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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진 경북도의원, 경북학교안전공제회 위법·방만 운영, 기간제 교원 담임 비율 등 지적

    조용진 경북도의원, 경북학교안전공제회 위법·방만 운영, 기간제 교원 담임 비율 등 지적

    경북도의회 조용진 도의원(교육위원회 부위원장, 김천3)이 2024 경북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북안전공제회의 위법하고 방만한 운영 사항과 경상북도 공립·사립 각급학교의 기간제 교원 담임교사 비율이 과도하게 높은 점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안전공제기금은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에 의거해 기금계획과 결산보고를 매년 지방의회에 의결을 받아야 함에도 경북교육청안전공제회는 기금설치일인 2007년 이후 단 한 번도 의회 의결을 받지 않았다. 조 의원은 법제처가 2013년 법령 해석한 사례와, 행정자치부가 지난 2016년 유권해석한 사례를 예시로 제시하며 “상급 기관의 법령해석 및 유권해석에서 학교안전공제기금은 지방의회 교육위원회의 심사·의결 대상임이 명확히 판단되었음에도 경북교육청과 경북학교안전공제회는 현재까지 무시하며 지방의회의 고유 권한을 침해하고 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학교안전기금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지방의회가 심의하는 곳은 서울시와 경기도 두 곳뿐이다. 이와 관련해 경북도교육청은 서면답변을 통해 기금 관련 조례를 제정해 의회 의결을 받을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조 의원은 경북도교육청 각급학교 기간제 교원의 담임 비율이 과도하게 높은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경북도교육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공립 및 사립 각급 학교별 기간제 교원이 담임교사를 맡는 비율은 공립학교 기준 최소 52.2%(고등학교), 최대 78.3%(유치원)나 됐으며, 사립학교 기준 최소(58.%) 최대 73.6%(중학교)로 밝혀졌다. 조 의원은 “앞선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 기간제 교원이 담임교사를 맡는 비율이 높은 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청했고, 집행부는 개선하겠다고 답했음에도 불구하고 2년 동안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조 의원은 “담임 비율이 높은 초등학교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기간제 교원의 담임 비율이 높은 것은 쉽게 확인할 수 있고, 2024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이 두 번째로 기간제 교원 담임 비율이 높은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시정을 요구했다. 한편, 교육부의 관련 지침에는 기간제 교원에게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담임 업무를 배정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한 부산광역시교육청(2023 기간제 교원 담임 전국 1위)은 지난 10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규 교원의 담임 기피를 해소하고 기간제 교사의 담임 비율을 낮추겠다”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ADHD 진료 부산 학생 9660명…“교사가 검사 제안 환경 만들어야”

    ADHD 진료 부산 학생 9660명…“교사가 검사 제안 환경 만들어야”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진료를 받은 부산지역 학생이 매년 늘어 지난해에는 1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사노조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한 최근 5년(2019~2023년) 특정 질병코드 분류별 진료 인원 현황을 보면 ADHD로 진료받은 지역 학생 수가 지난해 9660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ADHD 진료를 받은 학생 수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5155명, 5138명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2021년에는 5972명으로 늘더니, 2022년에는 755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학습 기간에 ADHD 진료를 받은 학생 수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셈이다. 지난 5년간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나이는 9세가 3519명으로 가장 많고, 8세와 10세가 3427명으로 다음이었다. 이처럼 초등학교 2~4학년에 해당하는 나이에서 ADHD 진료를 받은 학생이 많은 편이지만, 취학 전 연령인 6세와 7세는 1313명, 2920명으로 상대적으로 적다. 교사노조는 학부모들이 자녀가 성장하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판단으로 진료받을 생각을 하지 않다가 취학 이후 학습량이 증가하면서, 학업을 따라가기 힘들어하거나 교우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진료를 받으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거보다 학급당 학생 수가 줄었지만, 교사들이 학급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ADHD 등 정신건강의학적 진료가 필요한 학생 수 증가를 꼽았다. 특히, 학부모가 진료를 자녀가 정신건강의학적 진료를 받는 것을 피하거나, 자체적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교사노조는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에 교사가 진료를 권유한 경우 교내 전문 기구의 심의를 거쳐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게 하는 등 조치가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ADHD는 치료 시기를 앞당길수록 학업 역량과 사회적 기능 향상 등 효과가 크기 때문에 교사가 진료 제안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교사노조 관계자는 “초등 담임교사는 학생과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ADHD 증세 등을 잘 포착하지만, 학부모는 자녀가 정신건강의학적 진료를 받는 것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 때로는 교사의 진료 권유를 학부모가 자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표출로 받아들여 민원 발생, 교권 침해로 이어지기도 하는 만큼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가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부산 ‘기간제 담임’ 1위 오명에 교사 노조 “정원부터 채워야”

    부산 ‘기간제 담임’ 1위 오명에 교사 노조 “정원부터 채워야”

    부산지역 초중고에서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비율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나자, 교사들이 교원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게 문제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부산교사노조는 26일 지역에서 담임을 맡는 기간제 교사가 높은 원인에 대해 “담임 업무가 과중하고, 교원 정원이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다. 그 정원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게 학교 현장”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에서 담임 업무를 맡고 있는 기간제 교사는 3287명으로 전체 담임 중 22.8%를 차지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아 지난 17일 밝힌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담임 중 기간제 교사 비율은 부산이 21.3%로 가장 높고, 다음이 경북·경남 18.5%, 광주 17%, 서울 16.7% 순이었다. 시교육청은 주요 원인으로 명예퇴직 교원이 많은 점을 든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명예퇴직한 교원은 모두 2151명이다. 교육부의 ‘교원 명예퇴직 희망자 원칙적 전원 수용’ 방침에 따라 명예퇴직 신청을 모두 수용한 결과라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정규 교원은 퇴직한 만큼 충원되지 않고, 빈자리를 기간제 교원이 채우면서 정규 교원 대비 기간제 교원 비율은 2022년 20.5%, 지난해 21.0%, 올해 22.3%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교사노조는 전국 대부분 시도교육청이 명예퇴직 신청을 100%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부산만 기간제 교원 비율이 높은 원인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또 중등의 경우 정규 교원 수가 정원에 훨씬 못 미쳐 기간제 교원이 담임을 맡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시교육청이 내년도에 초·중등 교사를 역사 최대 규모인 1120명 선발할 예정이지만, 오랫동안 누적된 결원을 해결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교사노조는 설명한다. 교사 노조 관계자는 “내년도 교원 선발 인원이 다소 늘어난 것은 맞지만, 명예퇴직자 또한 많아 충분하지는 않다. 불필요한 사업을 없애고 교직 환경의 척박함을 개선하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교원이 30명이라면 그 중 10명이 기간제 교원인 상황으로 이대로면 누구든 보직교사(부장), 담임교사, 업무전담 중 하나는 맡을 수밖에 없다. 기간제 교원이 많은 학교는 기간제 담임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으므로, 최소한 정원에 맞는 정규 교원 충원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졸업앨범에 선생님 ‘캐리커처’가…“제 사진 빼주세요” 아우성

    졸업앨범에 선생님 ‘캐리커처’가…“제 사진 빼주세요” 아우성

    최근 일선 학교에서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허위 성착취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교사 10명 중 9명이 졸업앨범에 실린 자신의 사진이 범죄에 악용될 것을 우려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9일까지 전국 유·초·중·고 교원 35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원의 93.1%가 졸업사진을 활용한 딥페이크 범죄나 사진 합성, 초상권 침해가 우려된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총에 따르면 교원의 72.5%는 졸업앨범에 사진을 넣는 교사들이 “점점 줄고 있다”고 응답했다. 담임의 얼굴 사진을 앨범에 넣느냐는 질문에는 20.4%가 “(교원) 모두 넣지 않는다”, 17.7%가 “희망자 등 일부만 넣는다”고 답했다. 학급 단체사진에서도 담임 사진을 모두 넣지 않는다는 응답은 14.9%, 희망자 등 일부만 넣는다는 응답은 17.8%로 나타났다. 교총이 졸업앨범에 실린 교사의 사진이 악용된 사례에 대한 서술형 응답을 받은 결과 “학생이 졸업앨범에 실린 교사의 사진을 합성해 성별을 바꾸고 조롱하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졸업앨범의 교사 사진을 도용해 교사를 사칭한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만들어 다른 학생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일이 있었다” 등의 답변이 쏟아졌다. 한 교사는 “우리 학교는 담임교사 사진을 캐리커처로 대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졸업앨범에 자신의 사진을 싣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교총은 설명했다. “사진 넣기를 꺼리거나 빼기를 원하는 학생이 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매우 그렇다 13.5%·약간 그렇다 32.0%)는 응답이 45.5%에 달했다. 졸업앨범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인식도 퍼지고 있다. “졸업앨범을 계속 제작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교원의 67.2%가 “제작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해 “제작해야 한다”(32.8%)는 응답의 두 배에 달했다. 교총은 “졸업앨범에서 담임 등 교원들의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사제 간 사진 촬영마저 피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씁쓸하다”며 “앞으로 기술 발달에 따라 딥페이크 등의 범죄와 그 피해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게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 불꽃 보러 올라간 옥상 환풍기 아래로 자녀 추락...法“경찰·인솔자 책임 없어”[법정 에스코트]

    불꽃 보러 올라간 옥상 환풍기 아래로 자녀 추락...法“경찰·인솔자 책임 없어”[법정 에스코트]

    法 “덮개 깨질 것 예상할 수 없어...환풍기 관리는 경찰 의무 아니다” 지난 2017년 9월 저녁, 7살 A군 부모는 어린이집 담임교사와 친하게 지내다가 두 집 가족이 함께 ‘세계불꽃축제’를 관람하러 서울 동작구 한 건물 옥상에 올라갔습니다. 담임교사는 자신의 자녀들과 A군을 데리고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불꽃놀이를 관람하기 더 좋은 건물을 발견하고는 아이들을 그곳 옥상에 남겨둔 채 짐을 챙기러 원래 있던 건물로 돌아갔습니다.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들은 환풍기에 올라가 쉬고 있다가 덮개가 깨지면서 9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A군과 교사의 자녀는 얼굴 골절 등 약 두 달 간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A군 부모는 교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부모 측은 “옥상에 설치된 가건물 벽에 ‘철거 붕괴 위험’이 적혀있는 등 눈으로 봐도 위험한 시설물로 사고 발생 예견이 가능했는데도 교사가 보호감독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부모 측은 건물주, 경찰(국가), 건물 관리업체를 상대로도 함께 손배소를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환풍기 플라스틱 덮개를 교체하는 등 하자 관리를 하지 않은 건물주, 건물을 폐쇄하지 않고 오히려 개방해 시민을 위험에 노출한 경찰, 건물을 통제하지 않은 건물 관리업체에도 책임이 있다”며 이들이 총 1억 7000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은 원고 패소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자신의 자녀도 옥상에 두고 갔다가 부상을 입는 등 환풍구 덮개가 깨질 것을 교사가 예견할 수 없었다”며 “건물 관계자 역시 경고 안내문을 부착하고 경찰에 안전관리 강화를 요청했고, 경찰은 환풍구를 관리 감독할 의무가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부모는 교사를 제외한 경찰 등을 상대로 항소를 제기했지만 항소심 역시 지난해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 광주교육청 ‘대학생 보조강사제’ 효과 톡톡

    광주교육청 ‘대학생 보조강사제’ 효과 톡톡

    광주시교육청이 ‘대학생 보조강사제’를 통해 초등학생 기초학력 보장과 예비교사 현장기회 제공 등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대학생 보조강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예비교사들이 학생들의 학습을 보조하고 상담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예비교사들은 담임교사와 학습지원담당교원 수업은 물론 학생 1대1 개별지도 지원 등 협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수업 참관을 통해 교과수업 경험을 쌓고 교사로서 필요한 역량을 키우고 있다. 제도 운영에 따른 학교현장 만족도도 높다. 실제 시교육청이 지난 1학기 광주교대 3학년 학생을 보조강사로 운영한 결과, 참여 학교의 담임교사 및 학습지원담당교원 96.6%, 예비교사 91.2%가 “프로그램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2학기에는 전남대·조선대 예비교사 70여 명이 ‘대학생 보조강사’로 학교현장에 투입된다. 이에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3월 전체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실습 안내, 학습지원 대상학생 이해, 학생과의 관계 형성, 한글문해교육 및 기초수학교육 지도 방안 등을 안내했다. 더불어 대학생 보조강사제 확대를 위해 현장 의견을 수렴해 신청시기 조절, 운영시간 확대, 특수교육 관련 예비교사들의 교육 강화 등을 추진한다.
  • “학부모가 전화했다”며 정서학대 초등교사 기소

    “학부모가 전화했다”며 정서학대 초등교사 기소

    수업 중 학생을 학대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초등학교 교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9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37)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충남 아산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4월 학부모가 전화했다는 이유로 해당 학생을 불러내 같은 반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엄마한테 이런 얘기를 들어야 하느냐”며 화를 내고 해당 학생을 교실 뒤로 가서 서 있게 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다. 그는 같은 해 10월 교실에서 요가 수업 중 학생들의 신체를 만지고, 11월 학생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SNS 대화 내용을 열람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을 인정하고 양형 자료 제출을 위해 속행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10월 30일 속행한 뒤 종결할 계획이다.
  • 교사들의 반격 시작? 교권 침해 학부모에 법적 대응 불사

    교사들의 반격 시작? 교권 침해 학부모에 법적 대응 불사

    악의적인 민원을 반복하며 교육활동을 방해한 학부모들에 대해 교원단체와 교육청이 법적 대응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교권 침해 학부모를 상대로 형사고발과 민사소송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교사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단체는 최근 왜곡된 아동학대 신고와 악의적인 민원을 반복 제기한 학부모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학부모들은 공무 방해, 무고, 명예훼손, 업무방해, 민원 반복 제기 등으로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서 교육활동 침해행위 의결을 받은 상태다. 군산의 한 중학교 교사 A씨는 학생의 다툼에 사과를 지도했다는 이유로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다. 지난 3월 이 학교 교실에서 학생 간 욕설이 오가는 다툼이 발생했고 교사들은 “서로 잘못이 있으니 사과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지만 욕설을 들었다는 학생은 사과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 학생 학부모는 담임교사와 가해 학생 담임교사 등 2명의 교사를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전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 B씨는 3년 전 학교폭력 사안 조사 과정에서 ‘학교폭력’이라는 용어를 학생에게 사용했다는 이유로 최근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다. 당시 ‘아동학대가 아니다’는 결정이 나왔음에도 3년이 지난 일을 고발했다는 것은 명백하게 교사를 괴롭히기 위한 악의적 민원이라는 게 교원단체의 주장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한 학부모를 경찰에 대리 고발했다. 수업 시간에 생수병을 갖고 놀면서 소란스럽게 한 학생에게 담임교사가 레드카드를 부여하고 빗자루로 청소를 시키자 학부모 측이 아이가 병원에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단받는 등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며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학교에는 담임 교체를 요구하고 교육청 등에 여러 차례 민원도 냈다. 다른 시도 역시 마찬가지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생인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협박성 편지를 보낸 학부모를 지난 5월 경찰에 고발했다. 또 같은 달 신경호 강원교육감도 교사를 허위신고 등으로 괴롭힌 학부모를 공무집행방해와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강원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부모는 자녀(학생)의 미인정 결석으로 인해 교사가 가정방문을 하겠다고 미리 알렸음에도 “집으로 찾아오면 스토커 또는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겠다”며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가정 방문이 이뤄진 다음에는 교사를 스토커로 신고하고, 아동학대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교총 관계자는 “학부모가 신고한 아동학대 혐의가 무혐의로 나왔다고 해도 무고를 증명하는 일은 쉽지 않으며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한 처벌도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어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에 대한 처벌 입법이 시급하다”며 “교육이 교육답게, 학교가 학교답게 운영되기 위해 악의적으로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일삼는 학부모들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건강 휴가 들어보셨나요?

    [백종우의 마음 의학] 정신건강 휴가 들어보셨나요?

    자살 예방 강의를 하다가 진행을 맡으신 원장님께 질문을 했다. “원장님, 제가 너무 우울한데 오늘 좀 들어가서 쉬어도 될까요?” 원장님은 “그럼요. 쉬세요”라고 한 뒤 “대신 영원히 쉬게 해 드릴게요”라고 덧붙여 좌중을 웃겼다. 농담이었지만, 현실이라면 악몽일 것이다. 해외의 조퇴에 대한 통계를 보면 이렇게 이야기하는 직원이 많다고 한다. 우울, 스트레스가 조퇴 사유 1, 2위를 다투곤 한다. 이게 가능할까? 의문이었다.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이 통계는 사실이다. 얼마 전 미국에 사는 제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가 고민이 생겨 우울해했다고 한다. 담임교사는 아이에게 정신건강 휴가를 권하고 가족에게 알렸다고 한다. 정신건강 휴가는 한 학기에 두 번까지 증빙 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 모든 학교에서 보장한다. 아이는 자기 입으로 그러겠다고 했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뒤 학교로 돌아왔다. 교감 선생님과 상담교사가 따뜻하게 이야기를 들어 주었고, 이런 관심에 아이는 기분이 나아지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 우울함을 표현하고 피드백을 받는 체험을 제도로 보장한 것이다. 성인은 어떨까? 영국에서 정신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한 전문의는 전공의 시절 환자에게 폭언을 들은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자 지도교수가 내일은 쉬는 게 좋겠다며 정신건강 휴가를 권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태어난 이 전문의는 한 번도 쉰 적이 없었고 괜찮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러자 지도교수는 하루 안 나온다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며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을 했다고 한다. 실제 규정으로도 연 2주일까지 진단서 없이 정신건강 문제로 휴가가 보장된다고 한다. 필자도 젊은 동료들의 힘든 이야기를 들어 준 적은 종종 있어도 내일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전혀 없다. 국내 업무 환경에서 이는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정신건강 문제가 생겼을 때 상황을 주변에 알리고 충전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경험을 한다면 본인도 회복해 다른 사람이 힘들 때 돕는 역할을 해 나가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최악의 상황은 입을 닫고 참다가 정신질환이 생기고, 현실의 고통을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일 것이다. 그에 따른 손해는 며칠의 정신건강 휴가로 인한 손실과 비교할 수 없다. 대만은 2년 전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휴가제도를 시범사업으로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고등학교로 대상을 넓혔다. 아시아에선 최초다. 내가 쉬면 누군가 내 일을 대신해야 하는 직장보다는 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보인다. 우리 문화에선 리더나 상사가 먼저 알아보고 정신건강 휴가를 권할 수 있다면 효과적이다. 말한 사람이 불이익을 당하거나 편견에 시달리면 입을 닫게 된다. 학교, 직장, 지역사회에서 본인 정신건강을 말할 수 있는 사회로의 변화는 일상에서 출발해야 한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깊어져 가는 가을, 한국·중국·일본 청춘·멜로 보러 갈까

    깊어져 가는 가을, 한국·중국·일본 청춘·멜로 보러 갈까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 중국, 일본의 청춘·멜로영화들도 잇따라 극장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청소년기의 설레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부터 어렸을 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들을 차분하게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한국영화 ‘그 여름날의 거짓말’은 열일곱살 다영(박서윤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다영은 방학 동안 있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쓰라는 숙제에 별 생각 없이 남자 친구 병훈(최민재 분)과의 추억을 적고, 담임교사의 추궁을 받는다. 다영은 사귄 지 한 달도 채 안 된 병훈이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말을 방학식 날 들은 뒤 질투를 유발하고자 과외선생을 찾아가 잠자리를 가진다. 이를 통해 병훈의 사랑을 다시 얻지만, 방학 이후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잔잔한 성장 영화가 아닌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관객의 허를 찌른다. 손현록 감독 첫 장편영화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138분. 15세 이상 관람가. 관객들 호응에 예전 개봉했던 중국 청춘영화 두 편도 다시 극장가를 찾는다. 28일 개봉한 ‘소년시절의 너’는 우등생이지만 세상에 기댈 곳 없는 소녀 첸니엔(주동우 분)과 가진 것 없는 불량소년 베이(이양천새 분)가 운명처럼 만나고, 서로를 지켜내는 모습을 그렸다. 둘은 대입 시험을 하루 앞둔 어느 날 큰 사건에 휘말리고, 첸니엔이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베이는 그녀의 그림자가 되어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하기로 마음먹는다. 아름답고 섬세한 영상미와 함께 개봉 이후 꾸준히 회자되는 명대사, 아련하면서도 애틋한 정서로 공감을 자아낸다. 135분. 15세 이상 관람가. 오는 5일 개봉하는 ‘여름날 우리’는 용츠(장약남 분)에게 반해버린 고교생 샤오치(허광한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샤오치는 전학 온 날 용츠에게 반하고, 무모하리만큼 그에게 돌진한다. 결국 성인이 되어서야 사랑을 얻었지만, 말실수 탓에 헤어지고 만다. 몇년 뒤 용츠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은 샤오치는 결혼식장으로 향한다. 2018년 개봉한 한국영화 ‘너의 결혼식’ 리메이크작으로, 원작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특유의 코믹함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라마 ‘상견니’로 대만의 ‘국민 첫사랑’으로 불리는 주연 배우 허광한의 인기에 힘입어 2021년 개봉, 2023년 재개봉, 올해 세 번째 개봉한다. 115분. 12세 이상 관람가. 4일 개봉하는 ‘52헤르츠 고래들’은 2021년 마치다 소노코의 동명 소설을 영상화했다. 마음의 상처를 숨긴 채 작은 바닷가 마을 외딴집에서 지내는 키코(스기사키 하나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릴 적부터 엄마에게 학대받고 자라다가 의붓아버지를 3년을 병구완하며 지낸 그는 자살을 기도하는 등 무력한 나날을 보내다 안고(시손 쥰 분)를 만나 사랑을 키우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부모에게서 독립해 도쿄에서 지내던 키코는 상처를 추스르려 고향을 찾았다가 상처받은 소년을 만나 구원의 손길을 건넨다. 일본 서점대상 1위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원작의 섬세한 문체, 실제 배경인 오이타현의 바닷가 풍경을 감성적으로 영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일본 박스오피스 예술영화 1위에 오르기도 했다. 136분. 15세 이상 관람가.
  • “허공 멍…아동학대 마지막 증상 보인 아이, CCTV 확인해보니 충격”

    “허공 멍…아동학대 마지막 증상 보인 아이, CCTV 확인해보니 충격”

    경기 의정부시 내 한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3명이 원생들을 수십 차례 학대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29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의정부시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녀가 보육교사 3명으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두 달 치 폐쇄회로(CC)TV영상 분석을 통해 보육교사들이 아동 6명을 학대한 정황을 확인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보육교사 3명은 모두 면직 처리됐으며 원장도 사임했다. 피해아동 A군의 가족은 지난 9일 유명 맘 카페에 ‘의정부 어린이집 학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학대 내용을 공개했다. 글쓴이는 “조카가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아이 다리를 잡아 끌어서 억지로 눕히고 다른 애들 밥 먹을 때 구석으로 데리고 가서 혼자 먹게 두고 아이한테 소리 지르고 애가 놀라서 울고 있으니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우는 애를 쳐다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성은 녹음이 안 됐지만 소리 지르는 입 모양이 보인다. 수차례 소리 지르고 겁을 줘서 애를 울게 하고 공포에 질려 아이가 바르르 떨며 우는 영상이 많았다”고 했다. 또 “팔, 다리, 머리 툭툭 치는 건 너무 많고, 옷깃 잡아당기고 낮잠시간에 안 잔다고 팔로 누르고 발로 차고. 영상이 너무 심해서 보는 내내 아이 엄마가 괴로웠다고 한다”며 “일부 기간에서만 학대 건수가 10차례 이상이었다. 전체는 아직 확인이 안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단체로 퇴사해버려 사과 한 마디 못 들었다”며 “할 수 있는 모든 건 다 해서 죗값 받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피해아동 B군의 부모 C씨도 지난 27일 지역 온라인 카페에 글을 올리고 “제 아이는 3월 4일 입소해 4월 19일 퇴소했다. 한달 반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아이의 이상행동에 대해 담임교사에게 여러 차례 문의했으나 ‘잘 지내고 있다’는 말 외에는 아무런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퇴소 전 2주 동안 아이는 고아원에 버려진 아이처럼 울었다. 하원 시 아이는 담임교사 손을 잡고 나오면서 고개를 한쪽으로 치우친 채 허공을 바라보며 걸어 나왔다”며 “심리상담 선생님은 이 반응이 아동학대의 마지막 단계인 무기력증이라고 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강한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어느 날 아이의 이불에 핏자국을 발견한 C씨는 어린이집 측에 CCTV 열람을 요청했으나 원장은 거부했다. 일주일 후 실랑이 끝에 결국 CCTV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틀 분량의 영상을 보고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정서적 학대와 신체적 학대가 난무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C씨에 따르면 CCTV에는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쪽 팔을 잡아 들어 올려 바닥에 던진 뒤 문밖으로 미는 교사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아이가 이 앓이로 밥을 삼키지 못하자 물건이 쌓여있는 컴컴한 통로에 30분 이상 혼자 세워두는 장면도 보였다. C씨는 신체·정서적 학대와 방임을 주장하며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두 달 치 CCTV를 열람한 뒤 같은 반 아동 15명 중 A군, B군 포함 6명이 보육교사 3명으로부터 모두 40여건 학대 당한 정황을 확인했다. 조만간 당시 원장과 보육교사 3명을 불러 본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의정부시의 대면 조사에서 학대 사실을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해당 어린이집 안정화를 위해 아동 심리 치료 등 후속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현재 사회복지법인이 위탁 운영 중인데 수사 결과에 따라 계약 해지와 행정처분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 ‘영유아 학교’ 미리보기…9월부터 152곳 유보통합 시범운영

    ‘영유아 학교’ 미리보기…9월부터 152곳 유보통합 시범운영

    만 0~5세 아동이 다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통합인 유보통합이 추진되는 가운데 정부가 통합기관 시범 운영에 나선다. 시범 운영 기관에서는 돌봄 시간이 늘어나고 교사 한명 당 영유아 수도 줄어든다. 교육부는 ‘영유아 학교(가칭) 시범사업’에 전국 152개 기관이 선정돼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유치원·어린이집이 본격적으로 통합되기 이전에 더 높은 수준의 교육·보육 서비스를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해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이 총 3만 7395곳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0.4%가 시범학교로 선정됐다. 기관별로는 유치원 68곳(전체 유치원 대비 0.8%), 어린이집 84곳(전체 어린이집 대비 0.3%)에서 운영한다. 지역별로는 유치원 최소 3곳, 어린이집 3곳 등 총 6개 이상 기관이 선정되도록 배분했다. 대구(43곳), 경북(20곳)은 자체 유보통합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예산·지원금을 확보해 다른 지역보다 많은 기관이 시범학교로 선정됐다. 152개 기관 가운데 특수학급이 있는 유치원 4곳, 장애 통합 어린이집 13곳, 장애 전문 어린이집 3곳도 포함됐다. 유보통합을 계기로 장애 영유아·특수교육 대상자 등 취약 영유아에 대한 특별한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는 현장 요구에 따른 것이다. 각 시범학교는 ▲충분한 운영 시간 보장 ▲교사 대 영유아 수 적정화 ▲수요 맞춤 교육·보육 프로그램 강화 ▲교사의 전문성·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추진한다. 이에 따라 각 시범학교는 기본 운영시간인 8시간에 더해 학부모 수요가 있을 경우 아침·저녁 돌봄 4시간을 보장한다. 이를 위해 돌봄 전담 인력을 채용하거나 기존 교육청 돌봄 사업과 연계할 수 있다. 교사 대 영유아 비율이 일정 비율을 넘으면 추가 교사 배치도 가능하다. 교사 당 영유아 수가 0세 반은 1:2, 3세 반은 1:13, 4세 반은 1:15, 5세 반은 1:18을 초과하지 않도록 교사를 배치하도록 권고했다. 교사 추가 배치로 담임교사 연구 시간을 확보하고, 지역 박물관·도서관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이어지는 연계 교육을 강화하는 기관도 있다. 교사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기관도 운영된다. 다만 시범학교라도 교육법에 따라 0~2세가 유치원에 입학할 순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치원의 경우 기존대로 3~5세 반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유보통합은 교육·보육의 질을 높여 저출생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올해 말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안을 마련한 뒤 2025년 통합법을 제정하고 이르면 2026년부터 통합기관을 탄생시킨다는 게 교육부 목표다.
  • “왕따 아이 방치했죠?”…4년간 교사 4명 고소·협박한 학부모

    “왕따 아이 방치했죠?”…4년간 교사 4명 고소·협박한 학부모

    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 학생의 부모가 자녀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며 담임교사 4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하거나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전북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4학년 학생의 부모 A씨는 지난 12일 자녀의 1학년 때 담임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A씨의 자녀가 현재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건 1학년 때 왕따를 당할 때 담임교사가 생활지도를 방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A씨가 교사를 고소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A씨는 자녀의 옆 학급 담임교사 B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당시 자녀가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신고한 상황이었다. B씨는 학생이 학교폭력 발생 장소를 다르게 진술했기에,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학생의 동의하에 사안 발생 장소에 동행해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자 A씨는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재연시키는 2차 가해를 저질렀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B씨를 고소했다. 방범카메라(CCTV) 확인 결과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B씨는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고, A씨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22년 자녀가 2학년이었을 때 담임교사도 생활지도를 방임했다며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고 했다. 당시 담임교사는 A씨에게 사과해 신고를 면했다. A씨는 현재 자녀의 4학년 담임교사에게도 신고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한다. A씨 자녀의 교우관계에 문제가 발생해 담임교사 C씨는 학생 간 갈등 상황을 중재하며 상담을 진행했다. A씨는 이 부분에 불만을 제기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교육청에 허위사실 유포로 아동학대 걸겠다” “경찰서에서 보자” 등 문자를 수십 건 보냈다고 한다. C씨는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병가를 냈지만, A씨의 연락은 지속됐다고 전북교사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한 교사의 경우 무혐의 처분이 나오더라도 이미 경찰, 교육청, 지자체, 검찰 등 여러 기관의 조사를 받으며 교사의 삶은 피폐해진다”며 “특히 해당 사안처럼 무분별하게 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하는 학부모를 만나게 되면 교사는 피소의 두려움을 안고 위축된 채 교직 생활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무분별하게 교사를 고소하며 협박하는 학부모에게 교권보호위원회에서 내릴 수 있는 조치는 서면 사과 및 재발 방지 서약, 특별교육 이수 및 심리치료 등이 전부라고 했다. 노조는 “학부모의 무분별하고 악의적인 교권 침해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고 강력한 보호자에 대한 조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며 교육감이 대리고발에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 “담임교사 교체” 학부모 요구에…초등생 23명 등교 거부

    “담임교사 교체” 학부모 요구에…초등생 23명 등교 거부

    경북 칠곡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23명이 담임 교사의 복귀를 조건으로 나흘간 등교를 거부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4일 경북도교육청과 해당 초등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특정 학년 한 학급의 학생 23명은 담임교사 A씨의 출근을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1학기 방학식인 19일까지 등교하지 않았다. A씨는 그동안 한 학생의 학부모 B씨와 자녀의 지도와 교육방식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학교에 담임교사 A씨의 교체를 요구했고, A씨는 지난 8일 병가를 낸 이후 19일 방학식 때까지 출근하지 않았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 23명은 “담임교사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며 지난 16일부터 가족 체험 학습 신청을 낸 뒤 아이들을 등교시키지 않았다. 학부모들은 담임 교사가 돌아오지 않으면 2학기에도 등교 거부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이에 교육 당국은 A씨가 병가를 낸 지 일주일이 지난 15일 학교장의 보고를 받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칠곡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적극적으로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집단 상담 프로그램도 실시하는 등 갈등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 계모가 “연필로 200번 찌르고 의자에 16시간 묶어” 사망…‘살해 고의성’ 다시 따진다[전국부 사건창고]

    계모가 “연필로 200번 찌르고 의자에 16시간 묶어” 사망…‘살해 고의성’ 다시 따진다[전국부 사건창고]

    대법원 ‘살해 고의’ 인정, 파기환송“더 학대하면 치명적, 알 수 있었다”1, 2심 고의성 인정 않고 징역 17년 대법원 제3부는 지난 11일 의붓아들(당시 12세)을 잔혹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계모 A(44)씨에게 “‘미필적 고의’로서 살해의 범의(犯意)가 인정된다”고 서울고법에 파기환송했다. A씨는 아동학대치사죄가 적용돼 1,2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파기환송에 따라 아동학대살해죄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대법원은 “아동학대 살해의 범의는 반드시 살해 목적이나 계획적인 살해 의도가 있어야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 행위로 아동의 ‘사망’ 가능성이나 위험이 있음을 인식하거나 예견하면 족하다”며 “A씨는 3일에 걸쳐 아이를 폭행하고 결박해 회복이 힘들 정도로 건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계속 학대하면 치명적 결과를 낳는다는 걸 인식 또는 예상할 수 있었지만 무시했고, 아무런 조치도 안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A씨와 함께 기소돼 징역 3년을 받은 친부 B(41)씨의 상고는 기각했다. A씨는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1개월 동안 인천 남동구 논현동 자택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5학년이던 의붓아들 C군을 때리는 등 50여차례에 걸쳐 잔혹하게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7일 오후 1시쯤 자택에서 숨졌을 때 C군은 두 다리 상처만 232개에 달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 키 148㎝에 몸무게 29.5㎏, 체중이 또래(평균 45㎏)의 3분의 2밖에 안 됐다. 2021년 12월 20일 38㎏이던 체중이 늘기는커녕 1년여 만에 8.5㎏나 빠진 것이다. 계모의 학대·방임이 원인이었다.초등 5학년 두 다리 상처만 232개체중 30㎏도 안 돼, 또래들 3분의 2학교 안 보내고 ‘성경’ 필사 강요 A씨는 2022년 3월 9일 “왜 돈을 훔쳤냐”며 드럼 스틱으로 C군의 종아리를 10여번 때렸다. 지난해 2월에는 연필로 허벅지 등을 200번이나 찔렀다. 연필뿐 아니라 옷걸이, 젓가락, 가위, 컴퍼스 등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 들고 학대했다. “이 XX 새끼야” 등 욕설도 마구 쏟아냈다. 학교에 안 보내기도 했다. 2022년 11월 24일부터 2개월 넘게 학교를 결석시켜 집중 관리대상이 되면서 학교에서 연락이 오자 A씨 부부는 집에서 가르치는 ‘홈스쿨링’을 하겠다고 안내를 거부했다. 친모(35)가 아들을 보여달라는 것도 거절했다. 친모는 2018년 4월 B씨와 이혼하고 C군의 양육권을 빼앗긴 뒤 정기적으로 아들 C군을 만날 수 있는 면접 교섭권을 요청했지만 A씨 부부는 이를 대부분 거부했다. A씨는 홈스쿨링을 이유로 결석시킨 C군에게 매일 최소 2시간씩 ‘성경’을 필사하도록 강요했다. C군이 늦잠을 자면 “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필사하지 않느냐”며 친부 B씨를 시켜 폭행하는 짓도 저질렀다. 의붓아들 방에 홈캠 설치하고 감시 온갖 트집을 잡아 학대했다. ‘남편이 약속 시간에 귀가하지 않았다’, ‘성경을 제대로 베끼지 않았다’, ‘방에 설치한 홈캠을 쳐다보고 웃는다’ 등 이유를 들이대 C군에게 욕설을 퍼붓고 벌을 줬다. A씨는 방에 폐쇄회로(CC)TV처럼 볼 수 있는 홈캠을 설치한 뒤 밖에서 의붓아들 C군을 감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처를 제때 치료받지 못한 C군은 지난해 1월 결국 피부 괴사가 발생하고, 입술과 입 안에 화상을 입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A씨는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사망 전날에는 극심한 통증으로 제대로 걷거나 잠을 자지 못하는 지경이 됐다. 이때도 A씨는 이 모습을 지켜만 봤다. B씨도 드럼 스틱으로 친아들 C군을 때리는 등 15차례 학대하고 아내 A씨의 학대를 알고도 방임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사망 직전 계모 A씨가 【4일 오후】알루미늄 선반 받침봉으로 C군의 온몸을 수십차례 때림, 【5일 오후 5시~이튿날 오전 9시 25분】16시간 동안 C군 눈을 옷으로 가린 뒤 의자에 커튼 끈으로 결박, 【6일 오전 9시 25분】플라스틱 옷걸이로 C군 온몸을 수십차례 때림, 【6일 오후 1~3시】 C군을 의자에 다시 묶음 등 학대한 과정을 설명하고 ‘미필적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강변했다.일기 “말 안 듣고 꼬락서니 부렸다” 자책“나 있으면 다 불행해진다. 죽고 싶다”계모 “나쁜 일만 적은 거 같다” 변명 그런데도 C군은 일기에서 자신을 자책했다. “어머니(A씨)께서 오늘 6시 30분에 깨워주셨는데 제가 정신 안 차리고 7시 30분이 돼서도 (성경을) 10절밖에 안 쓰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똑바로 하라고 하시는데 꼬라지를 부렸다.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라고 썼다. 또 “어머니께서 오늘 (나를) 의자에 묶고 나가셨는데 정말 끔찍했다”며 “내일은 하라고 시키시는 것만 할 것이다. 다시는 묶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고 토로했다. 2022년 12월 28일 일기에는 ‘나는 죽어야 돼’라는 제목으로 “나는 죽어야 된다. 내가 있다면 모든 게 다 불행해진다. 나는 빨리 죽을 것이다. 치매가 걸려서 죽고 싶다”고 적었다. 사망 전날 자택 주변 CCTV에는 A씨에게 폭행당하고 의자에 장시간 묶여있다가 풀려난 뒤 절뚝거리며 편의점으로 걸어갔고, 음료수 3병을 산 뒤 앉아있다 A씨에게 발견돼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재판에서 “가족들과 나들이 가는 날도 여러 번 있었다”며 “잘못한 걸 돌아보면서 쓰도록 해 나쁜 일만 일기에 적은 거 같다”고 말했다. 또 “C군에게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가 있다”고 주장했다. C군의 4학년 담임교사는 “ADHD 행동은 없었다. 학업 태도도 우수했다”고 반박 증언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계모, 갓난아기 안고 법정 출석“남은 자녀 돌봐야” 선처 호소친모 “아들 옷, 내가 5년 전 사준 것” 1심을 맡은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지난해 8월 계모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하며 “A씨는 C군을 친조부모에게 맡기거나 필리핀으로 유학을 보내는 것을 검토했다. 홈캠의 학대 정황이나 C군의 일기장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는 검찰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부검 감정서 등에 C군 시신에서 외부 출혈과 장기 손상 등 사망의 원인으로 볼만한 손상이 없었고, 범행 도구와 공격 부위 등도 살해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친부 B씨에게 “아들 사망에 형사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방임과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를 무시할 수 없어 죄책이 매우 무겁다. 그러나 학대 정도가 심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연녹색 수의를 입은 A씨는 의붓아들이 숨진 지 3개월 뒤 구치소 수감 중 낳은 갓난아기를 포대기에 감싸 안고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온몸이 멍과 상처로 얼룩 진 의붓아들 C군의 부검 사진이 공개되고, 이를 애써 외면한 채 자기가 낳은 갓난아기를 쓰다듬는 A씨의 모습이 씁쓸하게 대조됐다. C군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은 법정에 출석해 “계속된 둔력으로 인한 손상이 쌓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속적으로 몸이 손상돼 아이가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검찰은 “연필, 가위, 컴퍼스에서 혈흔이 나왔다. C군이 16시간 동안 의자에 결박돼 있던 방에서는 소변이 담긴 휴지통이 있었다”고 범행의 잔혹성을 들어 A씨에게 사형, B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이에 훨씬 못 미치는 형이 선고되자 방청석에서 고성이 터졌다. 대한아동방지협회 회원들은 “(온몸이 멍 든) 아이의 몸이 증거”라고 소리쳤다. 울음도 터져 나왔다. 판사는 일부 방청객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C군의 친모는 선고 후 “도대체 어떻게 해야 살인죄가 인정되느냐. 억장이 무너진다”며 “아들이 죽을 때 입고 있던 옷이, 일곱 살 때 내가 사준 내복이다. 애한테 아예 신경 안 썼다는 거 아니냐”고 오열했다. 아동학대살해죄는 2021년 3월 이른바 ‘정인이 사건’으로 신설돼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징역 5년 이상인 일반 살인죄나 아동학대치사죄보다 형이 무겁다. 입양아 정인이를 상습 학대해 숨지게 한 여성은 살인죄로 기소돼 징역 35년을 확정 선고받았다. 2020년 6월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가둬 숨지게 한 천안의 계모는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돼 징역 25년을 받았다.아동학대 치사죄→살해죄 되나계모 형량 무거워질지 관심 커져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규홍)는 지난 2월 항소심을 열고 A씨와 B씨의 1심 형량을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상습적인 학대로 C군이 정서적으로 피폐해져 일기장을 보면 그 나이대의 아이가 썼다고 믿기 어렵다. 그럼에도 계속 학대했다”고 질책한 뒤 “연필, 가위, 컴퍼스 등으로 인한 국소적 상처로 사망을 촉진했을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A씨가 사망을 예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살해의 고의를 역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심리 중에 굉장히 많은 엄벌 탄원서가 들어온 것도 참작했다”고 했다. 항소심 선고일인 이날도 A씨는 수의를 입은 채 수감 중에 낳은 아이를 포대에 싸서 껴안고 출석했다. 그녀는 항소심 첫 공판에서 “남아 있는 자녀를 돌봐야 한다. 감형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고법 앞에서 ‘A씨 부부의 엄벌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줄곧 1인 시위를 해온 C군의 친모는 항소심 선고 직후 취재진을 만나 “미안하다, 슬프다는 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염치없는 엄마지만 재판이 이렇게(살해의 고의성 불인정) 되니 더 이상 엄마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끝내 눈물을 훔쳤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유사한 사건과 판례 등을 봤을 때 파기환송은 당연한 결과”라며 “다시 진행되는 재판에서는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돼 그에 걸맞은 형량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딸에게 별일 없길 바란다면” 협박 학부모, 교사 고소

    “딸에게 별일 없길 바란다면” 협박 학부모, 교사 고소

    ‘교사 자녀’를 협박해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5월 형사 고발한 학부모가 이번에는 A교사를 ‘정서학대’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서울교사노조에 따르면 학부모 B씨는 지난해 7월 담임교사인 A씨에게 “딸에게 별일 없길 바란다면 편지를 끝까지 읽는 것이 좋을 겁니다. 요즘 돈 몇 푼이면 개인정보를 알아내고 무언가를 하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덕분에 알게 됐다”는 협박성 편지를 보냈다. B씨는 이 같은 위협성 편지와 불법 녹음 등으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올해 5월 21일 고발당했다. 지난 15일 경찰 조사를 받은 B씨는 이틀 뒤인 17일 해당 교사를 정서적 아동 학대 혐의로 고소했다고 서울교사노조가 전했다. 이 같은 갈등은 지난해 5월 담임교사가 체육 활동이 끝난 뒤 학생들과 찍어서 학급 클래스팅에 올린 단체 사진에 B씨의 자녀가 포함되지 않았던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 담임교사는 수업 후 하교하지 않고 있던 일부 학생이 요청해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B씨는 자기 자녀가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지속해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B씨의 계속된 불만 제기와 지속적인 위협에 견디기 힘들었던 A씨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심의를 요청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교보위에선 학부모 B씨의 언행이 교육활동 침해 행위라며 A씨에 대한 보호 조치로 ‘교육청의 가해자 형사고발 및 재발방치 대책 마련’ 등을 의결했다. 이와 별개로 A씨는 B씨를 강요, 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 초등 여학생 7명 성추행한 20대 담임교사…검찰 송치

    초등 여학생 7명 성추행한 20대 담임교사…검찰 송치

    자신이 맡고 있는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20대 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9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교사 A씨를 이달초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경기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로 재직하며 자신이 담임을 맡은 학급의 여학생 7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알게 된 학부모들이 지난해 11월 신고하면서 경찰이 수사를 착수했다. 이후 학교 측은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피해자가 더 있는지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다. 경찰은 반 년가량 수사를 진행하며 A씨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송치 결정을 내렸다.
  • 초등생 가방 속에 숨겨진 칼날 5개에 응급실행…학폭 여부 수사

    초등생 가방 속에 숨겨진 칼날 5개에 응급실행…학폭 여부 수사

    한 초등학생이 누군가 가방 속에 숨긴 칼날에 크게 다쳐 응급실 치료를 받았다. 학교폭력 의혹에 교육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10대 A양이 하교 후 가방에서 연필을 꺼내다 떨어진 칼날에 다리를 깊게 찔렸다. 떨어진 칼날은 총 5개로 문구용 나이프로 조사됐다. A양의 상처가 깊고 2시간가량 지혈이 되지 않아 A양은 응급실에서 봉합 치료를 받았다. A양의 부모는 이달 1일 담임교사에게 이 사건을 알렸고, 교사는 같은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으나 칼날을 A양 가방에 숨긴 학생이 특정되지 않았다. 다음날 A양 부모는 이 일을 경찰에 신고했고, 가해자가 특정되진 않았으나 학교폭력 사안으로 교육당국에도 신고했다. 교육당국 관계자는 “학교폭력 사안을 접수했다.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 가정방문 온 교사 ‘스토커’ 신고한 학부모, 알고 보니 ‘자녀 학대’

    가정방문 온 교사 ‘스토커’ 신고한 학부모, 알고 보니 ‘자녀 학대’

    가정방문을 온 자녀의 담임교사를 ‘스토커’라며 경찰에 허위 신고한 학부모가 자녀를 폭행하는 등 신체적 학대를 가한 것으로 드러나 검찰에 송치됐다. 해당 학부모는 교육청으로부터 교육활동 침해를 이유로 고발된 상태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50대 A씨를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자녀 B군이 TV를 보고도 안 본 척했다는 이유로 때리고, 새벽에 자고 있던 B군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신체적 학대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출석을 요구했지만 A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춘천지법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A씨는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됐다. B군은 학대피해아동 쉼터에서 머물고 있다. A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강원도교육청으로부터 고발당했으며 무고 혐의로도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B군의 미인정 결석으로 담임교사인 C씨가 가정방문을 하겠다고 알리자 “집으로 찾아오면 스토커 및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교원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또 C씨가 가정방문을 하자 ‘스토커’라면서 112에 허위신고하고 아동학대로 C씨를 고소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심각하게 침해했다. 이로 인해 C씨는 지난해 3∼10월 긴장형 두통과 스트레스로 인한 무기력감, 불안장애 및 적응장애 등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에 신경호 강원교육감은 지난달 13일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교사를 스토커 신고한 사실이 없고 자녀를 폭행한 사실도 없다”면서 “강원도교육청 교육감과 담당 공무원을 무고로 고소해 수사 중이다”라고 반박했다.
  • 학생들 싸우자 “서로 사과하라”던 교사, 아동학대로 검찰 송치

    학생들 싸우자 “서로 사과하라”던 교사, 아동학대로 검찰 송치

    전북 군산에서 중학교 교사가 욕설을 하며 싸우는 학생들에게 ‘서로 사과하라’고 지도했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오준영 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전북교총) 회장은 24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검찰에 송치된 교사는 학생 간 다툼에 대해 사과지도를 한 게 전부다. 경찰의 결정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북교총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북 군산시의 한 중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이 욕설을 하며 다투자 해당 학생들의 담임교사 2명이 “서로 잘못이 있으니 사과하고 끝내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를 거부한 학생의 학부모가 담임교사와 가해 학생의 담임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4월 2차례에 걸쳐 해당 교사들을 소환해 조사한 뒤 교사 1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군산지검에 송치했다. 학생에게 “너도 가해자가 될 수 있어”라는 말을 했다는 게 이유였다. 이에 대해 서거석 전북교육감이 ‘아동학대가 아니다’는 의견서를 전달했지만 경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해당 교사는 이같은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교사는 “상식적이고 일상적인 생활지도였으며, 지도가 이뤄진 장소는 1학년 교무실이어서 학대의 요인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 회장은 “이 사건을 아동학대 혐의로 인정한 군산경찰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서이초 교사 순직 이후 1년간 교권 5법 개정과 제도 정비를 통해 이뤄낸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법령조차 아동학대처벌법을 넘어설 수 없는 것인가”라고 성토했다. 최성민 전북교육청인권센터 교권전담 변호사는 “정당한 생활지도가 아동학대로 인정되면 어느 누구가 교육적 행위를 할 수 있겠냐”면서 “경찰이 이번 사건을 정서적 아동학대로 보고 검찰에 송치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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