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담보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리나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배서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데뷔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배드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388
  • 의약품 동물실험 한계… 퇴출운동 갈수록 위력

    # 개 한 마리가 동물병원에 실려왔다. 수의사는 수액과 항생제를 신속하게 투여하고 응급수술을 실시했다. 수의사에게는 확신이 있었다. 사용한 약 모두 같은 종류의 개들에게 충분한 실험을 거쳤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왔다. 의사는 고민 끝에 약을 처방한다. 하지만 갑자기 환자는 약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위험에 빠진다. 동물실험도, 임상실험도 이 환자에게 약을 제공하기에는 충분치 않았던 셈이다. 최근의 의약품은 이전보다 더 주의 깊게 연구되고, 더 철저한 시스템을 거친다.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잠재적인 효과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고, 이후 극히 제한적인 숫자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최초에 의약품 후보에 올랐던 화합물의 92%가 안전하지 않거나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된다. 문제는 이렇게 살아남은 8%는 ‘안전하다’고 간주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학계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최소한 39가지의 의약품 부작용이 수많은 병원사의 원인으로 판명됐다. 또 심장마비·암 등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질병의 경우, 의약품 부작용으로 의심받는 경우가 많다. 최근 의약품 개발 및 적용 시스템에서 동물실험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화장품 업계에서는 동물실험 퇴출 운동이 활발하다. 거대 브랜드들도 앞다퉈 동물실험 중단 서약에 동참하는 추세다. 의약품의 동물실험은 좀 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는 것이다. “사람의 목숨”을 담보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동물실험이 놓치는 것들은 ‘안전하다’는 인식으로 포장돼 인간에게 훨씬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1950년대 주목받았던 입덧 방지용 수면제 ‘탈리도마이드’가 대표적이다. 탈리도마이드는 ‘부작용 없는 약’으로 인기를 끌었다. 근거는 개, 고양이, 래트, 햄스터, 닭 등에서 완벽한 안전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탈리도마이드를 복용한 임신부가 출산을 하자 전세계적으로 1만명이 넘는 팔이 짧은 아이들이 태어났다. 추후에 확인된 사실이지만 동물 중에서 사람과 같은 부작용을 보이는 것은 토끼 중에서도 극히 일부 종류에 불과했다. 또 1976년 지사제인 클리오퀴놀은 쥐, 고양이, 개 등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과했지만 일본에서 1만여명이 시력 상실과 마비를 겪었고 수백명이 숨졌다. 반면 인간에게 이로운 페니실린은 동물을 곧바로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의 독성을 보인다. 이에 대해 수의사이자 동물윤리 전문가인 앤드루 나이트는 “동물과 인간의 유전적·생화학적·생리학적 차이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면 병의 진행, 약의 흡수율, 분포, 효과 등 사실상 모든 자료들이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과 실험은 결과를 왜곡시킨다.”고 지적했다.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체기술 개발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이트는 “기술적 진보가 모든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거나 위험 요소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기술 개발은 결국 동물을 보호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인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장동건, 126억에 산 빌딩 34억으로 폭락하자…

    장동건, 126억에 산 빌딩 34억으로 폭락하자…

    국내 연예인 가운데 가장 비싼 빌딩을 소유한 사람은 한류스타 송승헌(36)으로 나타났다. 2위는 가수 서태지(40)였다. 16일 재벌닷컴이 국세청 기준에 따라 유명 연예인 26명이 소유한 27개 상업용 빌딩의 올해 기준시가를 조사한 결과 송승헌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 가격이 107억 6000만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이 빌딩은 대지 539㎡, 연면적 1311㎡ 규모로 지상 4층, 지하 1층이다. 토지 공시지가가 ㎡당 1000만원이 넘고 건물 용도나 위치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송승헌이 6년 전 사들였던 가격 114억원에 비해서는 상당폭 하락한 상태다. 서태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기준시가가 92억 7000만원짜리 지상 6층, 지하 3층짜리 빌딩을 갖고 있다. 서태지는 이것 외에도 서울 종로구 묘동의 지상 10층짜리 빌딩(63억 5000만원 상당)을 부친과 공동 명의로 갖고 있다. 두 빌딩을 합하면 연예인 최고 빌딩 부자가 된다. 배우 차인표(45)·신애라(43) 부부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지상 6층,지하 2층 빌딩은 73억 3000만원, 배우 박중훈(46)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은 62억 4000만원, 배우 이재룡(48)·유호정(43)씨 부부의 청담동 빌딩은 53억 4000만원이다. 그러나 연예인 소유 빌딩 가운데는 기준시가 대비 담보대출 비율이 100% 이상인 경우가 많다. 빚을 안고 있는 ‘빛 좋은 개살구’가 많다는 뜻이다. 조사 대상에 포함한 연예인 26명의 빌딩 기준시가 총액은 1160억원, 담보대출금 총액은 966억원으로 평균 담보 비율이 80%를 넘었다. 일부 연예인은 기준시가의 3배가 넘는 돈을 대출했다. 연예기획자 양현석(42)의 경우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기준시가 33억 6000만원짜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담보로 101억 4000만원을 빌렸다. 담보 비율이 301.4%에 이른다. 배우 장동건(40)은 부동산 가격 하락 때문에 장부상이긴 하지만 손실을 봤다. 지난해 6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빌딩을 126억원에 매입했으나 올해 기준시가는 34억원에 불과했다. 그는 이 빌딩을 담보로 48억원을 대출해 담보 비율이 141.0%나 됐다. 지난해 4월 47억 5000만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빌딩을 담보로 45억 5000만원을 빌린 배우 이정재(39)도 기준시가는 19억 9000만원에 불과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권도 올림픽 종목 잔류 위해 공정성·재미 살릴 것”

    “태권도 올림픽 종목 잔류 위해 공정성·재미 살릴 것”

    올림픽 정식종목 잔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런던올림픽에서 승부수를 던진다.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 공정성과 재미를 살리는 한편 다양한 홍보행사로 전 세계에 태권도를 알리겠다는 각오다. ●전자호구 시스템 처음 도입 조정원(65) WTF 총재는 1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개 회원국을 가진 태권도를 올림픽 종목에 잔류시키기 위해 런던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려 한다. 지난 3번의 경험을 거울 삼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 정식종목이 된 태권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는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9월 부에노스아이레스 총회에서 2020년 대회 핵심종목(Core Sports)을 현재의 26개에서 25개로 줄일 예정이어서 그 뒤 잔류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태권도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종목인데다 2004년 아테네 대회때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판정 시비가 일었고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도 심판 폭행 등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때문에 런던올림픽에서는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전자호구 시스템이 도입된다. 득점도 세분해 몸통 1점, 몸통 회전공격 2점, 머리 3점, 머리 회전공격 4점 등으로 바뀐다. 판정을 보완하기 위해 즉시 비디오판독제도 실시된다. 6대의 카메라(각 코너에 4개, 이동카메라 1개, 천장 1개)가 설치돼 판정 30초 안에 코치가 카드를 제시할 때마다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스폰서 확보 위해 홍보 강화 WTF는 올림픽 잔류를 위한 IOC 평가항목 중 하나인 글로벌 스폰서 확보와 미디어 노출을 위해 홍보도 강화한다. 다음 달 7일 런던 로열 에어포스 클럽으로 IOC 위원과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국제경기연맹(IF) 회장 등을 초청해 ‘태권도 갈라쇼’를 연다.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다음 달 8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장에서 하루 네 차례씩 시범 공연도 선보인다. 조 총재는 “26개 종목 면면을 보면 어느 하나 만만한 게 없다.”며 “런던올림픽을 불협화음 없이 공정하고 재미있게 치러 태권도가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 잡았음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신동규 “지금은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

    신동규 “지금은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수익이 크면 리스크(위험)도 크다.”며 리스크 관리를 각별히 주문하고 나섰다. 지난달 27일 취임한 뒤 내놓은 첫 경영 행보라는 점에서 농협금융의 리스크 관리가 부쩍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 입장에서는 NH농협은행·NH농협보험 등 농협금융에서 돈 빌리기가 까다로워진다는 의미다. 15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국내외 경제상황과 금융시장 전망을 고려할 때 지금은 리스크 관리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며 그룹 차원의 대응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은 ▲리스크 관리 주인의식 확립 ▲기본에 충실한 사업 추진 ▲리스크와 수익의 균형 추구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최적화 ▲리스크 확대 가능성 사전 대비 ▲단기 업적 위주의 사업추진 지양 등 6대 리스크 관리 실천 원칙을 마련했다. 신 회장은 이달 말까지 7개 자회사별로 세부 실천과제와 추진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반기별로 추진 실태를 점검할 작정이다. 농협금융은 ‘신동규식 불도저 리더십’의 시작으로 보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민과 가까운 농협금융의 문턱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실천 원칙에는 ‘리스크가 담보되지 않는 거래는 아예 취급 거부’ ‘상황 악화에 대비해 신중한 시각 공유’ ‘특정산업, 차주, 상품에 대한 과도한 대출 지양’ 등의 조항이 담겨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장동건, 126억에 산 빌딩 34억으로 폭락하자…

    장동건, 126억에 산 빌딩 34억으로 폭락하자…

    국내 연예인 가운데 가장 비싼 빌딩을 소유한 사람은 한류스타 송승헌(36)씨로 나타났다. 2위는 가수 서태지씨였다. 서울 강남 비싼 땅에 부동산을 갖고 있는 연예인은 많지만 꼼꼼히 뜯어보면 빚더미에 올라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재벌닷컴이 국세청 기준에 따라 유명 연예인 26명이 소유한 27개 상업용 빌딩의 올해 기준시가를 조사한 결과 송승헌씨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건물 가격이 107억 6000만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이 빌딩은 대지 539㎡, 연면적 1311㎡ 규모로 지상 4층, 지하 1층이다. 토지 공시지가가 ㎡당 1000만원이 넘고 건물 용도나 위치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송씨가 6년 전 사들였던 가격 114억원에 비해서는 상당폭 하락한 상태다. 서태지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기준시가가 92억 7000만원짜리 지상 6층, 지하 3층짜리 빌딩을 갖고 있다. 서씨는 서울 종로구 묘동의 지상 10층 빌딩(63억 5000만원 상당)을 부친과 공동 명의로 갖고 있다. 두 빌딩을 합하면 연예인 최고 빌딩 부자가 된다. 배우 차인표·신애라씨 부부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지상 6층,지하 2층 빌딩은 73억 3000만원, 배우 박중훈씨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딩은 62억 4000만원, 배우 이재룡·유호정씨 부부의 청담동 빌딩은 53억 4000만원 순이다. 하지만 연예인 소유 빌딩 가운데는 기준시가 대비 담보대출 비율이 100% 이상인 경우가 많다. 빚을 안고 있는 ‘빛 좋은 개살구’가 많다는 뜻이다. 조사 대상에 포함한 연예인 26명의 빌딩 기준시가 총액은 1160억원, 담보대출금 총액은 966억원으로 평균 담보 비율이 80%를 넘었다. 일부 연예인은 기준시가의 3배가 넘는 돈을 대출했다. 연예기획자 양현석씨의 경우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기준시가 33억 6000만원짜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을 담보로 101억 4000만원을 빌렸다. 담보 비율이 301.4%에 이른다. 배우 장동건씨는 부동산 가격 하락 때문에 장부상이긴 하지만 손실을 봤다. 지난해 6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빌딩을 126억원에 매입했으나 올해 기준시가는 34억원에 불과했다. 그는 이 빌딩을 담보로 48억원을 대출해 담보 비율이 141.0%나 됐다. 지난해 4월 47억 5000만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빌딩을 담보로 45억 5000만원을 빌린 배우 이정재씨도 기준시가는 19억 9000만원에 불과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언대] 금융의 적(敵)은 금융/송민재 황제TV 대표

    [발언대] 금융의 적(敵)은 금융/송민재 황제TV 대표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전 세계 금융은 공포에 휩싸여 있다.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국가들은 도미노처럼 연이어 세계경제를 괴롭히고, 미국은 더블딥에 빠져들 것이라는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중국은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누가 세계 금융을 공포로 몰아넣었는가. 정답은 바로 ‘금융가들’이다. 이들은 왜 스스로를 파멸의 길로 몰아넣었을까. 지금 유럽을 들썩이게 하는 것은 바로 영국이다. 영국 최대 은행이자 자산규모 세계 4위 은행인 바클레이스가 싼 금리로 금융비용을 줄이려고 리보금리와 유리보금리(유로존 12개국의 시중은행 간 금리)를 조작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자 부채비용을 줄이려고 기준금리 조작을 시작했다. 이번 사건이 충격적인 것은 리보 금리가 350조 달러(약 39경원)에 이르는 전세계 금융거래의 신뢰를 담보하는 마지막 보루였기 때문이다. 금융자본이 막장을 향해 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스 채무 재조정을 통해 유로존을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고 세계가 소리치고 있을 때 손들어 반대한 것도 ‘금융가들’이다. 이들은 채무 조정과정에서 은행이 떠안을 손실이 금리 상승 같은 효과를 연달아 몰고 올 것이라고 유로존 지도자들을 압박했다. 그리스 채무를 탕감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결국 민간채권단들은 그리스 채무의 75%를 탕감하는 데 합의했다. 결과는 어떤가. 은행은 망했는가. 은행 경영은 나빠져도 금융인들의 주머니는 더 두둑해졌다. JP모건 체이스의 재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은 2310만 달러로 연봉 킹의 자리를 차지했고, 문제가 된 바클레이스 은행의 밥 다이아먼드는 201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주가가 지난해 각각 21.6%와 32.7% 하락했는데도 말이다. 이익이 나지 않을 것 같은 투자상품을 고객에게 떠넘기는 회사, 그리고 그 고객을 ‘멍청이’라고 부르는 금융인들의 비도적적 탐욕이 금융위기의 주범이다.
  • [Weekend inside] 국민 절반 가입불구 갱신때 보험료 인상폭탄 ‘실손의보’ 수술대로

    [Weekend inside] 국민 절반 가입불구 갱신때 보험료 인상폭탄 ‘실손의보’ 수술대로

    국민의 절반이 넘는 2600만명이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이 수술대에 오른다. 환자 부담금 비율은 조금 상승하지만, 특약 형태가 아니라 월 2만원 정도만 내고 단독으로 실손의료보험에만 8월부터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환자가 병원에 실제로 낸 돈을 보장해 주는 실손의료보험은 2001년 손해보험사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2008년부터 생명보험사에서도 실손의료보험을 팔았고, 2009년에는 본인부담금이 0%에서 10%로 높아졌다. 인상 전에는 병원 진료비 영수증만으로 입원하고 낸 치료비는 전액 돌려받을 수 있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실손의료보험 틀이 갖춰지기 전인 2009년 보험사들은 “제도가 바뀌기 전에 가입해야 100% 보장됩니다.”라고 광고하는 ‘절판 마케팅’으로 한 달 판매실적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당시 무차별적으로 가입했던 실손의료보험이 이달 들어 무더기로 갱신 시점을 맞았고, 보험료는 35.2~71.6%나 올랐다. A씨는 5년 전 5년 주기 갱신형 의료손실보험에 가입했다. 보험료가 갱신 시점에도 얼마 오르지 않는다는 말만 믿었지만 월 9700원이던 수술특약 보험료는 4만 1135원으로, 입원특약 보험료는 4200원에서 1만 2600원으로 뛰어올랐다. 보험사는 보험료 인상에 항의하는 A씨에게 “당신 같은 민원인이 많다. 부담스러우면 해지하라.”고만 했다. 해지하면 돌려받는 환급액은 그동안 낸 돈에 한참 못 미치고, 같은 보험 상품에 가입하려면 기본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보험료가 5년 만에 2배가 넘는 폭탄이 되어 돌아온 것은 A씨가 병원 치료를 많이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보험사의 상술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은 갱신 시점을 맞아 보험료 폭탄이 되어 돌아온 실손의료보험 개선안 마련을 위해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소비자 중심의 민영의료보험 개선방안’이란 세미나를 열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실손의료보험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다음 달에 개선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지급률은 2008년 기준 121%에 이른다. 실손의료보험이 전체 의료비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2009년 기준 실손의료보험금은 1조 8296억원 지급됐다. 이는 국민 전체 의료비에서 3.5%를 차지하는 것이다. 김대환 보험연구원 고령화연구실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실손의료보험 개선 방향에 대해 “단독상품 출시, 상품공시 강화, 보험료 갱신주기 단축, 보장기간 축소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실손보험은 사망 담보에 생활 특약 등을 붙여 한 달 7만~10만원의 보험료로 판매된다. 앞으로는 꼭 필요한 입원·수술비 보장, 통원치료비와 약제비 보장 등만 넣어 한 달 2만원 정도의 보험료만 내고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보험료 갱신주기도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돼 갱신 때마다 보험료가 오르는 것을 막게 된다. 보장기간과 범위도 명확히 해서 ‘100세 보장’ 등과 같은 문구로 보험가입자가 착각하는 일을 방지하게 된다. 보험사들은 난색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정책에 따라 실손의료보험 단독상품을 개발 중이지만 내년 3월에나 출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보험 설계사들에게 가는 수수료가 현격하게 줄어 보험사 입장에서는 매력이 떨어진다.”고 털어놓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자진출두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정두언… 정치권 “형소법 모순 개정 필요”

    자진출두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정두언… 정치권 “형소법 모순 개정 필요”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데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한 체포동의안의 절차적 문제점에 대한 공감대가 크게 작용했다. 이를 계기로 정치권에서는 강제구인을 통해서만 영장실질심사가 가능한 현행 형사소송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12일 “절차상 문제점이 있어 이번 일이 있기 전부터 형사소송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준비해 왔다.”면서도 “다만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되자마자 곧바로 법 개정에 착수하면 오해의 소지가 있으므로 지금은 적절치 않고 당분간 숨 고르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형사소송법에는 “구속영장을 청구받은 판사는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 구인을 위한 구속영장을 발부해 피의자를 구인한 뒤 심문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 구인이 아니면 자진 출두도 불가능하다. 법조인 출신 여야 의원들 역시 이 같은 문제점에 공감했다. 다만 법 논리상 현행 법도 합리적인 면이 있다며 해법을 내는 데 조심스러워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은 “맹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자진 출석이 가능한 방향으로 법 개정이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구인을 하지 않으면 도주할 염려 때문에 영장 심사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어 현행 법처럼 할 수밖에 없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자진 출석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 집행을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18대 국회에서 법사위원장을 지냈던 민주통합당 우윤근 의원도 “큰 틀에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정 의원 사례와 같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한 체포동의안에 대해 국회의원이 영장실질심사를 하는 게 되는데 체포할 만큼 중요한 것인지 관련 자료도 없이 법무부 장관이 읽어주는 사유만으로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렇다고 수사 기록을 국회에 송부해야 하는지, 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할 정도로 변론이 필요한지 등 사안이 복잡하다.”고 토로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도주 및 증거인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담보로 보증금 제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도 “새누리당과 함께 법사위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창현 교수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서 무조건 구인을 해야 하는 현행 법 개정을 검토해 볼 필요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로서는 구인이 가장 합리적인 제도이기 때문에 딜레마”라고 지적했다. 허백윤·송수연·최지숙기자 baikyoon@seoul.co.kr
  • ‘재향군인회 31억 횡령’ 시행사 대표 구속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주원)는 재향군인회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수백억원을 대출받아 공사대금 등의 명목으로 30여억원을 가로챈 워터파크 개발시행사 대표 김모(41)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7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는 2008년 재향군인회로부터 수백억원을 빌려 워터파크 개발사업을 벌이면서 하도급 업체에 지급해야 할 공사대금 등 31억여원을 가로채 개인 사업비용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공사 과정에서 자금이 부족해지자 담보로 맡겼던 자기 소유의 부동산 담보 설정을 해제하고, 70억원을 추가로 지급받아 재향군인회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경기도 성남 재향군인회의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 시행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으며, 재향군인회 전·현직 임원과 시행사 대표 등이 공모해 공사대금을 빼돌린 의혹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재향군인회는 지난해 10월 윤모 전 사업개발본부장 등 임직원 4명과 김씨를 비롯한 시행사·시공사 대표 4명 등 모두 8명을 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CD 대체 새 기준금리 ‘코픽스 3개월물’ 유력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할 은행 대출금리의 새 기준지표로 ‘코픽스 3개월물’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CD 금리의 대안으로 코픽스 금리를 활용하기로 가닥을 잡고, 지난 6일 시중은행 여신담당자들을 불러 이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2월 도입된 코픽스는 국민·우리·신한·농협·하나·기업·외환·한국씨티·SC 등 9개 은행의 자금조달 금리를 취합한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정기예·적금, 주택부금, CD, 금융채 금리가 포함된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일정 가산금리를 더해 고객들에게 대출금리로 적용한다. 코픽스는 은행들의 실제 자금조달 금리를 토대로 하기 때문에 시장 변화를 잘 반영하는 장점이 있다. 반면 CD 금리는 CD 발행 자체가 대폭 줄고 유통량도 거의 없어 ‘식물금리’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D 금리의 대체재로 거론되던 통안채·환매채 금리 등도 거래량이 많지 않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등 일부에서 CD 대체금리로 검토해온 코리보는 실제 거래가 없는 ‘호가’인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CD 대체 금리는 시장 상황을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야 하는데 코픽스가 이 조건에 가장 잘 부합한다.”면서 “이르면 이달 안에 새 지표 금리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95% 이상이 코픽스 연동 대출일 정도로 코픽스는 이미 CD 금리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다만 단기 지표금리로 쓰이려면 만기구조가 있어야 하는데, 코픽스는 잔액 및 신규취급액의 2가지 기준으로 한달에 한번 나온다. CD 금리는 91일물로 매일 2회, 코리보는 1·2주 및 1~12월물 등 10종으로 매일 1회 고시된다. 이를 보완하고자 금융당국은 코픽스에 기간 개념을 넣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최근 3개월의 조달금리를 나타내는 코픽스 3개월물을 만드는 것을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 가계부채 레드라인 넘었나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인 가계부채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에 이어 워싱턴포스트도 가계부채의 경고음을 울리자 정부 당국도 비상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 가계 빚은 가처분소득의 155%에 달한다.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위기가 시작됐을 때보다 높고 저축이 일시적으로 강조되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가와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이라는 것.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0년간 한국의 가계 빚은 연평균 13%씩 증가했으며 이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의 2배에 이른다면서 주택가격이 폭락할 경우 대거 파산위기에 몰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경고는 무디스 같은 국제신용평가사의 진단에 이어 나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무디스의 홍콩 지부 메리 렘 신용등급 담당 연구원은 최근 한국의 가계부채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이들 가계부채의 특징은 유럽의 재정위기 또는 중국의 경기하강 등 금융 쇼크에 취약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시장 거래 부진과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등으로 일반 가계의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부채의 ‘질’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는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911조4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5300억원 줄었다. 가계신용 잔액이 감소한 것은 2009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4월 말 기준 0.89%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6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도 지난 3월 말 현재 2.09%로 2009년 말 이후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빚을 내 생활비를 충당하다가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더는 버티지 못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2010년 131.7%에서 지난해 135.5%로 1년새 3.8% 포인트나 증가했다. 연체율 상승에 대해서 금융 당국은 경기 침체로 말미암은 집값 하락 요인 등이 있지만 ‘분모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분모인 부채 총량이 줄면서 연체율이 늘었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가계부채 문제 해법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지만, 부채 비율이 더 높아질 때까지 기다린다면 문제를 풀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美 클린턴 “성장? 정치개혁 없인 지속 못 해”

    “정치 개혁이 담보되지 않은 경제적 성공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결국은 사회불안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방정식이다.” 몽골을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민주화 운동가 국제포럼 연설에서 몽골의 민주화를 치켜세우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이라고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누가 보더라도 경제 침체와 정치적 불안 요소가 있는 중국을 겨냥한 것임을 알수 있다. 클린턴은 연설에서 “결사의 자유 등 노동자들의 보편적 권리를 부정하는 나라는 결국 생산성 저하와 노동계의 반발을 부르게 된다.”면서 “경제성장은 중산층을 낳고 이것이 국민의 정치적 목소리를 키우는 만큼 결국에 가서는 정부가 지는 게임”이라고 말한 것으로 국무부가 이날 낸 자료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을 빙 둘러 ‘포위’하고 있는 나라들의 체제적 장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개방과 경제적 번영이 병행될 수 있다는 사실은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타이완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며 “민주 사회는 엄청난 경제적 혜택을 향유해 왔다.”고 했다. 이어 “몽골의 경우만 하더라도 (민주화 이후) 국내총생산이 2배로 늘었다.”면서 “우리는 의회 선거와 경제 성장이 병행되는 현상을 이곳에서 목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클린턴은 “경제 개방과 언론자유의 폐쇄를 병행하는 국가들은 비용을 치르게 돼 있다.”며 “그런 접근법은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수적인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말살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10여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구가하다 최근 경기둔화에 빠진 중국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민주 완전국민경선 확정 ‘모바일 + 현장투표’ 병행

    민주 완전국민경선 확정 ‘모바일 + 현장투표’ 병행

    민주통합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완전국민경선 방식으로 8월 23일부터 한 달간 전국 13개 권역에서 현장 투표와 모바일 투표를 결합한 권역별 순회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9일 대선준비기획단 회의와 최고위원 비공개 회의를 거쳐 이 같은 대선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경선 방식은 모바일 투표를 권역별로 실시해 현장 투표와 한꺼번에 발표하는 게 특징이다. 모바일 투표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하지 않고 권역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가장 먼저 투표가 이뤄지는 제주의 경우 다음 달 23~24일 이틀간 모바일 투표를, 24일 시·군·구에 설치된 투표소 투표를 진행한 뒤 25일 대의원들이 직접 대회 현장에서 투표하는 현장 투표 결과와 합산해 공개한다. 추미애 대선준비기획단장은 “모바일 투표와 투표소 투표, 현장 투표가 모두 결합된 방식으로 경선의 흥행성과 역동성을 높여 더 많은 유권자가 참여하게 됨으로써 경선 판도가 예측할 수 없고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통합진보당 부정 선거처럼 동일 인터넷주소(IP)를 이용한 중복 투표와 중복 접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반드시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공인인증서를 통해서만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 접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투표소 투표를 위한 사전 접수도 본인이 직접 하는 경우만 인정하기로 했다. 콜센터 접수는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통해 번호당 한 번의 접수만 가능하게 했다. 다만 가족이 사용하는 일반 전화의 경우 번호당 두 번까지 접수를 허용했다. 투표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지가 명확히 확인된 선거인단만 할 수 있다. 실제 거주지와 검증 시스템이 확인한 거주지가 맞지 않거나 해당 지역의 모바일 투표 신청 기간을 놓쳤다면 가장 마지막에 실시되는 서울 지역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에 참여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대리 투표를 막기 위한 이중, 삼중 장치를 걸어 놓은 데 대해 추 단장은 “종전에 있었던 ‘박스떼기’ ‘인터넷떼기’ 등 부정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부정의 의심이 있을 때는 후보 진영에서 사후 검증이 가능한 방식을 채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대선의 핵심 화두가 된 ‘경제 민주화’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 이날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한 공정거래법, 금산 분리 강화를 위한 은행법과 금융지주회사법 등 9개 법안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해찬 대표는 대표 취임 한 달을 맞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 기조를 재벌 특권 경제에서 민생 중심 경제로 대전환하고 경제 민주화와 재벌 개혁에 당의 명운을 걸겠다.”고 밝혔다. 대선 주자들은 자신이 경제 민주화 실현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경제성장의 방안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경제 민주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경제 민주화를 실천적으로 담보해 낼 사람은 김두관”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태백 오투리조트 비리 6개월여 만에 ‘일단락’

    강원 태백시를 재정위기에 빠뜨린 오투리조트 관련 비리를 둘러싼 검찰 수사가 박종기(64) 전 태백시장을 비롯한 7명의 관련자를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6개월여 만에 일단락됐다. 춘천지검 형사 2부(부장 김덕길)는 9일 태백 오투리조트 비리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서 박 전 시장과 부하직원 A(55·여)씨를 비롯해 오투리조트 시공사 대표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박 전 시장은 2008년 당시 A씨의 승진 청탁을 받고 1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시장은 태백시 업무추진비 2억 9100여만원도 횡령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오투리조트 시공사 회장 B(56·구속 기소)씨와 사장 C(50·구속 기소)씨 등 2명은 회사 명의 약속어음 등을 담보로 제공해 463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치고, 공사대금을 부풀려 조성한 비자금 51억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B씨 등과 같은 혐의로 입건된 오투리조트 총무부장 D(52)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이와 함께 검찰은 2억 4400만원을 횡령한 태백시 체육회 간부 E(51)씨를 구속했다. 또 오투리조트 시공사가 저축은행으로부터 102억원의 대출을 받도록 알선한 뒤 수수료 명목으로 2억 5200만원을 챙긴 F(54)씨도 구속했다. 한편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지난 5월 오투리조트 조성을 위해 설립된 태백관광개발공사에 17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치고 441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전 오투리조트 개발본부장 G(53)씨를 구속 기소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기고] 블루이코노미 미래 모색하는 여수엑스포/김근수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기고] 블루이코노미 미래 모색하는 여수엑스포/김근수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최근 우리는 사상 최악의 봄 가뭄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았다. 올겨울에는 한반도에 최악의 한파와 폭설이 닥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와 있다. 끔찍한 폭염과 한파, 폭우 등을 동반하는 이상기후는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 곳곳에서 매년 반복되는 자연재해로 지구온난화가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날로 악화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그에 따른 혹독한 기후변화, 화석연료와 같은 에너지 자원 고갈, 인구 증가로 인한 식량난 등 인류 공동의 문제해결 방안으로 제시된 경제 시스템이 바로 그린 이코노미(green economy·녹색경제) 모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류사회가 당면한 공동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해양의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해양의 현명한 이용과 보호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경제활동을 의미하는 블루 이코노미(blue economy·청색경제)가 그 핵심이다. 세계 최대 환경기업 에코버의 설립자이자 저술가인 군터 파울리가 2010년 제시한 이 혁신적인 모델은 ‘자원낭비를 최소화한 자연생태계의 순환시스템을 따라하는 경제’로 정의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저탄소 녹색성장에 방점을 두고 있는 그린 이코노미 시스템을 뛰어넘어 지속가능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한 축을 바다(해양)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구의 70%를 덮은 채 기후를 조절하고 식량자원을 제공하며 지구상 산소의 절반을 생산하고 있는 해양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의 녹색성장을 구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리고 있는 여수세계박람회도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청색경제의 실현 방안을 중요한 화두로 내세우고 있다. 기후변화로 야기되고 있는 연안침식, 산호초 소실, 해양생물 종의 감소 등 전 지구적인 해양문제를 해결하고, 해양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활용을 통해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담론의 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가 9~10일 이틀간 여수엑스포 국제관에서 ‘해양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OECD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해운, 항만, 수산, 크루즈 등 전통적인 해양경제 분야는 물론 해양바이오, 해양플랜트, 해양에너지, 심해저광물개발 등 신해양경제의 조화를 통해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지속가능한 미래경제의 성장모델을 모색할 예정이다. 무릇 해양의 역할과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해양은 무궁무진한 에너지와 식량의 보고(寶庫)일 뿐 아니라 폭풍해일과 이안류 같은 무시무시한 자연재해 발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양산업은 다른 산업분야와 비교할 때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 등 전후방 파급효과가 크다. 해양경제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여수엑스포조직위는 이번 OECD 공동심포지엄을 통해 해양을 건강하게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하게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인류의 미래 행복을 담보하는 필요조건이라는 메시지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지길 희망한다.
  • 최태원 SK회장 또 ‘급전’… 주식담보 820억원 대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거액의 돈을 또 빌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일 보유 중인 SKC&C 주식 50만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과 대출 계약을 맺었다. 6일에는 우리투자증권과 90만주 규모의 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대출 금액은 820억원으로 추정된다. 최 회장은 2010년 9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SKC&C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 이달 새로 맺은 대출 계약까지 모두 합하면 최 회장은 한국투자증권과 190만주, 우리투자증권과 385만 696주 등 총 575만여주의 담보대출을 체결했다. 증권사들로부터 빌린 돈은 모두 4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SKC&C 주식 1900만주(지분율 38.0%)를 가진 최대주주다. SK그룹 측은 “최 회장이 개인적인 채무를 갚기 위해 계속 자금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집값 하락… 은행 위험관리 강화

    집값 하락이 이어지면서 기존 주택담보대출비율(LTV·Loan To Value ratio)을 초과하는 가정이 속출하자 은행이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섰다. 지금까지는 집값이 대체로 오르는 추세였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이 만기가 되더라도 90% 이상 자동 연장됐다. 국민은행은 6일 “지난 2일부터 만기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은 새로운 대출 연장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이면서 집값이 내려가 LTV가 80% 이상이 됐으면 담보를 재평가해서 대출금의 10%는 상환받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는 LTV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자동 연장이 대부분이었지만 김포, 파주, 송도 등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LTV가 전국 평균치인 46.7%를 넘어서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농협은 주택담보대출에서 LTV가 60%를 넘어서면 심사를 거쳐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각 지점장의 승인이 있어야만 1년 만기 연장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법인 대출 심사에서 대표이사의 신용등급 반영치를 20%에서 40%로 높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열린세상] 가계부채, 무엇인가 해야 할 때다/김관기 김&박 법률사무소 변호사

    [열린세상] 가계부채, 무엇인가 해야 할 때다/김관기 김&박 법률사무소 변호사

    가계부채 걱정을 한 지가 벌써 몇 년째인가. 워킹 푸어, 즉 일하는 서민이나 주택담보대출을 힘들게 갚아 나가는 하우스 푸어 등의 용어는 진부할 정도다.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내려고 고금리 대출과 신용카드 급전을 쓰고 그 소액 대출을 갚지 못해 주택이 경매당하는 사태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것이 주택 가격을 떨어뜨려 은행에 손해를 끼치고, 은행은 가계대출을 축소해 다시 경매를 유발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 그런 와중에도 가계의 과도한 차입을 탓하는 한편 과도하게 대부해준 금융업자들을 구제해야 한다는 논의만 가끔 있었을 뿐, 가계부채 축소를 위한 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문제를 바로 보자. 가계부채에 대한 핵심 대책은 채무를 직접 취소·조정하는 것이다.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불편한 진실은 그들의 잘잘못을 따질 여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역사로부터 배우는 바가 있어야 한다. 이집트어와 그리스어가 각인되어 있어 고대의 상형문자를 번역할 수 있는 열쇠가 된 로제타스톤은 프톨레마이오스 5세가 기원전 196년에 채무자와 죄수들에게 사면을 선언하기 위하여 세운 것이었다. 구약성서에도 7년마다 채무를 면제해 종을 풀어 주고, 50년마다 희년을 삼아 땅을 원소유자에게 돌려 주라는 말씀이 나온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세상은 혼란에 빠졌을 것이다. 빚에 못 견딘 농민들이 달아나 유민이 되고 사회는 붕괴한다. 고대 그리스의 솔론이 취한 개혁을 보자. 그 시절 인신을 담보로 빚을 내 쓰는 것이 허용돼 채권자는 빚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를 죽일 수도 있었고 노예로 팔 수도 있었다. 비참한 운명에 처한 채무자나 가족들이 폭력으로 저항하는 갈등이 자주 발생하는 상황에서 계층 간 타협으로 지도자가 된 솔론은 약간의 보상으로 기존의 채무를 취소해 멀리 노예로 팔려간 사람을 귀국시키고, 부채로 인하여 빼앗긴 땅을 원소유자에게 돌려 주었다. 개혁의 결과, 사회적 긴장이 완화되고 경제도 발전하였다. 그 무렵 아테네 지역에서 생산된 검은색 도기가 지중해 연안 곳곳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증명된다. 과격한 채무 취소는 먼 나라의 오래된 이야기만도 아니다. 1961년 5월 16일의 쿠데타로부터 불과 한달이 지나지 않은 6월 10일 농어촌고리채정리법이 시행됐다. 이에 의하면 채권을 지역별 위원회에 신고하여 위원회가 금액을 조정하고, 농업은행이 농업금융채권으로 채권자에게 대위변제를 하고 채무자에게 구상하도록 하되, 신고하지 않은 채권은 실효하도록 하였다. 물론 현대 사회에서 이런 혁명적 조치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지만 파산제도의 활성화, 주택담보대출의 대환 인정과 같은 법제적인 대응을 강구할 수 있다. 1929년 대공황 이후 미국의 정책이 바로 그것이다. 실패한 기업가와 소비자가 파산절차를 통하여 금융채무에 관한 면책을 얻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것을 기본적 인권으로 인정한 로컬 론 대 헌트 판결이 1934년에 나왔다. 담보대출의 연체로 주택을 경매로 잃을 위기에 처한 가계에 연방정부가 장기저리자금을 융자하는 조치가 시행되었다. 1938년의 챈들러 법은 근로자가 즉시 면책을 얻는 대신에 향후 버는 수입으로 담보대출을 포함한 채무를 상환하고 주택을 지키는 방식을 도입하였다. 금융업자와 가진 자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그들은 위기에 처한 근로계층·하위중산층을 지켜냈고 혁명과 파시즘을 피했다. 사법 엘리트들이 채무자를 구하기 위하여 파산제도를 활용하기 시작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우리의 현실은 답답하다. 개인회생제도는 각 가정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도식적인 변제계획안을 적용, 채권추심과 비슷하게 운영돼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공정채권추심법은 채무자대리인이라는 핵심을 빼고 제정되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주택담보대출을 개인회생에 포함시키는 입법안도 금융 당국의 반대로 두 번이나 좌절되었다. 사회적 안전밸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이러다가 언젠가는 대중의 과격한 채무 취소 주장을 수용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을 맞게 되리라. 가계부채가 심각하다고 말만 하지 말고 무엇인가 해야 할 때이다.
  • 주택담보대출 올 80兆 만기

    금융위원회는 5일 올해 79조 5000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이 만기가 되지만 만기연장률이 90%라 가계의 원금상환 부담이 급격히 높아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금융위 “만기연장률 90%… 부담 안 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올해 만기가 되는 일시상환 대출은 59조 9000억원, 거치기간이 끝나 원금상환이 시작되는 분할상환 대출은 19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시상환 대출 가운데 올 1분기 기준 만기 연장이 이루어지지 않은 비율인 8.9%를 고려하면 만기 연장 없이 갚아야 하는 대출은 7조 5000억원가량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전체적으로 50% 이하이기 때문에 집값이 폭락하지 않는 한 주택담보대출의 만기 도래는 걱정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KB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약 120만 가구의 주택담보대출이 만기를 맞게 된다. 예를 들어 1억원인 아파트 가격이 10% 하락하면 LTV에 따른 담보가치가 하락해 당장 1000만원을 갚아야 한다. ●수도권 아파트경매, 금융위기의 2.3배 대출 만기가 됐지만 상환 능력이 되지 않아 집을 경매에 넘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경매건수는 올 상반기 1만 3210건이다.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5541건과 비교하면 2.3배 늘어난 규모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프로그램 실적도 1분기 기준 2010년 1만 9991건, 지난해 2만 2706건, 올해 2만 3094건으로 증가 추세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돈 빌릴데 막힌 서민들 자동차 잡히고 돈 쓴다

    돈 빌릴데 막힌 서민들 자동차 잡히고 돈 쓴다

    저신용자가 주 고객층인 자동차담보대출(오토론)의 대출잔액이 급증하고 있다. 가계부채가 누적돼 기존 금융권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저신용자들이 자동차까지 담보로 잡고 급전을 써야 하는 상황까지 몰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수록 생계형 대출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자동차를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아주캐피탈의 ‘오토담보론’은 지난해 1분기 1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8억원으로 38%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엔 150억원까지 증가해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0% 정도 늘어났다. 또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현대캐피탈의 ‘자동차담보대출’은 올해 1분기까지 대출잔액이 34억원으로 집계됐다. 오토론은 보유한 자동차에 따라 300만~5000만원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이자율은 9.9%부터 신용등급에 따라 달라진다. 업계에 따르면 오토론의 주 고객층은 신용등급이 6~8등급의 저신용자가 대부분이다. 현대캐피탈도 지난해 11월부터 자동차담보대출 사업에 뛰어들어 제도권 안에선 두 업체만이 이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기존 자동차담보대출은 고금리, 소액 급전 대출로서 대부업체 및 사채업자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지만 2년 전부터 제도권 금융회사들이 영업에 뛰어들었다. 기존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금융권의 대출 기준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은 이자율이 높은 서민금융에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금리로의 대출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용하는 바꿔드림론(저금리 대출 전환)의 신청건수가 올해 1~6월 3만 9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 9494건보다 59% 급증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신용자들은 신용대출이 쉽지 않고 주택담보대출은 이미 포화상태여서 자동차담보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오토론이 급증하고 있다는 건 생계형 대출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가계, 금융기관,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현재 경제 침체를 잘 극복해야 자동차담보대출과 같은 생계형 대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