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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개월간 30~40대가 서울 아파트 60% 구매”

    “20개월간 30~40대가 서울 아파트 60% 구매”

    집값 상승에 대한 압박감으로 30∼40대가 서울 아파트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역시 최근 신용대출 등을 활용해 공격적으로 주택 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3일 신용평가기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연령대별 매수자 특성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건산연은 30∼40대가 최근 주택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주택 매매시장 참여자 평균 연령이 젊어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건산연이 인용한 한국감정원 연령별 주택 매매량 통계를 보면 2019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20개월간 서울의 아파트 거래 중 30∼40대의 매수 비율은 60.8%로, 50대 이상(30.6%)의 2배에 육박한다. 지난해 주거실태조사에서 생애최초주택 마련 연령은 평균 39.1세로 2016년 이후 3년 만에 낮아졌고, 최근 4년 동안 주택 구매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42.8세로 2016년 이후 가장 낮았다. KCB 주택 매수자 자료에서도 주택 구매자 연령은 올해 1분기 46.6세로 최근 4년 동안 가장 낮았다. 건산연은 대출을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소비자의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KCB 통계에 따르면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한 소비자의 평균 연령은 2016년 1분기 46.4세에서 올해 2분기 43.0세로, 4년 3개월 만에 약 3.4세가 내려가 지난해 주거실태조사 결과인 42.8세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건산연은 최근 주택구매자금에 대한 대출 규제 강화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계층이 주택 구매에 신용대출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8월 5대 시중은행 기준 신용대출 증가액이 역대 최대치인 4조1000억여원에 달한다고 제시하면서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 성격상 주택담보대출을 추가로 일으킬 수 있다면 신용대출을 받을 유인이 낮다”고 설명했다. 건산연은 “최근 견조한 주택 매수세가 나타난 것은 비교적 자금이 여유롭지 못한 30∼40대가 신용대출을 통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한 자금을 투입했기 때문”이라며 “그마저도 부족하면 전세 보증금을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갭투자에 나선 것을 원인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부연했다. 20대 역시 주택 구매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건산연은 분석했다. KCB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6개월 동안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신용대출 등을 활용해 서울의 주택을 구매한 비율은 1주택자의 경우 20대 이하가 23.4%로 가장 많았고, 30대(20.8%), 40대(18.9%), 50대(17.3%), 60대 이상(15.7%) 순이었다. 다주택자 경우에도 이 비율은 20대 이하가 3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32.1%), 40대(31.5%), 50대(30.4%), 60대 이상(25.4%) 순이었다. 20대는 비교적 오래된 소형 주택을 매입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건산연은 분석했다. KCB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32.9%였던 20대의 노후 주택 매입 비중은 올해 2분기 56.0%까지 치솟았다. 건산연은 “과거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투자 목적으로 매입하던 노후 소형주택이 현재는 20대의 주요 매입 상품으로 부상했다”며 “20대가 자금 부족으로 신축보다 비교적 저렴한 노후 주택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을 수 있지만, 재건축 연한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오르는 서울 주택시장의 특성상 투자수요에 더 가깝다고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文의 강공… 법무차관 채워 윤석열 해임 수순

    文의 강공… 법무차관 채워 윤석열 해임 수순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신임 법무부 차관에 이용구(56·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를 전격 내정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대신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는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위원장 대행을 맡을 예정이던 고기영 차관이 전날 사표를 낸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가 즉각 후속 인사를 단행한 것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이다. 윤 총장 측이 4일로 예정된 징계위를 오는 8일 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청한 가운데 징계위가 해임·면직 등 중징계를 결정하고 문 대통령이 재가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추·윤 극한 갈등’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문 대통령이 직접 정국을 매듭짓고 새로운 국면을 열게 된 셈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법관 출신인 이 내정자는 2017년 비검찰 출신으로는 처음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명돼 2년 8개월간 근무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개혁 등 현안을 공정하게 해결하고 조직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속전속결로 인사를 낸 것은 당연직 징계위원인 차관을 공석으로 두고 징계위를 연다면 정당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징계 청구 당사자인 추 장관 대신 이 내정자가 징계위원장 대행을 맡지 않고, 민간인 징계위원이 이끌도록 해 중립성을 담보하겠다는 게 청와대의 복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내정자가 징계위원장 대행을 맡지 않도록 한 것은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 검사징계법 23조에 따르면 ‘검사의 해임·면직·정직·감봉의 경우에는 법무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한다’고 돼 있다. 재가를 잠시 미룰 수는 있지만 집행을 거부하거나 수위를 가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청와대의 법리적 판단이다. 청와대는 징계가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이 아닌 법에 따른 조치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더라도 검찰총장 임기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사실에는 변화가 없어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 총장이 추가 소송전에 나서고 야당이 반발하면서 더 큰 후폭풍이 몰려올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윤 총장 해임 이후 추 장관까지 ‘정리’하고 공수처를 출범시켜 검찰개혁을 제도적으로 완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에서 나온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봉현 “계속된 인신 구속은 인권침해…보석 허가해달라”

    김봉현 “계속된 인신 구속은 인권침해…보석 허가해달라”

    석방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보석 여부를 결정하는 심문 절차가 2일 진행됐다. 검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김 전 회장의 석방에 반대했지만 김 전 회장은 계속된 인신 구속은 부당한 인권 침해라며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요청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는 지난달 6일 김 전 회장이 청구한 전자보석에 대해 이날 오후 심문을 진행했다. 전자보석은 구속된 피고인에게 전자장치를 부착한 후 보석을 허가하는 제도로, 법무부가 지난 8월 불구속 재판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도입했다. 심문기일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18일 ‘김 전 회장이 여권 정치인 로비 사건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그런데 검찰은 이날 의견서에 적은 내용 중 일부를 철회했다. 검찰은 “지난달 17일 로비 사건 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피고인은 같은 날 (검사 향응수수 의혹 사건) 대질 조사 이후 몸 상태가 안 좋고 입장이 정리가 안 됐다면서 조사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다음 출석 일정을 기약하기 어려워서 지난달 24일 오후 2시를 조사 일정으로 통지했는데 피고인 측에서 일정 연기 의사를 피력했다”며 “피고인의 출석을 담보하기 어려워 지난달 18일 의견서에 ‘피고인이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는 내용을 적었는데, 이후 피고인이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로부터 지난달 24일 오전 11시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구속된 피고인 출정이 불가능하다는 공문을 받아 같은 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로비 사건 관련 조사가 무산됐다. 그래서 ‘피고인이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는 의견서 문구는 철회한다”고 밝혔다. 단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의견은 그대로 유지하며 김 전 회장의 석방에 반대했다. 이에 김 전 회장 변호인은 “피고인은 도피 생활을 하다가 체포된 이후 도망의 무효함을 알게 됐다”면서 “피고인은 그동안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지난 4월 26일 구속된 이후 이미 두 번에 걸쳐 구속기간이 갱신돼 7개월 동안 강도 높은 수사를 받고 있다. 피고인의 인권이 부당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현재 수원여객운수 회사자금 241억원과 스타모빌리티 회사자금 400억원, 재향군인회상조회 보유자산 377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 변호인은 “피고인이 구속된 상태에서는 피해자들의 피해를 회복하는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다”면서 “피고인 입장에서는 석방돼 피해자들의 피해를 회복하는 일이야말로 속죄하고 자신의 범죄로 인한 피해를 다 해결할 수 있는 방도”라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변호인은 “검찰은 앞서 불구속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피고인을 회유했고 일부 사건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을 것처럼 말했는데 공소가 제기됐다”면서 “면담 조사에서는 피고인에게 진술 거부권을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 검사가 피고인에게 기소하지 않겠다고 말을 한 적은 없다. 반대로 재판을 피할 수 없으니 재판을 잘 받으라고 덕담을 한 것이 전부”라면서 “진술 거부권을 고지하지 않은 조사는 지난 10월에 이뤄진 것이며, 이번 사건과 무관한 면담이었다. 지난 8월 26일 피고인이 기소된 이후 다른 사건 조사로 작성된 조서 가운데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된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법정에 정치적인 이야기가 들어오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오로지 법과 증거에 따라서만 판단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의 보석 여부는 향후 결정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곽 드러난 공매도 개선안…개인 대여 주식 20배 키우고 불법 거래 ‘징역형’

    윤곽 드러난 공매도 개선안…개인 대여 주식 20배 키우고 불법 거래 ‘징역형’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져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던 공매도에 대해 대여 주식 규모를 현재의 약 20배인 1조 4000억원 규모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태완 한국증권금융 기획부장은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개인대주 접근성 개선’ 관련 증권업계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제안 등을 검토한 뒤 이달 말까지 개인 공매도 활성화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증권사에서 빌려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이를 싼 가격에 다시 사서 갚는 방식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공매도 비중이 높지만 개인은 신용도 파악이 어렵다는 이유로 증권사를 통해 증권금융에서 주식을 빌리는 대주 방식으로 공매도를 해야 해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김 부장은 개인 대주 시장이 빈약한 이유로 대주를 취급하는 증권사가 6곳밖에 없고 대주 재원이 부족하고 이마저도 비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주를 취급하는 증권사를 늘리고 대주 재원을 확대하며 실시간 통합거래 시스템을 구축해 대주 재원 활용 효율성을 높이는 3단계 대주 활성화 추진 방향을 제안했다. 증권금융은 각 증권사가 투자자 동의를 받아 신용융자 담보 주식을 대주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대주 취급 증권사가 종목별 대주 가능 수량을 즉각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통합거래 시스템인 ‘한국형 K-대주시스템’을 증권금융이 구축해 대주 재원 활용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방식을 거쳐 대여 가능 주식 규모를 지난 2월 말 기준 715억원에서 약 20배인 1조 4000억원으로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도 강화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불법 공매도에 대해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부당이득액의 3~5배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또 공매도 주문금액 범위 내에서 과징금도 부과된다. 개정안은 오는 7일 정무위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라임 펀드 사기 판매’ 전 증권사 지점장 징역 2년

    ‘라임 펀드 사기 판매’ 전 증권사 지점장 징역 2년

    과거 대신증권 반포WM(자산관리)센터장을 지내면서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펀드의 손실 가능성 등 중요사항을 거짓으로 알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장모(42)씨에게 1심 재판부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는 자본시장법·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씨의 선고공판을 2일 열고 장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지난달 3일 결심공판에서 구형한 형량인 징역 10년 및 벌금 5억원보다 낮은 형량이다. 2017년 9월부터 반포WM센터 직원들과 라임 펀드를 판매한 장씨는 ‘연 8% 이상 수익률을 보장하고 손실 발생 위험을 0%에 가깝게 조정했다’는 거짓된 내용의 설명자료를 사용해 투자자들에게 펀드 가입을 권유하여 약 2000억원의 라임 펀드를 판매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또 고객 자산 관리를 대가로 직무관계에 있는 그 고객으로부터 2억원을 무상으로 차용해 자신의 주식 투자에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 받고 있다. 장씨가 2017년 8월 라임의 원종준(41·구속 기소) 대표이사와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부사장 등과의 친분 관계를 이용해 코스닥 상당사인 에스모, 스타모빌리티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에 투자했고 주식 매매로 수익을 거뒀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현행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은 금융회사 등의 임직원이 그 직무에 관하여 금품 등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장씨는 주식 투자 관련 혐의에 대해 “직무 관련성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당시 반포WM센터장인 피고인이 수행하고 있는 직무와 관련해서 2억원을 취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장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씨는 또 라임 펀드 사기 판매 관련 혐의에 대해 “‘연 8% 이상의 수익률’, ‘손실 발생 위험 0%’ 등의 표현은 실질적으로 원금 손실 발생 가능성이 적은 상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이라면서 투자자들을 속이려는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은 투자 상담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사항인 수익률, 담보대출 비율 등과 관련하여 거짓된 내용을 전달한 것이 맞다”면서 고의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장씨가 지난해 12월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융통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평소 알고 지낸 고객으로 하여금 김 전 회장이 운영하는 법인에 15억원을 대부하도록 알선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자본시장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해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이해관계가 있는 고객으로부터 무상으로 차용한 돈을 주식 거래에 활용해 금융기관 임직원 직무의 불가매수성(돈에 의해 매수돼서는 안 되는 성질)을 심각하게 저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장씨가 라임 펀드 판매로 인해 취득한 이득이 크지 않은 점, 대신증권이 투자자들에게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장씨가 아직까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이 사건과 별개로 지난 3월 장씨가 등장하는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된 뒤로 ‘라임 사태’(라임자산운용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녹취록에서 장씨는 ‘로비를 어마무시하게 하는 회장님’으로 김 전 회장을 언급했고, 김모(46·구속 기소) 전 청와대 행정관을 가리켜 ‘라임과 관련한 문제를 막아 준 인물’로 표현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리보 금리’ 역사 속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 단계적 폐지

    전 세계 은행 간 거래에서 단기 차입 기준으로 삼는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가 2023년 6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리보를 대체할 금리 기준 상용화의 어려움 때문에, 당초 2021년이던 폐지 시한이 2년 늦춰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영국 금융당국은 30일(현지시간) 리보 금리를 2023년 7월부터 완전 폐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은행들은 2021년 말 이후 리보를 기준으로 한 계약을 체결할 수 없고, 2022년부터 리보 금리가 공개되지 않는다. 기존에 체결한 리보 기준 계약들은 2023년 6월 30일까지 청산되어야 한다. 영국 주요은행 간 거래 금리인 리보는 사실상 국제 금융시장 기준금리 역할을 해왔지만, 글로벌금융위기로 은행들 간 불신으로 자금 이동이 끊긴 2008년을 전후해 쓸모를 잃어왔다. 여기에 더해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스,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등이 개입된 리보 조작 혐의가 적발되며 리보는 시장 신뢰를 잃었다. 이후 미국 연준 주도로 리보를 대체해 시장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할 대체 금리 도입을 논의한 결과, 뉴욕연방은행이 참여하는 채권 환매시장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하게 될 ‘담보부 초단기 금리’(SOFR)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SOFR은 은행들의 대출, 자산 등을 담보로 발해되는 유가증권에 어떤 금리를 적용할지 투자자들이 제시하는 금리 수준을 기초로 정해진다. 리보 폐지를 대비해 국내에서도 무위험지표금리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9일 최종 후보 금리로 은행·증권 금융 차입 콜금리와 국채·통안증건 환매부조건(RP) 금리 두 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의견 수렴 과정 등을 거쳐 올해 안에 금리 방식을, 2021년 상반기에 금리 산출기관을 공시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조정래 ‘한강’ 100쇄 돌파… 대하소설 3부작 모두 100쇄

    조정래 ‘한강’ 100쇄 돌파… 대하소설 3부작 모두 100쇄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한강’이 100번째 인쇄를 돌파했다. ‘태백산맥’ 266쇄, ‘아리랑’ 144쇄에 이어 대하소설 3부작이 모두 100쇄를 넘겼다. 해냄출판사는 1일 ‘한강’이 최근 1권 기준으로 100쇄를 찍었다고 밝혔다. ‘한강’은 1998년 한겨레에 연재를 시작, 2001년부터 단행본을 시리즈로 출간했다. 2002년 3년 8개월 만에 전 10권이 완간됐다. 원고지 분량으로 1만 5000장에 달하는 긴 소설로 누적 판매량은 305만부다. ‘한강’은 분단과 전쟁의 상처가 가시지 않은 폐허 속에 ‘성장 우선주의’를 내세운 개발 독재, 천민자본주의가 도래한 한국사회의 모순과 분열을 파헤치는 저작이다. 특히 살인적인 작업환경 속에서 목숨을 담보로 생계를 이어갔던 도시 노동자들부터 외화 벌이를 위해 독일과 베트남 등지로 건너간 해외 노동자까지 1960~1970년대 한국 노동자들의 실상을 비췄다.해냄은 또 조 작가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월 ‘태백산맥’, ‘아리랑’ 개정판을 펴낸 데 이어 ‘한강’ 개정판도 출간했다고 밝혔다. 조 작가는 19년 만에 ‘한강’을 직접 퇴고하며 어휘, 조사, 어미, 문장부호까지 하나하나 손봤다고 한다. 해냄은 “몇몇 장면은 상황 전체의 분위기를 더욱 생생히 살리기 위해 묘사를 강화하는 한편, 서술에서 불필요한 수식이나 쉼표 등을 삭제하여 속도감과 리듬을 더했고, 주인공을 제외한 몇몇 인물은 성(姓)이나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책의 판형과 글자 크기를 줄이고 사철 양장본으로 제작했다. 조 작가는 지난 10월 등단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개정판 출간 소감에 대해 “모든 예술품은 미완성”이라며 “제가 한 퇴고 작업도 완벽을 향해서 가고자 하는 작가의 진지한 노력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MBN 3년간 조건부 재승인…“시청자 피해 고려”

    MBN 3년간 조건부 재승인…“시청자 피해 고려”

    방송법 위반으로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던 MBN이 3년간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다. 27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30일 승인유효기간이 만료되는 MBN에 대해 3년간 조건부 재승인을, JTBC에 대해 5년간 재승인을 의결했다. 재승인 심사위원회 심사평가 결과 MBN은 재승인 기준 점수 650점에서 미달한 640.50점, JTBC는 714.89점을 받았다. 심사에서는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사회·문화적 필요성 ▲방송프로그램의 기획·편성·제작 및 공익성 확보 계획 등을 평가한다. 방통위는 “MBN이 경영투명성 방안 및 외주상생방안 등 추가개선계획을 제출하고 이행 의지를 보인 점, 재승인 거부 시 시청자 등의 피해가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업무정지 행정처분에 따른 피해에 대해 최대주주가 경제적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안 마련 ▲최대주주가 운영 및 내부 인사에 관여하지 않도록 하는 경영혁신방안 마련 ▲종사자 대표를 대표이사 선임 심사위원회에 포함 ▲사외이사 선임 시 시청자위원회 추천 인사를 포함하도록 하는 조건을 붙였다. 방통위는 “주요조건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재승인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성실한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6개월 단위로 조건 및 권고사항 이행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MBN은 종편 사업자 승인 당시 자본금을 불법 충당한 점이 드러나 방통위로부터 지난달 6개월 업무 정지 및 방송 중지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날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지만, 행정처분에 변동이 없을 경우 내년 5월부터 광고·편성 등 모든 영업이 중단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새만금 해수유통 일단 수면 아래로

    4조원의 혈세를 쏟아부었으나 수질 개선에 한계를 보인 새만금호 해수유통 결정 여부가 2차 기본계획 확정 이후로 일단 연기됐으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위원회는 지난 24일 환경부와 농식품부로부터 새만금 2단계 수질 평가와 농생명용지 용수 공급 상황을 보고받고 2차 기본계획을 확정할 내년 상반기에 해수유통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새만금위원회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실시된 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 평가를 바탕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새만금위원회는 오는 12월 중에 배수갑문 운영시간을 1일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해수유통의 효과와 새만금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관계기관 합동 종합 점검에서 분석하기로 했다. 이에대해 전북도는 “새만금위원회가 해수유통을 당장 결정하지 않고 2차 기본계획 확정 이후로 보류한 것은 매우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다. 전북도는 새만금호 수질은 도로와 방수제 공사 등 내부 대형 토목공사가 완료되고 수질 대책이 계획대로 추진된 이후 안정화 된 상태에서 목표 수질 달성 여부를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해수유통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사업은 처음부터 해수유통을 전제로 계획되지 않았고 현재 내부개발사업 추진율도 당초 계획 70%의 절반 정도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공사가 한창이어서 수질이 나빠진 상태의 수질을 기준으로 해수유통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해수유통을 하게 되면 전체 개발면적의 30%에 이르는 농업용지의 경우 염해가 우려되고 홍수 방지, 해수면 보다 1.5m 낮은 새만금 전체 부지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해수유통을 더 이상 미룰 경우 새만금호 수질 개선에 더 많은 시간과 경비가 소요된다고 반박했다. 환경부가 외부 연구단체에 의뢰한 용역 보고서는 새만금호 상류인 만경강과 동진강의 수질은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해수유통량 감소와 호소내 오염물질 축적으로 수질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도 “현재 수질로는 농업용수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새만금 담수에 매달리지 말고 수질개선을 위해 해수유통을 해야 장기적으로 새만금지구는 물론 전북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전북 지역 환경단체 등으로 이뤄진 ‘새만금 해수 유통 추진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정부와 새만금위원회는 국민과 약속대로 목표 수질을 달성하지 못한 새만금 해수 유통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새만금호 담수화 유지 정책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앞세워 진실을 호도한 환경 적폐”라며 “전북도는 해수 유통 여부를 2025년에 결정하자고 주장하는데 새만금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해수 유통 결정을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된다”고 거듭 결단을 촉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①빚내서 주식 ②빚내서 집 ③빚내서 생활비 ‘영끌 공화국’

    ①빚내서 주식 ②빚내서 집 ③빚내서 생활비 ‘영끌 공화국’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열풍과 부동산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3분기 우리나라 가계빚이 유례없는 규모로 증가했다.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은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마통·신용대출 22조 폭증… 작년 1년치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가계신용 잔액은 1682조 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전 분기보다는 44조 9000억원(2.7%) 늘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완화돼 빚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2016년 4분기(46조 10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많다. 가계신용은 은행, 대부업체, 보험사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가계대출),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것으로 포괄적인 가계부채를 의미한다. 3분기 잔액 기준 가계대출(1585조 5000억원), 판매신용(96조 6000억원)은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중 기타대출은 3분기 695조 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조 1000억원 급증했다.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증가 규모인 23조 1000억원과 맞먹는 규모로 늘어난 것이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 매매, 전세 거래량이 2분기나 지난해 3분기보다 늘었기 때문에 주택자금 수요가 있었고, 주식자금 수요도 있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은 전 분기 대비 17조 4000억원 증가한 890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가격 등락 따라 심각한 문제될 수도” 가계부채 증가율은 올 1분기(4.6%)부터 커지기 시작해 3분기에는 7.0%(전년 같은 기간 대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건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우리나라는 유독 증가 속도가 빠른 편이다. 국제금융협회(IIF)의 글로벌 부채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 상승폭은 34개국 중 일곱 번째로 컸다.한은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가계·기업 부채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06.2%에 달한다. 가계와 기업 빚이 나라경제 규모의 두 배를 넘어섰다는 얘기다. 여기에 2100조원이 넘는 국가부채까지 더하면 국가와 민간이 진 빚은 5800조원이 넘는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가부채나 기업부채와 달리 부동산 영향으로 증가하는 가계대출은 앞으로 부동산 가격에 따라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금태섭 “자기들이 옹호했던 윤석열…180도 바꿔서 공격”

    금태섭 “자기들이 옹호했던 윤석열…180도 바꿔서 공격”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에 대해 정말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설마했는데 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를 기소하는 것에 맞춰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 명령을 했다”면서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진짜 징계청구의 이유가 주요 사건 수사에서 정부의 뜻과 다르게 행동했다는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검찰총장으로 위엄과 신망을 손상시켰다는 구절에선 절로 실소가 나왔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댓글 수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엉뚱한 이유를 들어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퇴하게 만든 박근혜 정부와 뭐가 다른가”라고 규탄했다. 그는 “장모 문제를 비롯해서 여권이 주장하는 징계 사유의 상당수는 검찰총장 임명 전에 있었던 일”이라며 “그 당시 윤석열 검사는 청와대와 민주당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고, 검증을 책임진 민정수석은 조국이었으며 지금 기회만 있으면 윤 총장을 비판하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었다고 지적했다.이어 특수통 검사들의 약진을 경계했기에 윤 총장 후보자의 청문회 직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정청래 의원 등으로부터 인신공격에 가까운 비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자기들이 검증하고 그렇게 옹호했던 사람에 대해 태도를 180도 바꿔서 공격에 나서는데 어떻게 한 마디 반성이 없냐고 반문했다. 또 금 전 의원은 스스로 검증하고 임명한 검찰총장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징계를 하는데, 향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생기면 공수처장 후보자의 중립성과 적정성은 어떻게 보장하고 담보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법무부장관이 검찰 업무에 개입해서 정치적 논란을 초래하는 일을 앞으로 어떻게 방지할 것인지도 더불어 질문을 제기했다. 금 전 의원은 전직 검사 출신으로 공수처 설치에 반대했다가 지난 10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도 못 꺾은 부동산 열기…동부 해안가 도시 연일 ‘들썩’

    [여기는 중국] 코로나도 못 꺾은 부동산 열기…동부 해안가 도시 연일 ‘들썩’

    코로나19 사태에도 중국 부동산 가격은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특히 동남쪽 해안가 일대에 소재한 대도시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지난 5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4일 선전(深圳), 샤먼(厦门) 등 총 15곳의 지급시의 부동산 거래가격 변동 추이를 조사,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에 조사 대상이 된 도시는 △다롄 △장춘 △하얼빈 △선양 △항저우 △지난 △난징 △닝보 △칭다오 △샤먼 △우한 △광저우 △선전 △청두 △시안 등 15곳이다. 중국 역사 상 최초로 부성급 도시로 지정된 지역은 쓰촨성 충칭이었으나 지난 1997년 직할시로 분리된 이후 현재 남아있는 부성급 성시는 15곳이 대표적이다. 이들 부성급 도시는 일반적인 지급시와 달리, 소속 대도시의 신속한 경제개발을 위해 독자적인 경제정책 추진 권한을 부분적으로 위임받는다. 이와 관련, 올해 부성급 도시 15곳 중 가장 부동산 가격이 높은 지역으로 선전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샤먼, 광저우, 난징, 항저우, 닝보, 칭다오, 우한, 청두, 지난, 다롄, 시안 선양, 하얼빈, 장춘 등이 2~15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중국 대륙 동남쪽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산둥(山东), 동베이(东北) 지역 등의 도시에서는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뚜렷했다. 특히 수 년 째 부동의 1위를 기록 중인 선전시는 같은 부성급 도시인 장춘과 비교해 평균 7.6배 이상의 부동산 가격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월 기준 국가 통계국이 발표한 부동산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선전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1평방미터 당 7만 8722위안(약 1330만 원)에 달했다. 이는 15곳의 부성급 도시 중 가장 높은 지가 수준이다. 또, 부성급 도시 가운데 부동산 평균 가격이 높은 도시 2위에 링크된 샤먼과 비교해서도 1.6배 이상 비싼 수준이다. 국가통계국은 이 시기 전국 70개 도시에 소재한 주택 판매 가격 변동 추이를 조사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선전 지역에 소재한 부동산 가격은 무려 83.6% 이상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조사된 70개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의 변동 양상이다. 또, 같은 기간 선전의 중고 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 9월 대비, 0.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한 달 사이에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또, 이는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무려 15.5% 이상 상승한 수치라고 국가통계국은 집계했다. 선전 지역의 부동산 가격 고공 행진은 중앙 정부의 이 지역에 대한 부동산 완화 정책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7월 15일 공개된 일명 ‘선전지역 부동산 시장 조정 뉴딜 정책’ 이후 이 일대에 부동산 가격은 크게 요동쳤다는 분석이다. 선전 시는 해당 정책을 통해 주택구입 자격자 완화 및 양도세 면제 등을 공개했다. 또 이 시기 중국 은행은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인하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한 바 있다. 당시 광둥성 주택정책연구센터 리위지아 수석 연구원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선전 지역의 집값 상승은 은행 담보대출 금리 인하와 매우 관련성이 높다”면서 “특히 선전 지역의 부동산은 전체 부동산 시장 내에서도 투가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 외에도 선전 지역에는 현재 활발하게 운영 중인 각종 대부 업체들이 존재한다”면서 “사모 기관과 주택관리 회사 등 다수의 부동산 관련 금융 업체들이 이 시기 선전 시 일대의 집값 상승 현상을 견인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지난 3년 동안 시장 내의 부동산 공급률이 수요량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선전 지역에 유입, 장기 거주 중인 인구는 37만 명이 증가한 상태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선전 시 일대에 공급된 주택 수는 8만 1000채에 불과했다. 리 연구원은 “선전 시의 주택 공급 부족 문제는 중단기적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을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선전 시의 경우 교육, 의료 등 공공 서비스의 균등화 문제가 심각한 지역으로 이웃 도시와이, 조율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오래 전부터 제기됐던 도시”라면서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선전 시 내의 생태 보호 지구와 공업 용지 등을 공동 주택 건설 및 신규 주택 공급 용지로 변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것 역시 단기간 내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15곳의 부성급 도시 가운데 가장 저렴한 집값을 유지 중인 3개의 도시가 모두 동베이 지역에 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선양, 하얼빈, 장춘 등 세 곳의 부성급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1평방미터 당 1만 위안(약 170만 원) 대에 거래됐다. 그 가운데 가장 낮은 집값을 유지 중인 장춘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은 1평방미터 당 1만 303위안(약 174만 원)으로 중국 중소 도시 부동산 가격과 비교해서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 같은 지역별 집값 차이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중국 정부의 신흥 산업 발전 정책과 인구 이동 등의 경제 구조라는 설명이다. 중위안디찬(中原地产) 소속 장다웨이(张大伟) 수석분석가는 “중앙 정부의 경제 개발 정책의 기조가 북쪽 지역을 중심으로 국영 기업을 배치, 산업화를 견인한 것이 이 같은 부동산 가격 분화 차이를 낳았다”면서 “국영 기업이 많이 포진된 북쪽 지역 도시의 경우 비상품화 된 주택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는 곧 다량의 판자촌 등을 개조해 매매하는 주택 시장 발전의 가속화가 사실상 필요 없는 상황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동남쪽 해안 도시들이 포진한 저장성, 푸젠성, 광둥성 등은 지형적으로 산지가 많고 평지가 적은 탓에 주택 공급량이 수요량에 미치지 않는 등 주택 부족량에 대한 공급의 필요성이 일찍이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중위안디찬은 중국 대형 프랜차이즈 부동산 중개업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부채 공화국’ 된 한국…빚투·영끌에 3분기 가계 빚 1682조원

    ‘부채 공화국’ 된 한국…빚투·영끌에 3분기 가계 빚 1682조원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열풍과 집값 급등으로 인한 부동산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우리나라 가계 빚이 1682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부분 신용대출인 기타대출의 3분기 증가 폭은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싼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자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682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하면 44조 9000억원(2.7%) 늘어났다. 증가 규모는 올 1분기(11조 1000억원), 2분기(25조 8000억원)보다 많았다. 2016년 4분기(46조 1000억원)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은행, 대부업체, 보험사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가계대출),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것으로 포괄적인 가계부채를 의미한다. 잔액 기준으로 3분기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은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3분기 가계대출은 1585조 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9조 5000억원(2.6%) 늘었다. 증가 규모로 2016년 4분기(41조 20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대부분 신용대출인 기타대출은 695조 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조 1000억원 급증했다. 신용대출이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증가 규모인 23조 1000억원과 맞먹는 규모로 늘어난 것이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주택담보대출은 전 분기 대비 17조 4000억원 증가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주택자금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며 “증권사들의 신용공여는 3분기 3조 8000억원 증가해 2분기보다 증가 폭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주식거래 자금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위기로 정부와 기업의 부채가 전례 없는 속도로 늘어나는 가운데 3분기 가계부채가 역대급으로 증가하면서 ‘부채 쓰나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감당해야 할 빚이 늘어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상환을 유예해 준 대출과 이자 등을 갚아야 하는 내년 3월이 되면 부채 폭탄이 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 차주들의 채무 상환 능력 악화로 금융회사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최근 금융시장 안정세에도 금융회사의 건전성은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강서마곡 강서2차크라운팰리스, 강서구 오피스텔 분양 진행 중

    강서마곡 강서2차크라운팰리스, 강서구 오피스텔 분양 진행 중

    강서마곡 강서2차크라운팰리스가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흔히 투룸, 쓰리룸으로 불리는 강서마곡 강서2차크라운팰리스는 주상복합 총104세대 두개 동으로 오피스텔 76실(1동, 전용면적 28.17㎡·37.77㎡), 도시생활주택 28세대(1동, 29.94㎡·29.98㎡) 구성을 바탕으로 지하 1층~지상 14층, 연면적 4762.54㎡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현재 지하철 5호선 화곡역과 2030년 개통 예정인 원종홍대선 강서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강서구 중심 생활권인 화곡동 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마곡지구와도 인접해 있어 대형마트를 비롯한 NC백화점, 김포 롯데몰 등 주변에 생활인프라 시설이 즐비하다. 더욱이 우장산산책로, 체육공원, 보타닉공원 등 주변 녹지환경까지 갖췄다. 또, 올림픽대로나 경인고속도로, 남부순환도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CJ가양바이오연구소부지 오피스타운 개발, 마곡 MICE복합단지 개발 등이 차례로 이뤄지면 강서마곡 강서2차크라운팰리스의 가치가 더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강서마곡 강서2차크라운팰리스의 오피스텔은 주거용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1인, 2인 가구 증가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강화된 상황에 따라 아파트 보다 오피스텔을 찾는 움직임이 늘었다. 강서마곡 강서2차크라운팰리스 또한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고급화된 오피스텔을 선보이고 있다. 강서마곡 강서2차크라운팰리스 오피스텔 내부에는 풀 빌트인 시스템이 도입돼 있어 시스템 에어컨과 양문형 냉장고, 스타일러, 드럼 세탁기, 전자레인지, 빨래건조기(일부세대)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홈오토시스템과 디지털도어록을 사용하며 오피스텔 내부 보안도 철저히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후분양으로 준공 완료된 강서마곡 강서2차크라운팰리스는 지난 5일부터 오피스텔 청약을 진행하며 오피스텔을 찾는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부담을 대폭 덜어주었다. 오피스텔 청약의 경우 아파트 청약에 비해 청약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대출도 가능하다. 해당 오피스텔 청약을 통해 오피스텔 분양을 진행하려는 오피스텔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늘었다. 기존 아파트 청약의 경우 청약 통장 개설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가입기간과 부양가족 수 등에 따라 가점을 매겨 높은 점수를 얻어야 했다. 하지만, 오피스텔 청약의 경우 통장을 따로 개설하지 않아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으며 주택담보대출, 중도금 대출,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부분에 있어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한편, 즉시 입주도 가능한 강서마곡 강서2차크라운팰리스 분양 및 오피스텔 청약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 상담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초 ‘공유 어린이집’ 대기자 40% 확 줄였다

    서초 ‘공유 어린이집’ 대기자 40% 확 줄였다

    서울 서초구는 조은희 구청장이 취임한 2014년만 해도 국공립어린이집이 고작 32개뿐이었다. 보육 수급률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꼴찌였다. 조 구청장은 취임하자마자 ‘국공립어린이집 10배 플랜’을 세워 어린이집을 늘렸다. 올해 기준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비율은 서울시 자치구 3위이며, 보육 수급률은 2위를 기록했다. 문제는 아무리 국공립어린이집을 많이 지어도 대기자 수는 줄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지역별로 영아와 유아 보육 수요가 다르기 때문이다. 서초구는 인근 지역의 3~7개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가정어린이집을 묶어 같이 키우는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을 도입했다. 지난해 9월 서초4동에서 4개 어린이집을 하나의 시설인 것처럼 묶은 뒤 영아전담, 영유아혼합, 유아전담 어린이집으로 나눴다. 그 결과 영아반 대기자는 지난해 9월 286명에서 올해 9월 173명으로 1년 만에 약 40% 감소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결론 내린 ‘서초형 공유보육 법제화 방안 연구용역’에서 조용남 한국보육진흥원 교직원지원국장은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은 입소 대기와 보육 수급의 불균형 문제를 발상의 전환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라며 “이 모델이 성공적으로 적용돼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공공성이 담보된 어린이집을 제공하는 획기적인 제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초구가 시범운영한 지 1년 만에 지역 어린이집의 절반이 참여했다. 민간어린이집은 서초구가 공인하는 서초 모범어린이집만 참여할 수 있다. 입소 대기자만 줄인 게 아니다. 어린이집 간 공동보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친환경 식재료를 공동 구매했다. 서초4동에서 4세 어린이를 키우는 한 학부모는 “어린이집을 구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기다릴 필요 없이 서초구가 연계해 줘 매우 만족했다”며 “어린이집이 주기적으로 교류하고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내년까지 공유어린이집 사업을 80%까지 확대하고, 2022년에는 모든 어린이집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23일 “보육 수급의 미스매칭을 해결하면서 민간도 살리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시의회 야3당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중단 촉구”

    서울시의회 야3당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중단 촉구”

    코로나19 이후 저소득층의 소득이 10.7%나 감소하는 등 민생경제가 위축된 가운데, 서울시가 791억 원을 들여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민생당, 정의당 등 야3당은 23일 긴급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사업을 즉시 중단할 것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지난 18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9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석주 의원(국민의힘, 강남)이 다수의 시민단체의 반대에 어떻게 대처할지 질문하자, 김학진 행정2부시장은 “(광화문 재구조화 공사를) 계속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여덟 명의 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졸속으로 강행하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즉각 중단할 것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 시민혈세를 낭비하는 내년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예산을 자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시작되는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 심사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소상공인과 시민을 위한 사업을 증액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이에 여당이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김진수 의원(국민의힘, 강남)은 이어진 기자와의 간담회에서 “겨울철에 공사를 진행하면 부실시공이 발생하기 쉬운데,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무리하게 강행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성중기 의원(국민의힘, 강남)도 “왕복10차로가 6차로로 감소하면 교통지옥으로 바뀔 것이 자명한 일”이라고 설명하며 “인근 주민을 포함해 많은 시민이 공사를 반대하며 시청 앞에서 1인 시위까지 하시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영 의원(민생당, 비례)은 “시민을 호랑이처럼 두려워하는 행정이 아닌, 호랑이를 잡아먹으려는 행정”이라고 비판했으며,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도 “먼저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국민의힘 측에 공동참여 의사를 밝혔다. 최초의 야당 공동기자회견인 만큼, 심각한 사안이다. 이 사업은 내년 선출되는 새 시장이 변화된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공동기자회견의 취지를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김진수·이석주·성중기·김소양·이성배·여명 의원(국민의힘), 김소영 의원(민생당), 권수정 의원(정의당)이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선관위 구성, 위헌적 관행 해소해야

    [이종수의 헌법 너머] 선관위 구성, 위헌적 관행 해소해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얼마 전에 새로 바뀌었다. 전임자의 위원장 임기 6년이 다 돼서가 아니라 대법관 임기 6년이 끝났기 때문이다. 약간의 우여곡절 끝에 대법원장은 후임자로 다시 현직 대법관을 지명했고, 늘 그래왔듯이 그 대법관이 위원장직을 맡았다. 그러자 여러 언론들은 최초로 여성 중앙선관위 위원장이 나왔다며 반겼다. 그러나 3권분립의 원칙 등을 적용하면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헌법 제114조 제2항은 중앙선관위 위원 구성과 관련해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 등으로 한다고 정하고 있다. 그런데 오래전부터 대법원장은 어김없이 현직 대법관을 위원으로 지명해 왔고, 위원장을 호선(互選)한다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그간 단 한 번도 예외 없이 위원이 된 대법관이 위원장직을 맡는 게 당연한 관행인 양 되풀이돼 왔다. 권력분립 원리에 뒤따르는 주된 내용이 삼권 간의 겸직 금지다. 특히나 재판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담보해야 할 대법관이나 법관이 법원이 아닌 다른 국가기관의 위원이나 장을 겸직하는 게 마땅한지가 의문시된다. 게다가 법원장들도 각 시도 선관위의 위원장을 죄다 맡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법은 더욱 황당하다. 시도 선관위 위원으로 당해 지역을 관할하는 지방법원장이 추천하는 법관 2인을 명시하고 구시군 선관위에도 법관이 포함되게끔 정하고 있다. 더욱이 지방법원장이 추천하는 법관 몫에 스스로를 자천한 뒤 해당 시도 선관위의 위원장을 맡는 것이다. 선관위가 마치 법원의 산하기구 같다. 심지어 지난 총선 직전에 그랬듯이 검찰도 엄정한 선거관리를 마치 본업인 양 자임하고 나선다. 선관위의 주된 업무들 가운데 하나가 적발된 선거법 위반행위를 검찰에 고발조치하는 것인데, 고발이 있고서 검찰이 기소한다면 결국 토지관할에 따라서 고발 주체인 법원장이 속하는 법원에서 재판이 벌어지는 이상한 모양새가 된다. 즉 “누구도 자기의 사건에서 재판관이 될 수 없다”는 오랜 법격언이 그렇듯이 이로써 또한 재판의 공정성을 담보하기가 어렵다. 이런 사달의 연원은 1960년에 개정된 제2공화국헌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직전에 관권선거의 대표적인 사례인 3ㆍ15부정선거가 있은 뒤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헌법에서 따로 중앙선거위원회를 설치하는데, 제2공화국헌법 제75조의2에는 “중앙선거위원회는 대법관 중에서 호선한 3인과 정당에서 추천한 6인의 위원으로 조직하고 위원장은 대법관인 위원 중에서 호선한다”고 규정돼 있다. 권력분립원리에 따른 원칙적인 겸직 금지에도 불구하고 헌법에서 떡하니 이렇듯 겸직을 정하고 있으니 딱히 위헌이라고 말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이후의 개헌 과정에서 대법관을 중앙선관위의 위원으로 겸직하게끔 정하는 헌법의 규정이 사라졌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줄곧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위원 3인 중에 으레 현직 대법관을 포함시키고, 관행상으로 그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도록 해 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심지어 ‘관습헌법’이라고도 하는데, 그저 위헌적인 헌법관행에 불과하다. 지난 사법농단 사태만 하더라도 수동적으로 제기된 소에 대해서만 재판을 맡게 되는 법원이 재판권(사법권)과는 무관한 사법행정권을 무기로 다른 국가기관과 재판 거래를 하거나 부당하게 재판에 개입한 것이 문제로 불거진 사안이다. 특히 상고심 접수사건이 폭증해서 대법관 1인이 매년 평균 4000여건의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데, 현직 대법관이 따로 중앙선관위의 위원장을 겸직으로 맡는 게 그것의 당부를 떠나서 과연 가능한 일인가 싶은 의문도 든다. 어찌됐든 선관위는 행정기관이다. 권력분립 원리상 법관의 외부겸직이 당연히 금기시되고, 또한 대법관이나 법원장이 선관위의 장을 맡지 않으면 아니 될 이유도 딱히 없어 보인다. 선관위 구성에 법관을 포함시키는 데에 정치적 중립성의 확보가 그 나름의 이유로 짐작되지만, 이로써 정치적으로 민감한 선거법 위반사건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게 재판해야 할 법원이 오히려 정치에 휩쓸릴 위험성이 더욱 크다. 그러니 현직 대법관을 중앙선관위 위원으로 지명해 온 그간의 위헌적인 관행을 그만두고 법관을 시·도 및 구·시·군 선관위의 위원으로 정하고 있는 위헌적인 선거관리위원회법은 하루빨리 개정돼야 마땅하다.
  • 한푼 안 쓰고 조원태 지분 47%로?… ‘항공 빅딜 운명’ 새달 1일 결판난다

    한푼 안 쓰고 조원태 지분 47%로?… ‘항공 빅딜 운명’ 새달 1일 결판난다

    산은이 갖게 될 지분 10%, 趙 우호 가능성“혈세 투입해 경영권 방어” 비판 못 피해조종사協 “구조조정 없는 합병 못 믿어”노조도 “구체 계획 못 밝히면 인수 저지”3자 배정 유상증자 가처분 결과에 갈릴 듯정부가 추진하는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항공 빅딜’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특혜 시비로 번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산은이 주도한 항공 빅딜에 ‘밀실야합’ 의혹이 제기되자 “재벌 특혜가 아니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항공수송업에 대한 특혜”라고 직접 해명까지 하고 나섰지만 오히려 비판 여론은 커지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내세우는 ‘구조조정 없는 합병’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 조종사협회는 산은 이 회장의 기자회견 다음날인 지난 20일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금도 항공인력 절반 이상이 휴직을 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조정 없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는 발표는 누구도 현실성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병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스타항공 사태를 거론하면서는 “정부를 더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도 했다. 협회에는 아시아나, 대한항공 등 12개 항공사 4700명의 조종사들이 가입해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도 “정부가 구조조정 없이 인수합병을 이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전 국민과 항공업계 노동자들에게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면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다면 모든 법적, 물리적 대응으로 인수합병을 저지할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무엇보다 산은이 대한항공 대신 한진칼에 출자하는 것은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재벌 총수인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나선 것이란 점에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데 국책은행인 산은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5000억원과 전환사채(CB) 3000억원 발행을 통해 10.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이 지분은 현재 경영권 분쟁에 놓인 조 회장 측에 우호 지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유상증자 이후 산은을 포함한 조 회장 측 지분은 47~48%로 올라서는 반면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3자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지분율은 40%대로 낮아진다. 조 회장은 사재를 한 푼도 들이지 않고 경영권 방어는 물론 경쟁사인 아시아나까지 지배하게 되고, 산은은 구조조정을 조 회장 손에 넘겼다는 얘기가 나온다. 항공 빅딜은 1차로 다음달 1일쯤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신주발행금지가처분신청 결과에 따라 갈린다. 앞서 KCGI 측은 경영권 분쟁 중인 회사에서 특정인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불법이라는 논리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3자연합은 소송과 함께 ‘실탄’ 확보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KCGI 종속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최근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1300억원을 확보했고 조 전 부사장도 보유 주식을 담보로 현금을 대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확보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면 약 42.9%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이 타당한지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원칙과 법에 따라 경쟁 제한성이 있는지, 소비자 후생에 악영향이 있는지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로나 키트 후속작은 ‘암·유전병’ 검사”

    “코로나 키트 후속작은 ‘암·유전병’ 검사”

    코로나19 팬데믹 충격 이후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3대 차세대 산업으로 바이오를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겠다며 힘을 싣고 있다. 해외 유수 제약사의 약을 위탁 생산해 주는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 산업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서울신문은 국내 바이오·제약을 이끌어 가는 업체들을 조명하는 ‘K바이오를 이끄는 사람들’ 시리즈를 연재한다.“코로나 키트 다음으로는 암 진단, 유전자 검사 등으로도 제품 영역을 확장하겠다.” 씨젠은 코로나19 팬데믹 속 활약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곳이다. 바이러스 확산이 본격화하는 시기에 진단키트를 빠르게 보급하면서 한국이 세계적인 방역국가의 위상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코로나 이전 시가총액 2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회사는 어느덧 5조~6조원을 넘나들고 있다. 국내 코로나 진단키트 시장의 70%를 차지하지만 불안도 상존한다. 진단키트 시장은 이미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최근 미국 제약사 화이자 등이 코로나19 백신을 곧 내놓는다는 소식에 씨젠 주가가 휘청이기도 했다. 씨젠은 코로나에 반짝 떠올랐다 사라지는 기업이 될까. 지난 9일 서울 방이동 본사에서 이민철(66) 씨젠 연구총괄 부사장을 만나 코로나 이후 전략을 들어 봤다.진단검사의학 전문의로 전남대 의대에서 평생 연구와 교육에 몸담은 그는 지난해 씨젠에 고문으로 합류해 지난 8월부터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유전자만 알면 실험실에서 얼마든지 진단키트를 만들 수 있다. 중국은 코로나만 해도 2000곳이 넘는 진단키트 업체가 있다. 문제는 품질이다.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으려면 진단의 정확성이 담보돼야 한다. 씨젠이 보유한 동시다중 유전자 증폭기술(DPO)은 한 번의 검사로 폭넓은 진단을 할 수 있어 정확하면서도 효율적이다. 미국을 비롯한 34개국에 특허로 등록돼 있다.” 씨젠은 2000년 당시 이화여대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천종윤 대표가 동생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과 공동으로 창업했다. 천 대표 위로는 숙부인 천경준 씨젠 회장이 있다.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사장을 지내며 ‘애니콜’ 개발에 기여한 그는 자금과 아이디어를 내고 회사 설립의 토대를 마련했다. 씨젠은 올 3분기 209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68억원) 대비 3000% 폭증이다.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전 분기(1690억원)보다도 늘었다. 직원 수도 많아지고 있다. 올해에만 300여명에 가까운 신규 채용으로 현재 직원은 500명을 넘었고 연말까지 680명까지 충원된다. 생명과학 전공자만 필요한 게 아니다. 디지털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 물리, 수학, 데이터사이언스 등 다양한 전공자를 모집하고 있다. 연구소도 기존 3개에서 올해 8개까지 늘렸다. 이 부사장은 “이전과 달리 코로나19를 계기로 주목을 받으면서 세계 유명 기관의 고급 인력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전했다. 씨젠이 이름을 알린 것은 코로나지만, 코로나 이전부터 진단키트 분야에서 역량을 쌓았기에 즉각적인 제품 출시가 가능했다. 2009년 성매개 감염증과 호흡기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키트가 큰 호응을 얻으며 회사 여건이 좋아지기 시작해 투자를 이어 나갈 수 있었다. 그는 “천 대표가 오랫동안 진단키트 개발에 매진한 덕에 충분한 연구와 제작, 그리고 양산이 일사천리로 가능했다”고 회고했다. 실제로 씨젠은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감염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관련 제품 개발에 나선 뒤 올해 2월부터 제품을 양산해 공급했다. 섣불리 개발에 나섰다가 사용승인을 못 받거나, 코로나19가 다 지나간 뒤 시판하면 재고만 떠안을 수 있는 상황에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해 모험을 감행한 것이 성공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와 일반감기, 독감을 동시에 진단하는 키트를 개발해 질병관리본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하는 키트는 있지만 3개 질병을 동시에 진단하는 것은 씨젠이 최초다. “창립 이후 20년간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제품 개발을 자동화하는 분자진단 시스템(SGDDS)을 구축했다. 개발 알고리즘 800개를 바탕으로 숙련된 기술이 없어도 간단하게 규격화된 시약을 개발할 수 있다. 상용화된다면 감염성 질환, 약제내성, 암 진단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진단 시약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코로나19는 씨젠이 주목받은 계기일 뿐 안주하지 않는다. 현재 호흡기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 여성 감염증, 결핵 등을 진단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단기적으로 코로나19 이후에는 호흡기 박테리아 증상 기반 검사 제품군도 강화할 예정이다. 감염병 위주 포트폴리오를 넘어서서 유전병, 암 질환 검사, 동식물 검사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힐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국내 감염자가 선진국보다도 훨씬 적은 것은 코로나19 초기 정부의 빠른 판단이 주효했다. 작은 회사가 코로나 키트를 개발할 당시 불안감이 상당했지만 정부가 미래를 예측해 통상 6개월 걸리는 사용승인을 2주 만에 해결해 줬다. 그러나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회사가 커지면 각종 규제로 발목이 잡히기 쉽다. 회사가 커지니 여러 규제에 부딪히고 불편함을 많이 겪고 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소해 주길 바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야간노동은 2급 발암물질… 필수직군 외 법으로 제한 방안 추진”

    “야간노동은 2급 발암물질… 필수직군 외 법으로 제한 방안 추진”

    “택배기사·라이더 등 100% 산재 적용법 추진유휴 인력 확충법으로 가임기 노동자 지원도”“26살, 1년밖에 하지 않았던 야간노동자로서의 삶은 24년이 지난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을 만큼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은미(50) 정의당 원내대표는 22일 “야간노동을 줄여 나가기 위한 사회적 합의를 조성하고 경찰과 의료인력 등 필수적인 직군 이외의 야간노동을 법으로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26살 때 건전지 공장의 생산 노동자로 일했다”며 “당시 1년간 격주 주야간 교대근무가 젊은 나이에도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녁 8시 30분에 출근해 다음날 오전 8시 30분에 퇴근하면서 친구를 만나거나 가족과 보내는 시간까지 개인의 삶이 완전히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간노동은 국제노동기구(ILO)와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2급 발암물질일 정도로 건강권을 침해한다”고 말하면서 ‘야간노동은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이 담보돼야 한다’고 규정한 프랑스 노동법을 상기했다. 강 의원은 “내가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하면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저녁이 있는 삶을 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사회적 인식과 논의가 이제부터 확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현재 택배노동자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에 대한 산재보험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 발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산재 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질병과 부상 등에 의해 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 국민 고용보험 적용부터 노동자 누구나 산재를 신청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재보험 대상에서 제외된 ‘라이더’와 대리운전 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들에 대해 “현행법에 명시된 노동자가 반드시 사업체에 소속돼 있어야 한다는 ‘전속성’ 조항을 삭제해 플랫폼 기업들이 산재보험료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성 야간노동자들의 불임과 유산 등을 예방할 제도 강화 의지도 밝혔다. 강 의원은 “임신 노동자에 대한 보호 조치뿐 아니라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보호할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며 “유휴 인력 확충을 법으로 보장해 가임기 노동자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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