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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社主 군림시대 막내리나

    언론사주의 군림시대가 이제 막을 내리는가.선출되지 않았으면서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해 온 언론사주들이탈세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데 이어 조만간 무더기로사법처리될 전망이어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언론계 주변에서는 이번 일을,편집권 독립과 경영 투명화 등 근본적인 언론 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그런 조짐은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검찰조사가 진행중이던지난달 27일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이 돌연 사임한데 이어 다음날 김병건 부사장도 현직에서 물러났다.이들은 사임서에서 “경영진의 한사람으로서 현 상황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밝혔다.이들은 법인과 별도로 개인차원에서도 비리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국세청의 언론사주 고발에서는 빠졌으나 전국언론노조의 고발로 검찰조사를받은 한국일보 사주는 파업중인 노조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족벌언론의 사주가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돼온 것은 편집권 간섭 등 전횡을 휘둘러왔기 때문이다.지난해 10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비판한 동아일보 민병욱 논설위원의 칼럼이 김 명예회장의 한마디로 시내판에서 빠진 것이 대표적사례다. 동아일보는 지난 4월에도 국세청의 이재용씨 증여세 부과사실을 축소보도해 “사주가 삼성과 특수관계(사돈)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지난 99년 계열사의 탈세 혐의로 사주가 구속됐던 중앙일보의 경우 그후 사외이사제 도입,노조의 편집위원회 참여 등을 통해 편집권 독립과 경영 투명화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검찰에 고발된 언론사의 사주가 재단이사장을 맡고있는 대학에서는 이번 언론사주 사법처리가 ‘사학 개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연세대·고려대 총학생회 대표들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수백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조선일보 방우영 회장과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은재단이사장직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시사저널’ 최근호에 따르면,동아일보사는 고려대의 현금을 담보로 금융권의 융자를 받으려고 시도했다가 학교측의 반발로 갈등을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방 회장은지난 5월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열린한 행사에 참석하려다 학생들의 저지로 무산된 바 있다. 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한국언론은 그간사주의 전횡으로 공적 기능보다는 사적 이익 추구에 급급해온 면이 있다”면서 “이번 비리 언론사주 사법처리를 계기로 언론의 소유·경영 분리를 제도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가계대출 금리 6%대 진입

    가계대출 금리가 연 6%대에 진입했다. 평화은행은 7일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에 연동한주택담보대출 금리(1년 기준)를 연 6.9%로 내렸다.CD유통수익률(5.1%)에 적용하던 2%의 가산금리를 1.8%로 내린 것이다. 평화은행은 개인고객 뿐만 아니라 기업고객에도 CD유통수익률에 연동한 대출금리를 적용,이날 기준으로 연 6.92%로 대출해 준다. 이에 앞서 조흥은행과 외환은행도 3개월물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각각 연 6.62∼6.92%(가산금리 연 1.5∼1.8%)와 연 6.80∼7.30%(가산금리 연 1.5∼2.8%)로 하향조정했다. 이와함께 주택은행이 현재 연 7.30% 수준인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이번주 추가로 내리는 데 이어 다른 은행들도 대출금리를 잇따라 인하할 전망이다.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개월짜리 CD 유통수익률에다 은행이 정하는 가산금리를 더해 계산하기 때문에 3개월단위로 이자가 바뀐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5일 콜금리를연 4.75%까지 내리자 합병을 앞둔 국민·주택은행이 수신금리를 연 4.9%로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은행권이 일제히수신금리를 내렸었다”면서 “수신금리 인하로 예대마진에여유가 생기면서 대출금리 인하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개월짜리 CD에연동시켜 금리를 정하는 것인 만큼 시장금리에 맞춰 금리를 조정할 수 있어 은행의 금리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면서 “은행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담보물건까지 잡고 안전한 대출을 해줄 수 있는 CD연동 주택담보대출 상품판매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지난달초 연 7.7∼7.8%이던 CD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중순쯤 7.5%로 떨어졌고 이달 들어서는 7.30%까지 하락했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며 금리하락 추세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주현진기자 jhj@
  • 부동산투자 사기 판친다

    저금리 시대에 편승해 부동산 투자를 미끼로 한 불법자금모집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모집업체들은 원금과 월 15% 이상의 확정이자를 지급한다고 유혹하고 있으나 원금도 건질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금융감독원은 6일 “유사 금융업체들이 저금리 기조를 틈타 터무니없는 고수익을 미끼로 불법적으로 자금을 모으고있으며 특히 부동산투자를 미끼로 한 불법자금 모집행위가부쩍 늘고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금감원이 사법당국에 통보한 유사금융업체는 모두 86개로 지난해보다 3배나 늘었다. 이들중 부동산투자를 미끼로 한 불법자금 모집업체는 9곳으로 지난달에만 모두 5곳이 적발됐다. S사 대표 이모씨는 지난 99년 9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경기도 포천 백운온천 개발사업에 투자하면 5일 단위로 20%의 이자를 붙여 한달 뒤 원금과 함께 돌려준다고 속여 모두 300여명으로부터 25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S사는 대규모 종합레저타운 건설업에 솔깃한 투자자에게 주식교부증을 담보로 주며 3개월동안 다달이18%의이자를 5일에 한번씩 지급하면서 주부들을 통해 다단계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C사와 또 다른 S사는 일간지 전면광고 등을 통해 각각 충북 제천의 휴양지 건립투자자와 중국 흑룡강성 유전개발투자자를 끌어들였다.월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확정배당금으로 지급한다거나 월 5%의 확정이자를 코스닥 등록 때까지 지급한다며 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 C개발의 경우 지난 3월초부터 경기도 용인의모사찰터에 납골당을 분양한다면서 다단계 방식으로 자금을 불법 모집해왔다. 관계자는 “분양가 300만원을 내고 추가로 분양계약자를모집해 오면 한사람당 28만원의 수당을 준다는 꾐에 빠져3명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진념경제팀 ‘절반의 성공’/내일 출범 1년…공과 따져보면

    ‘절반의 성공’ 오는 7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 진념(陳稔) 경제팀에 대한안팎의 일반적인 평가이다.상시 구조조정의 제도적 기틀을갖춘 점은 성과로 인정할 만하지만 전반적인 경제상황은 1년 전에 비해 훨씬 나빠졌기 때문이다. 진념 경제팀은 구조조정이 답보상태에 빠졌을 때 40조원의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해 경제의 발목을 잡고있는 금융·기업부문의 부실 제거에 총력을 기울였다. 예금보장 한도를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높이면서 도입취지가 다소 바래기는 했지만 예금부분보장제도도 예정대로 올해부터 시행했다.회사채 신속인수제도,채권담보부증권(CBO) 발행제도를 도입하고 20조원의 회사채펀드를 조성,자금시장의 막힌 혈관을 뚫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오는 9월부터는 부실기업의 처리가 한층 빨라질 수 있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도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종 지표들은 낙제점에가깝다.지난해 하반기 6.8%였던 경제성장률은 올 하반기 4∼5% 달성도 어렵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우세하다.물가도 지난해 8월 2.7%(전년 동월대비)에서 지난달에는 5.0%까지 치솟았다.수출증가율은 지난해 8월 30.1%에서 지난달에는 마이너스 20%로 급전직하했다.1년전 670선을 유지하던 종합주가지수도 100포인트 가까이 추락했다.전·월셋값을 비롯한 집값도 급등,서민들의 고통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처럼 경제전반이 나빠진 것은 미국경기의 급락 등 세계경제의 동반침체라는 대외변수가 물론 가장 큰 원인이다. 정부는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 지난해말에는 2001년 2분기로 잡았으나 지금 상황에서는 내년쯤이나 돼야 회복될 것으로보는 의견이 우세하다. 현 경제팀은 구조조정의 마무리와 경기활성화라는 두 가지난제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됐다.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연구위원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 이후 엄청난 비용을 치를 수밖에 없다”면서 “기업들의 성장기반이 사라지지 않도록 경기부양 쪽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일 海圖 차이 어선 나포 被害

    남쿠릴 열도의 꽁치 조업을 두고 한국과 일본이 분쟁을빚는 가운데 양국이 해도상에서 영해를 서로 다르게 잡아국내 어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부산선적 연승어선 풍년2호(22t·선장 정영기)와 선일호(27t·선장 김태일)는 지난달 30일 일본 쓰시마 북서쪽 12마일 해상에서 조업하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나포,4,320만원의 담보금을 내고 1일 풀려났다. 이들에 따르면 나포 당시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발행한 ‘어업용해도’상으로 쓰시마에서 12.4마일 떨어진곳에서 조업중이었다.그러나 일본측의 어업용해도에서는쓰시마에서 11.6마일 밖에 떨어지지 않아 일본 영해를 침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도상의 차이는 한국과 일본의 해도 작성방법 때문으로 밝혀졌다.우리가 해안선과 섬에서 12마일 떨어진곳을 구불구불하게 연결한 ‘통상기선’을 적용,영해와 배타적경제수역(EEZ)를 작성하는 반면 일본은 통상기선의 가장 튀어나온 부분을 직선으로 연결한 ‘직선기선’을 적용해 해도를 만들기 때문이다. 나포 어선 선원과 어민 100여명은 2일 오전 11시부터 부산 동구 좌천동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의 청장실을 점거,일본의 직선기선 철회와 우리 어민들의 나포를 방관한 해양수산부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편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일본의 해도를 확인하지 않았으나 직선기선 선택여부는 해당 국가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은행 부실채권 21兆 줄었다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6월말 현재 30조2,000억원으로감소해 총여신중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이 5.7%로 크게낮아졌다. 금융감독원은 1일 올해 상반기중 은행권은 총 21조4,00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은행별 부실채권 비율은 신한은행이 2.67%로 가장 낮다.이어 농협(3.43%),광주(3.44%),경남(3.84%),기업(3.88%),하나(3.93%),주택(3.98%),외환(4.66%),제주(4.96%),수협(5.04%),대구(5.3%),국민(5.42%),부산은행(5.65%) 등의 순이다. 반면 평화은행은 부실채권 비율이 14.72%로 가장 높다. 이어 제일(10.96%),산업(9.18%),서울(8.63%),한빛(7.71%),수출입(6.99%),한미(6.74%),전북(6.18%),조흥은행(5.85%)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은행권 전체 부실채권 규모는 99년말 61조원(12.9%),2000년 6월말 56조5,000억원(11.3%),2000년말 42조1,000억원(8%),2001년 3월말 38조1,000억원(7.2%),지난 6월말 30조2,000억원(5.7%)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산업,기업,수출입은행,농·수협 등을 제외한 일반 은행만보더라도 99년말 44조6,000억원(13.6%),2000년 6월말 43조3,000억원(12.4%),2000년말 42조1,000억원(8.8%),지난 6월말20조3,000억원(5.6%)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대손충당금을 뺀 순고정이하 여신비율도 3.1%로작년말 4.1%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은 올 상반기중 대손상각(5조9,000억원),담보물처분·여신정상화(5조3,000억원),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4조2,000억원),출자전환 등 기타(2조5,000억원)의 방법을 통해부실채권을 줄였다. 그러나 국내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은행들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부실채권 감축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주현진기자 jhj@
  • 하이닉스 CB6,300억 소진

    하이닉스반도체가 내년 회사채 상환용으로 임시계좌(에스크로계좌)에 묶어둔 전환사채(CB) 발행대금 1조원중 절반이상을 이미 끌어다쓴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반도체가격의 하락으로 하반기에 유동성 위기가 심화될 경우 이 1조원을 앞당겨 활용한다는 일각의 방안은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채권단은 1일 하이닉스의 외자유치에 앞서 채무재조정을 해주면서 1조원 CB발행대금 전액을 내년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용으로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조원 가운데 3,000억원은 기존 회사채를 CB로 전환한 것이어서 현금으로 확보한 CB발행대금은 7,000억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이중 2,340억원은 산업은행이 회사채 신속 인수 과정에서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에 편입하려 했다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불가로 편입시키지 못한 채권상환에 사용했고 1,000억원은 지난 6월 만기도래 회사채 상환에 들어갔다. 현재 에스크로 계좌에 남아있는 자금은 3,700억원뿐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이연수부행장은 “”재무주간사인 SSB(살로먼스미스바니)에 하이닉스의 국내사업 부문과 해외부문을 나눠 내년말까지의 현금흐름부족규모를 진단해달라고 요청해놓았다””면서 결과가 나오는대로 구체적인 유동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황장엽씨 인터넷서 “北 반체제 조직 늘어나”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1일 “북한 내에는자연발생적으로 항쟁이 일어나고 반체제 조직들이 확대되고있다”며 “북한의 무장인원을 포섭해 나간다면 북한 민주화사업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킬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씨는 이날 탈북자동지회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kd.or.kr)에 올린 ‘한국의 통일문제와 국제관계’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 차원의 지원과 국제적지원이 배합되면 최종적 승리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신용불량자, 신용대출 받는다

    돈은 갚았지만 연체 기록이 남아 은행,금고 등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을 거절당하던 신용불량 ‘기록보존자’들도앞으로는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으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31일 신용불량자들이 금융기관에서 최고 5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을 서주는 상품을 서울보증보험에 인가했다고 밝혔다. 신용불량자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서를 받으려면 기존 연체금을 갚고,별도의 보증인을 세워야 한다.보증료율도 일반인보다 높게 적용된다. 현재 금융기관 대출금이나 할부금,신용카드 사용대금 등을 3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불량자들은 지난 3월말 현재 230만명이나 되며,이들은 은행연합회에 등록이 돼 모든 금융기관 대출이 금지되고 있다.특히 이들은 연체금을 갚더라도 신용불량자 등록은 해제되지만 연체사실의 기록이 계속남아 신용대출을 받지 못해 왔다.기록보존자들은 그동안연 100%가 넘는 살인 금리를 부담하면서 사채업자들의 돈을 써왔다. 그러나 기록보존자에 대한 신용보증이 가능해진 만큼 앞으로 은행,보험사 등이 이들에 대한 대출 상품을 내놓을전망이다. 또 종전에는 자기신용만으로 보증을 받지 못하던 신용평점 50점 미만인 사람도 자기신용만으로 500만원 이하 대출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신용평점은 100점 만점으로 50점은 일반기업체 근무연수가 5년,연봉 2,000만원 이상이되는 사람이다. 자기신용에 의한 보증 가능 금액이 신용평점 85점 이상은2,000만원,70점이상은 1,500만원,50점 이상은 1,000만원으로 각각 500만원씩 상향 조정됐다.지금까지 자기신용으로 신용보증을 받을 수 없었던 사람이라도 앞으로는 신용평점이 35점 이상이면 500만원,20점 이상은 300만원,10점이상은 200만원까지 보증을 받게 된다. 신용평점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부과하고 있는 보증료율체계(신용대출 2.4%,담보대출 0.84%)도 신용불량 기록보존자의 경우에는 연대보증인이 있으면 연 3.3%,없으면 연11%로 차별화 된다. 주현진기자 jhj@
  • 집중취재/ 대기업 규제 무엇이 풀리나

    정부의 대기업 정책이 바뀌고 있다.각종 법령 등을 통한 ‘정부 규제’는 대폭 푸는 대신에 ‘시장의 감시’를 강화하는 방향이다.그동안 정부 대기업 정책의 근간을 이뤄온 ‘30대 대규모기업집단 지정 제도’와 ‘출자총액제한 제도’ 등과 같은 ‘양적 규제’에서 ‘질적 규제’ 위주로 바뀐다. 정부는 이같은 재벌 정책 대전환의 전제로 대기업의 경영투명성 확보를 내세우고 있다.이를 위해 집단소송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재계가 이 제도 도입에 반대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대기업 규제를 대폭 푸는 것에 대해서는 재정경제부가 재벌 정책의 주무부서인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규제 왜 푸나=상황논리에 따른 것이다.외환위기 직후의 상황과는 달라졌고 끝없이 추락하는 경제를 살리려면 기업의경영의욕을 북돋워야 한다는 것이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투자와 수출을 촉진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경제활동의 핵심주체인 기업의 의욕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30일 1차 규제완화는 미완성이었다.당시 재계의 요구가 상당부분 받아들여졌지만 30대 그룹 지정제 손질같은핵심적인 내용은 반영되지 않았다.30대 그룹 지정제도 손질에 공정위가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이 제도를 축소 또는 폐지할 경우 공정거래위의 업무의 상당부분이 없어지게 되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재경부의 시각은 다르다.외국 유수의 대기업들이 국내에 들어와 국내 대기업들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는상황에서 이 제도가 국내 대기업들만 규제하는 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한마디로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특히 30대 그룹에서 자산총액 69조원이 넘는 삼성(1위)과 2조5,000억원의 고합(30위)이 같은 규제의 잣대를 적용받는 것도 불합리한 점으로 들고 있다. ●재벌에서 ‘대 그룹’으로=진념(陳稔)부총리는 요즘들어‘재벌’과 ‘구조조정’이라는 단어를 더이상 쓰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자산총액 기준으로 30대 기업집단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얘기다.현재의 대기업정책은 기업의 지배구조나 경영행태와는 상관없이 양적인 잣대로만 규제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그는 요즘 타율에 의한 개혁을 뜻하는 ‘구조조정’이란 용어보다 ‘경영 혁신’이란표현을 즐겨 쓴다. ●관련 법률 개정이 우선=30대 대규모기업집단 지정제도와출자총액한도제의 손질에 앞서 관련법 개정작업이 추진된다. 물론 전제조건은 기업들이 투명성을 담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진 부총리는 “재계에서 먼저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시장과 투자자에게 보여주고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확보되고 재벌의 경영형태가 바뀐다면 규제를 과감히 풀겠다”고말했다.규제완화가 개혁의지 후퇴로 받아들여져서는 안된다는 전제도 깔려 있다. 현재는 30대 그룹으로 지정되면 신문사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고,양돈·양계업을 할 수 없는 등 20여가지의 법령에 따라 각종 규제가 뒤따른다.이 가운데 재경부 소관인 7개 법률을 우선적으로 손질하겠다는 게 재경부 입장이다. ●30대 그룹 지정제 등 개선=다음으로 30대 그룹 지정제도와 출자총액제한제도의 개선이다.진 부총리는 “여러가지 기업활동의제약을 받는 30대 그룹 지정제도를 10대 그룹정도로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30대 그룹 지정 기준도 현재 ‘총자산 상위 30개’에서 앞으로는 ‘총자산 40조원 이상’ 등으로 바꿔야 한다는 게 재경부 입장이다.현재의 30대그룹에 속하지 않더라도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은그룹들에게는 별도의 추가적인 규제가 예상된다. 순자산의 25% 이상은 타기업에 출자할 수 없도록 한 출자총액한도제도 상당부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재경부와공정위가 세부협의 과정에서 논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꼭 풀어야 한다…전경련 “경쟁력 강화” 환영.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의 경영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을주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업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한다는입장이다.자산총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 30대기업집단제도의 경우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말한다.경영을 잘해 자기자본이 늘어난 태광산업을 30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해 각종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은 이 제도의 대표적인 폐해라고 지적한다.정부가 잘한다고 상을 줘야 하는 마당에 벌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이 제도를 폐지하더라도 금융감독위원회가 매년 지정해 발표하는 주채무계열제도(60대그룹)만으로 경제력집중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순자산의 25% 이상을 계열사에 출자하지 못하도록 한 출자총액한도도 같은 맥락이다.특정 기업이 순이익이 생겨 신규투자를 하거나,새로운 미래유망사업에 뛰어들려 해도 이미출자총액한도에 묶여 투자할 수 없게 돼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출자총액한도를 순자산의 35∼50%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집단소송제 도입은 기존의 민사소송법상 ‘선정 당사자주의’만으로도 소액투자자의 피해를 구제할 수 있다고말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기업 규제 대폭 푼다

    정부는 대기업 규제를 대폭 풀기로 했다.이를 위해 현행 30대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의 축소를 포함,대기업 규제 조항을 두고 있는 20여개 법률의 개정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할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3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30대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를 바탕으로 한 정부 여러 부처의 기업규제 법령이 20여개나 된다”며 “이같은 법령 가운데 규제완화가가능한 부분이 있는지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기업의 활력 증진을 위해서는 과감한 기업규제완화와 30대 그룹지정제의 축소가 필요하다”며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재벌 구조개혁을 위한 5대 원칙의 기조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정이 검토되고 있는 법령은 외부감사법(회계제도 관련)·법인세법·조세특례제한법(이상 세제 관련)·축산법·수산법·정기간행물법·방송법·보험업법·산업발전법(이상 진입제한 관련)·중소기업기본법·중소기업구조개선법·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상 중소기업 관련)·고용보험법(고용 관련)·공업배치법(수도권 입지 관련)·증권투자회사법·증권투자신탁업법·보험업법·종금사법(이상 금융관련)·하도급법과 공동도급계약운용요령 및 농축산임어업용 부가세적용 특례규정(이상 하도급관련) 등이다. 정부는 30대 그룹 지정제도 축소와 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도 검토중이다.관계자는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둔 곳은 일본과 우리나라밖에 없으며 일본은 총자산의 100%까지 허용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순자산의 25%로 제한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신규 유망사업이 있어도 투자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두 제도의 축소·완화 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관계부처간 협의 과정에서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공정거래법상의 30대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를 원용하고 있는 20여개 개별법령의 대기업 규제조항 개정은 검토작업이 끝나는 대로 부처별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집단소송제 등과 같이 시장에서 기업의 책임경영을 담보하는 장치가 도입돼 제대로 작동된다면 30대 그룹 지정제도를 10대 정도로축소하고 출자총액제한제도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집중취재/ 개인신용 따라 금융대접 ‘하늘과 땅’

    택배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李동명씨(39·서울 동작구)는며칠 전 은행에 신용대출을 신청했다가 낭패를 봤다.2∼3개 은행을 거래하면서 2,000만원을 예금하고 있었지만 대출이 거절됐기 때문.신용카드 대금을 8개월간 연체했던 기록이 문제가 됐다.할 수 없이 신용불량기록이 있는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준다는 H신용금고사를 찾아갔다.李씨는 연60%의 금리로 최고 300만원까지만 대출된다는 조건을 듣고아연실색하고 말았다. ■신용은 돈이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은행의 여신관리 행태가 바뀌면서 개인도 기업 못지 않게 신용관리가중요해졌다.대출금이나 신용카드 사용대금을 3개월 이상연체하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혀 담보가 있어도 은행돈을빌려쓸 수 없고 신용카드 서비스도 정지된다. 반면 평소 연체 없이 신용관리를 잘 해온 사람은 거래실적이 전혀 없어도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한곳을 주거래은행으로 정해 이용하면 각종 혜택도 따른다.조흥은행은최근 거래실적이 좋고 연체기록이 없는 고객 130만명을 선정해 신청 없이도 대출 자격을 주었다.이들에게는 연 9.5∼12%의 금리로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이 이미 승인돼있다. ■신용을 지키는 습관이 중요하다=대출금이나 카드대금을단 하루라도 연체하는 것은 현명치 못하다.신용불량자로당장 등록되지는 않지만 연체사실 기록을 은행에 ‘영원히’ 남기게 된다. 한미은행 金光彩과장(43)은 “고객의 신용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신용을 지키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딱 하루 지났는데 뭐 어쩌려고’ 했다가는 오산이라는 것이다. 택배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李동명씨(39·서울 동작구)는며칠 전 은행에 신용대출을 신청했다가 낭패를 봤다.2∼3개 은행을 거래하면서 2,000만원을 예금하고 있었지만 대출이 거절됐기 때문.신용카드 대금을 8개월간 연체했던 기록이 문제가 됐다.할 수 없이 신용불량기록이 있는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준다는 H신용금고사를 찾아갔다.李씨는 연60%의 금리로 최고 300만원까지만 대출된다는 조건을 듣고아연실색하고 말았다. ■신용은 돈이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은행의 여신관리 행태가 바뀌면서 개인도 기업 못지 않게 신용관리가중요해졌다.대출금이나 신용카드 사용대금을 3개월 이상연체하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혀 담보가 있어도 은행돈을빌려쓸 수 없고 신용카드 서비스도 정지된다. 반면 평소 연체 없이 신용관리를 잘 해온 사람은 거래실적이 전혀 없어도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한곳을 주거래은행으로 정해 이용하면 각종 혜택도 따른다.조흥은행은최근 거래실적이 좋고 연체기록이 없는 고객 130만명을 선정해 신청 없이도 대출 자격을 주었다.이들에게는 연 9.5∼12%의 금리로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이 이미 승인돼있다. ■신용을 지키는 습관이 중요하다=대출금이나 카드대금을단 하루라도 연체하는 것은 현명치 못하다.신용불량자로당장 등록되지는 않지만 연체사실 기록을 은행에 ‘영원히’ 남기게 된다. ■신용사면해도 기록은 남는다=금융당국은 올들어 ‘신용사면’(신용불량자 구제조치)을 몇차례 단행했다.그러나이는 모든 은행들이 공동으로 ‘특별한 불이익’을 주는신용불량자 등록에서 제외했다는 의미에 불과하다.여전히해당자의 연체사실 기록은 개별은행의 컴퓨터에 남아있다. 훗날 이 은행의 도움이 필요할 때 ‘훼방꾼’이 될지도 모른다.외환은행 소매고객지원부 이능복(李能馥)부장은 “은행들이 담보대출에서 신용대출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대출이 안되면 은행 급전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물론 공모주 청약 등 대출을 통한 각종 재테크로 돈을 불릴 기회도 잃는다”고 지적했다. ■2금융권으로 가면 될까(?)=신용불량자 기록은 은행연합회가 취합,은행 등 1금융권뿐만 아니라 종금사,새마을금고등 2금융권에도 통보한다.이때 개인은 새 대출을 받기 어렵고 쓰던 대출의 만기가 되더라고 연장이 안되는 등 관리대상에 들어간다. 최근 H종금사 등은 신용불량기록이 있는 사람에게도 300만원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다.그러나 연 28%(100만원),연48%(200만원) 연 60%(300만원)의 상품만 있어 사채 수준의살인적인 금리를 물어야 한다. ■개인 신용은 어떻게 평가되나=시중은행들은 CSS(CreditScoring System·신용평점시스템)로 개인의 신상,직업 및재산사항에 관한 기록과 이자납입일의 준수여부,연체누적일수 등 대출금에 대한 기록 등을 평가해 점수를 낸 뒤 신용등급을 정해 대출 여부 및 금리 수준을 결정한다.신용카드,백화점,통신회사 등의 사용대금 납부 여부도 평가 항목이다. 주현진기자 jhj@. **신용우량·불량자 차이. 개인의 신용에 따라 대출 여부,대출금의 한도 및 금리 등 대우가 완전히 달라진다.신용도가 다른 두사람이 같은 은행에 대출을 신청한 경우를 비교해본다. ■신용에 따라 달라지는 대우=최근 김모씨(38)와 이모씨(30)는 조흥은행에 똑같이 1,000만원씩의 대출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씨는 10년째 A상장기업에 다니면서 이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통장에 급여를 매달 입금시키고 있다.월 90만원씩 적금도 하고 있다. 자신 명의로 25평짜리 아파트가 있고 대출금 이자나 신용카드 대금 등은 제날짜에 꼬박꼬박 내고 있다. 반면 B중소기업 입사 4년째인 이씨는 지난해초 카드 대금100만원을 연체한 적이 있다.다른 은행에서 지난 99년 대출받은 300만원을 아직 못갚고 만기만 연장하고 있는상태. 자기 이름으로 된 집은 없고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빈번히 쓴다. 이 은행의 신용평가시스템인 CSS(Credit scoring system)로 두 사람의 신용을 평가한 결과 김씨는 1등급을 받아 연9.5%의 금리로 1,000만원이 즉시 신용대출됐다.그러나 이씨는 최하위인 15등급을 받아 승인이 거절됐다.이씨는 급전이 필요해 연 60%의 이자로 최고 300만원까지 빌려주는일부 종금사와 사채시장을 기웃거려야 했다. ■갚을 때도 차별 받는다=돈을 빌린 뒤에도 이자를 제때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차별을 받는다. 지난해 6월 박모씨(34)와 민모씨(36)는 조흥은행에서 같은 신용등급 판정을 받아 같은 조건으로 1,000만원을 각각대출받았다.금리는 연 13.5%.그러나 대출금 만기가 돌아온 1년 뒤의 상황은 판이했다. 박씨는 대출금 이자,신용카드 대금 등을 꼬박꼬박 갚았다. 2,000만원짜리 정기예금도 들고 자동이체 등을 적극 활용하는 등 이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했다.반면 민씨는대출이자 납부를 자주 연체한데다 이 은행에서 대출만 했을뿐 다른 거래는 하지 않았다. 이 은행은 대출받은 두 사람을 대상으로 ‘대출후 행동’을 면밀히 평가했다.대출 사후관리 시스템인 BSS(BehaviorScoring System)로 신용을 평가한 결과 전혀 다른 결론을내렸다. 박씨는 BSS 15등급중 2등급을 받아 대출금 만기인 지난 6월에 500만원을 더 대출받을 수 있었다.물론 기존 대출금1,000만원은 고스란히 1년간 만기가 연장됐다. 금리도 연 12.5%로 첫 대출때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민씨는 BSS 13등급을 받아 대출금 1,000만원중 500만원을 갚아야 했다.나머지 500만원은 금리가 연 14%로 0. 5%포인트 올라갔다. 주현진기자 jhj@. **금감원 ‘신용관리’ 방향.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대출 관행을 현재의 ‘담보’ 위주에서 ‘신용’ 위주로 바꿔나가려 한다.금융산업 발전과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통해 선진 신용사회로 진입하기위해서다. 이를 위해 우선 시장에 뒤섞여 있는 신용 우량자와 불량자를 가려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신용정보 집중이 그것이다. ■정보집중의 배경=지난 3월말 현재 전국의 신용불량자는대략 230만명으로 불어났다.이는 외환위기 이후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이 줄도산한데다,기업·금융부문의 구조조정으로 실업자가 양산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여기에다 은행들이 부실채권 발생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개인의 신용정보 관리와 규제를 강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상황에서 악덕 사금융업자들이 제도금융권에서 ‘추방’된 신용불량자들 틈새를 파고들면서 금리가 연 100%에 달하는 살인적인 고리대금업이 등장했다.이들은 폭력조직과 결탁해 인신매매 등 불법적인 채권추심(빚을 대신 받아주는 것) 행위가 잦아져 큰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153만명의 신용불량자를 등록대상에서 제외시켜 주기도 했다. ■모든 대출정보를 한곳에 집중관리 한다=개인은 현재 1개 금융회사로부터 1,000만원 이상을 빌리면 대출정보가 은행연합회에 집중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를 모든 대출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도 1억원 이상 대출에서 모든 대출로 확대된다.구체적인 집중대상 금액과 시기는 전산수용능력을 감안하여 전국은행연합회가 조정하게 된다. ■신용카드대금·벌금·과태료 체납 정보도 대상이다=은행들은 카드사가 갖고 있는 카드대금 체납 관련 정보와,행정기관이 갖고 있는 각종 벌금·과태료 체납 정보도 집중대상에 포함시켜 이들 기관에 관련 정보제공을 요청하고 있다.그러나 행정자치부 등이 아직까지는 정보제공을 꺼리고있다. ■신용불량자 등록기간 단축된다=오는 8월부터는 신용불량사유 발생일로부터 7년동안만 신용불량정보를 등록할 수있다.현재는 10년이다. ■신용불량자 등록 예고제 실시=오는 10월부터는 신용불량자에게 등록 예정 사실을 늦어도 15일전에 해당자에게 통지해야 한다.미리 알려 연체금을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우량정보도 관리해야=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연체정보 등 불량정보는 넘치나 납세실적이나 소득등 우량정보는 금융회사들이 제공하기를 꺼려해 아예 집중이 안되거나 제공돼도 맞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집중되지 않은 정보는 개별 은행만 보유하므로 금융기관들의 공동이용이불가능해진다.관계자는 “자기가 보유한 우량정보 제공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 등의 방법으로 우량정보도 집중관리해야 신용대출이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신용관리 10계명. ■주거래은행을 이용하라=주거래은행에 금융거래를 집중시키면 대출한도 및 금리에서 유리하다. ■기존 대출금의 만기일을 관리하라=연체금액에 상관없이 은행대출금,카드론·할부금융 대금 등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불량거래자로 등록돼 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다. ■카드대금 결제를 철저히 하라=카드결제를 연체하면 연체금액만큼 대출한도에서 차감된다. ■카드 개수를 최소화하라=잘 쓰는 카드에 사용을 집중하면 대금결제 관리에 유리하다. ■보증은 가급적 서지 마라=보증총액만큼 신용대출 한도가 줄어 정작 자신이 신용대출을 쓸 때 남에게 신세져야한다. ■보증을 섰을 때 자신의 보증총액 한도 및 기간을 꼼꼼히 챙겨라=보증기간 만료시 자신의 승낙없이 보증채무가 연장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인터넷 대출신청 횟수를최소화하라 자격요건·대출한도 등을 미리 알아보고 신청해 한번에 대출승락을 받아야한다.이 은행 저 은행에 신청하다 보면 신용조회 횟수만늘어나는데 이 경우 은행들은 신용불량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자동이체 습관을 들여라=인터넷뱅킹 등에 가입해 전화·전기요금 등 각종 공과금을 자동이체하고 정기적금,대출금이자 자동납부를 신청하라. ■물품대금·연체금·대출금 등을 납입한 뒤 영수증을 챙겨라=전자상거래 등에서 물품의 하자로 반납했는데도 담당직원의 부주의나 실수로 미결제되는 경우가 있다. ■이사를 자주하지 마라=현 직장과 거주지에서 근무 또는 거주기간이 짧으면 신용평가시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직장이나 거주지 주소가 바뀔 경우에는 은행과 카드사에 변경된 주소를 통보해 연락두절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 장정자(張貞子) 한빛은행 론리뷰팀장. **‘신용우량’ 이점들. 신용이 좋은 사람은 은행으로부터 받는 혜택도 푸짐하다. 가장 큰 장점은 대출이 편하다는 것.1,000만원까지 아무증빙서류가 없어도 인터넷 대출이 가능하고,대출금리도 최고 4%포인트까지 싸게 받을 수 있다. 좋은 신용을 바탕으로 주거래은행을 정해놓고 사용하면▲타행환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면제 ▲외환송금 수수료감면 ▲은행 대여금고 무료 이용 ▲세무,법률 무료 상담▲금융소득 종합과세 신고 대행 ▲종합병원 무료 종합검진서비스 ▲음악회 연주회 입장권 무료 제공 등 다양한 부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조흥은행 서춘수(徐春洙)재테크팀장은 “좋은 신용으로받는 혜택을 비용으로 따지면 은행 거래가 별로 없는 일반고객도 한 달에 3만∼4만원의 이득을 볼 수 있다”면서“대출받은 사람이나 개인사업자 등 은행거래가 빈번한 고객은 금리면에서도 혜택이 커 그 이상의 서비스를 받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골고객에게는 은행이 종합과세신고를 대행해준다. 금융소득(예금이자·주식배당금)이 부부합산해 4,000만원을 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인 경우 모든 거래를 한은행에 집중하면 종합과세 해당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국세청 신고대행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주현진기자
  • 노부모 부양 근로자 소득공제 확대

    정부는 노부모를 모시는 근로소득자에게 소득공제를 확대해줄 방침이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족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노부모를 모시는 근로자에게 세금공제 혜택을 더 주는 방안을 올해 세제개편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李庸燮)세제실장도 “고령화 시대에 노령인구에게세제혜택을 확대하면 세수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조세감면 축소에 따른 세수입 증대요인을 감안해 소득공제 폭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근로자가 60세 이상의 아버지나 55세 이상의 어머니와 함께 살면 기초공제 100만원을 받으며,65세 이상일 때에는 추가로 50만원의 공제를 받고 있다. 또 노인들은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는 비과세저축(한도 2,000만원)에 가입할 수 있으며 10%의 저율과세를 하는 저축상품의 한도도 일반인의 4,000만원보다 높은 6,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한편 진 부총리는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인터뷰에서 “재벌이 앞으로 2∼3년안에 제조업을 포기하고 자기자본의 75% 이상을 금융업에 투입하면 은행 소유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기업들이 먼저 투명성과 책임성을 더 높이는 모습을 투자자에게 보여주면 규제를 과감히 풀겠다”며“집단소송제 등과 같이 시장에서 기업의 책임경영을 담보하는 장치를 도입하고 제대로 작동시킨다면 30대 그룹제도의 축소와 지정기준의 변경 등을 포함해 추가적인 규제완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4·4분기부터 전직 기업인,금융인 등을 벤처기업이나 일반기업의 경영컨설턴트와 고문 등으로 취업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수출촉진 관세행정 개선안

    관세청은 25일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하반기에 45개 관세행정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관세청은 이날 서울세관에서 ‘수출촉진을 위한 민·관·학 관세행정 개선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개선안을 마련했다.개선안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야간이나 공휴일 중에도수출자동통관제를 운영키로 했다.종전에는 기업이 밤이나공휴일에 수출통관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임시개청을신청하고 수수료를 내야했다. 수출신고를 한 세관 이외에도 전국 어느 세관에서나 수출신고 정정과 취하,적재기간 연장신청이 가능해지며 적재일정이 촉박해 세관에 직접 나오기 어려울 경우 팩스를 통해관련서류를 보내 통관절차를 밟도록 했다. 또 8월1일부터 제조업체가 반복적으로 수입하는 원자재에대해서는 검사를 생략하고 수출용과 내수용 등 보세공장의 종류구분을 폐지해 자유로운 물품이동을 허용하며,보세공장과 자유무역지역 외의 작업장에 직접 반입하는 물품에대해서도 환급해 주기로 했다. 이밖에 개별 수출업체와 미분양 산업단지에 대해서도 종합보세구역으로 적극지정하는 한편 신용담보업체 지정기준을 완화해 수·출입업체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한국증권금융 금리 0.25%P 인하

    한국증권금융은 25일 대출금리와 수신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내렸다.이에 따라 실권주청약 예수금 담보대출 금리는 연 7.5%에서 7.25%로 떨어졌다. 우리사주조합관련 지원대출 우대금리는 최저 8.50%에서 0.75%포인트 내린 7.75%부터 적용키로 했다.실권주청약예수금,보증금예수금,사주조합예수금,일반법인예수금 등 수신금리도 6.5%에서 6.25%로 낮아졌다.채권대여담보금 이용료율은 연 3.5%로 책정됐다.
  • 국민銀 ‘日은행 부실양태’ 보고서

    은행권이 최근의 과열된 주택담보대출 경쟁을 자제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90년대초 과잉 유동성으로 홍역을앓았던 일본과 흡사,부실화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전체 가계대출에서의 주택담보대출 비중도 50%를 넘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은행은 23일 ‘부동산 가격하락에 기인한 일본 금융기관의 부실증가 양태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일본은행들이 부동산 담보대출(모기지론)에 치중하다가 거품이꺼지면서 부동산가격 폭락으로 부실채권을 대거 떠안았다고 밝혔다. ◆모기지론에 발등찍힌 일본=80년대 초저금리 정책이 시발점.시중에 돈이 넘쳐나 은행들은 과잉유동성 해소를 위해자산운용의 초점을 신흥시장 해외투자와 안전한 모기지론에 맞췄다.사쿠라·흥업·후지·다이치간교 은행 등은 ‘하우징론’ ‘일본주택금융’ 주택금융전문회사(주전)까지 설립했다. 90년대 들어 계속되는 저성장 기조,해외투자 실패,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개인 도산이 속출했고 부동산가격도 급락하면서 주전의 부실채권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이는고스란히 모회사인 은행으로 전가됐다. 현재 금융기관이 떠안고 있는 1조1,000억달러의 부실채권(GDP의 25%)의 뿌리는 여기서 기인한다. ◆국내 실태=시중은행들이 올 상반기에 신규취급한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모두 15조원에 이른다.주택 6조2,000억원△국민 2조6,000억원 △신한 2조원 △한빛 1조원 △서울은행 9,000억원 등이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잔액기준 평균)도 지난해 상반기 42.1%에서 올해 51.2%로높아졌다.최근 대출은 부동산 매매가 비수기에 접어든데다근저당 설정비가 부활되면서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하지만 가을 성수기와 재건축 시장을 놓고 은행권은 다시 한번유치경쟁을 벌일 태세다. ◆한국, 일본 전철 밟나=초저금리→과잉유동성→모기지론과열까지는 일본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다만 현 경기가 거품이냐 아니냐에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국민은행 관계자는“특정상품에의 지나친 리스크 편중은경영에 부담이 될 뿐아니라 자금배분도 왜곡시켜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경고했다. 반면 신한은행 관계자는“외환위기이후에 급락했던 부동산경기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여서 버블단계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주택은행 관계자도 “지역별·주거형태별로 보수적인 리스크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공유토지 5만2,598필지 개인명의로 소유권 분할

    행정자치부는 지난 95년 4월1일부터 5년간 한시법으로 시행한 공유토지 분할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공동명의로 돼 있던 전국 5만2,598필지의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6만2,740명의개인명의로 분할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유토지분할특례법은 1필지의 토지를 2인 이상 공동으로소유하면서도 각종 토지이용 관계 법령에 묶여 있어 소유권분할을 하지 못하고,건물의 신·증측,은행담보 제공 등에서개인적인 소유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던 것을 시정하기위해 시행됐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지난 5년간 지적공사를 통해 공동토지의 점유상태를 기준으로 분할 측량을 실시한 뒤 공유토지분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개인별로 소유권 등기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오늘의 눈] 누구를 위한 금감원인가

    금융감독원이 금융공급자(은행)와 금융소비자(고객)의 이해가 엇갈릴 때 어느 편에 서야 할까.금융소비자의 편에서금융공급자를 감독해야 한다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금감원의 행태를 보면 과연 금융수요자 보호를 위한 기관인지,금융회사 보호에 앞장서는 기관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금감원은 지난 20일 은행들의 금융상품 공시실태를 조사해12개 은행에서 21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그중에는 실제금리가 연 13.9∼22%(대출기간 1∼2년 이내)인 대출상품을아무런 근거없이 실부담 이자율 7.68%라고 허위·과장 광고한 은행도 포함됐다.금감원은 이를 발표하면서 위반행위의 내용만 공표하고 행위의 주체는 명시하지 않았다.기자가어느 은행인지를 물었으나 담당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은행경영을 감독하는 입장에서 해당 은행의 공신력도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다시 이렇게 물었다.“7.68%에 대출받으려고 이 은행을 찾았다가 속았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 그 담당자는 “계약시점에서는 실제 대출금리를 밝히고있어 피해사례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고객으로서는 은행 창구 직원과 입씨름하다 돈이 필요하면 대출받고,속은게 기분나쁘다면 그냥 나오면 그만이라는 뜻인가. 이보다 하루 전인 지난 19일 배포한 자동차보험료 자유화관련 보도자료도 마찬가지다.고객들이 일일이 11곳의 보험사 상품내용을 비교하지 않으면 감독원이 밝힌 최고 113만여원의 차이가 나는 보험상품을 어느 회사에서 취급하는지찾기란 쉽지 않다. 관계자는 “실제로는 담보내용이 다르고 가입조건에 따라보험료가 다를 수 있어 회사명을 알리면 가입자에게 상황을제대로 알리지 않게 되는 데다 특정 회사를 편드는 꼴이 된다”고 해명한다. 금감원이 피감독회사의 입장을 헤아려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그러나 그로 인해 고객에게 불편과 불이익이 돌아갈 우려가 없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하는것이 순서다.이 때문에 금감원이 열심히 일하고도 욕을 얻어먹는 경우가 생긴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박현갑 경제팀 기자 eagleduo@
  • 예보, 대우·고합 조사결과 내용

    예금보험공사가 20일 대우와 고합의 옛 경영진을 대상으로부실경영 책임 추궁에 나섰다.이들의 각종 불법·위규 행위를 밝히고,이를 근거로 해당 임원들의 개인재산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조사 결과 경영진의 각종 비리와 부도덕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명의신탁으로 개인재산 빼돌리기= 대우 계열사의 모 대표이사는 은행직원과 짜고 시가 1억5,000만원인 자기 부동산을 이 은행직원 앞으로 가등기 및 근저당 설정을 한 뒤 개인적인 빚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허위 차용금 증서까지 만들었다.부인에게 부동산을 증여한 뒤 이 부동산을담보로 부인 명의로 자금을 대출받고,이 자금을 갖고 회사직원 명의로 양도성 예금증서(CD)를 사서 만기때까지 임직원 명의를 바꿔가며 자금을 숨긴 사람도 있었다. ■유령회사 세워 계열사 부당지원= 고합은 출자총액제한제도에 걸리지 않고 계열사인 고합종합건설의 증자를 지원하기위해 97년 1월18일 말레이시아 라부안에 서류상의 회사인‘우라누스’를 세워 채권을 발행하고 이를 해외 현지법인(고합 홍콩)에 인수토록 했다.이 채권을 발행한 자금을 같은해 12월20일 외국인 투자형식으로 국내에 송금해 같은해 12월30일 고합종합건설의 발행주식 199만주를 적정가격 4,956원보다 약 80%높은 주당 8,932원에 인수해 부당지원을 했다. ■한빛은행의 엉성한 채권관리= 무려 6조286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은행은 엉성한 채권관리로 400억원을 날렸다.한빛은행은 고합에 돈을 빌려주고 담보로 고합종합건설의부동산(시가 357억원)에 근저당권 설정했다. 그러나 고합종합건설은 99년 2월 부도가 나고 같은해 7월19일 회사정리절차가 개시돼 법원이 정리담보권을 신고받았다. 법원은 이때 채권자인 한빛은행이 신고를 하지 않아 근저당권을 직권말소했다.한빛은행이 담당직원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하지 않고 면직시키는 선에서 마무리했다.예보는 한빛은행이 관련 임직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토록 할 계획이다. ■대우·고합의 추가 위법·위규사례= 대우는 외화를 시장환율보다 낮은 가격으로 계열사에 팔아 계열사를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합은 사우회 명의로 자사주나 계열사를불법취득하고 허위 수출계약서나 수출물품의 선적 없이 발급한 선하증권을 첨부해 수출환어음을 금융기관에 매각해자금을 조달하거나,그룹 회장이 소유한 계열사 주식을 비싼가격으로 사들인 혐의도 조사중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교육개혁안 주요 내용

    교육인적자원부가 20일 발표한 ‘교육여건 개선 추진계획안’은 크게 ▲2005학년도 대입제도 개선 등 현안 교육개혁 과제 추진 방안 ▲공교육의 강화를 위한 교육여건 개선으로 분류할 수 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 현안 교육개혁과제 추진 방안. ■고교 필수이수 교과목 축소= 7차 교육과정 안에서 국사의 비중을 높이면서 과목 수를 줄일 수 있는지 여부를 ‘교육과정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검토한다.장기적으로 7차교육과정 이후인 2005년부터 교육과정 체계를 전면 재검토,현행 10과목인 학기당 이수 교과목수를 6∼7과목으로 축소한다. ■수능 시험제도 개선= 7차 교육과정 시행에 따른 수능시험 제도 및 학생부 반영방법 개선 등 수험생 학습량 경감방안을 마련해 올 12월에 발표한다. 수능시험 과목과 시험 실시 횟수,선발 시기,총점기준 등급제,일부 교과의 자격 이수(Pass) 및 미이수(Fail)제도 도입,전공과목과 관련 선택과목 중심으로 학생부 반영방법등이 검토대상이다. 학생 선발에 관한 모든 권한을 대학에 완전 일임하는 등자율화도 추진된다.정부는 공정한 선발을 담보하기 위한최소 기준만 제시할 방침이다. ■자립형 사립고= 10월까지 자립형 사립고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30개 정도의 대상 학교를 선정,2003년 3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희망학교는 내년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수 있다. ■국립대 자율화= 내년부터 2004년까지 3년 동안 국립대 등록금을 일정 인상률 범위내(20%)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한 뒤 단계적으로 자율권을 확대한다.학생정원,조직,인사 및 재정 운영도 자율화한다. ■외국 대학원 유치= 내년 9월까지 국내 대학원의 국제경쟁력 제고 및 교육 내용·방법 개선을 위해 연구능력을 인정받은 세계적인 외국 대학원의 분교를 시범적으로 유치한다. ■학교시설 관리공단= 2003년부터 연·기금 관리공단 등에학교시설 관리공단을 설치,사업 경비를 절감하고 기금 운영의 안정화를 도모한다. ■ 교육여건 개선 추진. ■학급당 학생수 감축= 고교는 2002년까지 학급당 35명,초·중학교는 2003년까지 35명으로 줄인다.이를 위해 2004년까지 1,208개교를 신설,1만4,494학급을증설한다.그린벨트지역에서 고교 이하 학교 설립을 쉽게 하는 방안과 함께운동장 없는 학교,도심 소규모 학교,동일 부지내 2개 학교건립도 검토한다. ■교원 증원= 2004년까지 교원 2만2,000명을 증원하려던 계획을 바꿔 2003년까지 교원 2만3,600명 증원한다.2002년에1만1,000명(초등 2,540명,중 1,590명,고 6,870명),2003년1만2,600명(초등 7,250명,중 5,350명)을 늘린다.총 소요예산은 1조1,640억원이다. ■국립대 교수 증원= 내년과 2003년에 각각 1,000명씩 모두 2,000명을 증원한다.IT와 BT 등 국가전략 분야와 신설된학과에 우선 배정한다. 증원 교수 중 200명은 외국인 초빙 교수에 할애한다. ■기초학문 육성= ‘기초학문육성위원회’를 통해 ‘중·단기 발전계획’을 수립한다.내년부터 2004년까지 3년간 해마다 1,000억원씩 모두 3,000억원을 투입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교육개선 의미·전망. 교육인적자원부가 20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한 ‘교육여건 개선 추진계획’은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이해된다.이중 2005학년도부터 대입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내용은 현재 중 3학년생 및 학부모들에게는 더없는 관심사가 될 것 같다. ■2005년 대입제도=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수리,사회 및 과학,외국어(영어),제2외국어 등 5개 영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학생들의 적성과 선택을 중시하는 7차 교육과정의 기본 취지를 소화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오는 2004년 제7차 교육과정이 완결되면 대학 입시제도의 대폭적인 손질이 불가피하다.교육부가 추진방안에서 예시했듯 시험과목,시험실시 횟수,선택과목의 학생부반영 방법 등이 손질 대상으로 꼽힌다.수능시험을 이원화하되 수능Ⅰ에서는 국어·영어·수학 등 공통 필수과목만,수능Ⅱ에서는 2∼3학년 때의 선택과목을 위주로 수능Ⅰ보다 수준 높은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Ⅰ은 수학능력을 측정하는 적성검사의 성격을,수능Ⅱ는 전공 희망 분야와 진로 등을 측정하는 학력검사의 성격을 띠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검토대상에는 1년에 한차례만치르던 수능시험을 수능 Ⅰ·Ⅱ로 나눠 2차례정도 실시,현행 제도의 문제를 보완하는 안도 포함돼 있다. ■공교육 내실화= 창의성과 탐구력에 중점을 둔 7차 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려면 열악한 교육시설의 확충과 함께 교원의 증원이 선행돼야 한다.현재 40명 안팎인 초·중·고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선으로 줄이겠다는 방침도이같은 맥락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결국 교원 2만3,600명 증원과 1,208개의 학교 증설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종 해법은 예산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2004년까지 소요될 16조5,596억원에 대해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 합의를 거쳤다고 하지만 정권 교체라는 주요 변수가도사리고 있는 데다 경제상황에 따라 교육정책은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홍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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