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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銀 모든 지역·주택 담보대출 규제…은행권 확산 조짐

    국민銀 모든 지역·주택 담보대출 규제…은행권 확산 조짐

    국민은행이 3일부터 투기지역의 6억원 초과 아파트에 적용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40% 규제를 전국 모든 지역,모든 주택에 적용하기로 하는 등 주택담보대출을 강력 억제한다. 국민은행의 이번 조치는 지역 및 시가 제한을 없앴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 DTI 40% 규제를 오는 3일부터 전 지역,전 주택에 적용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모든 영업점에 발송했다.이렇게 되면 예를 들어 DTI 규제를 받지 않던 지역의 시가 5억원짜리 아파트를 살 때 기존에는 연봉과 관계없이 담보가치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 60%인 3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연소득에 따라 3000만∼1억원까지 대출금액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국민은행은 또 다른 은행 대출 상환 목적의 대환대출도 제한하기로 했다.단,대출금액이 5000만원 이하이거나 DTI 40% 이내인 경우 정상적으로 대출 승인을 할 예정이다.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국민주택기금,본부 승인을 얻은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1월 중 DTI 40% 규제를 전 지역,전 주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대출 억제 조치를 추진하는 등 주택담보대출 억제 움직임이 다른 은행들로 확산되고 있다.이에 따라 소득이 적거나 소득을 입증하기 어려운 경우,또 대출기간이 짧은 고객은 대출한도가 크게 줄어들게 됐다. 우리은행도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하는 등 주택대출 제한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는 0.7∼2.0%에서 0.9∼2.2%로 높아진다. 신한은행은 주택대출 승인권을 본점이 갖는 등 강력한 주택대출 억제책을 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출 승인권을 본점으로 가져오고 우대금리 폐지,가산금리 인상 등 대출 억제책을 펴고 있지만 대출잔액이 크게 줄지 않자 일부 은행들이 DTI 규제 확대라는 극단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부터 투기지역뿐 아니라 비투기지역에서도 부동산의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 기준으로 과세되고,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50%로 중과된다.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되고 장애수당·장애아동 부양수당 지급대상이 확대된다. 아울러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고 서울·인천·경기지역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실시된다. 올해부터 주변 생활에서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 ■ 세 제 ▲서비스업 사업용토지 종부세 경감 관광호텔업·유원시설업·휴양업·스키장업·대중골프장업·유통단지·화물자동차공동차고지·도심지역 공장 등의 사업용토지에 대해서는 공시가격 200억원을 초과시에만 0.8%의 종합부동산세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종합부동산세 물납 환급 허용 종부세액이 1000만원을 넘을 경우 현금 대신 부동산이나 주식 등으로 세금을 대신 납부할 수 있다. 종부세 부과가 취소되면 물납한 재산으로 환급을 받게 된다. ▲공익사업용 수용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정부에 토지를 수용당하면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내야 한다. 다만 원활한 공익사업 수행을 지원하고 양도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9년까지 양도세액의 10%(채권보상분은 15%)가 감면된다.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 도입 소수공제자 추가공제가 폐지되고 대신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가 도입된다. 근로소득자 가구 내 기본공제대상자(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가 1인인 경우 100만원,2인인 경우 50만원이 추가공제되던 데서 올해부터는 근로소득자와 사업자의 기본공제대상자인 자녀가 2인이면 50만원,3인 이상이면 1인당 100만원의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다. ▲농·수협 조합예탁금 비과세 시한 3년 연장 2000만원 이하 농·수협 예탁금 이자소득세 비과세 시한이 올해부터 3년 연장된다.20세 미만 미성년자의 가입은 전면 제한된다. ▲사업용 계좌 도입 복식부기의무가 있는 개인사업자들은 개인용 계좌가 아닌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변호사·의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무조건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인건비나 임차료 등은 반드시 사업용 계좌에서 지출해야 한다. 올해는 제도 계도기간이나, 내년부터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매입자발행 세금계산서 제도 도입 오는 7월부터 매입자발행세금계산서 제도가 도입된다. 매입자가 재화를 구입할 때 매출자가 세금계산서 발행을 거부하면 매입자 스스로 세금계산서를 발행, 세무당국에 신고하면 매입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치자금 세액공제제도 개선 10만원의 정치자금을 내면 주민세 1만원을 포함해 11만원을 환급받던 데서 올해부터는 낸 액수만큼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취학 전 아동 교육비 소득공제 대상 확대 취학 전 아동 교육비 공제 대상이 유치원, 영유아보육시설, 학원 등에서 수영장, 태권도 등 체육 교습소까지 확대된다. ▲체포자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도입 밀수입, 관세포탈범 등을 통보하거나 체포한 자, 또는 범죄물품을 압수한 자 등으로 규정된 신고포상금 지급대상에 4월부터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한 자가 추가된다.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 연장 4월부터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이 종전보다 10일 연장돼 납세의무자가 부족세액 징수예고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로 늘어난다. ▲기본 관세율 개편 철광석과 동광 등 기초원자재 309개 품목의 관세율이 0%로 바뀌고, 카제인산염 등 114개 세율 불균형 물품의 관세율도 조정된다. 현행 50%인 냉동 삼겹살의 관세율이 25% 내려가는 등 404개 품목의 기본관세율이 정상화된다. ▲채권이자 소득 원천징수세율 인하 금융기관 등 원천징수 의무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내국법인이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소득을 비거주자에게 지급하면 원천징수세율이 올해부터 25%에서 14%로 인하된다. ▲영농자녀가 증여받은 농지 등에 대한 증여세 감면 자경농민이 18세 이상 영농자녀에게 일정 규모 이하의 농지 등을 증여하면 2011년 말까지 증여세를 감면해주되 감면한도는 5년간 합산해 증여세액 1억원까지로 축소한다. 증여받은 농지 등을 제3자에게 양도할 경우에는 증여자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과세한다. ▲가산세 제도 변경 모든 세목에 대하여 가산세율을 통일적으로 규정해 무신고 20%, 과소신고 10%, 부당한 방법에 의한 무신고, 과소신고 40%의 가산세율을 각각 적용한다. ▲경정청구제도 개선 원천징수대상 근로소득자 등 내국인에 대해서만 허용하던 경정청구를 올해부터는 원천징수대상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으로 확대한다. ▲ 중소기업 지원설비 손금산입제도 도입 대기업이 사업에 사용하던 설비를 중소기업에 무상이전할 경우 손금에 산입한다. ■ 금 융 ▲새 1000원권·1만원권 발행 21일 새 1000원권과 1만원권이 발행된다. ▲서민금융회사 자기앞수표·직불카드 발행 가능 서민금융회사들의 자기앞수표 및 직불카드 발행이 올해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협 출자금 예금 보호대상 제외 올해부터 신협 출자금은 신협 예금자보호기금의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상품 설명 제도 개선 보험 상품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요약한 수준이던 상품요약서가 4월부터는 보험 계약자의 실제 가입 조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된 상품 설명서로 대체된다. 상품 설명 누락 등으로 인한 부실 판매를 막기 위해 보험 계약자는 상품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들었음을 서술식으로 직접 기재해야 하며 무자격자의 보험 모집을 막기 위해 보험 모집자 실명제가 실시된다. ▲무사고 운전기간 보험료 할인율 자율화 무사고 운전 기간에 따른 보험료 할인율이 자율화돼 손해보험사마다 달라진다. 최고 60%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 기간이 7년 이상에서 8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4월부터 차량 모델별로 자동차 보험료가 차등화된다. 자가용 승용차의 자기차량 손해 담보에 한해 적용되며 보험료 변동 폭은 ±10% 이내다. ▲비거주자의 유사 원화계정 통합 외국인이나 해외 교포 등 비거주자가 보유할 수 있는 원화계정은 모니터링 목적을 위해 용도별로 구분, 일반 계정과 투자계정으로 나뉘고 일반계정은 다시 비거주자 원화계정과 비거주자 자유원계정으로, 투자계정은 증권투자전용, 선물투자전용, 증권발행전용 원화계정으로 각각 세분화된다. ▲공인회계사 시험 제도 개편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회계학 등 관련 과목을 24학점 이상 이수한 사람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1차 시험의 영어 과목은 토플과 토익, 텝스 등 공인 영어시험으로 대체되며 인터넷으로만 응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물가안정목표 변경 근원인플레이션 2.5∼3.5%인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가 올해부터 소비자물가 3.0±0.5%로 변경된다. ■ 부동산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과세 비투기 지역에서도 양도소득세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과세된다.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 1가구 2주택자가 집을 팔 경우 양도소득 세율이 일률적으로 50%로 부과된다. 지난해까지는 양도차익에 따라 세율이 9∼36%로 달랐다.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 상향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이 70%에서 80%로 높아진다. 종부세 과표적용률을 2009년까지 100%로 높이는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땅 수용때 대토보상 가능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건설 등의 공익사업으로 인해 땅을 수용 당한사람은 현금뿐 아니라 토지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대토보상이 가능하도록 토지보상법 개정안을 올 상반기에 국회에 낼 계획이다. ▲15년된 아파트 리모델링 가능 준공된 지 15년이 지난 아파트는 리모델링이 가능해진다. 지난해까지는 가능 연한이 20년이었다. 리모델링으로 늘릴 수 있는 한도는 전용면적의 30%까지이며 최대 9평이다. 전용면적이 늘어나지 않으면 10년만 지나도 리모델링할 수 있다. ▲신축주택 비과세 특례 폐지 신축주택에 대한 1가구 1주택 비과세 특례제도가 올해 말로 사라진다.1998∼2003년에 지어진 공동주택 60여만 가구의 최초 입주자로서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올해까지 기존 주택을 매각해야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기간 연장 하반기부터 부동산을 사고 판 뒤 실거래가를 60일 이내에만 신고하면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는다. 지금은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매도자·매수자 중 한 쪽이 신고할 수 있다. ▲아파트 분양권·입주권도 실거래가 신고 아파트 분양권과 재건축·재개발조합원의 입주권을 사고 팔 때도 실거래가를 신고해야 한다. 신고 대상 분양권은 주택법상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20가구 이상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이며 상가나 오피스텔 분양권은 제외된다. ▲무단 증축 옥탑방 양성화 기간 종료 무단 증축된 옥탑방 등 소규모 주거용 건축물의 양성화 기간이 8일로 끝난다. ▲부동산개발업자 등록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개발업을 하려면 건설교통부장관에게 등록한뒤 매년 사업실적 등을 보고해야 한다. ▲임대주택사업자 부도내면 5년간 사업 금지 3월부터 임대주택사업자가 부도를 낼 경우 5년 동안 임대사업을 하지 못한다. 국민주택기금의 이자를 1년 이상 연체해도 부도를 낸 것으로 취급된다. ▲토지임대부·환매조건부 시범실시 아파트 가격을 내리기 위한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분양방식이 시범실시될 예정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임대료를 내고 빌리고 건물만 분양받는 방식이며, 환매조건부는 건물·토지를 모두 분양받지만 되팔 때 공공기관에 분양가에다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가격에 되팔 수 있는 주택이다. ▲민간 주택 분양가 상한제 9월부터 민간택지의 아파트도 분양가를 규제받는다. ■ 교 육 ▲대학수학능력시험 9등급제 시행 2007학년도까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으로 제공되던 수능 성적이 2008학년도부터 1∼9등급으로만 제공된다.2008학년도 수능은 11월 15일 실시된다.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출 주민 직선제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주민 직접선거로 선출하고, 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 내 상임위로 전환된다. ▲교장공모제·수석교사제 시범실시 교장직을 완전 개방하는 교장공모제 시범학교가 50여개에서 150개로 확대된다. 수업과 학생지도에 탁월한 교원을 우대하는 수석교사제는 9월 시범도입된다. ▲대안교육기관 대안학교로 설립 인가 비정규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대안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학원 중간에 그만둬도 수강료 환불 3월23일부터 학원, 교습소 등의 수강을 도중에 그만둘 경우 남은 시간만큼 수강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한국어능력시험 연 2회 실시 매년 9월 한차례 실시되던 한국어능력시험이 응시인원 증가로 4월,9월 두 차례 실시된다. ■ 교 통 ▲승용차 안전테스트 항목에 보행자 안전성 추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승용차 안전테스트 목록에 보행자 안전성이 추가된다.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시내뿐 아니라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다. ▲외국 항공사 블랙리스트제 도입 상반기부터 사고 위험도가 높은 외국 항공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운항을 제한하는 ‘블랙리스트’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 법 무 ▲13세 미만인 자에 대한 유사강간 처벌 강화 폭행이나 협박에 의해 구강, 항문 등 신체 내부에 성기를 삽입하거나 성기에 손가락 등 신체 일부나 도구를 삽입하는 행위에 대해 기존에는 유사강간으로 1년 이상 징역 또는 500만∼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강간’에 준해 3년 이상 징역으로 처벌된다. ▲장애인 보호시설 종사자의 장애인에 대한 폭력행위 처벌 장애인 보호·교육시설의 장 또는 종사자가 보호·감독의 대상이 되는 장애인에 대해 위계 또는 위력으로 간음·추행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마련돼 간음의 경우 7년 이하 징역, 추행의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의 법정형 상향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죄의 법정형량이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서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의 유통행위 처벌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촬영물을 배포, 판매, 임대 또는 공연히 전시, 상영할 경우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영리 목적으로 유포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성폭력범죄 피해자 전담조사제 도입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조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성폭력범죄 전담 검사 또는 전담 사법경찰관이 담당한다. ▲방문취업 비자 신설 단순방문비자와 취업비자가 ‘방문취업(H-2)’ 비자로 통합 발급된다. ■ 경 찰 ▲대전·광주지방경찰청 신설 7월에 대전지방경찰청과 광주지방경찰청이 신설된다. ■ 노 동 ▲외국인 고용허가제 일원화 병행 실시되고 있는 산업연수생제와 고용허가제가 고용허가제로 일원화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 확대 7월부터 주40시간이 적용되는 사업장이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은 2008년 7월에는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금지 7월부터 비정규직 근로자를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것이 금지된다. 올해는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부문 사업장에서 차별이 금지되고 2008년 7월에는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 환 경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전국 18개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국립공원 내 사찰 관람료는 사찰 측이 별도로 징수할 수 있다. ■ 국방·보훈 ▲병 전역전 건강검진 사단 의무대에서 간 기능 등 23개 항목을 검사한다. 추가적인 정밀 검진이 요구되면 군 병원에서 재검진이 이뤄진다. 오는 5월부터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12사단 및 25사단 의무대, 철정·양주병원에서 시범 실시된다. 검진 시기는 전역 5∼6개월전 병사를 대상으로 한다. ▲군인 봉급 인상 상병 기준 6만 5000원이던 봉급이 8만원으로 오르고 간부는 봉급 1.3%, 성과상여금 1.2% 등 2.5% 인상된다. 부사관후보생은 8만 3600원에서 10만 2800원으로 오른다. ▲군납 면세담배 판매량 줄여 병사 1인당 면세담배 판매량은 월 10갑에서 5갑으로 줄어든다. ▲귀환 국군포로·가족 지원제도 일반탈북자로서의 혜택 외에 가족단위로 4960만원 범위 내에서 별도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본인이 부담하는 진료비와 약제비를 국가에서 지원한다. ▲예비군 교통비 지급 예비군 훈련 때 점심값 3500원 외에 교통비 1800원이 추가 지급된다. 동원훈련과 향방작계훈련 장소에 각각 1시간,30분 전에 입장하지 않으면 불참 처리된다. 휴일을 이용한 훈련이 모든 부대로 늘어난다. ▲학점 취득 가능 병영 내에서 대학의 e러닝 강좌 수강을 통해 연간 6학점 범위 내에서 소속 대학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예비역 장교 부사관 임용 예비역 장교를 부사관으로 임용할 때 중사 계급을 부여하고 박사 학위자 임용시는 초임 계급을 소위에서 대위로 상향 조정한다. ▲장병 급식 개선 쫄면, 생우동, 치킨너깃, 홍게 살 등의 메뉴가 신설되고 꼬리곰탕, 한우고기, 비엔나소시지, 조기, 주꾸미 등의 급식량이 늘어난다. ▲국가유공자 보상금 인상 매월 23만 4000∼165만 6000원 지급되던 보상금은 월 25만 7000∼175만 7000원으로 6.1∼9.8% 인상된다. 고엽제 후유증 수당도 월 27만 7000∼57만 2000원으로 6.1∼7.9% 올린다. 간호수당도 월 56만 2000∼108만 9000원으로 5∼7.5% 인상된다. 한국전쟁 전몰군경 자녀수당은 월 43만 9000∼49만 6000원으로 17∼18.2% 오른다. ▲효창공원 독립공원으로 조성 서울 효창동 효창공원을 올해까지 262억원 투입해 독립운동 공원으로 조성한다. 재향군인회에서 위탁관리해온 영천·임실 국립호국원이 국가보훈처로 이관된다. ■ 문 화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 등록제로 변경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자는 시·군·구에 등록해야 한다. ▲게임 결과물에 대한 환전업 금지 게임산업법의 개정에 따라 게임을 이용해 획득한 경품, 점수, 게임머니 등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환전 알선, 재매입하는 행위를 업으로 하는 게 금지된다.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경품제공 금지 오는 4월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에 대해서는 경품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 도서정가제 대상 제외 발행일 1년 이내의 간행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경우 정가로 판매해야 하지만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는 도서정가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신설 경주·부여·창원·나주에 이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산하 5번째 지방연구소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신설된다. 충북과 강원, 경북 북부 지역 일대의 문화재 조사를 전담한다. ▲국제공항·항만 문화재 감정관실 이관 인천공항과 부산항을 비롯한 국제공항·항만의 문화재 감정관실이 관할 광역자치단체 소속에서 문화재청으로 이관된다. ▲문화재매매업 허가제 전환 문화재 매매업이 신고업종에서 허가업종으로 전환된다. ▲소규모 발굴조사비 국고 지원 확대 소규모 농업·어업 관련 시설에 대해서만 정부가 발굴비를 지원하던데서 소규모 공장부지(1322㎡ 이하 면적)에 대해서도 발굴조사비를 지원한다. ■ 전국 생활 ▲서울·인천·경기 대중교통 환승시 요금 할인 올 하반기부터 서울·경기·인천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시행돼 환승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설치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가 오는 3월 완공된다. ▲부산시 컨테이너세 폐지 부산항 항만 배후도로 건설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한 컨테이너세(지역개발세·20피트 1개당 2만원)가 폐지된다. ▲부산시교육감 전국 최초 주민 직선 오는 2월말 임기가 끝나는 부산시 교육감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다. ▲인천공항 철도 개통 인천국제공항역-공항화물청사역-운서역-검암역-계양역-김포공항역을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철도가 오는 3월22일 개통된다. ■ 농림·해양수산 ▲배추·무 포장유통 전면 확대 전국 32개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에서는 의무적으로 포장된 배추와 무만을 거래해야 한다. ▲쌀 표시 기준 강화 쌀과 현미의 경우 표시된 품종과 다른 품종이 20% 이상 섞여있으면 ‘거짓표시’ 판정을 받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축산물 표시 기준 강화 축산물 가공품의 경우 표시 대상이 현행 5가지 이상 주요 원재료에서 모든 원재료로 확대된다. 소시지, 발효유, 아이스크림, 분유 등 6가지 가공품에 대해서는 영양소 표시도 의무화된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 개선 오는 3월28일부터 현재 4종류인 친환경농산물 인증 종류가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 등 3가지로 간소화된다. 축산물의 경우는 ‘무항생제 축산물’이라는 인증 종류가 신설된다. ▲농촌지역 여성 이민자 지원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결혼 이민자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50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우리말 방문 교육과 생활 상담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대상 확대 농사 환경이 열악한 농가를 지원하는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적용 대상이 늘어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는 경지 경사도가 14% 이상인 육지나 도서개발촉진법상 도서지역에 적용되고 있던데서 경사도 기준이 7%로 완화되고 모든 도서지역에 확대 적용된다.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 금지 육상폐기물 중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가 금지되고 총 해양투기 허용량도 800만t으로 감축된다. ▲항만노무공급 상용화 부산항 북항 중앙부두와 감천항 중앙부두의 노무인력이 부두운영회사에 상시 고용된다.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 한국분교 개설 외국계 교육기관인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의 한국분교가 광양에 문을 열고 단기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단기과정은 연간 500명 안팎의 고교생이나 업계 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원양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 강화 오는 7월부터 원양산 수산물의 원산지는 해역명과 해당수역 관할 국가명까지 표시하도록 의무화된다. ▲수산물 품질인증대상 품목 확대 수산물 품질인증 대상 품목이 기존 112개에서 136개로 확대된다. ▲2t 미만 선박·수상호텔도 선박검사 의무화 2t 미만 선박과 수상호텔도 선박검사가 의무화된다. ■ 여 성 ▲영유아 보육료 지원 확대 저소득층 차등보육료 지원 대상 가구가 종전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된다. 아동 연령별 지원단가도 종전 15만 8000∼35만원에서 16만 2000∼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만 5세아 무상보육료 지원 대상도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9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되며 지원단가는 15만 8000원에서 16만 2000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아 무상보육료는 종전 35만원에서 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100% 이하 가구의 두 자녀 이상 보육료 지원단가도 종전 4만 7000∼10만 5000원에서 8만 1000∼18만 1000원으로 오른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강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발효됨에 따라 피해자를 2년간 장기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시설이 신설되고, 외국인 보호시설도 설치된다. 피해자와 동반 아동이 거주지 이외 지역으로 취학 또는 전학할 수 있게 되고 학교 관계자의 비밀 보장이 의무화된다. 피해자가 치료비를 신청할 경우 정부에서 가해자 대신 치료비를 지급하게 된다. ▲성매매클린지수 도입 지방자치단체의 성매매 방지 정책과 성산업 실태를 조사, 지자체별 성매매클린 지수 순위를 매년 한두 차례 발표한다. ▲결혼이민자가족 아동양육지원 결혼 이민자 가족 아동양육 지원 도우미를 양성, 대상 자녀의 언어와 건강, 학교 생활 등을 지원하게 된다. ■ 보건 복지 ▲기초생활보장제 부양의무자 범위 축소 수급권자의 1촌 직계 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같이 하는 2촌 이내의 혈족에서 수급권자의 1촌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로 축소된다. ▲기초생활보장제 외국인 특례 도입 국적을 취득하기 전에도 외국인 배우자에게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을 부여한다. ▲긴급지원제도 생계비 지원기준 상향 긴급지원을 위해 생계비를 지원할 때 최저생계비의 60%만 주던 데서 100%로 확대 지급한다. ▲음식점에서의 식육 원산지표시제도 의무화 영업장 면적이 300㎡ 이상인 중·대형 음식점 중 갈비나 등심 등 쇠고기 구이류를 조리·판매하는 식당은 원산지 및 식육의 종류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국내산 쇠고기의 경우 국내산 표시와 함께 식육의 종류(한우·젖소·육우)를 구분하여 병행 표시해야 하고, 수입산 쇠고기는 수입 국가명을 표시해야 한다. ▲장애수당 및 장애 아동부양수당 수급자 등급판정 심사 운영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1∼2급)으로 등록해 오던 것을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으로 진단 받은 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위탁심사를 거쳐 중증 장애인으로 등록한다. ▲운전면허증 등 장기기증희망자 표시제 도입 장기의 기증·이식 활성화를 위해 운전면허증 등 국가·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각종 증명서에 장기 기증 희망자임을 표시한다. ▲순수생체장기기증자 유급휴가비 지원 장기를 기증한 근로자가 신체검사나 장기 적출 등을 위한 입원을 할 경우 해당 기간에 대해 1일당 5만원씩의 유급휴가비를 지원한다. ▲장애수당·장애아동부양수당 지급대상 확대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에 한해 중증 장애인에게 월 7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2만원, 장애아동 부양 수당으로 7만원씩 주던 것을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13만원, 차상위계층 중증 장애인에게 12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3만원씩 지급한다. 장애아동부양수당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20만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에게 15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10만원씩 지급한다. ▲보건·복지 상담전화의 통합 아동학대(1391), 노인학대(1389), 푸드뱅크(1377), 위기가정(1688-1004), 노인치매(1588-0678) 상담 전화가 없어지고, 대신 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로 통합 운영된다. 다만 아동학대(1577-1391), 노인학대(1577-1389), 푸드뱅크(1688-1377) 상담 전화는 129번과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생애전환기 전 국민 일제 건강진단 실시 연령별·성별 특성을 고려한 생애주기별 전 국민 건강검진 가이드라인이 개발·보급되고 16세,40세,66세 등 전환기 연령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전 연령대로 확대된다. ▲실비노인요양시설 지원 서민층 노인이 실비노인(전문)요양시설을 이용할 때 이용료(월 43만∼70만원)를 전액 본인이 부담해 왔으나, 실비노인요양시설은 월 22만원, 실비전문요양시설은 30만원을 지원한다. ▲노인돌보미 제도 시행 서민층 노인이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이용할 때 경비를 본인이 부담하고 있으나 서민층 노인에게 월 20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제공된다. ▲종합재가지원센터 설치 지원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재가지원센터가 새로 설치돼 가정봉사원 파견서비스, 주간·단기보호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건강보험 보험료율 조정 직장가입자는 표준보수월액의 4.48%로, 지역가입자는 등급별 적용점수에 139.9점을 곱해서 산정한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된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피부양자의 인정기준 변경 이자 및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피부양자에서 제외한다. ■ 산 업 ▲에너지 다소비업자 에너지 진단 의무화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 TOE(석유환산톤)가 넘는 에너지 다소비업자는 에너지 진단기관으로부터 5년 주기로 에너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한 국·공유지 임대·매각 산업기술단지 사업시행자에 대해서만 국·공유지 매각과 임대가 가능했으나 오는 7월부터는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해서도 매각과 임대가 가능해지며 입주자는 임대토지에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있다. ▲산업기술단지 입주기업의 공장등록 특례 산업기술단지 내에 공장의 등록이 불가능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건축물 제한에 특례가 허용돼 산업기술단지 내에 입주기업의 공장등록이 허용된다. 다만 도시형 공장으로 허용대상이 한정되고 공장면적도 전체 건축물 연면적의 일정비율로 제한된다. ■ 정보통신 ▲저소득층 통신요금 감면대상 확대 월 소득평가액 14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서 모든 저소득층으로 대상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 시내전화, 시외전화, 이동전화 서비스 외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도 감면 대상이 된다. ▲미인증 및 개조·변조·복제기기 관련 처벌 강화 미인증 기기를 제조·수입한 자와 판매자는 물론 미인증 기기를 무선국에 설치한 자에게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인증 받은 기기의 성능을 개조·변조·복제한 자와 개조·변조·복제한 기기를 판매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진열·보관·운송한 자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등기우편물 무인배달 시스템 시행 수취인에게 등기우편물을 무인배달 수취함에 배달했음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준다. ▲철도 승차권 우체국 창구 교부 및 배송 서비스 시행 철도승차권 예약시스템에서 티켓을 예약한 후 우체국 창구나 자택(직장)에서 수령할 수 있게 된다. ▲권리 소멸되는 우편환 등에 대한 지급방법 개선 소멸시효가 도래한 우편환 및 우편대체 지급증서에 대해 지급청구 만기일을 알리도록 하고, 국고귀속 후에라도 수취인이 천재지변, 의식불명 등으로 지급청구를 할 수 없거나 수취인의 사망으로 상속인이 증서의 존재를 알지 못한 경우에는 지급된다. ■ 과학기술 ▲핵융합 에너지 개발 추진 핵융합 에너지에 관한 원천기술을 국제사회에서 선점할 수 있도록 국가 핵융합위원회가 구성된다.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 개인명의 특허출원 및 등록 금지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로 특허를 출원하는 경우 국가지원으로 연구성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 명의의 특허출원이나 등록이 금지된다. ▲원자력연구소, 원자력연구원으로 개명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소속이 정부 산하기관에서 공공기술연구회로 바뀌고, 명칭도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바뀐다. ▲대기업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확대 대기업의 연구·인력개발비 가운데 외부 위탁 연구. 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비율이 40%에서 50%로 확대된다. 대덕특구 내 첨단기술 기업이나 연구소 기업에 대해 소득발생 후 3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전액 면제하고 이후 2년간은 50% 감면한다.
  • [사설] ‘새해 시급한 과제는 경제성장’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새해에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경제성장’을 꼽았다. 지난 한해 국민의 삶이 그만큼 고단했다는 뜻이다. 환율 강세에 힘입어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진입했다지만 숫자상 의미 이상의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민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빈부격차 등 양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잠재성장률은 날로 떨어지고 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우리경제는 잠재성장력(연 5% 내외)을 밑도는 4% 성장에 그쳤다. 그러다 보니 일자리 창출도 연간 목표치인 30만 자리에 크게 미치지 못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자칫하면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지도 모를 상황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파이’를 키우는 수밖에 없다. 참여정부가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수요 억제 위주의 정책을 공급 확대쪽으로 선회해야 한다는 얘기다. 우리 경제가 투자 확대-고용 증가-소비 확대로 선순환할 수 있게 기업 투자의 장애물을 보다 과감히 걷어내는 한편 기업가 정신을 북돋워주어야 한다. 그래서 126만명에 이르는 취업포기자,52만명의 취업준비생들이 경제활동인구에 편입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이것이 바로 국민이 간절히 바라는 새해 소망이다. 올해 대선의 해를 맞아 유력 대선주자들이 이벤트성 대형 프로젝트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거대 담론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는 ‘손에 잡히는’ 일자리, 집값 안정, 빈부격차 완화가 더 시급하다. 오늘 열심히 일하면 내일은 보다 나아지리라는 희망이 더 절박하다. 국민이 올 대선에 기대를 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대선 주자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체감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 특히 대선 논리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 모든 지역·주택 담보대출 규제

    국민은행이 3일부터 투기지역의 6억원 초과 아파트에 적용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40% 규제를 전국 모든 지역, 모든 주택에 적용하기로 하는 등 주택담보대출을 강력 억제한다. 국민은행의 이번 조치는 지역 및 시가 제한을 없앴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1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 DTI 40% 규제를 오는 3일부터 전 지역, 전 주택에 적용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모든 영업점에 발송했다. 이렇게 되면 예를 들어 DTI 규제를 받지 않던 지역의 시가 5억원짜리 아파트를 살 때 기존에는 연봉과 관계없이 담보가치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 60%인 3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연소득에 따라 3000만∼1억원까지 대출금액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국민은행은 또 다른 은행 대출 상환 목적의 대환대출도 제한하기로 했다. 단, 대출금액이 5000만원 이하이거나 DTI 40% 이내인 경우 정상적으로 대출 승인을 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국민주택기금, 본부 승인을 얻은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1월 중 DTI 40% 규제를 전 지역, 전 주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대출 억제 조치를 추진하는 등 주택담보대출 억제 움직임이 다른 은행들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득이 적거나 소득을 입증하기 어려운 경우, 또 대출기간이 짧은 고객은 대출한도가 크게 줄어들게 됐다. 우리은행도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하는 등 주택대출 제한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는 0.7∼2.0%에서 0.9∼2.2%로 높아진다. 신한은행은 주택대출 승인권을 본점이 갖는 등 강력한 주택대출 억제책을 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대출 승인권을 본점으로 가져오고 우대금리 폐지, 가산금리 인상 등 대출 억제책을 펴고 있지만 대출잔액이 크게 줄지 않자 일부 은행들이 DTI 규제 확대라는 극단적인 대책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통령선거의 해 부동산 시장] 전문가 진단과 예측

    [대통령선거의 해 부동산 시장] 전문가 진단과 예측

    “올해에도 집값이 계속 오를까?” 서울신문이 부동산 전문가들을 상대로 올해 집값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오를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드는데다 경기부양책, 혁신·기업도시 사업본격화, 풍부한 부동(浮動)자금,20조원이나 되는 토지보상비,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개발 및 규제완화 공약, 부동산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상실 등이 겹쳐 계속 오를 것이란 지적을 내놓고 있다. 반면 금리인상 가능성, 부동산 거품논란, 분양가 상한제 및 담보대출 규제 등에 따라 안정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봄 전세수요가 집값 추이 변수될 것 지난해 9월들어 전세난이 집값 급등의 불씨가 됐던 것처럼 봄 이사철 전세 문제가 2007년 집값 추이의 변수가 될 것이란 견해가 많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수도권에서만 수조원이나 되는 토지보상금이 풀린데다 오는 3월에는 신도시 발표까지 예정되어 있어 집값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박사는 “수도권의 경우 강남 3개구(강남·서초·송파구) 등 서울지역 입주물량이 줄어드는데다 양도소득세가 대폭 늘어나는 2주택 보유자들이 전세 대신 월세를 선호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전세를 놓을 수 있는 물량 자체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봄 이사철을 고비로 전셋값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봄 이사철 시장 규모가 가을보다 크기 때문에 지난해 가을처럼 올 봄 전세시장이 먼저 움직일 수 있다.”면서 “전세 시장이 불안해지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진유 주택도시연구원 박사는 “지난해 말에 풀린 토지보상금은 다시 새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 시장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이 전세가격에 전가될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전세 수요자들이 집을 사는 쪽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대선 변수 메가톤 급일까? 하반기에도 대선정국이 형성되면서 부동산가격이 다시 불안해질 여지가 많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지난해 ‘11·15대책’에서 수요억제와 공급물량에 대한 예고로 장래 수급불안에 대한 심리적 안정을 줬기 때문에 지난해 말 부동산시장이 안정됐다.”면서 “그러나 종부세와 양도세를 동시에 중과(重課)한 정책간 부조화로 사람들이 정책의도와는 반대로 시장에 매물을 내놓지 않고 보유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어 가격 하락 여지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는 후보들이 부동산 규제 완화를 들고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은 점도 부동산 시장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요인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2002년의 16대 대선 당시 행정수도 이전 공약에 따라 충청권 부동산 값이 올랐다.”면서 “개발 공약의 수혜지는 가격이 언제든지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 대표는 “지난해 말 이해찬 대통령 정무특보가 양도세 감면을 검토한다는 취지로 말을 한 뒤 1가구 2주택자들 사이에서는 ‘일단 버텨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됐었다.”면서 “대선에 따른 규제 완화 심리가 시장에 팽배해 있어 대선 관련 공약이 부동산 시장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많이 오를까?…국지적 상승 우세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오른다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2006년과 같은 급등세는 아닐 것으로 예견했다. 또 전반적인 상승보다는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오를 것이란 견해가 많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중기적으로는 올해 하반기 대선정국이 형성되면서 부동산가격이 다시 불안해질 여지가 많다.”면서 “올해 매매 및 전세가 상승률은 5% 내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선 전무는 “대선을 앞두고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를 것”이라며 “특히 서울 강남과 목동 등 쏠림 현상이 뚜렷한 지역에서는 세금 전가 현상이 가중되면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서울 강북과 강서권 등 신규 택지 인근에서는 처분해야 할 때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아 박사도 지방의 경우 미분양이 늘고 입주율이 저조한 가운데 신규 분양대기 물량이 여전히 많아 가격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 신뢰가 최우선…내년 이후 안정 예상 전문가들은 그러나 올해 부동산시장은 금리상승 여부와 정부 정책의지 및 그 실현 가능성, 토지보상 방법, 분양가 거품빼기 등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가에 따라 등락폭을 달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정부가 발표한 대로 신규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는 않고 오히려 분양제도를 둘러싼 공방만 계속된다면 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우려가 있다는 데 대체로 의견은 같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총리실급 정도에서 신도시 건설 추진단을 구성해 공급과 관련된 부처간 이견을 조정하고 속도를 당겨 국민들에게 ‘공급이 빨리 이뤄질 수 있겠구나.’하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면서 “집값과 가계 소득의 격차가 커지고 있어 신도시 분양이 시작되는 시점부터는 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수 주택산업연구원 박사는 “올해야말로 8·31대책(세금폭탄)의 위력이 발휘되는 해로 보인다.”면서 “정부 규제가 시장에 영향을 주어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윤증현 금감위원장 “가계 부실 위험 최소화 되도록 노력”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감독원 원장은 31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부실의 위험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금융감독당국은 선제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대내외 불안 요인이 국내 금융시장에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회사들은 2007년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이 심해지면서 건전성이나 수익성은 다소 악화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 내집마련 전략 사례별 전문가 처방

    내집마련 전략 사례별 전문가 처방

    200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집값이 급등하자 실수요자들의 마음이 조급해지고 있다. 무주택자들의 내집 마련과 소형 주택 보유자들의 갈아타기 전략을 전문가들로부터 들어봤다. ●#1 문의 섣부른 청약예금→저축 금물 올해 29세인 4년차 직장인입니다. 무주택자이며, 약 5000만원 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월소득은 세후 280만원이고, 청약예금 300만원 1순위 통장이 있습니다. 결혼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앞으로 공공택지내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가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이를 위해 현재 갖고있는 청약예금 통장을 청약저축 통장으로 바꾸는 게 어떨지 통장 활용법이 궁금합니다. ●HB에셋 김정용 부동산자문팀장 청약저축통장 가입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저축은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이면서 납입횟수가 60회 이상이고 납입총액이 많은 사람이 우선 당첨됩니다. 최소 5년 이상 낸 실적이 있어 납입금이 600만원은 넘어야 청약저축으로 유망물량 당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청약수요가 몰리는 유망 공공 물량이라면 납입금액이 1000만원 정도는 돼야 합니다. 현재 보유중인 청약예금 300만원도 유망물량 당첨 보장이 없고 투기과열지구 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 물량은 무주택 우선공급대상자와 경쟁하기 때문에 당첨 확률도 낮습니다. 상담자의 경우 재개발, 뉴타운, 재정비촉진지구 지역 주택을 사는 편이 유리해 보입니다. 실제로 입주한다면 재정비촉진지구 내 재개발주택을 고려할 만합니다. 초기 자금이 적고 아파트 분양자격이 생기는데다 추가부담금을 3∼4년 뒤에 납입해 목돈도 들지 않습니다. 구역마다 사업성이 달라 내용을 잘 파악해야 하며, 분양자격 유무를 살피고 분리다세대(지분쪼개기)라면 매입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문의 - 상반기 강북 분양 노려볼만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회사에 다니는 32세 직장인입니다. 올 2월 결혼할 예정입니다. 배우자될 사람도 같은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보유 자산은 1억 5000만원 정도입니다. 부부 합산소득은 연봉 8000만원. 부채는 없습니다. 청약부금 통장이 있으나 분양시장에서 번번이 낙방했습니다. 그래서 실거주 및 투자 목적으로 아파트를 한 채 사려고 합니다. 주택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은 월 250만원 정도. 대출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2억원입니다. ●박상언 유엔알 대표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하더라도 청약 1순위 조건은 그대로 유지되니 주택을 한 채 구입한 뒤 분양도 계속 노리는 게 유리합니다. 우선 1억 5000만원으로 강동구 암사동 H아파트(총 2938가구) 24평형(3억∼3억 6000만원)을 추천합니다. 부족한 자금은 은행대출을 이용하세요. 수요층이 두터워 상승여력이 있습니다. 뉴타운과 같은 호재가 있는 단독이나 연립이 아니라면 아파트가 유리합니다. 이르면 2008년부터 청약제도가 바뀔 예정이어서 지금 가진 청약통장을 600만원 이상으로 증액하는 게 좋습니다. 청약 가점제가 시행되면 상담자의 경우 여러 여건상(청약금액·기간, 나이, 자녀 유무) 서울기준 300만원짜리 청약부금으로 양질의 주택을 분양받기 힘들어 보입니다. 분양을 받을 경우 올해 상반기중 분양될 ‘고척동 푸르지오‘, 서대문 ‘가재울뉴타운 아이파크’, 성북구 ‘종암삼성 래미안’ 등을 노려보세요. ●#3 문의-개발호재 수도권 30평형대로 30대 중반 직장인으로 22평형(전용면적 16평형) 규모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H아파트 한 채를 갖고 있습니다. 전업주부인 집사람과 17개월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무리를 해서라도 앞으로 값이 오를 만한 30평대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이 교육 문제까지 고려해 노원구 중계동이나 강동구 명일동 쪽을 생각중인데요. 현재 보유한 자산은 집 이외 현금 3000만원 정도. 보유 아파트 시세는 2억 7000만원 정도입니다. ●HB에셋 김정용 부동산자문팀장 대출이 쉽지 않은 현재 자금 상황을 고려할 때 중계동이나 명일동 쪽으로 옮기더라도 원하는 30평형대의 좋은 아파트를 사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교육환경이 좋은 곳으로 옮기는 것도 좋지만 아이가 학교에 가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고 저축도 안 될 정도의 수입 형편을 고려한다면 개발호재가 있는 수도권 지역내 30평형대로 갈아탈 것을 권합니다. 지금 사는 곳보다 가격 상승폭이 훨씬 클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5년 뒤 다시 교육환경이 좋은 곳으로 옮겨가기도 쉬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지역에 실제로 살기 어렵다면 수도권 유망지역 30평형대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사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5대 신도시가 아닌 수도권 지역에서는 1가구 1주택자가 3년 보유 요건만 갖추면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습니다. 경기도 광주, 용인, 남양주, 하남 등의 지역을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문의-준공 15년안팎 단지 좋을듯 올해 38세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30평형 규모의 빌라에 살고 있습니다. 빌라 시세는 4억원선. 그동안 거래가 뜸하더니 최근 들어 빌라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빌라를 팔아 값이 오를 만한 6억원선의 강남권 20∼30평대 아파트로 옮겨타고 싶습니다. 현재 월수입은 집사람 급여를 포함해 400만원 정도입니다. 모자라는 금액 2억원은 은행에서 빌릴 계획입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 서초동 일대는 교육, 교통 여건이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빌라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 재료가 없다면 보유할 메리트(이점)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아파트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져 빌라와 아파트간 가격 차이는 계속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빌라의 경우 매수자가 나타난다면 적극적으로 처분하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빌라를 아파트로 갈아타기할 때에는 반드시 빌라를 먼저 판 뒤에 아파트 매수 계약을 해야 합니다. 급한 마음에 아파트를 덜컥 계약했다가 빌라가 팔리지 않으면 낭패입니다. 송파구 오금동이나 서초구 방배, 서초동 일대 20평형대 후반 아파트는 6억원대면 살 수 있습니다. 그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는 30평형은 나홀로 아파트 정도입니다. 리모델링 가능성이 있는 준공 15년 안팎의 단지가 좋아보입니다. 올해부터 리모델링 연한이 준공 후 20년에서 15년으로 단축돼 이들 아파트가 부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5 문의- 강남 빌라보다 용인 분양 추천 두 자녀(고2·중3)를 두고 있는 40대 가장입니다. 아이들 교육 때문에 줄곧 강남에서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현재 연봉은 5300만원으로 앞으로 10년 정도 직장생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주택담보대출때에도 월 200만원 이상 정도는 원금상환이 가능합니다. 현재 전세금과 여기저기 돈을 끌어모으면 4억원 정도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집값 조정기를 틈타 올해 2월 이전에 집을 사는 게 나은지, 올해 상반기 용인 지역 아파트를 분양 받는 게 나은지, 아니면 서초구 방배동 빌라를 사는 게 나은지 조언바랍니다. 저와 아내는 각각 1순위 청약이 가능한 청약예금 600만원과 300만원(아내) 통장이 있습니다. ●유엔알 박상언 대표 올해 상반기 용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잡는 게 좋아 보입니다. 용인 흥덕지구를 노리시기 바랍니다. 분양가가 평당 1000만원대로 예상돼 프리미엄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부인 통장까지 동시에 사용해 당첨확률을 높이세요. 기타 용인 성복동과 동천동의 아파트는 분양가도 비싸고 경쟁률도 치열할 것으로 보여 우선공급대상인 용인시 거주자 이외엔 분양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방배동 빌라의 경우 땅값 급등과 조합원 갈등,‘지분 쪼개기’ 등으로 일대 단독주택 재건축 예정 지역은 사업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아파트 재건축 관련 규정이 적용되면서 사업성도 떨어져 현재 상태로는 투자 수익률이 떨어집니다. 정리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새해 부처별 주요 현안

    새해 부처별 주요 현안

    국방부는 새해 상반기 중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점을 최종 확정한다. 지난해 말 국방개혁법이 통과됨에 따라 ‘국방개혁 2020’에 본격 시동을 건다. 외교통상부는 북한 핵문제 해결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는 ‘5년내 수출 5000억달러, 무역 1조달러 달성’ 목표를 세우고 첫걸음을 뗀다. 새해를 맞아 정부 각 부처들이 헤쳐나가야 할 주요 현안들을 살펴본다. # 재정경제부 정책 불신 해소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정이 합의한 분양가 상한제의 확대 적용과 원가공개 문제에 대해서는 일관성 있는 정책방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단기적으로는 대선 국면을 맞아 경기활성화에 관심이 쏠린다. 재정을 조기 집행할 것인지 아니면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늘릴 것인지, 경기 부양의 폭을 정해야 한다. 환율 안정을 위해 정부가 운신의 폭을 넓혀야 하는 것도 과제다. 현실적으로 시장 개입에 한계가 있다면 중소기업 종합대책 등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미시적으로는 가계부채 증가와 과잉 유동성 해소 문제,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서민경제의 주름살 완화, 한·미 FTA 협정을 앞둔 서비스업의 경쟁력 향상 및 구조조정 강화 등도 현안이 아닐 수 없다. #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된다. 교원능력개발평가제(교원평가제)가 법제화되고, 경력 중심의 교원승진·인사 제도를 능력 중심으로 바꾼다. 교장공모제를 도입하고 교원양성·선발·연수체제도 개선한다.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꾸준히 진행하고, 방과후학교에 대한 지원을 늘려나간다. 대학특성화 및 구조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대학 통·폐합 등은 물론 특성화를 촉진하는 소프트웨어적 구조개혁을 병행한다. 국립대 법인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한다.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실현을 위한 교육 대책으로 누리사업을 확대한다. 산업현장에 맞춤형 인재를 기르기 위한 전문대 특성화와 산학협력도 활성화한다. 학생부 반영 비중을 늘리는 새로운 대입제도를 처음 실시하고,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개방형 자율학교가 첫 선을 보인다. 교육감 주민직선제도 처음 도입한다. # 과학기술부 ‘한국 첫 우주인’ 선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이 가장 큰 현안이다. 현재 최종 후보 2명이 뽑힌 상태이며, 이들은 3월쯤 러시아 가가린훈련센터에서 기초훈련, 우주 적응 및 우주 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은 뒤 최종 1명이 2008년 4월쯤 러시아 우주왕복선 소유즈호에 탑승하게 된다. 특히 생명공학 분야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새해부터 10년 동안 14조 2881억원을 투자,60조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해 2016년쯤에는 생명공학분야 세계 7위의 기술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가생명공학 육성체계 혁신, 연구개발 선진화 기반 확충, 바이오 산업의 발전 가속화 및 글로벌화, 법·제도 정비 및 국민 수용성 제고 등의 4대 전략,14대 실천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 통일부 납북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이 처음으로 지급된다. 국회 상임위 통과를 앞둔 ‘전후 납북자 피해자 지원법안’은 미귀환 납북자 가족과 3년 이상 납북됐다 귀환한 납북자 가족에게 납북기간, 생계 등을 고려해 위로금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반기엔 개성공단 본단지 분양이 시작된다.3월부터 10만㎾급 송전이 이뤄지고 6월 1단계 기반시설,7월엔 기술훈련센터가 준공된다. 분양이 본격화되면 200∼300개 국내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외교통상부 북한 핵문제 해결,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한·미 동맹 강화 및 외교 다변화, 내부 인사·조직 혁신 및 외교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현안으로 꼽는다. 북한 핵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안보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은 외교부가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과제다. 대외 관계의 기본축인 한·미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것과, 일·중·러 등 주변국들과 동북아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실질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것도 당면한 현안이다. 한·미 FTA 등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FTA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시한보다 내용이라는 자세를 갖고 협상에 임할 예정이다. # 법무부 법무행정의 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특히 권위적이고 변화에 둔감하다는 이미지를 벗어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법무부와 16개 전 소속기관에 성과관리시스템(BSC)을 구축한다. 조직의 임무, 비전, 목표 등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1800여명의 직원이 16만명에 이르는 보호관찰대상자 및 소년원생을 단일망에서 업무처리를 할 수 있는 보호통합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 여권자동판독기 도입 등으로 출입국심사를 현재보다 훨씬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 국방부 상반기 중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시점이 최종 확정된다. 한·미 양측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38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2009년 10월에서 2012년 3월 사이에 전작권을 전환키로 합의했는데, 그보다 구체적인 환수시점을 정하는 것이다. 현재 2300여명 규모인 이라크 자이툰부대 병력이 4월까지 1200명선으로 감축된다. 상반기 중에 국방부는 ‘임무종료 계획’을 수립, 자이툰부대를 연말에 최종 철군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레바논에 국군이 새로 파병된다. 용산, 동두천 등의 미군기지가 옮겨갈 평택기지 터에 대한 시공이 3∼4월중 시작된다. 지난해 말 국방개혁법 통과에 따라 올해부터 ‘국방개혁 2020’이 본격 시동을 건다. # 행정자치부 공무원 연금 개혁문제가 핫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연금 개혁은 현재 행자부가 마련한 위원회에서 최종 시안을 마련 중이며, 부처 협의를 거쳐 상반기 중에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법안이 마련되고, 국회 처리과정에 공무원 노조와 기존 연금 수급자들의 거센 반발이 우려되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이 얼마나 확고한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공무원노조 단체와 첫 교섭이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해 공무원 노조가 합법화됐지만, 노조 단체간 교섭위원 선임이 늦어지면서 정부와 노조간 교섭이 이뤄지지 않았었다. 새해엔 역사적인 대면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정부에서도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 문화관광부 문화관광부의 새해 최대 목표는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이다. 강원권 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 발전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계기다. 1월 유치 신청서 제출을 시작으로 담당 부처와 협의해 국제적인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친다. 둘째는 사행성 게임에 대한 후속 대책이다. 올해 게임산업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세부적인 후속조치를 만들어 실행할 계획이다. 게임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은 물론 경마, 경륜, 경정, 스포츠 토토 등 사행성 게임에 대한 통합적인 감독과 감시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기구와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셋째는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이다. 영화산업진흥기금을 과연 어디다 쓸 것인가에 대한 세부적인 자금 계획 수립과 함께 사용처 등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 농림부 개방화 물결에 따른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현안으로 꼽힌다. 쌀과 쇠고기라는 양대 민감한 품목을 둘러싸고 미국 등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양상이라 새해에도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는 시점에서 최근 불거져 나온 ‘쇠고기 뼛조각’ 문제를 어떻게 조율하는가도 관건이다. 미국은 수입위생조건을 뼛조각을 포함하는 조건으로 다시 작성하자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이 국제수역사무국(OIE)에 신청한 광우병 위험등급 최종 결과가 나오는 5월전까지는 재협상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 쌀 수입 문제도 관심거리다.3월을 전후해 중국쌀과 칼로스쌀 등 밥쌀용 쌀 의무수입물량(MMA)의 반입이 이뤄질 전망이다.2006년에는 초반 예상과 달리 중국쌀과 미국산 칼로스 쌀이 큰 호응을 얻었다. # 산업자원부 2006년 수출 3000억달러 달성의 다음 단계로 ‘5년내 수출 5000억달러, 무역 1조달러 달성’ 목표를 세웠다. 세부 실천작업의 첫걸음을 떼게 된다. 악화된 국내외 여건에 대한 대응 강화도 시급한 현안이다. 원화 강세, 인접국과의 경쟁 격화, 고유가, 대·중소기업간의 양극화 등 부문별로 대응책 마련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제도화의 완성’에 무게를 뒀다. 우선 고용 친화적인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신산업정책을 추진한다. 부품소재의 글로벌 공급 기지화를 위한 여건 조성도 핵심과제다.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 육성 및 바이오·나노·로봇과 같은 미래산업의 성장 동력화도 촉진할 계획이다. # 정보통신부 가장 큰 현안은 방송통신위원회(정통부+방송위원회) 설립과 관련, 정통부의 주장을 얼마만큼 반영하는가이다. 현재 국무조정실은 내년 4∼5월에 통합기구 발족을 위한 관련 법안을 입법예고한 상태다. 입법예고안은 정통부로선 만족할 만한 수준이지만 방송위가 반발하고, 한나라당에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입법예고안에서 논의가 잠정 보류된 우정사업본부의 독립청(가칭 우정청) 설립 또는 공사화 건도 새해 주요 논란거리로 부각될 것으로 예측된다. 방송통신융합 서비스인 인터넷TV(IPTV)의 상용화 일정을 잡는 일도 중요하다.IPTV는 KT 등에서 기술적으로는 준비돼 있지만 통신과 방송 양 진영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상용화가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 # 보건복지부 복지정책의 큰 틀인 ‘사회투자국가’ 기반 조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사회투자국가란 인적자본과 사회자본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경제활동 참여기회를 넓히고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해 성장과 사회통합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개념이다. 세부적으로 아동발달 지원계좌, 사회서비스 일자리, 노인특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개혁에 따른 관련법 시행령 개정, 의료법 전면개정 등 굵직한 입법 현안들도 대기 중이다. 장기수발보험의 2008년 7월 시행에 맞춰 시범사업에 나서고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준비도 내년에 이뤄져야 한다. 건강보험과 의료급여의 모럴 해저드를 막아 재정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보장성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 환경부 경인운하 건설사업과 군장 국가산업단지(장항단지)조성사업 등을 둘러싼 산업계, 환경단체, 지역주민들의 첨예한 이해대립과 사회적 갈등을 풀어가야 한다. 세계적인 기상이변 사태에 대비, 기후변화에 대응한 온실가스(CO2)저감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의무 동참 유도가 예상된다. 온실가스 저감의무 참여에 대비, 산업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 모의거래제 실시, 개도국 매립지의 청정개발체제(CDM)지원 등 온실가스 저감 로드맵 작성과 이행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새해부터 ‘교통환경에너지세’를 도입, 종전 교통세입의 15%를 환경분야에 활용해 에너지세제의 환경친화성을 높일 계획이다. # 노동부 어느 해보다 많은 법·제도 정비 과제들이 대기하고 있다. 우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등 노사관계 로드맵 관련 입법의 후속법령 정비가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공익사업장 파업때 필수 유지업무의 범위, 정확한 대체근로 허용의 범위 등이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비정규직 관련법들이 금년 7월부터 발효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시행령·시행규칙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특히 파견업무의 확대, 차별의 기준 등이 현안이 될 전망이다. 학습지교사·화물노동자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보호방안,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된 산재보험 개혁방안의 법제화 역시 중요한 과제다. 취업알선, 직업훈련, 실업급여의 원스톱 제공 등을 골자로 한 고용서비스 선진화 방안도 중점 추진대상이다.1500억원을 투입, 결식아동·부랑인 지원 등을 하는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도 핵심 현안 중 하나다. # 여성가족부 올해도 보육, 여성, 가족 등 세 가지 큰 방향에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보육 분야는 9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보육시설을 점차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민간시설은 부모가 만족할 수준으로 질을 높이면서 보육 비용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여성 분야에서는 사회적 지위를 올리고 일자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제성장이나 교육 수준에 비해 여성의 권한 척도가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인 점을 감안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자는 취지다. 특히 일하고 싶어하는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취업교육과 시스템을 만들 방침이다. 가족 분야 정책은 기존의 가족 기능이 약화되는데 대해 사회적 책임과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노인부양이나 간병, 보육 등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늘어만 가는 가족 구성원들의 부담을 사회가 맡도록 시스템화하는 게 골자다. 가족 친화적 공동체를 시범운영하는 등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 건설교통부 올해 집값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전·월세 문제 대처방안을 비롯, 분양원가 공개 방안, 분당 규모 신도시 공급, 청약제도 개편안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말 취임 때 전·월세 문제 대처방안과 관련해 수요와 공급, 월세전환 물량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사전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이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올봄 발생할 수 있는 전세난에 대한 선제 대처를 천명한 만큼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관심거리다. 1월 중에는 분양가제도 개선위원회에서 검토 중인 분양원가 공개 여부 및 범위가 발표된다.2∼3월 중에는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 예정지가 확정된다. 예정지 발표는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과제다.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목은 청약제도 개편안이다. 지난해 12월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상반기로 연기됐다. 차관급 본부장으로 하는 주거복지본부도 1월 말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건교부가 주택정책 주도권을 상실하면서 무기 연기되는 분위기다. # 중앙인사위원회 공무원 정년 조정 문제가 가장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인사위는 계급에 따라 차별을 둔 현행 공무원 정년제의 개선(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단일화의 방향은 확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정년 조정은 우리 사회의 고령화와 청년실업 문제, 민간기업의 고용에 미치는 영향, 공직의 적정인력 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무원 노조와의 협상에서 정부안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바쁘다. 비정규직 문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개선과 고용 안정을 골자로 한 비정규직 법안이 7월 시행됨에 따라 인사정책 분야에서도 공직내 비정규직 처리가 화급한 사안이 될 수 있다. 수십년간 지속돼 온 공무원 시험제도의 개편도 피해갈 수 없는 과제다. 단순한 지식의 평가보다는 응시자의 실제 역량과 자질을 측정할 수 있는 형태로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현재 여수를 비롯해 모로코(탕헤르), 폴란드(브로츠와프)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년 12월 제14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유치국이 결정된다. 올해 부산항에 이어 인천항과 평택항에도 ‘항만 노무공급 상용화’ 도입을 추진한다. 항만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물류비 절감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사항도 확대 시행한다. 원산지 표시에서 현재 ‘원양산’으로 표기되던 것이 7월부터 ‘원양산’ 표시와 함께 해역명(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 또는 그 수역을 관할하는 국가명을 함께 표시해야 한다. 수산물 품질인증제 대상 품목이 늘어난다. 기존 112개에서 135개로 확대되고, 중금속과 항생물질 등을 품질 인증 기준에 포함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양식 수산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산물 양식재해보험제도’도 마련한다. # 공정거래위원회 일단 2월 임시국회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게 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출자총액제한제도(출총제)를 자산 10조원 이상,2조원 이상의 중핵기업으로 한정하고 순자산의 40%까지 투자할 수 있게 했지만 정치권은 중핵기업의 범위를 자산 5조원 이상으로 좁히라고 주문, 논란이 예상된다. 공정위에 준 조사권을 주는 계좌추적권과 경쟁당국과 조사를 받는 사업자가 합의를 통해 사건을 종료하는 동의명령제의 신설 등도 관심이다. 3월28일부터 기존의 소비자보호법이 소비자기본법으로 바뀌는 데 따른 정책과제도 산적해 있다. 소비자기본법이 발동하면 소비자는 시장에서 기업의 판도를 결정짓는 주도적 역할을 한다.
  • [서울신문-KSDC 공동 여론조사(상)] 차기 대통령 자질

    [서울신문-KSDC 공동 여론조사(상)] 차기 대통령 자질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로 ‘국가경영 능력’(33.3%)과 ‘강력한 리더십’(31.6%)을 꼽았다. 연령·학력·소득·직업별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정운영을 제대로 하라는 주문인 셈이다. ●차기 대통령 자질 ‘국가경영능력’과 ‘강력한 리더십’ 응답자들은 국가경영능력과 리더십의 필수 조건으로 특히 경제에 대한 전문성과 비전제시 능력을 제시했다. 20대(36.3%)와 저학력층(35.0%), 학생(40.5%)과 중도층(33.0%)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요구하는 비율이 높았다. 뒤이어 ‘국가통합 능력’(18.3%)과 ‘도덕성’(8.1%),‘개혁성’(5.7%)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청년실업 문제 등 경제침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와 학생층에서 국가경영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절실하다는 것을 뜻한다. 과거에는 젊은 세대들이 ‘진보’가 변화와 개혁을 수반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무비판적인 지지를 보냈지만 점점 이 같은 관행을 벗어나 실용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리더십’의 실체를 정리하면 ‘경제’와 ‘신뢰’의 리더십으로 모아진다. 단적인 예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이 떨어질 때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오른 점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국가경영능력이 경제를 살리라는 주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형준 부소장은 “지난 10월 이후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을 비교해보면 지지기반의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면서 “경제·안보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박 전 대표의 핵심 지지계층인 여성·저학력·저소득층의 이탈이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시장의 경제 리더십이 지지율의 기반이라는 것을 강조한 대목이다. 김 부소장은 “경제 리더십은 곧 성취도를 말하는 것이고 이는 신뢰의 리더십으로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경제 리더십 이미지를 가진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적 공략은 위험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리더십과 관련,‘대통령과 리더십’의 저자인 김호진 고대 교수는 “저항세력과 기득권 세력과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될 때 과거에는 권위주의적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지만 지금은 탈권위주의적으로 하다보니 갈등이 있다.”면서 “이 같은 딜레마 속에서 대통령의 리더십이 효율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생산적 개혁’에 치중해야 이번 조사에서 ‘도덕성’ 항목은 두드러지게 부각되지 않았다. 거의 전 영역에서 10%대 안팎에 머물렀다. 김 부소장은 “대통령의 자질 중 도덕성 문제가 과거보다 영향력이 높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02년 대선정국에 비해 보수진영이 진보진영과 대등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않다. 국민들은 여전히 개혁성을 중요하게 여겼다.KSDC 관계자는 “안정과 개혁을 고르라면 국민들은 개혁을 택한다.”고 소개했다. 우리 사회가 그동안 제대로 된 개혁을 못해서가 아니라 ‘생산성을 담보한 개혁’을 원한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정리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외환위기 그후 10년] 외환위기가 남긴 교훈·과제

    [외환위기 그후 10년] 외환위기가 남긴 교훈·과제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6·25 전쟁 이후 최대의 국난으로 일컬어지지만 역설적으로 우리 경제에는 ‘기회’로 작용하기도 했다. 기업과 금융 부문의 구조조정으로 ‘대마불사’의 신화는 깨졌고 노동집약적 산업구조에 국내·외 자본과 기술이 접목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모든 게 ‘미완(未完)’으로 끝나 지금은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성장 단계에서 당연히 나타날 수밖에 없는 양극화에만 몰두하는 것도 시장 경쟁을 저해시키는 요인이다. 노동의 유연성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정규직만 늘어 성장 동력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외환위기가 남긴 교훈과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본다. ●미흡한 구조조정, 성장동력 떨어뜨려 외환위기를 1년만에 극복한 나라는 세계에서 거의 없다. 보통 2년 6개월은 걸린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과의 합의에 따라 추진된 각 부분의 구조조정은 시장 시스템을 경쟁체제로 전환시키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건전성 규제를 통해 주먹구구식이던 금융기관의 대출관행을 없앴고 부채비율 감축과 결합재무제표 도입 등으로 기업의 지배구조와 경쟁력을 한 단계 높였다. 이 과정에서 부실 은행과 기업들이 정리됐고 샐러리맨의 신화를 창조했던 대우그룹은 해체됐다. 공기업 민영화도 가속화했고 외환자유화도 추진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투자적격으로 올라섰고 바닥이 드러났던 외환보유고도 1999년 6월 말 600억달러를 넘었다. 하지만 구조조정의 추진력은 급속히 떨어졌다. 금융시장이 안정되기 시작한 99년 하반기부터는 청와대가 남북관계 개선에 더 관심을 보였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최흥식 원장은 “구조조정을 하다가 말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우리 경제가 그 후유증을 앓고 있다.”면서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퇴출될 기업까지도 지원해 성장력 저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도 “지금이라도 기업과 서비스 분야의 구조조정은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 ●양극화 부각 복지에 주안점 둬선 곤란 외환위기로 중산층이 무너진 것은 사실이다. 통계청의 조사에도 우리나라 가구주의 45.2%는 하류계층이라고 대답했다. 이는 3년전보다 2.8% 늘어난 것이다. 외환위기 이전 가구당 가처분 소득 증가율은 10.5%였으나 환란 이후에는 4%로 급락했다. 상위 20% 계층은 가처분 소득 증가율이 10.2%에서 4.5%로 떨어진 반면 하위 20% 계층은 10%에서 2.3%로 급락, 큰 차이를 보였다. 최흥식 원장은 “구조조정의 결과 소득격차는 더 벌어졌고 외환위기가 기폭제가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양극화 문제는 경제 발전단계에서 늘 제기되는 과제”라고 말했다. 따라서 양극화 문제를 부각시켜 복지에만 정책의 주안점을 둬서는 곤란하다고 했다. 우리의 성장 규모에 비춰 복지가 크게 낙후됐기 때문에 복지정책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지만 성장이 우선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전문가들은 시장의 경쟁시스템을 강화하는 데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배상근 박사는 “경제 주체들간 신뢰와 결합력이 약해지면서 정부정책을 신뢰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창구지도나 주택담보대출 축소 등 과거와 같은 정책은 통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정책 추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과감한 인센티브를 주는 시장 친화적 정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우리 경제는 아직 성장에 배고픈 단계” LG경제연구원은 외환위기 이후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설비투자 부진을 꼽았다. 유형자산 증가율의 경우 외환위기 이전에는 15.4%였는데 최근에는 1.8%로 뚝 떨어졌다는 것. 배상근 박사는 “우리 경제를 자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비교해서는 안 된다.”면서 “사실 우리 경제는 아직도 성장에 배고픈 단계”라고 말했다.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펴낸 ‘한국의 외환위기’라는 저서에서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성장잠재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면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유아보육과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노인에 대한 사회적 부양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가계신용 위험상태

    가계신용 위험상태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결혼 후 내집마련까지 8년 이상이 걸리는 등 주택장만의 꿈이 점차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소득 150만원 이하 가구에서는 수입의 절반 이상을 빚갚는 데 쓰고 있다. 국민은행 연구소는 전국 19개 도시지역에 사는 만 20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2006년도 주택금융수요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결혼 후 내집 마련에 걸린 기간은 평균 8.2년으로 지난해의 7.7년보다 0.5년 늘어났다. 임금 인상에 비해 주택가격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서민들의 내집 마련 꿈은 더욱 멀어지고 있다. 2006년 주택 구입 가구 기준으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38.5%였다. 월평균 대출금 상환액은 53만원, 월소득 대비 상환액(PTI) 비율은 평균 18.0%로 지난해의 17.6%에 비해 상승했다. 특히 월소득 150만원 미만 계층의 PTI는 55.9%로 월등히 높았다. 주택대출을 갚는 데 월 급여의 절반 이상을 붓고 있다는 얘기다. 내년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상승’이 45.5%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하락’은 9.8%에 불과했다. 정부가 추진해야 할 중점 과제는 주택투기억제(45.3%), 세제개선(21.4%), 주택공급확대(16.0%), 주택금융지원 강화(10.4%)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 때 고려사항으로 교육여건(27.2%), 주택지 환경(26.2%), 집값 상승 가능성(19.0%) 등이 꼽혔다. 이 연구소는 또 최근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 부채가 급증, 가계 신용이 위험한 상태인 만큼, 가계 부실 방지를 위한 금융당국의 정책이 내년에 지속돼야 한다는 ‘2007년 은행경영 10대 이슈’ 보고서도 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외 가계부채를 모두 보유한 가구 ▲단기 대출을 과도하게 보유한 가구 ▲저유동성 자산 보유 가구 등은 위험관리의 필요성이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연구소는 “가계부채로 인한 금융부실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대출심사 강화와 리스크 관리, 정부의 가계부실 방지를 위한 정책의 지속적 시행 등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한편 우리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인상하면서 6대 시중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새해부터 ‘마의 7%’ 선을 넘어선다. 다음달 초에는 거의 모든 시중은행의 금리가 7%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년 전 1억원을 빌린 대출자는 1년전보다 최대 110여만원을 이자로 추가 부담해야 하는 등 이자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내년 1월2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2% 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새해부터는 금리가 5.75∼7.05%로 오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7% 진입은 2002년 이후 은행권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방통위원 임명권 꼭 독점해야 하나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안이 당초 입법예고한 내용에서 개선되지 않은 채 엊그제 차관회의를 통과했다. 방통위원 임명권을 대통령이 독식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정부는 국회 추천제 도입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태도를 바꿔 5명의 위원 중 3명은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고 나머지 2명은 관련 단체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토록 하는 안을 밀어붙였다. 사실상 5명 모두를 대통령 입맛에 맞는 이를 뽑겠다는 발상이라고 본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국회 추천을 배제하려는 이유에 대해 “정파적 이해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방송통신위를 합의제 기관으로 유지하려는 취지는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대통령이 모든 방통위원 인선을 좌지우지한다면 중립성이 깨지기 쉽다. 대통령의 인사 독점이 오히려 방통위의 정파성을 심화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시민단체 추천도 코드에 맞는 인사를 뽑는 쪽으로 악용될 소지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정파성 배제를 담보하는 장치가 못 된다. 방통융합추진위 역시 국회 추천 몫을 반영하라고 건의했으나 국무조정실은 이를 묵살했다. 청와대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일부 방통융합위 민간위원들이 사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조창현 방송위 위원장은 정부 입법안에 반대한다고 공표했다. 또 법제처는 방통위의 법적 위상을 문제삼고 나섰다. 방통위의 중립성을 확고히 보장하도록 법안을 손질하지 못하겠다면 차라리 시행시기를 다음 정권으로 넘겨야 할 것이다.
  • [오늘의 눈] 방통융합 의지 있기는 한 것인가/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정부가 28일 기존의 입법예고안을 보완해 내놓은 방송통신위 설립법안은 ‘과연 정부가 방통융합 의지가 있는가.’란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지난 6일 입법예고 당시 공청회와 언론을 통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법안의 핵심인 방통위원 구성안이 방송의 독립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며 일제히 보완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대통령이 상임위원 5명을 모두 임명한다는 입법예고안에서 거의 후퇴하지 않았다. 상임위원 2명을 관련단체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함으로써 표면적으론 한발짝 물러서는 듯하지만, 그 실효성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에선 중립성이 보장되는 시민단체들로부터 복수의 추천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단체의 구체적 성격이나 범위 등은 시행령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 하지만 수많은 시민단체들이 후보를 추천할 것이고, 결국 대통령 의중에 의해 2명이 선택될 수밖에 없다. 추천기구를 만들어 소수의 후보만 추천하지 않는 한, 상임위원 2명에 대한 몫도 사실상 대통령에게 돌아감을 뜻한다. 정부 관계자는 “법안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되면 시행시기를 1년 늦출 수 있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까지 했다. 다음 정부로 넘길 수 있다는 의미다. 현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아님을 대변하려는 뜻이겠지만, 같은 법안이 현 정권에선 안 되고 다음 정권에선 된다는 모순을 안고 어떤 야당이 선뜻 받아들일 수 있을까. 브리핑에 나선 정부 관계자는 위원 구성안과 관련, 기자들의 빗발치는 질문과 독립성 훼손 지적에 마땅한 답변을 찾지 못하고 쩔쩔매기만 했다. 가뜩이나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상황이 복잡한 가운데, 이같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고 정부는 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더이상 ‘골칫덩어리’에 매달리지 않고 다음 정권으로 넘겨버리겠다는 것인가. 정부의 진의가 궁금할 따름이다. 임창용 공공정책부 차장 sdragon@seoul.co.kr
  • [사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더욱 확산돼야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으로 일컬어지는 양극화문제는 이제 우려의 수준을 넘어 시급히 해소하지 않으면 안될 국가적인 병리현상으로 진전됐다. 양자간에 연결고리가 단절됨에 따라 사회통합을 저해함은 물론, 성장잠재력까지 좀먹고 있다.‘고용없는 성장’도 아랫목의 온기가 윗목으로 전파되지 않은 탓에 나타난 현상이다. 따라서 양극화 해소를 위한 ‘상생’과 ‘협력’은 잘 나가는 쪽의 시혜나 곤궁한 측의 필요가 아니라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필요충분조건이다. 이런 의미에서 세밑을 앞두고 어제 참여정부 들어 네번째로 열린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 성과보고회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더구나 노무현 대통령은 그제 부산 지역인사들과의 오찬에서 정부 바깥에서 제일 센 특권구조로 재계를 지목하며 해체의 대상으로 지목했던 터다. 노 대통령으로선 양극화의 최대 수혜층인 대기업이 정서적으로 대척점에 있지만 상생을 위해 협력의 손길을 내밀 수밖에 없는 존재로 파악하는 듯하다. 노 대통령이 보고회에 앞서 4대그룹 회장과 전경련·대한상의 회장을 별도로 접견하고 그간의 노력을 격려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해야 할 것 같다. 그럼에도 우리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보고회 개최 이후 대기업의 협력업체에 대한 현금결제비중 확대, 기술 전수, 해외시장 공동 개척 등 동반자적 협력노력이 확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타의로 출발했지만 글로벌 경쟁시대에 상생과 협력만이 ‘윈-윈’의 유일한 해법임을 대기업 스스로가 인식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상생과 협력은 일부 대기업에 한정된 초보적인 단계라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이러한 공존의 노력이 중견기업으로까지 확산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세제상의 혜택 등 정책적인 뒷받침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 전문가가 본 2006 가요계

    올 한해 대중가요계는 어느해보다 씁쓸하고도 잔인했다. ‘고사 직전’이라는 극한 표현을 차용할 만큼 참담했다. 음반 판매는 현저하게 급감했고, 온라인 음악시장은 더욱 성장했다지만, 가요제작자나 뮤지션들에게 돌아간 몫은 달라진 게 없다. 그러니 양질의 음악을 재생산하고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일이 요원하게 된 것이 현실이다. 우선 올해 최고의 가요는 무엇이었나라는 질문에 어느 곡을 꼽아야 할지 고민할 필요도 없게 되었다. 상반기에 발표된 백지영의 ‘사랑 안해’를 제외하면 대중성과 작품성에 이견을 달지 않을 만한 곡들을 추천하기 어렵다. 발라드 일색의 가요계는 다양성을 실종했다. 창작논리보다 상품논리가 앞서 나간 가요계는 대중에게 음악적 진정성을 획득하지 못했다. 올해 걸출한 신인 뮤지션 탄생이 전무했다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 음악시장의 위축은 10여곡을 수록한 정규음반 발매보다 2∼3곡을 모아 디지털 싱글 음반으로 온라인을 통해 발표하는 새로운 출구를 열었다. 표절 시비도 창작열에 불타는 작품자들과 음악을 아끼는 대중에게 동시에 찬물을 끼얹으며 가요계의 불신을 더했다. 이효리의 곡 ‘겟차’가 음악팬들에게 의혹의 도마위에 올랐고,MC몽의 ‘너에게 쓰는 편지’는 법원의 표절 판결을 받았다. 이밖에도 가수 이승철의 마약 배달 위협 사건, 아이들 스타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음료수 테러 사건, 가수 청안의 강도상해 자작극, 대학가요제 심사결과 논란 등이 가요계를 얼룩지게 했다. 그런 가운데 올초 미국의 맨해튼에서 대형공연을 벌인 가수 비의 희소식도 모방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따끔한 충고를 피해가지 못했다. 현재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월드투어 공연중인 비의 비약적 발전과 독창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세계 진출이라는 화려한 구호도 빛을 잃게 마련이다. 다행히 그의 월드스타를 예감하는 미국측 전문가들의 평이 있어 무척이나 다행이다. 한해를 돌아보니, 칭찬보다 질타받을 일이 더욱 많은 가요계다. 필자 역시 지난 10여년간 가요계 종사자로 땀을 흘렸다. 대중가요의 발전은 기획자와 작품자, 그리고 대중의 관심이 어우러져야만 가능하다. 올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새로운 해에는 가요계의 풍년을 기대한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www.writerkang.com
  • “후보 대담보도 상시허용 필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언론사의 대통령 예비후보자에 대한 대담 보도를 상시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의견서에서 “취재, 보도의 자유를 확대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언론기관이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초청해 실시하는 대담은 자질검증 등 차원에서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노벨 문학·평화상 수상자와의 만남

    EBS에서 29일 오후 11시부터 올해의 노벨상 수상자를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다. 인류는 어떤 사람들에 의해 진보해왔을까? 매년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될 때마다 가장 많은 관심이 몰리는 쪽은 문학상과 평화상 부문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터키의 작가 오르한 파묵(사진 왼쪽)과 평화상 수상자인 방글라데시의 은행가 마하마드 유누스(오른쪽)의 삶과 업적, 그들의 진솔하고 심층적인 인터뷰를 함께 소개한다. 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은 ‘내 이름은 빨강’,‘새로운 인생’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작가이다. 이스탄불 출신인 그는 과거와 현재, 이슬람교와 기독교, 아시아와 유럽의 가치가 화합하기도 하고 충돌하기도 하는 지역문화적 특성을 녹여낸 작품들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는 과거 터키공화국이 아르메니아인과 쿠르드인을 학살한 역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래서 역사와 국가에 대한 비난을 금기시하는 터키에서 ‘공공의 적’이 되기도 했다. 빈민에게 필요한 도움을 준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는 수상 소식과 함께 세계 언론에 자주 소개되었다. 그는 30년 전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해 난처해하는 가난한 이웃들에게 자비 27달러를 빌려주었다. 또한 그들이 그 돈을 갚은 것은 물론 새 삶을 시작한 것을 지켜보며 빈민에게 무담보 소액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라민 은행’을 열었다. “빈민들이 절망과 수치심에서 벗어나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해준다.”는 취지로 시작한 그의 은행은 여성을 주요고객으로 확보하면서 또 다른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방글라데시에서만 700만 가구를 도운 ‘그라민 은행’은 제3세계를 시작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 그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이 해결되면 평화와 안정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오늘의 눈] 버블 만들어 성과급 잔치하는 은행/이두걸 경제부 기자

    ‘눈물의 비디오’를 기억하는가. 지난 98년 봄, 정리해고의 칼바람에 희생된 당시 제일은행 직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물이다. 비디오를 접한 국민들은 마치 제 처지인 양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막대한 공적자금이 은행권에 투입됐다.10년 동안 은행 사정도 ‘지옥’에서 ‘천국’으로 바뀌었다. 합종연횡 끝에 8개의 시중은행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올해만 해도 10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실탄 삼아 은행들은 풍성한 연말 성과급을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조흥은행과 LG카드 등 두 ‘공룡’을 삼킨 배포답게 기본급의 최고 320%를 성과급으로 내놓기로 했다. 국민은행도 ‘리딩 뱅크’의 위상에 맞춰 300%의 성과급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우리은행 직원들은 성과급 대신 비정규직 동료의 정규직화를 선택했다. 은행은 예금 이자보다 높게 대출 이자를 책정하면서 이익을 얻는다. 그런데 올해는 부동산 바람이 막대한 순익을 가져다줬다. 주택을 담보로 돈을 많이 빌려간 일반 시민의 지갑에서 얻어진 것이라서 좀 씁쓸하다. 은행권의 가계 대출은 올들어 35조 9000억원이 증가했고,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23조 6000억원이 늘었다. 돈을 놀릴 곳이 없는 은행은 안전한 담보 대출에 매달렸다. 시중에 돈이 남아돌면서 집값 상승에 은행이 한몫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기 힘든 까닭이다. 물론 은행만을 비난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은행권의 막대한 수익은 부동산 버블이라는 ‘독과’를 키워 거둔 수확물이라고 해도 무리는 없다. 우리는 당장 내년부터 거품 붕괴를 걱정해야 한다. 물론 버블이 꺼지더라도 은행은 큰 걱정이 없다. 담보가 있으니 대출 원금을 회수하면 그만이다. 사기업이 스스로 번 돈을 직원들에게 주는 데 딴죽을 걸 생각은 없다. 그러나 은행은 세금의 수혈을 받던 위기의 시절을 생각해야 한다. 사회적 책무와 공적 기능에 대한 인식을 버려서는 안 되는 이유다. 공적 자금으로 회생한 은행권이 스웨덴의 발렌베리 가문 등 서구 재벌처럼 사회에 이익의 일정 부분을 환원하는 모범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이두걸 경제부 기자 douzirl@seoul.co.kr
  • 은행 가계대출 한풀 꺾여

    이달 들어 시중은행들의 원화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준비율 인상과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 금융당국의 시중은행 ‘돈줄 죄기’에 따른 현상이다. 26일 현재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397조 4961억원. 지난달 말보다 5조 9977억원이 늘었다. 그러나 11월 증가액인 6조 7928억원보다는 12.8% 줄어든 수치다. 증가세가 떨어진 것은 시중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억제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4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20조 745억원으로 26일 현재 2조 4863억원이다. 전달 증가액 4조 389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산정을 앞두고 계수관리에 들어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1월에 비해 증가세가 가장 크게 꺾인 은행은 국민은행.4934억원 느는 데 그치며 증가액이 반토막났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KB국민은행 ‘명품여성통장’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KB국민은행 ‘명품여성통장’

    ‘명품여성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명품여성종합통장´과,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한 ‘명품여성자유예금´이 있다. ‘명품여성종합통장´은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전자금융 및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면제 ▲체크카드 발급비 면제 ▲예·부적금 가입시 0.3%P 금리우대 등의 혜택이 있다. ‘명품여성자유예금´은 자유적립식 적금의 장점이 있는 정기예금으로 최장 5년까지 자동 재예치되는 편리한 상품구조로 돼 있다. ▲다양한 우대금리 ▲여성 특정 암을 담보하는 보험가입서비스 ▲자녀 인터넷 교육서비스 ▲골프 관련 할인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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