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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개 대기업 외환거래 정지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유명 대기업들이 역외펀드 설립·운영과정에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해 무더기 제재조치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외환거래법규를 위반한 아시아나항공 등 9개사에 대해 각각 6개월∼1년간 외국환거래 정지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96년 이후 외화자금을 빌리기 위해 역외펀드를 설립·운영하면서 금융당국의 허가나 신고없이 역외펀드에서 발행한 비상장 외화유가증권을 취득하고 역외펀드에 채무보증을 서거나 담보를 제공했다.이 때문에 외국인이나 외국법인 등 비거주자가 발행하는 외화증권 취득 및 비거주자를 위한 채무보증계약 체결을 1년간 금지당했다.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은 허가없이 아시아나항공의 외화자금 차입을 연대보증했다가 6개월간 ‘외국인에 대한채무보증계약 체결정지처분’을 받았다. 현대기업금융은 아시아나항공과 관련된 역외펀드가 발행한 외화증권을 신고없이 사들였다가 6개월간 비거주자가발행하는 외화증권을 취득하지 못하게 됐다. 대웅제약과 경남에너지,한국코트렐도 96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경영권방어와 자사주 취득을 위한 역외펀드를운용하면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1년간 외화증권 취득이금지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前제일銀임원 10억배상 판결

    은행 임원진이 잘못된 판단으로 부실기업에 대출해줘 은행에 손해를 입혔다면 주주와 은행에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첫 확정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趙武濟 대법관)는 24일 한보철강에 거액을 대출해줘 손해를 봤다며 제일은행이 이철수(李喆洙) 전 은행장 등 전직 임원 4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피고는 10억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승소를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은행 이사는 대출을 결정할 때 상대 회사의 신용,회수 가능성,담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함에도 재무구조가 열악하고 전망이 불투명한 한보철강에 장기간 거액을 대출한 것은 이사의 임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은행은 일반 주식회사와는 달리 예금자의 재산을 보호하고 금융시장의 안정 및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만큼 은행 이사는 은행의 이같은 공공적 성격을감안해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은행 소액주주 56명은 지난 97년 6월 “제일은행측이한보그룹에 대한대출심사를 소홀히 해 은행이 2713억원의 손해를 본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며 400억원의 주주대표소송을 내 1심에서 승소했으며,이후 소액주주들의 지분이 소각되면서 원고로서의 자격이 없어지자 2심에서는 은행측이 배상액을 10억원으로 줄이는 조건으로 원고 공동소송참가인으로 참가,승소했다. 주주대표소송은 일정 지분 이상을 가진 소액주주들이 경영권 남용을 견제하기 위해 회사 이익을 해친 경영진의 책임을 추궁하는 견제장치로,소송에서 승소하면 배상금이 회사로 귀속되는 공익적인 성격의 소송이다. 장택동기자
  • 가계부실 우려 ‘빨간불’

    가계신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은행대출과 카드사의 판매신용이 급증해 금리상승시 이자상환 부담이 커지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국고채 금리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시중금리 상승도 예상돼 가계금융 부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투자한 주식·부동산가격이 떨어지면 개인파산이 속출할 가능성도 크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가 계속 쌓이면 가계 건전성을 약화시키고 경기 적응력도 떨어뜨리게 된다.”며 금융권의대출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가계신용 급증 가속화=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중 가계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신용(은행대출+카드사 판매신용)은 전년대비 74조 7743억원이 늘었다.2000년(52조 8629억원)에 비해 증가폭도 커졌다.이에 따라 지난해말 가계신용잔액은 2000년 말보다 28% 증가한 341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형태별로는 가계대출이 303조 5000억원으로 25.9%,판매신용은 38조 2000억원으로 47.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가구당 가계신용잔액은2330만원으로 2000년말(1850만원)보다 25.9% 늘었다. ◇소득수준에 부담=지난해말 가계신용잔액이 경상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2000년말 51.1%),개인부문 NDI(순처분가능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2000년말 79%)로 소득수준과 비교할 때 가계신용이 급증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신용잔액이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가계대출 평균금리가 하락했고,판매신용의 상당부분은 무이자로 가계의 이자지급부담은 아직 크게 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그러나 경기회복이 본격화하면서 금리가 상승할 경우 이자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금리수준이 1%포인트 올라가면 이자부담은 가구당 연간 22만 6000원 더늘 것으로 추정된다. ◇가계부실 우려높다=한은은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46조원)의 3분의 2 가량이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주택담보대출은 대출기간·규모 등을 고려할 때 소비성자금이라기 보다는 기존 고금리대출의 상환이나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소상공인의 영업자금 등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따라서 시장금리와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감당할 수 없어 가계의 건전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대책마련 나서야=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오찬간담회에서가계대출을 억제하고 기업대출 확대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전 총재는 “가계대출에만 주력하면 기업부문자금의 가용성이 줄어들어 경제 성장잠재력 확충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내경기가 회복단계에 있는 점을 감안,기업대출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경선승복’ 보증금제

    사람 믿지 못하는 세태가 마침내 선거에서 ‘경선승복 보증금제’라는 희한한 제도의 탄생을 낳았다. 민주당의 대선후보 경선과 여야 정당들의 지방선거 후보경선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강원 홍천·횡성지구당이 최근 전국 처음으로 ‘경선승복 보증금제’를 도입,눈길을 끌고 있다.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제도의 목적은 경선 탈락자의 승복을 담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증금은 군수후보 경선자 1000만원,도의원후보 경선자 400만원이다. 경선에서 패한 자가 결과에 불복, 탈당할 경우 보증금은승리한 후보자의 선거기탁금으로 사용된다.물론 결과에 승복하면 기탁금을 되돌려 받는다. 29일로 예정된 지구당 경선에는 홍천군수와 홍천군 제1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각각 2명이 나선 상태다. 지구당은 이들 후보자를 대상으로 28일까지 경선승복 보증금을 받을 예정이며 보증금을 내지 않을 경우 당 공천대상에서 아예 제외할 방침이다.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
  • [사설] 가계대출 부실덩어리 되나

    지난해 말 현재 개인들이 대출과 신용카드 등 다양한 형태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빚은 335조원으로 1998년 말보다 50%쯤 늘어났다.올해 들어서도 가계대출 증가세는 여전하다고한다.이처럼 최근 부쩍 늘어난 가계대출의 부작용이 현실화하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올 들어 개인들의 연체율은 몰라볼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주요 대형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는 50% 이상 높아졌다.개인 신용불량자 수도 올 들어 두달 동안에만 1만 2000명이늘어났다고 한다. 가계대출이 늘면서 내수가 살아나는 등 긍정적인 면도 물론 없지 않지만 능력에 벗어날 정도의 무리한 대출은 바람직하지 않다.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릴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사정도 있겠지만,대출이 대폭 늘어난 것은 저금리를 이용해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하지만 경기회복이 가시화하면서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힘들다.이미 콜금리 인상은 시기 선택만 남았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연체율은 더 치솟고,개인파산도 늘어날 수있다.부동산 거품이 꺼지면 부동산 담보대출을 한 개인들과금융기관 모두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가계대출 부실화는개인문제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전체 금융시스템을 위협할수 있다.일본 금융기관들이 부실해진 주요인으로 부동산 거품이 꼽히는 것을 남의 일로만 볼 수는 없다. 개인들은 저금리 기조에 대비해야 한다.무리하게 빚을 얻어서라도 재테크를 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금융기관들도 가계대출에 대한 신용심사를 제대로 하고,우량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신용카드사들은 소모적인 카드발급 경쟁 대신,미성년자에게는 아예 카드를 발급하지 않는 등 카드발급 요건을 보다 까다롭게 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가계대출 부실화가 금융시장에 걸림돌이되지 않도록 금융기관에 대한 모니터를 강화하는 등 대비를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 대우전자·하이마트 ‘상생 묘수’ 찾기

    ‘대우전자를 구하려면 하이마트부터 살려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대우전자의 채권단이 대우전자에 빚을 진 하이마트의 채무부담을 덜어줘 두기업을 동시에 살리려는 ‘윈·윈 전략’이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하이마트에 1000억원 지원. 대우전자 채권단은 오는 21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하이마트의 카드매출채권을 담보로 이 회사에 10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결의할 예정이다.1000억원이 지원되면 하이마트는 98년 1월부터 지금까지 대우전자 제품을 팔면서 지불하지 않은 물품대금 3300억원의 일부를 갚는다. 대우전자는 물품대금(원금)과 이자 1800억원을 받아내기위해 소송을 제기,하이마트와 1년 이상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2월말 대우전자 채권단의 중재로 하이마트가 원금 3300억원을 변제하고,이자지급 규모는 법원의 판결에 따르겠다고 해 양측이 채무문제를 사실상 합의한 상태다.대우전자 주채권은행 관계자는 “대우전자가 하이마트로부터 1000억원을 받고,오는 6월과 12월에 500억원씩을 받은 뒤 나머지 1300억원은 어음으로 받게 될 것”이라며 “올해 받을 2000억원 중 1000억원은 대우전자 구조조정에 투입할계획”이라고 밝혔다. ▲‘윈·윈 카드’. 대우전자 채권단이 하이마트에 유동성을 지원함으로써 대우전자·하이마트가 모두 사는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 대우전자는 그동안 진행해온 해외 매각작업이 교착상태에 빠져 기업분할로 워크아웃방식을 바꾸기로 한 상태. 그러나 퇴직금 지급 등 비주력부문 정리에 따른 자금과, 주력부문 중심의 법인신설에 소요될 자금이 없어 이 역시 여의치 않았다. 이런 와중에 1000억원의 거액이 들어오게 돼기업분할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하이마트도 나쁘지 않다.1000억원을 자체 조달하기가 쉽지않은 터에 채권단 지원으로 채무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때문이다.발행조건도 괜찮다는 게 내부평가다. 만기 7년의카드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시중금리보다 3∼4%포인트 낮은 4∼5%선에 발행할 전망이다.하이마트는 대우전자와의 앙금을 씻고 매출신장에 진력할 수있게 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후발 유선통신 ‘감 좋다’

    후발 유선통신 사업자들에게 올 봄은 유난히 포근할 것같다.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상당수가 올해 1년 내내 필요한 ‘돈줄’을 일찌감치 확보했기 때문이다.주력 사업인초고속 인터넷 부문도 호조를 보이면서 만성 적자의 탈출구를 찾아가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인수·합병(M&A) 논의도 다시 활발해질 전망이다. ▲하나로통신,올해는 영업 흑자. 하나로통신(대표 申允植)은 올해 필요한 자금 7093억원을1·4분기안에 모두 조달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이달 말까지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 200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국내 처음으로 중순위 자산담보부대출(ABL) 방식의 금융기법을 통해 이뤄진다.초고속 인터넷‘하나포스(HanaFOS)’ 가입자의 미래 사용료를 담보 자산으로 설정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한빛은행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일반 신용대출을 제공받기로 약정을 맺었다.같은날 정보통신부로부터 정보화촉진기금 372억원도 배정받았다. 하나로통신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2월과 이달 초 각각 1000억원씩 모두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말했다.아울러 지난달 26일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1억달러 어치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이밖에 벤더파이낸싱 900억원 등도 확보했다. ▲두루넷도 M&A 걸림돌 제거. 두루넷(대표 李洪善)은 지난 14일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15일부터 18일까지 일반청약을 받는다. 금리는 4%이며 만기보장 수익률은 12%다. 두루넷은 앞서 지난달 28일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보유한신주인수권부사채(BW) 1302억원 어치를 자본으로 출자 전환했다. 두루넷과 하나로통신은 지난해부터 통합을 추진중이지만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양사의 누적 부채와 만성 적자 등이 최대 걸림돌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양측의 재무구조 개선에 따라 통합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예상된다.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이 밝힌 대로 올 상반기 안에 결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온세통신,2년째 흑자 목표. 온세통신(대표 黃基淵)은 이날 국민은행으로부터 800억원규모의 자산담보부대출(ABL) 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1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세통신은 현재 300억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 가용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이들 재원으로 2·4분기 만기인 6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하고,초고속인터넷 부문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창사 5년만인 지난해 142억원의 첫 흑자를 낸 데이어 올해는 22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편집자문위원 칼럼] 온라인 시대 신문 살아남기

    연말연시 인사를 나누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올해도 벌써 3월 중순이다.월드컵 전광판도 벌써 D-74일을 가리키고있다.50줄에 들어선 나이지만 세월에 대한 체감지수는 30대를 방불케 한다.더군다나 첨단업종이라고 불리는 인터넷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필자가 느끼는 경영 환경의 변화속도는 더욱 빠르다. 이렇듯 빠른 변화를 감지하고 다양한 사건사고를 따라잡는 데스크나 취재기자의 발걸음 또한 더욱 분주해졌으리라 생각된다.요즘 일선 취재기자들을 만나보면 예전과 달리여유가 없어 보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가 아닐까.이러한 속보전은 각종 온라인 매체가 생겨나면서 더욱 치열해졌다. 기존의 인쇄매체간에 벌여왔던 ‘속보전’ 자체가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속도는 매우 빨라졌다.그래서 요즘 홍보담당자들은 매일 저녁 가판신문을체크하는 일에 앞서 온라인 뉴스 속보를 챙기는 일이 하나 더 늘었다고 한다. 만일 온라인매체의 인지도가 기존의 매체보다 높아진다면 인쇄매체가 느낄 위기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온라인 매체에 길들여진 네티즌은 더욱 늘어나고 있으며,그렇게 되면굳이 아침에 배달되는 신문을 기다릴 사람은 점점 줄어들수밖에 없을 것이다.아니 좀더 심하게 말하자면 속보성 기사에 쏠리는 독자의 눈은 이미 온라인 매체에 많은 부분을 빼앗기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독자는 이미 아침 신문을받아 보기전에 속보성 기사에 대한 궁금증은 상당부분 해소하고 있으며 아침신문에서는 사건의 진의와 배경,그리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에 대해 궁금해할 것이다.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쇄매체의 존립이유는 무엇이며,비교우위 경쟁력의 담보방안은 무엇일까.최근 대한매일의 기획시리즈 기사를 살펴보면 경제면에서 ‘신경영트렌드’가 18일(월)자까지 12회째 연재되고 있으며,사회면에서는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라는 제하로 5부에 걸쳐 20회 기사가 연재되고 있다.문화면에서는 ‘친일청산 부끄러운 과거와 현재’가 게재됐으며,행정뉴스에서는 ‘정책갈등 해법-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등 현안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눈에 띈다.주제별로 시의성 있는 주제를 적절히 이끌어 내면서 독자의 혜안을 넓혀주고 있다. 하지만 ‘빠른 변화에 대한 적응’이라는 면에서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기획 시리즈 기간이 대체로 길다는 것이다.쟁점과 이슈는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고 있다.이러한 변화를 따라잡는 것은 시리즈 기간을 짧고 깊게 가져가는 것이며,순발력 있는 기획력과 분석과 집중을 통하여 사건의 진의와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응력을 키워 나가는 것이다.이를 위해서는 분야별 해당 부서가 아이디어 창출에서부터 취재까지 상당 부분의 공정을 함께 맡아 전문성을확보할 필요가 있다.적절한 태스크포스팀(TF팀)의 운용도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부서를 초월한 전문팀 구성 등이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조직의 유연성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단순한 서면 인터뷰보다는 내용의 핵심을 읽을 수있는 심층 인터뷰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요컨대 인쇄매체가 신종 매스미디어와의 속보전에서 이기는 방법은기획·분석기사를 확충하는 것이다. ▲이금룡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
  • [기고] 美 ‘핵공격 계획’과 北 엄포

    미국의 핵태세검토(NPR) 보고서 내용이 유출되어 논란을빚고 있는 가운데,핵타격 대상의 하나로 거론된 북한이 강수(强手)를 빼어 들었다.북한은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부시정부의 ‘핵공격 계획’이 ‘핵 불사용 담보공약’을 깨뜨렸다고 판단,사실일 경우 “어떤 조·미 합의에도 구애됨이없이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알려진 NPR에는 ▲비핵공격에 견딜 수 있는 견고한목표물에 대한 타격 ▲핵 및 화생무기 사용에 대한 보복 ▲불시의 군사사태에 핵무기 사용 가능성 제기 등을 담고있다.핵돌발 사건과 관련해서 북한,이라크,이란, 시리아, 리비아,중국,러시아를 지목했다.또 전략무기의 새로운 3대축(New Triad)으로 핵과 비핵공격 수단,미사일방어(MD) 등 방어 수단,그리고 핵기간 시설을 설정하고 있고,대테러전쟁과관련해서 지하벙커 파괴용 미니핵폭탄,민간인 희생 등을 줄일 수 있는 국부타격용 탄두,소규모 목표물에 사용될 수 있는 무기 등의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의 NPR 내용 공개는 부시 정부 출범과 9·11 테러사태이후미국의 대외정책이 강경 기조로 흐르면서 핵태세에서도 공격적인 방향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낳았고 그 결과 상당한 국제적 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또북한의 강경 대응 입장이 알려지면서 우리에게 또다른 큰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북한은 3월 하순에 진행될 한·미연합 전시증원연습(RSOI)과 독수리연습에 대해 조평통 담화와 관영언론 등을통해 “침략전쟁의 서막”이라고 혹평하면서 자신들도 ‘선택의 권리’가 있고 “방어에도,공격에도 그 어떤 대규모현대전에도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최근의 경고에서 북·미 합의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새로운 핵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합의 폐기는 쉽지 않다.북한도 이를 감안해서,NPR가 사실로밝혀져 ‘핵불사용 담보공약’ 즉 비핵국가를 핵무기로 공격하지 않는다는 소극적 안전보장(NSA) 조치와 1993∼94년의 대북 핵 불사용 약속이 무시될 경우 합의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다소 ‘막연한 표현’을 쓰고 있다. 연일 강경 입장이 보도되지만,북한 당국의 공식 발표와 관영언론 등의 관련된 언급은 구분해서 신중하게 봐야 한다.NPR를 둘러싼 최근의 파문은 실제 상황이라기보다 가상 상황에 대비한 군사계획을 둘러싸고 일어났다는 점에서 현실적충돌로 발전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물론 NSA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경우 북·미간에 핵안전보장 문제가 또 하나의 현안으로 주목될 것이다.그러나,북·미간에 현안 리스트가 산적해 있고,양국 사이에 극도의불신으로 인해 조만간 협상 재개가 가능하지 않은 상황에서이 문제 자체의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북 ·미관계는 이 문제들을 포함한 문제 보따리들을다 풀어놓고 하나하나 따져 가면서 해결해 나가는,이른바‘포괄적 협상’을 통해 해결될 수밖에 없으며 아직 본격협상은 요원하다.13일의 뉴욕실무접촉도 유용했지만 성과는없었다. 이제 남북관계의 개선을 통해, 역으로 북·미관계에 힘을실어주는 프로세스의 시작이 필요하다고 본다. 서주석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경제 뉴스라인

    ■외환보유액 1064억달러.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현재 외환보유액이 2월말보다 13억700만달러 늘어난 1063억 9900만달러에 이르렀다고 17일 밝혔다. 한은은 외환 운용수익에다 금융기관이 외화예탁금을 상환했고 엔화 및 유로화 강세로 달러로 환산했을 때 액수가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ABS 발행. 현대캐피탈은 15일 일본에서 JP모건을 주간사로 자동차대출채권을 담보로한 1억 6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담보부증권(ABS)을 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 故문창모박사 병원건물 빚1억에 경매처분 위기

    지난 13일 타계한 ‘한국의 슈바이처’ 고 문창모(文昌模)박사의 병원건물이 경매처분 위기에 놓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과 문 박사 유족에 따르면 지난해 5월3층짜리 문이비인후과 건물(원주시 학성1동)이 원주지원에 경매신청(첫 경매가 8억 2800여만원)돼 4차례 유찰 끝에지난해 11월 3억 1750만원에 문모(고성군 토성면)씨에게낙찰됐다. 문 박사는 지난 96년과 97년 두차례 병원건물을 담보로 1억 2900만원을 대출받고 이자를 갚아 왔으나 지난해 3월 병원 문을 닫은 이후 이마저 연체해 끝내 경매에 넘겼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北 “對美합의 전면 재검토”

    북한은 13일 미국이 북한을 포함해 7개 국가를 핵공격 대상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미국과의 합의를 전면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14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발표,“우리에 대한 핵공격 계획이 사실로 확증되는 경우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부득불 그 어떤 조ㆍ미(북ㆍ미) 합의에도 구애됨이 없이 그에 대응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수밖에 없게 하는 새로운 정세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대변인은 “만약 이것이(미국의 핵 공격계획이) 사실이라면 집권 벽두부터 세계 제패에 대한 광신적인야망과 무모성으로 세상을 경악시켜 온 부시 집단이 이제는역대 선임 행정부들이 준수해 온 핵 불사용 담보(보장)공약마저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93년에 조ㆍ미 공동성명과 94년에 조ㆍ미 기본합의문을 통해 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핵무기로 위협하지도 않을 것임을 담보했다.”면서 “우리는 지난 8년간 조ㆍ미 사이에 우리의 핵시설 동결 대 미국의 경수로 제공을 골자로 해 조ㆍ미 관계의 개선을 지향한기본합의문에 따르는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 대사도 이날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 내용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박 대사는 또 북한을 ‘악의 축’의 하나로 꼽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최근 선언은 북한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라고 비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7억횡령 前벤처기업 대표 영장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金學根)는 12일 회사 명의로 수십억원을 대출받아 갚지 않고 공금 수억원을 횡령한 유명 인터넷 벤처기업 I사 전 대표 이모(35)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2000년 7월 서울 모 신용금고에서 I사 예금 30억 2000만원을 담보로 같은 액수를 대출받아 갚지 않고,회사자금7억 6000여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이씨의 배임 혐의도 조사 중이다. 닷컴 붐이 일던 98년 I사를 창업한 이씨는 경영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8월 사표를 냈다. 박홍환기자
  • 민주경선 파란/ 검찰 세풍로비 수사

    세풍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포뮬러원(F1)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대회 유치와 관련,유종근 전북지사가 수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은 점차 사실로 확인되는 분위기다. ◆유종근 지사 금품수수 의혹=세풍은 95년부터 F1 유치를명분으로 전북 군산시 옥구읍과 옥서면 일대 106만평에 자동차경주장 등의 건설을 추진했다.당시 군산시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 지사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F1 유치와 땅의 용도변경이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의 핵심은 이 과정에서 유 지사가 사업을 도와주는대가로 세풍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다.유 지사는 4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져졌으며,검찰은 세풍그룹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유 지사 측근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대원(구속) 전 ㈜세풍 부사장의부인도 “남편이 유 지사와 오랜 친분을 유지했으며 정치인들 가운데 아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사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당초 검찰은 민주당 대선주자 경선이 끝난 뒤 유 지사를 조사하려 했으나구체적인 혐의가 밝혀지는 대로 바로 소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역민방 사업권 관련 로비 의혹=96년 11월 세풍이 지역민방인 전주방송의 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YS 정권에서 청와대 수석을 지낸 인물에게 수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그러나 당사자는 “지역민방 사업과 관련해 누구와도 만난 일이 없고 더욱이 돈을 받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세풍그룹은=70년대 합판·제지업으로 성장한 세풍은 90년대 들어 고판남 전 회장의 손자인 고대원씨 형제가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국제자동차경주대회와 2차 지역민방 등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내 권력과의 유착설이 끊임없이 나돌았다.경주장을 만들기 위해 염전지역의 용도를 변경하는데 우려하는 여론이 높았지만 유 지사의 지원으로 용도변경이 이뤄지면서 수뢰설이 나돌기 시작했다.평당 몇백원에 못미치던 염전 부지가 몇만원대를 호가했으며,세풍은 이를 담보로 700억원을 대출받았으나 98년 2월 모기업인㈜세풍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자동차경주대회도연기끝에 무산됐다. 세풍은 96년에는 전주지역 민영방송사업에 뛰어들어 닭고기 전문업체인 하림㈜ 등 유수한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사업권을 따내 로비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장택동 이동미기자 taecks@
  • 장기증권저축, 봄바람 타고 각광

    “은행빚이라도 얻어 장기증권저축에 들어볼까?” 김미형(36·회사원·서울 풍납동)씨는 요즘 사무실 동료들과 모이면 이런 얘기를 자주 나눈다.몇몇 친구들은 지난해 연말 장기증권저축신탁에 가입해 안정형의 경우 15%,성장형은 50%까지 수익이 났다며 자랑한다.세액공제가 5%여서 실제 수익률은 각각 20%,55%인 셈이다.불과 3∼4개월만이다. 요즘 많은 직장인들이 3월말까지 한정판매되는 장기증권저축에 들어야 할지,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이 상품이시판될 때만해도 주식비중 70%,회전율 400% 등의 규정때문에 가입을 꺼리는 이들이 많았었다.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650에서 840까지 급상승하자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증권업계 입장에서도 시판 초기 호응이 별로 없어 판매캠페인까지 벌였던 상품이 이젠 ‘효자’가 됐다. [2년간 세제혜택] 간접 또는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두가지상품이 있고,최고 5000만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가입 첫해에는 세액공제를 5%,두번째 해에는 7%를 받는다. [대출받아 가입하면] 일각에서는 ‘대출받아 투자해도 남지 않겠느냐.’고 얘기한다.가입금액의 5%를 연말정산때돌려받는 만큼 금융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는 이유때문이다.부동산을 담보로 하면 은행에서 시가의 90%까지 6%대의금리로 대출해주기 때문에 금융비용 부담이 1%에 불과하다는 것.요즘같은 활황에 최소한 1%의 수익은 무난하기 때문에 돈을 빌려 투자해도 손해볼 게 없다는 논리다. 그러나 삼성투신운용 김영균(金永均) 팀장은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대출금 투자는 위험한발상이라고 일축했다.은행에 넣어둔 여유자금이 있다면 가입하는 게 좋다고 했다. [수익률 50%,환매할까요] 최근 간접투자상품 중 인덱스펀드와 주식편입비중이 70%인 성장형펀드의 수익률은 50%에가깝다.안정형도 15%를 웃돈다.때문에 세액공제(5%)를 포기하고 환매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주가지수 급등에대한 불안감때문이다. 한빛증권 신성호(申性浩) 본부장은 “내년 하반기까지 경기확장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추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만기까지 보유하면 수익률이 현재보다 좋아질것”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지수하락에 대한 불안이 높다면위험관리 차원에서 수익률이 높은 펀드를 환매하고 안정형에 재가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세액공제혜택 연장과 수익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투자할까,간접 투자할까] 증시가 활황이라고들 말하지만 코스닥시장의 개인투자자들은 시장평균 수익률도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허다하다.전문가들은 그래서 “정보력과 자금력이 약한 개인투자자들은 직접투자상품보다 간접투자상품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연말 이후직접투자상품의 수탁고는 줄었지만 간접투자상품은 늘어난점에도 유의해야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현대상선 자동차운송부문 매각대금 15억달러 예상

    현대상선의 자동차 운송부문 매각 작업이 급류를 타고 있다. 현대상선은 7일 자동차 부문 인수를 위해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맺은 스웨덴 발레니우스사의 칼 요한 하그만사장 등 15명의 협상단이 입국,본격적인 실무협상 및 실사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매각금액은 15억달러 선으로 예상된다.”며 “협상이 성사되면 4월 본계약을 맺고 상반기에대금 입금까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협상과는 별도로 현대차와 장기운송계약 추진은 계속하기로 했다.발레니우스측이 안정적인 일감확보를위해 현대상선과 현대차간의 운송계약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당분간 자동차 장기 운송계약을 담보로 하는 ABS(자산담보부증권) 발행은 유보키로 했다.매각이 성사되면 현대상선은 2조 7000억원에 이르는 일반 차입금의대부분을 갚게 된다.현대상선은 이를 기반으로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선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주채무계열 30대그룹으로 축소

    빚이 많아 주채권은행이 집중관리하는 주채무계열이 60대 그룹에서 30대 그룹으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8일 증권선물위원회와 합동간담회를 열어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을 금융기관 총여신의 0.1% 이상을 빌린 그룹으로 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현재는 절대금액에 관계없이 총여신 규모가 많은 60대 그룹을 주채무계열로 정하고 있다. 이같은 방안이 확정될 경우 주채무계열은 현행 60대 그룹에서 30∼40대 그룹 안팎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되는 그룹들은 ▲부채비율 200% 이하 축소 ▲주채권은행과의 재무개선 약정 신규체결 ▲계열사 채무보증을 담보로 한 신규여신 금지 등의 규제에서 벗어나게 된다.그러나 국내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여전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 방안이 확정되면 선거용 선심행정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는 4월부터 30대 기업집단지정제도가 대규모 기업집단지정제로 바뀐다.”면서 “주채무계열선정기준도 채권은행 중심의 상시 기업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해 새로 조정할 예정이나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경제 뉴스라인

    ◆신한은행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업무제휴를 맺고 11일부터 교총 회원(20만명)을 대상으로 최고 4500만원까지신용으로 대출해준다고 7일 밝혔다.금리는 연 7.5%가 적용된다.교총 회원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면 시장금리연동형 고시금리보다 0.5%포인트 금리 우대도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올해 중소기업 시설자금을 당초 2조 5000억원에서 1조원늘린 3조 5000억원으로 확대공급하기로 했다.은행측은 올들어 중소기업 시설자금의 대출실적이 5370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의사결정 최고협의기구인 ‘5인 구조조정위원회’ 위원으로 삼성물산 배종렬(裵鍾烈)사장,삼성생명 배정충(裵正忠)사장,삼성에버랜드·호텔신라 허태학(許泰鶴)사장등 3명을 새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구조조정위원이던삼성생명 이수빈(李洙彬)회장,삼성물산 현명관(玄明官)회장의 경영일선 퇴진과 삼성전기 이형도(李亨道)부회장의중국총괄 대표 발령으로 위원 세자리가 공석이 된데 따른것이다. ◆KTF는 중국 베이징(北京)의 하얏트 호텔에서 아이콘방식의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매직엔 멀티팩 시연행사를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가졌다. ◆무선인터넷 콘텐츠 공급전문 벤처기업인 ㈜위즈커뮤니케이션은 7일 신종근(申鍾根) 전 엠피온 부사장을 대표이사사장으로 선임했다.
  • 철강규제안 왜 나왔나/ 부시 중간선거용 ‘철판 정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부시 행정부가 외국산 수입철강에최고 30%의 관세를 물린 것은 경제적 상황을 넘어선 정치적변수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주창해 온 자유무역의 확대가 변색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보호무역의 벽을 높이 세운 것은 미 국내 사정이 그만큼절박했다는 뜻이다. 미 철강업계의 경쟁력 약화는 산업적 측면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다.97년 아시아의 금융위기로 세계철강수출이 미국으로 집중되면서 이듬해인 98년 미국의 철강수입은 무려 33.3%나 증가했다.이후 미 철강업계는 가격경쟁과 과잉공급으로 경영난을 겪었고 최근까지 31개 업체가 파산했다. 그러나 미 철강업체의 파산과 경쟁력 약화의 원인을 놓고미국과 철강 수출국들의 견해는 팽팽히 맞선다.부시 행정부는 수입급등을 1차적 원인으로 꼽지만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철강 수출국들은 무리한 설비확장과 낡은 기술 및 시설등을 지적한다. 실제 미국 시장에서 수입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은 98년 32. 6%에서 지난해 24.9%로 떨어지는 등 최근수입은 감소하고있다.반면 미 철강업계의 생산설비는 93년 9970만t에서 지난해 1억 1680만t으로 17% 증가,미국측 주장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미 철강업계는 클린턴 행정부에도 관세부과 등을 요구했으나 산업피해 판정이 모호해 관철되지는 않았다.그러다가 2000년 친 기업적 성향을 띤 부시 대통령에게 접근,지지를 담보로 철강산업 보호를 공약으로 얻어냈다.그 결과 부시 대통령은 철강 생산지역인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앨 고어 후보에게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문제는 11월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선공약을 지키느냐여부가 선거쟁점이 됐다는 것. 특히 부시 대통령이 2004년대선에서 철강 생산지역인 펜실베이니아와 오하이오·웨스트버지니아 등지에서 승리하려면 수입철강 규제가 불가피했다.다만 자동차업계 등 철강 수요업체의 반발도 감안해야했기에 40% 관세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로버트 죌릭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정치적 결정이라는 비난을 의식,“부시 행정부 이전부터 규제논의가 있었다.”고 강조했다.그는 유럽은 70∼90년대에 철강산업 개편에 500억달러를 지원했고 중국은 지난해에도 60억달러를 보조금으로 지급했으며 이번 수입 규제안은 이처럼 보호무역에근거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역설했다.설령 세계무역기구(WTO) 제소과정에서 미국이 패소하더라도 부시 대통령은 정치적 이득은 챙길 수 있다. mip@
  • 부동산 투기 과열 잡는다

    5일 건교부가 마련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서울 등 대도시의 아파트 과열청약을 막고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제도를 정착시키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또 분양 시장 질서를어지럽히는 ‘떴다방’등에 대해 형사처벌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청약통장 가입 완화조치만을 믿고 청약통장에 가입한 사람들은 바뀐 내용이 실시되기도 전에 청약기회를 제한받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건설업계도 정부대책이 신규 분양시장을 급냉시킬 수도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주택협회 관계자는 “내수시장 진작에 주택으로 대표되는 건설업종이 견인차 역할을 한 점을 상기하면 이번에 정부가 무리한 칼날을 뽑아들었다는 느낌”이라면서 “시장에 직접적인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아파트가격 상승률·청약경쟁률 등을 감안,투기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해 건교부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지정한다.현재 과열현상이 심각한 서울지역에 대해서는 주택공급규칙을 개정,이르면 4월중에 건교부장관이 지정할 계획이다.나머지 지역중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은시·도지사가 건교부장관과 협의해 지정할 계획이다.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 분양방식·청약·전매 등 신규 주택 공급 관련제도가 엄격해진다.세무신고가 강화되고 자금출처 확인 등에 대한 조사,떴다방 단속 등이 다른 지역보다 강화된다. ●선착순 분양 제한=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아파트는 주택건설촉진법령상 사업승인 대상이 아니어서 주택공급규칙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현행 추진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되,분양방식에 대해서는 주택공급규칙에서 별도로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주택건설촉진법을 개정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선착순 분양 방식이 제한되고 공개추첨 등으로 분양해야 한다.예를 들면 일정 기간 청약후 추첨을 통해 모집하는 방식,청약통장 가입자 또는 무주택 세대주 등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청약하게 한 뒤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하는방식 등이다. ●무주택자 우선 분양= 주택공급규칙이 개정 되는대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주택 분양물량의 50%를 1순위자중 만 35세 이상으로서 5년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공급토록 한다.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다.우선공급대상에서 분양하고 남은 물량은 우선공급 청약에서 탈락된 무주택세대주 1순위자와 현행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하게 되고,여기서 남은 물량은 다시 현행 2순위자가 청약하게 된다. ●분양권 전매 제한= 역시 주택건설촉진법을 개정해야 한다.분양권은 국제통화기금(IMF)위기 이후 건설업체를 살리고 아파트를 분양받고 중도금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된 제도.그러나 최근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장’으로 전락,거래 질서 유지차원에서 제한을하게 됐다.따라서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중도금을 2회 이상 낸 분양대상자만이 전매할 수 있게 된다.그 이전에 전매한 사람에 대해서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했다.분양권 전매에 대해 강력한 형사처벌이 도입된 셈이다.자금원을 추적하는 등 입체적인 단속도 실시된다. ●떴다방 강력 단속= 단속대상 불법행위는 청약통장 매집및 불법 거래,분양권 가격조작,가짜 계약조작,무자격 중개 등 불법 중개행위와 제 3자 명의로 청약통장에 가입한 뒤 당첨,계약 뒤 전매하거나 통장가입자가 당첨후 계약전에전매하는 변칙거래도 단속된다. ●저소득 영세민 전세자금 확대지원= 국민은행(구 주택은행)이 지원한다.3월중 기금운용계획을 확정하는대로 실시한다.지원 대상은 지역별로 다르다.특별시는 지원 대상(전세금 기준)이 3500만원 이하에서 5000만원 이하로,광역시는3000만원 이하에서 4000만원 이하로,기타지역은 2500만원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전용면적 25.7평 이하가 대상주택이다.대출조건은 지역별 전세보증금의 70%까지(특별시 3500만원,광역시 2800만원,기타지역 2100만원)이고,대출금리는 연 3.0%이다.상환방법은 2년후 일시상환(2회연장,최장 6년까지 가능)이고,주택금융신용보증서(해당은행에서 발급)를 담보로 제공하면 된다.신청서류는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거래 계약서,주민등록등본,임차주택건물등기부등본 등이다.실제 거주용으로 이용하는 경우에만 보증서를 발급하고 있으므로 주거용이 아닌 경우에는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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