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담벼락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환자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어음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90
  • 대구서 이재명 후보 벽보 훼손 잇따라

    대구서 이재명 후보 벽보 훼손 잇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벽보와 현수막이 대구에서 잇따라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민주당 측에 따르면 22일 오후 11시 달서구 상인동 도시철도 월배역 근처에서 도원네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 주변에 걸려 있던 이 후보 현수막 4개가 훼손된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당 관계자는 “누군가 현수막을 잘라 땅에 떨어트려 놨다”며 “함께 걸린 다른 후보 현수막은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달서구 대동시장 등 인근지역에서도 이 후보 벽보 4개가 얼굴 부분이 잘린 채 발견됐다. 21일 오후 10시 30분에는 동구 각산동 반야월농협 동호지점에 붙은 이 후보 선거 벽보가 담뱃불로 훼손된 채 발견됐다. 20일에도 달서구 두류3동 행정복지센터 옆 담벼락에 붙은 이 후보 벽보가 훼손됐다.
  • 대구서 이재명 후보 벽보 훼손 잇따라…경찰 수사

    대구서 이재명 후보 벽보 훼손 잇따라…경찰 수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벽보와 현수막이 대구에서 잇따라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민주당 측에 따르면 22일 오후 11시 달서구 상인동 도시철도 월배역 근처에서 도원네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 주변에 걸려 있던 이 후보 현수막 4개가 훼손된 것을 민주당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당 관계자는 “누군가 현수막을 잘라 땅에 떨어트려 놨다”며 “함께 걸린 다른 후보 현수막은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달서구 대동시장 등 인근지역에서도 이 후보 벽보 4개가 얼굴 부분이 잘린 채 발견됐다. 21일 오후 10시 30분에는 동구 각산동 반야월농협 동호지점에 붙은 이 후보 선거 벽보가 담뱃불로 훼손된 채 발견됐다. 20일에도 달서구 두류3동 행정복지센터 옆 담벼락에 붙은 이 후보 벽보가 훼손됐다.
  • 대구서 이재명 후보 벽보 훼손 잇따라

    대구서 이재명 후보 벽보 훼손 잇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벽보와 현수막이 대구에서 잇따라 훼손되고 있다. 민주당 측에 따르면 22일 오후 11시 달서구 상인동 도시철도 월배역 근처에서 도원네거리까지 이어지는 도로 주변에 걸려 있던 이 후보 현수막 4개가 훼손된 것을 민주당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당 관계자는 “누군가 현수막을 잘라 땅에 떨어트려 놨다”며 “함께 걸린 다른 후보 현수막은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달서구 대동시장 등 인근지역에서도 이 후보 벽보 4개가 얼굴 부분이 잘린 채 발견됐다. 21일 오후 10시 30분에는 동구 각산동 반야월농협 동호지점에 붙은 이 후보 선거 벽보가 담뱃불로 훼손된 채 발견됐다. 20일에도 달서구 두류3동 행정복지센터 옆 담벼락에 붙은 이 후보 벽보가 훼손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 암 이겨낸 청년, 시 지원 없이 시민 0.1% 찾는 카페 성공

    암 이겨낸 청년, 시 지원 없이 시민 0.1% 찾는 카페 성공

    “돈 없고 ‘빽’ 없는 청년들이 행정의 도구로 이용되지 않겠다며 협동조합을 만들어 폐가만 있던 골목을 충주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만들었죠.” 충북 충주시 관아길의 ‘세상상회’는 주말이면 하루 300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인기있는 카페다. ‘자영업자의 저승사자’인 코로나19로 인한 암흑기도 흑자를 기록하며 빠져나왔다. 2018년 이상창(39) 대표가 폐가밖에 없던 골목에 카페를 열 때만 해도 그는 긴 투병생활을 막 이겨낸 백수 청년이었다. 게다가 예산 지원을 약속받고 당선됐던 ‘관아골 청년플랫폼 공모사업’도 보고 누락으로 최종사업 승인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면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충주시의 지원사업 취소는 오히려 청년들이 자립하는 계기가 됐다. 청년플랫폼 공모를 함께 준비하던 이들은 지원사업 무산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행정 지원 없이 뭉쳐 보탬플러스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이 대표도 조합의 도움으로 현재 카페가 있는 관아길을 소개받았다.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 대표가 2017년 충주로 귀촌을 결심한 것은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었다. 암 투병으로 직장을 그만두기 전에는 컨설팅기관인 지역활성화센터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연구원으로 일하며 충주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했던 그가 이 도시에 대해 내린 정의는 ‘내륙의 섬’이다. 30년 전만 해도 충청도 제1의 도시였지만, 대규모 국토개발사업과 연을 맺지 못하면서 고립됐다고 설명했다.담배를 피우는 비행청소년이 많아 ‘담배 골목’이라고도 불렸던 곳에 폐가였던 한옥 두 채를 헐어 카페를 세우기까지는 먼저 자리 잡은 인형공방의 도움이 컸다. 그는 “인형을 만드는 젊은 여성 두 명이 하얀 집을 지어 어두운 골목을 환하게 밝히는 것을 보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건물 매입은 직장생활 하며 모은 돈에다 은행 대출로, 리모델링 비용은 도시재생금융공사(HUG)의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으로 충당했다. 관아길의 첫 청년가게로 자리 잡은 인형공방에 이어 세상상회가 문을 열었으며 뒤이어 화실, 사진작가가 운영하는 인화작업실 및 전시공간, 잡화점 등 협동조합에 참여한 청년들이 모여들면서 골목도 확 바뀌었다. 골목을 바꾼 청년들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장터까지 만들었다. 1년에 6번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여는 ‘담장(담벼락장터)마켓’에는 전국 각지에서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50군데 이상의 상인들이 참여한다. 하루에 찾는 방문객도 1500명 이상이다.평소에는 세상상회가 ‘담장마켓’ 역할을 한다. 카페 입구의 공간에서 컵, 가방, 휴대전화 소품 등 청년 장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원래는 충주 특산품만 팔 생각이었지만, 상점 반응이 점점 좋아지면서 현재는 카페 매출의 10%를 차지한다. 이 대표가 단골손님을 눈여겨보았다가 직접 캐스팅하는 ‘알바’들은 어느새 충주시 구도심 재생의 중요한 요원이 됐다. 그가 ‘알바 요정’이라고 부르는 아르바이트생은 그동안 7명이 배출됐는데, 두 명의 알바생이 사장님이 되었다. 1호 알바생은 세상상회 바로 옆에서 사진 작업실 및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4호 알바생은 충주 구도심의 20년 된 여인숙을 사들여 1층은 푸딩 맛집이자 카페로, 2층은 세련된 감각의 숙박공간으로 바꿔놓았다. 그는 “여기 관아길 골목이 충주의 명소가 됐다. 문화보부상처럼 핫플레이스를 만들어 집값만 올리고 떠나는 일은 안 할 것”이라며 “동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도시재생이나 청년지원 같은 사업비만 따내려는 ‘사업비 헌터’는 혐오한다”고 강조했다. 20만여 명의 충주시 인구 가운데 0.1%가 매일 찾는 관아길을 평생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 성중기 서울시의원 “GTX 공사로 강남 주택가 피해 속출…서울시 문제해결 앞장서야”

    성중기 서울시의원 “GTX 공사로 강남 주택가 피해 속출…서울시 문제해결 앞장서야”

    최근 GTX-A노선 공사에 따른 강남구 청담동 주택가 일대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서울시가 국토교통부 소관 사업을 이유로 안전 대책에는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GTX-A 노선이 통과되는 6개 공구 중 강남구 청담동 주택가를 관통하는 구간에 대해 안전문제를 우려한 강남구 주민들과 구청측이 청담동 도로 일원에 대해 점용을 불허하는 등 강력하게 반대한 바 있으나, 행정심판에서 패소하면서 공사가 강행됐다. 하지만 최근 GTX-A노선 굴착 공사가 강남구 곳곳에서 진행되면서 우려했던 안전문제가 현실로 나타났다. 강남구 청담동 일대 주택에서 문 뒤틀림, 담벼락 균열 등이 발생했고, 주민들은 소음·분진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피해 사례에도 서울시는 국토부 소관 사업이라며 별다른 관리 감독을 하지 않는 실정이다.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업무보고 현안 질의에서 성중기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GTX건설 사업비를 서울시가 일부 부담하고 있는 만큼, 최근 공사가 시작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하자가 생기기 시작한 강남구 일대를 시작으로 모니터링과 시민 불편사항을 접수해 국토부 및 사업시행자와 협의하는 등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 일주도로 가로등 348주 신설…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제주를 만든다

    일주도로 가로등 348주 신설…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제주를 만든다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아파트 담벼락보다는 바달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낑깡밭 일구고 감귤도…’ 제주 여행객들은 ‘제주도 푸른밤’ 노랫말처럼 바닷가 마을이든 중산간마을이든, 어디를 가든지 아름다운 풍광에 넋을 잃는다. 그러나 현실에선 그 낭만적인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어두컴컴한 시골 밤풍경에 흠칫 놀란다. 심지어 제주에서 집을 살 땐 낮에 한번, 밤에 한번 더 가보라는 말까지 나돈다. 낮과 밤의 분위기가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그 좋았던 시골 구석구석 아름답던 돌담길도 달라 보일 수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2017년부터 밝은 도로 조성에 힘써왔다. 도는 올해도 사업비 30억원을 투자해 야간 교통사고 예방 및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각 읍·면에 가로등 설치 대상지 수요조사를 했고 유관기관을 통해 교통사고 현황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림읍 등 6개 읍·면지역 일주도로변에 가로등 348주(사업비 30억원)를 신설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시설계를 추진해 현재 사업 발주를 위한 계약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또한 평화로를 안전하고 밝은 도로로 조성하고자 올해 상반기에 중앙분리대 개선사업과 병행해 가로등 설치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2017년부터 일주도로변 취락지역 중심으로 주민들이 요청하는 노선 및 교통사고 위험 구간(노선)에 밝은 도로 조성사업을 추진해온 도는 지난해까지 5년간 사업비 113억 원을 투자해 가로등 2041주를 설치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평화로의 어두운 도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어음1교차로~원동교차로 2.3㎞ 구간에 가로등 92주를 설치했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2017년도부터 안전·안심·편안의 ‘3안 제주’를 목표로 일주도로변 도로환경 개선에 힘써왔다”며 “도민 및 관광객의 밝고 안전한 도로환경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박근혜 사저 입주 준비…이삿짐 차량 포착

    박근혜 사저 입주 준비…이삿짐 차량 포착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 사저에 20일 이삿짐 차들이 드나들기 시작했다. 본격 이사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사저에서 인부들이생활 집기를 트럭에 실어 맞은편에 새로 지어진 전원주택으로 옮겼다. 박 전 대통령 달성군 사저의 전 주인은 사저를 매도한 뒤 맞은편으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짐을 나르던 인부들도 “기존에 있던 짐을 뺀다. 새로 들어가는 짐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사저 주변에는 경찰 순찰차도 상시 배치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도 1000여 명의 지지자와 시민들이 사저를 찾았으며 사저 담벼락에는 박 전 대통령을 환영하는 대형화환 7개가 놓이고 현수막도 10여 개 설치됐다. 박 전 대통령은 다음 달 9일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사저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박근혜 고향 어디?”…사저 방문객 의기투합해 술 마시다 몸싸움

    “박근혜 고향 어디?”…사저 방문객 의기투합해 술 마시다 몸싸움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달성군 사저를 찾은 방문객들이 의기투합해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1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달성군 유가읍의 한 주택에서 술을 마시던 A씨가 B씨를 주먹과 페트병으로 여러 차례 때렸다.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지구대 경찰들이 출동했고, 폭행을 당한 B씨는 이후 머리와 얼굴이 부어올라 인근 병원에 치료를 받았다.주택은 주민 C씨의 집으로, 박 전 대통령 사저 예정지로 알려진 곳에서 150m 떨어졌다. A, B, C씨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로, 이날 처음 만나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술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어디 출생인지 고향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 의견이 달라 시비가 붙었으며 곧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폭행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에 거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저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가 지난 토요일 하루에만 약 1000여명 방문하는 등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이에 경찰은 15일부터 소속 기동대 1개 팀과 달성경찰서 경비교통과를 동원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저 예정지 주변의 안전 관리와 교통혼잡 정리에 나섰다.이후 시간대에는 유가읍파출소 소속 순찰대 1대가 고정 배치된다. 주말 등 이후 상황에 따라 방문객이 증가하면 경찰력 증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달성군 건설과는 사저 담벼락에 방문객이 오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뒤편 가드레일을 오는 16일 철거하기로 했다. 또 사저 일대 불법 주차가 증가함에 따라 군 교통과 또는 읍 단위로 주차장 부지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 “정조” 언급하고 “언론에 의존하지 마시라”는 이재명

    “정조” 언급하고 “언론에 의존하지 마시라”는 이재명

    ‘통합정부론’ 강조…“홍준표·박정희 정책이라도 쓰겠다”“정치인에게 이념·사상 뭐가 중요한가”정조 인기 편승? “정조는 조선 부흥” 발언尹 겨냥 작심 발언 “구태 정치 재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부산을 찾아 “좋은 정책이라면 연원을 따지지 않고 홍준표 정책이라도, 박정희 정책이라도 다 까져다 쓰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부전역 앞에서 진행한 첫 유세에서 “앞으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내 편이면 어떻고 네 편이면 어떠냐”며 “전라도 출신이면 어떻고 경상도 출신이면 어떠냐.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떻냐.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떻냐. 국민에 도움이 되는 것이면 뭐든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누군가의 과거를 뒤져 벌주는 것이 무의미한 일은 아니지만 진정 필요한 것은 하나의 권한도 낭비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로 나가는 것”이리며 “대한민국이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중도 부동층 공략을 위한 ‘통합정부론’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특히 국민의힘 선대본부 홍준표 상임고문까지 직접 거론하는 등 누구와도 전책적으로 연대할 수 있는 실용적 이미지를 부각 중이다.이 후보는 “정치인에게 이념과 사상이 뭐가 중요하냐”면서 “이념과 사상을 관철하고 싶으면 학자나 사회사업가, 사회운동가를 해야 한다. 내 신념과 가치가 국민과 어긋나면 과감히 포기하고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게 민주국가”라고 했다. 또한 “통합은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유능한 사람이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의 정부가 바로 여러분이 원하는 정치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삶을 확실히 바꿔놓겠다”며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 돼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강국으로 만들고 분열과 증오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조선에서 선조는 전쟁을 유발해 온 백성을 죽게 했지만 정조는 조선을 부흥시켰다”며 “국가 지도자 한 명의 의지, 현명함, 용기, 추진력이 세상을 극과 극으로 바꾼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게 기회를 주시면 부패 도시 성남시를 전구 최고 도시로 만들고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준 국민의 뜻과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했다.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밤새 만든 유인물 50장을 뿌리고 1년 징역을 사는 시대가 도래하길 원하느냐”며 “민주공화국을 지켜낼 후보가 누구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전쟁이 다시 발발한다면 개전 하루 만에 170만명이 사상한다고 한다”며 “다 부서지고 죽은 다음에 이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선거 때가 되면 남북관계가 경색되도록 만들어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려는 안보 포퓰리즘, 구태 정치가 재발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누군가의 복수 감정을 만족시키려 하지 말고 나와 내 가족, 지역, 이 나라를 위해 합리적 선택을 해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부산 지역 발전에 대해서는 “북항 재개발도 해야 하고 2030 엑스포 유치도 해야 하고 신공항도 완성해야 하고 시베리아, 중국을 거쳐 유럽에 다다를 정도로 철로도 정비해야 한다”며 “세계에 내세울 첨단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넘어서 영호남을 하나로 묶어 싱가포르와 같은 새 수도권을 만들겠다. 그 중심에 부산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의존하지 마시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게 없으면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도 치라고 했지만 우리에겐 스마트폰이 있지 않느냐”고 지지자들의 활동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에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헌화한 후 전직 대통령들의 묘역을 참배하며 중도층 표심 잡기에 나섰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도 “국민의 대표가 되려면 특정 개인의 선호보다는 국민의 입장에서, 국가의 입장에서 어떤 것이 더 바람직한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금은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전날 “5년전 (대선) 경선 당시 내 양심상 그 독재자(박정희 전 대통령)와 한강 철교 다리를 끊고 도주한, 국민을 버린 대통령(이승만 전 대통령)을 참배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그러나 5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저의 사회적 역할도 책임감도 많이 바뀌고 커졌다”고 했다.
  • [여기는 인도] 흉포한 원숭이떼 습격…온몸 물어뜯긴 5살 소녀 사망

    [여기는 인도] 흉포한 원숭이떼 습격…온몸 물어뜯긴 5살 소녀 사망

    인도에서 원숭이떼 습격 사건이 또 발생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원숭이떼 습격을 받은 소녀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7일 오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바레일시 한 마을에서 원숭이떼 습격 사건이 발생했다. 마을에 출몰한 원숭이떼는 강둑에 모여 놀던 어린이들을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특히 5살 소녀 나르마다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소녀에게 달려든 원숭이떼는 소녀의 온몸을 마구잡이로 물어뜯었다. 비명을 들은 주민이 달려갔을 때 소녀는 이미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소녀의 아버지는 “딸이 다쳤다길래 가보니 온몸이 피투성이였다. 원숭이에게 안 물린 데가 없더라. 딸은 살려달라고 엉엉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몰려든 사람들을 보고도 원숭이떼는 공격성을 버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살갗이 모두 뜯겨나간 소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었다. 관련법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유가족에게 위로금을 지급했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거론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마을 주민은 소녀를 물어 죽인 원숭이떼를 붙잡아 가둬달라고 요구한 상태다.인도는 원숭이 문제로 수십 년째 골머리를 앓고 있다. 흉포한 원숭이떼가 민가를 습격해 난동을 부리고 사람을 물어 죽이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뉴델리에서는 행인 한 명이 원숭이가 던진 벽돌에 맞아 숨진 일이 있었다. 같은해 9월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국회의원 부인은 원숭이 습격을 피해 도망치다 추락사했다. 2020년 우타르프라데시주 샤자한푸르시 가정집에선 더운 날씨에 마당에 이불을 깔고 자던 일가족 5명이 원숭이떼 습격으로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2019년에는 생후 한 달 된 영아가 젖병을 훔치려고 달려든 원숭이에게 물려 죽었다.전문가들은 인도 경제발전과 함께 주택 수요가 폭증하면서 원숭이 서식지가 파괴됐고, 이 때문에 난폭해진 원숭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 대부분이 힌두교 신자인 탓에 하누만(원숭이신)의 화신인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등 살뜰하게 보살피고 있어 적극적 대처가 어려운 상황이다. 주민들이 원숭이 도살에 반대하는 것 역시 관리 당국에는 걸림돌이다. 2000년대 초반 인도 정부가 덩치가 크고 사나운 랑구르원숭이를 길들여 동원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
  • “고양이 꼬리 잡고 내리쳤는데”…20대 남성 풀려나

    “고양이 꼬리 잡고 내리쳤는데”…20대 남성 풀려나

    고양이를 땅바닥에 내리쳐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으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돼 풀려나게 됐다. 창원지법 곽희두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지난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주거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으며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7시 35분~오후 8시 경남 창원시 성산구 대방동의 한 식당에서 돌보던 고양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사건은 동물권단체 ‘동물권행동 카라’가 알리면서 공분을 일으켰다. 숨진 고양이는 생후 12개월이 채 되지 않은 어린 고양이로, 인근 식당에서 ‘두부’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돌보고 있었다. 카라는 지난달 28일 ‘고양이 두부를 꼬리채 들고 바닥에 내리쳐 잔혹하게 살해한 학대범을 검거하고 강력하게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글을 올렸다. 청원글에 따르면 두부가 살해당할 당시 이를 목격한 목격자는 “고양이가 비명을 지르고 있었음에도 살해범은 무표정한 얼굴로 망설임 없이 고양이를 수차례 바닥에 내리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범죄 현장에는 고양이가 흘린 피가 사방에 튀어 있었다”라고도 밝혔다.사건을 최초 보도한 지역 매체 진해신문도 “(사건 현장) 담벼락과 주변 주차 차량에까지 고양이의 혈흔이 묻어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범인의 인상착의를 파악, 지난 1일 A씨를 사건 현장 근처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이 사건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 A씨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인 2일 경찰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고 A씨는 풀려나게 됐다. 카라는 ‘두부’ 사건이 3년 전 발생한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의 고양이 ‘자두’ 살해 사건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자두 역시 한 식당에서 돌보던 고양이였고, 범인인 40대 남성은 자두에게 세제가 섞인 사료를 먹이려다 자두의 거부로 실패하자, 자두의 꼬리를 잡고 수차례 바닥에 내리쳐 학대한 끝에 살해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바 있다. 그는 지난 2020년 2월 2심에서도 1심과 같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 “아동기관은 가족의 적”…원룸에 방치한 초4 아들에 ‘가스라이팅’

    “아동기관은 가족의 적”…원룸에 방치한 초4 아들에 ‘가스라이팅’

    양부모로부터 정서적·신체적 학대와 함께 차갑고 텅 빈 원룸에 방치된 초등학교 4학년 아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엄마의 심리적 지배, 이른바 ‘가스라이팅’에 대해서도 수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엄마는 아이에게 ‘너를 때리고 욕하는 것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며 아동보호기관의 ‘거짓 친절’에 속지 말라고 가르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말에 아이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의 팔을 물어뜯어 조사를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12월 초등학교 4학년인 A군이 경남의 한 경찰서 지구대를 스스로 찾아가 양부모로부터 받은 학대를 털어놓으면서 수사기관이 수사에 착수했다. 태어나자마자 입양된 A군은 초등학교 4학년이 된 2020년부터 가족들이 사는 집에서 얼마 떨어진 원룸에서 혼자 생활해야 했다. 이 원룸엔 TV나 책상 등 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가구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A군을 감시하기 위한 양방향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 혼자 살다시피 하는 원룸에서 A군은 양부모가 한겨울에도 찬물로 목욕을 시키면서 난방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고 털어놨고, 단 한 장 있는 이불을 절반은 덮고 절반은 깔고 자야 했다고 호소했다. 또 반찬도 없이 볶음밥만 먹어야 했으며, 엄마로부터 ‘나가서 뒈져라’, ‘담벼락에 머리를 찧으라’ 등의 폭언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A군을 상담한 상담사가 “엄마 이론에 의하면 우리(아동보호기관)는 너를 때리지 않고 너한테 욕을 안 하니까 너한테 애정이 없는 거잖아”라고 묻자 A군은 “명심보감에 이런 말이 있어요. 나의 나쁜 점을 말해주는 사람은 스승이 되고, 아이를 사랑하면 매를 많이 주고 아이를 미워하면 먹을 것을 많이 줘라”라고 말했다. 또 엄마는 아이가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칭찬쪽지를 찢어버리며 ‘거짓 친절’에 속지 말라고 했다고 A군은 전했다. 특히 ‘아동보호기관은 우리 가족의 적’이라는 엄마의 말에 따라 A군이 조사관의 팔을 물고 욕을 하며 난동을 피우는 바람에 조사가 중단된 적도 있다고 JTBC는 전했다. A군을 담당했던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A군이 말하길) ‘아보전(아동보호전문기관)은 저희 부모님을 괴롭힌 곳이거든요. 저희를 원수 되게 했거든요. 그래서 거기를 무찔렀어요. 그래서 저희 어머니께서 저를 칭찬해 주시고 잘했다고 맛있는 걸로 칭찬해 주셨어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정황에 대해 당시 경찰은 A군이 엄마로부터 ‘가스라이팅’ 당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했지만, 결국 엄마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A군의 학대 피해를 외부에서 인지한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인 2017년 7월과 2019년이었지만, 그때마다 보호관찰 처분만 내려지거나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당시엔 A군이 피해 진술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후 엄마는 오히려 교사가 A군을 때렸다고 신고하고 수차례 민원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보호기관 역시 엄마의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지역아동센터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A군은 상담치료와 아동학대 관련 교육을 받았고, 결국 스스로 학대를 깨닫고 수사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JTBC는 전했다. A군은 현재 부모와 분리조치돼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다. 부모는 지난해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A군의 엄마는 아동학대에 대해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원룸에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남편과 이혼 절차를 밟으며 원룸에 혼자 사는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 “나가서 뒈져” 입양 아동에 한겨울 찬물 목욕…원룸에 카메라 감시 [이슈픽]

    “나가서 뒈져” 입양 아동에 한겨울 찬물 목욕…원룸에 카메라 감시 [이슈픽]

    초등생 3학년 끝나자마자 가족과 따로책상·TV도 없는 원룸에 아이 홀로 생활난방 없이 이불 단 한 장, 절반 접어 자 A군 “마음이 아파요. 얼어죽기 싫어요”양엄마 “아이 보호차 원룸에 카메라 설치”한겨울에 찬물에 목욕을 시키고 만 10살이 되자 원룸에 아이를 방치한 뒤 카메라로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난방 없이 이불 한 장으로 겨울을 나게 한 인면수심의 양부모가 아동 학대죄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부모는 신생아 때 입양한 아이에게 “나가서 뒈져라” 등 거침없는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을 겨냥한 학대와 가정 폭력은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방치아동, 스스로 경찰서가 학대 토로“담벼락에 머리 찧어라” 상습 폭언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2020년 12월 초등학교 4학년이던 A군은 경남에 있는 한 경찰서 지구대를 스스로 찾아가 양부모로부터 받았던 학대를 털어놨다. 경찰과 검찰, 상담기관은 A군이 상당 기간 양부모로부터 정서적·신체적 학대와 방임을 받아왔다고 판단했다. 태어나자마자 경남의 한 가정에서 입양된 A군은 초등학교 4학년이 된 2020년부터는 가족들이 사는 집에서 얼마 떨어진 원룸에서 혼자 생활했다. A군 엄마는 TV나 책상 등이 없는 원룸에 양방향 카메라를 설치하고 A군을 감시했다.A군은 자신이 혼자 살다시피 하는 원룸에 양부모가 한겨울에도 찬물로 목욕을 시키면서 난방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단 한 장 있는 이불을 절반은 덮고 절반을 깔고 자야 했다고 털어놨다. 찬물에 A군을 목욕시키던 양아빠는 “군인은 겨울에도 얼음물에 들어간다”며 자신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강제 목욕을 멈추지 않았다. A군은 또 반찬도 없이 볶음밥만 먹어야 했으며 양엄마로부터 “나가서 뒈져라” “담벼락에 머리를 찧으라” “더이상 (집에) 들어오지 마라” 등 폭언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카메라 앞에서 밥을 먹어야 했던 A군은 자신이 먹는 밥을 ‘개밥’이라고 했다. A군 “따뜻한 세상서 살고 싶어요”양부모 “아이가 거짓말” 혐의 부인 A군은 “얼어 죽기 싫다”면서 “따뜻한 세상에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또 2020년 11월 “너무 힘들어요. 너무 우울해요. 엄마 때문에 마음이 아파요”라면서 “저를 달라질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글을 직접 쓰기도 했다. 창원지검은 지난해 아동학대 혐의로 A군 양부모를 불구속기소 했다. 수사기관이 학대를 인지한 후부터 양부모와 분리된 A군은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다. A군 양엄마는 아이를 보호하려고 원룸에서 키우고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학대시 2년 이하 징역입양아 정인이 죽음 이후로도 여전 아동복지법에 따른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방임하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  아동학대를 했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과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입양아 정인양의 처참한 죽음 이후 아동학대범죄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뜨거웠지만 현실은 여전히 아이들이 부모들의 학대에서 신음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2월 26일 국회를 통과한 일명 ‘정인이법’으로 불리는 아동학대살해죄는 아동학대범죄처벌 특례법 개정안에 신설된 조항으로, 아동을 학대하고 살해한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정인이 사건은 2020년 10월 13일 서울 양천구에서 입양한 8개월 여아 정인이를 양부모가 발로 짓밟고 때리는 등 모질게 학대해 온몸 골절, 췌장이 끊어지는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생후 16개월 만에 죽게 만든 아동 학대 살인 사건이다. 당시 아동 학대 의심 신고가 3차례나 들어왔지만 정인이를 분리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2심 재판부는 양부에게 징역 5년, 양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으며 두 사람은 모두 상고했다.  
  • 상층부 수색 인명구조견 또 반응 보여… 현장 지켜 온 실종자 가족 건강 ‘빨간불’

    상층부 수색 인명구조견 또 반응 보여… 현장 지켜 온 실종자 가족 건강 ‘빨간불’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상층부에서 인명구조견이 또 반응을 보였다. 실종자 5명이 상층부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더 커진 상황이지만 잔해와 낭떠러지 등 장애 요건이 많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18일 붕괴 건물 20층에 전진 지휘소를 설치하고 지상층 수색을 병행했다. 문희준 광주서부소방서장은 “구조견 11마리를 투입해 전 층을 수색한 결과 기존에 반응을 보였던 상층부 몇 군데에서 약한 반응을 보였다”며 “향후 구조 안정화가 된 뒤 인명 수색이 이뤄질 수 있게 201동 20층에 전진 지휘소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민성우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타워크레인 해체 진행 순서를 최종 점검했다”고 말했다. 대책본부는 설비, 화재 피난소가 있는 22층 아래쪽은 붕괴 우려가 적을 것으로 보고 타워크레인이 닿는 20층에 전진 지휘소를 설치했다. 현장에 모인 전문가들도 타워크레인 해체 전 최종 회의를 열고 세부적인 해체와 와이어 보강 방법 등에 관해 논의했다.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한 대형 크레인 두 대는 설치가 완료된 상태다.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작업자를 차례로 불러 타설 당시 결빙 여부 등의 현장 조건에 대해서도 캐묻는 한편 현장에서 붕괴된 콘크리트 시료를 채취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품질 검사를 의뢰했다. 수색이 길어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현장을 지켜 온 실종자 가족 임모(52)씨는 남편 김모(56)씨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 탓에 며칠 전부터 코피를 흘렸고 이틀 전에는 쓰러지기도 했다. 사고피해가족협의회 대표 안모(49)씨도 “마음이 무너질까 봐 이번 사고 현장이 보이는 담벼락에 맨 노란 리본 근처에는 절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이 쓴 노란 리본에는 “막내야, 뭐 하고 있냐. 가족들이 너가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삼촌 따뜻한 밥 먹으러 빨리 가요”라고 쓰여 있다. 한편 붕괴사고로 숨진 실종자 A(66)씨의 발인식이 이날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A씨 연고지가 수도권으로 알려지면서 빈소도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졌다.
  • [르포] 구조 소식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마음 무너질까봐 노란 리본 근처 안 가”

    [르포] 구조 소식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마음 무너질까봐 노란 리본 근처 안 가”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8일째로 접어든 18일 오전, 실종자 가족 임모(52)씨는 “어제도 전문가들이 모여 회의를 한다고 했는데 언제까지 회의만 할 것이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임씨는 사고 후 현대산업개발로부터 배우자 김모(56)씨가 201동 건물 29층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이후 온 가족이 일상을 멈추고 생업을 뒤로 하고 김씨의 구조 소식만을 기다리고 있다. 김씨는 건설업계에서 10여년간 소방설비 일을 해왔다. 사고가 난 날부터 현장을 지키던 임씨는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에 계속 코피가 났고, 이틀 전 쓰러지기까지 했다. 임씨는 “원래 폐가 안 좋았는데 남편이 계속 걱정이 돼서 저녁에 잠도 못자다보니 코피가 흘렀다”면서 “3월에 시험을 앞두고 있는 아들이 계속 현장을 지키게 둘 순 없었다”고 말했다. 아들 김씨(25)는 전기기사 시험을 앞두고 있지만 엄마와 함께 현장을 지키고 있다. 올해 일흔 다섯인 김씨의 고모부도 “하나도 진행된 게 없다”면서 사고 현장의 타워크레인을 올려다봤다. 경기 고양시에서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임씨의 큰딸도 사고 직후부터 현장에 있다가 계속 자리를 비울 수 없어 주말에 올라갔다. 사고 피해 가족 협의회 대표 안모(49)씨는 “구조에 계속 진전이 없다보니 잘 참고 기다리던 가족들이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취재진과 만나 “살면서 이런 저런 사고를 하도 겪어봐서 아무렇지 않다”며 차분하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던 안씨도 “마음이 무너질까봐 이번 사고 현장이 보이는 담벼락에 맨 노란 리본 근처에는 절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이 쓴 노란 리본에는 “막내야, 뭐하고 있냐 가족들이 너가 빨리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보고 싶다. 동생아”,“삼촌 따뜻한 밥 먹으러 빨리 가요”라고 써 있었다.
  • 미군이 구한 아프칸 ‘아기’ 사실은 버려졌다?...中매체 의혹 제기

    미군이 구한 아프칸 ‘아기’ 사실은 버려졌다?...中매체 의혹 제기

    아프카니스탄 카불 공항 철조망 위로 미군에게 넘겨진 아기 사건이 사실상 알려진 것과 다른 ‘조작된 것’이라는 폭로가 제기됐다.  중국 관영매체 cctv(新闻联播)는 지난해 8월 아프카니스탄 철수를 앞둔 미군이 생후 2개월의 아기를 철조망 위로 받아 올리며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준 사진을 겨냥해 ‘조작된 사건’이라며 17일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이 매체는 cctv 현지 취재원이라고 밝힌 한 익명의 보도원의 발언을 인용해 “불과 며칠 전에 공항에 버려진 채 방치돼 있었던 아이가 인근을 지나가던 택시 운전사에 의해 발견돼 가족들에게 인계된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조사 결과, 이 아기가 바로 지난해 8월 미국이 아프간 카불 공항 철조망에서 구조한 생후 2개월의 그 아기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당시 미군의 아프간 철수와 동시에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수많은 인파가 한데 엉킨 속에서 미군에 의해 인계된 생후 2개월의 아기 사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바 있다. 당시 언론들은 해당 사진을 앞다퉈 보도했고, 일부 언론들은 아기의 행방과 관련해 ‘공항 안으로 들어온 하늘색 웃옷을 입은 친부와 안전하게 재회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후속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카불 공항 철조망 위로 아기가 인계된 사진이 촬영됐던 당일에도 약 1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여객기는 물론, 미군 등의 수송기를 타고서라도 이 나라를 떠나겠다며 몰려들어 애타게 탑승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서방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했던 바 있다. 화제가 된 아기 역시 탈출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했던 아기 엄마들이 아기라고 살리겠다는 절박한 마음에서 높고 날카로운 날이 들어선 철조망 너머 미군에게 아기를 넘겨줬던 것. 특히 미군 해병대 대변인인 짐 스텡거 소령은 해당 아기 사진이 화제가 된 이후 미국 NBC 뉴스의 지오프 베네트 기자에게 “문제의 아기가 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아빠와 함께 안전하게 공항 안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하며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런데 이 같은 보도가 사실상 조작된 거짓이라며 중국 관영 매체는 현지 취재원을 통해 정면 비판했다. 중국 매체는 ‘지난해 8월 미군 병사에게 인계된 이 아기는 오히려 행방불명됐고, 최근에 들어와서야 겨우 진짜 가족들과 재회하는데 성공했다’면서 ‘미군은 이 사진으로 인도적인 선행자이자 구원자의 이미지를 얻는데 대대적으로 거짓 선전을 했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를 구세주의 이미지를 만들어 부각시키려 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미군의 실상은 달랐다’면서 ‘아기 포대기에 싸인 채 공항 담벼락 아래 그대로 버려졌다. 충격적인 이 사건에 매우 큰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또, 이 매체는 자사 현지 취재원의 발언을 인용해 “아이를 발견한 택시 기사는 분명히 공항 구석진 곳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서 확인해보니 전세계인을 흥분시켰던 바로 그 사진 속 그 아기였다”면서 “아기는 다행히 친할아버지라는 사람에게 인계됐으나 가족들 모두 미군이 아기를 방치하고 버렸다는 사실에 큰 상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군이 포장한 구원자적인 이미지는 사실상 이 일로 모두 무너졌다”면서 “그들의 무책임한 행태와 인권 유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할리우드식 영웅 시나리오이자 쇼에 속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 밤마다 벽화 시위 아프간 여성들...“탈레반 폭력에 침묵 않는다”

    밤마다 벽화 시위 아프간 여성들...“탈레반 폭력에 침묵 않는다”

    ‘우리도 교육받고 싶다’, ‘여성 노동권을 보장하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시내의 건물 벽이나 담벼락에 새로운 구호들이 출현했다. 아프간 톨로뉴스는 10일(현지시간) 탈레반 치하의 여성들이 밤마다 벽에 구호를 쓰는 ‘벽화 시위’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벽면을 채운 구호들은 ‘교육을 받고 싶다’는 희망부터 정치적 권리 등 기본권 인정 주장, 각자 원하는 옷을 입고 싶다는 요구까지 다양했다. 아프간 여성들이 대낮에 하던 거리 시위를 중단한 건 위협 때문이다. 탈레반 대원들이 시위 현장의 취재진을 구금하고 시위에 참가한 여성들을 위협하거나 폭력을 가하는 상황이 잇달아 발생했기 때문이다.지난해 8월 재집권한 탈레반은 아프간 여성들에게 ‘악몽’이 됐다. 탈레반은 여성의 교육과 노동, 장거리 여행을 금지하는 등 억압적인 규율을 새로 만들어 통제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의 교육이 금지됐고, 얼굴을 덮은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으면 외출할 수 없다. 여성의 경우 차 안에서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규율도 생겼다. 여성 인권 운동가인 나비다 쿠라사니는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아프간 여성들은 20년 전과 다르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톨로 뉴스는 밤마다 벽에 구호를 쓰는 것 뿐 아니라 가정에서 남성복을 착용하는 것도 아프간 여성들의 새로운 시위법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과거 통치기(1996∼2001년)에는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앞세워 엄격하게 사회와 여성을 통제했다. 당시 음악,TV 등 오락이 전면 금지됐고 불륜을 저지른 여성을 돌로 쳐 죽게 하는 공개 처형도 허용됐다.
  • [여기는 중국] 코로나 방역 위반자, 거리 행진… ‘공개 망신’ 처벌 논란

    [여기는 중국] 코로나 방역 위반자, 거리 행진… ‘공개 망신’ 처벌 논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는 중국에서 방역 정책을 위반한 사람들에 대한 충격적인 처벌이 시행됐다. AFP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징시시(市) 당국은 방역 규정을 어기고 베트남으로부터 밀입국을 알선한 용의자들을 거리로 끌고 나온 뒤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처벌을 시행했다. 당국은 용의자 4명에게 전신 방호복을 착용하게 한 뒤, 가슴과 등에 얼굴 사진·이름 등이 적힌 팻말을 걸고 거리를 걷게 했다. 주변에는 무장 경찰이 배치됐고, 시 관계자는 거리 한복판에 이들을 세워둔 채 방역 규정을 위반한 대가에 대한 연설을 하기도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용의자들의 거주지 주변에 신상정보와 사진을 담은 벽보를 붙이고, 용의자들이 사는 집의 담벼락에는 ‘밀입국을 도운 집’이라는 스프레이 낙서를 써넣기도 했다.해당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중국 전역에서 펼쳐진 문화대혁명을 연상케 한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공개 망신 처벌은 문화대혁명 당시 공공연하게 벌어졌지만 1980년대 이후 수차례 공고를 통해 이를 법적으로 금지했다. 영국 BBC는 “공개 망신 주기는 문화대혁명 당시 흔했지만 지금은 상당히 드물다”면서 “많은 네티즌이 이러한 방식을 지지한다는 것이 더 무섭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당 영상에 달린 댓글 일부는 “국경 통제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일”, “당국의 강한 방역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옹호적인 의견을 담고 있다. 그러나 관영 언론은 옹호 기사만을 내보내고 있다. 광시 데일리는 “이런 방식으로 기강을 세워야 국경 범죄를 막고 재앙 예방과 통제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징시 공안청과 지방정부는 “현장에서 기강을 일깨우기 위한 행동이었으며, 부적절함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밝혔다.‘제로 코로나’를 고수해 온 중국 당국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방역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지난주 당국은 주민이 1300만 명에 달하는 산시성 시안을 전면 봉쇄했다. 이후 현지 SNS인 웨이보에는 ‘시안에 먹을 것이 없다’는 해시태그가 유행하는 등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 2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안의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175명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0시 기준, 중국 전역의 31개 성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97명으로 집계됐다.
  • [세종로의 아침] 아바, 응답하라 1975/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아바, 응답하라 1975/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미처 몰랐던 손재주에 스스로 놀란 건 순전히 스웨덴의 팝그룹 ‘아바’(ABBA) 덕이었다. 중학교에 입학한 지 몇 달 되지 않았던 1975년 어느 봄날, 부모님 가게 일을 돕기 위해 나섰던 서울 명동길, ‘25시 음악사’의 옥외 스피커를 때리던 노래 ‘맘마미아’(Mamma Mia)의 경쾌한 선율은 까까머리 중학생에게 ‘팝송’이라는 새 세상을 열어 줬다. 흑백 TV가 한창 보급 중이었지만 당시 미디어의 ‘대세’는 역시 라디오였다. 모두가 라디오를 통해 뉴스를 듣고, 연속극 장면을 상상하고, 노래를 흥얼거렸다. 그런데 문제는 한 번 듣고 나면 쏜 살처럼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었다. 듣고 싶은 노래를 마음대로 반복해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레코드였는데, 이른바 ‘빽판’이라 부른 복사판(해적판)은 종로 세운상가에서 단 몇백 원이면 구할 수 있었지만 재생 기계인 ‘전축’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했다. 전축을 꾸미기로 작심한 건 학교를 파하고 교문을 나설 때 시장통 손수레에서 흘러나온 ‘에스오에스’(SOS)를 듣고 난 직후였다. 학교 담벼락 건너편 황학동 벼룩시장. 없는 것 빼곤 다 있다는 그곳에서 단돈 200원을 주고 턴테이블을 손에 넣었다. 말이 턴테이블이지, 알몸뚱이 회전판에 깨진 모터만 대롱대롱 달린 옹색한 그것을 사흘 동안 납땜으로 붙이고 선을 이어서 제 모양을 만들었다. 카트리지에 바늘을 끼우고 좌우에 스피커가 달린 안방의 ‘청계천표’ 7석 라디오에 연결하니 ‘워털루’(Waterloo)가 폭포수처럼 시원하게 쏟아져 내렸다. 당시 국내 최고라던 별표 전축이 부럽지 않았다. 그러나 3개월쯤 지났을까. 트랜지스터가 타버렸는지 고물 라디오가 고장 나자 두 귀가 누리던 호강도 종지부를 찍었다. 에디슨의 축음기처럼 부랴부랴 마분지를 확성기 모양으로 둥그렇게 말아 카트리지에 붙이는 임기응변을 발휘했지만 이미 ‘사운드’에 길든 두 귀는 모기가 앵앵거리듯 마분지 스피커가 내는 작은 소리는 허락하지 않았다. 아바와의 짧은 연애는 그걸로 끝이 났다. 하지만 그들의 곡은 카세트테이프와 CD, 뮤직비디오, 디지털 오디오 등 새로운 매체가 무엇이든 따지지 않고 4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이어진다. 스웨덴 사람들은 테니스 선수 비에른 보리, 자동차 메이커 볼보, 스카니아 등과 함께 스웨덴이 자랑하는 네 손가락에 아바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1982년 해체를 선언할 때까지 9년 남짓 동안 이들이 팔아치운 음반은 무려 4억장에 달한다. 1977년 한 해에는 110억원을 벌어 총판매액 90억원을 기록한 볼보를 제치고 스웨덴의 ‘1위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거부감 없는 멜로디와 두 여성 보컬이 내는 천상의 하모니, 뉴욕 뒷거리 성소수자 클럽의 아이콘이 됐다는 화려한 의상으로 1970년대를 함께했던 아바가 돌아온 건 지난달 초다. 꼭 40년 만에 아홉 번째 앨범 ‘아바 보이지’(ABBA Voyage)가 발표되면서다. 이미 70대가 된 네 명은 아바타로 환생해 내년 5월 영국 런던에서의 공연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다. ‘모션 캡처’라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몸짓은 지금 그대로지만 얼굴은 우리가 열광했던 그때 그 모습으로 나선다니 공연장에 있다면 타임머신을 타고 아바를 처음 만났던 1975년으로의 시간여행에 나서는 셈이다. 해체 두 해 전 발표했던 일곱 번째 앨범에 수록된 ‘해피 뉴 이어’(Happy New Year)를 듣는다. 두 여성 보컬 안니프리드 륑스타드와 앙네타 펠트스코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청아하고 가사는 더 새록새록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망과 도전할 의지를 갖길 빌어요. 그렇지 않으면 누운 채 죽어 있는 것과 같잖아요.”
  • 헬로우뮤지움, 발달장애 학생 대상 그라피티 프로그램 진행

    헬로우뮤지움, 발달장애 학생 대상 그라피티 프로그램 진행

    서울 성동구에 있는 국내 최초 어린이미술관인 헬로우뮤지움이 발달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그라피티(벽 등에 낙서처럼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 프로그램인 ‘고릴라박스’를 무료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문화재단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한국 1세대 그라피티 아티스트로 알려진 ‘진스’ 작가가 참여한다. 그라피티는 길거리와 담벼락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거리 예술의 하나다. 진스 작가는 스프레이를 활용해 티셔츠나 나만의 사인(Sign)을 만드는 작업을 도울 예정이다. 헬로우뮤지움은 코로나19시대에 문화 소외계층이 비대면으로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또 지방에 거주하는 어린이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헬로우뮤지움 관계자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온라인으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문턱이 낮은 예술 평등주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헬로우뮤지움은 ▲성수동의 예술 명소를 영상으로 탐방하는 ‘아트성수’ ▲아빠 아티스트의 육아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나는 아빠다’ 프로그램을 헬로우뮤지움 유튜브 ’헬뮤TV’에서 선보이고 있다. 헬로우뮤지움 관계자는 “온택트 시대의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어린이미술관 모델을 제시하며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