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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시 포도가공공장 건립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이 지역 특산물인 포도 가공공장이 건립된다. 안산시는 7억원을 들여 대부북동 농민상담소에 연간 5만∼10만ℓ의 적포도주를 생산하는 포도 가공공장을 건립,내년 9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10일밝혔다. 시는 우선 적포도주를 생산하고,앞으로는 포도엑기스,주스,식초,잼,식빵 등포도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한다. 현재 대부도에는 916농가가 600여ha에 포도를 재배,연간 1만8,000여t을 생산하고 있다. 안산 김병철기자
  • 테헤란로 ‘정보통신의 거리’ 굳혔다

    서울 강남의 테헤란로 일대가 국내 ‘정보통신의 메카’로 확고한 위상을굳혀가고 있다. 최근들어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선릉∼역삼∼강남역 구간을 중심으로 굵직굵직한 통신회사와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인터넷회사들의 이주가잇따르고 있다. 이 일대가 강북 도심지역을 제치고 국내 최대의 정보통신 수요처로 떠올랐다는 사실이 이런 붐을 가져온 직접적인 원인이다. 이곳의 동향과 정보를 남보다 앞서 파악해 따라잡지 않고서는 급속도로 바뀌는 정보통신 산업의 흐름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동종 업체간정보교환이 쉽고,네트워크와 보안시설이 완비된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이 많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016 개인휴대통신(PCS)회사인 한국통신프리텔은 오는 11일 서울 서소문의임대빌딩을 떠나 삼성역∼선릉역 중간의 18층짜리 빌딩으로 옮겨간다.이미신세기통신(017 이동통신)과 온세통신(008 국제전화) 및 각각 SW와 네트워크장비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국내 최대인터넷경매 서비스회사인 ‘미래와 사람’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한통프리텔의 이사로 강남역 부근의 LG텔레콤(019) 한솔PCS(018)를 포함,국내 5개 이동전화회사 중 4개사가 강남에 터를 두게 됐다. 또 데이콤(002 국제전화,080 시외전화,PC통신 천리안)이 오는 11월 선릉역과 역삼역 사이 지하 7층,지상 20층짜리 대형 신축건물에 새로 둥지를 튼다. 국내 최대 시스템통합(SI)회사인 삼성SDS의 바로 옆이다. 나모인터랙티브(웹에디터 등 인터넷관련 SW)도 이달말 선릉역 근처로 옮길예정이고,이찬진(李燦振) 전 한글과 컴퓨터 사장이 새로 차린 인터넷회사 드림위즈도 지난달 포스코센터 사거리에 간판을 걸었다. 이밖에 삼성역 부근에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SGI·AMD 등 국제적인 HW 회사의 한국지사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015 삐삐 나래이동통신·인터넷회선서비스 아이네트·동양최대 정보통신학원 삼성멀티캠퍼스·국내 최대 인터넷검색서비스 네이버(이상 역삼역 부근),초고속인터넷두루넷·야후코리아·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아담소프트(〃강남역)도 테헤란로를 ‘미래의 거리’로 만드는 대표주자들이다.때문에 정보통신 전문 홍보대행사들의 강남진출도 두드러진다.이달말 역삼역 상록회관 부근으로 옮기는 드림커뮤니케이션즈를 비롯,링크·인컴 등이이 일대에 자리한 대형 홍보대행사들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인터넷 벤처 아담소프트 국내외서 25억 투자유치

    사이버가수 ‘아담’으로 유명한 ㈜아담소프트가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담소프트는 최근 실시한 유상증자에서 골드뱅크 등 국내 투자자와 홍콩의 투자회사인 디스커버리벤처사 등으로부터 25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디스커버리벤처와 해외마케팅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97년 12월 국내 최초로 사이버가수 아담을 탄생시켜 주목을 받았던 이 회사는 최근 전 세계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3차원 게임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인터넷 벤처기업이다. 김병헌기자 bh123@
  • [침수 제품·농작물 관리요령] 인명·재산피해 보험보상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과 재산피해에 대한 보상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사상자나 가옥피해를 보았을 경우 어떤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나. 사상자의 경우 손해보험 중 상해보험,개인연금보험,운전자보험,암보험,여행보험 등에 가입한 고객은 보험가입 한도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재산피해는주택과 공장 등이 화재보험이나 동산종합보험의 풍수재보험 특약에 가입돼있어야만 보상받을 수 있다. ■집중호우때 자동차를 운전하다 차가 물에 잠긴 경우 보험보상을 받을 수 있나. 지난 5월 이후 자동차종합보험의 자기차량손해에 가입했다면 운행 중 침수는 물론이고 주차 중 침수(아파트·강변·피서지역 주차장)나 둑이 터져 차량이 떠내려간 경우에도 보상이 가능하다. ■보상을 받으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되나. 먼저 보험에 가입한 회사에 신고부터 해야 한다.보험회사는 현장조사를 통해 홍수로 피해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입증되면 피해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한다. ■사상자들은 어떤 절차를 거쳐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나.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나 부상자들은 가입한 보험상품의 보상내용에 따라 사망보험금 및 치료비와 상해보상금,후유장해 보상금 등을 받을 수 있다.실종자는 시·군·구청 등 행정관서에서 발급하는 실종·사망확인서를 제출하면보험사의 자체조사를 거쳐 보험금을 지급받는다.실종자의 경우 국가에서 사망으로 인정한 경우,사망보험금을 즉시 받을 수 있다. ■어떤 보험에 가입했는지 유족들이 모르면 어떻게 하나. 최근에는 휴대폰에 가입해도 교통상해보험에 들어주고 주유소에서도 무료로보험에 가입시켜주는 경우가 많다. 손보협회에서는 불의의 사고를 당한 유족들을 위해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원주·인천 등 7개 상담소에서 보험가입조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 정보사항이기 때문에 전화신청은 안되고 직접 사망자와의 유족관계를확인할 수 있는 서류(주민등록등본과 호적등본)를 준비해 신청하면 손해보험은 물론 생명보험 가입여부까지 알려준다. 조회센터연락처는 서울 (02)3702-8629∼30,인천 (032)761-4066∼7,원주 (0371)746-2414 748-2414,대전 (042)526-6924∼5김균미기자 kmkim@
  • 준비사항과 문제점/기준/구제절차

    - 성차별 고발 사회분위기 아직 미숙 고용상의 성차별과 성희롱은 물론 교육,서비스 이용,법집행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녀차별을 금지한 ‘남녀차별 금지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 7월1일부터시행에 들어간다.이 법은 지난 1월 법 제정 전후부터 최근 시행령 확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나 제정 사실 자체만으로도 일정 부분성차별 억제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한 예로 지난 5월 서울시에서는 결혼여부에 관계없이 여성을 ‘미스∼’로 호칭하는데 대해 한 여직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시장이 간부회의를 통해 이를 언급하면서 대책을 마련토록 지시하는 등 많은 기업체와 기관들이 사규에 성희롱 부분을 명시하거나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 윤정숙사무처장은 “피해자뿐 아니라 기업들의 교육 의뢰나자료요구도 잇따르고 있다”며 “이는 기업들이 성희롱이나 성차별 문제로법적인 처벌과 함께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이에따라 여성단체들은 이번 법 시행을계기로 성차별 금지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성희롱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뱅크’를 운영하거나 피해자들의 상담을 받고있으며 한국노총,민주노총,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등에서도 성차별적 고용과 간접차별,직장내 성희롱 상담창구를 동시에 개설,운영하고 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피해자 소송을 돕기위한 공동변호인단도 구성,운영하고있다.한국여성개발원,노동부,성폭력상담소에서도 ‘성희롱’관련 비디오를제작,보급중이다. 그러나 실제로 성차별 피해자들이 이 법을 활용,어느정도 구제를 받을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권수현 정책실장은 “아직도 관습적으로 해 왔던 행동은 성차별로 여기지 않는 경향이 많다”며 “차별 유형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만 피해를 당했을때 구제 신청을 하거나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므로법효과를 제대로 거두려면 풍부한 사례집 제작과 홍보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민우회 윤사무처장은 “차별사안을 다루는 여성특위의 권한이 시정 권고에 머물러 있고 구제신청을피해당사자나 대리인만이 할수 있게 돼 있어 어느정도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성차별을 당했을때 이를 직접 고발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만큼 구제 신청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성희롱 예방교육을 년 1회 이상으로만 규정,형식에 그칠 우려가있다는 지적도 많다.이는 남녀고용평등법과 형평을 맞추기 위한 조치였으나교육 횟수를 더이상 늘릴 수 없다면 최소한 교육 시간이라도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사무처장은 “민간기업이나 여타 기관들이 법망을 피해가기 위해 형식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경우가 예상된다”며 “대형강당에서 600∼700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교육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sunnyk@- 남녀차별금지기준을 보면 최근 여성특위가 확정,고시한 ‘남녀차별금지기준’은 다음과 같다. 고용 ▲모집·채용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고용기회를 주지 않거나 나이,외모 등의 제한적인 조건을 부과하는 경우▲동일자격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성별에 따라 다른 고용형태로 채용하거나 채용방법·경로를 달리하는 경우▲사용자·같은 사업장에 근무하는 근로자 집단,모집의뢰인 또는 고객의 선호를 이유로 성별에 따라 채용을 거부하는 경우▲동일가치·동일노동에도 불구하고기본급·호봉산정·수당·승급 등에 있어 성별에 따라 기준을 달리 적용하는 경우▲특정 성에 대하여는 승진기회를 주지 아니하거나 객관적인 기준없이승진대상자를 특정 성에 편중하는 경우▲동일 학력·자격으로 채용하였음에도 특정 성은 주로 기간업무에 배치하고 다른 성은 본인의 의사에 관계없이정형적인 단순 보조업무에 배치하는 경우▲혼인·임신·출산·연령 등을 이유로 특정 성을 일정한 직무 배치 대상에서 배제하는 경우▲동일 직종임에도 성별에 따라 퇴직 방법을 달리하는 경우▲정리해고대상 선정시 객관적 기준에 따르지 아니하고 특정성을 우선적으로 해고 대상으로 선정하는 경우▲정리해고의 객관적 기준을 정함에 있어서 동일 직장내 배우자가 근무하는 자를 정리해고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사회관련 또는 당해 직업의 속성상 특정 성의 해고를 강요하거나 특정 성이 우선적으로 해고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 교육 ▲교육기관에서 성별에 따라 교육내용 및 교과과정 편성을 달리하는경우▲해외연수·직업훈련 등 각종 교육 대상자 선정에 있어서 객관적인 기준에 의하지 아니하고 특정 성을 제외하는 경우▲교육기관에서 남녀역할에대한 편견을 갖도록 하는 교육목표를 제시,교육내용구성,생활지도 등을 하는경우 재화·시설·용역 등의 제공 및 이용 ▲근로자에 대한 생활보조적·후생적 금품의 지급 등 근로자 복지제도의 실시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금전대출·신용카드발급·보험가입·자동차할부판매 등 기타 금융제공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공공기관 및 사용자가 용역을제공함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 법과 정책의 집행 ▲공공사업 수혜자의 선정기준 등을 정함에 있어 성별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경우▲허가·신고·인가 등에 있어서 성별에 따라 차이를두는 경우 성희롱 금지▲공공기관의 종사자 사용자 및 근로자가 직장에서 상급자 동급자 하급자,협력업체 종사자,파견종사자 등에 대하여 성희롱을 하는 경우▲교직원 및 기타 교육기관 종사자가 교육기관,직업훈련기관 등에서 학습자나교육응시자에 대하여 성희롱을 하는 경우▲공공기관의 종사자가 법과 정책의 집행시 직무를 수행하거나 권한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나 기타 관련자에 대하여 성희롱을 하는 경우. - 성차별 구제절차 성차별 피해자나 대리인이 특위내에 설치된 남녀차별신고센터에 시정 신청한다.그러면 법조인 여성문제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에서 신고사항을 조사·심의한 후 해당기관 혹은 사업장과 피해자간의 조정을 거쳐 시정조치를 권고한다.이때 정당한 이유없이 조사를 방해한 자는 2년이하의 징역이나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또 여성특위는 명백한 성차별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직접 이를 조사할 수 있는 직권조사권도 갖는다. 여성특위의 시정권고나 개선권고·이견을 통보받은 기관의 장이나 사용자는 특별한 사유를 밝히지 못할경우 이에 따르고 30일 이내에 처리결과를 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 여성특위 인터넷 홈페이지(www.pcwa.go.kr)로 가면 이법과 시행령,차별기준전문을 볼수 있다. 강선임기자
  • 여신학자협의회 주최 공청회 “교회서도 성폭력 빈발”

    최근 이단 시비를 불러일으킨 L목사나 J목사만이아니라 개신교 교회 전반에서 성폭력이 빈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염 한국여신학자협의회 총무는 21일 오후 서울 종로5가 기독교연합회관에서열린 ‘교회내 성폭력 무엇이 문제인가’ 주제의 공청회에서 “지난 1년간 한국성폭력상담소와 기독교여성상담소 등에 접수된 교회내 성폭력 사례는 43건에 이르며 드러나지 않은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폭로했다. 한 총무는 “교회내 성폭력의 유형을 보면 목회자가 여신도를 상대로 한 강간이 주를 이룬다”면서 “피해 횟수도 대부분 1회성이 아니라 장기간이며한 목회자에 의한 피해자가 수십명에 이르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또 피해장소도 당회장실이나 기도실,러브호텔 등으로 다양하며 주로 신앙상담,안수기도,목회자에 대한 안마 등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한 총무는 교회내 성폭력의 특징으로 ▲성서를 오용(誤用)해서 이뤄지고 ▲화간(和姦) 형태를 띤 것이 대부분이며 ▲증거가 없어 해결이 어렵다는 것등을 들었으며,목회자에 의한 성폭력이 빈발하는 원인으로 ▲한국교회의 가부장적 신학 ▲남성중심의 교회 구조 ▲교회에 만연한 기복주의와 물량주의등을 꼽았다. ‘교회내 성폭력에 대한 종교사회학적 분석’이란 주제논문을 발표한 이원규 감리교신학대 교수는 “목회자들은 남성 위주의 교회 전통과 여성들의 심리적,사회적 박탈감을 교묘히 이용해 성폭력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은순 변호사는 “교회내 성폭력이 강제력을 동원하지 않고 집단심리와 목회자숭배심리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데다가 나중에 이를 깨닫더라도 1년의 공소시효가지난 경우가 많아 법에 의한 제재가 쉽지 않다”면서 “직장내성희롱에 대한 행정적인 규제대상의 범위를 교회로까지 넓히는 동시에 성폭력에 대한 친고죄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청회를 주최한 서울 여성의 전화,한국교회여성연합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여성위원회,한국성폭력상담소,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 성 상담소,한국여신학자협의회 기독교여성상담소 등 6개 단체는 토론이 끝난 뒤 ‘교회내 성폭력 근절을 위해 한국교회에 보내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건의문을 통해 ▲교회법에 성폭력 범죄규정과 가해자 처벌조항을 명문화하고 성폭력 목회자는 파면할 것 ▲성폭력 피해자 권익을 옹호하는 교회법을 제정할 것 ▲성차별과 성폭력 예방지침서를 만들어 교회와 신학교에서 가르칠 것 ▲각 교단총회에 목회자 자체 정화기구를 설치할 것 등을 촉구했다.
  • IOC 서울총회 이모저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서울총회가 12일 법사위원회에 이어 13일 집행위원회를 열어 호주출신 필 콜스 위원에 대한 축출 여부를 논의하기 시작,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총회에 앞서 집행위원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행정업무를 논의하는 이 위원회에서 김운용 집행위원은 토마스 바흐와 차기 IOC위원장 자리를 노리는 자크 로게 사이에 앉아 담소를 나눠 눈길.사마란치 위원장은 이날 낮 12시30분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이상철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으로부터 올림픽운동을 통해 세계평화와 스포츠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IOC는 많은 기자들이 몰려들자 회의장소가 좁다며 취재를 허가하지 않으려했으나 기자들의 항의가 일자 4∼5분간 사진기자들에 한해 회의장소를 공개.한편 15일까지 계속되는 집행위원회의 결과는 당일 오후 6시30분 회의가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공개될 예정. ■총회가 열리는 신라호텔 주변은 경찰들의 경비가 삼엄.호텔입구에서부터회의장,주차장에 이르기까지 사복 및 정복 경찰들이 검문·검색을 실시.주차장의 경우는 차가 들어올 때마다 트렁크를 비롯,차 밑바닥을 샅샅이 검사해만일 일어날 수 있는 테러에 대비. ■총회 조직위원회는 총회가 열리는 신라호텔 등 4곳의 호텔에 자원봉사자 180명을 동원해 행사 보조와 통역,안내 등을 맡겼다.행사장 곳곳에는 교통·안전·의전 등 분야별 전문가를 배치해 총회 준비에 만전. 유세진기자
  • “성폭력 피해자 의료지원 시급”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의료지원체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최영애)는 최근 삼성서울병원에서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성폭력에 관한 심포지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최영애소장은 “성폭력이 증가하고 있으나 신고율이 6.1%로 낮은 것은 증거물 확보와 진단서를 받기 어렵다는 점이 주된 이유”라고 분석하고 “성폭력 사건을 전담할 의료기관이나 체계적인 의료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처럼 의료지원이 미흡한 상황에서는 법적인 증거 확보가 어려워 가해자처벌도 어려워지며 이는 결국 성폭력을 은폐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지적이다. 최소장은 “성폭력 피해자가 겪는 후유증은 생각보다 휠씬 심각하다”며 “의료기관의 참여가 낮은 이유는 의료진들의 성폭력 사건의 증거물 채취 범위와 방법에 대한 인식 부족,법적 사건에 연루되지 않으려는 소극적인 자세 때문”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지난해 성폭력상담소 피해사례 상담 2,085건 중 의료지원이 필요한사례는 435건으로 20%가 넘었다”고 밝히고 “피해자들의 후유증을 줄이려면의료기관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 日작가 하루키 신드롬 언제까지

    [올해 쉰 한살의 일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그의 장편소설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는 일본에서 약 600만부,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 팔렸으며 우리나라에서도 50만명이 넘는 독자가 이 책을 읽었다고 한다.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은 이제 90년대를 가리키는 하나의 상징어가 됐다.그의 이름 앞에서 문학의 위기와 죽음을 예언하는 담론들은 별다른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가히 ‘하루키 현상’이다.하루키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올해는 하루키 문학이 한국에 상륙한 지 10년이 되는 해.그동안 적잖은 논의가 있었지만 이 시점에서 그의 문학의 정체,특히 한국 독서계에 끼친 공과를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하루키의 대표작 ‘상실의 시대’는 국내에 번역,소개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베스트셀러목록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그만큼 한국 독자들의 폭넓은 반응을 얻고 있다.노벨상 수상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나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 같은 작가도 한국 독서계에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이례적인일이 아닐 수 없다.하루키 문학의 매력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많은 독자들은 “하루키 소설의 매력은 분위기 그 자체에 있다”고 말한다. 그 분위기란 먼저 소설 주인공의 삶의 양식과 태도에서 찾을 수 있다.하루키 소설의 주인공들은 근원적인 상실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우울이나비탄의 정조(情調)에 빠지지 않는다.그들은 마치 댄스 스텝을 밟듯 경쾌하게 세계와의 게임을 즐기면서 존재의 의미를 탐색한다.이것은 이전의 순문학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인간형이다. 그 다음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하루키 특유의 개성적인 글쓰기 스타일.하루키는 현실 경험이 아닌 말 자체의 이미지에 바탕을 둔 서술방식을 즐겨 사용한다.현실과 환상을 기술적으로 뒤섞는다든가 백일몽을 자연스레 끼워넣는데,혹은 이미지의 자기운동이란 측면에서 그런 방식은 안성맞춤이다.소비문화의 물질기호들을 별 거리낌 없이 사용한다는 것도 특기할 만한 점.이러한 ‘분위기의 미학’이야말로 독자들의 기분에 딱 들어맞는 하루키 소설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다. 하루키는 시대를 관통하는 ‘동시대성의 감각’을 추구한다.특히 한국의 독자들은 그가 우리의 ‘운동권’에 비교될 수 있는 ‘젠쿄토(全共鬪)’세대라는 점에 이끌리는 듯하다.‘상실의 시대’에는 국가 권력과 기성 권위에 맞서 이상주의적 해방구를 건설하려 했던 일본 60년대 젠쿄토 세대의 상실의아픔들이 유령처럼 떠돈다.그렇다고 하루키가 우리 후일담소설의 경우처럼그 시대에 대한 감상적인 추억과 동경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니다.외려 그는 그 시대와 과감하게 결별한다.혼란스럽고 무모했던 관념과 이상의 왕국에 더이상 머무를 수 없기 때문이다. 가벼움과 상실감,무국적성을 특징으로 하는 하루키 문학.그의 소설은 문학작품을 감상하는 전통적인 태도를 요구하지 않는다.다분히 쾌락적이고 자극적이다.이처럼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하루키 문학이 10년이란 기간을 두고우리에게 물밀듯이 몰려왔다. 하루키 문학은 90년대 한국 소설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또 끼치고 있는가.문학평론가 장석주는 이렇게진단한다.“90년대 일부 소설의 경우 하루키 소설과의 상호소통 흔적은 분명하다.그러나 그것은 다만 ‘흔적’일 뿐,깊이 들여다 보면 ‘차이’에 대한 자의식 즉 비판적 성찰이 전제되지 않은 일방적인 수수(收受)요 무자각적 닮음으로 치달은 일종의 문화(文禍)임을 알 수 있다” 하루키 소설이 한국의 젊은 작가들에게 다양성의 지평을 새롭게 열어준 촉매제였지만 그 폐해 또한 만만찮다는 것이다. 이와 동일한 맥락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이 국내 작가의 하루키 문체 모방내지 표절 문제다.문학평론가 남진우가 일찌기 ‘오르페우스의 귀환’이란글에서 지적했듯이,윤대녕이나 이응준처럼 하루키 문학의 어떤 측면을 진지하게 소화·변용해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둘 수도 있다.그러나 어떤명분에서는 표절은 문학적 자살행위임에 틀림없다. 한편 일본 고단샤(講談社)에서 펴낸 하루키 신작 장편 ‘스푸트니크의 연인’의 판권을 따기 위해 국내 출판사들이 최근 벌인 출혈경쟁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어린 소녀와 중년여인의 레즈비언 사랑을 그린 통속소설에 불과한 이 작품에 왜 그토록 매달리는가.하루키가 아무리 출판계의 흥행보증수표라 하더라도 옥석을 구분해 내려는 최소한의 양식이 필요하다.선량한독자 대중이 상업출판에 휘둘려서는 안된다. [무라카미 하루키 연보]■1949년 일본 효고(兵庫)현 아시야(芦屋) 출생■1975년 와세다 대학 문학부 연극과 졸업■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제22회 ‘군조(群像)’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1982년 ‘양(羊)을 둘러싼 모
  • 市·구청 무료 법률상담소 인기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운영하고 있는 무료법률 상담소가 서민들을 위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IMF체제 이후 임대차 보호법이나 임금체불 등 생활과 직결된 민원이급증하면서 무료법률상담소를 찾는 주민이 늘어나 해당 기관마다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무료법률 상담소를 가장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은 서울시.지난해 10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상담을 받기 시작,지난해 12월까지 643명이 찾았다. 상담자중에는 저소득자(24%)와 실직자(15%)들이 많다. 시는 이처럼 이용자가 늘어나자 올해초부터는 매일 운영에 들어가 지난 20일까지 1,939명에게 상담을 해주었다.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와 시 고문변호사 등 73명이 번갈아가며 상담을 맡고 있다.이와 함께 시청 본관 홍보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정법률상담소에도 임대차보호법과 관련해 상담을 해오는 시민이 줄을 잇고 있다.무료 법률상담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한 경우도많다.강동구 성내동에 사는 김모씨는 직장동료가 몰래 자동차 할부보증을 세워놓고 회사를 그만둬 봉급이 차압될 위기에 처하자 무료법률상담소를 찾아해결했다. 중국교포인 이모씨도 평소 아는 김모씨의 이름으로 적금을 들었다가 김씨가 적금을 떼어먹고 대출까지 받아 피해를 입자 무료법률 상담소에서 도움을받기도 했다. 각 구청에서 운영하는 무료법률 상담소도 인기다. 대부분의 구청이 무료법률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구청은 매일 문을 연다.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으면 상담을 못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구로구의 경우 판사 출신인 박원철(朴元喆)구청장이 지난 95년 무료법률상담소를 개설해 지금까지 1만1,000여명의 주민이 상담을 받았다.평상시에는상담원이 주민을 맞지만 어려운 문제는 구청장이 직접 해결사로 나선다. 강북구도 변호사와 건축사 세무사 등이 나서 매일 상담을 해주고 있고,매월 넷째주 토요일마다 실시하던 강남구는 이용자가 몰리자 이달부터는 둘째주토요일에도 상담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개선해야할 점도 있다.서울시는 당초 저소득층의 무료변론도 맡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무료변론은 한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 폭력대처 기술적·제도적 장치 시급

    사이버 성폭력 현황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국민회의 여성위원회(위원장 김희선)주관으로 1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한국성폭력상담소 정진욱(鄭珍煜)연구위원의 주제발표를 요약한다. 컴퓨터통신 나우누리 조사에 따르면 응답 남성의 68%,여성의 85%가 온라인성폭력을 목격했거나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또 남성의 6%가 직접 가해한 적이 있고 여성의 경우 무려 56%가 직접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온라인 성폭력의 유형은 대체로 3가지다.가장 흔한 사례는 일방적인 성적메시지를 글이나 그림 파일로 전달받는 것이다.또 성에 관한 원치 않는 대화를 지속적으로 요청받는 사례도 빈번하다.심한 경우는 타인의 전화와 호출번호 같은 사적자료를 게시판에 공개,모르는 남자로부터 전화공세에 시달리는수도 있다.여성적 아이디로 대화방에 들어가면 누구든지 30초가 지나기 전이같은 성폭력을 당하기 일쑤다. 온라인 성폭력이 이처럼 만연해 있지만 아직 현실공간의 성폭력과는 달리 그다지 심각한 범죄로 고려되지 않는다는 게 큰 문제다.통신망 이용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안전한 통신환경을 구축해야할 인터넷 서비스업자들의 무책임한 자세도 온라인 성폭력을 조장하고 있다. 게다가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해도 이를 뒷받침할만한 기술적,제도적,법적장치가 없어 더 큰 심리적 좌절을 경험하게 되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성폭력특별법 제 14조 통신매체 이용음란 조항이 있기는 하지만 온라인 성폭력의 다양한 유형들을 처벌하기에는 미흡하다.무엇보다 현실공간과는 달리 직접적인 가해자 확인이 힘들다는 점은 적절한 법률조항이 있다하더라도 이를 보완하는 기술적인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가해자를 확인하고 처벌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통신망에서는 증거수집 방법으로 갈무리 기능을 사용할 것을 홍보하고있지만 대부분 가해자들은 “다른 사람이 내 아이디를 쓴 것”이라며 발뺌하는 공통된 패턴을 보이고 있다.또 갈무리 파일은 편집의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실제 사법절차상에서는 증거로 인정되기 힘들다.또 일선 수사담당자들의문제의식 부재와 컴퓨터통신에 대한 지식부족도 문제다.온라인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전문 수사인력이 확보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정진욱(鄭珍煜)연구위원
  • ‘성추행 검사’ 좌천… 징계위 회부

    법무부는 11일 여기자 성추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서울 동부지청의 박충근(朴忠根)검사를 전주지검으로 좌천시키는 한편 검사징계위에 회부하기로 했다.법무부 관계자는 “박검사가 근무시간 중 만취한 상태에서 여기자에게 성추행한 사실은 어떤 이유로든 용납이 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가시적인인사상 불이익 조치로 전주지검으로 좌천시키는 것과는 별도로 검사징계위에 회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인사조치로 끝내려고 했으나 여성단체 등에서 반발하는 등 파장을 감안,정도(正道)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민우회,한국여성의전화연합 등 3개 여성·시민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사건의 진상규명 및 박검사의 직위해제 ▲검찰의 대국민 사과 ▲사법기관 부처내 성폭력,성희롱 예방지침 수립등을 촉구했다. 한국여기자클럽도 이날 성명을 내고 박검사의 공개사과와 중징계조치를 요구했다.
  • 獨 레겐스부르크…역사와 생활이 공존하는 관광古都

    ┑레겐스부르크 任泰淳 특파원┑과거를 가장 손쉽게 엿볼 수 있는 것은 건축물이다.우리는 건축을 통해 수백년전의 과거와 대화를 나눈다.서울은 600년된 고도(古都)이다.그러나 서울에서 600년 역사의 자취를 찾기란 쉽지 않다. 매연을 잔뜩 뒤집어쓴 남대문은 도로 한가운데의 섬이다.경복궁 덕수궁 등도 복원된 것이고 계동 한옥마을도 파괴된지 오래다. 독일 뮌헨 인근의 레겐스부르크시는 2,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곳으로 인구 14만명의 중소 도시이다.이 도시 시민들은 잘 보존된 옛 건물 속에서 역사와 함께 살아간다.일요일이면 1,000년쯤 된 성당의 종소리를 들으며 미사를 본다.아침 저녁으로 800년 전에 지어진 다리를 건너고 세월의 때가 잔뜩 묻은 200∼300년전의 건물 사이에서 차를 마시고 담소를 즐긴다. 보존과 공존,그리고 관광.이 도시의 3대 운영방침이다. 시민들이 과거와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철저한 보존정책 때문이다. 다뉴브강을 가로지르는 아치형의 석교는 이 도시의 상징물로 1,135년 공사에 들어가 11년만인 1,146년 완공됐다.강 폭이 100여m나 되는데다 물살이빠르게 흐르는 곳에 지어져 ‘기적의 건축물’로 불린다. 레겐스부르크시는 이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97년 시내버스,택시를 제외한 일반 차량의 통행을 금지시키기로 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물었다.시민들은 대중 교통수단의 통행을 허용하면서 유적을 보호하자는 시의 방침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시민들은 나아가 오래된 건물이 많은 구 시가지의 일부도 자동차가 통행하지 못하게 했다. 오랜된 건물이 많아도 시민들 생활과 유리된다면 그 도시는 죽은 것과 같다. 이 때문에 레겐스부르크시는 시민들이 가능하면 옛 건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시는 8년전 17세기에 소금창고로 사용되던 건물을 보수,1∼2층을 카페로 임대했다.썩은 서까래를 교체하는 등 내부 손질을 하면서 전기도 가설했다.원형이 손상되지 않는 범위에서 엘리베이터도 설치했다.또 시민들이 오래된 가옥을 개보수할 때에는 시에서 자금을 융자해주거나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지원도 해주고 있다. 시 문화·관광국 달마이어 루즈미카엘 부국장은 “시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노후시설 보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며 “그러나 무엇보다시민들 스스로 오래된 집에서 사는 것을 자부심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보존과 공존정책에 힘입어 레겐스부르크시는 짭짤한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다.이 도시는 지난해 56만7,000여명의 투숙객을 기록했다.당일 둘러보고 간 사람까지 포함하면 관광객은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 종교 단신

    ◇원불교 교정원(원장 조정근)은 남자교무 제복을 제정하고 4월28일 대각개교절부터 일제히 착용하기로 했다.제복은 양복과 한복 두 가지로 순결을 나타내는 흰색과 조화를 뜻하는 회색을 기본 색상으로 했다. 양복을 입을 때는 검정과 회색의 기존 양복 안에 둥근 깃을 단 와이셔츠를받쳐입도록 했으며 한복은 전통한복의 동정을 살리되 옷고름을 단추로 대체한 생활한복으로 만들었다.의식을 집례할 때는 제복위에 법복을 입는다. 지금까지 여자교무는 검정치마에 흰색이나 검정색 저고리를 입어왔으나 남자교무는 통일된 제복이 없었다. ◇제3시대 그리스도연구소(대표 김진호목사)는 30일부터 오는 5월4일까지매주 화요일 오후7시 서울 서대문구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강당에서 신학아카데미를 연다.‘여성신학과 교회’를 주제로 한 아카데미 강좌내용은 기독교여성운동,여성신학과 교회개혁,여성교회론,대안공동체 등이다.강사 양미강정신대대책협의회 총무.(02)3141-9190.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최근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http//www.catholic.or.kr)에 인권상담소 사이트를 개설,인권상담에 들어갔다.이 사이트에는 인권상담소 소개 및 자료실,상담실,자유게시판 등 코너가 마련돼있다. ◇다음달 1일 소천(召天) 1주기를 맞는 김동익목사(전 새문안교회 담임) 의설교집이 출간됐다(쿰란출판사펴냄).김목사의 설교집은 8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총 9권이 나왔으며 이번에 52편의 설교문을 10·11권으로 나누어 수록했다.
  • 姜基遠 여성특위 위원장

    姜基遠 신임 여성특위 위원장은 그동안 여성관련 사업과 법률제정에 자문역할을 수행하는 등 여성권익 향상에 크게 기여해온 법조인.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정계 및 학계 등에 친분이 넓어 마당발로 통한다. ‘500명 이상 여성근로자 고용사업장의 탁아시설 설치 의무화’법안 통과와지난해‘채용시 제대군인 가산점 위헌소송’제기에 앞장서 여성계의 인망이높다. 여성계는 姜위원장의 임명 소식에 “여성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적임자”라며 반겼다. 특히 여성특위 관계자들은 “‘남녀차별금지법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의 시행을 위한 후속조치 마련을 앞두고 법률전문가가 임명돼 다행스럽다”며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지난 1월 제정된 ‘남녀차별금지법’은 오는 7월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조용한 尹厚淨 전위원장과 스타일이 달라,관료사회에 변화가 초래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남편 金學俊 인천대 총장(59)의 권유로 대학 졸업 6년만에 사법시험에 도전,판사생활을 하다 지난 80년 변호사로 개업했다.金총장과의 사이에 출가한딸 恩秀씨(32)를 두고 있다. ▲전북 이리(57)▲경기여고 ▲서울대 법대 ▲서울민사 형사지법,가정법원 판사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 ▲청조법무법인 대표 ▲서울시 여성위원
  • 金대통령-朴泰俊총재 회담 안팎/합의문

    18일 공동여당 총재회담은 1시간 남짓 걸렸다.총재회담임을 감안하면 좀 짧다.金大中대통령과 朴泰俊 자민련총재간 이견이 거의 없다는 반증이다.자민련 李完九대변인은 “수시로 두분이 회동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날 밀월관계를 재확인했다.‘철통 공조’를 결론으로 냈다.‘인식오차 O’를 과시했다.합의문 작성과정만 해도 그렇다. 초안은 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이 준비했다.자민련은 李完九대변인을 통해 일부 자구만 수정했다. 회담은 부드러운 분위기로 시작됐다.때마침 내린 비가 환담소재가 됐다.金대통령은 “비가 오네요”라고 건넸다.朴총재는 “어제 李會昌총재와 굉장히 길게 말씀하셨네요”라고 화답했다.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를 대신한 말이다. 두사람은 이날 네가지 사안에 합의를 이끌어냈다.무엇보다 정책공조 의지를 한번 더 확인했다.합의문으로 명시했듯이 공동여당간 정책혼선이나 당정간이견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이를 토대로 긴밀한 협조 유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치개혁 의지를 놓고도 빈틈없는 공감대를 과시했다.정치개혁 입법에 대한 공동여당의 단일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전날 金대통령과 한나라당 李총재가 합의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협의체’구성에 대해서도 ‘추인과정’을 밟았다.오는 ‘3·30 재·보선’과관련,초안은 ‘필승으로 이끈다’였으나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노력하기로’로 바뀌었다. 그런데 정치개혁 입법부분이 미묘하다.이날 합의문을 놓고 ‘선(先)정치개혁 후(後)내각제 논의’로 해석하는 기류가 자민련에 있다.朴총재가 이를 합의해 준 데 대한 불만으로 연결된다. 또다시 朴총재와 반(反)朴총재 세력간 갈등조짐이 엿보인다. 자민련 李대변인이 정리에 나섰다. 그는 “권력구조 개편문제를 논의한 후에 정치개혁 입법을 추진한다는 당론에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선내각제,후정치개혁’이다. 그러면서도 “병행해서 할 수는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운신의 폭을 넓혀놓겠다는 의도다. 처지가 그만큼 어정쩡하다는 얘기도 된다. - 金대통령-朴총재 합의문 1.새정치국민회의와 자유민주연합은 국정운영을 함께 책임지는 공동여당으로서 국정운영 과정에서 정책혼선이나 당정간 이견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데인식을 같이 하고,양당간 정책적 차이가 있는 현안에 대해서는 양당간·당정간 더욱 긴밀한 협조와 유대를 강화해서 국민에게 신뢰를 주고 책임있는 국정운영을 해나가기로 하였다. 2.공동여당은 정치개혁이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정치개혁 입법에 대한 공동여당의 단일안을 마련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합의 처리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3.공동여당은 당면한 경제난 극복과 실업문제 해결 등 민생 안정에 주력하며 이를 위해 지난 3월17일 여야 총재회담에서 합의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협의체’를 조속히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4.공동여당은 오는 3월30일 재·보궐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 이후-청와대의 구상·정치권 반응

    金大中대통령은 17일 李會昌한나라당총재와의 여야 총재회담에서 국정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제껏 여야가 첨예하게 부딪친 현안에 대해 거르지 않고 넘어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고 포괄적이었다. 대치정국의 최대 현안이었던 총풍과 세풍,그리고 내각제에 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발표됐으나 ‘인간적인 관계와 문제도 토론했다’는 金대통령의 전언을 감안할 때 상당한 교감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李총재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金대통령과 전화로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둠으로써 관계 복원을 통한 정국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두 사람이 이날 6개 항의 합의문에서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큰 정치로 미래지향적 국정운영 실현에 노력하기로 합의한 부분은 눈여겨볼 대목이다.이는 야당의 위상과 깊은 연관이 있다.야당의 장외투쟁의 빌미가 됐던 국회 529호실을 폐쇄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지난 1년여 동안 李총재가 대여(對與) 강경노선을 고수해온 것도 ‘정당한 예우’ 요구가 바탕에 깔려 있었다.다시 말해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고,이른바 총풍과 세풍이 과거 대선때문제였다는 점에서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기로’ 합의한 점은 시사하는바가 매우 크다. 어쨌든 정치개혁 일정을 제외하고 생산적인 정책경쟁,남북문제 정책협의,실업문제,인위적 정계개편 지양 등에 이르기까지 두 사람 사이에 이견은 없었다.金대통령 스스로도 “매우 생산적이고,협조적인 대화”로 평가했고,李총재 역시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金대통령의 정국운영 행보에 일단 속도가 붙을것으로 관측된다.여야관계 복원을 통한 정치안정 속에서 정치개혁이 본격 논의되는 국면에 들어선다면 집권 2차연도의 개혁과제가 가시권에 들어서기 때문이다.여기에 민생 현안에 대한 여야간 대화채널이 가동될 경우 정국운영은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이다. 다만 한 차례의 총재회담이 과연 감정의 앙금까지 쌓인 여야간 신뢰회복의전기가 될 수 있느냐는 부분은 아직 지켜봐야 한다.더구나 정국주도권의 변수가 될 재·보선을눈앞에 두고 있어 정당의 이해를 떨치기가 쉽지는 않을것이라는 지적이다. 양승현- 총재회담 결과 정치권 반응 여야 총재회담 결과를 보는 청와대와 각 당의 평가는 ‘만족’이었다.지난해 11월10일 이후 모처럼 열린 탓이기도 하지만 여야 총재가 165분 동안 국정 전반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는 것같다. ▒청와대 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총재는 회담이 끝난 뒤 양측 대변인을 불러 회담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한 뒤 6개 항의 합의문을 전달.합의문에는 두 사람의 서명이 없어 눈길을 끌었는데 “그만큼 두 분이 신뢰 속에 회담을 마친 것”이라고 朴智元청와대대변인이 설명. 金대통령은 李총재와 함께 간략한 회담소감을 밝힌 뒤 “인간적인 관계까지 논의,신뢰를 깊이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운을 떼며 朴대변인에게 25분간 회담내용을 구술.朴대변인은 ‘인간적인 관계가 구속된 李총재의 동생 會晟씨를 얘기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말씀은 없었다”며 “두 분 사이의 신뢰관계를 다졌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짤막하게답변. 이에 앞서 金대통령과 李총재는 오전 8시 정각 대좌,5분여 환담 후 배석자들을 물리친 뒤 조찬을 겸한 단독회담을 시작.회담 후 표정과 달리 회담 시작 부분에서는 긴장감이 흐르기도. ▒국민회의 鄭均桓총장은 “국민의 최대 관심사인 남북문제,경제회생 및 실업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초당적으로 대처하기로 한 것은 국민의여망에 부응한 잘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당 차원의 차질 없는 후속 조치마련을 다짐했다.鄭東泳대변인은 “개혁의 무풍지대로 남아 있던 정치 분야개혁을 위해 정치개혁 입법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한 것도 성과”라며 “경제와 안보문제에 있어서는 여야를 떠나 긴밀히 협의해야 한다는 큰 정치의 원칙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李完九대변인은“경색된 여야 관계를 풀고 6개 항에 걸친 합의를도출한 것은 커다란 성과”라며“합의사항이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보다 구체적으로 실현돼 국민을 안심시키는 정치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安澤秀대변인은 “대체적으로진지하고 허심탄회한 회담이었다”며 “야당 존중,인위적 정계개편 중지,고문·도청 등 인권문제,특히 국회 529호실 폐지에 대해 언급한 金대통령의 성의 있는 자세는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安대변인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여야 상생(相生)정치의 단초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국민을 위한 신뢰받는 정치가 복원되기를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양승현
  • [독자의 소리]지방보훈청 지자체 흡수·광역화 안될 말

    제2차 정부조직 개편에서 지방보훈청을 지방자치단체로 흡수하거나 광역화한다고 한다.보훈 대상자에게 지방보훈청은 듬직한 큰집이고 위안처요,상담소다.시대가 아무리 급변한다 하더라도 나라를 위한 희생에 대한 보답은 국가기반을 세우는 가장 기초적인 일이다. 나의 아버지는 6·25전쟁때 다리를 다친 뒤 40년을 넘게 ‘나라를 위해 불구가 됐다’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오신 분이다.나라가 어려울 때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그 희생에 대한 보답도 빚을 진 것처럼 부담스러워하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국민을 위한다는 국가정책이 진정 누구를위한 것인지 의구심을 갖게 된다. 애국이라는 명분으로 희생한 분들에게 예우는커녕 구호 대상자로 인식해 노병의 자부심과
  • 민노총 “노사정委 탈퇴” 각계 반응

    민주노총이 24일 대의원대회에서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자 시민들은 이제 막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했다. 따라서 시민들은 민주노총이 탈퇴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노사정위의 틀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줄 것을 희망했다. 서울대 경제학부 金大逸교수(노동경제학)는 “민주노총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노동계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노사정위에서 탈퇴하려는 것 같다”면서“민주노총이 노사정위 안에 머물면서 대화채널을 가동,조합원들을 설득하는게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산하 노동문제 상담소 李戊述소장(48·여)은 “노사정위는 국난극복을 위해 출범한 만큼 보다 노력을 경주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면서 “노사정의 법적 지위를 강화해 노동계가 들러리만 서는 상황을 극복해야만 노사정 간에 다시 원만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자동차 노사협력팀 金京燮 차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노사정이 함께의논해야 하는데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너무 성급하게 탈퇴를 선언하려는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IMF이후 노사정위가 처음 시도된 만큼 신중하게 기다리면서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차장은 “민주노총이 최종적으로 탈퇴를 선언한다면 대형 사업장에 미치는 여파가 클 것”이라면서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탈퇴한다는 것은 무모하다”고 말했다. 대한투자신탁 출납부의 朴相旭씨(29)는 “노동자가 일방적으로 양보를 강요당한 측면이 없지 않으나 그럼에도 노사정의 틀 속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LG백화점 구리점에서 근무하는 甘美景씨(27·여)는 “그동안 노사정위가 사용자측의 요구만 수용함에 따라 노동계가 불만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탈퇴하는 것보다 노사정위 안에서 노동계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金美京 全永祐 周賢珍 chaplin7@
  • 군산시, 실직여성-이웃 돕기‘뜨개질’ 공공근로사업

    전북 군산시(시장 金吉俊)가 실직여성과 불우이웃을 함께 돕기 위해 실시하는 ‘사랑의 뜨개질’이 화제다. 군산시는 올해 초부터 여성들을 위한 공공근로사업의 하나로 ‘뜨개질’을선택했다.뜨개질을 통해 만들어지는 조끼 등은 양로원 등 복지시설에 위문품으로 전달하기로 방침도 세웠다. 이에 따라 실직 여성 72명은 지난달 13일부터 군산시 영화동 여성복지회관에 모여 털조끼를 뜨기 시작했다.일당 1만9,000원씩을 받는다. 이들이 최근 3주동안 완성한 조끼는 210점.털조끼 한 점을 뜨는 데 들어가는 실은 약 네 타레로 재료비만 평균 2만원 가량 된다.재료비 등 800만원은공공근로사업 예산으로 충당했다.이 조끼는 지난 설날에 시내 양로원 3곳과고아원 4곳에 설빔으로 전달됐다. 이 사업에 참여한 실직여성 金모씨(33·여·군산시 소룡동)는 “직장을 잃어 마음이 심란하긴 하지만 내가 뜬 조끼를 불우이웃들이 입고 겨울을 따뜻하게 보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흐뭇하다”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에는 소년·소녀 가장과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도 조끼를줄 계획이다. 군산여성복지관 金惠春부녀상담소장은 “겨울철 여성들에게 마땅한 공공근로사업이 없어 이같은 아이디어를 냈다”면서 “돈도 벌고 불우이웃도 도울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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