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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름 깊어지는’삼성車 채권단

    삼성자동차 처리문제를 놓고 채권단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현재로선 채권을 회수할 뾰족한 대책이 없다.게다가 삼성차 법정관리 신청으로 기존 대출금을 부실채권으로 분류,당장 거액의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할 판이다. ●재무구조 악화 채권단은 삼성생명 주식의 상장여부에 관계없이 규정에 따라 분기별로 부실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한다.채권 3조1,000여억원 중 담보채권(8,000억원)에 대해서는 고정으로 분류해 20%를,무담보채권(2조3,000억원)은 75%(회수의문)∼100%(추정손실)를 적립해야 한다.오는 9월까지 채권회수가 되지 않으면 최고 2조2,600억원을 쌓아야 해 은행 부실이 우려된다. ●갈피 못잡는 채권단 삼성차 부채처리가 어떻게 귀결될지 헷갈려하고 있다. 삼성생명 주식의 장외매각을 통한 부채정리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지만 결정된 게 없다.비상장주식을 팔아 얼마나 채권을 회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회수액이 모자랄 경우 삼성측의 추가 손실보전도 관심사이나 모든 게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채권단 반응도 제각각이다.가장 몸이 단 것은 삼성차의 회사채 1조5,400억원에 대해 무담보 지급보증을 선 서울보증보험.하루빨리 채권단협의회 등을통해 공동의 대책마련을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등은“삼성측에서 부채처리 방안을 내놓은 뒤에나 대책협의가 가능하다”는 반응이다.당초 5일로 거론된 첫 채권단협의회도 “이번주 중 논의하자”는 정도로 어정쩡하게 정리된 상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李憲宰 금감위원장 문답

    다음은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왜 삼성이 법정관리를 선택했나. 작년 12월 7일 삼성과 대우가 자동차와 가전사업을 맞교환하기로 약속한이후 양측이 합리적 빅딜 방법을 찾기위해 6개월여 고민했으나 합의도출에 실패,대우전자는 대우 책임하에 처리하고,삼성차는 법정관리를 신청한뒤 삼성책임하에 부채를 정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삼성생명 기업공개에 대해 정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재벌에 대한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기업공개가 소유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고 건전성을 높이는데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개할지는 아직 검토된 바 없다.교보생명 역시 기업공개를 요청해오면 삼성생명과 같은 선상에서 처리될 것이다.주식 상장에 따른 주주와 계약자의 이익배분 문제는 시간을 두고 검토해 원칙을 정하겠다. ?삼성차의 청산에 필요한 기간은. 몇 달 걸리지 않을 것이다.법정관리를 통한 삼성차의 부채정리는 3개월이면충분할 것이다. 삼성차의 법인은 청산되지만 부산공장 처분은대우와 협의가계속될 것이다. 앞으로는 채권단이 주체가 돼 대우와 협상을 벌여나갈 것이다.부산공장이 빠른 시일내에 대우에 넘어가지 않을 경우 3자 인수가능성도배제할 수 없으나 현시점에서 별로 가능성이 없다. ?삼성차의 청산에 따른 삼성계열사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데. 계열사 주식에 대한 간접적인 피해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삼성차 빅딜논의 과정에서 이미 손실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의 피해는 별로 없을 것이다. ?협력업체 손실보전은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 가운데 일부를 현금화해 협력업체 손실을 보전하게 된다. ?채권단의 손실분담은 어떻게 되나.채권단이 삼성의 자동차 처리방식을 거부할 가능성은. 삼성자동차에 담보가 있는 채권단은 담보를 처분해 채권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삼성차의 부지와 공장이 비싼 값에 팔리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해 손실이 발생하면 대손처리를 해야 한다.나머지 채권은 삼성생명 주식을 배분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것이다. 채권단이 삼성그룹에서 내놓은 자동차 처리방식을 거부할 가능성은 없다.만약 이를 거부하면 모든 채권이 부실화돼 대손처리 부담이 엄청날 것이다. ?삼성은 자동차 청산에 따른 부산경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자부품사업 유치를 추진했는데. 삼성이 자동차와 석유화학을 떼어내면 연내 부채비율이 200% 이하로 내려간다.이렇게 되면 부산지역 신규투자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백문일기자 mip@
  • 삼성차 법정관리 통해 청산

    삼성자동차가 법정관리를 통해 3개월 이내에 청산되고 부산공장은 대우 등제3자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주당 70만원씩 2조8,000억원 상당)를 출연해 삼성차 빚을 갚고 삼성생명의 연내 기업공개를 추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삼성자동차는 이날 부산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법원이 법정관리를 받아들이면 삼성자동차의 채권 채무가 동결된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과 대우의빅딜협상이 합리적인 합의점을 이끌어내지 못해 삼성차는 법정관리를 통해청산하고 대우전자는 대우가 책임지고 처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해 12월7일 삼성과 대우가 합의한 삼성차 빅딜은 6개월 만에 완전히무산됐다. 이위원장은 삼성 계열사가 삼성차에 빌려준 1조2,000억원은 삼성이 책임져야 하며 담보가 있는 부채 8,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2조3,000억원은 이회장 사재출연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 장관은 “삼성자동차의 구조조정이 삼성생명 주식의 상장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며 삼성생명 주식은 증권거래소 시장 밖에서 거래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삼성생명의 공개여부는 관련법 시행령상오는 2001년 1월까지 결정하면 되기 때문에 좀더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삼성자동차 이대원(李大遠) 부회장은“삼성차 문제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이건희 회장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를 출연,부채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일 백문일 김환용기자 bruce@]
  • [대한광장]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재벌계열 증권회사나 투자신탁에서 발행하는 주식투자형 투자신탁상품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재별계열 금융기관으로만 예금이 몰리고 있다.IMF로 금융기관들이 얼마나 허망하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예금주들은 예전보다 더 맹목적으로 재벌 계열회사를 찾고 있다. 이렇게 투자신탁 수익증권에 몰린 시중의 돈이 약 240조원에 달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김세진 박사의 계산에 의하면 5대 재벌계열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시장점유율이 자산기준으로 99년 3월말 현재 34.7%로 급증하였고,특히신용카드는 53.7%,증권이나 보험 등 주요 금융시장도 점유율이 50% 선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뭉칫돈’이 금융시장에 몰리고 있으며 이 시장을 재벌 계열회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형국이다. 재벌의 막강한 로비력과 정보력,인력의 우수성을 감안한다면 우리의 금융감독 수준은 재벌계열 금융기관의 자금운용 건전성을 감독하기에 역부족이다.H재벌 계열의 금융회사에 투자된 고객예금의 상당부분은 H재벌 자금동원 능력의 테두리에 속한다고 보기에 큰 무리가 없지 않을까? 시중자금을 독점하게 된 재벌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못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그럴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만약에 재벌이 그 돈으로 무분별한 투자확장을 시도한다면 또다시 우리는 IMF위기의 원인이었던 차입경영·외형확장이라는 함정에 빠지게 된다.재벌 계열회사들로만 돈이 몰리는 현상,그래서 결국시장경제체제가 경제력 집중으로 인하여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는 현상,이것을 ‘시장의 실패’라고 부르는 데 필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그것은 시장의 실패가 아니라 ‘시장운영의 실패’다.시장은 실패하지 않는다.그것을 운영하는 인간들이 서투를 뿐인 것이다. IMF 이후 정부는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위해 45조3,000억원을 투입하였다.은행권 구조조정에 들어간 자금만도 33조4,000억원에 달한다.전부 국민의 부담이다.그 결과 금융구조조정이 성공적이라고 평가되어 외국인투자가들이 다시 돌아오고 투자심리가 되살아나 증권시장이 활황장세를 맞고 있다.재벌 등기업의 부실채권으로 유발된 금융기관의 부실을 국민이 세금부담으로 해결해줬으니 결국 재벌 등 부실기업에 국민이 지원한 셈이 됐다. 그런데 그 결과로 초래된 시장활황의 혜택이 금융시장을 지배하게 된 재벌에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결국 재벌들만 꿩 먹고 알도 먹는 셈이다. 시장경제란 시장참가자간에 공정한 경쟁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경쟁질서는자유로운 개인이 만들어내는 자생적 질서이다.경쟁질서가 사회·경제의 운영체제로 자리잡으려면 공정성이 생명이다.산업자본의 금융지배는 ‘질서의 공정성’을 파괴하며 다분히 질서 자체를 붕괴시킬 위험성마저 내포하고 있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경제력 집중현상은 반자유주의이며 반휴머니즘이다.정부의 ‘중산층 및 서민 생활안정 대책’은 위암환자에게 위장병약을 처방하는것과 같다고나 할까? 결국 중산층 서민에 베푸는 조세감면의 혜택으로 생겨난 세수결함은 언제나 우리 자신이 메워야 하는 빚 아닌가? 정부는 재벌의 구조조정을 앞당길 요량으로 재벌계열간 빅딜에 따르는 자산교환행위에 구조조정 세제지원의 내용까지 마련하고 있다.재벌들은 사업의맞교환으로 시장에서 경쟁압력을 덜 느끼게 된다.소비자의 부담을 담보로.그런데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정부는 세제혜택까지 주려 하고 있다.IMF 구조조정 과정에서 재벌들에게 3중,4중의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재벌에게 혜택을,그것도 국민들의 세금부담이나 희생을 바탕으로 공여한다는 것은 어떠한 논리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재벌오너가 계열기업 경영에서 완전히 손떼게 하는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도록 한다는 전제조건이 붙지 않는다면 정부에 의한 이런 친경제력 집중정책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시장경제의 원리와도 배치된다. 이성섭 숭실대 교수·경제학
  • 美업자 농간…수입쇠고기값 폭등

    미국 쇠고기 수출업체들의 악덕 상술로 수입 쇠고기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국내에서 수입 쇠고기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이를 악용,수출가격을턱없이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의 발단 미국의 3대 메이저중 하나인 ‘몬포트’사의 상표권 분쟁이불씨를 제공했다.93년 국내에 ‘몬포트코리아비프’라는 상표권 등록을 한재미교포 김모씨는 지난 3월 몬포트사 쇠고기에 대해 통관보류 신청을 했다. 관세청은 관련 규정에 따라 통관을 보류,23일 현재 몬포트사 육류제품 20여억원 어치,773t이 묶여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품귀현상이 빚어져 지난 3월 ㎏당 6,500원 안팎이던 수입 쇠갈비 도매가격이 이달들어 1만1,000∼1만2,000원대에서 거래되는 등 급등했다.목 아래부분의 살치살,갈비살 등 고급정육도 ㎏당 7,000원에서 1만원대까지 뛰어올랐다. 수출업체 농간 미국 수출업체들은 수입 쇠고기의 공급이 달리는 점을 악용,가격을 대폭 올렸다.이 때문에 지난 3월 ㎏당 3.5달러이던 수입가격이 5월에는 5∼5.5달러선에서 거래됐다.최근에는 6달러까지 제시,폭리를 취하고 있다.원가는 대략 2달러선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 하반기동안 수입업체들이 추가로 지급해야 할 돈은 2억달러 안팎에 이르는 등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 해법은 무엇보다 통관보류된 몬포트 제품을 시중에 유통시켜야 하지만 현재로선 난망이다.국내 수입업자들은 지난달 재미교포 김씨의 통관보류 신청에 대해 법원에 제소,부당하다는 가처분 결정을 받아냈다.그러나 상표권 분쟁에 관한 본안소송이 아직 진행 중이라 물품을 가져오려면 담보(수입금액의 150%)를 내야하는데 이 돈이 30여억원에 달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또본안소송에서 몬포트측이 패할 경우 재미교포 김씨가 담보액을 고스란히 가져가게 돼 생돈을 날릴 위험도 있다.수출대금을 이미 받아챙긴 몬포트측은국내 업체간 분쟁이기 때문에 담보액을 날리더라도 보상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성업公, 美 론스타펀드에 매각

    성업공사는 23일 금융기관으로부터 인수한 부동산 담보부채권 1조388억원을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의 론스타펀드에 5,249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이번 입찰에는 골드만 삭스,모건 스탠리 동양종금 등 국내외 투자기관 7개사가 참여했다. 백문일기자 mip@
  • 中企에 첫 ‘기술담보’대출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가 부족한 벤처·중소기업들이 은행대출을 쉽게 받을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은 22일 열 교환기 제조업체인 (주)스터링 테크놀로지 코리아에 열 교환기 기술을 담보로,3억5,000만원을 대출해 줬다고 밝혔다. 산은이 기술담보로 대출해 주기는 98년 7월 기술담보제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대출기간은 5년,금리는 연 7.5%이다. 스터링 테크놀로지 코리아는 자본금 3억원의 소기업으로,기술력은 우수하나 담보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산은으로부터 장기 저리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기술담보제도에 의한 대출대상은 산업자원부장관이 기술담보사업 대출 대상자로 추천·통보한 중소기업이며,대출금리는 산업기술자금은 연 7.5%,산업기반자금은 연 8%이다.담보대상은 특허법,실용신안법,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에의해 등록된 권리 또는 기술이다. 오승호기자 osh@
  • 암초 걸린 금강산 관광…신변안전 계약에 ‘구멍’

    금강산 관광선이 암초에 걸렸다. 6살 난 아들과 함께 관광길에 나선 가정주부 민영미(閔泳美·35)씨가 ‘사소한’ 말 한마디 때문에 사흘째 북한에 억류됨으로써 북한과 현대가 맺은신변안전과 무사귀환보장 계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현대는 북측의 처사가 무사귀환 보장을 깬 명백한 계약위반이라며민씨가 귀환할 때까지 금강산 관광 및 관광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북측은 22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명의로 담화문을 내고민씨를 ‘대북모략요원’으로 몰아세우며 우리측의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대와 북한이 맺은 신변보장계약에 큰 구멍이 뚫렸다. 현대는 지난해 7월 북측과 맺은 금강산관광 계약서에 ‘신변안전과 편의 및무사귀환을 보장한다’‘북측의 사회적 관습을 이유로 억류하지 않는다’는조항이 들어있다고 주장한다.그것도 백학림 사회안전부장이 안전을 보장했다는 것이다.현대 얘기대로라면 북측이 민씨를 억류할 근거가 없다.그러나 현대는 계약서 원본을 공개하지 않는 등 투명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입장이다.북측은 지난해 6월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방북 때 사회안전부 대변인이 평양방송을 통해 “금강산에 오는 모든 관광객과 관계자들의 체류기간 중 신변안전과 무사귀환을 담보하며사고 및 재난이 발생할 경우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었다. 지난 8개월간 금강산 관광을 통해 지나치게 북측에 저자세를 보였던 현대도 이번 민씨 억류사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신변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한 금강산 관광은 물론 남북경협사업 등 현대가 추진하고 있는모든 대북사업의 ‘앞날’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 부동산 양도신고 대상 확대·문답풀이

    다음달부터 매매로 인한 부동산 양도 뿐아니라 교환,법인에의 현물출자,공매 또는 경매,수용 등으로 인해 부동산을 양도하는 경우에도 사전에 관할세무서에 부동산 양도신고를 해야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해진다. 국세청은 22일 부동산양도 신고대상을 확대하고 외국인이나 해외거주 교포도 부동산 양도신고를 하도록 했다. 확대대상은 등기원인일(등기부에 기재되는 날짜로 계약의 경우 계약체결일)이 오는 7월1일이후인 경우부터 적용된다.부동산 양도신고란 부동산을 넘기는 경우 소유권이전 등기 전에 거래내용을 양도자의 주소지 관할세무서에 먼저 신고하고 양도신고확인서를 발급받아 등기소에 제출해야 등기가 가능하도록 한 제도로 97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관할 세무서는 양도신고 확인서를 발급할 때에 납부할 양도세액을 계산(기준시가 기준)해주며 2개월 이내에 자진납부하면 15%의 세액공제혜택을 주고있다. 다만 3년 이상 보유한 주택과 8년 이상 보유한 농지의 경우 양도신고를 하지 않아도 이전등기를 할 수 있다. 1가구 1주택이 아니거나 자경농지가 아니어서 양도세 감면대상이 아닌 경우등기 전에 부동산 양도신고를 하고 납부세액을 기한내 납부하면 마찬가지로15% 세액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민원인들이 세무서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민원우편으로 신고해 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양도신고 대상 확대 문답풀이 국세청은 22일 부동산 양도신고대상을 매매를 원인으로 하는 양도행위에서경매,공매 등으로 7월부터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양도신고 확대대상은 지금까지는 소유권이전등기 원인이 매매인 경우로만 제한됐다.그러나 다음달부터 교환,법인에의 현물출자,공매,경매,토지수용 등으로 확대된다. 적용시기는 등기원인일이 99년 7월1일 이후인 것부터 적용된다.등기원인일이란 등기부에 기재되는 날짜를 말한다.예를 들어 교환은 교환계약 체결일,현물출자는현물출자계약일,경매는 경락대금 완납일,공매는 매각결정일,협의수용은 계약일 등을 말한다. 부동산양도신고는 누가하나 양도자가 양도신고확인서를 발부받아 양수자에게 넘겨주면 양수자가 등기소에이를 제출해 이전등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공매,경매,토지수용법 등에 의한 수용의 경우나 부득이한 사유로 양도자가 양도신고를 하지 않을 때는 양수자가 신고할 수 있다. 비거주자의 양도신고는 어떻게 하나 국내 사업장이 있는 경우에는 그 국내사업장의 소재지 관할 세무서,없는 경우에는 양도한 부동산 소재지 관할세무서에 신고하면 된다. 비거주자가 양도신고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납부세액에 대한 담보를 제공해야한다는 점이 내국인과 다른 점이다. 문의는 (02)3971-471∼3(국세청 재산세1과) 노주석기자 joo@
  • [대한매일을 읽고] 과격·폭력 시위문화 언제까지

    ‘철거민 사제 화포 중무장’ 제하의 기사(대한매일 19일자 22면)를 읽고커다란 인명 희생 없이 사태가 수습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다시한번우리의 시위문화를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철거민들이 마지막 수단으로시위를 선택한 것까지는 공감할 수 있다.하지만 타인의 생명을 담보하면서까지 시위를 벌여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시위현장에서 참으로 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을 지켜보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희생에 대한 아픔을 말할 뿐 근본적인 시위문화 개선과 사회적인 합의점 등을 찾는 데는 철저하게 무관심해 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제는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모여 우리 시위문화를 진단하고새로운 시위문화를 정립할 수 있도록 공론화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본다. 문태호 [서울 도봉경찰서 형사과]
  • 농림부의 영역지키기 ‘고군분투’ 눈길

    ■정통부에 직격탄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이 정보통신부를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정통부의 업무 확대에 대한 반발이다. 김 장관은 21일 우체국과 한미은행의 대출업무 교류(대한매일 6월15일자 보도)가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것과 관련,“(정통부의 조치는) 단기적으로는 협동조합 통합작업을 저해하며 장기적으로는 농촌금융체제를 파괴할 것”이라며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직 국무위원이 다른 부처의 정책업무를 비판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정통부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예금담보대출의 경우 우체국 예금의 95% 범위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금리도 한미은행 금리와 같은 대출 서비스 실시를 발표했다. 이럴 경우 농·축협에서 대출받는 것보다 우체국과 연계된 한미은행을 통해 대출받으면 이자가 훨씬 낮아져 기존의 농·축협 예금이 대거 빠져나갈 공산이 커졌기 때문에 김장관은 정통부의 조치를 ‘우체국을 살리기 위해 농·축협을 죽이는’ 처사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김 장관은 “우체국의 한미은행 대출업무 대행사업이 농민들에게 단기적으로 금융이익을 가져다 줄 지 모르지만 이때문에 농·축협 중심의 농촌금융체제가 붕괴됐을 경우 연간 10조원에 이르는 농업금융을 정통부가 감당할 수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는 극단적인 부처 이기주의로 국정문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성토했다.김 장관은 “이 문제(우체국의 업무교류)를 국무회의에서 정식으로 거론하겠다”고 단단히 별렀다. ■식약청과 티격태격 농림부가 식품행정 일원화를 위해 ‘식품농업부’로 확대개편하는 방안을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제적 추세와 소비자 보호 취지에 어긋나는 부처 이기주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농장 사육과 재배단계에서 소비자의 식탁까지 먹거리의 체계적인 안전관리와 책임행정을 위해 일원화가 불가피하다는 게 농림부의 입장.식약청은 이에 대해 “소비자 입장의 식품행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6개 부처로 다원화된 식품행정 관리를 전문성이 있는 식약청으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 식품행정은 식약청,농림부(축산물),해양수산부(수산물),국세청(주류),환경부(먹는물),통상산업부(소금) 등으로 다원화돼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교육부와 국방부,법무부가 각각 학교,군,교도소의 단체급식을 맡고 있다.식약청의 관계자는 “식품농업부로 일원화하면 식품안전 사고가 일어나도 생산자인 농민이나 업자를 두둔하게 돼 소비자 입장이 무시되기 쉽다”고 반박했다. 식품위생 관리가 일원화된 캐나다와 덴마크는 축산·낙농 수출국이어서 우리와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 식약청의 주장.그리고 식품정책이 식품의약국(FDA)과 농무성(USDA) 산하의 식품안전검사처(FSI)로 이원화된 미국도 최근 FDA로 일원화하는 방침아래 후속작업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 김연화(金連花) 원장은 “식품안전 행정에서 식약청은권한은 있으나 의지가 부족하고 농림부는 의지는 있으나 능력이 미흡해 소비자만 매번 골탕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대한광장] 언론개혁 절박하다

    언론개혁은 언론계의 잘못된 관행을 깨뜨리고 불합리한 구조를 정리하여 언론계를 갱신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즉,언론인의 사회의식수준을 높임으로써 그들의 양심이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약자를 위해 굽힘없이 발양될 수있도록 주변환경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개혁해 나가는 작업이라 하겠다. 한국언론은 적어도 과거 30여년간 인간답게 살기를 원하는 시민들이 군사독재정권에 항거하고 있을 때,독재자와 그 동조세력의 목청과 용어와 형식논리를 오히려 더욱 미화·확대하여 유포시킴으로써 군사주의적 경쟁을 촉진하는 한편,민주주의의 발전을 늦추는데 협력해 왔다.물론 많은 지식인과 평범한생활인도 긴급조치와 계엄령,반공법,국가보안법 등의 합법적 억압 때문에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유린당하는 처지에서 언론인만이 양심을 정직하게 표현할 수 없었음을 양해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제는 압제와 저항의 시대가 역사속에 묻히고 개인적 자유와 사회적 평등이 함께 존중되면서 과거를 청산하고 희망찬 미래를 맞아야 할 때이다.이 시대는 언론이 정치권력의 일부였거나 상업세력의 광고인이었거나 일부 지식인만의 무대였던 과거와의 명백한 결별을 요구한다. 첫째, 언론은 공·사인을 막론하고 특정인을 영웅이나 마녀로 만드는 시민적 의제설정에만 바빴다.이 기능적 과정에서 언론은 예사로 개인의 인권을침해하고 타인의 사생활을 흥미거리로 삼아 사람을 농락하기를 즐겨왔다.언론인에게 요구되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능력은 제로였던 것이다. 둘째로 우리 언론인은 취재현장에서의 용기가 지나쳐 어리석은 짓을 하고도 부끄러운 줄 모른다.취재를 빙자하여 사적(私的) 서류를 절취하거나 공무원을 사칭하면서 뉴스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대단한 능력쯤으로 여긴다.기자가정보제공자의 신원을 쉽게 밝혀버리거나 기사가 나가기도 전에 관련정보를누설하는 등 약속위반이 다반사인 상태에서 취재원 쪽에서는 기자에게 비밀정보를 제공할 엄두도 낼 수 없는게 현실이어서 시민사회 전체는 언론의 초법적 행위에 익숙해져 있다. 셋째로 언론기업의 거대화와 집중화로 인한 여론독점은 언론자유의 본질적가치에이르는 사상과 양심의 자유로운 교류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이미 관료구조화된 언론기관은 시민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반영하는 대신,권력이나 자신들의 이익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와같은 구태로부터 하루빨리 벗어나 언론이 민주주의에 필요한 공적 정보를 사회에 전달하고 권력을 감시하면서 사회생활의 여러 영역에서도 속도감있는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언론이 먼저 확실하게 개혁되어야 한다.속보와 특종도 중요하지만 성실한 자세로 수용자의 사랑을 받으며 진실을 전달하는 것이 언론의 건전한 모습이다.공중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언론은 독립적인 사회적 제도로서의 의미가 희박하고 선거에 의해 권력이 창출되는 대의민주제의 발전이라는 앞날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다.그러므로 개혁된 언론은 공공의 안녕을 위해 더욱 신중한 취재보도를 해야 마땅하다. 제 아무리 시민세력이 독려한다고 해도 언론주체가 개혁되지 않으면 현실의 언론상황을 타파하고 새 전통을 수립하려는 언론개혁은 성공하기 어렵다.그러므로 성공적인 개혁을위해서는 이를 선도할 언론계 내부의 힘이 필요하다.역사관과 민족관이 올곧고 이기심을 최소한으로 자제할 수 있는 언론인들이 양심을 담보로 결집한 역량이 넉넉할 때,언론개혁 선도진영은 하나의 운동으로서 이 개혁을 성공시킬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언론사도 이제는 외형경쟁이나 이익경쟁 대신 전달내용의 질적 경쟁을 통해 매체간 건설적인 비판과 상호감시를 활성화하여 언론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그래야 상업적인 선정언론과 권력추종적인 편파언론의 허물을 벗고 민중의 알 권리에 화답하여 객관세계를 진실하게 감시하는 민주주의적 참언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언론개혁은 결코 정치권력이 위로부터 압력을 가하거나 법제적 통제를 통해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강조한다. [柳一相 건국대 교수·신문방송학 美 오리건大 교환교수]
  • 대출금리 인하 여건 무르익는다

    은행의 주력예금 상품이 저금리 위주로 빠르게 바뀌면서 대출재원 조달비용이 낮아져 대출금리 인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인 지난해 상반기 최고 연 16∼18%의 금리로 끌어 모았던 고(高)금리 예금의 만기가 속속 돌아오면서 예금이자 지급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들의 예금 평균금리(신규 취급 기준)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해도 1·4분기 연 14.3%,2·4분기 13.9% 등으로 높은 수준을유지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4분기 9.8%,4·4분기 7.6% 등으로 한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전체 예금 중 연 10% 이상의 고금리가 적용되는 예금의 비율이 지난해 연말에는 30% 정도였으나 이달 말에는 10% 안팎으로 떨어지는등 지난해 상반기에 유치했던 고금리 예금이 거의 해소됐다”고 밝혔다.올들어 은행권의 신규예금은 금리가 7%를 넘는 예금이 급감하는 반면 7%를 밑도는 저금리 예금이 크게 늘고 있다. 한은은 은행들의 예금이자 지급부담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올 하반기부터대출금리를 1∼2%포인트쯤 낮출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지난 4월 평균 9.28%였던 기업대출금리가 지난달에는 8%대로 떨어졌다.4월 평균 11.49%였던 가계대출금리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9%대로 낮아지면서 추가 인하 압력을 받고 있다. 오승호기자 osh@
  • 우체국, 새달부터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

    ‘우체국에서도 최고 5,000만원까지 돈을 빌릴 수 있다.’ 정보통신부와 한미은행은 14일 우체국 거래고객에 대해 한미은행이 개인대출 서비스를 하는 내용의 업무제휴에 합의하고,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우체국과 거래하는 고객은 체신예금 담보대출의 경우 최고 5,000만원까지한미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에 1.5%포인트를 더한 금리(현재 연9.3% 수준)로 대출받을 수 있다.또 신용대출은 한미은행 거래고객과 같은 금리(현재 연 12.0% 수준)로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우체국에 가서 대출신청을 하면 우체국은 한미은행에 이를 통보하며,한미은행은 심사를 거쳐 우체국 고객통장에 입금해 준다.고객은 한미은행 통장을만들 필요없이 우체국 통장으로 이자를 내면 된다. 정통부는 1884년 우정사업을 시작한 뒤 처음 대출상품을 취급하게 됨에 따라 주요 고객인 농어촌 주민들이 대도시 은행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우체국에서 시중은행과 같은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한미은행은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개인대출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정통부와 한미은행은 우선 230여개 우체국에서 시행한 뒤 전국의 모든 우체국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앞서 정통부와 한미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전국2,800여개 우체국에서 한미은행의 예금을 입·출금할 수 있는 창구망 공동이용에 대해 업무제휴를 했다. 오승호기자 osh@
  • [제2공화국과 張勉](30·끝)시리즈 결산 전문가 좌담

    ‘제2공화국과 장면(張勉)’시리즈를 30회로 마감하며 제2공화국 시대와 장면정부,그리고 장면에 관해 총정리하고 평가하는 대담을 갖는다.참석자는 ▲장면정부 때 민의원 의원으로서 내무부 정무차관을 지낸 김영구(金永求)씨와 ▲올 가을 ‘장면 재조명’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과 사진전시회 등을 준비중인 조광(趙珖)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이다. 김영구전의원 제2공화국을 재평가하는 기회를 갖게 돼 장면정부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반갑습니다.그동안 장면정부의 실상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왜곡된 모습만 강조됐습니다.뒤늦긴 했지만 이제라도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지요. 조광교수 장면박사와 제2공화국을 평가하려면 그 기준부터 제대로 마련해야 합니다.한국 현대사의 지향점은 근대 국민국가의 수립입니다.정치적으로는 문민통치에 입각한 민주사회의 확립,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를 기반으로한 국민소득 증대를 추구하는 것 등이라고 봅니다.하나의 정권이나 인물을평가할 때 이런 정책들을 굳은 신념을 갖고 현명하게 추진했느냐가 중요한평가요소가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김전의원 장면박사야말로 자유당 일당독재에 맞서 국민 참정권 회복에 공헌한 민주투사예요.제2공화국 내각 수반으로서 민주사회 확립을 도모했고,관료 공채제도를 최초로 시행해 관료사회의 전문화와 효율화도 꾀했고.경제제일주의를 내세워 장기적인 경제개발계획을 입안해 이를 관(官)주도가 아닌민간자율 형식으로 실천했습니다. 조교수 장면박사는 이 땅에 단군이래 최초로 민주주의라는 신화를 역사적 현실로 바꿔놓은 인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자유당 독재체제 아래 위축됐던 각 이익집단과 사회단체들이 분출해 내는 욕구를 권위주의적인 방법으로억누르지 않았습니다.대화라든지 협력을 통해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취했습니다. 김전의원 사실 억업됐던 자유를 풀어주니까 여러가지 반응이 나왔습니다. 방종으로 흘렀다고나 할까요.이를 극복하지 못해 군부세력이 틈을 타 쿠데타를 일으키는 소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하긴 장면정부가 무능해서 쿠데타가일어난 것만도 아니지요.군부세력은 이승만정부 때부터 쿠데타를 계획해왔으니까요. 조교수 각종 한국사 개설서를 들춰보았는데 자유당에서 민주당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부정 일변도로 기술했습니다.연구가 축적되지 않은 상황에서 잘못 평가한 것이지요.저는 장면정부가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이 아니었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부패,무능은 쿠데타이후 군사정권이 정당성을 강변하려고 조작한 것입니다. “부패할 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지만,그보다는 혁명적인 열정과 순수성을 갖고 정치에 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그 청렴성은 정권에서 담보됐습니다.공채제도 하나만 예를 들어도 그렇습니다.이는 공정성과 효율성을 전제해야 시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김전의원 공개채용에는 사심이 하나도 없었습니다.입학시험 보듯 한 거니까요.그때 뽑힌 사람들이 나중에 거의 전부 장·차관을 했습니다.유능한 사람을 시험 쳐서 뽑았으니까 그대로 키우니 인재가 된 거예요. 조교수 장면정부를 ‘데모공화국’운운하는 것도 잘못이지요.쿠데타 직전에는 오히려 데모가 줄고 사회가 안정돼 갔으니까요.데모 하나 진압하지 못한 무능한 정권이라는 비난은 쿠데타를 합리화하려는 것입니다.부패의 예라고 거론된 사건이 몇가지 있지만,모두 정략적 차원에서 나온 모략이라는 것이(쿠데타세력의)혁명재판에서 입증됐습니다.공판기록에 다 나와 있거든요. 당시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시급합니다. 김전의원 당시 우리는 이 기회를 잡지 못하면 영영 놓친다고 생각하고 밤낮으로 머리를 싸맸습니다.머리를 짜낼만한 사람들을 모두 모아 밤을 샜어요.국토개발계획의 틀이 거기서 나왔습니다.이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내려져야 해요.군사정부는 장면정부로부터 하나도 이어받은 것이 없다고 하고,국토개발계획도 자기들이 만들었다고 하지만 사실은 민주당정부에서 만든 겁니다. 군사정부는 또 아무 기초도 없이 재벌을 양산했습니다.그래서 중소기업의 토대가 없어졌어요.재벌의 배만 불리는 재정·경제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IMF로 이 고생을 하는 것입니다. 조교수 외교면에서도 대단히 유능한 정권이었습니다.우월한 입장에서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를추진했지요.제2공화국이 한·일관계에서 어떤 정책을수립하고 무엇을 했는지 더 밝혀야 합니다. 김전의원 한·일관계 정상화 교섭 때 장면정부는 처음 일본에 배상금을 100억달러 요구했어요.일본정부가 깜짝 놀라 “그 절반 정도면 안되겠느냐”고 했습니다.교섭 당사자의 말을 들으니 50억달러는 무난했고 아마 70억∼80억달러는 받으리라고 생각했다는 겁니다.그런데 쿠데타후 군사정권은 ‘3억달러+α’에 합의했습니다.국민을 배신한 것이지요. 조교수 이 문제가 밝혀져야 장면정권의 진면목을 알게 됩니다.군사정부는 당장 하지 않으면 안되니까 서둘렀고 국민에게 이같은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그 반발로 6·3사태가 일어난 겁니다. 김전의원 군사정부는 ‘3억달러+α’를 받아서 기반을 닦았다지만 민주당정부를 그대로 두었더라면 50억달러이상을 받아 경제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저는 지금도 그것을 한(恨)으로 생각합니다. 조교수 이는 특히 강조해야 할 부분입니다.일본이 죽을 둥 살 둥 모르고매달릴 때 고자세로 나가야 했는데 말입니다.군사정부는 태생적인 취약성 때문에 열세의 입장에서 한·일관계를 풀어나갈 수밖에 없었어요. 김전의원 신·구파 갈등을 많이 이야기하는데….조병옥(趙炳玉)박사가 일찍 돌아가신 게 비극이에요.조박사만 타계하지 않았더라면 신·구파가 갈라서지 않았을 겁니다.윤보선(尹潽善)씨나 김도연(金度演)씨는 리더십을 가진사람이 못됩니다.그나마 윤보선씨가 구파를 장악했더라면 일본 자민당처럼(신·구파가)교대로 정권을 잡았을텐데.그랬다면 쿠데타에 빌미를 주지 않아30년 동안 군사독재 때문에 분통이 터지는 일이 생기지도,국민이 고생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조교수 모든 정권에는 갈등이 있게 마련입니다.갈등 자체를 문제삼아서는 안됩니다.요는 수습과정과 합의된 의견을 도출해 나가는 과정의 정당성 여부입니다.장면정권은 권위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도 합의를 도출해내는 힘을가졌습니다.내각이 몇차례 바뀌고 보강되는 과정을 거쳤지만 쿠데타 직전에는 안정이 됐습니다. 김전의원 장면박사가 평화시에는 훌륭한 재상이 될 수 있지만 난세에는결국 어려웠다는 말들을 하는데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요.하지만 장박사는인간적으로,정치적으로 훌륭한 분입니다.상대방 파트너들이 나빴지요.그같은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으면 쿠데타에 빌미를 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조교수 장면박사가(정치에 어울리지 않는)성직자 상이라는 평가는 우리정치의 후진성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정치인은 적당히 부패하고 권모술수에 능해야 한다는 평가는 전근대적 지도자 상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장박사는정치인으로서도 정당성을 확보할 만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련의 저항세력을 과소평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이 때문에 쿠데타로 정권을 상실했다는 시각이 있지만,공과를 논할 때 공(功)은 장박사에게 돌리고 허물은 당시 한국사회의 후진성 내지는 미숙성에 돌려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당시 과(過)의 대부분은 개인의 능력부족이나 결함에서 유래했다기보다는 사회의 문제점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김전의원 제2공화국 사람들도 다 가고 내 나이도 이제 여든인데….대한매일이 진상을 파헤쳐준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이 시점에서 바로잡지 않으면(장면정부의 진실은)영원히 역사적으로 자리잡을 공간이 없어집니다.학자들이 깊이,또 많이 연구해 나가기 바랍니다. 조교수 대한매일의 ‘제2공화국과 장면’연재는 그 역사적 의의를 재평가하는 출발선에 섰음을 알리는 작업이라 할 수 있지요.민주사회의 정당성에관한 일반의 의식을 드높이는 데도 이바지했습니다.본격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학계에 부여한 점도 빼놓을 수 없지요. 덧붙이자면 장면박사와 제2공화국에 관한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는 겁니다.우리의 장래를 위해 모델을 찾는 작업에 너무 무관심합니다.학계도 그렇고 일반인도,제2공화국 연구를 강화하고 이해를 깊이해 우리 민주주의를 건전한방향으로 이끌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대한매일의 이 시리즈가 우리 사회의 현대적 요청에 부합하는,시의적절하고도 역사성을 가진 기획이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정리 이용원 문호영기자 ywyi@■張勉시리즈 목차 지난 2월23일 시작해 오늘 30회로 끝을 맺은 ‘제2공화국과장면(張勉)’시리즈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2회 국토건설사업(상·하) 3∼5회 경제개발 5개년계획(상·중·하) 6∼8회 윤보선(尹潽善)과의 갈등(상·중·하) 9∼11회 신구파 대립과 분당(分黨)(상·중·하) 12회 소장파(少壯派)의 도전 13∼15회 분출하는 욕구(상·중·하) 16회 혁신계의 부침(浮沈) 17∼18회 봇물 터진 통일론(상·하) 19∼20회 요동치는 군(상·하) 21회 대일(對日)외교 전략 22∼23회 지지부진한 혁명과업(상·하) 24회 실패한 내각책임제 25∼27회 장면의 정치역정·생애(상·중·하) 28∼29회 김대통령 특별회고(상·하) 30회 시리즈 결산 전문가 대담대한매일·스포츠서울 뉴스넷(http:///www.kdaily.com 또는 http:///www.seoul.co.kr/)은 ‘제2공화국과 장면’연재물 총 30회분을 정리,별도의 아이콘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 ‘부동산 뮤추얼펀드’ 국내 첫 선

    소액 투자자들로부터 여유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투자수익을 나눠주는 ‘부동산 뮤추얼펀드’가 국내에서 처음 선 보인다. 중앙종금은 14일 부동산 뮤추얼펀드 설립을 위해 가상 부동산신탁회사를 만들어 시뮬레이션 작업에 착수했으며,오는 8월쯤 관련법규가 마련되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부동산 뮤추얼펀드는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서 직접 부동산에투자하거나 부동산을 담보로 하는 대출채권 등에 운용한 뒤 운용수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제도다.현재 건설교통부 주관 아래 관련법규 제정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오승호기자
  • 특별검사제 ‘뜨거운 감자’로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 과정에서 특별검사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여당과 직접 당사자격인 검찰은 특검제 도입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반면,한나라당과 시민단체는 연일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정치권 국민회의는 특검제 도입에 절대반대다.장점에 비해 그 폐해가 너무커 ‘실패한 제도’임이 입증됐기 때문이라는 것.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는무리한 수사가 되기 쉽고,막대한 수사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반대 이유로 꼽는다.이와 관련,박상천(朴相千)의원은 “미국의 에스피 전 농무장관을 수사한 도널드 스몰츠 특별검사는 원래 혐의가 애매하자 농구경기 관람권을 받은 일 등 30여가지의 죄목으로 무리하게 기소했으나 무죄평결을 받은사례가 있다”고 특검제의 폐해를 소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특검제를 도입한 뒤 특별검사가 각종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여당을 계속 몰아붙이고 있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민주개혁국민연합,정치개혁시민연대,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 등 각 시민단체는 특검제 도입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당면한 국정위기의 극복을 위해서는 특검제의 도입이 필요하고,특검제가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실시되는 국정조사는 형식적으로 그 한계가 명백하다는 논리를 편다. ■검찰 특검제 도입 논의가 뜨겁게 일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다분히 정치적 계산에서 나온 카드일 뿐이라고 일축하면서도 공식대응은 못하고 있다. 검찰은 “특검제를 도입할 경우 검찰조직의 근간이 흔들린다”고 일관되게반대해 왔다.클린턴 미 대통령 성추문사건의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도 ‘특검제’의 부작용을 적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검의 한 간부는 “검찰에 대한 불신이 뿌리깊은 만큼 적절한 시기에 특검제가 법안으로 성립됐으면 하는 소수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오풍연 임병선기자 poongynn@
  • 여야 조사대상 갈등 원인·파장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국정조사권의 발동이 11일 현재 표류중이다. 정치권이 국정조사권의 발동 대상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여당이 국정조사를 전격 수용하자 한나라당은 국정조사의 대상을 넓히는 식으로 정치공세를 강화,국정조사의 실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국정조사에 이르는 과정은 정치적 의도를 배제,속히철저하고 엄정한 진상규명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여당에 대해서는 ‘여론희석용이 아닌 철저한 국정조사’를,야당에 대해서는 정치공세의 장에머물러 있지 말 것을 촉구하며 지체없는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민주개혁국민연합측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정조사 과정은 일체의 정치적 의도를 배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에 대해 즉시 국조권수용을 지시한 것은 ‘검찰이 파업을 유도했다면 이는 국가운영차원에서 심각한 것’이라는 현실인식에서 그랬다는 것이다.또 개인의 도덕성 시비에 휘말린 ‘옷사건’과 국기를 흔들 우려가 있는 ‘파업유도의혹’사건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이 여권의 시각이다.옷사건은 국정조사를 할 성질이 아니라는 시각이다.국정조사를 받아들일 경우,국정조사장은 정치공세의 장으로 변질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게 여권의 우려다. 경제청문회의 경우도 마찬가지.당시 공동여당이 받아들인다고 하자 뒤늦게야당이 발을 빼는 식이었다는 것이다.야당이 먼저 제의한 경제청문회를 여당이 수용,정치공세 명분이 줄어들자 야당은 그때서야 이런저런 구실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게 국민회의의 주장이다. 특검제와 관련,여권은 “특검제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 당시 검찰이 정권의하수인일때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던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특히 미국에서조차 ‘국력소모’를 들어 반대여론이 강화되고 있는데다 현실적으로 국정조사제도가 있는 만큼 이 제도를 활용하는 게 국정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견해다. 여권은 ‘파업유도의혹’국정조사에 대해 한나라당이 끝내 반대할 경우 다음주 초부터 ‘단독 국정조사’를 고려중이다.국정조사에 대한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도 고려중이라는 것이다.국기를 흔들 사건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하루빨리 해소하고 이어 정치개혁 같은 현안에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다.
  • 특별검사제 정국타개 묘수 될까

    특별검사제 논란이 한창이다.국정조사 의제를 둘러싼 여야간 힘겨루기의 한켠에 특검제 도입 시비도 만만찮은 형국이다.검찰이 직접 연루된 옷로비 의혹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이 불거지면서 세를 얻고 있는 분위기다.정치개혁시민연대 등 시민 사회단체에서는 이번 사건을 특검제 도입의 계기로삼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그러나 여권은 특검제 도입에 반대입장을분명히 하고 있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총무는 10일 “조폐공사 파업유도의혹 사건에 국한된다면 특별검사제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1일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도 “특검제를 도입하고 있는 미국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면서 특검제 도입에 난색을 표명했다.이어 “우리당이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서 검찰이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했을 때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현정권은 검찰을 하수인으로 만들지 않고 있으며 야당시절도입하고자 했던 것을 거둬들이는 데 대해 대통령이 죄송하다고사과까지 했다”고 소개했다. 국민회의 내부에서 몇 안되는 특검제 주창자인 추미애(秋美愛)의원도 “특검제를 도입하되 과거의 대선자금문제 등 지나간 일들을 들춰내는 것이 아니라 도입시기부터 적용하는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여야 모두특검제 도입으로 예상할 수 있는 정치적인 부담감을 덜고 미래지향적으로 운용하자는 취지다. 한나라당도 특검제를 도입,현안으로 떠오른 의혹사건을 파헤치자는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특검제를 도입한다는 약속을 얻어내면 여러가지 의혹중옷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만 국정조사 의제에 포함시키겠다는 협상용인 셈이다. 따라서 특검제는 정국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당리당략적인차원이라는 분석이다.이보다는 특검제에 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국정조사에 시민사회단체나 변호사회 등 중립적인 인사를 포함시키는 방안이다.여당단독 국정조사가 될 경우 더욱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 ’힘에는 힘’ 실력응징…軍당국 대응 전략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 일촉즉발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군 당국이 북한 경비정의 영해 침범 도발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며 ‘충돌식 밀어내기’ 작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11일 오전 10시 “조만간 상황을 종료시키겠다”고 밝힌지 불과1시간40분만에 밀어내기 작전을 개시,단호한 의지를 내외에 확인시켜줬다. 군 당국은 절대적으로 우세한 힘으로 북한을 압도,사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강력한 힘만이 평화를 담보할 수 있다’는 인식을 기저에 깔고 있다.이에 따라 앞으로도 가능한 한 발포 등 군사적 충돌은피하되 대형 함정의 ‘물리력’을 사용해 북한 경비정을 북쪽으로 밀어내든지 최악의 경우 들이받거나 나포한다는 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실제 131∼420t정도에 불과한 북한 경비정을 최신예 고속정이나 1,200t급 초계함,1,500t급 호위함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다만 이 과정에서 북측의 반발로 불가피하게 빚어질 무력충돌의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며 만반의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해안포 등으로 반격해올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 시니리오별로 다양한 대응책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이미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상륙함(LST)을 비롯해 초계함,호위함,구축함 등 수십척의 함정을 연평도 근해에 출동토록 긴급 지시한 것도 북한의 다양한 도발 시나리오에 대비한 것이다. 아울러 동해와 남해에서 작전중이던 일부 함정들도 해당 해역으로 급파하는한편 연평도 및 백령도 군부대에 해안포와 함대함(艦對艦)유도탄 발사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했다.또 공군 전투기의 비상출동시간을 단축하고 공중감시활동을 강화토록 지시하고,특전사 대원 및 공격용 헬기인 코브라의 비상출동 대기명령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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