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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집’ 사라진 수원역앞...커뮤니티 공간으로 변신

    ‘빨간집’ 사라진 수원역앞...커뮤니티 공간으로 변신

    인간에 가장 어두운 욕망 중 하나가 분출된 공간이던 수원역 앞 성매매집결지가 재탄생하고 있다. 과거 어둡던 골목에 번듯한 신축 상가 건물이 생기고 한켠에는 성매매 역사와 아픔을 기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됐다. 22일 낮 경기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895번길에는 리모델링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보이는 신축 상가 건물이 줄지어 서 있었다. 상가 곳곳에는 임차인을 구하는 현수막이 붙었고 새롭게 문을 연 카페도 눈에 띄였다. 과거 빨간 등을 켜고 유리창에 여성이 앉아 있는 ‘빨간집’이 줄지어 서 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곳곳에는 여전히 흔적이 남아 있다. 동네 곳곳에는 여전히 커다란 전신 유리창이 문을 대신하고 있는 성매매업소 시설물이 방치돼 있었다. 업소 바닥에는 찌든 때와 쓰레기 등이 널부러져 있었다. 이날 수원시는 성매매업소 중 하나를 허물고 만든 커뮤니티 공간 ‘기억공간 잇-다’의 개관식을 열었다. 시는 지난해 성매매집결지 중심을 가로지르는 폭 6m 길이 163m 규모 소방도로를 개설하면서 잔여지 내 성매매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간을 만들었다. 연면적 84.23㎡(25평) 규모 공간은 작은 전시공간과 아카이브, 그리고 성매매 여성의 아픔을 나타낸 유리방이 있었다. 전시공간에는 과거 1900년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가 형성될 때부터 변천과정, 최근 성매매집결지를 없애기 위한 수원시와 경찰의 노력, 그 결과로 지난해 5월 모든 업주가 업소를 자진폐쇄한 역사가 기록됐다. 특히 유리방에는 성매매 당사자 여성들의 아픈 기억이 증언으로 남아 있었다. 이들은 ‘지옥 같은 곳에서 오래 있었다. 동물원 원숭이 같고, 시장통의 생선 같았다’, ‘진작 철거됐으면 더 빨리 인간답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등의 기억을 남겨뒀다. 한쪽에는 방문객들이 쓴 글이 적혀 있었다. 한쪽에 있는 영상물을 상영하는 공간은 성매매 여성들이 거주하던 방 크기를 그대로 따왔다. 두세명이 겨우 누울 법한 작은 공간에서 여성들은 생활하고 성매매 대상이 되기도 했다. 과거 1900년대 형성되기 시작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는 최근까지도 약 200여명의 종사자가 있던 곳이었다. 폐쇄를 위한 논의는 꾸준했으나, 생존권을 요구하는 업주들과 ‘필요악’이란 논리로 매번 공전을 해왔다. 그러다 지역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2007년 성매매피해상담소 ‘어깨동무’가 개소했고, 수원시가 2014년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정비계획’을 발표하며 폐쇄가 가시화됐다. 여기에 경찰이 대규모 집중 단속을 벌이며 2021년 5월 모든 업주가 업소를 자진폐쇄하기로 했다.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시장은 “‘기억공간 잇-다’가 성평등 도시 수원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지역주민의 문화거점, 편안한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영 수원여성인권돋음 상임대표는 “기록을 왜곡하지 않고 기억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후세들이 살아갈 수원의 미래는 인권이 살아있는 성평등한 사회길 바란다”고 했다.
  • “맞벌이 필수라는 ‘더치페이 남편’…이혼하고 싶습니다”

    “맞벌이 필수라는 ‘더치페이 남편’…이혼하고 싶습니다”

    “절대 외벌이를 할 수 없다고, 제가 꼭 돈을 벌어야 한다고 화까지 냈습니다. 남편은 자기 월급으로 저까지 먹여 살릴 생각은 없다는 말까지 하는데요. 정말 모든 정이 떨어지더라고요.” 신혼집 매수를 비롯해 모든 것을 남편과 똑같이 부담한 여성이 결혼 후 점점 심해지는 남편의 태도로 인해 갈등을 빚다 이혼을 결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22일 YTN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 사연을 보냈다. 동갑내기 부부로 서로 동의 하에 ‘딩크족’으로 살기로 했다는 A씨는 이성적인 남편의 뜻을 따라 뭐든지 똑같이 부담했지만, 결혼 후 매달 150만원 꼭 입금하라고 하고 단 하루라도 늦어지면 독촉을 하는 남편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 돈이 부족한 달 백만원만 입금하겠다는 A씨의 말에는 다음 달에 반드시 이백만원을 입금하라고 강조했고, 승진을 해 연봉이 높아진 남편은 A씨에게 집안일을 더 많이 하라고 했다. 결정적인 건 직장에서 구조조정을 이유로 희망퇴직을 권유받은 A씨에게 남편은 절대 외벌이를 할 수 없다며, 위로 대신 화를 냈다. A씨는 나중에 몸이 아프거나 돈을 못 버는 상황이 오면 남편이 자신을 버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더는 함께 하고 싶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남편은 신혼 지분을 똑같이 부담했으니 반씩 나누고 금융재산은 절대 나눌 수 없다는 입장이다.혼인 중에 모은 부부 공동의 재산 김아영 변호사는 “A씨의 경우 남편분의 지나치게 계산적인 행동에 실망하고, 부부 간의 신뢰까지도 상실된 상태”라며 이혼 후 재산 분할에 대해 설명했다. 재산 분할의 대상은 원칙적으로 혼인 중에 모은 부부 공동의 재산이다. 공동의 재산이 반드시 공동 명의일 필요는 없다. 협의나 조정 단계에서 이혼을 할 경우 집은 팔아서 각자 2분의 1씩 나누고, 차는 남편이 가지고 고가의 가구나 전자제품은 아내가 가져가고, 이런 식으로 유연하게 나눌 수는 있지만, 판결의 경우에는 가액으로 계산해서 일괄적인 기여도로 나누게 된다. 대출이나 생활비 대출 자금 등 공동의 채무를 빼고 순수한 부부의 자산을 각자의 기여도로 분할한다. A씨의 경우 신혼집의 가액, 남편의 예금, 아내의 예금 그리고 각자 가지고 있던 금융자산으로 투자했던 주식 그다음에 보험해약 예상 환급금 이런 금융자산을 모두 더한 후에 기여도대로 나누어서 가져가게 된다. 다만 A씨가 “생활비를 네가 더 썼으니 가사 일은 네가 더 해라”라는 남편의 요구로 생활했기 때문에 가사 노동이 더 참작이 돼야 한다고 변호사는 조언했다. 양소영 변호사는 “남편이 승진을 하게 되고 자산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부인이 그런 부분을 똑같이 부담했기 때문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기여한 것으로 보는 것이 지금 가정법원 판례의 태도”라고 설명했다.
  • ‘결혼과 이혼사이’ 김지혜, 2세 계획 미룬 이유

    ‘결혼과 이혼사이’ 김지혜, 2세 계획 미룬 이유

    김지혜가 혼인 신고에 2세 계획까지 미룬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가수 최성욱, 김지혜 부부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들 부부는 경제적인 문제로 부부싸움이 잦다고 고백했다. 뷰티 관련 사업을 하는 김지혜가 남편보다 수입이 월등이 많으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 고민을 듣던 오은영 박사는 “혼인 신고 안 하고 2세 계획 미루는 게 남편의 모습 때문이냐”라고 물었다. 김지혜는 “정말 크다”라면서 “더 믿고 더 하나가 돼야 부부가 될 것 같은데 그게 안된 느낌”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솔직히 못 미덥냐”라는 이어진 질문에는 “그런 게 있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런 것 같다며 “(남편에 대한) 믿음이 없으니까 부모로서 책임과 미래를 함께할 수 있을까 싶은 거다. 아이 계획을 미루는 게 못 미더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남편이) 가장으로서 어떤 어려운 상황이 생겨도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거기에 대한 불신이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지혜는 고개를 끄덕이며 “제가 지켜야 할 것 같다, 남편을 제가 지켜줘야 할 것 같아서 그렇다”라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김지혜를 향해 “사랑은 책임을 다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책임 중에서도 경제적인 역할을 굉장히 중요시한다. 하지만 그 비중이 너무 크면 남편이 정말 열심히 일하지 않는 한 지혜씨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낀다”라며 “잘못하면 억울함도 느낄 수 있다. 난 당신을 사랑해서 이렇게까지 돈을 버는데, 당신은 집 청소도 깨끗하게 못하냐 이런 거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혜씨가 아주 사소한 것에서 이런 생각이 스치게 된다. 억울할 때 본인이 고생하는 걸 너무 많이 강조할 수 있다”라며 “고생하는 건 맞지만 그게 과하면 부부 관계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김지혜는 “남편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고 아기도 내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금전적인 부담이 크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자식은 낳아 놓으면 내가 죽을 때까지 부모인 건데 지나친 책임으로만 느끼면 어깨가 너무 무거울 것”이라며 우려했다.
  • SK디앤디 ‘에피소드’ 신촌점, ‘스푼잉글리쉬’ 팝업스토어 오픈

    SK디앤디 ‘에피소드’ 신촌점, ‘스푼잉글리쉬’ 팝업스토어 오픈

    SK디앤디(D&D)의 고급 임대주택브랜드 ‘에피소드’ 신촌369점이 영어교육·글로벌 문화 커뮤니티 업체 ‘스푼잉글리쉬’와 손을 잡았다. 19일부터 열리는 스푼 팝업하우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권의 젊은 세대가 모이는 신촌 지역 특성을 살린 ‘컬처 밍글링’(문화 교류) 콘텐츠를 강화해 신촌점만의 색깔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에피소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도시생활자들을 위해 주거 공간과 커뮤니티 기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컨셉의 신개념 주거 브랜드다. 2019년 서울 성수동에 1호점인 에피소드 성수 101·에피소드 성수 121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수유(수유838)·신촌(369)·서초(서초393)·강남(강남262)에 연이어 문을 열어 규모를 확장했다. 각 지점에는 지역의 라이프스타일을 살린 시설과 콘텐츠를 확보해 단순한 임대주택이 아닌 커뮤니티 플랫폼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이 많이 거주하는 신촌369점은 글로벌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채롭고 활기찬 ‘플레이그라운드’가 컨셉이다. 이에 따라 신촌369점은 스푼잉글리쉬와 협업해 입주자들에게 글로벌 커뮤니티 경험과 영어 콘텐츠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5년 오픈한 스푼잉글리쉬는 기존 영어 교육 방식에서 탈피해 개인의 취향에 따른 맞춤식 일대일 영어 튜터링을 제공하고, 외국인과 친구가 돼 일상에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영어·문화 커뮤니티 업체다. 스푼 팝업하우스에선 에피소드 입주자들만을 위한 영어 고민 상담소 운영, 외국인 호스트와 함께하는 필름 나이트, 외국인 아티스트가 초대하는 뮤직 나이트, 외국인과 한국인이 어울리며 소통하는 글로벌 모임(스푼 개더링) 등의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일상 속에서 문화적인 교류로 영감을 나누고 영어로 소통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지난 18일 팝업 오픈 전날에는 2층 라운지에서 진은정 스푼잉글리쉬 대표의 ‘셀프브랜딩 하기 : 나로서 사는법’ 강연도 열렸다. 에피소드와 스푼잉글리쉬는 이번 신촌 369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타 지점에도 ‘글로벌 콘텐츠’를 확충해 도시생활자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예정이다. 진 대표는 “어디에 사는가보다는 어떻게 사는가가 더 중요해진 시대”라면서 “거주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의 본질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브랜드인 에피소드와 영어를 매개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문화적 경험을 확장하는 일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스푼잉글리쉬 간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도 ‘불법 사금융 피해상담소‘에 한달간 1만1180건 상담

    경기도 ‘불법 사금융 피해상담소‘에 한달간 1만1180건 상담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이 최근 한 달간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14곳에서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를 운영한 결과 1만118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상담은 불법 사금융 피해 우려 지역을 찾아가 피해 상담부터 신고·구제 절차 안내 등을 하는 사업이다. 도는 7월 4일부터 8월 3일까지 산업단지 7곳(안산반월도금, 화성발안,성남일반산업, 평택송탄, 김포양촌, 의정부용현, 안성일반 산업단지)과 전통시장 7곳(의정부제일, 양주덕정, 안성맞춤, 여주한글, 이천관고, 오산오색, 김포통진 전통시장) 등 총 14곳에서 전담 수사관으로 구성된 상담조가 피해 상담·접수,신고·구제 절차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해가 확인되면 경기도 서민금융지원센터를 통한 극저신용대출 등을 안내하고 피해 유형과 대처요령 등을 담은 홍보물도 배부했다. 주요 사례를 보면, A 산업단지에서 한 회사 대표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법인자금 긴급대출’을 이용하면서 대출업체에 원금과 이자를 합한 비용을 4회에 걸쳐 갚았지만 전부 갚지 않았다며 폭행을 당했다”고 피해 신고를 했다. 도 특사경은 경찰이 수사 중인 폭행 혐의 외에 대출업체 미등록 대부에 대해 내사 중이다. B 산업단지에서 30여년 일했다는 한 업체 관계자는 “근처 회사들은 예전에 어음으로 어렵게 버텼는데 요즘에는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이자가 높더라도 사채를 쓰고 있다”고 했다. 2020년 2월 시작한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는 지금까지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40곳, 대학교 5곳, 산업단지 11곳에서 진행했다. 김민헌 도 공정특사경 단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불법사금융피해상담소 운영을 통해 불법 사금융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예방하고,불법 사금융 행위는 끝까지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 신체나이 23세 현정화, 22세 딸과 ‘서먹’

    신체나이 23세 현정화, 22세 딸과 ‘서먹’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54세임에도 23세 신체나이를 갖고 있는 현정화의 동안미부터 그녀와 똑닮은 딸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모녀는 사이가 어색하게 된 계기부터, 트라우마까지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12일 방송된  채널 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탁구 레전드로 금메달만 무려 75개를 획득한 남북단일팀 우승신화의 주역, 현정화 감독이 방문했다. 이날 방부제 외모로 등장한 현정화를 보며 박나래는 “어쩜 똑같다‘며 감탄,  게다가 실제나이 54세이지만 신체나이 23세라고 했다. 비결을 묻자 그는 “규칙적인 생활, 새벽 6시~반 사이 일어난다 매일 반신욕을 하고 출근한다”고 추천했다.  이어 현정화는 딸을 소개했다.  독수리 엄마라는 현정화는 “보고싶을 때 망설임없이 찾아가, 독수리 생활 만 10년차”라고 말했다. 딸 서연은 “초6때 떨어져 미국에서 아빠랑 살다가 중국으로 유학, 현재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엄마랑 지금 안 친한 사이”라면서  심지어 엄마 현정화에 대해 30%정도 안다고 했다.이어 “TV속 모습만 엄마를 알고 있어, 엄마 현정화로 아는게 없어 할말이 없다”고 했다.  중국 대학 유학시절을 떠올린 그는 “친구들은 엄마랑 전화 통화하는 걸 봤는데 1~2시간 길게 하더라   나도 엄마랑 몇 시간씩 통화하고 놀러가고 싶지만 이런 사이가 괜찮을까”라며 근황을 전했다.
  • ‘탁구전설’ 현정화, “엄마가 날 신경 안써” 딸 고백에 충격

    ‘탁구전설’ 현정화, “엄마가 날 신경 안써” 딸 고백에 충격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탁구 전설’ 현정화가 출격한다. 12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탁구 감독 현정화와 딸 김서연의 고민이 공개된다. 딸 서연은 10년째 해외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다. 현정화는 그런 딸을 위해 10년째 기러기 생활을 이어왔다. 서연은 “엄마와 친하지 않은 것 같다”며 “엄마에 대해 30%만 알고 있다”고 고백했다. 심지어는 “탁구선수 현정화로서는 설명할 수 있지만 엄마 현정화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속마음을 토로했다. 이에 현정화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놀람과 동시에 서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딸의 고민을 들은 오 박사는 국경을 넘어 생활하고 있는 ‘초국적 가족’ 모녀의 유대감을 점검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모녀의 일상에 대해 물었다. 현정화 모녀는 1년 중 함께 지내는 시간이 한 달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 통화 역시 안부 인사만 전하는 5분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현정화와 길게 통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냐는 질문에 서연은 “딱히 그러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대답하며 엄마와의 긴 통화가 오히려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해 고민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현정화 모녀의 대화 패턴을 분석, “꼭 필요한 말만 하다 보니 서로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거 같다”고 짚어냈다. 엄마 현정화는 서연에 대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하는, 일명 ‘손이 안 가는 딸’이라며 서연의 고민과는 정반대의 속내를 털어놨다. 최근 서연이 진학 문제로 고민이 있었을 때도 “네가 원하는 대로 해”라고 딸을 존중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연은 “엄마가 자신을 신경 쓰지 않는다”며 “진중한 고민 상담은 엄마한테 안 한다”고 말해 현정화를 당황케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자녀에게 선택을 전적으로 맡기면 자녀는 결과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을 하게 된다”고 우려를 전한다. 서연은 오은영 박사의 말에 강하게 수긍하며 “사소한 결정조차 혼자 하는 게 힘들다”고 털어놨다. 진중한 서연의 고백에 오은영 박사는 “혼자 결정한 것이 잘못될까 걱정하는가”라고 물었고, 서연은 “그렇다”고 답하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모녀의 이야기를 유심히 듣던 오은영 박사는 현정화 모녀가 자기 통제력이 강하다고 분석, 특히 서연은 자기 통제력이 지나치다 못해 자신이 선택한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을 땐 본인의 통제를 벗어나 아예 포기해버린다고 분석했다. 이에 딸 서연은 엄마 따라 초등학교 때 탁구를 시작했지만 예선 탈락 후 바로 포기했던 때를 떠올리며 “탁구 했던 것을 후회한다, 인생의 흑역사”라고 고백, ‘현정화 딸’이라서 포기했던 양궁, 댄스 등 진로 고민을 했던 순간들도 털어놨다. 딸의 속내를 전혀 모르고 있던 현정화는 다소 놀란 듯한 모습을 보였고, 딸 서연은 감추고 있던 엄마를 향한 속마음을 솔직하게 밝혀 현정화에게 연이은 충격을 안겼다. 10년이라는 긴 세월이 만들어낸 모녀 사이 감정의 공백을 채워줄 오은영의 ‘특급 모녀 코칭’은 무엇일지 기대가 모인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이날 오후 9시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 이수진 “‘오은영 금쪽상담소’에서 악마의 편집 당했다” 피해 호소

    이수진 “‘오은영 금쪽상담소’에서 악마의 편집 당했다” 피해 호소

    54세 동안 유튜버 겸 치과의사 이수진이 채널A 프로그램 ‘금쪽상담소’에 출연했을 당시 자극적인 내용만 방송에 나와 어머니와 갈등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진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에 ‘금쪽 상담소’라는 태그를 덧붙여 ‘사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수진은 어머니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금쪽상담소’에 나가서 자극적인 장면, 대화만 나온 거다, 엄마 이야기 좋은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와는 싸움도 안 된다, 엄마가 일방적으로 뭐라고 하니까 그냥 뭐 깨갱하고 입 다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악마의 편집이냐’라는 질문에 “악마의 편집 때문에 그렇게 된 거나 마찬가지”라면서 “사람 일은 모르는 것 같다, 나는 무심결에 한 건데 일의 결과는 일파만파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 게 정말 많다”라고 답했다. 앞서 1월 14일 이수진은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 오은영 박사와 상담하던 중 어머니와의 갈등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었다. 이수진은 MBN의 ‘속풀이쇼 동치미’에도 출연한다며 “‘동치미’도 어떤 식으로 나오고 어떤 식으로 미래가 흘러갈지 모르지만 그냥 모든 일이 협력해서 선을 이룰 거라고, 하나님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신다 이것만 믿고 용감하게 버티고 있는 것이다, 멘탈을 잡고 있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밉다기보다 제게 아픔을 준 사람에게 축복기도도 하고 제가 살아있게 해준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한다, 누굴 미워지는 않는다”라고 했다.이수진 “이혼 당시 엄마가 외국가서소리소문 없이 죽으라고 하더라” 이수진은 방송에서 어머니에게 사랑을 받지 못했던 어린 시절을 고백하며 “좋은 기억만 하고 싶은데 엄마 품에 따뜻하게 안겨본 적도 없다, 엄마는 남아선호사상이 있었고 나를 낳고 할머니에게 딸을 낳았다며 구박을 많이 받았다더라”라고 했다. 또 이혼 당시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을 때 어머니가 “왜 그걸 나에게 전하냐, 너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아이다, 한국에서 죽으면 부모에게 누가 되니까 외국에 가서 소리 소문 없이 멀리서 죽어라”라고 했다고 말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50세 넘으니 여자로서 엄마 이해’말했는데 편집돼 잘렸다” 방송 이후 이수진은 인스타그램에 “얼른 엄마께 사과 카톡 드렸어요”라며 어머니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이수진은 어머니에게 “그러려고 방송에 나간 게 아니었다”라면서 “오은영 박사님과 상담하던 중에 나도 모르게 어머니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에요, 제 나이 50이 넘으니 엄마를 같은 여자로서 이해하게 되었다는 말을 했는데 그건 편집되어 잘렸네요”라고 했다. 이어 “스물다섯 어린 나이에 아빠는 베트남전 나가고 혼자 저를 임신하고 시어머니 구박에 얼마나 힘드셨을까 엄마를 이해한다는 말 했는데 그건 방송에 안 나왔나봐요”라면서 “엄마가 어린 나이에 제 엄마로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요 엄마도 이제는 하나님 알아 평안하시길 기도해요”라고 덧붙였다.
  • 경기지사 공관 새 이름 ‘도담소‘…공모 이어 도민 투표로 선정

    경기지사 공관 새 이름 ‘도담소‘…공모 이어 도민 투표로 선정

    경기도는 새로운 경기지사 공관 이름으로 ‘도민을 담은 공간’ 이라는 의미의 ‘도담소’를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도는 공모전을 통해 1069건의 후보작을 접수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8건으로 추린 뒤 도민 투표로 도담소를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가작으로 경기도 경청관, 경기도민공관, 경기청청, 공관1967, 더 공감하우스, 맞손소통관, 선담청 등 7건을 선정했다. 당선작 도담소를 제안한 최모(22·수원)씨에게는 30만원 상당의 경기지역화폐 또는 상품권을, 가작 7명에게는 각각 10만원 상당의 경기지역화폐 또는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도는 가까운 시일 내에 공모전 참여자, 도민투표 참여자, 심사위원 등을 초청해 ‘도담소’ 현판식과 첫 번째 소통행사를 함께 가질 계획이다. 도지사 공관은 1967년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건립돼 역대 경기지사의 주거 공간과 집무실로 활용돼왔다. 부지 9225㎡에 지상 2층, 연면적 813㎡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단독주택 건물로, 2017년 7월 근대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도는 공관을 보존하면서 브라운백 미팅, 만찬 소통회, 도청 실·국 행사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공관을 관사로 이용하지 않고 취임후 사비를 들여 도청 광교신청사 주변 아파트에 입주했다.
  • “일상 회복 속 박탈감” 거리두기 해제 후 우울감 줄고 자살생각률 늘었다

    “일상 회복 속 박탈감” 거리두기 해제 후 우울감 줄고 자살생각률 늘었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줄었으나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는 5배가 많아 여전히 위험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살생각률은 거리두기 해제 전보다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일상회복 분위기 속의 상대적 박탈감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의 마음을 극단적 상황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10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조사 결과 우울위험군은 16.9%로, 코로나19 실태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 우울위험군 비율(3.2%)에 비하면 5배 높았다. 우울위험군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17.5% 였다가 2021년 3월 22.8%로 최고점을 찍었고, 이후 18%대를 기록하다 6월 조사에서 16%대로 내려왔다. 우울위험군은 30대(24.2%)가 가장 많았고, 여성(18.6%)이 남성(15.3%) 보다 많았다. 소득이 감소한 집단의 우울위험군 비율(22.1%)이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집단(11.5%)보다 2배 높게 나타나 경제적인 문제와 정신건강과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줬다. 가구형태별로는 1인 가구의 우울위험군이 23.3%로 2인 이상 가구(15.6%)에 비해 높았다. 자살생각률은 다른 정신건강지표와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오히려 증가했다. 3월 11.5%에서 6월 12.7%로 올랐다. 코로나19 초기(2020년 3월 9.7%)에 비해 여전히 높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4.6%)과 비교해도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자살생각률도 30대가 18.8%로 가장 높았다. 또한 여성(11.9%)보다는 남성(13.5%)의 자살생각률이 높았다. 무엇보다 소득이 감소한 경우 자살생각률(16.1%)이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집단(9.2%) 보다 7% 가량 높게 나타났다. 조사 책임 연구자인 현진희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자살생각률이 계속 느는 상황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회복 메시지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고립된 분들이 많다. 그분들은 상대적 박탈감이나 문제를 더 많이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국면이 지속되면서 두려움이나 불안 수치는 떨어지고 있다. 특히 6월 조사결과에 나타난 불안 수치(3.6점)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실시한 조사 중 가장 낮았다. 0~4점이면 정상으로 본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방해를 받는 정도(0~10점)는 4.4점으로, 지난 3월(5.1점) 보다 줄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심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사업, 찾아가는 상담소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심리상담 핫라인 1577-019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확산 속도 다시 빨라진다…오늘 신규확진 15만명 넘어”

    “확산 속도 다시 빨라진다…오늘 신규확진 15만명 넘어”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0일 “오늘 0시 기준 확진자가 15만명을 넘어섰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도 4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조정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조정관은 이날 신규 확진 수에 대해 “지난주 같은 요일 약 12만명 대비 26% 증가했다”며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4로 3주 연속 감소하며 1에 근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위험요인들이 잠재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청은 8월 중 20만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 7월 재유행 대책 발표 이후 동네 병·의원 중심의 일반의료체계 구축과 확진자 30만명도 감당 가능한 병상,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전반적인 정신건강 지표는 개선됐지만 우울위험군과 자살생각률이 코로나 이전보다 각각 5배, 3배 증가했다”며 “마음건강사업, 찾아가는 상담소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등 위축된 국민의 심리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조정관은 “정부는 앞으로 경제활동과 일상에 멈춤이 없는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 책무를 다하겠다”면서도 “어르신이 생활하고 있는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중점 관리하는 표적방역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 장가현 “19살에 납치폭행…성에 거부감”

    장가현 “19살에 납치폭행…성에 거부감”

    배우 장가현이 과거 당했던 폭행을 떠올렸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장가현이 출연해 고민을 토로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날 장가현은 어린 시절 성추행, 스토킹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으며 “제가 어릴 때 안 좋은 일들을 종류별로 다 당해봤다. 그래서 성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다”고 운을 뗐다. 장가현은 19살 어린 나이에 납치에 폭행까지 당한 적이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가현은 “그때가 영화, 드라마를 조금씩 할 때였다. 아버지한테 말씀을 드리니 ‘으이그’라고만 하셨다. 그 사람들과 어울렸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장가현은 납치 당해 끌려 들어가며 살려달라고 외쳤지만 납치범은 매정하게 문을 닫아버렸다. 그렇게 장가현은 4~5시간 동안 납치돼 있었다. 장가현은 “(납치범이) 술에 취했으니까 잠들 때까지 구슬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그 사람이 잠이 든 것 같아서 새벽에 도망쳤다”라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정말 큰일날 뻔했다. 이건 어마어마한 일”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 ‘이혼 3번’ 이아현, 입양한 두 딸 데리고 미국으로 떠났다

    ‘이혼 3번’ 이아현, 입양한 두 딸 데리고 미국으로 떠났다

    세 번의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배우 이아현이 두 딸을 데리고 미국에서 살아보기 체험을 위해 한국을 떠났다. 5일 이아현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 너무 고단한 하루가 가 줘서 감사하다! 사람이랑 강아지랑 함께하는 원정살이 시작됩니다! 우리 가족에게 펼쳐질 긴 시간의 모험은 어떤 칼라일지~ 출바알^~^!!”이라는 글과 함게 다수의 인증 사진을 올렸다. 이아현은 #미국살이 #루씨도함께 #쓰러지기일보직전 #강제휴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사진에서 이아현은 안경을 낀 편안한 모습으로 두 딸과 함께 기내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애완견도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한편 이아현은 최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이혼의 아픔과 함께 입양한 두 딸이 있음을 고백했었다. 이아현은 결혼 3번, 이혼 3번을 언급하며 자신이 입양한 두 딸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이아현은 1997년 결혼한 후 3개월 만에 이혼했고, 두 번째 결혼 당시에는 두 딸을 입양했지만 2011년 갈라섰다. 2012년 만난 세 번째 남편 이씨와도 8년 만인 2020년 이혼을 선택했다. 두 딸은 이아현이 계속 기르고 있다. 이아현은 “첫째는 태어나고 2일째에 봐서 7일째부터 함께했고, 둘째는 생후 2개월 때 입양했다”면서 “저는 한번도 가족이 아니라고 느낀 적 없다. 탯줄을 달고 왔다고 말한다”고 설명해 감동을 줬다.그는 “생각이 너무 많다. 걱정이 너무 많다. 자려고 누우면 별별 생각이 꼬리를 물고 끊어지지 않는 게 걱정”이라면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별 거 아닌 일에 깊게 고민한다. 내가 없어지면 애들이 어떻게 살까, 그럼 애들이 어떻게 해야 될까, 그럼 뭘 배워놔야 할까, 등등 걱정이 이어진다”고 고민을 털어놨었다. 1972년생으로 올해 51세인 이아현은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1994년 방송에 데뷔했다. 데뷔한 1994년 KBS 연기대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미스티’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 여가부 “공군 15비 女하사 성추행 사건, 군이 안 알려줘 점검 못했다”

    여가부 “공군 15비 女하사 성추행 사건, 군이 안 알려줘 점검 못했다”

    고 이예람 중사 근무부대서 또 성추행 발생피해자 A하사 “초기 군 믿었는데 반대였다”A하사 측 “지금이라도 여가부 개입 필요”“피해자 동의 무관하게 점검 이뤄져야”선임에게서 성추행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중사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부대인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하 15비)에서 또다시 20대 여군 하사에 대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공군 측에서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건을 통보하지 않아 여성가족부가 현장점검에 나서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가부는 4일 올해 상반기 공군 15비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부사관 성추행 사건을 최근 군인권센터 기자회견과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뒤늦게 확인했고, 공군 측에서는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성폭력방지법에 따르면 국가기관 등의 장은 해당 기관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된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인 반대의견이 없으면 지체 없이 그 사실을 여가부 장관에게 통보하고, 해당 사실을 안 날부터 3개월 이내에 재발방지대책을 여가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여가부 장관은 필요한 경우 해당 기관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여 피해자 보호조치 여부, 재발방지책 수립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점검 결과 필요하다면 기관장에게 시정이나 보완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기관이 통보하지 않으면 여가부가 자체적으로 점검이나 조사에 나설 권한은 없다. 여가부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대해 공군 측은 여가부에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고, 뒤늦게 사건 발생 사실을 인지한 여가부가 공군에 확인했을 때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통보를 안 했다고 설명했다.군인권센터 “피해자, 배신자 낙인찍힐까여가부 점검해달라 표현 어려웠을 것” 피해자인 A 하사 측은 이에 대해 신고 초기에 여가부의 점검을 원치 않는다고 답변한 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상황이 변했기 때문에 여가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피해자를 지원하는 군인권센터의 김숙경 성폭력상담소장은 “피해자는 올해 4월 신고 당시 군이 자신을 보호하며 사건을 적절하게 처리해줄 것이라고 믿고 여가부의 점검을 원치 않는다고 답변했으나 상황은 기대와 반대로 흘러갔다”면서 “피해자는 지금이라도 여가부의 점검이 가능하다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여가부 점검 제도와 관련, “군 조직 특성상 배신자로 낙인찍힐까 두려워 여가부 점검 의사를 표현하기가 어렵다”면서 “피해자의 동의와 무관하게 점검이 이뤄지는 제도 보완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20대 女하사에 가해자 B준위안마 핑계 윗옷 들추고 “사랑한다 해줘”성추행 피하면 하사 업무 배제 불이익 앞서 군 인권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15비에서 20대 초반 여군 하사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고 폭로했다. 15비는 20비에서 성추행을 겪었던 이 중사가 전출돼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곳이다. 가해자는 이 중사가 숨진 이후인 2021년 7월 새로 부임한 B 준위(44·구속)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 시작된 성폭력은 피해자인 A 하사가 4월 피해 신고를 할 때까지 이어졌다. B 준위는 안마를 해준다는 핑계로 A 하사의 어깨와 발을 만지거나 A 하사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윗옷을 들쳐 부항을 놓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 확진된 男하사 침 묻힌 뒤 핥도록 강요男하사 먹던 음료수도 마시게 해 감염 올해 4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남자 하사와 입을 맞추고 혀에 손가락을 갖다 대라고 지시했으며, A 하사가 거부하자 자신의 손등에 남자 하사의 침을 묻힌 뒤 피해자에게 이를 핥으라고 강요했다. A 하사는 B 준위의 강압에 못 이겨 남자 하사가 마시던 음료수를 마셨고 3일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다.B 준위는 “나랑은 결혼 못 하니 대신에 내 아들이랑 결혼해서 며느리로서라도 보고 싶다”, “장난이라도 좋으니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남자친구와 헤어졌으면 좋겠다” 등 성희롱 발언도 했다. B 준위는 또 A 하사가 성추행·성희롱 상황을 피하거나 거부 의사를 표현할 때면 통상적인 업무에서 A 하사를 배제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도 했다고 군인권센터는 주장했다. 참다못한 A 하사는 올해 4월 15일 공군 양성평등센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B 준위는 이튿날 군사경찰대에 입건됐으며 같은 달 26일 구속됐다. B 준위는 성추행과 성희롱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 이후에도 군 부실대응피해자 협박·회유, 가해자 분리도 안해 군인권센터는 신고 직후 군이 부실 대응을 했다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군은 피해자의 신고 직후 B 준위를 다른 부대로 전출·파견하지 않고 4월 16∼17일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게 했다. B 준위는 구속 전인 21일과 22일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피해자를 협박하고 회유하는 등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도 이뤄지지 않았다.군인권센터는 당시 성폭력 피해를 입은 A 하사의 심경을 담은 메모도 공개했다. A 하사는 “검사가 금전적인 문제로 변호사를 안 쓰는 게 지금 상황에선 좋지 않다고 비아냥대는 게 너무 화났다. 모든 조사를 울면서 했다”, “군이 나에게 죽으라고 등을 떠민다. 제대로 된 보호도 해주지 않으면서 모든 걸 온전히 나에게 버티라고 내버려 둔다”고 썼다. 공군 “깊이 사과, 법에 따라 엄중 처리” 공군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 법과 규정에 따라서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공군은 “해당 부대는 가해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는 고지를 했다”면서 “신고 이튿날인 4월 16∼17일 업무에서도 배제하도록 했으며, 해당 기간 피해자는 휴가 중이어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실질적으로 분리가 됐다. 18일에는 B 준위를 다른 부대로 파견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 공군 15전투비행단 성폭력 여군 하사 또 다른 상급자에 성폭력 피해

    공군 15전투비행단 성폭력 여군 하사 또 다른 상급자에 성폭력 피해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15비)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가 다른 상급자로부터도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4일 제기됐다. 군인권센터 부속 군성폭력상담소는 15비 소속 A원사가 지난해 피해자인 B하사에게 40대인 자신의 동기와 사귀라며 ‘너는 영계라서 괜찮다’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원사는 B하사가 야간 근무 중일 때도 술에 취해 전화하는 등 저녁 시간에도 업무 외적인 연락을 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군인권센터 측은 설명했다. A원사는 B하사의 성폭력 피해 신고 사실을 가해자에게 알려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B하사는 A원사를 공군 수사단 제1광역수사대에 신고했으나 A원사는 불기소 의견으로 군검찰에 송치됐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B하사가 C(44·구속) 준위의 강압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숙소에 갔다가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송치된 사건과 관련해 군검사로부터 “피해자로 호소할 거면 변호사를 써서 정리된 내용으로 답변하라”고 하는 등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B하사의 메모에는 “검사가 금전적인 문제로 변호사를 안 쓰는 게 지금 상황에선 좋지 않다고 비아냥대는 게 너무 화났다. 모든 조사를 울면서 했다”, “군이 나에게 죽으라고 등을 떠민다. 제대로 된 보호도 해주지 않으면서 모든 걸 온전히 나에게 버티라고 내버려 둔다”는 내용이 나온다. 해당 군검사는 당시 B하사의 성폭력 피해 사건도 맡고 있었다. 군인권센터는 “피해자의 인권을 옹호해야 할 군검사의 책무를 져버리고 도리어 피해자에게 ‘성추행 피해자임을 방패삼아 죄를 벗어보려는 것 아니냐’며 비아냥댄 점은 충격적”이라며 “이예람 중사 사망 이후에도 공군 검찰과 경찰은 일말의 변화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공군 병영혁신자문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임 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예람 중사 사망 이후 대체 우리 군의 무엇이 달라졌는지, 1년 동안 저는 위원회에서 무엇을 했던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함께 책임지는 마음으로 자문위원직을 사퇴한다”고 썼다. 여성가족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공군에서 아무런 설명이나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이날 밝혔다. 여가부는 군인권센터 기자회견과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뒤늦게 이 사건을 확인했으며 현장 점검에도 나서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폭력방지법상 국가기관 등의 장은 해당 기관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된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인 반대의견이 없으면 지체 없이 그 사실을 여가부 장관에게 통보하고, 해당 사실을 안 날부터 3개월 이내에 재발방지대책을 여가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 [포착] ‘회색 점퍼’ 걸친 권성동, 영등포 쪽방촌 방문

    [포착] ‘회색 점퍼’ 걸친 권성동, 영등포 쪽방촌 방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서울 영등포 쪽방촌 현장을 찾았다.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을 놓고 당내가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민생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현 셔츠에 회색 점퍼를 걸친 권 대행은 이날 영등포 쪽방 상담소를 찾아 쪽방촌 주민들의 생활 환경에 대해 보고받았다. 권 대행의 이번 쪽방촌 방문은 당 내 ‘약자와의 동행위원회’(약동위)의 봉사활동 일정 가운데 하나로, 서울시당위원장으로 확정된 유경준 의원과 박형수 원내대변인,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등이 함께했다. 영등포 쪽방 상담소 김형옥 소장은 “4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구청과 자원봉사자 등의 지원을 받아 요양보호사 지원, 일자리 제공, 방 청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권 대행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저희도 그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이 있는지 기회되면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권 대행은 직접 쪽방촌 주민들의 거주지로 찾아가 안부를 묻고 지원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 주민은 “저녁만 되면 더 숨이 차고, 에어컨을 조금만 틀어도 전기세가 12만원씩 나온다”고 걱정했고, 권 대행은 “날이 워낙 더워 낮에는 다니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취약계층에는 전기세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대행은 건강이 악화된 주민들에게는 “건강 잘 챙기고 불편함이 없도록 더 노력하겠다, 항상 웃으며 지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 대행은 이날 방문 배경에 대해 “고물가 상황에다 코로나까지 겹쳐 민생이 굉장히 어려운데, 민생경제가 어려울수록 사회적 취약계층이 한계상황에 내몰리게 된다”며 “그런 상황을 실태 파악하고 정책적으로 어떤 점을 반영하는게 좋은지 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 공군 해명 반박한 군인권센터…“공군, 가해자에 신고사실 알린 시점 밝혀야”

    공군 해명 반박한 군인권센터…“공군, 가해자에 신고사실 알린 시점 밝혀야”

    군인권센터가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15비)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공군 측 해명에 대해 “피해자 간 싸움을 유도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는 3일 “(센터의) 2일 기자회견 직후 나온 공군 입장문은 피해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피해자를 방패 삼아 보도를 통제하려는 언론플레이”라고 주장했다. 공군은 전날 15비 소속 A(44·구속) 준위가 B 하사를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는 센터 측 폭로 이후 B 하사의 피해 신고 일자를 지난 4월 15일이라고 밝혔다. 센터 측은 “피해자는 4월 14일 15비 성고충상담관에게 신고했고 성고충상담관이 공군 양성평등센터에 보고했다”면서 “공군은 피해자의 신고 시점이 4월 15일이라는 잘못된 해명을 공지해 피해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군은 또 지난 4월 3일 A 준위가 B 하사를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숙소에 데려간 것과 관련해 “격리돼 있던 C 하사가 극도의 불안감과 2차 피해를 호소하며 본인의 피해 내용이 보도되지 않기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보도를 하는 언론사를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의사가 있음을 알려 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센터는 “낮은 계급의 하사가 강경한 대응을 얘기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다고 본다”면서 “뒤에서 (공군 측이) 조종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부대에서 신고 즉시 가해자에게 2차 피해에 대한 고지를 했다’는 공군 측의 설명이 맞는다면 A 준위를 조사하기 전 피소 사실을 알려 사실상 증거 인멸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군은 가해자에게 피소 사실을 알린 정확한 시점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 관계 뒤 “사랑해” 문자 받은 A씨 유죄… 앱에서 만나 모텔까지 간 B씨는 무죄

    관계 뒤 “사랑해” 문자 받은 A씨 유죄… 앱에서 만나 모텔까지 간 B씨는 무죄

    사회적 지능·소통 능력 등 살펴성지식·성행위 의미 인지 중요성지식이 없는 지적장애인을 꼬드겨 성관계를 맺은 뒤 “사랑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면 성범죄로 처벌할 수 있을까. 만남 앱에 올린 “여친 구한다”는 글에 응답한 지적장애인과 드라이브를 가자고 만나 모텔에 간 경우는 어떨까. 지적장애인 준강간 사건을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영 이후 장애인의 성적자기결정권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면서 실제 법정에선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성폭력처벌법 6조 4항은 폭행·협박이 없더라도 장애로 인한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장애인과 간음한 자를 강간죄로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장애인의 항거불능 여부를 판단할 때 장애 정도 자체만이 아니라 피해자의 성지식과 의사표현 능력, 가해자의 행위와 관계의 특성, 주변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맥락을 고려하는 추세다. 여성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성폭력상담소에 접수된 장애인 성폭력 상담 사건은 3만 9012건에 달했다. 특히 발달·정신장애인의 비율이 81.4%로 신체장애인보다 훨씬 높았다. 31세 지적장애 여성 승객을 준강간한 60대 버스기사 A씨는 지난 2월 징역 5년에 처해졌다. 성관계 이후 피해자가 보낸 “사랑해”라는 문자메시지를 주요 증거로 내세워 연인 간 합의된 성관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능지수 40, 사회연령 6세 수준인 지적장애인으로서 피해자의 특성을 주요하게 고려했다. 피해자는 성기의 명칭과 기능도 알지 못하며 기초적인 성지식이 전무한 상태였고, 애정 욕구는 높지만 성관계 의사가 있거나 A씨에게 특별한 애정의 감정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재판부 판단이었다. 반면 만남 앱으로 지적장애 여성과 만나 모텔에서 성관계를 맺어 재판에 넘겨진 B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시간 30분의 짧은 만남에서 장애 사실을 인식하거나 이용했다고 보기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여성이 B씨에게 앱으로 성관계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말한 점을 보면 사전에 성적 목적을 인지한 채 만났을 가능성 있고, 지능지수가 45로 낮긴 하지만 성행위의 의미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었던 점이 고려됐다.
  • 여군에게 “확진자 침 핥아라”… 고 이예람 중사 마지막 근무 부대서 ‘성폭력’

    여군에게 “확진자 침 핥아라”… 고 이예람 중사 마지막 근무 부대서 ‘성폭력’

    성추행 피해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이예람 중사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부대인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상관이 여군 하사를 상대로 성추행하고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숙소에도 강제로 데려가 결국 코로나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했다.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는 2일 “부사관 후보생 출신 A하사가 지난해 7월 해당 부대에 부임한 B준위(44)로부터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공군 내 성추행 사건은 이예람 중사 사건 이후 벌써 세 번째다. 센터는 지난해 제8전투비행단과 제10전투비행단에서 각각 여군 하사 성추행 사망 사건과 군사경찰대 소속 여군 장교 성추행 피해·은폐 사건이 발생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특히 이 중사가 숨진 뒤 불과 몇 개월 뒤 같은 부대에서 똑같은 성폭력 범죄가 발생했다. B준위는 안마를 해준다며 A하사의 어깨와 발을 만지거나 부항을 떠주겠다며 윗옷을 들춰 등에 부항을 놓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센터는 밝혔다. B준위는 “장난이라도 좋으니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나랑은 결혼을 못 하니까 대신에 내 아들이랑 결혼해서 며느리로서라도 보고 싶다” 등의 성희롱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준위는 A하사가 성추행·성희롱 상황을 피하거나 거부하면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불이익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B준위는 지난 4월 3일 A하사가 거절하는데도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숙소에 데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곳에서 B준위가 확진자와 입을 맞추라고 하거나 확진자의 침을 핥으라고 지시하는 등 엽기적인 요구를 했고 A하사가 이를 거부하자 확진자의 음료수를 마시도록 했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A하사는 사흘 뒤 코로나에 감염됐다. A하사는 결국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군사경찰대에 입건된 B준위는 4월 26일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A하사는 B준위로부터 피해를 보는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A하사, B준위와 같은 반에서 근무한 C원사는 A하사가 성추행 피해 신고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B준위에게 알렸다. B준위는 A하사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합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죽을 수밖에 없을 거야. 협박같이 들리겠지만 절대 협박이 아니라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길 같아” 등의 문자를 수차례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B준위는 A하사의 피해 신고 후 사흘 뒤에야 다른 부대로 파견됐다. 공군은 “수사 과정에서 억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간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수사인권위원회에 자문할 예정”이라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성폭력 아니고 ‘찐사’거든요?” 장애인 준강간, 실제 법원 판단은 어떨까

    “성폭력 아니고 ‘찐사’거든요?” 장애인 준강간, 실제 법원 판단은 어떨까

    성지식이 없는 지적장애인을 꼬드겨 성관계를 맺은 뒤 “사랑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면 성범죄로 처벌할 수 있을까. 만남 어플에 올린 “여친 구한다”는 글에 응답한 지적장애인과 드라이브를 가자고 만나 모텔에 간 경우는 어떨까. 지적장애인 준강간 사건을 다룬 드라마 방영 이후 장애인의 성적자기결정권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면서 실제 법정에선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성폭력처벌법 6조 4항은 폭행·협박이 없더라도 장애로 인한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장애인과 간음한 자를 강간죄로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장애인의 항거불능 여부를 판단할 때 장애 정도 자체만이 아니라 피해자의 성지식과 의사표현능력, 가해자의 행위와 관계의 특성, 주변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맥락을 고려하는 추세다. 대법원은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피해자의 지적 능력 외에 사회적 지능·성숙 정도와 대인관계에서의 특성, 의사소통능력을 전체적으로 살펴 피해자가 범행 당시 성적자기결정권을 실질적으로 표현·행사할 수 있었는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손쉽게 성범죄의 타깃이 되어 이용당할 위험이 있는 장애인을 보호하려는 취지다. 여성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성폭력상담소에 접수된 장애인 성폭력 상담 사건은 3만 9012건에 달했다. 특히 발달·정신장애인의 비율이 81.4%로 신체장애인보다 훨씬 높았다. 지적장애를 가진 31세 여성 승객을 준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버스기사 A씨는 지난 2월 유죄가 확정돼 징역 5년에 처해졌다. 성관계 이후 피해자가 보낸 “사랑해”라는 문자메시지를 주요 증거로 내세워 연인 간 합의된 성관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능지수 40·사회연령 6세 수준인 지적장애인으로서 피해자의 특성을 주요하게 고려했다. 피해자는 성기의 명칭과 기능도 알지 못하며 기초적인 성지식이 전무한 상태였고, 애정 욕구는 높지만 성관계 의사가 있거나 A씨에게 특별한 애정의 감정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재판부 판단이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사랑한다는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친근감의 표현으로 지인에게 수시로 사용했고 상대가 자신에게 관심 갖는 태도를 보이면 쉽게 유린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만남 어플로 지적장애 여성과 만나 모텔에서 성관계를 맺어 재판에 넘겨진 B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시간 30분의 짧은 만남에서 장애사실을 인식하거나 이용했다고 보기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여성이 B씨에게 어플로 성관계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말한 점을 보면 사전에 성적 목적을 인지한 채 만났을 가능성 있고, 지능지수가 45로 낮긴 하지만 성행위의 의미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던 점이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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