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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교육훈련에서 장년고용 해법 찾자/손유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기고] 교육훈련에서 장년고용 해법 찾자/손유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일자리가 없으면 인간의 존엄성도 잃는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을 인용하지 않아도 청년, 여성, 장년 모두에게 일자리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특히 장년 일자리는 가족의 삶과도 연결되는 매우 절박한 현실적 고민이다. 평균 수명은 늘어나는데 노동 생애는 짧아지는 역설적인 현실, 부모님 부양과 자식 뒷바라지를 동시에 해야 하는 샌드위치 세대, 정작 자신의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해 불안한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세대가 바로 장년층이 처한 현실이다. 장년 고용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고용률이 여성이나 청년층에 비해 높다는 이유로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를 보이는 대한민국은 노동공급력 자체가 줄어들고 이를 상쇄할 만한 노동생산성의 증가도 없어지면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이는 국가재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최선책은 장년 근로자를 재교육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다. 그리고 일자리의 지속성과 질을 담보하는 것은 바로 교육훈련이다. 현실적으로 장년층이 교육훈련에 참여하는 데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교육훈련 기회가 적고, 재취업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교육훈련 직종도 제조업이나 음식서비스업 등 일부에 집중돼 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 전 장년고용종합대책을 마련했다. 50세부터 경력 진단, 설계를 지원하는 생애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45세부터 1인 1기술 자격 취득을 비롯해 제2인생을 위한 직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년에 특화된 훈련 과정을 확대하고 장년채용 희망 기업을 중심으로 장년들이 선취업 후훈련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장년 세대의 일자리 해법은 주된 일자리에서 계속 고용을 유지하는 것으로 60세 정년연장 의무화 방안도 여기에 속한다. 정년 연장 등 고용유지를 위한 정책뿐 아니라 퇴직 이후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도 지원돼야 한다. 공공의 일자리와 지역친화적 일자리가 괜찮은 일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훈련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교육훈련 만능주의를 주장하고 싶지는 않지만 나이 들어 자신의 전문적 역량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훈련이 필수다. 장년 고용 종합대책이 장년층에게 손에 잡히는 정책으로 구현된다면 등산복 차림의 장년층보다 마을 곳곳이 배움터가 돼 마을학교, 마을 아카데미, 마을 공방에서 익히고 배우는 장년층 모습이 더욱 익숙해지는 풍경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9253명의 ‘여성’이 아닙니다 당당한 대한민국 ‘군인’입니다

    9253명의 ‘여성’이 아닙니다 당당한 대한민국 ‘군인’입니다

    “악수하면서 장난으로 손바닥을 간지럽혔다고 성추행이라고 몰아세우는 것은 지나치다고 봅니다. 성희롱이나 성추행은 당사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다를 텐데 전방에서 대대장이 수고했다고 등을 두드려 주는 것도 성추행으로 간주할까요?”(A 육군 대령) “개인적으로 여군들과 같이 근무하면 불편합니다. 제가 본의 아니게 실수할 수 있으니까요. 10여년 전 야간 당직표를 짰었는데 당시 사관학교 출신 첫 여군 장교들은 당직 근무를 세우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와 역차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군들이 행정적 일 처리는 꼼꼼히 잘하지만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으로 1년 이상 자리를 비우면 민폐 아닌가요?”(B 공군 중령) 지난 9일 영관급 장교 2명이 여군 부사관을 성추행하고 성희롱한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자 나온 일부 남성 장교들의 반응이다. 여군의 숫자는 9253명(올 9월 30일 기준)으로 장교의 6.7%, 부사관의 4.5%에 달한다. 국방부는 내년까지 장교의 7%, 2017년까지 부사관의 5%를 여군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혀 ‘여군 1만명 시대’가 눈앞에 닥쳤다. 하지만 여군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시각은 남성 위주의 조직인 군이 ‘성장통’을 앓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인사 불이익 등 우려… 성폭력 피해 숨기면 안 돼 육군은 올해 포병, 방공 등 그동안 허용되지 않던 전투병과를 여군에게 개방했다. 해군은 2017년부터 잠수함에 승선할 여군 장교를 선발해 3000t급 이상 잠수함에 태울 방침이다. 여군의 증가와 역할 확대에 따라 점차 부각되는 성(性)군기 위반 문제는 그동안 이에 둔감했던 군의 새로운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군을 상대로 한 성범죄 건수는 59건으로 2010년 13건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18일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부는 올해 10월 전체 여군을 대상으로 성범죄 피해 특별 신고를 받았지만 불과 3건이 접수됐다. 인사 불이익 등 보복이 두려워 숨겨진 피해를 감안하면 전투병과 확대에 따라 성범죄가 늘어나고 전투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여성의 전투 임무 확대가 객관적 능력 검증이 아닌 정치·사회적 요구에 의해 이뤄진 것 아니냐는 반발도 만만찮다. 전차나 잠수함은 밀폐된 공간에서 장병들이 오랫동안 함께 생활한다는 점에서 성범죄 위험 확산 등 논란이 돼 왔다. 포병의 경우 포를 발사할 때의 소음과 충격파로 임신을 앞둔 여군들의 모성보호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병대는 아직 포병·기갑병과를 여성에게 개방하지 않았고, 해군도 위험성과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특수전 임무(UDT)·심해잠수구조(SSU) 대원은 여성에게 개방하지 않고 있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실장(예비역 해군 대령)은 “잠수함의 경우 한 번 바다로 나가면 한 달 동안 육지로 돌아오지 않을 때가 많다”면서 “여성 승조원이 탑승하게 되면 화장실을 공유하는 문제 등으로 기존 승조원들이 행동에 제약을 받는다며 불편하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군의 전투병과 확대는 전 세계적 추세다. 모병제 국가인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21만 4000여명(14.6%)의 여군을 운용하지만 근접 전투에는 여군의 배치를 허용하지 않았었다. 이에 따라 보병·기갑·전투공병 등 일부 병과는 제한해 왔고 여군은 정보 분석, 수송 임무 등에 주로 투입됐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2011년 여군의 잠수함 복무 금지 정책을 폐기했고 규모가 큰 잠수함부터 여군의 배치를 허용했다. 지난해부터는 여군 장병 전장 배치 금지 규정을 일괄 폐지해 최전방에서의 전투 임무를 여군들에게 개방, 남성만 배치했던 보직 23만개를 2016년까지 여군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남녀 모두 징병제를 실시하는 이스라엘의 경우 병력 18만여명 가운데 여군이 33%인 6만 2000여명을 차지한다. 이스라엘군은 그동안 여군의 전투 직위 배치가 남군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사무, 교육, 복지 지원 등의 임무를 맡겼고 2.5%만 전투병과에 배치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도 2000년부터는 남부 국경을 순찰하는 남녀혼성보병부대와 여군이 지휘하는 저격소대도 창설했다. ●육체적으로 힘든 포병 개방 제한해야 그럼에도 남녀의 육체·생리적 차이는 여전히 과제다. 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예비역 육군 소장)은 “전방 사단장 시절 여군 보병들이 생리적 문제 때문에 행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군 입장에서 여군 전용 공간을 신설해야 하는 부담보다 더욱 어려운 문제는 전시에 여군들이 포로가 됐을 경우 성폭력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일부 여군은 행군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생리적인 부분을 자유롭게 해결하기 어려워 전술 행군 하루 전에 물이나 밥을 제대로 안 먹는다”고 밝혔다. 여군의 전투병과 확대에는 줄어드는 남성 병역 자원 감소에 대비한 여성 인력 확대 정책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미래의 전쟁이 하이테크전으로 진화하면서 전통적인 군인의 남성다움과 완력의 중요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2010년 전투병과(보병)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여성 장군이 된 송명순 예비역 육군 준장은 “첨단화된 미래 전장에서의 전투력 발휘는 신체적 능력만이 아닌 정신력, 두뇌 등 종합적인 능력과 연관이 있다”며 “여군이 남군보다 약하다는 시각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근접 전투를 수행하는 데 여군을 배치하면 해당 부대에 부담이 된다는 사실은 변함없다”며 “모성보호를 강화한다면서 전투병과에 여군을 배치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덧붙였다. 윤중기 안동과학대학교 의무부사관과 교수는 “여군이 지적 수준·감성 등에서 남군보다 우수한 점을 감안하면 모든 병과와 보직을 개방하는 기본적 방향은 맞다”면서도 “포병도 육체적으로 힘든 구식 포는 여군이 다루는 것을 제한하는 등 남녀 구분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여군 복무 여건 개선은 아직 갈 길 멀어 여군들의 고충은 일과 가정을 양립시키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여군이 임신할 경우 출산휴가를 90일 받을 수 있다. 쌍둥이를 임신하게 되면 120일로 늘어난다. 군 당국은 지난 3년간 임신한 여군이 매년 400명 안팎이라고 추산한다. 이 밖에 육아휴직한 여군은 2010년 554명에서 지난해 987명으로 늘었다. 군은 육아휴직과 출산휴가에 따른 대체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평시 예비역을 현역 군인으로 재임용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네 살 아들을 키우는 한 여군 대위는 “군부대 주위에 어린이집이 많이 생기는 등 과거보다 육아 여건이 개선됐음을 느낀다”면서도 “육아휴직할 때 동료들이 뒤에서 수군거릴까 봐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여군의 복무 여건 개선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국방부에 따르면 부부 군인이 많은 여군의 평균 출산율은 지난해 1.58명으로 한국 전체 평균 1.19명을 상회했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가 2012년 실시한 여군 인권 상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여군들의 45.2%가 현재 배우자와 같이 살지 못하는 별거 가족이라고 응답했다. 해군은 많은 여군이 부모나 친·인척에게 양육을 의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만 4세 이하 자녀를 둔 여군을 대상으로 연고지 선택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여군들은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남군들이 부담스럽다. 또 회식 자리에 동석을 요구받거나 술을 따르라는 지시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해군은 최근 특정인을 지정해 술을 마시지 말고 회식 장면을 감시하라는 ‘회식지킴이’제도까지 도입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여군의 역할 확대와 이를 위한 사회적 비용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평가된다. 여군의 성공적인 임무 수행과 병영 고충 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군 전체의 여군에 대한 인식 변화와 개별 부대 지휘관의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상목 국방대 국방관리대학원장은 “여성 인력의 활용 문제는 지휘관의 능력과 의식이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과 사를 구분할 지휘권의 명확한 정의가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여군에 대한 성폭력 문제와 여성에 대한 이해 부족은 현재 군에서 여군의 숫자가 소수이기 때문”이라며 “여군 인력을 2030년까지 7만 5000여명 수준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융위가 은행聯에 망신당한 사연

    기술금융은 창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정책입니다.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평가를 토대로 담보가 아닌,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벤처 기업에 돈을 대준다는 겁니다. 금융위원회가 이 기술금융에 사활을 걸고 나서면서 실적이 크게 늘었지만 은행들의 불만은 더 커졌습니다. 가뜩이나 금융 당국의 성적 매기기 압박에 ‘울며 겨자 먹기’로 실적을 올리고 있는 마당에 TCB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너무 크다는 것이지요. 기술금융이 중기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마진도 크지 않은 데다, 평가 수수료를 은행이 부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억원 이하의 대출은 50만원, 1억원 초과는 100만원(기술보증기금 TCB 기준)인데 민간 기관은 더 비싸다고 하네요. “못 해먹겠다”는 은행들의 아우성에 초조해진 금융위원회가 예산이 ‘빵빵한’ 은행연합회 등에 최근 손을 내밀었습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예산 가운데 100억원 정도를 수수료 명목으로 지원해줄 수 없는지 의견을 물었다가 퇴짜만 당했다고 합니다. 박병원 당시 은행연합회장이 크게 역정을 냈다는 후문입니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정우택 정무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금융위가 은행연합회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돈을 빼가려고 하면 어떡하냐”며 질책까지 했다고 합니다. ‘망신 아닌 망신’을 당한 금융위는 다른 방도를 찾다가 기술금융 지원 부처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창조금융, 기술금융’과 맞닿아 있는 여러 부처에서 수수료 지원금을 받을 방도를 강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금융위는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와 ‘기술금융 투자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TCB의 활용범위 확대와 평가수수료 부담 완화 등을 주요 과제로 논의 중입니다. 이제 조금 더 있으면 가시적 성과가 나올 듯합니다. 은행권의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7월 말 1992억원에서 11월 말 5조 8848억원으로 4개월 만에 30배 이상 뛰었습니다. 가뜩이나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 등으로 허리가 휜다는 은행권입니다. 기술금융 성공을 위한 ‘기술적 협상’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유동 메이루즈 타워 지역주택조합원 사전모집 성황. 부동산 정책의 최대 수혜

    유동 메이루즈 타워 지역주택조합원 사전모집 성황. 부동산 정책의 최대 수혜

    올해 정부가 발표한 주요 부동산 대책은 2?26 임대차 시장 선진화방안(임대시장 과세방안과 준공공임대주택 도입), 7?24 내수경기부양책(총부채상환비율, 주택담보인정비율 완화), 9?1 규제 합리화를 통한 주택시장 활력 회복 방안(재건축연한?청약조건 완화), 10?30 전?월세 안정화 대책(임대주택 추가 공급?월세대출 마련) 등 총 4가지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4번이나 발표된 만큼 어느 정도 효과를 보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올해 주택 매매거래량은 91만4000건으로 8만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렇듯 부동산 시장의 호기 속에서 광주광역시 북구 유동 87-1번지 일원의 홈플러스가 대형매장을 계획하였던 부지를 매입하여 진행중인 광주 유동 광명 메이루즈 타워는 광주광역시 북구 유동에 456세대 아파트 단지를 계획하여 지역조택사업 조합원을 사전 모집 중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서민들과 무주택 가구에 보다 낮은 금액에 보금자리를 공급할 목적으로 진행되는 아파트로써 일반 분양아파트에 비해서 시행 시공사의 마진을 줄이고 미분양 가능성을 현저하게 낮춰서 서민에게는 내 집 장만을, 시공사에는 안정적인 사업진행을 하게 해주는 장점을 가진다. 이러한 큰 장점을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광주 구도심 쪽에서 조합원 사전모집을 진행 중이다. 광주 유동 광명 메이루즈타워는 이미 형성되어 있는 광주시 최고의 모든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입지환경을 자랑한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NC백화점, 양동복개 쇼핑센터, 앞서가는 라이프스타일의 충장로거리와 금란로 거리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교통환경도 역시 광주시 중심, 최상의 환경으로 임동오거리에서 금란로, 상무대로, 자미로, 태봉로, 천변로를 이용하면 광주 시내 어느 곳으로나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광주시 최고의 교통요충지다. 광주지하철은 도보거리의 양동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광주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이 가까이 있어 전국교통망 접근이 매우 용이하다. 광주시 랜드마크인 광주천의 수변공간과 충장로, 금란로, 국립아시아문화의 전당,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등은 입주민들이 선진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해준다. 도보 5분걸에 서림초, 아파트 단지와 접해 광주 북성중이 있으며, 특히 광주시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고인 광주고와 광주제일고가 있다. 전남대학, 조선대학 등을 비롯한 광주 시내 모든 대학교로 통학이 매우 편리한 우수한 교육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교육열 높은 학부모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 공급되었던 백운동 힐스테이트, 풍향동 금호어울림, 휴먼파크 서희스타힐스, 첨단 대우이안에 이어 또 한번 거주품질이 우수하면서 저렴한 물량이 나온다는 소식에 광주 북구지역 부동산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델하우스 정식 오픈은 12월 19일 이지만 사전 모집 중에 있어 모델하우스 오픈과 동시에 지역주택조합원 모집이 마감될 것으로 전망되어 관심이 있는 실수요자들은 서둘러 방문해야 사전모집을 통해 안전하게 조합원 가입을 진행 할 수 있다. 지역주택조합원 모집문의 : 062-674-8615
  • [사설] 검찰 ‘비선 수사’ 국민 의혹없이 마무리해야

    ‘정윤회 동향 문건’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검찰이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을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및 형법상 공용서류 은닉 혐의로 그제 저녁 전격 체포했다. 검찰은 그동안 박 경정은 물론 박지만 EG 회장을 비롯해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정윤회씨,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문건에 등장한 핵심 인물 대부분을 소환, 조사한 끝에 박 경정을 문서 유출의 핵심 근원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이다. 현 단계에서 검찰의 수사상황을 종합해 보면 유출된 문건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제보자로 알려진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의 말을 박 경정이 면밀한 확인 절차 없이 작성했다는 것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문건이 허위이고 ‘강남 비밀회동’은 없었다는 결론에 이르기까지 청와대 측에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제한적인 범위에서 수사를 벌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씨와 소위 ‘십상시’들이 실제 비밀회동을 했다면 개인이나 업무용 휴대전화가 아닌 차명 휴대전화를 이용했을 수도 있는데 검찰은 차명 휴대전화의 존재를 밝혀내지 못했다.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검찰 수사 결과, 의혹이 밝혀지기는커녕 새로운 의혹이 꼬리를 무는 형국이 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청와대와 직접 관련된 사안이고 살아 있는 권력을 조사하는 것인 만큼 투명성이 담보돼야 함에도 검찰이 청와대의 가이드 라인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인 지난 1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정윤회 문건’ 내용을 ‘찌라시 수준의 루머’로 단정했다. 검찰 수사도 국정농단의 구체적 내용이나 비선조직의 실체 규명보다는 문건 자체의 유출 경위에 맞춰졌다. 문건 유출 수사과정에서도 ‘제3자에 의한 유출설’ 등 배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최종적으로 청와대가 애초부터 지목한 박 경정을 유출 주범으로 체포했다. 유출된 문건은 청와대에서 작성해 비서실장에게 보고됐고 공공기록물로 등록된 것이다. 비선세력들의 국정농단 상황이 상세하게 적힌 문건내용을 확인할 책임은 검찰에 있음에도 애써 눈을 감은 흔적이 많다.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엔 약하고, 죽은 권력엔 강하다는 항간의 비아냥거림도 이런 이유에서다. 검찰의 조사를 받다가 자살한 최모 경위와 관련해 편파 강압수사 의혹과 함께 회유 논란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수사 과정에서 강압행위는 없었다”는 검찰의 해명을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검찰의 수사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여론조사 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지난 12~13일 조사한 것에 따르면 정윤회 문건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신뢰한다’는 응답이 28.2%에 그친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63.7%나 됐다. 수사 초기부터 특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든 이유는 바로 검찰에 있다. 조만간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종합 발표를 하게 된다. 지금의 분위기로선 검찰이 투명하고 공정한 수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 같다. 꼬리 자르기식 수사였다는 항간의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국론은 또 양분될 가능성도 크다. 살아 있는 권력에 매섭게 채찍질하는 그런 검찰을 보고 싶은 것이 많은 국민들의 심정이다.
  • 최고의 맛과 시스템구축, 2015년 창업은 돈까스맛집 하루엔소쿠

    최고의 맛과 시스템구축, 2015년 창업은 돈까스맛집 하루엔소쿠

    “사업 초기 가맹점 모집에 목적을 두면 성과를 담보할 수 없고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돈카츠전문점 하루엔소쿠 한덕희 대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러한 소신을 바탕으로 하루엔소쿠는 기존 프랜차이즈들과는 다른 행보를 밟아왔다. 몸집을 불리는 것이 아닌 내실을 다지는 시스템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 것이다. 실제 하루엔소쿠는 올해 돈까스, 우동, 돈부리 등 주력 메뉴를 강화하는 한편 불필요한 메뉴들은 과감하게 없앴다. 또 시즌별로 출시되는 신제품은 ‘고품질’과 ‘건강’을 키워드로 통일된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번 겨울시즌에는 ‘웰빙 두부스테이크’와 ‘치킨나베우동’를 신제품으로 런칭하였고, 가맹점 오픈 전에 실시하는 교육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또 신선한 식재료의 공급과 저장공간을 확보, 전문 주방장 없이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원팩으로 된 식재료를 당일 배송하는 일일 배송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창원가로수길점’은 158㎡(약 48평) 규모로 하루평균 매출 320만원을 올리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올 한해는 가맹점 교육시스템과 물류체계 정비의 마무리를 하였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가맹점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하루엔소쿠는 최근에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왜이래’를 제작 지원하는 등 마케팅에도 주안점을 뒀다. 드라마가 37%가 넘는 시청률로 인기를 끌자 덩달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는 홍보효과를 보고 있다. 이는 가맹점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졌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한덕희 대표는 “매장의 인테리어에 있어서는 ‘봄 소풍’을 의미하는 브랜드명에 어울리도록 카페 분위기를 연출, 카페풍의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런 분위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며 “젊은 엄마들과 데이트 장소를 찾는 연인들에게 인기”라고 강조했다. 뜨는 창업아이템 하루엔소쿠 외식창업, 부부창업 관련 문의는 1566-5550과 홈페이지(www.haruensoku.co.kr) 를 통해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인당 채무 5천만원 육박 “도대체 누가 빌리고 있길래?”

    1인당 채무 5천만원 육박 “도대체 누가 빌리고 있길래?”

    1인당 채무 5천만원 육박 1인당 채무 5천만원 육박 “도대체 누가 빌리고 있길래?” 은행에서 돈을 빌린 차주(借主)가 올해 상반기말에 1050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차주의 1인당 부채액은 4600만원을 돌파해 연말에는 50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권은 은행의 가계대출이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완화 직후인 8~11월에 22조원 급증한 점을 들어 연말까지 차주 수가 1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금융권과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은행권의 차주는 1050만 8000명이며 이들의 부채합계는 487조 7000억원이다. 은행권 차주는 2012년 1천45만1천명에서 2013년 1천 43만 6000명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을 차주 수로 나눈 1인당 부채액은 2010년 4261만원에서 2012년 4471만원, 2013년 4598만원, 올해 6월말 4641만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차주 증가와 1인당 부채액 증가 속도가 하반기에는 더욱 빨라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경기부양책이 가동되면서 가계대출 신청자가 8월 LTV·DTI 규제완화 이후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연말 기준 차주 수와 1인당 부채액은 상당히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은 8월을 기점으로 11월말까지 월평균 5조 5000억원씩 늘고 있다. 12월 들어서도 이런 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사람이 늘고 부채액이 증가하자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아시아·태평양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이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서 시장 금리가 급등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년간 0.98% 포인트 하락하고 가계부채 급증-내수침체-성장률 둔화의 연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이스평가정보는 작년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에서 기준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연체율이 1.06%에서 1.55%로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국회 입법조사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도 다시 LTV, DTI 비율을 재조정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열 한은총재는 11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가계부채 문제 해소를 위한 금융당국의 미시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은행권 가계대출에 아직 문제가 없고 정책대응에 나설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권 대출의 경우 일단 차주의 상환 능력이 충분하고 LTV·DTI 비율도 한도보다 낮게 적용되고 있다”며 “가계대출 연체율도 10월기준 0.65%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상호금융권은 원리금 분할 상환비중이 1%에 불과하고 취약계층 대출이 많아 건전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은행권 가계대출에 대해서는 관련 대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온랑니늇브ㅜ iseoul@seoul.co.kr
  • 외면받는 신보 특별출연 보증 지원

    외면받는 신보 특별출연 보증 지원

    “신보(신용보증기금) 특별출연은 더이상 하고 싶지 않아요.” 신용보증기금이 시중은행과 협약 형식으로 운용하는 특별출연 보증 지원이 1년 사이 3분의1로 줄어들었다. 신보의 특별출연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금난을 겪는 영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한시적으로 운용을 시작했던 보증 지원 제도다. 박근혜 정부가 중소기업과 서민 지원을 강조하면서 지난해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특별출연에 나섰지만 올 들어선 그 규모가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부실을 우려하는 시중은행들의 ‘주판알 튕기기’에 담보가 없는 영세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 창구가 말라 가는 모양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까지 시중은행이 출연한 신보 특별출연금 규모는 185억원이다. 지난해(600억원) 대비 70%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특별출연은 법정출연 이외에 시중은행들이 신보와 협약을 체결해 지원해 주는 방식이다. 일반 보증서 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는 영세 소상공인이나 창업 초기 기업들에 특별출연금을 재원으로 지원이 이뤄져 왔다. 신보는 은행 출연금의 12~1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증해 준다. 이 때문에 실제 보증지원 규모로 따지면 특별출연 담보대출은 지난해 최소 7200억원에서 올해는 약 2200억원으로 5000억원 정도가 감소한 것이다. 시중은행들이 특별출연 규모를 줄이게 된 배경엔 금리 하락과 손실에 대한 우려가 있다. 신보 보증서 담보대출은 대출금의 85%를 신보가 담보해 주고 나머지 15%는 은행이 신용으로 대출해 주는 구조다. 시중은행들은 일반 대출보다 높은 부실률에 이마저도 부담스럽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올해 기준금리가 0.5% 포인트나 내려가며 중기 대출금리도 5%대 이하까지 떨어졌지만 (신보) 보증서 담보대출 거래기업 부실률은 여전히 4%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실적으로 줄을 세우는 영업점 입장에선 부실 발생과 수익률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술금융지원 등 정부 시책에 따른 쏠림현상 탓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술금융이나 정부 시책 따라가기도 바쁜데 의무사항도 아닌 특별출연을 굳이 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선택과 집중 전략’에 의해 특별출연을 배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이참에 특별출연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보증기관들이 특별출연을 실시하는 은행들 위주로 보증서를 ‘몰아주기’ 때문에 불필요한 과당경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은행 관계자는 “자금력이 있는 은행들은 돈(특별출연금)을 풀어서 단기간에 중소기업 고객을 유치한다. (특별출연이) 자칫 시장을 왜곡하고 경쟁을 부추길 수 있어 금융 당국에 폐지를 건의했다”고 토로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사설] 박지만씨 검찰 출두해 비선·암투 실체 밝혀야

    ‘정윤회 동향보고’ 문건을 둘러싼 검찰 수사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이 문건에 비선 실세로 등장하는 정윤회씨에 이어 진실의 키를 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지만 EG 회장도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정씨, 그리고 박 회장 사이의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진 가운데 문건 유출 및 작성과 관련해 박 회장을 직접 조사하는 게 불가피한 상황이 된 것이다. 검찰이 핵심 인물인 박 회장을 직접 조사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수사를 종결할 수도 없을뿐더러 검찰이 어떤 수사 결과를 발표하더라도 국민들이 그 진정성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검찰이 박 회장을 소환하면 최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할 것은 ‘권력 암투설’의 실체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 계기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씨와 박 회장 간 막후 암투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특히 정씨와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의 국정 농단 의혹을 제기한 장본인이 박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조 전 비서관인 만큼 어떤 이유로 이런 문건이 작성돼 유출됐는지에 대해 소상하게 밝힐 책임이 있다. 박 회장이 정씨가 자신을 미행하라고 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한 장본인인 만큼 미행설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미행설이 사실이라면 박 회장은 미행했다는 사람에게 받았다는 자술서 등 구체적인 물증을 제시해야 한다. 지난 5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에게 자신과 관련된 청와대 내부 문건이 유출되고 있다는 제보는 물론 언론을 통해 박 회장이 제기한 비선들의 국정 개입 의혹을 말끔하게 씻어 낼 의무가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검찰 수사 과정을 지켜보면 의혹이 밝혀지기는커녕 새로운 의혹이 꼬리를 무는 형국이 됐다. 청와대와 직접 관련된 사안이고 살아 있는 권력을 조사하는 것인 만큼 투명성이 담보돼야 함에도 검찰이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는 의심마저 든다. 박 대통령이 이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직후인 지난 1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정윤회 문건’ 내용을 ‘찌라시 수준의 루머’로 단정한 이후 검찰 수사는 국정 농단의 구체적 내용이나 비선 조직의 실체 규명보다는 문건 자체의 유출 경위에 맞춰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제 청와대가 문건 작성 유출 배후로 조 전 비서관을 포함한 청와대 전·현직 직원과 박 회장 측근 등이 참여한 ‘7인 모임’을 지목한 특별감찰 결과를 검찰에 제출했다. 7인회 중 한 명으로 언급된 오모 전 행정관이 특별감찰반 조사 과정에서 ‘문건 작성과 유출은 조 전 비서관이 주도했다’는 진술서에 서명을 강요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청와대가 검찰의 수사 방향을 가리키면서 전체적인 여론의 흐름을 몰아가기 위한 일종의 지침서가 아니냐는 의혹이 항간에 떠도는 이유이기도 하다. 역대 정권에서 보듯 검찰이 대통령 주변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면피성 위주의 소극적인 입장으로 수사에 임하게 되면 의혹은 증폭되고 현 정권의 남은 임기 동안 두고두고 짐이 될 수밖에 없다. 문건 내용은 근거도 없는 풍문을 짜깁기한 것에 불과하고 일부 경찰관이 문서를 유출해 평지풍파를 일으켰다는 식으로 서둘러 파문을 봉합하려 한다면 국가적으로 더 큰 화를 자초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스키장 ‘구애의 雪戰’

    스키장 ‘구애의 雪戰’

    12월 첫 주, 곤지암 리조트 등 수도권의 스키장들이 전면 개장했다. 진작 시즌을 시작했던 강원권 스키장들도 아껴뒀던 나머지 슬로프를 개방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제 스키어들이 즐거운 고민을 해야 할 차례다. 어느 스키장을 갈까. 해마다 변신을 거듭하는 스키장이니 알고 가야 더 알뜰하고 재밌게 놀 수 있다. [곤지암 스키장] ‘수도권의 강자’ 곤지암 스키장(이하 ‘스키장’ 생략)은 스키어들의 시간을 존중한다. 스키업계에서 가장 먼저 무선인식 전자태그(RFID) 시스템을 도입해 ‘리프트 탑승 대기시간 제로’에 도전한 것도 곤지암이다. 사실 스키어와 보더에게 슬로프에서의 시간은 곧 금이다. 그래서 마련한 게 온라인 예매 시스템과 미타임패스다. 온라인 예매는 집에서 곤지암 홈페이지(konjiamresort.co.kr)를 통해 예매를 한 뒤, 스키장의 무인발권기에서 리프트권을 출력하는 방식이다. 매표소 앞에 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 미타임패스는 리프트권을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방식이다. 시간 손실 없이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미타임패스로 스키를 즐기는 데 오후 정설시간이 시작돼 슬로프에서 내려왔다면, 정설작업이 끝난 뒤 남은 시간만큼 더 탈 수 있다. 휴식시간은 덤이다. 1~2시간권은 10분, 3시간권은 20분, 4~6시간권은 30분의 휴식시간을 더 준다. 초보자는 스키장비 렌탈하다 기운 빠질 수도 있다. 사람 많고, 장비 무거우니 아예 주저앉고 싶을 수도 있겠다. 그래서 도입한 게 ‘렌탈 이원화 시스템’이다. 무거운 장비 들고 이리저리 부산 떨 필요 없다. 접수처에선 접수만 하고, 장비는 슬로프 입구에서 수령하면 된다. 이마저 힘들다면 ‘V맨’을 부르시라. 영어식 이름이지만 우리식으로는 딱 ‘마당쇠’다. 장비 운반부터 렌탈, 발권, 장비 착용, 슬로프 입장까지 무료로 도와준다. 눈썰매장도 지난 7일 개장했다. [엘리시안 강촌] 엘리시안 강촌(www.elysian.co.kr)은 ‘전철 스키장’의 명성을 올해도 이어간다. 사실 강원권 스키장이 설질 좋고 경치 좋은 거 누구나 안다. 한데 장거리 이동에 따르는 시간과 비용이 문제다. 이에 견줘 엘리시안은 차 없이도 서울에서 1시간 남짓이면 닿는다. 전철이 정차하는 백양리역은 스키장 안에 있다. 전철 안에 스키 거치대도 잘 갖춰져 장비 들고 이동하는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 운행하는 전철은 ITX-청춘이다.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평일은 10회, 토요일 28회, 일요일 24회 엘리시안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양지파인 리조트] 용인의 양지파인리조트(www.pineresort.com)는 올 시즌 리프트 야간권종의 운영시간을 더 늘린다. 슬로프를 1, 2존으로 나눠 야간권 마감시간을 20분씩 연장 운영한다. 시설물도 일부 업그레이드됐다. 상급 스키어들을 위해 모굴 코스을 정비했고, 레이싱 스키 스쿨 강습 등도 마련했다. 레인보우박스 등 보더를 위한 다양한 기물도 새로 조성됐다. [홍천 비발디] 7년 내리 내방객 1위 기록을 이어 가고 있는 강원 홍천의 비발디파크(www.vivaldipark.com)는 올해 럭셔리 캠핑인 ‘글램핑’을 미는 모양새다. 글램핑 트레일러 13개동과 샐러드바가 스키 월드 정상에 조성됐다. 설원 위에서 스키와 캠핑을 동시에 즐기라는 뜻이다. 메인 센터와 광장부 주변에도 에어돔 형태의 카바나 20개동을 운영한다. 부대시설도 빼놓을 수 없다. 스키장 콘도 아래는 거대한 지하도시다. 영화상영관, 회전목마와 범퍼카 등의 놀이기구, 볼링장, 당구장, 수영장, 사우나 등 무려 40여 종의 업장이 모여 있다. 오션월드는 애프터 스키의 핵심이다. 실내파도풀, 유수풀, 워터플렉스 등 실내 시설 위주로 쉬는 날 없이 운영된다. 올해 말까지 ‘스키 타면 오션월드 무료입장’ 이벤트가 펼쳐진다. 비발디파크 당일 리프트권 영수증을 오션월드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이용시간은 오후 4시 30분부터 7시까지다. 눈썰매장도 개장해 운영 중이다. [평창 휘닉스] 평창 휘닉스파크(www.phoenixpark.co.kr)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 가운데 하나다. 모굴, 에어리얼, 스키·보드 크로스 등 총 10종목이 치러진다. 올림픽이 열릴 경기장을 미리 체험한다는 건 스키어나 보더에게 큰 매력이다. 말 그대로 ‘최상의 설질’이 늘 담보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리프트 탑승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RFID시스템도 이번 시즌 선보였다. 접근성도 대폭 강화했다. 시즌권 구매자를 위해 지방 13개 도시에 무료셔틀버스 노선을 늘리고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셔틀버스 노선도 확대했다. 강습 프로그램도 알차다. 장비 렌탈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3회에 걸쳐 무료 입문자 강습을, 시즌권자 대상으로 원포인트 강습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스키학교 전용 슬로프’도 운영한다. ‘휘팍’의 자랑 중 하나가 강연 프로그램이다. 시즌 중 종종 국가대표를 초청해 강연을 벌인다. 한 단계 높은 기량에 목말랐던 스키어나 보더는 늘 귀를 쫑끗 세우고 있어야 한다. [정선 하이원] 정선 하이원(www.high1.com)은 리프트 권종을 다양화했다. 올해는 특히 오후권(낮 12시~오후 4시30분)을 30분 앞당겨 좀 더 이른 시간부터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주간권, 오전권, 야심권, 야오권 등은 지난해와 같은 시간대에 운영된다. 권종별 매표창구를 분리해 대기시간도 줄였다. 눈여겨볼 것 두 가지. 먼저 어린이는 헬멧 대여가 공짜다. 어린이들이 좀 더 안전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노천 온천 ‘하늘샘’과 ‘바다샘’도 콘도 투숙객에 한해 무료로 개방한다. 스키를 즐긴 뒤 피로를 풀기 맞춤하다. [한솔 오크밸리] 원주 한솔오크밸리(www.oakvalley.co.kr)도 캠핑형 스키장으로 변신 중이다. 아직 ‘간을 보는’ 정도지만, 시설은 제법 갖췄다. 무엇보다 대당 6000만원짜리라는 캐러밴(견인형 캠핑카)이 인상적이다. 실내에 LCD TV, 전자레인지, 샤워실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설이 빼곡하다. 현재 20대가 도입됐다. 스키 외에 야외수영장을 얼려 송어 낚시장을 만드는 등 겨울 액티비티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인터넷 예매시스템도 도입했다. 홈페이지에서 예매한 뒤 현지 키오스크에서 리프트권을 받는 방식이다. 인터넷 예매 시 요금이 5%(성수기)~10%(비수기) 할인된다. [평창 알펜시아] 특정 스키장에 대한 호불호를 따지지 않는 스키어라면 평창의 알펜시아(www.alpensia.com)를 고려할 수도 있겠다. 유동성 위기 등으로 걸핏하면 여론의 뭇매를 맞지만 사실 다녀온 이들의 평가는 상당히 후한 편이다. 알펜시아는 눈썰매장 1면을 포함해 총 7면으로 구성돼 있다. 내방객 숫자보다 슬로프가 넓어 한결 여유 있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얼어붙은 외상대출 ‘왕따’ 신세 된 무보

    얼어붙은 외상대출 ‘왕따’ 신세 된 무보

    “무보(무역보험공사) 보증서는 받지 않습니다.” 수도권에 있는 중소기업 A사는 최근 무역보험공사가 발급해 준 1억원 규모의 선적 전(前) 수출신용보증서를 들고 주거래 은행을 찾았다가 허망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해외 바이어가 주문한 제품 생산을 위해 원자재 구입 자금이 필요했지만 무보의 보증서는 무용지물이었다. 해당 은행원은 “기보(기술보증기금)나 신보(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끊어 오면 대출을 해 주겠다”며 손사래를 쳤다. A사 관계자는 “지금껏 무보 보증서로 별 문제 없이 돈을 빌려 왔는데 당혹스럽다”며 “(기·신보에서) 다시 보증서를 받아 오려면 납품일자 맞추기도 빠듯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뉴엘 사태’(유망 중소기업으로 각광받던 모뉴엘이 허위매출 등을 토대로 사기 대출을 받은 사건)가 발생한 지 두 달이 돼 가고 있지만 얼어붙은 외상매출 대출이 좀체 풀리지 않고 있다. 금융권의 ‘무보 보증서 기피’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법원이 지난 9일 모뉴엘에 파산 선고를 내리면서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모뉴엘 사태 이후 무보는 금융권의 ‘왕따’ 신세가 됐다. 무보가 중소기업들의 수출금융 지원을 위해 발급한 선적후 수출신용보증서는 지난달 91건(1억 1502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모뉴엘 법정관리 신청(10월 20일) 직전이었던 9월(196건 2억 7039만 달러)과 비교하면 반 토막도 더 났다. 이는 은행들이 무보 보증서 취급을 꺼리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무보 보증서를 믿고 대출해 줬다가 큰 돈을 떼일 위기에 처했는데 어떻게 보증서를 100% 믿느냐”고 반문했다. 심지어 일부 영업점은 수출 중소기업들에 “무보가 더이상 (모뉴엘이 대출 사기에 이용한 ‘오픈 어카운트’ 방식의) 보증서를 발급해 주지 않는다”며 “다른 담보를 가져오거나 기·신보의 보증서를 끊어 오라”고 주문한다. “무보 보증서만 가져오면 대출해 준다”며 적극적으로 영업하던 종전 행태와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무보가 보증서를 발급해 주지 않는다는 은행 측의 설명은 사실과 다르다. 무보 관계자는 “예전과 똑같이 발급해 주고 있다”면서 “다만 시중은행에서 취급을 안 해 주면 (실적에 잡히지 않아 보증서가) 휴지조각에 불과하다”고 하소연했다. 은행권은 모뉴엘에 물린 6700억원 가운데 무보 보증서가 있는 3000억원(2억 8400만 달러)가량은 무보가 당연히 물어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보 측은 대출서류 확인 미비 등 은행권에도 잘못이 있는 만큼 전액 물어 줄 수 없다는 태도다. 무보 관계자는 “모뉴엘을 비롯해 수출 중소기업의 보증 규모를 산출하는 자료는 은행에서 떼 주는 수출입거래실적증명서를 토대로 한다“면서 “시중은행뿐 아니라 우리도 수출입 기업의 매출이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컨테이너 박스를 열어 볼 수도 없고, 해외 바이어들을 일일이 찾아갈 수도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양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소송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담보가 없는 영세 수출기업들이 시중은행에서 보증서로 할인이나 대출을 받을 길이 막히고 있다”며 “수출금융이 위축되지 않도록 금융 당국과 무보, 시중은행이 머리를 맞대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금융당국, 2금융권 가계대출 억제… 다음 타깃은 은행?

    금융당국, 2금융권 가계대출 억제… 다음 타깃은 은행?

    가계빚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정부가 일단 상호금융(농·축·수협 및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등) 대출에 칼을 빼들었다. 금리가 높은 2금융업권의 대출이 늘면서 가계와 금융사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급증하는 상가·토지 담보대출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빚 늘리기를 억제할 방침이다. 상호금융 대출의 자금줄인 예탁금에 세금도 물린다. 이런 억제책이 은행권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등과 함께 ‘제4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상호금융권 가계부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 8월 LTV와 총부채상환인율(DTI)을 완화한 지 4개월 만에 나온 가계부채 억제책이다.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액은 2008년 117조 200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210조 4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가계대출 증가율도 9월 기준 11.3%로 은행(6.2%)을 추월했다. 지난 8월 LTV·DTI 규제 완화로 은행에 가계대출이 몰리자 상호금융이 LTV·DTI 규제를 받지 않는 상가·토지 등 비주택담보대출로 여유자금을 돌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상호금융권의 토지 담보대출에 ‘LTV 적용 가이드라인’을 새로 세우기로 했다. 담보 종류에 따라 경매낙찰가율을 따져 한도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동안 은행이 상가·토지담보대출을 기업대출로 분류해 40% 정도의 LTV를 적용했다면, 상호금융권은 이를 70~80%까지 인정하는 경우가 많아 부실 우려가 제기됐다. 위험성이 큰 담보를 받아 돈을 내주는 대신 이자도 톡톡히 챙긴 것이다. 더욱이 2금융권 대출은 담보 가치가 상대적으로 과대평가될 수 있는 주택 등 비(非)아파트 비중이 높고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확인하는 관행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공신력 있는 외부 감정평가법인이 부동산 담보가치가 적정하게 평가됐는지 사후에 심사하는 방안을 시범 운용하기로 했다. 또 새마을금고에 대해서는 일정액 이상의 대출이 나가지 않도록 ‘동일인 대출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자산을 높게 평가해 대출액을 늘리는 사례를 막기 위해 조합별 실태조사를 통해 담보평가가 제대로 됐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상호금융에 적용되는 예탁금 비과세 혜택을 2016년 5%, 2017년 이후 9%로 올린 뒤 일반 세율(14%)로 전환하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렇게 되면 대출을 위해 신협이나 농·축협 등에 가입하는 사례를 줄일 수 있다. 또 이자와 원금을 일정하게 갚는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도 현재 2.5%에서 2017년 말까지 15%로 높이기로 했다. 이제 관심은 정부가 은행 가계대출도 조일지 여부다. 금융 당국은 “은행권은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일단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지표는 다른 말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와 LTV·DTI 규제 완화 이후 지난 8~10월 은행의 한 달 평균 가계대출 증가액은 5조 2000억원이다. 지난 1~7월 월평균 가계대출(1조 6000억원)의 3.3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오일만의 시시콜콜] 산업계의 不倒翁, 하이닉스

    [오일만의 시시콜콜] 산업계의 不倒翁, 하이닉스

    반도체 업체 하이닉스는 한때 우리 산업계에서 대표적인 천덕꾸러기였다. 김대중 정부 당시인 1999년 폭압적인 빅딜 정책에 따라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합병했다. 현대그룹이 대북 사업을 주도하는 대가로 LG반도체를 통째로 먹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당시 LG그룹 구본무 회장은 권력의 일방적 횡포에 분루를 삼키며 빅딜을 주도했던 전경련과 한때 인연을 끊었다고 한다. 2001년 하이닉스로 간판을 바꿔 달았지만 D램 가격 폭락과 현대그룹 해체 등의 여파로 채권단으로 넘어가는 신세가 됐다. 채권단은 우여곡절 끝에 2012년 하이닉스를 SK그룹으로 넘겼다. SK의 하이닉스 인수는 일종의 승부수였다. 9조원을 웃도는 부채를 떠안고 여기에 3조 3000억원의 인수자금을 보태야 했다. 자칫 공룡 기업을 인수해 모기업이 휘청거리는 승자의 저주가 될 것이란 예측도 많았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며 현재를 주목한 임원들과 달리 SK 최태원 회장은 미래를 쳐다봤다고 한다. 내수 위주의 SK그룹 사업 구조를 수출로 전환할 기회로 본 것이다. “우리의 자존심과 혼을 담보로 회사를 일으키겠다”는 직원들의 결의에 찬 노력도 최 회장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인수 이후 연평균 4조원을 쏟아부었다. 1995년 26개에 달했던 D램 제조업체 수는 살벌한 가격 인하 경쟁이란 ‘치킨게임’을 겪으면서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 업체만 살아남았다.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잡주 중의 잡주로 통했던 하이닉스가 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외국인 러브콜에 힘입어 사상 처음 외국인 지분율 50%를 돌파했다. 주가도 두 배 이상으로 껑충 뛰었다. 코스피에서 정보기술(IT) 기업의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절반을 넘긴 종목은 네이버와 삼성전자에 이어 세 번째다. 영업이익도 올해 5조원에 육박하면서 SK그룹을 먹여 살리는 효자 기업이 된 것이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인류의 역사를 도전과 응전이란 말로 함축적으로 정의했지만 기업의 운명 역시 비슷한 경로를 겪는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정신에 의해 좌우된다. 기업가가 깨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땅콩리턴’으로 우리 사회 월급쟁이, 미생(未生)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모든 직원을 자기 소유물로 여기는 전근대적 천민자본주의 사고 방식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같은 목표로 향해 가는 신바람 난 기업 문화를 만들지 못할 것이다. oilman@seoul.co.kr
  • KDI ‘우울한 2015 한국’

    KDI ‘우울한 2015 한국’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5%라고 발표했다. 최근 발표한 주요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계 경제의 하방(하락) 위험이 적지 않아 3%대 초반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까지 곁들였다. 내년 성장률 전망을 4.0%로 고수하고 있는 정부도 이달 말 발표할 ‘2015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3%대 후반으로 낮춰 잡을 것으로 보인다. KDI는 10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 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5월의 3.7%에서 0.3% 포인트 내린 3.4%로 전망했다. 내년 전망치는 기존 3.8%에서 0.3% 포인트 낮췄다. 또 내년 경상성장률(실질성장률+물가상승률)을 5% 내외,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8%로 예상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담뱃값 인상분(0.6% 포인트)을 제외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90억 달러, 두바이유는 연평균 배럴당 70달러 초반, 세계 경제성장률은 3.8%로 예측했다. KDI는 내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경제 성장이 이 전망치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성태 KDI 연구위원은 “지난해 이맘때 (올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비교하면 (불확실성이) 더 커진 게 사실”이라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속적으로 세계 경제를 하향 전망하고 있어 3.8%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의 장기 침체와 중국 경제의 급속한 성장세 둔화, 국제유가 급등락 등이 주요 변수인데, 이에 따라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3.3%)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른다면 우리 성장률도 3%대 초반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KDI는 국내 경제 여건도 우호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가계부채 확대와 세입 여건의 악화, 기업 실적 부진 등 우리 경제의 기초 여건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다른 신흥국보다 괜찮다는 기초 체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정책 방향에서 당국의 적절한 대책을 주문했다. 금융정책에서는 가계부채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산정 방식을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빛의 속도로 늘어나는 가계부채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한 셈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두 차례 인하와 주택담보인정비율(LTV)·DTI 규제 완화 이후 지난 8~10월 중 은행의 월평균 가계대출은 5조 2000억원이다. 반면 지난 1~7월 월평균 가계대출은 1조 6000억원에 그쳤다. 조동철 KDI 수석이코노미스트는 “DTI를 일률적으로 60%로 올린 것이 지나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면서 “내부에서 위험 요인을 사전에 감지해 건전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화정책에서도 물가 하락 압력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금 물가 안정 목표(2.5~3.5%)가 높으니 이를 좀 낮추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목표치에서 너무 오랫동안 떨어지지 않는 것이 통화당국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디플레이션 우려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정책에서는 세수 확보에 대한 정책 강화를 주문했다.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직접 증세보다 조세 지출 항목을 정비해 세원 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노하드 시스템’으로 수월해진 PC방 창업, 하이브리드 책상으로 실속 운영

    ‘노하드 시스템’으로 수월해진 PC방 창업, 하이브리드 책상으로 실속 운영

    흔히 PC방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자욱한 담배연기와 탁한 공기, 느리고 불안정한 PC 등이다. 하지만 이제는 고객들이 좀더 쾌적한 실내에서 최적의 PC환경으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최근 PC방 창업의 트렌드로 자리 잡힌 ‘노하드 PC방 시스템’은 고객들이 사용하는 PC에 하드디스크를 장착하지 않고 매장의 메인 서버에서 전체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고객들은 더 깔끔하고 넓은 책상에서 게임 등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며, 이는 고객뿐만 아니라 PC방 창업주도 관리가 수월한 장점이 있어 업계에서도 선호되고 있다. 그 동안 예비 창업자들에게 PC방 창업이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이유는 수 많은 PC의 바이러스 문제, 정기적인 관리, 고장 및 손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노하드 PC방 시스템을 매장에 적용하면 윈도우와 프로그램, 게임 등을 메인 서버에서 관리해 PC방 창업주가 매장을 운영하기 편리하고, 고객들의 PC방 이용 만족도가 높다. PC방 창업브랜드로 유명한 ‘더캠프PC방’ 관계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쉽게 관리할 수 있고, 공간 및 인테리어 활용이 뛰어난 하이브리드 일체형 책상을 도입했다. 또 가맹점 오픈 시 노하드 시스템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하이브리드 일체형 책상은 PC고장과 손실, 도난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예비 PC방 창업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하이브리드 일체형 책상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책상 보다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 고객에게 더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 하이브리드 일체형 책상은 고급 스피커와 전원버튼, USB단자, 헤드셋, 휴대폰 충전기 등 컴퓨터와 주변기기들이 책상 한 공간에 모두 내장되어 있어, 깔끔한 인테리어와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게임은 물론 식사 등 다른 활동을 하기에도 용이해 더욱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근래에는 PC방을 카페테리아 형태로 운영하여 부수적인 수입을 늘리고, 고객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서비스하는 것이 추세인데, 책상에 발받침 쿠션 등의 기능성을 접목해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듯한 안락함도 제공하고 있다. 더캠프PC방 관계자는 “실제 하이브리드 책상을 통해 PC방 매출이 20% 이상 증대되는 효과를 보여 창업주들의 가맹점관리가 더욱 용이해졌다”고 밝히며, “자사의 경우 흡연부스 및 카페테리아 무상설치, 주변기기 패키지 업그레이드, 전 좌석 32인치 모니터 설치, 오픈이벤트 경품제공 등을 통해 가맹점 오픈부터 관리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캠프PC방은 경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예비창업주를 위한 무이자 7천 만원 지원, 시설담보 최대 2억 원, 본사 2천 2백 만원 상당 특별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창업문의는 홈페이지(http://www.campp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0월 가계대출 7조 8000억↑… 사상 최대

    10월 가계대출 7조 8000억↑… 사상 최대

    풀린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타고 가계대출에 불이 붙었다.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 금융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내놓은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730조 6000억원이다. 한 달 전보다 7조 8000억원이나 늘었다. 이 증가폭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3년 이후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치는 2006년 11월의 7조 1000억원이었다.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넘긴 모기지론 양도분까지 더하면 월간 증가폭은 8조 4000억원이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지난 2월 이후 9개월 연속 늘고 있다. 한은이 지난 8월과 10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두 차례 내려 시중금리가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또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7월 16일) 이후 은행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완화시킨 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10월 말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450조 5000억원)은 한 달 전보다 5조 4000억원 늘었다. 월간 증가폭 역시 종전 최대치인 2012년 12월의 5조 2000억원을 웃돈다. 취급기관별로 보면 은행이 5조 5000억원 늘었고 비은행은 1000억원 줄었다. 이재기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LTV·DTI 규제 완화 영향에 이사철까지 맞물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이 9월 2조 8000억원에서 10월 4조 4000억원으로 확대돼 비수도권(2조 8000억원→3조 4000억원)보다 증가 속도가 빨랐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은행의 대출 담당자들을 통해 가계대출 동향과 건전성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과 같은 규모로 가계대출 증가가 계속된다면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금융 당국의 내년 업무계획에 가계대출 증가폭을 완화하는 대책이 담길 전망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또 어린 목숨 담보로… 정신 못차린 청소년수련시설

    지방자치단체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수련시설 가운데 26.0%가 부적합단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민권익위원회의 실태조사 결과 전국 153개 지자체가 위탁 운영 중인 342개 청소년수련시설 가운데 89개가 청소년활동과 무관한 단체에 위탁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에 따르면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수련시설은 모두 500개이지만 설치 및 운영 조례에 근거해 342개(68.4%)는 외부에 위탁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드러난 89개 청소년수련시설은 영리목적의 사설 레저업체나 특정 종교단체, 택지개발·공공주택 사업을 하는 도시공사, 주차장 등 공공시설물을 관리·운영하는 시설관리공단 등이 운영해 왔다. 특히 141개 지자체는 조례 등에 위탁기간을 명확히 규정하지 않아 특정단체가 사실상 시설을 사유화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아울러 이들이 청소년수련시설을 부실운영하거나 위법행위를 저질러도 운영 규정 미비와 감독기관의 허술한 관리 등으로 사실상 제재가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무적으로 2년마다 실시하는 종합평가에서 건축·소방·가스 등 안전점검 결과 ‘부적합’ 등급을 받거나 보조금 횡령·유용 등 위법행위를 저질러도 위탁을 취소하거나 위탁연장을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조차 마련돼 있지 않았다. 또 규정 미비로 인해 시설 위탁이 취소된 경우에도 아무런 제한 없이 또다시 시설을 운영할 수 있었다. 이에 권익위는 위탁기간과 연장횟수를 조례에 명시해 특혜성 위탁연장 관행을 방지하도록 하는 등 8개 개선안을 마련해 여성가족부와 각 지자체에 권고했다. 개선안에는 위법행위를 저지른 시설 위탁운영자에 대한 제재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수탁자선정심의위원회를 설치해 공정한 위탁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열린세상] ‘P2P 금융’ 활성화 방안 필요하다/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P2P 금융’ 활성화 방안 필요하다/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보기술의 발전에 따른 인터넷 사용의 보편화는 금융 거래에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P2P(peer-to-peer) 금융 거래가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온라인상에서 은행 등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중개 운영업체를 통해 다수의 개인 간에 직접 금융 거래를 하는 것을 말한다. 자금이 필요한 개인이 온라인 중개 운영업체 사이트에 원하는 차입 조건을 제시하면 여러 대출 희망자들이 입찰해 대출 조건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금융기관이 개재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거래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자금 공급자 입장에서는 금융기관 상품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높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차입자 입장에서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을 하는 것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유리한 점이 있다. 최근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개인들에게는 고수익의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제도권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이 어려운 낮은 신용 등급 계층이 이 거래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민 금융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특히 외국의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자금 공급자가 서민 금융의 지원 목적으로 원금만 회수하기로 약정하고 서민 금융 지원 기관에 대출해 주고, 이 기관이 금융 소외 계층에 대출을 해 준다면 대표적인 서민 금융 지원 수단이 될 수 있다. 또한 차입자 대상을 창업기업이나 중소기업으로 확대하면 현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와 창조금융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P2P 대출 거래는 2005년 영국에서 시작돼 미국과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에서도 이 거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감독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P2P 대출 거래를 중개하는 머니옥션, 팝펀딩, 펀딩마켓, 피투피머니 등 몇 개의 온라인 중개 운영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 규모는 작은 편이다. 이러한 데에는 법제 미비에도 원인이 있다. 그래서 대출자가 차입자에게 직접 대출하는 원래 의미의 P2P 거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상호저축은행 등 금융기관이 실제 대출을 실행하거나 자금 공급자가 중개 운영업체에 현금을 담보로 제공하는 변형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대부업법)상의 문제가 있다. 자금 공급자가 1회 이상 대출을 하면 대부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 이 경우 등록을 해야 하는데, 개인이 번거로운 등록 절차를 거치면서까지 대출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현재 자금 공급자가 직접 대출하는 거래 구조를 취하지 못하고 금융기관이 개재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거래 비용이 늘어나게 되는 문제가 있다. ‘유사 수신 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상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차입자가 여러 번 차입을 하면 금지되는 유사 수신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도 있어 법적 불안정성에 노출돼 있다. 더 나아가 P2P 대출 거래의 활성화를 위해 투자자인 대출자뿐만 아니라 차입자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도 필요하다. 대출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차입자가 거짓 정보를 제공했을 때의 처벌이나 제재할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 하며 대출 한도 설정도 필요하다. 차입자의 부도율이 높아지면 시장의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차입자의 신용 등급을 필수적인 사항으로 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부당 대출이나 사기 대출 또는 부당 채권 추심 등으로부터 차입자를 보호할 필요성도 있다. P2P 대출 거래가 자금 세탁이나 차명 거래에 이용되지 않도록 할 필요도 있다. 또한 중개 운영업체도 자금 조달 중개 기능을 하는 금융기관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감독 당국의 규제를 받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련 법제가 정비돼야 한다. 관련 법들을 개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에 관한 별도의 법률을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규제의 설정에서 대출자와 차입자의 보호에만 치중해 오히려 P2P 대출 거래가 위축되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금융 당국도 관련 법 개정안이 마련돼 있는 증권형 P2P 금융 거래와 더불어 대출형 P2P 거래의 활성화를 위한 법제 정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 포맨 전 멤버 김영재, ‘8개월동안 8억원’ 사기수법 보니 “요트사업에 투자하면..”

    포맨 전 멤버 김영재, ‘8개월동안 8억원’ 사기수법 보니 “요트사업에 투자하면..”

    ‘포맨 전 멤버 김영재’ 그룹 포맨의 맏형이자 감미로운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영재가 사기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실망케 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김영재는 그룹 포맨을 탈퇴했다. 당시 포맨 소속사 측은 “포맨의 맏형 김영재가 지난달 소속사와 전속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다”며 “그동안 김영재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앞날과 발전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비록 회사와 포맨을 떠나게 됐지만 김영재의 향후 활동에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응원을 전한 바 있다. 5일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1팀(팀장 송승섭)에 따르면 김영재가 지인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약 8억9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영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8개월동안 총5명의 투자자들에게 “자동차 담보대출이나 요트매입 사업에 투자하면 고리의 이자를 붙여주겠다”며 8억956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피해자들은 김영재의 지인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들은 2000년대 중반 김영재가 매니지먼트 사업을 할 때 알게된 사이다. 김영재는 이들에게 받은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자신의 5억원대 빚을 돌려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맨 전 멤버 김영재 소식에 네티즌들은 “포맨 전 멤버 김영재, 멘붕이다”, “포맨 전 멤버 김영재, 탈퇴한지 얼마나 됐다고”, “포맨 전 멤버 김영재, 아니라고 해줘”, “포맨 전 멤버 김영재, 충격이야”, “포맨 전 멤버 김영재, 빚이 5억이라니”, “포맨 전 멤버 김영재, 목소리 좋아했는데”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포맨 전 멤버 김영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맨 출신 김영재, 8억원대 사기 검찰 송치

    포맨 출신 김영재, 8억원대 사기 검찰 송치

    5일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1팀(팀장 송승섭 서울고검검사)은 지인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8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포맨 전 멤버 김영재(34)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김영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동차 담보대출이나 요트매입 사업에 투자하면 고리의 이자를 붙여주겠다”면서 이모(31)씨 등 총 5명에게서 8억 9560만원을 가로챈 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포맨 멤버로 데뷔한 김영재는 올해 초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만료 후 팀을 탈퇴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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