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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안종범·정호성 檢조서와 ‘安수첩 일부’ 증거 채택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17일 최순실(61·구속기소)씨 국정농단 사건 관련 검찰 수사 기록을 대거 증거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탄핵 심판의 특성을 고려해 박 대통령 측이 동의하지 않은 부분도 증거로 인정했다. 최씨에 대한 검찰 수사 기록 일부도 포함됐다. 검찰에서 이미 충분히 진술한 인물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증인 신문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탄핵 심판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헌재는 탄핵 심판 6차 변론에서 ‘문고리 3인방’ 정호성(48)·안봉근(51)·이재만(51) 전 청와대 비서관 등 핵심인물 40여명에 대한 검찰 진술조서를 증거로 채택했다.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 꼼꼼히 기재된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은 증인 신문 과정에서 인정한 부분만 증거로 채택됐다. 반면 최씨 진술조서는 본인이 강압적 상황에서 진술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어 양측이 동의한 부분에 한해서 인정됐다. 박 대통령 탄핵사건의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피청구인 측이) 동의하지 않은 조서는 원칙적으로 증거로 채택하지 않지만 절차적 적법성이 담보되는 부분은 증거로 채택한다”며 “전부 영상으로 녹화한 진술은 증거로 채택한다. 또한 변호인이 입회해 진술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인한 문서도 증거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가 검찰 수사자료의 상당수를 증거로 채택한 것은 사실상 국회 탄핵소추위원 측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형사재판 절차를 탄핵 심판에 엄격하게 준용해서는 안 된다는 국회 측 주장이 어느 정도 반영됐기 때문이다. 만약 형사소송절차를 100% 따랐을 경우 한쪽이 부동의한 검찰 진술조서는 증거로 인정받기 쉽지 않았다. 재판부는 헌법재판의 성질에 반할 경우 형사소송절차를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헌재법을 적용해 이번 사안을 처리했다. 강 재판관은 “사건이 접수된 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재판관 회의를 했다”며 “치밀하게 합의를 해 왔고 증거 채부 원칙은 (재판관 사이에) 아무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수사 자료가 대거 인정됨에 따라 탄핵 심판 심리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의 경우 증인신청을 철회하고 검찰에서의 진술로 이를 대체해도 된다. 소추위원 측은 추가 검토를 통해 철회할 증인을 추려낼 예정이다. 최씨에 대한 진술조서가 대거 증거에서 빠졌지만 그는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어 탄핵사유를 입증하는 데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권성동 소추위원은 “이미 신청했던 증인들 중 철회해도 되는 부분이 나와 그만큼 절차가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헌법재판과 형사소송의 절충을 찾은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며 “(안종범 수첩에 대해서는) 이의를 신청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 “대출 해줄게 ‘50일 뒤’ 1000만원짜리 보험 들어라”

    [단독] “대출 해줄게 ‘50일 뒤’ 1000만원짜리 보험 들어라”

    수입업체, 1억 대출 요청하자 은행 ‘200만원 적금’ 노골적 딜“법에 걸리니 31일 뒤 가입해라” #1. 타일, 조명 등 고급 건축자재를 수입해 서울 강남 지역 주택에 가공해 파는 A수입업체는 주거래은행에서 외화 마이너스 대출(한도 10억원)을 8년째 이용 중이다. A사는 지난해 8월 1억원 신규 대출을 요청했다. 장기 고객인 데다 매출도 좋아 흔쾌히 승인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은행 측은 “대출금 상환용으로 만기 3년의 월 200만원짜리 정기적금을 들어달라”고 ‘딜’을 해왔다. “30일 안에 들면 법에 걸리니 31일 뒤에 가입하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2. 서울 충정로에 있는 B무역업체는 중동, 동남아 지역에 가전 부품금속을 수출하는 업체다. B사는 주거래은행에서 2억원의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을 이용하고 있다. 만기가 다가오자 은행 측은 “보증비율이 감소(90%→85%)했으니 대출금을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B사는 연체 한번 안 한 그간의 신용도를 생각해 재고해달라고 사정했다. 그러자 은행 측은 “신용으로 추가 대출을 해주겠다”고 인심을 쓴 뒤 “대신 50일 뒤에 대표이사 명의로 일시납 1000만원짜리 보험상품을 들라”고 요구했다. B사는 결국 이 보험에 가입했다. ‘꺾기 30일의 함정’을 노린 편법 꺾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감독당국의 단속 손길은 제대로 미치지 않고 있다. 대출 실행 30일이 지나면 금융상품에 가입해도 불법이 아니어서다. 은행은 대출 30일 이내에는 금융상품 가입이 처리되지 않도록 아예 전산 프로그램으로 막아놓았다. 언뜻 봐서 꺾기가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다. 하지만 법망을 피해 한 달 뒤에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꺾기 의심 거래’ 자료에서 보듯 지난해 2분기만 하더라도 1분기에 비해 의심 거래가 76% 급증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4만 6664건→6만 1916건) 증가율이 32%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두 배가 넘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무계획을 세우는 1분기보다 사업이 본격화되는 2분기에 편법 꺾기가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지난해에는 유난히 급증세가 두드러져 우리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를 입은 중기도 당장 돈(대출)이 급하다 보니 강제성을 잘 실토하지 않아 적발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결국 금리 상승과 구조조정, 경기 침체 등으로 ‘빠듯해진 형편’에 금융상품까지 들어야 하는 중기의 짐만 무거워지고 있다. 국내 은행의 중기 대출 잔액은 2014년 말 522조원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606조원으로 급증했다. 그렇다고 불법 꺾기 기준을 ‘대출 시점으로부터 60일 이내’로 강화하는 것도 해법이 아니다. ‘60일 함정’을 피해 61~90일짜리 편법이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김해영 의원은 “1금융인 시중은행과 거래를 트기 어려운 중소기업은 대출을 연장하기 위해 웬만한 은행 요구는 다 들어줄 수밖에 없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대출을 빌미로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근본적인 풍토가 자리잡히지 않는 한 편법 꺾기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A시중은행 관계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처럼 실적 경쟁이 치열한 상품이 등장하면 편법 꺾기가 더 기승을 부린다”면서 “기업 대출을 맡으면서 (예·적금이나 보험, 펀드 등의 판매) 실적을 못 늘리면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실적 경쟁 끝에 무리한 상품 권유로 이어지면 ‘키코’(KIKO·고위험 환헤지 상품)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2008년 키코에 가입했던 590여개 중소기업은 1조 2800억여원의 피해를 봤다. 당시 일부 은행들이 대출과 연계시켜 키코 가입을 강요한 ‘꺾기’ 정황이 드러나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은행들도 할 말은 있다. 편법 꺾기와 정당한 영업 간의 구분이 모호하다는 항변이다. B시중은행 관계자는 “30일이라는 제한 기간을 두는 것 자체가 정부의 탁상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예컨대 기업들은 통상 대출을 여러 건 받는데 만기가 각각 다르다 보니 법을 지키려다 보면 이 기업의 대표는 1년 내내 금융상품에 들 수 없다는 것이다. C은행 임원은 “어차피 기간 제한은 편법을 양산할 수밖에 없는 만큼 차라리 원금 손실 등 위험성이 큰 상품 권유 등에 초점을 맞춰 집중 감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제안했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은행 권유로 중소기업이 고위험 자산에 투자했다가 실패하면 그 손실 위험이 금융사와 또 다른 고객에게 전이될 수 있다”며 “근본적인 해법도 강구해야겠지만 당장은 실태 조사를 통해 (편법 꺾기 급증세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시의회 주찬식의원 “잇단 대형 화재... 전통시장 현대화 서둘러야”

    서울시의회 주찬식의원 “잇단 대형 화재... 전통시장 현대화 서둘러야”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전통시장 대형화재가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주찬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새누리당, 송파1)은 전통시장 화재예방 및 안전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노후된 시설개선을 위해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서둘러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 위원장은 “작년 11월 대구 서문시장에 이어 지난 15일 여수 수산시장에서도 대형화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전통시장 화재예방 및 안전대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여수 수산시장 화재의 경우, 해당 소방당국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형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주고 있다“면서 ”서울시 관내 전통시장도 대형화재로부터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걱정스러운 심정을 표했다. 주 위원장은 서울시 관내에 위치한 349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겨울철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소방점검, 통로 확보훈련,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교육, 소방시설 자체점검 무상지원 등을 실시하고 전통시장 내 ‘1점포 1소화기’ 설치 등을 추진하는 등 노후된 시장을 대상으로 소화설비 교체 및 개보수, 전기설비 보수 및 교체 등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밀집형 시장구조에 따라 대형화재 발생에 대한 우려를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또, 전통시장 대부분이 노후화된 시설로 내부를 보면 거미줄처럼 전기시설이 얽혀있고, 화재를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가연성 재료들과 함께 밀집형 구조로 되어 있어 피해를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바, 더욱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불황에 전통시장이 위축되어서는 안 될 것이며, 화재 사전예방 조치를 통한 안전성 확보로 전통시장 이미지를 개선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음을 강력히 피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권 “미국산 수입계란, 안전하지 않다”

    김현권 “미국산 수입계란, 안전하지 않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국 확산을 막지 못한 정부가 계란 품귀현상을 수습하기 위해 시판용 미국산 하얀 계란 100t을 지난 14일 국내에 들여왔다. 검역을 마치면 이번 주부터 롯데마트 유통망을 통해 ‘하얀 계란’이란 상품명으로 30개 한 판 포장당 899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그런데 과연 미국산 수입 계란은 안전할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마디로 “미국발 수입란은 시중에 ‘신선란’으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에 담기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산 수입계란은 안전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그는 “우리나라는 계란을 세척해서 유통하는 걸 기본으로 한다. 세척을 하면 냉장보관을 해야 합니다. 원래 계란에는 ‘큐티클’이란 천연막이 있어 세균의 침입을 막아 준다”라면서 “세척을 하면 이 천연막이 파괴되고 냉장 보관을 하지 않으면 쉽게 상한다. 세척이 오히려 계란의 안전한 보관기일을 단축시킨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계란을 세척하는 이유로 김 의원은 “달걀에 묻는 오물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계상 농장에서 20% 정도의 계란이 ‘실금란’ 또는 오물 묻은 란이(‘오란’이라 함) 나옵니다. 씻어서 정상란으로 유통하기 위해서 입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세척을 하지 않습니다. 깨끗한 란은 신선란으로, 오란은 가공용으로 분리해 유통합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계란의 포장일을 기준으로 유통기일을 20-28일로 정한다”면서 “반면에 독일과 일본은 산란일 기준으로 유통기일을 정한다. 독일은 산란일로부터 28일, 일본은 냉장유통은 21일, 일반유통은 14일로 한다”라고 밝혔다. 미국도 한국처럼 계란을 세척해서 유통한다. 대신 7.2℃ 이하로 계란의 내부 온도를 유지해서 유통하는 걸 의무사항으로 규정해 두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한국에 수입된 계란도 엄격히 냉장유통을 했을까. 김 의원은 “아닙니다”라고 단언했다. 그 이유로 김 의원은 “한국은 세척은 하는데 냉장유통에 관한 규정은 없다. 따라서 미국에 냉장유통을 요구할 수 없고 일반유통을 요구했다”라면서 “일부 미국 영업자는 미국 내에서부터 한국까지 실온 운송을 한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계 공무원의 말로는) 수입 미국 계란의 유통기간은 미국 영업자가 정하는 것이고 30일, 45일, 60일 여러가지로 정했다고 한다”면서 “이것 역시 국내에 계란의 유통기간에 관한 정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미국산 수입 계란을 구입하게 되는 셈이라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잔액기준 코픽스도 하락세 멈춰…주택담보대출 금리 계속 오를 듯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잔액 기준으로도 하락세를 멈췄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이미 상승세로 돌아섰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1.62%로 전월과 같았다. 2012년 11월 3.97%를 기록한 이후 계속 떨어져 왔던 잔액 기준 코픽스가 60개월(5년) 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이다. 12월 신규 코픽스는 1.56%로 전월보다 0.05% 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코픽스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남북 7축 고속도·동해안 철도… “영덕을 환동해안시대 중심으로”

    [자치단체장 25시] 남북 7축 고속도·동해안 철도… “영덕을 환동해안시대 중심으로”

    이희진(54) 경북 영덕군수는 운도 좋은 사람이다. 국회의원 보좌관에서 군수로 단박에 화려하게 변신했다. 첫 정치적 도전인 2014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영덕군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화려한 학력과 경력도 없지만 한결같은 노력과 강한 집념, 당에 대한 충성심을 인정받아 100% 당내 경선을 거쳐 그 자리에 올랐다. 마침내 좋은 정치를 펼치겠다는 오래된 꿈에 가까워졌다. 영덕읍 화수리에서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나 영덕 초·중·고교, 계명대를 나왔다. 주경야독으로 중앙대 행정대학원을 2009년 졸업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 때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고등학교와 대학교 때는 학생회장을 맡아 활동했다. 28세이던 1992년 고 김찬우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김광원·강석호 의원 등 지역구 의원을 보좌하는 등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었다. 선거 출마 직전까지 22년간 ‘베테랑’ 보좌관으로 한 우물만 팠다. 이 군수는 오랜 국회의원 보좌관 생활로 쌓은 풍부한 전문 경험과 ‘마당발’ 인맥을 자랑한다. 정계, 관계, 언론계 등 각 분야에 망라한다. 특히 새누리당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과는 찰떡궁합이다. 특유의 소탈함과 폭넓은 소통·친화력도 강점이다. 군수에 취임했을 때 군청 안팎에서 많은 이들이 ‘정치인 출신이 군 행정을 제대로 이끌까’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소통형 지도력으로 단박에 공무원과 군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취임 후 영덕군 민관합동 자문위원회인 ‘영덕군발전소통위원회’를 출범시켜 가동한다. 지역과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영덕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킨다. 업무 파악력과 분석력도 뛰어나다. 한번 관심을 둔 업무는 집요하게 챙기는 스타일이다. 그 때문에 직원들이 진땀을 흘리기 일쑤란다. 이 군수는 동해안의 작은 어촌 도시인 영덕을 다가오는 환동해안 시대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해 24시간 뛰고 있다. 특히 부산~영덕~삼척을 잇는 남북 7축 고속도로, 포항~영덕~삼척을 연결하는 동해안 철도 조기 개통과 영덕 강구 연안항 개발 및 해상대교 건설, 고속도로IC~해안 연결도로 개설,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 등 굵직굵직한 숙원(현안)사업 해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 9일 이 군수와 온종일 함께했다. 오전 8시 영덕읍 화수리 자택을 나서는 것으로 공식 일과가 시작됐다. 아버지 이남석(93) 옹과 아침식사를 함께한 뒤였다. 그는 아내와 함께 홀아버지를 극진히 모시고 산다. ‘출필곡 반필면’(出必告 反必面, 집에 들어오고 나설 때 부모님께 늘 이를 아룀)을 실천하는 효자로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10분 뒤 군청 현관에서 야간 당직 책임자로부터 근무 상황을 보고받았다. 수고했다고 당직 공무원의 어깨를 다독여 격려한다. 바로 2층 집무실에 도착해 조간신문 스크랩을 훑고는 동향을 파악했다. 잠시 뒤 부군수, 주요 부서 실·과장 및 계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주말(7·8일) 상주~영덕 고속도로 주말 통행 상황과 관광객 민원에 관한 보고와 대책이 중점 논의됐다. 특히 한국도로공사 측의 특별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한목소리로 나왔다. 지난해 12월 26일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영덕지역에는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 고속도로 일대와 대게 상가 등이 북새통을 이룬다. 관광객들의 각종 민원 또한 급증했다. 물론 군이 사전 대책을 세웠지만, 역부족이다.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전날까지 10일간 영덕을 찾은 관광객은 30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5만명의 2배였다. 회의가 끝나기 무섭게 3층 대회의실로 올라갔다. 상반기 정기인사 발령자 113명의 신고를 받고 일일이 임명장 전달 행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공직자로서 소임을 다해 달라는 당부도 했다. 10시 30분쯤부터는 강구면 강구수협 대게 경매장과 상가를 잇달아 찾았다. “대게가 없어서 못 팔 정도다”는 수협 관계자와 어민, 상인들의 즐거운 비명에 대해서는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수협의 한 관계자는 “주말(토·일요일) 대게 상가거리의 인파는 서울 명동을 뺨 친다. 주말에만 매출 1억원 이상을 올리는 대게 상가가 있다”고 이 군수에게 귀띔했다. 그는 수행한 공무원에게는 상가거리에 수북이 쌓인 음식물쓰레기를 신속히 치울 것을 지시했다. 이어 강구항 연안 휴양시설 조성 및 해상대교 건설 예정지 현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 군수는 지역의 오랜 숙원인 이들 사업을 위해 기획재정부 등을 줄기차게 방문한 끝에 결국 성사시켰다. 관계자들에게 “강구항 일대는 관광 영덕의 얼굴이자 미래”라며 “누구나 찾고 싶은 세계적인 명품 관광지 조성에 많은 정성을 쏟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인근 강구해경경비안전센터도 찾아 근무자들의 격무를 위로했다. 강구해경경비센터를 나서 영덕 5일장으로 직행했다. 12시쯤이었다. 10분 남짓 걸려 도착한 이 군수는 차에서 내려 북적대는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재래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해 달라는 등의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상인들에게 “불경기에 장사가 힘들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상인들은 이 군수에게 박수를 보냈다. 시장에서 상인회 간부들과 지역 특산물인 물가자미 찌개로 점심을 해결했다. 오후 1시 집무실에서 들러 지품면 복곡리 주민 대표들로부터 장학기금 200만원을 기탁받은 뒤 영덕읍 남석3리 노인회관으로 달려갔다. 먼저 40여명의 어르신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는 연내 노후화된 노인회관을 말끔히 개축하겠다며 커다란 선물 보따리를 안겼다. 이어 읍내 상권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담장 허물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자 어르신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다음 행선지는 한국도로공사 영덕영업소. 이 군수는 마중 나온 도로공사 관계자들에게 항의했다. “도대체 고속도로 수요 예측을 어떻게 했길래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느냐”는 지적이다. 이 군수는 “도로공사는 당장 상주~영덕 고속도로 영덕나들목(IC)을 기존 4곳에서 8곳으로 늘려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부탁했다. 상주~영덕 고속도로 영덕IC 일대는 주말마다 수 ㎞씩 교통정체가 빚어진다. 이 군수는 다시 움직였다. 영덕읍 창포리 유소년 축구 전용구장 조성 현장을 찾아서는 관계자들에게 예산절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을 신신당부했다. 지난해 영덕은 전국 최초로 ‘유소년 축구 특구’로 지정받았다. 이 군수는 “전체 공사비 100억원 중 재정자립도 10%대인 군이 80억원을 자체 부담해야 해서 걱정이다”고 했다. 이 군수의 현장 방문은 축산면 축산항 일대 블루로드 및 신(新)정동진 상징 조형물 예정부지, 오는 3월 개장(원) 예정인 병곡면 덕천리 고래불 국민야영장 및 삼성전자 연수원 등지로 이어졌다. 이 군수는 “군은 지난해 말 현 정부 최대 국책사업 중 하나인 영덕 원자력발전소 건립 계획 전면 철회를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지난해 9월 ‘경주 강진’ 이후 높아진 주민들의 안전 우려와 원전 반대 여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군수로서의 막중한 책임을 다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원전 예정부지에 대한 지질조사를 통해 안전 문제가 확실하게 담보되지 않으면 원전 추진은 절대 어렵다”고 했다. 어둠이 짙게 깔린 5시 30분쯤 집무실로 돌아오자 결재와 민원인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 7시쯤 숨 가쁜 하루 일정을 끝낸 그는 읍내 대중목욕탕을 찾아 피로를 풀었다. ‘목욕탕 송사’라고나 할까, 군수와 주민이 원초적인 상태가 돼 서로 생생한 목소리를 주고받는 것이다. 영덕 주민들은 “젊은 혈기로 열정적으로 일하는 군수를 볼 때마다 제대로 뽑았다고 생각한다”며 믿음을 보였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송파, 中企 대출금리 강남권 첫 1%대 인하

    서울 송파구가 올해 2월부터 중소기업육성기금의 대출 금리를 연 2.2%에서 1.9%로 인하한다고 16일 밝혔다. 경기 침체와 이자 상환을 우려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금리 인하로 구는 강남권 최초로 1%대 금리에 진입하게 됐다. 서울시의 기준 금리는 2.5% 수준이다. 올해 융자 지원 규모는 총 35억원으로 담보능력(부동산 또는 신용보증)이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2년 거치 3년 상환으로 최고 2억원까지 지원한다. 인하된 금리는 신규 대출업체는 물론 기존에 대출받은 업체에도 적용된다. 대출 신청은 2월부터 자금 소진할 때까지 월별 수시 접수가 가능하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지난 연말 미국 금리 인상을 비롯해 국내외 대출금리 인상이 기정 사실화된 상황에서 신성장동력산업 거점지와 문정비즈밸리의 중소기업 2000여곳에 입주 선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年 5500만원 벌어 4000만원 지출

    年 5500만원 벌어 4000만원 지출

    ‘한 달에 458만원을 벌지만 자녀 교육비와 식비, 주거비 등을 제외하면 남는 돈은 127만원 정도다. 평생 모은 자산은 3억~4억원 정도. 그나마 7000만원대 빚이 있다.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돈 쓰는 일이 아깝지 않지만 정작 자신의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하는 돈은 수익의 2%가 안 된다.’ 보험개발원이 16일 발표한 ‘2016년 은퇴시장 리포트’ 속에 그려진 우리 시대 40·50대의 자화상이다. 보험개발원은 우리 사회 은퇴 전후 세대의 현주소를 조망하기 위해 통계청, 국민연금연구원 통계자료 등을 이용해 2년마다 은퇴시장 리포트를 발간한다. 리포트에 따르면 40·50대 인구(이하 2015년·가구주 기준) 수는 1649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3.2%에 달한다. 전체 국민의 3분의1에 달하는 세대다. 40·50대는 우리 경제의 주력 세대이자 핵심자산 보유층으로 꼽힌다. 실제 전체 가구 자산의 57%(약 3603조원), 가구 소득의 63%(약 556조원)가 이들 40·50대에 속해 있다. 40대는 평균 약 3억 3000만원을, 50대는 이보다 9000만원이 많은 4억 2000만원을 모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 중 약 70%는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40대 69%, 50대 73%)이었다. 다른 세대에 비하면 소득도 자산도 높은 편이지만 자녀가 크고 가족이 늘면서 씀씀이도 증가했다. 가구당 연 소득은 5500만원이지만 지출 역시 연 4000만원에 달했다. 눈에 띄는 지출은 교(보)육비로 40대 가구는 연간 628만원(21%)을, 50대 가구는 405만원(15%)을 지출했다. 평균 부채액은 40대와 50대가 각각 7103만원과 7866만원이었다. 10명 중 6명은 자기 집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아이러니하게 집 때문에 빚도 생겼다. 40·50대 모두 담보대출이 전체 금융부채의 80%를 차지(40대 80%, 50대 82%)해 주택 마련이 큰 부채를 떠안는 출발점이었다. 보유 자산의 약 70%는 실물자산에 몰려 있었지만 여전히 “여윳돈이 생기면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10명 중 6명에 달했다. 노후 준비는 여전히 빈약했다. 40대의 연금저축 가입률은 8.2%, 연금보험은 13.6%였다. 50대 역시 연금저축 5.4%, 연금보험은 10.8%에 그쳤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사회복지가 잘 갖춰진 선진국 등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은퇴 준비는 크게 부족한 수준”이라면서 “노후생활의 안정을 위해서도 연금저축이나 연금보험의 비과세를 줄이는 것은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전통시장 잇따른 화재 총체적인 안전 점검을

    전통시장에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많은 자금을 투입해 시설 및 제도의 현대화를 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재에 여전히 취약한 곳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관리를 책임져야 할 정부, 지방자치단체, 상인들의 안전불감증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못 고치는 격이다. 전남 여수시 교동 여수수산시장에서 어제 새벽 발생한 화재 사건은 여느 시장의 화재와 닮아 있다.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화재예방을 위한 시설 미비와 안전불감증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화재 당시 경보기의 작동 여부를 떠나 불이 난 지 7분쯤 지나 신고됐다. 불은 이미 시장 안의 점포로 번지고 있었다. 결국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에 120개의 점포 가운데 116곳이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점포 58곳은 잿더미로 변했다.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야 할 판이다. 전통시장에서의 화재 위험성은 어제오늘 지적된 것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30일 새벽에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의 불은 점포 600여곳을 삼켜 버렸다. 서문시장 상인들은 지금까지 생업을 이어 가지 못한 채 고통을 받고 있다. 전통시장은 정부, 지자체 등이 평소 세심하게 관리해야 하는 화재 취약지구에 속해 있다. 여수수산시장도 서문시장 화재 이후 소방 관계자들로부터 안전 점검을 받았지만 화마(火魔)를 막지 못했다. 전통시장의 특성상 소규모 상가들이 지나치게 밀접해 있는 데다 전기시설은 거미줄처럼 빼곡히 뒤엉켜 있다. 사정이 이러니 화재 차단벽 등 화재 확산을 방지할 시설을 설치하기도 쉽지 않다. 대부분의 전통시장은 화재 발생 시 소방차 접근조차 어려운 게 현실이다. 결과론적이지만 평소 안전시설에 대한 관심과 점검이 좀더 세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부와 지자체들은 전통시장에 매년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쇼핑하기 편리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다. 문제는 아무리 시장을 현대화하더라도 자칫 안전에 소홀해 화재가 나면 모든 게 헛수고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전통시장의 화재대응 체계를 총체적으로 점검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 재난예방대책과 복구 지원 시스템도 물론이다. 누구보다 상인들의 자구 노력이 절실하다. 안전 없이는 손님들의 발길도 담보할 수 없다.
  • 양도소득세 최고 세율 5억원 이상 40% 신설

    부동산은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다. 때문에 어떤 정책이 시행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투자에 중요 포인트다. 올해 새로 시행되거나 바뀌는 부동산 제도에 대해 알아봤다. 먼저 연간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 과세가 2년 더 연장돼 2019년부터 적용된다. 연간 임대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2주택자의 경우 필요경비(임대소득의 60%)와 기본공제 400만원을 공제한 금액에 14%의 단일세율로 분리과세하는 것이다. 전용 60㎡이하,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의 소형주택의 전세보증금에 대한 비과세도 2018년까지 연장됐다. 또 양도소득세의 최고 세율구간이 38%에서 40%로 신설된다. 지난해까지는 과세표준이 1억 5000만원 초과 시 38%의 세율이 적용됐지만 올해부터는 한 단계 세율 구간이 새로 생겨 과세표준 5억원 초과 시에는 40% 세율로 과세된다. 올해 1월 1일부터 분양 공고되는 아파트 단지는 잔금 대출 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대출 시 소득증빙자료로 원천징수영수증 등 객관성이 입증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자와 원금을 처음부터 함께 갚아 가는 비거치, 분할상환 원칙이 적용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 전체 구분소유자(집주인)의 75%만 동의해도 리모델링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선 50% 이상의 동별 집주인 동의와 80% 이상의 단지 전체 집주인 동의가 필요하다. 단지가 아닌 일부 동만 리모델링하는 경우에는 해당 동 집주인의 75% 이상 동의를 받으면 리모델링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예고됐고, 이달 공포·시행된다. 종이 계약서 대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이용해 부동산매매·임대차계약을 맺는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이 올 상반기 중에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2월 서초구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8월부터 서울 전역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가 7월 종료된다. 2014년 8월에 1년간 한시적으로 규제를 풀어 기존 50~70%를 적용했던 LTV는 70%로, 50~60%인 DTI는 60%로 상향 조정했다. 일몰시기를 앞두고 2015년과 2016년 4월에 각각 한 차례씩 연장됐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자영업자 대출 500조… 저축銀 주담대 67%도 고위험

    가계대출 혼재… 통계도 부정확대출 질도 떨어져 ‘새 뇌관’으로 금융위원회가 자영업자에게 초점을 맞춘 가계부채 관리대책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자영업자 대출이 500조원까지 늘면서 가계부채의 뇌관으로 부상하자 정부가 자영업자 대출 관리에 본격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464조 5000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사업자 대출은 300조 5000억원, 자영업자가 가계대출을 통해 추가로 받은 대출은 164조원이다. 금융감독원 통계로는 520조원이 넘는다. 순수 자영업자 대출과 자영업자가 받은 가계대출이 혼재돼 정확한 규모조차 파악이 안 된다. 하지만 자영업자 대출의 규모와 가파른 증가세 등을 감안하면 이젠 관리감독이 절실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80조 4197억원으로 2010년 말 96조 6396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에만 16조 2506억원이 증가했다. 대출의 질도 문제다. 자영업자들이 저축은행에서 받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67%가 담보인정비율(LTV) 7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하락하면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해 주택연금 가입자가 사망하면 배우자가 자동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는 자녀 동의가 있어야만 배우자가 연금을 승계받을 수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슈&이슈] 새만금해상풍력단지 특혜 논란

    [이슈&이슈] 새만금해상풍력단지 특혜 논란

    총사업비 4400억 ‘황금 이권’ 추진과정 불투명해 뒷말 무성 발전기 1기 허가면적 37배 사용 道 “年25억 점사용료 부과해야” 새만금개발청이 전북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해상 풍력단지 조성 사업권을 특정 업체에 허가해 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6일 ‘새만금 해상풍력주식회사’와 군산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총사업비 44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새만금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99.2㎿급)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방조제 안쪽 1.0~1.8㎞ 호소에 3.5㎿급 24기와 3.0∼3.2㎿ 4기 등 총 28기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6만 2000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기를 생산한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법인 새만금 해상풍력발전주식회사는 한전KPS㈜, 미래에셋, ㈜에스엠디이, 이도건설, 오렌지에너지 등 5개 회사로 구성됐다. 새만금 풍력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4월 착공해 내년 말에 완공, 2019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은 시작부터 파열음이 나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가 새만금 미래발전에 저해된다며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합의각서 체결식 참석을 거부하고 사업 추진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道·市, 합의각서 체결식 참석 거부 전북도는 풍력발전단지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사업으로 명품 새만금개발에 방해된다고 지적했다. 단순 풍력 발전단지를 설치하는 것은 22조원을 투입해 개발 중인 새만금의 개발 방향과 맞지 않고 일자리와 소득 창출, 장기 비전 측면에서 전북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풍력발전 사업부지를 장기간(최소 30년) 대규모로 임대해 줘 새만금 부지 매립, 수변공간 활용에 제약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검증되지 않은 특정기업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 주는 특혜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해상풍력사업은 총사업비 4400억원 가운데 90%는 금융지원을 받고 자부담은 10%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연간 순익은 4~8%나 돼 황금알을 낳는 거대한 이권사업으로 알려졌다. 사업 여건도 최상급이다. 방조제 안쪽이라 수심이 얕고 파도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전력망과도 쉽게 연계돼 사업비가 적게 든다. 풍력발전기 설치를 둘러싼 민원도 없다. 애초 새만금 풍력발전은 2009년 현대중공업이 손을 들었다. 글로벌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실증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당시 전북도와 군산시는 현대중공업 군산공장에서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고 설치할 경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해 적극 참여했다. 그러나 서남해안에 해상풍력 실증단지 조성사업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돼 감사원으로부터 중복 투자라는 지적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이 풍력발전사업을 접었다. 사업을 추진했던 특수법인(7개 사로 구성)은 사실상 해체됐고 지자체도 손을 뗐다. 2014년에 최초 특수법인에 참여했던 미래에셋, 한전KPS, 에스엠디이가 전북지역 이도건설과 오렌지에너지를 끌어들여 사업을 재추진했다. 하지만 이 특수법인은 새만금개발청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업체가 아니라 제안사업 형태를 띠고 있다. 이들 5개사가 어느 회사 주도로 다시 뭉쳤는지도 베일에 가려졌다. 지분 구조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러니 새만금개발청이 거대한 이권이 걸린 사업을 일사천리로 허가해 준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사업자 선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위기에 직면한 군산지역 조선 관련 업체들이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서둘러 사업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공사 규모는 1000억원대로 조선업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나마 군산지역 조선 관련업체 130개사 가운데 참여 가능한 업체는 3~4개에 지나지 않는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맞물려 이 사업도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꼬리를 무는 이유다. ●2억원대 공유수면점사용료 특혜 제기 새만금개발청은 공유수면점사용을 둘러싸고 특혜를 줬다는 비난도 면치 못하게 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12월 12일 새만금해상풍력주식회사에 1만㎡의 공유수면점사용 허가를 내줬다. 28기의 풍력발전기 1기당 357㎡꼴이다. 사용료는 3.3㎡당 연간 2000원씩 총 6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실제 풍력발전기 28기가 들어서는 해수면은 공유수면점사용 허가 면적보다 37배 이상 많다. ‘해양수산부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업무 처리 규정’에 따르면 직접점용 면적은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날개) 길이를 지름으로 한 원의 면적이다. 새만금에 설치되는 풍력발전기는 날개 길이가 130m에 이르기 때문에 발전기 1기당 점용면적은 1만 3266㎡다. 28기면 37만 1462㎡에 이른다. 이는 풍력발전기가 가동되는 과정에서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또 풍력발전기와 발전기 사이에 설치되는 전력선은 별도로 점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전력선 설치 면적까지 합할 경우 새만금 풍력단지의 실제 공유수면점사용 면적은 40만㎡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지자체 대립에 사업 난항 예상 전북도는 풍력단지가 들어서는 수면 일대가 무용지물이 되는데 새만금개발청은 발전기가 설치되는 최소 면적으로 국한해 특혜를 줬다고 분석했다. 공유수면점사용료는 해양수산부 기준인 37만 1462만㎡로 환산하면 600만원 정도에서 2억 2500만원으로 늘어난다. 업체가 연간 2억 1900만원가량의 이득을 보게 된다. 전북도는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해수면은 관광, 환경, 항해 등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점사용 허가 면적을 416만㎡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발전기 1기당 400m 거리를 두고 14기를 1열로 설치하고 14기씩 2열로 800m 거리를 떼기 때문에 남북으로 5200m, 동서로 800m 너비 안의 수역은 쓸모가 없어 점사용료를 부과해야 한다는 논리다. 전북도 주장대로 하면 연간 점사용료는 25억 1600만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새만금개발청은 “신재생에너지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으로 민간 투자가 새만금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새만금지구 수요 전력의 15%는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해상풍력발전소 주변을 관광명소와 해양레저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고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치킨집·커피숍, 과밀지역 창업 땐 대출 불이익

    치킨집·커피숍, 과밀지역 창업 땐 대출 불이익

    부동산 임대업 등 투자형 대출 처음부터 원금·이자 분할 상환 앞으로 치킨집이나 분식집, 커피숍 등 지역내 과당경쟁이 이뤄지는 업종은 자영업자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진다. 자영업자 대출의 39%를 차지하는 부동산 임대업 대출은 처음부터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하는 방식으로 변한다. 전세자금대출도 2년간 일부라도 원금을 함께 갚으면 이자가 낮아진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년 가계부채 관리 세부방안’을 15일 밝혔다. 은행 등 금융회사가 ‘자영업자 전용 대출모형’을 만들어 과당경쟁이 우려되는 업종과 지역에는 대출을 조이기로 했다. 예를 들어 대출 희망자인 A씨가 이미 치킨집이 많은 서울 중구 태평로1가(고위험지역)에 통닭집을 차린다면 A씨의 자영업자 대출은 한도가 크게 줄거나 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 사업성 고려 없이 같은 지역에 엇비슷한 치킨집이나 분식집 등이 몰리는 ‘서민형 묻지마 창업’을 막겠다는 취지다. 현재 은행들은 자영업자 대출을 해 줄 때 연체 이력이나 연 매출액 등만 확인해 보고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한다. 이렇다 보니 2009~2013년 5년간 연평균 창업 건수는 77만개이지만 폐업 건수가 65만개에 달하는 등 자영업자의 폐업률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임대업자 등 이른바 ‘투자형 자영업자’에겐 매년 원금을 분할상환하는 등 까다로운 기준이 도입된다. 예컨대 만기 3년이 넘는 담보대출에 한해 매년 원금의 30분의1가량을 나눠 갚는 방식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부동산 임대업자 대출에 처음으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는 셈이다. 전세금 대출자가 원하는 경우 대출금 일부를 분할상환할 수 있는 상품도 출시된다. 지금은 대부분 일시상환 방식으로 전세대출을 갚아야 한다. 원금의 10% 이상 상환을 약정하면 전세보증료율을 0.08~0.12% 포인트 깎아 준다. 주택금융공사 보증부 전세자금 1억원을 대출(이자 연 3%, 2년 만기)했을 때 1000만원을 분할상환하면 총 102만원의 혜택(이자 부담 감소 29만원, 보증료 감소 19만원, 소득세 감면 54만원)이 있다. 한계대출자의 연체 부담 완화 방안도 나온다. 연체 이전이라도 실직이나 폐업을 했을 때는 6개월~1년간 원금 상환이 유예된다. 저소득자나 1주택자 등 서민은 유예기간이 추가 확대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중국산 달걀 수입 눈앞에…믿고 먹을 수 있나

    중국산 달걀 수입 눈앞에…믿고 먹을 수 있나

    최근 국내 양계장의 조류독감(AI) 감염 피해가 확대되며 국산 신선란의 공급 부족이 외국산 신선란 수입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외국산 달걀의 안전성과 가격 등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처음으로 수입된 미국산 신선란 7억개 외에도 중국, 인도, 캐나다 등의 신선란을 추가 수입할 것으로 전해져 중국산 신선란의 안전성 문제가 국내외의 화제로 떠올랐다. 12일 중국 농업부가 밝힌 중국의 달걀 시장 규모는 연평균 3000억 위안(약 52조원)으로 전 세계최대 달걀 생산국가로 꼽힌다. 실제로 연간 생산되는 달걀 중 약 40%가 중국산인 것으로 농업부는 집계했다. 지난 2015년 기준, 중국의 연간 신선란 생산량은 2400만 톤이었으며, 같은 기간 중국인은 1인당 평균 1.3일에 1개를 소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3년 동안 신선란 생산량은 매년 2%씩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세계 최대 신선란 생산 국가에도 불구하고 유기농, 무공해 등 친자연적 방법으로 생산되는 달걀 브랜드는 연간 생산물의 약 10%에도 못 미치는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5회 중국신선란산업수급형세분석회’에서 중국 농업부 농산품품질안전관리국은 현재 중국에서 생산되는 상당수 신선란이 유기화합물 등 영양소 면에서 부족한 제품이 시중에 팔려나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중국내 양계 업체의 운영 상황이 대부분 소규모 업체가 담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공장 내 위생 불량 문제 해결의 어려우며, 생산품의 성분 안전성 인증 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판매가 가능한 유통구조 등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현재 중국 내 정부 인증을 받고 운영되는 신선란 브랜드는 ‘류장무예(柳江牧业)’, ‘덕청원(德青源)’, ‘순바오농예(顺宝农业)’ 등 3곳이 대표적이다. 이들 3개 브랜드는 지난해 기준 각각 3억 200만 위안(약 519억원), 2억 7200만 위안(약 467억원), 5500만 위안(약 9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양계 시장의 약 3%를 점유하는데 그친 수치다. 해당 브랜드 제품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는 현지 시장에 공급되는 저가의 달걀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제품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 탓이다. 로컬 시장을 통해 유통되는 저가의 달걀과 비교해 최대 3배 이상 비싼 이들 브랜드 제품은 대형 마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반면, 소비자들은 1근(7~8개)에 3위안(약 540원) 남짓 하는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분야 전문가들은 소규모 업체에 대한 인수 합병 등 신선란 업체의 규모화를 추진, 다양한 제품의 브랜드 화를 통한 제품 안전성을 담보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가신선란산업기술체계수도과학가 양닝훼이(杨宁曾)는 “중국의 인구 증가 정책과 소득 증가, 삶의 질 향상에 힘입어 달걀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소규모 영세 양계업체의 통합을 통한 소비자 신뢰를 얻어야 하는 시기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그림으로 보는 경제뉴스] 주택담보대출 금리 정부·수요자 ‘동상이몽’?
  • 이재명 “시작부터 말 바꾸는 반기문, 국민 머슴 자격 없다”

    이재명 “시작부터 말 바꾸는 반기문, 국민 머슴 자격 없다”

    “말 바꾸는 정치인, 퇴출시켜야 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성남시장이 1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국민의 머슴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반기문 말 바꾸기를 보며>라는 글을 게재해 “장소와 상대에 따라 말 바꾸고, 전에 한 말과 지금 하는 말이 다르고, 국민에게 한 공약 안 지키는 사람은 국민의 머슴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귀국 후 예전과 달리 비판하는 입장으로 돌아선 점을 지적한 것이다. 반 전 총장은 위안부 합의 직후인 2015년 12월 “합의를 환영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의 리더십과 비전에 감사하다”는 공식 성명을 냈다. 이후 가진 박 대통령과의 신년 인사 통화에서는 “대통령이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귀국 후 반 전 총장은 “오랫동안 현안이 된 문제가 합의된 것에 대해 환영한 것이었다”고 선을 그으며 “다만 궁극적인 완벽한 합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주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보증인도 담보도 없는 정치인을 뭘 보고 믿겠느냐”며 “살아온 삶, 실적과 증거, 거짓말 경력, 말 바꾸기와 일관성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반 전 총장은 시작부터 말을 바꾸고 있다. 어느 것이 진짜 거짓말입니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대의민주제 망치는 정치인의 거짓말은 부정부패보다 더 나쁘다. 공약 안 지키는 정치인, 말 바꾸는 정치인은 정치에서 퇴출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교통사고 안전장치 달면 자동차보험료 할인 추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첨단안전장치가 달린 자동차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의 올해 사업목표를 밝혔다. 개발원은 최근 보급이 느는 첨단운전자지원장치(ADAS)의 사고율과 손해율 절감 효과 등을 분석해 기존 자기 차량담보 등급평가에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차가 스스로 보행자나 다른 차량을 인식해 추돌 전 제동장치를 작동시키는 브레이크자동비상제동장치(AEB), 주행 시에 자동으로 차선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차선유지지원장치(LKAS) 등 자율주행기술의 일부가 장착돼 있다. 영국이나 독일 등에서는 사고방지용 첨단 장치가 달린 차량의 보험료를 깎아주는 제도가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이 같은 제도가 없다. 개발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액의 증가 요인으로 꼽히는 한방치료비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 경주 지진으로 지진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우리나라의 지진 위험도를 평가하는 방법을 연구해 적정한 보험료율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금융사 간 고객정보 공유 다시 허용한다

    금융사 간 고객정보 공유 다시 허용한다

    금융위 “4차 산업혁명 등 대비를 고객 거부권 보장·사고책임 강화” 전기차·자율차용 보험 개편 착수 신용카드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로 금지된 금융사 간 고객정보 공유가 다시 허용된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올해 금융개혁 5대 중점 과제’를 발표하고, 영업 활동을 위한 금융지주 내 계열사 간 개인정보 공유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국민·롯데·농협 등 3개 카드사에서 1억건이 넘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터진 후 영업 목적의 고객 정보는 사전 동의를 받아야만 공유할 수 있도록 제한됐는데, 2년여 만에 규제가 다시 풀리는 것이다. 김 사무처장은 “당시 사고는 정보 공유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외부 용역 직원이 유출한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과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데 무조건 정보 공유를 막는 건 능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거부권을 보장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 형사처벌과 징벌적 과징금 등으로 개인정보 유출을 막겠다”고 덧붙였다. 논란도 예상된다. 거부권을 보장한다지만 고객이 별도의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혀야만 지주 내 정보 공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사무처장도 “국회 통과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법안 처리 과정에서 진통을 예상했다. 금융위는 또 전세금 보장 보험이나 여행자보험을 부동산 중개업체나 항공사를 통해서도 들 수 있게 하는 등 소액 보험 가입 채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차량 가격에 따라 산출하는 탓에 보험료가 비싼 전기자동차에 대해선 전용 보험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해 자동차보험 개편 작업에도 착수한다. 금전과 부동산 위주로만 발달한 신탁업을 종합자산관리 수단으로 키우기 위해 수탁 재산 범위를 대폭 확대한다. 자산에 결합된 부채, 영업(사업), 담보권, 보험금청구권 등도 신탁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해외에선 이미 활성화된 ‘생전신탁’(생전 또는 사후 재산 관리)과 ‘유언신탁’(유언장 작성과 상속 업무 대행)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해 분식회계 가능성이 큰 회사에 대해선 외부감사인 자유수임을 제한하고, 정기적으로 감사인을 교체토록 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유영록 김포시장 “김포정명 1260년, 시민 마음 모아가겠다”

    유영록 김포시장 “김포정명 1260년, 시민 마음 모아가겠다”

    유영록 경기 김포시장은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김포’라고 불린 지 126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면서 “김포가 대한민국 평화문화 1번지가 되도록 시민과 함께 마음과 뜻을 모아 가겠다”고 밝혔다. 김포도시공사의 시설공단과 개발공사 분리에 대해 유 시장은 “두 공기업의 존속이 가장 바람직하나 어렵다면 심도있게 논의해 결정할 문제”라며 “집행부와 공사, 의회의 의견을 들어서 조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걸포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환경오염기업은 배제하는 등 설이 지나면 주민공청회를 하겠다고 약속드렸다”고 그는 강조했다. 풍무동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축으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는 지적에 대해 유 시장은 “지하철 풍무역도 있는 곳이어서 굉장한 혼잡이 예상된다”며 “직접 현장에 가보고 이마트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풍무역세권 개발 부지 내 대학교 유치와 관련해서는 “수도권과 서울 소재 모 대학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대학 이전이 확실히 담보가 되기 전까지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유 시장은 내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와 관련, “오는 5월부터 일부 구간에서 시운전을 시작하고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개통시점을 변경할 수 있다”며 “당초 예정한 2018년 11월보다는 좀 더 빨리 개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조원태 대한항공 신임사장 “변화·혁신으로 경쟁 이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신임사장 “변화·혁신으로 경쟁 이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신임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11일 조 신임 사장은 대한항공 제 7대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항공산업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수많은 선배의 땀과 열정으로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해온 대한항공이 이제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항공사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할 때”라면서 “이를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최근 미국의 금리인상과 달러강세, 유가상승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기존의 성장 방식에 안주해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변화와 혁신 과제로 조 사장은 안전과 서비스의 개선을 제시했다. 조 사장은 “회사의 모든 조직이 의지를 공유하며 함께 노력해야 안전과 서비스가 담보된다”면서 “임직원 모두가 이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 발전이라는 목표 하나로 모든 조직이 힘을 모으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효율성 제고에도 집중하자”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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