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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정부, 주 52시간제 허문다…‘8시간 연장근로법’ 추진 [김유민의 돋보기]

    尹정부, 주 52시간제 허문다…‘8시간 연장근로법’ 추진 [김유민의 돋보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종사자 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법안의 통과를 호소하고 나섰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이런 내용의 ‘추가연장근로 일몰 연장 입법 촉구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2018년 시행된 주52시간제는 지난해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대상이 확대됐지만 추가 인력 채용, 설비 자동화 등 대안이 없는 63만개의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는 올해 말까지 8시간의 추가 연장근로가 허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603만명 근로자가 일하고 있는 이 기업들은 급격한 주52시간제 시행 이후 추가연장근로제에 기대어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로 추가연장근로제가 (연말) 일몰 종료된다면 취약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감내할 고통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며 “특히 심각한 인력난을 겪는 뿌리산업·조선산업과 집중 근로가 불가피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일부 24시간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기업의 경우 당장 3교대 인력을 구하지 못해 설비를 멈추거나, 납기를 맞추기 위해 범법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영세 중소기업·소상공업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막대한 고통도 우려된다”며 “영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우리 경제의 가장 취약한 근로자들부터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대 52시간 근로 수입만으로는 생계를 담보할 수 없어 이탈하거나 투잡으로 내몰리는 근로자도 속출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조선업 등 특근 비중이 높은 분야에서 급격한 소득 하락, 삶의 질 저하 부작용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현재 정부는 (주52시간제와 관련한) 현장의 애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시장 개혁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안 마련과 입법·시행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의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0월 27일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추진을 발표했으나 관련 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 상임위 논의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주 69시간 노동 가능해져노동자 건강권은 어디에… 고용노동부는 특별연장근로 기간을 산정할 때 기업체가 신청해 허가받은 기간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한 기간을 기준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연장근로는 통상 연간 90일까지 쓸 수 있는데, 지금까지는 기업이 노동부에 신청해 인가받은 날짜를 기준으로 한도를 규제해왔다. 앞으로는 실제로 사용한 날짜만 쓴 것으로 간주하고, 나머지는 추가로 신청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주 최대 52시간에 8시간의 추가연장근로를 올해 말까지만 할 수 있던 제도를 고쳐 2024년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1800만명가량이고 여기에 제조업 특별연장근로 확대까지 고려하면 대부분 노동자가 연간 절반 이상 60∼64시간을 일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 자문기구인 미래노동시장연구회는 ‘주 52시간제’ 해체를 사실상 권고했다. 기본 40시간 외에 최대 12시간까지 허용되는 연장근로시간 관리단위를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개편하라는 게 핵심이다. 이에 따르면 주당 69시간까지 장시간 노동이 가능해진다. 노사가 자유롭게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근로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최장 수준의 연간 노동시간 1928시간으로 악명이 높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주 48시간 이상이면 장시간 노동으로 본다. 정부가 연장근로제도를 두고 있다고 예를 든 프랑스·독일은 한국보다 연간 500~600시간 덜 일한다.
  • [속보] 추경호 “주52시간, 삶의 질 저하” 연장근로법 통과 호소

    [속보] 추경호 “주52시간, 삶의 질 저하” 연장근로법 통과 호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종사자 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법안과 관련해 “여야가 협치·상생의 정신으로 조속하게 상임위원회 논의를 거쳐 연내 국회에서 통과시켜 주시기를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이런 내용의 ‘추가연장근로 일몰 연장 입법 촉구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최대 52시간 근로 수입만으로는 생계를 담보할 수 없어 이탈하거나 투잡으로 내몰리는 근로자도 속출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조선업 등 특근 비중이 높은 분야에서 급격한 소득 하락,삶의 질 저하 부작용은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성장통 앓는 비트코인… 가상자산, 공부 안 하고 투자하면 낭패[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성장통 앓는 비트코인… 가상자산, 공부 안 하고 투자하면 낭패[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2009년 1월 세상에 태어났으니 비트코인은 이제 10대다. 그리고 마치 사람처럼 10대의 성장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8000만원을 넘었던 비트코인 가격이 지금은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올 초 신선한 소식도 있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면서 세계인들이 1억 달러 정도의 가상자산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했다. 이 과정에서 낮은 비용으로 안전하게 송금할 수 있는 가상자산의 존재가치가 주목받았다. 지난해 9월 엘살바도르에 이어 올 4월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도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했다.딱 거기까지였다. 그 후로는 계속 나쁜 소식만 들렸다. 5월에는 가상자산 루나의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77달러에서 0달러로 떨어지는 데 6일 걸렸다. 그 여파로 6월에는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셀시우스네트워크가 자금난에 몰려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달에는 세계 3위 가상자산거래소인 FTX가 파산했다. 지금은 제네시스캐피탈이라는 가상자산 대출업체가 자금 부족에 몰려 조만간 부도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가상자산 중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테더(USTD)마저도 담보자산 부족을 의심받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심각한 빙하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마당에 우리나라에서는 대선 공약의 하나로 가칭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로 급하지도 유효하지도 않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최초의 가상자산(디지털자산)인 비트코인조차 투자자들이 두 패로 나뉜다. 비트코인을 지급수단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캐시(BCH)로, 투자자산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비트코인골드(BTG)로 쪼개졌다. 이후 스테이블코인이나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같은 신종 자산까지 쏟아졌다. 이것들을 하나의 틀로 묶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가상자산 1억달러 우크라 기부 주목 1903년 라이트 형제는 자신들이 인류 최초로 만든 발명품을 ‘날 것’(flyer)이라고 불렀다. 그것이 나중에 비행기와 비행선으로 분화되고 헬리콥터와 드론과 미사일과 로켓까지 등장했다. 그 ‘날 것’들의 용도는 전부 다르다. 상업용, 군사용, 농업용, 여객용, 수송용 등 천양지차다. 그것들을 전부 묶어서 ‘날 것 기본법’이라는 이름으로 규제하는 것은 의미 있지도, 가능하지도 않다. 가상자산 또는 디지털자산은 정의하기가 어려워서 규제 방안을 만들기가 매우 까다롭다. 올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발동해서 법무부, 재무부 등 여러 부처에 가상자산의 법제화 방안을 연구하도록 했지만, 지금까지 성과가 시원치 않다. 이미 발표된 9개 보고서들은 “경쟁력 있고 효율적이며 포용성 있는 지급결제 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는 식의 뜬구름 잡는 처방만 제시하고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올 3월 유럽연합(EU)이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규제안’(MiCA)의 기본 골격을 발표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거기까지다.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나라마다 의견이 달라 표결이 계속 미뤄졌다. 내년 초 최종 표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래 봤자 시행되는 것은 2024년 이후다. 그러므로 모든 가상자산을 하나로 묶을 필요가 없다. 기능과 경제적 특징에 따라 분리해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만 가상자산 중에서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금전적 가치의 안정과 반환을 미끼로 돈을 받는 일은, 사기나 유사수신행위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몇 년 전 미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회사인 메타(옛 페이스북)가 ‘디엠’이라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는 계획을 아주 거창하게 발표했다. 하지만 의회와 행정부에 뭇매를 맞고 지난해 포기했다. 금융법 위반의 소지가 크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시가총액이 200억 달러를 넘어서 가상자산 세계에서 8위까지 올랐던, 엄청난 스테이블코인이 있다. 알고리즘을 앞세웠던 루나와 테라다. 테라 가격이 1달러를 넘으면 1달러짜리 루나를 기초자산으로 테라를 추가 발행(가격하락 유도)하고, 1달러를 밑돌면 값싼 테라를 소각(가격상승 유도)해서 1달러짜리 루나로 대체해 매매차익을 거두는 방식으로 테라의 가치를 1달러에 자동으로 맞춘다고 선전했다. 그리고 투자자들에게 연 16% 대출이자를 약속했다. 이 알고리즘은 복잡한 것 같지만, 새롭지는 않다. 이미 300년 전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사기다. 당시 프랑스는 금화가 부족했다. 그러자 존 로라는 사기꾼(또는 천재)이 지급결제제도의 혁신 즉, 종이돈 유통을 제안했다. 요즘 말로 치자면 ‘현금(금화) 없는 사회’를 내세운 것이다. 그 말을 들은 루이15세는 존 로가 세운 로얄은행에 발권독점권을 부여했다.●메타,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 뭇매 하지만 여전히 금화를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에게 종이돈을 보급하려면 좀더 설득력 있는 장치가 필요했다. 북미 식민지와 무역을 독점하는 회사(미시시피회사)였다. 존 로는 그 회사에 투자하면 식민지에서 거두는 이익을 은행권으로 배당한다고 약속했다. 만일 회사의 이익이 줄면, 배당으로 인한 은행권 공급이 감소해 화폐가치(주식의 실질가치)가 상승한다. 그래서 배당 감소의 불이익이 자동 해소된다. 종이돈, 주식, 배당을 연동시킨 알고리즘은 루나, 테라, 대출이자가 연동된 알고리즘과 똑같았다. 그러나 이 회사의 주가가 너무 올랐다가 어느 순간 버블이 터졌다. 1720년에 있었던 미시시피 버블 붕괴다. 컴퓨터 알고리즘이 투자금을 지켜 준다는 것은 헛소리다. 1987년 10월 19일 블랙먼데이(주가 대폭락) 사건이 그 증거다. 그때 세계 유수 증권사들이 ‘프로그램 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 주식시장의 가격 움직임을 포착해 컴퓨터가 자동으로 매매주문을 실행토록 했다. 그런데 주가가 하락 조짐을 보이자 컴퓨터가 일제히 투매를 촉발시켜 전 세계적으로 주가가 동반 폭락했다. 그 사건을 계기로 도입된 것이 주식시장의 서킷 브레이커(매매 일시정지)다. 루나와 테라류의 스테이블코인은 서킷 브레이커가 없어 가격 폭락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 있다. 18세기 초의 존 로는 미시시피 회사에 투자할 경우 연 20% 배당을 약속했다. 하지만 북미 식민지에서 모피와 목재를 수입해서는 도저히 그 정도의 배당을 할 수 없었다. 21세기 초의 테라 개발자들은 루나·테라 투자자들에게 연 16% 대출이자를 보장했다.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과거 기억 못하면 실패의 저주 반복” 지난달 국제결제은행(BIS)이 발표한 보고서(가상자산 거래와 비트코인 가격)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신규 투자자 수와 앱 다운로드 실적이었다. 반면 실물 경제나 금융시장 동향은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과 별로 관계가 없었다. 한마디로 말해 폰지 게임 즉, 나중에 현혹돼서 몰려든 사람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사람에게 보상하는 것이 가상자산 세계의 생리라는 것이 그 보고서의 결론이다. 이쯤 되면 우리나라 국회가 준비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이 과연 무엇을 추구하는지 짚어 볼 필요가 있다. 과학기술 연구를 장려하는 법과 기구들은 무수히 많다. 폰지 게임의 투기장으로 의심되는 시장을 정부가 굳이 육성하고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찾기 어렵다. 투자자들도 조심해야 한다. 매매차익은 얼마든지 클 수 있지만, 대출이자로 연 16% 수익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 그 이유를 터득하려면 경제와 금융을 공부해야 한다. 역사도 배워야 한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면 실패를 반복하는 저주를 받는다”는 격언을 명심해야 한다. 공자는 이를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고 했다. 객원 논설위원
  • 청송 시내버스 새해부터 누구나 공짜

    청송 시내버스 새해부터 누구나 공짜

    ‘깡촌’ 중 한 곳인 경북 청송에서 새해부터 누구나 공짜로 버스를 탈 수 있게 된다. 청송군은 현재 1300원인 시내버스 승차 요금을 새해 1일부터 전면 무료화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신 군은 시내버스 업체에 연 3억 5000만원을 보조할 계획이다. 관련 조례를 통해서다. 현재 충남과 강원 등지의 지자체들이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아동·청소년에게 버스 승차 혜택을 주지만 모든 주민과 관광객까지 무료인 곳은 청송군이 전국에서 처음이 된다. 군 관계자는 “교통약자 배려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청송군은 인구소멸지수가 전국에서 6번째로 높다. 지난달 기준 인구는 2만 4000여명이며 65살 이상이 40%다. 청송지역에는 한 업체가 버스 17대로 8개 읍·면에 63개 노선을 운행, 연평균 40만명이 이용한다. 이 회사는 자체 수익금이 20%로 80%를 보전받아 운영된다. 청송군이 매년 수억원의 손실을 보전해 준다. 청송에서는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이다. 청송 주민들은 공짜버스 운행에 대해 환영 일색이다. 박모(78·현동면)씨는 “주민들의 발인 시내버스를 부담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공짜버스’ 운행에 따른 추가 재정 부담보다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약자에 대한 교통복지 구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공짜버스로 숙박하는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여 지역 내 관광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기업·수출·가계, 내년 ‘최악 한파’ 온다

    기업·수출·가계, 내년 ‘최악 한파’ 온다

    “시장에서 계속 ‘겨울이 온다’고 하지만 ‘아직은 가을’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만큼 내년 시장 상황은 더 끔찍할 거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 전망이다.”(재계 관계자) “‘적자 확대’, ‘적자 지속’이 내년 산업계를 지배하는 키워드가 될 것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건 다 알지만 내년엔 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꺼내 들기 어려운 상황이다.”(대기업 임원)내년 불황 심화를 알리는 경제 지표들의 경고음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비핵심 사업 및 자산을 빠르게 매각 혹은 축소하거나 희망퇴직 등 감원에 나서고 있다. 생존을 고민하며 핵심 사업 위주의 구조조정과 조직 슬림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의 7세대 TV용 LCD 생산공장의 가동을 연내 중단한다. LCD 패널은 한때 수출 효자 상품이었지만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철수하는 운명을 맞았다.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도 비주력 사업 정리 계획의 하나로 영국 수처리 자회사 두산엔퓨어를 독일의 투자회사에 매각했다. 특히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인 수출이 내년 0%대 증가율로 정체할 거란 전망이 더해져 기업들의 축소지향 태세를 부추기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1000대 기업 가운데 12대 수출 주력 업종 기업(150곳 응답)을 조사한 결과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평균 0.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이동통신기기 등 전기전자 업종의 수출은 -1.9%, 석유제품·석화 업종은 -0.5%로 역성장이 예상된다. 기업들은 수출 부진에 대응해 비용 절감(35.6%), 고용조정(20.3%), 투자 연기·축소(15.3%)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내년에도 추가 인상이 예고돼 기업과 가계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5.0% 이상으로 올릴 경우 한은 역시 기준금리(현재 3.5%) 추가 인상의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4.34%로 사상 처음 4%를 넘어서며 주담대 금리 역시 연 8%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물가 불안 재연 가능성도 가계 사정을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올해 5~6%대로 국내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근원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서다. 이형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복합 불황’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에 국내 경제가 급격히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 JTBC 2위로, ‘스카이캐슬’ 제쳐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 JTBC 2위로, ‘스카이캐슬’ 제쳐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시청률이 2018년부터 이듬해까지 방영된 ‘스카이 캐슬’을 넘어섰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 14회 시청률은 24.9%(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JTBC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했던 스카이 캐슬의 23.8%를 넘어섰다. 이 방송의 시청률 1위는 2020년 방영된 ‘부부의 세계’로 28.4%였다. 방영 첫 주에는 1회 6.1%에서 3회 10.8%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다. 둘째 주에는 4회 11.8%에서 6회 14.9%, 셋째 주에는 7회 16.1%, 8회 19.4%로 뛰면서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7.5%를 제쳤다. 넷째 주에는 9회 17.0%에서 11회 21.1%로 뛰면서 올해 방영된 드라마 중 처음으로 시청률 20%를 넘는 드라마로 등극했고, 다섯째 주에도 12회 19.8%, 14회 24.9%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방송에서는 진양철(이성민 분) 회장이 세상을 떠난 이후 순양그룹 일가의 승계 싸움이 본격화됐다. 외환 위기 이후 신용카드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카드 대란’이 벌어질 것을 알고 있는 진도준(송중기)은 진동기(조한철)에게 순양카드를 넘기면서 순양물산 지분을 담보로 확보하며 자금 확보에 나섰다. 드라마 말미에는 진도준이 대리운전을 하다 졸음을 쫓으려고 제 뺨을 두들기다 승객들에게 들켜 길바닥으로 쫓겨난 자신의 원래 모습인 윤현우(송중기)를 마주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벌어질 마무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장면이었다. 16부작으로 금토일 주 3회란 파격적인 편성을 택한 이 드라마의 남은 15회와 16회는 각각 토요일인 24일과 일요일인 다음날 25일 방송된다. 금요일인 23일에는 14회가 재방송될 예정이다.
  • 고금리 시대, 집값 추가 하락 불 보듯… ‘규제 최후보루’ DSR도 풀까

    고금리 시대, 집값 추가 하락 불 보듯… ‘규제 최후보루’ DSR도 풀까

    정부가 다주택자·임대사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한 대대적인 규제 완화 방침을 밝히면서 과연 어디까지 빗장을 풀어 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고금리 시대에는 어떤 대책이 나와도 집값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등은 오는 21일 2023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추가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우선 2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주택 보유 수와 규제 지역 여부에 따라 차등적으로 완화하는 안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부동산 문제는 정치 논리나 이념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며 규제 완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를 완화한 데 이어 부동산 취득세 중과세율 폐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가팔라지자 부동산시장 규제 해제에 속도를 내 왔다. 앞서 문재인 정부 이후 주택 가격에 따라 20~50% 차등 적용하던 LTV 규제를 무주택자(처분조건부 1주택자 포함)는 50%로 일괄 적용했고,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담대도 허용했다. 또 내년 초 출시되는 ‘특례보금자리론’에 대해서는 주택 가격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대출 한도도 3억 6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는 식으로 문턱을 낮췄다. 다만 기준금리가 내년에도 오를 예정으로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어서 소득 기준 대출 규제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도 완화될지 주목된다. 개인의 연간 부채 원리금을 연간소득으로 나눈 DSR 규제의 경우 현재 총대출액이 1억원 이상이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묶어 두고 있어 고소득자가 아니고서야 LTV 한도가 늘어난 만큼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실제 시중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연봉 1억원인 무주택 실수요자가 14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할 때 주택담보대출 상한액은 7억원이다. 그러나 같은 조건에서 연봉 5000만원인 무주택 실수요자의 최대 주택담보대출 가능액은 3억 5500만원이다. 이 때문에 LTV 규제를 완화해도 DSR 규제에 막혀 ‘반쪽자리 규제 완화’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종칠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조정기가 지나고 안정기가 오면 DSR 규제 완화가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당국에서는 DSR 규제를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최후의 보루로 여기고 있는 만큼 신중한 입장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 금융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2245조원에 달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에서 DSR 규제를 섣불리 완화하면 오히려 가계경제와 부동산시장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 “월 이자 100만원 더” 연체공포 늘고… 가계대출 18년 만에 첫 감소 유력

    “월 이자 100만원 더” 연체공포 늘고… 가계대출 18년 만에 첫 감소 유력

    신혼집으로 7억원대 신축 아파트를 장만한 김미영(가명)씨 부부는 요즘 부쩍 한숨이 잦아졌다. 지난해 말 집을 사면서 빌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4억원과 신용대출 2억원에 대한 이자가 당초 월 200만원 초반대에서 최근 300만원대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김씨 부부는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버텨 보려 하지만 이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올까봐 두려운 마음이 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 상단이 8%대 돌파를 목전에 두면서 ‘영끌’로 집을 산 차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5.19~7.72%로 나타났다.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지난 15일 사상 최고 수준(11월 기준 4.34%)으로 올랐기 때문인데, 기준금리가 더 오를 예정이어서 은행권 내에선 주담대 금리가 내년 상반기 8~9%대를 돌파한 뒤 1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급등에 따라 대출 연체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전월(0.21%) 대비 0.03% 포인트 상승한 0.24%였다. 특히 가계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지난 6월 0.17%에서 9월 0.19%로 0.02% 포인트 올랐는데, 통상 낮은 수치를 보이는 주담대 연체율마저 지난해 말부터 올해 6월까지 0.10%를 유지하다가 지난 9월 0.12%로 증가했다. 높은 금리와 자산시장 위축으로 가계대출 자체도 줄어드는 추세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5일 기준 693조 6469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5조 4060억원 줄었다. 주담대는 같은 기간 6조 3564억원 늘면서 511조 7610억원을 기록했으나 신용대출은 18조 2068억원 줄면서 120조원대로 떨어졌다. 은행권 가계대출 통계 작성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보다 가계대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은행권뿐만 아니라 저축은행·상호금융 등까지 포함한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역시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9조 6812억원 감소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될 경우 내년 말 가계와 기업 등 민간 이자부담액이 올 9월 대비 33조 6000억원 증가하고, 대출 연체율은 두 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 北 기동력 높인 ‘괴물’ 고체 연료 ICBM 만드나

    北 기동력 높인 ‘괴물’ 고체 연료 ICBM 만드나

    북한이 15일 고체연료 로켓엔진 지상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공개하면서 기존 액체연료에 비해 기동력을 높인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 지도하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140톤포스(tf) 고체연료 발동기(로켓엔진) 지상분출 시험이 성공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또 “시험 결과 발동기의 추진력과 비력적, 연소특성, 작업시간, 추진력벡토르조종특성을 비롯한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값과 일치되고 그 믿음성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엄격히 확증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통신은 “중대시험을 통하여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체계개발에 대한 확고한 과학기술적담보를 가지게 되였다”며 신형전략무기를 위한 시험라는 점을 시사했다. 140tf 규모의 엔진이 향후 실제 미사일에 적용된다면 ICBM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신 화성17형의 1단 엔진은 80tf의 구소련 RD250 쌍둥이 액체연료 엔진 2개를 결합해 160tf 가량의 추력을 낸다. 특히 이번에 실험한 로켓엔진은 미국의 대표적 ICBM인 ‘미니트맨3’의 고체연료 1단 엔진 추력 80tf보다 1.7배 강력하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6년 3월 대출력(고출력) 고체로켓엔진 지상 분출시험에 성공했고 이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 1형과 3형,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을 발사한 바 있다.북측은 이번 로켓엔진 지상분출 시험에서 직접 ICBM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시험 장소가 장거리 발사체 관련 시설인 동창리인 것을 감안하면 ICBM에 고체엔진을 적용하는 수순으로 평가된다. 엔진에 연료 주입 시간이 필요한 액체 연료 엔진과 달리 고체연료 엔진은 발사에 필요한 시간이 단축된다. 또 미사일 발사를 은폐·엄폐할 수 있어 사전 탐지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발표대로 추진력이 140tf이면 거의 ICBM급 엔진”이라며 “탄두 중량을 600~800kg로 가정했을 경우 미국 본토에 도달 가능한 10000km 이상의 사거리가 가능한 추진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개한 사진의 고체엔진의 직경은 2m 안팎으로 보여 과연 추진력이 140tf까지 나올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이번에 시험한 고체로켓모터를 1단 추진체로 하고 기존 개발한 2단 및 소형 3단 고체로켓모터를 통합해 내년 상반기 중에는 고체 추진체 ICBM 시험발사가 가능할 듯”이라며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도 운용한 길이로, 미국의 감시정찰 자산을 회피하는 운용 유연성이 좋은 ICBM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지난해 4억 대출자, 내년 월 이자 200만원 넘을 듯

    지난해 4억 대출자, 내년 월 이자 200만원 넘을 듯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4억원을 받은 차주의 이자가 당시 93만원, 올해 186만원, 내년 최대 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맞춰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4.78~6.76%, 변동금리는 4.94~7.36% 수준으로 금리 상단이 7~8%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내년에는 10%대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한 시중은행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연 2.80% 금리로 주담대 4억원을 받은 차주는 매달 이자를 93만원씩 상환했다. 1년 후인 현재 금리 5.59%로 2.79%포인트(P) 올라 매월 상환액이 186만원으로 두 배 정도 늘었다. 내년 초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 금리가 5.84%로 오르면 매월 이자 194만원이 된다. 만약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면 6.09%로 올라 매달 203만원을 갚아야 한다. 금융권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가 문제가 아니라 차주들이 고금리 상황을 언제까지 견딜 수 있느냐가 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월 200만원의 이자를 차주들이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무엇보다 금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게 아니라, 정점을 찍은 상태로 1년쯤 유지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 [기고] 새우가 스스로 몸집을 키우는 방법/이혜민 핀다 공동대표

    [기고] 새우가 스스로 몸집을 키우는 방법/이혜민 핀다 공동대표

    “고래 싸움에서 이기는 법은 새우 몸집을 키우는 거죠. 등 터지지 않게 노력하면, 시간은 새우의 편이 아닐까요?”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의 명대사다.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 가운데 고군분투 중인 중소형 핀테크 창업자로서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였다.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향해 따라올 수 없는 우리만의 스펙을 쌓아 간다면, 시간은 우리의 편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생겼다.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과 빅테크들이 금융시장에 진입하면서 기존 사업자들과의 마찰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금융권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장에 진입했다기보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의 연장선상에만 그친다는 인상이다. 중소형 핀테크들은 줄줄이 새우 꼴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출, 보험, 지급·결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에 도전해 온 핀테크들은 자취를 감췄고, 대형 금융사와 빅테크의 팽팽한 기싸움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핀테크 생태계의 회복력이 점점 탄성을 잃어 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고래 싸움에서 새우 등 터지지 않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해외에서 그 답을 찾아볼 수 있다. 단말기 없이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시작해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한 ‘스퀘어’의 창업자 짐 매켈비가 쓴 책 ‘이노베이션 스택’(The Innovation Stack·혁신 더미)을 통해서다. 스퀘어는 결제 과정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단계별로 목표를 세워 달성해 갔다. 그 결과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이 시장에서 손을 뗐다. 거대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 스퀘어 서비스의 겉모습은 금방 따라했지만, 스퀘어팀이 집요하게 매달려 연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유전자까지는 따라할 수 없던 것이다. 또 다른 빅테크인 구글 역시 같은 이유로 야심 차게 준비했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비교 서비스를 폐쇄하기도 했다. 국내 온라인 대출 비교 시장은 빅테크의 레드오션(포화시장)이 돼 버렸다. 혁신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 내는 것이라 믿는다. 핀다는 고객 관점에서 돈을 빌리고 갚을 때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하나씩 개선하며 이노베이션 스택을 쌓았다. 고객의 금리에 반영되는 중개 수수료 역시 업계 최저 수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경쟁사가 어디예요?” 필자가 핀테크 서비스를 운영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다. 그때마다 “경쟁사는 없다. 해결해야 할 문제를 똑바로 보고 달리기 바쁘다”고 똑같이 답한다. 내년에는 생존을 위해 스스로 몸집을 더 키워 볼 계획이다. 고래보다 덩치는 작지만, 그렇기에 새우는 더 깊고 너른 면적의 바다를 이미 점유하고 있었다는 것을 상기하면서.
  • ‘요양급여 부정 수급’ 尹대통령 장모 무죄 확정

    ‘요양급여 부정 수급’ 尹대통령 장모 무죄 확정

    불법 사무장 요양병원 개설·운영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6)씨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5일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검사의 증명이 법관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에 이르지 못하면, 설령 피고인의 주장이나 변명이 모순되거나 석연찮은 면이 있어 유죄의 의심이 가더라도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기존 법리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2012년 9월 경기 파주의 한 요양병원 사업에 투자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넣은 재단을 만들고 재단 공동이사장에 등재됐다. 최씨는 윤 대통령 손위 동서인 유모씨를 3개월간 병원 행정원장으로 근무하도록 했고 병원 운영자금을 대여하고 자신의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 검찰은 최씨가 의료법을 위반해 2013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요양급여비용 22억 9420만원을 가로챘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1심은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최씨가 의료재단의 설립 등에 관여한 행위가 의료법인형 사무장 병원 개설·운영 행위에 적극 공모·가담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 한미 금리 격차 확대 속 코픽스 첫 4% 돌파… 주담대 8% 뚫을까

    한미 금리 격차 확대 속 코픽스 첫 4% 돌파… 주담대 8% 뚫을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고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며 매파(통화긴축 선호) 태도를 분명히 하면서 국내 최종 기준금리 목표(내년 연 3.5%)의 추가 상승 압박이 커진 가운데 국내 시중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34%로 전월(3.98%) 대비 0.36%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신규 코픽스가 4%대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19%로 전월 대비 0.34% 포인트 올랐으며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2.65%로 전월 대비 0.29% 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한때 8% 턱밑까지 올랐다 금융당국의 권고로 6~7%대로 낮아졌던 주담대 금리는 다시 8%에 육박하게 됐다. 시중은행들이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하면서 KB국민은행의 경우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5.91∼7.31%에서 6.27∼7.67%로,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6.56∼7.36%에서 6.92∼7.72%로 상향 조정된다. 여기에 미국 연준이 매파적 태도를 분명히 하면서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열려 차주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은 금통위와 증권가에 따르면 한은은 내년 초 한 차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를 3.5%까지 끌어올린 뒤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이날 연준이 내년도 최종 기준금리를 5.00~5.25%(중간값 5.1%)로 제시하면서 연준이 내년에 0.75% 포인트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자 한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연준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0.50 ~0.75% 포인트 추가 인상하면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1.50~1.75% 포인트까지 벌어지기 때문에 우리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그간 “기계적으로 한미 금리 격차에 대응하지 않는다”면서 환율과 국내 금융시장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고려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한은은 금리 격차가 지나치게 벌어져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가치가 하락하는 상황 또한 경계하고 있다. 금리 격차가 벌어져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한은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한미 간 정책금리 역전폭이 확대된 만큼 환율, 자본 유출입 등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김진표 ‘1%P 중재안’에 협상 복귀한 野… 與 “일괄타결 어려워”

    김진표 ‘1%P 중재안’에 협상 복귀한 野… 與 “일괄타결 어려워”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내년도 예산안 협상 3차 데드라인인 15일 여야는 하루 종일 원내대표 회동을 비롯해 각각 의원총회·대책회의 등을 거듭했지만 결국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장 최종 중재안을 수용한 반면 국민의힘은 수용 여부를 고심해 보겠다는 입장이어서 예산 정국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최종 중재안을 제시했다. 김 의장이 제시한 2차 중재안에는 법인세 1% 포인트 인하와 행정안전부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예비비로 지출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김 의장은 정부안대로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인하하고, 2년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거절했다. 김 의장은 중재안에 대해 “용산(대통령실)에서 결정, 결심해야 한다”며 “대통령령으로 설립한 기관(경찰국·인사정보관리단)의 문제는 제가 말한 조정안이 아니면 다른 해법이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취소하고, 오후 3시 20분 이재명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김 의장 중재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이 예고한 대로 정부안에서 4조원을 감액한 독자 수정안을 처리할 경우 여론의 비난을 감당하기 어렵고 실리도 챙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동의 없이는 증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역구 의원의 일명 ‘쪽지예산’을 챙기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를 수용한 배경에 대해 “경제상황 개선, 민생에 매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신념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국정은 정부·여당의 책임인 것이고 더는 진척 없는 상태가 지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정치적인 판단과는 좀 다르더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현실 감각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법인세 인하, 예비비 지출 등 최종 중재안에 불만을 드러내며 장고에 돌입했다. 무엇보다 부부 합산 기초연금 감액, 공공분양 및 임대 주택, 이재명표 지역화폐, 금융투자소득세 등 합의되지 않은 쟁점이 더 있는데 일괄 타결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여야 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쟁점이 있는 항목이 대단히 많다. 6~7가지 더 있다”며 “그것이 정리되지 않았는데 (중재안을) 받겠다, 안 받겠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예산 심의권은 국회가 갖고 있는데, (여당은) 대통령실만 쳐다보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다 결정한다면 국회가 무슨 출장소나 심부름센터인가, 좌고우면하지 알고 여당답게 판단하라”고 말했다. 법인세와 행안부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모두 윤석열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인 만큼 의장 중재안에 실익이 없다는 점도 고민이다. 다만 거절할 경우 예산안 처리 지연의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법인세의 경우 정부안인 3% 포인트 인하와 비교해 1% 포인트 인하는 생색내기 수준이고,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은 법적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장 중재안에 대해 “진전이 있는 게 아니다”라며 “1% 포인트 인하는 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는 효과가 있겠지만, 법인세 비율체계를 단순화하거나 줄이는 효과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경찰국이나 인사정보관리단은 결국 민주당 요구대로 삭감하는 것 아니냐. 예비비로 기관을 운영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했다.
  • ‘딱 1%P만’ 김진표 중재안에 한발 물러선 野… 與는 명분 찾기 고심

    ‘딱 1%P만’ 김진표 중재안에 한발 물러선 野… 與는 명분 찾기 고심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내년도 예산안 협상 3차 데드라인인 15일, 여야는 하루 종일 원내대표 회동을 비롯해 각각 의원총회·대책회의 등을 거듭하며 막판 협상을 이어 갔다. 더불어민주당이 김 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이면서 국민의힘 수용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최종 중재안을 제시했다. 김 의장이 제시한 2차 중재안에는 법인세 1% 포인트 인하와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예비비로 지출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김 의장은 정부안대로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인하하고, 2년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거절했다. 김 의장은 중재안에 대해 “용산(대통령실)에서 결정, 결심해야 한다”며 “대통령령으로 설립한 기관(경찰국·인사정부관리단)의 문제는 제가 말한 조정안이 아니면 다른 해법이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주장한 대로 (예산을) 전부 삭감하면 예비비도 못 쓰기 때문에 그 기관이 완전히 죽어버린다”며 “예비비에서 쓰고, 1년 내에 여야가 입법적으로 이 문제를 선진국답게 제대로 해결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취소하고, 오후 3시 20분 이재명 대표 기자회견에서 김 의장 중재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이 예고한 대로 정부안에서 4조원을 감액한 독자 수정안을 처리할 경우 여론의 비난을 감당하기 어렵고 실리도 챙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동의 없이는 증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역구 의원의 일명 ‘쪽지 예산’을 챙기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를 수용한 배경에 대해 “경제 상황 개선, 민생에 매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신념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국정은 정부·여당의 책임인 것이고 더는 진척 없는 상태가 지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정치적인 판단과는 좀 다르더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현실 감각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중재안을 받아도 실익이 없다며 고심했다. 법인세, 행안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모두 윤석열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다. 법인세의 경우 정부안인 3% 포인트 인하에 비교하면 생색내기 수준이고,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은 법적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장 중재안에 대해 “진전이 있는게 아니다”라며 “1% 포인트 인하는 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는 효과가 있겠지만, 법인세 비율체계를 단순화하거나 줄이는 효과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경찰국이나 인사정보관리단은 결국 민주당 요구대로 삭감하는 것 아니냐. 예비비로 기관을 운영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했다. 다만 거절할 경우 예산안 처리 지연의 책임을 오롯이 떠안아야 하는 등 역풍이 불수 있다는 점은 고민이다. 의장 중재안의 무게감을 고려하면 거절할 수 있는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참석한 후 대통령실, 기획재정부 관계자 등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여야 합의를 전제로 하더라도 기재부 ‘시트 작업’(예산명세서 작성) 등을 고려하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는 16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 정기국회 마지막 날(12월 9일)에 이어 3차 데드라인도 넘기게 됐다.
  • 尹 “부동산, 정치 논리에 매몰돼선 안 돼… 규제 완화 속도 낼 것”

    尹 “부동산, 정치 논리에 매몰돼선 안 돼… 규제 완화 속도 낼 것”

    윤석열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는 정치 논리나 이념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며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에서 “(전 정부의) 잘못된 (규제) 정책으로 인한 현상이라고 해도 그것을 일시에 제거하다 보면 시장에 혼란이 일어나 시장 정상화의 속도를 조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고금리 상황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추세여서 저희가 수요 규제를 조금 더 빠른 속도로 풀어 나가서 시장이 안정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집값이 오르내리는 문제는 기본적으로 시장의 논리에 따라야 하는 것이지만, 정부는 그 완급을 잘 조절해 예측 가능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연착륙 대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화답해 국내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에게도 주택담보대출 허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현재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 허용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앞으로 시장 상황을 봐서 국토교통부나 기획재정부하고 정책 방향을 맞춰 이분들도 주택담보대출을 쓸 수 있도록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는 금융안정 차원에서도 연착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출 규제를 하나하나씩 풀려고 한다”고도 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8년 9월 집값 상승의 원인을 주택 2채 이상 다주택자의 투기 때문이라고 보고 서울 등 규제 지역에서 다주택자들이 추가 주택 구입 시 주담대를 받지 못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고금리와 전셋값 폭락으로 임대료를 돌려주지 못하는 집주인들도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역전세난 부작용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또 수도권에서 1139채에 달하는 빌라·오피스텔을 임대하던 ‘빌라왕’ 김모씨 사망과 관련해 “전세금 반환 보증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 1000가구 이상의 임대 물량을 관리한다고 하면 거기에 맞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돼 있어야 정상인데,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이 사기범죄라고 볼 수 있다”면서 “국토부와 법무부에 전세입자들에 대한 합동법률지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사건 피해자분들에 대해 법률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의 등기명령 판단을 신속하게 받아냄으로써 전세금 반환 보증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다주택자에 대한 과한 세금이 결국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을 깎아 주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주택은 내가 사는 집 아니면 전부 임대를 놓게 돼 있으므로 다주택자에게 중과세를 하면 임대 물량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 영세 임차인에게 세금 전가가 일어난다”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를 경감해 시장에서 열악한 지위에 있는 임차인들이 저가에 임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 美 금리 인상에… 尹경제팀 “예상했던 수준, 변동성 더 지켜봐야”

    美 금리 인상에… 尹경제팀 “예상했던 수준, 변동성 더 지켜봐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하자 정부와 한국은행은 15일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가 크지 않고 예측 범위 안에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며 필요시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결정이 국내 금융 시장에 미칠 후폭풍을 점검했다. 추 부총리는 “미국이 자국 물가상승률이 5개월 연속 둔화하자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한다. 이번 금리 인상 폭은 당초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추이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와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 등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면서 “다만 향후 주요국의 물가와 경기 둔화 흐름, 통화 긴축 속도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그는 “경제팀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주 소통·협력하고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현안인 기업 자금 조달, 금융기관 유동성, 부동산 금융 분야와 관련해 기존 ‘50조원+α’ 대책과 분야별 집중 점검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는 5조원 규모의 2차 캐피털콜(펀드자금 요청)을 내년 1월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초부터 5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해 기업의 원활한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여야 막판까지 예산안 두고 벼랑 끝 대치...여당으로 넘어간 공

    여야 막판까지 예산안 두고 벼랑 끝 대치...여당으로 넘어간 공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내년도 예산안 협상 3차 데드라인인 15일, 여야는 하루종일 원내대표 회동을 비롯해 각각 의원총회·대책회의 등을 거듭하며 막판 협상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이 김 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이면서 국민의힘 수용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김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최종 중재안을 제시했다. 김 의장이 제시한 2차 중재안에는 법인세 1% 포인트 인하와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예비비로 지출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김 의장은 정부안대로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인하하고, 2년 유예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거절했다. 김 의장은 중재안에 대해 “용산(대통령실)에서 결정, 결심해야 한다”며 “대통령령으로 설립한 기관(경찰국·인사정부관리단)의 문제는 제가 말한 조정안이 아니면 다른 해법이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주장한대로 (예산을) 전부 삭감하면 예비비도 못 쓰기 때문에 그 기관이 완전히 죽어버린다”며 “예비비에서 쓰고, 1년 내에 여야가 입법적으로 이 문제를 선진국답게 제대로 해결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취소하고, 오후 3시 20분 이재명 대표 기자회견에서 김 의장 중재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이 예고한대로 정부안에서 4조원을 감액한 독자 수정안을 처리할 경우, 여론의 비난을 감당하기 어렵고 실리도 챙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의 동의 없이는 증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역구 의원의 일명 ‘쪽지 예산’을 챙기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를 수용한 배경에 대해 “경제 상황 개선, 민생에 매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신념엔 변함이 없다”면서도 “국정은 정부·여당의 책임인 것이고 더는 진척 없는 상태가 지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정치적인 판단과는 좀 다르더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현실 감각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중재안을 받아도 실익이 없다며 고심했다. 법인세, 행안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모두 윤석열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다. 법인세의 경우 정부안인 3% 포인트 인하에 비교하면 생색내기 수준이고, 경찰국과 인사정보관리단은 법적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장 중재안에 대해 “진전이 있는게 아니다”며 “1% 포인트 인하는 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는 효과가 있겠지만, 법인세 비율체계를 단순화하거나 줄이는 효과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도 “경찰국이나 인사정보관리단은 결국 민주당 요구대로 삭감하는 것 아니냐. 예비비로 기관을 운영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했다. 다만 거절할 경우 예산안 처리 지연의 책임을 오롯이 떠안아야 하는 등 역풍이 불수 있다는 점은 고민이다. 의장 중재안의 무게감을 고려하면 거절할 수 있는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 참석 후 대통령실, 기획재정부 관계자 등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여야 합의를 전제로 하더라도 기재부 ‘시트 작업’(예산명세서 작성) 등을 고려하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는 16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날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서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 정기국회 마지막날(12월 9일)에 이어 3차 데드라인도 넘기게 됐다.
  • 대법, ‘불법 사무장 요양병원 개설·운영 공모 혐의’ 윤석열 장모 무죄 확정

    대법, ‘불법 사무장 요양병원 개설·운영 공모 혐의’ 윤석열 장모 무죄 확정

    불법 사무장 요양병원 개설·운영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6)씨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5일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검사의 증명이 법관으로 하여금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에 이르지 못하면, 설령 피고인의 주장이나 변명이 모순되거나 석연찮은 면이 있어 유죄의 의심이 가더라도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기존 법리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2012년 9월 경기 파주시에 한 요양병원 사업에 투자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넣은 재단을 만들고 재단 공동이사장에 등재됐다. 최씨는 윤 대통령 손윗 동서인 유모씨를 3개월간 병원 행정원장으로 근무하도록 했고 병원 운영자금을 대여하고 자신의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 검찰은 최씨가 의료법을 위반해 2013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요양급여비용 22억 9420만원을 가로챘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1심은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최씨가 의료재단의 설립 등에 관여한 행위가 의료법인형 사무장 병원 개설·운영 행위에 적극 공모·가담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 추경호 “美금리 0.5%P 인상, 예상 수준… 시장 불확실성 여전”

    추경호 “美금리 0.5%P 인상, 예상 수준… 시장 불확실성 여전”

    정부와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예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미국이 정책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5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현재는 금리 인상 속도보다 최종금리 수준과 지속 기간이 중요하며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신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상기시켰다. 추 부총리는 “이번 금리 인상 폭은 당초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오늘 새벽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추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61%) 등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추 부총리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 정부의 시장 안정조치 등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면서도 “다만 향후 주요국 물가, 경기 둔화 흐름, 통화 긴축 속도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팀은 그 어느 때보다도 자주 소통·협력하고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 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내년 초부터 5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해 기업들의 원활한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자 보증규모를 5조원 추가 확대한 데 이어 5조원 규모의 미분양 PF 대출보증도 내년 1월 1일부터 즉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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