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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안양상담소, 안양시사립유치원연합회 애로사항 청취

    경기도의회 안양상담소, 안양시사립유치원연합회 애로사항 청취

    김종찬 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2)은 지난 4일 경기도의회 안양상담소에서 안양시사립유치원연합회 김숙희 회장과 함께 사립유치원내 운영의 어려움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숙희 회장은 “경기도교육청에서 1월에서 2월말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이른바 원생 줄·퇴원 현상이 일고 있어, 경영상 큰 타격을 입게 될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또 “공립유치원의 경우 교사 인건비 등 정부 예산으로 다 충당돼 걱정이 없지만 사립유치원은 아니다”며 “당장 정상 운영이 어렵게 되어 교사 인건비 지불조차 어려워, 지금은 정부의 지원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하다”고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아울러 사립유치원의 방과후교사 처우개선비 지급과 관련해 도교육청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김종찬 의원은 “코로나19로 원격수업 전환에 따라 사립유치원내 운영상 애로사항을 청취하니, 현장의 많은 어려움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경기도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사립유치원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에 대해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봉 경기도의원, 반려견 전용 놀이터 설치 지원요청 민원상담

    이영봉 경기도의원, 반려견 전용 놀이터 설치 지원요청 민원상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영봉(더불어민주당·의정부2) 도의원은 지난 4일 경기도의회 의정부상담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관계자와 의정부시의회 최정희의원, 경기도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내 반려견(소형) 전용 놀이터 설치 요구 민원을 접수 받고 조성 지원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사안은 사람과 동물 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호원동 일대 반려인(견주) 주민들이 반려견과 함께 호흡하고 교감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질을 추구할수 있는 반려견(소형) 전용 놀이터’ 시설 마련을 요구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 해소 및 예방 방지 ▲반려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반려인 간의 정보 공유의 장 ▲생명과 공존의 소중함을 배우고 펫티켓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서도 활용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동물보호 조례 제23조(반려견 놀이터 설치·운영 등)가 지난해 3월 신설돼 반려견 놀이터 조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설치 기준 등에 대해 설명하고 희망하는 시·군은 예정유보지가 확보되면 설치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영봉 도의원, 최정희 시의원은 “지자체 별로 반려견 놀이터 설치 반대 민원 사례도 과거 있었던 만큼 신중하게 생각하여 판단하고 독고어르신 등의 정서를 반영한 사회복지 차원에서 접근하여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 해소 및 정보 공유의 장이 되도록 적합한 부지 선정에 관계 부처가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인·전승희 경기도의원, 경기도학생교육원 21년 양평학생야영장 운영 관련 정담회

    이종인·전승희 경기도의원, 경기도학생교육원 21년 양평학생야영장 운영 관련 정담회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종인(더불어민주당·양평2) 도의원, 교육행정위원회 전승희(민주당·양평·비례) 도의원은 지난달 30일 경기도의회 양평상담소에서 경기도학생교육원 관계자와 21년 양평학생야영장 시설현대화 및 미래안전체험 운영관련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참석한 경기도학생교육원 관계자는 미래안전체험관을 지난달 15일 준공하고 올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설현대화공사는 5월 중에 할 예정이며 경기도학생교육원과 협의해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는 수련활동 및 안전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발적이고 창의적 청소년활동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인 도의원은 “양평미래안전체험관 준공에 경기도학생교육원 관계자들 노고를 치하하고, 양평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교육의장과 학생들의 안전체험교육에서 체험코스가 체험이 아닌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안전체험교육으로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승희 도의원은 4차 사업시대에 부합하는 VR체험실 운영과 프로그램 다양화에 대해 언급하고, 학생야영장시설과 연계한 안전체험관 체험프로그램 개발로 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가족단위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접근성이 떨어진 소규모 안전체험관의 활성화를 위한 접근성 개선 방안을 마련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공간은 우리의 삶을 바꾼다/이정훈 강동구청장

    [자치광장] 공간은 우리의 삶을 바꾼다/이정훈 강동구청장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카페에서 테이크아웃만 가능해져 ‘카공족’이 곤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카공족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말하는데, 자리 경쟁이 치열하고 갑갑한 도서관에서 공부하기보다 자유로운 카페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도서관당 인구수(2019년 기준)는 4만 5723명이다. 독일의 1만 1614명, 호주의 1만 4963명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기반시설이 노후화된 지역에 사는 어려운 사정의 청년이라면 어떨까. 극단적인 예이지만 독일인 청년의 경우 가까운 공공도서관에 가면 되는 일이다. 하지만 차비도, 카페 비용도 없는 우리나라 청년은 취업과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도 어려워질 것이다. 가난의 대물림이 특정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청소년, 어린이, 어르신 등 취약계층일수록 더 심각해지며 이웃을 만날 수 있는 기회나 공간도 부족해 이웃 간, 세대 간의 단절은 이곳에서 흔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날 수 있는 공공 공간은 국가에서 책임지고 지속적으로 늘려야만 한다. 이른바 지역밀착형 생활인프라 확충을 통한 공간복지다. 강동구는 학교 공간혁신 사업인 행복학교를 시작으로 책과 차를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복합문화공간인 북카페 ‘다독다독’을 조성했다. 딱딱한 분위기의 기존 도서관과 달리 담소를 나누고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놀 권리를 가진 영유아와 부모가 맘껏 뛰놀면서 이웃 간 육아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아이·맘 강동육아시티도 이런 ‘강동형 공간혁신’이다. 이들 공간을 2022년까지 거점별로 10개씩 확충할 계획이다. 물론 단순히 공간을 확충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기존에 노후화되고 고전적인 경로당을 성별, 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춰 개선한다거나 획일적인 학교 공간을 학생에게 맞춰 밝고 창의적 공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사용자의 수요를 고려하지 않는 공간 확충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뿐이므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공간복지를 적극 도입해야 할 것이다.
  • 여성단체 내부서 박원순 피소 유출…“뼈아픈 각성과 성찰”

    여성단체 내부서 박원순 피소 유출…“뼈아픈 각성과 성찰”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사실이 한 여성단체 관계자를 통해 유출됐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여성단체 사이에서 “뼈아픈 각성과 성찰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영리단체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지난 31일 이 같은 논평을 내고 “고소가 진행되기도 전에 박 전 시장이 피해자의 대응 움직임을 알게 된 경위에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와 같은 단체 출신 민주당 여성 정치인이 있었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사실 유출에) 여성단체 (상임)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여성 정치인과 맺고 있던 인맥이 작동했으며, 그 인맥은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고발하는 가해자와 그가 속한 민주당 중심으로 작동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여성단체 대표 경력으로 민주당 비례선거에 영입되어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그렇게 형성된 인맥이 여성주의 사회 견인을 위한 정치적 과제 수행의 임무보다 인맥 진영 구축에 이용된 결과를 확인했다”면서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이미경 전 의원(현 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권미혁 전 의원과 김상희·남인순·정춘숙·윤미향 현 의원 등을 줄이어 거론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측은 “지난 20여년 간 고착된 민주당과 여성단체 간의 이해관계 고리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 없이는 여성단체의 활동과, 여성단체 출신의 정치인 배출은 민주당과 남성 권력의 알리바이가 될 뿐 고통받는 여성들의 삶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박 전 시장 피소 사실을 유출한 상임대표가 속한 여성연합 측은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와의 충분한 신뢰 관계 속에서 함께 사건을 해석하고 대응 활동을 펼쳐야 하는 단체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측은 (피소 유출) 여성단체 상임대표가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에게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가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에게 지원 요청한 사실’을 전달했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해당 단체를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황진희 경기도의원, 원격수업 연장에 따른 경기사립유치원 지원대책 마련돼야

    황진희 경기도의원, 원격수업 연장에 따른 경기사립유치원 지원대책 마련돼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 황진희 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3)은 지난 30일 경기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경기도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윤정순) 및 사립유치원연합회 관계자들과 함께 정담회를 갖고, 원격수업 연장에 따른 사립유치원 운영의 애로사항 청취와 지원 대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황진희 의원은 사회적거리 2.5단계로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경기도사립유치원의 원장 및 교직원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지역의 민원을 경청하고 대안 모색을 위해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함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사립유치원 관계자는 “경기도 교육청에서 유·초·중·고의 원격수업 전환을 연장하는 발표로 정상등원이 미뤄진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원격수업을 내년 2월 28일까지 연장한 것은 퇴원 유아가 급증하는 원인이 된다”며 “지난 3~5월에 시행 했던한시적 지원금 정책적용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립유치원 정상운영을 위해서는 “11월 재적 유아 수 기준 유아 학비 지원 및 코로나 19 특별 돌봄비 지원 등이 있어야 한다”고 운영지원을 호소했다. 이에 교육기획위원회에서 의정활동중인 황진희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연장에 따른 사립유치원 현장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하면서 “현재의 실태를 지역별로 철저히 조사해, 내년 추경에서 검토해야 할 문제”라며 “집행부와 함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하여 지원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재난으로 어렵고 힘들더라도 유아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발, 지워주세요”…디지털 성범죄물 피해 신고 어떻게?

    “제발, 지워주세요”…디지털 성범죄물 피해 신고 어떻게?

    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디지털 성범죄물 피해자의 피해신고·삭제요청 방법을 안내하고 피해자는 적극 제도를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방통위가 내놓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신고 요령을 문답으로 안내한다. ●신고·삭제요청은 어떻게 하나 피해자가 한국여성인권진흥원(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및 방통위가 지정·고시한 10개 기관·단체에 요청하면, 해당 기관·단체가 인터넷 사업자에게 삭제요청서를 제출해준다. 10개 기관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대구여성의전화부설 여성인권상담소 피어라, 부산성폭력상담소, 성폭력예방치료센터부설 성폭력상담소, 십대여성인권센터, 여성긴급전화1366 경남센터, 여성긴급전화1366 충남센터, 제주YWCA, 포항여성회부설 경북여성통합상담소 등이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신고·삭제요청 기관·단체는 국가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성폭력피해상담소,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국가 또는 시·도로부터 예산을 보조받아 삭제지원 사업을 수행 중인 기관 가운데 방통위가 정하여 고시하는 곳이다. 피해자나 대리인이 직접 삭제요청서를 작성해 사업자에게 제출해도 된다. ●삭제·접속차단 대상은 ‘일반에게 공개되어 유통되는’ 정보 가운데 불법촬영물, 허위영상물 등(편집·합성·가공물), 아동·청소년 성 착취 물이다.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를 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촬영한 촬영물 또는 복제물,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를 촬영하고, 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유포한 촬영물 또는 복제물(촬영 당시 대상자의 동의가 있었던 경우 포함), 허위영상물이다. 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얼굴·신체·음성 등을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편집·합성·가공한 촬영물도 해당한다. 아동·청소년임이 분명한 사람이나 표현물이 등장해 성교행위, 유사성교행위, 신체를 접촉·노출해 성적 수치심 또는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행위, 자위행위 등의 영상이 대상이다. ●인터넷사업자 의무는 모든 부가통신사업자는 불법촬영물에 대한 피해자 또는 기관·단체의 신고·삭제요청이 있는 경우, 삭제·접속차단 등 유통방지 조치를 이행할 의무가 부과된다. 부가통신사업자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매출액의 3% 이하에 해당하는 과징금, 등록취소 또는 사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해외사업자도 삭제·접속차단 의무가 있나 국내 부가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 해외 부가통신사업자도 해당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박원순 피소 유출’ 여성단체 “책임 통감…피해자에 사과”

    ‘박원순 피소 유출’ 여성단체 “책임 통감…피해자에 사과”

    한국여성단체연합, 사과 입장문 발표“상임대표 직무배제…절차 진행 중”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대응 움직임을 고소 접수 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난 여성단체가 공식 사과를 발표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수사 결과에 언급된 여성단체 대표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라고 밝혔다. 같은 날 서울북부지검은 ‘박 전 시장 성추행 피소 사실 유출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성추행 고소 접수 하루 전인 7월 7일 피해자 측 변호인이 한 여성단체 대표 A씨에게 피해자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국회의원→서울시 젠더특보A씨는 그 동안 비슷한 사안에서 공동 대응을 했던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B씨와 논의를 했고, B씨도 자신이 속한 단체 관계자 C씨와 통화를 했다. C씨가 친분이 있던 국회의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 국회의원이 임순영 서울시장 젠더특보에게 “박 전 시장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냐”는 취지로 통화하면서 피해자의 고소 움직임이 박 전 시장 측에 전달된 것이다. 정리해 보면 피해자 측 변호인이 여성단체에 지원을 요청했고, 이 여성단체가 공동 대응을 논의한 다른 단체 관계자가 국회의원에게 이를 전하면서 고소가 접수되기도 전에 관련 사실이 박 전 시장 측에 전달된 것이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피해자와의 충분한 신뢰 관계 속에서 함께 사건을 해석하고 대응 활동을 펼쳐야 하는 단체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검찰 수사 결과 발표 때까지 스스로 안 밝혀 이어 “진실 규명을 위해 분투하신 피해자와 공동행동단체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사과했다. 그 동안 청와대와 경찰, 그리고 피해자 측이 고소 전 면담했던 서울중앙지검이 유출 의혹을 받고 검찰 수사가 진행돼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이를 스스로 밝히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피해자와 지원단체에 대한 2차 가해, 사건 본질의 왜곡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해당 내용이 일으킬 수 있는 사회적 파장, 사건에 대한 영향 등을 고려하여 바로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일을 확인하고 상임대표를 직무 배제했으며, 그 동안 반(反)성폭력운동의 원칙과 책무에 대해 다시 고민했고, 책임을 다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검찰 발표에 당황하셨을 여성연합을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 ‘공동행동’ “결성 때부터 해당 단체 배제”다만 실제 행동에 나섰던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유출 과정에 연루되거나 관련 인사들과 접촉한 적이 없음을 명확하게 밝힌다”면서 한국여성단체연합 측과 선을 그었다. 이들은 ‘서울북부지검 발표에 대한 공동행동 입장문’을 내고 “현재 공동행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은 피해지원 요청과 지원 내용에 대해 외부에 전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에게 ‘무슨 일이냐’ ‘상담하는 것인지, 기자회견 하는 것인지, (고소 등) 법적 조치하는 것인지 알려주면 안 되겠느냐’는 질문을 받았으나 함구했다”고도 전했다. 검찰 수사 결과에서도 김재련 변호사로부터 처음 피해자 지원 요청을 받았던 단체의 대표는 임순영 특보의 여러 차례 질문에도 관련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다. 또 “나는 관련인이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해서는 안 된다”고 메시지를 보내 단호하게 선을 그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동행동 측은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에게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가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에게 지원 요청한 사실’을 전달했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즉시 해당 단체를 배제한 뒤 이후로는 어떤 관련된 연락도 주고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동행동 결성 시기부터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배제했으며 해당 사건에 대한 소명 및 징계 등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성단체→남인순→젠더특보 거쳐 박원순에게 유출됐다

    여성단체→남인순→젠더특보 거쳐 박원순에게 유출됐다

    검찰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정황이 여성단체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를 거쳐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임 특보는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여성단체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북부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박 전 시장으로부터 역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 유출 경로를 추적했다. 그 결과 피소 사실이 피해자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여성단체→남 의원→임 특보→박 전 시장 순으로 전달된 것을 확인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7월 7일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에게 박 전 시장을 ‘미투’(#Me too)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 소장은 같은 날 한국여성단체연합(여성연합) 공동대표 A씨에게 전화해 이를 알렸고, A씨는 다음날인 8일 오전 여성연합 상임대표 B씨에게 전했다. B대표는 이를 남 의원에게 전달하고, 남 의원은 소식을 들은 직후인 오전 10시 33분쯤 임 특보에게 “박 전 시장 관련 불미스러운 얘기가 도는 듯한데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 임 특보는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자 이 소장에게 연락했지만 이 소장은 함구했다. 이후 B대표로부터 ‘김 변호사와 여성단체가 접촉 중’이라고 들었다. 대략적 내용을 파악한 임 특보는 이날 오후 3시 박 전 시장과 독대했다. 이 자리에서 “시장 관련 불미스럽거나 안 좋은 얘기가 돈다는데 아는 것이 있느냐”, “4월 성폭행 사건 이후 피해자와 연락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박 전 시장은 “없다”고 부인했다. ‘4월 사건’은 서울시장 비서실 전 직원이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이다. 하지만 8시간 뒤 박 전 시장은 입장을 바꿨다. 박 전 시장은 이날 오후 11시 서울시장 공관으로 임 특보와 기획비서관을 불러 “4월 사건 이전 피해자와의 문자가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했다. 다음날인 9일 오전 9시 15분쯤 박 전 시장은 공관에서 비서실장에게 “피해자가 여성단체와 뭘 하려는 것 같다. 고발이 예상되고, 빠르면 오늘내일 언론에 공개될 것 같다”며 “시장직을 던지고 대처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시 피해자 측은 전날인 8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9일 오전 2시 30분까지 조사를 받은 상태였다. 박 전 시장은 비서실장이 떠나고 약 40분 뒤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메모를 남기고 공관을 빠져나왔다. 오후 3시 39분쯤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박 전 시장은 다음날 0시 1분쯤 서울 종로구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 관계자는 “특보와 국회의원은 공무원이지만 개인적 관계를 통해 정보를 취득해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전 시장 피소 사실 유출 혐의로 고발된 경찰, 검찰, 청와대 관계자에 대해 전원 불기소(혐의 없음) 처분했다.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사건 공동행동은 “박 전 시장은 피해자가 누구인지, 문제 행동과 시기를 알고 인정했다. 이를 은폐하고 침묵한 책임자는 사죄하라”면서 “특보의 연락을 받고 B대표가 의원에게 알렸을 가능성을 확인한 즉시 피해자 지원에 해당 단체를 배제하고 소명·평가·징계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여성연합은 “B대표를 직무 배제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피해자와 공동행동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유출과 관련해 “남 의원 측에서 피해자에게 사과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글로벌 문화나눔 봉사단 ‘아우르기 6기’ 성료

    글로벌 문화나눔 봉사단 ‘아우르기 6기’ 성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김용락, 이하 진흥원)이 함께 진행한 ‘글로벌 문화나눔 봉사단 아우르기 6기’(이하 아우르기 6기)가 지난 23일 개최된 온라인 해단식을 끝으로 약 5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14개국 50명의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 단원으로 구성된 아우르기 6기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심도 있게 배우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한국 문화를 직접 알리는 ‘한국문화대사(Korean Cultural Ambassador)’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아우르기 6기로 선발된 단원들은 지난 8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3달 간 진행된 ‘아우르기 멘토링’을 통해 K-pop 댄스, 태권무, 탈춤, 사물놀이, 난타 등의 한국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관심 있던 한국 문화를 전문가에게 직접 배우며 자신 만의 공연 무대를 완성하는 과정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전환에도 100%에 가까운 참석률을 기록하며 단원들의 열정 어린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및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준수에 따라 기존의 한국 문화 탐방이나 봉사활동 등 대면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비대면 환경에서 단원들이 배운 내용을 한국 사회에 나누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이에 아우르기 6기는 캠페인 전문가와의 워크숍과 단원들의 토론 과정을 거쳐, 코로나19로 인해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국내외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를 함께 즐기며 다시 웃자’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다시 웃어요 #Smile Again’ 캠페인을 기획했다. 유학생 단원들은 그 간 학습한 한국 문화 멘토링 내용을 토대로 각 팀만의 아이디어를 담아 특색 있는 캠페인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했다. 사물놀이 온라인 비대면 공연이나 난타를 통한 외국인 유학생 고민상담소 운영, 온라인 K-Pop 댄스 교실, 탈춤과 태권도 동작을 활용한 홈트레이닝 챌린지 등 각자의 배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며 올해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우르기 6기 단원 에스테파니 만다라치(페루)는 “이번 아우르기 활동을 통해서 팀원들과 함께 한국문화를 배웠고,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가 더 큰 위로를 받았다”며 뜻깊은 참여 소감을 밝혔다. 진흥원 김용락 원장은 “아우르기 6기 활동을 통해 단원 모두가 한국 사회의 자랑스러운 일원이자 글로벌 리더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해단식을 통해 응원의 말을 전했다. 아우르기의 지난 활동 및 각 팀의 캠페인 영상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홈페이지 및 아우르기 공식 홈페이지 또는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쇼핑, ‘코로나 블루’ 극복 위한 맞춤 심리상담

    롯데쇼핑, ‘코로나 블루’ 극복 위한 맞춤 심리상담

    롯데쇼핑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여파로 겪는 우울증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심리상담 지원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내년 1월 말까지 전 직원과 파트너사 직원을 대상으로 무료 심리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든 상담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심리검사를 진행한 뒤 50분간 정서, 가정, 대인관계 등 개인별 맞춤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이달 초 마음자가검진 실시를 위한 신청을 받아 현재 약 100명의 직원이 검진을 진행 중이다. 롯데쇼핑은 임직원 상담 수요가 증가하면서 내년 2월 초 마음자가검진 인원을 대폭 늘려 추가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롯데쇼핑이 실시하는 우울증 인식 개선 캠페인 ‘리조이스’의 하나다. 2018년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지난 9월에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 고객을 위한 리조이스 상담소를 열기도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추민규 경기도의원, 경기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임원진과 면담 가져

    추민규 경기도의원, 경기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임원진과 면담 가져

    경기도의회 추민규 의원(더불민주당·하남2)은 경기도의회 하남상담소에서 경기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임원진과 소외된 업종에 대하여 해결점을 찾기 위한 논의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논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소외된 업종이 확산되는 등 도움이 절실한 업종에 대하여 건설교통위원회와 경기도가 제대로 된 조사와 현황을 파악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논의를 가진 자리였다. 또한 경기도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안영식 이사장은 “코로나19 정국에서 열심히 하고 있으나 여전히 소외된 업종이다 보니, 많이 힘들고 지친다.”라고 말하면서 “이런 소외된 업종에 대하여 예산지원과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익환 전무는 “올해처럼 내년에도 교통 소외 약자들에게 관심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길 바라며, 받은 만큼 베풀 수 있는 기여의 시간을 가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민규 의원은 “항상 시작이 어려운 법이나, 경기도 전세버스운송자들이 코로나19 상황을 잘 버티고 이겨낼 수 있도록 소통과 공감으로 잘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철민 경기도의원, 광교 입주자 대표와 ‘광교지역 현안문제’ 소통자리 마련

    양철민 경기도의원, 광교 입주자 대표와 ‘광교지역 현안문제’ 소통자리 마련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양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8)은 지난 24일 경기도의회 수원상담소에서 광교지역 입주자대표 회장들과 지역현안문제를 협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2006년 ‘광교신도시 개발사업 공동시행 협약’에 따라 합의했던 개발이익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광교컨벤션 지하통로 추가예산을 개발이익금으로 충당하는 것에 대한 주민의견과 광교 지역경제발전 모색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날 양철민 의원은 “개발이익금관련 공동시행자회의에서 이견이 있어 결정이 안 될시 경기도가 중재하고 결정하게 되어 있지만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지 않다”며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서는 소위원회를 구성한 후 적극 추진하고 주민들과 서로 공감하며 투명하게 진행해 나갈것”이라고 약속했다. 참석했던 광교입주자대표위는 “광교신도시의 난개발과 경기주택도시공사 공기업의 설립목적에 맞는 역할을 강조하고, 양철민 의원들과 정례적으로 만나 정보 공유와 소통채널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광교지구 모두가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노력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날 정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소수의 인원만 참석해 진행했고, 경기도의회 수원상담소는 전문상담관 배치는 물론, 지역구 도의원과 주민들이 만나 상담·건의·대화를 할 수 있는 장소로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재만·박태희 경기도의원, 옥정지구 학교설립 추진방향 및 지역현안 논의

    박재만·박태희 경기도의원, 옥정지구 학교설립 추진방향 및 지역현안 논의

    경기도의회 박재만 의원(더불어민주당·양주2), 박태희 의원(민주당·양주1)은 21일 경기도의회 양주상담소에서 옥정지구 학교설립 및 지역현안에 대한 정담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서는 2023년 이후 옥정 택지개발지구 내 공동주택 입주시기에 맞춰 적절한 학생배치를 위한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설립이 필요함에 따라 향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위한 추진 방향과 방법 모색 등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박재만 의원, 박태희 의원은 “양주신도시 내 인구증가로 인한 학교 부족 상황에 대해 공감하는 한편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합리적인 학생배치가 우선되어 통학안전 문제 등 교육 여건들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 한국의 페미니즘은 괴물이나 다름 없어”

    “지금 한국의 페미니즘은 괴물이나 다름 없어”

    “6년 전 메갈리아와 워마드를 필두로 ‘영 페미니즘’이 활발히 전개됐죠. 지금 여성분들에게 묻고 싶어요. 그 이후 당신들은 행복해졌는지.” 페미니즘의 위세가 맹렬하다. 비판하는 것조차 금기시하는 분위기도 적잖다. 이런 상황에서 1세대 여성운동가 오세라비(본명 이영희·사진) 미래대안행동 여성위원장은 “지금 한국의 페미니즘은 ‘괴물’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길 하면 페미니스트들에게 격하게 공격당한다는 사실을 잘 알지만, 나라도 나서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김소연 변호사, 나연준 ‘제3의 길’ 편집인과 함께 최근 출간한 ‘페미니즘은 어떻게 괴물이 되었나‘(글통)에서 ‘정치와 결탁한 금권정치 페미니즘’을 비판한다. 특히, 가장 꼭대기에 있는 이들로 더불어민주당의 586세대 여성 의원들을 핵심으로 지목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이 자살했을 때 남인순 의원 같은 이들이 가장 먼저 달려갔죠.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불러야 한다고도 했고요. 남들은 마구잡이로 공격하지만, 정작 자기 진영의 부패에는 눈을 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미자주를 외치던 윤미향 의원과 같은 페미니스트들의 행태는 또 어떻습니까. 1970년대 미국의 래디컬 페미니즘을 받아들여 정치화한 사람들의 실태입니다.” 책은 공저자인 김 변호사가 대전시의회 시의원을 지내면서 겪었던 여성계와 시민사회단체의 카르텔 실체를 적나라하게 밝힌다.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성폭력 상담소의 각종 비리와 보조금 부정사용, 기부금 요구 등 실태를 제보받은 뒤 이를 감사하겠다고 하자, 단체는 책임을 추궁당할 것을 두려워해 결국 자진폐쇄했다.나 편집인은 정의기억연대의 전신인 정대협부터 돌아보고, 이들이 민족주의를 내세우고 정치적인 이득을 얻었다고 강조한다. 정의연 사태 이후 보였던 여성계의 위선을 지적하고, 이들의 페미니즘을 ‘이념이 아닌 규율이자 사업, 당파투쟁기술’로 요약한다. 공저자들과 페미니즘의 문제를 짚은 오 위원장은 “이런 괴물 같은 페미니즘이 최근엔 학교로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1년 동안 학교현장에서 제보를 받고 자료를 수집했고, ‘이러다간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성평등 교육 강사가 한 해에만 5000여명이 활동합니다. 이들에게 돈만 퍼줄 게 아니라 강의 내용을 꼼꼼히 잘 들여다봐야 해요. 자연스러운 성구별을 가르치지 않고 ‘남성은 가해자, 여성은 피해자’ 잣대를 내세워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들은 이런 식으로 자신들의 권력을 형성하고 또 강화하고 있습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갈 겁니다.” 그는 지난 6년 동안 확산한 페미니즘에 관해 “메이저 좌파 여성 단체들은 이익단체, 압력단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면서 “페미니스트 중 극소수 여성들만 혜택을 받고 나머지 대다수 여성은 외면 받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괴물을 정상으로 돌리는 노력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첫 걸음은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이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그래야 우리의 페미니즘도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어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속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피해자, 구속촉구 탄원

    [속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피해자, 구속촉구 탄원

    오거돈 전 부산시장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두고 강제추행 사건 피해자가 오 전 시장 구속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피해자는 17일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지난번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오거돈 측은 ‘이중적인 자아 형태에서 비롯된 인지부조화’라는 주장을 내세웠다”며 “저 주장이 사실이라면 치매 수준의 인간이 광역시장 일은 어떻게 했으며, 저를 특정해 집무실로 불러내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고 그것도 아니라면, 인생에서는 강제추행이 얼마나 일상적인 일이었기에 기억도 못 한다는 것이냐”라는 내용의 탄원서 내용을 공개하며 오 전 시장의 구속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강제추행 증거 그 자체인 피해자인 저를 없애버릴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을지 너무나 불안하고 무섭다”며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 오거돈에게 사주받은 사람이 저를 찔러 죽이지는 않을까 매일 저녁 집에 오는 걸음마다 덜덜 떨며 뒤를 돌아본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쪽방촌 회원증’ 없어 라면 못 받은 동자동 쪽방촌 어르신

    ‘쪽방촌 회원증’ 없어 라면 못 받은 동자동 쪽방촌 어르신

    낮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17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35-137 쪽방에 사는 이승언(75) 어르신은 동자희망나눔센터가 나눠주는 라면 한 박스를 받기 위해 줄을 섰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서울시가 나눈 구획 상 어르신이 사는 집은 ‘쪽방촌’에 속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씨는 “동자희망나눔센터가 회원증을 받게 해주려고 노력했지만 서울시가 정해 둔 번지 수에서 살짝 비껴 나 있다며 회원증을 못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역쪽방상담소가 지정한 쪽방밀집지역 내 있는 분들만 회원이 될 수 있다”며 “그외 쪽방 주민들은 찾동이나 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씨가 살고 있는 집은 동자희망나눔센터에서 걸어서 5분 거리였다.이 씨를 따라 들어선 쪽방 바닥은 난방이 들어오지 않아 마치 얼음장 위에 서 있는듯 발가락이 시려웠다. 중앙난방 방식이라 주인집에서 난방을 켜줘야 하지만 잘 때주지 않는다고 했다. 쪽방의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 쌓인 공간을 제외하면 한 사람이 겨우 한 몸 누일 공간만 남았다. 지난달 1일에는 길거리에서 심장병으로 쓰러져 깨어나보니 강북삼성병원 응급실이었다고도 했다. 1인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로 선정돼 국가에서 월 65만원을 받는 이씨는 월세를 주고 남는 돈으로 생활한다. 끼니는 동사무소에서 받은 쌀을 아껴서 먹으며 해결한다. 얼마 전부터 인근 무료급식소는 노숙인들만 이용할 수 있게 바뀌면서 갈 수 없어졌다.겨울철에는 씻기도 힘든 환경이다. 평소에는 공동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공동샤워장에서 몸을 씻지만 겨울에는 냉수만 나와 샤워를 거의 할 수 없다고 했다.‘구룡마을’ 널빤지 벽 사이에 두고 다닥다닥감염 우려에도 마스크 한장으로 버틴 적도 16일 밤 9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의 쪽방촌에 사는 모녀는 방 안에서도 옷을 껴입고 전기 난로에 의지해 추위를 견디고 있었다. 모녀는 난방비를 아끼려 가스보일러 대신 복지 단체에서 후원 받은 연탄으로 난방을 하고 있다. 어머니 박모(71)씨는 “올해는 아직 후원이 들어오지 않아 지난해 받은 연탄으로 난방을 하고 있다”며 “아침과 밤에 2장씩 하루에 총 4장을 사용한다”고 했다.600여 세대가 낡은 널빤지 하나를 벽으로 놓고 따닥따닥 붙어 사는 쪽방촌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말한 ‘코로나19가 좋아하는 3밀(밀폐, 밀접, 밀집)’의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고 있었다. 어머니 박씨는 1차 대유행 당시 마스크를 구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굴렀다고 했다. 그는 “동사무소에서 주는 마스크 한 장으로 일주일을 버텼다”며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어 빨아 쓰고 그랬다”고 했다. 구룡마을 입구에서 만난 안봉태(58)씨가 살고 있는 집 앞뒤양옆에는 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안 씨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운영하던 기업체들이 연쇄 부도가 나면서 구룡마을에 흘러 들어오게 됐다. 밤낮으로 건설 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는 안씨의 수입은 더 줄었다. 이날도 안씨는 밤 8시쯤 집을 빠져 나와 일터로 향하고 있었다.서울 강남 한복판이지만 구룡마을에는 배달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딸 송모(51)씨는 “코로나19 때문에 밖에 나가질 못하니 배달 음식을 한번 시켜먹으려 해도 마을 입구까지만 오겠다고 한다”고 했다. 박승민 동자동 사랑방 활동가는 “지난 9월말쯤 동자동에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확진자와 접촉한 분들이 자가 격리 권고를 받은 일이 있었다”며 “쪽방촌 주민들은 자가 격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환경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당국에서 자가격리만 권고했을 뿐 자가 격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대책은 전혀 없는 게 아쉽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날 “거리노숙인, 쪽방주민들을 위한 ‘겨울철 특별보호대책’을 가동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모이면 집 안도 위험해… “개개인이 동선 절반으로 줄이자”

    모이면 집 안도 위험해… “개개인이 동선 절반으로 줄이자”

    확진자 1만 6286명 연령별 특성 분석0~59세 감염경로 1순위 가족·지인 모임‘선행확진자 접촉’ 감염 비율 44% 달해지역 내 경증·무증상자들 주감염원으로전문가 “모임 중단하고 집에 머물러야”“오늘도 마스크 안 벗고, 거리두기 하셨나요.”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들도 소규모 지인·가족 모임 등을 중단하고 최대한 방역 고삐를 조여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1개월간 정부 방역지침에 따르느라 피로도가 쌓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상황인 만큼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갈 때라는 것이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감염경로별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위험도가 높은 특정 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보다 가까운 사람들 간 만남 등을 통해 일상 속에서 퍼지는 ‘선행확진자 접촉’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11월 22~28일 한 주간은 집단발생 1137명(38.3%)이 선행확진자 접촉 986명(33.2%)보다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 1주일(12월 6~12일)은 선행확진자 접촉(2117명, 43.8%)이 집단발생(1000명, 20.7%)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4명 이하의 소규모 감염은 집단감염이 아닌 선행확진자 접촉으로 분류한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요한 몇 개 감염원을 통한 집단발생이 아니라 10개월 이상 누적돼 온 지역사회 내 경증이나 무증상 감염자들이 감염원으로 작용해 일상 상황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대본이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1만 6286명의 연령별 감염경로 특성 분석 결과(10월 1~12월 10일)에서도 0~59세 감염경로 1순위는 가족·지인 모임이었다. 사람들이 ‘방역 구멍’을 찾아 삼삼오오 몰려 있는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맥주 전문점은 커피를 팔고 있다는 문구를 내세워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었다. 현재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포장·배달만 되는 카페를 피해 사람들은 이곳으로 몰려들어 4~5명씩 모여 담소를 나눴다. 직장인 A(35)씨는 “식사를 하고 나면 갈 곳이 없어 이곳을 즐겨 찾는다. 갤러리 내 커피숍도 문을 열더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밝힌 휴대전화 이동량을 보면 거리두기 효과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한 주 간격으로 이동량이 6.1%, 3.0%씩 각각 감소하는 데 그쳤다.더 큰 문제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12일 기준 전체 확진자의 22.3%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방역당국이 확진자 5명 중 1명은 어떻게 감염됐는지 확인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지난달 15~21일 1주간 감염경로 불명 비율은 12.9%였는데 한 달도 채 안 돼 2배 수준으로 급증해 우려를 키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중 무증상자 비율도 지난 10월 39.4%로 정점을 찍은 뒤 37.3%(11월), 33.8%(12월) 등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연일 ‘안전한 집에 머물러 달라’, ‘모든 대면 모임을 취소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정 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족·지인 간 모임으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가급적 모임을 취소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불가피하게 참석해야 되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임 시간도 최소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거리두기 동참을 요청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10일 공개한 ‘안전신문고 신고 현황’에 따르면 총 3만 9232건 중 ‘마스크 미착용’이 1만 8257건으로 가장 많았다. 마스크 미착용 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문가들도 사실상 방역에 구멍이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자신을 스스로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 3단계로 가도 일반 식당은 오후 9시까지 영업을 그냥 하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집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하는데 거기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지금도 지인 모임을 하거나 오후 9시까지 문을 열고 영업하는 다중이용시설 등을 찾아가는 경우 거리두기 지침을 피해 가는 사례가 많다”며 “개인 모두가 동선을 50%씩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 전 시장 피해자 지원단체 “서울시 성차별 대책에 ‘박 시장 사건’ 사과 없어… 책임 외면 말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이 발생한 지 5개월 만에 서울시가 지난 10일 발표한 ‘서울시 성차별·성희롱 근절 특별대책’에 대해 박 전 시장 사건의 피해자 지원단체는 “서울시는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에 대한 입장표명과 책임을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등 289개 단체로 구성된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공동행동)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는 근절대책을 발표하면서 박 전 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에 대한 사과도, 입장 표명도 없었다”면서 “기존 문제를 직시하지 않은 채 새로운 시스템 추가만으로 변화를 만들 수 없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또 “(박 전 시장의) 전 비서실장 등 최고 책임자가 2차 가해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서울시의 대응을 요구했다. 공동행동은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을 벌이고 있는 자들은 퇴직한 전 서울시 고위공무원과 현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장 등”이라며 “서울시의 강력한 대응과 징계절차 착수 등 단호한 대처를 분명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0일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의 후속 조치로 조직 내 성폭력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자치단체장에 의한 성희롱·성폭력 사건은 외부 절차를 통해 진행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진상 조사보다는 조직 문화를 진단하고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향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직권조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박원순 피해자 성폭행 혐의 비서실 직원에 징역 8년 구형

    박원순 피해자 성폭행 혐의 비서실 직원에 징역 8년 구형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인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에게 검찰이 8년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 심리로 10일 열린 서울시장 비서실 전 직원 정모씨(40)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신상정보공개 고지 및 아동·장애인 관련 시설의 취업제한 10년도 함께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정씨는 동료로서 함께 회식한 뒤 보호를 기대하던 피해자의 신뢰를 무너뜨린 채 범죄를 저질렀다”며 “지혜로운 대처를 위해 고민하던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고 노력하기는커녕 자신의 안위를 위해 직장 내 거짓소문을 퍼뜨려 피해자 삶의 기반을 파탄냈다”고 질타했다. 이어 “나아가 정씨는 자신의 잘못으로 엉망이 된 현실을 정상화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변명과 핑계로 일관했다”며 “범행 이후 지금까지 수개월간 피해자의 상처는 더욱 깊어졌다”고 강조했다. 피해자도 변호사를 통해 “저는 모든 것을 잃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눈물을 흘리고 삶을 비관하고 있다”며 “정씨가 아니었다면 겪지 않아도 될 끔찍한 경험을 8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경험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저를 이토록 힘겹게 만든 사람이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는다면 얼마나 더 낙심할지 상상도 못 한다”며 “부디 정씨가 지은 죄에 합당한 처벌을 받고, 그 기간이 제가 정씨를 용서할 충분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 저를 비롯한 모든 딸을 위해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정씨 측 변호인은 “모텔 안에 있었던 일들과 관련해 피해자 진술만 있을 뿐 정씨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며 “형사재판에서 입증이 어려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정씨는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공직자로서 어떠한 처벌도 받은 적이 없다”며 “아내와 두 아이를 둔 가장으로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점을 고려해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촉구했다. 정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가 저를 믿고 집에 데려달라고 했는데 모텔로 간 것은 저의 엄청난 큰 잘못”이라며 “피해자에게 한 모든 행동이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몇 번이나 전화하고 싶었지만 2차 피해 때문에 연락하지 말라고 해 하지 못했다”며 “그날 사건을 잊지 않고 깊이 반성하면서 뉘우치면서 살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내년 1월14일을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정씨는 21대 총선 전날인 지난 4월14일 동료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여성직원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여성은 사건 다음날 정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서울시는 정씨에 대해 직무배제 조치를 취한 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직위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과정에서 정씨 측은 피해자의 신체 일부를 만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강간 혐의는 부인했다. 또 피해자가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입은 것과 정씨의 행위 사이에 인과관계는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앞서 피해자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이번 사건의 피해여성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업무상 위력 추행 사건의 피해자와 같은 인물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 성차별·성희롱 근절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 대해 “직접 만난 일은 없으나 지원단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와서 절대로 교육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승진에 피해 받는 일이 없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송 실장은 또 “피해자가 2차 피해를 받지 않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3차례에 걸쳐 내부 공무원에게 가짜뉴스를 유포하거나 영상을 공유할 경우 징계하겠다고 공문으로 알렸다”고 전했다. 앞서 박 전 시장의 사망 이후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된 바 있다. 일부 시민들은 피해자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하기도 했다. 서울시장 위력성폭력사건 공동행동과 공동변호인단은 전날 서울북부지방법원에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즉각 포렌식(증거분석)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등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는 검찰의 포렌식 수사를 중단하라는 유족 측의 집행정지신청이 받아들여져 관련 수사가 5개월여 동안 모두 중단된 상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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