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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안위, 원전 단계적 폐기 고민해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기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이행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개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원안위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근본적으로 원자력 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분명한 메시지”라면서 “단계적으로 원전 중심 발전을 폐기하는 측면에서 원안위가 어떤 자세를 가져 가야 하는지 빠른 시일 내에 분명한 방향을 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연·사회적 재해와 재난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신규 원전 전면 중단 및 건설 계획 백지화 ▲설계 수명이 다한 원전의 즉각 폐쇄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중단과 월성 1호기 폐쇄 등을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 분과장은 “원전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전성”이라면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를 담보하는 기관인 원안위가 독립성과 책임성을 갖고 일하도록 운영 시스템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들썩이는 부동산… 文정부 가계빚 관리대책 3대 관전포인트

    들썩이는 부동산… 文정부 가계빚 관리대책 3대 관전포인트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가계부채 대책을 논의하자고 예고하면서 새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얼개를 드러낼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완화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여부, DTI보다 깐깐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시기, 서민금융 확대와 취약계층 지원 등 3대 관전 포인트가 주목받고 있다.대표적인 부동산 시장 규제인 LTV와 DTI는 2014년 8월부터 이른바 ‘초이노믹스’(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정책)로 인해 완화됐다. LTV는 50~60%에서 70%, DTI는 50%에서 60%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이는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시켰다. 하지만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는 반작용이 발생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가계부채(카드 빚 등 포함)는 2014년 말 1089조원에서 지난해 말 1344조원으로 2년 새 23.4%나 급증했다. 정부는 지난해 11·3대책 등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카드를 꺼내면서도 LTV와 DTI는 손대지 않았다. 부동산 경기가 갑자기 식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새 정부와 여당은 집권 전 LTV와 DTI를 다시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역풍’이 걱정되는 건 마찬가지기에 고민에 빠진 모양새다. 금융위원회도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LTV·DTI 강화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효기간 1년의 행정지도 형태로 시행된 LTV와 DTI 규제 완화는 이미 두 차례 연장돼 오는 7월 말 효력이 끝난다. LTV·DTI를 그대로 둘 경우 DSR 도입 시기를 앞당길 공산이 크다. 금융위가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DSR은 대출 심사 때 기존 대출의 이자뿐만 아니라 원금 상환액까지 고려하는 새로운 여신관리 지표다. DTI보다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게 일반적이다. 당초 금융위는 시장의 충격을 감안해 전면 도입 시기를 2019년으로 잡았으나 새 정부는 앞당길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이 공약에서 가계부채 해결 7대 해법 중 첫 번째로 DSR 도입을 제시한 데다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 냉각되는 것은 새 정부도 원치 않는 만큼 LTV·DTI 규제 완화를 연장하는 대신 DSR 본격 도입을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취약계층의 돈 빌리기가 어려워질 수 있어 서민금융은 확대될 전망이다. 햇살론 등 4대 정책서민금융 상품과 정책 모기지론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임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저소득·저신용이면서 연체 경험이 있는 취약계층에게는 원금 상환 유예, 연체이자 감면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국정기획위 업무보고] 근로자 2% 이상 늘리는 中企 세무조사 제외

    영세업자 재창업 때 체납세 면제 상시근로자 수를 전년에 비해 2% 이상 늘리는 중소기업은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유예된다. 영세사업자가 재창업하거나 취업하면 체납 세금을 면제해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세청은 지난 27일 이런 내용의 세정 지원 업무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보고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세청은 전년 대비 상시근로자 수를 2% 이상 늘릴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 세무조사 선정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조사를 미뤄 주기로 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일부 중소기업이 조사 유예를 신청할 때 이 제도가 적용돼 왔는데 이번엔 적용 대상을 업종 대부분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또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이 납기 연장이나 징수 유예 등을 신청하면 납세 담보를 최대 1억원까지 면제해 주기로 했다. 여기에 영세사업자가 재창업하거나 취업하면 그동안 내지 못한 세금을 없애 주기로 했다. 다시 일어설 의지가 있지만 체납된 세금 때문에 발목이 잡혀 있는 영세사업자의 재기를 돕자는 취지다. 일부 지방청이 영세사업자의 체납 처분을 유예한 사례는 있었지만 본청 차원에서 영세사업자의 체납 세금을 소멸시켜 준 적은 없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국정기획위 “영세사업자 재창업·취업시 체납 세금 면제”

    국정기획위 “영세사업자 재창업·취업시 체납 세금 면제”

    문재인 정부가 영세사업자가 재창업하거나 취업하면 체납한 세금을 면제해주는 제도를 추진된다.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7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국세청으로부터 이와 같은 내용의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자문위와 국세청은 새 정부의 핵심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영세·중소 납세자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세정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국세청은 영세사업자가 재창업하거나 취업하는 경우 그간 내지 못한 세금을 소멸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시 일어설 의지가 있지만 체납된 세금 때문에 발목 잡혀 있는 영세사업자의 재기를 돕는다는 차원에서다. 일부 지방청에서 영세사업자의 재기를 위해 체납 처분을 유예하는 경우는 있지만 본청 차원에서 영세사업자의 체납 세금을 소멸시키는 제도는 아직 없다. 대상이나 체납액 규모 등은 추후 논의를 더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정기획자문위는 전년 대비 상시 근로자 수를 2% 이상 증가할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세무조사 선정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세무조사를 유예해주는 등 세무조사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현행 이 제도 적용 대상을 제조업 등 일부 업종 중소기업에서 대부분 업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외에 국정기획자문위는 국세청이 납기연장, 징수 유예 등을 신청한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에 대해 납세 담보를 최대 1억원까지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험에 목숨 거는 사회’ 과연 공정한가

    ‘시험에 목숨 거는 사회’ 과연 공정한가

    시험국민의 탄생/이경숙 지음/푸른역사/452쪽/2만 5000원한국인은 평생 시험에 웃고 울며 살아간다. 각급 학교 입학과 취업, 승진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시험에 매달려 사는 게 현실이다. 어떤 이는 시험에 성공해 부와 명성을 누리는가 하면 시험에 실패해 어둡고 불안정한 삶을 잇는 이들도 숱하다. 운명을 크게 좌우하는 그 시험이란 도구는 꼭 필요할까, 없어선 안 되는 것인가. 시험을 보는 일반 시각은 두 부류로 엇갈린다. ‘신분 상승의 합법적 사다리’라며 옹호하는 쪽과 ‘인간 능력을 기억력이나 시험 치는 기술로 평가할 수 없다’는 부정적 입장의 대치가 엄연하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은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적격자를 선발하는 가장 공정한 수단으로 여겨 끊임없이 시험에 빠져든다. ‘시험국민의 탄생’은 시험을 통해 한국 사회를 들여다보고 있어 흥미롭다. 교육철학과 사학을 전공한 저자가 방대한 자료와 10여년간의 연구 결과를 담아 세밀하게 훑어 낸 ‘시험 한국’의 민낯이 생생하다. 고려시대 과거제부터 사법시험 폐지까지 1000년이 넘는 ‘시험의 한국사’를 보면 ‘시험 과잉’의 나라라는 평가가 실감난다. 고려 광종 때 과거시험 도입 이후 조선은 과거시험을 정착시켜 수험 문화를 꽃피웠다. 영어 시험의 예는 아주 대표적인 경쟁의 단편이다. 1894년 갑오개혁을 계기로 일본식 교육과 선발제도가 도입됐고 외국어 능력이 중요하게 여겨졌다. 1920년대 경성제대 예과 입시에서 영어시험을 치른 이후 교원양성시험, 고등고시, 언론사 공채에서도 영어가 필수 과목으로 등장했다. 일제시대 이미 이 땅에서 외국어 능력은 출세의 통로이자 국민을 서열화하는 도구로 자리잡은 셈이다. 해방이 되고 난 뒤에도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시험에 목을 매며 살아오고 있다.‘시험 한국사’를 세밀하게 훑어 낸 저자가 시험에 대해 내리는 점수는 아주 박하다. 평등성 문제와 힘의 불균형이 부정론의 큰 이유다. 국가시험이 확실한 출세 관문이었지만 평등하지 않았음에 주목한다. 여성과 장애인, 시위 경력자처럼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이들이 자주 시험에서 배제돼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 부분에서 의·치예과나 법학과처럼 인기 있는 학과 입학생을 추첨으로 배정하는 네덜란드 사례가 눈에 띈다. 저자가 심각하게 파고든 점은 능력주의 이데올로기와 결합한 서열화의 문제다. 점수나 총점, 석차, 등급처럼 시험과 관련된 다양한 수치는 사람을 쉽게 서열화하는 편의주의로 쏠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서열과 결합한 능력주의는 개인 노력에 따른 성취를 강조할 뿐 공정성을 위한 국가와 사회의 역할을 외면한다고 저자는 꼬집는다. 우리 주변에서 시험의 폐해를 찾아보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재수는 필수’, ‘시험 사생아’, ‘고시 낭인’이란 말과 그에 얽힌 불편한 실상이 넘쳐난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사례도 회자된다. 공무원시험 준비생(공시생) 25만명의 사회적 비용이 17조원이나 된다는 한 기업연구소의 발표도 새삼스럽지 않다. 한국인은 왜 그렇게 시험에 목을 매고 살아갈까. 저자는 시험공부가 곧 학습인 사회에서 시험은 교육을 대체하는 역할을 해 왔다고 말한다. 시험 없는 사회를 살아 보지 않았던 한국인들은 시험 없이는 공부하는 법도, 사람을 뽑는 방법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시험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그 과정에서 시험이 국가기관에 의해 손쉬운 통제 장치로 이용된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인공지능 시대 새로운 사회를 구상할 시점에 시험은 해법이 될 수 없다.” 시험 자체의 공정성 담보도 쉽지 않고 시험이 사회의 공정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저자는 더 많은 권력을 가진 이들일수록 성과주의를 내세우며 평가 무풍지대에서 권력을 즐긴다고 꼬집는다. 그러면서 “이제 시험 없이도 모두가 스스로 성찰하고 함께 제안하고 토론하며 혁신하는 사회를 얘기해 보자”고 매듭짓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청문회 눈물’ 김혜숙 새 이대 총장 “청년들 희망의 끈 놓지 않기를”

    ‘청문회 눈물’ 김혜숙 새 이대 총장 “청년들 희망의 끈 놓지 않기를”

    이화여대 제16대 총장에 김혜숙 철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이화여대의 학생·교수·직원 등 교내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지난해 7월 학교의 일방적인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 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학생들과 함께 당시 최경희 총장의 퇴진을 촉구한 인물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국정조사 4차 청문회에 출석해, 본관을 점거해 농성 중이던 학생들이 학교가 부른 경찰에 끌려 나가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청문회에서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의 문제점을 파헤치기도 했다.김 교수는 “지난해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거쳤고, 지금 학교의 명예가 땅에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면서 “감격보다도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는 말로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씨가 이화여대 입학 과정 및 재학 당시 여러 교수들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화여대가 국정농단의 중심에 서게 된 일을 가리킨 것이다. 김 교수는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실은 시스템이 더 튼튼했다면, (학교) 지도부가 더 굳건했다면 (최씨의 개입을) 다 물리쳤어야 되는데, 거기에 말려들었던 지도부가 있었다”면서 “사실 학교 경영에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그 유혹을 견뎌내지 못한, 지금 와서 생각하면 참 통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경찰의 학내 진입 사건으로 여전히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아직도 상담을 받는 학생들이 있다”면서 “그때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고···그래서 그 장면을 보면서 교수들도 많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전날 김 교수가 이화여대의 새 총장으로 당선되기에 앞서, 공교롭게도 정유라씨의 한국 송환 결정 소식이 국내에 전해졌다. 이 소식을 들은 김 교수는 “정씨로 인해서 다시 이화여대가 또 뒤집어지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면서도 “자기 삶에 자기가 주인이 되지 못하고 어른들의 욕망 안에서 자기 삶이 담보 잡혀버린 것인데, 앞으로는 자기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그런 삶을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오늘날 어렵게 살아가는 청년들에게도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인간 역사를 돌아보면 인간의 삶이 힘들지 않았던 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삶이 희망이 없다고 좌절하지 말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삶에 무한한 단면이 있으니까 그런 무한한 측면들을 보면서 스스로의 어려움들을 이겨나갔으면 좋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좌절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앞서 김 교수는 총장 선거에서 57.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히 선거에 참여한 학생 9835명 중에 9384명(95.4%)가 김 교수에게 지지를 보냈다. 김 교수의 총장 취임식은 오는 31일 열리는 이화여대 창립 131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열린세상] 우리 언론, 적폐인가/김종면 서울여대 국문과 겸임교수

    [열린세상] 우리 언론, 적폐인가/김종면 서울여대 국문과 겸임교수

    언론은 세상을 향한 창이다. 언론은 일정한 프레임과 잣대로 세상을 해석하고 뉴스를 전달한다. 문제는 언론이 반드시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사실 보도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속에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지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 언론의 자유와 책임을 논할 때 흔히 언급되는 미국의 허친스위원회는 “이제 사실을 진실하게 보도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실에 관한 진실을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단순한 사실 보도를 넘어 이면의 진실까지 깊이 살펴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다. 그런데 우리 언론은 그와 거리가 멀다. 세월호 보도만 해도 그렇다. ‘전원 구조 오보’ 소동까지 빚었다. 당시 KBS 기자들은 “구조 당국의 미흡했던 초기 대응, 사고 대처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부족한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도하지 못했다”는 성명서를 냈다. MBC 기자들 또한 “유족과 실종자 가족을 찾아간 박근혜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는 빠짐없이 보도했지만 정작 현장 상황은 누락하거나 왜곡한 적이 많았다”고 시인했다.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는가. 사실 뒤에 가려진 진실을 보여 주기는커녕 사실 보도조차 제대로 못 했다. 세월호 관련 보도 참사는 최근에도 벌어졌다.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SBS는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을 차기 정권과 거래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세월호 인양을 3년 동안 방치한 것이 대선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SBS는 오보임을 인정하고 사과 방송까지 했지만 만만찮은 후폭풍을 몰고 왔다. SBS는 결국 취재와 기사 작성, 데스킹, 게이트키핑 모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것이 이른바 ‘지상파 3사’라는 방송의 수준이다. 정파적 저널리즘의 혐의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이 같은 언론 아닌 언론의 행태를 언제까지 보아야 할까. 사회 공론을 왜곡하는 ‘정치언론’이 너무 많다. 종합편성채널 출범 이후 정치 시사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면서 등장한 ‘패널’이라는 사람들의 마구잡이 발언은 언론의 저급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최소한의 공평성이라도 지킨다면 소극적인 의미에서나마 ‘공정방송’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지만, 대놓고 정파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한 건 잡았다는 식의 흠집 내기 ‘가차(gotcha) 저널리즘’이 판친다. 어느 종편 진행자는 출연자에게 공직생활 중 취득한 ‘기밀’을 말하라며 죄인인 양 다그치는 한심한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 땅의 언론은 죽었는가. 그야말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꼴이다. 언론에 대한 신뢰는 이미 땅에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 농단과 관련해서는 ‘부역언론’이라는 극단적인 말까지 나온다. 언론이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라는 본연의 기능을 망각하고 스스로 정치 권력화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정치적 이해에 따라 오피니언(의견)과 팩트(사실)를 뒤섞어 국민의 눈과 귀를 어지럽히는 ‘언론’은 더이상 언론이 아니다. 그 자체로 ‘적폐’다. 오죽하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이 만난 자리에서 방송 개혁을 검찰, 국가정보원 개혁과 함께 ‘3대 개혁’으로 규정하고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합의까지 했겠는가. 방송을 포함한 언론 개혁은 어떤 개혁보다 절실하고 본질적인 것이다. 언론이 사회의 양심으로 제 기능을 다해야 검찰 개혁도 국정원 개혁도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언론 또한 검찰과 마찬가지로 자율적인 개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검찰은 공무원 조직인 만큼 강력한 인사와 제도의 혁신을 통해 비자발적이나마 개혁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언론은 사정이 다르다. 개혁을 강제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 그렇다고 ‘적폐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외면할 수는 없다. 언론 개혁의 구체적인 방법론을 모색해야 한다.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타락한 중세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고해성사를 했다. 로마 순례 중에는 예수가 끌려 올라간 ‘빌라도 28계단’을 무릎으로 기어올랐다. 회개와 죄 사함을 받기 위해서였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했던 그런 절박한 심정으로 언론 스스로 개혁에 나서야 한다. 언론이 적폐라면 그것은 국민의 불행이요 국가의 수치다.
  • 아이돌 공연·미술품까지 손 내민 P2P투자

    1년 새 5배로… 상품도 다양화 강남 클럽 대출 1시간 만에 매진 P2P(개인 대 개인) 금융이 빠르게 진화 중이다.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초기 개인 신용대출과 소규모 부동산 대출에 집중됐던 상품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최근에는 영화관부터, 아이돌 그룹, 미술품 등 문화콘텐츠에 투자하는 P2P 상품이 속속 등장했다. 25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45개 P2P업체의 누적 대출액은 868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6월에는 1526억원에 불과했던 누적 대출액이 1년도 안 돼 5배 넘게 성장했다.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투자 상품의 영역도 확장되고 있다. P2P업체 어니스트펀드는 이달 업계 최초로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놨다. 경기 성남 신흥역의 롯데시네마타워로 모집 금액은 40억원이다. 201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건물이다. 모집된 자금은 복합몰 개발사업의 토지매입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예상 투자수익률은 12%로 18개월 만기 일시 상환으로 진행된다. 인기 아이돌 그룹에 투자하는 P2P 상품도 나왔다. KTB금융그룹의 P2P투자 전문회사 더줌자산관리는 남성 아이돌 그룹 빅스의 하반기 아시아 팬미팅과 공연 수익을 담보로 5억원을 대출해 줬다. 투자금액 상위 30명에게는 아이돌 멤버의 사인 CD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P2P업체 미드레이트는 올해 들어 2000만원 규모의 미술품 담보 투자 상품을 진행했다. 담보 미술품은 극사실주의 화가 고영훈 작가의 작품 ‘스톤북’이었다. 기존 금융권에서 눈여겨보지 않던 업종을 겨냥한 대출도 나오고 있다. 피플펀드는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유명 클럽인 옥타곤에 18억원의 대출을 중개했다. 시중 은행 등이 유흥업소 대출을 꺼리는 점을 파고든 것이다. 이 상품은 투자자가 대거 몰려 1시간 만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P2P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개인 신용대출에서 나아가 대체투자 상품으로 P2P금융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현장 행정] 신용 낮아도 소득 적어도 중구엔 ‘착한 융자’ 있어요

    [현장 행정] 신용 낮아도 소득 적어도 중구엔 ‘착한 융자’ 있어요

    “신용도 낮은 소상공인도 서울 중구에서 ‘착한 융자’ 받으세요.” 영세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생활은행’이 지난 24일 중구청 별관 1층 한쪽에 둥지를 틀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이날 별관 1층에서 생활은행 개소식을 연 뒤 2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생활은행이란 신용등급 6등급 이하거나 저소득 계층에 해당하는 자영업자면 이용할 수 있는 ‘문턱 낮은’ 금융기관이다. 구가 별관 교통민원실에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SK미소금융재단이 사업을 맡는 협력 방식이다. 최 구청장은 25일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계층이 창업·운영 자금을 무담보·무보증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관내 중소상공인·서민을 위한 금융 지원 사업을 꾸준히 벌여 왔지만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융자사업은 생활은행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중구에는 총 6만 5364개의 사업체가 있는데 이 중 종업원 10인 미만 업체가 6만 1686개로 전체의 94%를 차지한다. 을지로 공구거리에 인쇄·조명·가구·도기 등 영세업체가 몰려 있고 주요 재래시장도 중구에 집중돼 있다. 그동안 중구는 중소기업 육성기금 사업을 꾸준히 펼쳐 왔지만 신용등급 5등급 이상만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영세 자영업자들을 돌려보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에 저신용 영세상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생활은행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대출은 종류에 따라 500만원에서 최대 7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연 2~4.5% 금리가 적용되며 대출기간은 5년 이내다. 앞서 은평구와 도봉, 성동, 서대문구에 이어 중구가 다섯 번째로 생활은행을 설립한 서울 자치구가 됐다. 남대문시장 상인 최모(54)씨는 “사업상 급전이 필요해도 신용도가 낮다 보니 고리사채 말고는 손 벌릴 데가 없었는데 이런 곳이 생겨 힘이 난다”고 전했다. 전날 개소식에는 최 구청장을 비롯해 이문석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 김한술 중구 상공회장, 권영대 서민금융진흥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생활은행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주 직원 2명이 손님을 맞는다. 올해부터 5년간 운영된 뒤 계약기간이 자동 연장될 예정이다. 앞서 2009년 설립된 SK미소금융재단은 지난해까지 3261건, 393억원의 관련 융자 실적을 냈다. 최 구청장은 “담보 능력이 부족하거나 신용이 낮아 창업과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생활은행을 발판 삼아 안정을 되찾고 번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수도권 6개 철도선 광역급행열차 투입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서울지하철 6호선 등 수도권 6개 철도 노선에도 광역급행열차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운행 중인 노선 외에 급행열차를 투입할 수 있는 철도는 6호선, 8호선, 분당선, 수인선, 인천1호선, 인덕원~수원선(2022년 개통 예정) 등 6개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미 개통된 5개 노선에 대해 하반기부터 급행열차 운행을 시작,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새정부 핵심 대중교통 정책 급행열차 확대는 새 정부의 핵심 대중교통 정책이다. 현재는 경부선(수원·인천 방향), 경의선, 중앙선, 경춘선, 4호선 일부 구간 등에서 급행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급행열차 운행은 본선(통행선), 부본선(단시간 도착, 대피 목적으로 본선 옆에 만들어 놓은 선로)이나 유치선(열차를 비교적 장시간 머물러 있게 만들어 놓은 선로)이 있어야 가능하다. 현재 급행열차가 운행되는 노선은 급행열차 전용선(경인선 용산~동인천)이거나 부본선이나 유치선이 설치된 경우다. 국토부와 철도기술연구원은 6호선, 8호선, 분당선, 수인선, 인천1호선도 부본선이나 유치선이 비교적 많이 설치돼 급행열차를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인덕원~수원선은 설계 단계부터 급행열차 운행을 반영했다. ●6호선 16분·분당선 21분 단축 6호선 봉화산~독바위(38개 역)의 경우 일반열차로는 전체 70분이 걸리지만 17개 역만 정차하는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54분이면 된다. 분당선은 수원~왕십리(36개 역) 구간에 급행 정차역 19개를 만들 경우 기존 85분에서 21분 단축된다. 그러나 1, 2, 3, 4, 5호선은 부본선이나 유치선이 설치된 역이 많지 않고, 열차 운행 시간 간격이 좁아 대규모 추가 시설을 개선하지 않고는 급행열차 투입에 한계가 따를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3호선 9개 역에 대피선을 설치하는 데만 1조원가량을 투자해야 한다. 2호선은 신도림역에만 부본선이 설치됐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대피선 등을 갖춰 안전이 담보되고, 일반열차 운행에 큰 지장이 따르지 않으면서도 이용객 증가 등 효과가 큰 노선부터 급행열차를 투입하고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진표 “금융위, 가계부채 관리 못해” 작심 질타

    “주거래銀 상시 구조조정도 안돼 냉철한 평가·별도 조치 등 논의 담보대출 위주 영업 관행 은행권글로벌 금융 여건서 존립 의문” “가계부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구조조정 역시 냉철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정부부처 업무보고 둘째 날인 25일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 금융위원회를 향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 냈다. 가계부채부터 구조조정, 금융사 영업 관행까지 범위도 넓다. 쓴소리 속엔 새 정부가 원하는 금융 개혁에 대한 방향성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금융위는 물론 금융사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 전문가들은 금융위가 진행 중인 가계부채 관리와 주거래은행 중심의 상시 구조조정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특히 지난 6개월여 국정 공백 기간에 이런저런 계획은 있었지만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신용평가기관 등은 우리 경제 문제를 볼 때 항상 가계부채와 구조조정 문제를 제기한다”면서 “업무보고와 앞으로 토론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의 방법으로 해결이 되는지, 별도의 조치가 필요한지 등을 토론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담보대출 위주의 안정 지향적인 영업 관행을 유지해 온 은행권에도 질타가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또 “저금리 체제가 일반화되는 글로벌 금융 여건에서 우리 금융회사가 예대마진에 의존해 수익을 올리는 시스템으로 존립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면서 “벤처 창업 열풍이 일어야 하지만 금융사나 금융위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17조원 껑충 뛴 가계빚… 풍선효과 뚜렷

    17조원 껑충 뛴 가계빚… 풍선효과 뚜렷

    증가속도는 한풀 꺾였지만 1분기 증가액 역대 두 번째 “수요 2금융권 몰려 질 악화” 금융위 “면밀한 관리 필요” 우리나라 가계빚이 올 1분기에 17조원가량 늘어 1360조원에 이르렀다. 가계빚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됐음에도 전 분기 대비 증가액 17조원은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23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전 분기 대비 17조 1000억원(1.3%) 증가한 1359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은이 가계신용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진 빚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통계로, 1·2금융권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판매신용)도 포함된다. 가계빚 급증은 저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부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을 조이면서 가계의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이동한 ‘풍선 효과’ 영향도 없지 않다.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이 가계빚 억제가 아닌 ‘대출 창구’만 은행권에서 제2금융권으로 바꿔 놓았다는 얘기다. 오히려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제2금융권으로 쏠린 만큼 가계빚의 질만 악화시켰다는 비판도 나온다. 1분기 가계빚 증가액은 전 분기(46조 1000억원)에 비해 29조원가량 줄었고, 지난해 1분기(20조 6000억원)보다는 3조 5000억원 정도 감소했다. 급등세가 한풀 꺾였다고 볼 수도 있지만 가계빚이 폭등하기 전인 2010~2014년 가계빚의 1분기 평균 증가액(4조 5000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고공행진이다. 가계신용에서 가계대출 잔액은 1286조 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조 8000억원(1.3%) 늘었다. 이 중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18조 5000억원으로 1조 1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저축은행을 비롯한 비은행예금취급기관과 보험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는 전 분기 대비 각각 7조 4000억원, 8조 4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73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00억원 늘었다. 금융위원회는 “금리 인하와 부동산 경기 회복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3∼2014년과 비교해 증가 규모가 여전히 높아 향후에도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공정위, 삼성 위장계열사 의혹 설계업체 조사

    공정위, 삼성 위장계열사 의혹 설계업체 조사

    ‘김상조 효과’ 조사 속도 낼 듯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그룹 위장계열사 논란에 휩싸인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 관계자는 23일 “지난해 10월 경제개혁연대가 녹취록 등 새로운 증거 자료를 제출하면서 조사를 요청했기 때문에 내용의 진위와 사실관계를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국내 1위 설계 업체인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2014년 9월 삼성물산에 인수되기 전에도 사실상 삼성 계열사였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 설계 업체는 서초 삼성타운, 중국 베이징 삼성사옥, 타워팰리스 등 유독 삼성그룹 공사 설계를 도맡아 왔다. 1976년 설립 당시 삼성종합건설(현 삼성물산)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으면서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는 게 삼성물산 측 주장이다. 삼성물산은 “이후 건축사법에서 건설업체의 설계사무소 지분 소유를 금지하자 지분을 창립 멤버에게 모두 팔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제개혁연대는 “차명 주주의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해 10월 공정위에 공식 조사를 요청했다. 여전히 원소유자는 삼성이었다는 주장이다. 박길룡 국민대 건축학과 명예교수는 2010년 ‘한국 건축사무소 전(傳)’이란 글에서 “서울건축(대우그룹), 삼우설계(삼성그룹), 창조건축(LG그룹) 등은 재벌 내의 프로젝트를 보장받고, 재정 능력이 담보된다”고 썼다. 이 업체의 위장계열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7년과 1999년에도 대기업 위장계열사 조사 때 함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공정위는 법 위반 사항을 찾지 못해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새로운 증거 자료를 확보했고, 경제개혁연대를 이끌던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공정위원장 후보자가 됐다는 점에서 조사 속도와 범위가 과거와는 다를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금융권 상대로 사기대출 118억 챙겨 해외 달아난 30대 신분위장 입국

    금융권 사기 대출로 100억원대를 챙겨 해외로 달아났다가 다시 밀입국한 30대 사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3일 여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모(38)씨를 구속하고 도피생활을 도운 조씨의 남동생(36)과 지모(36)·양모(38)씨를 범인은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2009년부터 1년 반 동안 허위 납품 서류 등을 담보로 부산의 한 저축은행에 6차례에 걸쳐 118억 8000만원을 부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또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지인으로부터 15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씨는 사기 행각이 들통나자 2011년 2월 중국을 거쳐 태국으로 달아났다. 2년여 동안 현지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중 2013년 10월 동생과 동생 친구 지씨를 태국으로 불러들인 뒤 지씨의 여권을 이용해 국내로 들어왔다. 여권을 빌려주고 태국에 남은 지씨는 사흘 뒤인 같은 달 여권을 분실했다고 허위 신고한 뒤 여행지발급증명서를 받아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 조씨가 지씨의 여권으로 입국했는데도 출입국 심사에 걸리지 않았고 같은 인물이 불과 3일 만에 입국만 2차례 했는데 감시망에 포착되지 않아 출입국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밀입국한 조씨는 경남 김해시의 한 빌라에 숨어 살면서 친구 아내 명의로 벤츠 승용차를 구입하는 등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씨의 입국 기록이 이중으로 처리된 경위에 대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자체 조사 후 결과를 통보하도록 조처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승진으로 연봉 올랐다면, 대출이자 깎을 수 있습니다

    신용·상환 능력 개선되면 가능… 햇살론·보험계약 대출은 안 돼 올해 만년 과장 딱지를 뗀 나 팀장은 승진 뒤 은행부터 찾았다. 승진해 연봉이 오른 사람은 은행에서 기존 대출의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는 뉴스를 읽었기 때문이다. 창구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자 그는 지난해 받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변동형)를 연 3.5%에서 3.0%로 0.5% 포인트나 낮출 수 있었다. 22일 금융감독원은 금리인하 요구권 활용법을 소개했다. 개인이나 자영업자가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신용 상태나 상환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면 누구든지 대출 이자를 깎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시중은행은 물론 카드사, 보험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도 인하권을 쓸 수 있다. 신용과 담보대출은 물론 개인과 기업대출도 구분 없이 적용된다. 단 햇살론 등 정책자금대출이나 보험회사의 보험계약 대출 등은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없다.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신용등급 상승과 취업, 승진, 전문자격증 취득 등이다. 나 팀장처럼 직장에서 승진한 경우 재직증명서와 급여명세서가 필요하다. 자영업자는 매출이나 이익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스스로 증빙해야 한다. 중간 결산자료나 매출 관련 세금계산서가 도움이 된다. 서류 제출이 끝나면 금융회사는 내부 심사를 거쳐 통상 5~10일 안에 금리 인하 여부 및 적용 금리를 알려 준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금융사가 내규를 정해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다. 같은 시중은행이더라도 A은행과 B은행의 인하 조건이나 폭이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금융 수수료 적정성 심사 검토… “시장 옥죄기” vs “소비자 보호”

    금융 수수료 적정성 심사 검토… “시장 옥죄기” vs “소비자 보호”

    금융 당국이 ‘수수료 적정성 심사제’ 도입을 검토하면서 찬반 논란이 거세다.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지만 정부가 수수료 산정에 개입할 경우 오히려 상품과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가격 개입은 최소화하되 다양한 수수료 전략과 소비자 친화적인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집에서 제시한 수수료 적정성 심사제 도입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금소법에 펀드, 보험, 대출 등 금융상품의 판매 수수료와 산정 근거를 상세히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는데, 여기에 더해 현금 인출, 송금, 계좌유지 수수료 등 금융 거래 전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총체적으로 보겠다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금도 공시 등 불합리한 수수료를 감독하는 장치들이 있긴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미진해 어느 범위까지 어떻게 심사제를 반영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수료 심사제에 대한 반응은 크게 엇갈린다. 계좌유지 수수료, 창구 이용 수수료 등 새로운 수수료 도입을 검토하고 있던 은행들은 정부의 개입이 최소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직접적으로 수수료를 제한하지 않더라도 적정성 심사 제도는 규제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금융사들의 분위기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투명성을 제고하고 공공성을 위한 기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는 공감하지만 수수료를 낮추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은 시장 왜곡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수수료 규제로 작용할 경우 운신의 폭이 좁아져 상품과 서비스의 질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여전히 논란거리다. 소비자 단체에서는 금융 서비스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금융 당국의 수수료 적정성 심사는 필수라고 반박한다. 강현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수수료를 받으려면 먼저 그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합당하다”면서 “가뜩이나 은행 점포와 인력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은 서비스 개선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데 여기에다 없던 수수료까지 신설하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은행업 자체가 공익성을 담보로 진입 장벽을 높게 하는 등 보호돼 온 산업인데 이제 와서 수수료는 마음대로 받게 해 달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금융사들의 수수료 도입 자유는 보장하되 매뉴얼 등을 만들어 소비자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들이 예대마진(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차이)으로 수익을 내는 데는 한계가 왔기 때문에 다양한 수수료를 통해 수익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선택의 왜곡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수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소비자 보호 정책이 같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수수료 자체에 얽매이기보다는 수수료가 아예 필요 없는 디지털 서비스를 확장하는 등 근본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은행이 안가르쳐주는 금리인하 요구권

    은행이 안가르쳐주는 금리인하 요구권

    올해 만년과장 딱지를 뗀 나 팀장은 승진 후 은행부터 찾았다. 승진해 연봉이 오른 사람은 은행에서 기존 대출의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는 뉴스를 읽었기 때문이다. 창구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자 그는 지난해 받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변동형)를 연 3.5%에서 3.0%로 0.5% 포인트나 낮출 수 있었다. 22일 금융감독원은 금리인하 요구권 활용법을 소개했다. 개인이나 자영업자가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신용상태나 상환능력이 크게 개선됐다면 누구든지 대출 이자를 깎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시중은행은 물론 카드사, 보험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도 인하권을 쓸 수 있다. 신용과 담보대출은 물론 개인과 기업대출도 구분 없이 적용된다. 단 햇살론 등 정책자금대출이나 보험회사의 보험계약 대출 등은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없다.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신용등급 상승과 취업, 승진, 전문자격증 취득 등이다. 나팀장처럼 직장에서 승진한 경우 재직증명서와 급여명세서가 필요하다. 자영업자는 매출이나 이익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스스로 증빙해야 한다. 중간 결산자료나 매출 관련 세금계산서가 도움이 된다. 서류 제출이 끝나면 금융회사는 내부 심사를 거쳐 통상 5~10일 안에 금리 인하 여부 및 적용금리를 알려준다. 금리인하 요구권은 금융사가 내규를 정해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다. 같은 시중은행이더라도 A은행과 B은행의 인하 조건이나 폭이 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자산보다 빚 많은 한계가구 기준금리 1%P만 올라도 연이자 332만원 늘어난다

    자산보다 빚 많은 한계가구 기준금리 1%P만 올라도 연이자 332만원 늘어난다

    저금리 기조로 가계부채가 늘어나면서 기준금리가 1% 포인트만 올라도 한계가구가 감당해야 하는 이자 부담이 연간 332만원 늘어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계가구란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고 원리금 상환액이 처분가능소득의 40%를 초과하는 가구를 말한다.현대경제연구원이 21일 발표한 ‘대출금리 상승이 가계 재무건전성 및 소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가계부채는 비은행권 대출 비중이 절반 이상이며, 전체 대출의 71.6%가 변동금리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이자 부담이 즉각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기준금리가 오를 때 대출금리는 더 빠르게 상승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기준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대출금리는 최대 3% 포인트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정책금리 인상 후 1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미국 정책금리 인상폭의 2배, 저축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4배 가까이 각각 올랐다. 대출금리가 3% 포인트 오르면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38.7%에서 43.9%로, 한계가구의 DSR은 127.3%에서 134.0%로 각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연간 가구당 평균 이자비용은 308만원에서 476만원으로 168만원, 한계가구는 803만원에서 1135만원으로 332만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신유란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예대율 규제와 충당금 적립률 조정 등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를 통해 과도한 대출 확대를 방지하고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주택 공급시장 관리와 주택담보대출 및 집단대출 규제 강화 등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적 관리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맨투맨’ 박해진 박성웅 김민정, 첫 ‘설운도’ 합체 작전 “심장 쫄깃”

    ‘맨투맨’ 박해진 박성웅 김민정, 첫 ‘설운도’ 합체 작전 “심장 쫄깃”

    1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MAN x MAN)’(연출 이창민, 극본 김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9회는 3.3%(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3.0%(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정예 고스트 요원 김설우(박해진)와 액션배우 출신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 그의 1호팬 매니저 차도하(김민정)가 힘을 합친 첫 번째 비공식 합동 작전이 숨막히게 펼쳐지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백사단의 계략에 고스트 요원 Y의 살해범 누명을 쓰고 수감된 아빠 차명석(김병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도하는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운광과 함께 설우를 찾아갔다. 설우는 블랙옥션 작전을 위해 5백만불을 빌려줄 것을 요구했고 도하는 확실한 담보가 필요하다며 설우에게 신체포기각서와 운광의 밀착 경호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운광은 도하를 위하고 악당들을 무찌르는 나라를 위한 일이라며 쿨하게 승낙했지만 막상 아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해 진지함 속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두 번째 목각상이 경매품으로 나와있는 블랙옥션 경매장에서 이들의 첫 번째 작전이 시작되고 설우의 지휘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운광과 도하는 송산그룹 사장 모승재(연정훈)와 거래를 한 야마토 회장을 따돌리고 낙찰을 받는데 성공, 두 번째 목각상을 손에 넣었다. 설우는 두 초보 요원을 때로는 설레게 때로는 믿음직스럽게 리드하고 또 순간 순간 액션까지 숨가쁘게 펼치며 방송 내내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거대 비자금의 실체를 덮을 목적으로 승재가 목각상에 광기 어린 집착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백사단에 등을 돌린 서기철(태인호)은 고스트 요원 Y를 죽인 진범에 대한 증거를 두고 설우와 거래를 했다. 증거를 내주는 대신 누군가의 죽음을 요구했던 기철이 탄 차가 폭발했고 마치 영화와 같은 엔딩으로 끝을 맺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이날 방송에는 배우 송중기가 설우와 운광이 찾아간 5백만불을 이체하기 위해 찾아간 은행의 직원으로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반듯한 은행원으로 등장한 송중기는 옥신각신 하던 두 사람의 브로맨스 분위기에 미소로 화답하며 짧은 등장이었지만 설렘 지수를 높였다. 한편, 방영 전부터 시나오락, 경광사선왕, 중국오락왕 등 중국 주요 온라인 연예 매체 메인을 꾸준히 장식했던 ‘맨투맨’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박해진 manxman#, #박해진 mantoman#, #한국드라마 manxman#, #밀행요원# 등으로 누적 검색 2억6천만 뷰를 넘어서며 금한령(禁韓令·한류 금지령)에도 불구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JTBC 역대 드라마 오프닝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데 이어 TV 드라마 부문 출연자 화제성에서는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맨투맨’은 20일 밤 11시 10회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준희 YTN 사장, 사의 표명…오늘 오후 5시 퇴임식

    조준희 YTN 사장, 사의 표명…오늘 오후 5시 퇴임식

    조준희 YTN 사장이 19일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YTN과 언론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고, 같은 날 오후 5시 미디어홀에서 퇴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조 사장은 보도 책임자로서 공정방송과 해직자복직 문제를 놓고 그동안 내부 기자들에게 사퇴 요구를 받아 왔다. 지난 10일 전국언론노조 YTN지부가 밝힌 ‘언론적폐 낙하산 인사는 즉각 물러나라’는 성명 이후에는 100여명이 넘는 기수별 성명까지 쏟아지며 조 사장을 비롯한 보도책임자들에 대해 거센 사퇴 촉구 운동이 이어졌다. 박진수 YTN 노조위원장은 기자협회보와의 인터뷰에서 “9년 전 언론장악의 시작점이었던 YTN이 조준희 사장의 사퇴를 시작으로 다시 정상화로 가는 길을 밟길 바란다”며 “결정에 환영한다. YTN의 비정상적인 상황은 다시 돌려놔야 한다. 지난 2008년으로 리셋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모든 조합원과 구성원의 염원을 담아서 해직자복직, 보도정상화, 다시 YTN을 세우는 일에 매진하겠다”면서 “차기 사장 인선에는 투명성과 공정성이 담보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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