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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폭력 추방/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남편이 아내를 폭행하는 현장을 목격한 아파트 주부들이 남편을 말리다 때려 숨지게 한다. 그들은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경찰과 대치하면서 사회를 향해 자신들의 한(恨)을 퍼붓는다. 몇년전 개봉돼 여성,특히 중년주부 관객을 끌어모았던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이야기다. 영화 같은 현실도 있었다. 한 남자가 죽었고 어머니와 딸이 서로 살인자라고 나섰다. 딸을 상습 폭행하는 사위를 죽인 어머니 대신 딸이 구속됐다가 어머니가 뒤늦게 자수한 사건이었다. 여성단체들은 지난해 ‘매 맞아 죽은 여자들을 위한 위령제’를 올리기도 했다. 이런 기막힌 현실이나 영화를 이제 더이상 보지 않게 될까?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등에 관한 법률’과 ‘가정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이 오늘부터 시행된다. 따라서 앞으로는 지나친 가정폭력은 사사로운 집안일이 아니라 범죄로 처벌받게 된다. 피해자는 물론 이웃사람도 경찰에 신고해 가해자를 형사처벌받도록 할 수 있다. 남편의 아내에 대한 폭력은 물론 부모의 자식 학대,부모에 대한 자식의패륜행위 등이 ‘집안일’로 간과하기에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사회적 합의의 결과다. 더욱이 대량실업사태 속에서 경제적 이유에 의한 가정폭력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가정폭력방지법 등이 실효를 거두려면 아내와 자식을 가장(家長)의 소유나 부속물로 보는 가부장적인 의식이 바뀌어야 하고 새로운 법 정신에 따른 면밀한 관리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법만 달랑 통과된 상태로 별다른 준비 없이 시행에 들어가 앞으로 많은 혼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일선 경찰이나 검찰청·법무부 등에서 이제야 관련자 교육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이다. 가정폭력은 정교한 사후관리가 필요한데 그에 따른 인력과 시설도 미흡한 상태다. 피해자를 위한 보호시설은 민간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성폭력 상담소나 보호시설을 활용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 전국의 보호시설은 3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뿐이다. 가해자를 수용할 감호시설 역시 마련되지 않은데다 그 관리를 둘러싸고 관련부처간에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상담 요원 양성도 이제부터시작해야 한다. 선진적인 법과 뒤처진 현실의 간극을 메우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듯싶다.
  • 가정 폭력 최고 6개월 집에 못가/새달 특례법 시행

    ◎친권 제한·100시간 사회봉사명령도/처분 불이행땐 2년 이하 징역·2,000만원 벌금 다음 달 1일부터 가족에게 폭력을 휘두르면 실형을 살지 않더라도 최고 6개월 동안 집에 접근하지 못한다. 의원입법으로 제정된 가정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가정폭력범은 △피해자에게 6개월 동안 접근 제한 △친권(親權·부모로서의 권리) 제한 △100시간 이내의 사회봉사 및 수강명령 △감호·치료·상담위탁 등의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특히 보호처분은 한차례 종류 및 기간의 변경이 가능하므로 접근제한은 1년,사회봉사는 200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 또 피해자나 가족구성원의 부양에 필요한 생활비·부양료·치료비 배상명령도 병과될 수 있다. 보호처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특례법은 가정폭력 피해자의 조사와 보호를 위해 2개월 동안 가해자를 가정과 격리시키거나 1개월간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가둘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피해자로부터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접근 금지조치도 취할 수 있다. 특례법은 이와함께 가정폭력을 안 사람은 제3자라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직무나 상담 등을 통해 가정폭력 사실을 알게 된 학교·의료기관·가정폭력상담소·노인복지시설·장애인 및 아동복지시설 등의 직원이나 대표는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 살림만 해선 뒤처진다/경제마인드 있어야 현명한 주부

    ◎PC통신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심 집중/부업관련 문화센터 북적·창업서적 불티 서울 반포에 사는 주부 김모씨(30)는 얼마전 신문을 보다가 소스라쳤다.조정대상 은행 명단이 실렸는데 김씨가 거래하는 H은행이 끼어 있었던 것.어디 물어 볼 만한 데도 없어 안절부절하던 김씨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PC통신 주부동호회에 SOS를 타전했다.회원들끼리 묻고 답하며 생활 정보를 나누는 코너를 찾아가 “정리대상 은행에 적금을 들었는데 어쩌면 좋은가”라는 글을 올렸다.그랬더니 답변들이 줄지어 올라왔다.“정부가 보장한다.미국에선 헛소문이 인출사태를 빚어 괜히 멀쩡한 은행이 넘어간 사례도 있으니 동요하지 말라”,“그 기사는 정리대상이란 얘기가 아니라 구조조정의 대상이란 의미” 등등. 주부들이 ‘경제박사’가 다 됐다.수입은 깎이고 경제환경은 요동친다.아무 은행에나 적금 들어 만기일까지 묻어두면 목돈이 떨어지고,그걸로 부동산만 사두면 두배,세배로 가치가 불어나던 시절은 옛날 이야기가 됐다.사회에서 경쟁력이 있어야만 적응하듯 주부도 발빠르게 정보를 얻고 경제상식을 배워야 가계를 살릴 수 있게 된 것이다. PC통신 하이텔,천리안 주부동호회에선 이런 똑똑한 주부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띈다.살림살이 상식 위주던 주부들 관심사 자체가 경제나 재태크 쪽으로 급속 이동중이다.“독립문쪽에 아파트를 사고 싶다.요즘 20평형대 시세는 어떤지”하는 질문이 올라오면 “그곳 S아파트 29평에 사는데 전세 얼마,매매 얼마로 IMF이후 많이 떨어졌다.더 자세한 정보는 하이텔 부동산에 가 보라”는 답변이 부리나케 따라붙는다.상당히 전문적인 것이라도 시원한 답을구할 수 있다.△보험회사에 들고 있는 연금을 해약하나 마나,만약 하지 않는다면 은행쪽으로 돌리면 어떤가 △전세 재계약때 확정일자는 어떻게 정해지며 경매때 후순위로 밀리는 일은 없을까 △공인중개사 시험과목 등의 궁금증도 또래 주부들이 척척 풀어준다.따로 유료 상담소를 찾을 필요가 없을 정도다. ‘깐깐’해진 주부들은 부업강의를 주로 하는 문화센터에도 많다.여성신문 교육문화원의 경우 예전엔 취미삼아 수강하던 주부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젠 부업,취업거리 관련 강좌만 와글거린다.이찬영 간사는 “부업이라고 해도 취업과 곧바로 연결이 되는지,계속 활동할 수 있는지 끝까지 꼼꼼이 따지는 게 요즘 주부들이다.고수익 직종이라는 말에 혹하는 엄마들은 거의 없다.안전성이 더 큰 매력이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측에선 얼마전 차량 유지비를 기록하는 ‘차량일지’와 전기세 등을 적는 ‘에너지자율점검일지’를 만들었다가 “나도 한권 달라”는 주부들 전화공세에 시달린 경험도 있다.책이 다 만들어지지 않은 채로 딱 한번 방송에 냈는데 주부들 정보망에 걸려 예약으로 동이 나버린 것. 주부들은 재테크와 창업 관련 서적 판매에 불을 댕기는데도 한몫하고 있다.IMF이후 발간된 ‘여자도 돈좀 벌어 봅시다’‘주부부업 88’‘IMF 신재테크’‘고금리 시대의 재테크 비법’ 등 생활경제서적 고객은 절반 이상이 주부.교보문고 관계자는 “IMF로 자본주의 경쟁체제가 본격 도입되자 주부들도 덩달아 ‘경제마인드’를 강요받는것 같다”고 말했다.
  • 대책/‘죄인 아닌 환자’처벌·치료 병행을(확산되는 백색공포:하)

    ◎초등학교부터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바람직 확산되는 ‘백색공포’ 마약류 사용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이제 마약류 사용이 일부 계층과 직종에 한정되었던 시대는 지나갔다.특히 IMF 사태 이후 현실의 어려움을 이기지 못해 마약류에 의존하는 일반인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마약류의 단속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약물을 대하는 국민들의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처벌 위주 보다는 치료 쪽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마약류 사범은 범죄자가 아니라 환자라는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뜻이다.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교육과 홍보가 필수적이다.이는 마약류수요를 차단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마약류 유통 실태를 올바로 파악한 뒤 어릴 때부터 약물의 올바른 사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초등학교 5·6학년부터 고교 3학년에 이르기까지 체육 및 과학교과 과정의 ‘약물 오·남용예방교육’을 내실화하기로 했다.초·중·고교 양호교사 100명에게 오는 8월 3∼6일까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여는 ‘약물 남용 예방 연수’에 참가하도록 한 것도 같은 취지이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 민간단체도 국민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계몽·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 부처뿐아니라 민간단체도 아직은 구호에만 그칠 뿐 실효성있는 정책을 올바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마약류 사범을 치료하고 상담할 수 있는 정부 및 민간 차원의 시설도 확충해야 한다. 현재 초범이나 증세가 약한 사범을 서울시립정신병원이나 경기도 부곡 마약병원 등에 보내는 ‘치료보호제’가 있지만 거의 이용되지 않고 있다.완치가 어려운 중독자들을 수용,치료하는 곳은 공주치료감호소가 유일한 기관이다. 민간단체인 청소년약물상담소 간사 龍京姬씨(25)는 “마약류 사범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국립의료기관이 매우 부족한 형편”이라면서 “치료비도 비싸 보통 가정의 환자들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마약류의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경찰과 검찰의지속적인 단속과 함께강력한 처벌도 필요하다. 아직 활용도가 높지 않은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을 활용,히로뽕 등 마약류 공급 사범이 마약을 팔아 챙기는 불법수익을 몰수·추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내국인 1명 고용때마다 3천만원/외국인 대체 中企지원 확대

    외국인근로자 대신 내국인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확대된다. 중소기업청은 7일 외국인 산업연수생이나 불법 체류자 대신 내국인을 대체 고용하는 기업에 대해 자금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이에 따라 현재 2,000만원인 기본 지원금이 5,000만원으로 늘어나고,1명을 대체할 때마다 1,000만원씩 지원받던 것이 3,000만원으로 확대된다.이와 별도로 최고 1억원까지 지원받던 업체당 운전자금도 2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중기청은 현재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는 업체도 두 달 안에 이들을 출국시킬 방침이라면 대체고용 자금지원을 신청할 수 있게 했다.지금까지는 내국인으로 대체 고용한 뒤에 자금을 신청할 수 있었다. 외국인 불법체류자 자진신고기간(97년 12월27∼98년 4월30일)에 외국인 근로자를 출국시키고도 미처 자금지원을 신청하지 못했던 기업도 소급신청할수 있다.대체고용을 희망하는 업체는 각 지방 중기청에 마련된 ‘외국인 대체고용 상담소’를 통해 상담할 수 있다. 한편 중기청은 국내 실업증가에도 불구,지난 4월말 현재 외국인 불법체류자가 9만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조만간 관계기관과 함께 이들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적발된 기업주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불법체류자 한사람당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되다.503­7929
  • 70년대 로비스트 朴東宣씨/美 민주당 의원 등과 방한 눈길

    지난 70년대 재미 로비스트로 활약했던 朴東宣씨가 미 하원 세입위원장인찰스 랭글 민주당의원과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을 지낸 프랭크 쿼리니 전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방한,눈길을 끌고 있다. 朴씨와 랭글의원 일행은 25일 상오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金守漢 국회의장과 국민회의 韓和甲 원내총무대행 등 3당 원내총무들과 만나 50여분간 담소했다.
  • 1∼3월 버려진 아이 3,089명/보건복지부 집계

    ◎수용시설 한계 넘어 결식아동 67% 증가 경기침체에 따른 대량실업 등으로 가족해체가 가속화되면서 오갈 곳 없어 버려지는 아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5일 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요보호 아동수는 3천89명이다.특히 가정빈곤 등의 이유로 아이들을 보육시설에 맡기는 사례가 급증해 1월에 118명,2월 180명,3월에는 318명으로 늘어났다. 부모로부터 버려진 기아(棄兒)도 크게 늘어 1월에는 84명이었으나 2월에는 86명,3월에는 150명으로 늘어났으며 미혼모에 의해 버려지는 아이도 1월 184명,2월 214명,3월 246명으로 증가했다.시설보호 장애아도 1월 63명에서 2월86명,3월 95명으로 늘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아동상담소에는 올 1월부터 위탁문의가 예년보다 50%이상 많아졌고 실제 위탁건수도 한달 40여건에서 70∼80건으로 크게 증가해 수용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결식아동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서울시 교육청이 지난해 말 집계한 결식학생수는 6천374명.지난 3월 신학기가 시작된 뒤에는 1만679명으로 67.5%나 증가했다.이 가운데 초등학생은 65%인 6천610명이다.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羅源亨씨(35)는 “많은 가장들이 경제능력을 상실한 뒤 이혼을 당하고 혼자 자녀를 기르고 있지만 그래도 사랑과 관심으로 대한 어린이들은 밝게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자녀에게 사회와 가정의 변화를 상세하게 일러주고 신뢰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어린이날/여유롭고 실속가득/사회단체 행사 풍성

    ◎예술의전당­손인형극 등 무료 야외공연/체육진흥공단­퀴즈·팬사인회·캐리커처쇼/서울 YMCA­영풍문고서 만화전시 행사 “용인으로 갈까요,과천으로 갈까요” 어린이날만 되면 필수코스가 되는 서울 근교 어린이 공원이나 놀이동산 순례.주차장으로 변해버린 도로에 반나절을 날리고 정작 들어가서도 부대끼며 사람구경만 하고 오기 십상이면서도 때만 되면 변함없이 ‘불나방 행렬’이 이어진다. ‘울며 겨자먹기’로 이틈에 끼는 것은 어디 별다른 행사 정보가 없기 때문.각종 뮤지컬이나 공연장도 생각해보지만 어린이날 특수를 겨냥한 그 입장권값 또한 만만치 않다. 아무 준비없이 나섰다 파김치가 돼서 돌아오지 말고 각 단체가 내놓은 어린이날 이벤트를 유심히 살펴 주머니 부담없고 유익하면서 아이들과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 ◇예술의전당 각종 공연장에서도 행사를 갖지만 야외공간에서 상오 10시부터 저녁까지 벌어지는 이벤트는 전면 무료개방.돌의광장(오페라극장·음악당·예술자료관 사이)에선 개그맨 윤정수의 진행으로손인형극,군악대 퍼레이드,연예인 축하공연,즉석댄싱 경연대회,레크레이션 페스티벌,빅 피아노 경연대회 등이 이어진다.만남의광장(오페라극장 앞)에는 널뛰기,팽이치기,윷놀이,투호,줄다리기,제기차기 등을 경험할 민속놀이장이 선다.놀이마당(음악당과 서예관 사이)엔 사물놀이,탈춤이,상징광장(미술관 앞)엔 캐릭터쇼,페이스페인팅,도깨비퍼레이드,매직 SFX게임 등의 볼거리가 준비돼있다.580­1132. ◇국민체육진흥공단 올림픽 공원과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개방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개그맨과 함께 하는 퀴즈,천익창 가야금 콘서트,연예인 팬사인회,즉석 캐리커처쇼,미8군 퍼레이드 및 콘서트,레크레이션 한마당(이상 올림픽공원),전통풍물단 공연,마칭 퍼레이드(이상 미사리 조정경기장) 등이 푸짐하게 이어진다.경륜사업본부도 경륜장에서 놀이터를 개방,자전거를 무료대여한다.4101­1242. ◇서울 YWCA 어린이날의 ‘좋은 만화잔치행사’가 이젠 어느정도 정례화됐다.영풍문고에서 열리는 올해는 YWCA가 추천한 좋은 만화 전시와 판매 외에도 만화작가 윤승운,심혜진,김준범씨를 초청한 사인회도 갖는다.774­5866. ◇가족과 성 상담소 서울 양천구 신정종합사회복지관 2층 강당에서 갖는 ‘편모가족을 위한 어린이날 잔치’는 사회적 편견을 벗어난 편모가족의 건강한 잔치를 지향한다.‘우리 엄마 이럴때 좋아요,우리 아이 이럴때 좋아요’ 등은 사전 설문조사결과를 토대로 소집단을 구성,역할극이나 퍼포먼스를 하며 가족 구성원간의 애정을 확인하는 기회.다함께 참여하는 노래부르기,레크레이션 순서도 준비돼 있다.646­8858.
  • 위기의 가정을 지키자(사설)

    신록이 눈부신 5월이다.“금방 찬물로 세수한 스물 한살 청신한 얼굴”이라고 시인이 노래한 달이다.어린이 날,어버이 날,스승의 날,성년의 날이 이어지는 이 달은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이다. ○곳곳에 가정해체 징후들 싱그러움과 희망을 상징했던 축복의 5월이 그러나 올해는 우울하게 다가왔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아래서 ‘위기설’이 떠돌고 있고 우리 가정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흔들리고 있다. 가장(家長)의 사업 부도와 실직으로 부부관계가 악화돼 이혼이 급증하고 생활고로 노부모와 어린 자식 돌보기를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무의탁 노인 수용시설이나 영아원·육아원 등에는 올들어 할아버지·할머니나 어린 아이들을 맡기겠다는 상담전화가 지난해의 2~4배로 늘어났다 한다.가정해체의 안타까운 징후들이다. 아내와 자식들에게 화풀이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들도 늘어났다.한국이웃사랑회 아동학대상담소의 경우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올해 들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10배 가까이 많이 접수됐다는 것이다. 경제적파산의 고통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의 자살행렬 또한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검 강력부가 집계한 3월말까지의 자살자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하루 30명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우리 가정이 이처럼 위기에 처한 적은 없었다.역사적으로 수많은 외침을 겪고 극심한 궁핍의 시련을 당하면서도 우리는 가족이라는 따뜻한 울타리에 기대어 혹독한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그 가족이 지금 해체되고 인륜이 무너지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경제회복보다 더욱 시급 물론 산업화 이후 일터와 분리된 가정의 중요성과 역할이 축소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가족해체와 청소년 문제가 제기돼 오긴 했다.우리 사회에서도 가족의 고립화 현상,가정폭력 등이 문제화했다.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오는 하숙집 같은 가정에서 컴퓨터·TV·비디오에만 각자 몰두함으로써 가족간 대화가 단절되고 남편과 아내,부모와 자식 사이에 끔찍한 폭력이 자행되기도 했다.그러나 그것은 부분적인 현상이었지 지금처럼 무서운 파급력을 지니지는 않았다. 가정은 우리 사회를지키는 마지막 보루이다.최소 단위의 공동체인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와 나라도 건강해진다. 흔들리는 가정을 바로 세우는 것은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는 일보다 더욱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다.국가 차원의 사회 안전망이 갖추어지지 않은 우리 상황에서 사회통합의 핵심역할을 해온 가정해체를 방치하면 사회전체의 위기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성원 자신의 노력 중요 노인 및 아동 복지시설의 확충 등 국가 차원의 대책과 종교·사회단체의 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족 구성원 자신의 각성과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우리 모두 남편과 아내로서,아버지와 어머니로서,아들과 딸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되돌아 보자. 가정이 하루의 피로를 풀고 활력을 줄 수 있는 안식처의 역할을 유지한다면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은 오히려 가족의 결속을 더욱 다지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풍요의 시대에 나약하고 이기적으로 자란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게 강인하게 성장할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하루 세끼중 한끼만 배불리 먹어도 은혜로웠고 가족간에 사랑과 우애가 넘쳤던 지난날 궁핍했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오늘의 가정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5월 가정의 달에 찾아야 겠다.
  • 학교 性교육 “시시해요”/생물학적 지식전달 치중…뻔한 내용 반복

    ◎부정적 인식 줄여야 성폭력등 예방에 효과 초등학교 5학년생 김난희양(고양시 덕양구)이 얼마전 학교에서 들은 성교육 강의는 너무 시들했다.영사기를 돌리니 우선 남·녀 해부도가 하나씩 나왔다.그러더니 ‘여성의 난자가 만들어지는 난소’에서 ‘남성의 정자와 만나는 자궁’에 이르기까지 줄곧 해부도만 보여주는 것이었다.2학년때 월경을 시작한 난희 친구는 물론,남자아이들도 모두 유치하다며 키득댔다. 초·중·고 성교육이 피상적 떼우기에 그쳐 호기심많고 예민한 학생들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주로 생물학적 지식 전달에 치중하는데다 그나마 조숙한 요즘 아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들어온 이야기를 반복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얼마전 여성민우회 부설 가족과 성 상담소(소장 양해경)가 중·고생을 상대로 학생들의 성교육 만족도를 조사한데 따르면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79.9%에 이르렀다.‘뻔한 이야기’(45.6%)거나 ‘성교육을 거의 안’(27.4%)하거나 ‘정말 궁금한 것은 없다’(12.2%)는 때문.학생들 수준에 비해지나치게 낮은데다 구체적이지도 않고,그나마 시키지도 않는 학교마저 많았다. 학생들이 비공식 경로만을 통해 성지식을 쌓으면 성이란 부끄럽고 부정적인 것이라 인식하기 쉽고 그것이 성폭력,폭행 등의 근거리 요인이 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우려.여성용품 회사 직원이나 최근엔 AIDS연맹 등에서까지 강사가 나와 성을 성병이나 피임 중심으로 설명하는데 이는 성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첩경이다. 서울 YMCA 성교육정보센터 박연이씨는 ‘즐거운 성교육’을 주장한다.“성교육은 육체에 초점맞춘 교육이 아니다.이성간에 마음을 표현하거나 자기 성에 책임지고 의사 결정을 하도록 돕는 일종의 관계훈련을 포괄한다.털어놓기 곤란해 하는 이런 문제를 다룰 때는 소그룹 토의식이 최적이다.교사,학생모두 참여와 토론훈련부터 돼있어야 한다”
  • 내몰린 시름 달래져… 홧김에…/알코올중독자 급증

    ◎소주판매량 18% 늘고 중독상담 2배 증가/분풀이 홧술로 가정분란… 주부가출도 늘어 IMF 한파로 실직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알콜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회불안은 물론 술로 인한 가정폭력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가족체제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가정생활상담소에 따르면 하루 20여건의 상담전화 가운데 5∼6건이 술로 인한 가정폭력에 관한 것이다. 수치는 예년과 비슷하지만 내용은 사뭇 달라졌다.예년에는 가벼운 입씨름정도에서 그쳤으나 최근에는 실직한 가장의 분풀이식 폭력이 난무하면서 가출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가정생활상담소의 黃點坤 대표(35)는 “실직한 남편의 폭력으로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심한 상처를 입은 아내들의 상담전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실직한 남편을 이해하던 아내도 실직이 장기화되면서 신경이 매우 날카로워짐에 따라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실태를 반영하 듯 경제 한파로 직장에서 내몰린 사람들이 술로 아픔을 달래면서 술소비량도 급증하고 있다.또 상담기관과 치료소에는 알콜중독 입원환자들이 크게 늘고 상담전화도 쇄도하고 있다. 알콜중독자 상담기관인 국제단주동맹에 따르면 지난 1월에 하루평균 20∼30건에 불과하던 상담건수가 최근에는 50∼60건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한 상담원은 “IMF 이후 대량감원 공포와 회사 부도로 알콜중독에 빠진 사람들의 상담전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알콜중독자 치료시설인 남서울병원 ‘알콜클리닉’에는 예년의 곱절인 30여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실직 후 가출한 李모씨(43)는 “홧김에 술로 끼니를 때우다 보니 ‘알콜중독’이라는 인생의 막장까지 왔다”고 말했다. 올초 대기업 부장에서 실직한 金모씨(46)는 술만 마시면 자신도 모르게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게 됐다고 털어놨다.金씨는 “처음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에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으나 이제는 버릇이 돼 마시지 않으면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는다”고 탄식했다. 전문가들은 “실직자들이 알콜중독에 빠지는 경우는 경제력 상실로 가족들에게 무시를 당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한번 알콜중독에 빠지면 치유가 어려운 만큼 가족들이 사랑으로 돌보아야 한다”고 충고했다.한편 지난 1과 2월의 소주(2홉들이 기준)의 판매량은 4억3천5백96만여병으로 전년도의 3억6천8백21만여병에 비해 18.4% 증가했다.1∼3월 중 막걸리 출고량도 서울의 경우 1천3백91만7천병으로 전년도의 1천2백29만8천2백여병에 비해 9.9% 증가했다.
  • 어린이들도 IMF 스트레스 받아요

    ◎실직·경제적 어려움 등 솔직하게 털어놓고/용돈 줄일땐 절약의 필요성 이해시키도록 IMF 바이러스는 어른만 덮친게 아니다.어린이들도 생활의 변화속에서 쉽게 스트레스 받고 부모의 한숨에 감염된다. 초등학교에선 부모의 실직으로 기가 죽은 학생들이 늘어난다고 한다.외식이며 선물이 끊어지고 용돈까지 줄어든 것은 엄마가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일까.낯선 사람은 절대 따라가지 말라는 아빠의 충고를 되풀이 듣다보면 웬지 길가의 사람들이 다 납치범같고 밖에 놀러 나가기 겁난다. 슬기로운 부모라면 자녀들에게도 IMF시대 적응전략을 새롭게 가르쳐야 한다.그들의 고민과 스트레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해소하도록 도와 줘야한다.방법은 솔직한 대화와 이해 구하기와 애정 나누기.눈치보기나 순간적인 위협으로는 절대 협조를 끌어낼 수 없다.원광 아동상담센터(561­2495),한국심리상담연구소(335­0971),한국자녀교육상담소(437­4306)의 도움말로 IMF시대 어린이들의 ‘신흥’고민과 부모가 함께 푸는 슬기로운 해결책을 소개한다. ◇부모가 실직했을 때 ▲부모가 갈피를 못 잡으면 아이들도 혼란에 빠진다.아이들과의 새로운 관계맺기는 부모 이성찾기에서 시작한다. ▲가족회의를 갖고 아이에게 솔직히 털어놓으라.쉬쉬해도 아이들은 분위기로 느끼며 긴장감만 커진다.실직 사실뿐 아니라 경제적 사정까지 말하고 협조를 구하라.아이를 상황극복 노력에 동참시키면 가족 결속력이 배가된다. ▲실직 아버지 스스로 변해야 한다.자격지심을 버리고 소홀했던 가족관계를 돌아보라.설겆이,밥짓기,배웅에 나선 아빠의 사랑은 아이에게 큰 감동을 준다. ◇경제적 어려움 ▲돈 없다고 짜증내고 멋대로 용돈을 줄이면 아이는 부모의 애정에 회의를 품는다.월급이 줄었다거나 끊어졌다고 설명을 충분히 해서 절약의 필요성을 이해시키라.문구류 재활용,얻어쓰기 등 아이 스스로 절약할 길을 고안하게 하면 뜻밖에 재미있어 한다. ▲물질적 어려움없이 커왔기에 적응하기 힘든 아이들이 많다.이때 “그간브랜드만 써왔지만 그 때문에 지금 더 어려워졌다”고 과소비를 반성하는 시간을 갖자.IMF는 아이들에게 효과적경제지출을 가르칠 기회다. ▲외식,외출 등 밖으로 풀던 것을 안으로 돌려 가족간의 애정을 점검하자.쌓인 갈등을 대화로 풀고 가족만의 오락을 찾아 가족문화를 가꿔가자. ◇아이에게 위협적인 환경 ▲사회가 흉흉해지면서 아이들에 대한 범죄가 연일 사회면을 장식하자 걱정에 쌓인 부모는 남을 모두 범죄자 취급하며 아이를 싸고 돈다.하지만 이런 식으론 사회에 대한 불신만 심는다.사람들이 나쁘다기 보다 먹고살기 어려워져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자.너를 보호할 일차적 책임이 너에게 있다고 못박자.아이와 대화하며 ‘위험한 상황/아닌 상황’의 목록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우리나라의 결속적 부모·자식 관계가 많은 동반자살을 낳고 있다.자식은 내 소유니 죽을 때도 데리고 죽겠다는 뿌리깊은 한국적 관념이다.아이는 독립적 인격체로,아이의 삶은 아이가 선택해야 한다.사회전체의 가치관 변화와 직결된,시간을 요하는 문제다.
  • 여대생 ‘히로뽕 윤락’/등록금 미끼에 유혹

    서울 중부경찰서는 14일 대구 H신협 이사장 鄭智瓊씨(38·대구 달서구 용산동)와 경기 C전문대 2년 金모씨(21·여),강원 K대 3년 金모씨(21·여) 등 3명에 대해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Y혼인상담소 소장 尹南慶씨(42·여)에 대해서는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鄭씨는 尹씨의 결혼상담소를 통해 알게 된 C전문대 재학생 金씨와 학비 제공을 미끼로 지난 12일 낮 12시쯤 서울 중구 장충동 S호텔 객실에서 히로뽕을 함께 투약한 뒤 성관계를 갖는 등 金씨와 3차례 성관계를 갖고 화대 150만원을 홈뱅킹을 통해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서울 이태원 관광특구/술집 등 심야영업 제한 완화/13일부터

    ◎밤 12시서 새벽 2시로 연장 오는 13일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 관광특구내 일반 위생업소의 영업시간이 밤 12시에서 새벽 2시까지로 2시간 연장된다. 서울시는 13일 0시를 기해 이태원 관광특구의 심야영업 제한시간을 이같이 완화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이 곳에 영업중인 단란주점 유흥주점 등 식품접객업소 420개와 미용실 목욕탕 전자오락실 등 공중위생업소 29개 등 모두 449개 업소의 심야영업 시간이 연장된다.관광특구는 이태원 입구∼한남2동사무소간 1.4㎞로 총면적은 11만5천여평에 이른다. 이와 함께 시내 10곳의 관광음식점 영업시간도 이 날부터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되며 거평프레야 남평화시장 등 12개 야간시장 안에 있는 일반음식점의 영업시간 제한은 없어진다. 시는 이태원 관광특구내에 비행청소년 신고 및 상담소를 설치,운영하고 방범초소도 대폭 늘려 청소년 범죄 예방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 에이즈감염자 상담소 개설/전화 747­4072·4073/퇴치연맹

    한국에이즈퇴치연맹(회장 金貞順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은 8일 에이즈감염자 전용 상담소를 개설한다. 상담소에서는 에이즈감염자들의 건강관리 성생활 결혼 취업 등에 대한 포괄적 정보를 제공한다. 전화번호는(02)747­4072·4073이며 출장상담도 한다.
  • ASEM 정상외교·귀국 이모저모

    ◎의장대 사열 생략 대국민 귀국 보고/“어려울때 도와야 친구” 유럽국 설득/영 여왕 방한 초청에 “빠른 시일내…” 【런던=粱承賢 특파원,서울=李度運 기자】 金大中 대통령은 4박5일동안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 일정을 모두 마치고 5일 하오 1시30분쯤 귀국했다.金대통령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런던대 초청강연,3차정상회의,영국여왕 주최 만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서울 도착◁ 金대통령은 서울공항에 도착,부인 李姬鎬 여사와 함께 金正吉 행정자치장관과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의 기내영접을 받은 뒤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내외 등 환영인사들의 영접.공항에는 金총리서리 내외를 비롯해 千容宅 국방장관 스티븐 브라운 주한영국대사 내외와 金辰浩 합참의장 康奉均 정책기획·文喜相 정무·曺圭香 사회복지수석 등이 나와 단촐하게 영접.특히 과거 국가원수가 외국방문후 귀국시 가졌던 3군 의장대 사열이 생략됐으며 약식으로 도열병을 통과하는 것으로 대체.金대통령은 공항에서 약 30분간의 대국민 귀국보고를 겸한 기자간담회를 갖고,ASEM회의와 연쇄 정상회담의 내용을 소개. ▷런던대 초청강연◁ 金대통령은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주제로 한 런던대 초청 강연회에서 새 정부의 대북 교류·협력 정책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요청.金대통령은 런던대 방문에서 그레이엄 젤릭 총장으로부터 특별명예교수 칭호를 수여받았고 젤릭 총장 등과 함께 수여증서를 들고 기념촬영. ▷폐막식·3차회의◁ 이에앞서 金대통령은 ASEM 3차회의에서 유럽의 대(對)한국,인도네시아,태국 투자조사단 파견 필요성을 거듭 역설하는 등 다자경제외교활동을 전개.金대통령은 “유럽이 아시아가 어려울 때 도와야 아시아인으로부터 진정한 친구로 인정받을 것”이라는 취지로 유럽 참가국 정상들을 설득. ▷기업인대표 면담◁ 앞서 金대통령은 4일 하오 숙소인 힐튼 파크레인호텔에서 ASEM 부대행사인 ‘아시아·유럽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朴容旿 두산그룹회장,孫炳斗 전경련부회장 등 기업인대표 7명을 면담하고 격려.金대통령은 기업인으로부터 활동내용을 보고받은 뒤“나는 분위기만 조성했으니 여러분 기업인들이 거둬들여야 한다”며 “돈벌어야 한다”“이제 여러분 시대다”라며 기업인들의 활발한 경제활동을 당부. ▷여왕 주최 만찬◁ 金대통령은 또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ASEM 참석 각국 정상들을 위해 버킹검궁에서 주최한 만찬에 李姬鎬 여사와 함께 참석.金대통령 내외는 이날 통역을 통하지 않고 직접 영어나 일어로 다른 나라 정상부부들과 교유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언.만찬석상에서 金대통령은 왼쪽 바로 옆자리 앉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부군 필립공과 함께 1시간여 동안 필립공의 방한 회고 및 한글과 한자 등을 화제로 담소.金대통령은 사인펜으로 “필립공 전하께 만수무강하시길 기원합니다.98년 3월4일.대한민국 대통령 金大中”이라고 즉석에서 약식 휘호를 써주며 “한국을 방문하면 정식으로 휘호를 써드리겠다”고 약속.金대통령이 여왕과 작별인사를 할때 한국서 뵙자고 했더니 여왕은 “예스,베리 순(Yes,very soon)”이라고 답했다. ▷ASEM 2차회의◁ 金대통령은 2차회의에서 정치대화의첫 의제로 상정된 한반도 문제에 관해 기조연설.金대통령은 50년만의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에 의한 ‘국민의 정부’ 출범의미 및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추진,그리고 대북 3원칙 등을 준비된 원고없이 약 7분동안 영어로 설명.
  • 성폭력 피해상담 자원봉사 박병헌씨

    ◎“성폭력 피해 주저말고 전화 하세요”/24시간 운영… 최근 남성 피해자 상담 늘어 “성폭력 피해자들은 주저하지 말고 전화해 주세요.상담원들이 친절하게 그 해결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5년째 자원봉사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병헌씨(28).몇 안되는 자원봉사 남자상담원 가운데 최고참이다. 최근 들어 남성 피해자들의 상담건수도 늘고 있고 또 여성피해자의 남자가족이 상담을 하는 경우가 있어 남자상담원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다. 박씨가 상담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은 대학교 4학년 때인 지난 94년.졸업논문을 준비하는 친구를 따라 아무 생각없이 찾은 성폭력상담소에서 박씨는 우리나라 성폭력에 대한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작은 보탬이 되고자 곧바로 자원봉사 상담원을 택했다. 상담소는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박씨는 주로 야간 상담원 역할을 한다.공연기획사에 근무하는 박씨는 요즘 일주일에 한번 꼴로 밤새 상담을 해주고 있다. 박씨는 “성폭력에 대한 의식이 과거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피해자들이 상담과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보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말했다. 박씨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가해자들의 협박전화와 장난전화다.하루 50여통의 전화를 받지만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장난전화다.또 가해자들의 협박전화도 자주 걸려와 상담소측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상담소 위치를 비밀로 하고 있다.박씨는 틈틈이 여성학,상담학 등 상담에 필요한 공부를 하고 있다.비록 7주간의 이론교육과 4주간의 상담실습을 마치고 상담원으로 일하고 있지만 아직 여성의 심리를 파악하는 데 있어 미흡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 귀농상담실 북적댄다/작년 1,823가구서 올 두달동안 586가구

    ◎연 4천가구 이를듯… 30대가 57% 차지/농림부,200억 지원·경험자 연결 정착교육 IMF여파로 귀농알선 창구들이 북적대고 있다.농정당국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귀농자들의 정착을 위해 각종 영농교육과 실습 프로그램들이 마련하는 한편 귀농자들에게 올해 2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귀농인구는 93년 618가구,95 922가구,97년 1천823가구 등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특히 올들어서는 IMF여파로 1∼2월 두달간 586가구가 귀농,연간으로는 3천∼4천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올해 귀농한 가구를 조사한 결과 30대가 57%로 가장 많고 다음이 40대(22%) 50대(21%)였다. 농림부는 올해 이들에게 금리 5%(2년 거치 3년 상환)의 정책자금 200억원(2천명에게 1인당 1천만원씩)을 영농시설과 농자재 구입대금으로 지원한다. 농협도 지난 18일부터 귀농희망자들이 새 농민상 수상자의 농장에서 영농실습을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 주고 있다.개설 하룻만에 64건이나 접수됐다. 농협은 귀농희망자가 종사하고 싶은 업종(과수 화훼 축산 기타)이나 희망지역을 적어 자기소개서와 함께 농협에 신설된 ‘귀농희망자 농장실습 알선창구’에 제출하면 새농민상 수상자 중 적합한 농가와 연결시켜 주고 있다.귀농희망자는 농장주로부터 진로결정과 작목선정을 도움받게 된다.새 농민상 수상자는 전국에 1천571명이 있으며 모든 작목이 망라돼 있다.농협중앙회농촌지원부의 알선창구는 02­397­5608,5626. 축협이 지난 17일 개설한 ‘축산 귀농상담실’에도 하루 70∼80건의 상담전화가 오고 있다.서울 중앙회를 비롯 10개 시·도지회,전국 180여개 시·군의 회원축협에 동시 개설됐다.축산창업에 필요한 일체의 상담과 정보를 받을 수 있다(02­224­8461∼9).상담신청은 전화나 우편,팩스로 할 수 있고 PC통신 천리안에서는 GO NLCF로 접속하면 된다. 경기도 안성의 축협 종합연수원에 ‘귀농축산인반’강좌도 개설했다.상반기 강좌는 6월1일부터 3일까지 있다. 문의는 0333­53­2031∼3.농어촌진흥공사도 오는 22일부터 ‘귀농자상담소’를 운영한다.문의 전화는 0343­20­3350.
  • 이혼/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영화나 TV드라마에서 보면 이혼을 ‘밥먹듯이’ 하는것 같지만 그것은 영화나 드라마이기 때문에 가능할뿐 실제로 우리 주변에 이혼남이나 이혼녀가 흔하게 널려있는 것은 아니다. 외화시리즈 ‘이혼법정(CIVIL WAR)’이 다루는 이혼사유는 주로 배우자 불륜에다 성격차이로 남편이 다른 취미에 빠지거나 부인이 남편보다 돈을 많이 벌면 자존심이 상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기도 한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밝히는 우리의 이혼사유는 술취한 남편이 부인을 상습폭행하거나 시부모의 가혹한 구타와 폭언, 남편의 외도가 주류를 이룬다.그러나 불가피하게 이혼을 하지않으면 안될 경우라고 하더라도 자녀와 다른가족과 가족을 중심으로한 주변과의 관계를 상기시키면서 현명하게 참아넘길것을 조언하고 있다.물론 당사자들도 자신의 이혼선택이 자녀들의 불행을 초래할것을 우려하여 고민끝에 이혼을 포기하고야 만다. 그러나 요즘의 TV드라마가 보여주는 이혼의 행태는 이혼이 마치 한접시의 수프를 시켰다가 물리는 것처럼 쉽게 취급되는 인상이다. 서울YMCA ‘좋은방송을 위한 시청자모임’이 지적한 TV3사의 아침드라마는 이혼을 ‘지나치게 가볍게’ 다루는 것이 문제다. 시어머니와 남편과의 사소한 감정갈등, 남편이 다른 여자를, 자신이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되어 이혼을 선택하고 이 과정에서 아무도 자녀들의 문제를 고려하거나 가정의 모습을 되찾으려는 노력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이혼과 더불어 전문직에 취직하여 직장인으로서 자유롭게 혼자 살수있다는 식이다. 지금 우리사회는 실업자사태로 하루하루가 우울한 나날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의 길이 말처럼 쉽지도 않을뿐더러 가장들 실직후 가족간의 슬픔이 안으로 감춰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시기에서 그런 무신경한 소재를 다루는 작가도 문제다. 가족간의 따뜻한 배려가 필요한 때 TV드라마가 앞장서한 가정을 무너뜨리는 이혼을 있을수 있는 일처럼 다룬 격이다. 또 성실하게 살아가는 주부들에게 이혼을 일상적으로 비추는 것은 유감이 아닐수 없다.방송의 힘으로 가족과 가정의 소중함을 되살리고 일깨울 때다.
  • 장관급 후속인사서 드러난 DJ의 용인술

    ◎전문성·업무추진 능력 최우선 고려/현실정치의 실리 추구­입각경험 등 중시/개혁기조 유지하며 보수·안정 색채 가미 김대중 대통령이 6일 여성특위위원장과 한국은행총재 등 장관급 후속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새정부 진용이 거의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통상교섭본부장 등 차관급과 국세청장,경찰청장 등 외청장에 대한 7일 인사가 매듭되면 새정부 기본 골격은 완전히 갖춰지는 셈이다.이제 각 부·청마다 대대적인 내부 후속인사와 국영기업체 등 정부투자기관 인사만 남게 돼 그의 용인술이 구체적인 검증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이날 단행된 여성특위위원장,국무조정실장,한국은행총재 인사는 전문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박지원 대변인의 설명이다.특히 한은총재는 한은독립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기대하고 선임했다고 전했다.달리 표현하면 전철환 신임한은총재가 갖고있는 ‘개혁성’을 높이샀다는 얘기다.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의 유임은 임기도 임기이거니와 그의 탁월한 업무추진 능력을 감안했다는 박지원 청와대변인의 전언이다. 윤후정 여성특위위원장은 여성관련 세계대회 등에 우리나라 대표자격으로 참석,활동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이미 오래전부터 내정자역할을 수행해왔다.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도 비대위에서 능력을 검증받은 상태이고,김종필 총리서리가 추천한 정해주 국무조정실장도 옛 통상산업장관때부터 상당한 업무능력을 평가받아온 터이다. 이처럼 김대통령은 현실정치의 실리추구에 입각한 ‘안정’,즉 전문성과 경험을 선호하는 인사원칙을 고수하고 있다.일부 국무위원들이 전문분야와 동떨어진 부의 장관으로 임명됐다는 지적이 뒤따르긴 했지만,지난 3·3 개각때 “17명의 국무위원 중 10명이 경제지식을 가진 인사”라고 평한 데서도 이러한 원칙이 읽혀진다. 보·혁의 조화도 특징이다.지난 조각때도 경제,안보 분야에서 이원칙이 극명히 드러난 바 있지만,개혁 기조를 유지하면서 적절히 보수적인 색채를 가미하고 있다.이날 인선에서도 전한은총재 처럼 개혁성향이 강한 인사에다 오랜 경제관료을 생활을 한 보수성향의 정해주 국무조정실장을 기용한 것도 이의 방증이다.이는 아직 확실한 개혁주체세력이 형성되지 않은 데 따른 불가피성의 산물이기도 하다. 7일 차관급인사도 이 연장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내부승진을 최우선시하되 적당한 개혁세력의 수혈의 교직이 될 공산이 크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한은 독립의지 강한 기획원관료 출신 금융통화운영위원으로 있는 동안 한은 독립에 강한 애착을 보인 인물.고시출신으로 경제기획원등에서 12년간 근무한뒤 대학교수,금융통화운영위원 등을 지낸 경제 전문가다.관료생활을 하던중에도 서울대와 연세대 강사를 했을 정도의 학구파로 지난 76년 공직에서 떠난 후 충남대 부교수로 부임해 경상대학장까지 지냈다.한은과는 지난 83년 금융통화운영위원으로서 첫 인연을 맺어 2기를 연임했다.충남대 국문과 교수인 부인 이경자씨(58)와 2남.▲전북익산·60 ▲전주고.서울대 상대 ▲고등고시 행정과 12회 ▲경제기획원 ▲금융통화운영위원 ▲충남대 경상대학장 ◎이헌재 금융감독위장/재무부 금융정책과장 역임한 수재형 고시 선두주자로 앞서나갔지만 80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사정으로 물러났던 수재형 관료.김용환 자민련 부총재의 신임이 두텁다.김 부총재가 재무장관을 하던 시절 이재국의 핵심인 금융정책과장을 맡아 ‘차관급 과장’으로 불리기도 했다.비상경제대책위의 간사를 맡아 일찌감치 중용이 예상됐다.중국에서 출생했지만 진의종 전 국무총리의 사위로 범호남 인맥에 해당한다.진진숙씨(54)와의 사이에 1남 1녀.▲중국 상해·54 ▲경기고 서울대 법대 ▲행시 6회 ▲재무부 재정금융심의관 ▲한국신용평가 사장 ▲증권관리위원회상임위원 ◎윤후정 여성특위장/추진력 강한 국내최초 여성헌법학자 국내 최초의 여성헌법학자이자 평생 여성후진 양성에 힘써온 독신 교육자.58년 전임이 된 뒤 법정대 학장,대학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총장으로 정년퇴임할 때까지 40년간 모교인 이화여대 교수로 일했다.84년 한국여성학회를 창설,초대회장을 지냈고 85년부터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이사를 맡아오면서 여성문제에 이론적 바탕을 제공하고 운동을 이끌어왔다.깐깐한 원칙주의자이지만 다감한 스승의면모를 함께 지녔다는 평.여성문제에 의식이 투철하고 추진력이 대단해 여성계의 기대가 크다. ▲함남 연변(66) ▲미국 노스웨스턴대 법학박사 ▲이대 교수,총장. ◎정해주 국무조정실장/강한 보스기질 바탕 기업에 수출 독려 행정고시 6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통상산업부 차관보와 통산부 장관을 지냈다.엘리트 답지 않게 털털한 성격과 구수한 언변이 장점이다.자그마한 체구지만 보스기질이 있어 선·후배들의 신임이 두텁다. 문민정부 사람으로 분류돼 통산부 장관 재직 때는 ‘다음 자리’에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수출기업 독려와 금융시스템의 복원을 위해 뛰어다녔다.예상외로 중용됐다.부인 조신자씨(54)와 사이에 1남 2녀.취미는 등산 ▲경남 통영.55 ▲서울대 법대 ▲행시 6회 ▲상공부 기초공업국장 ▲특허청장 ▲중소기업청장 ▲통상산업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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