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담배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AI 검색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시민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66
  • “담배 줬으면 이런 일 안 생겼다”…20대 女알바생 폭행한 중년男

    “담배 줬으면 이런 일 안 생겼다”…20대 女알바생 폭행한 중년男

    “마스크 써달라” 알바 요구에 격분중년男, 20대 女알바생 주먹으로 강타 한 중년 남성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관할 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이 남성을 조사 중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A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 10분쯤 은평구의 한 편의점에서 근무하던 중 마스크를 턱에 걸친 중년 남성 B씨를 마주했다. A씨는 B씨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했지만, B씨는 A씨의 말을 무시하며 “담배를 달라”고 요구했다. A씨가 재차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자 격분한 B씨는 카운터 안쪽으로 들어왔다. 이후 A씨의 얼굴을 오른손 주먹으로 강타했고, 이 충격으로 A씨는 바닥에 쓰러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폭행으로 입안이 찢어져 5바늘을 꿰맸으며 위아래 이가 여러 개 흔들려 상태가 악화될 경우 흔들리는 이를 모두 뽑아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A씨는 “B씨가 바닥에 피를 흘리는 나를 보며 ‘너가 이렇게 한 거다. 너 때문이다. 그냥 담배를 줬으면 이런 일이 안 생겼다’라고 나에게 책임을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 “버러지” “얼마 받기에”… 영남의 진보·호남의 보수가 겪는 일상의 혐오들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버러지” “얼마 받기에”… 영남의 진보·호남의 보수가 겪는 일상의 혐오들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한국 사회에서 혐오는 더이상 특정 소수자 집단만 겪는 일이 아니다.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혐오 정서가 일상 전반에 퍼져 버린 탓이다. 피해 정도도 상당하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평범한 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혐오 피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혐오의 고리를 끊지 못하면 그들이 겪는 고초는 언제든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특정 정당과 진영의 쏠림세가 심한 지역에서 반대 성향 활동을 하는 건 단단한 각오가 필요한 일이다. 예컨대 보수 성향이 짙은 대구·경북(TK)에서 진보 활동을 한다거나 진보세가 강한 호남에서 보수 정당 소속으로 뛰는 일이 그렇다. 일상적 혐오도 감내해야 한다. 대구 출신인 서창호(49) 인권운동연대 상임활동가는 30여년간 고향에서 인권·노동운동을 했다. 고교생 때 전국교사노동조합(전교조) 결성을 이유로 교사들이 무더기 해직된 것을 보고 노동권에 처음 관심을 가졌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진보 시민단체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들에게 눈엣가시다. 최근에는 그 거부감이 더 세졌다. 그는 지난달 대구시청 앞에서 시 규탄 시위를 준비하다가 제지당했다. 수많은 집회를 열어왔던 곳인데 최근 홍준표 시장이 이를 금지했다.서 활동가는 “다른 지자체에서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되는데 대구에서는 기본권인 집회조차 막히니 자괴감이 든다”고 했다. 1995년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당선된 민선 대구시장 5명은 모두 보수성향이다. 현재 시의원의 97%(32명 중 31명)도 국민의힘 소속이다. 서 활동가는 사석에서 지인에게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버러지’라는 폭언을 듣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구 북구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사람에게 ‘탈레반을 지지하는 서창호’라는 공개적 혐오도 당했다. 개인을 겨냥한 혐오는 인권운동가의 숙명으로 받아들인다. 다른 지역 활동가들이 “고생이 많다”며 건네는 위로에는 미소로 답을 대신한다. 하지만 진보 정책을 두고 무작정 비난하는 건 견디기 어렵다. 예컨대 학생인권조례는 광역 지자체 17곳 중 7곳에서 제정됐지만, 대구에서는 논의조차 어렵다. 시 의회와 보수단체, 보수 성향의 시민들이 크게 반발해서다. 논의 과정에서 온갖 혐오 발언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괴롭다. 전남 화순군이 고향인 김용갑(55·건설업)씨는 평생 호남을 벗어난 적 없는 토박이다. 하지만 20년째 이방인으로 살고 있다. 국민의힘의 당원(현 중앙위원회 연합회 전남회장)이기 때문이다. 김씨가 보수정당에 가입한 이유는 간단했다.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경쟁없이 공직선거에 당선되는 분위기가 지역 발전에 도움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공직 욕심은 없었기에 지금껏 공직 선거에 한번도 출마하지 않았다. 호남에서 보수당원으로 살다 보면 수시로 혐오와 마주한다. 식사 자리에서, 사우나에서, 체육관에서 불쑥 비난하는 이들이 있다. 선거철에는 더하다. “얼마나 받기에 국민의힘을 위해 저 짓(선거운동)을 하는지 모르겠다”거나 “보수당을 거들면서 호남에서 무슨 사업을 하겠다는 거냐”는 말까지 들었다. 가족들도 한때 “정당 활동을 그만하라”고 하소연했다. 다만, 지금은 김씨의 뜻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해준다. 혐오표현의 피해자이지만 그는 호남인들의 반(反) 보수정당 성향을 이해한다. 산업화 과정에서 지역이 소외됐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겪으면서 체화한 정서인 만큼 쉽게 설득하기 어렵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걸출한 인물이 민주당 소속이었기에 민심이 더 쏠렸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잘못한 건 인정하고, 틀린 사실 관계는 바로잡으며 주변을 이해시킨다. 김씨는 “지역 갈등뿐 아니라 세대·성별 갈등 등 국민 분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모두가 수준 높은 정치를 해야 혐오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호남 지역 청년층을 중심으로 정당보다 인물을 보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했다. 성비가 크게 깨진 조직에서 일하는 소수자들도 곧잘 혐오의 대상이 된다. 정보기술(IT) 업체 여직원 김모(27)씨는 남초 직장에서 숱한 혐오·차별를 겪었다. 회사 직원 30여명 중 여성은 김씨를 포함해 단둘이다. 특히, 분위기가 풀어지는 회식 때는 혐오의 장이 열린다. 남직원들은 김씨를 향해 “어차피 애 낳으면 그만둘 건데 굳이 여자가 승진을 왜 해야 하느냐”는 말을 한다. 외모 지적은 남성 직원의 특권이다. ‘주름이 늘었다’, ‘피부에 탄력을 잃어 간다’는 등의 평가도 서슴치 않는다. 담배를 피울 때는 “여자는 아기를 낳아야 하는데 담배가 웬 말이냐”라는 핀잔도 들었다. 배려를 가장한 혐오는 더 대응하기 어렵다. 사무직인 김씨는 일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 현장 근무를 자처했다. 하지만 김씨의 상급자는 “여자니까 위험하니 문서나 보라”며 거절했다. 배려로 포장했지만 성역할을 고정시한 명백한 차별이었다. 가끔씩 샤워를 마친 뒤 맨몸으로 나오는 남직원들을 보면 마음이 불편하다. 김씨는 “회사에서 성평등 교육을 하지만 효과가 없다”면서 “공식적으로 문제삼아봤자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니 그냥 참고 넘어간다”고 말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도 언젠가부터 온라인에서 ‘맘충’(맘(mom)과 벌레충(蟲)을 합친 말)이라고 공공연히 멸시당한다. 모성과 아이를 동시에 혐오하는 감정은 익명 공간에만 머물지 않는다. 수많은 엄마들이 현실에서 맞닥뜨린다.오은선(35)씨도 다섯살 배기 아이를 키우며 혐오를 적지 않게 겪었다. 지난 13일에는 동네 수영장에서 운동한 뒤 아이를 씻겨주며 일상적 대화를 하는데 누군가 들리게 말했다. “너무 시끄럽네. 조용히 좀 씻기지.” 돌아보니 한 중년 여성이 있었다. ‘나와 아이가 그냥 마음에 들지 않는거구나.’ 오씨는 경험에 기대어 직감했다. 혐오 시선에 몇차례 부딪히고 나면 엄마들은 잔뜩 위축된다. 외식하려고 식당을 찾을 때는 ‘노키즈존’(영유아나 어린이의 동반입장을 불허하는 식당)은 아닌지 늘 살펴야 한다. 노키즈 식당에서 반려동물을 안고 있는 손님을 보면 ‘아이가 개보다 못한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 혐오 당할 때마다 기록하고 있는 일기장은 금세 빼곡해졌다. 잠시 지냈던 캐나다에서는 아이와 함께 오면 서비스를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덕담을 건넸던 기억이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노키즈존을 아동 차별행위로 규정했다. 그러자 최근엔 ‘노 배드 패런츠 존’(No Bad Parents Zone)이라 써 붙인 상점이 늘었다. 아이가 시끄럽게 떠들거나 뛰어다니면 퇴장조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부모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점에서 언뜻 세련돼 보이지만 통제할 수 없는 아이들의 속성을 무시한 조치이기에 혐오 요소가 숨어 있다. 오씨는 “엄마들은 공공장소에서 비난 들어도 아이가 곁에 있으면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이 때문에 혐오하기 쉬운 상대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악플(악성 댓글)은 유명인만 귀롭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평범한 사람들을 겨냥하기도 한다. 음악가 이승빈(21)씨는 지난해 4월 ‘무지개 대한민국’이란 노래를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다. ‘그대와 내가 좋아하는 색이 달라도 서로 미워하지는 말자’는 노랫말처럼 혐오를 멈추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하지만 무지개라는 단어가 들어갔다는 이유로 일부 보수 성향 네티즌들은 이씨를 성소수자를 옹호하는 ‘남페미’(남성 페미니스트)라며 공격했다. 또, 진보 네티즌들은 음악의 배경 이미지에 태극기를 맨 남성이 있다며 이씨를 ‘태극기 세력’으로 규정했다. 각자 보고 싶은대로 보고 창작자를 모욕했다. 노래가 한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악플이 1초에 4개씩 올라왔다. 이씨는 불면증과 우울증이 찾아와 정신건강의학과까지 다녔다. 혐오는 창작자가 자기검열하게 만들었다. 입대 청년의 애환을 담아 작사·작곡했던 노래는 아예 주제를 바꿔야 했다. 하지만 이씨는 “혐오 가해자를 혐오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혐오자들을 인터뷰를 해봤는데 그들도 나름대로 상처를 가진 사람들로 충분한 공감과 치유를 받지 못해 혐오감정이 심해진 것 같았다”고 이해했다. 실제로 이씨가 댓글을 통해 진정성있게 소통하다 보니 악플러들도 마음을 돌려 그를 응원했다. 일상의 혐오는 한 사람의 삶을 고통 속에 가둔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혐오 피해는 자존감을 낮출 뿐만 아니라 자신을 혐오하는 자기비하로 나아갈 위험이 있다”면서 “피해자가 트라우마에 빠지지 않으려면 혐오와 차별당한 게 본인 탓이 아님을 주변에서 말해줘야 한다”고 했다.※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세명대 기획탐사 디플로마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 롯데백화점, ‘씨낵’ 캠페인 성료… 해변 쓰레기 709㎏ 수거

    롯데백화점, ‘씨낵’ 캠페인 성료… 해변 쓰레기 709㎏ 수거

    롯데백화점은 환경재단, 한국관광공사, 제일기획과 함께 동해안 해수욕장 4곳에서 진행한 ‘씨낵(SEANACK)’ 캠페인을 성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씨낵은 ‘Sea(바다)’와 ‘Snack(과자)’의 합성어로, 해변에서 주워온 쓰레기를 다양한 해양 생물 모양 과자로 교환해주는 비치클린 캠페인이다.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피서객을 대상으로 여름 휴가철 바다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기획됐으며, ‘쓰레기가 돈이 되는 과자상점’이란 슬로건으로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4일까지 4주간 매주 토·일요일에 진행됐다. 비치클린 도구와 바다 과자를 싣고 달리는 ‘씨낵트럭’은 양양 서피비치(7월 23~24일)를 시작으로 경포 해수욕장(7월 30~31일), 주문진 해수욕장(8월 6~7일), 속초 해수욕장(8월 13~14일)을 차례로 찾았다. 4주간 2021여명의 시민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캠페인을 통해 수거된 709㎏의 쓰레기는 인근 지자체 지정 쓰레기장에 분리 배출됐다. 수거된 쓰레기의 종류로는 플라스틱 일회용 컵, 폭죽 쓰레기, 밧줄과 그물과 같은 어업 쓰레기 등 다양했으며, 담배꽁초가 가장 많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주로 가족 단위의 참여자가 많았고 어린이들은 물놀이하면서 틈틈이 해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는 시민이 많아지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고추농가 초상집인데 고추축제에만 진심인 영양

    고추농가 초상집인데 고추축제에만 진심인 영양

    우리나라 최대 고추 주산지인 경북 영양지역 재배 농가들이 최근 이상기후와 병충해 확산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영양군은 막대한 예산을 들인 ‘영양 고추’ 홍보성 행사에 잇따라 나서 농촌 실정을 외면하는 전시행정이란 비난이 일고 있다. 16일 영양군 등에 따르면 지역 고추재배 농가들을 대상으로 이달 초 생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첫 착과된 고추의 크기는 10.7㎝로 큰 데 반해 착과 개수는 전년보다 4.5개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 모종이 자라는 지난 6월부터 지속적인 가뭄과 일부 지역의 우박 피해로 생육이 많이 부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고추 관련 주요 병해충의 경우 지난 6월부터 지속한 폭염으로 총채벌레와 진딧물류 발생이 예년보다 늘어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의 발생 비율이 5%,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발생 비율이 2% 증가했다. 수확기인 요즘은 시들음병과 탄저병을 비롯해 담배나방 피해도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예년보다 건고추 수확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고추 재배농들은 “올해 고추 농사는 사상 유례없는 큰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수확기에 일손 구하기도 어렵고 인건비마저 높아져 고통이 심하다”며 울상 지었다. 이런 가운데 군이 지역산 고추 홍보 행사에 지나치게 열을 올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19일 영양군민회관에서 전국 단위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를 열고, 28~30일 서울광장에서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을 개최하는데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군은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헌법에 규정한 평등권과 인격권을 침해하는 미인대회인 영양고추아가씨 선발대회의 철회를 권고하는 등 성 상품화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도 행사 강행에 나서 반발을 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지난 3~4년 동안 중단됐던 영양의 대표 특산물인 고추 관련 행사를 재개하게 됐다”면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인 영양군은 이들 행사에 3억 7000만원, 4억 5000만원을 각각 투입한다. 고추 재배농 김모(71)씨는 “고추밭이 전례 없는 병충해와 폭염, 가뭄으로 쑥대밭이 돼 농가들이 죽을 맛인데 영양군은 한가하게 축제를 즐기는 모양새”라면서 “피해 축소와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수확량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영양에서는 1900여 농가가 1300여㏊에서 4400여t의 건고추를 생산했다.
  • 돌연 “성폭행 당했다”…거짓 들통난 30대 여성의 최후

    돌연 “성폭행 당했다”…거짓 들통난 30대 여성의 최후

    남성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뒤 “성폭행을 당했다”며 무고한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두 사람은 가요주점에서 처음 만났다. 15일 대구지법 형사3단독 김지나 판사는 무고죄로 기소된 A(3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가요주점 접객원인 A씨는 지난 2020년 7월 손님으로 만난 남성 B씨를 상대로 경찰에 허위로 성폭행 피해 사실을 진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만취한 나를 모텔로 끌고 와 성폭행을 하고 도망갔다”면서 “깨어나보니 옷이 벗겨져 있었던만큼 B씨를 처벌해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사 결과 A씨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판결문에 따르면 사건 당일 A씨와 B씨 일행 등 4명은 경산의 한 가요주점에서 4시간 가량 술을 마셨다. 이후 이들은 주점을 나와 식당에서 술을 곁들여 감자탕을 먹었다. 이중 B씨가 “모텔에 가서 잠시 쉬겠다”고 하자 A씨가 B씨를 따라나섰다. 해당 모텔 내 방범카메라 영상과 업주 진술 등에 따르면 ‘만취한 상태였다’는 주장과는 달랐다. 또 A씨는 모텔에서 남자친구와 전화 통화를 5번 하고 담배를 피우는 등 B씨가 모텔을 떠나기 전까지도 깨어 있었다고 전해졌다. 재판부는 “성범죄 수사·재판과정에선 피해자의 진술이 유일한 직접 증거인 경우가 많아 피무고자는 결백을 밝히기가 쉽지 않고 심각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B씨에게 형사처벌의 위험이 현실화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했다”고 말헀다.
  • ‘취침쇼’ 시간 만들어 후임병 괴롭혀…“웃기지 못했다”고 가혹행위

    ‘취침쇼’ 시간 만들어 후임병 괴롭혀…“웃기지 못했다”고 가혹행위

    피해자 얼굴에 담배 연기 내뿜기도가해 사실 부인했으나 목격 진술 신빙성자신을 웃기지 못했다는 이유 등으로 후임병을 괴롭힌 2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혁 부장판사)는 군인 등 강제추행, 위력행사가혹행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도 명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7월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군 생활관에서 또 다른 가해자인 B씨와 후임병들을 강제추행하고 가혹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후임병들에게 취침 전 자신을 웃겨야 하는 이른바 ‘취침쇼’ 시간을 만들고, 웃기지 못했다는 이유로 옷을 벗기거나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유격체조를 지시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피해자들이 유격체조를 하지 못하면 침상 매트리스 위에 머리를 박게 하거나 관물대에 들어가게 했다. A씨 일당은 피해자 얼굴에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그 연기를 마시게 하는 방법으로 괴롭히기도 했다. A씨는 재판에서 다른 부대원이 피해자를 추행하는 것을 봤을 뿐 자신이 가혹행위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른 부대원들의 목격 진술 등에 따르면 A씨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신빙성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 등 개인적 법익을 침해한 것일 뿐 아니라 군 조직의 건전한 문화, 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이므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와 범행에 가담한 B씨도 대구지법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 ‘학폭 의혹’으로 르세라핌 탈퇴한 김가람 “그 때의 나 밉지 않다” 속내는

    ‘학폭 의혹’으로 르세라핌 탈퇴한 김가람 “그 때의 나 밉지 않다” 속내는

    학교 폭력 가해 의혹으로 르세라핌을 탈퇴한 김가람이 뒤늦게 입장문을 게재했다. 김가람은 하이브 계열사 쏘스뮤직의 야심작 여성 그룹 르세라핌의 멤버였다. 김가람은 10일 자신의 친구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김가람입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너무 많이 늦었지만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다”며 “저는 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에 과거의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달려온 꿈이 깨질까봐 솔직히 겁이 났던 건 사실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저를 향한 많은 비난이 더 무서웠다”며 “저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제 입장을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다”고 적었다. 그는 “저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한 번 도 없다”며 “강제전학을 당한 적도 없다. 술과 담배를 한 적도 없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다. 저는 그냥 일반적인 학생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김가람은 자신의 학폭 의혹 근거로 제시됐던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 5호 처분에 대한 해명도 내놨다. 그는 “학폭위 사건은 중1 3~5월에 A씨가 친구들 뒷담화, 다른 친구의 속옷 입은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벌어졌다”며 “저는 피해 친구를 돕는다는 생각에 A에게 따졌고, 그러던 중 욕설도 했다”고 설명했다.A씨는 김가람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다. 김가람은 이어 “그 때 저는 다수와 소수의 차이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A에게 따지는 행위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깊게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때 피해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의리라고 생각했고 저희 행동이 의기롭게만 느껴졌기에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고 적었다. 또한 “돌아보면 참 많이 미숙하고 철이 없었다”며 “그 시절 저에게는 친구 관계가 가장 중요했고 친구와의 시간들이 가장 즐거웠던 나이였다. 그 당시 저의 방법은 잘못됐고 여러 실수와 서툰 행동은 있었지만 그 때의 저를 미워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김가람은 “부모님은 도움이 필요하고 어려움에 있는 친구들을 모른 척하지 말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며 “저 역시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뜻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데뷔 후 2주간은 저에게 꿈만 같은 순간이 됐지만 제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라며 “팬분들이 끊임없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적었다. 앞서 김가람은 중학생 시절이던 지난 2018년 친구 A씨에게 학교폭력 가해 행위를 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섰다.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이라고 주장되는 각종 증거 사진 등이 SNS에 게재되기도 했다. 그의 과거 사진과 발언 등을 문제삼은 내용이다. 또한 A씨가 르세라핌의 데뷔 전이던 지난 4월 21일 하이브에 김가람의 가해 행위를 증명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김가람의 데뷔 후 반발 여론이 커지고 나서야 ‘악의적 음해’라거나 ‘김가람도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고 반박했다. 이후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르세라핌은 결국 김가람을 방출했다.
  • 내가 하면 팩트, 남이 하면 혐오… 익명에 숨어 차별·증오만 키웠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내가 하면 팩트, 남이 하면 혐오… 익명에 숨어 차별·증오만 키웠다[정중하고, 세련된 혐오사회]

    익명 댓글은 사회의 민낯을 보여 주는 거울이다. 공개적으로는 못 할 말도 이름만 숨기면 거침없이 내뱉는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한국인(한국계)이 외국에서 혐오·멸시당한 사실을 다룬 기사와 반대로 외국인이 한국에서 차별당한 사례 등을 쓴 기사의 댓글을 비교해 봤다. 분석 대상은 총 8개에 달린 댓글 2394개다. 그 결과 국내 댓글러(댓글 단 사람)들의 이중적 시선이 확인됐다. 우리(한국인)가 하면 ‘타당한 혐오’지만, 반대로 당하면 ‘나쁜 혐오’라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서가 있었다. ●中교포 부정적 이미지에 “자업자득” ‘사실인데 어쩌라고. 한 대 X 맞고 싶나’, ‘그럼 제발 너네 나라로 꺼져.’ 거친 표현이 가득한 이 문장들은 <“웹툰 중국 동포는 흉악범 아니면 조폭…혐오 여전”>(연합뉴스·2020년 9월 27일 보도)이라는 기사에 달린 베스트 댓글(공감 수 많은 글)이다. 두 댓글은 각각 약 900건, 300건의 공감(네이버 기준)을 받았다. 기사는 영화, 웹툰 등 국내 콘텐츠가 중국 교포를 위험한 집단으로 묘사해 혐오와 편견을 조장한다는 내용이다. 모두 263개의 댓글(자진삭제·규정위반 삭제된 댓글 제외)이 달렸는데 이 가운데 92.4%(243건)가 중국 교포나 중국을 혐오·비난했다. 혐오 확산을 우려하는 기사에도 혐오성 댓글이 달리는 현실은 혐오가 장악한 온라인 공간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반면 한국계가 외국에서 혐오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기사에는 가해자를 비판하는 댓글이 많았다. <재일 교포 페북에 “일본에서 나가 죽어라” 혐오 댓글 도배질>(서울신문·2020년 9월 6일)에 달린 댓글을 살펴봤다. 기사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재임 당시 일본에 배외주의(외국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확산했으며 재일 한국인이 피해자였다고 소개했다. 기사에 달린 57건(네이버 기준)의 댓글 중 64.9%(37건)가 일본 또는 일본인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중국 교포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이들은 자신의 혐오감정을 합리화하려고 애썼다. 예컨대 ‘(중국 교포의 안 좋은 이미지는) 연변족 스스로 만든 것 아닌가요? 그러게 착하게 살았어야죠’라거나 ‘자정 노력도 안 보이면서 어쩌라고요’ 등의 댓글이 있었다. 혐오를 당한 건 자업자득이며 이를 벗어나려면 스스로 노력하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중국 교포가 국내에서 범죄를 많이 저지른다는 건 편견에 가깝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중국 교포를 포함한 국내 중국 국적자 10만명당 검거인원은 1416명으로 내국인 10만명당 검거인원(2988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 기관의 승재현 연구위원은 “대중들이 중국 교포나 중국인의 범죄율을 실제보다 더 크게 느끼는 데는 언론의 잘못도 크다”고 지적했다. 중국 교포 등이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더 비중 있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탓에 혐오 정서가 확산한다는 분석이다.●귀화 20년 넘었어도 여전한 차별 이민자 출신 정치인을 대하는 이중적 태도도 댓글에 드러났다. 우선 외국 정부에서 일하는 한국계 정치인에게는 온정적 시선을 보내며 그가 겪는 혐오 차별에 분노했다. <“미국에 올 만큼 운 좋았네” 한국계 정치인에 인종차별>(노컷뉴스·2021년 11월 3일) 기사에서는 백인 남성에게 인종차별당한 한국계 미국인 태미 김 캘리포니아 어바인시 부시장 사연이 소개됐다. 가해자는 퇴역 군인인 유진 카플란이었다. 그는 어바인시의 현충원 부지 선정에 불만을 표하며 “당신의 나라(한국)를 구하려다가 숨진 3만여명의 미국인(6·25전쟁 미군 전사자 수) 덕에 당신은 미국에 올 수 있었고, 당신 나라가 북한과 중국에 장악되지 않았다”면서 “당신은 운이 좋다”고 주장했다. 댓글은 카플란의 인종차별적 태도를 비판하는 내용(다음 기준)이 주를 이뤘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인데 피부색으로 갈라치기한다’거나 ‘한국이 미제 무기를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사 준다’는 내용 등이다. 또 미주 대륙의 원거주민은 인디언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 국적을 취득한 지 20여년 된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은 여전히 혐오의 대상이다. 그는 필리핀 출신 귀화자로 2012~2016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9년에는 정의당에 영입됐다. <이자스민, 정의당 비례대표 출마키로…권영국은 경북 경주 출마>(연합뉴스·2020년 1월 20일) 기사에 달린 댓글 276개를 분석해 보니 ‘필리핀’이라는 단어가 18번 등장했다. ‘한국에 쓸모없는 필리핀인이 나라 망쳐 놨다’거나 ‘필리핀 외노자(외국인 노동자) 멍충이’ 등 노골적 혐오를 드러내는 맥락에서 쓰였다. ‘필리핀 며느리가 결혼 후 한국가정 대신 필리핀 가족만 챙기는 걸 많이 봐 온 한국인은 이자스민도 그런 부류로 느낀다’는 댓글도 있었다. 또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에 속했던 그를 영입한 정의당을 비난하는 내용도 많았다. 혐오의 근거로 사실이 아니거나 확인이 필요해 보이는 근거를 활용한 댓글도 많았다. 예컨대 ‘자식도 도둑놈으로 키운 X’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이는 한 일간지가 ‘이 전 의원의 아들이 편의점에서 담배 수십갑을 훔친 것으로 의심받는다’고 쓴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 종결됐으며 편의점주도 절도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인 등 아시아인을 겨누는 혐오 시선과 범죄가 세계 각국에서 늘었다. 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도 이중적이다. <“바이러스 XX야”…‘우한 폐렴’ 인한 한중 갈등, 폭행 시비까지>(헤럴드경제·2020년 1월 19일) 기사와 <한국인 향해 “코로나”…도 넘은 인종차별>(JTBC·2020년 4월 29일) 기사에 달린 댓글은 극명히 엇갈린다. <“바이러스 XX야”…> 기사는 한국인들이 거리에서 중국인 일행에게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시비를 걸며 “코로나 XX” 등의 비속어를 쓰자 중국인 측이 먼저 폭력을 휘둘렀다는 내용이다. 폭력을 행사한 건 중국인의 잘못이지만 혐오발언은 한국인이 했음에도 댓글러들은 ‘한국인은 전부 맞는 말만 했다’거나 ‘혐오스러운 걸 혐오스럽다고 하는데 뭐가 잘못이냐’고 반응했다. 또 중국인을 비하하는 ‘짱깨’(31회)나 중국인을 바퀴벌레(7회)에 비유한 글도 여럿 있었다. ‘짱퀴벌레’(장깨+바퀴벌레), ‘착한 중국인은 죽은 중국인’이라는 멸시적 표현도 썼다. 반면 한국인 등 아시아인이 유럽에서 차별 피해를 당했다는 기사에는 혐오 가해자를 나무라는 댓글이 많았다. 자기 경험을 앞세워 “프랑스에서 인종차별당한 이후 한국에서 프랑스인을 만나면 안 좋게 대하고 싶다”는 등의 글도 보였다. ●“혈통적 민족주의에도 이중 잣대” 주재원 한동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댓글에서 내로남불이 감지되는 건 한국인이 가진 혈통적 민족주의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디 사는지를 떠나 ‘한 핏줄’이라고 생각되면 내 가족이 당한 듯한 감정을 받는다는 얘기다. 그는 “다만 같은 혈통이라고 해도 우리보다 선진국에 사는지를 따지기도 하는데 중국은 우리보다 여러 분야에서 떨어진다고 생각하니까 교포에 대해서도 감정이입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세명대 기획탐사 디플로마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 “치킨에서 담배튀김”…해당 매장 “폐업하겠다”

    “치킨에서 담배튀김”…해당 매장 “폐업하겠다”

    치킨 프랜차이즈 경남지역 매장본사 “고객 보상대책 논의” 한 치킨 프랜차이즈의 배달 치킨 제품에서 기름에 튀긴 담배가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가맹점은 본사 측에 폐업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을 시켰더니 담배 튀김이 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치킨 상자에서 담배가 나왔다”며 “매장에 전화했더니 사장이 ‘감자튀김 아니냐, 먹어보라’고 했다”며 “담배 제품명까지 적혀 있는데 ‘맛있게 드세요’라고 해서 어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해당 사장이 방문해 직접 보고 담배임을 인정했다”며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 본사에도 알렸으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치킨과 함께 튀겨진 담배꽁초가 선명했다. 브랜드까지 적혀있었다. 문제가 된 매장은 한 프랜차이즈 치킨 전문점의 경남지역 가맹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는 “한 가맹점에서 조리와 위생 관련 문제가 있어서 15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했다”며 “해당 점주는 ‘다른 가맹점에 피해 주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폐업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치킨에 담배가 들어간 경위를 조사 중이며, 파악되는 대로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라며 “곧 고객에게 다시 한번 사과하고 보상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건물계단 가래침·담배꽁초…70대 청소노동자 호소[포착]

    건물계단 가래침·담배꽁초…70대 청소노동자 호소[포착]

    건물 계단에서 가래침을 뱉고 담배꽁초를 버리는 흡연자들로 인해 청소노동자로 일하는 70대 어머니가 힘들어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흡연자들을 향한 한 어머니의 호소’라는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담배꽁초! 가래침! 제발 바닥에 함부로 버리지 않는 매너인이 되어주세요’, ‘바닥에 침 뱉지 마세요. 담배꽁초 버리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경고문과 함께 담배꽁초와 가래침으로 가득한 계단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저희 어머니는 번화가 건물의 청소노동자”라며 “술집 피씨방등 10대 20대분들이 많이이용하는 건물인데 아무리 호소해도 변화가 없다. 이제 70이신데 아무리 본업이라지만 어린 사람들 침 닦고 있다는게 아들로서 너무 속상합니다. 제발 흡연자 분들께서 매너를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경고문은 보기만 하고 함부로 버려지난 7월에도 한 청소노동자는 “저 짤리게 생겼다”라며 비상계단에서 몰래 담배를 피운 이들이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경위서를 작성했다고 호소했다. 그 역시 “제발 담배는 건물 밖에서 피워달라. 제발 커피 드시고 남은 거 계단에 버리지 말아달라”라며 “제발 부탁드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복도에서 담배 피우지 말라고 하면 좀 하지 말자” “금연구역에서 개념 없이 뭐하고 짓이냐”라며 공분했다. 실제로 법규상 별도로 흡연구역이 지정되어 있지 않는 한 빌딩을 포함한 실내 시설은 금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행법상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치킨을 시켰는데 ‘담배튀김’이 왔습니다”  

    “치킨을 시켰는데 ‘담배튀김’이 왔습니다”  

    “그것만 쏙 떼고 맛있게 드세요.” 치킨을 시켰는데 담배꽁초가 함께 튀겨져 왔다는 황당한 사연이 공개됐다. 문제의 매장은 소비자 항의에 위와 같이 답변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일으켰다. 마산에 거주 중이라는 A씨는 지난 7일 치킨을 먹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튀김의 정체에 놀랐다. 자세히 보니 담배였다. 매장에 전화해 따지고 배달 앱과 통화를 해 환불을 받았지만 매장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었다. A씨가 따지자 사장은 둘 다 담배를 안 피운다고 말하며 “감자튀김 아니냐. 먹어 봐라”라고 말했다는 것이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치킨과 함께 튀겨진 담배꽁초가 선명했다. 브랜드까지 적혀있었다. 매장은 환불 조치후 “맛있게 드세요”라고 말했고 A씨가 “어떻게 먹냐”라고 따지자 “그것만 쏙 떼고 맛있게 드세요”라고 답했다. 결국 사장이 직접 A씨의 집에 방문했고 ‘담배 튀김’을 확인하고 나서야 제대로 된 사과가 이뤄졌다. A씨가 본사와 식약처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분위기는 냉담해졌고 “젊은 사람이 그렇게 살지 말라”라는 말을 들었다. A씨는 “작은 프랜차이즈 치킨집이다. 다른 치킨 집을 비하할 생각은 없다. 사과도 없이 나몰라라한 태도가 마음에 안 들어서 공론화하게 됐다. 끝까지 사과하지 않다가 직접 보고나서야 인정했다. 다음날 본사에 연락하니 그 지점 담배 안 핀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A씨는 문제의 튀김을 수거해 가겠다는 본사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직접 식약처에 맡겨 검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네티즌들은 “명백한 과실인데 황당하다” “요즘 시대에 간도 크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 “신고 조치 마음에 안 들어”…경찰서 입구에 불 지른 고교생 입건

    “신고 조치 마음에 안 들어”…경찰서 입구에 불 지른 고교생 입건

    청소년 흡연을 신고했으나 경찰의 조치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서 입구에 불을 지른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공용건조방화미수 혐의로 A(17)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군은 지난 4일 오전 5시47분쯤 창원시 진해경찰서 1층 현관 출입구와 화단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불은 크게 번지지 않고 자연적으로 꺼졌다. A군은 휘발유 2ℓ와 라이터를 준비해 경찰서를 찾았다가 출입문이 잠겨있자 입구에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경찰에 학교 선배 무리가 담배를 피운다고 신고했지만, 경찰의 조치가 마음에 들지 않아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의 부모를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포수, 무직… ‘청년 안중근’을 쓰다

    포수, 무직… ‘청년 안중근’을 쓰다

    “청춘은 정말로 찬란하구나. 완성된 세월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순간에 완성돼서 폭발하는 것이구나…. 안중근의 청춘과 영혼, 생명력을 소설로 한번 묘사해 보고 싶다는 게 저의 소망이었습니다.” 그동안 안중근의 영웅적 면모를 다룬 책은 많았다. 한국과 북한은 물론 중국, 일본, 심지어 서양에서도 그의 삶을 조명했다. 하지만 ‘안중근 신문기록’을 읽어 내려가던 청년 김훈이 무릎을 친 부분은 따로 있었다. 안중근과 안중근의 동지이며 공범인 우덕순이 일관되게 직업을 진술하는 부분이었다. 안중근은 ‘포수’ 혹은 ‘무직’이라고 했으며 우덕순은 ‘담배팔이’라고 했다. 김훈은 “이 세 단어의 순수성이 소설을 쓰는 동안 등대처럼 나를 인도해 줬다. 이 세 단어는 생명의 육질로 살아 있었고, 세상의 그 어떤 위력에도 기대고 있지 않았다. 이것은 청춘의 언어였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안중근의 빛나는 청춘이 담긴 장편소설 ‘하얼빈’을 들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3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훈은 “청년 시절부터 안중근의 짧고 강렬했던 생애를 소설로 쓰려는 구상을 품고 있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일생 동안 방치하며 뭉개고 있었다”면서 “지난해 몸이 아픈 후 여생의 시간을 생각했고,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이 벼락처럼 나를 때려 바로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작품은 의병활동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안중근이 의열투쟁으로 전환하는 모습부터 시작한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순간과 그 전후의 짧은 나날에 초점을 맞춰 안중근과 이토가 각각 하얼빈으로 향하는 행로를 따라간다. 김훈은 “안중근과 우덕순이 만나 ‘이토가 온다는데 죽이러 가자’고 이야기하며 대의명분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토론하지 않는다. 하얼빈이라는 거대한 대도시에 가 본 적도 없는 두 젊은이의 시대에 대한 고뇌는 무겁지만, 처신은 가볍다”며 “이 부분이 놀랍고 그 청춘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품에도 이런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 두 사람이 블라디보스토크의 등대가 바라보이는 술집에서 이토를 저격하기로 결단한 순간, 우덕순의 집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세우는 과정에서도 총알이 몇 발 있는지, 여비가 얼마 있는지 등을 얘기할 뿐이다. 동일한 목적을 공유한 두 청년의 망설임 없는 의기투합이 간결한 대화를 통해 전달되며 묵직한 인상을 남긴다. 작품에는 크게 세 가지 갈등 구조가 있는데, 이토와 안중근의 갈등, 문명개화의 측면과 약육강식의 문제, 천주교 신자였던 안중근과 천주교 사제와의 갈등이 그것이다. 특히 일본 형법에 근거한 재판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죽음을 앞둔 안중근에게 세례를 준 빌렘 신부는 그에게 고해성사를 베풀어 주려 하지만 한국 교회를 통솔하는 뮈텔 주교가 한국에 겨우 자리잡은 천주교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에 반대하는 부분은 그동안 부각되지 않던 장면이다. 이토 히로부미라는 인물의 행로를 자세하게 그린 것도 인상적이다. 김훈은 “일본에 가서 이토의 어릴 때부터 전성기까지의 족적을 다 취재했다. 물론 소설에 전부 반영되지는 못했지만 이토라는 인물과 시대의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책의 말미, 작가의 말에서 그는 “안중근을 그의 시대 안에 가두어 놓을 수 없다”고 썼다. “안중근이 외친 동양 평화의 명분은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그의 시대와 지금을 비교하면 우리는 더욱 고통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지요. 강대국이 된 중국과 핵무기로 무장한 북한 그리고 거기에 대응하는 일본까지 동양 평화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렇기 때문에 안중근을 그의 시대에 가두어 놓을 수 없는 겁니다.” 
  • “차 뒷문으로 슝슝”…졸음쉼터서 쓰레기 무단 투척 ‘역대급 빌런’

    “차 뒷문으로 슝슝”…졸음쉼터서 쓰레기 무단 투척 ‘역대급 빌런’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한 차주가 차량 내 쓰레기를 대거 투척한 모습이 포착됐다. 3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부 졸음쉼터 역대급 쓰레기 빌런 등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카니발 차주가 뒷좌석 문을 열어놓고 자기 차 청소하면서 차 안에 쓰레기를 하나씩 밖으로 투척했다”며 “물티슈로 차 내부도 청소하더니 그 물티슈도 바닥에 투척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휴지, 마스크, 영수증, 음료 캔, 페트병, 담배꽁초, 종이컵 등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A씨는 “차에 이 많은 쓰레기가 있는 것도 신기하지만, 몇 발자국 가면 쓰레기통이 있다”며 “자기가 버린 봉지에 쓰레기를 모아서라도 버리고 가든지. 한국사람 아닌지 한참 쳐다봤다”고 했다. A씨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차주는 40대로 추정되는 명백한 한국인이었다. 그러면서 “차주가 떠난 뒤 쓰레기를 분석했는데, 만물상이더라. 별것이 다 있다. 개인정보 있는 서류뭉치까지 버렸더라”면서 “인생 이따위로 살지 말자”고 덧붙였다. 한편 쓰레기 무단투기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담배꽁초나 휴지 등 휴대하고 있는 쓰레기를 버리면 5만원, 비닐봉지 등을 이용해 폐기물을 버리면 20만원, 차량이나 손수레 등 운반 장비를 이용해 버리면 50만원이 각각 부과된다.
  • ‘청년 안중근’을 쓰다… ‘하얼빈’으로 돌아온 소설가 김훈

    ‘청년 안중근’을 쓰다… ‘하얼빈’으로 돌아온 소설가 김훈

    “청춘은 정말로 찬란하구나. 완성된 세월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순간에 완성돼서 폭발하는 것이구나…. 안중근의 청춘과 영혼, 생명력을 소설로 한번 묘사해 보고 싶다는 게 저의 소망이었습니다.” 그동안 안중근의 영웅적 면모를 다룬 책은 많았다. 한국과 북한은 물론 중국, 일본, 심지어 서양에서도 그의 삶을 조명했다. 하지만 ‘안중근 신문기록’을 읽어 내려가던 청년 김훈이 무릎을 친 부분은 따로 있었다. 안중근과 안중근의 동지이며 공범인 우덕순이 일관되게 직업을 진술하는 부분이었다. 안중근은 ‘포수’ 혹은 ‘무직’이라고 했으며 우덕순은 ‘담배팔이’라고 했다. 김훈은 “이 세 단어의 순수성이 소설을 쓰는 동안 등대처럼 나를 인도해 줬다. 이 세 단어는 생명의 육질로 살아 있었고, 세상의 그 어떤 위력에도 기대고 있지 않았다. 이것은 청춘의 언어였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안중근의 빛나는 청춘이 담긴 장편소설 ‘하얼빈’을 들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3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훈은 “청년 시절부터 안중근의 짧고 강렬했던 생애를 소설로 쓰려는 구상을 품고 있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일생 동안 방치하며 뭉개고 있었다”면서 “지난해 몸이 아픈 후 여생의 시간을 생각했고,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함이 벼락처럼 나를 때려 바로 시작했다”고 소개했다.작품은 의병활동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안중근이 의열투쟁으로 전환하는 모습부터 시작한다.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순간과 그 전후의 짧은 나날에 초점을 맞춰 안중근과 이토가 각각 하얼빈으로 향하는 행로를 따라간다. 김훈은 “안중근과 우덕순이 만나 ‘이토가 온다는데 죽이러 가자’고 이야기하며 대의명분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토론하지 않는다. 하얼빈이라는 거대한 대도시에 가 본 적도 없는 두 젊은이의 시대에 대한 고뇌는 무겁지만, 처신은 가볍다”며 “이 부분이 놀랍고 그 청춘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품에도 이런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 두 사람이 블라디보스토크의 등대가 바라보이는 술집에서 이토를 저격하기로 결단한 순간, 우덕순의 집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세우는 과정에서도 총알이 몇 발 있는지, 여비가 얼마 있는지 등을 얘기할 뿐이다. 동일한 목적을 공유한 두 청년의 망설임 없는 의기투합이 간결한 대화를 통해 전달되며 묵직한 인상을 남긴다.작품에는 크게 세 가지 갈등 구조가 있는데, 이토와 안중근의 갈등, 문명개화의 측면과 약육강식의 문제, 천주교 신자였던 안중근과 천주교 사제와의 갈등이 그것이다. 특히 일본 형법에 근거한 재판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죽음을 앞둔 안중근에게 세례를 준 빌렘 신부는 그에게 고해성사를 베풀어 주려 하지만 한국 교회를 통솔하는 뮈텔 주교가 한국에 겨우 자리잡은 천주교의 뿌리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에 반대하는 부분은 그동안 부각되지 않던 장면이다. 이토 히로부미라는 인물의 행로를 자세하게 그린 것도 인상적이다. 김훈은 “일본에 가서 이토의 어릴 때부터 전성기까지의 족적을 다 취재했다. 물론 소설에 전부 반영되지는 못했지만 이토라는 인물과 시대의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책의 말미, 작가의 말에서 그는 “안중근을 그의 시대 안에 가두어 놓을 수 없다”고 썼다. “안중근이 외친 동양 평화의 명분은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그의 시대와 지금을 비교하면 우리는 더욱 고통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지요. 강대국이 된 중국과 핵무기로 무장한 북한 그리고 거기에 대응하는 일본까지 동양 평화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렇기 때문에 안중근을 그의 시대에 가두어 놓을 수 없는 겁니다.”
  • 소방공무원 인사·예산 아직도 지자체가 관리… 2년 넘게 ‘반쪽 국가직’

    소방공무원이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된 지 2년이 지났으나 인사와 예산은 여전히 지자체가 관리하는 ‘반쪽 국가직’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소방공무원들은 ‘무늬만 국가직’이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고 지자체는 지방비로 국가직 급여를 주느라 재정 부담이 크다며 재원 확대를 요구한다. 1일 소방청과 지자체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은 2020년 4월 1일 국가직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소방공무원은 아직도 시도지사의 지휘·감독 아래 있고 예산도 지자체가 부담한다. 다만 대형 재난은 소방청장이 시도 소방본부장과 소방서장을 지휘·감독한다. 신분은 국가직, 인사권과 예산권의 주체는 지자체장, 대형 재난 발생 시엔 중앙의 지휘를 받는 복잡한 시스템이다. 특히 광역단체 본부장급 이상의 소방 고급간부는 중앙부처가 인사권을 쥐고 있지만 소방정급 이하는 단체장이 인사권을 행사하는 이중구조다. 실제로 17개 시도 소방직 과장급과 시군 소방서장 이하 모든 소방공무원의 조직관리·승진·전보 권한은 단체장의 손에 있어 여전히 지방직이나 다름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급여도 국가직으로 전환된 2020년 4월 1일 이후 채용한 인원만 국비로 주고 기존 인원은 지방비로 부담한다. 소방공무원 전체 인건비 4조 9000억원 가운데 국비(소방안전교부세)는 겨우 9.8%(4800억원)이며, 나머지는 지방비다. 대전시는 1570명의 소방직 인건비 1413억원 중 95%인 1343억원을 대고 있다. 경남도는 4168명의 소방직 인건비 3061억원 중 83%인 2546억원을 지방비로 부담한다. 전북도 역시 3300여명의 소방공무원에게 지급하는 연간 인건비 2524억원 가운데 국비 지원은 291억원으로 11.5%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지자체는 급여가 늘어나게 되는 소방공무원의 조직 확대나 직급 상향을 꺼린다. 전북도 관계자는 “17개 시도 가운데 전북과 제주에만 없는 ‘119특수대응단’ 신설이 시급하지만 조직 확대·개편과 일부 인원의 승진에 예산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은 “소방청을 경찰청처럼 외청으로 독립시켜 인사권과 예산권을 국가가 모두 가져가든가 소방안전교부세 재원을 확대해 현장부족인력(전국 2만명)을 확충하고 시설도 현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소방안전교부세는 담배개별소비세 총액의 45%(2022년 8647억원)를 지원하는데 70%까지 늘리도록 지방교부세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청의 독립이 어렵다면 소방 안전시설 확충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소방안전교부세율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예산 집행 대상도 인건비뿐 아니라 시설 확충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도의원님들 제발 사무실에서 담배 좀 피우지 마세요”

    “도의원님들 제발 사무실에서 담배 좀 피우지 마세요”

    “도의원 방은 치외법권지대가 아닙니다. 제발 사무실에서 담배 좀 피우지 말아주세요” 민선 7기 ‘갑질 도의회 의장’의 무릎을 꿇렸던 전북도의회 공무원들이 이번에는 ‘흡연과의 전쟁’에 나설 움직임이다. 도의회 청사가 엄연한 금연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도의원들이 버젓이 담배를 피우자 참다 못한 직원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 도의회 공무원들이 흡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된 동기는 최근 김대중(익산) 도의원의 언행이 방아쇠가 됐다. 의정 활동 과정에서 반 말투 질의에 이어 의원 사무실에서 흡연까지 하자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김 의원은 지난달 22일 전북도 농축산식품국 추경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곡물 건조기 예산이 책정돼 있는 것에 대해 “언제부터 곡물 건조기를 사줬어?”라고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에게 반말로 물었다. 김 의원은 이어 “시군에서 올리면 막 다해 줘?” 라며 담당 국장을 질책했다. 그는 다른 부서 업무 보고나 추경심사에서도 반말 투로 발언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의원 사무실 내 흡연이 도마에 올랐다. 김 의원은 사무실을 방문한 공무원 앞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웠다는 말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간혹 사무실에서 피치 못해 담배를 피운 적은 있지만 공무원을 세워놓고 담배를 피우지는 않았다. 앞으로 사무실 내 흡연을 일체 하지 않고 언행에도 유념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도의회 직원들은 “의원들의 사무실 내 흡연은 알면서도 말 못하고 견뎌야 했던 적폐”라며 “이번 기회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인다. 직원 A씨는 “일부 도의원들은 의원실이 마치 치외법권지대인양 담배를 피우고 있다”며 “일부 언론인들도 함께 흡연을 하는 장면이 종종 목격된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도의회 직원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도의원들은 “각별히 조심해야겠다”고 하면서도 “누가 언론에 고자질을 했는지 색출해야 한다”고 내부 단속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직원 B씨는 “도의원이라 할지라도 직원들이 잘못된 부분을 지적할 경우 받아들이면 그만일텐데 제보자 운운하는 것은 반성하기를 거부하는 권위적인 행태”라고 꼬집었다.
  • 매출 450% ‘껑충’ 뛴 면세점 위스키

    매출 450% ‘껑충’ 뛴 면세점 위스키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해외여행 재개와 MZ세대(20~30대)의 적극적인 소비가 면세점 ‘위스키’ 매출을 밀어 올리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3개월간(5~7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위스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0% 급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담배(250%), 화장품·향수(220%), 주얼리·시계(210%)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코로나19 기저효과를 고려하더라도 폭발적인 수요라는 설명이다. 위스키의 인기 요인으로는 시중보다 최대 70%까지 싼 가격이 꼽힌다. 위스키는 관·부가세에 주세와 교육세 등 약 160%의 세금이 붙어 면세점에서 사면 크게 저렴해진다. 더욱이 최근 물류난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출고가가 높아진 만큼 면세점 가격의 매력도는 더 높아졌다. 일례로 발렌타인 30년은 백화점에서는 127만원, 주류전문점에서는 95만원에 팔리지만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는 주말 할인까지 받아 36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홈술’ 문화가 퍼지면서 2030세대의 위스키 소비가 늘어난 것도 매출 상승에 보탬이 됐다. 실제 롯데면세점의 올해 내국인 위스키 매출 가운데 20~30대의 매출 구성비는 34%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24%)보다 10% 포인트 증가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주류 면세 한도를 1병에서 2병으로 늘린 만큼 위스키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담배·향수·시계 보다 더 샀다...면세점 ‘위스키’ 매출 450% 껑충

    담배·향수·시계 보다 더 샀다...면세점 ‘위스키’ 매출 450% 껑충

    방역조치 완화로 인한 해외여행 재개와 MZ세대(20~30대)의 적극적인 소비가 면세점 ‘위스키’ 매출을 밀어올리고 있다.롯데면세점은 최근 3개월간(5~7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위스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0% 급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담배(250%), 화장품·향수(220%), 주얼리·시계(210%)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코로나19 기저효과를 고려하더라도 폭발적인 수요라는 설명이다. 위스키의 인기 요인으로는 시중보다 최대 70%까지 싼 가격이 꼽힌다. 위스키는 관부가세에 주세와 교육세 등 약 160%의 세금이 붙어 면세점에서 사면 크게 저렴해진다. 더욱이 최근 물류난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출고가가 높아진만큼 면세점 가격 매력도가 더 높아졌다. 일례로 발렌타인 30년은 백화점에서는 127만원, 주류전문점에서는 95만원에 팔리지만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는 주말 할인까지 받아 36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홈술’ 문화가 퍼지면서 2030세대의 위스키 소비가 늘어난 것도 매출 상승에 보탬이 됐다. 실제 롯데면세점의 올해 내국인 위스키 매출 가운데 20~30대의 매출 구성비는 34%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24%)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주류 면세 한도를 1병에서 2병으로 늘린 만큼 위스키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코로나19 이후 청소년 흡연.음주는 개선, 비만은 악화

    코로나19 이후 청소년 흡연.음주는 개선, 비만은 악화

    코로나19 이후 청소년의 흡연·음주는 줄었지만 식생활과 비만 문제는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민건강통계플러스’ 현안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인 2020~2021년 청소년의 현재 흡연율과 현재 음주율은 유행 이전(2017~2019년)보다 감소했다. 현재 흡연율은 최근 30일 동안 하루 이상 일반 담배를 흡연한 사람의 분율을, 현재 음주율은 같은 기간 1잔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분율을 의미한다. 흡연, 음주 지표는 남자 고등학생에서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해 흡연율은 4.1% 포인트 줄었고, 음주율은 7.4% 포인트 감소했다. 식생활 지표는 남녀 중·고등학생에서 모두 나빠졌고, 신체활동 지표는 유행 전·후 남자 중학생에서 감소했으나 유행이 지속되면서 다시 증가하고 있다. 비만율은 남학생(중학생 4.4% 포인트, 고등학생 2.7% 포인트)에서 유행 전후 증가 폭이 컸으며, 유행 1~2년차에도 계속 증가했다. 우울감 경험률은 유행이 지속되면서 중학생(남 3.9% 포인트, 여 2.0% 포인트)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질병청이 코로나19 유행 전후 청소년의 비만, 우울감 경험과 관련 요인을 분석한 결과 불규칙적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신체활동을 잘 하지 않는 학생일수록 비만이 될 가능성이 컸다. 또한 흡연하는 학생, 술을 마시는 학생, 아침을 거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일수록 우울감을 더 자주 느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