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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접흡연 경험 장소, 길거리가 86%로 1위

    금연구역이 확대되면서 공공장소 내 금연이 일상화됐지만 일부 공공장소에서는 아직도 흡연이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길거리 흡연과 공공주택 층간 흡연 문제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19~49세 남녀 5280명을 대상으로 간접흡연을 경험한 장소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85.9%가 ‘길거리’라고 답했다. 2위는 아파트 베란다·복도·계단(47.2%)이었다. 이 밖에도 PC방(37.3%), 당구장(31.6%), 직장 실내(30.0%), 직장 내 복도와 계단(27.8%), 음식점(25.2%), 직장 내 화장실(24.8%), 업무용 차량(23.5%), 가정 실내(22.6%)에서 간접흡연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답한 담배 규제 정책은 금연구역 내 흡연 단속 강화, 실내 금연구역 확대, 실외 공공장소의 금연구역 확대, 금연클리닉 확대 운영, 담뱃세 인상 등이었다. 응답자들은 금연구역에서 흡연 시 과태료를 10만~15만원 정도 인상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길거리 흡연은 현재로선 제재할 방법이 없다. 현행법은 공공장소와 법률로 정한 금연구역,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한 금연구역과 금연거리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금연거리가 아닌 거리에서의 보행 중 흡연은 위법이 아니다. 이에 국회입법조사처는 벌칙조항 없이 보행 중 흡연을 규율하는 임의규정을 둬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이eye]“담배 연기 없는 세상을 만들어주세요”/최해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아이eye]“담배 연기 없는 세상을 만들어주세요”/최해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생존권은 모든 인간에게 차별 없이 부여되는 당연한 권리로, 18세 미만인 아동도 당연히 누려야 한다. 그러나 아동인 우리들은 학교, 학원, 공원에서 우리 곁을 맴도는 담배 연기로 인해 생존권을 매일 침해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담배규제 기본협약(FCTC) 이행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담배 위험성 경고를 위한 금연캠페인, 경고 그림 부착, 담뱃세 인상 정책 등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담배 광고, 판촉 및 후원 금지, 간접흡연 방지 관련 정책에서는 ‘이행 전무’로 평가됐다. 이를 드러내듯 공원, 학교, 횡단보도 앞과 같이 아동이 자주 가는 장소에서 일반 담배, 전자 담배를 가리지 않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흡연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현재 우리는 비흡연자 권리 보장 방안으로 금연 구역을 지정하고,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그로인해 길거리에서 이동하며 흡연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게 되어 간접흡연, 담뱃불 화상 피해를 입는 아동들이 더욱 늘고 있다. 또 길거리 흡연자들로 인해 특정 거리나 모퉁이에 수북히 쌓인 담배꽁초를 치우는 환경미화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는 금연구역이 아닌 흡연구역을 지정·확대하고, 안내표지판을 설치해 흡연구역과 비흡연구역을 명확하게 분류해 흡연자와 비흡연자간의 갈등을 최소화 할 것을 제안하고 싶다.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는 단기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겠지만 이는 금방 사그라질 것이며, 흡연자와 비 흡연자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기에는 알맞지 않은 방법이다. 때문에 흡연구역을 늘리고 흡연구역과 비흡연구역을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그동안 침해당해왔던 아동의 권리를 되찾아줄 때라고 생각한다. 지난 1월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증가로 아동들의 주변을 맴도는 담배냄새가 조금 사그라지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러한 바람과는 달리, 여전히 우리들은 주변 이곳저곳에서 담배냄새를 접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 이상 아동의 생존권이 침해되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서울신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 청소년의 시선으로 사회 현안을 들여다보는 ‘아이eye’ 칼럼을 매달 1회 지면에, 매달 1회 이상 온라인에 게재하고 있습니다.
  • [관가 블로그] 전자담배·금연 인구 증가에 속 앓는 소방청

    [관가 블로그] 전자담배·금연 인구 증가에 속 앓는 소방청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이슈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소방청이 남모르게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소방·안전장비 확충에 쓰려고 담뱃값에서 떼는 소방안전교부세가 최근 들어 큰 폭으로 줄고 있어서죠. 금연 인구가 늘고 전자담배 소비는 증가해 나타나는 복합적 현상으로 추정됩니다. 23일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안전교부세는 담배에 붙는 세금으로 2015년 담뱃세를 올리면서 도입됐습니다. 담뱃세의 20%가 소방안전교부세입니다. 이 돈은 노후 소방장비 교체와 소방도로 개선 등 소방안전 관련 용도로만 쓸 수 있습니다. 담배에 소방안전교부세를 부과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화재 원인 1위가 담뱃불에 의한 실화(失火)이기 때문입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모두 1조 6049억원의 소방안전교부세가 지자체에 배분됐습니다. 교부세 덕분에 우리나라 전체 소방예산은 2015년 3조 5200억원에서 지난해 4조 8219억원으로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과거 예산이 없어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용 장갑을 자기 돈으로 사야 했던 ‘흑역사’도 이제 거의 사라졌습니다. 지난 4일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을 빠르게 진압한 것도 소방·안전 분야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온 결과라는 평가입니다. ‘안전은 돈’이라는 현실을 감안할 때 소방안전교부세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최근 담배에서 나오는 소방안전교부세가 줄고 있습니다. 2015년 3141억원이던 교부세는 2016년 1월부터 담뱃값이 올라 그해에만 4147억원이 걷혔습니다. 2017년 4588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4173억원, 올해 3838억원(추산)으로 해마다 300억원가량 가파르게 줄고 있습니다. 금연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겠죠. 다만 소방청 입장에서는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로 갈아타는 것이 마음 아픕니다. 일반 연초담배(4500원)에는 개별소비세가 594원 붙어 이 가운데 20%인 111.8원이 소방안전교부세로 들어갑니다. 반면 전자담배는 개별소비세가 529원이어서 교부세가 105.8원입니다. 전자담배 한 갑당 6원이 적죠. 이 작은 차이 때문에 해마다 20억원가량의 교부세가 덜 걷힌다고 소방청은 추산합니다. 소방펌프차 10대 이상을 살 수 있는 액수입니다. 여기에 일부에서는 “전자담배엔 화재 안전 장치가 돼 있어 불도 거의 안 나는데 왜 소방안전교부세를 떼느냐”고 반문합니다. 과세 명분도 다소 약해졌다고 볼 수 있죠. 이래저래 전자담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소방청입니다. 세종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담뱃세 인상 직전 반출 물량 조작 500억 탈세···외국계 담배회사 기소

    담뱃세 인상 직전 반출 물량 조작 500억 탈세···외국계 담배회사 기소

    ‘던힐’, ‘켄트’ 등 담배 브랜드로 유명한 외국계 담배회사가 담뱃세 인상 직전 허위로 담배 반출 물량을 조작해 500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최호영)는 영국에 본사를 둔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BAT) 코리아의 전 대표 A(외국인)씨, 당시 생산물류총괄 전무 B씨, 물류담당 이사 C씨 등 3명과 법인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담뱃세 인상 하루 전날인 2014년 12월 31일 경남 사천의 담배 제조장에서 담배 2463만갑이 반출된 것처럼 전산으로 서류를 조작한 뒤, 인상 전 기준으로 세금을 납부해 503억원의 세금을 덜 낸 혐의를 받는다. 담배에 붙는 세금이 ‘제조장에서 반출된 때’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당시 정부는 2015년 1월 1일부터 반출되는 담배에 개별소비세(594원)을 신설·적용하고,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도 각각 366원, 122.5원 올려 담배 1갑당 1082.5원의 세금이 인상됐다. 이후 국세청 등 세무 당국에서 이러한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세무조사에 나섰지만 A씨는 이미 한국을 떠난 뒤였다. A씨는 검찰의 수 차례 소환 통보에도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 적색수배를 통해서라도 법정에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코리아도 같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실제 제조장에서 담배 반출이 이뤄졌다고 보고 지난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BAT코리아, 담뱃세 인상 직전 물량 조작해 500억 탈세 혐의

    BAT코리아, 담뱃세 인상 직전 물량 조작해 500억 탈세 혐의

    2015년 담뱃세 인상 직전 담배 반출 물량을 조작해 500억원을 탈루한 혐의로 외국계 담배회사인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최호영)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BAT코리아 전 대표이사인 외국인 A씨, 생산물류총괄 전무 B씨, 물류 담당 이사 C씨와 법인을 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던힐 담배를 생산하는 BAT는 담뱃세 인상 하루 전날인 2014년 12월 31일 경남 사천에 있는 담배 제조장에서 담배 2463만갑이 반출된 것처럼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담배에 붙는 세금은 ‘제조장에서 반출된 때’를 기준으로 부과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담뱃세 인상 이전에 반출된 것처럼 꾸민 물량에 담뱃세 인상 전의 낮은 세율이 적용되도록 하고 소비자에게는 담뱃세 인상 이후 가격으로 담배를 판매해 부당한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정부는 2015년 1월 1일부터 2500원 수준이었던 담뱃값을 4500원으로 인상하면서 담배 1갑당 개별소비세(594원)를 추가로 도입하고, 담배소비세를 366원, 지방교육세를 122.5원 인상했다. 이를 통해 담배 한 갑당 붙는 세금은 1082원가량 인상됐다. 검찰은 BAT가 실제로 공장에서 담배를 출하하지 않은 상황에서 전산상으로만 반출된 것처럼 조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BAT는 국세인 개별소비세 146억원, 지방세인 담배소비세 248억원, 지방교육세 109억원 등 총 503억원을 포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검찰 수사는 국세청과 사천시가 조세포탈 혐의로 BAT를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BAT는 세금 부과에 반발하며 조세불복심판을 청구했으나 조세심판원이 지난해 6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이뤄지기 전 출국한 BAT 전 대표이사 A씨는 검찰의 수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했다. 검찰은 세무조사 자료와 압수수색, 관련자 조사를 통해 A씨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말보로 담배를 생산하는 외국계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코리아도 BAT와 같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필립모리스를 조사한 서울남부지검은 BAT와 달리, 실제 제조장에서 담배 반출이 이뤄졌다고 보고 지난해 필립모리스를 무혐의 처분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앞서 감사원은 담뱃세 인상 과정에서 외국계 담배회사들이 2000억원에 가까운 세금을 탈루했다는 감사 결과를 2016년 9월 발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외국계 담배회사들은 2014년 9월 담뱃세 인상 발표를 앞두고 재고량을 급격히 늘렸다. 필립모리스코리아의 경우 2013년 말 재고량이 445만여갑 수준이었지만, 담뱃세 인상 직전인 2014년 말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4배에 달하는 1억 623만여갑까지 재고를 늘렸다. BAT코리아의 경우 2013년 말 재고가 하나도 없었지만, 2014년 말에는 2463만여갑까지 재고를 쌓았다. 당시 감사원은 필립모리스코리아가 탈루한 세액은 1691억원, BAT코리아가 탈루한 세액은 392억원이라고 밝혔지만, 검찰 수사 결과 BAT의 탈루액은 100억원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지난해 담배판매량 1.5% 감소…궐련은 3억갑 줄고 전자담배는 3억 3200만갑 팔려

    지난해 담배 판매량이 2년 연속 하락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가 그 자리를 대체하면서 감소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8년도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34억 7000만갑으로 전년(35억 2000만갑)보다 1.5% 감소했다. 담배 판매량은 2년째 전년보다 줄었지만, 감소율은 2017년(3.8%)보다 둔화했다.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 인상 전인 43억 6000만갑과 비교해볼 때 20.4% 줄어든 것이다. 기재부는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일반담배 판매는 감소했지만 전자담배 판매는 급속도로 늘고 있다. 궐련은 지난해 31억 3900만갑이 팔려 전년(34억 4500만갑)에 비해 3억갑(8.9%) 줄었다. 궐련이 전체 담배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97.8%에서 90.4%로 7.4% 포인트 줄었다. 반면 2017년 5월 처음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해 3억 3200만갑이 팔려 전년(7870만갑)보다 4.2배 증가했다. 전체 담배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2%에서 9.6%로 5배 가까이 높아졌다. 지난해 궐련 판매 감소량과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비슷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기존 궐련 수요가 궐련형 전자담배 수요로 옮겨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담배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제세부담금은 지난해 11조 8000억원으로 전년(11조 2000억원)보다 5% 늘었다. 담뱃값이 오르기 전인 2014년과 비교할 경우 판매량은 20.4% 감소했지만 제세부담금은 68.7%(4조 8000억원) 증가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전자담배 점유율 11% 돌파…올해 판매량 3억갑 육박

    전자담배 점유율 11% 돌파…올해 판매량 3억갑 육박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11%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1월 판매된 담배 2억 8800만갑 가운데 약 11.3%인 3500만 갑이 궐련형 전자담배였다고 21일 밝혔다. 담배 시장에서 전자담배 점유율은 1년 전 7.3%에서 오르내리며 꾸준히 상승, 올해 1월 9%, 5월에 10%대로 올라선 뒤 11월에 11%를 넘어섰다. 전자담배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2억 9550만갑이 팔려 누계 기준 담배 시장 점유율은 9.3%로 올라섰다. 11월 전체 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 증가했지만,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20.5% 감소했다. 올해 누적 담배 판매량은 31억 8600만갑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해 담배 판매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담배 반출량은 32억 500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었다. 이에 따른 담배 제세부담금은 10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담뱃세 인상 전인 2014년 같은 기간보다 63.9% 늘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뉴질랜드 “가정집에서도 금연”에 정치권 찬반 논란

    뉴질랜드 “가정집에서도 금연”에 정치권 찬반 논란

    뉴질랜드 집권 노동당 일부 의원이 공공장소 이외에 가정집 내부에서도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 새로운 금연 정책을 추진할 뜻을 내비치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찬반 논란이 한창이다. 노동당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뉴질랜드를 금연 국가로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극단적인 정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 뉴스허브가 12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노동당의 루이자 월 의원은 “정부가 이미 어린이가 타고 있는 자동차 안에서 흡연을 금지했고, 다음 단계로 가정집의 집안에서도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집안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의 흡연은 어린이들은 물론 태아들이 니코틴 등 독성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뉴질랜드 아동 보호단체 플런켓은 “아기들의 폐는 매우 작고 발달 과정에 있으므로 성인들보다 더 빨리 호흡을 하게 돼 간접흡연을 할 경우 더 많은 독성 물질을 빨아들이게 된다”면서 “더 강력한 금연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뉴질랜드는 2025년까지 흡연율을 5% 미만으로 끌어내려 금연 국가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매년 담뱃세를 10%씩 인상하는 등 이미 강력한 금연 정책을 펴고 있다. 이에 대해 노동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뉴질랜드 제일당 등 일부은 즉각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연정에서 부총리를 맡고 있는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제일당 대표는 “사생활을 침해하는 정책은 지지할 수 없으며 가정사에 간섭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자기집 발코니나 방에서 담배 피우는 것이 그리 잘못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데이비드 시모어 액트당 대표도 “그런 구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정부가 개인의 사생활에 개입하려는 보모 국가적 발상”이라며 “단 한 가지 올바른 규제 목표가 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끼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뉴질랜드 총리실은 “이같은 금연 정책은 당내 일부 의견일뿐 정책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0년 동안 건강보험 국고지원금 7조원 미지급”

    “10년 동안 건강보험 국고지원금 7조원 미지급”

    정부가 건강보험에 지급해야 할 국고지원금을 10년간 7조원 가량 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건강보험 재정 국고지원 및 미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건강보험재정에 대한 국고지원 부족분은 7조 132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지원금을 연도별로 보면, 2008년 4592억원, 2009년 127억원, 2010년 1117억원, 2011년 5196억원, 2012년 6761억원, 2013년 5950억원, 2014년 5101억원, 2015년 6785억원, 2016년 1조 4514억원, 2017년 2조 1186억원 등이었다. 정부는 2007년부터 건강보험법과 건강증진법에 따라 해당 연도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에 상당하는 금액을 14%는 일반회계(국고)에서, 6%는 담뱃세(담배부담금)로 조성한 건강증진기금에서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이런 지원규정을 지킨 적이 없다. 보험료 예상수입액을 적게 산정하는 편법을 쓰기 때문이다. 때문에 해마다 법정지원액 기준에 못 미치는 16~17%만 지원해왔다. 정부는 올해도 건보료 예상수입액의 20%보다 적은 7조 1732억원(13.4%)을 지원했고, 내년 예산안의 정부지원금도 7조 8732억원으로 보험료 예상수입액의 13.6% 수준만 책정했다. 이를 합하면 12년간 정부지원금 부족분은 무려 11조 5450억원에 이르게 된다. 우리나라와 같은 사회보험방식의 건강보험제도를 시행하는 국가들의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지원 비중은 훨씬 높다. 네덜란드는(55.0%), 프랑스(49.1%), 벨기에(33.7%), 일본(30.4%), 대만(24.1%) 등이다. 남 의원은 “정부가 법정 지원비율을 지키면 문재인 케어를 추진하더라도 건강보험 재정은 2021년 당기수지 흑자로 돌아서고, 2022년에 누적 수지가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부지원금 확대로 건보재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이코스 가격 인상 탓?…박영선 “액상 전자담배 수입 작년보다 5배 급증”

    아이코스 가격 인상 탓?…박영선 “액상 전자담배 수입 작년보다 5배 급증”

    올해 액상 전자담배 수입이 지난해보다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가격이 오르자 액상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자담배 수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액상 전자담배 수입은 590t으로 수입액은 1540억원에 달했다. 지난 한 해 140t, 273억 대비 수입량은 4배, 수입액은 5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올해 들어 급증한 액상 전자담배 수입량은 궐련형 전자담배 수입량을 제외한 것이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 인상에 따른 수요가 반영됐다는 게 박 의원실 측의 분석이다. 지난해 말부터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담뱃세 중 개별소비세가 인상하면서 담뱃값이 인상됐다. 그러나 정부가 매월 발표하고 있는 담배 동향 통계에는 액상 전자담배의 판매량 등은 반영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 금연정책에 액상 전자담배 판매량을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의원은 “정부는 일반 담배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담뱃값 인상 효과를 홍보할 게 아니다”라며 “매년 급증하고 있는 액상 전자담배 판매량 등 새로운 형태의 흡연에 대한 통계를 반영한 금연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대책] 소상공인 “최저임금 인상 고통 완화 미흡” 편의점주 “담뱃세 제외 방안 빠져 아쉬워”

    정부와 여당이 22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에 대해 소상공인 단체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 처방’이라고 논평했다. 다시 말해 ‘소상공인들이 요구하는 ‘전체’(최저임금 문제)는 보지 못하고 ‘일부’(수수료 인하, 자금 지원 확대)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대책이 2년 새 30% 가까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통을 완화하고 민심을 돌리기에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서울 광화문 ‘최저임금 제도 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5인 미만 규모별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의 로드맵이 없는 이번 대책은 일시적인 처방으로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대책 중 일자리안정자금 지급 대상을 300인 이상 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한 방안은 4대 보험 가입과 전산 처리 등 행정에 유리한 300인 이상 기업에 혜택이 돌아가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근로장려금(EITC) 확대 방안의 경우 자영업자는 매출 기준이어서 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들이 사각지대로 내몰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세심한 정책 마련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가 임대차보호법 대상 보증금을 최대 9억 1000만원까지 올리는 개선책 역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상공인들은 건물주들이 환산보증금 이상으로 임대료를 책정하려고 하는 만큼 환산보증금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의회도 이번 대책이 7만여 편의점 종사자들에 대한 최소한 지원책도 없어 허탈하다고 하소연했다. 편의점 업계는 이번 대책에서 그동안 요구해온 카드수수료 인하 결정 기준인 매출액에서 담뱃세를 제외하는 방안이 빠진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담배 가격의 73.8%가 세금이다. 담뱃세를 제외하면 편의점의 평균 연 매출액은 5억원 이하로 줄어들고 평균 카드 수수료 부담도 1% 포인트 내려간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신용카드 수수료가 없는 소상공인 간편결제(제로페이) 도입 등은 중기 요청 사항이었다”면서도 “다만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 현실화와 규모별 구분 적용 법제화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연매출 3000만원 이하 자영업자 부가세 면제

    연매출이 3000만원 이하인 자영업자는 부가가치세를 면제받게 된다. 상가 임대차 보호 대상과 영세·중소가맹점 신용카스 수수료 혜택도 늘어난다. 1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회에서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 감소 등으로 타격을 입은 영세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당정은 지난 10일 실무 당정협의를 거쳐 이런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 영세 자영업자 기준은 연매출 24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연매출 4800만원인 간이과세자 기준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당정은 임대차보호법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환산보증금 기준액의 상한 인상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환산보증금이란 상가나 건물을 임차할 때 임대인에게 내는 월세 보증금을 환산한 액수에 보증금을 더한 금액이다.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은 이 액수를 기준으로 법 적용 대상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시행령을 고쳐 환산보증금 범위를 50% 이상 대폭 올렸다. 서울의 경우 4억원인 환산보증금 상한을 6억 1000만원으로, 부산은 3억원에서 5억원으로 각각 올렸다. 당시 법무부는 지역별 주요 상권의 상가 임차인 90% 이상이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일단 상가 임차인 90% 이상이 보호를 받는 게 맞는지 실태조사를 한 뒤 환산보증금 기준액을 50% 추가 올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밖에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카드수수료 혜택을 일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당정은 담배를 파는 소상공인들이 담뱃세 인상으로 매출이 급증해 영세·중소가맹점에서 제외됐다며, 매출에서 담뱃세 인상분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이런 방안이 형평성에 맞는지도 검토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부 건보 국고지원 비율 20% 지켜달라”

    매년 과소 추계 16~17%만 지원 올해 6% 이상 적은 7.3조 책정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가 해마다 건강보험 국고지원금을 축소하는 정부에 “정부지원 비율을 준수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쓴소리했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제11차 건정심에서 참석 위원들이 이례적으로 정부와 국회에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정부지원 비율을 준수하기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추진하고 건강보험제도와 보험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면 국고지원 확대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건정심은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로서 위원장과 가입자 대표 8명, 의료공급자 대표 8명, 공익위원 8명 등 모두 25명으로 이뤄져 있다.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정하는 요양급여기준과 건강보험료율 등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사항과 의사들의 수입에 직결되는 의료 수가도 모두 건정심에서 정해진다. 정부는 법적으로 건강보험에 지급해야 할 국비지원금을 매년 줄여 왔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정부는 2007년부터 건강보험법과 건강증진법에 따라 해당 연도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 가운데 14%는 일반회계(국고)에서, 6%는 담뱃세(담배부담금)로 조성한 건강증진기금에서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보험료 예상수입액을 적게 산정하는 편법으로 예상수입액의 16~17%만 지원해 왔다. 매년 예산편성 때 건강보험 지원규모를 추계하면서 보험료 예상수입액의 세 가지 핵심 변수인 보험료 인상률과 가입자 증가율, 가입자 소득증가율 중 보험료 인상률만 반영해 과소 추계한 것이다. 정부는 올해도 건보료 예상수입액의 20%보다 6% 이상 적은 7조 3049억원을 국고지원금으로 정했다. 정부가 미지급한 지원금을 새로 정산해 지급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매해 4월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를 정산하는 등 가입자에게는 보험료 납부 의무를 부과하면서 정작 정부는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누구보다 법을 지키는 모범을 보여야 할 정부가 정작 매년 법을 어기고 있는 셈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프랑스 보건부 “담뱃값 올리니 흡연자 100만 명 줄어”

    프랑스 보건부 “담뱃값 올리니 흡연자 100만 명 줄어”

    프랑스에서 2017년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전년보다 100만 명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랑스 보건부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17년 프랑스에 사는 18~75세 성인남녀를 무작위로 추출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자 중 담배를 “가끔 피운다”고 응답한 사람은 31.9%로 전년 대비 3.2%p 감소했으며, “매일 피운다”는 응답자는 26.9%로 전년 대비 2.5%p 줄었다. 이는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전년보다 100만 명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담배를 원인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하루 약 200명, 연간 약 7만3000명이다. 아녜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흡연자 감소라는 새로운 추세는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뷔쟁 장관은 이른바 ‘죄악세’(sin tax)라고도 불리는 담뱃세 인상과 금연 치료 상담, 니코틴 패치 비용 국고 부담 제도, 그리고 담뱃갑 경고 그림 등이 이런 추세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 보고서는 이번 결과에 전자담배의 영향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흡연자 감소 폭이 가장 큰 계층은 저소득층으로 나타났다. 뷔쟁 장관은 오는 2020년까지 담배 1갑의 가격을 10유로(약 1만2500원)로 인상할 방침이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담뱃값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현재 담배 1갑 가격은 8유로(약 1만 원)에 육박했다. 사진=khamidulin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내년 예산 52개 사업 16조 삭감·변경 필요”

    “내년 예산 52개 사업 16조 삭감·변경 필요”

    “기계적 지출 관행 탈피해야”…학교 교부금 80% 인센티브 전용 현역병 건보 지원 등 7개 사업은 5조 7287억원 예산 증액 촉구내년도 예산안에 정부가 그동안 관행적, 기계적으로 편성해 온 사업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돼 국회 논의 과정에서 대폭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나라예산네트워크’는 31일 예산 삭감 또는 사업 방식 변경이 필요한 ‘52개 문제 사업’을 발표했다. 예산 삭감 대상은 36개 사업 4조 8766억원, 사업방식 변경 대상은 16개 사업 10조 9515억원이다. 네트워크는 정부 예산 씀씀이를 감시하기 위해 나라살림연구소와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복지국가소사이어티 등이 결성한 단체다. 국민체육진흥기금에 682억원을 출연하기로 한 복권기금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국민체육진흥기금 중 사용처를 찾지 못해 쌓아 두기로 한 ‘공공자금예치’ 항목 예산만 350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여파로 쓸 곳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네트워크는 “기계적으로 예산을 지출하는 관행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시·도별 교육청에 나눠 주는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도 문제 예산으로 꼽혔다. 전체 예산의 80% 정도가 교육청 인센티브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에도 1785억원이 편성돼 있다. 네트워크는 “재해 예방에 예산을 쓸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인인증서의 안전성을 높인다며 10억원을 편성한 것에 대해서도 “공인인증서 폐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다”며 전액 삭감을 주장했다. 반대로 현역병 건강보험부담금 지원과 긴급 복지 지원 등 7개 사업에 대해서는 모두 5조 7287억원의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네트워크는 현역병이 휴가나 외출을 나가 민간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정부가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사업에 대해 “징병 대상인 일반 장병들의 의료비 전액을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건복지부 소관 긴급 복지 사업과 관련해서도 “정부는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이라는 비극을 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남희(참여연대 복지조세팀장) 변호사는 새해 예산안에 대해 “사회간접자본(SOC) 감축과 복지 확대라는 분명한 방향 전환은 있었지만 복지 확대와 재정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보니 저출산·양극화, 일자리 문제 등을 해소하기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재정 확대에도 재정건전성이 양호한 것은 박근혜 정부가 소득세, 법인세, 담뱃세 등 증세를 추진했던 덕분”이라면서 “여야 모두 인정할 건 인정해야 나라다운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커버스토리] 외교부 美총격 실시간 대응 ‘좋아요’… 뜬금없는 4대강 콘텐츠 ‘싫어요’

    [커버스토리] 외교부 美총격 실시간 대응 ‘좋아요’… 뜬금없는 4대강 콘텐츠 ‘싫어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 방식에서도 정부부처마다 고유한 특색과 성향이 드러나고 있다. 물론 국민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면 호응도가 높고, 정책 오류나 민감한 이슈에는 비판적인 댓글이 많이 달린다는 공통점도 있다. SNS를 활용한 정책 홍보에 주의가 요구된다.특히 네티즌들은 주로 재미와 의미가 결합된 콘텐츠 또는 캠페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꽃에는 힘이 있다’(Power of Flower)는 5편의 캠페인 영상을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공유했다. 이 캠페인은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위해 꽃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관심과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5편 중 첫 번째인 ‘구애편’에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조회수는 17만회, 좋아요는 514회, 공유는 105회, 댓글은 36건이었다. 댓글은 “재밌다”, “신선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집에 갈 때 꽃을 사야겠다”는 등 꽃 구매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조성하는 데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보건복지부는 주요 정책을 매주 수요일에 퀴즈 형태로 제공하는 “수요일 공유하자”라는 뜻의 ‘수공’ 콘텐츠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참여형 콘텐츠라는 점에서 좋아요, 댓글, 공유 수가 평균 1200개 정도로 일반 게시물에 비해 3배 이상 높다”고 전했다. 또 특허청이 지난 5월 ‘발명의 날’에 맞춰 게시한 ‘페친들이 뽑은 한국의 발명품 10선’은 1694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 외교부 트위터 팔로어 14만… 22개 부처 중 1위 부처가 주요 현안에 대해 발 빠른 대응을 보일 때도 네티즌들의 격려가 쏟아진다.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에 대한 외교부의 대응이 대표적이다. 라스베이거스에는 우리 동포 1만 4000여명이 거주하고, 추석 연휴 동안 하루 평균 2000~3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 외교부 본부와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의 SNS 담당자들은 사건 직후인 10월 1~6일(현지시간) 30여건의 페이스북·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사건 상황, 피해 접수, 연락 두절자 소재 파악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지했다. 외교부 SNS 게시글은 청와대 SNS 계정에도 공유되면서 빠르게 확산됐고, “연휴에도 열일하는 외교부 고맙습니다”라는 등 칭찬과 격려가 잇따랐다. 외교부 트위터 팔로어 수는 14만 7087명(10월 24일 기준)으로 22개 장관급 정부기관 중 1위다. # 연말정산·휴양림 등 생활밀착형글 조회수 높아 생활밀착형 정책이나 감동 스토리를 담은 게시글도 호응도 1순위로 꼽힌다. 복지부가 운영하는 ‘함께 나누는 따스한 메아리’ 사연 콘텐츠는 일상생활 속에서 가족, 친구, 지인 등에게 보내는 편지 사연을 받은 뒤 사연과 관련된 정책 정보를 제공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연말을 앞두고 ‘2017년 연말정산 중간점검’에 대한 게시글을 올렸고, 이는 네이버 모바일 메인 상단에 노출돼 조회수 8만 3728건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지방세 등 세금 납부·연장 등의 내용들이 조회수가 높은 편이다. 산림청은 자연휴양림 예약, 임산물 요리법, 위급 상황 대처 등 실생활에 밀접한 정보들을 SNS에 게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내일배움카드제, 육아휴직 급여, 주휴수당 등 체감도 높은 지원 정보 콘텐츠가 인기 있다. 인사혁신처는 호응도가 높은 게시글로 ‘공무원 채용정보’를, 댓글이 많은 콘텐츠로 지역인재제도를 꼽았다. 반면 정책 오류나 이념적인 정책 홍보는 비판의 대상이 된다. 특허청은 지난해 8월 “녹조자원화 기술개발 특허출원 증가”라는 카드뉴스를 콘텐츠로 만들어 게시했다. 하지만 게시 후 곧 “4대강 녹조 실드 치는 콘텐츠”라는 댓글이 달렸다. 특허청 관계자는 “4대강 녹조가 끊임없이 문제시되던 시점에서 시의적절하지 못한 콘텐츠였다”고 시인했다. 인사처는 최근 추석 연휴 기간 임시공휴일을 지정했던 것에 대한 댓글에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인사처 관계자는 “육아휴직, 유연근무 등을 먼저 시행하는 곳이 공공기관과 대기업”이라면서 “임시공휴일도 공무원만 혜택을 받는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행안부에서는 서비스 중단이나 오류 등이 발생하면 부정적인 댓글이 많이 달린다고 전했다. 기재부에는 담뱃세 인상과 관련된 부정적인 의견이 욕설과 함께 올라오기도 했다. 이해하기 어렵거나 생소한 이슈에 대해서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비판 대상이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SNS에 공유한 ‘외래 붉은불개미 카드뉴스’에 비판이 있었던 것에 대해 “정책 정보 콘텐츠가 민감하거나 어려운 이슈일 경우 또는 늦게 전달될 경우 부정적 의사를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부분을 감안해 홍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부처별 특성 고려 없이 좋아요 실적 강요” 지적도 SNS 홍보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대국민 관심 사안인 안보, 외교, 교육, 복지 이슈를 다루는 부서나 정책 대상자가 SNS 이용층인 경우엔 유리하지만 농식품부처럼 고령층이 많은 농민을 대상으로 정책을 펴는 부처는 정책 홍보용으로 SNS가 적합한 수단은 아니다”라며 “부처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각 부처의 ‘좋아요 도달률’ 등 SNS 운영 실적을 동일한 잣대로 평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술·담배·도박 ‘죄악세’ 5년간 7조 더 걷혀

    술·담배·도박 ‘죄악세’ 5년간 7조 더 걷혀

    담뱃세 12조로 전체의 66% 차지 술과 담배, 도박 등에 부과하는 이른바 ‘죄악세’가 최근 5년 동안 7조원 이상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기획재정부과 국세청 등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죄악세로 걷은 세금은 총 18조 5803억원이다. 이 중 담뱃세가 12조 3604억원으로 전체의 66.5%를 차지했다. 술에 부과된 세금은 4조 4499억원, 카지노·경마 등 사행성 사업에서 걷힌 세금은 1742억원으로 집계됐다. 복권 판매 수익은 1조 5958억원이다. 죄악세 규모는 2012년 11조 2805억원에서 5년 만에 64.7% 증가했다. 2015년 1월 담뱃세가 오른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담뱃세는 2012년 5조 9445억원에서 지난해 2배 이상 급상승했다. 죄악세는 앞으로 더 많이 걷힐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기를 얻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개별소비세가 일반 담배의 90%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궐련형 전자담배 인상방침 정하고도 국정공백에 과세공백 방관한 기재부

    [단독] 궐련형 전자담배 인상방침 정하고도 국정공백에 과세공백 방관한 기재부

    올 2월 일반담배 세율 적용 결론… 관계부처와 실무협의까지 마쳐“담뱃세 담당 정책관 공석인데다 국회 이견도 심해 결국 흐지부지” 정부 손놓은 사이 소비자만 혼란기획재정부가 올해 초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과세 기준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도 관철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와 국회가 손을 놓은 사이 국내에 아이코스를 출시한 필립모리스는 일본 사례를 준용해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보다도 적은 파이프 담배 수준의 최저세율을 적용해버렸다. 대통령 탄핵에 따른 국정 공백이 과세 공백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1일 “지난 2월 임시국회가 열렸을 때 기재부 세제실이 내부 검토를 거쳐 궐련형 전자담배에 적용할 별도의 개별소비세 부과기준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당시 담뱃세를 담당하는 재산소비세정책관 자리가 비어 있었고, 국회에서도 이견이 심해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일반담배도 종류에 따라 니코틴, 타르 등 유해물질 함량이 다르지만 단일 세율을 적용하므로 궐련형 전자담배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게 기재부의 논리다.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유해물질이 90%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 2월 기재부는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전자담배 과세 근거 마련을 위한 실무협의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담뱃세에는 개소세 외에 지방세(담배소비세)와 국민건강증진기금 등도 포함돼 있어 세법 개정을 통해 모든 세목을 일괄 조정할 필요가 있어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의 절반 수준인 지방세와 건강증진기금을 적용하는 개정안이 통과됐다”면서 “개소세도 비슷한 수준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진했으나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 등 일부 반대에 부딪쳐 논의가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최근까지도 궐련형 전자담배 과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자담배도 같은 세율을 적용하는 게 낫다고 본다”면서 “전자담배의 건강 위해도가 낮아 일반담배보다 세율을 낮게 하자는 일각의 주장은 근거가 불명확하다”고 밝힌 것이 사실상 처음이다. 담배업계는 정부가 일찌감치 전자담배 과세 기준을 정리했다면 ‘연초 사재기’ 등 지금과 같은 소비자 혼란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담배업체 관계자는 “기재부가 손을 놓고 있는 사이 궐련형 전자담배가 6월 국내에 출시됐다”며 “이 바람에 이제는 소비자 이해관계까지 고려해야 하는 등 (궐련형 담뱃세 인상) 셈법이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국회의 의견 대립도 극심하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한 갑(연초 6g·20개비)에는 126원의 개소세가 붙는다. 일반담배 개소세(594원)의 5분의1 수준이다. 이를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6원으로,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과 박인숙 바른정당 의원은 각각 594원으로 올리자는 개소세법 개정안을 냈다. 국회 기재위는 지난 28일 일반담배의 76%인 450원으로 조정하자는 절충안을 마련했으나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 등이 반대해 막판 합의에 실패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쓰는 돈 보다 들어오는 돈이 훨씬 더 많아

    쓰는 돈 보다 들어오는 돈이 훨씬 더 많아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확정 짓기 전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확장적 재정정책’을 강조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과 건전성 중 우선순위를 묻는다면 적극적 역할이 먼저”라고 말했을 정도다. 나랏돈을 과감히 풀겠다는 의미다. 실제로 총지출은 올해보다 7.1%나 증가한 429조원이고, 보건·복지·노동 예산은 12.9%나 늘어났다. 그런데도 재정수지는 오히려 개선됐다. 김 부총리가 밀어붙인 11조 5000억원의 지출 구조조정과 이명박 정부 때부터 계속돼온 ‘선별증세’로 인한 국세수입 증가 등 덕분이다.정부 전망에 따르면 내년 국가채무는 708조 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39조원 늘어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는 39.6%로 올해보다 0.1% 포인트 떨어질 전망이다. 추가경정예산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와 내년 모두 39.6%다.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역시 올해 GDP 대비 1.7% 적자(28조 3000억원)에서 내년에는 1.6% 적자(28조 6000억원)로 적자 폭이 0.1% 포인트 줄어든다.무엇보다도 이명박 정부 후반기부터 계속 이어온 ‘선별증세’로 인한 세입 증가 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 소득세 최고세율을 여러 차례 인상했고 금융소득종합과세와 담뱃세도 올렸다.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바꿨고, 급기야 올해엔 법인세 증세도 추진된다. 지난해 국세 수입은 242조 6000억원이다. 올해는 251조 1000억원(추경 기준)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 국세 수입 규모를 올해보다도 6.8%(약 17조원) 늘어난 268조 2000억원으로 예측했다. 정부가 11조 5000억원의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도 재정수지에 힘을 보탰다. 사회간접자본(SOC)에서만 4조 4000억원이나 깎았다. 이 바람에 포항~삼척 철도 공사비가 4000억원 가까이 사라졌다. 산업(-1조원), 문화(-6000억원), 환경(-5000억원), 농림(-6000억원) 분야도 삭감 대상이 됐다. 국방, 복지, 연구·개발(R&D) 등 기타 7개 분야에서도 모두 4조 4000억원을 깎았다. 국정 과제 추진 예산 역시 애초 계획보다 2조원가량 구조조정했다. 하지만 나랏빚은 꾸준히 늘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2020년 처음으로 40%를 돌파할 전망이다. 국가채무는 2020년 793조원에서 2021년 835조 3000억원으로 800조원을 넘어선다. 관리재정수지도 2020년 GDP 대비 -2.0%, 2021년 -2.1%로 악화된다. 기획재정부는 내년에는 양적 구조조정을 넘어 질적 구조조정을 강화하는 2단계 재정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예산안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처음 시도한 국민참여예산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국민이 사업 제안을 하는 데 그쳤지만 내년에는 국민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해 심사까지 하게 된다. 일단 내년에는 광화문1번가 등 6개 사업에 총 42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은 “관리재정수지가 -2%대 초반이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국가채무비율도 40% 초입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용어 클릭] ■재정수지 정부가 거둬들이는 재정의 수입(세입)과 지출(세출)의 차이. 수입이 지출보다 많으면 흑자, 반대로 지출이 많으면 적자다. 기금까지 모두 포함해 수입 지출을 따져보는 게 통합재정수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미래 불확실성이 큰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과 공적자금 상환 원금 등을 뺀 것이 관리재정수지다.
  • 궐련형전자담배 증세 공방… 소비자는 사재기 조짐

    궐련형전자담배 증세 공방… 소비자는 사재기 조짐

    “같은 담배인데 일반 담뱃세 절반, 1조 세수 공백… 개소세 올려야” “연기·냄새 없어 동일 잣대 부당…판매가만 올라 신중해야” 반론도연기와 냄새 없는 신종 전자담배 ‘아이코스’ 등에 매기는 세금을 일반 담배 수준으로 올리는 안을 두고 국회에서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일부 흡연자는 담뱃값이 오르기 전에 사재기에 나서는 등 소비자 불안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국산 담배 제조사와 수입 제조사의 신경전까지 벌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 인상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와 똑같은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의견과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섰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배 스틱을 전용 기계에 넣어 찐 뒤 증기를 들이마시는 방식이다. 니코틴이 섞인 액체를 넣는 기존 전자담배와 달리 진짜 담뱃잎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과 형태가 일반 담배와 비슷하다. 다만 불에 태우지 않기 때문에 연기와 재, 특유의 냄새가 없다. 국내에는 미국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지난 6월 처음 출시됐고 영국 BAT코리아의 ‘글로’는 이달 초 나왔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일반 담배 절반 수준의 세금이 붙는다. 한 갑을 기준으로 일반담배 20개비에는 개별소비세 594원을 포함해 총 3323.4원의 세금이 붙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6g에는 개소세 126원 등 1739.7원의 세금이 붙는다. 일반 담배를 피우던 소비자가 아이코스로 갈아탔다면 정부가 걷는 세금은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담배 업계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1% 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500억원의 세수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아이코스의 점유율이 8.8%인 일본은 이 때문에 지난해 세수 1조 112억원이 줄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기재위 소속 여야 의원들도 과세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며 궐련형 전자담뱃세 인상을 주장했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인체에 해롭지 않은데 똑같은 세금을 매기는 것은 부당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존 담배에 세금을 중과하는 이유는 담배가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라며 “전자담배가 얼마나 해로운지 분석도 해 보지 않고 세금을 부과하면 소비자가격만 인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자담배 제조사는 세금이 오르면 현재 한 갑 기준 4300원인 담뱃값을 최대 6000원까지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담배 업계는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을 놓고 정치권 로비 등 치열한 장외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국산 담배제조업계는 불공평한 세금 체계 때문에 전자담배의 판매 이윤(한 갑 기준 2560.3원)이 일반 담배(1176.6원)의 2배를 넘는다고 주장한다. 필립모리스는 정부가 궐련형 전자담뱃세를 올리면 45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철회하겠다며 정부와 국회를 압박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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