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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 멋대로… 못믿을 부담금 부과

    준조세 성격인 각종 부담금 부과대상과 부과요율에 대한 심의규정이 미흡, 정부 부처가 임의로 일부 부담금의 부과대상을 늘리거나 요율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신청, 환급가산금률 등 납부자 권리를 담보할 세부 규정은 뒷전이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사업 인·허가 조건으로 시설과 관련 없는 공영주차장, 동사무소 등을 기부받기도 했다. 감사원은 14일 부담금 등의 부과·관리 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기획재정부에 ‘부담금 관리기본법’을 합리적으로 고치고 이의신청 규정 등을 보완하라고 통보했다. 14개 부담금은 이의신청 규정 자체가 없다. ‘부담금관리기본법’은 부과대상과 부과요율이 법률에 규정돼 있을 때만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요청,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 심의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규정된 부담금은 부담금이 늘어도 심의하지 않아도 된다. 총 101가지 부담금 중 하위 법령에 부과대상이 명시된 부담금은 27개, 부과요율이 명시된 경우는 88개다. 환경부 등 10개 부처는 2002~2008년 동안 재활용부담금, 수질개선부담금 등의 부과대상을 늘리거나 요율을 올리면서 심의를 하지 않았다. 그동안 국민이 더 낸 부담금은 8507억원 이상이다. 일부 부담금이 지난해 규정이 바뀌어 증가액 산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양천구 중기육성기금 25억 조기지원

    서울 양천구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자 2010년 상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지역경기 활성화에 앞장서고자 올해 편성된 38억원의 기금 예산 중 상반기에 25억원을 조기 지원한다. 기금 지원 대상은 구에 사업자등록을 필한 제조업, 벤처기업, 도·소매업을 하는 업체로 은행 여신규정에 의한 부동산 또는 신용보증서 등 담보제공이 가능한 곳이다. 구체적으로 ▲구에 공장등록을 필한 중소기업자 ▲구에 주사무소를 두고 서울특별시 관할지역 안에 공장등록을 필한 중소기업자 ▲소기업 및 소상공인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상의 소기업 중 제조업자 ▲제조업 관련 지식서비스산업을 영위하는 기업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한 벤처기업 ▲도·소매업 가게 운영자 등이다. 단, 도·소매업체 중 종업원 수가 5인이 초과하는 업체, 대형종합 소매업체, 무점포 소매업은 지원받을 수 없다. 융자 조건은 연리 3.0%에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며, 제조업은 최대 2억원, 도·소매업은 최대 3000만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단 신청금액이 지원금액을 초과할 때에는 신청 업체별 금액을 조정해 지원하게 된다. 특히, 구는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자금지원 효과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양천구청 출연금(4억원)과 연계, 신용보증부 특례보증도 지원한다. 융자를 원하는 기업은 우리은행 양천구청지점에 부동산 담보평가 또는 신용보증재단에서 신용평가를 받은 후 오는 18~29일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재무제표 등 구비서류를 갖춰 구청 지역경제과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류는 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오는 29일까지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신청 마감 후 기금운용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확정해 2월 중 개별 통보한다. 추재엽 구청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경제활성화를 제일의 구정 목표로 삼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단속비웃는 불법운전교습 생명 담보한 무모한 질주

    단속비웃는 불법운전교습 생명 담보한 무모한 질주

    14일 오전 서울 대치동 강남경찰서 정문 앞 도로. 영하 14도의 강추위에도 4~5명의 호객꾼이 행인을 붙잡고 “한번 연락해보세요.”라며 분주히 명함을 건넨다. 명함에는 ‘A운전학원’이라는 업체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있다. ●재응시자·청소년 주요 타깃 직접 전화를 걸자 담당자가 “붙을 때까지 강습해준다. 현금은 45만원, 카드는 50만원”이라며 수강을 권유한다. 경찰서 옆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을 찾는 마음 급한 면허시험 재응시자들과 방학기간 중 운전면허를 따려는 18세 이상 청소년들이 타깃이다. 경찰청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무등록 자동차운전면허학원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는 것이 무색할 정도였다. 운전면허시험장 주변에서 ‘불법 운전교습’ 행위가 활개를 치고 있다. 정식 학원보다 싼 수강료로 3~7일내에 면허를 따게 해준다며 고객을 모은다. 하지만 조수석에 제동장치를 불법으로 부착한 개조 차량이 대부분이고 보험도 들지 않아 수강생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불법운전면허교습 적발건수는 2006년 138건에서 2007년 248건, 2008년 338건, 지난해 1~6월까지 128건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도로교통법상 무등록 운전학원에서 돈을 받고 교습을 할 경우 적발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하지만 경찰 단속은 쉽지 않다. 상당수 불법학원 운영자들은 면허응시자에게 ‘비밀작전’을 수행하듯 은밀히 접촉하기 때문에 현장을 덮치기 어렵다. 실제로 본지 기자가 한 학원 관계자에게 교습 장소를 묻자 휴대전화로 “강남경찰서 앞으로 오라.”고 말한 뒤, 다시 “노원역에서 기능시험연습을 한다.”며 장소를 이리저리 바꾸는 치밀함을 보였다. 호객꾼을 붙잡는다해도 처벌(10만원 이하의 과태료)이 경미해 몇 달 뒤 다시 불법교육에 나서기 일쑤다. 불법 운전교습 행위자를 적발해도 벌금형이 90% 이상이어서 재범 확률이 높다. 경찰청 관계자는 “운전강사의 진술을 받아 혐의를 입증해도 대개 벌금형에 그치기 때문에 다시 불법교육을 계속한다.”고 설명했다. ●걸려도 벌금형… 버젓이 호객영업 지난해 ‘광복절 특사’ 이후 불법학원 집중단속이 시작되자 사업자등록번호와 전문학원지정번호를 위조해 온라인에서 광고하는 학원까지 등장했다. 불법 운전교습을 받은 회사원 김성희(30·여)씨는 “일반학원 수강료의 절반인 40만원만 내면 된다고 해 갔더니 실제 차가 아닌 컴퓨터 시뮬레이션 운전만 가르쳐 황당했다.”면서 “도로주행 강사도 개인 승용차로 교습해 사고가 날까 무서워 그만뒀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부이사관 승진 △공보실 공보행정관 민용기△의전관실 행사의전행정관 이동탁△조세심판원 행정실장 김형돈 ■환경부 ◇과장급 전보 △자원순환국 자원재활용과장 유명수 ■방위사업청 ◇부이사관 승진 △대변인 김영산△감사기획담당관 차태환△방산정책과장 김병철△항공유도무기사업팀장 성우영 ■소방방재청 ◇서기관급 전보 △운영지원과 변혁주△행정관리담당관실 우성현△국립방재교육연구원 조덕진△UN ISDR 동북아지역사무소 교육훈련센터 이종수△기후변화대응과 강옥륜 ■특허청 ◇과장급 전보 △산업재산정책과장 김태만△기획재정담당관 박호형 ■국토연구원 △감사실장 조남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재정관리실장 김희용△인사총무〃 정동덕 ■기술보증기금 ◇승진 <1급>△IT전략부장 김기홍△서초기술평가센터 지점장 차주환<2급>△안산기술평가센터 RM지점장 권오주△광주기술평가센터 팀장 박형욱[기술평가센터 추심반장]△구로 소속 신양식△서초 한병희△사상 나현△울산 전영경◇전보 <본부>△지식창업부 부장 조문연△기금운용부 〃 이종원△감사실 실장 손수룡<기술평가센터 지점장>△강남 배영일△대구 박종만△부산 이순동△강서 김옥균△가산 유장춘△부평 조대천△성남 채제세△부천 장광표△안산 박영호△화성 황한규△청주 박성호△대전동 한선태△전주 조성환△익산 이중호△광주 황인문△광주서 박덕수△대구서 김인환△동래 전협△창원 류춘흥◇기술평가센터 RM지점장△송파 신기락△대전 박병규△대구서 곽영철△서울중앙기술평가원 고용주△성남 이해경△안양 김진관△부천 이종배△화성 배금철△전주 김홍기 ■국민은행 ◇부장 △고객만족 이명현△증권대행 이인호△온라인채널 윤일현△개인여신상품 정상철△PB사업 이병용△기업금융 권영건△카드기획 백동호△카드업무지원 심미란△카드영업추진 송석봉△자금 서남종△자본시장사업지원 차중렬△신탁 구본승△퇴직연금사업 최진복△여신관리 백강호△개인여신심사 최성헌△기업여신심사 김종국△기업여신심사부 수석심사역 김동구 김용호 문경호△인재개발원장 천학도△직원만족 안수영△KB금융아카데미 김창덕△리스크관리 이민수△영업감사 최해규◇지점장△뉴욕 박정규△동경 이인영△홍콩현지법인 박충선△BCC 심무길△가능동 김상만△가락동 석종순△가락본동 안경은△가산테크노타운 이일우△갈산 이영하△감전동 조상태△강남대로 이경화△강남역 이종탁△강남중앙 지도연△강남타운 박성범△강릉 홍태선△강변역 주만중△강북 모강표△개금동 윤인우△개봉남 신경하△개포남 강미란△개포동 안경호△거여동 겸 마천동 박상철△거여역 이형수△거창 하덕윤△건대역 김희철△검단사거리 김성수△경산 박헌종△경안 강우성△경주 정재주△계산동 이근중△계산역 윤철중△고강동 이계희△고덕역 길병수△고양동 이상배△공릉역 안경호△공주 이일구△공항동 김동민△과천북 국상호△관음동 한시근△관저동 김진선△광명사거리 신종근△광복동 이몽호△광양 오재근△광화문 이헌△교대역 손혜승△교문 하영남△구갈남 장현권△구갈 김승환△구로남 최용석△구로디지털 신병철△구로벤처센터 정연정△구로 정진섭△구리 유호△구미역 김두영△구미 김규동△구서동 박영태△구의동 김운섭△굽은다리역 최영일△금능동 김풍자△금정동 정계원△금촌 황규만△금호동 김형근△기장 김시형△길음뉴타운 김광진△김포서 홍재부△김해 이상웅△나주 임성진△난곡 정경섭△남가좌동 이경재△남산타운 이철재△남성역 김형오△남양산 조재우△남역삼 박인수△남천동 박영미△내당동 강석곤△내덕동 이돈로△내방역 황경문△내손동 엄완용△노량진 이관우△노원동 서종원△노은 이정목△논현동 이경구△능곡 박용호△다대동 박종욱△달동 이기원△달성공단 최기흥△답십리 이상호△당동 김희숭△당산역 김수영△대곡동 윤현종△대구중동 조상형△대구 김유곤△대덕테크노밸리 김종대△대명동 최점룡△대방동 임성덕△대신동 김준훈△대전가양동 박종관△대전원동 김성수△대전은행동 임채능△대치남 제갈훈△대치서 조연호△대화역 전영만△덕소 신용호△도당동 이강설△도봉 구제용△동두천신시가지 김영곤△동두천 최상집△동백 이수진△동수원 오종현△동울산 이상국△동의정부 박정윤△동춘동 배병각△동탄다은 이모행△동탄솔빛나루 김형표△두정동 김문환△두호동 김명세△둔산갤러리아 전운선△둔산한양 이종갑△둔촌서 함명각△등촌동 이승호△마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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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박성기 천명환 강병곤 강성석 김진국 최춘엽 정병태 이철호 김정수△상무보 박재수 홍상후 장희현 임계옥 김영호 윤용혁 윤건상 신희풍 강민찬 홍성희 전 철 권원택 위보령 양중섭 김정우 이상래 박래학 방철원 박정식 박근우 피승호 이환섭 ■메리츠증권 ◇임원 선임 <전무>△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김종대
  • [뉴스&분석] 등록금 숨통 텄지만 구멍 ‘숭숭’

    여야가 14일 ‘원포인트 국회’에 합의하면서 올 1학기부터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ICL)와 등록금 상한제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양쪽 모두 한발씩 물러나 우리 교육사상 가장 획기적인 고등교육 지원책을 마련했다는 성과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지만, 차상위계층 지원 공백 등 보완할 문제점 또한 많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안상수·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회담을 열고 오는 18일 오전 10시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ICL 관련 법안을 처리하자는 데 합의했다. 정부는 ICL 도입으로 가구소득 전체 10분위 가운데 7분위 이하 가구에 속하는 70만명 이상이 무담보로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차상위계층은 오히려 역차별을 받게 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존 학자금 대출제도에서는 소득이 적을수록 이자를 적게 냈다. 소득 1~3분위 학생들에게는 연 4%, 4~5분위 학생에게는 연 1.5%의 이자를 줄여줬다. 하지만 ICL이 도입되면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똑같이 연 5.8% 복리 이자를 물어야 한다. 이에 따르면 차상위계층 가정은 1년에 몇백만원씩 빚이 늘 수 있다는 것이 민주당 주장이다. 또 대출받은 학생이 취업하거나 소득이 생겨 상환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복리 이자가 적용되는데, 대출상환금이 결국 3배까지 늘어나는 등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의 ICL 시뮬레이션 결과, 재학 기간 4년 동안 등록금 3200만원을 빌린 대학생이 초임 연봉 1900만원인 직장에 취직했다면 상환에 25년이 걸리고, 원금과 이자를 다 합하면 9705만원을 갚아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평생 빚을 지고 살거나, 신용불량자가 되는 시기를 늦출 뿐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을 직전 연도 물가상승률의 1.5배로 정한 데 대해서는 경기 한파로 등록금을 동결하는 대학도 많은 상황에서 오히려 인상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ICL이 도입되면 차상위계층은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게 될 것이고, 복리이자 부담으로 돈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대출 금리와 단·복리 등에 대해 향후 법제도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10%이자·연체땐 20% 보험사 고리 약관대출

    10%이자·연체땐 20% 보험사 고리 약관대출

    보험사들이 고객이 낸 보험료를 담보로 해당 고객에게 대출을 해주면서 지나치게 높은 이자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로부터 약관대출 관련 자료를 받아 이자율 부과 체계의 적정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관대출은 보험사가 고객의 보험계약을 담보로 일반적으로 해약환급금의 80% 이내에서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돈을 떼일 염려가 없다. 따라서 대출이 손쉽게 이뤄질 수밖에 없어 2007년 말 30조원이던 약관대출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35조 6000억원으로 2년 새 18.7% 증가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최고 연 10% 안팎의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연체 이자율은 20%에 육박한다. 약관대출 이자율은 납입보험료를 운용할 때 적용하기로 약속한 이자율(금리 확정형은 예정이율, 금리 변동형은 공시이율)에 가산금리를 붙이는 방식이다. 일부 보험사는 금리 확정형의 경우 예정이율이 5%를 밑돌면 가산금리를 2.5%포인트 붙이고, 5~7%이면 가산금리에 차등 없이 일률적으로 연 9.5%를 물리고 있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사별 약관대출 금리는 삼성생명 연 5.75~13.5%, 대한생명 4~13.5%, 교보생명 6~11%, 신한생명 6.2~10.5%, 동양생명 6~11.5%, 알리안츠생명 4.5~13.5%, 삼성화재 4.5~10.5%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약관대출의 불합리한 금리 체계를 개선해 연체 이자율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금리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라면서 “금리 체계나 연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사전·사후 관리에 문제가 있는 보험사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신준호 푸르밀회장 소환조사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차맹기)는 13일 ㈜푸르밀(옛 롯데우유) 신준호(69) 회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대선주조㈜ 매매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신 회장은 사돈인 최병석 전 대선주조 대표로부터 회사 주식을 600억원에 사들였다가 3년 만에 3000억원 이상의 차액을 남기고 사모펀드에 되파는 과정에서 대선주조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이 대선주조 인수를 위해 금융권에서 20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대선주조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약정하고 사모펀드의 금융권 대출을 도운 것이 불법 차입인수(LBO)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이후] 논리무장 민주, MB에 “공개토론”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 홍보에 힘을 쏟자, 민주당은 수치 등을 근거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으며 논리적으로 맞서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세종시 논리싸움’의 선봉장은 충남도당 위원장이자 행복도시특위 위원인, 충남 천안갑 출신의 양승조 의원이다. 그는 향후 정권이 교체된 뒤 투자를 약속했던 기업이 발을 빼도 막을 길이 없다는 ‘부도수표론’을 내세우고 있다. 양 의원은 13일 “기업별로 전체 투자액과 이 대통령 임기 말인 2012년까지의 투자액을 비교해 보면, 삼성은 2조 500억원 가운데 7500억원, 한화는 1조 3270억원 가운데 430억원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정권 교체 뒤 기업이 경제여건 변화 등으로 투자를 못하겠다고 해도 실행을 담보할 방법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대전 서갑 출신인 박병석 의원의 ‘재탕론’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는 “고려대는 이미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에 6개 대학원 및 7개 특수대학원 유치, 학생 1만명 전원 기숙사 생활, 영어 강의 등을 주요 내용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면서 “세종시 수정안에서 우수대학을 유치했다며 밝히는 내용은 여기서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는 재탕, 삼탕인데 마치 새로운 것인양 떠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광주 광산을 출신으로 국세청장을 역임한 이용섭 의원은 전공 분야인 세제 혜택을 중심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취득 및 등록세와 재산세를 15년 동안 감면한다는 수정안에 대해 이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90조 감세정책으로 올해 재정적자만 30조원에 이르고, 지방재정도 45조원이나 줄었다.”면서 “이 판국에 원형지 헐값 분양으로 기업에 1조 7000억원의 특혜를 주고 지방세도 장기간 못 받으면 세수 기반도 없는 세종시의 지역경제 황폐화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세종시 문제를 토론해 시비를 가리자.”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정운찬 총리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국빛낼 5대 스타상품 선정

    한국빛낼 5대 스타상품 선정

    발광다이오드(LED) 전구와 LE D·LCD TV, 스마트폰, 셋톱박스, 광케이블 등 5개 제품이 올해 한국 수출을 빛낼 ‘스타 상품’으로 꼽혔다. 코트라(KOTRA)는 최근 해외 72개국 72개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를 통해 올해 수출 유망 1027개 제품을 발굴하고, 이 가운데 시장 수요와 국산제품의 경쟁력을 기준으로 글로벌 20대 제품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빠르고 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뛰어난 절전형 LED 전구 등이 ‘스타 상품’으로 뽑혔다. LED 전구는 백열등을 대신하면서 세계 각국의 인센티브 정책과 소비자의 인식 확산에 힘입어 차세대 조명으로 각광 받고 있다. 또 각국의 광통신망 확충과 전력망 개선으로 광케이블의 수출 전망도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셋톱박스는 미국의 디지털방송 전환으로 지난달에만 30%에 가까운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성장 속도가 빠르지 않지만 국산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경쟁력, 브랜드 인지도의 상승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력 상품’에는 자동차 부품과 넷북, 밸브 종류, 타이어 등이 선정됐다. 자동차 부품은 한국산 자동차의 약진과 도요타,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부품 아웃소싱을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또 세계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국산제품의 경쟁력이 부족한 ‘미래 상품’으로 태양광·풍력발전 부품과 의료기기, 내비게이션, 변압기 등을 꼽았다. 가격 경쟁력이 담보되면 향후 폭발적인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는 상품이다. 태양광·풍력발전 부품은 최근 해외 바이어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수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한 수요가 있어 수출이 유망한 ‘틈새 상품’으로는 공기청정기와 화장품, 열교환기, 보안기기, 디지털 도어록, 절전형 조리·난방기구 등이 뽑혔다. 공기청정기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위생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미국 서부의 산불 다발지역에서도 공기청정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화장품은 한류 영향으로 중국과 일본 등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인지도가 높아져 올해 수출 여건이 밝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지난해 수출을 대기업이 이끌었다면 올해는 중소기업들이 우리 수출 상품의 저변을 확대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인사불이익·대체인력 걱정… 출산·육아휴직 아직도 눈치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인사불이익·대체인력 걱정… 출산·육아휴직 아직도 눈치

    최근 들어 정부는 유연근무제, 배우자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을 공무원부터 쓰라고 독려하고 있다. 관련 제도가 마련된 것은 오래됐지만 그동안 사실상 그림의 떡이었다. 제도의 실행을 담보할 세부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공공 부문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다급함이 배어나고는 있지만 꼭 개학을 앞두고 밀린 숙제를 허겁지겁하는 초등생을 보는 듯하다. ●사례 1. 엄마의 짧은 근무 여성부에 근무하는 공무원 몇 명은 3월부터 근무 시간이 줄어든다. 줄어드는 근무시간은 시간제 공무원으로 채용되는 사람이 맡는다. 여성부가 올해 ‘퍼플잡(유연근무제)’ 확산을 위해 시간제 공무원을 시범 운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신청이 많지는 않다. 세부적 내용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여성부는 계속 신청을 받는다는 입장이다. ‘직업의 안정성은 유지하되 각자 원하는 만큼 원하는 형태로 일한다.’는 말은 좋지만 조금만 들어가면 이해관계가 얽힌다. 육아 등을 이유로 단시간 근무를 선택한 공무원이 월급이나 수당 등을 근무시간에 비례해 받는 것은 맞다. 그러나 승진 등에 영향을 미치는 근무기간 산정이나 인사평가에서 근무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불이익을 받는 것은 뻔하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승진 심사 등에서 육아 등으로 단시간 근로를 택한 공무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사례 2. 엄마·아빠의 승진 출산이나 육아휴직을 하는 사람들의 걱정은 인사상 불이익이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에는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지만 다면평가나 인사고과 등을 따지다 보면 휴직자가 아니라 근무자, 특히 휴직자 몫까지 챙기느라 더 힘들어진 근무자에게 기우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아예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자의 성과평가를 보통 등급 이상으로 하기로 했다. 2자녀를 둔 직원은 승진 시 특별가점을 0.5점, 3자녀의 경우에는 1점의 특별가점을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불이익이 아니라 혜택을 주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부처 내 불평의 목소리도 나온다. ●사례 3. 아빠의 출산휴가 감사원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최규섭 감사관은 아내가 첫 애를 낳아 지난 6∼8일 3일간 출산휴가를 다녀왔다. 눈치를 줄 법도 한 공보관실 직원들은 “올해부터 5일이라 더 쉴 수 있을 텐데….”라며 오히려 관련 법령을 뒤졌다. 행안부가 배우자 출산 시 출산휴가를 3일에서 5일로 늘리기로 했지만 아직 법령이 완비되지 않아 하반기부터나 가능할 전망이다. 감사원은 2006년 말 남성 공무원의 출산휴가 사용이 미흡하다고 판단, 원내 인식을 바꾸기로 했다. 2007년부터 남·녀 직원의 자녀가 태어나면 원장 명의의 축하 꽃이 배달되고, 사내 정보망인 e-감사시스템에 공지된다. 출산을 환영하고, 직원들의 배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2004년 남성 직원 중 출산 휴가를 하루도 쓰지 않은 경우가 62.1%였는데 2009년에는 0%였다. 2008년 한해 동안 배우자 출산휴가를 쓴 중앙행정기관 남성 공무원은 4486명이다. 이전 통계는 없다. 2008년에야 관련 통계가 수집됐기 때문이다. 90일간의 출산휴가와 1년 안팎의 육아휴직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짐이 될 수 있다. 휴가를 쓰는 사람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출산휴가를 마음 편하게 갈 수 있게 하고 육아휴직을 장려하려면 대체인력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육아휴직은 여성의 전유물? 2008년 출산휴가를 간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은 4045명이었다. 출산휴가 동안 이들이 하던 일은 임용 대기자, 퇴직 공무원, 기간제 근로자 등 대체인력이 대신했으나 대체율은 70%였다. 다른 직원들이 일을 더 하고 수당을 더 받은 경우는 18.2%였다. 나머지 11.8%의 경우 동료 직원들이 일만 더했다. 중앙 부처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2008년 출산휴가를 간 중앙 여성 공무원은 3497명이다. 중앙부처 중 대체인력을 관리하는 대체인력뱅크를 갖고 있는 곳은 인권위, 국방부, 보훈처, 식약·기상·산림청 등 6곳뿐이다. 지방공무원과 같은 인력 대체율 통계가 나올 수가 없다. 대체인력뱅크가 있는 곳은 16개 광역 시·도 중 12개, 230개 기초 지자체 중 147개다. 2008년부터 육아 휴직이 가능한 자녀 연령이 만 3세 미만에서 6세 이하로 대폭 늘어났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는 3세 미만 자녀를 둔 경우만 해당했다. 현재 여성 공무원은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을 경우 한 아이당 1년씩, 최대 3년간 육아휴직을 쓸 수 있고 남성은 1년까지 쓸 수 있다. 그러나 육아휴직은 여성의 전유물이다. 2008년 육아휴직을 사용한 중앙 여성 공무원은 2547명, 남성 공무원은 296명이다. 여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이용률은 20%대를 웃돌지만 남성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방 공무원의 육아휴직 이용률은 중앙 공무원보다 높은 편이지만 여전히 여성이 훨씬 많이 쓰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낙동강살리기 기공식 참석

    김관용 경북지사 13일 안동시 풍천면 구담보 둔치에서 열린 낙동강 살리기 사업 일반 공구 기공식에 참석했다.
  • [열린세상] 출구전략의 핵심과제/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자문위원

    [열린세상] 출구전략의 핵심과제/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자문위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취해진 일련의 정부조치는 시스템 차원의 위험 확산을 방지하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점에서 후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상황이 안정되면서 호전된 시장 심리는 글로벌 차원의 신용공급 기반이 복원되지 못한 현실을 간과하고 있다. 정부의 포괄적 지원체계가 작동하면서 재정이 금융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에 대한 믿음은 정부에 대한 의존으로 대체되었고, 적응적 위험추구는 위험가격 산정마저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은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대가를 요구한다. 따라서 출구전략의 핵심은 시장과 민간 중심의 회복구도로 복귀하는 것이다. 정작 문제는 회복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주체들의 고용여건이 개선되지 못했고 정책처방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데 있다. 회복구도가 이어지려면 자금흐름이 정상화되어야 하나 금융시스템의 근본 수술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따라서 심각한 정책고민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거시정책적 결정보다 어려운 금융부문의 취약성 제거 노력은 정치적 합의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누구도 현실성을 낙관할 수 없다. 출구전략의 핵심은 금리인상 시기보다 금융부문의 정상화 계획이 돼야 한다. 그간의 방만한 위험 추구와 허술한 규제감독으로 공적 재원이 동원돼야 하는 상황을 맞으면서도 당장의 상황 안정에 주력하다 보니 위기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노력은 후순위로 밀렸다. 물론 근본처방의 큰 그림이나 이행주체도 불분명한 상태에서 섣부른 수술은 살아난 회복의 불씨마저 꺼뜨릴 수도 있다. 그렇다고 중장기 계획 없이 일방적인 회생노력만 경주할 경우 얼마 안 가서 감당하기 어려운 부작용만 키울 수 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현실 진단과 처방에 주력할 때이다. 말을 마차 뒤에 놓으면 안 되듯이 거시 및 환율 처방만으로 시스템 차원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마불사의 교훈은 이번 위기에도 입증되었다. 더욱이 위기 때마다 동원되는 정부 개입과 납세자의 재원은 자본주의의 근간마저 흔든다. 일부 참여자들이 극단적인 도덕적 해이를 과시함에 따라 시스템의 궁극적 운영자인 납세자들의 반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과연 문제를 키우는 식의 문제해결 방식에 납세자들은 만족해야 하는가. 이번 위기를 계기로 사회적 비용을 담보로 한 모든 지원과 개입에 대해 철저한 사후관리가 준수돼야 한다. 시장의 규율은 납세자 차원에서 강화돼야 한다. 고령화 진전으로 재정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현재의 안정에 투입될 수 있는 재원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전례 없는 재정 투입과 양적 팽창 정책으로 과거 2년간 주요 7개국(G7)의 공공채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00%대 수준으로 늘었다. 미국과 영국의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는 1930년대 수준으로 급팽창했다. 예로 미국의 2009년 재정적자는 GDP의 12% 규모다. 미국이 이처럼 재정적자를 늘렸음에도 채권금리가 안정적이었던 이유는 1조 5000억달러의 채권을 민간에 팔지 않고 중앙은행이 매입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다시 말해 출구전략 시행과 금리인상 기대 하에서 민간 채권수요기반이 약화될 경우 향후 수년간 예상보다 가파르게 금리가 뛰어오를 위험성이 있다는 얘기다. 출구전략을 지연하는 것만으로는 금리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더욱이 고용창출 등 성장모멘텀 유지에 더 많은 재정지출이 불가피하다. 특히 상대적으로 적자폭이 큰 미국 등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므로 캐리트레이드 청산 관련 위험과 신흥시장의 자산시장 조정가능성마저 상존한다. 이러한 변화를 견뎌낼 비용을 계속해서 정부지원으로 메울 수는 없다. 출구전략의 핵심은 금융부문의 신뢰회복을 위한 정상화이다. 정책당국은 재정투입의 비용이 급속도로 늘어날 환경에 진입하면서 규율과 원칙이 중시되는 금융부문의 시장기초를 철저하게 다져 놓아야 한다. 거듭된 도덕적 해이와 대마불사로 저하된 시장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이야말로 시장안정과 정상화에 가장 중요한 시작이다.
  • [세종시 수정안] 기업 투자 이행 안하면? “땅환수 등 법적담보장치 마련”

    11일 발표된 세종시 수정안의 궁금증을 정부의 설명을 토대로 문답형식으로 정리한다. →나중에 기업이 약속대로 투자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정부는 특별한 사유 없이 투자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토지환수 등 법적 이행 담보장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 정부 임기인 2012년까지 착공할 시설은 철저히 확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원안에 따라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은 어떻게 하나. -대부분이 부지조성, 광역교통시설, 주택건설사업 등으로 계획 변경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중단하거나 재검토할 필요가 없다.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정부청사 1단계 1구역도 과학 비즈니스벨트 본부를 비롯한 다른 사무실로 활용이 가능하므로 공사는 계속 추진한다. →정부청사가 오지않으면 그 사업비는 어디에 쓰나. -원안 예산 중 정부청사 이전 관련 사업비 1조 6000억원은 수정안의 첨단과학기반 조성 등 다른 용도로 활용된다. →수정안을 시행하려면 정부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가. -아니다. 원안 예산 8조 5000억원을 넘지 않을 것이다. →수정안에 따르면 세종시 부지 안에 40만명, 그 주변에 10만명을 수용한다고 했는데, 10만명을 위한 위한 택지개발사업을 추가로 하나. -자족용지를 확대하면서 주거지가 줄어 부득이 10만명을 세종시 외곽에 수용하게 됐다. 하지만 이것은 주변지역 개발을 촉진시킬 것이다. →교통망은 어떻게 되나. -전국에서 2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한 교통체제를 구현한다. 다른 도시와의 광역 교통망 계획을 원안보다 1~2년 단축하고 2015년까지 대전에서 세종시, 오송을 잇는 새 교통수단을 구축키로 했다. 세종시 내 중심순환도로와 외곽순환도로 사업 기간도 원안보다 단축, 2015년까지 완공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은행들 주택대출금리 줄인하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0.5%포인트를 인하한 기업은행에 이어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이 금리를 0.2%포인트 내린다고 10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11일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연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기존 2.70~3.62%에서 2.50~3.42%로 낮춘다. 현재 2.88%인 CD 금리를 감안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 연 5.58∼6.50%에서 연 5.38~6.30%로 인하된다. CD 연동형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아져 연 5.88∼6.70%가 적용된다. 이번 금리 인하는 올해 말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서민 가계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내렸다.”면서 “금리 인하는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 때 적용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도 11일부터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주말 연 5.12∼ 6.67%에서 이번 주 연 4.92∼6.67%로 낮아진다. 이 은행 관계자는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개인신용등급이나 거래실적에 따라 0.1~0.2%포인트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은행들은 조달 비용은 줄었는데도 주택담보대출에 높은 가산금리를 붙여 서민들에게 이자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은행별로 가산금리를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가산금리 인하를 압박하자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대출금리 인하에 동참하는 은행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도 내부적으로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은행권 일각에서는 최근 시중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출금리를 낮추면 수익성이 악화된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정기예금 금리가 5%대로 높아지는 등 조달비용이 상승해 대출금리를 내릴 요인이 없다.”면서 “새로운 대출금리 체계 변경 논의를 지켜본 뒤 금리 인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기예금, 은행채, CD 등 은행의 실제 자금조달원을 가중 평균한 새로운 기준금리를 만들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한국전쟁 60주년’ 안방극장·스크린, 전쟁이 점령한다

    ‘한국전쟁 60주년’ 안방극장·스크린, 전쟁이 점령한다

    2010년 한국 대중문화계의 시곗바늘은 1950년 6월에 맞춰져 있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안방극장과 스크린에 전쟁 드라마와 영화가 쏟아지기 때문이다. 방송사는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대작 드라마에 사활을 걸고 있고, 충무로 역시 블록버스터급 전쟁 영화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실탄(화려한 캐스팅)·군자금(거액 제작비) 든든 우선 KBS와 MBC의 ‘6월 결투’가 눈에 띈다. 한쪽은 1970년대 심금을 울렸던 ‘전우’ 시즌2로, 또 한쪽은 제작비 100억원의 스케일로 승부수를 띄운다. KBS의 20부작 ‘전우’는 1975~1977년 주간 연속극으로 방영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동명의 드라마(작은 사진)를 25년 만에 부활시킨 작품이다. 둘 다 6월 방영 예정이다. 2010년판 ‘전우’는 한국전쟁 당시 전선에서 벌어졌던 일화를 중심으로 극한 상황에서 피어난 전우애와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린다. 주인공 소대장 역에 최수종이 낙점돼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회당 3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다. 김형일 KBS 책임프로듀서(CP)는 “단순한 반공드라마를 넘어 풍요의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의 시청자들에게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전하고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이야기하려 한다.”면서 “‘전설의 고향’처럼 KBS를 대표하는 브랜드 드라마로 키워 시즌제로 정착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MBC의 ‘로드 넘버원’은 제작비 120억원이 투입된 기대작이다. ‘로드 넘버원’(Road NO.1)이란 한국전쟁 당시 서울과 평양을 잇는 대표적 통로인 1번 국도를 의미한다. 머슴 출신의 거친 하사관과 반듯한 육군 사관생도의 우정과 사랑이 드라마의 핵심 축이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의 각본을 맡았던 한지훈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소지섭, 윤계상, 김하늘 주연진에 손창민, 최민수 등 탄탄한 중견 연기자들이 가세해 기대감을 높인다. 거액의 제작비를 책정한 만큼 볼거리도 풍부하고 리얼리티가 뛰어날 것이라는 게 연출을 맡은 이장수 PD의 얘기다. ●‘보수 이데올로기 확대 재생산’ 비판적 시각도 영화계도 5~6월 개봉을 목표로 ‘전쟁 중’이다. 학도병부터 연평해전까지 소재가 다양하고, 제작비도 100억원을 넘는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이다. 6월 개봉 예정인 ‘포화 속으로’(큰 사진)는 한국전쟁 중 낙동강 전투 막바지에 71명의 학도병과 인민군이 벌인 12시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권상우와 ‘빅뱅’의 탑(최승현)이 학도병으로 호흡을 맞춘다. 차승원·김승우 등이 가세해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마케팅 비용을 포함해 총제작비 150억원이 투입되는 대작이다. 2002년 벌어진 제2차 연평해전은 ‘아름다운 우리’(가제)와 ‘연평해전’ 두 편의 영화로 부활한다. ‘친구’(2001)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아름다운 우리’는 총 200억원가량을 투입해 실사(實寫) 3차원(3D) 입체영상으로 제작된다. 이에 맞서는 것이 ‘튜브’(2003) 백운학 감독의 ‘연평해전’이다. 120억원을 들여 5월 개봉할 예정이다. 드라마평론가 정덕현씨는 “탄탄한 스토리와 질높은 영상미만 담보된다면,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의 전쟁드라마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콘텐츠”라고 지적했다. 섣불리 애국심에만 호소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영화평론가 김봉석씨는 “전쟁영화는 일반적으로 이분법적인 논리에 빠지기 쉽고, 다룰 수 있는 구성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6·25(전쟁)라는 잘 알려진 소재를 차별화하고, 스펙터클과 휴머니즘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심도깊은 성찰과 고민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쟁 60주년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보수 이데올로기를 확대 재생산하려는 의도가 이면에 깔려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캠코관리 가구업체 주가조작 ‘꿀꺽’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전현준)는 부정입찰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관리하던 유명 가구업체 B사를 인수한 뒤 주가를 조작하는 등의 수법으로 자기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M&A 전문업체 회장 정모(45)씨를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정씨는 2007년 6월 전·현직 캠코 직원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고, 입찰관련 정보를 받아 입찰에 참가해 인수자로 선정된 뒤 전직 증권사 직원 2명을 고용해 고가 및 허수매수 등의 방식으로 B사의 주식시세를 두 달만에 1만 600원에서 2만 1450원까지 부풀린 혐의를 받고있다. 정씨는 이같은 방식으로 인수한 400만주의 가치가 높아지자 이를 담보로 사채업자에게 260억원을 빌려 인수대금을 완납, 이른바 ‘무자본 M&A’를 성사시켰다. 검찰은 또 정씨에게서 자문료 명목으로 1억 9000만원을 받고 B사에 대한 입찰 예상업체와 업체별 입찰동향 등의 정보를 제공한 전직 캠코 직원 이모(52)씨와 현직 맹모(48)씨를 입찰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씨에게 주가조작 자금 15억원을 빌려줘 시세조종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A가구 회장 정모(54)씨 등 2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금감원, 미소금융 신청자격 온라인 조회 서비스

    금융감독원은 11일부터 한국이지론 홈페이지(www.egloan.co.kr)에서 저신용·저소득층에게 담보나 보증 없이 싼 이자로 사업자금을 빌려주는 ‘미소금융’ 신청자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해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신용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등 3개 신용평가회사에 등록된 본인의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미소금융지점을 방문한 대출 희망자 가운데 상당수가 신용등급(7등급 이하) 등 신청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미소금융중앙재단도 2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미소금융 신청자격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미소금융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은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희망홀씨대출’이나 신용회복지원제도를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책꽂이]

    ●보여지는 부모 바라보는 자녀(시드 케슬러·엘렌 케슬러 지음, 장지윤 옮김, 에이케이디자인 펴냄) 자녀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고 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자녀가 바른 길을 가길 원한다면 먼저 부모의 의식과 행동이 올바라야 한다. 저자는 이러한 점을 강조하는 한편, 과학과 철학과 유기적으로 얽힌 삶의 완벽한 체계를 제시하며 자녀 교육에 있어 어떻게 적용할지 그 방법론을 세밀하게 풀어낸다. 9000원. ●인물지-제왕들의 교과서(박찬철·공원국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위나라 조조의 신하 유소(劉邵)가 쓴 인사 교과서다. 출신과 허명(虛名)만 앞세운 인사가 아닌 능력 위주의 인사를 했던 조조의 능력주의를 포괄하며 인사의 적재적소 배치 원리를 만들 수 있는 체계적 체제를 정리했다. 인재를 알아보고, 분류하며, 용인(用人)하는 것을 12장으로 풀어냈다. 2만 7000원. ●암탉 한 마리(케이티 스미스 밀웨이 지음, 김상일 옮김, 키다리 펴냄) 무담보소액대출, 이른바 ‘마이크로 크레딧’을 통해 개인의 꿈과 공동체의 희망을 일궈낸 실제 사례를 동화로 옮겼다. 아프리카 가나의 한 마을 가난한 소년이 빌린 돈으로 닭 한마리를 사서 이를 키워내고 이후 양계농장을 만든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9800원. ●당신에게 노벨상을 수여합니다(노벨재단 엮음, 전 3권) 지난해 노벨 화학상, 노벨 생리·의학상, 노벨 물리학상의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 시상식에서의 연설 전문을 실었다. 20세기 과학의 역사와 21세기 과학의 미래 등 인류와 함께 발전되어온 과학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문학상, 평화상 등에 쏠리곤하는 대중적 관심 언저리에서 수상자 이름 정도만 겨우 알려진 상황에서 과학 관련 노벨상의 성취물을 확인할 수 있다. 각권 2만 2000원.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섬여행(박상건 지음, 터치아트 펴냄) 서해와 남해, 그리고 동해까지 점점이 박혀있는 섬 45곳 이야기다. 홀로 찾아야 좋을 섬, 함께 떠나면 더욱 좋을 섬, 생태학습에 좋은 섬, 역사 공부를 충실히 시켜주는 섬 등 섬 여행의 정보와 배울 거리가 두루 갖춰져있다. 섬(전남 완도) 출신 저자답게 글편마다 파도와 바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배어있다. 1만 7000원.
  • [소비자 2제] 삐걱대는 소비자상담센터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4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소비자상담센터가 출발부터 순조롭지 못하다. 10개 소비자 단체가 소속된 소비자단체협의회에서 상담 배정 건수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소비자연맹과 소비자시민모임이 6일 불참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소비자상담센터에는 현재 전국 8개 소비자단체와 한국소비자원, 16개 광역자치단체 상담원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원금 상담 건수별 지급… 실적경쟁 조장 소비자시민모임의 황선옥 이사는 “공정위의 통합 상담센터는 전화 상담이 주 업무여서 중재나 합의 등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상담 자료를 공정위에 귀속시켜 자율성이 훼손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금이 상담 건수별로 지급되는 방식이어서 실적 위주의 상담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올해 공정위의 소비자상담센터에 배정된 예산은 9억원이며 이 중 각 소비자단체들에는 상담 건수별로 2400원씩 돌아간다. 한마디로 상담 건수를 늘릴수록 지원액을 많이 받는 구조인 셈이다. 한국소비자시민연맹의 강정화 사무총장은 “상담센터의 출범 목적은 25%에 불과한 소비자원의 응답률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전화를 얼마나 빨리 받느냐가 목적”이라며 “효율성은 높일 수 있겠지만 상담의 질을 담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표준화된 상담·배상 기준에 맞추다 보면 개별적인 소비자들의 상황을 고려한 세심한 상담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공정위 “개선방안 고민중” 공정위도 건수만 올리는 실적 위주의 상담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공감하는 입장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우리도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세붕 공정위 소비자정책과장은 “모범 상담 사례를 축적해 상담원과 소비자가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상담의 질도 높이면서 신속한 응답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단일 통화망으로 여러 기관에 상담이 분산됐을 때는 신속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각 기관의 상담자들이 얼마나 성실하고 정확한 답변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상담원들에게 표준화된 훈련과 교육이 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올해 59조원 매출 올릴 것”

    “올해 59조원 매출 올릴 것”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올해 59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3조 6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전자의 경영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LG전자가 7일 밝혔다. 남 부회장은 “올해가 세계 최고 수준 혁신기업으로 올라서는 데 중대한 기로”라면서 “중국 등 새로운 경쟁자들이 부상하고 있어 우리가 3~5년 안에 승부를 내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경영계획과 관련, 투자의 경우 2조 10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1조 5000억원을 태양전지를 중심으로 한 경상투자에 쓰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같은 구상은 지난 3년간 진행된 글로벌화와 체질 강화를 통해 기반을 닦은 만큼, 앞으로는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과 투자 대비 수익(ROIC) 20%대의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경기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추세”라면서도 “외국 등의 일부 경쟁 업체들이 몸을 가볍게 함으로써 앞으로 경쟁 강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비상경영체제에 준하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털어놨다. 고용인력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지난해 1000명선보다 더 많이 채용할 방침이다. 남 부회장은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등 ‘스마트 전쟁’이 일어나면서 단순히 디바이스(기기)를 잘 만드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패러다임이 바뀌는 격변의 시기”라고 규정했다. 이어 “휴대전화 시장은 앞으로 로앤드(저가품)냐 스마트폰이냐로 양극화될 것”이라면서 “그에 대한 준비가 올해 안에 잘 안 되면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운영체계로 윈도 모바일도 동시에 하고 있지만 주력은 안드로이드이며 50% 정도가 된다”면서 “운영체계 자체가 콘텐츠 경쟁력을 담보하는 게 아니며 지금으로서는 구글의 콘텐츠에 편승해 가는 게 유일한 대안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세종시 투자문제에 대해서는 “적어도 LG전자만 보면 갈 만한 것도 없고 갈 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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