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담보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노고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진정서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환경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이동준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054
  • 박범계, “검수완박 검찰 반발 ‘장관은 유폐’…검찰개혁은 진행형”

    박범계, “검수완박 검찰 반발 ‘장관은 유폐’…검찰개혁은 진행형”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9일 “검수완박 입법 추진과 이에 대한 검사들의 반발이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서 ‘법무부 장관이 유폐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3주간 매일같이 회의하고 보고를 받으면서 ‘내 역할은 무엇인가’ 고민했다”며 “나름대로 궁리도 하고 장관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을 했지만 결국 (유폐된) 그런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박 장관은 현 사태의 책임이 검찰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이 검찰을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검찰개혁이라는 화두가 힘을 받는 것”이라며 “여야가 검수완박 법안에 합의했던 것도 이구동성으로 검찰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국회 본회의 법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에 대해서는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가 있었고 이후 여야의 강고한 합의가 있었다”며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 역시 민주당의 일방적인 안이라고 볼 수 없는데 국민에게 솔직해지려면 필리버스터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검찰개혁의 본질은 자율적인 수사 공정성 담보 방안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검찰개혁은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고 앞으로도 계속 진행형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하루도 쉴 날 없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검사들과 대화하고 검찰국 외의 다른 실·국·본부의 일을 활성화하려고 엄청나게 노력했다”며 “소외됐던 법무부의 기능들이 지금은 다 정상화·활성화했다고 자부한다”고 평가했다.
  • “혁명위업 반드시 승리”…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혁명위업 반드시 승리”…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년 기념 열병식에 참여한 군인 등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열병식에 참가했던 각급 부대 지휘관, 병사들과 지난 27일 사진을 찍었다. 북한군 서열 1위 박정천 당 비서, 지난해 7월 좌천 이후 이번 열병식에서 복권이 확인된 리병철 정치국 상무위원 등 군 수뇌부가 함께 촬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열린 열병식을 통해 “최정예 혁명군대의 위용과 공화국 무력의 현대성과 영용성, 비약적인 발전상과 무적의 군사 기술적 강세”를 과시했다고 말했다. 또 “당의 혁명사상으로 무장하고 우리 인민의 힘과 넋이 깃든 강위력한 최신무기들로 장비한 혁명무력이 있고 조국의 큰 짐을 하나라도 덜기 위해 분투하는 애국자들의 대부대가 있기에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의 혁명위업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국주의폭제를 짓부시는 성전에서 마련된 우리 혁명무력의 백전백승의 전통은 영웅적조선인민군이 영원히 계승하고 빛내여나가야 할 성스러운 혈통”이라며 “전군의 장병들이 진정한 조선의 넋과 기상을 만장약하고 멸적의 힘을 억천만배로 다져 주체혁명위업 수행을 총대로 더욱 굳건히 담보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년 경축행사 참가자들과도 별도로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박정천·리병철, 리일환 당 비서 등이 동행했다. 그는 열병식 보도를 맡은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일군(간부)들과도 기념사진을 찍는 등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을 계기로 열린 여러 행사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북한은 김일성이 항일 빨치산을 조직했다는 1932년 4월 25일을 군사력의 시원으로 보고 이날을 기념하고 있으며 90번째로 돌아온 올해는 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이를 기리는 열병식을 개최하고 전략무기들을 공개했다.
  • 월가 12조원 날리고 몰락한 ‘새끼 호랑이’

    월가 12조원 날리고 몰락한 ‘새끼 호랑이’

    미 월스트리트에서 한국계 천재 투자자·‘새끼 호랑이’(Tiger Cub) 등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국제 투자은행들에 총 100억 달러(약 12조 7000억원)의 손실을 안기며 몰락한 빌 황(한국이름 황성국)이 미 연방 검찰에 체포됐다. 미국 뉴욕남부지검은 27일(현지시간)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아케고스) 설립자인 황씨를 체포해 증권사기, 주가조작, 불법행위 공모, 전신환 사기 등 4개 혐의로 기소했다. 한국 태생으로 고교 3학년 때 미국으로 이주한 황씨는 뉴욕 증권사에서 일하다 ‘헤지펀드계의 선구자’로 불리는 줄리언 로버트슨의 눈에 들어 타이거 매니지먼트에 합류했고, 이후 막대한 수익을 창출해 ‘새끼 호랑이’로 통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최대 20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지난해 3월 소위 ‘마진콜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을 흔들었다. 아케고스는 파생상품을 통해 보유자산의 5배가 넘는 500억 달러(약 63조 5500억원)를 주식에 투자했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가 급락하자, 황씨에게 투자한 은행들이 투자원금 손실을 우려해 이를 보전할 증거금을 더 요구하는 마진콜을 행사했다. 하지만 아케고스의 자금력은 부족했고 이에 골드만삭스가 담보로 잡았던 주식을 빠르게 블록딜로 처리해 손실을 최소화하자, 주가가 더욱 하락하면서 다른 투자은행들의 손실이 불어났다. 크레디트스위스 55억 달러(약 7조원), 모건스탠리 9억 1100만 달러(약 1조 1600억원), 노무라증권 28억 5000만 달러(약 3조 6300억원) 등 총 100억 달러 이상이 증발했고, 한 개인이 입힌 가장 막대한 손실로 회자됐다. 검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황씨와 공모자들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받으려 투자은행에 거짓말을 했고, 그 돈은 여러 기업의 주가를 부풀리는 데 사용됐다”며 “황씨는 1년 만에 15억 달러의 포트폴리오를 350억 달러까지 부풀렸지만 거품은 터졌고 막대한 자본이 증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아케고스의 레버리지 비율은 한때 1000%였다. 또 황씨는 부유한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 오피스’로 아케고스를 설립해 금융 당국에 거래내역을 제출할 의무를 피했다. 황씨는 이날 법원에서 “검찰의 증거는 존재하지 않고 기소는 부당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법원은 황씨에게 보석을 허가했고, 보석 보증금은 1억 달러(약 1270억원)가 책정됐다. 황씨는 보석을 위해 뉴저지의 자택 등 부동산을 담보로 맡기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 지방의원 이해충돌 의심사례 9600여건 포착

    지방의원 이해충돌 의심사례 9600여건 포착

    ‘모 지자체 A과장은 산하기관 계약직 채용 시험의 면접위원에게 응시자인 조카의 채용을 청탁하고, 지방의회 의원 B씨는 관내 업체 소유의 법인 차량을 제공받아 장기간 이용했다.’ ‘모 지자체 공무원은 과태료 감면을 대가로 2000만원을 수수하고, 한 구청 공무원은 특정업체를 재개발구역 철거용역 사업의 감리자로 지정해 줄 것을 담당자에게 청탁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지난 2월말부터 반부패 규범 운영실태를 일제 점검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사례들이다. 28일 권익위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중간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오는 6월 지방선거 직후 반부패 취약분야에 대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과정에서는 우선 공무원 행동강령의 의무를 위반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지방의원의 경우 직무와 관련된 각종 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이해충돌 발생 의심 사례가 9600여건이나 포착됐다. 또 지방의원이 지자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의혹 100여건, 지방의회 의장의 승인 없이 다른 기관에서 출장 여비 등을 지원받아 활동한 의혹 120여건 등이 확인됐다.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거나 부적정하게 처리한 실태도 지적됐다. 구청 공무원이 특정업체를 재개발구역 철거용역 사업의 감리자로 지정해 줄 것을 담당자에게 청탁하는가 하면, 일부 지자체는 청탁금지법 위반자에 대해 과태료 부과 통보나 수사의뢰 등의 조치 없이 자체 징계만으로 사건을 종결하기도 했다. 권익위는 “금품 수수자만 처벌하고 제공자나 소속 법인·단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통보를 하지 않는 등 봐주기식 사건처리 관행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이해충돌방지규정이 행동강령에 담겨 있지만, 오는 5월 19일부터는 이해충돌방지법이 시행돼 위반시 과태료는 물론 형사처벌도 받게 된다. 현재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이 실시되고 있지만 자치단체장과 선출직 의원 등 고위 공직자의 교육 이수율은 70~80% 수준으로 지자체 공직자의 이수율 92.1%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권익위는 이번 점검 결과에 대해 필요시 추가로 현장 점검을 거쳐 오는 5월 이후 최종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후속 조치를 마련해 7월 이후 새로 구성되는 지방정부의 반부패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삼석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속적인 반부패 개혁으로 국가청렴도(CPI)가 5년 연속 향상되는 등 성과가 있었지만 지방정부의 청렴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국민이 이를 체감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 유은혜 “자사고·외고 유지, 과거로 돌아가는 정책”

    유은혜 “자사고·외고 유지, 과거로 돌아가는 정책”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의 일반고 전환과 관련 “새 정부가 이를 거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입시 특혜 의혹 등 대입 공정성 문제를 다룰 포괄적 조사 기구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시비리 포괄 조사기관 만들어야” 유 부총리는 27일 오후 세종시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단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지난 3년 6개월 동안 교육부 장관으로서 꼭 해야 하는 일이 크게 두 가지였다”면서 교육부의 업무계획 제목인 ‘미래를 여는 교육,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을 들었다. 유 부총리는 미래를 여는 교육의 대표적인 사례로 고교학점제를 꼽았다. 그는 “학교교육을 질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되는 정책”이라고 소개하고 “이런 변화를 뒷받침하도록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교원 양성 체계 개편, 2022 개정 교육과정 개편 등이 추진 중이고, 이를 일관되게 이끌어갈 국가교육위원회가 7월 말 출범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등교육에서는 지역혁신(RIS)사업 등 지역과 공존에 중요한 전환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사업은 5년 단위 정부가 완성할 수는 없는 일이고 다음 정부, 그리고 첫 국가교육위에서 한결같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의 임기 동안 끊임없이 불거진 대입 공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조국 사태’로 학생부종합(학종)전형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교육부는 수도권 주요 대학의 정시 대학수학능력시험위주전형 비중을 40%로 끌어올렸다. 문재인 정부가 수능 등급화를 공약으로 내건 것과 반대로 간다는 비판이 나왔다. 유 부총리는 “정시 확대는 입시 부정 의혹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2025년부터 바뀌는 교육과정을 반영한 새로운 평가제도를 도입해야 하고, 일관성을 가지고 가면 좋겠다. 지금처럼 ‘정시 몇 퍼센트’ 이런 대입 제도는 아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각종 입시비리 의혹은 수사기관이 아닌 교육부 감사로 해결할 수 없는 점을 들어 포괄적인 조사 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제도보완책을 만들고 대학을 감사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의혹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며 “교육부 감사 하나로 완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 포괄적으로 이를 조사할 기구라든가, 제기되는 입시 의혹을 국민적으로 총괄해서 조사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든지, 입시 공정성을 담보할 대안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경쟁중심제도 지속 못 해”…자사고 폐지 주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자사고·외고를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문재인 정부의 2025년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 시행령도 폐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자사고·외고가 그대로 남으면 고교학점제 등 고교체제 개편과 충돌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 부총리는 “자사고 등의 일반고 전환 계획은 교육과정은 그대로 운영하고 학생을 학교가 미리 선발하는 방식만 바꾸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인구 급감 상황에서 미래세대 하나하나의 역량을 극대화할 것을 생각하면 과거처럼 서열화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 중심제도는 지속할 수 없다”면서 후임 장관에게 “고교학점제도 박근혜 정부 때부터 했고 고교 무상교육도 마찬가지다. 교육에서는 어느 정권이라는 차별성을 부각할 게 아니라 아이들을 생각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공동 인식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 추진에 대한 자부심도 내보였다. 그는 “유치원 3법으로 유아교육 공공성이 높아졌고, 고교무상교육 완성, 대학 입학금 폐지와 중산층 이하 대학생의 반값등록금 시작으로 교육비 부담을 현실적으로 많이 덜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공약 내세웠다가 못 이룬 공영형 사립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유 부총리는 “사학 혁신을 위해 명칭을 바꾸고 예산 최소화해 시작했지만, 사업 범위를 늘리기가 어렵다. 사학 혁신이란 과제와 대학 위기를 극복하는 방향에서 지역에 따른 특화된 방안을 구체화하는 게 과제”라고 평가했다. 이어 “생각보다 대학의 위기가 빠르게 현재화하고 있다”면서 “국공립대나 사립대 차이 이런 것을 부각시키기보다 지역에서 대학 협력 공유방식 시스템으로 전화하고 지역 산업, 기업들과 연계에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를 이끌며 가장 아픈 부분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사교육비 문제를 꼽았다. 유 부총리는 “우리의 교육 목표가 대입에 대한 것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교육 패러다임의 전반적인 전환과 함께 갈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 격차가 훨씬 커졌다는 건 심각하게 생각한다. 교육회복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 10월 2일 취임한 유 부총리는 역대 최장수 교육부 장관으로 기록됐다. 그는 “5월 9일 교육부 장관으로서 마지막 일정을 하고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새 정부 출범 전날 사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이날 확인했다.
  • “12조 손실”…국제 금융계 뒤흔든 ‘마진콜 사태’ 한국계 투자가 빌 황 체포

    “12조 손실”…국제 금융계 뒤흔든 ‘마진콜 사태’ 한국계 투자가 빌 황 체포

    한국계 미국인 펀드매니저 빌 황(한국명 황성국)이 국제 금융회사들에 100억 달러(약 12조 6000억원)의 손실을 안긴 혐의로 미국 연방 검찰에 체포됐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뉴욕남부지검은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설립자인 황씨와 패트릭 핼리건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를 체포해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황씨가 기소된 것은 지난해 3월 국제 금융계를 흔든 마진콜 사태 때문이다. 아케고스 캐피털은 파생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와 차액거래(CFD) 계약을 통해 보유자산의 5배가 넘는 500억 달러(약 63조 원) 상당을 주식에 투자했다. 그러나 아케고스캐피털이 자금을 빌려 투자한 주식 가격이 급락하자 증거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마진콜’ 사태가 벌어졌다.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사는 담보로 잡은 주식을 블록딜(장외거래)로 처분해 손실을 최소화했지만, 다른 기업들은 블록딜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며 더 큰 손실을 입었다. 이 마진콜 사태로 아케고스와 거래한 국제 금융회사들의 손실액은 1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손실 규모는 55억 달러(약 7조 원)에 달하고,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손실액은 9억1100만 달러(약 1조1000억 원)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일본의 노무라증권은 아케고스 때문에 발생한 손실 규모가 28억5000만 달러(약 3조6000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황씨와 헬리건 전 CFO가 아케고스캐피털이 보유한 주식의 가격을 조작하려고 공모했고, 국제 투자은행과 중개업체들을 속여 금전적 이들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기소 내용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황씨 등은 최대 20년 형이 가능하다. 그러나 황씨는 이날 법원에서 검찰의 기소는 부당하다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법원은 이날 황씨에게 보석을 허가했다.
  • 주담대 둔화 영향… 1분기 ABS 발행액 1년전보다 20.2%↓

    주담대 둔화 영향… 1분기 ABS 발행액 1년전보다 20.2%↓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ABS 발행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한 10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주택금융공사의 ABS인 MBS 발행액은 6조 3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29.9%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해 이를 기초로 발행하는 MBS 발행도 줄었다.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7~9월에 매달 7조원대 안팎으로 늘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매달 2조 6000억~3조원 불어나는데 그쳤다. 금융회사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00억원(6.6%) 늘어난 2조 4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지난해보다 25.6% 줄어든 4000억원을 발행했다. 여신전문금융과 증권사의 발행 금액은 각각 1조 2000억원,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7.4%와 12.8% 증가한 수치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전년 동기보다 8.1% 감소한 2조 2000억원을 발행했다.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MBS 6조 3000억원, NPL 기초 ABS 4000억원, 사회간접자본(SOC) 대출채권 기초 ABS 4000억원 등 7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7.1% 감소했다. 매출채권 기초 ABS는 6.5% 감소한 3조원이 발행됐다. 매출채권 가운데 단말기할부채권 기초 ABS 발행액은 스마트폰 신규 구입자 감소와 자급제폰 구입 증가 영향으로 1조 7000억원에서 1조 3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카드채권 ABS 발행액은 소비 회복세에 따라 7000억원에서 1조 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ABS 발행 잔액은 1년 전보다 3.2%(7조원) 불어난 228조 1000억원이다.
  • 대선 전후 1기 신도시 상승세 가장 두드러져…선거 끝나자 상승폭 3배

    대선 전후 1기 신도시 상승세 가장 두드러져…선거 끝나자 상승폭 3배

    대선 전후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가장 급격히 변한 곳은 1기 신도시 일대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는 올해 대선 전 약 2개월(1월 1일~3월 9일) 동안 0.07%의 미미한 상승폭을 기록했다가 대선 이후 약 2개월(3월 10일~4월 22일) 동안 0.26% 오르며 상승폭이 3배 이상 높아졌다. 수도권 주요 권역 중 대선 전후 아파트 가격 변화가 두드러진 지역은 1기 신도시가 유일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 서울 용산구도 대선 전후 1.15%에서 0.39%로 상승폭이 오히려 둔화됐다. 서울(0.25%→0.08%), 경기(0.06%→0.03%), 수도권(0.15%→0.05%) 모두 상승폭이 둔화됐고, 2기 신도시(-0.25%→-0.23%)와 인천(-0.16%→-0.19%)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부동산 공약인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에 따라 용적률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아파트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부동산R114는 분석했다. 1기 신도시 중 대선 이후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고양 일산신도시(0.52%)로 나타났다. 이어 중동(0.29%), 분당(0.26%), 산본(0.14%), 평촌(0.12%) 등의 순이었다. 지난 22일 부동산R114 조사 기준으로 지역별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분당(12억 5000만원), 평촌(8억 7000만원), 일산(6억 8000만원), 산본(5억 7000만원), 중동(5억 6000만원) 순으로 높았다. 1기 신도시 중에서 일산과 산본, 중동의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과 관련해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자금이 부족한 수요층들이 대출 규제와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신도시 위주로 유입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6억원 이하 주택은 대표적인 서민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대선 이후 1기 신도시 일대의 집값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1기 신도시 정비사업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예고하며 속도 조절에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준공 30년이 넘어선 아파트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폐지 공약이 노후 아파트에 대한 과도한 투자 수요를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폐기하기로 했다. 다만 대표적인 재건축 규제 대못으로 꼽혔던 안전진단 절차(구조안전성 비중) 강화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분양가상한제 등은 시장 현실에 맞게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에도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법 개정이 지연되거나 감면 범위가 바뀔 수 있다. 윤 수석연구원은 “서울과 1기 신도시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공매도 전면 재개 움직임에 뿔난 개미들

    공매도 전면 재개 움직임에 뿔난 개미들

    국내 증시가 박스권 내 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올해 공매도 규모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매도 전면 재개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공매도 완전 재개는 차기 정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 상반기 내 이뤄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법이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대거 뛰어들면 주가 하락이 빨라져 사둔 주식이 올라야 이익을 얻는 투자를 주로 하는 개인들의 피해를 키우는 일이 빈번하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장 종료 기준 공매도 거래 대금이 6490억원(전체 거래 대금 대비 약 3.38%)으로 닷새 전에 비해 1692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잔고는 12조 3279억원으로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지난해 5월 3일(4조 7950억원)보다 약 2.6배 급증했다.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 대금도 올 1분기 5077억원으로 지난해 4280억원 대비 크게 뛰었다. 오는 6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그전에 공매도가 완전 재개될 거란 전망이 있었지만 새 정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 당분간 전면 재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상반기 중 공매도 완전 재개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이 있었던 건 아니다”라면서 “새 정부에서 적절한 시기를 조율하다 보면 6월 내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반감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하락장을 공매도가 더 부추겼다는 의심 때문이다. 개인투자자 모임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지난 4일 외국인과 기관의 공매도 상환 기간을 개인과 마찬가지로 90일로 변경하고 담보 비율 또한 140%로 상향하는 게 필요하다는 제도 개선 제안서를 인수위에 전달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신용도나 재무 능력에 따라 담보 비율을 다르게 조정하고 있어 외국인과 기관의 담보 비율을 개인과 똑같이 두는 건 어렵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 “요새 같은 亞문화전당 그만! 요새 사람들의 놀이터 변신”[로컬人 포커스]

    “요새 같은 亞문화전당 그만! 요새 사람들의 놀이터 변신”[로컬人 포커스]

    광주 동구 금남로 광장 지하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있다. 반경 100m 안에 42년 전 5·18민주화운동의 심장부였던 옛 전남도청과 전일빌딩도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2015년 개관했다. 연면적 16만 1237㎡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과 예술의전당을 압도한다. 하지만 ‘지하 요새’ 같다. 지난 1월 1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으로 출범했다. 26일 최영준 초대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들어 봤다. -이사장의 역할은. “2005년 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 때 참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부가 기반을 조성했으니 발전시켜 나갈 주역은 광주시민들이다’라고 말했다. 문화전당을 시민 친화적인 문화 공간으로, 놀이터로 활짝 열어야 한다. 광주 사람들에게는 적어도 ‘우리의 전당’이어야 한다. 자부심을 갖게 해야 한다. ‘이렇게 막혀 있었나’ 하는 생각에 사실 깜짝 놀랐다. 런던의 테이트모던 미술관은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1층 터빈홀에서 맘껏 노는 어린이들, 바자회에 참여하는 주민들을 볼 수 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지금까지 광주시민들에게 ‘소도’(蘇塗)처럼 접근하기 힘든 곳이었지 않나 싶다. 시건장치를 풀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소통 사랑방, 문화난장터로 열어 줘야 한다.” -재단을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가. “문화자산으로서 어떻게 최상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마침 이사회에는 역량과 경험이 풍부한 문화 기획 전문가, 문화단체 운영자, 경영인 등이 이사로 포진해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재단 임직원들도 사업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책정된 국가예산으로 행사 지원이나 하는 시혜성 업무 수행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어린이 문화원 운영, 콘텐츠 유통, 공연과 전시, 문화상품 판매, 때론 기발한 기획으로 수익을 내야 한다.” -수익을 낼 방안은. “지난 5년 동안 문화전당에서 창작·제작한 콘텐츠를 유통하고 공연 전시, 어린이 문화원을 운영하면 재단 설립 목적 중 하나인 콘텐츠 진흥과 보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중장기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재단은 문화전당의 시설과 창작 콘텐츠를 활용해야 하는데 수익을 담보할 킬러 콘텐츠가 없고 공연 전시시설도 미비하다. 예술극장 대극장 객석이 1200여석 내외여서 대형공연을 할 수가 없고 타산을 맞출 수도 없다. 항온항습 수장고 시설이 없어 세계적인 작가의 전시도 어렵다. 관객을 유인할 킬러 콘텐츠도 없는 데다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는 80여개 콘텐츠도 대부분 실험적, 비대중적 작품들이다. 물론 문화전당 취지에 맞는 작품들이지만 수익과는 거리가 있다.” -문화전당 측과 손발이 잘 맞아야 할 것 같다. “재단이 제대로 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려면 문화전당과의 유기적 협력이 절대적이다. 재단 입장에서는 전당 측이 킬러콘텐츠를 많이 만들어 주면 좋겠다. 물론 전당의 목적에 상충될 수 있겠지만 ‘억’ 소리가 나는 작품과 무대가 없는데 어떻게 재단이 바이럴 마케팅을 하고 팬덤을 만들 수 있겠는가. 가상공간과 메타버스 플랫폼이 대세인 시대다. 제페토와 포트나이트 같은 플랫폼에서 제대로 된 창제작품이 하나 터져 나와야 한다. 지금처럼 한정된 예산을 건수와 실적에 얽매여 지원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으로 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꼭 만들어 주길 바란다.”
  • 지방선거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 대못 박기

    지방선거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 대못 박기

    정부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해상 공항’으로 건설해 2035년 6월 개항하기로 했다.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비용편익(B/C)비율은 0.51~0.58로 나왔지만, 국가 정책사업으로 확정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을 의결했다. 추진계획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시행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로 공항 건설의 밑그림이며, 기본계획·설계 과정을 거쳐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날 국무회의 의결은 공항 입지를 다시 바꾸지 못하게 대못을 박은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공항은 기본계획, 설계, 각종 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2025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가덕도 남쪽 육상 부분을 깎아낸 토사로 바다를 메워 성토하고 나서 활주로를 만드는 방법으로 건설한다. 부산시 안(案)은 가덕도 육상 부분과 바다를 동서 방향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활주로는 3500m짜리 1본이며 수면 위 15m 높이 동서 방향으로 배치한다. 사업비는 13조 7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검토됐다. 수요는 2065년 국제선 기준으로 여객 2336만명, 화물 28만 6000t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는 해상 공항 건설계획은 인근 인구 밀집지역의 소음 피해와 김해·진해 군사공항 비행절차 간섭을 막고 부산 신항을 오가는 대형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담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순수 해상 활주로를 건설하면 침하 속도가 일정해 부등침하 우려도 적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부산시가 제시한 안(육지·해상 건설, 2029년 12월 개항)과 비교해 사업비엔 큰 차이가 없고, 부산 신항을 오가는 대형 선박과 충돌 위험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부산시 수요예측과 다른 것은 부산시안이 성장 전망치를 단순 적용한 것이고, 정부안은 예타 지침에 따라 경제·사회·교통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확정한 공항 건설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동남권 지역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사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오늘 국무회의에서 추진 계획을 의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균형발전과 부울경 도약에 필수적인 신공항의 조기 개항을 위해 다음 정부가 최선을 다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특별법을 제정해 대규모 국책사업을 밀어붙인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애초 국제 전문기관의 용역을 받아 김해공항을 확장해 동남권 신공항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지만, 현 정부 출범 이후 입지를 가덕도로 변경했다.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는 야당도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찬성했다. 수요가 애초 전망치의 절반에 그치고 사업비 규모는 2배로 늘어나 경제성이 낮은데도 정책 사업이라는 명분으로 공항 건설을 강행한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사전타당성 용역 결과 B/C 비율이 0.51~0.58로 나왔는데, B/C 비율 분석 결과가 1 이하이면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정의당은 “예상보다 비용은 더 들고 기간은 늘어나며 여객과 화물은 준다는 게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라며 “이는 가덕도 신공항이 ‘승객과 물류가 아닌 표만 오가는 정치 공항’임을 정부가 검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최영준 초대 이사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최영준 초대 이사장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광장 지하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자리 잡고 있다. 반경 100m 안에는 45년 전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심장부였던 옛 전남도청과 전일빌딩도 있다. 유서 깊은 이곳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지난 2015년 개관했다. 부지면적이 13만4815㎡(연면적 16만1237㎡) 규모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과 예술의전당을 압도한다. 하지만 ‘지하 요새’ 같다. 지난 1월 1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출범했다. 문화체육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아시아문화의 다양한 콘텐츠로 많은 관람객을 유치해 문화를 공유하면서 수익사업도 해야 한다. 거대한 시설 운영비를 국가예산으로만 충당할 순 없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최영준 초대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들어봤다. - 이사장 역할은. “지난 2005년 아시아문화전당 착공식 때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이 축사에서 “정부가 기반 조성했으니 발전시켜 나갈 주역은 광주시민들이다”라고 말했다. 문화전당을 시민 친화적인 문화 공간으로, 놀이터로 활짝 문 열어야 한다. 광주 사람들에게는 적어도 ‘우리의 전당’이어야 한다. 자부심을 갖게 해야 한다. 이사장 되고 나니까 많은 지인이 “전당을 구경 시켜 달라, 도대체 뭘 하는지 몰랐는데 이제 아는 사람이 생겼으니 공연 자주 보러 가야겠다”고 하더라. ‘이렇게 막혀 있었나’하는 생각에 사실 깜짝 놀랐다.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연간 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1층 터빈 홀에서 맘껏 노는 어린이들, 바자회하는 주민들을 볼 수 있었다.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이 지역 친화적으로 운영되는 모습이 참 부러웠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지금까지 광주시민들에게 ‘소도(蘇塗) 같이 불가침 한 곳이었지 않았나 싶다.(소도는 삼한시대 제사를 지내는 일종의 성역이다.) 문체부 공무원 조직이 엄격하게 관리하는 접근 불가능한 ’국립 지하 문화요새‘, 또 소수 예술인, 기획자, 전문가만의 전유 공간이어서는 안된다. 시건장치를 풀고 자유롭게 드나드는 시민들의 소통 사랑방, 문화난장터로 열어줘야 한다. 오픈 주방이나 커피숍처럼 전당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전당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보고 알게 해야 한다. 이는 문화전당 측의 혁신적인 운영과 결단에 달려있고 나도 재단이사장으로서 협조를 적극 요청한다. 마침 새 전당장이 라이브러리파크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대시민 소통과 의견수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희망이 보이고 나도 이를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전당을 시민 친화적인 국가문화시설의 모델로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아시아 문화광장에서 늘 왁자지껄 시민들의 흥과 소란이 일고, 어린이문화원과 라이브러리 파크에도 북적이는 시민들로 가득 찬 모습을 보고 싶다” -재단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가. 먼저 재단이 왜 생겼는지를 생각해야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구체적 목표와 실행방안을 세울수 있다. 전당의 문화자산으로 어떻게 최상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야 하나. 재단이 설립목적에 맞게 틀을 닦도록 이사회가 활발한 역할을 하고자 한다. 마침 이사회에는 역량과 경험 많은 문화 기획 전문가, 문화단체 운영자, 경영인 등이 이사로 포진해 있어서 도움을 줄수 있을 것이다. 재단 임직원들도 사업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전당이나 그전 아시아문화원에서 근무할때처럼 책정된 국가예산으로 창제작, 문화예술단체나 행사 지원하는 등의 시혜성 업무 수행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재단은 이제 어린이 문화원 운영, 콘텐츠 유통, 공연과 전시, 문화상품을 판매하고, 때론 기발한 기획으로 수익을 내야하기 하기 때문이다. 물론, 처음이라 쉽지 않을 텐데, 더 이상 문체부 국가예산의 온실 속에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자립할수 있다, 이사장은 새롭고 힘든 일 해나갈 직원들을 격려하고 응원 많이 하도록 하겠다 - 수익을 낼 방안은. “지난 5년 동안 문화전당에서 창작, 제작한 콘텐츠를 유통하고 공연 전시, 어린이 문화원을 운영하면 재단설립 목적중 하나인 콘텐츠 진흥과 보급을 할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수익사업으로 재단의 자립 경영 기반을 만들고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거나 또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는 일이 지금은 크게 부족하다. 중장기 전략이 절실하다. 왜냐하면 재단은 문화전당의 시설과 창작, 제작한 콘텐츠를 활용해야 하는데 수익을 담보할 킬러 콘텐츠가 없고 공연 전시시설도 미비하다. 예술극장 대극장 객석이 1200여 석 내외여서 대형 공연할 수가 없고 타산 맞출 수도 없다. 항온항습 수장고 시설이 안 돼 있어 세계적 작가나 대형 전시가 어렵다. 관객 유인할 킬러 콘텐츠도 없는 데다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는 80여 개 콘텐츠도 대다수 실험적, 비대중성 작품들이다. 이는 물론 문화전당 취지에 맞는 작품들이지만 수익과는 거리가 있다. 브런치 콘서트나 슈퍼클래식 공연, 어린이문화원의 창작 제작 작품, 전시 콘텐츠는 홍보물을 통해 알면 찾을까 지역민들의 문화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역부족이다. 캐릭터나 문화상품도 이비에스 팽수나 타요 같은 인기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야 판매 수익을 낼 수 있는데, 아직 부족하다, 오는 31년 아시아문화특별법 일몰 시한을 앞두고 재원 중단에 대비한 획기적 전환과 전략이 필요하다. 고민하고 있다” 최 이사장의 말에서 답답함이 느껴진다. 아시아문화전당의 많은 프로그램이 대중성이 있어서 ‘돈벌이도 되는’ 것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 많은 경우 문화컨텐츠가 수익성을 담보하지 않는다. 예술성과 수익성을 모두 충족하는 ‘양수겸장’을 찾아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은 일이다. 대중들이 찾아 즐기고 그 대가로 기꺼이 돈을 지불하도록 유도하는 일이 재단의 과제 같다. -문화전당측과 손발이 잘 맞아야 할텐데... “재단이 제대로 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려면 문화전당과 유기적 협력과 헌신적(?) 지원이 절대적이다. 물론 잘 협력해줄것으로 믿고 있다. 재단의 입장에서는 킬러콘텐츠를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 물론 전당의 목적에 상충될수 있겠지만 ‘억’ 소리가 나는 작품과 무대가 없는데 어떻게 재단이 바이럴 마켓팅(viral marketing)을 하고 팬덤(fandom)을 만들어낼수 있겠는가. 가상공간과 메타버스 플랫폼이 시대적 대세다. 제페토와 포트나이트 같은 콘텐츠가 창제작품으로 하나 터져 나와야 한다. 지금처럼 한정된 예산을 건수와 실적에 얽매여 지원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으로 XR(확장 현실)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꼭 만들어 주길 바란다. 그래야 사업이 대박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지 않겠는가. 이미 부산시가 부산 전체를 무대로 한 메가뮤직 페스티벌를 열고 AI, AR, VR 기술을 망라한 XR 산업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선점한 것이다. 앞으로 추이가 심히 우려스럽다”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활동은. “요즘 백혈병환아와 그 가족들을 돕는 일에 꽂혔다. 백혈병소아암은 아직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치병인데 광주전남에서는 해마다 50여 명이 이 병을 앓고 있다. 이들 가정과 고통을 나누고 돕는 일이 동시대 공동체 구성원들의 책무라 생각한다. ‘좋은 일 한다’면서 많이 후원해 주신 덕분에 지원 인원과 규모를 늘릴 수 있었다. 감사한다. 특히 광주mbc가 도움을 많이 줬다. (최 이사장은 광주mbc 자사출신 첫 사장을 지냈다) 이들의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려고 한다” -평소 생활신조, 경영철학이라면. “저 스스로는 4자 성어 ‘항룡유회(亢龍有悔)’라는 말을 맘에 새기고 산다 . ‘하늘 높이 올라간 용은 후회한다’는 뜻이다. 높은 자리에서 잘 나갈 때 교만하지 말고 언행에 주의하자고 늘 다짐한다. 아시아문화전당재단의 경영 철학은 노자의 ‘무위경영(無爲經營)’이다. 채근하지 않고 구성원들을 믿는다. 자발적으로 일하고 노력해서 목표를 달성도록 한다. 어깨를 다독여주고 도와주는 이른바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다. 개인의 창의성이나 독창성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서 스스로 만들고 실현하고 구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스스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고 조언하는 것이 좋다. 문화적으로 스스로 잘 해 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 가덕도 신공항 2035년 6월 개항, ‘해상 공항’으로 건설

    가덕도 신공항 2035년 6월 개항, ‘해상 공항’으로 건설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 예타 면제 추진 -사업비 13조 7000억원, 2065년 여객 수요 2336만명 정부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을 국가 정책 사업으로 확정하고, ‘해상 공항’으로 건설해 2035년 6월 문을 열기로 했다.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비용편익(B/C)분석은 0.51~0.58로 나왔지만, 국가 정책사업으로 확정해 예비타당성조사는 면제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동남권 신공항 조성 계획은 최종적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확정됐다. 추진계획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따라 추진한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로 공항 건설의 밑그림이며, 기본계획·설계 과정을 거쳐 구체화할 예정이다. 공항은 기본계획, 설계, 각종 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2025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가덕도 남쪽 육상 부분 토사를 깎아내 바다를 메워 성토하고 나서 활주로를 만드는 방법으로 건설한다. 애초 공항 건설 구상 안은 가덕도를 동서로 지나 바다와 연결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활주로는 3500m짜리 1본이며, 수면 위 15m 높이 동서 방향으로 배치한다. 사업비는 13조 70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검토됐고, 수요는 2065년 국제선 기준으로 여객 2336만명, 화물 28만 6000톤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는 공항을 해상에 건설하고 활주로를 동서 방향으로 배치한 것은 인근 인구 밀집지역의 소음 피해와 김해·진해 군사공항 비행절차 간섭을 막고, 부산 신항을 오가는 대형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담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육지-해상을 연결해 활주로를 건설할 때 가라앉는 속도가 달라 발생하는 부등침하 우려가 크지만, 순수 해상 활주로를 건설하면 침하 속도가 일정해 부등침하 우려도 적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부산시가 제시한 안(육지-해상 건설, 2029년 12월 개항)과 비교해 사업비는 큰 차이가 없고, 부산 신항을 오가는 대형 선박과 충돌 위험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수요예측과 다른 것은 부산시안이 성장 전망치를 단순 적용한 것이고, 정부안은 예타 지침에 따라 경제·사회·교통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신공항 건설 추진계획 국무회의 의결은 정부의 흔들림없는 공항 건설 추진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항공 연관 산업 발전, 국제물류공항 실현 정책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IPO 가뭄’ 탓에… 지난달 주식 발행 32% 감소

    ‘IPO 가뭄’ 탓에… 지난달 주식 발행 32% 감소

    지난달 기업이 발행한 주식 규모가 전월 대비 32% 줄어들었다. 기업공개(IPO)가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유상증자 감소가 겹친 영향이다.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3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의 발행 주식은 9605억원(12건)으로 전월 1조 4147억원(14건) 대비 4542억원(32.1%) 줄었다. 이 중 기업공개가 980억원(7건)으로, 모두 중소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였다. 발행액은 전월 대비 1348억원(57.9%) 감소했다. 유상증자는 8625억원(5건)으로 전월 대비 발행 건수는 3건 늘었지만 발행 금액은 3193억원(27%) 줄었다. 지난달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12조 9001억원으로 전월보다 8.5%(1조 1933억원)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일반회사채가 1조 8370억원으로 전월 5조 3750억원보다 65.8%(3조 5380억원) 줄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발행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일반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채 발행은 9조 3497억원(206건)으로 전월 대비 13.2%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1조 7134억원(68건)으로 270.9% 늘었다. 지난달 신용보증기금이 코로나19 피해기업 등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8254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한 영향이다. 주식과 회사채를 합한 발행액은 13조 8606억원으로 전월보다 10.6%(1조 6475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49조 5194억원으로 전월 대비 20%(24조 9550억원) 증가했다. CP 발행 규모가 31조 3121억원, 단기사채 발행액이 118조 2073억원으로 각각 7.9%, 23.7% 늘었다.
  • 중재안 사전에 몰랐다는 김오수… 검사들 “바보 아니면 거짓말쟁이”

    중재안 사전에 몰랐다는 김오수… 검사들 “바보 아니면 거짓말쟁이”

    金 “수사·기소권 박탈은 위헌소지”간담회 자청, 사전동의 의혹 부인檢간부 “끝까지 반성 없어” 비판 박범계 “총장 사표 청와대 보냈다”고검장 집단 사직서는 일단 보류‘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합의에 반발해 재차 사표를 냈던 김오수 검찰총장이 25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중재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내부 비판이 커지자 박병석 국회의장과의 면담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내부 여론 달래기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김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재안은 검수완박 법안의 시행 시기만 잠시 늦춘 것에 불과하다”면서 “검찰은 중재안에 동의할 수 없고 명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검사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박탈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검사가 사건 관계인의 얼굴 한번 보지 않고 진술 한번 듣지 않고 수사기록만으로 기소 여부를 판단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공직자 범죄와 선거 범죄를 검찰 직접수사 범위에서 제외토록 한 부분에 대해선 “공직자 비리나 선거사범에 대한 국가의 대응 역량이 크게 감소하게 될 것임은 명약관화한데 국민이 그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사가 단일성·동일성이 있는 범죄만 보완수사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일체의 여죄 수사를 할 수 없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총장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의견을 내놨다. 검수완박 결론을 내려놓고 시행 시기를 정하는 특위는 의미가 크지 않고 절차적 정당성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박 의장이 내놓은 중재안을 사전에 자신이 알고 동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중재안의 ‘중’자도 들어 본 적이 없고 언급한 적도 없다”며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무능하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데 저는 그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 총장은 검찰 내부에서 일선 검사를 중심으로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간담회를 자청했다. 김 총장의 해명에도 내부 반응은 싸늘했다. 한 검사는 “바보 아니면 거짓말쟁이 아니겠나”라며 “바보가 되길 선택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른 검찰 간부는 “끝까지 검찰 구성원에게 반성과 참회의 말 한마디 내놓지 않고 떠났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김 총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이날 “총장의 사표는 지금 곧바로 청와대에 보내 대통령님의 뜻을 여쭙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함께 사직서를 낸 고검장 6명에 대해선 “검찰 업무에 공백이 있어선 안 된다”며 “검토하겠지만 오늘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총장 등 검찰 지휘부는 지난 22일 여야가 중재안 처리에 합의하자 집단으로 사직서를 냈다.
  • 김오수, “검수완박 중재안 반대”…검찰 내부 반응 ‘싸늘’

    김오수, “검수완박 중재안 반대”…검찰 내부 반응 ‘싸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합의에 반발해 재차 사표를 냈던 김오수 검찰총장이 25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중재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내부 비판이 커지자 박병석 국회의장과의 면담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내부 여론 달래기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김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재안은 검수완박 법안의 시행시기만 잠시 늦춘 것에 불과하다”면서 “검찰은 중재안에 동의할 수 없고 명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검사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박탈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검사가 사건관계인의 얼굴 한번 보지 않고 진술 한번 듣지 않고 수사기록만으로 기소 여부를 판단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공직자 범죄와 선거 범죄를 검찰 직접수사 범위에서 제외토록 한 부분에 대해선 “공직자 비리나 선거사범에 대한 국가의 대응역량이 크게 감소하게 될 것임은 명약관하한데 국민이 그것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사가 단일성·동일성이 있는 범죄만 보완수사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일체의 여죄 수사를 할 수 없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총장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의견을 내놨다. 검수완박 결론을 내려놓고 시행 시기를 정하는 특위는 의미가 크지 않고 절차적 정당성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박 의장이 내놓은 중재안을 사전에 자신이 알고 동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중재안의 ‘중’자도 들어 본 적이 없고 언급한 적이 없다”며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무능하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데 저는 그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 총장은 검찰 내부에서 일선 검사를 중심으로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간담회를 자청했다. 김 총장의 해명에도 내부 반응은 싸늘했다. 한 검사는 “바보 아니면 거짓말쟁이 아니겠나”라며 “바보가 되길 선택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른 검찰 간부는 “끝까지 검찰 구성원에게 반성과 참회의 말 한마디 내놓지 않고 떠났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김 총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이날 “총장의 사표는 지금 곧바로 청와대에 보내 대통령님의 뜻을 여쭙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함께 사직서를 낸 고검장 6명에 대해선 “검찰 업무에 공백이 있어선 안 된다”며 “검토하겠지만 오늘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총장 등 검찰 지휘부는 지난 22일 여야가 중재안 처리에 합의하자 집단으로 사직서를 냈다.
  • 팔당 ‘봉주르 카페’ 폐업 임박 … 경매 친 ‘캠코는 대박’

    팔당 ‘봉주르 카페’ 폐업 임박 … 경매 친 ‘캠코는 대박’

    팔당의 명소인 봉주르 카페가 결국 폐업하고 추억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봉주르 카페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경매8계는 지난 1월 6일 봉주르 카페와 부속 토지 등에 대한 경매를 실시해 한 농업회사법인을 낙찰자로 확정하고, 최근 배당을 완료했다.낙찰가는 63억 3000여 만원으로, 집행비융 3293만원과 최우선 변제권자인 근로복지공단 및 세무서 채권 1억 7394만원을 제외한 61억 2339만원은 우리은행으로 부터 봉주르 대출(부실)채권을 사들인 캠코가 가져갔다. 캠코는 영업비밀을 이유로 부실채권 매입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일반담보물이 있는 부실채권은 대출원금의 절반이하 가격에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두고 봉주르 카페 최모(81) 대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월평균 매출이 4000만원대에 불과한데, 캠코는 월 1억 900만원씩 60개월 동안 상환하라고 해 회생하지 못했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응원한다는 캠코가 부실채권을 헐값에 사들여 막대한 차익을 남긴 반면, 나는 길거리로 나 앉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기업인 캠코는 금융회사가 보유한 취약 가계·기업의 부실채권 인수 정리사업에서 손을 떼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봉주르는 1976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변에 25㎡ 규모의 작은 음식점으로 처음 허가받아 운영을 시작했다. 때마침 ‘보릿고개’시절이 지나고 산업화시대로 접어들면서 나들이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 북한강변에 위치한 봉주르는 입소문이 나 팔당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주변 지역경제도 덩달아 발전하면서 팔당은 인근 하남 미사리와 더불어 80~90년대 데이트 장소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봉주르 카페는 6년 전 까지만 해도 직원이 60명이 넘고 연매출이 87억원을 넘었으나, 남양주시가 주차장 화장실 등 카페 핵심시설이 불법이라며 일반음식점 영업허가를 취소하고 행정대집행을 강행하면서 은행대출금 이자 납부를 연체해왔다. 클럽에스프레소 마은식 대표는 “이유를 떠나서 46년 된 봉주르 카페가 이제 묻을 닫고 추억속에만남게 돼 너무 안타깝다”면서 “콧속을 자극하는 봉주르 마당 모닥불이 오래도록 그리울 것 같다”고 말했다.
  • 여야,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28일 또는 29일 처리키로

    여야,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28일 또는 29일 처리키로

    여야 원내대표는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전격 합의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 의장이 소집한 회동에서 중재안을 수용하는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28일 또는 29일에 소집키로 했다. 합의문은 총 8개 항으로 구성됐다. 우선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키로 했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한시적이며, 직접 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토록 했다. 또 검찰의 ‘6대 범죄’ 수사권에서 4대 범죄(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는 삭제키로 했다. ‘부패’와 ‘경제’ 수사권은 남긴 것이다. 검찰의 직접 수사 총량을 줄이기 위해 현재 5개의 반부패강력수사부를 3개로 감축하고, 남은 3개의 반부패 검사 수도 일정 수준으로 제한키로 규정했다. 범죄의 당위성과 동일성을 벗어나는 별건 수사는 금지된다. 검찰의 시정 조치 요구 사건과 고소인이 이의를 제기한 사건 등에 대해서도 사건의 동일성과 단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사실상 검찰의 보완 수사권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 가칭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 등을 논의하는 사법개혁특위도 구성한다. 중수청은 특위 구성 후 6개월 내 입법 조치를 완료하고 1년 이내에 발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수청이 출범하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폐지한다. 남아 있던 부패와 경제 수사권도 중수청 설립 이후에 이관되는 것이다. 사개특위는 중수청 신설에 따른 다른 수사 기관의 권한 조정도 함께 논의키로 했다. 모든 수사기관의 수사에 대한 공정성·중립성과 사법적 통제를 담보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키로 했다. 중재안은 이번 4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키로 합의했다. 검수완박 법안과 관련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공포된 날로부터 4개월 이후 시행된다.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합의문 발표 뒤 취재진과 만나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를 할 수 있는 것은 그대로 뒀다”며 “그 부분은 (합의문에) 쓰지는 않았지만, 전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고발인을 제외하고 고소인(이 이의를 제기한 사건)에 한정하는 범위로 (보완 수사권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본회의를 28일 또는 29일 양일로 잡아놓고 가능하면 28일에 (법안 처리를) 하고, 안 되면 29일에 한다”며 오는 25일 중재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법안 처리를 위한 상세 일정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 보금자리론 금리도 4%대로…주금공, 0.45%P 인상

    보금자리론 금리도 4%대로…주금공, 0.45%P 인상

    보금자리론 연 4.0~4.4%국고채 금리 인상 등으로 정책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까지 연4%대를 넘어섰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다음달부터 0.45% 포인트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u-보금자리론’은 연 4.10%(10년)~4.40%(40년), ‘아낌e-보금자리론’은 연 4.00%(10년)~4.30%(40년)의 금리가 적용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최근 두 달간 국고채 5년물 금리가 0.8% 포인트 이상 올라 보금자리론 재원조달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금리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서민·실수요자의 고통 분담을 위해 금리 인상폭을 최소화해 0.45% 포인트만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금공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금리를 동결한 뒤 2월 0.1% 포인트, 지난달 0.3% 포인트, 이달 0.15% 포인트 각각 금리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달 중 보금자리론 신청을 완료하면 인상 전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 한국은 ‘물면허’일까…세계 운전면허 시험 비교해봤다[운전은 처음이라]

    한국은 ‘물면허’일까…세계 운전면허 시험 비교해봤다[운전은 처음이라]

    운전면허 땄던 해를 기억하시나요. 기자는 2013년에 면허를 땄습니다. 시간과 비용을 아낀다는 취지로 운전면허시험이 두 차례에 걸쳐 간소화됐을 때였죠. 면허를 따고 나서도 이대로 도로로 나가서 운전해도 괜찮은 걸까 걱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학과교육 5시간, 기능시험 2시간, 도로주행 6시간까지 의무 교육시간은 총 13시간이었습니다. 운전면허를 따는데 걸렸던 시간은 2주였죠. 간단한 차량조작과 50m를 주행하는 장내기능시험은 너무 간단해서 “이게 끝이야?”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직진을 하다 우회전 후 ‘돌발’ 소리에 급정지만 제대로 하면 합격이었습니다. 일각에선 ‘물면허’라는 지적도 나왔었죠. ●운전면허 시험 난이도, 초보운전자 사고율과 관련 있을까 간소화됐던 운전면허 시험은 2016년 12월 다시 강화됐습니다. 도로에서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지 못한 채 면허증을 받는 운전자가 늘어난다는 여론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코스는 50m에서 300m로 늘어났고, 초보자들이 어려워하는 T자코스도 부활됐죠. 시험이 강화된 후 실제 사고율에 변화가 있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고율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TASS에 따르면, 면허취득 경과년수 1년 미만자들의 교통사고 건수는 운전면허시험 난도가 강화된 2016년 12월을 전후를 기준으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2017년 기준 면허취득 경과년수 1년 미만자들의 운전사고 건수는 5852건입니다. 2018년은 5301건, 2019년은 5566건, 2020년은 5536건이었죠. 면허시험 간소화 기간이었던 2012~2016년은 연간 8414~1만 809건이었습니다. 비교해 보면 난도가 상향된 후 사고율이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물면허’는 없다…까다롭게 시험 보는 다른 나라들 운전면허 시험이 다시 강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 취득이 쉽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한국과 가까운 아시아부터 살펴볼까요. 중국은 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최소 60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필기시험은 100점 만점 중 90점을 넘어야 통과할 수 있죠.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은 5번 안에 합격하지 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죠. 일본도 60시간 가까이 의무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2주 이상 운전면허 학원에 합숙해야 할 만큼 난도가 높습니다. 서구 국가도 볼까요. 호주는 운전면허시험을 통과하면 임시면허를 주고 1년간 관찰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이 시기를 무사히 지나면 2차 임시면허를 받고 다시 1년을 보내야 하죠. 정식면허 발급까지 최소 2년이 걸린다는 얘기죠.이외에도 독일은 응급조치 교육이 필수이며, 자동차 보닛을 열고 주요 부품을 시험관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핀란드는 기후 특성상 빙판길 운전법을 배우는 등 운전면허 제도를 까다롭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무교육 13시간만 채우면 2주 안에 바로 면허를 딸 수 있는 한국과 상당한 차이가 있죠. 나라별로 운전면허시험 과정은 다르지만, 안전하고 올바른 주행문화를 만들려는 점은 같습니다. 운전은 타인의 생명이 담보됩니다. 우리도 충분한 것인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