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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수요자, 하락장이 ‘호기’… 고점 대비 10~20% 저점 때 매수 타이밍[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실수요자, 하락장이 ‘호기’… 고점 대비 10~20% 저점 때 매수 타이밍[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아파트 매매시장이 빙하기를 맞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는 18만 4134건.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저다.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2020년(45만 2123건) 대비 60%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과 인천은 80% 안팎 감소했다. 아파트값도 전국적으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경기도 화성과 의왕, 안양, 용인, 인천 송도 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로 폭등했던 지역과 3040세대가 ‘패닉바잉’에 나섰던 서울 노원·도봉·강북 지역 아파트들의 하락폭이 크다. ‘영끌 바잉’에 나섰던 젊은이들은 이제 ‘이자 폭탄’ 걱정에 잠을 설치고 있다. ●집값 장기적 우상향… 급등락 거듭 아파트값은 과거에도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우상향이었지만 여러 요인에 의해 때론 폭등하고 때론 폭락했다. 1980년대 후반엔 3저(저유가·저환율·저금리) 호황과 88올림픽 특수에 힘입어 폭등했다. 하지만 노태우 정부의 ‘200만호 건설 계획’이 가시화되고 외환위기까지 겹쳐 1990년대 후반 전국적으로 폭락했다. 1기 신도시 효과가 다하면서 아파트값은 2000년대 초반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노무현 정부 중반인 2004~2005년 다시 급등했다. 이후 2기 신도시 건설이 시작됐고 2008년 말 미국의 리먼브러더스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집값은 다시 폭락했다. 2010년대엔 대체로 안정됐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공급·수요를 누르는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을 펴면서 아파트값은 폭등하기 시작했고 2019~2021년 정점을 찍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나라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해 투입한 막대한 유동성은 집값 폭등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아파트 거래가 얼어붙고 값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건 실수요자에게 내 집 마련의 호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다. 매수 시점이야 당연히 최대 저점이 되겠지만 실수요자는 기회비용을 고려해 고점 대비 10~20% 낮은 가격이면 매수를 검토해 볼 만하다. 문제는 매수 적기를 어떻게 판단하느냐다. 언론에 보도되는 전문가들의 전망은 제각각이다. 급매물은 지금이라도 잡아야 한다, 연말 또는 내년 봄이 적기다, 3년 이상 하락세가 이어지므로 그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 등등. 대체로 내년 상반기를 매수 적기로 점치는 사람이 많기는 하다. 하지만 일반 매수자로선 아파트값이 하락세일 때는 계속 내릴 것 같고, 상승세일 땐 계속 오를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히기 쉽다. 그래서 막상 아파트를 구매할 때 하락장이 아닌 상승장에서 비싸게 주고 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막연한 느낌이나 특정 전문가들의 그럴듯한 조언에 의존해선 안 된다. 그보다는 아파트값 추세에 영향을 주거나 흐름을 나타내는 구체적 수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금리 불확실성 가실 때 매수 검토 현재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강력한 요인은 금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7월 0.50%였던 기준금리를 1년간 여섯 차례에 걸쳐 2.25%까지 올렸다. 고삐 풀린 물가를 잡기 위해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하한 범위가 1년 전에 비해 2% 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8월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기준 고정금리는 3.880~5.792%, 변동금리 3.920~5.969%다. 금리 하한인 4%에 3억원만 빌려도 매달 원리금 200만원(30년 분할 상환)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 문제는 금리 인상이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75~ 3.0%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시장 예측은 합리적”이라고 언급했다. 내년 이후 금리는 예측 불가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가을 이후 잡히기 시작할 것이란 전제하에 조심스럽게 동결을 예측하고 있긴 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아파트 실수요자들은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를 매수 타이밍으로 잡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리가 당장은 높더라도 더이상 올라가지 않거나 내릴 가능성이 크다면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리가 막상 하락세에 접어들면 시장이 이미 매도자 우위로 바뀌어 선택의 폭이 작아지기 때문이다. 금리 변화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면 시장의 아파트 거래량과 매물 흐름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아파트 공급은 새 아파트 분양이나 집주인의 매도 물량에 의해 이뤄진다. 분양 물량은 지역적 편차가 크고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정부가 3기 신도시와 도심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손놓고 기다리기엔 공급 시기가 너무 멀거나 불투명하다. 따라서 실수요자라면 아파트 하락장에서 매수 희망 지역의 거래와 매물 흐름을 꾸준히 관찰해 매수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가격 안 떨어지는 곳 급매 잡아야 거래 빙하기엔 매물이 증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매물이 증가하더라도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면 그 아파트 단지는 추가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매물 증가에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곳에선 드물게 나오는 급매물을 잡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반면에 매물 증가와 함께 싼 매물이 가끔씩 나오고 있다면 매물 정체 현상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권일 팀장은 “매수 희망지에 거점을 정해 놓고 꾸준히 부동산 업소에 연락해 상황을 체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소에서도 괜찮은 매물이 나오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고객에게 먼저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엔 특히 다주택자들의 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나는 5월 이전 매물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2~3개월 전부터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금 동원 능력이 있다면 경매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침체기를 맞아 서울의 경매 낙찰률이 26.6%까지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22.2%)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100%를 넘겼던 게 소폭 내려가 지난달 96.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낙찰가를 놓고 매도·매수세의 줄다리기가 팽팽하다는 의미다. 이럴 경우 시장에선 낙찰가율이 계속 하락하길 기대하긴 어렵다고 본다.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다면 한두 번 유찰돼 가격이 감정가 대비 90% 이하로 내려갔을 때 잡는 게 합리적이란 의미다. 경매에서 감정가는 시세 대비 10% 정도 낮게 책정된다. 따라서 낙찰가가 감정가의 90% 이하라면 20% 이상 싸게 사는 셈이다. 다만 일반인들로선 매물에 대한 임대차 관계와 밀린 세금 문제 등 권리 분석이 어려우므로 다소 비용이 들더라도 경매 전문 법인 등의 도움을 받는 게 안전하다.
  • 지나친 상업화·묻지마 코인… 독이 된 ‘억지 밈’

    지나친 상업화·묻지마 코인… 독이 된 ‘억지 밈’

    네티즌이 직접 참여해 인터넷 문화 코드를 패러디하는 밈 문화는 그 자체로 B급 감성을 담고 있다. 특정 상황에 맞는 밈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상대 입장에 공감하거나 분위기를 전환한다. 하지만 원래 목적에서 벗어나 특정 브랜드나 기업에서 ‘억지 밈’을 만들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우리 브랜드가 이렇게 요즘 감성에 예민하다”는 걸 알려 주려는 의도지만, 마케팅용으로 유행어를 남발하거나 잘못 활용하면서 반감을 낳는 것이다. 개그우먼 박미선이 과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할 때 했던 “~는 내가 할게, ~는 누가 할래”라는 표현이 최근 재유행했던 게 한 예다. 온라인상에서 각종 변주가 일어나며 다양한 밈이 파생했는데, 이를 이용해 몇몇 브랜드가 박미선의 동의 없이 상업 광고로 만들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밈은 공감대 형성이 생명력”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밈은 공감대를 갖고 순수하고 자발적으로 만들어진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면서 “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마케팅 수단으로 무분별하게 활용하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을 낳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과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밈이 디지털 자산 그 자체로 거래되는 경우도 생겼다. 밈의 재미에만 집중한 밈코인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투기 시장에서 과열되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일본 시바견 이미지를 본떠 제작된 도지코인이나 시바이누 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운 도지코인은 2020년 개당 5원에 불과하던 것이 한때 8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얻으면서 생긴 ‘스퀴드게임 코인’도 있다. 만든 이가 누구인지, 어떤 것인지 아무런 정보도 없었지만 오징어게임 코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거래 시작 닷새 만에 무려 2400% 이상 폭등했다. 하지만 최고가 340만원을 기록한 지 불과 5분 만에 3원으로 폭락했고, 웹사이트 등은 사라졌다. 순식간에 퍼지는 밈의 독특한 특성이 누구나 익명으로 쉽게 코인을 만들 수 있는 블록체인과 결합해 사기로 이어진 것이다. ●가치 담보 안되는 디지털 자산화 최근에는 미국 배우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따귀를 때리는 모습이 NFT(사진)로 수천건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밈이 디지털 자산이 되면서 그 가치에 대한 우려도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밈이 장기적으로 유행하면 가치가 생길 수 있지만, 단순 재미일 경우 자산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 28조 날리자… 알리바바 팔아치운 손정의

    28조 날리자… 알리바바 팔아치운 손정의

    일본 최대 IT 기업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2분기(4~6월) 역대 최대 손실을 내면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지분을 처분해 44조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SBG는 지난 6월 말 기준 23.7%였던 알리바바 지분율이 9월 말 14.6%로 줄어들 것이라고 10일 발표했다. 보유 중인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담보로 미리 돈을 받는 파생상품인 ‘선불 선도계약’을 통해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했다. SBG는 이번 알리바바 지분 매각으로 4조 6000억엔(약 44조원)의 현금을 확보했다.SBG에 알리바바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투자처였기에 이번 지분 매각이 주는 충격은 크다. 손 회장은 2000년 당시 갓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 회장을 만난 지 5분 만에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알리바바는 SBG의 투자 덕분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일본 시가총액(10일 기준) 12위의 대기업인 SBG가 이처럼 현금 확보에 주력하는 데는 2분기 3조 1600억엔(30조 9000억원)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순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SBG가 보유한 ‘비전펀드’에서 2조 9300억엔(28조 6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비전펀드는 스타트업과 기술주 위주로 투자하는데 최근 기술주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타격이 컸다. 쿠팡이 대표적이다. 손 회장은 지난 8일 순손실 결과에 대해 “이는 모두 지휘관인 나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SBG는 이번 순손실을 계기로 향후 소극적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천문학적 적자로 당분간 재무 건전성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시장조사기관 레덱스리서치의 커크 부드리 애널리스트는 SBG가 투자한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과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 등도 잠재적 매각 후보군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SBG는 지난해와 올해 초 잇따라 쿠팡 지분을 매각해 약 3조 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한 바 있다.
  • KG, 쌍용차 인수에 300억원 더 쓴다…회생안 통과 ‘파란불’

    KG, 쌍용차 인수에 300억원 더 쓴다…회생안 통과 ‘파란불’

    KG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에 3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쌍용차 협력업체에 지급할 회생채권 변제액 규모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채권단에 대한 낮은 현금 변제율이 인수 복병으로 언급됐던 만큼 쌍용차 회생계획안의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11일 쌍용차와 업계 등에 따르면 KG컨소시엄은 기존 인수대금인 3355억원에 3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상거래 채권단 등에 알렸다. 추가 투자금은 오는 26일 열릴 회생계획안 심리와 결의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고자 회생 채권 변제에 활용될 예정이다. 쌍용차의 총 변제 대상 채권은 약 8186억원이다. 이 가운데 회생 담보권 약 2370억원과 조세채권 약 515억원은 관련법에 따라 전액 변제되지만, 회생채권 약 3938억원에 대해서는 일부만 변제된다. 쌍용차 측은 회생채권에 대해서는 6.79%를 현금 변제하고, 93.21%는 출자 전환한다고 밝혔다. 출자 전환 이후 주식 가치를 고려하면 회생채권의 실질 변제율은 약 36.39%다. 앞서 상거래 채권단은 이러한 회생 채권 변제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생계획안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회생채권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거래 채권단이 회생계획안에 반대한다면 쌍용차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도 언급 돼 왔다. 이에 KG컨소시엄은 상거래 채권단에게 추가 투자안을 제안하며 설득에 나섰다. 300억원이 추가로 투입되면 채무 변제율은 채권단이 제시한 40~5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거래 채권단 대표단은 이날 오후 내부 회의를 열고 KG컨소시엄의 제안을 수용하고 회생계획안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상거래 채권단은 이달 16일 340여개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통해 회생계획안 찬반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상거래 채권단의 입장이 결정되면 추가 투자 내용이 반영된 회생계획안 수정안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 “나쁜 X”…시어머니 우산 맞은 이은해, 3초간 쳐다봤다

    “나쁜 X”…시어머니 우산 맞은 이은해, 3초간 쳐다봤다

    ‘계곡 살인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이은해(31)씨가 법정에서 전 시어머니이자 피해자 윤모(사망당시 39세)씨의 어머니에게 우산으로 맞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규훈)는 11일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와 그와 공범인 내연남 조현수(30)씨의 5차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이 끝나자 윤씨 어머니는 퇴정하는 이씨를 향해 “이 나쁜 X”라고 외치며 이씨의 왼쪽 어깨를 우산으로 때렸다. 우산에 맞은 이씨는 굳은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3초가량 윤씨의 어머니를 쳐다봤다. 돌발 상황에 교도관들은 호송하던 이씨를 데리고 재빨리 법정 대기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때리면 안 된다’는 경위의 제지에 윤씨 어머니는 “왜 때리면 안 되느냐”며 울분을 토했다.피해자 윤씨 ‘수영가능’ 여부, 수상레저업체 사장 증인신문 이날 검찰은 이씨와 조씨가 계곡살인을 저지르기 1~2개월 전 피해자 윤씨를 데리고 자주 방문한 경기 가평균 ‘빠지’(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장소) 업체 사장 A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A씨는 “이씨와 조씨가 2019년 5월부터 6월까지 총 9차례 방문했다”면서 “이 중 피해자 윤씨와 함께 온 건 6~7번 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씨는 물을 아주 겁냈고 물에 들어가면 경직돼 굳어버려 허우적대지도 못했다”며 “수영강사 경험이 있던 직원 또한 윤씨는 ‘수영이 아예 안 되는 사람’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이어 A씨는 “윤씨는 처음에 웨이크보드를 타기 싫어했다”면서 “이은해가 윤씨에게 ‘안 탈거면 여기 왜 따라왔느냐’고 짜증과 화를 내자 약 20분 후 윤씨가 웨이크보드를 탔다”고 했다. 또 “초급자들은 봉을 잡고 웨이크보드를 타는데 윤씨가 타던 중 손에서 봉을 놓쳐 물에 빠졌다”면서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윤씨가 얼굴을 물에 전부 파묻고 엎드린 채로 경직돼 가만히 있는 모습을 보고는 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조현수씨는 A씨에게 계속해서 “윤씨가 탈 만한 ‘빡센’ 놀이기구가 없느냐”고 묻거나 “(놀이기구를 타다) 죽어도 좋으니 윤씨를 세게 태워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변호인은 계곡살인 약 7개월 전인 2018년 12월18일 윤씨가 이씨와 함께 베트남 나트랑으로 휴가 가서 찍은 사진을 제시하며 “윤씨는 수영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사진 속 윤씨는 수영장에서 물안경을 쓴 채 머리가 젖어있거나, 바다에서 패러세일링 기구를 탄 뒤 수면 위로 들어 올려지는 모습이다. 그러자 A씨는 “사진 속 수영장은 수심이 가슴 깊이 정도로 보인다”면서 “윤씨는 빠지에서도 뭍과 가까운 곳에 있는 미끄럼틀처럼 안전이 담보된 시설은 좋아했다”고 했다. 아울러 A씨는 이씨와 조씨가 윤씨를 빠뜨려 살해하려 했던 경기 용인시 낚시터 사진을 보고는 “뭍에서 7~8m 되는 거리에서 윤씨가 구명조끼 없이 수영해 올라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면서 “혹시 사다리 같은 것이 설치돼 있다면 올라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씨 등은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이씨의 남편 윤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피고인은 앞서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씨에게 독이 든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3개월 후인 같은해 5월 경기 용인시의 낚시터에 윤씨를 빠뜨려 살해하려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 푸틴·젤렌스키 만날까… “G20서 정상회담 추진”

    푸틴·젤렌스키 만날까… “G20서 정상회담 추진”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인도네시아 측 발언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호세 타바레스 러시아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는 이날 “우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을 개최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이 회담을 마련할 준비가 됐으며 양국 대통령이 모두 G20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타바레스 대사는 이어 “푸틴 대통령이 행사에 직접 참석한다면 안전을 확실하게 담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등 G20 서방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푸틴 대통령을 초청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올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비동맹 중립 외교를 고수하며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젤렌스키 대통령도 G20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번 주 초 푸틴 대통령이 직접 G20 회의에 온다면 젤렌스키 대통령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양국 정상의 첫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앞서 “푸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직접 갈지 아니면 화상으로 참석할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놔 두 대통령의 G20에서 마주 앉게 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 역대급 손실에 22년 인연 깨지나…日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지분 매각

    역대급 손실에 22년 인연 깨지나…日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지분 매각

    일본 최대 IT 기업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2분기(3~6월) 역대 최대 손실을 내면서 22년 동안 보유했던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지분을 처분해 긴급하게 현금을 확보했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손정의(얼굴·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SBG는 6월 말 기준 23.7%였던 알리바바 지분율이 9월 말 14.6%가 될 것이라고 10일 발표했다. 보유 중인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담보로 미리 돈을 받는 파생상품인 ‘선불 선도계약’을 통해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했다. SBG는 이번 알리바바 지분 매각으로 4조 6000억엔(약 44조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SBG에 알리바바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투자처였기에 시장에서 이번 지분 매각이 주는 충격은 크다. 손 회장은 2000년 당시 갓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 회장을 만난 지 5분 만에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2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알리바바는 SBG의 투자 덕분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손 회장은 2004년에는 추가로 4000만 달러를 투자해 알리바바 지분율이 약 40%까지 오르기도 했다. 또 SBG 보유 자산 가치의 약 70%를 알리바바 주식이 차지할 정도로 큰 수익처이기도 했다. 하지만 SBG의 적자가 문제가 되던 2016년을 기점으로 손 회장은 알리바바 지분을 팔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지분 매각으로 알리바바 지분율이 20%대가 깨지게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SBG는 지분율이 20%가 넘어가는 투자처는 계열사로 분류해 회계처리를 해왔고 알리바바도 여기에 속했다. 하지만 지분율이 20% 밑으로 떨어지면서 특별 관리에 들어가지 않는 보통의 투자처가 된 것이다. 일본 시가총액(10일 기준) 12위의 대기업인 SBG가 이처럼 현금 확보에 주력하는 데는 2분기 3조 1600억엔(약 30조 9000억원)의 분기별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이처럼 손실을 낸 데는 SBG가 보유한 ‘비전펀드’에서 2조 9300억엔(28조 6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해서다. 비전펀드는 기술주 위주로 투자하는데 최근 기술주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SBG로서는 큰 타격을 받았다. 손 회장은 지난 8일 SBG의 2분기 순손실 내용을 발표하며 “이는 모두 지휘관으로서 나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SBG는 이번 순손실을 계기로 향후 소극적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천문학적 적자로 당분간 재무 건전성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시장조사기관 레덱스리서치의 커크 부드리 애널리스트는 SBG가 투자한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과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 등도 잠재적 매각 후보군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SBG는 지난해와 올해 초 잇따라 쿠팡 지분을 매각해 약 3조 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쿠팡은 SBG의 지분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 고금리에 놀란 가계 ‘빚갚기’… 돈줄 막힌 기업 대출증가는 ‘역대급’

    고금리에 놀란 가계 ‘빚갚기’… 돈줄 막힌 기업 대출증가는 ‘역대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4개월 만에 감소했다. 주택 관련 대출은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고금리에 신용대출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기업대출은 한 달 새 12조원 이상 불어나면서 7월 기준 증가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7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 4778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792억원 감소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4월부터 반등한 뒤 6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했다. 주택 매매 관련 자금 수요의 둔화에도 집단·전세자금 대출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은 2조원가량 증가했으나 대출금리 상승, 대출 규제 등으로 신용대출의 감소폭(2조 2000억원)이 커지면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7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서도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1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는 2조 5000억원 늘어 전달 증가액(2조 8000억원)에 비해 소폭 줄어든 수준이었으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3조 6000억원이나 줄면서 전체 가계대출도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 갔다. 기업의 은행 원화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137조 3776억원으로 한 달 새 12조 1817억원 늘었다. 6월 증가액이 6조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증가폭이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7월 기준 증가폭으로는 2009년 6월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치다. 중소기업 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 2조원을 포함해 6조 8000억원이 늘었고, 대기업 대출도 5조 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환율 급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자금 수요는 커졌지만 회사채 발행으로는 자금 수혈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달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회사채 발행 부진이 이어지며 회사채의 순상환 규모가 1조 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은행 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2200조 1909억원으로 지난 6월 대비 10조 3162억원이나 줄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53조 3000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2002년 1월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금리가 높은 저축성 예금으로 자금이 옮겨간 것도 있지만 부가가치세 납부 등을 위해 기업 자금이 유출된 영향도 있었다. 다만 정기예금의 경우 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제고 노력, 수신금리 상승 등으로 개인과 기업 자금이 들어오며 같은 기간 31조 7000억원이 늘었다.
  • 집값 4억·부부합산 7000만원 이하… 서울·수도권 1주택자 혜택 제한적

    집값 4억·부부합산 7000만원 이하… 서울·수도권 1주택자 혜택 제한적

    정부가 내놓은 서민·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저금리 전환 대출은 최근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를 맞아 이자 부담이 급증하는 대출자를 보호하려는 선제적 조치의 성격이 강하다. 고물가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리 부담까지 가중될 경우 취약계층이 입는 타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그러나 이미 집값이 크게 오른 상황이라 서울이나 수도권 주택 소유자는 대부분 혜택을 보지 못할뿐더러 대환 대출 자격은 보수적으로 설계돼 수혜 대상이 수십만명으로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로 주택담보 대출을 받은 서민층의 이자 부담을 줄여 주려는 목적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기준 국내 가계대출에서 차지하는 변동금리 비중은 잔액 기준 77.7%, 준고정금리까지 더하면 96.0%에 달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2.25%에서 연말에는 3.00%까지 올릴 것이란 전망에 더해 변동금리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국면이다. 금융 당국은 취약층의 부실 위험을 막고자 지원 대상을 주택가격 시가 4억원 이하, 부부 합산 소득 연 7000만원 이하 1주택자로 한정했다. 금리 수준은 만기(10∼30년)에 따라 연 3.80∼4.00%이다. 선착순이 아닌 주택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다만 한국부동산원 기준 6월 아파트 중위매매 가격을 보면 서울은 9억 6300만원에 달해 수도권에서 혜택을 보는 차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또한 코로나19 위기를 버티는 과정에서 2금융권에서 고금리로 사업자 대출을 한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낮추고자 마련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은행·비은행권에서 7% 이상 고금리로 사업자 대출을 한 소상공인의 대출 잔액은 지난 2월 말 기준 21조 9056억원(대출 건수는 48만 8248건)이다. 이 중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비은행권의 대출이 17조 6154억원으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 같은 대출자들이 최대 6.5%의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거 또는 임대 목적 부동산 대출, 개인용도 자동차 구입 등은 사업자 대출로 보기 어려워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일각에서는 사업자 대출이 어려워 개인신용 대출을 받은 경우도 있는데 이번 지원 정책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개인대출이라 하더라도 화물차, 건설기계(불도저, 굴착기, 지게차, 덤프트럭 등) 등 상용차와 관련한 대출(할부 포함)은 사업목적 대출이 명확하다는 점에서 대환 대상에 포함해 추진한다”고 말했다.
  • 서민주담대 ‘3.7% 고정금리’ 전환… 최대 35만명 혜택

    서민주담대 ‘3.7% 고정금리’ 전환… 최대 35만명 혜택

    정부가 다음달 15일부터 서민·실수요자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3.7%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접수한다. 연 7%대 이상 고금리 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연 6.5% 이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프로그램을 다음달 말 실시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심전환대출 세부 추진계획’과 ‘자영업자·소상공인 대환 프로그램 도입 방안’을 잇따라 발표했다. 먼저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혼합형 포함)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장기·고정금리 정책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해 주는 상품이다. 금리 수준은 만기(10∼30년)에 따라 연 3.80∼4.00%로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부부 합산 소득이 7000만원을 넘지 않고, 시세 4억원 이하 주택 한 채를 보유한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는 올해 총 25조원 규모로 안심전환대출을 공급할 계획으로 23만~35만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대환 프로그램 지원 대상은 현재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하고 있고 상환 능력이 있는 자에 한한다. 은행권 기준으로 최대 6.5% 이하 대출로 전환할 수 있다. 약 20만명이 대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 근로시간과 임금, 상관 관계는

    근로시간과 임금, 상관 관계는

    “근로시간 제도를 유연화하면서 혹시나 근로시간이 더 늘어나거나 임금이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도 사실이다.” “근로자의 선택권을 더 높이는 차원에서라도 선택근로제의 정산기간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 “성과 평가 과정을 직원들에게 공개하고 그 기준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주요 정보기술(IT)기업의 근로자와 인사·채용 담당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근로시간 제도와 임금체계 등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간담회는 네이버, 당근마켓, 라인플러스, 비바리퍼블리카, 카카오, 쿠팡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MZ세대로 불리는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진출하면서 일하는 방식은 유연해지고 공정한 보상과 자기결정권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면서 “최근 대우조선해양 파업 사례로 드러난 이중구조, 양극화 등 구조적인 문제는 노동시장의 해묵은 과제로 비단 조선업만의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시간 제도와 임금체계는 지난달부터 전문가 중심의 미래노동시장연구회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했으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등 추가적인 개혁과제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을 통해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행 법은 공장법 시대에 만들어진 법으로 현재의 상황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도 했다. 한 참석자는 “현재 선택근로제를 1개월 단위로 사용하고 있는데 기업의 필요 뿐 아니라 근로자의 선택권을 더 높이는 차원에서라도 선택근로제의 정산기간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근로시간을 유연화하면 일하는 시간이 더 늘어나거나 임금이 줄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전했다. 근로시간 선택권을 높이더라도 건강보호조치가 얼마나 구체적인지, 근로자를 얼마나 보호해 줄 수 있는 지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근로시간 저축계좌제와 관련해서는 “일이 몰릴 때는 일하더라도, 쉴 때는 근로자가 반드시 쉴 수 있도록 집행력을 담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A 인사담당자는 “개별 기업 만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회사마다 자율권을 부여했으면 좋겠다”면서 “회사마다 기업문화 등 상황이 다를 수 있어 다양한 의견을 들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금체계와 관련해 참석자들은 직원들의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직무와 성과에 따라 보상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커다고 지적했다. B 인사담당자는 “IT기업 특성상 직무에 따라 성과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평가의 공정성 문제는 항상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또 C 인사담당자는 “평가 과정의 공정성이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평가 과정을 직원들에게 공개하고 그 기준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노동시장연구회 위원인 권순원 교수는 이 자리에서 “IT업종 뿐만 아니라 제도개선에 관한 현장 요구가 다양한 만큼, 되도록 여러 분야의 현장 목소리를 들어가며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서민 주담대 최저금리 3.7%로 안심전환...소상공인은 최대 연 6.5%로 대출 지원

    서민 주담대 최저금리 3.7%로 안심전환...소상공인은 최대 연 6.5%로 대출 지원

    정부가 다음달 15일부터 서민·실수요자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3.7%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접수한다. 연 7%대 이상 고금리 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연 6.5% 이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프로그램을 다음달 말 실시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심전환대출 세부 추진계획’과 ‘자영업자·소상공인 대환 프로그램 도입 방안’을 잇따라 발표했다. 먼저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혼합형 포함) 주택담보대출을 주택금융공사의 장기·고정금리 정책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해 주는 상품이다. 금리 수준은 만기(10∼30년)에 따라 연 3.80∼4.00%로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원을 넘지 않고, 시세 4억원 이하 주택 한 채를 보유한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만 39세 이하 청년층 가운데 연소득이 6000만원 이하이면 0.1% 포인트 더 낮은 연 3.70∼3.90%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금융위는 올해 총 25조원 규모로 안심전환대출을 공급할 계획으로 23만~35만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서민들의 내집 마련 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도 오는 17일부터 최대 0.35% 포인트 내려 연 4.25~4.55%로 공급한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대환 프로그램 지원 대상은 현재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하고 있고 상환 능력이 있는 자에 한한다. 신청 시점 기준 기존 대출 금리가 연 7% 이상으로, 올해 5월 말까지 빌린 사업자 대출에 한해 지원한다. 은행권 기준으로 최대 6.5% 이하 대출로 전환할 수 있다. 약 20만명이 대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 당국 압박에 은행권 “취약차주 지원 최선”…사회공헌은 2년째 감소

    당국 압박에 은행권 “취약차주 지원 최선”…사회공헌은 2년째 감소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고통분담을 강조한 가운데 은행권이 취약차주 지원과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사업 추진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연이어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음에도 사회공헌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이기도 하다. 오는 9월 말 소상공인 대상 대출 원리금 만기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된 이후에도 이러한 계획이 효용성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은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정상차주는 물론 일시적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된 차주의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을 방지하겠다”며 “최대한 만기를 연장하고 금리와 한도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 등에 대해 신용평가를 할 때도 비재무평가를 통해 회복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시기 피해를 본 소상공인이 갑작스럽게 큰 금액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떠안아 타격을 입지 않도록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은행권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하기로 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저신용·성실이자 납부 고객의 고금리 이자를 감면하고 감면액으로 대출원금을 상환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소상공인, 청년 등에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도 각 은행이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한편 지난해 연합회와 정사원사 은행 등 23곳의 사회공헌금액은 1조 61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1조 1359억원, 2020년 1조 929억원에 이어 연도별 사회공헌금액은 2년째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금액 비율도 2019년 9.2%에서 2020년 8.6%, 지난해 6.9%로 줄었다. 대출금리와 예·적금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막대한 이자이익을 올렸음에도 사회공헌에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연합회는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때 사업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추진 여부와 예산 규모 등을 확정하는 과정이 있어 단기간에 사회공헌 지원 금액을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은행권은 올해에도 1조원 이상의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 주택협회 “집값 15억 초과 LTV 규제 단계적 폐지를”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공급대책 발표를 앞두고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현행 금융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주택협회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연구한 뒤 9일 공개한 ‘주택금융규제의 합리적 개선과 국민경제 안정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주택 가격은 산업생산·금리·주택 공급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으며 주택 금융 규제가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요인에 견줘 뚜렷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집값 대응을 위해 주택 금융 규제에 크게 의존하는 정책은 한계가 있는 만큼 금리나 주택 공급 여건에 따라 주택 금융 규제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협회는 주장했다. 보고서는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난 6월 발표한 LTV 80% 적용 대상을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서 무주택자로 확대하고, 주택 가격 15억원 초과 LTV 0% 규제는 단계적으로 폐지하며 지역별 LTV 차등 적용을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을 제안했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현재 LTV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총량 접근 방식의 가계 부채 관리로 인해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며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 금융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 침수차 5000대 육박… 고가車 많아 손해 클 듯

    침수차 5000대 육박… 고가車 많아 손해 클 듯

    기록적 폭우로 수도권에서 9일까지 이틀 새 5000여대 가까운 차량이 침수되면서 손해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피해 직격탄을 맞은 서울 강남 지역을 비롯해 수도권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외제차 등 차량 가액이 높은 차가 많아 손해액도 이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손해보험업계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4개사에 접수된 차량 피해 현황을 4072건, 추정 손해액을 약 559억 8000만원으로 집계했다. 전체 12개사에 접수된 건은 4791건으로 추정 손해액은 약 658억 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외제·고가 차량이 많이 포함된 탓에 피해액수가 커졌다. 삼성화재에 접수된 건만 하더라도 국산차가 1115건(9일 오후 2시 기준)의 추정 손해액은 약 114억 3000만원인데 반해 외제차는 713건인데도 추정 손해액이 189억원에 달했다. 자동자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자차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이번 호우로 차량이 침수되거나 파손됐을 때 보험사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자차보험 가입자는 71.4%(2021년 기준) 정도다. 단 차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 둔 채로 빗물이 들어갔다면 보상이 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700억 손해” 강남 거리 ‘침수’ 고가 외제차들 방치[포착]

    “700억 손해” 강남 거리 ‘침수’ 고가 외제차들 방치[포착]

    서울·수도권 침수 피해 속출“고가차량 많아 손해액 커져” 80년 만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 일대 차량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단 하루 만에 고가의 외제차 1000여대를 포함해 4791대의 차량이 침수되는 큰 피해가 발생해 손해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기본 차량 가격이 3억 원이 넘는 벤틀리부터 1억 원에 육박하는 BMW에 이르기까지 수마를 피하지 못한 채 거리에 방치됐다. 9일 손해보험협회와 각 보험사 집계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에 8일부터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9일 오후 2시 기준 12개 손해보험사에 총 4791대(추정치)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오는 10일까지 많은 양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외제차 비중이 높은 서울 강남 지역에서 폭우 피해가 집중된 만큼 침수에 따른 손해액이 급증할 전망이다. 손해보험협회와 각 보험사 집계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에 8일부터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9일 오후 2시 기준 12개 손해보험사에 총 4791대(추정치)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피해 대수는 계속 늘고 있다. 손해액은 658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형 손보사들 외에도 침수 피해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손보업계에서는 침수 피해 차량이 5000여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화재 등 손보업계는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운행이 줄면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줄어 반색했지만 올해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자 손해율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수도권 집중호우 때 피해 차량은 1만4602대, 추정손해액은 993억원에 달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차량을 옮길 여유가 없어 피해가 커진 것 같다”면서 “이번 폭우는 서울,특히 강남 지역에 집중돼 고가의 외제차들이 대거 피해를 보는 바람에 자동차 보험 손해율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폭우 침수 차량 보상은 태풍이나 홍수 등으로 차량이 침수될 경우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 가입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자동차 외에 물품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 또한 자동차 창문이나 선루프 등을 개방해 놨을 때 빗물이 들어간 경우는 자동차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다. 개인의 실수로 인한 침수 피해로 보기 때문이다. 폭우 시에는 차량 침수를 막기 위한 예방 운전도 중요하다. 범퍼 높이의 침수구간 운행 시 저속으로 정차 없이 한 번에 통과해야 한다. 침수 구간은 가능한 우회 해야 하지만 폭우로 물이 차량 범퍼까지 차오른 구간을 통과할 경우 저속으로 한 번에 지나가야 한다. 침수 구간 운행 시 차량을 세우거나 기어를 바꾸면 엔진 흡입구나 머플러를 통해 물이 들어가 엔진이 멈춰 침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침수 구간을 통과한 뒤에는 후 서행하면서 브레이크를 여러 번 가볍게 작동시켜 브레이크 라이닝의 습기를 제거해야 브레이크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침수 사고 발생 시 차량의 시동을 켜서는 안된다. 침수구간 운행 시 차량이 멈췄거나 이미 차량이 침수됐을 때는 시동을 걸거나 차량 내 다른 기기 등을 조작하지 말고 곧바로 견인해 정비해야 한다.
  • ‘깡통 전세’ 늘어 보증금 사기 기승… 지난달 전세사고 421건 역대 최고

    ‘깡통 전세’ 늘어 보증금 사기 기승… 지난달 전세사고 421건 역대 최고

    지난달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고가 월간 통계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발생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보험 사고 건수가 월간 통계로 가장 많은 421건으로 집계됐다고 8일 전했다. 사고 금액 역시 872억원으로 월간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기존까진 지난해 12월 742억원(326건)이 최대치다. 전세금반환보증보험은 집주인이 계약 기간이 끝나고서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이를 HUG 등 보증기관이 가입자(세입자)에게 대신 보증금을 지급(대위변제)하고 집주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전세보증금반환 사고액은 HUG의 실적 집계가 시작된 2015년부터 매년 증가했다. 2016년 34억원에서 2017년 74억원, 2018년 792억원, 2019년 3442억원, 2020년 4682억원, 지난해에는 5790억으로 폭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340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512억원과 하반기 3278억원을 넘어서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세보증금 사고 증가는 전셋값이 집값을 웃도는 ‘깡통전세’가 늘어나고 악덕 임대인이 보증금을 떼먹는 전세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지어진 서울 신축 빌라의 상반기 전세 거래 3858건 가운데 815건(21.1%)은 전세가율이 9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이 매매가와 같거나 더 높은 경우도 전체의 15.4%인 593건에 달했다. 깡통주택은 집주인이 주택담보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면 경매에 부쳐지고, 경매가 진행되면 대출금을 갚고 나서 세입자에게 돌려줄 전세보증금이 모자랄 수 있다. 전셋값이 매매가를 넘으면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조차 가입할 수 없어 전세 사기 피해에 노출될 위험도 커진다. 전세금을 떼먹는 악덕 임대인의 전세 사기 증가도 보증사고 금액의 폭증 원인이다. 객관적인 시세 통계가 없는 빌라, 다가구를 대상으로 시세보다 높은 전세금을 챙기고서 집을 팔거나 담보대출을 받고 고의 부도를 내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 ‘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석방…법원, 보석 허가

    ‘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석방…법원, 보석 허가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도움을 주고 아들을 통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 중인 곽상도 전 의원이 구치소에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은 8일 곽 전 의원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주요 증인 신문을 마쳤다”며 “보석의 조건으로 기대할 수 있는 출석 담보, 증거 인멸 방지 등 제반 사정을 종합하면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보석 조건으로 곽 전 의원에게 보증금 3억원을 납부하되 2억 5000만원은 보석보증 보험증권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소지 변경 필요성이 있을 경우 법원에 허가 절차를 받도록 한 주거 제한도 달았다. 당초 곽 전 의원은 지난 2월 22일 구속기소돼 오는 22일 0시 구속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재판부가 이날 보석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그보다 2주 빠르게 불구속 상태로 전환됐다. 앞서 곽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진행한 보석 심문에서 “문재인 정부와 계속 다툰 일 때문에 못이 박혀있어 그렇게 됐다고 생각한다”며 “자기가 한 일 하나도 없이 174일간 구속돼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른바 ‘5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와 하나은행이 합작한 컨소시엄이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밀려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사업이 막히지 않도록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아들 병채씨의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세금 제외 25억)이 이 같은 도움을 주고 받은 대가로서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있다.
  • ‘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전 의원 보석 석방

    ‘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전 의원 보석 석방

    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8일 보석으로 풀려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8일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에 연루돼 올해 2월 구속기소된 곽 전 의원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곽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중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주요 증인들의 신문을 마쳤다며 “보석 조건으로 기대할 수 있는 출석 담보, 증거 인멸 방지 등 제반 사정을 종합하면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보석 조건으로 곽 전 의원이 보증금 3억원을 납부하되, 이 가운데 2억 5천만원은 보석 보증 보험증권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곽 전 의원의 주거지를 제한하고 변경 필요성이 있을 경우, 법원에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도 걸었다. 이 밖에도 ▲ 법원이 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할 것 ▲ 외국으로 출국 시 허가받을 것 ▲ 재판 관련 중요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들 또는 그들의 대리인 등과 접촉하는 행위 금지 등을 주문했다. 곽 전 의원 측 변호인은 지난달 27일 열린 공판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증거조사를 통해 이미 검찰의 주장이 증거 없는 의혹 제기에 불과하다는 점이 충분히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아들을 통해 퇴직금 명목의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을 챙긴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제20대 총선 무렵인 2016년 3∼4월쯤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곽 전 의원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 韓 다누리 발사에 자극받았나… 北, 우주개발법 고쳤다

    韓 다누리 발사에 자극받았나… 北, 우주개발법 고쳤다

    북한이 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21차 전원회의에서 ‘우주개발법’을 개정했다.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KPLO) 발사 성공에 북한이 자극을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제21차 전원회의가 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를 9월 7일 평양에서 소집함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게 알린다”고 전했다.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사회주의 농촌발전법, 원림녹화법채택 관련 문제, 조직문제 등을 토의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김정은 정권이 최근 국가적 힘을 집중하고 있는 농촌발전 대책과 도시 및 농촌에 대한 녹화사업 관련 문제를 법안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국정운영에 여러 문제점이 발생한 만큼 그에 따른 내각 주요 인사 경질 및 교체 등도 예상된다. 전날 최룡해 상임위원장 주재로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서는 최고인민회의 소집 문제와 함께 기존의 우주개발법을 수정·보충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이와 관련, “우주개발 활동을 법률적으로 더욱 튼튼히 담보할 수 있게 우주개발의 기본 원칙과 실행 절차, 방법 등과 관련한 규범”을 구체화했다고 전했다.이 같은 개정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 성공과 첫 달 탐사선 다누리(KPLO) 교신 성공 등으로 7대 우주 강국에 진입한 이후 이뤄진 것이라 눈길을 끈다. 북한은 자체 제작 정찰 위성 발사를 목표로 우주 개발을 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3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을 방문해 현대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발사장 구역과 로켓 총조립 시설 연동 시험 시설, 위성 연동 시험 시설을 확장하고 연료 주입 시설과 보급 계통을 증설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의약품법’, ‘수속질서위반행위방지법’, ‘자위경비법’도 새로 채택됐다. 의약품법은 의약품 생산과 검정·보관·공급·판매·이용과 관련해 제도와 질서를 엄격히 수립하는 법안으로 코로나19 국면에서 불거진 의약품 공급 및 유통 등 전반적인 문제를 바로잡고 유통 체계 등을 다듬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속질서위반행위방지법은 타지역으로의 이동에 필요한 여행증 등이 불법으로 남발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관측되며, 자위경비법은 지속적인 경제난으로 국가 재산을 절취하는 현상이 늘면서 기관·공장·기업소 등의 경비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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