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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리시 메이커]노길상 복지부 건강정책과장

    “이래저래 이번에 모두 담배 끊고,운동합시다.” 보건복지부 노길상(盧吉相·46·행시26회) 건강정책과장은 이 얘기만은 기사에 꼭 넣어달라고 인터뷰 말미에 거듭 강조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건강정책과에서 요즘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것이 금연 관련 정책이다.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금연구역 확대지정이고,다른 하나는 담뱃값 인상이다.금연구역 확대는 이미 지난 1일부터 시행됐다.담뱃값 인상도 관련 부처와 논의가 한창 진행중이다. ●간접흡연 폐해 줄여야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이달부터 웬만한 장소에서는 담배를 못피운다. 우선 간접흡연의 폐해가 심각한 어린이나 청소년,환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병원,어린이집,초·중·고교는 흡연실을 따로 설치할 수 없는 ‘금연시설’로 지정됐다.건물 내부에서는 어느 곳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런 곳이 전국적으로 8만 567개나 된다.오락실,PC방,만화방,45평 이상의 식당 등은 절반 이상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금연·흡연구역 지정을 아예 안하면 300만원,나누기는 했지만 시설기준을 어겼으면 200만원을 각각 과태료로 물어야 한다. 일반 흡연자들이 지하철역 구내,승강기 등에서 담배를 피우면 3만원,역대합실,터미널,체육관 등에서 흡연을 하면 2만원을 각각 범칙금으로 내야 한다. ●모든 공공장소를 금연구역으로 강력한 금연운동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잘했다.”는 격려보다는 “불편해서 못살겠다.”“영업에 지장이 막대하다.”는 불만이 압도적으로 많다.하지만 노 과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07년까지 금연구역을 모든 공공장소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에 계류중인 ‘길거리흡연’ 금지 관련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도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담뱃값 인상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당장 내년에는 3000원이 목표다.세계 1위 수준인 성인흡연율(60.5%)을 이렇게 해서 2007년까지 30%로 낮추자는 것이다. 노 과장은 “일부에서 담뱃값을 올리면 밀수가 늘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담뱃값 인상에 대한 여론이)현재 50대50 정도이지만 지속적인 홍보로 찬성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노 과장은 복지부내에서도 잘 알려진 ‘건강맨’이다.10년 피우던 담배를 83년말 끊었고,엄청나게 마시던 술도 지난 85년 이후에는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는다.올 3·1절에 하프마라톤을 뛰었고,이번 개천절(10월3일)에는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금연심포지엄서 각계 공방 / 붚타는 담뱃값

    ‘담뱃값 올려야 하나,말아야 하나.’ 담뱃값 인상을 놓고 말들이 많다.보건복지부가 담배가격을 3000원대로 올리겠다고 발표하면서부터 공방이 한창이다. 당장 1200만명에 달하는 흡연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내 주머니에서 돈이 더 나간다는데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소득 및 복지수준은 선진국에 못미치면서 담뱃값만 선진국 기준을 따르냐는 불만이다. 하지만 폐암 사망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청소년·여성 흡연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찬성여론’도 만만치 않다. 정부부처 내에서도 ‘갈등’은 진행형이다.복지부와 달리 물가상승 등을 우려하는 재정경제부는 대폭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 27일 국립암센터에서는 ‘건강증진 및 금연심포지엄-담배가격’이 열렸다.담배농가 대표,학계,흡연자 대표,복지부·재경부관계자 등이 모두 모여 ‘백가쟁명식’ 난상토론을 벌였다. ●2010∼2020년 흡연 피해 최고조 서울대 의대 김용익 교수는 우리나라 국민의 흡연으로 인한 피해는 2010년대 중반에서 2020년 사이에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통상 흡연 피해는 20여년 뒤에 나타나는데,1990년대 중반에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담배소비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80년대 이후부터 매년 6.5%씩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폐암 사망자도 갈수록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때문에 담뱃값 인상은 ‘하면 좋고,안 하면 아쉬운’ 정책이 아니라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다만 흡연자의 반발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매년 500원씩 앞으로 10년간 5000원을 올리자.”고 제안했다. ●담뱃값 인상은 ‘병주고 약주기’ 담배농가들은 담뱃값 인상으로 소득이 줄 게 뻔해 반대하고 있다. 오세권 광주엽연초 생산협동조합장은 “한 갑당 1000원을 올려 1150원의 건강증진기금을 부과하겠다는 복지부의 발상은 병주고 약주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굳이 담뱃값을 올리겠다면,현재 갑당 10원인 담배농가를 위한 기금을 50∼60원으로 올려 담배농가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값싼 중국산 밀수 증가 우려 재경부는 부처간 협의가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지만,대폭 인상에는 반대하고 있다.물가상승,세수감소도 문제지만 3000원 이상으로 급격하게 오르면 밀수가 급증하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이철휘 국고국장은 “현재 중국과 담배 가격차이는 2배 정도지만 3000원대가 되면 5배로 차이가 커져 중국을 비롯,필리핀,베트남 등지로부터의 ‘담배 밀수’가 성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정경수 한국담배소비자보호협회장도 “일방적 담뱃값 인상보다는 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면서 “담뱃값을 굳이 올리겠다면 2006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건강부담금을 ‘흡연자보호기금’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규산나트륨 덤핑조사”이영란 무역위원장

    “중국 등지의 불공정한 덤핑수출 관행을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국내 산업기반마저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무역위원회 이영란(李榮蘭·56·숙명여대 법학과 교수) 위원장은 26일 중국산 규산나트륨과 인도산 등의 스테인레스 스틸바에 대한 덤핑피해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규산나트륨은 고무를 단단하게 하는 첨가물이다.국내 업체들은 중국산 규산나트륨의 덤핑률이 39.26%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스틸바는 자동차부품,주방용품에 사용되는 부품이다.관련업계는 중국·인도·스페인산 스탈바의 덤핑률을 28.0∼66.1%라고 주장한다.무역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의 예비조사를 거쳐 관세부과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무역위는 외국산 수출품의 덤핑 등으로부터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1987년 산업자원부 산하기구로 설립된 무역구제기관이다.최근 하이닉스 D램 반도체는 이와 반대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위로부터 정부보조금 문제로 제소당해 거액의 상계관세 부과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위원장은 “무역위의 위상을 높이고 조직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수입품의 불공정 거래관행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국내 업체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무역위가 설립된 이후 연평균 7건에 불과하던 반덤핑 제소 신청이 지난 해에는 18건으로 급증했다.올해에도 이미 9건을 넘었다. 이 위원장은 “국내의 불공정 상거래를 감시하는 곳이 공정거래위원회라면 국제무역 질서를 바로잡는 곳이 무역위원회인데,현재는 ‘주인없는 위원회’ ‘산자부의 시베리아’로 불릴 정도로 외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무역위를 공정위처럼 독립기구로 만들어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외국은 무역구제기관의 인력 절반이 변호사,회계사,경제분석가 등 전문가 집단”이라고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무역위도 이처럼 전문성을 갖추고 나면 ▲국제외교적 성격의 정부보조금 조사 ▲밀수 등을 통한 지적재산권 침해문제 ▲산업피해 사전예방을 위한 연구조사 활동 등을 통한 국내 산업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금은 반덤핑 조치에 국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여고·서울대 법대 출신의 이위원장은 교수직과 병행해 지난 20여년간 각종 정부관련 판정 업무를 도맡다시피 해왔다.옛 경제기획원 차관,산업은행 총재,한국담배인삼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김영태(金英泰) 한국컨설팅협회장이 남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담배 감산·광고금지법 권고

    (제네바 AP 연합) 유엔 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 2년여의 힘든 협상 끝에 담배 공급과 광고 및 판매 통제의 국제기준이 될 조약안을 발표했다. 22쪽의 이 조약안에는 전 세계 보건에 주요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는 담배의 수요와 공급을 감축하도록 하는 여러 가지 권고들이 들어 있다. 조약안은 세계 각국에 대해 담배 생산을 감축하고 종국에는 광고와 판촉을 금하는 법률을 채택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또한 문화와 스포츠 행사에서 담배회사의 후원을 중지하도록 하고 현혹시키는 광고도 금지하며 젊은이들과 같은 취약한 사람들을 겨냥한 광고를 규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그리고 밀수를 억제하는 조항들도 들어 있다. WHO는 흡연과 흡연 관련 질병으로 전 세계에서 연간 400만명이 사망하는 실정이기 때문에 담배를 통제하는 국제조약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2030년에는 흡연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중 70%가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조약안은 191개국으로 구성된 협상단 의장인 루이스 펠리페 드 세이사스 코레아 브라질 대사가 종합했다.담배통제조약 협상은 2년 반 전에 시작됐다. 협상자들은 오는 10월 다시 모여 회담을 계속할 예정인데 내년 5월에 이 조약안이 채택되기를 바라고 있다.조약이 발효되려면 30개국 이상이 비준해야만 한다.
  • “담배 규제협약 방해 美·獨·日은 악의 축”

    [제네바 연합]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 제정협상을 놓고 다국적 담배회사와 국제 금연운동 민간단체들간의 격돌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독일,일본 등 3개국이 협약제정을 저해하는 ‘악의 축’으로 지명됐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국은 협약 제정 협상과정에서 담배회사의 입장을 두둔하거나 기본협약을 제정하려는 민간단체들의 노선과 동떨어진 발언을 하는 국가에 주어지는 ‘말보로 맨’ 수상국으로 선정됐다. 23일 제네바에서 폐막된 제4차 협상에 참가한 ‘기본협약연합(FCA)’은 자체 간행물에 광고를 통해 미·독·일 3개국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다. FCA는 또 ‘더러운 재떨이 상’을 제정하고 금연운동과 담배협약 제정에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인 국가들을 대상으로 부문별 시상자를 선정했다. 영국,호주,캐나다는 ‘담배밀수에 대한 무대책’,일본은‘건강에 관한 무관심’을 각각 지적당했다.각종 국제회의에서 ‘떠벌이’로 정평이 난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의미없는 언어’ 남발,미국과 중국에는 담배협약 발효요건을너무까다롭게 제한하는 입장을 취한 점을 각각 비판했다. 특히 미국은 파키스탄,도미니카,한국과 함께 ‘말보로 맨’ 수상자에도 포함됐다. 한편 미국 대표는 이날 본회의 폐막 직전 발언을 자청,“담배규제기본협약 제정시 발효 요건으로 60개국 이상의 비준을 얻도록 하자는 제안을 내놓은 것은 기후변화기본협약과 같은 기준을 적용한 것이며 협약의 보편성을 확보하자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이어 중국과 파키스탄도 “NGO들의 비판은 부적절한 평가였다.”는 반론을 폈다. 한국은 ‘말보로 맨’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협약의 이행에 관한 협의과정에 NGO 참여를 배제시켜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당사국 회의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것이 와전됐다.”고 설명했다.
  • [세기의 게이트] (8)샤먼 밀수 사건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이렇게 많은 금액과 품목의 밀수가 가능하다는 말인가.” 1999년 4월15일 비서로부터 서류봉투를 건네받은 간이성(干以勝) 감찰부 부부장(차관)은 서류를 대충 훑어본 뒤 내용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 듯 혼자 뇌까렸다. 그 서류 속에는 ‘개혁·개방의 영웅’으로 추앙받던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시의 라이창싱(賴昌星·44) 위안화(遠華)그룹 회장이 수조원대의 밀수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적혀 있었다.‘정말 믿을 수 없는’ 제보였으나,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규모가 워낙 방대한 탓에 1년여에 걸친수사기간 내내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자의 측근이 연루됐다는 소문이 나돌아 장 주석이 직접 나서‘밀수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중국 대륙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1949년 중국 건국 이후 최대의 사건으로 기록될 샤먼 밀수스캔들은 라이창싱이 중앙을 비롯해 푸젠성과 샤먼시 당국 및 공안(경찰)·세관·상품검사국·군부대·은행·외환관리국 등 전방위의 관리들을 끼고 컴퓨터 소프트웨어에서부터 석유·담배·화학제품·오토바이·자동차·건자재·무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530억위안(약 8조 4800억원)어치의 밀수를 하다가 적발된 사건.사건에는 리지저우(李紀周) 공안부 부부장(사형집행 2년 유예·사실상 무기징역으로감형됨)과 좡루순(庄如順) 푸젠성 공안청 부청장 등 중앙및 지방정부 관리 269명이 연루돼 사형집행 8명,사형 유예 6명,무기징역 17명 등 최고 중형을 선고받았다. 푸젠성 진장(晉江)현의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라이는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한 채 부모 농사 일을 돕다가 78년 개혁·개방정책에 힘입어 사업전선에 뛰어들었다.1500위안(24만원)으로 나사공장을 설립한 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며 짭짤한 수익을 본 그는 번 돈을 모두 ‘(정부쪽)친구 사귀는데’ 썼다.이 때문에 푸젠성의 정부 관리들과는 ‘호형호제’할 정도로 매우 가까워져 광범위한 ‘콴시(關係·인맥)’망을 구축했다. 라이는 고향 출신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부위원장의 ‘후원’을 받아 군부대 등 공공기관에 컴퓨터 부품을납품,단단히 한 밑천을 잡아 94년 ‘위안화전자’를 차렸다.하지만 이 회사는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정부조직을 끼고 대규모 밀수사업을 벌이는 방패막이 역할을 했다.그는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는 것은 물론,그들의 자녀들을 채용해 다른 직장의 10배가 넘는 수만위안의 월급을 주거나 해외 유학을 보내줬다. 이와 함께 샤먼시내 나이트클럽과 가라오케,소극장,사우나,초호화판 밀실 등이 마련돼 있는 7층짜리 최고급 러브호텔을 세워 관리들에게 ‘풀 서비스’를 제공했다.미인의 고장인 장쑤(江蘇)·저장(浙江)성에서 엄선한 40여명의미인들을 24시간 대기시켜 놓은 그는 이들을 동원해 당·정·군의 고급 간부들을 미인계로 공략한 것이다.이들의성행위 장면을 비디오에 담아 협박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라이는 특히 중앙의 고위관리들에게도 손을 뻗쳐 당시 리지저우 공안부 부부장 등과도 인맥을 쌓아 철저하게 이들의 보호를 받았다.위안화 그룹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던 99년8월 푸젠성 공안국이 그를 체포하려 했을 때 좡루순푸젠성 공안청 부청장의 연락을 받고 ‘유유히’캐나다로도피한 것도 이 덕분이다. ●사건 일지. ◆1999년 4월15일 간이성(干以勝) 중국 감찰부 부부장에게 샤먼 위안화 밀수사건 내용 제보. ◆4월20일 중앙 기율검사위원회,감찰부 보고 접수.샤먼밀수사건을 ‘당중앙 4·20사건’으로 명명. ◆6월 샤먼 밀수사건 전담수사반 설치. ◆8월 라이창싱 캐나다 도피. ◆2001년 6월 관련자 269명에 대한 선고 공판.사형 집행 8명,사형유예 6명,무기징역 17명. khkim@
  • [중국 공산당 창당 80돌] (4) 부정·부패와의 전쟁

    창립 80돌을 맞는 중국 공산당의 최대 고민은 부정부패 만연을 뿌리뽑는 것.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시장경제체제로이행하는 과정에서 소득격차가 커지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 열악한 수준의 월급으로 생활하는 권력층이 부패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내 이름이 역사책에 오르겠지요.1949년 중화인민공화국건설 이후 탐관오리로 사형당하는 최고급 간부이니까요”후장칭(胡長淸) 전 장시(江西)성 부성장이 지난해 3월8일사형 집행을 앞두고 침통한 목소리로 남긴 마지막 말이다. 후는 552만위안(8억8,320만원)의 뇌물수수와 정체불명의 재산 161만위안(2억5,760만원)을 모은 혐의로 기소돼 사형당했다. 그러나 후의 ‘최고위’ 기록은 곧바로 청커제(成克杰) 전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국회부의장격)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로 사형을 당해 깨진다.소수민족 장족(壯族)출신인 청은 국유지를 헐값에 넘기는 검은 돈거래 등을 통해 모은 4,109만위안(65억7,440만원)을 20년 연하의여성과 사랑놀음 등에 탕진하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두 사례는 단지 최고급 당 간부가 연루돼 드러난 것일 뿐공산당 부정부패사건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위안화그룹이 무려 530억위안(8조4,800억원) 상당의 석유·자동차·담배 등을 밀수하는 과정에서 당·정 간부들에게 거액의뇌물과 성상납을 일삼아 건국 이후 최대의 밀수사건으로 불리는 푸젠(福建)성 샤먼(厦門) 위안화(遠華)사건에서는 샤먼시 전 부시장 등 고급간부 14명이 사형선고를 받았고 12명은 무기징역,58명은 유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중국 최고인민법원에 따르면 97년 이후 적발된 부정부패사건만도 10만건을 넘어선다.택시운전사 우무커(伍摸科·37)씨는 “고급 간부들의 자녀 대부분이 외국에 유학하고 있다”며 “부패하지 않고서는 어떻게 5,000위안(80만원)도 안되는 월급으로 유학을 보내겠느냐”고 반문한다. 중국 대륙에 부정부패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고도성장에따른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돈이면 최고’라는 물질만능주의가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특히 부정부패의 만연은 사회안정을 해치는 사회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중국 공산당의 최대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 때문에 중국 공산당은 웨이젠싱(尉健行)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팀장으로 하는 부정부패 조사 4개팀을 편성,부정부패 다발지역에 급파하는 한편,고급 관리들의 부인에게 ‘청렴내조’의 사상재교육을 시키는 등 부패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특히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10발의 총알이주어진다면, 9발은 부패 관리들에게 쏘고 나머지 1발로 자살하겠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부패 척결의 의지를 다지고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英, EU조세단일화 총선쟁점

    유럽연합(EU)회원국들 사이에 조세단일화 논의가 한창이다. 회원국들마다 조세체계가 제각각이다 보니 역내 단일시장의발전을 저해하고 밀수 등 탈세 관련 범죄가 성행하기 때문이다. 다음달 7일 총선을 앞둔 영국에서는 특히 EU 조세단일화가총선 쟁점으로 떠올랐다.지난 28일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유럽연방제 구상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선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의 프랑스를 포함한 15개 회원국간의 조세단일화 주장은 이같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영국은 술,담배,휘발유 등 이른바 ‘죄악세’는 높지만 기업 법인세,사회보장세 등은 EU 대륙 회원국들에 비해 낮아 기업투자를 유치하는 데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담배세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에서는 만화로 환산해 갑당 1,900∼3,000원인데 영국은 약 6,500원이다.유럽통합에 부정적인 영국의 보수여론은 EU 회원국들 사이에 일고있는 조세단일화 논의에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보수당은 친 EU성향의 집권 노동당이 언젠가는 국가조세권을 포기하고 조세단일화 움직임에동참할것이며 그렇게 되면 영국의 투자유치 경쟁력은 떨어질 것이라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이같은 비난을 의식,블레어 총리는 유럽의 조세단일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유세 중간중간 밝히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EU, 美 2개 담배회사 제소

    [브뤼셀 AFP 연합]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EU 역내로 담배를밀수입한 혐의로 필립 모리스와 R.J.레이널즈 등 2개 다국적 담배회사를 뉴욕 법원에 제소했다고 6일 밝혔다. 미카엘레 슈라이어 EU 예산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성명에서 “집행위변호사들이 지난 3일 이들 담배회사가 EU에 담배를 밀반입한 혐의에대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 [‘3共통치일지’로 본 60년대](3)사회·민생 상황

    3공때 작성된 통치일지에는 국민이 ‘양민(養民)’과 ‘교민(敎民)’의 대상으로 기록돼 있다. 62년 11월6일 씌어진 일지는 당시 박정희(朴正熙) 최고회의 의장이 한 백일장 시상식에서 ‘정치란 백성을 잘 먹이고 잘 입히며 잘 가르치는 양민·교민에 있다고 말하면서 혁명 과업을 계속 완수할 것을 다짐했다’고 적었다. 각종 국민계도성 행사와 경제 정책,서민생활 개선을 위한 정부 사업 등이 일지에서 비중있게 다뤄지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특히 일지 곳곳에는 군사정권 수뇌부의 획일주의적 전시행정 사례가 드러나있다. 겉으로는 ‘국가재건 범국민 운동본부가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촉구’(61년 6월12일)했지만,실상은 ‘단속’과 ‘금지’,‘경고’에 의한 타율적규제를 벗어나지 못했다. 쿠데타 직후 서슬퍼런 군사정권은 ‘부패일소’와 ‘민생고 해결’,‘반공민주 건설’을 앞세워 사회 분위기를 다잡았다.‘역원(驛員)때린 형제폭력범에게 포고령 위반으로 첫 군재(軍裁·군사재판)에서 5년과 3년 징역을 선고’(61년 5월19일)했고,‘밀수자는 극형,노동쟁의는 엄금’(20일)한다는 방침이 특별 성명으로 발표됐다. ‘댄스광 48명 첫 군재 개정(開廷)’(23일),‘국산담배 붐,양담배 판매금지’(25일),‘상거래 명랑화를 위하여 부정계량기 못쓰도록 경고문 발표’(6월1일) 등도 눈에 띈다. 61년 9월4일의 일지는 ‘다방에서 커피를 판매하게 되면 혁명분위기를 깨뜨리는 결과가 재래(再來)됨으로 업자에게 권고하여 역수출되도록 대검찰청,법무부,재무부,내무부,상공부,서울지검이 결의했다’는 기록을 ‘중요업무’난에 적고 있다. 군사정부는 또 ‘국가재건 범국민운동을 속개,신생활 체제를 확립’(61년 6월11일)함으로써 위로부터의 국민운동에 나선다.14일 ‘전국 실업자 신고를지시’한데 이어 20일에는 ‘병역미필자 특별조치법 공포,공직에서 해면(解免)’ 등의 조치를 취했다.9월19일에는 ‘신생활 복장 착용 및 추석을 기한허례허식 금지’를 지시했다. 65년 11월1일치 일지에는 박 대통령이 월남참전과 관련,‘대한뉴스에 파월장병 활동 상황을 많이 수록하여 국민에게 PR토록 지시했다’고적혀 있다. ‘인내와 용기로써 위대한 전진을 계속할 것을 호소’하는 내용은 68년 신년사에도 담겨 있다. 일지에는 군사정부의 공무원 정책 관련 내용도 다수 포함됐다. 17일에는 ‘부정과 민폐일소로 사기 진작’차원에서 ‘경찰관 대우개선 추진,말단순경 5만환대’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해 8월17일에는 ‘경향 각지에서 인사정리에 도태된 공무원들이 상관을 무고하는 경우가 허다하여 무고자에 대해서는 엄중 처단토록 검찰청에 지시’했다.군사정권의 ‘국가재건작업’이 일방통행식이었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기동취재 소팀 박찬구기자 ckpark@
  • [중국 ‘제2부패와의 전쟁’] ‘간 큰 관리’급증

    *실태와 대책. 중국 정부가 고질적인 부정부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칼날을 세웠다.90년대후반부터 부패척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펴왔으나,수그러들기는 커녕 만연돼 21세기 초강대국 도약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9기 3차회의 개막일인 5일 보고를 통해 “지금까지의 반부패 운동이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인민들은 아직 체감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이같은 방침은 부정부패에 연루된 관리들이 늘어나는 데다,날로 집단화·조직화 양상을 띠는 등 전방위로 확산되는 탓.홍콩의 빈과일보는 현재 부패에연루된 성(省)급 고급관리만도 17명이 조사받고 있으며,99년 한해동안 13만2,400여명의 관리들이 조사를 받았다고 6일 보도했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의 발표에 따르면 97년 이후 적발된 부정부패사건은 10만3,000여건.이중 행정기관이나 사법기관이 관련된 사건만도 7,600여건에 이른다.특히 건설 현장의 부패현상은 더욱 심각하다.95년 이후 준공됐거나 현재 진행중인 50만위안(약 6,500만원) 이상의 공사 21만5,400여건중 40%가 부실공사로 드러났다. 중국 관리들이 부정부패에 쉽게 빠져드는 것은 개혁·개방 이후 시장경제체가 도입되면서 ‘돈이 최고’라는 황금만능 풍조의 확산이 그 이유.물신주의 풍조가 사업 인·허가과정의 복잡한 규정과 맞물리면서 부정부패의 온상이되고 있는 것이다.상하이(上海)의 한 기업인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적어도 20개의 관청을 상대해야 한다”며 “관리들이 꼬투리를 잡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귀띔한다. 이 때문에 부정부패 현상은 중국인들의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등장했다.여론조사 결과 부정부패 현상이 95년 이후 처음으로 실업문제를 제치고 중국인들의 가장 큰 사회 관심사로 꼽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따라서 중국은 부정부패를 일소하기 위해 4가지 반부패 유형에 대해 철퇴를 내리기로 했다.반부패 유형은 관리들의 관료주의와 형식주의,도덕적 해이와 비효율성,호화사치 풍조,직권을 이용한뇌물·향응 요구라고 중국 당국은지적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발생한 광둥(廣東)성 잔장 및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위안화(遠華)그룹 밀수사건.잔장사건은 시위서기와 세관장 등 250여명의 정부 관리가 연루됐는데,규모는 무려 110억위안(약 1조4,300억원)으로 드러났다.조사중인 샤먼 위안화사건은 지금까지 200여명의 관리가 체포돼 조사받고 있으며,규모는 무려 800억위안(10조4,000억원)에 이른다. 중국 정부의 대책은 비교적 단순하다.일벌백계로 다스린다는 것.잔장사건에 연루된 전 당서기 천퉁칭(陳同慶) 등 200여명의 관리중 천 전 당서기 등 14명이 사형을 선고받았고,3명은 곧바로 사형이 집행됐다.저장(浙江)성 인민은행 닝보(寧波)분행장 쑨마오번(孫茂本)은 70만위안(9,100만원) 수뢰혐의로사형선고를 받았고,역시 부패·수뢰혐의로 체포된 밀수방지 책임자 리지저우(李紀周) 공안부(副)부장도 사형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정풍(整風)운동인 산장(三講·학습과 정치,의기를 논하자)교육을 통해 의식개혁을 실시하고,중앙·지방정부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부정부패 일소 대책중의 하나이다. 김규환기자 khkim@. *부패 사례. 중국의 대표적인 부패스캔들은 ‘신(新)중국 건국 이래 최대의 부패스캔들’로 불리는 푸젠(福建)성 샤먼(厦門) 위안화(遠華)그룹 밀수사건과 광둥(廣東)성 잔장시 밀수사건이다. 샤먼 위안화그룹 사건은 규모가 무려 800억위안(약 10조4,000억원)에 샤먼시 공안부 쉬간루 출입국관리국장 등 당·정 간부를 포함,관련자만도 200여명에 이른다.자동차·전자제품·석유를 수출입하는 과정에서 샤먼시 고위관리와 세관직원 등이 광범위하게 연루된 대규모 권력형 비리로 드러났다.이스캔들로 구속되거나 조사받고 있는 고급간부는 리지저우(李紀周) 공안부 부부장 등 수십명에 이른다. 잔장 석유밀수사건은 광둥성 잔장시 전 당서기 천퉁칭(陳同慶)과 그의 아들 천리성(陳勵生) 등이 밀수업자들과 짜고 석유를 조직적으로 밀수하다 적발된 것으로,규모는 110억위안(약 1조4,300억원)에 이른다.앞서 ‘담배왕’으로 불리던 중국의 전설적인 기업인추스젠도 부패사건에 연루돼 무너졌다.79년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의 담배회사 훙타사 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생산량·수출량·품질·납세액 등에서 중국내 1위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최대의 담배회사로 성장시켰다.추스젠은 그러나 공금 355만달러(약 39억7,600만원) 유용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건설현장 부패스캔들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검찰원에 적발된 뇌물수수죄 10만건중 부실공사 관련이 무려 62%에 이른다.지난해초 충칭(重慶)시의차이훙(彩虹) 다리가 무너져 40여명이 사망·실종됐고,98년 양쯔(揚子)강 대홍수로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 주제방이 붕괴돼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냈다. 김규환기자
  • WHO,담배퇴치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새 밀레니엄 숙원사업으로 담배 퇴치에 나섰다. WHO는 담배를 법적으로 규제하는 국제조약을 2003년 채택키로 하고 오는 10월 실무작업반을 가동, 담배조약의 초안 작성에 들어간다고 아사히(朝日)가17일 보도했다. WHO가 담배조약 채택을 서두르는 것은 세계가 담배를 규제하지 않으면 현재 400만명인 담배질환 사망자가 2030년에는 1,000만명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어림되기 때문이다.사망자의 70%는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약안에는 ▲담배세의 일부를 규제비용에 충당하고 ▲담배값 인상률을 인플레율보다 높게 유지하며 ▲담배농가가 다른 작물을 심도록 유도,지원하고▲광고를 규제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조약채택과 함께 작성될 의정서에는 밀수방지 및 청소년대책,타르나 니코틴등 유해성분의 양적 규제,성분표시 등을 구체적으로 명기할 예정이다. WHO는 담배규제가 각국의 세제,농업,무역 등과 연관되기 때문에 조약 초안이 만들어지면 내년 5월 정부간 교섭회의를 시작키로 했다.그러나 담배 생산국과 소비국간 이해가 엇갈려 법적 구속력을 갖는 조약 채택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그로 할렘 브른트란트 WHO 사무총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담배규제를전염병인 말라리아 퇴치와 같은 주요 과제로 선정,피해를 줄이는데 총력을기울여왔다. WHO는 오는 11월 일본 고베(神戶)에서 ‘담배와 건강에 관한 회의’를 열어브른트란트 총장이 직접 조약의 필요성을 호소키로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달 초 후생,대장,농수산,외무 등 4개 성을 중심으로 담배조약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2010년까지 흡연률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한 후생성은 조약채택에 찬성하는반면 대장성과 농수산성은 세수확보와 농가보호를 들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성기기자 marry01@
  • 英 담배밀수‘골머리’

    영국에서 담배밀수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흡연억제와 세수증대를 위해 정부가 높은 세금을 매긴 데 따른 부작용이다. 영국 세관 당국은 29일 밀수업자들이 지난해 담배밀수 및 밀거래로 챙긴 돈이 15억파운드(25억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올해 밀수담배는 영국 전체담배 소비량(700억개피)의 15%를 차지할 전망이다. 세관 당국자는 “고율의 세금부과 정책이 범죄자들로 하여금 마약에서 위험이 적고 수익성이 높은 담배 밀수에 손대게 했다”고 풀이했다. 영국내에서 담배 한갑에는 약 1파운드(1,800원)의 세금이 부과되고 있으며매년 5%이상 값이 인상되고 있어 일반 담배가게에서 담배 한갑은 약 4파운드(한화 약 7,200원)에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반면 식당,디스코텍,주차장 등지에서 은밀히 거래되는 밀수담배는 이의 절반인 2파운드 정도. 느슨한 처벌도 밀수를 부추기고 있다.마약밀수에 대한 법정 최고형은 종신형이지만 담배밀수는 기껏해야 7년 징역형. 담배 밀수는 96년 중반 시작돼 97∼98년중 본격화됐다는 게 영국 당국의 분석.수법도 정교해지고 있다. 유럽연합(EU) 역외국가에 재수출하기 위해 수입하는 것처럼 가짜 운송서류를 꾸며 1,000만갑씩 트럭으로 들여오거나 정상적인 화물속에 숨겨서 들여오기도 한다. 박희준기자 pnb@
  • 정치·사회 통합(달려오는 ‘유럽합중국’:下)

    ◎21세기 외교전략/경제성장·실업해결 최우선 과제/독­불­영 3각축 형성 미국 견제/국제질서 다극체제로 ‘새판짜기’ 【브뤼셀 金秀貞 특파원】 유럽연합(EU) 어느 도시를 방문하든 그곳의 최대 화두는 ‘실업’이다.10월 평균 실업률 9.8%대.유럽합중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럽연합 최대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새유럽의 길’‘제3의 길’‘새로운 중도’.모두 유럽통합 장정의 대열에 새롭게 등장한 좌파지도자들의 슬로건들이다.최근 잇단 정상회담에서 이들은 실업문제 해결과 경제성장을 유럽통합의 우선해결 과제로 삼았다. 독일과 프랑스,영국 세나라는 복잡한 역학관계 속에 3각축을 형성,21세기 국제질서의 새로운 판짜기를 시도하고 있다.군사·외교 분야서 적극적이고 당당한 외교를 펼침으로써 미국 주도 세계질서에 대항,본격적인 다극화(多極化)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지난 9월27일 독일 사민당의 슈뢰더가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예견돼 온 일들.유럽연합 15개 회원국중 스페인과 아일랜드를 제외한 13개 나라가 좌파 단독정권 또는 연립정권. 특히 군사적인 면에서 유럽의 적극성은 두드러진다.독일은 지난 8일 나토 16개국 외무장관회의에서 나토의 선제핵공격 포기를 제안,미국과 불협화음을 냈다.앞서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이 참여하지 않는 유럽의 독자적인 군사기구인 ‘유럽방위군’을 설립키로 합의했다.독일 피셔 외무장관은 중국 반체제인사를 접촉하는 등 개입외교를 강화하고 있으며 EU는 회원국 만장일치로 북한과 첫 공식회담을 개최,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12일 열린 빈 정상회담에서도 EU정상들은 ‘고용정책 강화’에 손을 모았다.또 이를 위한 공공투자 확대안도 공식 거론했다.좌향화한 정치노선의 본격적인 반영이다.또 폴란드 체코 등 가입예정 동구 국가들의 가입협상에 대해서는 함구했다.기존 15개 유럽지역의 안정화를 우선시한다는 뜻이다. 이는 헬무트 콜 전총리와 프랑수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이 주도한 우파성격의 ‘대 유럽 계획’(Grand Europe scheme)이라는 유럽통합정책의 기조가 바뀜을 의미한다. 내년 1월엔 단일통화 유로가 출범한다.셍겐협정으로 이미 유럽연합 지역 대부분에서 국경은 사라졌다.통합의 실험지대인 국경도시들이 운영되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 오데르의 비아드리나 대학같은 유럽통합 전문 대학도 생겨났다.유럽연합 교통망을 하나로 묶는,총연장 7만8,600㎞의 트래뉴러피언 네트워크 플랜도 활발히 추진중이다. 좌파의 등장으로 완전한 통합 시간표는 늦춰지리란 전망.그러나 정상들이 ‘역사적인 과업’이라 한 것처럼 유럽합중국 건설은 유럽정치인들에겐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대명제로 이미 자리잡았다. ◎독일의 역할과 전망/내년 의장국… EU 재정개혁 등 현안 풀어야/공동세금­독 분담금 연계 정책 변화 시사 99년은 유럽 통합에서 기관차 역할을 해온 독일로선 큰 의미를 지닌 해다. 순번제 의장국으로서 1월부터 6개월간 유럽연합의 갈길을 주재하게 된다.특히 EU의 개혁과 동유럽 통합문제 등 민감하고 굵직한 사안,즉 ‘의제 2000’을 해결해야 한다.무엇보다 유럽합중국 건설의 토대인단일 통화 유로(Euro) 출범 초반기의 성공적인 운용은 독일의 어깨에 올려진 커다란 과제다.EU정상들의 합의사항인‘고용 협약’등 실업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마련도 현안이다. 사실 많은 유럽인들은 유럽통합을 추진해온 콜 총리가 정치무대에서 사라지고 전후세대인 사민당의 슈뢰더 총리가 집권하자 이후 EU정책의 변화에 대해 주목했다. “회원국이 공동세금정책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독일은 재정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라퐁텐 독일 재무장관의 26일 발언은 슈뢰더 등장 이후 독일의 EU정책 변화를 선명하게 보여준 예다.앞서 슈뢰더총리도 구동독 재건비용이 엄청난 상황에서 과도한 유럽연합 분담금을 내지 않겠다고 경고하며 예산동결을 주장,역내 4대 빈국(貧國)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등의 반발을 샀다. EU내에서 최고 수준의 세율을 유지하고 있는 독일은 영국 등 일부 회원국들이 낮은 세율로 유럽 단일시장내에서 자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유럽내 최대 경제대국으로 마르크화를 포기해가며 유럽통합에 힘써온 독일은 사실 농업보조금을 제외한 순 분담금으로 124억 달러를 내고 있다.전체의 70%선이다.프랑스의 분담금은 8억달러.농업보조금 지원은 가장 많이 받고 있다. 독일이 EU 의장국을 맡는 내년에 세금조화및 분담금 조정 문제등으로 회원국간 첨예한 이해다툼이 벌어질 것이 확실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독일은 베를린 천도(遷都)작업을 시작했다.지역·정서적인 통합으로 완전한 통독을 마무리하려는 독일이 유럽 통합의 키를 어떻게 조정해나갈지 주목된다. ◎린쉐 EU의원 인터뷰/“중기 활성화로 실업 극복” “유럽연합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실업입니다.많은 난관들이 있긴 하지만 중소 기업들을 활성화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 건물 회의실에서 만난 귄터 린쉐 유럽의회 의원(68·독일)은 중소 기업 전문가답게 중소기업을 통한 실업극복 방안을 제시했다.독일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다 지난 89년부터 유럽의회내 유로피언 피플스그룹(기독민주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좌파 정부가 다수를점한 유럽연합이 확대보다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고용’과 ‘성장’문제에 주력할 것으로 예견했다. “유럽의 실업자는 자그마치 2,000만명이나 됩니다.또 중소 기업수도 비슷한 1,800만개가 있습니다.다행일 뿐더러 흥미로운 대목이지요” 유럽연합이 중소기업을 정치적·재정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이어서 실업자 1∼2명씩만 더 고용하게 되면 실업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이란 설명이다.물론 이론적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으나 그는 경제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아시아 특히, 타이완이나 한국처럼 거대 기업을 갖지 않은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벤츠나 지멘스 등 대기업이 세계화전략을 추진,아시아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신 유럽인들에게 일자리를 내주지 않는데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불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모든 어려움은 기회’로 본다며 유럽통합의 난관과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해 낙관론을 편 린쉐씨.지난 79년부터 19년동안 유럽의회 아세안(ASEAN)·동남아·한국 분과위 단장을 맡고 있는 아시아통이다. ◎실험지대 ‘유로리전 니세’/환경정책 공동 추진 큰 성과/獨·波·체코 접경… 밀수 등 부작용 불구/의회 구성 지역현안 협의후 공동 집행/400여 프로젝트 삶의 질 향상에 역점 아름다운 강 니세를 사이로 폴란드 체코와 국경을 마주한 독일의 지타우시(작센주).통독전 섬유 공장이 즐비했던 지타우시는 이제 유럽통합의 생생한 현장으로 유명한 국경도시가 됐다.주말이 되면 국경을 따라 있는 검문소마다 지타우시에서 물건을 사가는 수많은 폴란드·체코인들로 북적인다. ‘유로리전 니세’(Euroregion Neisse).니세강 국경지역의 유럽통합 실험지대란 뜻으로 지난 91년 3개국가의 지역 정치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통합 개념이자 협정이다.지타우시와 폴란드의 리베레크시,체코의 제레니아 괴라시 일대가 해당된다.국경을 마주한 만큼 공통적인 문제점과 이익도 함께 갖고 있는 지역.공동사안을 협의,집행하는 의회등 조직도 구성돼있다. 유로리전 니세의 총 인구는 170만명.독일의 경우 작센주 영토의 24%가 유로리전 지대에 속한다. 이 지역이 주목을 받는 것은 3개국이국경을 접함으로써 각 국의 빈부차,문제점 등이 명확히 드러나고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유럽통합 발전에 생생한 참고서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에서 불법 취업문제,주류와 담배의 밀수 같은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문화·스포츠 교류,통합 관광상품 개발,연계 고속도로및 철도 건설 등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려 400여가지.95년부터 99년까지 EU로부터 6억 마르크의 지원을 받았다. “유로리전 모델의 결과에 대해 얼마나 많은 금전적 이익이 났나를 따지진 않습니다.삶의 질이 얼마나 향상됐느냐가 문제이지요”. 위르겐 클로스 지타우시장은 대기오염과 수질오염 감시기구등 공동환경사업을 실시한 결과,니세강의 수질이 지난 89년에 비해 괄목할 정도로 개선됐다며 독일측에서 가장 만족해하는 것은 바로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 병무비리 명단 공개 딜레마/金仁哲 사회팀 차장(오늘의 눈)

    “대위 시절 선친이 폐암으로 돌아가시자 끊었던 담배를 22년 만에 다시 피우기 시작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金大中 대통령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계자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지시까지 내린 병무비리 사건을 처리하면서 겪는 참담한 심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병무비리의 주범 元龍洙 준위의 수첩에 나타난 최초 관련자 400여명의 혐의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른 청탁자들의 이름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국방부가 처음부터 관련자의 수를 축소해 발표했다는 비난이 나올까 걱정된다”며 담배를 물었다. 군 관계자들은 분노하는 국민정서와 실정법의 한계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단순히 ‘어느 부대에 배치됐는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사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성사되지 않은 청탁자의 이름을 공개할 지 여부도 고민거리다. 한 장성은 “설사 元준위를 통하지 않았더라도 크건 작건 한두번 부탁하지 않은 장교가 얼마나 되겠느냐”면서 이름이 거론되는 몇몇 전·현직 장교들의 ‘불운’을 동정했다. 한 영관급 장교도 “사병인사를 담당하는 부관병과의 근무자들은 매일같이 숱한 청탁 전화에 시달리지만 자칫하면 ‘평생 원수’가 될까봐 즉석에서 거절하지도,중간에 전화를 끊지도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지연 학연 혈연등을 고리로 모든 일을 해결해려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편법주의가 진정한 ‘범인’이 아니냐”고 항변했다. 이번 병무비리 사건 관계자들의 명단은 조만간 공개되며 그 수는 200여명에 그칠 전망이다. 그리고 군은 가감없이 전원 공개하라는 요구를 외면했다는 비난에 직면할 것이다. 설사 국방부가 법률적으로 무리수를 두며 단순 청탁자들까지 공개한다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元준위의 ‘비밀수첩’에는 88년부터 96년까지 8년간의 ‘고객명단’은 빠져 있기 때문이다. 달아난 ‘병역면제’의 대부 朴노항원사의 ‘고객명단’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다. ‘명단을 까발리며 한바탕 살풀이하듯 하는 게 진정한 해결책인지 곱씹어볼 때다”. 사람을 모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곳곳에서 인사청탁이 들어올까봐 회사의 정체와전화번호를 숨긴 채 모집광고를 낸 모 은행의 사례를 거론한 군 관계자의 지적이 가슴에 남는다.
  • “밀수인삼 척 보면 압니다”/대전세관 인삼조사반

    ◎식별력 시중전문가 빰쳐/中國 인삼 국내 발 못붙여 【대전=崔容圭 기자】 대전 일대에서 중국산 인삼을 진짜 금산 인삼이라고 속여 팔다가는 금방 들통이 난다.대전세관의 인삼 조사요원들이 눈을 부라리며 시장을 살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옛날 양담배 단속반원들이 냄새만 맡고 양담배 피는 사람을 꼬집어냈듯,중국산 인삼을 한 눈에 찾아낸다. 우선 색과 냄새로 가짜 진짜를 구별한다.유난히 흰색을 많이 띠고 있으면 일단 중국산일 가능성이 높다.인삼의 윗부분이 두꺼워도 그렇다.때로는 향기로 중국산을 알아낸다. 대전세관 인삼 조사요원은 반장인 崔錫基 계장을 포함해 모두 8명.이들이 학위없는‘인삼박사’가 되기까지는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 관세청은 금산 인삼을 중국산 인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난 96년 대전세관을 ‘인삼 전담세관’으로 지정했다.세관은 국내의 유명 인삼전문가를 초빙,조사요원들에게 인삼 식별법을 가르쳤다.몇달동안 여러 전문가로부터 반복 교육을 받으면서 직원들은 인삼 식별 능력을 길렀다. 처음에는 ‘흰색 인삼은 중국산’이라는 교육 내용을 너무 믿고 실수도 많이 저질렀다.흰색을 띤 인삼을 중국산으로 의심했다가 항의를 받았다.인삼연초연구소에 감정을 받은 결과는 금산 인삼.그 뒤부터 인삼의 갈래·향기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정을 내리는 베테랑이 됐다. 조사요원들은 거미줄같은 정보망을 가동하고 있다.밀수 단속에는 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이 결과 지난 1월 중국에서 미삼 1t을 들여온 밀수업자를 붙잡았다. 林弘默 대전세관장은 최근 중국인삼이 금산 인삼시장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한국인삼과 중국인삼 식별법’이라는 책자를 배포했다.중국산 인삼이 한국산으로 둔갑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높은 안목이 전제(前提)돼야 하기 때문이다.
  • ‘마약 밀매로 자급자족’ 성행/외교관 외화벌이 실태

    ◎공관 유지비 등 송금 끊겨 현지 조달/특권 이용 담배·술 등 면세품 장사도 북한의 해외공관원들은 최근 본국에서의 송금이 사실상 끊기자 대대적으로 밀거래와 밀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북한대표부 서기관 김동수씨는 18일 귀순 기자회견을 통해 “경제난 때문에 지난 1년6개월동안 대부분의 북한 해외공관이 유지비를 받지 못했다”면서 “이 때문에 밀거래와 밀수,면세품 장사 등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본국에 돌아간 뒤 가족 등을 먹여살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외교관 특권을 이용,면세 물건을 사고 파는 사람이 많다고 김씨는 설명했다. 김씨에 따르면 실제로 FAO 북한대표부에서는 지난해 2월 김흥림(49)이 대표로 부임한 뒤 면세 담배를 사서 몰래 내다팔아 4천달러 가량을 챙겼다.지난해 5월에는 1등 서기관 김종권(54)이 마약을 밀매하다가 적발돼 추방되기도 했다. 김흥림은 96년 6월 스웨덴 대사로 있을 때,대사관 직원들을 주변 국가에 보내 술·담배 등을 대량 밀반입해 오게 한뒤 스웨덴에서 팔다가 현지 경찰에 적발돼 추방됐던 인물이다. 지난해 3월에는 루마니아 주재 북한 공관원 3명이 외교관용 면세 담배 650보루를 구입,대사관 버스를 타고 불가리아에 가서 팔다가 적발돼 버스와 담배를 몰수당했다. 외교관 신분을 이용해 물품을 밀반출하기도 한다.지난해 8월 네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 조근화(47)는 운반비를 받는 조건으로 금 1백㎏을 다른 나라에 몰래 빼내려다 국경지역에서 적발돼 추방됐다. 12월에도 멕시코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 2명이 현지인의 부탁을 받고 마약을 해외로 빼돌리려다 멕시코 세관에 걸렸다.김씨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외화벌이를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본국에 돌아가서 가족들을 먹여살리려면 한 밑천 잡아야 하기 때문에 본업은 뒷전으로 미룬채 돈벌이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중,문화재 불법 반출 골치

    ◎고위관리 결탁한 밀반출 단체 14개성서 성업/국보급 등 작년 6백여건 적발… 갈수록 집단화 【북경=정종석 특파원】 지난 96년 말.중국 산동성 조장시 공안국은 특급 문화재 밀반출 단체를 적발,관련자들을 체포했다.압수한 문물은 1천5백41점.이 가운데 12점은 국가 1급(국보급) 문화재였다. 이들은 공공연히 ‘문화재수장협회’라는 이름을 내걸고 중국내 14개 성,66개 지구,현에 문화재 수매점을 불법으로 설립한 뒤 고급 문화재들을 자동차를 이용,공공연히 북경시 풍대구의 한 창고로 운송해 왔다.놀라운 것은 이 사건의 주범이 조장시 문화재 관리사무실의 부주임이었다는 사실이다.문화재 밀반출이 관리들과의 결탁으로 공공연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던져줬다. 이 사건은 중국에서 일어나는 문화재 밀반출 사건의 한 단면에 지나지 않는다.최근 문화재 밀반출 사건은 갈수록 집단화,전문화,기술화하고 있다.중국정부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강경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문화재 유실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90년대 후반에 들어와서 문화재 밀반출범들의 활동은 보다 교활해 지고 있다.95년 3∼4월 사이 중경세관은 국제우송을 이용한 삼협문화재 밀반출 사건 3건을 적발했다.문화재들을 전국시대를 비롯해 한,수,당,송,명,청대 등에 걸쳐 출토된 것들로 모두 70여점이나 됐다. 밀반출범들은 96년 하반기부터 문화재 절도의 대상을 기존의 고분,박물관 수장품 등 실내 절도에서 사묘내에 놓아두었거나 광활한 전야에 널려 있는 대형 석각으로 전환했다.97년 1∼5월 중 압수한 25건의 문화재 도난사건 중 24건이 석굴·사묘·전야의 대형 석각 문화재였다.이는 전체 건수의 96%로 105기의 석각 조상이 도난당했다. 문화재 밀반출 방법도 교묘해지고 대담해졌다.종전의 개인휴대 또는 우송에서 화물운송으로 전환해 컨테이너를 이용해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96년이래 문화재 밀반출의 새로운 동향이다. 실제로 97년 천진세관은 각종 문화재 5천675점을 압수했다.이 가운데 4천478점은 수출금지품이었다.95년 황강세관은 광동­홍콩간을 운행하는 차량기사가 밀반출하는 중생대 이전의 역대 진귀문화재 3천800점을 압수했다.그중에는 공룡알 화석이 34개나 들어있었다.94년말 북경세관은 영국으로 우송하는 고생물화석 66개를 압수했다.이 가운데 1개는 완벽한 ‘호씨귀주용 화석으로 중국 특유의 귀중한 공룡화석이었다. 97년 한햇동안 중국 전국의 세관은 문화재 밀반출 사건 600여건을 적발,각종 문화재 8천여점을 압수했다.담배,가전,자동차 밀수 등 경제유형의 사건과 비교하면 문화재 밀반출사건은 고도의 전문지식과 감식능력을 세관원들에게 요구한다. 그래서 중국세관 당국은 지난 86∼97년 동안 국가문물국과 합동으로 7차레의 문화재 양성반을 개설,세관원교육을 시켰다.현재 중국전국의 세관에는 국가문물국에서 발급한 ‘특약 문물감정원’ 증서를 받은 28명의 1급 전문세관원이 근무하며 문화재 밀반출을 감시하고 있다.
  • 북서 밀수 추정 아편 등 압수/중국 용정시

    북한 함경북도와 인접한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자치주 용정시 당국은 지난해 ‘제3국’으로부터 밀수된 아편 약 1천g을 압수했다고 12일 북경에 배달된 한글판 연변일보 9일자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142.5㎞의 국경선을 끼고 있는 길림성 밀수방지 중점지역 용정시는 작년중 100여일간의 밀수타격전에서 ‘제3국’으로부터 밀수된 아편 996g과 각종 차량 27대,양담배 2천551상자를 적발,압수했다.
  • 늘어나는 밀무역(김정일의 북한:9)

    ◎권력층­국경경비군 담합 차밀수 성행/수심얕은 두만강 상류가 주요루트/중선 고육지책 말뚝박아 진입막아/생필품과 맞바꾸려 전기선까지 절취 골머리 북한과 접경하고 있는 중국쪽 두만강변 도로를 따라 상류지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강둑 곳곳에 높이 1m쯤 되는 콘크리트 말뚝이나 쇠말뚝이 촘촘히 설치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이 말뚝은 북한 주민들이 자동차 밀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올들어 설치한 것이다.바로 ‘자동차 밀수 방지시설’이다.자동차 밀수 방지시설은 두만강 상류인 화룡시 숭선진 동강촌과 덕화진 동쪽,용정시 광신향 선구촌 일대 등 자동차 밀수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지역에 주로 설치돼 있다. ○일서 중고차 사들여와 숭선진 동강촌에서 만난 조선족 염모씨(28)는 “이 지역은 강폭이 30m 정도인데다 강물의 수심도 얕아 차량과 사람들이 북·중 국경을 쉽게 넘나들수 있어 3∼4년전부터 자동차 밀수가 성행하고 있다”며 “밀수차의 대부분이 이곳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중국 정부가 지난 5월부터 자동차밀수를 저지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이 시설물들을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중국 접경지대에 있는 북한 주민들의 주요한 ‘생존 수단’중의 하나는 밀무역이라고 한다.북한 주민들에게 생존을 위한 먹을 양식을 제공해주는 ‘젓줄’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조선족들도 쏠쏠한 재미를 보기는 마찬가지다.배고픔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을 도와줄 수 있는데다 짭짤한 이문도 챙길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북·중 국경 밀무역은 날로 ‘번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국경 밀무역은 크게 두가지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당간부 등 북한의 일부 권력층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문이 많이 남는 자동차 밀무역과,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이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먹을 거리를 구하는 소규모 밀무역이 그것이다. ○한대만 팔면 1년벌이 자동차 밀수는 고수익이 보장되지만 그만큼 위험도 따른다.따라서 양쪽 국경 세관원과 국경경비 군인들을 끼지 않고서는 불가능해 당간부 등 일부 권력층이 주로 하고 있다.중국으로 밀수되는 승용차는 도요타·닛산·혼다 등 일제 중고차가 대부분이다.독일의 아우디,미국의 포드 등도 종종 거래되는 경우가 있다.덕화진에서 만난 자동차 밀수꾼 신모씨(29)는 “동북3성에서 다니는 외제차의 대부분이 북한에서 넘어온 밀수차로 보면 된다”고 말한다.중국은 외제차 수입절차가 까다로운 데다 고율의 관세가 물려 아무리 방지 시설을 설치한다 해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그는 “한대만 팔아도 1년 벌이는 된다“며 “보통 5만원(약 5백만원)을 주고 10년 안팎된 일제차를 사들여와 7만∼7만5천원을 받고 넘긴다”고 귀띔한다. 반면 북한 일반 주민들의 밀무역은 생존을 위한 처절한 투쟁의 몸부림이다.원시적인 물물교환 형태로 이뤄지는 밀무역은 기껏해야 한끼의 양식과 술·담배,생활필수품 등을 구하려는 수준이다.따라서 북한 주민들이 갖고 오는 물품도 구리 한웅큼,오징어·명태 등 한두마리가 고작이다.장백에서 만난 조선족 김모씨(37·여)는 “한국 사람들이 보면 한심해 보이겠지만,북한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밀무역을 하고 있다”며 “요즘에는 개나 돼지를 몰고 오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말한다.먹을 것이 부족한 북한에서는 개나 돼지의 사료로 인분을 사용하고 있다. ○적발땐 가족까지 추방 특히 대가뭄으로 올들어 식량난이 더욱 악화되면서 북한 주민들은 한끼의 양식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공장·기업소의 기계설비나 기계부품 등을 훔치거나,전기선·전화용 구리선 등을 절취하여 내다파는 범죄 행위도 늘어나고 있는 것같다.란동에서 만난 조선족 무역일꾼 양모씨(46)는 “북한에서는 구리를 밀매하다가 적발되면 본인에 대한 가혹한 형벌은 물론 가족도 오지로 추방한다는 내용의 강연회까지 열고 있을 정도”라고 전한다.하루 한끼 먹기가 급한 북한 주민들로서는 훔치다 죽으나,앉아서 굶어죽으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어 공장설비의 절취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골동품·미술품은 밀수의 주종/화교·재일동포 주고객… 90년대 들어 급증/유적지 무장경비 불구 문화재 도굴 빈발 북한 주민들의 가장 확실한 돈벌이 수단은 골동품을 밀반출하는 것이다.문화재의 진품일 경우 1년치 봉급의 수백배에 달하는 ‘떼돈’을 한꺼번에 벌 수 있기 때문이다.북한 주민들로서는 골동품이 귀중하다는 생각보다 그날그날 먹고 사는게 더 바쁘기 때문에 너도나도 골동품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특히 수해·가뭄 등 대재앙으로 식량난이 더욱 가중되면서 북한의 골동품 밀반출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골동품 밀무역은 북한의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지난 90년대초 부터 시작됐다.골동품 밀무역이 ‘짭짤하다’는 소문이 북·중 접경지대에 퍼지면서 지난 94년에는 중국 연변지역에 북한 골동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밀매업자까지 등장했다.이 때문에 연변지역에 가면 북한 골동품이 있으니 사라는 조선족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밀무역의 품목은 가정의 문갑에서부터 서화·병풍·도자기·고려청자·조선백자에 이르끼가지 다양하다.주요 고객은 화교와 재일교포들이다.골동품의 가격은 ‘만수대 창작사’등 북한 예술가들이 그린 그림은 보통 150달러선,동불상이 700달러,금불상이 1천5백달러선.특히 용그림이 새겨진 단지는 5천달러,화병은 무려 1만달러를 호가하는 등 매우 비싼 편이다. 이처럼 골동품들이 비싼 값에 팔려 나가자 문화재 도굴사건도 빈발해 유적지가 도굴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사회안전원들은 골동품 거래장소를 미리 알고 골동품을 가로채기도 하고 뇌물을 받고 눈을 감아주기도 한다.연길에서 만난 골동품 수집가인 조선족 이모씨(39)는 “지난해부터 무장군인들이 북한 전역의 주요 유적지의 경비를 서고 있으나 도굴사건은 줄지 않고 있다”며 “경비병들에게 먹을 거리만 좀 주면 눈을 감아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장백에서 만난 밀무역꾼 하모씨(43)도 “식량난 등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북한 주민들이 골동품을 모으기 위해 혈안이 돼 있으며,북한당국도 은밀하게 부추기고 있다”고 전한다.“그러나 밀무역을 통해 중국으로 들어오는 골동품중에는 가짜가 적지 않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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