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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성장 잠재력 높이는 계기돼야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자체 성장 잠재력 4%에 종합투자계획 등 부양책을 통해 전체 성장률을 5%로 끌어올리겠다던 정부의 공언과는 달리 1·4분기의 성장률이 예상을 밑도는 2%대로 추정되고 있다. 올초 담뱃값 인상에 따른 담배 생산량 감소와 지난해 9월 도입된 성매매방지법, 수출 증가세 둔화의 여파라지만 지나칠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이 정도의 성장률로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고사하고 현재의 고용 및 구매력 지속성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시점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4대 대기업 총수와 경제단체장, 중소기업 대표 등과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 대책회의를 갖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한 것은 시의적절했다고 본다. 노 대통령은 올 연두기자회견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양극화 해소를 국정 최우선과제로 설정한 뒤 투자 환경조성과 기업인 기 살리기에 총력을 경주해온 터다. 그럼에도 고유가, 환율 급락, 북핵 위기 고조 등 대내외적인 변수가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면서 기업의 투자심리는 기대만큼 살아나질 못했다.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만 기업의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으로까지 확산되기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투자 애로요인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중소기업은 더이상 일방적 수혜를 기대하려고 해선 안 된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대기업과 눈높이를 맞추어야만 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 그것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면서 잠재 성장력도 높이는 길이다.
  • “중개업법 올국회 통과 안돼도 내년부터 양도세 거래가 과세”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3일 부동산 거래에서 실거래가 신고를 의무화하는 부동산중개업법 개정안이 올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더라도 내년부터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과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로 유지할 것이며 담뱃값 인상 시기는 경제성장과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 문제가 있다면 보건복지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태 장관은 “국민에 약속한 일정을 지키는 게 중요하지만 시기와 관련해 다시 합의를 이루는 방안도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담뱃값 7월인상 다시 논란

    담뱃값 7월인상 다시 논란

    올 7월 추가 인상을 앞두고 ‘담뱃값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지난해 말 담뱃값을 500원 올릴 때보다 논란의 강도가 더하다. 경제성장률과 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인상 여부가 국민적인 쟁점이 되고 있다. 담뱃값을 올린다고 흡연 인구가 줄어들 것인지 여부도 논란거리다. 담뱃값 인상에 대한 우려는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승 한은 총재는 12일 지난 1·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담뱃값 인상의 영향으로 3%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혀 담뱃값 인상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한덕수 부총리도 13일 “담뱃값 추가 인상은 재경부·기획예산처·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무정책조정실장이 이미 지난해에 합의한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검토해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인상 시기를 보건복지부와 협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보건복지부 등은 단순한 수치상의 양적 개념을 따질 게 아니라 국민건강 증진 등 질적 개념을 도입해보면 담뱃값 인상은 효과가 검증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경제성장률과의 상관관계는 박 총재는 지난 연말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소비가 줄어들면서 올 1·4분기 성장률이 0.4%포인트가량 떨어지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담배의 국내총생산(GDP) 비중(0.7%가량)에다 지난 1분기 담배생산증가율(-52.4%)을 곱하면 0.4%가량 나온다. 하지만 길게 보면 경제성장률이 반드시 떨어진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 담뱃값 인상이 본격 거론되던 지난 2003년 5월쯤부터 소매상들이 담배사재기에 들어갔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20∼30%씩의 담배생산증가율을 보였다. 이때는 경제성장률 증가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다 지난해 말부터 사재기 담배가 시중에 쏟아지면서 지난 1분기에는 담배생산 증가율이 52.4%나 떨어졌다. 따라서 2003년 5월부터 지난 1분기까지, 전체로 보면 경제성장률에는 크게 변동이 없다는 것이다. ●물가는 어떻게 되나 물가상승을 촉발하는 요인이 된다는 데는 이의가 없는 것 같다. 한은 조사에 따르면 담뱃값이 500원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3%포인트 상승한다. 담뱃값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쯤 되는 데다, 생활물가지수 품목에도 포함되기 때문에 전체 물가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올 7월부터 담뱃값을 500원 추가 인상하면 하반기에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15%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담뱃값 올리면 소비 줄어드나 보건복지부는 최근 담뱃값 인상으로 성인 남성 흡연율이 4%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남성흡연율은 50% 남짓이다.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도 한덕수 부총리에게 “담뱃값 인상으로 국민건강에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자랑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장관은 “박승 한은 총재가 성장과 담배의 요인을 비교했는데 그렇게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국민의 건강이 경쟁력 아닌가. 담배 때문에 성장이 떨어졌다는 것은 잘못됐다. 국민건강이 나아지면 경제도 나아지고 성장도 높아지는 것이다.”라면서 “다만 상황이 바뀌었다면 관계장관들이 다시 만나 합의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인상에 따른 부작용은 가격인상에 대한 부작용을 거론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가격을 지나치게 올릴 경우 ▲도난사고 ▲중국 등으로부터 저질 담배 유입(밀수)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서민층의 경우 밀제조된 저질 담배를 구입해 피움으로써 건강을 더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연효과는 적으면서 가격만 올릴 경우 정부가 국민의 흡연을 담보로 세수만 늘린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에세 라이트 한갑 값이 2000원일 때는 소비자는 담배소비세(기금 포함) 등의 명목으로 1501원을 냈으나,2500원일 때는 1542원을,3000원이 되면 1583원을 내야 한다.KT&G측은 “담뱃값을 올리면 담배소비가 조금이라도 줄어들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담뱃값 인상은 곧 담배소비 감소라는 등식을 고집하는 보건복지부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병철 백문일기자 bcjoo@seoul.co.kr
  • “1분기 성장률 3% 미달”

    “1분기 성장률 3% 미달”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3%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부동산값 상승 우려에도 불구하고 콜금리를 현 수준인 연 3.25%로 동결시켰다. 박승 한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담뱃값 인상을 앞둔 사재기로 인해 올 1·4분기 담배 생산이 줄어든 요인을 지목하면서 “3%에 못 미치더라도 담배생산이라는 일시적 요인(경제성장률 0.4%포인트 하락)을 감안하면 3% 수준의 성장으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올 상반기 성장도 3% 내외”로 추정하면서 “3%에 못 미치더라도 0.1%포인트 차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한은이 종전에 제시한 연간 4.0%의 올해 경제전망과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한은은 지난연말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을 3.4%, 하반기 4.4%로 제시했다. ●콜금리 왜 동결했나 박 총재는 “우리 경제는 지난 1·4분기를 저점으로 횡보하는 상황”이라며 “경기회복은 하반기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는 얘기다. 한은은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옆걸음’(횡보)의 L자형 침체를 당분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두차례에 걸친 콜금리 인하의 효과가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은의 이번 콜금리 동결 결정은 설득력을 갖기에 불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결로 가닥을 잡은 것은 콜금리를 올린 뒤 경기가 더 나빠지기라도 하면 모든 책임을 덮어써야 하는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한은 안팎의 분석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3%를 밑돌 것으로 잠정 추계된 것도 동결쪽에 힘을 실어준 셈이 됐다. 세계 경기의 둔화, 유가상승, 북핵문제, 환율하락 등 대외 요인들이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데다 내수회복이 수출증가율 둔화를 상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등이 고려됐다고 한다. ●문제는 부동산값 상승 한은은 최근 부동산값의 상승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다. 박승 총재는 “부동산 가격같은 자산버블은 국가적 차원에서 어떤 경우에도 용납해선 안 된다는 게 금통위와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부동산값이 상승하는 움직임이 확연히 포착되면 한은이 콜금리 인상을 통해 직접 개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내달 콜금리의 향방은 내수회복과 부동산값 상승 여부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요즘 가계부 쓰기 겁나요

    요즘 가계부 쓰기 겁나요

    “얼마 사지도 않았는데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니 장보러 가기가 겁나네요.” 6일 오전 집 근처 대형 할인마트를 찾은 주부 오현희(53·서울 은평구 갈현동)씨는 계산을 하려다 커피믹스와 과일을 장바구니에서 꺼내 제자리에 갖다 놓는다. 물건을 고른 뒤 얼추 계산을 해보니 예상했던 금액을 훨씬 초과했다. 오씨는 “생활필수품이 아닌 기호식품은 가급적 줄이고, 값싼 재료로 반찬을 만든다.”면서 “돈 만원으로 쓸 게 없다는 말이 요즘처럼 실감나는 때도 없다.”고 푸념했다. ●용돈 줄여 2배 오른 부식비 보충 오는 6월과 8월 택시요금과 하수도 요금까지 오른다는 소식에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에서는 지난달 물가가 1년 전보다 3.2%밖에 안 올랐다고 발표했지만 이를 곧이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과일과 야채값이 크게 오르자 날마다 1원이라도 싼 물건을 사려는 주부들의 ‘혈전’이 시장과 할인마트 곳곳에서 벌어진다. 경기침체는 이어지고, 물가는 오르는 이중고 속에서 점점 가벼워지는 서민들의 장바구니를 들여다봤다. 성동구 사근동에 사는 김지선(31·주부)씨는 3만∼4만원이던 부식비가 6개월 사이 두 배 가까이 뛰자 아예 자신의 용돈을 줄였다. 김씨는 “한 달 용돈을 30만원 정도 썼는데 물가가 오르면서 모자라는 부식비를 용돈에서 채우고 있다.”면서 “문화생활을 즐기고 공부도 하고 싶지만 먹는 문제가 우선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하소연했다. ●택시·하수도料 인상에 한숨 6일 가락시장에 따르면 2003년 4월 5만 9596원이던 15㎏짜리 참외 한 상자는 7만 7480원으로 30%나 올랐다.2㎏에 8798원이던 딸기는 1만 509원으로,14㎏ 한 상자에 3만 7307원이던 오렌지는 4만 1576원까지 올랐다. 시장 관계자는 “2003년 자몽·파인애플 등 수입과일로 많은 수익을 본 업자들이 지난해 물량을 늘려 적자를 보자 올해는 물량을 대폭 줄여 가격이 상승한 것”이라면서 “딸기나 참외는 지난 3월까지 이어진 추위 때문에 냉해를 입어 물량이 30∼40%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서민들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일반택시와 모범택시의 요금을 다음달 17.5% 인상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6일에는 가정용 하수도 요금을 오는 8월 35% 올린다고 밝혔다. 상수도 사용량 30㎥ 이하는 ㎥당 120원에서 160원으로,30∼50㎥는 280원에서 380원으로,50㎥ 이상은 440원에서 58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특히 서울시는 대중목욕탕용·업무용·영업용 하수도 요금도 비슷한 폭으로 올리기로 해 연쇄 물가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부산시는 택시요금 15% 인상을 계획 중이며 하수도 요금은 9.8% 인상을 확정했다. 울산·광주·인천시도 택시와 하수도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재정경제부가 인상을 억제해 온 전기요금도 한국전력 및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의 의지가 강해 인상이 불가피한 듯하다. 담뱃값도 오는 7월부터 또 500원 오를 예정이다.2500원짜리 담배를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 말부터 불과 6개월 사이 무려 40%가 오르는 셈이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생활물가 4.9% ‘껑충’

    고유가 영향으로 물가가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생활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4.9% 올라 5%대에 육박하고 있다.4월 기준으로 보면 2001년 4월(6.4%)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생활물가는 농축수산물의 상승과 석유값 인상 등으로 4.9% 올랐다. 생활물가는 지난해 8월 6.7%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내림세를 기록하다 지난 2월 4.9%.3월 4.5% 등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도시가스 등 공공서비스와 집세가 내려 3.1%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4월 생활물가 상승률 4.9%중 0.5%포인트가 담뱃값 인상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 1·4분기 물가는 당초 예상보다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사과(35.2%), 달걀(32.6%)은 큰 폭으로 오른 반면 감자(-45.2%), 정수기(-21.8%) 등이 크게 내렸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담배 ‘저타르’등 용어 금지 경고문구·그림은 더 크게

    정부는 26일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담배규제에 관한 세계보건기구(WHO) 기본협약 비준안을 의결했다. 비준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담배규제국제협약(FCTC)은 유엔 사무총장이 우리나라 비준서를 접수한 뒤 90일이 지나야 공식 발효된다. 현재 영국, 프랑스, 일본, 캐나다 등 63개국이 협약에 비준한 상태다. 협약이 발효되면 3년 이내에 담배의 유해성과 관련, 잘못된 인상을 주는 용어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담배포장지에 ‘저타르’나 ‘라이트’,‘울트라 라이트’,‘마일드’ 등의 용어를 새겨넣을 수 없게 되고 담뱃갑 전체 면적의 30% 이상을 경고 문구나 그림 등으로 채워야 한다. 정부는 또 담배 수요를 감소시키기 위해 적절한 조세 및 가격정책을 실시해야 한다. 담뱃값 추가 인상이 추진되고, 금연구역이 확대되는 등 금연 확대를 위한 담배 규제가 강화되는 것이다. 그러나 담뱃값 추가 인상 시기는 재정경제부, 보건복지부, 기획예산처 등 관련 부처간 의견이 달라 유동적이다. 이와 함께 발효일 5년 이내에 담배의 광고나 판촉, 후원을 포괄적으로 금지 또는 제한해야 한다. 담배제품의 불법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포장지에 담배 원산지 및 판매지를 표시하고 실내작업장과 대중교통수단, 공공장소 등에 대해서는 담배연기 노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밖에 협약은 미성년자의 담배 구입 규제를 위해 담배의 선반 진열을 금지하고 담배 자판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한편 소량포장 판매 금지도 담았다. 담배업계의 동향 감시를 위한 전세계적 네트워크 구축도 촉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길섶에서] 담뱃값/심재억 문화부 차장

    담배도둑이 좀도둑으로 치부되던 시절도 다 지난 모양입니다. 한두갑 슬쩍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차떼기로 턴다니 이제 담배도 귀금속처럼 ‘손타는’ 물건이 된 건가요? 이런 세태는 담뱃값이 올라 생긴 부수현상일 겁니다. 값을 올려 환금성을 높여 놨으니 손타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요. 정부는 연말까지 담뱃값을 대폭 올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미리 반영할 수는 없는 일인 만큼 아마 세수를 늘리려다 보니 ‘만만한 게 홍어 거시기’라고 애꿎은 담배를 물고 늘어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일리가 없진 않습니다. 적어도 건강의 관점에서 담배는 백해무익하니까요. 그러나 값이 싸서 담배 피우는 게 아니듯 값 올린다고 흡연율이 떨어질 리 만무합니다. 혹 흡연율이 떨어졌다면 오로지 건강을 걱정한 결과라고 여겨야지요. 국민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이야 알지만, 전수조사를 해봐도 저소득층의 흡연율이 높을 터인데, 그들의 주머니를 털어 세수를 늘리겠다는 발상이 꼭 ‘개대가리 등겨 털어먹는 짓’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정말 국민건강이 문제라면 차제에 ‘국민 금연법’이라도 제정하는 게 어떨까요? 심재억 문화부 차장 jeshim@seoul.co.kr
  • 담뱃값 인상…흡연 줄고 도둑 늘고

    담뱃값 인상…흡연 줄고 도둑 늘고

    지난해 말 담뱃값이 크게 오른 뒤 흡연자 10명 가운데 1명이 담배를 끊은 것으로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추가 인상을 위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복지부는 11일 담뱃값 인상이 금연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분석하기 위해 흡연자 700명을 표본으로, 지금까지 3회에 걸쳐 동일집단에 대한 조사(조사기관 고려대)를 실시한 결과,1월 말에는 성인 남성 흡연자의 8.3%가,3월 말에는 9.7%가 금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인 남성 흡연율은 지난해 9월 57.8%에서 올해 1월 말 53.1%로 4.7%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올해 3월 말에는 52.2%로 지난해 담뱃값 인상 전보다 5.6% 포인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이 금연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면서 “오는 7월부터 추가 인상할 경우, 흡연율은 4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T&G(구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으로 흡연율이 줄어든 것은 미미한 수준(0.2∼0.3% 포인트)에 그치고 있다.”고 반박하고 “하반기 추가 인상이 될 경우 경제와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담뱃값이 크게 오르자 담배 도난 사고가 1년새 7배 이상으로 늘었다. 11일 KT&G가 전국 담배 소매상 14만 76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담배도난 규모는 82만 6490갑이다. 지난해 1분기 11만 2500갑의 7.3배에 이른다. 담배도난은 지난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14만 5700갑을 유지하다 담뱃값 인상 논의가 시작된 3분기 35만 4232갑,500원 인상이 확정된 4분기에는 77만 3740갑 등으로 크게 늘어났다. KT&G 관계자는 “소매상들이 담뱃값 인상에 대비해 미리 대규모 물량을 확보해 놓은 데다 가격 인상으로 담배의 환금성이 높아져 절도범들의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피해를 본 소매상 1391명 중 93명(6.8%)은 5000갑 이상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났다.5000갑은 담배운반 소형트럭 1대가 필요한 물량으로 차떼기를 당한 셈이다. 유진상 전경하기자 jsr@seoul.co.kr
  • 담뱃값 인상으로 대학생 금연 붐…소비세 ‘뚝’

    담뱃값 인상으로 대학생 금연 붐…소비세 ‘뚝’

    전국 최대의 교육도시인 경북 경산시가 담배소비세가 70% 가까이 감소, 울상을 짓고 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13개 대학 재학생들이 담뱃값을 올리자 대거 금연에 나섰기 때문이다. 31일 경산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개월간 징수된 담배소비세는 모두 5억 1250만원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1월 2억 3017만원,2월 2억 823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억 6190만원(1월 8억 5467만원,2월 8억 723만원)에 비해 69.2%(11억 4940억원)나 감소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담배소비세가 급감한 것은 담배가격 인상을 앞두고 소매상들의 사재기 등 가수요도 있었지만, 가장 큰 요인으로는 담뱃값 인상에 부담을 느낀 대학생들이 금연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Y대학 학생회관 담배소매점의 경우 지난 두달간 담배(KT&G 제품)판매량이 1440갑(1월 590갑,2월 850갑)으로 전년 동기의 2320갑(1월 1150갑,2월 1170갑)에 비해 64.7% 감소했다. 이 대학 김성원(25·공과대학 토목과 2년)씨는 “담뱃값이 올라가자 학우들의 금연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흡연자도 종전보다 흡연양을 절반 이상 줄인 것으로 안다.”면서 “덩달아 담배 인심도 사나워져 얻어 피우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의 환경미화원인 박모(54)씨는 “담뱃값 인상 이후 대학 구내 재떨이에 쌓이는 담배꽁초가 예전보다 60∼70% 이상 줄었다.”고 소개했다. 다른 대학들도 상황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에는 13개 대학에 14만 3400여명의 학생이 있다. 이 같은 대학생들의 금연 열풍이 지속될 경우 시의 올해 담배소비세 징수목표액 116억 9000만원에 크게 미달할 전망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에 따른 지역 대학생들의 전례없는 금연 열풍으로 막대한 세수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취득세와 자동차세 체납세 징수를 강화해 담배소비세 감소분을 보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복지부 - KT&G 엇갈린 계산… 담뱃값 추가인상 갈등

    올해 하반기 담뱃값 추가인상을 놓고 보건복지부와 KT&G(구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28일 KT&G는 복지부의 금연효과를 위한 하반기 담뱃값 추가인상안에 대한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복지부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담뱃값 인상 이후 한달 만에 성인 남성 흡연율이 4.7%포인트 감소,53.1%가 됐다고 발표했다. 금연자 중 73.2%가 담뱃값 인상이 주된 요인이었다는 것이 복지부 판단이다. 이에 대해 KT&G는 남성 흡연율이 1.4%포인트밖에 줄지 않았다고 정면 반박했다. 지난해 12월 54.7%에서 지난 1월 51.7%,2월 53.3%로 감소한 게 고작이고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흡연율 감소치는 0.33%포인트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KT&G는 “복지부가 신년초 금연 결심 효과가 높은 1월을 기준으로 흡연율 감소치를 측정했기 때문에 모순점이 많다.”면서 “월소득 200만원 이하 저소득층 가구의 경우 담뱃값 인상 후 흡연율 감소는 0.2∼0.3%포인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KT&G측은 “담뱃값 인상이 금연효과에 미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인상할 경우 물가상승과 사회적 비용이 증가돼 경제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軍담배 250원→2000원?

    앞으로 군대에서 면세 담배를 팔지 않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렇게 되면 군에서 판매하는 디스의 경우 한 갑에 250원 하던 것이 2000원으로 대폭 오르게 된다. 보건복지부, 환경부, 노동부 등 사회문화 관계부처 장관들은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추후 논의를 거쳐 국방부에 이런 뜻을 공식 전달하기로 했다. 한 참석자는 “우리나라 성인 남성들의 흡연율이 높은 이유는 군에 입대해 담배를 처음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국방부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약 53.1%인 성인 남성 흡연율이 30% 미만으로 떨어질 때까지 담뱃값을 지속적으로 인상하기로 하고 일단 오는 6월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한 뒤 7월쯤 500원을 추가로 올리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김근태장관 ‘홈피정치’

    김근태장관 ‘홈피정치’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편지·홈피 정치’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 장관의 편지행정은 지난해 말 ‘한약학과 6년제’를 요구하며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160여일간 장기 농성 중이었던 원광대와 우석대 한약학과 학생들의 집으로 일일이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그는 편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최근에는 인터넷 개인 홈페이지에 잇따라 글을 올리고 있다. 사회적 이슈나 개인적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글을 띄워 대중에게 접근하는 방식이다. 처음 한두 번 장관의 글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들은 ‘사회적 약자군’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정치적인 감수성이 있다. 신선하다.”는 등의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요즘은 “식상하다.”는 의견과 함께 비판하는 글도 자주 눈에 띈다. 지금까지 홈페이지에는 5차례 글이 게재됐다.30대 영세민의 아들이 굶어죽은 것을 계기로 공무원들에게는 ‘코페르니쿠스적 사고전환’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올 들어서는 20년 전 자신을 고문했던 이근안 전 경감을 면회한 소감을 감상적인 편지글 형태로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어 복지부의 명예 호스피스 홍보대사였던 영화배우 이은주씨 사망과 관련,“35년 전 전태일이 생각났다.”며 남다른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전 열사의 분신을 연예인 죽음에 비유한 것을 두고 몰매를 맞았다. 김 장관은 이런 비판에 굴하지 않고 1일 또다시 개인 홈피에 ‘담배에 대한 추억’이란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이참에 담배를 끊어버리자.”고 제안했다. 특히 금연확산을 위해서는 담뱃값 인상이 가장 유력한 방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하반기 또 한 차례 담뱃값을 올리는 정책을 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김 장관의 글을 놓고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면서 “다만 국민의 복지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이라면 감수성에 의존하기보다 좀 더 공격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설] 담배규제 기본협약 속히 비준하라

    전지구적 차원에서 담배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이 어제 날짜로 공식 발효됐다. 전세계 성인 사망원인의 10%, 한해 1000만명의 사망자를 내고 있는 담배에 대해 보건위생 분야 최초의 국제행동을 요구하고 있는 이 협약에 우리나라가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다. 한국은 협약을 주도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이종욱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 협약채택 두 달 만에 서명을 하고서도 비준절차를 미뤄 최초의 협약당사국 지위를 놓쳤다. 공공장소 금연구역 확대, 담뱃값 인상 등 최근 우리나라가 확고하고 강력한 금연정책을 펴온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정도로 담배의 해악으로부터 국민을 충분히 보호해 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60%대를 간신히 면한 성인흡연율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 수준이며 중학생, 여학생 등의 흡연율은 오히려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담배규제 기본협약이 제시하고 있는 강력한 경제적·비경제적 판매규제, 경고 강화, 보건교육, 청소년 보호조치 등이 우리에게도 시급한 이유다. 담배 경작농가 피해, 담배 소비자의 반발 등 협약 비준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은 담배농가 전업지원, 꾸준한 홍보 등으로 타개해 나아가야만 할 부분이다. 담배판매수익금 등을 활용하면 된다. 흡연은 농촌을 중심으로 한 저소득층을 더욱 빈곤하게 해 경제 불평등의 원인이 되며 인간 본연의 건강권 침해라는 측면에서 인권유린 행위로 취급해야 한다는 견해까지 나오고 있다. 담배소비 억제는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정부와 국회는 하루빨리 협약을 비준해야 한다.
  • 담뱃값 연내 500원↑ 2013년 한갑에 5000원

    정부가 오는 2013년까지 담뱃값을 현재보다 두배 정도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어 흡연가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이같은 담뱃값 인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지난해 말 담뱃값을 500원 올린 보건복지부는 올 연말까지 다시 500원을 인상하고 2008년과 2013년에 각각 1000원씩 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2500원인 ‘에쎄’와 ‘더 원’ 등은 5000원으로 인상된다. 그러나 흡연가들의 반발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할 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1월 수출 18.7%증가…생활물가는 4.7%상승

    1월 수출 18.7%증가…생활물가는 4.7%상승

    ■ 225억弗… 수입은 193억弗 1월 수출액이 작년 동월대비 18.7% 증가하며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20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평가’(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225억 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7% 증가했다. 수입은 19.2% 늘어난 193억 1000만달러를 기록,1월 중 무역수지로는 사상 최대인 32억 30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1월 수출은 20일까지 125억 2000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7.4% 감소하는 등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열흘 동안 100억달러가 넘는 실적을 올리며 우려를 씻어냈다. 일평균 수출액도 9억 8000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1억달러 증가했다. 수입은 고유가에 따른 원유 및 자본재 수입이 늘어 증가율에서 수출증가율을 넘어섰다. 일평균 수입액은 8억 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9000만달러 늘었다. 한편 설 연휴로 통관일수(19일)가 지난해보다 3일이나 줄어드는 2월에는 수출증가율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장바구니 물가 5개월만에 상승 지난 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올라 예년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 오른 담뱃값과 농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전월보다는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등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라고도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오르면서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생활물가지수는 구입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은 156개 품목으로 이뤄져 체감물가와 가깝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비 3.1%를 기록, 정부의 물가 억제목표인 3%대 초반 달성을 위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국산담배가 27.8%, 닭고기가 58.5%, 달걀이 47.2% 올랐다. 담배와 농축산물 등의 값이 오르면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비 4.7% 상승,5%대에 육박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 6.7% 오른 뒤 내림세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건강칼럼] 금연, 3일만 참아라

    올해부터 담뱃값이 500원 정도 올랐다. 덕분에 호주머니가 얇아진 애연가들의 금연 결심에 불이 붙었다. 금연 보조제품 역시 여느 해보다 특수를 누리고 있다니 이번만큼은 연초의 금연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날 것 같지 않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흡연자의 금연은 4∼5회의 시도 끝에야 성공한다. 금연 성공률도 300대1에 이를 만큼 어렵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을 300번 이상은 참아야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오죽했으면 애연가들 사이에서 “담배 끊은 사람은 진짜 독종”이라는 말이 나오겠는가. 담배의 악영향을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바로 금단증상 때문이다. 대표적인 금단증상은 흡연욕구, 우울증, 짜증 등의 심리적 불안정증과 식은땀, 두통, 불면증, 기침 등으로 개인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런 금단증상은 마지막 담배를 피운 뒤, 몇 시간 후부터 시작돼 수개월 동안 따라다닌다. 금연의 가장 큰 고비는 처음 3일에서 일주일. 이 시기를 잘 넘기면 서서히 금단증상이 줄어든다. 그러나 ‘무대뽀’로 담배를 참기만 했다가는 금세 나가떨어지기 십상이다. 담배를 끊은 고수들의 비결을 몇 가지 소개한다. 우선, 담배가 놓였던 자리에 껌이나 생수를 놓고 재떨이 등 흡연과 관련된 물건은 없앤다. 두통이 생기면 따뜻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해 긴장을 풀고 명상을 한다. 불면증을 피하기 위해 오후 2시 이후에는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홍차를 마시지 않는다. 금단증상이 심한 1∼2주 사이에는 극심한 피로감이 몰려올 수 있으므로 무리한 일이나 스트레스는 피하고 10∼15분 정도 낮잠이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평소보다 자주 공복감을 느낄 경우 오이, 홍당무, 과일 등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헛기침이 날 때는 따뜻한 녹차를 마시거나 무설탕 사탕을 먹는다. 흡연욕구를 자극하는 콜라나 사이다 등 자극성 음료나 술은 당분간 입에 대지 않아야 한다.
  • [보건소 탐방-서울 강북구]8주동안 매일 ‘금연 문자메시지’ 전송

    [보건소 탐방-서울 강북구]8주동안 매일 ‘금연 문자메시지’ 전송

    ‘삑!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강북구보건소가 실시하는 ‘금연(禁煙)문자메시지’ 서비스가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말 그대로 휴대전화를 통해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 지난해 서비스를 신청한 주민 106명 가운데 35%가 금연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보건소 관계자는 “새해 들어 담뱃값이 오른 데다 건강을 생각해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주기적으로 금연메시지를 받다 보면 담배끊기가 훨씬 수월해진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신청 주민 35% 금연 성공 보건소는 지난해 8월부터 금연을 희망하는 주민이 전화((02)944-0764)로 서비스를 신청하면 8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금연정보를 담은 문자메시지를 보내준다. 메시지는 ▲1주 금연준비 ▲2주 금연요령 익히기 ▲3·4주 금단증상 대처방법 ▲5주 회식자리에서 금연요령 ▲6주 체중관리 ▲7·8주 재흡연관리수칙 등의 단계별 행동요령을 알려준다. 이를테면 ‘가지고 있는 담배는 아까워하지 말고 버리세요.’‘매달 스스로의 금연에 대해 상을 주세요.’‘취하지 마세요. 흡연의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가래가 늘더라도 항생제는 이용하지 마세요.’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들을 담았다. 이밖에 보건소는 한의원 12곳과 금연상담의원 10곳과 협력해 금연침이나 금연패치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경희대 의과대학이 위탁운영하고 있는 ‘정신보건센터’도 보건소 특화사업으로 꼽힌다. 정신건강상담, 재활프로그램, 가정방문·전화상담, 정신질환 환자 및 가족 교육, 주민건강교육 등을 하고 있으며 참가주민이 560명에 이른다. 센터에는 보건전문 간호사,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등 7명이 상근하며 예방의학·정신과 전문의, 정신간호학 교수 등 전문가 5명이 진료한다. ●정신보건센터 운영… 철저한 사후관리 정신질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재활프로그램(day care)은 질환에 대해 알기, 사회기술훈련, 대인관계훈련, 가족상담 등이 포함된다. 특히 직업재활은 이력서 작성방법, 구직활동 안내, 대인관계 관리 등을 가르쳐주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것으로, 환자가 취업을 한 뒤에도 ‘취업후 자조모임’을 통해 점검한다. 이밖에 ‘주부모임’,‘알코올모임’,‘청소년모임(예정)’ 등을 통해 한 달에 한 번씩 환자들을 사후관리한다. 모임당 인원은 10∼15명이며, 정신질환 정도는 경미하지만 사후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주부모임의 경우 육아·시댁·가족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정신분열증 등을 앓고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3년째 운영되고 있다. 센터 한정혜 팀장은 “이들은 정신과진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약물복용조차 가족들에게 숨기는 경우가 많다.”며 “소규모 모임을 통해 평소 얘기하지 못했던 것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신보건센터는 보건소 2층에 자리잡고 있으며, 서울시에서 강남·강서·노원·동작·서대문·성동·성북구 등 8개 자치구의 보건소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문의 (02)985-0222.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금통위 “금리정책 고민 되네”

    정부가 경기부양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금리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금융통화위원회의 행보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달 금통위는 13일 열린다.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올 상반기내 전체 재정의 59%(99조원)를 조기 집행하고, 환율방어를 위해 이달에만 5조원에 이르는 외환시장안정용채권(환시채)을 발행키로 하는 등 경기부양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통화당국의 반응은 신중하다. 금리정책이 경기부양에 역행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정책까지 덩달아 춤출 수야 없지 않으냐는 논리다. 그러면서도 금리인하의 추가 여력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내린 콜금리(3.25%)의 효과가 실물경제로 이어지지 않고 있으며, 상반기까지 내수가 살아나지 않을 경우에는 금리정책의 변화를 예상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정반대로 움직여왔던 금리·환율의 전통적인 상관관계가 최근 들어서는 정비례로 움직이는 것도 금리 인하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것으로 해석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종전에는 금리가 올라가면 금리차를 노린 달러가 대거 유입되면서 환율하락으로 이어졌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금리가 내려가면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해당 기업의 주가가 올라가면서 주가차익을 노린 달러 유입이 커져 환율이 하락하는 현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란 얘기도 적지 않다. 통화당국 관계자는 “올 초부터 공공요금이 오른데다 담뱃값마저 인상돼 물가가 다소 들썩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물가불안을 고려하지 않고 금리인하에 매달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박사는 “경기부양과 경제정책의 일관성 차원에서 볼 때 금리인하는 분명 심리적 효과가 있다.”며 “다만 인하 시기가 실물지표 등을 면밀히 관찰한 뒤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인하되더라도 내달쯤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체감물가 고공행진…올 4.9%올라 3년來 최고

    체감물가 고공행진…올 4.9%올라 3년來 최고

    장바구니 물가의 고공행진으로 서민·중산층의 허리가 펴질 것 같지 않다. 올해 전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3.6% 상승, 일단 표면적으로는 ‘3%대 중반’을 공언했던 정부의 목표가 달성됐다. 하지만 체감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4.9%나 올라 지난 2001년(5.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 그만큼 살림살이가 빠듯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올해 생활물가가 크게 오른 데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8.9%)이 큰 영향을 미쳤다. 종류별로 사과(44.7%), 귤(34.0%), 닭고기(30.1%), 배(29.3%), 돼지고기(25.9%) 등이 폭등했다. 생활물가에 포함되는 버스·전철 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이 포함된 공공서비스 요금도 전년보다 2.5% 올랐다. 학원비와 납입금 등 개인 서비스료도 4.1% 올랐다. 생활물가는 거의 해마다 소비자물가보다 상승률이 높았다.1996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단 한번 2002년에 생활물가가 2.5%로 소비자물가(2.7%)보다 0.2%포인트 낮았다. 양쪽의 편차가 가장 컸던 시기는 외환위기 직전인 98년으로 소비자물가 7.5%, 생활물가 11.1%로 3.6%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다음해인 99년에는 소비자물가 2.4%, 생활물가 0.8%로 1.6%포인트 차이가 났지만 당시는 외환위기 상황이라는 특수성이 있었다. ‘장바구니 물가’로도 불리는 생활물가는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고, 소비자들이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56개 품목에 다른 가중치를 부여해 작성된다. 소비자물가가 체감물가와는 괴리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도입됐다. 농축수산물, 의류, 버스요금과 전화요금 등에 자판기 커피, 담배, 휘발유, 미·이용료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생활물가는 구성요소 가운데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공공요금밖에 없어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 내년 소비자물가는 올해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경제연구원 문병식 연구원은 “올해 소비자물가가 높은 편이었기 때문에 내년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좀 안정적인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저효과(base effect)란 통계의 착시효과를 나타내는 요인으로, 과거 비교대상 수치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으면 현재 약간의 변동만으로도 실제보다 부풀려져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과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안정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근거로 내년 물가가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사정은 별로 나아질 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경기침체를 이유로 억제돼 온 택시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내년 상반기에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내년 2∼3월에 택시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고, 경북·경남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내년 상반기 버스요금 인상을 계획 중이다. 당장 30일 오른 담뱃값도 내년 생활물가에는 인상요인으로 작용한다. 자동차 특별소비세 한시인하 연장조치도 내년 6월 말로 끝나 하반기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K증권 오상훈 연구원은 30일 “농축수산물은 안 먹고 안 쓰면 되지만 생활에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는 그럴 수도 없다.”며 “특히 내년에도 내수가 큰 폭으로 살아나기는 힘들어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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