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담보대출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장애학생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우량기업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진보진영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유아용품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98
  • 사기·먹튀·부동산 꼼수 대출, P2P 괜찮을까

    사기·먹튀·부동산 꼼수 대출, P2P 괜찮을까

    유망 핀테크로 꼽히던 개인 간 거래(P2P) 업체들이 27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법(온투법) 시행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나 증권사와 같은 제도권 금융업으로 편입된다. 하지만 최근 굵직한 업체들의 사기·횡령 사건이 연달아 터진 데다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원금 상환 지연이 발생하면서 법 시행을 앞둔 업계의 표정은 착잡하다. 25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27일 온투법 시행 이후 P2P 업체들은 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를 갖춰 정식으로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초 P2P 업체 237곳에 연계대출채권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이달 말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또 자기자본금 최소 5억원 이상 등 기존 금융업 수준의 건전성과 신뢰성 요건을 갖춰야 등록 심사를 받을 수 있다. P2P 업체는 투자자와 돈이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투자를 받은 쪽이 부실해지면 원금과 이자를 못 받는 구조지만, 일부 P2P 업체들은 부실을 감추려고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P2P 통계업체 미드레이트에 따르면 P2P 업체 누적 대출액은 11조 2654억원이다. 2017년 5.5%였던 연체율이 이달 기준 16.3%까지 상승했다. 연체율이 50%가 넘는 업체도 15곳이나 된다. 실제로 동산담보대출업체 팝펀딩, 중고차 동산담보업체 넥스리치펀딩의 대표는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대출 잔액이 570억원에 달하는 블루문펀드도 최근 대표가 폐업 뒤 잠적했고, 시소펀딩·탑펀드 등 대출 잔액 기준 상위 업체들도 잇따라 원금 상환 지연을 통보했다. 게다가 최근 부동산 대출 규제를 피해 높은 이자율에 돈을 빌려주는 꼼수에 일부 P2P 업체들도 가담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P2P 업계의 총체적인 부실로 법 시행 이후 금융 당국의 심사를 거쳐 정식으로 등록하는 업체는 현재 활동하는 업체의 5~10% 수준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법 시행 이후 1년 이내 등록해야 하지만, 요건을 갖춰 정식 등록하는 업체는 소수일 것”이라며 “퇴출당하는 업체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P2P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년 전 주담대 받은 2주택자, 집 팔았는지 조사한다

    2년 전 주담대 받은 2주택자, 집 팔았는지 조사한다

    집을 한 채 가진 사람이 ‘규제지역’(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 집을 한 채 더 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약정한 ‘2년 이내 기존 주택 처분’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금융당국이 점검에 나선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금융기관이 처분·전입 조건부 주택담보대출의 약정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차주(빌린 사람)가 이를 증빙하지 못하면 대출 회수나 약정 위반 등록 등의 조치를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18년 9·13 부동산 대책을 통해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규제지역 내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의 경우 실거주 목적이 아니라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다만 1주택 가구는 기존 주택을 2년 내 처분하는 조건을 걸고 예외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다. 또 무주택자는 주택 구입 뒤 2년 내 전입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반하면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2년 내 팔기로 한 마감 기한이 다가오는 만큼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약정 이행을 점검하고 미이행 땐 제재(대출 회수 등)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지도할 방침이다. 또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고가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은 차주에게 적용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도 점검 대상이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신규 대출을 받을 때 DSR 40%(비은행권 60%)를 개인별로 적용하고 있다. 금감원은 또 다주택자·고가주택 보유자의 전세대출 취급 제한 등 전세대출 요건 강화 조치가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손 부위원장은 “주식과 부동산 등 특정 자산으로의 자금 쏠림과 부채 증가는 리스크 요인인 만큼 금융당국이 관련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부동산에 몰린 돈 2105조원…“집값 하락 땐 실물경기 타격”

    부동산에 몰린 돈 2105조원…“집값 하락 땐 실물경기 타격”

    “성장률 둔화 땐 부동산 급등락 가능성금리도 오르면 실물경제 타격 도미노”저금리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올 1분기 주택담보대출, 부동산 펀드 등 부동산 관련 금융에만 2105조원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집값이 내려가거나 금리가 올라가면 부실이 발생해 실물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부동산 관련 대출과 금융투자상품 등에 투입된 자금(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은 2105조 3000억원이다. 2010년 879조 7000억원이었던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은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에는 2062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올 1~3월 증가액은 42조 9000억원에 달한다. 시중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전체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이 증가했고, 특히 부동산 펀드·리츠 등 금융투자상품, 기업여신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돈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주택담보대출, 개인보증, 주택연금 등 가계여신은 1095조원으로 전체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의 52%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전체 비중은 0.2% 포인트 줄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 여신 관련 규제가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업의 부동산 관련 대출금과 PF 대출 등 기업여신은 765조원(36.3%), 부동산펀드와 리츠 등 금융투자상품은 245조원(11.6%)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부동산 여신은 금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PF 대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 다만 전체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큰 차이가 없었다. 금융투자상품의 비중은 2019년 말보다 0.6% 포인트 늘었다.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 가운데 금융기관이 최종적으로 위험을 떠안아야 하는 규모는 1147조 6000억원이다. 은행권은 669조 9000억원, 비은행권은 477조 70000억원이다.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감독이 느슨한 보험·증권 등 비은행권의 부동산금융 위험노출액 비중은 2010년 30.0%에서 올 1분기 41.6%로 늘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실물경기 상황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환경에서 부동산 관련 투자가 은행보다 비은행권 중심으로 급증하는 상황은 향후 위험 요인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도 “성장률 둔화는 부동산 가격의 급등락을 가져올 수 있고, 이는 실물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아파트 규제에 오피스텔이 호황… ‘남악 센트레빌 리버파크’ 분양 중

    아파트 규제에 오피스텔이 호황… ‘남악 센트레빌 리버파크’ 분양 중

    정부는 연이은 부동산 대책을 통해 아파트가 투자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는 의지를 강력히 보여줬다. 이에 반해 수익형 부동산 규제는 비교적 가볍다. LTV(주택담보대출 비율) 규제가 없으며,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양도세·종부세 중과에서도 자유롭다. 특히 분양권 전매를 소유권 이전등기시까지 제한하는 전매제한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따라서 최근 분양한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연 0.5%까지 낮추면서, 하반기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전남에서는 무안군 남악리에서 ‘남악 센트레빌 리버파크’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수변공원 앞 조성된 남악 센트레빌 리버파크는 우수한 조망과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단지 내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 줄 놀이터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갖춰져 있다. 근거리에 수변공원과 롯데아울렛이 위치해 편리한 주거환경까지 누릴 수 있다. 사통팔달 광역교통망도 품었다. 광주 및 서울, 해남, 영암 등 주요 도시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해안고속도로의 진/출입이 남악IC를 이용하면 수월하다. 단지 가까이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자랑한다. 단지 반경 수키로 이내에 오룡초, 남악초, 오룡중, 애향중, 남악고, 등 초, 중, 고교가 밀집돼 있다. 롯데아울렛, 중앙시장, 법원, 경찰청 등이 차로 수십분 거리에 있어 생활 편의를 해결하기도 좋다. 남악동부센트레빌리버파크는 남향 위주 설계가 적용되며 지하 1층~지상 12층, 30개동으로 지역 내 희소성이 있는 중소형 평형대로 모두 1,258실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에 남악호수공원과 수변생태공원, 중앙공원, 영산호 등이 위치하여,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녹지도 풍부하고 영산강 자전거도로도 단지와 연계됐다. 남악에서 보기 드문 4년 전세 보장 조건을 제공하며, 홍보관은 전남 무안군 남악리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택담보대출도 비대면이 대세되나…잇따라 관련 상품 출시

    주택담보대출도 비대면이 대세되나…잇따라 관련 상품 출시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금융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대면 위주로 진행됐던 주택담보대출도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케이뱅크는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아파트 담보대출 출시를 앞두고 20일부터 26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면 케이뱅크 앱에 들어가 관련 링크를 누르면 된다. 당첨된 고객 1000명은 한발 먼저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경험할 수 있다. 케이뱅크의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은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은행 방문 없이 진행된다. 필요한 서류는 소득증빙서류, 등기권리증 등 2가지다. 직접 제출할 필요 없이 사진 촬영, 등기번호 입력으로 인증할 수 있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은 짧으면 2일이고, 최저금리는 지난 4일 기준 연 1.64%, 최대한도는 5억원(대환 대출시)이다. 인터넷전문은행뿐 아니라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에서도 비대면 주담대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IBK기업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이긴 하지만, 무방문·무서류 대출로 신청부터 실행까지 은행이나 관공서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대표가 본인이 단독 소유하고 거주 중이어야 한다. 저축은행 중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영업점 방문 없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대출 신청부터 서류 제출, 심사, 전자등기까지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다만 대환 대출이나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을 제외하고, 주택 신규 구매나 매매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비대면 주담대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전월세 전환율 하향 시급하나 부작용도 살피길

    정부가 현행 4%인 전월세(월차임) 전환율을 오는 10월부터 2.5%로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다. 현재 전월세 전환율은 2016년 11월부터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0.5%)에 시행령으로 정한 이율(3.5%)을 더하는 방식으로 산출해 왔다. 새로운 전환율 2.5%는 기존 3.5%를 2.0%로 1,5% 포인트 낮춘 것이다. 정부는 “임차인 전세대출금리, 임대인 투자상품 수익률 및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 양측의 기회비용 등을 모두 고려했다”고 밝혔다.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해 10월 중에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가 전월세 전환율을 인하하기로 한 것은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집주인들이 전세를 기피하고 반전세 또는 월세로 전환하면서 임대인들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현실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세가 급격하게 반전세나 월세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세입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월세 전환율 인하가 전세 전환 압력을 줄이고 월세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는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다만 전월세 전환율 규정이 강제력이 부족해 시장에서 잘 이행되지 않는 현실도 감안해야 한다. 집주인이 전월세 전환율을 어길 경우 과태료 부과 등의 강제성은 없지만 임대차 계약 자체가 무효가 된다고 한다. 임대차 시장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전월세 전환율 인하 조치에 대해 세입자를 안전하게 지켜줄 정부의 관리 감독이 필요한 대목이다. 아울러 임대인 입장에선 세금도 늘어나고 수익도 줄어들어 전월세를 놓을 메리트가 점점 없어지게 된다. 임대시장에서 공급량이 급격하게 줄어들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전월세 전환율을 내렸으니 임대인의 과세기준이 되는 간주임대료율도 낮춰 임대 시장에서 공급량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 불어난 ‘빚투’ 막차 탄 ‘영끌’… 또 천장 뚫린 가계빚 1637조

    불어난 ‘빚투’ 막차 탄 ‘영끌’… 또 천장 뚫린 가계빚 1637조

    동학개미들의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와 부동산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이 몰리면서 우리나라 가계빚이 지난 6월 말 기준 1637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15조원 가까이 급증했고, 증권사가 투자자들에게 빌려준 신용공여액도 8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였다. 싼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자 너도나도 빚을 내 자산시장에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은행의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637조 3000억원으로, 2002년 4분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전 분기 대비 25조 9000억원(1.6%) 늘어난 것이다. 증가폭은 1분기(11조 1000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고, 지난해 4분기(27조 8000억원)와 비슷했다. 가계신용은 은행·보험·대부업체 등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가계대출)과 결제 전 신용카드 사용액(판매신용)을 더한 것으로, 가계가 갚아야 할 부채를 말한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은 1545조 7000억원으로 이 또한 역대 최대 규모다. 2분기 증가액 23조 9000억원은 2017년 4분기(28조 70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시중은행은 전 분기 대비 14조 4000억원, 2금융권은 2000억원, 보험·증권·대부업체 등 기타금융기관은 9조 3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주담대와 기타대출로 이뤄진다. 2분기 주담대는 873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조 8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1분기(15조 3000억원)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2분기(8조 4000억원)보다는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가운데 시중은행 주담대가 10조 2000억원으로 전 분기(8조 7000억원) 대비 1조 5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 규제가 더 강화되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패닉 바잉’(공황 구매)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전세자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분양물량 증가로 중도금 대출 같은 집단 대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대부분 신용대출인 기타대출은 672조 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조 1000억원 급증했다. 이 중 증권사들의 신용공여가 7조 9000억원이나 됐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2분기에만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 상장사 주식 11조 4000억원, 코스닥 등록사 주식 4조 4000억원 등 모두 15조 8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에 불이 붙어 온 나라가 카지노판이 됐다”면서 “지금 금리가 싸다고 빚을 내는데 상황이 반전되면 개인들은 위험에 노출되고, 금융권은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주식·주택 매매에 활용된 신용대출은 금융회사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금융사 차원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준수 등 관련 규정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코픽스 역대 최저인데 주담대 금리 요지부동인 까닭은

    코픽스 역대 최저인데 주담대 금리 요지부동인 까닭은

    은행에서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을 때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코픽스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한 값이다. 이 지수는 은행이 주담대 변동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이다. 즉 코픽스가 내리면 통상적으로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도 내린다. 지난 18일 은행연합회는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81%로 6월(0.89%)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8개월 연속 하락하는 코픽스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0% 밑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새로 주담대를 받아야 하는 고객들은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도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주담대 금리는 전달보다 내리지 않고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내부 원가 등에 변동이 생겼다며 가산금리를 올려서다. KB국민·우리·NH농협은행이 7월 코픽스를 반영해 18일부터 적용하는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연 2.04∼3.90%다. 지난달 16일 농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1.96∼3.57%였던 점을 감안하면 연 1%대까지 내려갔다 다시 2%대로 올라섰다. 변동금리형 주담대가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지만,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가산금리와 우대금리를 조정한다. 코픽스에 따르는 기준금리+가산금리-우대금리 구조로 전체 대출금리가 책정된다. 가산금리에는 주로 업무 원가, 위험 관리 비용 등이 반영된다. 은행들은 조달비용, 업무원가 등을 반영해 가산금리를 올렸다는 입장이다. 코픽스가 연 0.81%로 전월보다 0.08%포인트 내렸지만, 실제 고객들이 변동금리 주담대를 받을 때 금리는 은행마다 차이가 나는 이유다. 대출금리가 내려가면 은행의 주 수익인 예대마진도 줄어든다. 이 때문에 은행들이 수익성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고자 가산금리를 조정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번엔 ‘전세→월세 전환’ 잡기…“전환율 2.5%로 낮춰”(종합)

    이번엔 ‘전세→월세 전환’ 잡기…“전환율 2.5%로 낮춰”(종합)

    5억 전세, 보증금 3억에 월세로 바꿀경우기존 66만6000여원→ 41만6000여원임차인이 월세로 전환하는 요인 차단정부가 현행 4%인 월차임 전환율(전월세 전환율)을 2.5%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현행 4%인 월차임 전환율이 임차인의 월세전환 추세를 가속화하고 임차인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는 지적 등을 감안해 2.5%로 낮춘다”며 “임차인의 전세대출금리, 임대인의 투자상품 수익률 및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 양측의 기회비용을 모두 고려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회의 결과 “2016년 11월 전월세 전환율이 변경된 이후 금리와 임대차 시장 등이 크게 변화돼 이번에 개정이 필요하다는 데 참석자들이 모두 공감했다”며 “2.5%는 임차인과 임대인 양측을 균형되게 고려하고, 월세로 전환하더라도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지 않는 수준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월세전환율이 내려가면 전세를 월세로 돌릴 때 월세가 그만큼 낮아지게 된다. 5억원짜리 전세를 예로 들면 집주인이 계약 기간 중 보증금을 3억원으로 낮추고 나머지는 월세로 받겠다고 한 경우, 전월세전환율을 현 4.0%를 기준으로 하면 2억원에 4.0%를 곱해 나온 800만원에 12를 나눈(2억원X4.0%/12) 66만6000여원이 월세다. 정부가 전월세전환율의 상수 3.5%를 2.0%로 내려 전월세전환율이 2.5%가 된다고 하면 월세는 2억원X2.5%/12, 즉 41만6000여원이 된다. 월세가 25만원이 더 내려가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바꾸게 하는 요인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최근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집주인들이 계약 갱신 시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기를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세입자가 전세의 월세 전환을 거부하면 집주인이 마음대로 월세로 돌리지 못한다. 집주인과 협의 하에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는 이 전월세 전환율에 의해 적당한 월세를 산출하는 것이 세입자에게 유리하다. 전월세전환율은 월세를 전세로 바꾸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전월세전환율 인하가 월세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전월세전환율 규정이 강제력이 부족해 시장에서 잘 이행되지 않는 현실은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전월세 전환율 2.5%를 적용한다는 목표로 이달 중 관련 시행령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임대차 3법’ 과도기 대비 정보열람권 확대·분쟁조정위원회 추가 설치“공공재개발 9월에 공모 실시”9억이상 거래 중 이상거래·수도권 과열지역 이상거래 단호히 대처 이날 홍 부총리는 ‘임대차 3법’ 시행에 따른 후속 조치로는 “허위 계약갱신 거절로부터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퇴거 이후에도 일정 기간 주택의 전입신고·확정일자 현황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정보열람권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집주인이 직접 살겠다면서 전세계약 연장을 거부해놓고 실제로는 다른 세입자를 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떠난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의 전입신고 현황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임대차 3법 시행 과도기에 벌어질 다양한 분쟁 해결을 위해 현재 6곳인 분쟁조정위원회는 연내 6곳 더 추가로 설치한다. 아울러 전세시장 통계가 신규와 갱신 계약을 포괄할 수 있도록 통계조사 보완 방안도 신속히 검토하기로 했다. 수도권 주택 공급확대 대책의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는 “공공재개발은 많은 조합들의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반영해 연내 사업지를 선정하도록 8월에 주민방문설명회를 추진하고 9월에 공모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재건축에 대해선 “조합원들이 공공재건축의 수익성 및 사업기대효과를 체감하도록 금주 중 ‘공공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해 무료 사전 컨설팅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겠다”면서 “태릉골프장 등 신규택지 기반의 대규모 사업지 광역교통대책은 금년 중 주요 내용에 대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해 내년 1분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지분적립주택은 생애 최초 구입자, 신혼·청년 등 실수요자 내집마련 부담 경감을 원칙으로 세워 지원요건 등을 조속히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신규 택지 개발은 기초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 점검과 관련해선 “현재 9억원 이상 고가 거래 중 미성년자 거래 등 이상거래 의심 건(전주보다 약 400여건 추가), 토지거래허가구역 및 수도권 주요 과열지역 내 이상거래 의심 건(전주보다 약 150건 추가)에 대한 기획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오는 21일 공인중개사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공인중개사의 부당표시, 광고 등에 대해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을 통해 모니터링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을 비롯해 경찰청 차장, 행정안전부 차관, 서울시 행정2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급증한 신용대출, 가계부채 살펴봐야

    신용대출금리가 주택담보대출금리보다 낮은 기현상이 발생한 상황에서 신용대출이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금리는 1.74~3.76%인 반면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03~4.27%다. 신용대출금리는 금융채 6개월물이, 주택담보대출금리는 금융채 5년물이 산정 기준이다. 최근 1년 사이 기준금리가 1.0% 포인트 떨어진 것이 단기물에는 그대로 반영됐지만 장기물에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먼저 반영됐고 영향 또한 줄어들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신용대출 경쟁이 벌어진 것도 원인으로 거론된다.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13일 기준)은 121조 4884억원이다. 이달 들어 9영업일 만에 1조 3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는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전보다 많이 받을 수 없어 일부를 신용대출로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가 주식투자자에게 빌려주는 신용융자도 주식시장 호조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신용융자 잔고는 이달 들어 사상 처음으로 15조원을 넘어선 뒤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이미 가계빚은 포화 상태다. 2018년 기준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9개국 평균이 130.6%인 반면 우리나라는 184.2%다. 이후에도 가계부채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금리 인상기가 되면 지나친 가계부채는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줄여 가계자금 사정을 악화시킨다. 신용대출은 변동금리인지라 기준금리가 오르면 바로 따라 오른다. 실수요자가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통로는 열어주되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가계부채의 전반적인 현황에 대해선 점검해 보기 바란다. 가계부채는 당연히 늘어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처분소득 증대 등을 통해 가계부채를 점진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 12년 만에 거래량 최대…다세대·연립까지 불붙은 ‘패닉 바잉’

    12년 만에 거래량 최대…다세대·연립까지 불붙은 ‘패닉 바잉’

    지난달 서울 매매 건수 7000건 넘어서평균 9억원 넘는 아파트값·전세 실종에‘신용대출마저 옥죌라’ 빌라 수요 커져가격도 상승… 은평 48㎡ 1억 넘게 뛰어최근 아파트 매매가격에 이어 전셋값까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다세대·연립(빌라) 시장에도 ‘패닉 바잉’(공황 구매) 광풍이 불고 있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총 7005건으로 2008년 4월(7686건) 이후 12년 3개월 만에 7000건을 넘기며 최대를 기록했다. 1~5월 5000건을 밑돌았으나 6월 6328건으로 크게 증가한 뒤 지난달 7000건을 돌파했다. 7월 계약분은 신고기한(30일)이 아직 열흘 이상 남았는데 전년 7월(3644건)과 비교해도 이미 두 배나 많다.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은평구 814건(11.6%), 강서구 798건(11.4%) 등 서울 외곽 중심으로 거래량이 많았고 이어 양천구(500건·7.1%), 강북구(434건·6.2%), 구로구(379건·5.4%), 송파구(377건·5.4%) 등 순이었다.가격도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조회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더힐하우스 빌라(전용 43㎡) 전세는 지난달 18일 6억 5000만원에 계약됐다. 지난 6월 4억 8000만원에서 한 달 만에 약 1억 7000만원 올랐다. 은평구 증산동 한신빌라(전용 48㎡) 매매는 지난달 15일 3억 9000만원(3층)에서 지난달 24일 5억 500만원(2층)으로 가격이 올랐다. 빌라는 값이 많이 오르지도, 잘 팔리지도 않아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잇단 부동산 정책 여파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이유는 ‘대체상품’ 효과다. KB국민은행이 집계하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올 1월 9억원을 돌파했다. 대다수 2030 세대는 천정부지로 오른 아파트 값을 감당하기 힘들다. 그런데 시세보다 싼 분양가로 나오는 청약당첨은 ‘하늘의 별 따기’다. 지난 14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DMC센트럴자이만 해도 일반공급 280가구 모집에 3만 6025명이 몰려 평균 12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대단지 아파트는 전세 실종 상태다. 현재 40%까지 인정되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언제 낮아질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신용 대출마저 규제할 수 있다는 공포감에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 저렴한 빌라로 수요가 몰리는 것이다. ‘규제 풍선효과’ 탓이란 지적도 있다. 6·17 대책에서 정부가 규제지역의 3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 전세자금 대출을 막았지만 다세대·연립주택은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여전히 전세 대출을 통한 ‘갭투자’가 가능하다. 7·10 대책에서 주택 임대사업 등록제도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지만 아파트를 제외한 다세대주택, 빌라, 원룸, 오피스텔 등은 세제 혜택을 유지하기로 해 투자 수요가 옮겨갈 수 있다. ‘세금 혜택’도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7·10 대책에 따라 생애 최초로 수도권에서 집을 살 때 1억 5000만원 이하 주택은 취득세를 100% 감면해주고 3억원 이하는 50%를 깎아주는데 이 가격대 아파트는 서울에서 찾기 힘들어도 빌라는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약속대로 연말까지 집 파세요” 주담대 만기 2주택자 1270명

    “약속대로 연말까지 집 파세요” 주담대 만기 2주택자 1270명

    1주택 보유 상태에서 ‘규제지역’(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의 집을 사려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은 사람들의 기존 주택 처분 만기가 다음달 시작된다. 정부가 2018년 9·13 대책에서 1주택자가 규제지역 주택을 사려고 주담대를 받으면 2년 내 기존 주택을 팔도록 했는데, 그 만기가 돌아오는 것이다. 기한 내 집을 팔지 못하면 대출이 취소되고, 경우에 따라 신용불량자가 될 수도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13 대책 이후 시중은행에서 기존 주택 처분 조건으로 주담대를 받은 ‘일시적 2주택자’는 올 6월 기준 3만 73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존 주택을 판 사람들은 2438명(7.9%)에 그쳤다. 기존 주택을 아직 팔지 않은 2만 8294명 중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이들은 1270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96채(39.0%), 서울 486채(38.3%), 인천 39채(3.1%)로 수도권이 전체의 80.4%를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부산 89채(7.0%), 대구 44채(3.5%), 대전 18채(1.4%) 순이었다. 대출액별로는 1억~2억원 454명(35.7%), 2억~3억원 315명(24.8%), 1억원 미만 305명(24.0%)이었다. 10억원 이상 대출받은 이들도 7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중은행들은 처분 시한 2~3개월 전부터 안내장을 보내며 약속대로 기존 주택을 팔도록 요청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기한 내 집을 팔지 못하고 대출도 즉시 갚지 못하면 지연이자가 부과되고, 경우에 따라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주담대보다 낮은 신용대출 금리… 대출금 부동산 유입 ‘비상’

    주담대보다 낮은 신용대출 금리… 대출금 부동산 유입 ‘비상’

    인터넷 은행 등장·부동산 대출규제 영향직장인들 돈 빌려 아파트 구매·주식투자은행원도 연 2% 초반 금리로 대출 가세尹금감원장 대출규제 준수 점검 주문최근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집을 담보로 잡은 주담대 금리가 더 높은 것을 이례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연 0.50%라는 초저금리 상황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참여에 따른 업권의 경쟁 가속화, 대출금리 결정구조 등이 맞물린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17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연휴 직전인 지난 14일 신용대출 금리는 신용등급과 대출금액 등에 따라 연 1.74∼3.76%로 집계됐다. 반면 주담대는 연 2.03∼4.27%로 신용대출 금리보다 하단과 상단이 모두 높다. 1년 전 5대 시중은행의 금리는 신용대출이 연 2.38~4.36%, 주담대가 2.15~4.85%였다. 신용대출은 하단과 상단이 각각 0.64% 포인트와 0.60% 포인트 낮아졌지만, 주담대는 0.12% 포인트와 0.58% 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주담대보다 신용대출 금리가 더 낮아지자 은행 직원들도 “이런 현상은 처음”이라고 말한다.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 역전이라는 이례적인 현상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한국은행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 조치에 신용대출의 금리 하락 속도가 더 가팔랐다. 은행이 신용대출의 기준금리로 삼는 금융채 6개월물의 금리는 1년 전보다 0.719% 포인트 떨어졌지만, 주담대 등에 사용되는 금융채 5년물은 같은 기간에 0.04% 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신용대출이 기준으로 삼는 시장금리의 낙폭이 주담대보다 더 컸기 때문에 금리도 그만큼 많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은행권에서 경쟁이 불붙어 신용대출 금리가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의 규제 위주 부동산 대책으로 주담대를 예전보다 받기 어려워진 데다 금리까지 신용대출이 더 낮다 보니 신용대출을 받는 이들은 자연히 늘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21조 4884억원이었다.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9영업일 만에 1조 2892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은행권에서는 신용등급 1·2등급인 직장인 등이 신용대출을 받아 주로 아파트 매매·전세 자금으로 쓰거나 최근 활황인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은행 직원 중에서도 연 2%대 초반의 금리로 신용대출을 쓰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금융당국과 은행 모두 신용대출 급증에 우려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마다 여신(대출)의 포트폴리오(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영역별 비율을 분산하는 것)를 가지고 있다”면서 “신용대출이 과도하게 커지는 건 은행 입장에서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증가세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정부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은행에 돈을 더 풀어 달라고 요청했는데. 바로 신용대출 자체를 조이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신용대출 자금이 부동산 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최근 윤석헌 금감원장은 임원회의에서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를 언급하면서 금융사의 대출규제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사례를 엄중히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포토] 금리 역전된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

    [서울포토] 금리 역전된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

    17일 서울의 한 KB국민은행 지점 현금지급기(ATM) 화면에 대출한도 최대 3억원, 대출금리 최저 연 2.0%인 신용대출 광고가 떠 있다. 최근 신용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낮아 직장인들의 신용대출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2020.8.1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너무 비싼 전월세 보증보험… ‘독점’ HUG·서울보증 배만 불리나

    너무 비싼 전월세 보증보험… ‘독점’ HUG·서울보증 배만 불리나

    집주인·세입자 보험료 75대25로 나눠 내전세 5억때 최소 99만원~최대 438만원“보증금 떼일 가능성 낮은데 보험료 과다”경쟁 없는 HUG·서울보증 이익만 커져“세입자에 부담 전가 부작용 부추길 우려”18일부터 개인 임대사업자와 세입자도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이 의무화되지만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대보증금 보험시장은 공기업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SGI서울보증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데, 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과도한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도한 보험료는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부작용만 부추길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임대보증금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민간 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18일 공포와 함께 시행된다. 임대보증금 보험은 임대사업자가 보증금을 내줄 수 없을 때 HUG나 SGI서울보증이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로, 현재는 건설임대사업자나 동일 단지 통매입 또는 100가구 이상 매입 임대사업자 같은 법인이 주로 가입하는 상품이다. 보험료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75%대25%로 나눠서 부담한다. 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신규 임대 등록하는 주택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기존 등록 주택은 법 시행 1년 뒤인 내년 8월 18일 이후 신규 계약 체결부터 적용된다. 위반 땐 임대사업자가 ‘20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2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세입자 처벌 규정은 없다. 보험료는 HUG 기준으로 보증금의 0.099~0.438%로 책정됐다. 임대사업자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임대주택 부채(담보대출 등) 비율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올라가는 구조다. 예를 들어 전세금 5억원 아파트의 경우 집주인 신용등급이 1등급에 부채비율이 60% 이하라면 최소 요율인 0.099%가 적용된다. 임대차 계약 기간인 2년간 보험료는 총 99만원(5억원X0.099%X2년)인데, 집주인과 세입자가 각각 75%대25%로 나눠 낸다. 같은 전세금 아파트라도 집주인 신용등급이 6등급, 임대주택 부채비율이 120% 이하일 때 보험료는 최고 요율 0.438%가 적용돼 438만원으로 껑충 뛴다. 임대보증금 보험 의무 가입으로 대상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HUG와 SGI서울보증만 이익을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3월 말 기준 전국 주택 임대사업자 51만명, 등록 임대주택 156만채가 의무 가입 대상이다. 하지만 HUG와 SGI서울보증은 보험료율을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HUG 관계자는 “임대보증금 보험료율은 예상되는 손해율(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감안해 결정된 것”이라며 “일정 기간 운영 후 보험료율 인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UG와 SGI서울보증이 독점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민간 보험사에도 시장을 개방해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 관련 보증보험은 두 기관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보험사들의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임대보증금 보험 가입이 의무화되면 다양한 형태로 임차인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HUG·서울보증 독점 임대보증금 보험…보험료마저 비싸다

    HUG·서울보증 독점 임대보증금 보험…보험료마저 비싸다

    18일부터 개인 임대사업자와 세입자도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이 의무화되지만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대보증금 보험시장은 공기업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SGI서울보증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데, 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과도한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도한 보험료는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부작용만 부추길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임대보증금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민간 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18일 공포와 함께 시행된다. 임대보증금 보험은 임대사업자가 보증금을 내줄 수 없을 때 HUG나 SGI서울보증이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로, 현재는 건설임대사업자나 동일단지 통매입 또는 100가구 이상 매입 임대사업자 같은 법인이 주로 가입하는 상품이다. 보험료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3대 1로 나눠서 부담한다. 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신규 임대 등록하는 주택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기존 등록주택은 법 시행 1년 뒤인 내년 8월 18일 이후 신규 계약 체결부터 적용된다. 위반 땐 임대사업자가 ‘20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2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세입자 처벌 규정은 없다. 보험료는 HUG 기준으로 보증금의 0.099~0.438%로 책정됐다. 임대사업자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임대주택 부채(담보대출 등) 비율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올라가는 구조다. 예를 들어 전세금 5억원 아파트의 경우 집주인 신용등급이 1등급에 부채비율이 60% 이하라면 최소 요율인 0.099%가 적용된다. 임대차 계약 기간인 2년간 보험료는 총 99만원(5억원X0.099%X2년)인데, 집주인과 세입자가 각각 3대 1로 나눠 낸다. 같은 전세금 아파트라도 집주인 신용등급이 6등급, 임대주택 부채비율이 120% 이하일 때 보험료는 최고 요율 0.438%가 적용돼 438만원으로 껑충 뛴다. 임대보증금 보험 의무가입으로 대상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HUG와 SGI서울보증만 이익을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3월 말 기준 전국 주택 임대사업자 51만명, 등록 임대주택 156만채가 의무 가입 대상이다. 하지만 HUG와 SGI서울보증은 보험료율을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HUG 관계자는 “임대보증금 보험료율은 예상되는 손해율(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감안해 결정된 것”이라며 “일정 기간 운영 후 보험료율 인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UG와 SGI서울보증이 독점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민간 보험사에도 시장을 개방해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 관련 보증보험은 두 기관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보험사들의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임대보증금 보험 가입이 의무화되면 다양한 형태로 임차인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출금 회수 암초까지… 쌍용차 ‘잔인한 8월’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난을 겪는 쌍용자동차가 대출금 회수라는 암초까지 만났다. 쌍용차의 ‘호흡기’ 격인 단기차입금 중 40% 이상이 외국계 금융사에서 빌려 온 것인데 조건을 못 지키면 언제든 회수 가능성이 있다. 이 회사의 ‘8월 위기설’이 증폭되고 있다. 1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분기 이후 쌍용차로부터 대출을 모두 상환받고 채권단에서 빠졌다. 이 은행이 쌍용차에 시설자금 명목으로 대출해 줬던 잔액은 지난 1분기 기준 87억 5만원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출 때 담보로 잡았던 쌍용차 구로정비사업소가 매각돼 당연 의무로 상환받은 것”이라면서 “쌍용차의 유동성 위기 탓에 대출금을 회수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쌍용차 입장에서 더 걱정되는 건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자금 회수 가능성이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3899억원의 단기차입금(1년 내 만기 도래)이 있는데, 이 가운데 JP모건(899억 9997만원), BNP파리바(470억원), 뱅크오브아메리카(299억 9997만원) 등 외국계 금융사에서 빌린 돈이 약 1670억원이다. 전체 단기차입금 중 42.8%나 된다. 이 금융사들이 대출 회수에 나선다면 쌍용차는 벼랑 끝에 서게 된다. 쌍용차 앞에는 악재가 가득하다. 신차 모델을 못 내놔 판매 부진을 겪어 왔는데 그나마 도움됐던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7월부터 축소(70%→30%)돼 어려움이 커졌다. 실제 쌍용차의 지난달 판매는 7498대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0.6% 감소했다. 회계 감사에서 의견 거절을 받은 것도 부담이다. 삼정회계법인은 쌍용차의 기업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1분기 재무제표에 대한 검토 의견을 ‘거절’로 표명했다. 빠르면 14일 공시될 반기 감사 결과에서도 의견 거절이 이어진다면 쌍용차는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금융권에서도 관리 종목 지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쌍용차는 결국 대주주 지위 포기 의사를 밝힌 마힌드라를 대신할 새 투자자를 찾아야 한다. 지리자동차와 BYD 등 중국 업체들과 미국의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쌍용차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주담대 막히자 7월 신용대출 3.7조 급증

    주담대 막히자 7월 신용대출 3.7조 급증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통해 대출을 옥죄었지만 지난달 가계대출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막히자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가계대출 상승을 이끌었다. 12일 한국은행의 ‘2020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은행의 가계대출은 936조 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 6000억원 늘었다. 올 들어 3월(9조 6000억원), 2월(9조 3000억원), 6월(8조 2000억원)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월별 증가액이고, 7월 기준으론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689조 8000억원)은 전월보다 4조원 늘었지만 증가폭은 6월(5조 1000억원)보다 줄었다.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등 기타대출(245조 6000억원)은 3조 7000억원 증가했다. 6월 증가액(3조 1000억원)보다 6000억원이나 많다. 2018년 10월(4조 2000억원) 이후 가장 큰 월별 증가폭이고, 7월 기준으론 사상 최대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신용대출과 관련해 “주택 관련 자금 수요가 큰 영향을 미쳤다”며 “6·17 대책 직전 활발했던 아파트 거래 매매대금과 지난달 늘어난 수도권 아파트 분양 계약금, 최근 전셋값 상승에 따른 자금 수요 등이 신용대출 증가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집값 20~40%만 내면… 서울에 내 집 ‘연리지’ 열린다

    집값 20~40%만 내면… 서울에 내 집 ‘연리지’ 열린다

    20~30년간 4년마다 지분 추가로 취득주택담보대출 가능… LTV 40% 적용2028년까지 1만 7000가구 공급 목표5060세대 연금형 주택 ‘누리재’ 추진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8·4 대책에서 발표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브랜드를 ‘연리지홈’으로 정했다. SH공사는 12일 3040세대를 위한 연리지홈과 더불어 5060세대를 위한 연금형 주택 ‘누리재’, 2030세대를 위한 청년창업자 지원 도전숙 ‘에이블랩’을 발표했다. 8·4 대책에서 새로운 공공주택 모델로 공개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2028년까지 1만 7000가구를 공급하는 게 목표다. 분양가의 20~40%로 내 집을 마련한 후 20~30년간 4년마다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는 구조다. 남은 공공 지분만큼 임대료를 내야 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기존에 소득 1∼4분위를 대상으로 임대주택, 7분위 이상을 대상으로 일반 분양을 공급했는데 지분적립형은 그동안 빠졌던 5∼6분위를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SH공사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도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천현숙 SH도시연구원 원장은 “주택담보대출을 할 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를 최초 취득한 지분에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분양가의 40%를 취득하면 16% 수준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이어 “한국인들이 생애 최초 주택을 마련할 때 대출받는 비율이 38% 정도라는 통계가 있다”며 “반대로 60% 정도는 자기 돈으로 부담한다는 뜻이므로 초기 지분 부담이 과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빠르면 10월쯤 사업 대상지와 모델이 결정된다. 김 사장은 추첨제와 가점제 여부, 사업장으로 고려하는 부지, 초기 취득 지분 비중과 관련한 질문에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50~60대 장년층을 위한 누리재는 자율주택정비사업에 참여하는 노후 주택을 가진 집주인이 주택을 공공에 매각한 후 살면서 매각 대금에 이자를 더한 돈을 10~30년간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이다. 2억 7700만원짜리 주택의 경우 보증금과 월임대료를 공제한 후 월 66만~77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홍남기 “9억 이상 주택 이상거래 다수 포착… 이달 결과 발표”

    홍남기 “9억 이상 주택 이상거래 다수 포착… 이달 결과 발표”

    수도권·세종 등 과열지역 거래 집중 조사공공재건축 선도 단지 이르면 이달 선정SNS·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도 점검시장교란 행위 상시 단속해 고삐 죄기로 정부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수도권과 세종의 부동산 거래를 집중 단속하고, 올해 신고된 시세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의 실거래 조사 결과를 이달 발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도 집중 점검해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상시 단속의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이달 중 공공재건축 선도 단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과열 양상을 보이는 수도권과 세종에 대해선 지난 7일부터 진행 중인 경찰청 ‘100일 특별단속’과 국세청 부동산거래 탈루대응 태스크포스(TF)의 점검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초 신고분에 대한 고가주택 실거래 조사 결과 다수의 의심 사례를 발견해 불법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8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인터넷 부동산 카페, 유튜브 등을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으로도 단속 범위를 확대한다. 홍 부총리는 “최근 우려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선 올 2월 개정된 공인중개사법에 의거해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정 공인중개사법은 시세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나 특정 공인중개사의 중개 의뢰를 제한·유도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위반 땐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부동산 대책·임대차 3법과 관련해 시장 교란 행위 유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매매·전세가 담합이나 허위 매물, 부정 청약, 위장 전입, 계약갱신청구권 부당 거부 같은 행위들을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입주민 가격담합 같은 교란 행위에 대해 합동특별점검을 진행하고 기간 연장도 검토 중이다. 주택담보대출 실수요 요건 준수 여부와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대부업체 등을 통한 우회 대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한다. 홍 부총리는 “호가 조작·집값 담합 같은 교란 행위에 대한 대응 규정이 미흡하면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8·4 주택공급대책 후속 조치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과 관련해 “신청 재건축조합에 사업성 분석, 무료 컨설팅 등을 적극 지원해 8~9월에 선도 사업지를 발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재개발의 경우 적지 않은 조합들이 의사를 타진해 오고 있다”면서 “신규 지정 사전 절차를 18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하고,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책이 세금 중과 같은 지나친 규제 일변도로 흐르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은 특성상 개인의 합리적 행동이 전체로는 합리적이지 못한 결과를 가져와 시장 불안정성을 높이는 ‘구성의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민 모두 개인 사정은 있겠으나 정부는 시장 전체의 안정을 염두에 두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