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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3대 악재·가계 빚 대책 ‘정책 청문회’

    경제 3대 악재·가계 빚 대책 ‘정책 청문회’

    최근 한국 경제를 강타한 ‘3대 악재’(중국의 경기 둔화, 유가 급락, 북핵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11일 유일호(61)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책과 해법을 논의하는 ‘정책 청문회’가 펼쳐질 전망이다. 가계부채와 주택 과잉 공급에 대한 유 후보자의 대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자는 1·2차 답변서에서 대내외 변수에 대해 “세계 경기 둔화, 주요 2개국(G2·미국과 중국) 리스크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21일 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뒤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관련해 그는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있겠지만, 중국 경제가 내수 중심으로 전환되는 것은 기회로도 볼 수 있다”며 “중간재 위주의 대(對)중국 수출을 소비재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하락세로 인한 신흥국 위기에 대해서는 “모니터링 강화와 신속 대응체계 운영”을 대책으로 내놨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신중한 방침을 감안할 때 급격한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점진적으로 이뤄지더라도 금리 인상이 누적되면 펀더멘털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제 불안이 확대될 수 있고, 중국의 경기 둔화와 유가 하락 등 위험 요인과 복합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그럼에도 “올해 우리 경제가 3%대 성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청문위원들은 성장률 하락을 막을 방안과 목표치를 하향 조정할 필요성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가계부채에 대한 유 후보자의 인식도 집중 논의 될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들의 서면 질의는 여야를 막론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의 규제 강화 여부에 집중됐다. 유 후보자는 “건전성이 양호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증가했고, 고정금리 분할상환으로 질적 구조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단시간 내 위협요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을 밝혔다. LTV·DTI 규제 완화 정책과 저금리로 인해 연말 불거진 아파트 미분양 등 주택 과잉 공급 우려에 대해서는 “주택 시장에 크게 악영향을 미칠 정도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며 “LTV·DTI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미국이 금리를 계속 올리면 중국도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되고, 우리도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이 국내 경제에 상당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우환 작품 수년 전부터 위작설… 유통 전모 밝혀지나

    이우환 작품 수년 전부터 위작설… 유통 전모 밝혀지나

    경찰이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80) 화백의 위작 유통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 경매된 5억원 상당의 작품에 첨부된 감정서가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화백은 워낙 국내외적으로 명성이 높고, 단색화 열풍을 타고 작품가격이 크게 올라 거래되는 까닭에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에 감정서 조작이 확인된 작품은 지난달 15일 K옥션 경매에 출품된 1978년 작 ‘점으로부터 No.780217’. 100호 크기의 이 작품은 4억 9000만원(수수료 포함 5억 7085만원)에 개인에게 낙찰됐다. 대금 지급이 이뤄지기 전에 경찰이 압수해 첨부된 감정서의 진위 확인을 발행처인 한국화랑협회에 의뢰했고 사본 대조 결과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화랑협회 관계자는 “위조된 감정서라는 것이 확인된 만큼 소문으로만 나돌던 이우환 위작설이 사실로 밝혀질 개연성이 높아졌다”며 “가뜩이나 위축된 미술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사 중 하나인 K옥션 경매에서 이 같은 문제의 그림이 거래됐다는 점은 경매사의 기본인 신뢰성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화백의 회화 작품을 지속적으로 거래해 온 국내 굴지의 화랑인 갤러리 현대가 K옥션의 모체라는 점도 사안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화랑계 일각에서 “이번 건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 화백의 작품은 가격이 높고, 기법상 위작을 만들기가 수월한 편이어서 국내에서 조직적으로 위작을 만들어 유통시키고 있다는 소문이 수년 전부터 나돌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이 화백의 위작들을 유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사동 화랑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이 화백의 1970년대 후반 작품인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의 위작들이 2012∼2013년에 유통됐다는 첩보를 받고 수사를 시작했다”며 “이 화랑에서 합쳐서 수십억원에 달하는 위작 10여점이 유통됐을 가능성이 포착돼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당사자인 이 화백은 그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작품에는 위작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화랑계 관계자는 “위작 유통설이 불거질 당시 위작으로 의심받는 작품에 대한 작가 자신의 소견을 의뢰받은 이 화백이 자신의 작품이 맞다고 확인했다고 들었다”면서 “여러가지 측면을 감안한 것이겠지만 위작 유통을 부추긴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이 화백 자신이 압수품들을 직접 보겠다고 연락을 취해 왔지만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고,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 정중히 거절했다”면서 “수사 결과가 발표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안양시, 누리과정 긴급 대책으로 60억 투입

    안양시, 누리과정 긴급 대책으로 60억 투입

    경기 안양시는 이달 중순까지 누리과정(만3~5세) 예산 편성 여부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시 차원에서 긴급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누리과정 예산 논쟁으로 학부모와 어린이집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최대 3개월치 60억원을 긴급 예산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기초자치단체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과 보육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관계자들의 불안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어 시 차원에서 보육대란을 막는 데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안양시는 월평균 20억원의 누리과정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한 해 안양시 누리과정에는 모두 243억원의 예산을 썼다. 이 대책은 경기도가 내려준 사업비로 우선 활용하고, 추후 이 비용을 충당한다는 것이다. 이런 대책의 배경에는 경기도가 누리과정 예산 긴급 지원 방안을 추진하는 시·군에 도 차원의 지원 약속을 분명히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안양지역의 경우 매년 12월부터 새해 1월은 어린이집 입소상담이 활발히 이뤄지는 기간임에도 보육료를 학부모가 부담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신규 상담보다 오히려 퇴소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더는 정치적인 이유로 교육 현장의 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시 의회와 긴밀히 협조해 누리과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우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B52 한반도 출격… 韓·美 대북 무력시위

    B52 한반도 출격… 韓·美 대북 무력시위

    북한 전역을 핵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는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조치의 일환으로 10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다. ‘하늘을 나는 요새’로 불리는 B52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가공할 미국 전략자산 중 하나이자 미국의 ‘핵우산’ 공약을 담보할 핵심 전력으로 꼽혀 지난 8일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이은 2단계 군사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은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한 달여 만에 한·미연합훈련을 계기로 B52를 출격시킨 반면 이번에는 지난 6일 핵실험 이후 불과 나흘 만에 전개했다는 점에서 한·미 군 당국이 4차 핵실험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군은 또 다음달에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 시기를 앞당겨 핵 추진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등 단계별 군사적 조치를 계속할 계획이다.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는 이날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를 출발한 B52폭격기 1대가 최근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오산 지역에서 저고도 비행을 실시한 뒤 괌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괌을 출발해 낮 12시 경기 오산기지 상공에 도착한 B52는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2대와 주한 미공군 F16 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100여m 상공을 저공비행하며 지나갔다. 이에 북한 노동신문은 “한 해에도 몇 차례씩 전략 핵 폭격기들이 미국 본토나 괌으로부터 무착륙 비행으로 곧장 조선반도 상공에 진입해 핵폭탄을 투하하는 연습을 벌이고 있다”면서 “항공모함과 핵미사일, 잠수함들이 끊임없이 조선반도 수역에서 평양 점령을 목표로 한 핵전쟁 연습에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이 대외적으로 약속한 ‘북핵 불용’과 ‘결연한 반대’ 입장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정은 인민무력부 방문,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정정당당한 것”

    김정은 인민무력부 방문,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정정당당한 것”

    김정은 인민무력부 방문,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정정당당한 것”김정은 인민무력부 방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차 핵실험 이후 인민무력부를 방문해 수소탄 실험이 “자위적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 제1위원장이)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의 장쾌한 뢰성이 천지를 진감시킨 주체150(2016)년 새해에 즈음하여 인민무력부를 축하방문하시였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인민무력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새해 벽두에 우리가 단행한 수소탄 시험은 미제와 제국주의자들의 핵전쟁 위험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며 조선 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이며,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정정당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6일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김 제1위원장의 관련 언급을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제1위원장은 인민군대의 중점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인민군대의 정치군사적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여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보위하자!’, 이것이 올해 인민군대가 들고나가야 할 전투적 구호”라고 말했다.또 “인민군대는 올해 포병훈련에서 새로운 전변을 일으켜 포병무력의 질적강화를 이룩해야 한다”면서 “당 중앙은 조선인민군 제4차 포병대회에서 시사 없이 단발에 명중하는 것을 포병훈련에서 도달하여야 할 기본 목표로 내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인민군대에서 칼날 같은 군기를 세우고 정규화적 면모를 철저히 갖추어야 한다”면서 “항일유격대식 부대지휘 관리방법을 철저히 구현하여 모든 사업과 생활을 군사규정과 교범의 요구대로 조직진행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인민무력부 방문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그러나 김 제 1위원장의 방문이 언제였는지 정확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인민무력부 방문, “수소탄 시험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

    김정은 인민무력부 방문, “수소탄 시험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차 핵실험 이후 인민무력부를 방문해 수소탄 실험이 “자위적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 제1위원장이)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의 장쾌한 뢰성이 천지를 진감시킨 주체150(2016)년 새해에 즈음하여 인민무력부를 축하방문하시였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인민무력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새해 벽두에 우리가 단행한 수소탄 시험은 미제와 제국주의자들의 핵전쟁 위험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며 조선 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이며,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정정당당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6일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김 제1위원장의 관련 언급을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제1위원장은 인민군대의 중점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인민군대의 정치군사적 위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여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보위하자!’, 이것이 올해 인민군대가 들고나가야 할 전투적 구호”라고 말했다.또 “인민군대는 올해 포병훈련에서 새로운 전변을 일으켜 포병무력의 질적강화를 이룩해야 한다”면서 “당 중앙은 조선인민군 제4차 포병대회에서 시사 없이 단발에 명중하는 것을 포병훈련에서 도달하여야 할 기본 목표로 내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인민군대에서 칼날 같은 군기를 세우고 정규화적 면모를 철저히 갖추어야 한다”면서 “항일유격대식 부대지휘 관리방법을 철저히 구현하여 모든 사업과 생활을 군사규정과 교범의 요구대로 조직진행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김 제1위원장의 인민무력부 방문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그러나 김 제 1위원장의 방문이 언제였는지 정확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난해 전세난에 탈서울 지속 가운데 수도권 인접 명품아파트 선호도↑

    지난해 전세난에 탈서울 지속 가운데 수도권 인접 명품아파트 선호도↑

    지난해 하반기에는 서울 지역 재개발 이주 수요와 지역 재건축이 겹치며 사상 초유의 전세대란이 세입자들을 덥쳤다. 전세 매물 품귀와 더불어 전셋값이 매매가의 90%를 웃도는 기현상에 서울 지역 세입자들은 수도권으로 등떠밀렸다는 분석이다. 서울 내 비싼 전셋집에 거주하느니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의 새 아파트를 사는 게 낫다는 인식의 확산도 자발적인 탈서울을 부추겼다. 올해에도 이 같은 전세난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세입자들의 탈 서울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탈 서울 현상에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접근성이 담보된 수도권 지역이 주목 받았다. 특히 서울과 출퇴근이 편리한 수도권 일대 아파트들이 타깃이 됐다. 이에 기존 명품아파트로 평가 받았던 미분양 아파트들도 이 같은 관심 속에서 속속 분양 마감 소식을 전하고 있다. 양우건설이 화성시 남양뉴타운 B-2블록에 선보인 ‘화성 남양 2차 양우내안애 에듀타운’도 막바지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전 세대가 전용면적 74㎡,84㎡ A B C타입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는 지상 최고 26층 9개동 460세대 규모로 이미 100% 분양을 마감한 옆 블록(B-3) 양우내안애 1차 398세대와 함께 총 858세대의 브랜드 대단지를 형성할 계획이다. 분양대행사 ㈜밀리언키 김지용 대표는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 중인 화성 남양 2차 양우내안애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기존 단지와 가격 차이가 거의 없고 계약금 500만원(1차)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까지 지원된다”면서 “발코니 확장계약을 하면 안방과 작은방 붙박이장 등의 다양한 무상시공 혜택까지 제공돼 고속 분양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입주민의 생활편의를 배려해 단지 내 잔디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예술장식품이 설치되는 대규모 광장, 초화원, 주민운동공간, 테마놀이터 등의 친환경 부대시설이 도입된다. 이 외에도 피트니스클럽, 작은 도서관, 골프연습장 등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단지는 교육특화 아파트로서 우수한 교육환경도 강점이다. 단지 내 유치원이 조성되며 바로 앞 초등학교 예정부지도 있다. 도보거리로 동양초, 남양중, 남양고 등 초중고교가 있으며 시립도서관이 가깝다. 인근 학원가도 잘 형성돼 있다. 빼어난 상품성도 재조명을 받는 배경이다. 단지는 체감면적을 극대화한 4Bay이상 평면 설계가 반영됐다. 여기에 각종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대형 팬트리 및 아일랜드 주방, 안방 워크인 드레스룸 및 워크인 수납장 등을 제공하는 등 공간활용도를 끌어올렸다. 교통환경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차로 5분이면 비봉IC, 서해안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서서울 TG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직통 연결된다. 또 39번 및 77번국도,15번 및 153번국도를 통해 인천~안산~평택 등 서부권으로의 진출입도 수월하다. 또한 평택~화성간 고속도로,평택~시흥간 고속도로(제2서해안고속도로)까지 개통돼 인근 도시 이동이 자유롭다. 여기에 오는 2020년 송산~동탄간 고속도로(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된다는 점에서 향후 교통환경은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굵직한 교통호재도 더해졌다. 최근 서해선 복선철도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수혜효과가 점쳐진 것이다. 화성 남양 양우 2차의 경우 인근에 들어서는 화성시청역(예정)을 통해 서울까지 약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쾌속 교통망이 프리미엄 요소로 주목된다. 한편 올해부터는 ‘가계부채종합대책’ 시행으로 인해 아파트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경우 이자와 원금을 함께 분할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신규분양은 집단대출 여신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대출규제가 없어 올해에도 신규 분양시장은 부동산 시장 호황의 견인차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북양리 317-2번지에 위치해 있다 분양문의: 1670-5200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뒷돈 9000만원 받고 16억원 물게 된 지점장

    은행 지점장이 부당한 대출을 해주고 그 대가로 9000만원을 챙겼다가 결국 그 금액의 18배인 16억원을 물어주게 됐다. 징역 5년의 형사처벌에 이은 민사 배상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0부(부장 이은희)는 국민은행이 일본 도쿄지점 전 지점장 이모(60)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16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씨는 국민은행 도쿄지점장으로 근무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133차례에 걸쳐 3500억원 상당의 부당 대출을 해주고, 그 대가로 9000만원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대출 자격 미달이거나 담보를 갖추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전결로 대출을 해줘 회사에 큰 손해를 입혔으므로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은행 측도 직원 관리·감독에 과실이 있고, 손실액을 모두 피고 책임으로 묻기는 가혹해 보인다”며 이씨의 배상 책임을 청구금액의 40%까지만 인정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북한 “수소탄 핵실험”] 北 조선중앙TV 발표 주요 내용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결심에 따라 주체105(2016)년 1월 6일 10시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우리의 지혜, 우리의 기술, 우리의 힘에 100% 의거한 이번 시험을 통하여 우리는 새롭게 개발된 시험용 수소탄의 기술적 제원들이 정확하다는 것을 완전히 확증하였으며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하였다. 안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된 이번 시험용 수소탄 시험은 주위 생태 환경에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번 수소탄 시험은 우리 핵 무력 발전의 보다 높은 단계이다. 역사에 특기할 수소탄 시험이 가장 완벽하게 성공함으로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수소탄까지 보유한 핵 보유국의 전열에 당당히 올라서게 되었으며 우리 인민은 최강의 핵억제력을 갖춘 존엄 높은 민족의 기개를 떨치게 되었다. 우리 공화국이 단행한 수소탄 시험은 미국을 위수로 한 적대 세력들의 날로 가증되는 핵 위협과 공갈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이다. 이 세상에 적대시라는 말이 생겨난 이래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처럼 그토록 뿌리 깊고 포악무도하며 집요한 것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 미제 침략군 핵항공모함 타격집단과 핵전략비행대를 포함한 모든 핵 타격 수단들이 끊임없이 쓸어들고 있는 조선반도와 그 주변은 세계 최대의 열점 지역, 핵전쟁의 발화점으로 되고 있다. 미국은 적대 세력들을 규합하여 형형색색의 대조선 경제제재와 모략적인 인권소동에 매달리면서 우리의 강성국가 건설과 인민 생활 향상을 가로막고 제도 붕괴를 실현해 보려고 피를 물고 덤벼들고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의 흉악한 핵전쟁 기도를 분쇄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자기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진정한 평화애호국가이다. 우리의 공화국은 책임 있는 핵 보유국으로서 침략적인 적대 세력이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이미 천명한 대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관련 수단과 기술을 이전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예견된 北 수소폭탄, 손 놓고 있었던 정부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예견된 北 수소폭탄, 손 놓고 있었던 정부

    북한이 새해 벽두를 기습적인 핵실험으로 장식하면서 남북 관계가 또다시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은 6일 오전 10시 30분경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기습적인 핵실험을 강행하고 당일 정오에 조선중앙TV 특별 중대발표를 통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급작스런 ‘수소탄 실험 성공’ 소식에 정부 당국은 패닉에 빠졌다.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등 유관기관은 핵실험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고,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한다는 미국조차도 불과 수 시간 전에야 감청을 통해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확인을 위해 급하게 정찰기를 띄웠지만 결국 사전 첩보 입수와 경보에는 실패했다. 북한의 핵실험 사실을 가장 빠르게 파악한 곳은 안보 관련 기관이 아닌 ‘기상청’이었다. 정부는 핵실험 직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예상치 못했던 북한의 기습적인 ‘수소탄 실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정부가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을 정말 아무것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을까? 北, 핵탄두 보유는 90년대에 달성 북한이 이번에 ‘완전 성공’했다고 발표한 실험은 수소탄, 즉 일반적으로 수소폭탄(Hydrogen bomb)으로 불리는 폭탄이다. 보통 원자폭탄으로 불리는 핵무기가 우라늄이나 플루토늄의 핵분열을 통해 파괴력을 얻는 것과 대조적으로 수소폭탄은 핵분열-핵융합 다단계 과정을 통해 파괴력을 얻기 때문에 원자폭탄과 비교할 수 없는 가공할만한 폭발력을 갖는다. 핵분열 방식의 원자폭탄이 작게는 1kt(TNT 1000톤) 안팎의 위력부터 크게는 100~200kt(TNT 10만~20만톤) 정도의 폭발력을 발휘하는 것과 달리 핵융합 방식의 수소폭탄은 작게는 200~300kt 수준의 위력부터 크게는 50Mt, 즉 TNT로 환산하면 5000만 톤에 달하는 위력을 갖는다. TNT 5000만 톤이면 미국이 6.25 전쟁 당시 3년여 간 한반도 전역에 퍼부었던 폭탄의 83배에 달하는 폭탄이 동시에 터지는 위력이다. 이처럼 강력한 위력 때문에 강대국들은 경쟁적으로 수소폭탄을 개발했다. 현재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 이른바 ‘핵클럽’ 국가들은 모두 수소폭탄 개발에 일찌감치 성공해 실전에 배치했고, 관련 기술의 확산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 그러나 만들지 말라고 해서 말을 들을 북한이 아니다. 북한은 1950년대 핵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시작하고, 1970년대 중반 본격적인 핵무기 개발을 위한 전문가와 기술자들을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핵무기 개발에 착수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북한의 핵개발은 플루토늄(Pu-239)과 고농축우라늄(HEU : High-Enriched Uranium)을 이용한 핵분열 무기, 즉 원자폭탄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북한은 핵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20여 년 만에 플루토늄을 이용한 내폭형 핵무기 개발에 성공했고, 1994년 제네바 합의를 통해 우리나라와 미국을 기만한 뒤 곧바로 파키스탄과 접촉해 우라늄 핵무기 개발에 착수했다. 파키스탄 핵의 아버지라 불리는 압둘 아디르 칸(Abdul Qadeer Khan) 박사는 이른바 ‘칸 네트워크’를 통해 파키스탄이 1982년 중국으로부터 넘겨받은 우라늄 핵탄두인 CHIC-4의 설계도와 관련 부품을 각국에 팔았고, 이 설계도는 지난 2003년 리비아 핵 사찰 당시 발견된 바 있었다. 북한도 이 설계도와 관련 부품 확보를 시도했는데, 이러한 사실은 얼마 전 사망한 전병호 前 노동당 군수담당비서가 1998년 칸 박사에게 보낸 편지와 칸 박사의 증언에서 드러난다. 플루토늄 핵무기 개발에 이어 칸 박사의 도움으로 손쉽게 우라늄 핵무기 개발에 성공한 북한의 다음 수순은 핵융합 반응을 이용한 궁극의 핵무기, 바로 수소폭탄 개발이었다. 수소폭탄은 그 자체로도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지만, 이 기술을 응용할 경우 증폭핵분열탄(Boosted fission weapons)을 개발해 핵분열 무기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반드시 개발해야 할 기술이었다. 문제는 북한이 핵융합 무기 개발을 위한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한 것이 10년이 훨씬 넘었고,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 6년 전이지만, 관계 당국은 “그럴 리 없다”며 그동안 손을 놓고 있었다. 심지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기까지 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소폭탄 개발 징후는 6년 전 이미 포착 북한이 수소폭탄 개발에 나섰으며, 멀지 않은 장래에 실제로 수소폭탄 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은 이미 국내외 전문가들이 오래 전부터 제기해 왔다. 오랫동안 북핵 문제를 연구해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태우 前 통일연구원장이 2012년 처음 이 문제를 제기했고, 북한에서 핵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온 세계적 핵물리학자 지그프리드 헤커(Siegfried S. Hecker) 박사 역시 2013년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가능성은 이미 2010년에 북한 스스로 대내외에 대대적으로 선전한 바 있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5월 12일자 노동신문에서 ‘방안온도에서 핵융합 반응을 실현시키는데 성공’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핵융합 기술을 연구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사실 북한이 발표한 ‘방안온도에서의 핵융합 반응’ 즉, 상온핵융합은 미국조차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2005년에서야 성공한 기술이다. 관련 기술 개발에 뒤늦게 뛰어든 북한이 그 많은 핵물리학 선진국을 제치고 2010년에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그러나 북한이 실제로 핵융합과 관련된 모종의 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두 가지 결정적인 증거가 과학계로부터 쏟아지고 있다. 우선, 방사성 원소인 제논(Xenon)이 포집됐다. 북한이 핵융합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2010년 5월 12일에서 불과 이틀 뒤인 5월 14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운영하는 강원도 고성군 소재 거진측정소에서 측정소 설치 이후 사상 최대치의 방사성 원소를 발견한 것이다. 2010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선동(서울 도봉을) 의원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자료를 근거로 “거진측정소의 핵종탐지장비가 제논-135를 2007년 측정소 설치 이후 최대치인 10.01mBq/㎥을 탐지했고, 제논-133 역시 2.45mBq/㎥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방사성 원소는 거진관측소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일본에서도 탐지됐는데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 Comprehensive Nuclear-Test-Ban Treaty Organization) 역시 이 같은 사실을 보고 받은 것이 스웨덴 국방연구소 대기과학자 라스 에릭 데예르(Lars-Erik De Geer) 박사가 세계적 군사과학저널인 과학과 세계안보(Science & Global Security)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확인됐다. 대기 중에서 이 같은 수치의 제논 원소가 발견되려면 측정소 근처에 제논을 사용하는 방사성 의료기기를 운용하는 병원을 설치해 운영하거나 인접 국가에서 핵실험을 해야만 한다. 거진 측정소 인근에는 방사성 의료기기를 운용하는 병원이 없기 때문에 당시 인접 국가에서 모종의 핵실험이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방사성 원소 검출 외에도 지진파도 감지됐다. 중국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은 2014년 11월 지구물리학 국제학술지인 지진학연구소식(Seismolog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한 논문에서 2010년 5월 12일 풍계리에서 소규모 핵폭발이 있었다고 보고했고, 미국 프린스턴대 마이클 쇼프너(Michael Schoeppner) 연구원과 독일 함부르크대 율리히 쿤(Ulrich Kühn) 연구원 역시 미국 핵과학자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에 게재한 논문에서 지진파 분석결과를 토대로 2010년 5월 소규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했다. 즉, 북한은 2010년부터 자기 입으로 핵융합 기술을 연구하고 있고, 이를 응용한 핵무기를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한 과학적 근거들도 국내외 과학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제시되어 왔었다. 그러나 북한의 발표와 과학계의 이러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정부당국은 “그럴 리 없다”는 반응을 일관되게 취해왔다. 안보에서의 ‘아전인수’는 곤란 정부가 북한의 핵 능력을 지속적으로 평가절하하면서 쉬쉬하는 이유는 시쳇말로 ‘아전인수(我田引水)’ 한 단어로 요약될 수 있다. 이는 현 정부 들어 계속된 대북정책의 성격을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단어다. 상황을 입맛대로 해석하고, 입맛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지난해 가을, DMZ 지뢰 도발 사건으로 긴장 국면이 조성되었을 때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은 북한의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와의 협상에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청와대에 돌아와서는 “북한으로부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았다”고 발표했다가 북한으로부터 “사과와 유감의 뜻도 구분 못하는 남조선 당국은 조선말 공부부터 다시 하라”는 모욕적인 비아냥거림을 듣기도 했다. 물론 황병서와 김양건은 협상에서 승리하고 돌아와 김정은으로부터 공화국 영웅칭호를 받았다. 이 같은 정책 실패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 편할 대로 해석한 결과였다. 북한 핵문제도 마찬가지다. 남한이 대북 강경 정책을 펴든 햇볕정책을 펴든 북한의 국가정책은 핵무기 개발과 실전배치라는 일관된 것이었고 지난 40여 년간 단 한 순간도 흐트러짐이 없었다. 북한 정권의 핵은 체제 유지를 위한 필요조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보·보수 그 어느 정권을 막론하고 역대 대통령들은 북한 핵무기 보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경우 정치·경제적으로 몰아칠 후폭풍을 감당하지 않으려 했고 “그럴 리 없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로 폭탄 돌리기를 계속 해왔다. 소련 붕괴 이후 공개된 구소련 KGB 문서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사실을 언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미국의 영변 폭격을 가로 막았고, 1994년 제네바 합의 이후 북한이 파키스탄의 칸 박사와 접촉해 우라늄 핵무기 관련 기술을 거래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 세계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던 그 시기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북한은 핵을 만들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북한에 핵개발 자금으로 쓰일 수도 있는 달러 지원을 계속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북한의 1차 핵실험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이 공론화되었음에도 ”북한 핵실험 징후나 단서를 갖고 있지 않다“며 북한의 핵개발 지속 사실을 애써 외면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연속된 핵실험을 지켜보면서도 ”북한이 핵무기를 실전배치할 단계는 아니며, 실전배치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았다. 중동에서 리비아, 이집트, 시리아, 이란 등 여러 국가가 핵무기 개발을 시도했지만 일찌감치 좌절된 것은 이들 국가가 핵무기를 가졌을 경우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받는 당사국인 이스라엘이 외교적 압박과 공습, 심지어 테러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방해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북핵 위협의 직접 당사국인 대한민국은 북한 핵시설에 대한 공습이나 전방위적인 제재와 압박을 주도하기는커녕 핵개발 자금으로 쓰일 수도 있는 현금을 지원하거나 국제 제재를 반대하고 북핵 위협을 외면하는 등 북한의 핵개발을 오히려 돕고 있는 정책 오류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모든 정권이 북한의 핵개발을 돕거나 방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골치 아프기 때문이다. 어느 한 국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정치·외교·경제적 제재와 더불어 군사적 압박이라는 카드를 함께 쓰는 투-트랙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여러 국가의 사례를 통해 입증되었다. 그러나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하자니 진보 성향의 야당이 반발하고 있고, 군사적 압박을 취하자니 그러한 능력을 갖추는데 막대한 국방예산 추가 투자가 부담되니 제재와 압박은 미지근한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군사적 압박은 아예 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사국이 이런데 북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국가들이 북핵 제재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까? 실제로 UN 안보리에서 그동안 3차례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하고 193개 회원국에게 이행 제재 실행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193개의 UN 회원국 가운데 보고서를 제출하는 나라는 전체 회원국의 19%인 35개국에 불과하며, 중국은 원유부터 식량, 군용차량, 심지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차량까지 북한에 제공하며 안보리 결의를 비웃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의 핵무기는 북한 스스로 개발한 것이지만, 그들의 핵 능력이 수소폭탄을 운운할 수준까지 고도화될 수 있도록 온실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은 대한민국 정부와 정치권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무책임한 폭탄 돌리기 덕분에 국민들은 이제 터지기 직전의 북핵이라는 폭탄을 손에 받아들게 되었다. 박근혜 정부는 과연 이 폭탄 돌리기를 끝낼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 finmil@nate.com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핀테크 열풍… P2P 금융 플랫폼 ‘라운드잇(ROUNDIT)’ 론칭

    핀테크 열풍… P2P 금융 플랫폼 ‘라운드잇(ROUNDIT)’ 론칭

    올 한해 수익을 올리고 싶은 사람이면 개인간 대출 ‘P2P대출(Peer to Peer Lending)’에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P2P 대출서비스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핀테크 영역에서도 가장 촉망분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기존 저신용자 위주의 개인대출에서 벗어나, 한층 전문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우량사업자 대출투자를 전문으로 해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 수익성을 높인 새로운 사업모델이 등장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2P 금융 플랫폼 ‘라운드잇(ROUND IT)’의 바로 그 주인공. P2P대출 분야는 전 세계적인 핀테크 열풍을 타고 시장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동안 저신용자 위주의 개인대출로 원금소실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라운드잇은 리스크가 높은 소액 개인대출은 완전히 배제하고, 우량사업자 대출투자 중계에만 집중하는 사업방식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점포, 부동산, 중소기업, 브랜드 등을 운영/론칭하는 사업자의 대출채권만을 다뤄 리스크 확률을 낮춘 것이다. 또한 P2P 사업자 대출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신뢰할 수 있는 평가모델의 부재에 대한 해결책도 마련했다. 자체 개발된 사업자 평가시스템을 통해 투자자의 안정성이 확보된 경우에만 대출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사업자 평가시스템은 은행 대출심사역, 기술보증기금 심사역, 경영컨설턴트 출신으로 구성된 라운드잇 경영진과 심사역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해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라운드잇 우량사업자 대출투자 중계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 또한 높다. 성장세의 우량사업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자금지원이 필수인데, 부동산 담보 및 대표자 신용도평가 위주의 제1금융권 대출은 기업의 니즈를 만족시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대출이 필요한 사업자 입장에서는 유무형 자산담보화를 통해 은행권에 비해 탄력적인 대출이 가능하고, 투자자의 경우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투자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어 상호 윈윈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라운드잇은 공식 론칭 이후 1호 채권상품인 팬시유통회사 사업확장 자금 5천만원을 7시간 만에 모집 완료한 데 이어, 2호 채권 역시 5시간만에 마감되며 P2P 대출시장 연착륙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라운드잇의 성공적인 론칭 뒤에는 사업자와 금융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전문가집단의 파워가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 금융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사업자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고 확실한 대출심사 및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고액자산가들로 이루어진 VIP투자자 툴과 투자신탁 및 자산운용사 등 법인 기관투자자들의 확보하고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을 작용했다. ㈜라운드잇 김나래 대표이사는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라운드잇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평생의 스노우볼(Snowball)이 될 것”이라며 “장기불황 속에 높아진 제1금융권의 문턱에서 어려워하는 우량 사업자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반인도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사업자 대출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의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P2P 사업자 대출 및 투자 예약 신청을 비롯해 기타 자세한 내용은 라운드잇 홈페이지(www.roundit.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4차 핵실험… 국제사회 인내심 한계 넘었다

    김정은 4차 핵실험… 국제사회 인내심 한계 넘었다

    북한이 6일 첫 수소탄 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2월에 이은 4차 핵실험으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정세가 또다시 격랑에 휘말리게 됐다. 8·25 합의 이후 한동안 이어진 남북 간 대화 분위기가 중단되는 것은 물론 북한은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 직면하게 됐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12시 30분(북한 평양시간으로 낮 12시) ‘중대발표’를 통해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셈법에 따라 주체105(2016)년 1월 6일 10시(남한 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우리는 새로 개발된 시험용 수소탄의 기술적 제원들이 정확하다는 것을 완전히 확증했으며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했다”고 자평했다. 북한은 또 미국의 ‘핵 위협’을 언급하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며 “핵보유국으로서 침략적 적대세력이 우리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관련 수단과 기술을 이전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발표는 오전 10시 30분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지진파가 감지된 지 2시간 만에 나왔다.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달 15일 수소탄 시험 진행을 명령하고 지난 3일 최종 명령서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3차 핵실험과 달리 이번에는 미국과 중국 등에 실험 사실을 미리 통보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안보리 추가 제재를 포함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7일 오전 1시) 긴급회의를 열어 추가 대북제재 논의에 착수한다. 기상청은 이번 핵실험으로 발생한 인공지진 규모를 4.8로, 2013년 2월 3차 핵실험 당시의 4.9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폭발력도 3차 핵실험의 70% 수준이라고 기상청은 평가했다. 한편 이날 북한의 수소탄 실험 성공 주장에 대해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지진 규모를) 측정한 것으로 봤을 때 수소폭탄일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국정원은 또 “김정은에 의해 계획대로 의도된 실험”이라면서 “다른 나라 정보기관·한미연합사령관도 핵실험 징후를 포착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방사능 분진도 아직 포집을 못했고 포집이 어렵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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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생명, 보험료 최대 25% 낮춘 ‘종신보험’ 신한생명은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연금을 미리 지급하는 ‘연금미리받을수있는종신보험’을 업그레이드해 보험료를 최대 25%까지 낮춘 ‘THE착한연금미리받을수있는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전보다 해지 환급금은 적지만 환급률은 최대 30%까지 높아진다. 기존 상품과 보험료를 비슷하게 내면서 더 큰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경남은행, 2% 정기예금 특판 31일까지 연장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지난해 말 종료했던 2%대 정기예금 가입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연장했다.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이나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거래를 통해 ‘이 머니’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1.60% 기본금리 외에 최대 0.5% 포인트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개인과 개인사업자 모두 가입 가능하며 가입 한도는 1억원, 가입 기간은 1년이다. ●현대카드 할인 제한없는 ‘X 에디션2’ 출시 현대카드가 카드 할인금액 제한이 없는 ‘X 에디션(Edition)2’ 시리즈를 출시했다. X 에디션2 시리즈는 모든 가맹점에서 월 이용금액에 따라 0.5%(50만원 이상)에서 1%(100만원 이상)를 이용금액 제한 없이 할인받을 수 있다. ‘시즌 스페셜 할인’은 시즌별로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을 선정해 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혜택이다. 연회비는 국내외 겸용(비자)이 2만원에서 20만원이다. ●삼성카드, ‘1000원당 1마일’ 적립 카드 2종 내놔 삼성카드가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삼성카드 & 마일리지 플래티넘’(대한항공 스카이패스) 2종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회원들이 자주 이용하는 주유소·백화점·택시·커피·편의점 등 5개 업종에서도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2 마일리지를 매월 2000마일리지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4만 7000원, 해외 겸용 4만 9000원이다. ●KB손보, 50~75세 유병자 ‘신간편가입 보험’ KB손해보험이 보험 가입이 어려운 유병자, 고령자도 간단한 심사를 통해 질병·상해 입원일당, 수술, 사망과 3대 질병(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신간편가입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가입 대상은 50~75세이며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소견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 ▲5년 내 암진단 또는 치료 등 3가지 조건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별도의 서류 제출이나 건강진단 없이 가입할 수 있다. 보험 기간은 5·10년으로 최고 100세까지 갱신이 가능하다.
  • 건물주 화재보험 들었어도 ‘임차자배상책임’ 가입해야

    건물주 화재보험 들었어도 ‘임차자배상책임’ 가입해야

    돈을 불리는 ‘재테크’ 하면 떠오르는 것이 절세나 자산 증식이다. 하지만 기본 중의 기본은 바로 ‘위험 회피’(리스크 관리)다. 예컨대 노래방에서 화재가 났는데 주인이 보험도 없고 피해자 측에 변제할 능력마저 없다면 도산은 물론 보험 미가입으로 인한 과태료 처벌로 돈이 나갈 수 있다. 음식점·주차장·세탁소 등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자동차보험처럼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보험은 무엇일까. 의무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도 있다. 겨울철에는 화재 사고가 잦다.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업소의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은 2013년부터 의무화됐다. 위반 시엔 최고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예전에는 과실이 없다면 내 가게나 집에서 시작된 불이 주위에 옮겨 붙어도 피해자 측에 물어 줄 의무가 없었다. 하지만 2009년 ‘실화 책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고의성이나 중과실이 없더라도 화재로 다른 사람의 재산에 피해를 입히면 돈을 물어 줘야 한다. 따라서 자영업자들의 ‘화재배상책임보험’(화재로 인한 타인의 손해배상) 가입은 필수다. 안 들면 과태료 외에 벌금도 낼 수 있다. 실수로 낸 화재에 대해 원인과 피해 결과에 따라 형사 제재인 벌금(1500~2000만원)을 물어야 한다. 물론 벌금까지 보상되는 보험도 있다. 그렇다면 만일 건물주가 화재보험에 가입했으면 세입자는 보험에 들 필요가 있을까. 정답은 ‘예스’다. 건물주가 건물에 대한 화재보험에 들었다 해도 세입자는 ‘임차자(화재)배상책임’을 가입할 수 있다. 건물에서 불이 났을 경우 임차인이 화재에 조금이라도 책임이 있다면 건물주가 가입한 보험사는 건물의 화재 손해에 대해 건물주에게 우선 보상한 뒤 세입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기 때문이다. 그럼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가 일찌감치 기본적인 화재보험에 가입했다고 치자. 어느 날 갑작스러운 불이 나 옆가게까지 번졌다. 피해를 보상해 줘야 하는데 화재보험으로 이 손실을 처리할 수 있을까. 정답은 ‘노’다. 화재보험은 불로 인한 ‘자기 건물의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반면 화재배상책임보험은 ‘타인의 생명, 신체, 재산상 손해’를 보상해 준다. 원인만 같을 뿐 보상 내용은 판이하다. 어린이집이나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면 관련 의무 가입 보험을 꼭 확인하자. 어린이집의 경우 ‘어린이집 안전공제조합‘의 상해보험과 ‘어린이놀이시설배상책임’ 등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 있다. 학원도 시·도교육청별로 의무 보험 가입 요건이 다르니 확인해야 한다. 미가입 시 100만~500만원까지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의무 보험은 아니지만 영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도 많다. 통상 일반 손해보험에선 화재보험 같은 의무보험을 기본 계약으로 하고 필요한 특약을 붙이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음식점의 경우 화재보험을 일단 가입한 뒤 고객이 음식을 잘못 먹어 식중독이나 치아 손상 등 탈이 날 때를 대비해 ‘음식물배상책임’ 담보를 추가로 드는 것이다. 체육도장은 아이들이 뛰어다니다가 넘어져서 다치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한다. 이럴 땐 ‘배상책임종합’ 담보로 보상이 가능하다. 세탁소 주인이라면 ‘보관자 배상책임 담보’(일반 수탁물)도 고려할 만하다. 고객이 맡긴 세탁물이 찢어졌거나 구멍이 났다면 보상 처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도난과 분실은 예외다. 카센터의 경우 주차된 고객 차량에 우연한 사고로 손해를 입혔다면 ‘보관자 배상책임 추가특약’(차량정비업소 수탁차량) 담보로 해결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카센터 안에서 발생하는 화재나 붕괴에 대한 손해는 ‘재산손해종합보장‘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반면 주차장에서 고객 차량이 손상되면 ‘주차장 배상책임 담보’로 배상할 수 있다. 고서영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2파트 책임은 “자영업자의 경우 보험료 부담으로 화재보험이나 배상책임 보험에 가입하기를 꺼리는 경우도 있지만 보험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내 사업장을 안전하게 보전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5조원 상당 일본 엔화, 채권 위조해 국내 반입 일당 검거

     동남아에서 5조원에 달하는 일본 위조 채권과 화폐를 몰래 들여와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짜 일본 채권과 엔화를 들여와 유통한 혐의(통화위조·사기)로 채모(49)씨와 정모(55)씨를 구속하고 허모(6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채씨는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말레이시아에 있는 현지인 위조책으로부터 가짜 일본 채권 5000억엔권(한화 5조원 상당) 1장과 위폐 1만엔권 182장(한화 1800여만원 상당)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15년간 말레이시아에 거주한 채씨는 현지에서 위조책을 직접 만나거나 국제특송우편(EMS)을 통해 받는 방법으로 위조 채권과 화폐를 국내에 들여왔다. 채씨는 특히 EMS의 경우 통관할 때 일부만 내용물 검사를 한다는 사실을 악용해 아무런 위장도 하지 않고 위폐 등을 부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정씨와 허씨는 이렇게 들여온 위조 채권을 국내 브로커들에게 액면가의 3%를 챙기고 넘기는 방식으로 유통했다.  이들의 범행은 허씨가 자신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관리소장인 이모(57)씨에게 500만원을 빌리고 담보로 위폐 1만엔권 92장(한화 920만원 상당)을 건네면서 발각됐다. 이씨는 화폐 촉감이 다소 거친데다 허씨가 당분간 환전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에 의심을 품고 은행에 진위 감정을 의뢰해 1990년대에 위조된 화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위폐 브로커 김모(58)씨에게 2억원을 받기로 하고 70억원대 이상의 쿠웨이트 위조 채권과 100만 달러(한화 12억원 상당)짜리 미국 채권을 이미 넘긴 사실을 확인하고 달아난 김씨를 추적 중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北, 새해에는 주먹 펴고 대화의 손 맞잡길

    새해에는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 것인가. 신년 벽두 남북이 그런 기대를 갖게 하는 신호를 발신했다.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신년사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마주 앉아 민족문제, 통일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리 정부도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 놓겠다”는 입장을 밝힌 터라 김정은이 인민생활 개선을 거론한 대목을 주목했다. 우리는 북한 당국이 당면한 경제난과 주민들의 생활고를 덜려면 남북 협력 이외에 왕도(王道)가 없음을 지적해 두고자 한다. 권력 승계 5년차인 김정은은 올해 노동당 대회를 열어 3대 세습체제를 굳힐 참이다. 그간 그는 김정일 시대의 실세들을 처형하거나 직위를 박탈하는 공포정치로 집권 기반을 다져 왔다. 이로 인해 직언할 만한 측근도 없는 터라 ‘유일 조타수’인 그가 방향을 잘못 잡으면 북한 주민들의 질곡은 깊어지고 남북 관계도 꼬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신년사에서 그가 핵·경제 병진노선을 입에 올리지 않고 경제강국 건설을 다짐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가 당장 핵을 포기하리라고 보긴 어렵다. 북한은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에 새로 갱도를 건설 중이라고 한다. 우리 군 당국은 이를 핵융합 무기 실험을 위한 포석이라고 관측한다. 지난해 김정은은 수소폭탄 보유 발언으로 중국 지도부를 자극하면서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철수 사태를 빚지 않았나. 결국 그가 핵을 거론하지 않은 것은 대중 관계를 겨냥한 전술적 후퇴일 뿐 핵에 의존해 체제를 지키려는 전략을 바꾼 것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 물론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한 북이 새로 내건 경제강국 슬로건도 공염불로 끝날 수밖에 없다. 김정은은 “인민생활 개선이 천만 가지 국사 가운데 제1국사”라며 오는 5월로 예정된 7차 당대회에서 “이를 위한 휘황한 설계도를 펼쳐 들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북 스스로의 개방 결단과 우리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이루기 힘든 꿈임을 알아야 한다. 다만 북한도 이 시점에서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를 불필요하게 자극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은이 인민생활 향상을 극구 강조한 데서도 그러지 않고는 세습체제 안정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묻어난다. 그렇다면 차제에 김정은 정권을 대화의 장으로 확실하게 견인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이를 위한 지렛대로 더 창조적인 남북 경협 카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 작년 무담보 신용대출 가구당 평균 642만원

    지난해 가계의 무담보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다. 4일 한국은행·통계청·금융감독원이 조사한 ‘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신용대출액은 642만원으로 전년 대비 5.0%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담보대출은 3540만원으로 4.9% 증가에 그쳤다.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신용대출 증가율이 담보대출 증가율을 앞질렀다. 신용대출 수치에는 마이너스통장 대출과 대부업체 신용대출이 포함된다. 신용대출이 있는 가구 비율은 2012년 23.4%에서 2013년 25.2%까지 높아졌다가 2014년 24.2%, 2015년 23.3%로 낮아졌다. 신용대출 가구 비율이 낮아졌는데도 전체 가구의 평균 대출액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대출액이 많아졌음을 뜻한다. 신용대출 용도별 비중은 사업자금(31.4%)과 생활비(22.0%)가 높았고 증권투자금·결혼자금·의료비·교육비 등을 포괄하는 기타용도(13.7%)가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는 전월세보증금(41.2%), 30대는 생활비(23.0%, 40대와 50대 및 60세 이상에서는 사업자금(각 32.9%, 33.1%, 40.9%) 비중이 컸다. 대출기관별로는 은행이 57.8%로 가장 많았지만 대부업체를 포함한 기타 기관도 23.0%에 달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가계부채 증가는 저금리와 전셋값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는 만큼 대책 마련 역시 균형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제2금융권 신용대출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저렴해진 ‘온라인 車보험’ 늘었다

    저렴해진 ‘온라인 車보험’ 늘었다

    보험 상품 가격을 한 번에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가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보험사들 간에도 본격적인 가격 경쟁이 시작됐다. 보험사들이 이달 들어 오프라인보다 15% 이상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 보험을 내놓으면서 소비자 혜택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은 이달 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고객들이 바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이전에는 삼성화재 애니카다이렉트만 온라인 전용 상품을 갖추고 있어 고객이 온라인으로 바로 가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온라인 전용 상품은 설계사나 상담사의 도움 없이 고객이 직접 가입하기 때문에 일반 오프라인 상품보다 더 저렴하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인 데다 약관이 표준화돼 있어 소비자들이 상품별 가격 비교만으로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롯데손보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하우머치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오프라인에서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것보다 최대 17.6% 저렴하다고 안내했다. 삼성화재 애니카다이렉트와 KB손보 매직카다이렉트는 최대 17.3%, 메리츠화재 다이렉트는 16.2%, 현대해상 하이카다이렉트는 15.4% 저렴하다. 여기에 설계사나 콜센터 등 오프라인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주행 거리와 사고 유무에 따른 추가 할인까지 적용하면 할인폭은 최대 45%까지 커진다. 메리츠화재는 온라인 기본 할인율 16.2%에 3년 무사고(15%), 연간 주행거리 3000㎞ 이하(23.2%) 등이 적용되면 연간 최대 45.3% 할인받을 수 있다. 다른 보험사들도 주행거리가 3000~1만㎞이면 구간별로 할인을 적용한다. 블랙박스를 설치하거나 사고 이력이 없으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삼성화재는 최대 43%까지 싸진다. KB손보(33.8%), 현대해상(32.7%), 롯데손보(29.0%) 등도 할인폭이 크다. 다만 가격 비교만으로 가장 좋은 상품을 고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대형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은 가입이 쉽고 비교적 저렴하지만 설계사나 상담사 도움 없이 고객이 스스로 담보를 살펴보고 설정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강서, 상반기 중기육성기금 30억 지원

    강서구는 경기 악화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대대적인 융자 지원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의 경영 안전과 고용 창출을 도와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올해 총융자 지원 규모 60억원 가운데 상반기에 30억원을 편성했다. 지원 대상은 구에 공장등록을 한 중소기업체나 본사가 있는 벤처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사업자등록을 한 소상공인이다. 4일을 기준으로 사업자등록을 한 지 1년 이상이 되고 매출 실적이 있는 업체로 은행 여신규정에 따라 담보능력이 있어야 한다. 융자 조건은 연 2.0% 변동금리로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융자액은 업체당 3억원(소상공인 5000만원) 이내에서 사업장 규모, 담보 능력 등을 감안해 조정된다. 구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에서 내려받은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최근 1년간 매출증빙서류, 사업자등록증 사본, 벤처기업·이노비즈 확인서(해당 업체) 등을 준비해 오는 7일부터 2월 1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3월부터 융자를 진행한다. 노현송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경기부양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하고 지속적인 정책사업을 발굴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총선 영향 집값 ‘상고하저’ 매매·전세 3분기 변곡점

    총선 영향 집값 ‘상고하저’ 매매·전세 3분기 변곡점

    새해 부동산 시장은 경기 흐름과 수요 공급 측면에서 부정적 요소가 많다. 거시경제가 뚜렷하게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상반기에 총선이 있지만 개발 공약이나 큰 기대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파트 공급 급증 부담으로 신규 공급이 감소하고, 거래량도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불안한 전세시장은 당분간 이어지고 월세시장은 다소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준공 아파트 증가와 함께 지방에서는 미분양 문제도 걱정할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적으로 상승폭은 둔화되면서 매매가는 3% 안팎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 지역은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 상승폭 둔화는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가시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상반기에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하반기부터 상승폭이 둔화되는 ‘상고하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연구기관들은 새해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국 주택가격이 3.5% 오르고, 지역별로 수도권은 4.0%, 지방은 1.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0.5% 포인트, 지방은 1.5% 포인트 낮춰 잡았다. 김덕례 연구위원은 “주택금융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이 증폭돼 주택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종료 시점인 3분기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가격 상승률을 각각 3.0%, 2.0%로 예측했다. 건산연은 새해에도 저금리에 기반한 유동성 장세 지속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나 상승폭은 둔화되고 총선의 영향으로 상고하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3분기 이후에는 지난해 쏟아낸 신규 아파트 물량 부담과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한 수요 감소를 예상할 수 있다. 베이비부머 은퇴의 본격화, 2017년 이후 예상되는 입주 물량 부담 등 중장기적 여건 측면에서는 하방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방보다 더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주택시장은 유동성 장세가 지속돼 상승세가 이어지나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실수요자의 매매 전환, 교체 수요 진입, 저금리에 따른 경쟁 투자상품과의 우위 등으로 투자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방에서는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가격 상승 요인이 크게 약화돼 상승폭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방 주택시장은 상승세가 약화될 전망이다. 총선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공급 증가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세 둔화로 실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 문이다. 거래량도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수도권은 거래 증가와 거래 감소에 대한 인식이 팽팽한 가운데, 지방은 대체적으로 거래가 감소할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하다. 전셋값은 전반적으로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4.0~5.0% 정도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의 전세난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월세 전환에 따른 실질 임대료 상승도 이어질 수 있다. 서울 아파트 입주가 여전히 부족하고 강남권 재건축 추진에 따라 멸실 주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경기 지역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전셋값 강세는 수도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방 전셋값은 서울·수도권과 달리 안정세를 띨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혁신도시 이전 마무리 등으로 수요가 줄고, 세종시·충남지역은 신규 입주 물량 증가, 미분양 아파트 증가 등으로 전셋값이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월세가격은 하향 안정세 내지는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주택과 오피스텔의 공급 확대와 임대인의 월세전환에 따라 월세수요 대비 물량이 풍부해지면서 월세가격은 안정 기조를 유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과 광역시에서는 강보합세가 유지된다. 특히 보증금이 비싼 보증부월세의 가격이 상승세를 띨 전망이다. 지난해 공급 급증의 부담으로 인허가 및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해 증가와 감소 요인이 동시에 존재한다. 정책적으로는 총선에 따른 기대감 및 일부 개발공약으로 제한적이나마 물량 증가 요인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임대차시장 불안 및 저금리로 인한 수요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지방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도 높아 하반기 이후 물량 감소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 기관들은 새해 신규 공급 물량을 50만 가구 안팎으로 예상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48만 가구, 주택산업연구원은 52만 가구 정도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공급된 신규 물량 71만 가구(추정)와 비교해 20만 가구 정도 줄어드는 셈이다. 2016년 분양(승인) 물량은 전국적으로 감소세가 나타나며 34만 가구 수준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 상승 우려 등 리스크 확대로 물량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준공 물량은 지난해보다 1만 가구 정도 늘어난 43만 가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셋값 상승과 수요 회복으로 지난해 공급된 물량은 일정 수준 시장에서 흡수될 수 있지만 새해에도 공급 증가가 지속되면 하반기 이후에는 미분양, 미입주 등 재고 적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공급 과잉에 따른 시장 침체를 불러올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공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땅값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상승 폭은 미미하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지난해 주택경기 호조, 지방 혁신도시 입주 등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땅값이 오른 곳도 있지만 새해에는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 지역은 신공항건설, 관광수요 증가 등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새해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일부 지역 등에서는 국지적인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그린벨트 규제, 공장입지 규제, 수도권 규제 등이 완화되는 일부 지역에서는 거래 증가와 가격 상승도 기대된다. 상가 등 수익성 부동산 상품은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텔은 자체 물량 공급과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가격·거래 모두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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