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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협직원·중도매인 결탁…650억원 부정대출 적발

    수협 직원과 중도매인들이 결탁, 650억원 규모의 부정대출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수협 직원과 중도매인들이 짜고 아무런 담보 없이 외상거래 한도를 초과한 부정대출로 수협에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힌 혐의로 홍모(64)씨 등 전·현직 수협 직원 12명과 정모(57)씨 등 중도매인 10명 모두 22명을 적발했다. 동해안 A수협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동안 이처럼 아무런 담보나 채권도 없이 2400여건 650억원을 대출했으나 33억원을 회수하지 못해 손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조사결과 중도매인 정씨는 2001년 2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담보 대출한도가 불과 2억 3000만원인데도 불구하고 수협직원과 짜고 55억원을 대출받은 뒤 12억 1000만원을 갚지 못해 10억원가량의 피해를 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곪아버린 교육비리] (하) 쏟아지는 대책 실효성은

    [곪아버린 교육비리] (하) 쏟아지는 대책 실효성은

    “일차적인 문제는 돈을 물 쓰듯 하는 현재의 선거 방식입니다. 엄청난 선거자금을 쏟아부은 후보가 당선되면 당연히 보상심리가 발동하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아무리 좋은 제도도 허점은 있습니다. 시쳇말로 ‘정책이 있으면 대책이 있다.’는 식의 비리의식을 뿌리 뽑지 않고서는 백약이 무효인 셈이지요.” 한 원로 교육자는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결국 교장 승진을 못한 채 정년을 앞두고 있다. 교육비리가 터지자 기다렸다는 듯 곳곳에서 비리근절책이 쏟아져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물론 교육과학기술부에 이어 대통령까지 나서 교육비리를 거론했다. 백가쟁명식 대책이 쏟아졌다. ▲교육감 권한 축소 ▲교장공모제 확대 ▲전문직 출신 선호지역 발령 배제 ▲시설공사·학교급식 공개경쟁입찰 ▲학부모 명예감사관제 ▲비위공직자 엄벌 ▲1억원 포상금제 등 손으로 꼽기도 힘들 만큼 많은 대안들이 제시됐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이제 교육비리는 없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비리 관행에 익숙해 자정능력을 상실한 교육계가 스스로 ‘편리하고 재미 쏠쏠한’ 길을 두고 정도를 가리라고 믿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게다가 제시된 대안들이 한결같이 ‘당연히’ 시행됐어야 했거나 드러난 병증만 잡는 땜질식 대증요법들이어서 교육계는 물론 일반 시민들조차 실소하는 형국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시설공사나 학교급식 사업자 선정 때 공개경쟁입찰을 적용하는 것이나 전문직의 인사상 혜택 배제는 당연히 그랬어야 하는 것들이다. 문제는 이런 처방의 원칙적 실행을 어떻게 담보하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전문직 출신들을 선호지역인 강남권이나 목동 등으로 발령해 온 관행도 마찬가지다. 시교육청은 인사특혜의 이면에 금품 거래 등의 비리가 똬리를 틀고 있음이 백일하에 드러나자 기다렸다는 듯 전문직 출신을 선호지역 교장으로 발령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전문직으로, 근무 성적이 우수한 대상자조차 선호지역으로 가지 못하는 역차별 등 선의의 피해가 불 보듯 뻔한데도 우선 들끓는 여론이나 잠재우고 보자는 식의 ‘대책없는 대책’을 남발하고 있는 것. 교장공모제도 다르지 않다. 교장공모제를 확대하라는 고위층의 말 한마디에 기존 인사정책을 단번에 뒤집는 ‘100% 교장공모제’ 카드를 제시하면서도 기득권은 버릴 수 없다는 듯 교장자격증 소지자에게만 공모 자격을 부여하는 초빙형 공모방식을 택했다. 비리의 본질을 외면한 전시성 대책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장학사 매관매직 비리, 승진·발령 비리가 발생했다고 해서 비위공직자를 엄벌하겠다거나 비리 신고자에게 1억원의 포상금을 주겠다는 것은 ‘눈 가리고 아옹’ 하는 격”이라며 “이런 대책으로 교육계 토착비리를 근절하리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돈으로 자리를 얻는 식의 현행 선거방식도 빼놓을 수 없다. 선거제도 자체를 부정할 수 없지만 수십억원의 선거비용을 쏟아부은 당선자가 염불보다 잿밥에만 몰두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정진곤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최근 불거진 교육계 비리는 교육감 직선제로 인한 폐해”라며 “50억원에 이르는 선거비용이 비리의 복마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감을 시·도지사와 러닝메이트로 해서 선거를 치르게 하면 선거비용도 줄이고, 교육정책의 일관성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제도가 실효를 거두려면 어떤 비리도 빠져나갈 수 없도록 대안을 구체화하고 명확한 기준을 함께 마련해 엄정하게 준수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희망연대 분당 수순? 몸값 올리기?

    희망연대 분당 수순? 몸값 올리기?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가 연일 ‘합당’을 선언하고 있다. 24일엔 서청원 전 대표가 한나라당과의 무조건 합당을 전격 제안하더니, 25일엔 이규택 현 대표가 심대평 의원의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 추진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인 나도 모르게 추진한 서 전 대표의 한나라당과의 합당 선언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이고, 밀실야합”이라면서 “(한나라당과의 합당 논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미래희망연대가 참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산된 연출”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270만 유권자의 지지로 탄생한 미래희망연대는 이번 지방선거에 적극 참여하겠다.”면서 “먼저 국민의 심판을 받고, 필요하다면 그 후 공개적이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논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심 의원의 신당과 합당을 추진 중이며 4월 중에 마무리짓겠다.”고도 공언했다. 하지만 그 시각 노철래 원내대표를 비롯한 미래희망연대 지도부는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다음달 2일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추인하기로 했다. 회의는 이 대표가 신당과의 합당추진 의사를 밝히자 긴급 소집된 것이다. 전지명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다음달 2일 전당대회를 열어 한나라당과의 합당 및 새 지도부 선출에 대해 당원들의 추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국민중심연합과 미래희망연대의 합당을 얘기한 것은 개인 의견이며,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가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 추진을 끝까지 고수할지는 의문이다. 서울신문이 미래희망연대 소속 의원 8명 모두에게 설문한 결과, 정하균 의원을 뺀 7명이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분당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나라당 내 친박계인 한 의원은 “이 대표도 분당할 경우 친박그룹으로부터 지지받지 못할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기자회견에서 “국민중심연합과 합당을 추진한 것은 맞지만 작업이 끝난 게 아니다. 분당하면 서로 패하는 것인데 분당까지 가겠느냐.”며 여지를 남겼다. 다만 합당 문제는 지방선거에서 당 후보를 내느냐의 공천 문제와도 얽혀 있어 구성원들 간의 이해관계가 대단히 복잡하다는 것이 문제다. 미래희망연대 소속 의원들 대다수는 이 대표가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 대표가 합당 조건으로 제시한 사항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18대 공천 탈락자들의 당협위원장 원상복귀와 20% 공천 담보인데 한나라당과의 합당 협상에서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미래희망연대의 공천과 관련된 사람들이 호락호락 물러나겠느냐.”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기고] 창의 대국, 아폴로 키즈에 희망 걸어야/조숙경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문화사업단장

    [기고] 창의 대국, 아폴로 키즈에 희망 걸어야/조숙경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문화사업단장

    얼마 전 원로 천문학자 조경철 박사가 별세했다. 1969년 미국의 아폴로 1호 발사 과정을 생중계하며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한국 천문학 발전의 산증인인 ‘아폴로 박사’가 떠났다는 사실이 지금 무척이나 아쉽다. 많은 사람들이 ‘아폴로 키드’가 되어 과학자의 꿈을 키웠다. “조 박사는 나의 역할모델이었다.”고 말했던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대표적인 예이다. 과학자의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조언을 구할 때마다 박사는 “인문·사회·예술 등 많은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창의적이고 우수한 과학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인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창의적 과학 인재’의 중요성을 깨닫고 과학 대중화 활동을 통해 우수 인재 양성을 실천했던 셈이다. 국가의 경제·사회 발전에 있어 창의적인 과학 인재의 중요성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특히 정보기술·생명기술·나노기술·녹색기술 등 첨단기술 개발이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현재, 연구 주체인 우수한 인재 발굴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영국·일본 등 선진국에 진입한 국가들은 오래 전부터 이 같은 사실을 직시했다. 이들 국가는 예외 없이 과학기술 발전 전략에 있어서 창의적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과학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은 2007년 수학·과학 교육 개선과 진흥을 위해 향후 10년 동안 136조원을 지원해 수학·과학 교사 7만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이웃나라인 일본이나 타이완도 국가 및 대학의 연구기관과 지역 고등학교를 유기적으로 연계시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또한 창의인재 대국의 실현을 목표로 다각적인 교육 패러다임의 변혁을 꾀하고 있다. 2007년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올해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과학 과목에 자유탐구 과정이 신규 도입되는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또 과학중점학교 지정 운영 및 융합형 교과개발, 산업체를 활용한 창의교사 연수 등도 같은 범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움직임들은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진국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바람직한 변화이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들이 실효성을 얻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과학’이 아닌 ‘함께하고 체험하는 과학’으로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 산·학·연이 협력하여 청소년들의 창의인성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4월은 과학의 달이다. 청소년들이 과학을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여 몸과 정신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4월 가족과학축전은 꿈을 주제로 다채롭게 전개될 예정이다. 깨끗하고 안전한 지구의 녹색 꿈, 창의성을 발현하는 푸른 꿈, 그리고 과학과 인문·예술이 결합하는 융합의 꿈을 내용으로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많은 부분에서 기후변화·에너지·식량·물 등 지구와 인류가 현재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창의적 과학인재 육성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담보하는 열쇠이다. ‘아폴로 박사’가 말한 “공부만 너무 열심히 하지 말라.”에 담긴 속뜻을 새겨야 할 때이다.
  • 아이돌 ‘이미지 과소비’…컴백이 식상한 이유

    아이돌 ‘이미지 과소비’…컴백이 식상한 이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돌그룹 열풍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소녀시대, 티아라, 2AM, 카라, 비스트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이들 그룹의 새 앨범발매와 정상등극 소식이 들리지만 그들의 컴백이 선뜻 달갑지만은 않다. 앨범발매 주기가 빨라진데다 잦은 예능프로 출연으로 이미지를 끊임없이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컴백’이라는 단어가 어색할 정도다. ◆ 정규·싱글·리패키지·EP…빨라진 앨범발매주기 과거 아이돌그룹의 경우 정규앨범이 대부분이었고 5집이나 베스트 앨범이 종종 눈에 띄는 정도였다. 이는 아이돌그룹 뿐만 아니라 한국 가요계에서 가수들이 앨범을 발매하는 기본 공식처럼 적용돼 왔다. 그러던 것이 아이돌가수를 중심으로 일본이나 미국 등의 국가에서처럼 싱글앨범 발매가 일반화 되면서 앨범발매 주기가 짧아졌다. 특히 음원시장과 함께 디지털 싱글이 성행하면서 한 가수의 신곡을 듣기까지 2~3개월이면 충분하게 됐다. 싱글 외에 미니, EP, 리패키지 등 앨범을 발매하는 이유도 다양하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하고 펼치고 있는 소녀시대, 티아라, 2AM은 최근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했고 카라와 비스트는 EP앨범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 외에 현재 유키스가 정규, 포커즈가 새 싱글로 활동 중이고 애프터스쿨이 싱글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들의 앨범발매 주기는 대부분 2~3개월이고 활동기간을 감안하면 공백은 더욱 짧아진다. 활발한 음반활동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만 음악성보다 무대 밖 경쟁이 더 치열하고 그렇다보니 이들의 음악과 이미지가 획일화됐다는 것이 문제다. ◆ 예능돌·연기돌…TV만 켜면 보이는 아이돌 최근 국내 연예계는 아이돌천국이다. 가요프로는 물론 예능, 드라마, 영화, 광고 등 아이돌의 활동에는 경계가 없다. TV만 틀면 아이돌이 등장하는 시대인 것. 가수가 연기자로 변신하거나 예능에서 활약하는 일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최근 아이돌의 타 분야 진출은 양질의 측면에서 과거와 다르다. 게스트가 아닌 고정으로 예능을 점령했고 몇몇만이 연기에 도전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그 숫자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소위 잘 나가는 코너에 아이돌 멤버 한 둘은 꼭 끼어있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물론 각종 토크쇼에 고정 패널로 참여하거나 혹은 매주 번갈아가며 게스트로 출연한다. 심지어 걸그룹만을 모아놓은 프로그램까지 있다. 여기에 아이돌그룹을 전면에 내세운 케이블채널의 수많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더하면 그야말로 아이돌세상이다. 연기에 도전하는 아이돌 멤버들도 그 수가 날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동방신기 유노윤호, FT아일랜드 이홍기, 애프터스쿨 유이, 슈퍼주니어 희철 기범, 빅뱅 탑, 티아라 지연, 씨엔블루 정용화 등이 연기에 도전했다. 특히 지연, 희철, 탑, 최시원, 기범 등은 지속적으로 연기활동을 해왔고 올해도 출연 중이거나 출연할 예정이라 대표적인 연기돌로 꼽힌다. ◆ 바쁜 아이돌…음악성·이미지의 획일화 아이돌그룹은 잦은 예능, 연기 등의 활동에 미니앨범, 디지털 싱글 등 발매하는 앨범 수가 많아지면서 공백 기간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렇다보니 아무리 시간 관리를 잘 하고 강행군을 펼친다 해도 연습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부족한 연습시간은 본업인 가수로서의 음악성 정체와 직결되고 이는 새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변신을 강조하지만 결국 똑같은 음악에 외모와 퍼포먼스 등 외적인 변화에 그치게 되는 이유다. 걸그룹의 경우 청순발랄, 귀여움, 섹시 등 대부분 일관된 이미지 진화과정을 보인다. 그룹의 성장과 함께 이미지에 자연스럽게 변화를 준다는 전략이지만 타 그룹과 차별화된 색깔이 없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와 활동을 앞둔 애프터스쿨 모두 콘셉트가 ‘섹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노래 역시 중독성 강한 후크송 일변도다. 보이그룹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2PM, 비스트, 엠블랙 등 대부분의 남자 아이돌그룹이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짐승돌’ 콘셉트인 것. 발랄한 이미지로 데뷔했던 포커즈는 최근 남성미를 강조한 새 싱글을 발매했고 ‘감성돌’로 불렸던 2AM 역시 최근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근육질 몸매를 과시한데 이어 댄스곡을 들고 돌아왔다. ◆ 이미지 과소비의 득과 실 아이돌이 분야를 불문하고 이미지 소비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기 위해 무대 안팎에서 자신을 어필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무대 밖에서의 인기가 무대 위로 이어진다는 점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대중문화 평론가 강태규 씨는 “드라마와 예능 출연 등 무대 밖에서의 이미지 소비는 무대 위에서 선보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어필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그로 인해 무대 위에서의 모습도 색다르게 보일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의 무분별한 과잉노출은 가수로서의 장기적인 발전에 걸림돌이다. 가수가 아닌 엔터테이너로서의 잦은 노출은 끊임없이 새로운 이미지를 재생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재생산 과정을 멈추게 되면 곧바로 동반 하락세를 맞게 된다. 평론가 강태규 씨는 “당장은 과도한 이미지 노출이 인지도와 인기를 담보한다는 측면에서 가수로서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잃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 가수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은 결국 음악적 역량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발언대]지방자치 제대로 뿌리내리려면/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

    [발언대]지방자치 제대로 뿌리내리려면/이노근 서울 노원구청장

    올해로 민선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16년째다. 적잖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했지만 아직도 ‘무늬만 지방자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는 경찰권이나 교육자치권도 없고 행정권조차 중앙정부의 입김에 의해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지난 4년간 민선 4기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많은 문제들을 피부로 느꼈다. 지방자치 제도가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는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첫째, 건전한 지방자치 재정의 기반 조성이다. 정부는 2008년 지방분권촉진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 지방의 창의성 및 다양성이 존중되는 내실 있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지방재정의 건전성 담보가 시급하다. 재산세 이외에 이렇다 할 재원 마련의 길이 없는 상태에서 날로 늘어나는 복지비 등을 충당하느라 중앙정부 의존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현재 8대2(서울시 9대1)에 머무르고 있는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재정 상태에 따라 차등적용해야 한다. 둘째, 기초자치단체로의 권한 이양이다. 현재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가 가진 각종 권한을 과감히 기초자치단체로 이양해야 한다. 광역자치단체는 주택 건축·도시계획 인허가 등 권한적 성격이 강한 업무를 틀어쥔 채 획일적 통제를 하고 있다. 셋째, 권력기관화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 위원회 제도의 통·폐합 개선이다. 기초단체에서 무엇 하나 하려면 현장행정을 잘 모르는 위원회의 제동에 부딪힌다. 부결 또는 수차례 반려됨으로써 사업이 좌절되거나 지연되는 등 폐해가 커진다. 과거와는 달리 이젠 기초자치단체도 전문가 등 풍부한 인적 자원을 갖고 있다. 넷째, 경직된 관료주의의 폐해다. 현 정부 들어서 행정규제 완화를 강도 높게 추진해 오고 있음에도 아직도 관료사회는 규제 마인드에 젖어 있다.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문제점을 건의해도 긍정적 사고로 검토하기는커녕 묵살해 버리기 일쑤다. 이러한 규제 마인드가 사회적 생산성과 지방자치를 가로막는 가장 커다란 요인이다.
  • 집주인 31% 주택대출… 평균 1억9021만원

    서울시내 전체 가구의 69%는 집을 갖고 있으며, 주택 소유자의 3분의1가량은 집을 담보로 평균 1억 9000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100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 특성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68.6%인 686가구는 자가주택에 살고 있다고 응답했다. 자가주택 가구 중 376가구(54.8%)는 집을 산 지 10년이 넘지 않았고, 이렇게 답한 가구의 57.3%(전체의 31.4%)는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금이 남아 있다고 답변했다. 이들의 평균 대출금은 1억 9021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 원리금을 갚기 위한 월평균 상환액은 73만원으로 월평균 가구소득의 17.7%를 차지했다. 또 전체 조사 대상 가구의 26.5%인 265가구는 전세, 4.8%인 48가구는 월세 형태로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전세가는 1억 1720만원, 보증부 월세의 보증금과 월세금액은 평균 2174만원과 35만원이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수준은 95%, 오차는 ±3.1%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은 연내 유동성회수 마무리?

    한은 연내 유동성회수 마무리?

    시중에 돈이 넘쳐난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와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편 데 따른 현상이다. 그래서 통화당국이 유동성 회수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경기 회복을 위해 기준금리는 당분간 묶어놓더라도 물가 불안이나 자산 버블 등의 부작용은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은은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28조원을 풀어 유동성 고갈 위기를 막았다. 환매조건부채권 매입(16조 8000억원)과 총액한도대출 증액(3조 5000억원), 국고채 직매입(1조원), 채권시장안정펀드 지원(2조 1000억원), 은행자본확충펀드 지원(3조 3000억원), 예금지급준비금 이자 지급(5000억원) 등이다. 여기다 최근들어 외국에서 한국,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한 국내 주식 규모는 3조 5000억원, 채권은 4조 5000억원가량 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협의통화(M1) 평균 잔액은 1년 전보다 15.0% 늘어난 381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M1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을 비롯, 양도성 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과 기타수익증권 등을 포함한 광의통화(M2) 평균 잔액은 1년 전보다 9.3% 늘어난 1574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유동성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은이 유동성 회수 카드를 놓고 고심 중인 이유다. 일단 한은은 시중에 공급된 28조원 가운데 환매조건부채권 매입분 전액인 16조 8000억원과 채안펀드 지원액 3000억원 등 총 17조 1000억원을 이미 회수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올해 말로 점쳐지는 기준금리 인상 전에 총액한도대출 한도와 자본확충펀드, 채안펀드 지원액 등 유동성 회수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자본확충펀드의 경우 후순위채만 매각하려고 했는데 매각이 잘되지 않아서 고민 중”이라면서 “2·4분기 총액한도대출 한도는 이번 주에 결정되지만,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돼 있어 민감하다.”고 말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부장은 “통화 정책상 진정한 의미의 유동성 회수는 기준금리 인상이 되지 않고서는 힘들다.”고 전제한 뒤 “현재 국내 경기 흐름만을 놓고 봤을 때는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대외 여건에 민감하기 때문에 미국의 경기 회복 추세나 자산버블의 위험성, 물가 상승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2분기까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돈이 많이 풀려서 물가를 끌어올릴 만한 리스크가 생기면 금리 인상을 해야 하는데 지금 집값이나 소비자 물가의 움직임을 보면 당장 나설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반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회복과 물가 압력을 감안할 때 당장 유동성을 흡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주택담보대출이나 공공요금 인상 규제, 은행에 대한 예대율 규제 강화 등 간접적인 유동성 축소 방안도 지속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국내 아파트값 상승 추세 미·일 버블붕괴前 웃돌아”

    “국내 아파트값 상승 추세 미·일 버블붕괴前 웃돌아”

    우리나라의 아파트가격 상승 수준이 미국·일본의 부동산 버블(거품) 붕괴 이전보다도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개인들의 주택구입 여력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어 갑작스러운 버블 붕괴(주택가격 급락에 따른 경제충격)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23일 ‘국내 주택가격 적정성 분석’ 보고서를 내고 “최근 물가대비 아파트가격 상승 정도가 미국 부동산 경기 정점인 2006년보다 가파르게 진행되는 등 주택금융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아파트 가격은 2008년 기준 연간 소득의 6.2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번 돈을 고스란히 모아도 집 한 채를 사는 데 6년3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얘기다. 2008년 기준으로 미국은 3.55배, 일본은 3.72배였다. 특히 물가와 아파트가격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1987년 물가와 아파트가격을 똑같은 100이라고 봤을 때 지난해 말 현재 물가는 277.9로 2.8배 뛴 반면 아파트가격은 505.8로 5배 이상 올라 둘 사이의 격차가 227.9에 달했다. 이는 미국의 주택가격 버블 붕괴 당시인 2006년 격차(179.2)나 일본의 주택가격 거품 붕괴 당시인 90년 격차(96.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1987년 이후 누적 아파트가격 상승률은 누적 물가상승률에 비해 전국은 39.3%, 서울은 80.8%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주택구입능력지수(HAI)가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서울의 HAI는 지난해 3분기 기준 61.7로 5년 전에 비해 20%가 감소했다. HAI는 주택담보대출로 아파트를 샀을 경우 월급으로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것으로 HAI 하락은 주택가격 하락의 전조로 통한다. 실제 미국의 경우 주택가격 버블이 붕괴하기 전 2년 동안 HAI 지수가 33% 하락했다. 박용하 산은연구소 경제조사팀장은 “지금의 아파트가격은 적정가격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조정이 있을 것”이라면서 “경착륙은 경제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명목가격은 억제해도 실질가격을 하락시키는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하다 연착륙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 시중은행 부동산팀 관계자는 “국내 인구가 2019년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서울·수도권은 2030년까지 증가세를 보이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설영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금융특집] ‘오! 필승코리아 지수연동 정기예금’

    [금융특집] ‘오! 필승코리아 지수연동 정기예금’

    하나은행은 최고 연 18.56% 금리를 지급하는 ‘오! 필승코리아 지수연동 정기예금 2010’을 1000억원 한도로 이달 말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정기예금의 안정성과 주식투자의 수익성을 결합한 상품으로 축구 국가대표팀 성적에 따른 보너스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2010년 6월 개막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회에서 우리 국가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만기까지 보유하는 모든 고객에게 연 2.0%포인트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안정형 1호’는 결정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130% 이상이면 최고 연 13.50% 고수익이 가능하다. 장중 지수와 관계없이 기준지수와 결정지수만 비교해 이율이 결정된다. ‘적극형 1호’는 결정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130% 미만 상승하면 최고 연 18.56%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단, 기간 중 한 번이라도 장중지수가 130% 이상이면 연 6.40%로 이율이 확정된다. 최저가입 금액은 100만원이며 1년 만기다. 개인의 경우 1인당 1000만원까지 세금우대가 가능하며, 원하면 언제든지 원금의 90%까지 예금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에는 ‘2022 월드컵 유치 후원 정기예금’과 ‘오! 필승코리아 적금 2010’을 출시했다.
  • [금융특집] 기업은행 ‘IBK 스타일카드’

    [금융특집] 기업은행 ‘IBK 스타일카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선택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이다. 사용 빈도가 높은 10개 업종(주유·마트·교육·의료·쇼핑·미용·외식·레저·통신·아파트관리비) 중 자신의 소비 성향에 맞춰 2개 업종을 선택하면 각각 사용 금액의 3~7%에 이르는 집중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머지 8개 업종과 기타 카드 가맹점에서도 0.2~0.5% 할인이 가능하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선택 2개 업종을 제외한 이용대금이 매월 2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할인율은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할인 한도는 5000~7만원이다. 할인금액은 현금 캐시백으로 받을 수도 있다. 스타일카드는 IC칩에 현금카드·전자통장을 담을 수 있다. 가맹점이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할 때 카드를 대기만 해도 대금결제나 현금인출이 가능한 비접촉식(RF) 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ATM기 인출수수료 면제, 주택담보대출 금리우대, 환전수수료 할인 등 부가서비스도 다양하다. 이 밖에 2~3개월 무이자 할부와 영화표 2000원 할인, 주요 놀이공원 50%, 불고기브라더스 20%, 항공권 5~7%, 여행상품 7%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 대형아파트의 굴욕

    ●“안 오르면 건설사가 웃돈 준다” # 1 부산 구서동 쌍용예가는 최근 분양이 안 된 164㎡(49평형), 193㎡(58평형) 아파트에 대해 프리미엄 보장제를 실시했다. 약 2년 뒤 입주 때까지 아파트의 시세가 2500만원 이상 오르지 않으면 이 돈을 입주자에게 돌려준다. # 2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의 아파트 3.3㎡당 전세가격이 처음으로 중소형이 대형 아파트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잠원동 동아 81㎡형의 3.3㎡당 전세가격은 1375만원으로 더 넓은 109㎡형(1328만원 100만원)보다 비쌌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때 수익성이 높아 ‘분양 효자’로 꼽혔던 대형 아파트가 지금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자금 마련 능력이 떨어지는 투자자들이 비싼 대형 아파트를 매입하지 못하자, 대형 물량이 떨이로 시장에 나오고 있는 것이다. 국토해양부가 파악한 데 따르면 전국의 준공후 미분양아파트는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85㎡ 초과의 대형 아파트가 60~85㎡의 중소형 아파트를 넘어섰다. 중소형 아파트는 팔려도 대형 아파트는 안 팔린 채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전세시장에서도 대형 아파트의 인기는 크게 떨어진다. 전세 세입자는 집값이 오르는 것과 상관이 없는데 굳이 비싼 관리비를 내면서 큰 아파트에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114 임병철 과장은 “일반적으로 평형대가 클수록 3.3㎡당 가격이 높은 게 일반적이었는데 중소형·대형 전세가격의 역전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아파트가 외면받는 큰 이유는 수요자들이 자금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몇 년을 주기로 ‘소형→중형→대형’으로 규모를 키워 아파트를 갈아타는 것이 투자자들의 정석이었지만 총부채상환비율(DTI)이나 주택대출 담보인정비율(LTV) 등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많은 빚을 내 집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가족 형태의 변화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맞춰 건설업계가 정확한 수요예측을 못했다는 것이다.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택지개발 계획을 세울 때 수익성이 큰 대형 아파트를 건설사들이 너도나도 지었지만 수요 예측을 잘못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고급수요는 대형 아파트가 아니라 작더라도 시설이나 교통환경이 좋은 곳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업계 설계 바꿔 평형 조정 나서 건설업계는 대형 아파트의 미분양이 늘면서 평수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40평형대 아파트의 경우 면적을 줄여 37~38평형만 되더라도 수요자가 느끼는 부담은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올해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건설사들은 평균 평형을 줄이는 쪽으로 시행사 측과 설계변경을 협의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금융특집] 우리투자증권 ‘펀드 바로 전환 서비스’

    [금융특집] 우리투자증권 ‘펀드 바로 전환 서비스’

    우리투자증권의 ‘펀드 바로 전환 서비스’는 기존 보유펀드를 환매하고 새로운 펀드로 전환할 경우 펀드환매담보 대출을 이용해 환매에 따른 시차 없이 새로운 펀드로 바로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펀드 환매와 신규 펀드 매수에 동일한 주가를 적용해 시장 변동 위험 없이 즉시 교체 매매가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0%로 별도의 추가 이자비용이 들지 않는다. 대출가능 비율은 국내 주식형·혼합형 펀드라면 신청일 당일 평가 금액의 90%, 해외 투자 주식·혼합형 펀드는 80%까지 가능하다. 펀드 바로 전환 서비스와 함께 나온 ‘수익형RP(4.5%)+펀드 적립식 투자 패키지’는 펀드 환매 후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고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적립식 투자와 고금리 환매조건부채권(RP)을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이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맡기면 매월 12분의1씩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금액을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고 남은 금액은 4.5%의 고금리 RP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다음달 30일까지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최신형 LED TV와 아이폰, 문화상품권 등을 주고 펀드 1000만원 이상 가입고객에게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를 연 5%로 우대해 준다.
  • [美 건보개혁안 통과] 11월 중간선거에 得? 毒?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21일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하원 통과로 최대의 정치적 승리를 거뒀다. 하원에서 건강보험개혁법안이 통과되는 순간 의사당은 민주당 의원들의 환호성으로 가득찼고, 백악관의 루스벨트룸에서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을 비롯, 40여명의 보좌관들과 하원의 표결과정을 TV로 지켜보던 오바마 대통령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정치적 부담이 컸던 만큼 승리의 기쁨도 그만큼 컸다. 백악관과 민주당 의회에서 터져나온 승리의 환호가 얼마나 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오바마 대통령이 사회보장제도를 도입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과 메디케어를 도입한 린든 존슨 대통령과 함께 역사에 남을 족적을 남기기는 했지만,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인 건강보험개혁법안이 11월 중간선거와 2012년 재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해 말 몇몇 주지사 선거와 올 초 매사추세츠 주 상원의원 특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 오바마 행정부의 개혁정책에 제동이 걸리면서 공화당은 11월 중간선거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탈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한 건강보험개혁법안은 자신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오는 11월 선거까지 건강보험개혁법이 재정적자와 세금부담만 늘리며,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메디케어 혜택을 축소시킨다는 점을 공론화하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34명의 민주당 반란표가 반영하듯 민주당 내에서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특히 공화당 쪽으로 여론이 기우는 선거구의 의원들은 건강보험개혁법안을 매우 부담스러워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막판 설득에 찬성 쪽으로 돌아선 일부 의원들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담보로 내걸었다. 하원 표결 직전까지도 여론조사에서 건강보험개혁법안에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49%로 찬성한다는 응답자 40%를 앞섰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은 이같은 부정적인 여론은 건강보험개혁법의 구체적인 내용을 제대로 알리기 시작하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원 표결 직후 대국민 성명에서 공화당에 대한 반격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꺼져가던 불씨를 다시 살려 건강보험개혁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개혁의지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 진보 성향의 지지자들을 다시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초당적인 정치를 펴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공약은 지난 1년 동안 건강보험개혁안 입법과정을 거치면서 실현되기 어려운 약속임이 확인됐다. 건강보험개혁만큼 파당적인 이슈도 드물다. 민주와 공화 양당 모두 건강보험개혁을 11월 중간선거의 이슈로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어서 어느 쪽의 셈법이 맞는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kmkim@seoul.co.kr
  • [테이크아웃 뮤직] 아이돌 컴백이 ‘식상’한 이유

    [테이크아웃 뮤직] 아이돌 컴백이 ‘식상’한 이유

    소녀시대, 티아라, 2AM, 카라, 비스트 등의 아이돌그룹이 연초부터 연달아 새 앨범을 발매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가요계를 주름잡고 있다. 그러나 하루가 멀다 하고 이들 그룹의 새 앨범발매와 정상등극 소식이 들리지만 그들의 컴백이 선뜻 달갑지만은 않다. 앨범발매 주기가 빨라진데다 잦은 예능프로 출연으로 이미지를 끊임없이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컴백’이라는 단어가 어색할 정도다. ◆ 정규·싱글·리패키지·EP..빨라진 앨범발매주기 과거 아이돌그룹의 경우 정규앨범이 대부분이었고 5집이나 베스트 앨범이 종종 눈에 띄는 정도였다. 이는 아이돌그룹 뿐만 아니라 한국 가요계에서 가수들이 앨범을 발매하는 기본 공식처럼 적용돼 왔다. 그러던 것이 아이돌가수를 중심으로 일본이나 미국 등의 국가에서처럼 싱글앨범 발매가 일반화 되면서 앨범발매 주기가 짧아졌다. 특히 음원시장과 함께 디지털 싱글이 성행하면서 한 가수의 신곡을 듣기까지 2~3개월이면 충분하게 됐다. 싱글 외에 미니, EP, 리패키지 등 앨범을 발매하는 이유도 다양하다. 최근 활발한 활동을 하고 펼치고 있는 소녀시대, 티아라, 2AM은 최근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했고 카라와 비스트는 EP앨범으로 활동 중이다. 이들 외에 현재 유키스가 정규, 포커즈가 새 싱글로 활동 중이고 애프터스쿨이 싱글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들의 앨범발매 주기는 대부분 2~3개월이고 활동기간을 감안하면 공백은 더욱 짧아진다. 활발한 음반활동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만 음악성보다 무대 밖 경쟁이 더 치열하고 그렇다보니 이들의 음악과 이미지가 획일화됐다는 것이 문제다. ◆ 예능돌·연기돌..TV만 켜면 보이는 아이돌 최근 국내 연예계는 아이돌천국이다. 가요프로는 물론 예능, 드라마, 영화, 광고 등 아이돌의 활동에는 경계가 없다. TV만 틀면 아이돌이 등장하는 시대인 것. 가수가 연기자로 변신하거나 예능에서 활약하는 일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최근 아이돌의 타 분야 진출은 양질의 측면에서 과거와 다르다. 게스트가 아닌 고정으로 예능을 점령했고 몇몇만이 연기에 도전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그 숫자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소위 잘 나가는 코너에 아이돌 멤버 한 둘은 꼭 끼어있다. 리얼 버라이어티는 물론 각종 토크쇼에 고정 패널로 참여하거나 혹은 매주 번갈아가며 게스트로 출연한다. 심지어 걸그룹만을 모아놓은 프로그램까지 있다. 여기에 아이돌그룹을 전면에 내세운 케이블채널의 수많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더하면 그야말로 아이돌세상이다. 연기에 도전하는 아이돌 멤버들도 그 수가 날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동방신기 유노윤호, FT아일랜드 이홍기, 애프터스쿨 유이, 슈퍼주니어 희철 기범, 빅뱅 탑, 티아라 지연, 씨엔블루 정용화 등이 연기에 도전했다. 특히 지연, 희철, 탑, 최시원, 기범 등은 지속적으로 연기활동을 해왔고 올해도 출연 중이거나 출연할 예정이라 대표적인 연기돌로 꼽힌다. ◆ 바쁜 아이돌..음악성·이미지의 획일화 아이돌그룹은 잦은 예능, 연기 등의 활동에 미니앨범, 디지털 싱글 등 발매하는 앨범 수가 많아지면서 공백 기간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렇다보니 아무리 시간 관리를 잘 하고 강행군을 펼친다 해도 연습시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부족한 연습시간은 본업인 가수로서의 음악성 정체와 직결되고 이는 새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변신을 강조하지만 결국 똑같은 음악에 외모와 퍼포먼스 등 외적인 변화에 그치게 되는 이유다. 걸그룹의 경우 청순발랄, 귀여움, 섹시 등 대부분 일관된 이미지 진화과정을 보인다. 그룹의 성장과 함께 이미지에 자연스럽게 변화를 준다는 전략이지만 타 그룹과 차별화된 색깔이 없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와 활동을 앞둔 애프터스쿨 모두 콘셉트가 ‘섹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노래 역시 중독성 강한 후크송 일변도다. 보이그룹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2PM, 비스트, 엠블랙 등 대부분의 남자 아이돌그룹이 탄탄한 근육을 자랑하는 ‘짐승돌’ 콘셉트인 것. 발랄한 이미지로 데뷔했던 포커즈는 최근 남성미를 강조한 새 싱글을 발매했고 ‘감성돌’로 불렸던 2AM 역시 최근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근육질 몸매를 과시한데 이어 댄스곡을 들고 돌아왔다. ◆ 이미지 과소비의 득과 실 아이돌이 분야를 불문하고 이미지 소비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기 위해 무대 안팎에서 자신을 어필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무대 밖에서의 인기가 무대 위로 이어진다는 점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대중문화 평론가 강태규 씨는 “드라마와 예능 출연 등 무대 밖에서의 이미지 소비는 무대 위에서 선보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어필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그로 인해 무대 위에서의 모습도 색다르게 보일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의 무분별한 과잉노출은 가수로서의 장기적인 발전에 걸림돌이다. 가수가 아닌 엔터테이너로서의 잦은 노출은 끊임없이 새로운 이미지를 재생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고 재생산 과정을 멈추게 되면 곧바로 동반 하락세를 맞게 된다. 평론가 강태규 씨는 “당장은 과도한 이미지 노출이 인지도와 인기를 담보한다는 측면에서 가수로서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잃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 가수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은 결국 음악적 역량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택 2010 지방선거 D-72] 급조·선심·과장 공약은 ‘부도수표’

    [선택 2010 지방선거 D-72] 급조·선심·과장 공약은 ‘부도수표’

    정치권에서 통하는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속설이 있다. 출마 선언을 늦게 할수록 당선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상대 진영이 미리 대응전략을 마련하기가 힘든 데다, 유권자도 식상한 기존 후보보다 선거에 임박해 나타나는 ‘뉴 페이스’를 더 주목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매니페스토 운동 측면에서 보자면 이렇게 늦게 등장하는 후보는 ‘참 나쁜 후보’다. 유권자가 후보자와 공약을 이해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권자 한 명이 자그마치 8명의 대표자를 뽑아야 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수십만개의 공약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라, 어느 때보다 좋은 공약과 나쁜 공약을 가려내는 ‘혜안’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이 꼽는 가장 나쁜 공약은 선거에 임박해서 급조된 공약이다. 유권자에게 충분한 시간과 정보를 주지 않는 것은 ‘찍기 선거’를 강요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21일 최소한 선거일 60일 전에 후보자와 공약이 결정돼야 이를 검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정책을 자신의 것처럼 포장하는 공약도 나쁜 공약이다. ‘베끼는 공약’에 대해선 책임성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표를 얻기 위한 거짓말도 퇴치대상이다. 지역의 특수성과 재정적 뒷받침 등을 고려하지 않고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는 선심성 공약, 과장 공약은 ‘부도수표’가 되어 버리기 십상이다. 헛공약에 속지 않으려면 공약 자체의 실현 가능성도 살펴봐야 하지만, 후보 개인의 철학과 삶의 궤적을 유념해서 볼 필요가 있다. 소속 정당과 전혀 다른 공약을 내세운다든지, 그동안 고수해온 가치와 다른 입장을 보인다면 아무래도 이행 가능성을 담보하기 힘들다. 충분히 절충을 통해 문제 해결이 가능한데도 극한 대립구도를 형성하는 정치 공세성 공약,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불지르기식 공약’에도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많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재도전 의사를 밝힌 것이 유권자에게는 일종의 ‘팁’이 될 수도 있다. 각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과거 공약을 실제로 얼마나 잘 지켰는지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기고]안전하게 건설되고 있는 경주 방폐장/민계홍 한국방사성폐기물 관리공단 이사장

    [기고]안전하게 건설되고 있는 경주 방폐장/민계홍 한국방사성폐기물 관리공단 이사장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강국으로 성장한 데는 오직 창조적인 기술과 지식산업을 국가 경제 발전의 핵심전략으로 세웠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여건 속에서 그 원동력은 30년 동안 세계적인 원전기술 습득과 원전건설에 매진한 결과라고 본다. 이제 우리나라 원자력 역사 50년, 원자력 발전을 시작한 지 30년 만에 한국형 최신 원전이 수출되는 개가를 올렸다. 아랍에미리트연합에 우리 한국형 원전 수출이 물꼬를 트자마자 세계 각국의 관심과 협상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원전시장 진입을 달가워하지 않는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형 원전이 덜 안전하다는 인상의 발언을 하며 흠집 내기를 하고 있다. 사실 세계적 권위를 가진 원자력 전문지 뉴클리오닉 위크지는 세계에서 운영 중인 원전 중에서 매년 순위를 매겨 운영 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이중 최상위 10위권 내에 우리 원전이 매년 3~5개씩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의 원전운영 기술은 세계적이다. 안정적인 원자력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방사성폐기물의 안전 관리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의 80% 이상이 원자력 발전소 운영과정에서 발생하고 있고 방폐물의 안전한 관리와 처분이 원전의 지속운영을 담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준위로 분류되는 사용후핵연료는 전량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고 있다. 이러한 방사성폐기물을 국제기준에 맞추어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국가정책을 수립하고 기준에 적합한 시설을 운영한다는 것은 원전 운영 선진국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이다. 우리는 현재 경주에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건설하고 있다. 동굴처분 방식으로 건설되는 처분시설은 동굴 굴착과정에서 연약 암반이 나와 보강작업 기간을 고려해 지난해 6월 공기연장을 발표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었다. 정부가 지질학회에 의뢰해 조사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으나 지역주민 주도로 경주시의회, 시민단체, 지역 주민대표 등 100% 지역주민들이 추천한 전문가들로 안전성검증조사단을 만들었다. 안전성 검증 조사는 현 지반조건에서의 방폐장 부지 적합성, 처분고 시공 가능성, 처분 안전성, 지진에 대한 안전성, 지하수 흐름에 대한 방폐장 안전성 등에 대해 추가 정밀조사를 4개월에 걸쳐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실시했다. 조사결과 방폐장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에 공단은 이를 적극 수용하여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 조치, 계획된 준공일정 내에 안전한 방폐장을 건설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경주는 2005년 방폐장의 치열한 유치경쟁 당시에도 지역 주민들의 높은 찬성률로 부지유치에 성공하였고, 방폐장 안전성 논란도 주민들이 직접 전문가를 선정해 검증함으로써 문제해결을 위한 지혜를 발휘했다. 이제 주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방폐장을 건설해 향후 원전수출에 더하여 한국형 방폐물 기술도 수출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다.
  • [월드 뉴스라인] 그린스펀 “주택버블 감지 못해”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장은 연준이 주택시장의 거품을 측정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브루킹스연구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연준은 주택시장 거품의 크기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1987년 주식시장의 대폭락 사태와 2000년대 닷컴 거품 붕괴가 미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주택거품에 대해서도) 자만하고 있었다.”면서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부채의 불안정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걸 감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기의 한 원인으로 연준의 규제실패를 시인한 셈이다. 금융위기의 해결 방안에 대해 “은행권의 자본비중 확대와 규제의 검증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美 “저금리 상당기간 유지”… 日도 “금리동결”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특파원│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6일(현지시간)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정책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현재의 연 0~0.25% 수준에서 계속 동결키로 결정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도 17일 금융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정책금리를 현재의 0.1%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또 앞으로 ‘상당기간에 걸쳐’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함으로써 당분간 금리 인상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FOMC는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고용사정과 기업투자 등이 회복되고 있지만 “낮은 설비가동률과 억제된 물가상승 압력 등은 예외적으로 낮은 정책금리 수준을 상당기간 계속 유지하는 것을 정당화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FOMC는 2008년 12월 정책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인하한 뒤 1년3개월째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회의에 앞서 미 금융시장에서는 FOMC 성명서에 지난해 3월부터 인용하기 시작한 ‘상당기간에 걸쳐’ 대신 ‘당분간’으로 표현이 바뀌면서 금리 인상 시점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빗나갔다. 그렇다고 출구전략 시행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신호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기상황에 대한 연준의 평가는 종전보다 상당히 나아졌다. 고용상황과 관련해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며 진일보한 평가를 내렸다. 기업의 설비·소프트웨어 투자도 상당한 정도로 늘고 있다고 평가,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한편 연준은 이달 말까지 종료키로 한 1조 25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부증권 매입작업을 예정대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정책금리 인상 카드를 제외하고는 금융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동원됐던 유동성 공급 등의 조치들을 종료하면서 단계적으로 출구전략을 향한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본은행은 금융 완화책으로 시중 자금공급을 현행 10조엔에서 20조엔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작년 12월 10조엔에 이어 추가로 공급하는 10조엔에 대해서도 연리 0.1%, 대출기간 3개월을 적용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금융기관에 대한 추가 자금 공급으로 시중 금리 하락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기업과 가계에 대한 자금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중앙은행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해왔다. kmkim@seoul.co.kr
  • [현장 행정]구로구 골목 사유도로 ‘말끔하게’

    [현장 행정]구로구 골목 사유도로 ‘말끔하게’

    구로구가 ‘계륵’으로 전락한 일부 사유도로를 정비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소송이나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사유도로 정비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는 차별화된 행보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구로구에 따르면 2007~2009년 3년 동안 정비한 사유도로는 모두 43건 3.4㎞ 구간에 이른다. 여기저기 깨져나간 시멘트길이나 비포장 흙길을 아스팔트로 포장하거나 보도블록을 깐 것이다. 사유도로는 말 그대로 개인 소유의 땅을 주민들이 길로 활용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차츰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마을이 형성된 지역의 골목 등지에 이러한 사유도로가 적지 않다. 그동안 사유도로는 관리의 사각지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유지인 만큼 지자체가 나서 포장과 같은 정비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자체별로 사유도로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등 현황 파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땅 주인과 협의 없이 정비에 나설 경우 손해배상 청구소송이나 원상회복 청구소송 등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공익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무조건 강요하지 않는다.’라는 취지의 판례까지 나오면서 지자체 대부분은 사유도로 정비를 기피하는 게 일반적인 관례였다. 때문에 포장조차 제대로 안 된 길을 이용해야 하는 주민들만 애꿎은 피해를 봐야 했다. 하지만 구로구는 소유자들의 소송 제기나 사용료 요구와 같은 부담을 각오하고 사유도로를 정비한 것이다. 행정 부담보다 주민 편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조치다. 사유도로는 대부분 기부채납을 전제로 개설되는 만큼 개설 당시 관련 서류를 찾아내 기부채납을 유도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양대웅 구청장은 “국가 재산을 개인이 이용하면 사용료를 부담하듯 반대의 경우도 보상을 하는 게 맞다.”면서 “무엇보다 주민 불편을 없애는 게 중요한 만큼 사유도로 소유자와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정비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개봉동 115 일대 폭 3.5m, 길이 60여m 골목길은 5가구 20여명의 주민이 이용하는 길이다. 하지만 사유도로인 탓에 정비가 제대로 안 돼 비가 오면 깨진 콘크리트 바닥 사이로 물이 고여 통행이 불편할 정도였다. 이에 구는 지난해 소유자와 협의를 거쳐 말끔하게 정비했다. 양 구청장은 “합법성도 중요하지만 합목적성에 무게를 두고 사유도로를 과감하게 정비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행정도 융통성을 발휘해야 주민들의 불편이 편익으로 뒤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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