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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채업까지 손 뻗친 마약카르텔…1주 수입 60억원

    사채업까지 손 뻗친 마약카르텔…1주 수입 60억원

    콜롬비아의 마약카르텔이 멕시코로 건너가 ‘원정 사채업’을 벌이고 있다. 일수 방식으로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고리를 뜯어내는 악덕 수법이다. 이런 식으로 마약 카르텔은 1주일에 수십 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최근 텔레비사 등 멕시코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 마약카르텔이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에서 사채업을 시작한 건 2015년부터다.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돈을 빌려줄 때 담보나 보증인은 요구하지 않는다. 사업장(가게)과 신분증만 있으면 돈을 빌려주고 있다. 대신 조건은 20일 내 상환 완료, 일수 형식이다. 돈을 갚지 않으면 온갖 협박은 물론 폭력까지 서슴치 않는다. 텔레비사는 “돈을 제때 갚지 않으면 가족을 협박하거나 갚을 돈 대신 파는 상품을 빼앗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자는 꽤나 비싼 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약카르텔은 원금의 20%를 이자로 받는다. 20일 내 돈을 갚아야 한다는 조건이라면 이자만 하루 1%꼴이다 마약카르텔은 이런 식으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사채업으로 마약카르텔이 1주일에 많게는 1억 페소(약 57억9400만원)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 당국은 마약카르텔이 사채업으로 엄청난 돈을 벌면서 돈세탁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사채를 쓰는 건 생명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고리사채를 이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정부 당국의 제도적 금융지원책이 없는 상황에서 급전이 필요한 영세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마약카르텔의 사채업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코픽스 금리 오류… 은행들 이자 더 받았다

    ‘주담대 대출’ 40만명 15억 피해 1인당 3300원… 연말까지 환급 감사원 적발… 금감원 “책임없다” 전국은행연합회가 2년 6개월 전 코픽스 금리를 잘못 공시해 은행들이 최대 40만명에 달하는 고객들로부터 정상보다 대출 이자를 15억원가량 더 거둬들인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한 은행이 제공한 금리 정보의 오류 탓이었다. 문제는 이 오류를 은행을 관리·감독하는 금융감독원이 아니라 감사원이 적발했다는 점이다. 은행들이 예대금리차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는 비난이 거센 가운데 대출금리 산정 실수까지 밝혀져 금융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2015년 5월 15일 공시한 2015년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를 1.78%에서 1.77%로 0.01% 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2년 6개월 전 상황을 22일 공시했다. 코픽스 금리는 은행권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당시 1.78%의 코픽스 금리를 적용받은 대상계좌와 환급 이자를 파악해 다음달 중 해당 고객들에게 이자를 환급해 줄 계획이다. 환급 대상자는 2015년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를 적용받아 2015년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한 달간 신규 대출을 받거나 만기 연장, 금리 변경이 적용된 경우다. 금리 산정 오류로 인한 피해 규모는 15억원가량으로 추산됐다. 은행연합회는 7개 대형 은행에서만 37만명이 총 12억원의 이자를 더 낸 것으로 파악했다. 1인당 피해액은 약 3300원 수준이다. 지방은행 등까지 포함할 경우 피해 규모는 최대 40만명, 15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2015년 5월 16일에 1억원을 3개월 변동금리로 대출받았다면 3개월간 총 2500원을 더 낸 것으로 계산된다. 금리 변동 주기를 12개월로 설정했다면 약 1만원을 더 낸 셈이다. 코픽스 오류는 최근 감사원의 감사 과정에서 밝혀지게 됐다. 감사원은 이번 주부터 주택금융 위험요인 관리 실태에 대한 실지감사에 착수했다. 코픽스 산정 과정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KEB하나은행이 한국은행에 제출한 금리 자료와 은행연합회에 제출한 자료의 수치가 틀린 것을 확인했다. 감사원 측은 “특정 은행을 타깃으로 한 감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실무 직원의 단순 실수로 금리 정보가 잘못 전달됐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번 일을 계기로 코픽스 산출 시 은행들이 제출한 금리 자료 검증 작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의 오류 적발을 받아든 뒤에야 금감원은 이번 오류가 단순 실수인지 시스템 문제인지를 확인하려고 하나은행에 대한 검사에 나섰다. 동시에 은행연합회의 대책 등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픽스 공시는 1차적으로 은행에 검증 책임이 있고 최종적으로는 은행연합회에 책임이 있다”면서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고 발뺌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꺾이지 않는 주담대… “부동산 보유세 강화해야”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 매월 10조원 이상씩 ‘눈덩이’ 상환 가능 범위서 대출 바람직… 취약계층 소득 없어 빚 불가피 공공임대 공격적으로 확대를 가계가 진 빚(1419조원)이 정부의 새해 예산안(429조원)에 비해 무려 3.3배나 많다. 이러한 규모도 문제지만 증가 속도도 심상찮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정부가 연이어 내놓은 ‘8·2 부동산 대책’, ‘10·24 가계부채 대책’ 등의 약발이 아직은 가시화되지 않은 모양새다. 기준금리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는 한국은행으로서도 매월 10조원 이상씩 불어나는 가계부채 문제에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은이 22일 발표한 ‘3분기(7~9월)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가계부채 문제의 핵심은 부동산 대출이라는 게 여실히 드러난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2분기 6조 3000억원에서 3분기 8조원으로 오히려 확대됐다.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기금의 주택담보대출도 5조 5000억원 증가했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정부가 8월 2일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기존 계약 물량이 있어 7~8월은 주택 거래량 자체가 많았다. 9월에는 줄어들었지만 분기 합계로는 전 분기에 비해 늘었다”면서 “2015년 아파트 분양이 많았는데 올 하반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 것도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에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7조원 늘어났다.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인터넷은행 대출 역시 2조 7000억원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신규 영업, 소비심리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반면 상호금융,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4조 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제2금융권은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전 분기(6조 3000억원)보다 줄면서 2015년 1분기(1조 5000억원) 이후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부채를 갚으려면 소득이 늘어야 한다는 점에서 ‘소득 주도 성장’과 연계한 가계부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급 차원에선 공공임대를 확대하고, 수요 관리 측면에선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보유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동자금이 주택가격을 올리는 경쟁이 아니라 청년들의 생산적 자본 창출과 혁신으로 가도록 유도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빚을 내서 집을 사라’는 박근혜 정부 기조에서 탈피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만 빚을 지라’고 강조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당장은 혼란이 있겠지만 큰 방향이 타당하기 때문에 제대로 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취약계층은 악성채무 부담을 덜어 주더라도 소득이 없기 때문에 가계부채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 소득주도성장과 연결해 이들의 소득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철(고려대 초빙교수) 전 국회예산정책처 사업평가국장은 “가계부채 증가를 어느 정도 통제해야 하지만 주택 실수요자가 피해 보지 않도록 다주택보유자에 초점을 두는 한편으로, 실질적으로 그린벨트 역할을 하지 못하는 부동산 규제를 풀어 좀더 공격적으로 수도권 공공임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 지진대피소 안내 의무화 등 안전조례 개정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 지진대피소 안내 의무화 등 안전조례 개정

    지난 15일 경북 포항 지진 발생에 따른 피해가 예상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포항 지진피해를 거울삼아 서울도 이와 같은 지진피해에 대해 예외일 수 없다며 지진 대비상황을 재점검하라고 주문하고 나섰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주찬식·사진)는 21일 제277회 정례회 제1차 회의(안전총괄본부 소관 안건처리)에서 지난 15일 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포항 시민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포항의 피해사례는 지진으로 인해 도시가 입게 되는 피해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서울의 지진대비 상황을 재점검하라고 강력히 주문한 후, 곧이어 지진대피소 안내표지판 설치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상정하여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이번 포항 지진 발생 시 필로티 구조 건축물에 대한 지진안전성 문제가 재조명되었는데, 서울은 필로티 건축물의 현황조차 파악된 바가 없다면서 조속한 현황파악과 대비책 마련을 주문했다. 11월1일 기준 서울시가 파악하고 있는 민간건축물의 내진성능 확보율은 29.4%로 매우 취약한 상태이며, 이에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민간건축주 스스로가 내진성능 확보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자 지난 2016년 제271회 정례회에서 주 위원장을 비롯하여 도시안전건설위원 공동발의로「서울특별시 민간건축물 지진안전성 표시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이번 포항 지진 발생으로 대피소로 지정된 시설물도 지진에 심각한 피해를 입는 사례가 나타났다면서 서울시가 지정한 모든 지진대피소에 대한 내진성능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서울시 학교시설물 총 3,469동 중 내진성능이 확보된 곳은 920동으로 그 비율은 26.5%밖에 안 되므로 이에 대한 내진성능 확보대책도 조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주 위원장은 준비만이 만일의 사태에 혼란을 피하고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이라면서 포항의 사례를 거울삼아 서울의 지진대비상태를 다시 한 번 돌아보자면서 의회도 서울의 지진안전성 확보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IT 체험·첼로 수업… 여기, 도서관 맞아요

    [현장 행정] IT 체험·첼로 수업… 여기, 도서관 맞아요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성산로 마포중앙도서관. 주민들이 연면적 2만 229㎡(약 6119.3평),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 건물을 빼곡히 채웠다. 옛 마포구청사 자리에 지어진 마포중앙도서관은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인 데다, 첨단 정보기술(IT) 체험이 가능해 개관 전부터 이목이 쏠렸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도서관 잔디광장과 대강당(마중홀)에서 열린 개관식에 참석했다. 박 구청장은 “당인리발전소(현 서울화력발전소) 지하화 기금(130억원) 등 국비 확보에 애써 준 국회의원·시의원, 공사 소음을 잘 참아 주신 구민 여러분 등 모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미래형 복합기능 도서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마포중앙도서관은 디지털 미디어를 읽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하에는 보존서고와 기타 편의시설이 있으며 지상에는 IT 체험실, 영어교육센터, 글로벌존, 멀티미디어실, 소프트웨어실, 애니메이션실 등이 마련됐다. 마포구는 서강대 등 지역의 대학과 협력해 자치구 중 처음으로 초등학생 대상 코딩 등 소프트웨어 교육을 해 왔다. 박 구청장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비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목전에 있는데 넘지 않는다면 청소년들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했다. 사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청소년에게는 문을 활짝 열었다. 도서관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하는 음악, 무용, 연기, 미술, 공예, 만화,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 문화창작 등 프로그램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취약계층에 먼저 수강 신청 기회가 돌아간다. 연주실에 비치된 바이올린, 첼로, 드럼 등 고가 악기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피아노실은 6곳으로 1대1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 와콤, 태블릿, 3D 프린터 고성능 장비도 구비됐다. 지난 9월 공개 전형을 통해 특기 적성 강사 80명을 채용했다. 청소년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한편 도서관에 비치할 가구 등 비품 등은 주민들로부터 기증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구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도서관이 되기 위해 사무용 책상·의자, 사물함, 캐비닛 등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 등을 받아 자원 재활용과 예산절감 효과를 봤다”고 귀띔했다. 보유 장서 중에는 박 구청장을 비롯해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등 단체로부터 기증된 책도 있다. 박 구청장은 ‘10년차 직장인 사표 대신 책을 써라’ 등 223권을 기증했다. 그는 “전통적인 도서관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교육으로 청소년이 전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필로티’ 내진 보강에 가구당 4000만원 저리 융자

    주택 파손 땐 최대 6000만원 새마을금고, 100억 금융 지원 정부가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주거복구 비용으로 480억원(주택도시기금)을 긴급 편성했다. 주택이 파손된 경우 최대 6000만원의 저리 융자를 받게 되며, 필로티 구조 등 지진에 취약한 민간 주택의 내진 보강을 신청하면 가구당 4000만원의 저리 융자가 지원된다. 국토교통부는 포항 지진의 신속한 복구를 위한 ‘제2차 포항 지진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이재민 주거 지원과 주택 복구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포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지원되는 전파(전부 파손) 주택 복구비의 융자 한도를 기존 48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늘렸다. 절반쯤 파손된 반파 주택의 융자 한도는 24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된다. 연 1.5% 금리로 20년(3년 거치, 17년 분할상환) 동안 빌릴 수 있다. 중앙안전관리위원회는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안을 의결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국토부는 이번 지진으로 주택이 파손되지 않았으나 필로티 구조 등 지진에 취약한 기존 주택 소유자의 내진 보강을 위해 융자금 200억원을 편성했다.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등 내진 보강을 원하는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가구당 4000만원까지 내진 보강 공사 비용을 융자 지원할 계획이다. 금리는 연 1.8%, 만기는 10년(2년 거치, 8년 분할상환)이다. 내진 보강비 융자 지원 대상을 포항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융자 조건 등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확정된다. 새마을금고도 이날부터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본 주민을 위해 총 100억원 규모로 신규 긴급자금 지원에 나섰다. 기존 신용금리 대출보다 연 2% 포인트가량 내린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담보 없이 개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다음달 말까지 포항시에 있는 새마을금고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포항 지역의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수습지원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수습지원단은 포항 지역의 안점점검을 지원하는 ‘안전점검 지원반’과 이재민의 주거를 지원하는 ‘긴급주거 지원팀’을 도와 종합적인 현장 수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포항 내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언제든지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신속한 사고지원뿐만 아니라 비상근무 태세도 철저히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전 유명 맛집 거액 도둑들 징역 4년

    대전의 유명 맛집 주인집에 침입해 8억원대 현금을 털어 달아난 일당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3단독 김지혜 부장은 20일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된 A(47)씨 등 2명에게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 3월 13일 오후 9시부터 30여분 사이 대전 J 음식점 주인집에 침입해 현금 8억 5150만원과 금반지 등 시가 11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이 집에 침입하기 전 다른 집에서 21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치기도 했다. 이들은 “도박판이 열린다고 해 대전에 왔지만 열리지 않아 진주로 돌아왔을 뿐 범행한 사실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실제로 경찰은 도난 당한 현물을 찾지 못했고, 범행 현장에서 이들의 것으로 보이는 족적, 머리카락, 지문 등 직접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김 부장은 “경찰이 내놓은 간접증거나 정황증거를 종합하면 A씨 등이 범인임을 충분하게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경찰이 제시한 증거는 A씨 등이 승차한 택시 운행기록과 승차시 CCTV 사진, 대전 진입 후 CCTV 사진, A씨 등이 마대 자루를 짊어지고 걸어가는 영상 등이다. 이들은 범행 전후 9시간 알리바이를 입증하지 못했고, 대부분 “기억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거부했다. 김 부장은 “피고인들이 범행 후 2주도 안돼 자동입출금기를 통해 고무줄로 묶은 5만원권 현금 뭉치를 자신 또는 가족 계좌에 입금했다. A씨는 2억원을 입금했을 뿐 아니라 변제 기간이 15년이나 남은 주택담보대출금 1억 3500만원도 전액 5만원권 다발로 한꺼번에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이어 “전문적이고 지능적인 아파트 빈집 절도범으로 보인다”며 “정황증거가 충분한데도 직접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범행을 극구 부인하며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아 상응하는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130억원 빼돌린 ‘무자본 기업사냥꾼’ 3명 구속기소

    사채 등으로 비상장 중견 건설사를 인수하고 총 130억원을 빼돌린 무자본 기업사냥꾼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부장 정대정)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배임, 횡령)로 토목설계 전문회사인 A사의 전 대표 박모(51)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사채중개업자 김모(45)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토목 엔지니어링 업체를 운영하던 박씨 등은 2015년 11월 A사의 예금을 담보로 사채 55억원을 빌려 자신의 회사 명의로 A사의 경영권 지분(70%)을 인수했다. 이들은 자기 자본 없이 인수 대상 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삼아 인수대금을 지급하는 ‘LBO’(Leveraged Buyout) 방식으로 A사를 넘겨받고, 사채금 변제와 경영권 방어 등의 목적으로 13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던 A사의 현금성 자산은 2015년 151억원에서 2016년 8억원으로 급감했고, 부채비율은 183%에서 480%까지 치솟았다. 검찰 관계자는 “내부 사정을 밖에서 알기 어려운 점을 이용해 비상장 회사를 노리는 무자본 기업 사냥꾼들을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남재경 서울시의원 “메모리人 서울, 성과 내기전 폐지... 예산12억 낭비”

    남재경 서울시의원 “메모리人 서울, 성과 내기전 폐지... 예산12억 낭비”

    서울시민의 기억을 수집하고 기록하는 ‘기억수집가’ 를 양성․운영하는 ‘메모리人 서울 프로젝트’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달성하기도 전에 사실상 폐지되면서 기 투입된 12억3천만 원의 예산이 낭비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남재경 서울시의원(종로1, 자유한국당)은 제27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문화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점을 지적,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기도 전에 사업이 중단되면서 그 동안 수집된 에피소드들의 관리·활용 문제와 함께 이미 투입된 예산이 헛돈이 되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메모리人 서울 프로젝트’ 는 서울시가 서울에 관한 다양한 기억을 목소리로 채록해 서울 시민의 살아있는 기억과 역사를 아카이브로 구축하겠다 취지로 2013년 처음 시행, 서울에 관한 일상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동대문 운동장’ 등까지 1,700여 개에 이르는 에피소드를 수집하고 기록해 왔다. 2016년까지 매년 30~40명의 기억수집가를 선발․양성했는데, 기억수집가에는 건당 5만 원 내외의 사례비를 제공하는 등 지금까지 총 12억 3천만 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그러나 서울시는 “2018년 설립 예정인 서울기록원의 사업과 중복 예상”을 이유로 2017년 ‘메모리人 서울 프로젝트’를 돌연 폐지하고, 대규모 신규사업인 ‘생활문화 매개자 양성사업’을 추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관심사업인 ‘생활문화 매개자 양성사업’을 급하게 편성하기 위해 기존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남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 2017년 서울시 문화재단의 대규모 신규사업들은 대부분 박시장의 역점사업인 ‘청년 일자리 창출’과 무관하지 않다. 2017년 예산수립 당시 서울시 문화본부와 문화재단은 기존 예술가․창작 지원사업이 있음에도 ‘청년 예술인 창작지원 사업’ (약 75억 원), ‘청년 예술단 창작지원 사업’(약 55억 원), ‘서울시 예술가 교사’(약 36억 8,500만 원), ‘생활문화 매개자 양성사업’(약 22억 원) 등 대규모 신규사업을 편성한 바 있다. 특히 ‘생활문화 매개자 양성사업’은 예산 집행률이 10월 현재 약 20%에 불과, 22억 규모의 신규사업임에도 기존 사업과의 중복여부 및 필요성 등을 꼼꼼히 따지지 않고 무작정 추진하면서 최종 불용률이 65%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은 ‘메모리人 서울 프로젝트’의 중단에 대해 생활문화 매개자 양성사업’을 향후 지역문화 기록·관리 매개자 양성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서면으로 제출했다. 남재경 의원은 ‘메모리人 서울 프로젝트’를 대신해 추진된 ‘생활문화 매개자 양성 사업’이 서울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 ‘마을 미디어 지원사업’과 취지 및 사업형태에서 상당부분 유사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서로 다른 실·국에서 유사․중복사업을 추진하는 등의 원칙없는 행정으로 막대한 세금과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또한 남 의원은 지난 2015년 「서울시 재단법인 서울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의 개정을 통해 ‘지역문화의 육성․지원 및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 조항을 명문화 했음을 상기시키며, “지역문화를 보존․계승하고 지속가능한 미래유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제도적 근거까지 마련한 사업이 충분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없이 하루 아침에 중단되는 이 모습이 대한민국 최고 지방정부라 자부하는 서울시의 민낯”이라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남 의원은 “공공기관의 사업이 지속성과 투명성을 담보하지 못하면, 시민들의 삶은 우왕좌왕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이며,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메모리人 서울 프로젝트’를 비롯한 지역의 역사․문화․생활 자원 육성 사업을 재검토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픽스 금리 1.62%… 0.1%P 급등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대폭 상승해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당장 16일부터 은행권 주담대 금리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2%로 전월에 비해 0.1%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2월(1.65%)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이고, 금리 상승폭(0.1% 포인트)은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1.62%로 전달보다 0.01% 포인트 올랐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은행연합회는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년 만기 AAA등급 은행채의 월별 단순평균금리는 9월 1.661%에서 10월 1.907%로 올랐다. 통상 신규 취급액 기준은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므로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포항 5.4 지진] 지진 사망·상해땐 보상… 물적 피해는 쉽지 않아

    경북 포항 지진으로 건물과 자동차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면서 보험사 보상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진으로 다치거나 사망했을 경우에는 보험금이 지급되지만, 물적 피해는 천재지변 면책 조항을 적용받아 보상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15일 보험업계와 보험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진 관련 피해는 풍수해보험, 재산종합보험, 화재보험의 지진담보 특약, 상해·실손보험 등에서 보장하고 있다. 풍수해보험은 지진을 비롯해 태풍, 호우, 홍수, 강풍 등의 직접적인 결과로 입은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보험료 절반 이상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정책성 보험이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5개사가 관련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민간 보험인 재산종합보험은 지진을 포함해 낙뢰, 홍수, 폭발 등 모든 리스크에 담보를 제공한다. 현대해상·KB손보·한화손해보험 등 대부분 보험사에서 판매한다. 아울러 화재보험에서 기본 계약에서는 피해를 보상하지 않지만, 관련 특약을 통해 지진 피해를 보장하고 있다. 지진에 대피하려다가 다친 경우라면 상해보험이나 실손의료보험이 치료비를 보상해준다. 지진으로 숨졌을 경우 사망보험에서 보험금이 지급된다. 그러나 자동차 손상은 자동차보험을 들었더라도 보상해주지 않는다. 홍수와 태풍을 제외한 천재지변은 면책되기 때문이다. 단 차량 운행 중 지진으로 인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을 경우에는 일정 한도 내에서 보상이 가능하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北 피겨 평창 참가하길” 호소한 김연아

    유엔총회가 어제 만장일치로 평창동계올림픽 휴전 결의를 채택했다. 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폐막 이후 7일까지 전 세계가 전쟁을 멈추고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내용이다. 국제사회가 올림픽 기간만이라도 평화를 수호하자는 하나 된 약속이다. ‘스포츠와 올림픽 이상을 통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 건설’이란 제목의 휴전 결의안은 우리 정부가 초안을 만들었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가 결의안 채택을 호소하기도 했다. 유엔총회장 연단에 오른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은 남과 북의 분단선을 넘어 평화로운 환경을 조성하려는 가장 진실한 노력”이라며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힘주어 호소했다. 기자회견에서도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출전을 거듭 당부했다. 북한의 핵 위협에 국제사회의 긴장이 연일 고조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북한의 올림픽 출전 여부와 관련한 이야기가 오가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스포츠가 정치와 종교를 뛰어넘는 숭고한 힘을 지녔다는 사실이 그대로 입증되는 것이다. 유엔 휴전 결의안 채택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위한 담보 장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참가국들의 불안을 씻어 평화의 장으로 이끄는 직접적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휴전 결의안은 형식상으로는 올림픽의 평화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동·하계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채택되기는 했다. 하지만 남북 대치 상황이 세계인의 우려를 자아내는 한반도의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이번 결의안은 과거 그 어떤 결의안보다 울림이 크다. 올림픽의 평화정신이 한반도 긴장 완화의 불씨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북한이 평창올림픽 종료 시점까지 추가 도발을 하지 않는다면 한반도 위기가 대화 국면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계기도 될 수 있다. 유엔 결의 내용대로 세계 각국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무엇보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참여를 마지막 순간까지 독려하고 또 독려해야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의 참가 경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이미 약속했다. 우리 정부에 주어진 역할은 더 커졌다. 평화와 화합의 정신이 평창올림픽 무대에서 온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스포츠 외교의 역량을 총동원할 때다. 한반도 평화를 향해 한 발짝이라도 나아가는 메시지를 세계에 보여 줄 수 있는 중대하고도 소중한 시간이다.
  • [분권광장] 30년 만에 돌아온 절호의 개헌 기회/최문순 강원도지사

    [분권광장] 30년 만에 돌아온 절호의 개헌 기회/최문순 강원도지사

    개헌은 ‘새판 짜기’다. 지금까지 커 버린 몸에 맞춰 새 옷을 입는 것과 같다. 못 입는 옷은 버려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개헌은 일종의 혁명이다. 인류의 역사가 곧 분권의 역사다. 중앙 집중하는 국가는 늘 쇠퇴했다. 분권을 빨리 이뤄 내는 국가가 패권국가가 됐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1987년 민주화 항쟁으로 얻어 낸 지방자치에 기반한 자치분권 체제를 이제 재구성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6월 항쟁 이후 대통령 선출 방식이 직선제로 바뀌었지만 오래된 중앙집권적 체제는 여전하다. 아직까지 충분한 자치분권이 확립되지 않았고 주민생활 속으로도 깊이 뿌리내리지 못했다. 공공기관이나 언론 등 시스템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이 같은 중앙집권적 체제가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 지금의 정치, 경제 위기는 새로운 판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 헌법은 6월 항쟁처럼 피흘리는 혁명을 통해 만들어졌지만 기능이 다했다. 1987년 헌법을 분권형 헌법 개정으로 재설계해 새 시대의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중심축으로 삼아야 한다. 중앙집권적 권력 질서로는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없다. 국민들의 창의성과 지역의 자발적 동력을 소화할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하다. 돈과 권력을 최대한 국민에게 가깝게 줘야 한다. 답보 상태에 빠진 경제 활력을 위해서라도 연방제에 가까울 정도로 강력한 분권을 제공해야 한다. 선진국일수록 국가와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정 운영의 민주성과 효율성 실현을 위해, 그리고 국민의 기본권이 확립된 자치권의 보장을 위해 자신들의 헌법을 지방분권형 헌법으로 개정해 가고 있다. 이런 선진국의 추세와 우리나라의 국가 발전 단계, 그리고 국민 의식 수준을 볼 때 2018년 개헌은 반드시 지방자치와 분권이 담보된 지방분권형 개헌으로 가야 한다. 특히 양극화를 해소하고 안팎으로 갈라진 국가와 민족을 하나로 결집하려면 분권 개헌이 유일한 해법이다. 이제 통합의 그릇을 만들어 동서남북, 상하좌우로 갈라진 국가와 민족을 하나로 담아내야 한다. 우리가 처한 어려움을 넘고 새롭게 도약할 힘을 모을 수 있게 통합 대국을 향한 제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 빈부격차와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요구이고 명령이다. 지금의 국가 체계는 돈과 권력이 소수에게 집중되는 구조다. 현재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중앙에서 내려오는 사업비가 지역 주민에게까지 직접 도달하지 않고 소수에게 몰려 지역에 사는 사람은 그것을 피부로 느낄 수 없는 체계로 돼 있다. 이것을 나눠주고 분권해야 한다. 돈과 권력을 나눠 도와 시·군, 읍·면·동으로 내려가도록 해야 한다. 대한민국에 30년 만에 펼쳐지는 두 가지 큰 행사가 있다. 하나는 1988년 이후 30년 만에 치러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고 다른 하나는 개헌이다. 1987년 6월 민주화항쟁 당시 우리가 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까 의구심을 드러내는 보도가 많았다. 하지만 정치적 타협이 이뤄져 6·29선언이 이뤄지고 6공화국도 열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와 똑같이 정치적 격동이 이어지고 있다. 제7공화국을 열기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한다. 동계올림픽은 선진국만 치를 수 있는 올림픽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동시에 진정한 자치분권이 실현되는 제7공화국도 제대로 열어야 한다. 동계올림픽과 함께 ‘30년 평행이론’으로 교차하며 도출된 지방분권형 개헌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 30년 만에 돌아온 이 절호의 개헌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지방분권형 개헌을 통해 국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반드시 열어야 한다.
  • 경제로 풀어가는 中·日 관계

    경제 사절단 中 파견… 경협 확대 남·동중국해 문제엔 여전한 견제 일본과 중국이 남중국해 및 센카쿠열도 문제 등의 갈등 속에서도,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열린 국제회의를 이용해 관계 개선의 움직임을 연일 연출하고 있다. 10년 가까이 끊어진 양측 정상의 상호 방문도 재개하고, 경제적 ‘윈윈’을 위한 동반 상승의 가능성을 찾으려는 모습이다. 중·일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은 2008년 이후 끊어진 상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13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수뇌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관계 개선 추진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앞서 지난 11일 아베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베트남에서 회담을 갖고 관계 개선에 합의했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와 리 총리의 13일 회담은 지난 11일 시 주석과 아베 총리의 회담보다 논의가 한 발 더 나아가며 구체성을 띠었다. 아베 총리는 리 총리의 연내 일본 방문을 요청했고, 상호 방문에도 의욕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중국과의 경협 강화 의사를 밝혔고, 리 총리도 “민감한 요인도 존재하지만, 함께 노력해서 관계 개선의 기세를 만들자”고 화답했다. 중·일 양측은 국내 정치 현안을 마무리한 상황에서 주변국 관계 등 대외관계를 안정시키고, 대미 의존도를 줄여 나가려는 데 입장이 일치하고 있다. 일본은 일중경제협회, 게이단렌 등 경제계의 대표급 인사 250여명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오는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베이징 등에 파견해 중국의 최고지도부 및 주요 정책결정자 및 경제계 인사들과 경협 확대 방안을 협의하면서 화해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양측은 남·동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견제와 경계도 늦추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는 “법의 지배에 근거한 자유롭고 열린 해양 질서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라며 중국을 견제했다. 반면 중국 해경국 소속 선박 4척은 영토 분쟁 지역인 현 센카쿠열도 앞바다 접속 수역를 항해하며 무언의 시위를 벌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기고] 최부잣집과 대산공단/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기고] 최부잣집과 대산공단/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조선시대 최대 거부인 ‘경주 최부잣집’은 기부왕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현종 때 최국선은 보릿고개를 맞으면 쌀 100석을 이웃에게 무상으로 나눠줬다. 흉년으로 쌀을 빌려 간 농민들이 이를 갚지 못하면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담보 문서를 불살랐다. 최국선의 할아버지는 최진립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 참전한 공으로 나라에서 많은 땅과 재물을 받았고, 국선의 아버지 최동량은 이를 토대로 부를 축적했다. 그는 서민의 고혈을 짜내 돈을 벌지 않았다. 소작료도 수확한 양의 반만 받았다. 중간에서 빼돌리는 마름도 두지 않았고, 딱한 사정이 있는 농민의 소작료는 깎아 주었다. 최국선은 어릴 적부터 부자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뼈에 새긴 것이다. 이처럼 후한 인심 덕에 최부잣집엔 사람이 끊이지 않았고, 이 인적 네트워크와 정보는 더 큰 부의 원천이 됐다. 그런데 이 집안에는 ‘육훈’(六訓)이라는 독특한 가르침이 있다. 첫째, 절대 진사 이상의 벼슬을 하지 마라. 둘째, 1년에 1만석 이상을 모으지 말고 그 이상은 사회에 환원하라. 셋째, 나그네를 후하게 대접하라. 넷째,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마라. 다섯째, 집안에 새 식구가 들어오면 3년 동안 무명옷을 입혀라. 여섯째,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부자의 도덕·사회적 책임이 절절히 느껴진다. 서산시에는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의 하나인 대산공단이 있다. 이곳에는 ‘대산5사’로 불리는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KCC를 비롯해 70여개 기업에서 1만 50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연간 4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5조원에 이르는 국세를 납부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세 납부액은 국세의 1% 정도인 543억원에 불과하다. 지역사회 공헌도 극히 미미하다. 오히려 1988년 조성 이후 환경오염과 교통사고, 생활불편만 갈수록 가중시키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곳은 개별산업단지로 조성돼 울산이나 전남 여수석유화학단지처럼 국가산업단지로서 받는 그 어떤 혜택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 시는 그동안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기관과 관련 연구원 등으로 열심히 뛰어다니며 사회간접자본 확충 및 주민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 8월 30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대산공단 입주 기업의 지역사회 공헌을 촉구하는가 하면 이후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회의원 및 지역 정치인, 대산공단 대표 등과 대화를 지속하면서 동반 성장의 목소리를 높여 나가고 있다. 지금은 기업과 지역사회가 동반 성장하는 시대다. 울산 SK이노베이션은 1000억원을 투자해 울산대공원을 조성한 뒤 시민의 품에 안겼다. 여수의 GS칼텍스도 1000억원을 들여 종합공연장을 희사했지만 대산공단 기업에서는 이러한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우리 고장에서 날로 발전하는 대산공단 기업에 다시 묻고 싶다. 무려 300여년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부를 유지한 최부잣집처럼 오랫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더 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생각이 없는지 말이다.
  • 다주택자 주택대출 P2P도 안 해 준다

    정부의 부동산 및 가계부채 대책으로 금융권이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크게 조인 가운데, 핀테크인 P2P 금융도 뒤따르고 있다. 아파트·빌라·주상복합 등 주거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P2P 대출을 취급하는 투게더펀딩은 13일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구입 목적 용도의 대출을 취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투게더펀딩은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구입자금 대출심사 시 신용평가사와 연동해 기존 주담대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심사항목을 시스템에 반영했다. P2P는 금융당국의 감독·규제를 받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부동산 투기자금 대출이 P2P에 몰리는 풍선 효과가 우려되고 있다. 김항주 투게더펀딩 대표이사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P2P도 투기자금 목적의 대출 유입을 차단함으로써 부동산 가격 버블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어 고금리의 대부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는 1가구 1주택자에게 자금을 적절히 공급하는 대안금융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59개 회원사의 지난달 말 기준 누적대출액은 1조 5722억원이며, 이 중 35%인 3889억원이 부동산담보대출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0년 만의 부채 축소 시대] “내년 4월 이후 집값 안정”… 청약통장 적극 활용을

    [10년 만의 부채 축소 시대] “내년 4월 이후 집값 안정”… 청약통장 적극 활용을

    서울 등 일부를 제외한 전국 부동산 시장이 8·2 부동산 대책과 10·24 가계부채 대책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다.특히 금리 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가 맞물리는 내년 4월부터 부동산 가격 안정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주택 매수자는 목돈이 마련돼도 신중히 투자하고 다주택자는 임대사업자 등록을 할지 결정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부동산업계의 내년 집값 전망은 ‘흐림’이다. 1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전국 주택의 매매·전세가격은 올해보다 0.5%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3% 상승에서 내년에는 하락세로 돌아서는 셈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장은 “연이은 부동산 정책으로 수요가 줄어든 데다 금리 인상과 준공 물량 증가까지 겹쳐 내년 아파트값 하락폭은 더 커질 것”이라면서 “물량 공급이 많은 경기도 일부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부동산 시장의 키워드인 ‘양극화’ 추세가 강화할 여지도 높다. 올해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8.35%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7.57%)을 이미 추월했다. 지난 6일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오르는 등 9월 초부터 상승세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6일 기준으로 0.02% 뒷걸음질쳤다. 유민준 신한은행 PWM미래설계센터 부동산 팀장은 “서울 강남 3구나 마포, 용산 등 인기 지역은 아파트값이 꾸준히 오르지만 비수도권이나 수도권 외곽은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를 주문한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수요자는 주택담보대출이나 중도금 대출 한도 등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30% 수준까지 떨어진 만큼 충분한 종잣돈 마련이 필요조건”이라며 “아파트를 매매하려면 가격이 안정화할 내년 중반 이후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통장 활용도 대안이다. 아파트 청약 1순위 요건이 강화되면서 신혼부부와 무주택 기간이 긴 가구 등의 당첨 가능성이 커졌다. 유 팀장은 “무주택 실수요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는 단지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들어가면 이후에 자산가격 상승도 노릴 수 있다”면서 “24개월 이상 납부 등 1순위 조건을 충족하도록 미리 준비하라”고 말했다.기존 다주택자는 비인기 지역의 자산은 미리 정리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서다. 안 부장은 “다주택자는 자신의 소득은 드러나지만, 기존 주택 보유를 유지한 채 임대사업자로 등록해 양도세 중과 면제 등 세제 혜택을 받을지 여부를 결정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시중은행, ‘부동산 금융’으로 사업 영역 넓힌다

    신한, 경매 정보·추천 물건 제공 KEB, ‘호갱노노’와 대출 서비스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부동산 금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매물 검색부터 대출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서비스들이 등장했다. 가계대출 이외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부동산 전문 플랫폼 ‘리브온’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리브온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하면 원하는 조건의 매물을 검색해 시세와 분양정보 등을 받아 볼 수 있다. 나아가 앱에서 바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고 대출 가능 금액과 금리까지 조회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특히 예비 신혼부부를 주고객으로 겨냥했다. ‘신용부부전용관’을 운영해 부동산 거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금융 상품에 생소함을 느끼는 예비 신혼부부에게 신혼집 마련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 4월 문을 연 부동산투자자문센터가 기존 상담 업무에서 매물 매칭, 대출 신청까지 서비스를 발전시켜 가는 과정”이라면서 “리브온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신혼부부가 우대금리를 적용받기 위해 급여 이체를 하고 카드를 만들면 주거래 고객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방식의 전문 경매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전국 법원에서 진행되는 경매 정보와 추천 물건 정보를 신한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비대면 부동산 경매자문 플랫폼’ 구축에도 나섰다. 경매 물건에 대한 분석과 가치평가, 매물 소개는 물론 관련 대출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금 제공하는 경매 정보를 업그레이드하고 고객이 더 편리하게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아파트 정보 서비스 업체 ‘호갱노노’와 손잡고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대출 상담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아파트 매매를 앞둔 고객은 호갱노노의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서 매물의 실거래가와 공급량, 전세가격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상담받기’ 버튼을 통해 대출 희망날짜와 기간, 금액 등을 입력하면 하나은행으로 해당 내용이 전송된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은행 직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방문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부동산 정보와 금융 노하우가 더 많은 손님에게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생계형 오토바이·화물차도 자차·자손보험 가입

    생계형 오토바이·화물차도 자차·자손보험 가입

    5년간 음주·보험사기땐 제한 내년부터 가입률 92%로 늘 듯 年8.9% 보험료 인하 효과 기대 서울 강동구에서 부인과 함께 영세 프라이드 치킨점을 운영하는 김민수(가명)씨는 배달을 위해 100㏄급 소형 오토바이 핸들을 잡을 때마다 식은땀이 난다. 지난해 2건의 접촉사고 탓에 올해 자동차보험 가입을 거절당했다. ‘공동인수’ 제도를 이용해 보험에 가입했지만 ‘고위험 차종을 운행한다’는 이유로 자신이 피해를 당하면 보상을 받을 길이 없다. 김씨는 “몸뚱어리 하나로 먹고사는 입장에서는 시한폭탄을 짊어지고 달리는 기분”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내년부터 김씨와 같이 배달 등 생계형 오토바이 운전자나 화물차 운전자 등도 자기신체 손해(자손)나 자기차량 손해(자차) 담보 보험 가입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1%대에 머물고 있던 오토바이 자차 가입률이 90%대까지 오를 것으로 금융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고위험 자동차보험의 보장 대상을 확대하는 상호협정 변경안이 13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인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소형 오토바이와 소형화물차 등 고위험 차종을 운행하는 운전자도 원하면 공동인수 제도를 통해 자손·자차 담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다. 공동인수란 사고율이 높아 자동차보험 가입이 거절된 운전자를 대상으로 여러 손해보험사가 위험을 나눠 분담하는 제도다. 대인과 대물만 보장될 뿐 운전자를 위한 자손·자차·무보험차 상해는 보장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보장 사각지대가 생긴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태현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100㏄ 이하 배달 오토바이 등 ‘생계형 이륜차’나 소형화물차는 공동인수로도 자손·자차보험 가입이 거절돼 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제적 고통이 가중됐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공동인수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자차보험 가입률이 53.4%에서 92.7%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은 93만대 정도인 국내 오토바이 중 자차보험 가입률은 기존 1.4%에서 90.1%로, 소형화물차는 16.9%에서 94.6%로 대폭 증가하기를 기대한다. 다만, 최근 5년간 1회 이상 음주·약물·무면허·보복운전이나 고의사고·보험사기 등을 저지른 운전자는 자차 등의 보장을 받지 못한다. 출고가 2억원 이상이면서 가입 시점 가액 1억원 이상인 차량이나 260㏄ 이상 레저용 이륜차는 자차 가입이 제한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동인수 보험료도 일반 보험료에서 15%가 일괄 할증되는 대신 실제 사고위험이 반영돼 연 8.9% 정도의 보험료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운전자 범위나 연령 등에 따라 공동인수 보험료도 세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초대형 IB 5곳 지정…‘한국판 골드만삭스’ 탄생

    초대형 IB 5곳 지정…‘한국판 골드만삭스’ 탄생

    국내에 초대형 투자은행 (IB) 5곳이 탄생했다.금융위원회는 13일 오후 정례회의에서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에 대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및 한국투자증권 단기금융업 인가’를 심의·의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핵심사업인 어음발행 등 단기금융업 인가를 홀로 받았다. 금융위가 기업 자금조달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키우겠다며 2011년 7월 초대형 IB 육성 계획을 발표한 지 6년 4개월 만의 일이다. 초대형 IB 지정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인적·물적설비, 이해상충 방지 체계 등의 지정 요건만 갖추면 가능하다. 증권사 5곳은 그동안 요건을 갖추기 위해 다른 증권사들을 인수·합병(M&A)하거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몸집을 불려왔다. 올해 6월 말 현재 자기자본은 미래에셋대우가 7조 149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NH투자증권 4조 6925억원, 한국투자증권 4조 3450억원, 삼성증권 4조 2232억원, KB증권 4조 2162억원 등이다. 금융위는 한국투자증권 외 단기금융업을 위한 심사가 완료되지 않은 4개 증권사는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심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번에는 한 개 증권사만 단기금융업 인가를 했지만 금감원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른 증권사도 인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인가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 200% 한도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하는 등의 단기금융을 할 수 있다. 단기금융의 최소 50%는 기업금융으로 운용해야 한다. 기업금융으로 분류되는 자산은 기업 대출·어음 할인과 매입, 발행시장에서 직접 취득한 기업 증권, 유통시장에서 취득한 코넥스 주식과 A등급 이하 회사채 등이다. 자기자본이 8조원 이상이면 고객예탁자금을 통합, 운용하고 수익을 지급하는 종합투자계좌(IMA)와 부동산담보신탁 업무를 할 수 있지만 아직 해당 증권사가 없다. 증권사 5곳은 우선 기획재정부에 외환업무 변경 등록 절차를 거쳐 초대형 IB로서 역할을 시작할 전망이다. 단기금융업 인가가 나지 않아도 초대형 IB로 지정되면 기업에 대한 환전 업무를 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환전업무와 발행어음 사업을 수행할 수 있고 다른 4개 증권사는 일단 외환업무만 진행하게 된다. 초대형 IB들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업계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들 증권사가 기업금융에 뛰어들게 되면서 은행들과 경쟁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초대형 IB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보유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증권사 중 다음 초대형 IB 후보로는 메리츠종금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꼽힌다. 지난 6월 말 현재 메리츠종금증권은 자기자본이 3조 1680억원이고 신한금융투자는 3조 1503억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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