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담보대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베이커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강남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임상시험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확장 재정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98
  • [속보] 강정애 보훈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속보] 강정애 보훈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국회 정무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에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정무위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앞서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 전문성과 도덕성 등을 검증했다. 야당 측 위원들을 중심으로 과거 논문 자기표절 논란과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신청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강 후보자가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큰 흠결이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인 강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및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때 인사혁신처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5~2019년 보훈기금운용심의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강 후보자에 대해 “혁신적 행정가로서의 역량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며 “인사·조직 분야 전문가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서 임차인 149명 보증금 183억 가로챈 40대 기소

    부산서 임차인 149명 보증금 183억 가로챈 40대 기소

    ‘무자본 갭투자’로 일명 깡통주택 190가구를 취득하고, 임차인 149명의 보증금 183억원을 가로챈 4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사기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2019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임차인 149명에게 보증금 183억원을 받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임대차 보증금과 담보대출금으로 건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깡통주택 190호를 취득해 보증금을 반환할 능력이 없었다. A씨는 임차인이 준 보증금으로 다른 건물을 인수하거나 채무 변제, 보증금 반환에 사용하는 등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담보채무와 보증금 합계가 건물의 가치를 초과하는 바람에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할 수 없게 되자,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보증금 액수를 실제보다 낮춘 위조 전세 계약서 36장을 제출해 보증보험에 가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전세 사기 피해 액수가 크고, 피해자 대부분이 사회 초년생인 점 등을 고려해 부산시, 부산지방변호사회, 부산지방법무사회, 법률구조공단, 부산남부경찰서 등과 피해 회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기관들은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상 ‘전세사기 피해자 지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신속한 금융 지원, 법률 상담에 협력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다수의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부동산 관련 사범은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엄정하게 대응하고, 피해 회복 또한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주담대 고정금리 하단 3%대로 하락했는데…‘금리 인하’ 기대에 변동형 선호

    주담대 고정금리 하단 3%대로 하락했는데…‘금리 인하’ 기대에 변동형 선호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하단이 3%대 중반으로 떨어졌지만 정작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차주들의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거란 전망에 변동금리를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이들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는 연 3.39~5.803%로 하단이 3%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지난달 23일까지만 해도 연 3.86~6.211%로 3%대 후반이었는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0.47%포인트 떨어진 셈이다. 지난달 중반(15일)까지만 해도 고정금리 하단은 연 4.13%로 4%대를 넘었었다. 주담대 고정금리가 하락하는 이유는 해당 금리가 준거금리로 하는 금융채 5년물이 하락하고 있어서다. 지난 15일 기준 금융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3.853%로 지난달 1일(4.734%)와 비교하면 0.881%포인트 떨어졌다. 금융채 5년물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추후 이들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 역시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주담대 변동금리 역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52~6.872%로 지난달 15일(연 4.58~7.207%) 대비 상단은 0.335%포인트 떨어졌고, 하단은 0.06%포인트 하락하며 6%대로 떨어졌다. 변동금리의 준거금리가 되는 코픽스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만에 4%대에 올라섰지만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가산금리를 조정하면서 시장금리 하락 추이를 반영했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차이가 상하단 모두 1%대로 벌어졌지만 지난달까지 5대 은행의 신규 주담대에서 고정금리 대비 변동금리에 대한 선호 현상은 크게 완화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내년부터 금리가 인하할 거란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A은행의 경우 신규 취급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이 지난 10월 61%에서 지난달 42%로 20%포인트 가량 큰 폭으로 떨어졌다. B은행 역시 같은 기간 99%에서 98%로 소폭 하락했으며, C은행의 경우 89.52%에서 89.17%로 0.35%포인트 떨어졌다. 나머지 두 은행은 76%에서 79%로 3% 포인트 올랐고, 88.5%에서 88.74%로 0.24%포인트 가량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들 은행의 고정금리 비중은 상단 기준 지난 9월이 76~99.4%로 가장 높았고, 하단 기준 지난 5월(84~98%)이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은행권 신규 주담대에서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7개월 만에 60%대로 떨어졌다. 반면 변동금리를 택한 비중은 32.8%로 한달 새 8% 포인트 늘면서 최근 1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부동산 대출’ 소상공인 72만명, 25만원씩 돌려받는다

    ‘부동산 대출’ 소상공인 72만명, 25만원씩 돌려받는다

    소상공인 72만명이 금융권에서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으면서 불필요하게 부담한 국민주택채권 매입 비용을 돌려받게 됐다. 환급 규모는 총 1796억원으로 건당 평균 25만원 정도를 받는다. 17일 금융감독원은 금융권이 18일부터 고객 착오로 부담한 국민주택채권 매입 비용에 이자를 더해 1796억원(이자포함)을 환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주택채권은 국가가 국민주택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부동산 담보 대출자는 부동산 등기를 하면서 의무적으로 해당 채권을 사야 했다. 다만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는 부담 경감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의무를 면제해 왔다. 문제는 먼저 고객이 신청해야 국민주택채권 매입을 면제받을 수 있는 구조인데 면제 대상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법이 바뀐 사실을 몰랐다는 점이다. 은행도 법무사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서 불필요하게 채권을 매입한 당사자들이 속출했다. 지난 5년간 일부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는 총 2조 6000억원의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하면서 총 1437억원을 부담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이 해당 금액에 이자 등을 포함한 1796억원을 돌려줄 것으로 추산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상호금융권의 환급액 비중이 52.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은행 32.2%, 저축은행 9.2%, 여신전문 6.4%, 보험 0.3% 순으로 나타났다. 환급 대상 업종은 부동산업이 20.9%로 가장 많았으며, 도소매업 20.6%, 건설업 8.3%, 숙박·음식점업 7.1%, 제조업 5.2%였다. 환급 대상은 개인사업자 또는 중소기업 중 최근 5년 내 사업 용도로 대출받으면서 본인이 소유한 부동산에 대해 저당권 설정 등기를 하기 위해 국민주택채권을 매입한 후 매도한 대출자다. 대출 회사에서 18일부터 환급 신청이 가능한 고객에게 문자 등으로 환급 대상임을 일괄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자세한 내용은 대출받은 금융회사의 전담 창구에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상품설명서 및 여신 관련 내규를 바꿔 고객 설명 의무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 164조 부동산 PF… 재평가충당금 확대로 부실 막는다

    164조 부동산 PF… 재평가충당금 확대로 부실 막는다

    지방 건설사들의 잇따른 부도와 중견 건설사의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 작업)설 등이 확산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른 금융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대주단 협약을 통한 만기 연장으로 부실한 부동산 PF 정리를 미뤄 왔던 금융당국이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을 점검하면서 PF 사업장 재평가와 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부실이 금융 시스템 위험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7일 금융당국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지방 건설사 부도에 유동성 위기설이 겹치면서 시장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지방 건설사들이 줄줄이 부도 처리되고 있는데, 지난 13일 만기 도래한 어음을 막지 못한 광주 소재 해광건설과 경남 창원 소재 남명건설이 대표적이다. 중견 건설사인 태영건설은 높은 부동산 PF 우발채무(시행사가 부도 나면 시공사 채무가 되는 돈)로 인해 워크아웃을 신청한다는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PF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작고 워크아웃 신청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해명에도 태영건설 주가는 지난 15일까지 3거래일 동안 20% 가까이 빠졌다. 현재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164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금융당국이 지난 9월 말 기준 금융권 전체 부동산 PF 대출 잔액을 134조 3000억원이라고 발표했지만, 저축은행 토지담보대출(약 10조원)과 증권사 PF 채무보증(약 20조원)이 제외돼 있다. 최근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연일 오르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2.42%로 6월 말(2.17%) 대비 0.25% 포인트 상승했고, 지난해 말(1.19%)과 비교하면 1.23% 포인트 올랐다. 이 중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5.56%로 지난 분기보다 0.95% 포인트 올랐는데, 상위 5개사 연체율은 6.92%에 달했다. 금융당국의 태도 역시 전과는 달라졌다는 평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2일 “사업성이 미비한 사업장이나 재무적 영속성에 문제가 있는 건설사·금융사의 경우에는 시장 원칙에 따라 적절한 조정·정리 등을 전제로 한 자기 책임 원칙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금융당국이 본격적인 부실 정리에 나서는 게 아니냐고 해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이 장기화되는 만큼 정확한 평가를 통해 건전성을 조정하고 있다. 충당금도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이라면서 “PF 부실과 관련해서는 금융 업권별로 사업장을 재평하고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도 면밀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한국 경제의 잠재 위험 요인으로 부동산 PF를 꼽았다. 최 후보자는 “부동산 PF 부실은 금융시장과 건설사·부동산 등 실물시장으로 전이될 수 있어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 과제이기 때문에 연착륙을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코픽스 11개월만에 4%대 진입 …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

    코픽스 11개월만에 4%대 진입 …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

    11월 코픽스 0.01%포인트 상승 … 상승 폭은 둔화주담대 고정금리 하단 3%대 “고정금리 갈아타기 늘 것”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상승해 11개월만에 다시 4%대로 올라섰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00%으로 10월(3.97%)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지난 5월과 6월 2개월 연속 상승하다 7월(-0.01%포인트)과 8월(-0.03%포인트) 하락했으나, 9월(+0.16%)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로서 코픽스는 지난해 12월(4.29%) 이후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으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35%로 한 달 사이 0.02%포인트 올랐다. 다만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1%포인트 내린 3.90%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SC제일·씨티 등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그간 예금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코픽스 역시 하락세였으나, 지난해 말 은행권이 고금리로 유치했던 예·적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수신 경쟁이 벌어지자 코픽스도 상승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수신 경쟁 자제를 요청하면서 예금 금리 상승세도 다시 하락 전환했고, 이에 따라 지난 9월 0.19%포인트를 기록했던 코픽스의 상승 폭도 둔화됐다. 코픽스가 상승함에 따라 시중 은행의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도 16일부터 상향 조정된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72~6.12%에서 4.75~6.15%로 높아진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도 5.00~6.20%에서 5.03~6.23%로 오른다. 변동금리가 재차 상승하면서 차주들의 고정금리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기준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3.66~5.66%로 한 달 전(4.03~6.44%) 대비 상단은 0.78%, 하단은 0.37% 하락했다. 시중은행들이 12월 한 달 간 차주들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해 금리가 낮은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 250억 날린 ‘덕이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250억 날린 ‘덕이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250억원 들여 만든 ‘쓰레기 자동 지하시설’이 제대로 사용한 번 못해보고 철거된다. 경기 고양시는 12년 전 덕이구역 도시개발사업 조합이 일산서구 덕이동에 아파트 5126가구를 건설하면서 설치한 ‘덕이동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기부채납 받아 잡종지 형태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시설은 각 가정에서 배출한 쓰레기를 지하관로를 통해 특정 장소로 이송하는 장치다. 당초 조합이 일정 기간 운영한 뒤 시가 기부채납 받기로 했다. 그러나 조합이 경제적으로 어렵다며 제대로 사용 한 번 못하고 지난 12년 동안 방치해왔다. 시 “기부채납 받아 공익 용도로 활용 예정” 이때문에 도시개발사업 준공이 안돼 아파트 단지를 포함한 전체 대지권 등기가 막힌 입주민들은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거나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없는 등 고충을 겪었다. 입주민 1만여명은 지난해 11월 시에 서명부를 제출하는 등 문제해결을 촉구해왔고, 이날 시의회에서 해당시설을 기부채납 받아 공익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공유재산 취득안이 승인됐다. 시가 시설을 기부채납 받기로 했으나 오랫동안 가동이 중단돼 재사용을 위해서는 100억원 가량 보수 비용이 든다. 사용연한도 20년에 불과해 용도폐기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운영비도 매년 8억원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시는 자동집하시설 지상 시설물 철거와 지하시설 매몰을 진행한 후 해당 부지 1768㎡와 연면적 1998㎡의 건축물을 공익적 목적에 쓰기로 했다. 송도에도 1465억 들여 만들었으나 ‘애물단지’ 이같은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고양 식사지구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계획도시 곳곳에 설치됐으나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식사지구는 시가 기부채납 받아 사용하고 있으나, 연간 9억원의 운영관리비가 부담이다. 사용연한이 다 될 경우 보수 및 시설개량도 거액이 든다. 송도에는 1465억원을 들여 54㎞의 쓰레기 지하 수송관로와 7개 자동집하 시설이 순차적으로 설치·운영 중이다. 하지만 주민이 버리는 생활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하나의 관로를 통해 집하장까지 보내는 방식이다. 고장이 잦고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는 데다, 악취 민원까지 빈발해 사용가능 연한 20년이 끝나면 일부 시설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 금감원 “은행권 DSR 우회사례 다수”…제도 보완 추진

    금감원 “은행권 DSR 우회사례 다수”…제도 보완 추진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가계대출을 점검한 결과 최장만기를 확대하거나, 신용대출을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하도록 유인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출한도를 확대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금감원은 향후 가계대출 취급현황을 면밀히 점검해 미흡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14일 금감원은 박충현 은행 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16개 은행 부행장(씨티·제주·산업·수출입 은행 제외)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현장점검 결과를 전달하고, 추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이 가계대출을 취급한 이들 16개 은행을 지난 8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점검한 결과 가계대출 취급·운용 내부통제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됐으며, 총부재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우회 방법을 영업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DSR 규제 예외대출 등 심사가 미흡한 대목도 있었다. 논란이 일었던 ‘50년 만기 주담대’의 경우 은행권에서 DSR 우회·회피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DSR 한도를 증가시키는 중요한 사항임에도 대부분 은행은 출시 과정에서 관련 위원회 심사를 생략했는데, 일부 은행은 리스크·심사부서의 우려가 있었으나 이를 반영하지 않고 영업부서 의견대로 진행하는 등 사전 내부통제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최장만기 변경 목적을 ‘영업경쟁력 제고’로 명시하며 영업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신용대출을 주담대로 대환하는 과정에서 DSR을 우회한 사례들도 있었다. 주담대가 신용대출보다 만기가 길다는 점을 악용해 대환대출 신청 차주에 대해 신용대출 대신 주담대로 전환하도록 독려한 것이다. 생활안정자금용 주담대는 주택을 담보로 할 뿐 생활자금용도로 사용된다는 측면에서 신용대출과 유사한데, 주담대가 신용대출에 비해 만기가 길어 DSR 산출 시 한도가 최대 2.2배 증가하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에선 가계대출 실적에 비례하는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하고 그 결과를 인사·보상과 연계해 가계대출 확대를 유도하고 있었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경쟁 방지를 위해 영업점 KPI에서 가계대출 실적항목을 제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 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증가율(30%)과 시장점유율(주담대 5%) 등 영업실적에만 KPI에 포함하고, 건전성과 수익성 지표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주요 문제점에 대해 즉시 시정하도록 지도했으며 제도상 보완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시행세칙 개정을 통해 합리적 근거 없이 대출 만기를 장기로 운영하는 것을 DSR 회피 목적으로 간주해 금지하기로 했으며, 대출 규제 예외 인정 종료, 고(高)DSR 특례 개선 등도 금융위와 협의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 자녀에게 주택자금 빌려줄 때 고려할 것들[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A씨는 결혼을 앞둔 자녀가 신혼집을 사는 데 돈을 빌려줄 생각이다. 자녀가 취업 후 돈을 조금 모았고 A씨도 미리 자금을 조금 증여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받더라도 집을 사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여세가 걱정이다. 자녀에게 주택자금을 빌려줘도 될까. 빌려줘도 문제가 없다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세법은 원칙적으로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 간 자금 대여 거래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대신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하도록 한다. 다만 자금이 필요한 충분한 사유가 있고 실제 자금 대여 거래임이 입증되는 경우에 한해서만 인정받을 수 있다. 먼저 돈을 빌려주는 날을 기준으로 차용증을 꼭 작성해야 한다. ‘부모와 자녀 사이인데 차용증을 굳이 쓸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부모·자녀 간 자금 대여 거래임을 국세청에 입증하려면 차용증 작성은 반드시 필요하다. 공증, 확정일자, 내용증명, 담보권 설정 등을 통해 실제 돈을 빌려준 시점에 차용증을 작성했음을 입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돈을 빌린 자녀는 본인의 소득으로 부모님께 이자와 함께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부모의 통장으로 이자 또는 원금을 상환해 근거를 남겨 놓는 게 중요하다. 세법에서는 개인 간의 자금 대여 관련 적정이자율을 기획재정부령으로 정하는 ‘당좌대출 이자율’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는 연 4.6%지만 향후 변동 가능하다. 3억원을 부모님에게 빌렸다면 연이자는 1380만원이기 때문에 매월 115만원을 이자로 지급해야 한다. 부모 입장에서 자녀로부터 받은 이자는 금융소득에 해당한다. 세법에서 비영업대금의 이익으로 봐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당좌대출 이자율인 연 4.6%보다 낮은 금리로 자녀에게 돈을 빌려준다면 어떻게 될까. 연 4.6% 이자와 실제 이자의 차액만큼은 자녀에게 증여한 셈이 되기 때문에 자녀 입장에선 차액만큼 증여 재산이 발생하는 게 된다. 다만 연간 저리 대여 이익이 1000만원 미만인 경우 증여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만약 자녀가 부모로부터 3억원을 빌리면서 연 1.5%의 이자 지급을 약정했다고 가정해 보자. 연 4.6%와 연 1.5%의 차액인 연 930만원은 자녀의 증여 재산에 해당하지만 연간 저리 대여 이익이 1000만원 미만이므로 증여세가 과세되지는 않는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8개월 연속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 주담대 한 달 새 5조 늘어 ‘역대 최대’

    8개월 연속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 주담대 한 달 새 5조 늘어 ‘역대 최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가계대출이 다시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에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가계대출 증가 속도는 다소 둔화됐지만, 대출금리가 내림세에 접어들고 있어 가계부채 흐름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13일 한국은행의 ‘11월 중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91조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 4000억원 증가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전월 대비 감소세였지만 4월(+2조 3000억원) 부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고 6월부터는 매달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담대는 5조 8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 7000억원)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 갔다. 다만 10월에 1조원 증가했던 기타대출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3000억원)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6조 7000억원)보다 줄었다고 한은은 밝혔다. 전체 금융권으로 넓혀 봐도 가계대출은 여전히 증가세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11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2조 6000억원 늘었다. 전월(+6조 2000억원) 대비 증가세는 크게 꺾였지만, 10월에 5000억원 줄어든 제2금융권 주담대마저 지난달 1000억원 줄어드는 데 그치면서 주담대 잔액(+5조 6000억원)은 전월(+5조 2000억원)보다 증가폭을 키웠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방침에 따라 시중은행은 9월부터 50년 만기 주담대와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의 판매를 중단했다. 주담대는 대출 신청부터 실제 대출이 실행되기까지 3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11월부터 가계대출은 줄어야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은과 금융당국은 “신축 아파트 입주 등 실수요 위주의 대출이 늘었다”는 입장이다. 신축 아파트 잔금과 재개발·재건축 등의 집단대출(+1조 3000억원) 및 주택도시기금(+3조 7000억원) 등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성 대출 위주로 증가했고 주택 거래가 줄면서 일반 개별 주담대는 1조 7000억원 증가해 전월(+2조 3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5개월간 많게는 월 7조원까지 불어났던 은행권 가계대출의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는데, 이는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경기 부진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의 영향이 나타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 하단은 연 3% 중반대로 떨어졌다. 내년에는 최저 1%대 금리로 차주당 최대 5억원을 대출해 주는 신생아 특례대출도 출시된다. 주택 매매 수요를 자극해 가계대출 증가세에 다시 한번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금융당국은 변동금리 대출의 한도를 줄이는 ‘변동금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하고 은행권의 가계대출 취급 관행을 개선하는 등 가계부채 억제 대책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 방침이다.
  • 주담대 규제 강화에도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 … 11월 가계대출 1091조 “또 역대 최대”

    주담대 규제 강화에도 꺾이지 않는 가계부채 … 11월 가계대출 1091조 “또 역대 최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판매 중단 등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억제 대책도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 넘게 증가해 가계대출 잔액이 또 다시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의 ‘11월중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91조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 4000억원 증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다시 갈아치웠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전월 대비 감소세였지만 4월(+2조 3000억원)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8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6월부터는 매달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기록을 쓰고 있다. 구체적으로 주담대는 5조 8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 7000억원)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월에 1조원 증가했던 기타대출이 한달만에 다시 감소(-3000억원)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은 전월(6조 7000억원)보다 줄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전체 금융권으로 넓혀 봐도 가계대출은 여전히 증가세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11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2조 6000억원 증가했다. 전월(+6조 2000억원) 대비 증가세는 크게 꺾였지만, 주담대 잔액은 5조 6000억원 증가해 전월(+5조 2000억원)보다 더 불어났다. 은행권에서 5조 7000억원 증가한데다 제2금융권(-1000억원)서도 10월(-5000억원) 대비 감소 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방침에 따라 9월부터 시중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와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이 중단됐는데도, 이후 주담대를 신청한 차주에게 대출이 실행되는 시점인 11월에 가계대출은 오히려 증가한 셈이다. 이에 대해 한은과 금융당국은 “신축 아파트 입주 등 실수요 위주의 대출”이라고 밝혔다. 신축 아파트 입주에 따른 집단대출(+1조 3000억원)이 전월(+3000억원)보다 증가폭을 키운데다 주택도시기금(+3조 7000억원) 등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성 대출 위주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주담대는 5조 7000억원 증가했지만 6~9월(매달 +6~7조원)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다”면서도 “가계부채 규모가 여전히 큰 수준인 만큼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며, 변동금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결제 넘어 증권·부동산까지… 네이버 ‘금융 공룡’ 되나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이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증권·부동산 서비스를 통합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네이버페이는 금융서비스를 보다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증권사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네이버페이 증권 내에서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네이버페이 부동산 역시 곧 출시될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서비스와 연계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네이버페이가 3300만명에 달하는 페이 회원 수를 기반으로 공룡 금융 플랫폼이 될 거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네이버페이가 증권사를 직접 운영하는 건 아니지만 네이버를 통해서만 증권사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경우 증권사가 오히려 네이버페이에 종속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투자자 보호 장치 등이 마련돼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네이버페이는 “증권사에 로그인하는 과정을 보다 편리하게 연결하는 차원으로 주식중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우려에도 네이버페이는 서비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업계 최초로 예적금 금리 비교 후 상품 가입까지 도와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건강·자동차보험을 비슷한 연령대와 비교하고 분석해 주는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 빚에 허덕이는 20대 이하 영끌족…주담대 연체율 전 연령대 중 최고

    빚에 허덕이는 20대 이하 영끌족…주담대 연체율 전 연령대 중 최고

    김중현(28)씨는 2년 전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끌어모아 경기도에 있는 아파트를 구매했다. 5억원짜리 집에 들어간 대출금만 4억원에 달했다. 보금자리론을 이용한 터라 비교적 금리가 낮았으나 매달 원리금 상환액만 150만원을 훌쩍 넘는다. 김씨는 “지금 안 사면 평생 못 산다는 생각에 집을 산 건데, 이제는 팔아야 할지 고민되는 순간이 많아졌다”면서 “어떻게든 지출을 줄여 빚을 갚고 있는 상황”이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20대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은 채무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부동산 자산 격차를 메우기 위해 섣불리 은행에서 돈을 빌렸다가 고금리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주담대 연체율은 전 세대에 걸쳐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독 20대 차주의 연체율이 다른 세대를 앞서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전문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20대 이하 연령층의 주담대 연체율은 0.39%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비율을 의미하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0.24%)보다 0.15% 포인트 급등했다. 다른 세대의 연체율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30대의 연체율은 0.20%로 20대 이하의 절반 수준이다. 4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0.23%에 그쳤다. 50대는 이보다 약간 높은 0.25%를 기록했으나 20대 이하 차주와는 크게 차이 났다. 20대 이하 연체율이 다른 세대를 앞지른 건 2021년 3분기 말부터로 8분기째 지속되고 있다. 당시 연체율은 0.14%로 50대(0.12%)와 60대(0.13%) 연체율을 앞섰다. 지난 2분기 말에는 0.4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고금리를 버티지 못한 청년층은 결국 집을 포기하기도 한다. 통계청의 ‘2022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30세 미만 주택 소유자는 27만 4000명으로 전년(29만 1000명) 대비 1만 7000명 줄었다.
  • “엄마 나 어떡해”…‘20대 주담대 연체율’ 최고치 경고등

    “엄마 나 어떡해”…‘20대 주담대 연체율’ 최고치 경고등

    20대 이하 차주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다른 연령대를 압도하는 이상현상이 2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제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젊은 층이 집값 급등 시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했다가 고금리에 직격탄을 맞고 원리금조차 갚지 못하는 위기에 처한 것이다. 특히 정부는 젊은 세대를 위한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거나 집값을 낮추는 조치 대신 50년 초장기 대출이나 신생아+신혼 특례 같은 각종 정책 대출을 늘리면서 오히려 이들의 신용 위기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대 이하 주담대 연체율 0.39%…30대의 거의 2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1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20대 이하 연령층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9%로 집계됐다. 한 달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0.24%)보다 0.15% 포인트 급등해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30대 연체율은 0.20%로 20대 이하의 절반 수준이었고 40대와 60대 이상은 각 0.23%, 50대는 0.25%, 60대 이상은 0.13% 등이었다. 과거에는 50대나 60대 이상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대 이하 연체율은 집값 급등기인 지난 2021년 3분기 말 0.14%로 30대(0.08%), 40대(0.10%), 50대(0.12%), 60대 이상(0.13%)을 처음으로 모두 앞지르기 시작했다. 20대 이하의 연체율은 집값이 다시 반등한 올해 2분기 말에 0.4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3분기 말에는 0.05% 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주담대 연체율 0.24%, 연체액 1조 5600억 다른 연령대의 건전성도 안전하지 않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전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로 1년 전(0.12%)의 딱 2배가 됐다. 같은 기간 전체 연체액도 7600억원에서 1조 5600억원으로 2배 이상급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 외의 다른 연령대에서도 연체율과 연체액이 예외 없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30대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말 0.09%에서 올해 3분기 말 0.20%로 상승했고 연체액도 1500억원에서 3400억원으로 증가했다. 40대 연체율은 0.12%에서 0.23%로 오르고, 연체액은 22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50대 연체율(0.13→0.25%)과 연체액(1800억→3700억원)도 마찬가지였다. 60대 이상의 경우 연체율은 0.13%에서 0.23%로, 연체액은 13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각각 변동이 있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첫 직장을 잡은 뒤 빌라나 전셋집을 얻은 뒤 돈을 모아 30~40대 이후 집을 사는 게 관행이었다면 최근에는 갭투자나 대출을 일으켜 신축 아파트를 얻는 게 더 자산 증식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 “심지어 부동산을 주식처럼 사고팔면서 투기하려는 분위기도 유행했지만 지금 같은 주택 거래 침체 때는 자칫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2030 사이에서 ‘지금 아니면 집 못 산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집값 급등 시기에도 묻지마 매매 분위기가 유행했다”면서 “정부에서 사회 초년 층을 위한다는 이유로 각종 장기 대출이나 특례 대출을 장려하는 것도 영끌매매를 부추긴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 가구 자산 72%가 부동산인 탓에… 집값 하락에 자산도 출렁 [숫자로 읽는 세상]

    가구 자산 72%가 부동산인 탓에… 집값 하락에 자산도 출렁 [숫자로 읽는 세상]

    우리나라 국민의 자산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2012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전년 대비 자산이 줄어든 건 처음이다. 원인은 ‘부동산 가격 하락’에 있었다. 가구당 보유한 부동산 자산이 전체 자산의 75%에 육박하다 보니 집값 등락에 가구 자산 규모가 출렁인 것이다. 8일 통계청의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 2727만원으로 1년 전보다 3.7% 감소했다. 저축액, 전월세 보증금 등 금융자산은 1억 2587만원으로 3.8% 늘었지만, 부동산 자산이 대부분인 실물자산은 4억 140만원으로 5.9% 줄었다. 실물자산 가운데 부동산 자산 규모는 3억 7677만원으로 전년 4억 355만원에서 2678만원(6.6%) 축소됐다. 부동산 자산 감소가 전체 자산 규모 감소를 이끈 것이다. 지난해 집값이 하락하게 된 원인을 제공한 건 ‘기준금리 인상’이었다. 금리 인상에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 주택 거래가 감소하면서 집값이 내려갔다. 당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높일 수밖에 없었던 건 물가 상승 때문이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고금리 기조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지난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3%까지 치솟았다. 외환위기가 진행 중이던 1998년 11월 6.8% 이후 24년 만의 최고치였다. 결국 ‘물가 상승→금리 인상→대출 감소→주택 거래 감소→집값 하락’이란 흐름 속에 국민의 자산 규모가 쪼그라든 것이다.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부채는 지난해 기준 9186만원으로 전년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담보대출·신용대출 등 금융부채는 6694만원으로 전년 대비 1.6% 줄었고, 임대보증금은 2492만원으로 5.3% 늘었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금융부채가 축소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 주택 거래가 줄어 집값 하락으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집값 하락의 여파로 가구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도 지난해 4억 354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062만원(4.5%) 감소했다. 집값 하락이 자산 규모 감소에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부동산 자산이 가구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자산의 비중은 2021년 73.7%였고, 지난해 71.5%로 2.2% 포인트 줄었다. 집값 하락으로 부동산 자산 비중 줄면서 가구 자산이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반대로 그동안 가구 자산이 매년 불어난 것 역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원인이었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처럼 폭락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시작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부동산 시장에는 그야말로 광풍이 불면서 국민 자산도 급증했다. 이런 배경에서 “자산을 키우는 유일한 방법은 부동산 투자뿐”이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 정설로 굳어졌다. 부동산 시장은 이 명제가 지금도 유효하다고 보고 집값이 반등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
  •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하면 가계대출 정말 줄어들까요[경제 블로그]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하면 가계대출 정말 줄어들까요[경제 블로그]

    역대급으로 불어난 가계대출을 안정화하기 위해 5개 시중은행과 기업은행에서 이달 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지만 실제 가계대출 총량을 줄이는 데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히려 수수료 면제 기간을 틈타 대출 갈아타기를 시도하거나 전세금 반환 대출에 활용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행권 전체 총량 감소에 의문 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과 기업은행에서는 지난 1일부터 이달 말까지 가계대출 전체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소비자 부담을 덜어 주고 가계대출을 안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체 가계대출에 대한 ‘한시적 수수료 면제’ 카드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의도와 달리 전체 가계대출 총량을 줄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게 은행권 분위기다. 우선 수수료 면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소비자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여윳돈 있는 사람들은 상환 수수료를 없애 줄 테니 이참에 빨리 갚으라는 것이 정부의 취지이지만, 여유 자금이 있는 사람들은 애초에 수수료가 큰 부담이 아니다. 반면 고금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경우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고 해도 당장 빚 갚을 여력이 안 되는 차주가 대부분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상환액의 1.2~1.4%, 신용대출은 0.6~0.8%가 적용되는데, 기간이 지나면 이 비율은 줄어든다. 주담대의 경우 3년이 지나면 대개 상환 수수료가 없다. ●싼 금리 찾아 대출 갈아타기 전망 이런 상황에서 이번 수수료 면제는 오히려 금리가 더 싼 다른 대출로 갈아타는 데 이용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이를 막기 위해 은행연합회는 은행들에 공사상품과 기금상품(은행 재원 포함), 타행 대출로 전환되는 경우는 수수료 면제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지만, 현실적으로 이를 제한할 방법이 없다는 게 은행들의 설명이다. 대출 갈아타기 용도로 타 은행에서 돈을 빌려 기존 대출을 갚더라도 상환받는 은행 측에서는 고객의 자금이 타행 대출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수료 면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으로는 정부가 대환대출 플랫폼까지 만들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라고 유도하면서 정작 중도상환수수료 면제에서 제외한 것은 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행 관계자는 “타행 대환은 수수료 면제에서 제외했지만 실제 적용되긴 어렵다”면서 “수수료 면제를 유인책으로 삼아 정말로 돈을 상환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 가구당 자산, 11년 만에 첫 감소…순자산 5분위 격차 ‘39배’

    가구당 자산, 11년 만에 첫 감소…순자산 5분위 격차 ‘39배’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자산이 1년 전보다 2000만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자산이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집값이 일시적으로 내린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 2727만원으로 1년 전보다 2045만원(3.7%) 감소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억 3540만원으로 전년 대비 4.5% 줄었다. 가계 자산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2년 통계 작성 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금융자산은 1억 258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8% 증가했지만, 실물자산은 4억 140만원으로 오히려 5.9% 감소했다. 실물자산 중에서도 주택 가격이 10% 하락한 것이 자산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918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0.2% 증가했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부채 역시 통계 작성 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박은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브리핑에서 “2021~2022년 높은 자산 증가율에 따른 기저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평균 자산은 50대 가구가 6억 45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5억 6122만원), 60대 이상(5억 4836만원), 39세 이하(3억 3615만원)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체 자산 중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평균 금융부채는 6694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6% 줄어든 반면 임대보증금은 1년 전보다 5.3% 증가했다. 또 연령대별 부채 증감률에서 40대와 60세 이상은 각각 1.6%, 2.7% 증가했고, 39세 이하는 2.5% 줄어들었다. 부동산 급등 시기 주택을 사들였던 20·30세대가 하락기에 다시 집을 팔고 전월세 등으로 옮긴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60세 이상 가구들이 임대 수입 목적으로 거주 주택 이외의 부동산 구매를 많이 한 모습이 나타났고, 그로 인한 담보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은 11억 7458만원으로, 하위 20%인 1분위 가구(1억 7287만원)의 6.8배에 달했다. 부채를 뺀 순자산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은 15억 6085만원으로, 순자산 1분위 가구(3956만원)의 39배로 평균 자산보다 더 크게 벌어졌다. 코로나19 시기 5분위는 자산이 더 늘어난 반면 1분위는 빚이 더 늘면서 격차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 국민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6762만원으로 1년 전보다 293만원(4.5%) 늘어났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전년 대비 각각 6.4%, 4% 늘었지만, 코로나 지원금 감소로 공적 이전소득은 4.8% 감소했다.
  •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재건축 숨통 속 ‘입주·공급 절벽’ 우려… 더 과감한 규제완화 속도 내야/논설위원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재건축 숨통 속 ‘입주·공급 절벽’ 우려… 더 과감한 규제완화 속도 내야/논설위원

    대출·세금 등 전 분야 대책 쏟아져공급 활성화는 빠르게 속도 못 내‘재초환법’ 내년 상반기 시행 전망실거주의무 존치 ‘거래 절벽’ 심화건설사들 원자재·인건비 급상승경기 침체 속 수요 감소 겹쳐 고통5곳 중 2곳 ‘잠재적 부실기업’ 해당유동성 공급 현실화 등 지원 필요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아파트 용적률을 높이고 안전진단을 면제하는 등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재건축 활성화에 걸림돌이 돼 온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재초환법) 개정안도 30일 소관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법안들이 국회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내년 상반기 중엔 시행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지난 3년여의 공급 가뭄으로 이미 ‘입주절벽’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허가 부진과 경기침체, 건축비 급등으로 내년엔 ‘공급절벽’까지 겹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동안 내놓았던 정책의 추진 속도를 높이고 추가적인 규제완화도 좀더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반시장적 부동산 규제완화에 초점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줄곧 부동산 규제완화에 초점을 둔 정책을 폈다. 대출과 세금, 재건축, 규제지역, 분양 등 부동산 전 분야에 걸쳐 규제를 푸는 방안이 쏟아졌다. 문재인 정부 때의 실책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지난해 5·10대책을 통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 일시적 1가구 2주택 비과세 요건 완화 등을 실행했고, 6·21대책과 7·20대책을 통해 ‘착한 임대인’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를 위한 2년 거주 요건 면제,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 80% 완화책도 내놨다. 8·16대책은 윤 정부의 주택 공급 로드맵이었다. 2024년까지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임기 내 27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담았다. 그리고 후속 대책으로 재건축부담금 합리화(9·29), 재건축안전진단 기준 완화(12·8), 중소형아파트 임대사업 부활(12·21) 등을 발표했다. 올 들어서도 강남 3구 등을 제외한 지역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분양가상한제 실거주 의무 폐지(1·3), 전세가율 하향(2·2), 전세사기 피해자 인정 시 우선매수권 특례 부여 등의 대책이 나왔다. ●文 정부 실책 바로잡는 데 성공했지만 윤 정부 출범 후 천정부지로 올랐던 집값은 빠르게 떨어졌다. 발빠른 규제완화와 공급 확대 예고, 전 세계적인 경기 하강, 금리 인상 등이 겹친 결과였다. 지난해 말 이후엔 집값 연착륙을 우려해 대책을 내놓을 정도로 시장이 안정됐다. 문 정부의 규제 일변도 반시장적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주택 공급은 여의치 않은 상태다. 경기침체 탓도 있지만 공급 활성화를 뒷받침할 대책들이 발빠르게 실행되지 못한 이유가 크다. 우선 도심 공급의 핵심인 재건축 관련 규제완화가 너무 늦어졌다. 내년 4월 이후에나 시행될 예정인 재초환법 개정안만 해도 지난해 주택 공급 로드맵이 나온 뒤 바로 입법 절차를 밟아 실행됐어야 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완화와 안전진단 완화는 재건축 추진의 2대 축이라고 할 수 있다. 한데 안전진단 완화가 지난해 12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이뤄진 반면 재초환법안은 1년 반가량 늦게 입법되면서 도심주택 공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었다. 재초환법 개정안은 재건축사업으로 얻은 조합원의 초과이익 기준을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올리고, 부담금 부과 개시 시점을 기존 조합설립추진위 구성 단계에서 조합 설립 인가 단계로 늦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적정 이익을 보장함으로써 위축된 도심 재건축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다.●‘분상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완화’ 필수 올해 1·3대책에 포함된 분양가상한제 실거주 의무 폐지안은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를 위한 핵심 방안이다. 하지만 해당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은 재초환법과 달리 지난달 30일 상임위 문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지난 1년간 법안에 반대해 온 야당이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 따라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 최초 수분양자들은 2~5년간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해 실거주 의무 규제를 받는 아파트가 전국 66개 단지, 4만 4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들은 당분간 집을 팔 수도, 세를 놓을 수도 없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4만 가구 이상이 국회에 인질로 잡힌 셈”이라며 “국회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거주 의무 존치로 거래절벽이 심해지고 전월세 공급이 줄어 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서울의 경우 이미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가구 안팎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실거주 의무발 전월세 공급 감소까지 겹칠 경우 세입자 고통이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 공급 선행 지표인 서울의 인허가 실적 누계도 지난 8월 기준 1만 9000여 가구에 불과해 내년엔 입주절벽과 함께 분양공급 절벽이 동시에 올 가능성도 있다. 야당은 실거주 의무 폐지 시 갭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는 논리를 펴지만, 분상제 아파트 수분양자의 대부분이 무주택자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건설업체 부실 심화, 대응 방안 시급 경기침체가 장기되하면서 건설업체들의 부실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우려스런 대목이다. 건설 원자재와 인건비 급상승에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까지 겹쳐 건설사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와 자재값·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건설사 5곳 중 2곳은 ‘잠재적 부실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많아 정상적 채무 상환이 어려운 기업들이다. 실제로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32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9건)보다 80% 넘게 늘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신규 등록은 4850건에서 923건으로 대폭 줄었다.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건설 원가가 높은 상태로 지속된다면 내년 이후 건설업계의 부실이 본격화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보고 있다. 건설업계의 부실 악화는 곧 주택 공급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에선 부실기업에 대한 선제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유동성 공급 현실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 채찍질만 할 게 아니라 대대적인 규제완화를 통한 보상책도 내놓으라고 호소한다. 정부가 귀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 5대 은행 가계대출 한 달 새 4.4조↑…금융당국 “둔화세 접어들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한 달 새 4.4조↑…금융당국 “둔화세 접어들었다”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주택담보대출이 5조원 가까이 증가하며 이를 견인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가계대출에 대해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가는 중”이라면서 “(은행권) 주담대는 실수요자 대상 정책자금 대출 위주의 증가”라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월 말 기준 690조 3856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 3737억원 늘었다. 가계대출 잔액이 690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4조원 이상 늘어난 건 2021년 9월 이후 처음인데 올 들어 최대치다. 주담대 잔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계대출 급증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526조 2223억원으로 한 달만에 4조 9958억원 불어났다. 주담대 증가폭은 9월 2조 8591억원, 10월 3조 3676억원에서 매월 커지고 있다. 전세대출과 신용대출은 전월 대비 각각 2234억원, 3276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부실 위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이를 경계하는 모양새다. 지난 1일 금융감독원은 ‘11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이라는 제목의 설명자료를 통해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 4월 증가 전환 이후 확대되다가 9월 이후 증가폭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11월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이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4월 전월 대비 2.3조원이 증가한 이후 8월엔 6.9조원이 늘어나는 등 5개월 간 꾸준히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 9월엔 4.8조원이 확대되면서 전월 대비 증가폭이 줄었으나, 10월은 6.8조원으로 다시 재차 확대됐다. 지난달엔 5.5조원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다시금 축소됐다. 금감원은 “10월에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건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인한 전월 신용대출 감소 기저효과 등에 의한 것”이라면서 “9월과 10월 수치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2금융권 가계대출은 상호금융을 중삼으로 2.6조원 줄었다. 전월 감소폭(0.5조원) 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 식지 않는 영끌…5대 은행 가계대출 한 달 새 4.4조 늘어

    식지 않는 영끌…5대 은행 가계대출 한 달 새 4.4조 늘어

    지난달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한 달 새 약 4조 4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이 줄었음에도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대폭 늘면서 가계대출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0조 3856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 3737억원 늘었다. 월별 증가폭으로는 2021년 7월(6조 2009억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총 잔액은 5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가폭 역시 5월 이후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주담대가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11월 말 주담대 잔액은 526조 2223억원으로, 한 달 동안 4조 9959억원이 늘었다. 반면 개인신용대출은 107조 7191억원으로 2233억원이 줄었다. 지난달에는 기업 대출도 늘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이 각각 3조 6462억원, 9627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정기예금은 지난달 12조 7627억원 늘었다. 2개월 연속 증가다. 정기적금이 7562억원,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이 5787억원 불어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