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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부채 343억 탕감

    하나은행이 현대건설 미전환CB 인수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신용으로 빌려줬던 522억원중을 179억원만 받기로 하면서현대건설이 343억원의 빚을 탕감받게 됐다. 외환은행 이연수(李沿洙)부행장은 1일 “하나은행은 출자전환분을 제외한 건설 대출금 522억원을 청산가치에 가깝게 계산해 179억원만 받기로 하고 나머지는 손실로 처리하기로 했다”면서 “하나은행 몫인 미전환CB 736억원은 외환은행을 포함한 2∼3개 채권 은행이 분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전환CB 추가인수 은행이 손실을 입지 않도록 현대건설의 예금을 담보로 하는 등의 채권보전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
  • ‘정부소유 언론 개혁방안’토론회

    국회언론발전 연구회(회장 高興吉의원·한나라당)는 29일아침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정부소유 언론사의 개혁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정부소유 언론사의 소유구조 개편 방향을 모색했다.고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토론회에서 김영만(金榮晩) 대한매일 경영기획실장, 박정찬연합뉴스 편집부국장이 각사의 개혁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했다. 박영상(朴永祥) 한양대교수, 유재천(劉載天) 한림대교수, 김영욱(金永旭) 한국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토론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대한매일 민영화에 대한 역사성과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면서 보다 현실성있는 방안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연합뉴스법 제정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를 냈다. ■주제 발표= 대한매일 김영만 실장은 주제발표에서 주주의감자와 임직원의 구조조정을 통한 민영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감자의 방식으로 54.8%를 감자한 후 100.4%를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민영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실장은 증자후 남게되는 정부지분 24.9%는 특별법을 제정하여공익재단에출연하거나, 정부에서 지분권 행사를 포기하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실장은 그러나 “새로운 자금 유입이 어렵고,우리사주가대주주로 등장했을 때 리더십 부재와 사원들의 고통분담이예상돼 정부와 국가에서 새로운 건전 자본 유입을 도와 줘야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대한매일의 민영화는 경영혁신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연합뉴스 박 부국장은 공영통신사로서의 성격을 담보하기위해 한국방송공사 문화방송 지분 49%를 환수,연합뉴스에출연하고,6명으로 연합뉴스 위원회를 구성하는 연합뉴스법제정을 제안했다.연합뉴스법이 제정되면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공도서관 비영리 사회단체에 뉴스서비스를 무상으로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토론자 의견= 유재천 교수는 대한매일이 소유구조개편과관련,“민주주의국가에서 정부소유 언론사가 있다는 것은부끄러운 일로 민영화에 대해 아무도 반대할 사람이 없으며언론 시민단체에서도 계속 주장해 왔다”며 대한매일의 민영화 방안을 지지했다.유교수는 그러나 “문제는 유상증자를 했을때 인수자가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전제,“특별법을 만들어 정부의 나머지 지분을 공익재단에 출연하는 것은 편의주주적 발상이고,과연 사원들이 주식을 살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이라고 덧붙였다.그 연장선상에 “보다 현실성있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박영상 교수도 “대한매일의 민영화 방안에 찬성하지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김영욱 위원은 “대한매일은 공영성을 띤 일간신문이 돼야한다”면서 “기업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구체적인 마스터 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실장은 이에 대해“자본 유입이 없으면 스포츠서울이 10%를 인수하고,나머지 190억원을 사원의 임금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면서 “민영화가 되면 3년 이내에 흑자로 전환 할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남북협력기금 900억원 관광공사에 대출 승인

    정부는 29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한국관광공사(사장 趙洪奎)에 남북협력기금 900억원을 연리 4%로 대출해 주기로 확정했다. 관광공사는 이와 관련,“금강산 관광사업 현장실사를 위해조홍규 사장이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과 함께 다음달 20일 2박3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조사장의 방북시 관광업계 및 각 분야 관계자 400∼500명이동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과 관광공사는 금명간 관광대가 미지급금 2,200만달러(한화 290억원)를 마카오 소재 중국은행(Bank of China)을 통해 북측에 우선 송금할 예정이다. 이날 확정된 대출금 가운데 관광공사 자산의 30%인 784억원은 신용대출,나머지는 담보대출 형식이다.원금은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 방식으로 회수하고,이자는 6개월마다 갚는조건이다. 정부 당국자는 “현대아산과 관광공사가 조만간 밀린 관광대가 2,200만달러를 북한에 보낼 것”이라며 “이에 따라다음달 중 육로관광을 위한 남북 당국간 협의가 예정대로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관광공사에 대한 대출은 한번에 이뤄지는 것이아니라 사업진행에 따라 단계적으로 나눠 집행된다”면서“다른 민간기업의 금강산 관광사업 참여로 자금사정이 좋아지면 대출 잔여분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내년 시행 근로자복지법 주요 내용

    조만간 국회를 통과,내년부터 시행되는 근로자복지기본법은 우리사주제도의 활성화와 근로자 신용보증 지원제도 신설 등이 주요 내용이다.특히 내년부터는 근로자들이 보증없이 정부에서 시행하는 각종 대부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사주제도 개선=현행 우리사주제도는 기업이 주식을공개하거나 유상증자할 경우 20%범위내에서만 우리사주 조합원에게 우선 배정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법제정을 통해 ▲근로자의 자사주 취득기회 다양화 ▲비상장기업 우리사주제 우선배정 및 기업의 환매수 실시 ▲자사주 장기보유 등 다양한 제도적 개선방안이 마련됐다. 세제혜택의 폭은 가을 정기국회때 세법 개정을 통해 확정되지만 기업에서 출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액 손비처리해 주고,근로자에게는 우리사주 조합을 통해 자기 비용으로 취득할 경우에는 근로소득공제,회사에서 무상으로 증여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과세이연(주식매각시 과세) 등이 추진중이다. ◆근로자 신용보증지원제도=근로복지진흥 기금을 운용하는근로복지공단이 담보력이 취약한 저소득 근로자와 실업자,산재근로자 등을 대신해 신용보증을 할 수 있게 된다.신용보증 대상은 ▲재직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임금체불근로자생계비·근로자 대학학자금·실업자 가계안정자금·산재근로자 생활정착금 ▲대학학자금 대부 등이다.보증 한도는 1인당 500만∼1,000만원이다.연간 10만명 가량이 보증없이대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비정규직 수혜대상 확대=근로자의 개념을 확대,일용 근로자 등도 복지사업의 수혜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했다.이를 근거로 내년부터 1년미만 단기계약 근로자에 대해서도 복지사업이 확대된다. 오일만기자
  • 부동산특집/ 전문가 조언 “”수익보다 안정성 중시한 투자 바람직””

    리츠는 도입 초기에 일반 리츠보다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가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취득·등록세 감면,법인세 면제 등 세제혜택에 있어서 일반 리츠보다 월등히 우월하기 때문이다. 국내 리츠의 잠재 시장규모는 금융권 부실담보채권을 기준으로 한 구조조정용 부동산에 국한할 경우,단기적으로 약 1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지난해말 현재 국내 금융기관의 무수익여신 50조원 가운데 20조원 정도가 부동산 담보부 채권이며,자산관리공사 보유 담보부 채권도 10조원 정도에 달하고 있다. 일반 부동산투자회사형 리츠시장이 조기에 활성화되기 어렵다 하더라도 과거 구조조정용 부동산 매물이 감정평가액의 30% 정도에 매각된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잠재 리츠시장 규모는 대략 9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현재 금융시장의 특징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투자자들이 여유자금을 굴릴 곳이 마땅치않은 실정이다.이러한 사정 때문에 투자자는 수익률과 안전성 면에서 주식과 예금의 단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리츠에관심을 가지게 된다. 투자자는 리츠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미국의 경우 은행예금 금리보다 조금 높은 연 7∼8% 정도의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최소 연 3∼4%의 인플레이션을 만회할 수 있을 정도의 주가상승 이익이 나올 수 있다면 좋은 투자대상으로 본다.리츠가 보유한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리츠주식은 부동산의 본질가치와 무관하게 수요·공급에 따라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원금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점에유념해야 한다. 투자자는 리츠에 투자할 때,발기인의 구성,자산의 포트폴리오,리츠 경영진의 능력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이러한 사항들은 주간사(증권회사)가 배포하는 투자설명서 및리츠 관련 애널리스트 보고서,부동산투자자문회사의 관련분석보고서에 잘 기재돼있으니 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판단해야 한다. 오 용 헌 메리츠증권 부동산팀장
  • 부동산특집/ 공공용지 투자자 몰린다

    공공용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저금리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토지를 찾는 수요자들이 공공용지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특히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분양하는 택지개발지구 용지에 최근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공공용지 판매 증가=토지공사의 올해 용지 분양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껑충 뛰어 올랐다.실물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단독택지와 준주거용지는 2배,상업용지는 1.3배 이상 팔았다.주택공사도 상반기 동안 300여 필지를 팔아 치웠다.단독택지 175필지를 팔았고,상업용지도 73필지나매각했다.주차장 용지와 유치원 용지도 각각 10필지 이상팔려 나갔다. 토공·주공 택지용지 분양담당자들은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땅 뿐만아니라 지방 택지지구 용지도 제법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저금리 기조의 확산과 땅값의 안정세에 따라토지시장이 확실한 개발 가능성이 있는 땅을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망지구=가장 관심을 끄는 단지는 죽전지구.분당과 붙어 있어 웬만한 편익시설은 분당을 이용해도 된다.대중교통편도 양호하다.거주나 투자목적이라면 단독택지를 사둘 것을권한다.올해 말부터 공급이 시작된다. 용인 신봉·동천지구도 수도권에서 알짜배기로 꼽힌다.상업용지는 수지 1·2지구와 붙어 있고,상현·신성지구가 이웃하고 있어 상권이 조기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구릉지를 살린 환경친화적인 개발이 이뤄져 쾌적한 주거환경이 보장되는 만큼 단독택지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남양주 호평·평내지구 역시 투자할 만한 곳이다.주변경관을 살린 택지 개발지구다.도심형 전원 주거생활을 원하는사람들에게 단독택지를 권할 만하다.경산 서부·백천지구는 주변에 경북 테크노마트 등 3개의 공단과 10여개의 대학이 몰려 있다.수요가 많다. ◆공공용지 장점=도시기반 시설이 잘 갖춰졌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상·하수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지하철,버스등 대중교통 노선도 좋은 편이다.계획적인 택지개발지구이기 때문에 편익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대형 상가가 들어오고,공공 시설도 빠짐없이 건립된다. 상가·유치원·업무시설 용지의 경우배후단지도 확실하다.일반 아파트 단지의 경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상업용 시설을 과다하게 배치하는 사례가 많지만 공공 택지개발지구는 계획부터 상업용지를 배후단지 규모에 맞춰 배정한다.상가를 지은 뒤 안정된 상권을 확보할 수 있고,상가를 사겠다는 수요가 많아 환금성도 뛰어나다. 분양대금을 나누어 내거나 일시불로 납입,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매력.대개 1∼3년 동안 분양대금을 쪼개서낼 수 있어 목돈이 없어도 살 수 있다.잔금 납부에 대한 보험증권만 끊어오면 계약금만 받고도 그 땅을 담보로 자금을 빌릴 수 있다.계약과 동시에 집을 짓거나 상가를 지을 수있는 것이다. 류찬희기자
  • 7월부터 무엇이 달라지나

    7월부터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 범위가 확대되고,자가용 승용차의 자동차세는 배기량이 같더라도 새차와 중고차로 구분돼 차등 과세된다.또 생애 처음으로 18평이하 신규주택을 구입하면 최고 7,000만원(연리 6%)을 지원받는다. 올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주요 제도를 정리한다. ◇일반행정. ◆민원서류 전자화=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민원서류를 민원인이 직접 방문하지 않고 발급기관에서 전자문서로 받아처리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 재발급 수수료 인하=50% 인하(1건당 5,000원)된다.주민증 분실신고는 전국의 지자체에서 할 수 있고가족도 신청이 가능하다.또 임차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신용정보업자는 등·초본 열람이 가능하고,주민등록 서류에외국어 표기도 된다. ◆자동차세 차등과세=배기량이 같더라도 새차와 헌차의 자동차세가 다르게 부과된다.새로 등록한 날부터 3년되는 해에 자동차세가 5%씩 줄고 12년부터는 최고 50%까지 준다. ◇재정·금융·세무. ◆예산성과금 지급대상 확대=공무원 뿐아니라 민간 제안자,국가사무 위임·위탁기관 임직원에도 지급한다.성과금은최고 2,000만원. ◆석유제품 가격인상=수송용 액화석유가스(LPG)는 ℓ당 385원에서 455원으로 18.2%가,경유는 679원에서 735원으로 8.2%가,등유는 595원에서 626원으로 5.2%가 오른다. ◆장기보유 배당소득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소액주주로서1년이상 주식을 보유할 경우 주식액면가액 합계액 5,000만원 이하이면 비과세,3억원 미만이면 10% 분리과세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사용액이 총급여액의 10%를 초과하면 초과액의 20%가 소득공제된다.공제한도는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신용카드 가맹사업자 세 경감=전년대비 카드 매출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세 50% 또는 카드 총매출액에 대한 소득세 20%를 감면받는다. ◆아파트형 공장 양도세금 감면=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분양하거나 내국인이 5년 이상 임대후 양도할 때 특별부가세50%가 감면된다. ◆우리사주에 대한 비과세 요건 변경=우리사주 취득후 1년이상 보유하면 비과세된다.비과세 금액도 주식액면가액 개인별 합계액 5,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담배 가격 신고제 전환=국산담배 가격의 인가제가 신고제로 바뀐다.또 국산담배 제조가 담배인삼공사 독점체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서비스업자 담배판매 금지=담배 소매인 지정을 받지 않은 음식점 등 서비스업자는 담배를 팔지 못한다. ◆인터넷 콘텐츠도 보상=인터넷 교육,오락,게임 등 인터넷콘텐츠 이용과 관련해 허위·과장광고, 서비스 중지 등에따른 피해를 보상받는다. ◆남북교역 위탁 가공물품 선별검사제 도입=남한에서 원·부자재를 북한에 보내 위탁가공후 반입되는 물품을 100%검사하지 않고 50% 이내에서 위험도에 따라 선별 검사한다. ◆신문고시 시행 유료=신문대금의 20%를 초과하는 무가지와 경품을 제공하지 못한다.또 신문을 7일 이상 강제로 투입하지 못한다. ◆사채업도 중요정보 표시 의무화=사채업도 표시·광고때연 이자율과 연체 이자율 등 중요 정보를 고객에게 반드시알려야 한다. ◆신용불량정보 기록보존기간 단축=신용불량 등록자의 기록보존기간이 1년 이내에 갚으면 1년,1년을 넘겨 갚으면 2년으로 각각 줄어든다. ◆은행 파업시 다른 은행서 대출 가능=은행에긴급사태 발생시 고객들이 다른 은행에서 예금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있다. ◆액면가이하 종목에 증권거래세 부과=액면가 이하 종목도증권거래세(농특세포함) 0.3%가 부과된다. ◆10월부터 장외 전자거래장 출범=인터넷을 이용한 야간거래는 물론 미국 등 해외증시 정보를 이용한 투자도 할 수있다. ◇보건·복지. ◆요양기관 외래 본인부담금 조정=감기 등 가벼운 증상으로 의원을 찾을 경우 본인부담금이 2,2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된다.약국의 경우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르게 된다.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주사제가 의약분업에서 제외돼 환자가 주사제를 사기 위해 약국과 병원을 오가는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모든 피부양자 보험료 부과=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중소득이 있는 사람은 모두 보험료를 내야 한다. ◆의료급여증 발급기간 단축=복지행정전산망 구축으로 그동안 보험공단에서 발급하던 의료급여증을 일선 시·군·구에서 하게 돼 발급기간이 현재 10일에서 1∼2일로 줄어든다. ◇건설·교통. ◆양도세 면제=내년 말까지 전용면적 50평 이상,시가 6억원을 초과하는 고급주택을 제외한 신축 주택을 구입할 경우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중소형 주택 취득·등록세 면제=전용면적 국민주택규모(18∼25.7평) 이하 신축주택의 경우 취득세와 등록세가 사업자 보존등기시 각각 50%,이주자 이전등기 때 각각 25%씩감면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지원=생애 처음으로 18평 이하의신규 주택을 구입하는 가구주에게 최고 7,000만원까지 집값의 70% 범위에서 연리 6%로 국민주택기금을 지원한다. ◆셔틀버스 운행금지=시내버스 운송사업자와 중소유통업체의 권익보호를 위해 학원,호텔,병원 등 법률에서 정한 경우 이외에 현재 운행중인 백화점 등의 셔틀버스 운행이 금지된다. ◆범칙금 통고처분제도 도입=정비업종별로 작업범위를 경미하게 위반하거나자동차를 무단으로 방치한 행위에 대해범칙금을 부과하는 통고처분제도가 시행된다. ◆교통영향평가 강화=교통영향평가 대상이 종전 주거시설(아파트) 9만5,000㎡,예식장 2,500㎡,백화점 8,000㎡ 이상에서 주거시설 6만㎡,예식장 1,300㎡,백화점 6,000㎡로 강화된다. ◆건설업 등록강화=8월부터 건설업등록때 일정한 자본금을갖추는 외에 건설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기관으로부터 보증능력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또 업종별로 일정 규모 이상의 사무실과 기술자를 보유해야 한다. ◇노동·환경·법무. ◆임금채권 보장=상향조정 파산 등으로 임금을 못받고 퇴직한 경우,종전에는 노동부장관이 사업주를 대신해 상한액을 월 120만원으로 정했으나 앞으로는 170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전직 지원 장려금 신설=경영상 이유로 고용조정을 실시하는 사업주가 이직(예정)자를 대상으로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드는 비용의 2분의 1∼3분의 1을 12개월한도로 지원한다. ◆국립공원내 취락지구 행위기준 완화=취락지구를 자연취락 및 밀집취락지구로 이원화한다.자연취락지구는 현행 취락지구 허용행위보다 소폭 완화한다. ◆절수설비 설치 의무화=물을 다량 사용하는 시설인 숙박업·목욕탕·골프장업의 경우 기존 건물에도 절수설비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수도사업 민영화=민간인도 수도사업 인가를 받아 수도사업을 할 수있다. ◆상수원보호구역내 주민지원 확대=상수원보호구역밖에 거주하더라도 구역 안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있어 보호구역지정으로 사실상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도 지원사업이 가능하다. ◆민영교도소 등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발효=국가가설치·운영하는 교도소 외에 교도소의 건설부터 교정·관리 등을 민간에 위탁하는 민영교도소의 설립이 가능하다. ◇정보·통신. ◆디지털방송·위성방송 시작=KBS1·2,MBC,SBS,EBS 등 5개지상파TV 방송국이 수도권을 대상으로 디지털TV 본방송을실시한다. ◆개인정보 보호강화=7월 중순부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뿐 아니라 항공사 여행사 학원 등이 개인정보를 수집·이용·제공할 때는 보호의무가 부과된다. ◆정보보호 민간자격제 시행=정보보호 자격시험이 한국정보보호센터와 정보통신교육원을 통해 11월부터 실시된다. 올해는 민간 자격시험으로 운영되지만 향후 국가자격으로바뀔 예정이다. ◆전화세,부가세 전환=9월부터 시내·시외 국제 이동전화에 부가되는 전화세가 폐지되고 부가세로 전환된다.통신사업자들은 연평균 6,000억원 규모의 세액을 공제받게 된다. ◆우편요금 신용카드 결제=8월부터 시군구 단위 이상 우체국에서 우편요금을 신용카드로 낼 수 있다.12월부터 모든지역으로 확대된다. ◆우체국 금융서비스 연장운영=7월2일부터 창구 운영시간이 평일 오전 8시∼오후 8시,토요일 오전 8시∼오후 7시에서 평일·토요일 모두 오전 8시∼오후 10시로 늘어난다. ◆빠른 우편 배달지연=보상 빠른 등기우편이 공표한 송달기준일 보다 3일 이상 늦게 배달되면 우편 요금과 수수료를 보상받을 수 있다. ◇통상·산업. ◆시장개척보험 지원대상 확대=중소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박람회 참가비 등이 대상이었으나 앞으로 대기업의 플랜트 수주와 관련한 시장조사비용도 이에 포함된다. ◆수출보험료 수납방법 개선=지로용지를 통해서만 납부가가능했으나 은행자동이체,광학식문자판독(OCR) 지로용지,인터넷 지로 등으로 납부방법이 다양해진다. ◆주유소 복수상표표시제 시행=9월1일부터 단일상표표시제가 폐지됨에 따라 1개 주유소에서 2개 이상 공급업체가 공급하는석유제품의 판매가 가능해 진다. ◇문화·관광. ◆전문예술 법인·단체 육성=지정된 법인·단체에 기부금공개모집을 허용,기부금에 대한 손금 인정,법인세 면제 등제도적 지원을 실시한다. ◆PC방 등의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 설치 의무화=PC방은 현재 영업 등록제에서 내년부터 자유 업종화된다.음반 등 제작·배급업은 등록제에서 신고제로,판매·대여업은 자유업종화된다.외국 음반 등 국내 반입과 외국 비디오·게임물수입 추천은 폐지된다. ◆관광여행 계약서 교부 의무화=여행계약을 체결할 때 반드시 계약서를 교부해야 한다.여행업자가 고의로 계약을위반하면 사업이 취소 또는 정지된다.또 관광단지의 민간개발자에게도 제한적으로 토지 수용권을 허용한다.유원시설업의 안전관리자 상시 배치도 의무화된다.
  • “무고죄 옥살이 시민 무죄”

    사채업자를 사기죄로 고소했다가 오히려 무고죄로 실형을선고받은 서민이 낸 헌법소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사채업자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 데이어(본보 5월3일자 23면 보도) 대법원도 무고죄에 대해 무죄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宋鎭勳 대법관)는 27일 무고죄로 기소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상고한 이모씨(33)의 상고를 받아들여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지법으로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소사실에 부합하는 사채업자 김모씨 등 증인들의 진술은 신빙성이 의심스럽다”면서 “김씨가 멋대로 피고인 명의로 차를 구입한 뒤 되팔아 540만원을 가로챘다는 피고인의 주장에 대해 좀더 심리해봐야 한다”고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김씨가 피고인이 자기 명의로 차를 구입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로 제출한 차량인도확인서 중피고인이 ‘공란으로 비워뒀었다’고 한 부분의 필적이 피고인의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97년 김씨에게 자신의 승용차를 담보로 100만원을빌리면서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넘겨줬다.김씨는 얼마 뒤 이씨가 넘겨준 서류를 이용,새 자동차를 구입한 뒤 이를 되팔은 돈을 챙겨 빚을 받은 것으로 처리했고 이 사실을 안 이씨는 “김씨 등이 서류를 위조해 차를 샀다”면서 이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하지만 검찰은 김씨 등을 무혐의 처분했고 오히려 이씨는 무고죄로 기소,징역 8월을선고받았다. 장택동기자 taecks@
  • 기업 “돈 확보해 놓고 보자”

    저금리와 직접금융시장 활성화를 틈탄 기업들의 선(先)자금조달 현상이 심각하다. 연말 자금수요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지만 ‘일단 확보해놓고 보자’는 대기성 자금 성격이 짙어 자금시장의 흐름을왜곡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여파로 기업·개인·국가 등 비금융부문 총부채가 사상처음 1,0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4분기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기업들은 18조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반면 자산운용은 전분기(2조원)보다 늘긴 했지만 7조2,000억원에 그쳐 전체 자금부족규모는 1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들 앞다퉈 자금비축 1분기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부진했다.자금수요가 크지 않았다는 얘기다.그런데도 기업들은전분기(3조원)의 6배나 되는 자금을 조달했다.그렇다고 기존 고금리 악성채무를 갚거나 향후 투자계획이 많은 것도아니다.남양우(南陽祐) 자금순환통계팀장은 “연말에 부채상환이 늘고 연초에 차입이 느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과다하게 자금조달이 이뤄진 측면이 있다”면서 “하반기 경기회복과 회사채 만기도래에 대비해 자금비축에나선 요인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재무구조 압박 부메랑 될수도 저금리 등 좋은 자금조달여건을 활용하는 것도 기업운영의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수익성 개선기미가 엿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과다한 대기성 자금축적은 이자비용 부담 등 ‘부메랑’이 될 수 있다.정부의 한시적 자금시장안정 특단조치인 회사채 신속인수제와 프라이머리 CBO(대출채권담보부증권)를 십분 활용하려는 의도도 있어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지적을 받고있다.물론 과잉조달도 시장여건이 그만큼 떠받쳐줘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금시장 호전은 긍정적이다.기업들은 전체 자금조달의 90%인 16조5,000억원을 기업어음·회사채 등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했다. ■빚 1,000조원 돌파 지난해말(995조4,000억원)보다 3.3%증가한 1,02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기업의 부채증가율이3.4%로 가장 높았고 국공채 발행이 늘면서 정부빚도 3.3%늘었다. 안미현기자
  • “리츠 수혜주를 노려라”

    오는 7월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법이 시행되면 어떤종목이 혜택을 볼까. 대한투신증권은 25일 리츠가 활성화되면 건설주,금융주,그리고 자산에서 토지비중이 큰 종목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건설업체들은 토지와 건물을 많이 보유하고있는데다 리츠사의 개발사업 확대시 수주도 늘어날 것이기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LG건설,대림산업,삼환기업,코오롱건설,삼부토건 등이 우선적인 수혜 예상종목으로 꼽혔다. 국민은행,주택은행,하나은행 등 금융주와 한국토지신탁도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채무상환 능력이 없는 채무자들이 보유자산을 매개로 리츠회사 및 기업구조조정 회사를통해 현금화시킬 가능성이 커 부동산 담보를 많이 확보한은행업종은 채무회수 비율이 높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일반기업 중에서는 자산총계 대비 토지비중이 크고 시가총액 대비 자산가치가 높은 종목들이 유망종목으로 거론됐다.경방,한진중공업,대한방직,방림,일화모직,동양백화점,만호제강,샘표식품,동부한농,성보화학,한진,한일철강,대림통상,대구백화점,대성산업,신영와코루,디피아이,동남합성,롯데칠성,태평양산업 등이 여기에 속한다. ◆ 리츠란? 주주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부동산이나 부동산관련 유가증권 등에 투자하고, 발생 임대료나 이자수입 등을 투자자에게 배당해주는 회사다. IMF 이후 구조조정의 하나로 각기업들이 보유중인 부실채권 및 부동산의 유동성을 높이기위해 도입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가계빚 1년새 23% 급증

    우리나라의 가구당 금융기관 부채가 2,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1·4분기 가계신용 동향’에따르면 가구당 부채는 평균 1,930만원이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0만원(23.7%)이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4·4분기에 비해서는 70만원 증가에 그쳐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한은은 계절적인 요인과 경기부진의 여파로 풀이했다. 전체 가계빚 규모는 99년 말 214조원에서 지난해 말 266조9,000억원으로 불어난 뒤 올 1·4분기에는 27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분기별 증가액은 9조3,269억원으로 전분기(15조7,111억원)보다 줄었다. 형태별로는 은행의 가계대출과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및카드론 등이 8조4,225억원으로 전체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 등을 통한 신용판매는 9,044억원 증가에 그쳤다. 주택자금대출은 은행권의 치열한 주택담보대출 경쟁에도불구하고 신규아파트 공급감소와 전세물량의 월세 전환 등판도 변화로 인해 전분기 대비 964억원이 줄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언론사 과징금 부과/ “또 탈법” 도덕성 깊은 상처

    ***부당내부거래 유형. 공정거래위원회가 21일 발표한 중앙 언론사 부당 내부거래행위 조사 결과로 언론사들은 또한번 도덕성에 깊은 상처를입었다. 재벌들의 행태를 비판해오던 언론사들이 재벌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특히 언론사의 부당 내부지원행위가 30대 재벌의 그것과 비슷했다. ■의미= 언론사들의 매출액 대비 지원자금 비율은 0.2%였다. 삼성 SK 등 4대그룹 부당내부거래의 비율과 똑같은 것으로나타났다.사주와 친척 등 특수관계인에게 계열사 주식을 싸게 팔고 비싸게 되사줘 특혜를 주는 방식도 재벌기업의 행태와 ‘닮은 꼴’이었다.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나온 공정위 조사결과는 개별언론사들의 탈법 유형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이번에 그 내용이 낱낱이 국민에게 공개됨으로써 앞으로 언론사들의 부당행위가 상당히 사라지는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공정위가 매출액합계 290조원인 삼성 현대 SK LG등 4대그룹에 44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던 데 비하면 총매출액이 4,000억원에 미달하는 언론사들에게 242억원의 과징금 부과는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도 있다. ■계열사 부당지원= 조선일보는 조광출판인쇄,동아일보는 동아종합인쇄 등의 계열사에 인쇄비를 지나치게 많이 지급하는 특혜를 줬다.자매지 등을 인쇄해주고 인쇄비를 받지 않거나 늦게 받는 사례도 있었다. 한국일보의 경우 한주여행사 등 계열 6개사에 대해 광고를공짜로 실어줬다. 국민일보는 계열사인 미디앳에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해 기업어음(CP)을 저리에 사줬다. 중앙일보는 계열사인 조인스닷컴에 신문잉크와 신문용지를대행 구매시켜 직접 구매할 때보다 많은 대금을 지급했다. 한겨레신문은 계열사인 인터넷한겨레에 콘텐츠 사용료 및기사정보 사용료를 받지 않거나 늦게 받는 방식으로 도와줬다. 문화일보는 현대계열에서 분리된 뒤에도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현대자동차 등 12개 현대 계열사로부터 사무실 무상임대와 광고비 과다지급 등의 도움을 받았다.경향신문은 대경 애드컴,대한매일은 스포츠서울21 등 계열사에 사무실을무상 또는 싸게 임대해줬다. ■사주부당지원= 신문사들은 시가가 형성되지 않은 제도상의 허점을 이용해 비상장주식을 사주와 친족 등 특수관계인에게 싼값에 팔거나 비싸게 사주는 방법으로 지원했다. 동아일보는 동아닷컴의 주식을 특수관계인인 김재열(차남)·희령씨(딸)에게 정상적인 가치 평가액보다 낮은 가격으로팔았다. 한국일보는 계열사인 광릉레저개발 주식을 특수관계인인 장재국씨에게 팔고 2년 뒤 시장가격보다 높게 되사주었다. ■방송사의 부당지원 행태= 방송사의 부당내부거래는 주로계열사에 대한 상품·용역 거래를 통해 이뤄졌다.문화방송(MBC)은 계열사인 MBC프로덕션에 프로그램 제작비를 과다 지급했고 한국방송(KBS)은 KBS 비즈니스와 KBS 미디어에 대해홍보성 광고를 무료방송했다. 서울방송(SBS)은 SBS프로덕션에 대해 협찬광고 수입을 받지 않았고 SBS골프채널과 SBS스포츠채널에 예금담보를 제공하고 파견인력의 인건비 부담을 지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공정거래위 고민. 공정거래위원회의 21일 언론사 조사결과 발표는 ‘미완(未完)’이다.부당내부거래·불공정거래 행위 두가지가 조사됐지만 부당내부거래 행위만 발표됐고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결과 처리는 유보된 상태다. 게다가 일부 언론사들은 발표된 공정위 조사결과에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불공정거래 행위 어떻게 되나 공정위가 2월12일부터 68일동안 벌인 언론사 조사 대상은 부당내부거래뿐 아니라 무가지 살포, 경품제공, 공동행위,약관,하도급법 위반 등 6가지다.공정위의 공식입장은 “아직 이 부분에 대해 전수조사를하지 못했거나 증거보강 문제 등으로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불공정거래행위 부분의 처리문제를 고민하고 있다.이남기(李南基)공정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무가지의 기준이 어떤 신문은 4,000∼5,000원이 되는가 하면 어떤 신문은 몇백원에 불과하다”며 “기준이 천차만별이어서 법률적인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다음달 1일부터는 신문시장의 정상화를 내건 신문고시가시행된다.이런 점을 감안하면 공정위는 적발된 언론사의 불공정행위를 ‘없던 일’로 매듭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향후 절차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공정위의 조사결과에 대해 “사실과 다르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조선·동아일보 등은 반론자료를 통해 “이의신청과 행정소송 등 적법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사의 선택은 과징금을 깨끗이 내거나 법적인 대응을하는 두가지다.과징금을 낼 경우 8월 말 정도까지 한국은행또는 우체국에 내야 한다. 법적인 절차는 이의신청을 하거나 바로 행정소송을 하는두가지다.공정위는 앞으로 2주일 내에 과징금 납부 고지서를 언론사로 보내고 언론사는 고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30일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박정현기자
  • [대한포럼] 활로찾은 금강산 관광사업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는 20일 금강산 관광사업 컨소시엄 구성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양사는 금강산 사업뿐만아니라 북한 관광사업을 전담할 별도 법인도 설립키로 함으로써 중단위기에 처한 금강산 관광사업이 활로를 찾게 됐다. 또 앞으로 금강산 육로관광과 백두산, 묘향산, 칠보산과개성관광도 함께 추진하게 됨으로써 북한관광의 길을 열어놓았다. 한국관광공사의 금강산 관광사업 참여를 두고 그동안 정·경분리 원칙을 내세워 온 정부가 민간기업의 사업에 공기업을 끌어들여 국민세금을 투입한다는 일부의 부정적 시각이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정부가 여론의 역풍을 무릅쓰고공기업인 한국관광공사의 참여를 결정한 데는 크게 두가지측면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첫째,현대의 자금난과 관광객 감소로 중단위기에 처한 금강산 관광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처방이다.좌초위기에 처한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회생시키려는 고육책으로 볼 수 있다.관광공사는현대아산이 지난 8일 북측과 맺은 육로관광,특구지정, 대가조정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담보하고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북한이 육로관광 허용과 함께 금강산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할 경우 금강산 관광사업의 수익성 제고는 확실히 보장될 것이다. 더욱이 현대아산이 당장 이달 말까지 연체된 대북지불금 2,200만달러를 지불해야 하는데 자금확보가 안되면 금강산관광사업은 중단될 수밖에 없다.이런 점을 감안할때 관광공사의 사업참여는 시의적절한 선택으로 이해된다.현대와 북측이 합의한 육로관광의 경우도 육로가 개설되어 관광이 활성화될 때까지 현대가 독자적인 능력으로 사업을 유지해 나가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될 경우 육로 개설 등 모처럼 이루어진 합의자체가 이행되기 어려운 상황을 맞으면서금강산 관광사업 자체가 파산될 것이 자명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의 컨소시엄 구성은 사업추진체계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능력있는 제3기업의 참여와 금융권 융자 등을 추진하는 데 있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특히 우리국민 80%이상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추진과정에서 다소의 문제가 있으나,문제점을 보완하면서 관광자체는 계속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그런만큼 문제해결을 현대에게만 맡겨 놓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일이다.관광공사의 참여로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공신력을 높이고 현대의 대북경협 협상과 관광공사의 관광분야 노하우가 접목됨으로써 금강산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기 위한 조치다.올해 들어남북관계가 소강국면을 맞고 있는 데는 북·미관계 중단과함께 금강산 관광사업의 파행운영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분석이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 지난 1998년 11월부터 지금까지 3억5,600만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였다.이는북한 경제구조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막대한 고수입원이 되고 있는 것으로,금강산 관광사업의 파행운영이 남북관계에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금강산사업의 정상적 운영은 남북관계의 신뢰를 회복하고 중단된 남북당국간 대화를 재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이러한 현실적 배경에서 볼 때 관광공사의 참여는 금강산관광사업의 활성화는 물론 본격적인 북한관광시대를 여는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이같은 맥락에서 현대와 관광공사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적 과제는 육로관광을 조속히 실현시켜 사업의 수익성을 보장하는 일이다.북한도 금강산 관광사업이 명실상부한 통일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한다. 금강산사업은 남북교류협력 의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준 통일사업이라는 점에서 통일이 실현될 때까지 차질없이진행돼야 할 것이다. 장청수 객원논설위원 csj@
  • 市 채권관리 ‘허점 투성이’

    서울시의 각종 채권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결산검사위원회(위원장 徐興善)는 최근 서울시의 2000년 회계연도 일반·특별회계에 대해 결산검사를 마치고 20일 내놓은 의견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의견서에서 위원회는 서울시가 지난해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인한 손해배상 및 구상금 청구소송 판결에 따라 동아건설로부터 254억원을 받게 됐지만 채무자측 요청에 따라 이행연기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담보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지난해 말 기준 미수납액 117억원의 조기상환이 불투명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지방재정법 시행령은 이와 관련,자치단체장은 채권에 대해 이행 연기 특약을 하는 경우 채무자로부터 담보를 제공받고 이자를 물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원회는 또한 서울시가 주차장 사용료 총체납액 40억여원(지난해 말 기준)중 77%인 31억여원을 비롯해 운수 과징금및 과태료,교통유발부담금 등의 체납액에 대한 채권확보를허술히 해 채권의 회수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채권 관리를 강화해 재정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주택담보 대출상품의 원조격 ‘뉴모기지론’

    지금 목돈이 필요하거나 나중에 자금수요가 있는 사람은서두르는 게 좋다.금융권 대출상품중 가장 금리가 싼 주택담보대출의 저당권 설정비용이 이달말까지만 ‘공짜’이기때문이다. 저당권 설정비는 대출금액의 0.7∼1.2%다.1억원대출시 80만원을 설정비로 내야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주택담보대출상품은 거개 흡사하지만 아무래도 ‘원조’인 국민은행의 ‘뉴모기지론’(신주택담보대출)이 가장 편리할 것 같다.집값(담보가) 범위에서 한도제한없이 빌려준다. 상환방법,대출기간,이자지급방식 등은각자 사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맞춤식’이다.가령 만기에 한꺼번에 갚아도 되고,조금씩 쪼개 갚아도 된다.만기일시상환은 최장 10년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기존 상품은대개 3년이다.분할상환은 이보다 훨씬 긴 30년까지 대출이가능하고 처음 5년까지는 이자만 납입할 수도 있다. 원금납부가 미뤄지므로 그만큼 초기 부담이 덜하다. 원금상환주기도 1,2,3,4,6개월,1년 단위로 나뉘어 선택의 폭이 넓다.중도에 여유자금이 생기면 얼마든지 부분상환할 수 있어 불필요한 이자부담도 줄일 수 있다. 금리는 고정금리나 변동금리중 선택하면 된다.이달말까지는 우대금리가 적용돼 1년 이하 아파트담보 고정금리는 연8.75%,일반주택은 연 8.95%이다. 무엇보다 대출금액의 최고 20%까지 추가 담보 설정없이 마이너스대출이 가능하다. 안미현기자 hyun@
  • 워크아웃기업 연내 정리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8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은 연내에,법정관리 및 화의기업은 가급적빠른 시간내 각각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진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참석,‘금융현안과 향후 정책방향’이라는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워크아웃기업 가운데 계획대로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는 기업을 정리하고,470여개의 법정관리·화의기업에 대한일제점검 결과 회생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을정리하겠다는 것이라고 고위관계자가 설명했다. 진부총리는 “직접금융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은행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국내 유동자금의 조직화를 통해 필요자금을 조성하는 등 국내시장을 대상으로 활동하는투자은행 설립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업무영역과 관련한 규제완화를 통해 투자은행의 영업활성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증권사도 단순한 중개위주의 업무에서 벗어나 미국의 투자은행처럼 자문과 인수·합병(M&A),부동산 매각 등으로 업무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부총리는 “증권사의 업무다양화는 정부가 추가로 규제를 완화하지 않아도 상당부문 해결 가능하다”고 지적했다.이어 “하반기 만기도래 회사채 34조원 가운데 실질적인 차환발행 부담은 8조∼13조5,000억원 수준으로 하반기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 발행가능 규모가 최대 16조원대이기 때문에 큰 애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시장 발전과 중앙은행’이라는 주제강연에서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의 기대를수용하되 일방적으로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끊임없는 요구에도 넉달째 ‘동결’을 고수하고 있는한은의 입장을 강변한 것으로써 앞으로 ‘행보’를 시사하는 대목이다.시장에서는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뎌질지 모른다는 관측을 들어 금리인하론을 거론하고 있다.그럼에도 한은은 여전히 물가안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한편 살로먼스미스바니는 한은이 9∼10월쯤콜금리를 내릴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금감원 “사채 피해자 평균금리 251%”

    고리대금업체의 이자는 최저 60%에서 최고 1,440%까지로 평균 251%였다. 금융감독원은 18일 “4월2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사금융 피해신고를 받은 결과,모두 1,534건이 접수됐으며 부당행위 혐의가 있는 421개 업체는 경찰청,공정거래위원회,국세청에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해유형으로는 고금리 횡포가 46.5%(713건)로 가장 많았고 연체이자율 등 불공정거래 행위나 법적절차를 거치지 않은부당 담보물처분 등이 13.9%(212건)이었다. 신고금액별로는 200만원이하 36%,200만∼500만원 33%,500만∼1,000만원 15%,1,000만원이상 17%로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이 69%를 차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신용이 양호한데도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의 대출상담을 위해 상호신용금고연합회(02-397-8600)에 서민금융안내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인터뷰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사업의 자체운영을 위해 현대상선으로부터 쾌속선 설봉호와 해상호텔인 해금강호텔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현대 아산측은 18일 “설봉호의 경우 현대상선과 재용선 계약을 맺고,해금강호텔은 가능하면 완전히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2년 남짓된 금강산 관광사업을 ‘망한 사업’으로 규정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며 “기업은 수익성을 말할 때통상 5∼10년가량 내다본다”면서 금강산 관광사업은 장기적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금강산 관광사업을 구상했을 때남북관계 개선 외에 러시아에서 우리나라로 가스를 들여오는 데 북한을 거치야 한다는 점도 염두에 뒀다고 소개했다. ◇정부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하는 지적이 많은 데 몇년전 동해안에 침몰한 잠수함 한척을 건져내는 데만도 적지 않은 돈이 든 걸로 알고 있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햇볕·포용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접근돼야 한다. ◇당장 이달말까지 북에 2,200만달러를 지불해야 하는데 자금확보가 안되면 사업은 쉴 수 밖에 없다. 장전항의 시설물들을 담보로 은행권에서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관광객이 계속 줄지 않나? 초·중·고생들의 수학여행, 실향민의 고향방문, 공무원 연수 등을 정부측에 적극 요청해 관광객수를 연간 20만명 이상이 되도록 하겠다. ◇외국인 투자는 진척이 있나? 일본기업은 식당·호텔을,독일기업은 초콜릿 등 과자류점을, 미국기업은 패스트푸드점을 열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금강산경제특구만 지정되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카지노 사업은? 우리측이 허가해주지 않으면 북한이 자체적으로 우리 해상호텔의 시설물을 임대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사람] 전국 과학고협의회 회장 송영재 서울과학고교장

    “이담에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물어보면 과학자라고말하는 어린이들이 많다.아인쉬타인이나 빌 게이츠와 같은‘훌륭한 과학자’가 되고 싶단다.그렇게 대답하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흐뭇해 한다.세상 일이 불투명하고 불안한데그나마 가장 확실히 미래를 담보해 주는 것은 역시 과학적기술과 지식이라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조기 교육붐과 함께영재교육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다. 우리사회의 높은 교육열을 반영하듯이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영재학교’를,과학기술부는 ‘과학영재고’,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 과학고’설립을 추진중이라고 한다.이 바람에 기존의 과학고에다니고 있거나 진학을 원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마음이놓이지 않는다. 다양한 영재학교 설립에 따른 전국 16개 과학고의 위상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최근 3년동안 과학고를 거쳐 대학에 진학한 학생 3,619명가운데 불과 37%인 1,328명만이 상위 영재교육기관인 과학기술원(KAIST)에 진학했다고 한다.나머지 63%의 학생들은일반대학에 들어갔다.또 이들 중 상당수는과학영재의 진로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의과대학 등으로 진학했다.대학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라 세칭 일류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내신성적 상위등급을 받기 위해 어느 해에는 306명이나 학교를자퇴하는가 하면,입시제도가 바뀌어 과학고를 다니는 것이일류대학 진학에 유리한듯 싶으면 그대로 주저앉아온 것이우리나라 과학고의 현주소다.대학입시제도에 얽매이지 않고과학영재로 자라나는데 필요한 과정만을 집중 학습하고 연구에만 몰두하는 교육은 실현 불가능한가.어떻게 하면 과학고 설립목적에 맞는 교육활동을 할 수 있을까.전국 과학고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서울과학고 송영재 교장(62)을만나 과학고의 정상화 방안에 대해 물어봤다.서울대 사범대에서 물리교육을 전공한 송교장은 40년 가까이 서울시내 중·고교의 교육현장을 지켜온 산증인이다. ■전국 16개 과학고가 존폐의 위기에 처했다고 하는데,그원인은.일반인들이 과학고를 평준화의 틀속에서 이해하고해석하려는데 문제가 있다.과학고는 최종 교육기관이 아니라 ‘학문의 기초교육’을 닦는 특수목적고교이다.상급교육기관인 대학으로 가야 꽃을 피울 수 있게 된다. 대학측이 과학고에서 배출한 영재들을 받아들일 학생선발권이 없기 때문이다.교수들도 이를 안타까워 한다.우리학교의 경우 지난 99년에는 2학년생 177명중 73명(41%)이 자퇴하는 등 중도탈락생이 많았다.자퇴생은 거의 대부분 내신성적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학교를 떠난다.과학고나 외국어고에는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있다.교내 석차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일반 고등학교로 치면 전교 10등 안에 드는학생들이다.그러나 이런 점이 대학입시에서는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단순석차만 적용하기 때문에 내신성적 면에서 매우 불리하다.(이에대해 김종화 교감은 “이 좋은 학교시설을 마다하고 검정고시를 보겠다며 한달에 100만원 가량 들여가며 사설학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영재들을 대할 때마다너무 안쓰럽다.우리학교는 입시준비장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과학고의 교과과정은 어떤가.우리학교의 교과과정을 보면고급물리·화학·생물, 컴퓨터과학,과학사,수학Ⅲ 등수능시험과는 무관하지만 21세기 한국과학을 짊어지고 나갈 예비과학도들에게는 꼭 필요한 과목의 비중이 매우 높다. 특히 우리학교에는 한 학기에 1편씩 논문을 쓰게 하는 교육프로그램이 있다.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 등 4개 과목을 쓰게 해 교내 학술논문대회를 갖는다.이중 우수한 작품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에서 주관하는 ‘휴먼테크 논문대회’에 출품하고 있다.또한 한 학기동안에는 오전 수업만하고 대학이나 연구소를 방문,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모으는 집중탐구 학습도 한다. 따라서 우리학교에서는 창의성 있는 ‘열린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 선다형으로 출제되는 수능에는 그만큼 불리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고교에서 입시를 외면하기는 어렵지 않나.학부모들의 요구를 무시하기는 정말 힘든다.그러나 과학고는 국가의 지원으로 좋은 시설,훌륭한 교사 밑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따라서 학생들은 나라의 혜택을 받은 만큼 졸업후 우리사회에 무엇인가를 돌려줘야 한다.과학기술로 보답해야 할 것이다. ■내신성적 산출시 과학고생들에게 가중치를 주어야 한다는주장이 많은데. 국가에서 과학고에만 가중치를 주라고 하는것은 형평에 어긋난다. 다만 대학 자율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실험실습도 많이 하고 폭넓은 독서를 하는 우리학생들을 획일적인 단순석차로 잣대를 대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일이다. 지난 99년10월에 미국 대학순위 10위권인 웨슬리언 대학의교무처장이 한국의 영재 2명을 뽑으려고 우리학교를 방문한적이 있다.외국대학은 다른 나라에까지 가서 우수학생을 유치하는데 국내 대학들은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 서울대 등 세칭 일류대학들이 ‘가만히 앉아 있어도 우수학생들이 다 오게 돼 있다’는 오만에서 벗어나야 한다.하버드,예일 등 미국 명문대가 어떻게 신입생을 뽑는지 제대로 알아봤으면 좋겠다. 지난해 말 우리학교 2학년 여학생이 하버드,MIT에 동시 합격했는데 우리식 대학선발 방식이 얼마나 졸렬한가를 단적으로 입증해주고 있다.내신성적이 5등급에 해당돼 서울대입학이 어려웠지만 이들 대학에는 합격했다.토플과 미국 수학능력시험(SAT)성적도 우수했지만 하버드대의 경우 면접에서 특별과외활동을 높이 평가했다.오케스트라 단원 활동,교내 여학생 농구단 결성 등 과외활동에 후하게 점수를 주었다.창의력과 개성 등을 평가해주는 전형방식이다. ■일부에서는 과학고·외국어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선택받은 부유층의 자녀들’이라는 시각도….우리사회의 병폐는 외적인 평등주의를 너무 강조하는데 있다.교육의 평준화는 머리속에서 생각하는 관념적인 것이 아니다.접촉·대화·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학습능력이 중요하다.솔직히 말해우리 학생들중에는 강남·서초·송파구,그리고 상계동 아파트지역에 사는 학생들이 많고 학부모들의 교육열도 매우 높다.반면에 운전기사,박봉에 시달리는 하위직 공무원의 자제들도 많은데 심지어는 기숙사 비용이 벅찬 가정도 있다.서로 이해하고 도우며 살아야 한다. ■창의성 있는 영재교육을 여러번 강조했는데 도대체 ‘영재’의 기준은 무엇인가.영재는 고학년 수업을 미리 공부하는 ‘선수학습’에 의해 단순히 높은 학년의 과정을 앞당겨습득한 학생이 아니라 분석력·논리력·표현력 등이 다른학생보다 월등히 우수한 학생을 일컫는다.다음날 배울 ‘예습’수준을 넘어선 과다한 선수학습은 오히려 영재교육에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영재는 지능지수(IQ)가 반드시 높아야 하나.IQ는어느 수준만 도달하면 된다.주위에서 관찰해본 결과 영재는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끈기, 집착력이 매우 강하다는점을 느꼈다.우리학교에서는 중2년생을 대상으로 영재교실을 운영하는데 ‘영재성 판별도구’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과학영재는 가급적 조기에 선발할수록 좋다.중학3학년도 늦다.이 무렵에 선발할 경우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묻는 게 아니라 과거 학업성적을 따지게 된다.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과학영재를 뽑으면 더욱 좋고,늦어도 중1,중2학년을 대상으로 선발해야 한다. ■대학입시제도 말고도 과학고의 운영상 어려운 점은 없는가.교실,기자재,시설물이 부족해 재정적인 지원이 더 늘어나야 한다.우수 교사들에 대한 연수와 처우개선도 시급하다.배우는 학생이나 가르치는 선생이 모두 신바람이 나야한다.영재교육에 대한 소양과 실력을 갖춘 교사들이 보람을 느끼고 장기근무하며 ‘만들고 생각하고 토론하는’학습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다. ■내년 2월이면 정년이라고 했는데 평생 중·고교 교육계에몸담으면서 느끼신 소회는. 교육은 개혁의 대상이 아니고점진적으로 꾸준히 개선되어야 한다.그러니 다소 보수적일수밖에 없다.바람직한 교육을 위한 왕도는 없지만 주변환경과 시대흐름에 따라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과학교육에 대한 새로운 사고와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는오늘의 결과는 2,30년 후에 반드시 나타나기 때문에 정책입안자들은 미래를 생각하는 정책을 펴야할 것이다.특히 인적자원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하면 우수한 과학인력을 끊임없이 길러내는 일은 과학교육의 가장 중요한 의무다. 윤청석 편집위원. ◆ 송영재교장 경력. ▲덕수중 교사▲청량중〃▲혜화여고〃▲서울동부교육청 중등교육 장학사▲서울남부교육청 중등교육과장▲서울교육청과학교육담당 장학관▲서울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잠실중교장 ▲서울과학고 교장(현재)
  • 6·15 1주년/ 남북교류 협력 현주소

    *상봉 스톱·경의선 차질.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지난 1년간 진행된 교류협력 및긴장완화의 현주소는 남·북,북·미 당국간 대화와 궤적을같이 한다.당국간 대화가 뜸해진 만큼 모든 게 소걸음을 하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그동안 3차례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사업을 했다.그러나 이는 시범사업에 불과하다.더 많은 이산가족들이 만날 수 있도록 제도를 상설화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상설면회소 설치, 인터넷 영상상봉 실시,생사·주소 확인 및 서신교환 정례화 등의 방안을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지난 4월초 북측이 제4차 남북 적십자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차질이 빚어져 전도가 불투명하다. [금강산 관광] 최근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간 육로관광개설 합의로 실낱같은 희망을 갖게 됐다.적자투성이인해상관광을 수익성이 담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육로관광으로 전환함으로써 정상화의 길로 한발 다가섰다는 분석이다.특히 정부가 현대·북한간에 수익성있는 사업에 합의한다면 지원에 나설 뜻임을 밝혀온터여서 어떤 형태로든 금강산관광사업의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장 북한측에 지불해야 할 관광대가 2,200만 달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금고가 바닥난 현대로서는 뚜렷한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정부도 여론 등을 살피느라 지원을 머뭇거리고 있다. [경협의 현주소] 경협의 제도적 인프라인 투자보장·이중과세 등 4대 합의서는 지난해 12월 합의돼 현재 국회 동의 절차를 밟는 중이다.오는 22일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말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하지만 발효 시기와 방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오는 9월 완공 목표인 경의선 철도 연결사업도 차질이 예상된다.북한이1개사단 4만여명을 투입하면 작업개시 21일만에 공사를 마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호(曺東昊)북한팀장은 “북한과미국과의 대화진전 속도에 따라 남북 경협의 속도도 결정될것”이라고 진단했다. [군비통제] 남북은 사상 첫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경의선 철도·도로 공사의 동시 착공과 비무장지대 지뢰제거라는 괄목할 만한 추가 합의를 이뤄냈지만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군비통제에 대한 기본 원칙과 입장도 여전히 평행선을 긋고있다.정부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군사적 신뢰구축과 대량 살상무기 통제 등 군비통제 조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원칙을 세워 놓고 있다. 반면 북한은 ‘선(先) 군축,후(後) 신뢰구축’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남북한 군인 10만명 동시 감축론을 펴고 있다. 박정현 주병철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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