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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공단지/인력·자금난 휴·폐업 “몸살”(심층취재)

    ◎전국 2백36곳 운영 실태와 문제점/기능공 도시 선호… 취업희망자 “급감”/물류비용 늘고 대출 애로… 경영난 가중/수입개방뒤 경쟁력 급속 약화… 346개업체 문닫아 농어민소득증대와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전국의 농공단지가 심각한 인력난과 자금난으로 허덕이고 있다.84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전국 2백36개 농공단지에 입주한 2천3백3개 업체들은 이구동성으로 자금과 일손을 구하기 힘들어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같은 사정으로 공장문을 닫은 업체는 3백46개에 달하고 있다.정부는 그동안 여러차례 지원책과 정책보완을 통해 농공단지활성화를 꾀해왔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농공단지내 광주통일공업(대표 이원호·48)은 요즘 인력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92년7월 입주해 토일론폼패널등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기능인력 10여명을 구하기 위해 최근 담양공고·전남공고등 4개 고교에 취업의뢰서를 보냈으나 단 1명만이 지원했다.이 학생마저도 현장실습 이틀만에 농촌보다는 도시에서 근무하고 싶다며 그만두고 말았다.지방신문등에 3차례나 구인광고를 냈으나 사회전반의 3D현상으로 사무직에는 문의전화가 있었을뿐 생산직에는 단 한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금성농공단지에 입주한 8개 제조업체 가운데 한남수출포장(주)가 지난해말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부도를 내는등 3개 업체가 쓰러지고 현재는 5개 업체만 가동하고 있어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남 보성군 미력농공단지에는 10개 업체가 입주할 공간이 확보됐는데도 현재 보성장갑·금강마린·국도철강등 3개 업체만 가동중이고 나머지 7개 업체는 가계약만 체결한 상태에서 입주를 관망하고 있다.보성군이 지난 90년부터 모두 30여억원을 들여 지난해 완공한 3만1천평규모의 이 농공단지는 부지의 70%가량이 공터로 잡풀이 무성한 채 방치되고 있다. 보성장갑 직원 강진구씨(33)는 『창업당시 공장등 모든 물권을 담보로 운영및 시설자금을 대출받아 사업을 확장하고 싶어도 담보능력부족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계약을마친 업체들도 불투명한 사업전망으로 공장착공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26개 단지에 2백7개 업체가 가동중인 전북도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정읍군 북면 농공단지에서 면사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5월 공장건설에 나선(주)동광은 필요인력 60명 가운데 현재 확보된 근로자수가 20명에 불과해 공장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90년에 조성된 김제시 서흥농공단지는 당초 26개 업체가 입주했으나 10개 업체가 휴업중이고 12개 업체만 가동하고 있다.나머지 4개는 신축중에 있어 4년이 지나도록 활성화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경남 의령군 의령읍 동동리 동동농공단지내 적벽돌생산업체인 대건요업은 지난 92년 자금난으로 문을 닫은 뒤 지금까지 공장가동이 중단돼 있다.원자재야적장에는 잡초만 무성하게 우거져 있으며,기계는 모두 벌겋게 녹슨 채 공매를 기다리고 있다. 경남 고성 율대농공단지내 굴가공업체인 청성기업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 91년9월 부도를 냈다.이 회사 부지 1만여평은 지난해 5필지로 분활돼 재분양됐으나 2개 업체만 공장을신축,현재 가동중이고 수산물가공업체인 만구수산등 3개 업체는 방치해놓고 있다. 이처럼 농공단지에 입주했다가 경영난등으로 휴·폐업한 업체는 모두 41개에 달하고 있다. 농공단지의 이같은 어려움은 대도시와 멀리 떨어질수록 심각하다.경북도는 공장 휴·폐업률이 12%로 전국평균(15%)을 밑돌고 있다.그러나 상대적으로 외진 청도군 풍각농공단지의 경우 지난 90년 7만5천평의 부지를 조성,25개 업체에 분양했으나 가동중인 업체는 3개에 불과하고 3개 업체는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머지 19개 업체는 건축공사도 하지 않고 있을 정도로 부진하다. ▷지역별 현황◁ 전남지역에는 지난 89년 함평군 학교농공단지를 시작으로 27개 시·군별로 모두 32개 단지를 완공했거나 조성중이다. 전남도는 이들 단지조성(전체면적 1백70여만평)에 국비 3백90여억원등 모두 1천5백여억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 지정승인한 진도등에 농공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이들 단지에 입주한 업체수는 3백49개 업체로 2백10개 업체는 공장을 건설중이거나 추진중에 있다. 조업에 들어간 3백49개 업체 가운데 93개 업체가 자금난등으로 공장가동을 중단,휴·폐업률이 27%에 달해 전국평균 15%에 비해 무려 12%포인트가 높은 실정이다. 관계자들에 다르면 가동률이 80%를 웃도는 업체는 43%인 1백9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업체는 50%미만에 그치고 있어 현재로서는 단지의 활성화가 요원하다는 것이다. 경남도에는 지난 84년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 1만2천여평을 농공단지로 지정한 것을 비롯,87년과 88년에는 각각 6개 지구,89년에는 무려 14개 지구 52만8천여평을 지정하는등 모두 43개 지구 1백79만여평을 지정했다. 경남도는 이들 농공단지에 5백16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으로 있으나 지난해말 현재 입주업체는 3백5개로 이 가운데 41개 업체가 휴·폐업중이다.경남도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휴·폐업한 업체의 대부분은 과잉투자에 따른 자금난과 인력난,판매부진에 따른 경영악화로 드러났다. 한편 입주업체의 고용인력은 모두 1만4천여명으로 현지인력은 6천9백여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7천1백여명은 외지인을 고용,주민들의 고용창출과 소득증대라는 농공단지설립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미 조성이 완료된 44개를 포함,모두 49개의 농공단지에 7백42개의 업체를 유치할 예정으로 있으다.현재 공장조성이 완료돼 가동중인 4백88개 업체 가운데 60개 업체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활성화 대책◁ 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 지속적인 이농현상으로 기능인력확보가 곤란하고 사회간접시설부족에 따른 물류비용증가와 자금부족을 들 수 있다.또 제품의 대부분을 내수에 의존,수입개방에 따른 경쟁력약화와 기술부족등이 경영을 더욱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또 농어촌지역의 교육·의료등 생활환경이 도시에 비해 열악한 점도 농공단지가 활성화되는 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따라 전남도의 경우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전남지부등과 합동으로 지난 6월부터 관내 농공단지 입주업체를 돌며 경영방법지도및 산업정보제공과 함께 기업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농공단지생산제품 사주기운동」 전개와 이들 업체의 판로개척및 알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공단지활성화를 위해 『회생이 가능한 업체는 경영정상화자금을 확대지원하고 회생불능업체는 건실한 기업으로 조기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기능인력확보를 위해 사내직업훈련을 확대하고,생산품은 정부및 공공기관등이 구매하는 방안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경영자금추가지원,시설자금지원한도를 5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조정하여 휴·폐업업체 인수시 시설및 운전자금지원등을 골자로 하는 「농공단지활성화대책」을 마련,침체된 농공단지활성화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으나 가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미흡하다는 게 업주들의 일치된 견해다. ◎전문가 의견/“투자 늘리고 체계적 판매량 구축을”/앞으론 대도시 인근에 조성해야 1968년부터 추진되어온 농촌공업개발정책은 새마을공장에서 오늘날 농공단지조성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어왔지만 아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발전적 개선을 통한 농공단지 활성화가 요청되고 있는 시점이다. 다시말해 농공병진을 통한 농촌의 생산기능 다양화가 지방자치시대를 앞두고 꼭 이뤄져야 할 시급한 과제인 것이다. 현재 전국농공단지입주업체 가운데 60%만이 가동률이 양호하고 나머지는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여기에 자금난·인력난·판매부진등이 상호 밀접하게 연결돼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그 원인은 농공단지에 입주한 대부분의 기업이 경영이 미숙한 창업기업으로 자본금 5억원 미만의 영세한 중소기업이며 대기업및 중견기업과 협력관계가 미흡한 업체로서 생산제품을 중소기업·시중대리점·소비자에게 직접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시장변화에 대한 적응이 불안정하고 동일업종의 덤핑과 KS및 품자미획득으로 저가 판매가 많으며 농공단지 생산제품의 저평가 경향으로 판매가 부진,자금회전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재투자여력의 부족및 신용대출의 어려움등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농공단지 입주업체에 고용된 종업원 가운데 69%가 현지인이다.이들은 대부분 단순노무직종으로서 농촌경제 부양기여도가 낮은 편이다.이 마저도 농촌인구의 감소로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며 기능인력은 있다하더라도 취업을 기피,대도시로 떠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농공단지 조성목적을 기존의 농촌유휴노동력 활용차원에서 쾌적한 환경을 활용해 21세기 국제경쟁력에 도전하는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농공단지로 전환해야한다.이를 실현해 선진농촌을 가꾸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지금부터 하나씩 준비해 나가야 한다. 먼저 단지조성입지의 타당성을 면밀히 재검토,읍·면단위로 우후죽순처럼 조성되어있는 것을 개선해야한다.농촌인구가 소읍을 중심으로 집단화하고 있는 추세에 비춰 농공단지 입지는 소도읍주변과 기존공업단지 대도시인근이 적지라 생각한다.사회간접자본이 취약한 면단위에 조성된 농공단지는 농특산물 가공단지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주업체는 정부의 지원만 처다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기술혁신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기업가 정신이 요구된다.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농공단지입주업체들에 대한 인식전환과 기업 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 「농공단지 생산품박람회」등을 열어 정보교환과 광고효과를 동시에 얻게 도와 주어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농공단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위해 민·관·기업이 삼위일체가 되어 농공단지를 농촌발전의 주춧돌로 승화시키는데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울산(행정구역개편 지상공청회:3)

    ◎한해 세수 2천7백억… 집행권 다툼/재정자립도 전국최고… 독자발전 꾀할때/김성득 ▷찬성론◁ 울산은 지난 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그해 6월 울산군의 울산읍과 몇개 면을 따로 떼어 울산시로 개편돼 울산시와 울산군이라는 두개의 행정조직을 가지게 됐다. 시지역은 30여년간 국가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성장하고 발전한 한국공업화의 상징도시이다.그러나 군지역은 배후도시로의 발전도 더뎌 아직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군지역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젖어있는 실정이다. 울산군의 일부를 포함한 도시계획구역내 인구는 80여만명이고 군전체를 포함하면 90여만명으로 대전·광주의 직할시승격때의 인구와 비슷하다. 울산지역의 공산품 생산액과 수출액은 전국에 대한 비율이 각각 12.7%와 14.4%를 차지하는 거대한 경제규모의 도시로서 국내 어느 도시보다도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그리고 환태평양시대를 맞아 앞으로도 국가경제발전을 주도해 나갈수 있는 성장력이 매우 높은 도시이다. 울산시의 재정자립도는 98%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국가재정의 근원이 되는 조세 징수실적도 높아 국가경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제반여건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울산은 갖가지 면에서 발전을 제약당하고 있으며 규모에 어울리지 않는 불균형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4년제 대학이 하나밖에 없고 대규모 자동차공장이 있는 도시인데도 불구,문화·체육시설도 전무하며 사회복지시설과 의료시설도 형편없다. 경부고속전철이 울산지역을 지나가게 되어있지만 중간역 설치계획도 없다.경북지역은 대구와 경주 두곳에 역을 두는데도 대구역을 지상에 만드느냐 지하에 설치하느냐를 두고 정부와 씨름을 하는 정도이지만 울산은 말조차 붙여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풍부한 것은 공해뿐이다.그런데도 환경지청 설치 건의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지리적으로 봐도 울산이 경남의 중심위치에 있다고 한다면 따로 떼어내기 어렵다는 주장이 그럴듯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동쪽 끝에 위치해 다른 내륙의 경우와는 달리 독립가능위치에 있다고 하겠다. 이같은 당위성으로 인해 경남도도 직할시승격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부산시의 김해·양산 편입얘기 때문에 울산 직할시승격문제가 본의아니게 외풍을 타고 있다. 울산은 차제에 반드시 직할시로 승격되어야 한다.시경계확장문제가 걸림돌로 등장되고 있으나 부산과는 달리 울산의 경우 이는 부수적인 문제에 불과하다.때문에 승격과 확장은 동시에 처리되는것이 먼 훗날을 위해 바람직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단순한 승격에 그칠것이 아니라 공동운명체적인 삶을 살아온 울산군지역을 묶어 확대개편돼야 한다.시지역과 군지역을 공간적으로 연결시켜 양지역이 갖고 있는 기능을 상호교환하고 보완해 도시와 그 배후지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방안이 추구돼야 한다. 대통령선거 공약사항임을 다시 들먹일 필요도 없다.사람도 체격이 자라면 큰 옷을 새로 갈아 입혀야한다.합당치 못한 명분이나 지역이기주의를 앞세운 반대론이나 또는 당리당략의 정치적 목적에 밀려 울산시의 직할시승격이 이번에도 흐지부지된다면 이는 국가적 손실이요 후대에 엄청난 짐을 안겨주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기록될 것이다. ◎「알짜」 떨어져나가면 경남재정 타격 극심/심의용 ▷반대론◁ 정부가 발표한 제2차 행정구역개편안은 인구 4백만의 경남도를 3등분해 공중분해하겠다는 발상이다.특히 울산시·군을 통합해 직할시로 승격시키겠다는 안은 도민의 정서를 무시한 것은 물론 지방자치정신에도 어긋난다. 먼저 울산시의 직할시 승격에 대해 동부 7개 면지역 주민들은 진작부터 「울산군 존립추진위원회」를 결성,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이 경우 울산시의 인구 75만여명(93년말기준)에 울산군 서부지역 6개면 8만4천명을 더해도 83만여명에 불과해 직할시승격 기준인 인구 1백만명에 훨씬 못미친다.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자치의 최고 가치가 주민들의 의사라고 한다면 주민들의 의사에 반한 행정구역개편은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지방재정의 감소로 웅도 경남이 낙후지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지난해 경남도의 지방세 수입은 6천4백62억원이었다.이중 울산시·군에서 2천7백6억원을 거둬들였다.울산시와 울산군이 떨어져 나간다면 현재 51%인 도의 재정자립도는 36%정도로 추락하게 된다.지방자치는 물론 정부가 기회있을 때마다 부르짖고 있는 지역간 균형발전은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가.지역의 균형발전은 저마다의 지역특성을 살리면서 기능과 역할을 분담할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정책당국자는 모르지 않을 것이다. 울산시민들이 직할시승격을 바라는 것을 이해한다.그리고 부산시가 포화상태에 이르렀음도 잘 알고 있다. 울산시가 재정적인 측면에서 자립이 가능하고,인구도 70만을 넘어 섰으며 지난 92년 대통령선거때 공약사항이니 이를 이행하라고 주장할수 있다고 본다.하지만 이 문제는 예산을 투입하는 지역개발사업과는 구분돼야 한다.지난 1백여년동안 울산이 경남에서 속해 있으면서 재정적으로나 문화적인 혜택을 받지 않았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이다.한적한 어촌마을이 지금의 거대한 공업도시로 변모하기까지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 주민들이 울분을 삼켰음도 알아야 한다.당시 대통령측근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울산출신한 인사가 있었으므로 오늘이 가능했음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막대한 정부예산으로 울산이 한창 발전하고 있을때 서부경남의 지역개발이 중단됐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부산시가 극심한 용지난을 겪고 있지만 인접한 경남은 개발의 여지가 많다.굳이 이 땅을 부산시로 편입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택지가 모자라면 인근 김해·양산지역의 쾌적한 곳에 집을 지으면 되고,공장도 마찬가지다.따라서 부산시가 포화상태에 있으며,부산항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경남땅을 편입해야 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약하다.어설픈 논리로 정치적인 야심을 채울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우리는 선진국의 제도를 배우고 본뜨고 있다.우리보다 먼저 지방자치를 하고 있는 이웃 일본을 보자.동경과 대판,그리고 경도만이 도,또는 부라고 부른다.일본내에 인구 1백만명이 넘는 도시가 많지만 중앙정부가 직할하지 않는다.그래도 기능과 역할을 분담하면서 우리보다 훨씬 잘살고 있다.또 세계 제1의 도시인 뉴욕시도 포화상태에 이른지 오래다.그러나 허드슨강을 건너 뉴저지주를 잠식하지 않으며 해저터널 넘어 롱아일랜드를 침범하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지역별 갈등양상/“승격 안되면 시의원 전원사퇴”/울산/경남도의원 “분할 결사반대” 혈서도/경북도·대구시의회 “흡수”·“확정” 결의 내무부의 2차 행정구역 개편안에 대한 해당지역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시·도의회가 중심이 된 이같은 움직임은 행정구역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중앙 정치권에 대한 「지원사격」의 성격을 띠고 있어 의견수렴 결과가 주목된다. 대구·경북권에서 내무부 개편안에 처음 반발을 보인 쪽은 경북도 의회였다.경북도에서는 「내무부의 행정구역 개편안은 지방분권화시대에 역행하는 중앙집권적 발상」이라고 반발하며 대구시의 경북도 통합에 역공세를 취하고 있다. 실제로 경북도의회는 오는 7일쯤 임시본회의를 갖고 대구시를 경북도에 흡수통합하는 안을 가결시킬 계획이다. 이같이 경북도의 반발이 의외로 강해 자칫 대구시역 확장방안이 흔들리는 기미를 보이자 이번에는 대구측에서 대구시역 확장관철을 다짐하고 나섰다. 대구시 시의원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은 대구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대구시역 확대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내무부안을 관철시키기위한 모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울산시 승격과 부산시역 확장문제가 가시화되자 경남도 의회등은 최근 긴급 임시회를 갖고 『내무부안은 경남의 지방자치기반을 붕괴시키기고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는 국가시책에도 정면 배치된다』며 「반대 결의안」을 의결,청와대와 국회·내무부등에 전달키로 했다. 이에앞서 2일에는 경남도의회 신태성의원(52·마산시)이 「경남분할 결사반대」혈서를 쓰기도해 경남지역의 반발이 심각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울산시 승격 무산조짐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번에는 울산시에서 발끈하고 나섰다. 울산시의회는 긴급 의원총회를 갖고 『울산의 직할시 승격문제는 갑자기 불거진 사안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대두된 현안이었다』며 『지역이기주의적인 반대를 경계하며 울산시 승격 사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시의회는 『울산시 승격은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정치적인 흥정거리가 될 수 없다』며 『울산시 승격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50명 시의원이 전원 사퇴하겠다』고 결연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천시의 확장이 현안인 경기도에서는 분도문제에 묻혀 경기도 차원의 반발은 없으나 김포군의회에서 인천편입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그러나 내무부안에는 김포군의 일부지역 인천시편입이 예정되어 있으나 최종안에서는 제외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분도문제와 직할시 광역화에 이어 추진될 일부지역의 행정구역경계조정에 의견개진이 활발한 양상이다. 이같이 직할시 광역화가 핫이슈로 정치쟁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회는 광주시가 전남 담양군등 인근 6개 시·군 주민의 생활권이라는 이유로 광주시역 확장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어떻게 달라지나/자체개발사업 가능… 지방세 등 세부담은 늘어 울산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 우선 시장이 도지사와 동급인 차관급으로 격상된다.또 일선 구가 행정구에서 자치구로 승격되면서 구청장의 직급도 지금의 사무관(5급)에서 서기관(4급)으로 승급되는등 공무원 직급이 한 단계씩 일률적으로 높여 조정된다. 이밖에 교육청·경찰청·선관위등 중앙부처의 각급 기관이 한 단계씩 격상되거나 신설된다. 그러나 울산지역 주민들은 지방세부담이 크게 늘어난다.우선 주민세가 분기별로 8백원에서 2천5백원으로 3배이상 오르고 면허세도 지금의 1만8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인상된다. 토지등급이 상향조정 되면서 재산세가 늘어나는 것도 큰 부담이다.일반시민에서 직할시민이라는 자부심을 얻는 대신 경제적으로 대가를 지불해야 된다. 직할시로 승격되면 도세로 징수되는 연간 8백억원의 지방세의 자체활용이 가능하지만 재정자립도가 높은만큼 중앙정부의 지원이 줄게돼 재정적으로는 큰 도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외화내빈에도 불구하고 울산시민이 직할시 승격을 최대 숙원으로 삼고 있는 것은 직할시 승격이 장기적으로 울산의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택지와 공업단지조성,도로와 상·수도문제,관광휴양지 개발등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경남도의 입장 등을 배제한채 자체판단으로 추진돼 지역발전사업 추진이 훨씬 수월하게 이뤄진다.또 노선버스확대와 학군제실시등 교통및 교육·문화시설의 혜택증가로 주민생활 편익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울산시민들을 직할시승격에 집착토록 하고있다. 울산시민들은 실제로 지난 88년에 직할시로 승격된 대전시의 경우 한해 2천억원이었던 시예산이 승격 2년 뒤에는 5배인 1조원에 이르렀다는 점을 강조하며 직할시 승격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
  • 전국구의원 서울배치 “타진”/민자 지구당조직책 인선작업 주변

    ◎김도현씨 등 3명 경합/성동병/이우재씨 거론/구로을/김양일·김주섭씨 각축/고창/강성재씨 복귀/성북을 지난 3월부터 추진돼온 민자당의 지구당 조직정비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조직책을 공모한 14개 지구당의 최종심사를 벌이고 있고 30일부터는 전날 추가 마감한 나머지 10개 사고지구당의 응모자들에 대한 현지실사에 착수했다.민자당은 앞으로 한주일동안 이를 조목조목 심사해 오는 9월14일께까지는 최종 낙점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두 차례의 공모결과에도 불구하고 신진발굴이라는 기대치에 적합한,참신성과 당선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인사가 그리많지 않고 영입대상 인사들은 대부분 고개를 젓고 있어 인선에 애를 먹고 있다.당의 한 관계자는 『영입대상자들은 현재 그럴듯한 현직에 몸담고 있는 인사들로 「공천 때라면 모르지만 당장은 지구당 맡기가 어렵다」고 고사하는 일이 많다』고 밝혔다. 따라서 민자당은 응모자들에 대한 심사와 별도로 취약지인 서울에 지명도가 높은 최병렬·강용식·구창림·이재명·최영한·정장현의원등 전국구의원을 배치하기 위해 본인들의 의사를 타진하는 한편 전현직관료·재야인사등 외부인사의 영입쪽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현지실사에 들어간 서울 중구는 공개신청자인 김길원서울시의원이 고려대상에 오른 가운데 전국구의원 배치,외부인사영입 등이 다각도로 검토되고 있으며 도봉을은 김정수코리아헤럴드편집위원의 검토와 함께 「경실련」의 정태윤정책실장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양천을은 박수복민주산악회지부장및 탁형춘·강명수서울시의원과 외부인사의 영입이 거론되며 구로을은 재야인사인 이우재씨와 박종우전인천시장이 영입대상자로 올랐다.관악갑은 이상현한국플륨회장과 여성인 이영희오선식품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민자당의 취약지 광주 서을은 공개신청자인 이승채변호사,유철호신문로포럼회원,조봉훈광주시의원이 검토대상인 가운데 김양배전농림수산장관과 전석홍전광주시장의 영입이 추진되고 있으며 광주북을은 한영광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과 정길성민주산악회지부간부,임종환광주매일신문이사 등 3명이 거명되고 있다. 사고지구당 판정 때 반발이 가장 심했던 대전 중구는 신청자 가운데 마땅한 인사가 없어 심대평전충남지사,이은명대전MBC사장,심선기전대전시장등 3명을 대상으로 영입작업이 추진되고 있다.이밖에 전북 고창은 경주보선 공천대상 물망에 올랐던 김양일 경북매일신문 고문과 김주섭 한국담배자판기 회장이 부각되고 있으며 전남 장흥은 문철성장흥종합병원장에 대한 고려와 함께 손수익전교통부장관의 고사로 김인규변호사의 영입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이달말쯤 발표할 예정이던 14개 지구당은 인선작업이 지연돼 후보자를 2∼3배수로 압축해 청와대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는 지역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동병은 자진사퇴한 박용만고문이 추천한 신길웅부위원장과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이득렬MBC애드컴사장등으로 압축됐으며 성북을은 강성재전국회의장비서실장의 복귀로,강서갑은 유광사·우경선 두 서울시의원의 2파전으로 굳어진 상태이다.서초갑은 송철원신문로포럼대표와 김찬진변호사가 경합중이고 강동갑은 강력한 경합자가 없는데다 당료안배차원에서 이춘식당조직국장의 낙점이 유력시되고 있다. 지방에서는 전북 임실·순창이 이상칠동계올림픽조직위 사무처장과 심국무한국보훈복지공단감사,손주항전의원의 비서출신인 양영두씨의 3파전으로 좁혀졌고 담양·장성과 화순은 각기 김만수담양터미널대표와 변화석변호사,정순호한국감정평가업협회장과 정현채한국통신기술협회감사가 2파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 제19회 전승공예대전 입상작 발표

    ◎대통령상에 「남태나전칠 이층농」 정병호씨/국무총리상엔 김현희씨 「수보자기」/모두 2백7점/10월부터 한달간 경복궁서 전시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하는 제19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남태라전칠이층농」을 출품한 정병호씨(55·서울 은평구 불광2동 170의139 효성빌라 303)가 차지했다. 남태라전칠이층롱은 전통의 목공예기법에 대나무를 이용해 문양을 새긴 남태나전칠을 가미한 작품으로 장식처리의 아름다움이 친근감을 자아내며 전통공예의 시대성 표출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수보자기」를 출품한 김현희씨(48·서울 마포구 창전동 400의7)에게 돌아갔고 문화체육부장관상은 「죽장고비」를 출품한 윤병훈씨(60·경기 여주군 강천면 이호1리 445)와 화문석 「등메」를 낸 최헌설씨(53·서울 양천구 목동904 목동신시가지아파트 410­1106)가 차지했다. 또 문화재위원장상은 「여자누비바지」를 출품한 이은임씨(59·서울 종로구 사간동74)와 「괴목삼층책장」을 낸 이정곤씨(35·전남 담양군 객사리 171의5),문화재관리국장상은 「나전경함」을 낸 김성호씨(37·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광1동 삼익2차아파트)와 「칠피반짇고리」를 낸 최남선씨(45·서울 강남구 자곡동 223의27),문예진흥원장상은 「나전피혁경함」을 출품한 박성규씨(41·서울 은평구 응암동 403의28)와 「삼층장」을 낸 천문종씨(32·경남 충무시 문화동116의1)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밖에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상은 「효제문나전삼층장」을 낸 정수화씨(40·서울 도봉구 번1동 412의97)와 「지승멍석」을 낸 나서환씨(32·서울 성동구 구의동 199의18 한양아파트 다동301)가 각각 차지했다. 올해 공예대전에는 9개 전승공예 부문에 모두 3백14명이 4백14점을 응모해 이 가운데 30점이 장려상을 받았고 1백65점이 입선했다. 수상작은 오는 10월1일부터 31일까지 경복궁내 전통공예관에서 전시된다. 장려상 수상자(작)는 다음과 같다. ▲이종덕(해주반)▲이재만(화각함)▲홍종덕(나전송죽모란나비당초문서류함)▲조정훈(대동여지도목판각)▲서신정(반짇고리)▲윤병훈(죽장서류함)▲김진철(법고)▲정경만(산조가야금)▲이승화(수저집)▲방연옥(생모시)▲정정순(한산백모시)▲이재순(가사)▲유희순(베개모및 목침)▲이상숙(비취발향)▲박국현(분청사기인화문태호)▲방병선(청자상감사군자팔각푼주)▲김해익(오리형토기)▲이명배(청화백자장생문장식판)▲마순관(백자투각필통외 문방구)▲김종호(청자진사채당초문다과상)▲유병호(분청사기인화문대발일괄)▲임천석(백동팔각도,갖은을자도)▲이점술(징)▲이종덕(놋동이)▲조성준(비녀)▲홍점석(단청문양)▲고광용(개구리연외)▲이영란(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이혜원(과기)▲정한성(흑대사립) ◎대통령상 정병호씨/“칠기인 모두의 경사… 이제 후배 키울차례” 『훌륭한 작품이 많은데도 제 작품을 뽑아주신 데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칠기종사자는 많지만 아직까지 기능공이 없다시피한 실정에서 칠기 후배양성을 위해 노력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제19회 전승공예대전에서 「남태라전칠 이층농」으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정병호씨(55)는 24일 수상직후 모든 칠기종사자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은 정씨가 지난 70년대 중반부터 외롭게 연구해온 남태칠기에 나전기법을 혼용해 완성한 2층짜리 농으로 전체적인 짜임새가 훌륭하고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 칠해 붙인 문양효과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정씨는 고교입학시험에 합격해놓고도 등록금이 없어 진학을 포기한 채 우연히 지나치던 충무 나전칠기기술원양성소에 입소한 것을 계기로 지난 30여년간 꾸준히 남태와 나전작업을 해왔다. 『중국과 일본엔 대나무를 이용한 남태칠기유물이 발견되고 있지만 한국에선 아직까지 남태유물이 없어 제나름대로 공부를 해왔지요.대나무를 잘게 쪼개엮은 후 칠을 한 위에 나전기법을 접목한 이번 작품은 그동안의 연구결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81년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을 받은 것을 비롯,83년이후 전승공예대전에서만도 특별상 1차례와 장려상 2번을 받은 후 마침내 이 부문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 민자지구당 정비 정기국회선 매듭/「사고」16곳·부실 10여곳 대상

    ◎강동갑/이춘식씨 확실/강서갑/유광사·우경선씨 각축/서초갑/김찬진·송철원씨로 좁혀져/서대문을/영입 고려/대구 수성을 등 「의원입당」 5곳은 현위원장 사퇴설득 진통 민자당이 시도지부장및 당무위원의 인선으로 중앙당의 조직정비작업을 매듭지음에 따라 사고및 부실지구당의 조직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그동안 인선난과 당사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미뤄져 왔으나 이번에는 반드시 정기국회 전까지 매듭지을 계획이다.특히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부실지구당에 대해서는 다음주 당무회의에서 부실판정을 내려 정비를 강행할 방침이다. 위원장 자리가 비어 있는 16개 사고지구당은 지난달 12일 공개및 비공개 신청자 62명을 대상으로 막바지 인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적임자를 찾지 못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서울 성동병에서는 김도현문화체육부차관과 함께 전임위원장인 박용만고문이 추천하는 신길웅홍일종합건축대표가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성북갑은 윤관병,김종원서울시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지만 영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성북을은 강성재전국회의장 비서실장이 재입성의지를 강력히 천명하고 있다.서대문을은 지난해부터 줄곧 7명의 후보가 팽팽히 맞서고 있으나 두각을 나타내는 인사가 없어 영입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강서갑은 유광사,우경선서울시의원이 강력한 후보다.서초갑은 인물이 많아 고민하고 있는데 김찬진변호사와 송철원씨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강동갑은 이춘식조직국장이 거의 확실시된다.이밖에 여권 핵심부와 가까운 사이인데다가 지난 대선때 공로를 인정받은 탤런트 이덕화씨의 영입이 검토되고 있으며 성사되면 성북 갑 또는 을에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최영한 최병렬 이재명등 전국구의원에게도 서울 지구당을 맡기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재야출신 이우재,이재오씨의 영입도 추진되고 있다. 대구동을은 김종한 대구시지부사무처장과 박창달 경북도지부사무처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이른바 TK정서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는 후문이다.전북 전주·덕진과 임실·순창은 신청자들과는 별도로 지역출신 명망가들을 상대로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전남 담양·장성은 김만수 담양버스터미널대표와 함께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고흥은 신용수단국대교수,송쌍종서울시립대교수,김이곤대우엔지니어링고문등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화순은 정순호감정평가사 제1법인회장과 정현채 전전남도지부사무처장,양방승 광주시지부사무처장과의 경합양상이다.장흥은 김인규변호사,문성철장흥병원장,강신만 전민주산악회장흥지부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인선이 보류될 가능성도 있다.최근 장기홍위원장이 사기사건으로 사퇴한 서울 중구와 통폐합되는 명주·양양도 보류된다. 당사자들의 반발로 진통을 격고 있는 9개 부실지구당은 서울의 구로을(유기수)양천을(최후집)관악갑(김우연)도봉을(김규원),광주의 북구을(차상록)서구을(문준식),대전중(김홍만),전북의 고창(이호종)옥구(원형연)등이다.서울의 성동병(박용만)성북갑(김정례),전북의 전주·덕진(임방현)임실·순창(최용안)담양·장성(이상하)고흥(지련태)등은 물러났다. 이와 함께 최근 입당한 윤영탁(대구 수성을)차수명(울산 남)김정남(삼척)변정일(서귀포)정주일(구리)의원등 5명에 대해서도 지구당을 맡기기 위해 현 위원장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울산남의 심완구위원장등 대부분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전남·북 일원 반짝 단비/곡성 최고 58㎜… 가뭄해갈엔 부족

    【광주=최치봉기자】 가뭄으로 시달리던 전남·북 일부지역에 22일 하오 최고 60㎜에 가까운 소나기가 쏟아졌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이날의 소나기는 지역에 따라 길게는 30여분정도 내려 가뭄에 타들어가던 농작물에 큰 도움을 주었으나 전체적인 해갈에는 역부족이었다.지역별로는 곡성군 오산면 58.2㎜를 최고로 삼기면 43.3㎜,광주시 42.7㎜,화순군 북면 45㎜,장성군 동화면,35.5㎜등 비교적 많은 양이 내렸으며 이밖에 담양·광양·승주·보성·화순·강진·해남·영암·무안·나주·함평·영광등 19개 시·군지역에도 단비를 뿌렸다. 전북지역에서는 순창 17㎜,임실 22㎜등 도내 동남부지역에 20㎜ 안팎의 소나기가 내렸으며 수원·인천·서울변두리의 일부지역에도 이날 더위를 씻어주는 소나기가 내렸다
  • 가뭄피해/하루 1,700만평 늘어/벼 2억3천만평 거의 고사

    ◎가축도 30여만마리 폐사/저수지 3천8백58곳 완전 바닥 농림수산부는 이 달말까지 가뭄이 계속될 경우 논은 전체 재배면적의 26%가 물이 마르고,7%는 말라죽어 수확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19일 예측했다.밭작물은 재배면적의 40.3%가 시들어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 따라서 재배면적의 7%인 7만8천2백㏊에 심은 벼를 전혀 거둘 수 없으며,냉해가 없었던 지난 92년의 10㏊(3백평)당 수확량인 4백61㎏을 적용하면 수확량이 적어도 2백52만섬(36만t)이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냉해를 입은 지난해의 쌀 생산량은 목표보다 3백50만섬(50만t)이 줄었으며,올해 쌀 생산목표는 3천5백30만섬(5백8만4천t)이다. 가뭄이 계속될 경우를 상정,농림수산부가 예측한 물이 마르는 논 면적은 22일 12만6천㏊,27일 19만1천㏊,31일 29만㏊이다.가뭄으로 시드는 밭작물의 재배면적은 22일 7만㏊,27일 15만6천㏊,31일 31만2천㏊이다. 한편 지난 18일까지 가뭄피해가 발생한 논은 전체 재배면적의 3.8%인 4만2천4백13㏊로 하루 전인 17일보다 15%(5천5백49㏊·1천6백64만7천평)가 늘었다.3만5천5백23㏊는 물이 말랐고,6천5백88㏊는 논바닥이 갈라졌으며 3백2㏊(90만6천평)는 말라죽었다. 평균 저수율은 평년대비 27%포인트가 낮은 45%로 전날보다 1%포인트 떨어졌으며,전국 1만7천8백94개의 저수지중 22%인 3천8백58개는 완전히 바닥을 드러냈다.5백㏊이상 가뭄이 발생한 지역도 23개 군에서 27개 군으로 늘어났다. 밭작물의 가뭄피해 면적은 전남 담양·경남 밀양·경북 청송 등에 내린 소나기로 17일의 3만5천㏊에서 2만8천㏊로 줄었다. 가축은 1천5백52개 농가에서 닭 30만2천9백42마리,돼지 3천1백11마리,젖소 등 기타 2백97마리 등 30만6천3백50마리가 폐사했다.하루 전보다 가구수는 6백1가구,죽은 가축의 수는 10만5천7백15마리가 늘었다.
  • 신임 헌재재판관·법원장 프로필

    ◎고중석헌법재판소 재판관 내정자/치밀하고 꼼꼼한 명판결문 유명 격의없고 소탈한 성격이지만 재판에 들어가면 치밀하고 꼼꼼한 명판결문을 쓰는 법관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이재화재판관이 헌법재판관에 지명된데 이어 이번에 대법관에 임명된 김형선수원지법원장과 함께 발탁돼 고시 14회에 경사가 겹친 셈.고 고재호대법관의 조카이다.부인 문인자씨(49)와 1남2녀. ▲전남 담양·56세 ▲광주고·서울법대 ▲고시14회 ▲부산지법판사 ▲전주지법부장판사 ▲서울고법부장판사 ▲전주·대전지법원장 ▲광주고등법원장 ◎고재환 사법여수원장/사법행정분야의 1인자 사법행정에 대한 뚜렷한 소신과 판사로서는 보기 드문 친화력을 자랑한다.판사경력의 대부분을 법원행정분야에서 보냈을 만큼 사법행정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꼽힌다. 고시15회 선두주자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나 대법관인사에서 2차례나 거명됐다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부인 고영자씨(53)와 1남. ▲대전·53세 ▲대전고·서울법대 ▲대법원비서실장 ▲서울고법부장판사 ▲서울남부지원장 ▲법원행정처차장 ▲서울민사지법원장 ◎이영범 광주고등법원장/청렴·강직한 천주교신자 수원지검 검사로 첫발을 내디딘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청렴하고 성실한 법관생활을 해왔다. 서울형사지법·서울고법수석부장판사를 역임하면서 온화하고 자상한 성품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아왔다.부인 이후지씨(48)와 1남. ▲경북 문경·53세 ▲문경고·서울법대 ▲고시15회 ▲수원지검 검사▲대전지법판사 ▲대전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형사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대전지법원장 ◎정지형 서울민사지법원장/까다로운 재판지도 정평 고시16회의 선두를 달리다 지난번 재산고액 당시 57억5천만원의 재산을 신고,사법부내 3위에 오르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까다로운 재판지도로 후배들로부터 「벙커」라는 별명을 듣는다.92년 서울 민사지법 수석부장시절 법정관리 등 회사정리사건을 심리하는 기준을 마련해 호평을 얻었다.부인 윤순자씨와 2남1녀. ▲충북 보은·55세 ▲경기고·서울법대 ▲부산지법판사 ▲대법원재판연구관 ▲서울형사지법부장판사 ▲대구고법부장판사 ▲광주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김영진 서울고법원장/민사법분야 법이론 탁월 법원내 민사및 특별법 분야의 탁월한 이론가로 꼽히며 백발에 준수한 용모로 「영국신사」라는 별명을 듣는다. 법원장 시절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가 하면 후배법관들에게 전혀 거리감을 주지 않는 소탈한 성격으로 법원 내외의 신망이 두텁다.부인 박신재씨(51)와 1남1녀. ▲전남 장흥·55세 ▲광주일고·서울법대 ▲고시13회 ▲서울형사지법 판사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광주고법원장 ▲사법연수원장 ◎서성/신중·저돌적 돌파력 겸비 명확한 판단력으로 사태예측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대학재학중 사시 1회에 수석합격한 수재형으로 지금까지 모든 시험에서 수석을 빼앗긴 적이 없다. 매사에 신중하지만 일단 결정을 내린 뒤에는 앞뒤 안가리고 밀어 붙이는 저돌적인 돌파력도 겸비하고 있다.부인 임양자씨(510와 1남1녀. ▲충남 논산·52세 ▲경기고·서울법대 ▲대전지법판사 ▲서울고법판사▲법원행정처법무국장 ▲법원행정처기획조정실장 ▲춘천지법원장 ◎한대현 서울형사지법원장/후배신망 두터운 선비형 균형있는 사고방식과 해박한 법률지식으로 후배법관들의 신망을 받아온 선비형.전형적인 법조가족으로 부친은 고 한성수대법관이며 이회창전총리의 처남이다. 재산공개 당시 재력가(신고액 21억 5천만원)로 분류돼 이후 2차례의 대법관인사에서 낙점되지 못하는 요인이 됐다는게 주변의 지적이다.부인 서명희씨와 2남. ▲경남 산청·53세 ▲경기고·서울법대 ▲고시 15회 ▲대전지법판사 ▲서울민사지법부장판사 ▲서울고법부장판사 ▲서울동부지원장 ▲인천지방법원장
  • 대구·경북북부 70㎜폭우/충북·전남북일부엔 우박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밤 시간당 24㎜의 소나기가 내렸던 대구·경북을 비롯,충북·전남북 일부지역에 최고 70㎜의 폭풍우와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국지적으로 쏟아져 곳곳에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다. 16일 하오 3시쯤부터 6시까지 경북북부에 소나기가 쏟아져 상주군 함창면 70㎜,문경군 농한면 40㎜,청송군 현서면 41㎜를 기록하는등 비교적 많은양이 내려 이들 지역은 가뭄해갈에 다소 도움이 됐으나 청송군 현서·안덕면엔 지름 3㎝가량의 우박이 쏟아져 담배·고추등 97㏊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가옥 2채가 침수됐다. 전북 임실군 성수면 일대에는 하오 4시30분쯤부터 소나기를 동반한 직경 1㎝크기의 우박이 약 30분동안 쏟아져 성수면 도인리 후촌마을 일대 담배밭 3㏊와 고추밭 7㏊의 농작물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꺾이고 낙과가 되는등 큰 피해를 입어 약30%의 감수가 예상된다. 또 전남 담양 일부지역에는 최고 61㎜의 비가 내려 해갈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 내무부 변화선도모임/6∼7급 주축,생활자제 개혁 나섰다

    ◎기업체 연수서 자극… 「카풀」등 생활운동 앞장 「승용차 함께타기운동에 모두 동참합시다」 「여름휴가는 검소하면서 뜻있게 보냅시다.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알찬시간이 되도록 합시다」 「내무부 변화선도모임」(회장 박영부·행정과 행정계)이 7월 한달동안 본부 공무원들의 일상생활 덕목으로 제시한 실천사항이다.흡사 각급 학교에서 학급대표들이 모여 결정하고 이를 지키는 생활목표격이다. 이같은 실천사항들은 각급 학교에서 주 생활목표가 학교 곳곳에 게시되듯 「내무부 변화선도 모임」의 월 생활목표격인 「이렇게 해봅시다」는 내무부 곳곳에 게시되고 각과에 회람돼 널리 알려진다. 「내무부 변화선도 모임」은 내무부본부의 6·7급(주사및 주사급) 공직자 34명이 주축이된 말그대로 하위직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권위적으로 요약되는 행정에도 경영법칙이 원용돼야 한다는 최형우장관의 방침에 따라 기업체 연수를 다녀온 이들 공직자들이 「내무행정도 무엇인가 변화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흉금을 털어 놓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탄생됐다.이들 34명의 각과 공직자들은 4월하순 처음 회합을 가졌으며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생활목표라는 말대신 「이렇게 합시다」로 지난 5월부터 「실천사항」을 제시해온 「변화선도 모임」은 5월에는 「전화벨이 세번 울리기전에 전화를 받읍시다」「엘리베이터 질서를 지키시다」등을 내걸었다.또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는 「우리곁에 불우한 보훈가족이 없는지 살펴봅시다」와 「근무시간에 신속한 업무처리로 남는 시간을 자기계발에 투자합시다」를 제시했었다. 선도모임 회원들은 매월 둘째와 네째 금요일 정기적으로 회합을 갖고 이들 「실천사항」의 실천정도를 점검하고 뒤돌아보는 기회도 갖는다.때문에 매월의 「이렇게 해봅시다」는 본부직원들사이에 어린 학생들 못지않게 꼬박꼬박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 내무부의 이같은 새로운 공직자들의 능동적인 공직자세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변화모임 활동은 일선 지방행정기관에도 확산돼가고 있다.전남 담양군청 계장급들의 「죽향토론회」와 주임급의 「죽향선도회」를비롯,장성군청 계장과 주임급들의 「미래를 창조하는 모임」,인천시 가좌3동의 「동우회」 그리고 충북도청의 「관광진흥 연찬회」등이 6월이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변화선도 모임의 박영부회장은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기위해 상명하달 의존적관행에서 벗어나 하의상달의 풍토조성의 한 방법으로 선도모임 활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겠다』고 말했다.
  • 양기탁선생 묘소를 찾기까지/백범이 남긴 약도로 사후56년만에 확인

    ◎유족들,제자와 함께 정확한 위치 찾아/“유해봉환위해 정부차원 지원 있어야” 『대한사람에 우리들은요­산과 골이야 아무리 깁허도 우리마음은 당할수 없누나/대한사람에 우리들은요­물과 불이야 아무리 겁나도 우리마음은 해할수 없누나/대한사람에 우리들은요­달과 놀이야 아무리 발거도 우리마음은 빗칠수 없누나/대한사람에 우리들은요­총과 칼이야 아무리 무셔도 우리마음은 뚜룰수 없누나/…』(양기탁 「아해들 노래」 중에서) 독립운동가이자 문인이자 언론선각자로 평생을 민족에 대한 끝없는 사랑으로 일관한 우강 양기탁선생(1871∼1938)의 묘소가 중국 강소성 율양현의 한 시골마을에서 후손들에 의해 발견됐다. 상해에서 내륙쪽으로 7시간 이상 버스로 달려가는 강소성 남부의 작은 마을 대부진 남문두에는 아직도 우강의 가르침을 기억하는 제자들이 생존하고 있어 그들의 증언을 통해 우강이 기거하던 고당암터와 묘소터를 확인할수 있었다는 것이다. ○상해서 7기간 거리 우강은 구한말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 전신)를 창간하여 외세의 침입에 항거,「행동하는 필봉」으로 민족자존의 횃불을 드높였다.또 일제치하에서도 굴하지 않고 만주와 중국대륙을 무대로 민족적 자각과 독립을 위해 앞장섰던 인물이다.이번에 그의 묘소가 사후 56년만에 유족들의 노력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것은 오는 7월18일 대한매일신보 창간 90주년을 앞두고 더욱 뜻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우강의 묘소는 정확한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가족들은 물론 애국선열들의 유해봉환을 추진해오고 있는 정부와 뜻있는 이들의 애를 태워왔다. 우강의 묘소를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것은 백범 김구선생이 해방후 유족들에게 건네주었던 묘소의 약도였다.백범은 우강과는 5년 연하로 신민회 활동에 이어 상해 임시정부등에서 함께 활동해와 남다른 교분을 갖고 있었으며 해방후 우강의 유족인 장남 효손(6·25때 납북)에게 아버지의 묘소를 찾아보라며 현장의 위치를 그려 갖다 주었다는 것이다.이 약도는 우강이 말년에 기거하던 고당암과 주변의 뽕나무밭,묘소위치등을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이 약도를 들고 묘소를 찾아나섰던 우강의 자부 최선옥씨(76)는 『납북된 남편의 뜻을 40여년만에 이루게돼 여한이 없지만 어서 유해를 모셔와 고국에서 편안하게 영원히 쉬시게 하는 일이 남아있다』며 울먹였다. ○농지개선작업때 이장 우강의 묘소를 찾는 작업은 독립운동가 박은식선생의 손자이자 최씨의 사위인 박유철씨(56·건설공무원교육원장)가 4∼5년전부터 모친(최윤신·77)의 중국에 사는 친척들을 통해 수소문하면서 시작됐다.그 결과 대략적인 위치가 파악됐으며 이번에 박씨가 모친·장모와 함께 현장을 답사,백범의 약도와 비교해보고 생존한 제자들의 증언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게 된것이다. 우강의 묘소는 원래 고당암 앞의 뽕나무밭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60년대 모택동이 대대적으로 전개한 농지개선작업때 4∼50ⓜ 남쪽으로 이장했으며 오늘날에는 밭 한가운데 거의 형체를 알아볼수 없게 방치돼 있다는 것이다. 유족들이 이 마을에서 만난 제자이자 이장을 역임했던 번정재씨(79·농업)는 『선생은 키가 크고 하얀 얼굴에 수염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었으며 학문이 높고 기공의 경지가 높아 많은 존경을 받았다』고 회상하고 『선생이 기거하시던 고당암에는 늘 기공을 연마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덧붙였다. 우강의 유족측은 올 가을쯤 다시한번 강소성의 묘소를 방문,구체적인 유해봉환을 위한 절차를 현지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광복 50주년을 맞는 내년까지는 반드시 유해봉환이 이뤄질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도 관심을 기울여 줄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양기택선생의 항일 족적/대한매일신문 창간… 국권회복 앞장/신민회 결성… 독립군 양성 등 무장투쟁 말 외세의 침략이 노골화돼가던 1871년 4월2일 평양에서 태어난 우강은 소년시절 한학을 배운뒤 15세때 상경,한성외국어학교에서 영어를 배웠고 25세때 부친과 함께 미국인 게일의 한영사전 편찬작업에 참여했다.그 과정에서 일본 미국등을 다니며 선진문물을 배울 기회가 있었다. 이어서 1898년 독립협회에 가담하였고 개혁당 당원으로 활약하는등 활발한 구국운동을 전개했다.러일전쟁이 일어난 1904년에는 대한제국 황실의외교담당부서인 궁내부 예식원 직원으로 임명돼 영어통역을 맡기도 했다. 우강의 가장 큰 업적은 대한매일신보의 창간이다.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조선의 관할권을 내세우는등 침략을 노골화하자 이를 견제하고 국민을 교육시키기 위한 신문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따라서 당시 영국 데일리뉴스의 임시특파원으로 서울에 와있던 어니스트 베델(1872∼1909)을 사장으로 하고 자신은 총무를 맡아 새신문을 창간했던 것. 국한문 혼용의 국내용 신문과 별도의 영문판도 발행한 대한매일신보는 일제의 잔혹한 통감정치 하에서도 전국각지의 의병활동을 상세하게 다루고 국채보상운동을 펴는등 국운이 쇠하여가는 절망적 상황에서도 끝까지 민족에게 항일의식과 애국계몽의식을 심어 국권회복운동의 불씨를 재우지 않으려 노력했다. 우강은 또 안창호·이동휘·이동령·노백린·이시영·김구등과 함께 신민회를 창립,해외독립기지 건설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대한매일신보 사무실내에 본부를 두고 활동을 벌이던 신민회는 1909년 전국대회를 열고 해외에 독립군기지를 세우고 무관학교를 설립해 독립군을 양성하는 한편 국내진입작전을 펼쳐 독립을 쟁취한다는 「독립전쟁전략」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어서 한일합방을 앞둔 1910년 3월에는 신민회가 만주 망명을 결정하고 서간도에 기지를 마련,자치기관인 경학사를 설치하고 신흥강습소를 설립했다.이같이 신민회의 활동이 해외거점을 확보하자 일제는 1911년 7월 「양기탁보안법위반사건」을 날조,신민회 중앙간부 16명을 모두 체포하고 신민회를 해체해버렸다.이어 13년에는 총독암살사건(일명 「105인사건」)으로 6년형을 언도받고 복역했다. 4년만에 감형으로 출소한 우강은 16년 주거제한지인 평남 강남군 쌍용면 신경리를 탈출,만주로 가서 신흥무관학교와 광복회에서 활동했다.그러나 2년뒤 18년에 천진에서 일본경찰에게 다시 체포돼 국내로 압송,전남 거금도로 유배됐다. 20년 4월 유배를 끝나고 서울에 와있던 우강에게 새로 창간된 동아일보가 고문및 편집감독으로 추대를 제의해 왔지만 언론을 통한 독립운동의 한계를 느끼고 있던 그는 거절했다. 34년 제26회 의정원 회의에서 우강은 김규식 조소앙과 함께 국무위원으로 선임되었고 이어 주석으로 선출되었다.그러나 그는 주석직도 얼마 가지 않아 사임했으며 모든 관직을 떠나 강소성 율양현으로 들어가 선도에 몰입하다 38년 4월,67세로 이국에서 쓸쓸한 최후를 맞았다. 우강은 이같은 공로로 62년 독립유공자중 건국공로훈장 「복장」을 수여받았으며 86년 독립기념관의 독립유공자 임정위원 42인에 추대됐다. ▷연보◁ △1871 평남 평양 소천출생 △1885 한성외국어학교 영어수학 △1895 게일의 영어사전편찬 도움 △1900 나가사키 유학 △1904 베델과 대한매일신보 창간 △1907 신민회 조직 △1913­5 「양기탁 보안법 위반사건」 및 「105 사건」등으로 투옥 △1916 만주로 탈출 △1918 전남 거금도 유배 △1922 만주에서 의성단 조직 △1926 임정 국무령 추대,거절 △1934 임정 주석 선출 △1938 강소성 담양현 고당암에서 선도연구중 사망
  • “항일필봉” 양기탁선생 묘소 찾았다

    ◎유족들,중국 강소성 율양현서/“유해봉환 곧 보훈처와 협의” 중국에서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우강 양기탁선생의 묘소를 찾았다. 구한말 대한매일신보를 창간,민족적 자각을 일깨운 언론인으로 또 일제 강점기 무장항일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로 활약했던 우강선생의 묘소가 최근 중국 강소성 율양현 현지를 방문한 유족들에 의해 확인됐다. 그동안 우강의 묘소는 정부가 유해봉환을 추진중인 해외안장 독립유공자 87위 가운데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66위중의 하나로 분류돼 정부 관계자들은 물론 유족들을 안타깝게 해왔다. 중국 현지를 방문하고 돌아온 우강의 자부 최선옥씨(76)와 손녀사위 박유철씨(56·건설공무원교육원장)등 가족들은 26일 『그동안 강소성 담양현 길당암 부근에 안치됐을 것으로만 추정해오던 우강선생의 묘소 위치를 해방직후 김구선생이 그려주신 약도와 현지에 생존해 있는 제자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할수 있었다』고 밝히고 『유골수습및 봉환등 구체적인 절차는 국가보훈처와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헛농사 짓는 농민들(심층분석 농수산물유통)

    ◎중간상들,입도선매 등 헐값구매 농간/소매까지 여러손 거쳐 값 2∼6배 뛰어/“생산비도 못건진다” 악순환에 농민 시름/소매가 비싸져 도시서민 골탕… 유통구조 단순화 시급 전남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 들녘 곳곳에선 지금 오이출하가 한창이다.10년이 넘게 이곳에서 시설 하우스 오이를 재배해온 오유방씨(46)는 10일 그동안 땀흘려 거두어들인 오이 15㎏들이 4백상자를 5t 트럭에 싣고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 도착,지정도매법인을 통해 상자당 중품기준 1만7천원에 경락받았다. ○상추값 3.5배 늘어 오씨가 이날 손에 쥔 돈은 경매수수료 40만8천원(6%),운임 25만원,상차비 20만원,하차비 20만원,포장비 30만원등 1백35만원을 제외한 5백45만원에 불과했다.생산지에서 도매시장에 이르는 유통과정에서 전체판매액 6백80만원의 20%가 사라진 것이다. 지난 9일 가락시장의 대표적 상장 경매품목인 상추를 집단재배하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 선동 농민 박모씨(40)의 상추밭.박씨는 평소 거래를 해온 서모씨(49)에게 4㎏들이 상자당 생산비에 운송비를 더해평균 2천3백원에 출하했다.박씨가 출하한 상추는 이날 상자당 5천2백원에 경락됐으며 중매인들은 4백원안팎의 이윤을 붙여 시장내 직판상인들에 넘겼다.직판상인들은 다시 산매상인들에게 상자당 6천원에 넘겼으며 산매상인들은 이를 다시 1백g씩 나눠팔아 2천원정도의 이윤을 남기고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산지에서 2천3백원에 출하된 상추 1상자가 소비자들에겐 3.5배의 가격으로 팔린 셈이다. 요즘 자주 찾는 참외의 집산단지인 경북 성주군 들녘.5천7백35농가가 올해 2천3백50㏊에서 7만2천3백55t의 참외를 생산,판매할 목표로 하루 7만∼10만상자(15㎏들이)가 출하되고 있다.그러나 중매인 집단반발이 있었던 지난 3일 하룻동안 참외값 폭락으로 2억여원의 피해를 입어 재배 농민 모두가 시름에 잠겨있다. 같은날 딸기주산지인 고령군과 토마토 주산지인 달성군등 3개군에서만도 하루 피해액이 7억여원에 달했다.1천여평의 논에 딸기를 재배해 가락시장과 광주 각화동 도매시장에 계통출하해 왔던 김만규씨(57·전남 담양군 보산면 와우리)는 지난 3일 딸기 1t을 서울로 싣고 갔다가 경매를 하지 못해 허둥대다 평소의 반값에 산매상에 떠넘겼다. 1천2백여평의 현대식 비닐하우스에서 고추재배를 하고 있는 경남 창원군 대산면 갈전리 평리마을 문갑상씨(47)등 이마을 94농가는 33㏊에 풋고추를 재배해 주로 농협을 통해 가락시장 한국청과에 출하해 왔다.그러나 이번 파동 때문에 부산과 인천등 규모가 작은 도매상등으로 출하처를 바꾸느라 엄청난 손해를 입었다. 농민들의 피해는 이같은 복잡한 유통구조에 국한되지 않는다.지금 대부분 농민들은 정부의 농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농정에 대한 신뢰성이 없어 정부를 믿고 농사를 지을 수가 없다는 소리가 높다. ○농안법 파동피해 심각 이번 농수산물 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개정도 취지와 내용은 좋았음에도 시행과정에서의 정부 대비가 소홀해 결국 농민들만 피해를 입게됐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정부의 재배의향조사 등에도 문제가 많다.정확하게 재배계획을 밝히지 않고 가격에 따라 재배면적을 그때 그때 정하는 농민들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행정당국에서 정확한 현장조사보다 탁상행정으로 숫자만을 맞추는 경우가 많아 보다 정확하고 오차가 작게 나는 조사 방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과잉생산으로 농산물값이 폭락하면 농민들은 한해 농사 잘지어 놓고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거둬봐야 남는게 없으므로 농산물을 밭에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자주 벌어진다.지난해 배추값 파동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또 흉작으로 품귀가 될때는 가격은 폭등하지만 이익은 모두 중간상인들에게 돌아간다.때문에 산지에서 포기당 1백원에 불과한 배추가 소비자들은 6백원이상 주고 사먹어야하는 농산물 파동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지난 88년 고추파동때 고추주산지인 경북 영양·청송등지 농민들은 고추값이 폭락,생산비에도 크게 못미치자 고추부대에 불을 지르며 농정부재를 항의했었다. 농민들은 농산당국이 냉해등 각종 재해로 생산량이 조금만 감소하거나 상품이 좋지않아 농산물 값이 오를 기미만 보이면 많은 양의 외국농산물을 수입해오는 바람에 농민들은 더욱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한다.○유통정보 몰라 손해 지난해 9월 8백평의 밭에서 5천여㎏의 마늘을 생산한 박심대씨(42·전남 무안군 현경면 평산리)는 유통정보의 부재로 1천여만원의 손해를 입었다.당시 ㎏당 2천원선에 거래되던 마늘이 3개월후인 연말에는 4천원으로 무려 50%가 올랐기 때문이다.박씨는 『현재 무안군 관내 7천여㏊에 마늘·양파등을 재배하는 1만6천여 농가중 60%이상이 저온저장창고를 갖추지 못해 매년 5월쯤부터 밭떼기로 넘기고 있다』며 『입도선매된 이들 양념류가 김장철등 수요가 증가할때엔 값이 폭등,결국 중간상인들만 재미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도매시장관리공사의 최근 조사자료에 따르면 양파의 도매유통마진율이 대체로 78.5%에 이르고 있으며 배추와 무는 76%,사과는 51.5%에 달하고 있다.여기에 산매상들의 평균 마진율이 20∼30%이므로 소비자들은 보통 산지보다 2배이상의 값을 주고 사먹는 셈이다. ○「직판장」 설치가 고작 유통과정에서 중매인등이 불필요한 부분에까지 개입해 손쉽게 이익을 챙기면서 땀흘려 농사를 지은 생산자가 받는 가격과 소비자 가격사이에는 결국 엄청난 차이가 나고 이같은 농산물 유통구조상의 문제점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손해를 보고있다는 것이 농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도시에서는 농산물값이 비싸다고 아우성인데 반해 정작 농민들은 생산비도 못건지는 경우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20여년전부터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생산자·소비자 직거래 확대,유통단계축소,중간상인 배제등 유통구조를 대폭 개선한다고 말했었다.그러나 농민들의 피부에 와닿은 정책은 없었으며 농촌지방과 대도시 몇몇곳에 농민들이나 농어민후계자·농협 등이 자구책으로 마련한 농산물 직판장에서의 판매가 고작이었다.
  • 지연태·이상하씨 지구당위장 사임

    지연태한국관광공사사장과 이상하프레스센터이사장이 3일 각각 민자당 전남 고흥지구당및 담양·장성지구당 위원장직을 사임했다. 이들은 사퇴서에서 『공직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으나 최근 민자당이 당무감사결과를 토대로 부실지구당정비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앞으로 사퇴형식의 지구당위원장 교체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주암댐을 상수원으로 광역상수도 조기 완공/당정 수질개선 대책

    정부와 민자당은 21일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영산강 수계의 주암댐을 취수원으로 하는 광역상수도사업을 조기에 완공,올 연말로 예정된 광주지역의 통수는 6월까지,95년말로 예정된 목포 나주지역의 통수도 2∼4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주암댐의 수량이 부족,영산강수계에 충분한 물을 공급하기 어렵다고 보고 동화댐등 영산강 수계안의 광역상수도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나주에 오는 96년까지 하수처리장을 신설하고 97년 완공 예정인 송대 화순 부안 일로 장성 담양 함평 영암에 건설중인 하수처리장은 지방비부담분에 대한 융자지원을 확대,완공을 1년씩 앞당기기로 했다.
  • 담양·거창·남해에 공립전문대 신설/현지종고를 개편

    교육부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등을 위해 빠르면 내년에 전남 담양,경남 거창및 남해등 3개 지역에 공립전문대학을 신설키로 했다. 교육부가 19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이들 3개 지역의 담양·거창·남해종합고교를 공립전문대로 개편,올해부터 앞으로 3∼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설비및 기자재구입비 총 3백60억원(1개교당 1백20억원씩)을 지원키로 했다.
  • 정화 안된 생활하수 하루66만t 유입/영산강오염 실태

    전남의 젖줄이자 목포시민의 상수원인 영산강의 수질오염은 심한 홍역을 앓고 있는 낙동강 못지 않게 심각한 상태다. 지난 12,14일 이틀간 영산강 나주대교 부근 물고기의 떼죽음사고이후 전남도와 광주지방환경청이 영산강 오염사고원인을 공동 조사한 결과 목포 상수원상류의 수질은 물고기가 호흡하기 곤란할 정도인 용존산소량 0.43∼5.45pmm으로 나타났다.이같이 영산강의 오염상태가 심각해지자 목포시는 몽탄취수장의 취수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26만 목포시민의 상수원인 영산강이 이처럼 크게 오염된 것은 광주시와 나주등지의 주민들이 버린 하루 65만9천여t의 생활하수와 공장 폐수,축산폐수등이 대부분 정화 처리되지 않은채 강으로 흘러들기 때문이다. 영산강은 전남 담양에서 시작돼 목포에 이르기까지 광주와 장성·나주·함평·영암·무안등 3개시,7개군을 흐르고 총 유로 연장 1백37㎞에 이르며 유역에는 1백75만여명이 살고 있다. 최근들어 전남도와 환경당국의 수질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영산강은 상류지역에 4개의 댐이 막고 있어 하천표류수가 적은데다 이미 자정능력을 상실한 상태였다.
  • 고향서 봉영식…애국혼추모행렬/서재필박사·전명운의사 유해봉송 스케치

    ◎기념관서 2천여명 헌화/서 박사/광주시가 행진… 선영 들러/전 의사 애국지사 서재필박사 유해 봉영식이 6일 상오 10시30분 생가인 전남 보성군 문덕면 용암리 서박사 기념관에서 구용상 전남지사와 주민등 각계인사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0여분동안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봉영식은 구지사의 봉영사와 외종손 이정섭씨(58)의 약력보고,이채환 서박사기념사업회 상임이사의 경과보고,유족대표인 이의순세방그룹회장의 인사말과 주민들의 헌화·봉헌순으로 진행됐다. 구지사는 봉영사에서 『대한의 자주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치고 멀리 미국땅에 묻혀있다 43년만에 그토록 그리던 고향에 돌아온 선생님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통일의 정신으로 이어가자』고 말해 참석자들을 숙연케했다. 서박사의 유해는 이날 하룻동안 일반인들의 분향을 받은뒤 기념공원에서 하룻밤을 새우고 7일 상오 10시 서울로 환송돼 8일 전명운의사와 함께 국립묘지 애국지사묘역에 안장된다. 한편 애국지사 전명운의사의 유해는 이날 광주와 시조 선영이 있는 전남 담양에 들른뒤 서울로 환송됐다. 전의사의 유해는 낮 12시 광주에 도착,시가행진을 가진뒤 하오 1시10분부터 전남 도청앞 광장에서 강영기광주시장등 각급기관장과 종친회원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약력보고·전의사기념사업회장인사말·추도묵념순으로 10여분 동안 출영행사를 가졌다. 유족으로 구성된 전의사의 유해봉송단이 시가지를 통과하는 동안 수많은 시민들이 연도에 나와 묵념으로 고인의 애국혼을 기렸다. 유해봉송단은 이어 하오 2시 10분부터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담양전씨 시조묘에서 종친회 주최로 열린 참배행사와 노제를 마친뒤 하오 2시30분쯤 서울 국립묘지로 향했다.
  • 오동나무심기 25년/독림가 김병연씨의 식목인생(식목일 화제)

    ◎“50만그루가 내 아들”/“속성수 착안” 69년부터 숲가꾸기 시작/한때 실패 거듭… 우량묘목 개발로 극복 전남 담양군 고서면 보촌리 김병연씨(62)는 해마다 식목일이면 예외없이 70㏊ 야산에 50만그루의 참오동나무숲을 찾아 거닐곤 한다.「오동나무 박사」로 더 잘 알려진 김씨가 「나무인생」을 살게 된 것은 식목일이 매개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광주에서 꽤 큰규모의 미곡상을 하며 넉넉하게 살던 김씨는 33살때인 65년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당했다.생과 사를 몇번이고 넘나들었던 4년간의 병원생활을 청산한 69년 김씨는 때마침 국민식수기간으로 식목활동이 한창이던 그해 4월 우연히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리를 찾게 됐다. 김씨는 물기가 촉촉히 오른 땅에 뿌리를 내리는 묘목들을 보고 나무와 함께 나머지 인생을 살기로 하고 그곳 곡성에 5㏊,고향인 함평에 60㏊의 야산을 구입해 오동나무를 심으며 독림가의 꿈을 키웠다.오동나무가 속성수라는 장점외에도 급격한 산업화에 따라 늘어나는 목재수용에 비해 생산량이 절대 부족한데다 당시 대부분의 벌거숭이산을 쉽게 울창한 숲으로 바꿀수 있다는 계산도 김씨의 구미를 당겼다. 그러나 함평군 해보면 산내리 야산에 심은 4만여그루의 오동나무가 가지를 자르면서 침투한 근두연병등 각종 병충해로 속절없이 말라 죽어갔다.실패를 거듭한 김씨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무재배는 우량묘목을 생산하는게 첫걸음이라고 깨닫고 그해 곡성농장에 3백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종묘장을 설치했다.밤낮으로 오동나무에 붙어 생태변화등 관찰을 거듭했다. 육묘장에서 3개월 동안 최저기온 15℃ 최고 31℃를 유지하면서 묘목을30여㎝가량 키운다음 이를 비닐하우스내로 옮겨 뿌리활착력을 강화시키는 이른바 「치상양묘법」을 개발해 냈다. 김씨는 「나무인생」 10년만에 개발해낸 「우량오동나무」묘목으로 자신의 70㏊의 야산을 푸르게 가꾸기 시작한 것은 물론 전국에 우량오동나무 묘목의 보급에도 앞장서 왔다. 『오동나무는 환경림뿐만아니라 고급목재로서 상품가치가 매우 높다』는 김씨는 『어느 곳이든 심어놓기만하면 큰 돈이 될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 서박사·전의사 유해 고향도착/선열추모 행렬 줄이어

    【광주·보성=최치봉·남기창기자】 독립운동가 서재필박사의 유해가 5일 하오 6시 10분쯤 전남 보성군 문덕면 가내마을 서박사의 생가에 도착,안치됐다. 서선생의 유해봉송단은 이에 앞서 이날 하오 4시 서광주 톨게이트에 도착,중외공원∼광주역∼유동3거리∼금남로에 이르는 20㎞의 구간에서 1시간여동안 시가행진을 벌인뒤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구용상전남지사와 강영기광주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과 광복회 회원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출영행사를 가졌다. 한편 전명운의사의 유해는 6일 낮 12시부터 광주에서 시가행진을 갖고 하오 1시 담양군 담양읍 향교리 시조선산을 들른뒤 이날 국립묘지로 돌아와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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