전이 어렵다’는 말을 듣고 학교로 쫓아가 A씨에게 막말을 하며 수업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당시 통화에 대해 “최씨에게 ‘정 그러면 다른 학교로 전학 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자 화를 내며 ‘나이도 어린데 시건방지게 말대꾸냐. 애 아빠가 알면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라며 전화상으로 계속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최씨가 학교로 찾아온 상황과 관련해선 “강당에서 학생들을 피구시키고 감독하고 있는데 삿대질하면서 ‘빨리 나오라’고 했다”며 “학생들이 몰랐으면 해서 최씨와 체육부 사무실로 갔고 30분 동안 다시 폭언이 이어졌다”고 증언했다. A씨는 최씨 변호인이 당시 상황을 어떻게 자세히 기억하느냐고 묻자 “그 일이 있고 나서 선생님들에게 여러 번 얘기해서 거의 외우다시피 했다. 꿈에도 나와서 잊으려고 했는데 각인돼 있어서 기억난다”고 말했다. 또 “언론 보도 이후 기자들, 지인들이 곤란한 얘기를 물어보고 조사도 받다 보니 계속 그때 생각이 났다. 그래서 정신과 치료도 2∼3달 정도 받았다”며 “지금 담임 업무를 못 맡았는데 학부모가 무섭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에 “체육부에 가서 운동하는 선생님을 부른 적이 없다. 아이들이 증인일 테니 그럼 증인으로 부르라”며 “저는 애 아빠를 통해서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청솔기숙학원, 2018 반수반 모집

    강남청솔기숙학원, 2018 반수반 모집

    경기도 광주시에 자리잡은 강남청솔기숙학원에서 다음달 18일에 개강하는 반수반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남청솔기숙학원은 강남청솔학원의 직영 시스템으로 동일한 교재와 커리큘럼, 강사진,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과 함께 같은 방식의 성적처리 등 확실한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강남청솔기숙학원 관계자는 “이곳 강사들은 단순히 학생의 질문에 답을 해주는 강사가 아니라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풀이해야 하는지를 교정해 주는 역할을 한다”며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학습의욕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이곳에서는 학습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성적향상이 이뤄지는지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가령 ‘자투리 시간 스스로 학습자료’를 말하는 ‘자스반’에서는 과목별로 ‘일취월장’, ‘시나브로’, ‘단어테스트’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 자신이 미숙한 부분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SKY대 진학을 노리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최상위권을 만드는 하이퍼컨텐츠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 중이다. 강남청솔기숙학원에서는 학과담임과 학습전략담임이 24시간 내내 부모와 마찬가지로 철저하고 세심한 학생관리에 나선다. 또한 8025 시스템으로 주말까지 꽉 찬 학습관리가 진행되는데 이 때는 계획적으로 체계적인 자기주도 학습 방법을 함께 지도한다. 학생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쾌적한 시설에 이동 동선이 최소화됐으며 100석 규모의 인터넷 강의실이 갖춰졌다. 강남청솔기숙학원 관계자는 “반수생의 경우 입시 준비 기간이 짧은 만큼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공부를 해야 한다”며 “확실한 관리로 성공적인 반수 입시를 책임지는 반수반 등록은 오는 6월 10일 오후 5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15일 세월호 참사로 숨진 기간제 교사 2명(고 김초원·이지혜씨)의 순직을 인정하는 절차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공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한 공직자라면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순직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세월호 참사 후 3년이 지났으나 김초원·이지혜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두 분의 순직을 인정함으로써 스승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산 단원고 2학년 담임을 맡았던 두 교사는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려고 4층 선실로 내려갔다가 희생됐지만, 정교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고 김초원 교사의 부친인 김성욱씨와 통화했다. 김씨가 순직 인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자 문 대통령은 “제도를 바꿔서 정규직이든 기간제이든 공직 수행 중 사고가 났을 경우 순직 처리를 꼭 해야 한다. 스승의 날이라 마음이 얼마나 더 아프시겠는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기간제 교사 유족과 통화 “울지마세요…곧 좋은 결과 있을 것”

    문 대통령, 기간제 교사 유족과 통화 “울지마세요…곧 좋은 결과 있을 것”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기간제 교사 김초원 교사 유족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이날 세월호 참사때 희생된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을 인정하는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김 교사의 부친 김성욱(59)씨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스승의 날이라서 바로 순직 처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곧 좋은 결과가 있을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욱씨는 청와대 비서관이 이날 오후 4시 20분께 먼저 전화를 건 뒤 곧바로 문 대통령을 바꿔줬다며 문 대통령은 “세월호 기간제 선생님들도 담임교사로서 학생들을 인솔했는데, 순직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김씨는 약 5분간 전화 통화했다. 김씨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공공부문에 있는 비정규직들도 공무 수행 중에 사망하면 순직으로 인정받게 하겠다”면서 “3년 동안 힘들었던 몸과 마음 이제 추스르시고, 열심히 살아달라”고 말했다. 이날 이뤄진 통화에 김씨는 “문 대통령이 직접 전화까지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며 “전화를 받는 순간 감격스러워서 계속 울었더니 대통령이 ‘울지 말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순직 인정이 될 거다’라는 강한 믿음을 준 만큼 앞으로 희망을 품고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고 덧붙였다.세월호 사고 당시 배에 타고 있던 단원고 교원은 고(故) 강민규(당시 52세) 전 교감을 비롯해 모두 12명(미수습 2명)이다. 이중 정규 교사였던 7명은 모두 순직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참사 책임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강 전 교감과 기간제 교사였던 김초원(당시 26세), 이지혜(당시 31세) 교사 3명은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父 “깜깜한 터널 지나다 빛 보이는 것 같다”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父 “깜깜한 터널 지나다 빛 보이는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을 인정하라고 지시한 15일, 김초원 교사의 아버지 김성욱(59)씨는 “성대가 녹아내릴 정도로 울부짖었는데… 이제 하늘에서 딸을 만나도 덜 미안할 것 같아 다행”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초원 교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담임교사로서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4층 선실로 내려갔다 희생됐지만 그동안 정교사가 아니라는 이유에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김성욱씨는 “2학년 3반 담임으로서 제자들을 구조하려고 배 안을 뛰어다니다가 세상을 떠났는데,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순직심사도 이뤄지지 않아 딸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었다”며 “지금까지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 깜깜한 터널을 지나는 기분이었는데, 이제 저 멀리 쪼그맣게 밝은 빛이 보이는 것 같다”고 안도했다. 그러면서 “어제 문득 ‘초원이가 살아있다면 제자로부터 스승의 날 축하도 받고 굉장히 좋아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문 대통령의 순직 검토 처리 지시 소식에) 너무 기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며 “이제 하늘에서 딸을 만나도 덜 미안해해도 될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세월호 사고 당시 배에 타고 있던 단원고 교원은 고(故) 강민규(당시 52세) 전 교감을 비롯해 모두 12명(미수습 2명)이다. 이중 정규 교사였던 7명은 모두 순직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참사 책임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강 전 교감과 기간제 교사였던 김초원(당시 26세), 이지혜(당시 31세) 교사 3명은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김 교사의 아버지 등 유족들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이들에 대한 순직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3년째 순직심사조차 받지 못했다. 이에 김씨 등은 지난해 6월 서울행정법원에 공무원연금공단 상대로 유족급여 및 유족보상금 청구서 반려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새달 15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그는 딸의 순직 인정을 위해 여야 국회의원과 국무총리 면담은 물론 오체투지, 서명운동 등을 진행했다. 하도 울부짖은 탓에 성대가 녹아내려 지난 3월 인공성대로 대체하는 수술도 받았다. 김씨는 “대통령이 지시한 만큼 관련 법안 입법 절차가 신속히 진행돼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한 교사들이 명예를 하루라도 빨리 되찾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이 땅의 공무 수행 중 사망한 비정규직 공직자 4만여명도 차별 없이 순직이 인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세월호 참사 사망한 기간제교사 순직 인정 지시

    문 대통령, 세월호 참사 사망한 기간제교사 순직 인정 지시

    문재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15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2명의 순직 인정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세월호 참사 이후 3년이 지났으나 김초원·이지혜 기간제 교사에 대한 순직 인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두 분의 순직을 인정함으로써 스승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다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김초원·이지혜 교사는 세월호 참사 당시 담임교사로서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4층 선실로 내려갔다가 희생됐으나, 정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인사혁신처는 그간 ‘이들은 정교사가 아니고 비정규직 교사이기 때문에 교육공무원이 아니며 그들이 하는 일도 상시적 공무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에 두 교사의 유족과 기간제 교사들은 김초원·이지혜 교사의 순직을 인정해 달라는 소송과 서명운동을 진행해왔으며, 국가인권위원회도 두 교사의 순직을 인정할 것을 권고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국민공약으로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을 국민에게 약속했다. 윤 수석은 “이제는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에 대한 논란을 끝내고 고인의 명예를 존중하며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생학교 전혜빈 “친한 사람들 비난 받을 때..죄인인 것 같다”

    인생학교 전혜빈 “친한 사람들 비난 받을 때..죄인인 것 같다”

    ‘인생학교’ 전혜빈이 주변의 비난이 상처가 됐음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인생학교’에서는 전혜빈이 출연해 담임교사를 맡은 손미나와 1대1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혜빈은 ‘인생학교’에서 가장 체득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남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을 때 어떻게 이겨내는 지를 알고 싶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전혜빈은 “시기적인 상황에 비난을 받았을 때 그걸 잘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막막하다.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모르겠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손미나는 “비난을 받았을 때 어떤 기분이 드냐”고 묻자 전혜빈은 “그냥 내 주변 사람들한테 미안해진다”고 답했다. 이어 “가족이나 친구들이나 예를 들어 내 남동생에게 ‘너희 누나 어떻다더라’라는 말을 들었을 때, 큰 상처가 된다”고 고백했다. 또한 전혜빈은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같이 비난 받을 때마다 정말 슬퍼진다. 죄인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남들의 비난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은 최근 배우 이준기와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은 것에 대한 것으로 해석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흙수저 선별’ 논란에도 中학부모 IQ·논술 평가…사립초 입학 ‘맹모지교’

    중국의 일부 사립초등학교가 학부모를 상대로 IQ 테스트를 실시하고 외할머니·외할아버지의 학력과 직업까지 조사해 학생을 선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신경보에 따르면 상하이의 유명 사립초등학교인 양푸초등학교와 칭푸세계외국어학교는 지난 7일 학부모를 교실과 강당으로 불러 모았다. 학부모는 모두 오는 9월 새 학기에 자녀를 두 학교에 입학시키길 원하는 사람이었다. 양푸초등학교는 교실에 모인 학부모를 웨이신 채팅 그룹으로 묶은 뒤 도형 추리, 수리 능력 등을 측정하는 시험 문제를 냈다. 학부모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IQ 테스트 같기도 하고 공무원 직무능력 평가 시험 같기도 한 문제를 푸느라 진땀을 뺐다. “담임 선생님과 갈등이 있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는 논술 문제도 출제됐다. 칭푸세계외국어학교는 시험뿐만 아니라 부모 및 조부모의 학력과 재산, 직업을 묻기도 했다. 일부 학부모는 “집안이 가난하고 부모의 학벌이 낮거나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를 골라서 떨어뜨리려는 처사”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파문이 확산되자 학교 측은 “학부모들이 대기하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하려고 모두 함께 두뇌 회전을 하자는 취지였다”면서 “학부모 테스트와 학생 선발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변명했다. 진상 파악에 나선 상하이시 교육위원회는 “책임자를 문책하고 내년도 해당 학교의 신입생 정원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흙수저’ 솎아내기가 정도만 다를 뿐 중국 사립초등학교에 만연해 있다는 점이다. 유명 초등학교를 졸업해야 유명 중·고등학교에 직행하고 명문대학은 이런 학교 출신을 우대하고 있다. 문제가 된 두 초등학교의 한 학기 학비는 2만 위안(약 328만원)이나 됐지만 경쟁률은 6대1 이상이었다. 저장대학 사립학교연구센터 우화 교수는 “사립학교는 학생 선발권을 갖기 때문에 학부모의 지능과 경제력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해도 불법은 아니다”라면서 “사립학교 편중을 해결하기 위해선 공립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아이 숙제가 너무 많다” 학교에 편지 보낸 엄마 화제

    “아이 숙제가 너무 많다” 학교에 편지 보낸 엄마 화제

    ‘숙제’라고 하면 사람마다 가진 추억이 다를지도 모르겠다.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는 사람도 있고 어떻게 하면 안 할지 고심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10살 된 딸 마야를 키우고 있는 유명 작가 분미 라디탄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딸아이가 숙제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학교 측에 보낸 편지 내용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추천) 등의 반응을 보인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딸 마야의 하루는 오전 8시 15분부터 오후 4시까지 학교에서 보내고 집에 온 뒤 오후 6시 30분 저녁 식사할 때까지 숙제하는 것이다. 또한 마야는 이따금 저녁을 먹을 때까지도 숙제가 끝나지 않아 식사 이후 다시 숙제하고 있다고 한다. 즉 매일 보통 2~3시간씩은 숙제하는데 시간을 쓰고 있다는 것. 물론 마야는 평소 공부하고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해 숙제를 잘하는 편이라고 한다. 이 말은 같은 반 아이 중에는 마야 이상으로 숙제하는데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으리라는 것. 이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숙제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 생활을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현재 4학년까지 묵묵히 견뎌온 마야에게 최근 “가슴이 아프다”, “새벽 4시에 깼다”, “학교 가기 무섭다”와 같은 스트레스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분미 라디탄은 “어른들이 퇴근한 뒤 휴식할 필요가 있듯이 아이들에게도 쉴 시간이 필요하다. 형제와 놀거나, 부모와 유대관계를 쌓거나 하는 시간이…”라면서 “아이들에게는 어린 시절을 즐길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녀가 하버드대에 갈지 말지는 상관없다. 다만 그녀가 지적이고 박식하고 상냥하고 너그러우며 고귀한 균형 잡힌 사람이 되길 바란다”면서 “정신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분미는 학교 측에 보낸 편지에서 마야에게 스트레스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밝힌 뒤, “앞으로 숙제를 열심히 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런 게시물이 공개된 시기는 지난달 26일. 지금까지 7만 건이 넘는 ‘좋아요’(추천) 등의 반응과 7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이 편지는 큰 관심을 끌었다. 댓글 중에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꽤 있었다. 한 교사는 “8~9세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난 숙제를 내지 않고 있다. 학교 시간 내에 교육으로 충분하지 않다면 교육 방침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또 다른 교사는 “4학년을 가르치고 있으며, 올해는 숙제를 내지 않았다. 그래도 성적은 평년대로거나 그 이상으로 상승하고 있다. 교실에 오는 학생들은 스트레스도 없으며 배울 준비가 된 상태다”고 말했다. 한 중학교 교사는 “일단은 많은 숙제를 내고 있었다. 그렇지만 어느 날 12세 여학생으로부터 ‘엄마가 직장에서 바빠서 내가 동생에게 밥을 주고, 목욕을 시키고 잠들 때까지 보살펴야 했다. 그래서 숙제할 수 없었다. 죄송하다’는 편지를 받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이밖에도 한 아동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의사로서 당신의 행동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당신의 행동은 학문보다 소중한 본보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숙제에 걸리는 시간이 학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루 2회 휴식과 적절한 점심시간, 그리고 놀이야말로 성적을 향상할뿐만 아니라 문제 행동을 감소시키고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아이 어머니는 “아이의 담임 교사부터 ‘올해 숙제는 밖에 나가서 노는 것과 가족과의 식사, 반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것’이라는 연락이 왔었는데, 최고의 숙제라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분미 라디탄 / 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무한도전 서현진, 섬마을 선생님으로 등장 ‘양세형 설레게 한 한마디’

    무한도전 서현진, 섬마을 선생님으로 등장 ‘양세형 설레게 한 한마디’

    배우 서현진이 ‘무한도전’과 함께 녹도를 찾았다. 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어느 멋진 날’ 특집으로 배우 서현진이 섬마을 선생님으로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콩트에서 서현진은 녹도 출신으로 음악 선생님이 되어 다시 녹도를 찾는 역할을 맡았다. 유재석은 녹도의 유일한 초등학생인 찬희의 담임선생님 역을 맡았고 정준하는 전식당 사장 역으로, 박명수는 보건 진료소 간호사 역으로, 하하는 경찰 역으로, 양세형은 집배원 역으로 각각 등장했다. 하하는 “현진이랑 나랑 과거에 사귀었는데 내가 찼다. 안 좋은 기억일 거다”고 즉석에서 상황을 설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는 서현진을 향해 “대전에 있다 왔다고 사투리 안 쓰네”라고 아쉬워했고 서현진은 “무슨 소리여? 나 써”라고 사투리로 답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서현진은 남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 “이제 양세형과 잘해볼까한다”고 말해 우체부 양세형을 설레게 했다. 이날 서현진은 찬희를 위한 국어수업에서 맞춤 율동을 선보이는가 하면 녹도 초등학교 동문의 밤에서 흥겨운 트로트 무대를 선사했다.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고]

    ●채동석(전 삼성전자 고문)진석(순천시청 근무)씨 모친상 3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62)951-1004, 070-4481-9116 ●김한성(한국은행 전산정보국 전산운영부 부장)씨 장모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2227-7500 7594 ●박종덕(SBS A&T 국장)종백(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씨 모친상 이관두(전 대구 경신고 교사)씨 장모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410-6914 ●이영상(경찰청 수사국 수사기획관 경무관)씨 부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410-3151 ●공보길(명지대 외래교수)수길(약수동 성결교회 담임목사)씨 모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김정순(교직원)우환(사업)두환(연합뉴스TV 인사총무팀장)씨 모친상 3일 서산중앙병원, 발인 5일 오전 (041)66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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