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담소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참모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부결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유진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서청원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25
  • ‘개과천선’ 진이한, 탈탈 벗고 수트남으로 변신 ‘누구와 사랑에 빠지나?’

    ‘개과천선’ 진이한, 탈탈 벗고 수트남으로 변신 ‘누구와 사랑에 빠지나?’

    ’개과천선’ 진이한이 화제다.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측이 진이한의 첫 촬영 장면을 공개했다. ‘개과천선’은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인 김석주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고 사건을 수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휴먼법정드라마다. ’골든타임’을 집필한 최희라 작가와 ‘스캔들’, ‘보고싶다’를 연출한 박재범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김명민, 박민영, 김상중, 채정안 등이 출연한다. 진이한이 맡게 된 전지원은 사법계의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겸손한 수재. 수석 인생에서 벗어난 적 없는 그는 인품까지 좋아 사법계의 총애를 받는 판사로 재직하다 극 중 김상중이 운영하는 로펌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후 기억을 잃고 난 뒤의 김석주(김명민)가 법정에서 사건으로 만나는 상대가 된다. 이날 촬영이 이루어진 결혼식 장면에서 진이한은 극 중 박민영이 한눈에 호감을 느낄 만큼 멋진 모습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우연히 마주친 이들의 만남이 훗날 두 사람의 인연을 암시하는 중요한 장면인 만큼 두 배우는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장면에 대해 논의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지난 2012년 MBC 드라마 ‘닥터 진’에서도 남매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더욱 반갑게 촬영에 임하기도 했다. 2년 전 남매의 인연으로 드라마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이번에는 동료이자 적으로, 또 미묘한 감정을 가진 남녀로도 뛰어난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진이한은 본인의 첫 촬영인 만큼 다소 긴장한 듯 보였지만, 이내 훗날 자신과 대립각을 세우게 될 석주 역할을 맡은 선배 배우 김명민과 담소를 나누는 등 금세 새로운 촬영장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개과천선’은 오는 3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눈물도 마른 가족들] 실종자 가족 심리치료 절실한데 “링거 맞을 정신도 없는데 무슨”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들이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도 심리상담을 거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기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이후 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남재난심리지원센터는 20일 전남 진도체육관에 설치돼 있던 심리상담소를 철수했다. 사고 발생 당일인 지난 16일부터 부스를 운영했지만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 수가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 진도 팽목항에 설치된 위기상담심리센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날 심리상담에 나선 나주국립병원의 한 관계자는 “17일부터 매일 5명씩 나와 12시간씩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상담받으러 오는 사람은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다들 속마음이 아픈 것 같지만 그렇다고 상담받자며 억지로 끌고올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털어놨다. 현재 실종자 가족들의 심리상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진도체육관 내에서는 갑자기 오열하거나 소리지르고, 작은 의견 차이에도 금세 고성이 오가는 장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구조작업 지연 등을 이유로 집기를 뒤엎으며 “분신하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생겼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들이 심리상담을 받지 않는 이유는 아직 구조작업에 마음이 쏠려 있기 때문이다. 실종된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8반 김모(17)군의 한 가족은 “여기 와서 구조 소식을 듣다가 맨날 실신하고 링거를 맞느라 심리치료 받을 정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심리치료 전문가인 국립나주병원 정신건강과 전문의 민혜영(34·여)씨는 “구조가 아직 끝나지 않아 실종자 가족들은 계속해서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이들은 정신적 충격이 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경우 가족이 바다에서 죽었다는 생각에 배도 못 타고 물도 잘 못 마시는 상황이 올 수 있으니 서둘러 치료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쪽방촌, 꽃으로 핀다

    쪽방촌, 꽃으로 핀다

    어른 한 명이 겨우 몸을 누일 정도로 작은 공간, 쪽방이다. 도시 빈민층이 거주한다. 쪽방들이 다닥다닥 붙은 쪽방촌은 서울에 크게 다섯 곳이다.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도 그 가운데 하나다. 고가차도 밑으로 영등포동과 영등포본동 경계에 옹기종기 모인 쪽방촌에는 541개 쪽방에 508가구 615명이 산다. 65세 이상 독거 노인만 117명이다. 기초수급자도 342명이나 된다. 장애인도 많다. 영등포 쪽방촌에 꽃이 피어오른다. 영등포구는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꽃과 나무를 심는다고 17일 밝혔다. 쪽방 상담소, 자동차 수입업체와 함께한다. 쪽방촌 주민들과 노숙인에게 재기의 힘과 꿈을 심어 주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 구는 지난해 말 쪽방촌을 리모델링했지만 주변 제4녹지 등 유휴공간에에는 쓰레기 무단 투기가 이뤄지고 공장 자재들이 적치되는 등 주변 환경은 여전히 좋지 않다. 자동차 수입업체는 환경정비 비용 1500만원을 쪽방 상담소에 기부하고 상담소는 꽃과 화분 등 환경 정비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다. 오는 22일부터 월말까지 수입업체 관계자, 쪽방 주민, 노숙인, 공무원 등 100여명이 본격 활동을 펼친다. 제4녹지에 꽃양귀비, 금계국, 더덕, 도라지, 곰취, 참나물 등을 파종해 향기와 꽃이 어우러지는 녹지를 꾸민다. 또 쪽방촌 내 보도를 정비해 화분을 곳곳에 배치한다. 주변에 걸이 화분 50개도 설치한다. 조길형 구청장은 “삶에 지친 쪽방촌 주민과 인근 노숙인들이 새 희망을 찾아 오뚝이처럼 재기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위기의 가정’ 구하라… 찾아가는 현장상담소

    ‘위기의 가정’ 구하라… 찾아가는 현장상담소

    서울 중랑구는 17일 저소득 위기가정 발굴을 위해 ‘찾아가는 현장상담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에 이어 강서 화곡동 부부 자살사건 등 소외계층의 자살사건이 잇따른 데 따른 대응책이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발굴과 적극적 복지 서비스 제공을 주임무로 한다. 특히 이번 상담소는 금융복지상담센터와 함께한다. 어려운 상황인데도 제대로 된 지원이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이 대개 정보에 어둡다는 점을 감안, 단순히 행정조치나 구호조치에 그치는 게 아니라 금융과 법률 등에 대한 종합적인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기 위해서다. 우선 오는 24일엔 면목·시립대·신내·유린원광종합사회복지관에 찾아가는 현장 상담소가 설치된다. 오전 10시~오후 5시 이곳을 찾으면 전반적인 상담을 다 받아볼 수 있다. 금융복지상담센터 관계자뿐 아니라 복지시설에서 활동하는 전문 상담원에다 서울시 위기가정발굴추진반이 파견한 ‘더함복지 상담사’들까지 팀을 이뤄 상담한다. 상담만 하고 마는 게 아니라 상담 과정에서 이미 문제점이 발견됐을 경우 곧장 급여신청 안내 등 긴급 복지지원을 실천하게 된다. 문병권 구청장은 “폭넓은 종합적 상담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많은 구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뿐만 아니라 다음 달에도 지속적으로 상담소를 운영해 형편이 어려운 구민들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장애인과 친구… 감사합니다” 고용촉진 유공자 28명 포상

    장애인들이 장애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재활상담, 장애인식개선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지체장애 1급 한명석(58) 음성군장애인복지관 재활상담소장, 국내 최초로 장애인 택시기사를 채용한 덕수콜택시 이석팔 대표이사 등 28명이 16일 정부 포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의 한 호텔에서 ‘2014 장애인고용촉진대회’를 열고 장애인 고용 증진과 실제 채용에 앞장선 기업과 활동가들을 포상했다. 철탑산업훈장은 시각장애 헬스키퍼 및 여성 청각장애 네일아트 등 다양한 직무를 개발해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한 ㈜에스원CRM(대표이사 김경탁)이 수상했다. 이 회사는 중증장애인을 채용하기 위해 재택근무제, 시간제근무를 도입하는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애인 고용 의지를 갖추고 계획을 충실히 실행한 기업에 수여하는 트루컴퍼니(장애인고용신뢰기업) 대상은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받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크릿키 ‘연탄팩’, KBS ‘애프터스쿨의 뷰티바이블’에 소개

    시크릿키 ‘연탄팩’, KBS ‘애프터스쿨의 뷰티바이블’에 소개

    천연 화장품 브랜드 시크릿키의 블랙 아웃 포어 미니마이징 팩 일명 ‘연탄팩’이 지난 8일 KBS W ‘애프터스쿨의 뷰티바이블’에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애청자들을 위해 준비했던 뷰티 상담소를 업그레이드한 ‘찾아가는 뷰티 상담소’코너가 전파를 탔다. ‘자신 있는 피부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는 늘어진 모공과 블랙헤드로 자신감을 잃은 현직 모델을 직접 찾아가 피부고민을 들어주고 그에 맞는 관리법을 소개했다. 애프터스쿨의 정아와 주연은 시크릿키의 연탄팩으로 깨끗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만드는 관리법을 전수했다. 연탄팩은 화이트클레이와 숯 성분이 함유돼 모공, 블랙헤드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주는 팩으로 탄탄하고 깨끗한 피부로 관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팩을 한 후에는 흐트러진 피부결 정돈과 자극 받은 피부 진정을 위해 시크릿키의 스타팅 트리트먼트 에센스로 마무리했다. 이와 더불어 다크써클로 인해 피부가 칙칙해 보이는 고민을 덜기 위해 라쿠니 하이드로겔 아이& 스팟패치로 관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코너 말미에는 연탄팩과 에센스, 아이&스팟패치로 꾸준히 관리한 모델이 일주일 만에 깨끗하고 화사해진 피부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뷰티바이블에 소개된 시크릿키의 제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과거 스토리로만 회자 싫었어요…성공하든 실패하든 도전하고파”

    “과거 스토리로만 회자 싫었어요…성공하든 실패하든 도전하고파”

    고아원을 뛰쳐나와 껌을 팔던 떠돌이 소년에서 세계인의 마음을 울린 팝페라 가수로. 최성봉(24)이 tvN ‘코리아 갓 탤런트’를 통해 ‘인간승리’의 아이콘으로 우뚝 선 지 벌써 3년이 지났다. 자서전(‘무조건 살아 단 한번의 삶이니까’)을 출간하고 그의 인생사를 할리우드에서 영화화하는 등 간간이 좋은 소식이 들렸지만 포털 사이트에는 그의 근황을 묻는 글이 줄을 이었다. 지난 9일 그가 첫 번째 싱글 앨범 ‘느림보’를 발표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음원이 공개된 날 만난 그의 옆에는 매니저 대신 두꺼운 서류 파일이 쌓여 있었다. “그동안 강연을 많이 했어요. 공연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요.” ‘월드스타’인 그에게 웬 아르바이트일까. “고아원이나 호스피스 병동 같은 곳에 강연하러 가면 돈을 받기는커녕 드리고 와요. 공연으로 번 돈이 그렇게 나갔죠. 지금 사는 원룸 월세도 내야 하고 음원도 내야 하니 다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어요.” 공사장에서 벽돌을 나르고 모자를 눌러쓴 채 길에서 전단지도 돌렸단다. 그러면서도 “일을 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게 된다”며 웃었다. 바쁘게 활동하면서도 정작 가수로서 자신만의 노래가 없으니 조바심이 생겼다. “음악인으로 입지를 다지지 못했는데 과거의 스토리로만 회자되기는 싫었어요. 작년 이맘때쯤 정규 앨범을 내려고 마음먹었지만 여의치 않았고요.” 그래서 일당을 받는 족족 대금을 치러 가며 간신히 내놓은 게 이번 싱글 앨범이다. 타이틀곡 ‘느림보’는 그가 자서전에서 전하고자 했던 삶에 대한 의지와 용기를, ‘로맨틱 강원도’는 밤하늘 강원도의 바닷가를 연인과 함께 거니는 행복감을 담았다. 크로스오버 장르로 차분하고 절제된 흐름 속에 목가적인 감성까지 전한다. ‘넬라 판타지아’를 부르던 성악 창법을 과감히 접어둔 대목이 특히 새롭다. 웅장함 대신 여린 떨림이 깃든 미성이 따뜻하게 마음을 휘감는다. “팝페라보다 대중가요에 가깝게 들릴 수 있는데, 저를 틀에 가두고 싶지 않았어요. 다양한 음악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른들에게 받은 상처가 많은 그는 스타가 된 후에도 냉혹한 세상의 이치와 마주해야 했다. 그의 이야기를 영화화하겠다는 제안은 많았지만 그들이 지적재산권을 다 갖겠다고 해 당황스럽기도 했다. 자신을 이용해 투자를 유치하려 한 사람들도 있었다. “여기저기서 이용을 많이 당했다”며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그래서 스스로 회사(봉봉컴퍼니)를 차렸다. 노트북 3대를 둔 원룸이 곧 사무실이다. 영업과 계약 체결, 사진 보정작업, 심지어 홍보 포스터를 붙이는 일까지 스스로 한다. “바쁘고 정신 없죠. 하지만 ‘이렇게 노력하는 친구도 있구나’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직접 작성한 보도자료 말미에는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적어 놓았다.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방송에 나왔으니까요. 일 때문에 만난 사람들과도 차 한잔하며 담소하고 싶습니다.” 올여름엔 정규 앨범을 발표해 음악으로 인정받는 게 목표다. 또 자신의 인생을 담은 영화와 동화, 뮤지컬 등으로 ‘최초’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수익금은 아프고 굶주린 이들에게 돌리고 싶다. “당신 덕에 희망을 얻었다”는 사람들을 위해서다. “시한부 삶을 사시는 분들, 몸을 가누지 못하시는 분들이 저에게서 위로를 받으셨대요. 저는 오히려 그분들께 위로를 받아요. 그분들께 전 항상 도전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말이죠.”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이 것 쓰면 안 되는 이유…유아용 그네에 끼어 ‘굴욕’

    아이 것 쓰면 안 되는 이유…유아용 그네에 끼어 ‘굴욕’

    유아용 그네에 앉은 10대가 그네에 끼어 소방관들에게 구조되는 해프닝이 벌어져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서머싯 프롬의 한 공원에서 10대 소년 숀 딥스대일(17)이 유아용 그네에 끼어 반시간만에 소방관들에게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흡연을 하기 위해 공원을 찾은 숀은 친구들과 함께 유아용 그네에 앉았다. 그가 친구 2명과 담배를 피우며 담소를 나눈 후 그네에서 일어서 나오려는 순간, 무언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알아챈다. 그의 엉덩이가 유아용 그네에 꽉 끼어 옴짝달싹 못하게 된 것이다. 문제의 심각성을 감지한 친구들이 결국 경찰에 신고해 사고현장에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유아용 그네에 끼여 있는 숀의 모습에 소방관들조차도 웃음을 참지 못한다. 소방관들이 육각 렌치를 이용, 출동 30분만에 숀을 그네에서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생각지 못한 유아용 그네의 공격(?)에 숀은 허벅지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현장에 함께 있던 친구가 직접 촬영해 SNS상에 올린 숀의 해프닝 영상은 2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영상=SWNS.com/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생활고로 자살하는 이웃 막자” 은평 봉사단 50명 본격활동

    은평구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봉사단을 꾸려 눈길을 끈다. 구 자원봉사센터는 50명으로 구성된 행복찾기 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사건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9년째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씻는 데 한몫 거들기 위해서다. 구 보건소와 동 주민센터, 은평정신건강증진센터 등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단은 자살위험 등 우려를 사는 어려운 이웃을 상담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지역 전문기관과 연결해 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활동에 필요한 교육을 마친 봉사자들은 자살예방사업 중점관리지역 ‘열린 상담소’(녹번동, 불광1·2동, 대조동, 역촌동 주민센터 내) 근무와 은평정신건강센터 관리 대상자 가정방문 보조활동 및 자살 취약가구 방문 등 상담 및 자살예방활동을 펼친다. 보건소 관계자는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군의 특성상 외부활동이 적어 발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생활 주변에서 이웃의 관심이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상담 경력이 있거나 자격을 보유한 자원봉사자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여제자 성희롱’ 서울대 성악과 교수 직위해제

    서울대가 성악과 박모(49) 교수의 성희롱 및 개인 교습 의혹과 관련해 박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대 인권센터와 교수윤리위원회는 이날 “박 교수와 관련한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대학 교원으로서 품위 유지 등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중징계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1일부터 직위가 해제된다. 오연천 서울대 총장의 승인을 거쳐 다음 주에 징계위가 소집되면 파면, 해임, 정직 등의 징계 수위가 최종 결정되기까지는 두달쯤 걸릴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석·박사 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맡아 온 성악 실기와 전공 실기 등 1대1 수업도 할 수 없게 된다. 2011~12년 박 교수가 개인 교습을 했던 여대생 A(22·여)씨에게 “가슴 열고 사진을 찍어 달라”, “엉덩이에 뽀뽀하고 싶다”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거나 모텔 앞까지 데려가 “경험이 있느냐”고 묻는 등 상습적으로 성희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 인권센터 성희롱성폭력상담소가 지난달부터 조사를 진행했다. 인권센터에 따르면 박 교수에게 성희롱을 당한 교·내외 피해 학생이 A씨 외에도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교수는 인권센터 측이 조사 과정에서 제자들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언론에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알려 명예를 훼손했다며 인권센터장 등 2명을 고소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박 교수의 변호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A씨가 인권센터에 제출한 카카오톡 메시지는 전부 조작된 것”이라며 “외국 국적의 A씨에게 회당 10만~20만원을 받고 30회 정도 레슨한 것은 불법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문 걸어 잠근 가정폭력… 패륜범죄 키운다

    문 걸어 잠근 가정폭력… 패륜범죄 키운다

    최근 가족과 친족에 의한 살인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양형기준위원회는 2009년 살인 범죄의 피해자가 존속(尊屬)에 해당할 경우에는 양형의 가중요소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헌법재판소도 지난해 8월 일반 살인보다 무거운 처벌을 하는 형법상의 ‘존속살해죄’ 조항이 헌법상 평등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법원은 가족과 친족 살해에 대한 형량을 높이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살인사건은 매년 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동거친족에 의한 살해는 2008년 149건, 2010년 182건, 2012년 208건에 달했다. 동거하지 않는 친족에 의한 살해도 2008년 38건, 2010년 47건, 2012년 55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실제 최근 법정에서도 가족 살인에 대한 판결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권기훈)는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여모(21)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여씨는 자신이 아홉 살 때 카센터 운영에 실패한 아버지가 음주와 도박에 빠져 지내면서 어머니를 폭행하는 것을 목격한 후 충격을 받았다. 이후 반복적으로 당시의 폭행 장면이 떠오르고 급기야 아버지를 살해하는 꿈을 꾸는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어왔다. 이런 증세가 매년 심해져 여씨는 결국 지난해 7월 아버지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여씨는 “얼마 후 군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거짓말을 해 전국 각지를 떠돌며 막노동을 하던 아버지를 집으로 불러들였다. 아들을 훈련소에 데려다 줄 생각으로 집에 온 아버지는 잠자는 사이 부인과 딸이 보는 앞에서 아들에게 무참히 칼로 살해당했다. 지난 13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강영수)는 15년간 부부생활을 해 온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43)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평소 남편이 가게 운영을 돕지 않고 딸의 양육에 소홀한 점에 불만을 갖고 있던 김씨는 지난해 4월 술을 마시던 중 감정이 격해져 과도로 남편의 가슴을 찔러 사망하게 만들었다. 서울고법 형사 12부(부장 민유숙)는 지난 2월 27일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정모(35)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정씨는 평소 아버지가 술 살 돈을 주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결국 정씨는 지난해 6월 아버지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손가락으로 오른쪽 눈을 찌른 뒤 다음 날까지 방치해 사망하게 만들었다. 당시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문을 잠그며 “신고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박소현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법률구조2부장은 “1997년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됐지만 아직도 가정폭력은 가정 내의 심각한 갈등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면서 “보통 제3자와의 갈등은 세련된 방법으로 조절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가족끼리의 문제는 감정조절 없이 표출돼 끔찍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도 “그동안 우리나라는 제3자의 범죄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가족 내의 문제들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가족 문제도 외부에 알려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서로 의논해 범죄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톨게이트 근무중 땅속으로 ‘쏙’…실내 씽크홀 ‘아찔’

    톨게이트 근무중 땅속으로 ‘쏙’…실내 씽크홀 ‘아찔’

    중국의 한 고속도로 요금소 안에 앉아 있던 직원이 땅속으로 꺼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돼 화제다. ‘고속도로 요금소 바닥으로 빠지는 남자’란 제목의 37초 분량 영상을 보면 좁은 공간의 요금소 안에 남자 2명, 여자 1명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대화를 마친 한 남성이 일어나 의자를 옮긴 후 밖으로 나갈 채비를 하는 순간, 갑자기 밑으로 사라져 버린다. 요금소 바닥의 일부분이 뒤집히면서 땅속으로 빠진 것이다. 빠진 남성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짐작컨대 땅 속의 깊이는 성인의 키를 훌쩍 넘는 듯하다. 남성이 앉아 있던 의자를 치우자 남성이 기를 쓰며 올라오기 시작한다. 동료들은 괜찮냐면서 안부를 물으면서도 너무 어이가 없다는 듯 소리 없이 웃기 시작한다. 다행히 땅 속에 빠진 직원은 부상을 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금소 안에도 싱크홀이?” ,“남자의 부상이 없어서 다행이다”, “요금소 안 어른 키를 훌쩍 넘는 구멍은 위험할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서울대 음대 성추행 교수 수업 논란

    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학내 인권센터 성희롱·성폭력 상담소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대 음대 성악과 박모(49) 교수가 지난 3일부터 수업을 진행해 논란을 빚고 있다. 13일 서울대 음대 측에 따르면 박 교수는 이번 학기에 학부생과 대학원생 18명을 대상으로 성악실기, 전공실기 등 2과목을 맡아 1주일에 18시간씩 개인 레슨을 하고 있다. 학교 측은 아직 징계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고, 현재 성악과 교수 8명 가운데 박 교수를 배제하면 수업이 가능한 교수가 단 2명뿐인 상황이어서 학생들의 학생권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톨게이트 요금소 직원 땅속으로 쏙!실내 씽크홀 순간 포착

    톨게이트 요금소 직원 땅속으로 쏙!실내 씽크홀 순간 포착

    중국의 한 고속도로 요금소 안에 앉아 있던 직원이 땅속으로 꺼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돼 화제다. ‘고속도로 요금소 바닥으로 빠지는 남자’란 제목의 37초 분량 영상을 보면 좁은 공간의 요금소 안에 남자 2명, 여자 1명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대화를 마친 한 남성이 일어나 의자를 옮긴 후 밖으로 나갈 채비를 하는 순간, 갑자기 밑으로 사라져 버린다. 요금소 바닥의 일부분이 뒤집히면서 땅속으로 빠진 것이다. 빠진 남성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짐작컨대 땅 속의 깊이는 성인의 키를 훌쩍 넘는 듯하다. 남성이 앉아 있던 의자를 치우자 남성이 기를 쓰며 올라오기 시작한다. 동료들은 괜찮냐면서 안부를 물으면서도 너무 어이가 없다는 듯 소리 없이 웃기 시작한다. 다행히 땅 속에 빠진 직원은 부상을 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금소 안에도 싱크홀이?” ,“남자의 부상이 없어서 다행이다”, “요금소 안 어른 키를 훌쩍 넘는 구멍은 위험할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2014 공직열전] 병무청

    [2014 공직열전] 병무청

    병무청은 병역 자원 793만 6000여명을 관리하는 국방부의 외청이다. 군 입대를 앞둔 자식을 둔 부모로서는 어느 관청보다 관심 있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 역대 정부에서 병역 비리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병무청은 냉가슴을 앓을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012년과 201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될 정도로 투명해졌다고 자부한다. 병무청은 징병검사와 입영업무 이외에도 병역면탈 예방 강화, 병역명문가 선양 사업 등으로 업무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본청과 15개 소속 기관에 근무하는 직원 1843명 가운데 행정고시 출신은 10명에 불과하다. 과장급 이상 45명 중에서는 9명이다. ‘넘버 2’인 정환식 차장은 22세의 나이로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0년부터 병무청에서 주요 요직을 거쳐 온 병무행정 전문가다. 현장을 중요시하는 업무 스타일로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판단과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정평이 났다. 2005년 실시한 징병검사 일자·장소 본인선택제와 해·공군 모병 일원화 등 병무행정 수행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장갑수 기획조정관은 경제기획원과 국무총리실을 거쳐 사무관 시절인 1994년 병무청에 입성했다. 2006~2007년 병역자원연구기획단에 참여해 사회복무제도 도입에 기여하는 등 병무행정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린 정통 ‘병무맨’으로 불린다. 2004년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 재임 시절에는 민원인의 목소리를 가장 많이 들어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주최한 제1회 옴부즈맨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성수 병역자원국장은 병무청의 으뜸가는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 2002년 ‘육군모집병 병무청 일원화 TF’ 근무 당시 동반입대병 제도를 구상해 청년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주역이다. 모병업무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는 이 국장은 기획실 근무 시 인적자원개발시스템을 구축해 병무청이 2005년 공공부문 인적자원개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데도 기여했다. 김태화 입영동원국장은 병무청에서 보기 드문 행정고시 출신으로 온화한 성품에 상황 판단이 뛰어나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민·관·군이 함께 하는 현역병 입영문화제 개최, 자원병역이행자 문화탐방 행사 추진 등 병역을 이행하는 자긍심을 키우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9급 공채 출신인 김노운 사회복무국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지만 1986년 병무청으로 옮겨 온 뒤 28년 동안 본부와 지방청을 두루 거친 현장 전문가로 꼽힌다. 2002년 병무민원상담소(병무청 콜센터) 설립 당시 초대 소장을 역임해 투명하고 공정한 병무행정 구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을 듣는다. 평소에 업무 매뉴얼을 강조하고 체계적인 업무를 강조하는 꼼꼼한 스타일이다. 병무청의 과장급 공무원들도 다양한 개성과 역량을 자랑한다. 병무청의 ‘입’ 역할을 하는 박우신 대변인은 2001년부터 실시한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제도를 제안한 주인공으로 창의성과 상황 판단이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최성원 감사담당관은 대변인과 현역모집과장 등을 맡았고 2013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병무청이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9급 공채 출신인 박명규 운영지원과장은 36년간의 공직 생활을 통해 병무행정 전반에 걸쳐 해박하다. 정책기획과 홍보 분야에서 오래 근무해 판단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영래 기획재정담당관은 사회복무제도 도입추진팀장을 맡아 사회복무제도의 근간을 만든 것으로 평가되며 징병검사과장 근무 시 재징병검사 시행, 출원병역면제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창의성과 추진력을 보였다. 남재우 창조혁신담당관은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부서장으로 꼽힌다. ‘기획통’으로 불리는 이계용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뛰어난 대외 협상 능력이 돋보인다. 직원들의 애경사를 잘 챙기는 마당발로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다음회는 방위사업청입니다
  • 권총 든 男 ‘단번 제압’ 경비원 화제

    권총 든 男 ‘단번 제압’ 경비원 화제

    권총 쏘려는 남자를 단번에 제압한 경비원이 화제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해 9월 21일 미네소타주(州) 세인트 폴의 ‘조니 베이비스’ 바에서 일하는 한 경비원이 권총을 들고 바에 들어온 남자를 제압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바 내부 천장에 설치된 CCTV에는 많은 사람들이 담소를 나누며 음주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잡힌다. 입구쪽 복도에 위치한 여성경비원이 출입문으로 들어온 남자를 맞이하러 나간다. 하지만 무엇인가 목격한 여성경비원은 기겁을 하며 바 안으로 도망치기 시작한다. 복도를 따라 들어오는 짚업 후드티의 모자 쓴 남자의 손에 무언가 들려있다. 여성경비원의 맞은 편 의자에 앉아 있던 경비원 에릭 왓슨이 동료의 이상행동을 감지, 복도쪽을 바라본다. 다가온 남자는 ‘무슨 일이냐’고 묻는 에릭에게 권총을 꺼내들며 총을 쏘려 한다. 총을 든 그의 팔을 에릭 신속하게 꺾고 사람이 없는 출입문 쪽으로 몰아간다. 격한 몸싸움으로 인해 총알이 두 번 발사되고 총소리에 놀란 손님들은 다급하게 몸을 숨긴다. 내부를 금새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잠시 뒤, 바 내부에 있던 남자들이 출입구 쪽으로 몰려가 에릭을 도와 남자를 완전 제압한다. 이날 바 내부에는 150여명의 손님들이 있었으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이번 사건으로 연방 법원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한편 세인트 폴 경찰국측은 지난 5일 두 아이의 아빠임에도 용감하게 총을 든 남성을 제압한 에릭 왓슨에게 최고의 용맹상을 수여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강동원, 오랜만에 드러낸 모습에도 명불허전…“진짜가 나타났다”

    강동원, 오랜만에 드러낸 모습에도 명불허전…“진짜가 나타났다”

    배우 강동원이 의류 광고 촬영 현장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6일 강동원의 광고 촬영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비하인드 컷 속 강동원은 톱모델 출신답게 자연스러운 포즈와 노련한 표정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촬영컷을 모니터링하거나 포즈를 고민하는 모습에서 진지한 배우의 면모가 느껴진다. 휴식시간에는 자연스럽게 아무데나 걸터앉아 스태프들과 담소를 나눴다. 강동원의 해당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은 유니클로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동원 비하인드 컷에 네티즌들은 “강동원 비하인드 컷, 역시 강동원이다”, “강동원 비하인드 컷, 명불허전”, “강동원 비하인드 컷, 진짜가 나타났다”, “강동원 비하인드 컷, 어디 갔다 이제 왔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동원은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윤종빈 감독의 ‘군도: 민란의 시대’를 통해 스크린에 컴백할 예정이다. 송혜교와 함께하는 영화 ‘두근두근 내인생’(감독 이재용)의 촬영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르코지 대화 녹취록 공개 파장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의 대화를 비밀리에 녹음한 테이프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5일 보도했다. 폭로전문 주간지 르카나르앙셰네는 사르코지가 대통령으로 재임할 당시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실)과 차, 관저에서 측근이나 부인 등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사르코지의 최측근으로 정치담당 자문역을 맡았던 파트리크 뷔송이 비밀리에 녹음한 내용이다. 뷔송은 엘리제궁 공식 회의와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인사들의 사적인 대화를 수백 시간가량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된 대화 가운데는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일부 장관들의 수준이 낮다고 무시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사르코지의 한 측근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으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녹취록에는 2017년 차기 대선 출마를 고려하는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를 위협할 만한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앞으로 녹음 내용이 추가로 공개되면 어떤 정치적 파문이 일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프랑스 정치권은 대통령의 대화가 비밀리에 녹음되고 공개됐다는 사실에 들끓고 있다. 일부 정치인은 국가 안보 문제라면서 비밀 녹음 문제에 대해 수사를 개시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국내 신장내과학 1세대 김성권 교수의 새로운 시도

    국내 신장내과학 1세대 김성권 교수의 새로운 시도

     국내 신장내과학 1세대를 꼽자면 빠지지 않는 이가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성권 교수였다. 단순히 연배만으로 가른 구분이 아니다. 연간 50만명의 콩팥병 환자가 그를 거쳐갔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첫 손에 꼽히는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수련 의사를 일컫는 ‘펠로우’를 직능성이 반영된 ‘전임의’로 바꿔 불렀는가 하면, 서울대병원에 재직하는 동안 200여편의 SCI급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임상과 연구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을 쌓았다.  그런 김성권 교수가 지난달 서울대를 정년퇴임하고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 콩팥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서울K내과’를 개원했다. 그 정도의 지명도라면 당연히 다른 수련병원의 원장급 초빙을 받는 것이 관례여서 다들 의아해 했다. 그는 “그동안 당연히 다른 대학병원 등에서 같이 일하자는 제의가 있었지만 서울대에서 정년을 맞겠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는 삶의 패턴을 바꿔 내가 하고 싶었던 방식으로 환자들과 만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환자들이 몰리는 대학병원에 있으면서 항상 아쉬었던 게 환자들과 충분하게 대화를 나눌 수 없는 여건이었다”면서 “이제 숨가쁜 대학병원을 벗어난만큼 환자들과 편하게 담소도 나누면서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피력했다.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대한신장학회 이사장과 국제신장학회 이사 등 임상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그는 개원과 관련, “대학병원 수준의 전문성과 동네병원의 편안함을 갖춘 진료 공간을 갖게 돼 무척 만족스럽다”면서 “환자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당일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하는 등 환자 중심의 진료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콩팥병 발병률을 줄이기 위해 ‘싱겁게 먹기 운동’을 이끌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 원장은 “서울대병원 특성상 중증의 콩팥질환자들을 주로 진료했는데, 이런 진료 환자는 전체 환자의 1%에 불과할만큼 콩팥병 환자가 많은 게 일차적인 문제여서 싱겁게 먹기 운동을 펴왔다”면서 “짜게 먹는 식습관만 바꿔도 콩팥병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전에는 콩팥병을 평생 관리하는 병으로 인식했으나 이제는 완치가 가능한 병으로 바뀌고 있다”는 그는 “실제로 최근 들어 콩팥병의 3분의 1이 완치될만큼 치료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콩팥병 예방에 싱겁게 먹는 식습관이 중요한 것은 외국의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비교적 싱겁게 먹는 영국과 타이완에서는 신장 투석 환자가 지속적으로 주는 반면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서는 나트륨 섭취량이 줄지 않아 지금도 신부전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비교적 짜게 먹는 우리의 식습관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동일본 대지진 3주년] “한류에 정붙이니 쓰나미 아픔 줄었어요”

    [동일본 대지진 3주년] “한류에 정붙이니 쓰나미 아픔 줄었어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지 오는 11일로 3년째를 맞는다. 회복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을 직접 만나 봤다. “요즘 공유씨가 나오는 드라마 ‘빅’을 봐요.” 6명의 일본 주부들이 모여 서툰 한국어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보고 있는 드라마에 대한 감상이나 좋아하는 배우에 대해 말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곳은 후쿠시마와 한국의 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후쿠칸넷’이 운영하는 ‘이야시(일본어로 치유라는 뜻) 카페’. 후쿠시마역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다. 2012년 11월에 문을 연 이 카페는 동일본대지진 여파로 힘들어하는 후쿠시마 사람들에게 한국을 매개로 힘과 위안을 주는 후쿠시마시의 숨은 명소다. 이곳을 찾은 지난달 27일은 한국어 교실이 있는 날이었다. 주로 2000년대 초반 한류 붐을 계기로 입문한 주부들이 많다. 1시간 30분간의 수업을 마치면 한정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이들에게 동일본대지진에 대해 묻자 금세 표정이 어두워진다. “벌써 3년이라니…. 정말 빨리 지나갔네요.” 40대 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오쿠노 히로미는 지진이 일어났던 그날에 대해 묻자 눈시울부터 붉혔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가족이 흩어질 수는 없으니까 이곳에 살고 있지만, 솔직히 거리에 설치돼 있는 모니터링 포스트(방사선량 관측장치)의 숫자는 믿을 수 없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걱정이에요”라며 한숨을 내쉰다. 후쿠시마시는 지진 직후인 2011년 3월 17일 시간당 8.16마이크로시버트(μSv·일본 정부가 제시하는 시간당 안전치는 0.23μSv)를 기록하는 등 방사선량이 높았지만, 원전에서 60㎞ 떨어져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일본 정부는 피난 지시를 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후쿠시마 시민들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동일본대지진 이후 후쿠시마에서 살며 그는 복잡한 감정을 갖게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후쿠시마는 위험한 곳’이라며 차별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바깥 사람들에게 반발도 하지만, 자신 역시 이곳이 안전한지 확신할 수 없는 탓이다. 그렇다고 불안한 마음을 드러내 놓고 표현도 하지 못한다. 안 그래도 힘들어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힘들다거나 힘내라는 얘기를 입에 올리지 않아요. 지진 때문에 너무 일찍 철이 들어 버린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동일본대지진 이후 3년이 지난 지금 후쿠시마 사람들은 더디게만 진행되는 수습 작업과 이로 인한 정신적인 피로라는 두 가지 난관에 가로막혀 있는 셈이다. 이렇게 마음속에 꽁꽁 담아 놓은 불안과 분노를 내려놓는 유일한 곳이 이곳 ‘이야시 카페’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몇 달 동안 모두 집에서 나오지 않았어요. 여진이나 방사선 노출 같은 게 무서웠으니까요. 집에만 있으면 이런저런 생각 때문에 마음이 점점 무거워지는데, 이곳에 함께 모여서 별것 아닌 드라마나 배우 얘기를 하며 웃고 수다를 떠는 동안 위안을 얻게 되죠. 그런게 부흥 아니겠어요?”라고 한국어 교사 야스다 요코(49)가 말했다. 한국을 좋아하는 후쿠시마 사람들에게 이런 장을 마련해 준 이는 정현실(53) 후쿠칸넷 대표다. 일본 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에 건너온 그는 도쿄에 17년간 살다가 일본인 남편의 전근으로 2000년부터 후쿠시마에 터를 잡았다. 정 대표는 한국과의 교류가 전무하던 이곳에 2001년 ‘후쿠시마 한국어·한국문화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한국 사람과 후쿠시마 사람이 얼굴을 마주 보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곳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그런 정 대표의 마음이 전해져서 네트워크는 2006년 ‘후쿠칸넷’이라는 비영리단체(NPO) 법인으로 확장됐고, 현재 500여명의 회원이 있다. 한·일 학생 홈스테이나 인턴십 활동, 한·일 교류 문화행사 등 한국과 후쿠시마를 잇기 위한 활동을 다양하게 한다.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후쿠시마를 떠나라”는 주변인들의 권유가 있었지만 가족보다 더 끈끈해진 이웃들을 떠날 수 없어 그대로 눌러앉았다고 정 대표는 말했다. 지난해에만 18차례 가설주택을 돌며 김치를 담가 나눠 주고, 한국 K팝 스타들의 공연을 주선하는 등 한국의 정을 후쿠시마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한국 그룹 오션(5tion)의 공연도 있다. 정 대표는 “후쿠시마에서 살아갈 인권을 보장해 달라”고 말한다. “피폭 때문에 죽는다느니 하는 왜곡된 정보들 때문에 이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무조건 안전하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오염수 누출 등) 재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있는 현실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것”이라고 정 대표는 강조했다. 글 사진 후쿠시마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