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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 저축銀 보유 미술품 경매

    예금보험공사가 과거 부실 저축은행이 대출 담보로 갖고 있던 국내외 미술품 314점을 온라인 경매를 통해 매각한다고 9일 밝혔다. 경매에 나오는 작품 중에서는 미국 사진작가이자 화가인 리처드 프린스의 ‘파이어맨 앤드 더 드렁크’·추정가 1억 8000만원), 독일 신표현주의의 대표적 화가이자 조각가인 안젤름 키퍼의 ‘양치식물의 비밀’(추정가 1억5000만원), 중국 현대미술가 위에민준의 ‘라이프-10’(추정가 1억 3000만원) 등이 눈길을 끈다. 온라인 경매는 오는 18∼19일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꼭 필요한 진통… 정부가 적극 중재해야”

    “꼭 필요한 진통… 정부가 적극 중재해야”

    대화의 큰 흐름 깨지 않은 상태 北, 종전선언 속도감 요구한 셈 비핵화·제재 완화 동시 진행을‘이미 예상됐고 견고한 전진을 위해 꼭 필요한 진통이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재할 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6~7일 북한 평양에서 가진 북·미 고위급회담에 대한 전문가 평가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일각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킬만한 비핵화 진전은 없었지만 양측이 후속협상 방식에 합의하면서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9일 “미군 유해 송환이나 북한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 등을 위한 실무회담을 진행키로 했다는 점에서 대화의 큰 흐름이 깨지지 않았다”며 “종전선언은 미국에 평화협정, 주한미군 철수 문제 등과 연관된 복잡한 문제여서 북측이 먼저 실질적인 비핵화·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조치를 하도록 속도 조절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북한이 미국에 대해 종전선언 실행 의지가 약하다고 불만을 제기한 것은 속도감 있게 가자는 뜻”이라며 “나쁜 흐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나타난 식의 우여곡절은 비핵화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협상은 쟁점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미 비핵화 의지를 밝힌 북한은 제재 완화가 절실해 앞으로 유해 송환과 같은 선의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며 미국을 더욱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이 종전선언을 연말까지 끌고 가면 북·미 정상회담의 동력을 잃을 수 있어 오는 가을에는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오히려 빠른 비핵화 논의를 경계하는 미국 내 목소리를 조율하는 게 향후 북·미 대화에서 중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은 북한에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북한은 미국에 체제안전보장 조치를 서로 먼저 취하라고 요구하면서 입장 차가 발생했다”며 “한국이 북한에는 빠른 비핵화 조치를, 미국에는 더 큰 양보를 요청하고 양측이 이런 조치를 동시에 교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뇌출혈 고객 이름 도용 3억여원 가로챈 보험설계사 구속

    뇌출혈로 쓰러진 고객의 주민등록증을 자신의 이름으로 재발급받아 3억여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보험설계사가 구속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A(43·여)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5일 부산 연제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B(40·여)씨 행세를 하며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B씨 명의의 주민등록증을 재발급받은 뒤 해당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1억1000만 원 상당의 아파트 담보대출이나 대부업체의 신용대출을 받는 등 2억99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보험설계사인 A 씨는 고객인 B씨가 2016년 11월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해 거동과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것을 알고 범행했다. 피해 여성의 가족들은 뒤늦게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A씨가 가발,안경 등을 착용하고 다니며 피해자 행세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피해자 명의의 신용카드 4매와 주민등록증을 압수하는 등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300인 이상 기업 일자리 38%가 간접고용·비정규직

    간접고용 지난해보다 0.4%P↓ 기업 규모 클수록 비중 높아져 300인 이상 기업의 일자리 10개 중 4개는 용역·파견·하도급 등 간접고용이거나 기간제를 포함한 비정규직 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2018년도 고용형태공시 결과에 따르면 300인 이상 기업의 전체 노동자 486만 5000명 가운데 183만 7000명이 간접고용이거나 기간제 노동자다. 전체 노동자 중 37.8%가 산업재해를 비롯해 각종 법적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간접고용이거나 고용안정성이 담보되지 않는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얘기다. 사업주가 직접고용한 노동자는 395만 9000명(81.4%)이었고, 파견·용역·하도급 등 ‘소속 외 노동자’(간접고용 노동자)는 90만 6000명(18.6%)으로 집계됐다. 직접고용 노동자 가운데 정규직은 302만 8000명(76.5%)이었고, 계약 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노동자는 93만 1000명(23.5%)이었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간접고용 노동자의 비중이 높아졌다. 300~500인 미만의 기업은 간접고용 노동자 비중이 15.1%, 500~999인 기업은 11.5%였지만, 1000~4999인 기업은 17.2%, 5000인 이상 기업은 24.9%로 집계됐다. 다만 간접고용 노동자의 비중은 지난해(19.0%)보다 0.4% 포인트, 기간제 노동자도 지난해(24.1%)보다 0.6% 포인트 감소했다. 직접고용 노동자 가운데 단시간 노동자(정규직·비정규직)는 24만 8000명으로 지난해(6.1%)보다 증가한 6.3%로 조사됐다. 올해 처음으로 공시된 간접고용 노동자의 주요 업무를 살펴보면 청소(161곳)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경호·경비(133곳), 운전·운송(73곳), 경영·행정·사무(56곳), 기계·설치·정비·생산(49곳) 순이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700억대 건물주’ 권상우, 등촌동 280억원 건물 매입

    ‘700억대 건물주’ 권상우, 등촌동 280억원 건물 매입

    배우 권상우(42)가 서울 등촌동의 280억원 건물주가 됐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권상우는 지난 5월16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건물을 자신이 대표인 법인(㈜케이지비필름)명의로 280억원에 매입해 지난 6월29일 잔금을 치렀다. 대지면적 1,707.8㎡(516.6평), 연면적 12,556.21㎡(3798. 25평)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인 해당 건물을 담보로 은행에서 240억원을 대출받았다. 권상우의 건물은 9호선 증미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보증금 19억원에 월세 1억4000만원 정도여서 6% 이상의 높은 임대수익률을 자랑한다. 빌딩전문중개법인 ㈜빌사남의 박원서 팀장은 “권상우가 이번에 매입한 등촌동 건물의 가장 큰 장점은 수익률이 6% 이상 나와 높은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건물 주변에 풍부한 배후 세대를 갖고 있다”면서 “얼마 전 배우 이병헌이 가족법인으로 선유도역 인근에 260억원의 빌딩을 매입한 것과 비슷한 사례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지난 2008년 배우 손태영과 결혼한 이후 부동산 재테크에 남다른 수완을 발휘해왔다. 분당, 청담동, 성수동의 건물 3채를 보유한 약 430억원 규모의 건물주로, 이번에 매입한 등촌동 건물까지 합치면 710억원대의 연예계 건물 부자가 됐다. 2013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토지매입부터, 시공, 설계까지 직접 참여해 아들 룩희의 이름과 어머니의 생일을 합친 건물 ‘ROOKIEN1129’(약 230억원)을 완공하며 연예계 건물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듬해인 2014년 지가상승이 이어지는 청담동의 상가건물(약 80억원)을 사서 아내 손태영에게 선물했다. 2015년 4월에는 최근 고급 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는 성수동의 대지 946㎡(286.16평), 연면적 588㎡(약 177.87평) 지상 2층 규모의 공장(현 시세 약 120억원)을 8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호주 골드코스트에 가족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고급 펜트하우스(약 17억원) 한 채를 구입하기도 했다. 권상우는 성동일과 함께 출연한 시리즈 영화 ‘탐정: 리턴즈’가 쟁쟁한 신작들의 개봉 속에서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스크린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개봉한 ‘탐정: 리턴즈’는 손익 분기점인 180만을 돌파한 건 물론, 누적관객수 296만 7497명을 기록하며 전작 ‘탐정: 더 비기닝’(262만5686명)의 흥행성적을 뛰어넘었다. 올들어 지난 4월 종영한 KBS2 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에 이어 ‘탐정: 리턴즈’의 개봉으로 안방과 스크린에서 활약을 이어왔다.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한 이래 한류스타로 이름을 날렸고 결혼 후에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며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포츠서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월성1호기 폐쇄, 정당한 조치다/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In&Out] 월성1호기 폐쇄, 정당한 조치다/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가 지난 6월 15일 월성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 조기 폐쇄란 설계수명 전이 아니라 당초 설계수명 30년을 넘어 2022년까지 10년 더 연장하기로 한 데서 2020년까지만 운전한다는 의미다. 이 결정에 환영과 비난의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월성1호기는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원자로이자 최초의 가압중수로형 원자로다. 발전 과정에서 방사성물질인 ‘삼중 수소’가 나와 지역주민 체내에 삼중 수소가 축적된다거나 암 발병과의 연관성이 의심되고 있다. 사용후핵연료도 경수로보다 많이 나와 임시저장시설 포화 예상 시점이 2019년으로 원전 중 가장 빠르다는 문제도 있다. 앞서 월성1호기 수명 연장 결정은 소송 대상이 될 정도로 문제가 있었다. 지난해 2월 서울행정법원은 ‘월성1호기 수명연장허가 무효 국민소송’에서 ‘계속운전 허가 처분 취소’를 판결했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1심 판결은 절차상 문제와 함께 수명 연장을 위한 안전성 평가를 할 때 평가 기준일 당시 국내외 최신 기술이 모두 적용돼야 함에도 월성2·3·4호기에 적용된 기술이 월성1호기에는 적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문제 삼았다. 5700억원의 부품 교체에도 최신 기술이 아니기에 안전성이 담보된 건 아니란 의미다. 최근 연이어 일어난 지진으로 원전, 특히 노후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6년 9월 규모 5.8의 경주 지진, 지난해 11월 규모 5.4의 포항 지진이 있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경주·포항 지진보다 더 큰 규모인 6.0 이상의 지진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사고도 문제지만 지진이 발생하면 원전을 멈춰야 해서 이용률도 떨어진다. 하지만 월성1호기 폐쇄 결정을 비판하는 주장을 살펴보면 이런 문제들을 고려하지 않는다. 부품을 교체했기에 안전하다고 간주한다. 폐쇄 결정의 이유가 경제성 부족이란 점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월성1호기 발전단가는 지난해 기준 ㎾h당 122.82원으로 전체 원전 평균 판매단가인 60.68원의 2배였고, 석탄(79.27원)은 물론 액화천연가스(113.44원)보다도 높다. 그런데 높은 발전단가가 낮은 설비이용률 때문이니 이용률을 높이라면서 탈원전 정책으로 이용률을 낮춘 것처럼 말한다. 사실은 후쿠시마 사고와 경주 지진 이후 안전 규제가 강화되고 고장 정지 후 재가동을 위해선 엄격한 검증과 지역주민 의견 수렴까지 거쳐야 해서 이용률이 낮아지고 있다. 월성1호기 이용률이 54.4%를 넘어야 경제성이 있는데 앞으로 그렇게 되기는 어렵다. 원전 사고는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찬핵 진영에서 원하는 원전 수출도 사고가 나면 미래가 없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비용검증위원회에 참여했던 류코쿠대학 오시마 겐이치 교수가 지난주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오시마 교수는 원전이 안전하다고 했던 정치인, 기업인, 전문가, 그 누구도 처벌을 받지도 책임을 지지도 않았다고 개탄했다. 원전 사고 비용은 최소 25조 9000억엔, 한화로는 260조원이 넘는다. 이 비용은 전기요금과 세금으로 일반 국민이 감당하고 있다. 더 들어가야 할 비용이 많다. 비용만 문제가 아니다. 16만명이 넘는 주민들은 살던 곳을 잃었고 사고 지역은 원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하다. 설계수명 내내 수고한 노후 원전, 사고 이전에 닫아야 한다. 이미 월성1호기는 지난해 5월 계획예방공사를 앞두고 출력을 줄이던 중 원자로 내 냉각재 펌프 고장으로 발전을 멈춘 상태였다. 월성1호기 폐쇄로 지역자원시설세 등 지원금 부족으로 지역사회가 곤란을 겪는다면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라도 지원해야 한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 美 고사작전에…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일촉즉발

    美 고사작전에…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일촉즉발

    이란산 원유 수출 봉쇄 조치에 나선 미국에 대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초강경 대응을 시사하면서 양측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이스마일 코사리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으면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어떤 원유 선적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란 뉴스 통신사 ‘영저널리스트클럽’(YJC)을 통해 공언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해상 통로로 가장 좁은 곳의 폭이 50㎞에 불과하다. 이란이 마음만 먹으면 봉쇄할 수 있는 영역으로, 실제 무력시위에 나서면 국제 원유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30% 규모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이다. 중동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의 수출길이다. ●이란 내 반미 감정·수뇌부 책임론까지 이란은 2012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국면으로 갈등이 커질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했지만 실행한 적은 없다. 미국과 역내 앙숙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군사 행동에 나서는 역풍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란의 으름장으로 끝날지는 지켜봐야 한다. 미국의 일방적인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파기로 이란 내 반미 감정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데다, 이란 수뇌부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먼저 해협 봉쇄 의사를 내비친 건 이 같은 제반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2일 스위스에서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한다. 중동의 다른 산유국은 원유를 수출하는 동안 이란만 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으면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차하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시위를 하고 봉쇄 위기를 가중시키면서 국제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중인 것으로 보인다. 로하니 대통령과 정치적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혁명수비대 정예군인 쿠드스군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그런 시의적절하고 현명한 말을 하다니 로하니 대통령의 손에 입을 맞추고 싶다”면서 “이란에 충성하는 어떤 정책이라도 즉시 실행할 준비가 됐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미국은 모든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행할 권리를 보장할 것이라는 성명을 즉각 발표했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 빌 어반 대위는 이날 “미 해군과 지역 동맹국들은 국제법이 허락하는 곳에서 항해와 무역의 자유를 담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만약의 경우 바레인에 주둔한 해군 제5함대가 개입할 수 있다. 국지적이라도 미국과 이란 간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美 해군 함대 개입 가능성도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핵합의를 파기하고 이란산 원유 수출을 ‘제로’로 줄이는 대이란 제재 복원에 착수했다. 동맹국들에 대해서도 오는 11월 4일까지 이란산 원유를 전면 수입 금지하는 조치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역시 이란산 원유 금수를 거부한 국가에 대한 2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 등의 으름장을 놓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신혼·청년 주거대책] 무주택 신혼 79만 가구인데 45만호 공급… 실효성 의문

    ‘자금줄’ 주택도시기금 고갈 우려 수도권 등 그린벨트 난개발 논란 정부가 5일 내놓은 신혼부부 주거 지원 방안이 “파격적”이라는 긍정 평가에도 불구하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기 지역의 주택을 시세의 60~70%로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은 굉장히 파격적”이라면서도 “집값이 오르면 바로 팔아 수익을 챙기게 한 것은 과도한 혜택인 만큼 ‘공유형 모기지’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유형 모기지는 낮은 이자로 대출받고 주택도시기금과 수익 및 손실을 공유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인데 정부는 이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강남 등 인기 지역 신혼희망타운에만 신청자가 몰리고 지방에서는 미분양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대책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자격 요건을 갖춘 신혼부부에 비해 공급 물량이 부족해서다. 지난해 기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중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120% 이하인 무주택자는 79만 가구다. 반면 국토부가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주택은 45만호다. 단순 계산으로도 34만 가구는 ‘그림의 떡’이 되는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디딤돌대출 등 금융 지원을 43만 가구 확대할 계획이어서 2022년이면 평균 소득의 120% 이하 무주택 신혼부부 모두에게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원 확보도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거 복지 로드맵’ 실행에만 119조 4000억원이 든다. 이 중 13조 4000억원은 정부 예산으로, 나머지 106조원은 주택도시기금으로 충당한다. 이번 방안을 위해 17조 6000억원이 더 필요해 총 137조원을 마련해야 한다. 기금 고갈이 우려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2조원가량의 예산이 더 필요한데 기획재정부와 일단 내년 예산은 합의했다”고 말했다. 땅 확보도 고민거리다. 신혼부부 등이 많이 사는 수도권에서는 집 지을 땅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개발제한지역(그린벨트) 일부를 풀 계획이지만 난개발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리조작’은행 준법성 위반 땐 처벌 가능

    대출금리 조작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각 은행들의 준법성 위반 여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제재 근거를 찾지 못하던 상황에서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날 “대출금리 산정과 관련된 은행 내규를 위반했을 때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는 것은 여전히 맞다”면서도 “경영실태평가 과정에서 준법성 위반이 확인될 경우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금감원은 BNK경남은행과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경영실태평가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이 주목하는 법적인 제재 근거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과 은행법이다. 우선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24조는 “금융회사는 주주와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임직원 직무 수행 시 준수해야 할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은행법 52조에는 이용자에게 부당하게 편익을 제공받거나 은행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이용자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불공정 영업행위로 보고 있다. 다만 ‘의사에 반하여 예금 가입을 강요’, ‘부당하게 담보·보증을 요구’처럼 금리 산정 과정에 대한 명시적인 내용이 없는 것이 흠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단 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최종 결과를 받아본 후 현행 법, 시행령만 갖고도 제재가 가능한지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금리 조작을 제재할 만한 뚜렷한 근거가 없다는 지적에 국회도 부랴부랴 은행법 개정에 나섰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은행법 개정안 2건이 제출된 가운데 모두 은행의 불공정 영업행위 유형에 ‘부당하게 금리를 부과하는 행위’를 추가하는 게 핵심이다. 다만 개정안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이미 벌어진 부당한 금리 산정까지 소급해 처벌할 수는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법 개정안은 물론 대출금리 제도개선 TF가 밝혔던 제재 근거 구상도 앞으로 일어날 상황을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은행들이 밝힌 환급 계획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1억 5800만원, 경남은행은 25억원가량의 이자를 잘못 부과했다. 특히 1만 2000여건의 대출금리를 과다 산정한 경남은행은 전체 점포 165곳 중 100여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나 시스템상 미비가 심각한 수준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례적으로 형량 없이… 檢 “드루킹, 실형 선고받아야”

    이례적으로 형량 없이… 檢 “드루킹, 실형 선고받아야”

    檢, 심리연장 거부 법원에 항의 뜻 김 “네이버, 매크로 금지 안 했고 트래픽 증가해 광고 매출도 늘어 악어가 악어새를 고소한 셈이다”검찰이 댓글 조작으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에게 실형을 선고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형량은 언급하지 않았다. 결심공판을 늦춰 달라는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대한 항의의 뜻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의 심리로 4일 열린 김씨 등 4명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댓글 순위를 조작하기 위한 (일반적인 매크로 프로그램보다 고도화된) 킹크랩 서버를 구축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등 죄질이 중하다”며 실형을 구형했다. 구체적인 형량은 나중에 의견서로 내겠다며 밝히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동일한 피해자에게 동일한 수법으로 연속된 범행을 한 경우 한꺼번에 심리하는 게 형사재판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는 것”이라며 재판 진행을 늦춰줄 것을 거듭 요구했다. 특검 기간 동안 김씨의 구속 상태를 유지하며 추가되는 댓글 조작 혐의를 보태 김씨의 형량을 높이려는 것이다. 그러나 김 판사는 “구속영장에 포함 안 된 범죄사실을 위해서 종전 범죄로 인한 인신구속을 지속해 달라는 것은 원칙적으로 허용하기 어렵다”며 재판을 마무리 지었다. 또 김씨가 집행유예로 풀려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들을 의식한 듯 “양형과 관련해 여러 예측이 나오는데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며 “추가 기소되면 범행 기간이나 횟수가 증가하는 점은 형량을 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고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사회적 물의를 빚어 모든 분에게 사과하고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법리적인 문제는 반드시 검토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네이버는 약관에 자동화 프로그램 사용 금지 규정을 만들어 두지 않았다”면서 “시속 200㎞로 달리는 것이 위험하더라도 속도 제한규정이 없었다면 죄가 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네이버가 자신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데 대해 “악어가 악어새를 고소한 것”이라면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번다’는데, 네이버는 트래픽 증가로 늘어난 광고 매출로 돈을 벌었는데 우리는 아무런 금전적 이익을 얻은 게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선고는 오는 25일 내려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킥오프 4시간 전 “아버지 납치” 듣고도 출전한 나이지리아 미켈

    킥오프 4시간 전 “아버지 납치” 듣고도 출전한 나이지리아 미켈

    아버지가 납치됐다는 소식을 월드컵 경기 킥오프 4시간 전에 듣고서도 경기에 나선 선수가 있다.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의 ‘캡틴’이자 수비의 핵심 존 오비 미켈(톈진 테다)은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앞두고 아버지가 괴한들에게 납치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친척이 전화를 걸어와 납치범들이 지정한 전화번호를 알려줘 전화를 걸어 납치범들로부터 몸값 요구를 받았다. 그는 3일 아프리카 ‘kwese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납치범들로부터 아버지를 풀어주는 대가로 1천만 나이라(약 3122만원)를 요구 받았다”며 “납치 사실을 외부에 알리면 아버지를 곧바로 사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화를 받고 혼란스러웠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1억 8000만명의 나이지리아 국민을 실망하게 할 수 없었다”며 “조국을 대표하는 게 우선이었다. 팀에 부담을 주기 싫어서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아르헨티나전에 출전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팀은 2-3으로 지며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그리고 보도에 따르면 그는 납치범들이 요구한 몸값을 그대로 지불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납치범들은 아버지를 풀어주지 않다가 지난 2일 경찰과 총격전까지 벌였다. 아버지가 구출됐다는 소식을 들은 미켈은 뒤늦게 전모를 털어놓고 정부가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해달라고 호소했다. ‘kwese ESPN’에 따르면 미켈의 아버지는 지난달 26일 나이지리아에서 장례식 참석을 위해 고속도로로 이동하다 에누구란 곳에서 운전사와 함께 납치됐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지난 2일 납치범들과 총격전 끝에 미켈의 아버지와 운전사가 구출됐다”며 “아버지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버지는 납치범들로부터 고문을 당해 여러 군데 봉합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사관들이 사건을 인지하고 검거하기에 앞서 납치범들이 먼저 미켈에게 협박전화를 했다”며 “구출 과정에서 경찰과 납치범 사이에 총격이 오갔고 납치범들은 인질을 포기하고 달아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켈의 아버지가 납치를 당한 것은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아들이 첼시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 납치된 지 열흘 만에 풀려났다. 축구선수의 가족이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것이 그가 처음도 아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 수비수였던 조지프 요보의 형이 2008년 납치됐다가 2주 만에 풀려난 일이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재무의 오솔길] 강물 그리고 시간에 대하여

    [이재무의 오솔길] 강물 그리고 시간에 대하여

    한밤중 까닭을 알 수 없는 갑갑증이 일면 강가에 나가 하릴없이 배회하는 때가 있다. 흐린 불빛을 안고 검푸르게 일렁이는 강물을 바라다보고 있으면 마음의 수면 위로 마구 솟구쳐 오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정의 알갱이들이 시나브로 가라앉는다. 전생에 나는 필시 어족의 한 일원이었는지 모른다. 그러지 않고서야 매번 흐르는 물에서 어찌 위안과 힘을 얻을 수 있단 말인가.강(역사)에는 각기 태생이 다른 물들이 하나의 물결이 되어 그들 생의 종착이자 시작인 서해를 향해 바지런히 보폭을 옮기고 있다. 강물은 바다에 와서 죽고 다시 태어난다. 골짜기를 박차고 나온 각기 다른 개성의 물방울들은 강으로 편입되면서 가족이나 마을 단위의 울타리를 벗어나 한 시대, 한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으로서 책무를 다하는 생을 살아가야 한다. 저 깊고 푸른 강물의 어느 자리에 나는 속해 있는 것일까? 댐을 박차고 나온 상류처럼 발바닥 뜨겁게 내달리며 굽이치던 질풍노도의 시절은 이미 추억이 된 지 오래다. 세계를 내 안으로 끌어들여 대상과 동일시하기에 급급했던, 피 뜨거운 열혈 청년의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그 어떤 것도 내 주의와 시선을 끌지 못한다.세계와 사물은 더이상 신비의 아우라 혹은 비밀스런 외경의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고집과 개성으로서의 각기 다른 세계와 사물의 고유한 존재가 스스로 본래의 가치와 신성을 잃은 것은 아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내가 비루하고 남루해졌을 뿐이다. 오늘의 나는 어제와 달리 그것들, 즉 세계와 대상 속으로 파고들어 가는 투사(投射)로서의 삶 혹은 그들을 내 안으로 깊숙이 끌어들여 동일시하는 동화(同化)로서의 열정적 삶을 살지 못한다. 다만, 그들을 우연인 듯 스치며 다녀가고, 그들이 나를 다녀가는 것을 방외인으로 서서 그저 물끄러미 관조,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인가? 원숙과 성숙을 향해 진일보하는 것일까. 시간의 먼지를 묻히면서 형편없이 녹슬어 가고 낡아 가는 것일까. 아무래도 그간의 나는 후자에 더 가까운 행보를 해오고 있었음을 솔직히 인정해야겠다. 나는 굳이 그 혐의를 시간과 바깥세상에 두지 않는다. 그 어떤 변명도 구차하고 궁색하긴 마찬가지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내 안에 있고 문제의 해결 또한 내 안에서 비롯되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 외부에서 그 혐의를 찾는다는 것은 가당치 않을 뿐만 아니라 무책임을 넘어 부도덕한 일이 될 수 있다. 한밤중 듣는 강물 소리는 그렇게 맑고 또렷할 수가 없다. 아무래도 밤이라서 그 강물의 형상을 바로 볼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들릴 것이다. 형상은 사물을 드러내는 한 방법일 뿐 실체를 담보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형상만을 고집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매번 형상과 이미지에 속는 경험을 반복한다. 물은 아무리 더러운 물(형상)이라도 그 소리(본질)만은 맑고 투명하다. 맑은 날이든 흐린 날이든 듣는 물의 소리가 청아하게 들리는 것은 물의 성정이 본래 맑고 투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 여생은 지금까지 그래왔듯 저 강물의 소리에서 힘과 위안을 얻을 것이다. 강물을 따라 걸으며 내 생을 다녀갔던 그리운 얼굴들을 떠올려 호명해 본다. 지상에 없는 얼굴들이 불쑥, 불쑥 눈에 밟혀 온다. 가까운 미래에 나도 그들을 따라갈 것이다. 나날을 연명한다는 핑계로 필요 이상 때와 얼룩을 묻혀온 생의 보자기를 꺼내 강물 소리로 씻고 닦는다. 적막이 두껍게 울타리를 치는 강변을 한 마리 슬픈 짐승이 되어 어슬렁거린다. 시간이란 내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터닝 포인트를 지난 나이를 살면서부터 부쩍 시간을 의식하는 날이 많아졌다. 오늘날을 사람들은 광속의 시대라고 한다. 속도가 일상을 지배, 관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터에 버려진 폐타이어를 본 적이 있다. 속도의 제왕이었던 그는 더 빠른 속도에 밀려 함부로 버려져 고무처럼 소멸의 그날까지 질긴 권태의 시간을 쓸쓸히 견디어야 한다. 폐타이어는 바로 우리들 불안한 미래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강물은 내게 말한다. 강의 보폭으로 네 여생을 걸어가라고.
  •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아이돌 서바이벌… 행복한 사람은 손!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아이돌 서바이벌… 행복한 사람은 손!

    방송·기획사 뒤틀린 콘텐츠 얽혀 “비난마저 즐겨라” 궤변도 버젓이 과연 누구를 위한 생존인지 의문YG엔터테인먼트와 대표 양현석이 소송에 휘말렸다. 상대는 연예기획사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지난해 YG의 주도로 JTBC를 통해 방영되었던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 나인’(MIX NINE)에서 1위를 차지한 우진영 연습생의 소속사다. 해피페이스 측이 청구한 손해배상청구 금액은 1000만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약 6개월 동안 메이크업과 의상, 트레이닝을 비롯한 우진영 연습생의 각종 관리 비용 명목이며 차후 자료들이 정리되는 대로 보다 구체적인 청구금액과 취지를 알리겠다고 밝혔다. ‘믹스 나인’은 국내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YG의 대표 양현석이 직접 나서 전국 중소 연예기획사 소속 연습생을 발굴해 새로운 아이돌 스타로 키우겠다는 취지 아래 기획, 방송된 프로그램이었다. 방영 당시 프로그램의 내용보다는 양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들이 더 큰 화제를 모았고 프로그램은 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줄곧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지난 5월 YG 측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사정에 의한 우승팀 데뷔 무산을 선언했다. 4월로 예정되었던 우승팀 데뷔 시점에서 이미 한 달여가 지난 시점이었다. 풍파가 채 잦아들지 않은 지난 6월, 또 하나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엠넷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지금의 아이돌 서바이벌 붐을 주도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프로듀스 48’이었다. 시즌3의 테마는 당초 예고된 바대로 ‘한국과 일본’이었다. 일본 아이돌 업계를 대표하는 AKB48 멤버들과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연습생 48명의 대결로, 2년 동안 ‘101’을 고수하던 숫자도 ‘48’로 바뀌었다.한·일 양국 아이돌 팬들의 서로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 우익 논란, 일부 일본 연습생 하차 등 시작 전부터 잡음이 일었지만 프로그램은 순조롭게 순항 중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월 29일 방영된 3화는 시청률 2%를 넘겼고 주요 시청자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HKT48 출신으로 1화에서 A등급을 받으며 주목받은 미야와키 사쿠라, 애프터스쿨의 마지막 영입 멤버로 사연과 실력 모든 면에 있어 월등한 면모를 자랑하며 프로그램 시작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가은 등 화제의 연습생도 탄생했다. 이제 막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선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프로듀스 48’은 시청률과 화제성 모든 면에 있어 최소한 전편에 준하는 결과를 내게 될 것이다. 두 사례는 ‘아이돌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기본 틀을 제외하면 대중의 평가와 결과에 있어 매우 상이해 보인다. 얼핏 동일 조건의 대표적인 성공과 실패 사례처럼 보이는 해당 프로그램들은 그러나 놀랍도록 같은 뿌리를 공유하고 있다. 바로 출연자들을 ‘인질’로 잡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가는 젊음’은 형식을 불문하고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의 기본 ‘연료’다. 여기에 대형기획사와 중소기획사 간의 힘의 차이, 데뷔 후 수년이 지났지만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야 하는 비인기 아이돌의 비애, 그 어떤 스포츠보다 흥미롭다는 한·일 대결 등 각종 자극적인 설정이 ‘불쏘시개’로 동원된다.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해 ‘판’을 깔아 준 방송사와 기획사는 이들에게 ‘기회’를 준 무소불위의 권력이자 구세주다. 때문에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이면서도 먹이사슬의 최하위에 자리할 수밖에 없는 연습생들은 꿈을 이루려는 강렬한 욕망과 초조함 사이에서 훨훨 타오르고 있는 눈앞의 불꽃에 저도 모르게 몸을 던진다. 화제성에 비례해 높아지기 마련인 비난의 화살과 평가의 잣대는 ‘자신들이 자원해 출연한 것이니 감당해야 할 몫’이라거나 ‘연예인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직업이니 비난도 당연하다’는 궤변을 양산한다. 방향을 잃은 목소리는 ‘괴롭지만 응원할 수밖에 없다’는 일부 양심적인 팬들의 아우성과 맞부딪히며 이 지옥도가 과연 누구를 위해 준비된 것인지를 몇 번이고 곱씹게 만든다. 꿈과 젊음은 더없이 찬란하지만 그를 해맑게 좇은 대가는 너무도 쓰다. 이것은 젊음과 생명을 담보로 한 현실의 작은 축소판이다. 제작자도, 출연자도, 시청자도 아이돌 서바이벌을 결코 가볍게 다루지 말아야 할 가장 큰 이유다. 대중음악평론가
  • [교육개혁 리포트-대한민국 중3] “입시도 교육의 한 장면… 아이들 성장 돕는 대입 전형 필요”

    [교육개혁 리포트-대한민국 중3] “입시도 교육의 한 장면… 아이들 성장 돕는 대입 전형 필요”

    ‘우리 대학 입시는 왜 항상 불신 받는가.’ 한국 사회는 이 난제의 답을 찾기 위해 입시 개편 실험을 반복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해법을 모른다. 서울신문이 수능파(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 지지)와 학종파(학생부종합전형 지지) 학부모 8명을 상대로 진행한 심층그룹인터뷰(FGI) 결과는 현행 입시 제도가 불신당하는 이유를 찾는 데 작은 힌트가 된다.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드러난 학부모 의견을 참고 삼아 입시 해법을 찾아보기 위해 지난달 26일 서울신문 회의실에서 현장 전문가 방담을 열었다. 심층 인터뷰를 분석한 김도훈 아르스프락시아 대표와 김경숙 건국대 책임입학사정관, 이기정 서울 미양고 교사, 전대원 경기 위례한빛고 교사가 참여했다. 김 사정관과 전 교사는 학종을 지지하며 이 전형의 비율이 현재 수준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 교사는 “학종 지지와 반대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다가 최근 학종의 본질적 한계 탓에 학종 반대파에 가깝게 이동했다”고 말한다. 이들이 바라본 입시 불신의 원인 등은 조금씩 달랐지만 “입시가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이벤트가 아닌 교육의 흐름 속에 위치한 한 장면이 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유대근 기자(사회) 심층 인터뷰나 기존 설문조사 결과 등을 보면 학부모들이 학종을 믿지 못한다. 김 대표 심층 인터뷰 때 수능파 부모들은 “현행 입시 체제가 너무 학종 중심으로 짜였다”며 제도를 비판했다. 그런데 얘기하다 보니 그 핵심이 교사에 대한 불만인 것처럼 들렸다. 다만 교사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다보니 직접 문제제기 하지 않고, 제도만 비판하는 것 같았다. 이 교사 학종을 비판하는 부모들이 교사를 못 믿는 건 맞다. 하지만 학종 불신의 근본 원인은 아니다. 학부모 다수가 학종을 반기지 않는 건 크게 두 가지 때문이다. 첫째, 학종이 가진 평가의 주관성을 불신한다. 둘째, 엄청난 준비 부담 때문이다. 이런 불신과 부담을 표현할 때 “교사가 잘못했다”고 쉽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학종이 가진 본질적 한계는 교사가 노력한다고 극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김 사정관 내가 분석한 학종 불신의 원인도 두 가지다. 우선 학부모들이 평가자인 대학을 믿지 못한다. 두 번째는 평가자료인 학생부를 신뢰하지 않는다. ‘우리 아이의 비교과 활동 등이 학생부에 잘 기록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교사 입장에서는 대입 평가자료로 학생부를 작성한 경험이 적다 보니 부담스러워한다. 유 기자 수능파 부모들은 ‘학교가 내신 교과 성적이 우수한 일부 학생에게 경시대회 수상 등 비교과 실적을 몰아줘 불공정하다고 여기는 것 같다.전 교사 교사가 전교 1등이라는 이유로 비교과 평가를 막무가내로 잘 주기는 어렵다. 전교 꼴찌라도 그림을 잘 그리는 학생이 있다면 이 재능을 무시할 수 없다. 학생들의 독서 성과를 평가하려면 독후감을 제출받아 정성 평가하는게 맞지만 지금 학교에서는 부담을 느껴 이 또한 객관식으로 평가한다. 이미 학교에는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가 너무 많이 들어왔다. 평가 때 교사 재량권이 많지 않다. 이 교사 맞다. 내신 1등급에 비교과 기록을 의도적으로 몰아주는 건 어렵다. 다만 교과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비교과 기록도 우수한 건 자연스러운 측면이 있다. 학종은 상위권 학생이 주로 노리는 입시 전형이다. 내신 하위권 학생이 학종을 목표로 수많은 비교과를 힘들게 챙길 이유가 없다. 유 기자 학종 선발 비율을 줄이고 수능을 늘리라는 사회적 압력이 제법 큰데 대학은 어떤 입장인지. 김 사정관 대학들은 각 전형별 합격자들의 특징을 분석해 장단점을 비교해 본다. 분석 결과를 보면 학종으로 들어온 학생들은 학교 생활 적응도나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물론 평균 평점으로만 보면 학생부교과 전형 출신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학종 전형이다. 반면, 수능 전형 입학생들은 학점이 양극화돼 있다. 좋은 학생들은 매우 좋지만, 최하위 10%대에도 많이 몰려 있다. 수능 전형 입학생이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기보다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하려는) 동기 부여가 안 된 경우가 있다. 유 기자 수능파 부모들은 “수능 문제가 내신 문제보다 훨씬 뛰어나 수능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게 맞다”고 주장하는데.이 교사 나도 수능이 마냥 좋다고 예찬하는 입장은 아니다. 다만, 내신·수능을 비교하면 둘 다 객관식 프레임인데 학교 시험은 더 악독하게 (문제를 꼬아서) 낼 가능성이 높다. 학교 시험은 수업 시간에 배운 지문에서 출제해야 하기 때문이해서다. 또 교사는 수업도 하고 행정 업무를 처리하면서 내신 문제까지 내야 한다. 이런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서술·논술형 시험을 도입해도 문제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김 사정관 수능은 맥락적이지 않은 지식을 묻는 시험이다. 고교 교육을 안 받아도 풀 수 있다. 물론 그 점이 수능의 장점으로 언급되기도 하지만, 고교 교육을 반영한 평가로 보긴 어렵다. 전 교사 사실 내신과 수능 모두 문제가 있다. 수능과 내신 문제의 수준 차이를 논하는 건 탁상공론이다. (수능파) 학부모들의 심리를 잘 살펴보는 게 더 중요하다. 아까 교사 불신이 언급됐는데 교사 관련 데이터를 보면 우리 교사들의 평균적 질은 세계적으로 높다. 정성 평가를 하는 미국, 뉴질랜드 등보다 높은데도 우리는 (교사가 하는) 정성 평가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또 독일은 (교사 평가를 근거로) 초교 6학년 때부터 진학할지, 직업 교육을 받을지 나눠서 분리형 교육을 한다. 독일 교사의 수준이 높아서라기보다는 독일의 높은 사회적 신뢰나 문화 환경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김 대표 부모들이 대입 결과에 크게 몰입하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의 신뢰 수준이 낮다 보니 대입은 과정보다 결과로 평가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공고해진 것 같다. 유 기자 교사 입장에서 학생부를 작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나. 이 교사 교사는 학생의 학교 생활을 공정하게 기록해 입시 자료를 제공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떻게든 내 학생을 돋보이게 해서 대학에 많이 보내야 하는 의무도 있다. 이런 점에서 현행 학종은 위선을 초래하는 제도다. 학종 제도를 간소화하는 등 손보는 게 의미는 있지만 이런 부분은 해결할 수 없다. 유 기자 학부모들에게는 대학 불신도 있었다. “학종 합격자는 결국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인데 마치 ‘하나만 잘하면 대학 갈 수 있다’는 식으로 희망고문을 한다”는 지적이 대표적이다.김 사정관 우리 학교의 학생부 교과 전형의 합격선은 인문·자연 계열 모두 1등급 중반대다. 반면 학종은 교과 성적 1~9등급인 학생이 고루 지원하는데 2~4등급이 가장 많고, 합격자도 이 구간에서 가장 많이 나온다. 학종 선발 때 대학이 가장 관심 두는 건 학교 와서 수업받을 능력이 되는지다. 예컨대 공대는 무조건 수학 잘하는 아이를 뽑는다. 단순히 수학 내신 점수가 좋은 학생을 뽑는 게 아니라 수학 독서를 많이 했고, 동아리·진로 활동 등에서 수학을 좋아한다는 점이 드러나면 학습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유 기자 향후 입시 개편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보나. 이 교사 입시는 현실이다. 입시의 한 요소를 건드리면 다른 요소에 영향을 주는 등 복잡하게 반응한다. 예컨대 문재인 정부는 대선 때 고교 학점제를 약속했는데 이를 위해선 내신 절대평가제 도입 등이 필수다. 내신이 절대평가가 되면 내신으로 줄 세우기는 힘드니 학생부 교과 전형은 유지가 어렵다. 학종에서도 내신 변별력이 떨어지게 되니 다른 요소들을 봐야 하는데 수능 점수를 많이 반영하면 고교 학점제의 애초 취지가 훼손된다. 결국 우리 사회가 고교 학점제 등 교육 과정상의 전략적 목표가 공고하다면 이 목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하거나 강력한 리더십으로 꿋꿋하게 끌고 가야 한다. 지금처럼 학종 대 수능 프레임만 놓고 다퉈서는 어느 쪽이 이겨도 근본적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전 교사 학종 같은 정성 평가를 프랑스 등 외국에서 하는데 우리는 못한다는 논리가 모호하다. 개혁은 이상향을 향해 천천히 다가가는 것이다. 감자에는 독이 있지만 먹는 데 지장 없기에 식품으로 인정하는 것처럼 학종이 교육학적으로 나쁜 제도가 아니라면 버려야할 필요가 있나 싶다. 김 대표 대학입시가 점점 직장에서 사람 뽑는 것과 비슷해져야 한다. 상호 주관성을 인정해야한다. 현행 입시제도라는 필터를 통해 보는 학생들의 능력이 절대적일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측면을 평가할 수 있는 여지를 줘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대학의 서열화가 사라지고 다양화돼야 한다. 김 사정관 대입 또한 교육의 한 장면이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중심이 돼 성장을 돕는 대입 전형이 설계돼야 한다. (2022년부터 전국 고교에 전면 도입될) 고교 학점제를 통해 다양한 과정과 난이도의 수업이 진행될 것이다. 또 학생수가 줄며 교사의 수업 시수도 적어져 다채로운 수업 방식의 도입이 가능해진다. 그러면 학생부에 적을 내용이 많아진다. 학종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될 것으로 본다. 정리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돋보기] RMS 업체 “스톡론 이용료 없애면 소비자 부담 커질 것”

    최근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 등에서 취급하고 있는 ‘스톡론’ 상품의 RMS(위험관리시스템) 이용료 체계 변경을 추진하면서 관련 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스톡론은 주식이나 예수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주식 매입자금 대출’로 증권사와 연계된 여신기관에서 취급하기 때문에 ‘연계신용’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스톡론을 이용하려면 대출이자와 함께 첫 거래 시 한 번만 RMS 플랫폼 이용료를 내면 된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 이용료를 폐지하고, 대신 대출이자에 포함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RMS 시스템 개발 업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규제가 시행되면 스톡론 이용자 입장에서는 당장 이용료 부담이 없어지지만 오래 쓸수록 이자가 늘어나는 구조로 바뀌기 때문에 장기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는 최초 1회만 이용료를 부담하면 최장 5년을 이용할 수 있지만, 이를 대출이자에 합치게 되면 그만큼 전체 금융비용이 늘어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진상조사 참여 않는 학폭위…자료만 보고 퇴학까지 결정

    학폭 사건을 경험한 학부모들은 십중팔구 학폭위에 불만을 쏟는다. “아이에게는 운명이 걸렸는데, 학폭 위원들은 사건이나 제대로 파악하고 들어오는지 의문”이라고 불신한다. 학폭위 결정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하는 사례가 많아지는 이유다. ●회의 두 시간 전 ‘대타’ 위원 참석도 학폭법에 따라 학폭위는 5~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과반수는 학부모 대표가 반드시 맡아야 하는 대목부터 문제다.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점 말고는 학폭위의 자치적 기능을 담보할 전문성은 크게 부족하다. 학폭위는 1호 처분(서면사과)에서부터 9호 처분(퇴학)까지 막강한 심의 권한을 갖는다. 그런데도 위원들은 사건 조사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 학폭위 전 단계에서 전담 교사가 피해·가해 학생을 상대로 조사한 자료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학폭 전담교사의 조사가 공정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제기되는 까닭이다. 학부모 위원이 갑자기 불참하면 ‘대타’가 긴급 투입되기도 한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학폭위 개최 2시간 전에 정족수를 채워 달라는 부탁을 받아 영문도 모르고 앉았다가 의결권을 위임하고 그냥 나왔다”면서 “선처를 호소하며 우는 학생들을 보면서 이렇게 주먹구구로 처벌해도 되는 것인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털어놓았다. 사건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니 대부분 어머니인 학부모 위원들은 감정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크다. 변호사나 경찰관이 학폭위원으로 참여하게 돼 있으나 지켜지기는 쉽지 않다. 한 학폭 담당 교사는 “사건을 미리 충분히 숙지해서 학폭위에 꼬박꼬박 시간 맞춰 참석할 변호사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생업에 쫓겨… 가해·피해 부모 참석 못 하기도 학생들 사이에는 “학폭위에도 무전유죄”라는 냉소가 나돈다. 경찰관 등 외부 위원들의 일정에 맞춰 열리는 학폭위에 생업이 바쁜 가해자 학부모는 제때 참석하기가 쉽지 않다. 부모가 동의서 한 장으로 대신하면 학폭위는 30분도 채 걸리지 않고 끝나기도 한다. 10여명의 위원들 앞에서 10대 학생이 자기방어를 제대로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심의도 하기 전에 학생들을 가해자와 피해자로 구분하는 학폭위 진행 방식도 큰 문제다. “일정 기준 없이 학부모 위원들이 학생부에 기록될 징계 수위를 다수결 형식으로 결정하는 것은 절차적 정당성을 의심받을 소지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sjh@seoul.co.kr
  • 문창용 “창업 실패자 채무 조정 등 재기 도울 것”

    문창용 “창업 실패자 채무 조정 등 재기 도울 것”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28일 “창업 실패자의 재기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중점 과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힌 뒤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창업 후 실패한 대표자의 연대보증 채무와 개인 채무를 캠코가 통합 매입해 실효성 있는 채무 조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무 금액 10억원 이하를 대상으로 상환능력 심사 후 적극적으로 채무를 조정할 계획이다. 문 사장은 또 “회생 기업의 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해 금융 공공기관과 국책은행이 보유한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의 캠코 통합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재기 지원을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가 잘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올해 신입 직원 채용은 120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80명을 뽑았다. 현재 진행 중인 드론 활용 국유재산 조사를 확대하고, 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처분 시스템인 온비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등 4차 산업혁명 근간 기술로 업무 효율화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뉴스 분석] ‘부당 대출금리’ 환급도 거부하는데…재발방지 잘될까

    [뉴스 분석] ‘부당 대출금리’ 환급도 거부하는데…재발방지 잘될까

    적발 은행 “내부영업 일환” 반발 시스템 부실 드러나 신뢰성 타격 금융당국 “강제하기 어렵다” 난감 TF 긴급운영…제도개선 무게KEB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BNK경남은행 외에 금융감독원이 적발한 부당 대출금리 산정 사례가 더 있지만 은행들의 반발로 환급이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고의성 여부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대출금리를 정하는 은행의 시스템 부실이 명백하게 드러나면서 신뢰성에 타격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 당국은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출금리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출금리 적용 오류로 환급을 진행 중인 세 개 은행 외에 복수 은행이 금감원의 대출금리 산정체계 점검에서 적발됐다. 하지만 “명확한 피해액 산출이 어렵다”거나 “내부 영업 목적”이라는 이유로 환급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KB국민·신한·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BNK부산 등 다른 7곳도 검사했다. 다수 은행이 신용프리미엄(가산금리를 결정하는 한 항목)을 주기적으로 산정하지 않고 고정값을 적용해 적발됐지만 “은행 영업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금감원도 이 경우 명확한 피해액을 구하기가 어려워 환급이 아닌 제도 개선 정도로 정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고객이 신용도가 올라 금리 인하를 요구하자 우대금리를 축소해 금리 인하 폭을 줄인 경우도 있었지만 은행들은 “고객에게 변경 금리를 안내하고 승인받은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은행들이 고객에게 설명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을 거라는 비판이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환급하면 좋겠지만 강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시스템은 도마에 오르게 됐다. 1만 2000건의 오류가 발생한 경남은행은 영업점에서 소득을 누락한 경우 본부 부서에서 이를 잡아내지 못해 시스템이 미흡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은 대출실행센터 등에서 ‘크로스 체크’가 이뤄지지만 이런 과정이 생략됐다. 하나은행과 씨티은행의 경우도 임의로 최고금리를 입력하거나 담보 유무를 조정해도 은행 시스템에서 거르지 못한 점이 드러났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금융연구원, 은행권은 TF를 꾸려 유사 사례 재발을 막기로 했다. TF는 다음달 3일 첫 회의에서 세부 논의 주제를 확정한 뒤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은행이 발표한 환급 계획은 최대한 조속히 실행해 주기 바란다”며 “가산금리 부당 부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위·금감원 간 충분히 협의해 충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미 대출을 받았거나 받을 계획인 사람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을 받기 전 우선 여러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금리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만약 한 곳만 이유 없이 높은 금리가 책정된다면 오류가 발생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 또한 대출 상담을 받으면서 기준금리, 가산금리, 우대금리로 나눠 직원이 설명해 주는 부분을 잘 기억하고 본인의 대출 약정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본인 소득이나 신용등급 등에 변화가 생겼다면 금리 인하 요구권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용등급 상승, 취업, 승진, 자영업자의 매출 증가, 기업의 이익 증가는 금리 인하 요구가 가능한 대표적 사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헌재 “남북 대치, 대체복무 미룰 이유 못 돼” 전향적 판단

    헌재 “남북 대치, 대체복무 미룰 이유 못 돼” 전향적 판단

    “양심적 병역거부는 방어행위…특정종교 보호 아니다” 규정 “거부자 수감, 국방력 영향 적어” 군병력 단계적 감축계획도 반영 “美, 2차대전 중에도 대체 인정 통일 전 서독도 냉전 중 도입” 2004년 권고 14년간 지지부진…헌법불합치 결정해 행동 담보대체복무 방법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처벌하는 병역법 조항에 대해 2004년, 2011년 잇따라 합헌 결정을 내렸던 헌법재판소가 2019년까지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대상으로 한 대체복무제를 마련하라고 입법부에 권고하는 전향적인 결정을 28일 내렸다. 양심적 병역거부자 처벌은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헌재 판단은 여전했지만,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감옥 대신 대체복무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는 점에서 대체입법 완료와 함께 양심적 병역거부자 처벌 사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2000년대 이후 처벌했거나 처벌 중인 양심적 병역거부자 2만여명의 축적된 사례가 이들에 대한 대체복무제 길을 여는 동력이 됐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양심적 병역거부 행위를 “사회공동체의 법질서에 대한 적극적인 공격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양심을 지키려는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행위”라고 규정했다. 대체복무가 여호와의 증인 등에 국한된 문제라는 인식에 헌재는 “특정 종교나 교리를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고 인류 공통의 염원인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무기를 들 수 없다는 양심을 보호하고자 하는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수많은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이미 군대가 아닌 감옥으로 갔음에도 국방력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다는 점 역시 시간이 증명해 냈다고 헌재는 판단했다. 출산율 저하 때문에 병역자원이 감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정보전·과학전의 양상을 띠는 현대전에서 병역자원의 중요성은 낮아지고 있다고 헌재는 설명했다. 특히 헌재는 ‘2017년 현재 61만 8000명인 상비병력을 2022년까지 50만명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라는 국방부의 2018년 업무보고를 결정문에 인용했다. 문재인 정부의 군 감축 계획이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대체복무지로 유도할 근거가 된 셈이다. 국방력에 큰 손실이 없는 반면 20대 초반에 수감 생활을 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불이익이 크다는 점도 고려됐다. 헌재는 “최소 1년 6개월 이상 징역형을 받으면 그에 따른 공무원 임용 제한 및 해직, 각종 관허업의 특허·허가·인가·면허 상실, 인적사항 공개, 전과자로서의 냉대와 취업곤란 등 막대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이들을 공익 관련 업무에 종사하도록 한다면, 이들을 처벌해 교도소에 수용하는 것보다 넓은 의미의 안보와 공익 실현에 더 유익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헌재 재판관 다수는 남북 대치 상태라는 특수한 안보상황이 대체복무제 도입을 미룰 이유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대목에서 헌재는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종교적 사유로 참전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전투 복무 대신 비전투복무를 하게 했고 아제르바이잔과 1994년까지 전쟁 후 현재는 휴전 상태로 소규모 무력 충돌이 계속되는 아르메니아도 2003년 대체복무제를 도입했다는 해외 사례를 제시했다. 통일 전 서독도 냉전 중이던 1949년에 양심적 병역거부를, 1956년에 대체복무제를 기본법에 규정했다. 앞서 2004년 합헌 결정 당시에도 대체복무 방안을 검토할 것을 입법부에 소극적으로 권고했지만 14년 동안 입법이 지지부진했던 점도 헌재가 대체복무 조항에 대해 ‘헌법 불합치’란 행동을 취한 이유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2004년 입법자에 대해 국가안보라는 공익 실현을 확보하면서도 병역거부자의 양심을 보호할 수 있는 대안이 있는지 검토할 것을 권고했는데, 그로부터 14년이 경과하도록 이에 관한 입법적 진전이 이뤄지지 못하였다”면서 “그 사이 국가인권위, 행정부, 국회 등에서 대체복무제 도입을 검토하거나 권고하고, 법원 하급심에서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 판결 선고 사례가 증가했다”며 입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날 헌재 결정으로 국회는 2019년까지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대상으로 한 대체복무 방안을 입법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양산 중부동 지역주택조합 ‘양산시 중부동 양우 내안애’…사업승인신청 앞둬

    양산 중부동 지역주택조합 ‘양산시 중부동 양우 내안애’…사업승인신청 앞둬

    양산중부동 지역주택조합이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토지매입까지 모두 마무리 지으면서 지역주택조합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 절차상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부분 제거됐기 때문이다. 안정성까지 담보되면서 조합원 모집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게다가, 사업지가 부산생활권에 속하는 경남 양산시 중부동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주택공급가격도 주변시세보다 훨씬 저렴해 주택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최근 토지 매입을 모두 완료했으며 등기 이전까지 마무리 지은 상태로 확인됐다. 지역주택조합의 사업성패를 좌우할 가장 큰 리스크가 제거된 셈이다. 일반적으로 토지매입이 지역주택조합 사업 추진 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 토지 등 소유자가 지역주택조합의 이해관계자가 되므로 토지매입이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계약과 등기 이전까지 마무리 해야 하므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만약, 토지 매입에 실패하면 지역주택조합은 결국 와해되고 만다. 그 피해는 결국 조합원 몫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지역주택조합의 토지매입 여부는 조합에 가입 전 미리 따져봐야 한다. 현행법상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전체 면적 95%이상의 소유권을 확보해야만 사업승인을 받고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토지를 모두 확보한 후 지역조합주택이 조합원을 모집할 경우에는 재건축∙재개발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진행 속도가 빠르다.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됐기 때문에 조합원 모집도 더욱 순조로워진다. ‘양산중부동 지역주택조합’도 마찬가지다. 조합설립인가와 토지매입을 끝내면서 고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조합설립인가와 토지매입을 끝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고객들의 문의도 크게 늘었다”며 “현재 모집마감단계에 접어든 상태이며 조만간 양산시에 지역주택조합 사업승인을 신청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양산중부동 지역주택조합은 경남 양산시 중부동 일대에 짓는 초고층 랜드마크아파트 ‘양산시 중부동 양우 내안애’를 조합원들에게 주변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4층~지상39층, 5개동으로 아파트 427세대, 오피스텔 107실, 상가2개층으로 이뤄진다. 아파트는 총 427세대가 공급되며 전용면적은 59㎡, 84㎡, 105㎡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계약면적 52㎡, 59㎡, 63㎡ 3개 타입으로 총 107실을 공급한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공급가격이다. 지역주택조합은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탄생한 제도이므로 아파트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된다. 특히 사업주체가 조합원이 되므로 금융비용이나 사업추진비 등 각종 제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실제로 주변 신규분양 단지의 분양가격이 3.3㎡당 약 900만 후반~1000만원 대에 달하지만 ‘양산시 중부동 양우 내안애’의 조합원 공급가격은 최저 6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입지적으로도 하자가 전혀 없다. 2021년 개통 예정인 부산도시철도 양산선 ‘양산종합운동장역’ 신설 역사가 사업지로부터 약 500m 이내에 있다. 종합운동장역은 도시철도 1·2호선 환승역으로 개발된다. 단지 주변에 버스노선도 많아 양산시내를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양산초, 양산중, 양산고,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등 주요 학교들이 밀집해 있다. 또 2016년 당시 전국 일반고등학교 평가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양산 제일고도 통학이 가능하다. 남부시장을 비롯해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모다아울렛 등 대형상업시설이 주변에 밀집해 있으며 양산 종합운동장, 워터파크, 양산수변공원 문화·여가시설도 인접해 있다. 홍보관은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범어로에 위치해 있다. 홍보관 방문하는 고객들에게는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 일반 분양이 시작되면 조합원들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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