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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역 30년 확정’ 165만명분 필로폰 밀수 사범…구치소 수감 중 숨져

    ‘징역 30년 확정’ 165만명분 필로폰 밀수 사범…구치소 수감 중 숨져

    165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50㎏을 들여오다 적발돼 징역 30년 확정판결을 받은 60대가 부산 구치소 수감 도중 숨졌다. 20일 부산구치소와 경찰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31일 오전 부산구치소 화장실에서 위독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치료받다가 지난 12일 숨졌다. A씨가 위중한 상태로 발견된 것은 징역 30년의 형기가 확정된 다음 날이었다. A씨는 2022년 12월 필로폰 50㎏을 태국에서 부산용당세관으로 들여오다 적발됐다. 검찰은 애초 담배 밀수 혐의로 A씨를 추적했는데, 검거 과정에서 그가 숨어있던 대구 수성구 한 빌라에서 필로폰을 발견해 압수했다. 필로폰은 플라스틱 재질의 화물 운반대(팔레트) 속 빈 곳에 숨겨져 있었다. 이에 따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관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는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심과 상고심에서도 원심이 유지됐다. A씨가 밀수한 필로폰은 165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 따지면 1657억원 상당이다. 이는 국내 필로폰 압수 역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다.
  • 더 세진 담뱃갑 그림·문구… 12월부터 바뀐다

    더 세진 담뱃갑 그림·문구… 12월부터 바뀐다

    연말부터 담뱃갑에 그려진 그림과 문구가 바뀐다. 안질환과 말초혈관질환 등을 나타내는 그림이 추가되고 경고 문구도 명사형에서 문장형으로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담뱃갑에 새롭게 표기될 경고 그림과 문구를 포함한 ‘담뱃갑 포장지 경고 그림 등 표기 내용’을 21일 개정한다고 이날 밝혔다. 개정 내용은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23일부터 적용된다. 담뱃갑 건강경고 표기는 흡연자의 금연 유도와 비흡연자의 흡연 예방을 목적으로 2016년 12월 처음 시행됐다. 익숙함을 방지하고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2년마다 경고 문구와 그림을 교체한다.올해부터는 임산부 흡연이나 조기사망 관련 그림은 삭제된다. 복지부는 “그림 주제 10종 중 2종을 교체해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병변(병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생체의 변화) 주제 비중을 높였다”면서 “병변 2종인 안질환과 말초혈관질환이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경고 문구는 문장형 표기로 바뀐다. ‘폐암’, ‘구강암’ 등 명사형이었던 경고 문구는 ‘폐암으로 가는 길’, ‘구강암으로 가는 길’로 변경된다. 전자담배 2종(궐련형·액상형)은 그림 주제를 늘리되 문구는 현행안을 유지한다. 배경택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올해 12월 23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담뱃갑 건강경고 메시지를 통해 사회 전반에 모든 담배는 건강에 해롭고, 금연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구멍 뚫린 목, 괴사된 발…이래도 담배 피우시겠습니까?

    구멍 뚫린 목, 괴사된 발…이래도 담배 피우시겠습니까?

    구멍이 뚫린 목과 괴사된 발, 암세포로 뒤덮힌 폐…. 올해 연말부터 흡연자들은 담뱃갑을 집어들 때마다 이전보다 더 섬뜩한 그림을 마주하게 된다. 이전에 없던 ‘안질환’과 ‘말초혈관질환’을 경고하는 사진과 문구도 담뱃갑에 새롭게 등장해 흡연자들에게 경각심을 던진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담뱃갑포장지 경고그림 등 표기내용(보건복지부 고시)’을 21일 개정하고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12월 23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복지부는 2년마다 담뱃갑에 표기되는 건강경고 그림과 문구를 고시한다. 이번 고시 개정은 현행 제4기 담뱃갑 건강경고 적용이 오는 12월 22일에 종료됨에 따라 추진됐다. 복지부는 국내·외 연구 결과 및 사례 분석, 대국민 표본 설문조사, 건강경고 효과성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데 이어 금연정책전문위원회의 심의와 행정예고 등을 거쳐 이번 담뱃갑 건강경고를 최종 확정했다.복지부는 흡연이 유발하는 건강상의 폐해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그림과 문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고 그림과 문구에 대한 익숙함을 방지하고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다는 취지다. 검게 변한 폐로 묘사된 ‘폐암’ 경고 그림은 검은 암세포로 뒤덮인 폐를 수술하는 그림으로 대체됐으며, 목에 뚫린 구멍에 호스를 삽입한 ‘후두암’ 경고 그림은 호스가 없이 목에 뚫린 구멍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으로 바뀌었다. ‘심장병’의 경우 한 남성이 가슴을 부여잡는 이미지에서 심장 수술을 받는 그림으로 교체됐다. 경고 문구는 종전의 ‘폐암’, ‘후두암’ 같은 단어에서 ‘폐암으로 가는 길’과 같은 문장으로 변경했다.궐련의 경우 총 10종의 그림 중 병변(질병)이 아닌 ‘조기사망’과 ‘임산부 흡연’은 삭제하고 ‘안질환’과 ‘말초혈관질환’을 추가해 병변에 대한 그림을 기존 5종에서 7종으로 늘렸다. 흡연이 안구 모세혈관의 죽상동맥경화증과 혈전증, 백내장과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망막변성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안질환 경고 그림을 추가했다. 또 말초혈관 질환 관련 사망의 약 4분의 1이 흡연에 기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말초혈관질환으로 괴사된 발의 사진도 추가했다.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의 경우 그림의 주제를 1종에서 2종으로 늘리고, 문구는 현행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전자담배로 인한 니코틴 중독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눈과 코가 검게 변한 남성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그림이 새롭게 추가됐다.
  • 러軍, 우크라 포로 참수…“장갑차에 ‘머리’ 버리고 갔다” 충격 주장[포착]

    러軍, 우크라 포로 참수…“장갑차에 ‘머리’ 버리고 갔다” 충격 주장[포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생포하지 않고 참수할 것을 명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사람 머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군용차량 보닛 위에 올려진 사진을 게재한 뒤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참수된 사실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지휘관들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포로로 삼지 말고, ‘참수’라는 비인도적인 잔임함으로 살해하라고 명령했다는 정보를 받았다”면서 “우크라이나인 몰살이 목표인 러시아의 범죄정책을 보여주는 참혹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코스틴 검찰총장이 공개한 사진 속 군용차량은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장갑차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러시아 지휘관들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포로로 삼지 말고, ‘참수’라는 비인도적인 잔임함으로 살해하라고 명령했다는 정보를 받았다”면서 “ 지난해 4월에도 우크라이나 군인이 참수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 러시아 검찰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등은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용의선상에 올렸다.지난해 3월에는 러시아에 포로로 잡힌 군인들이 잔혹하게 처형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당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공개한 영상은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군인의 ‘처형’ 전 마지막 순간을 담고 있었다. 영상 속 우크라이나군인은 마지막 순간 담배를 손에 쥐고 있었고, 뒤이어 “우크라이나에게 영광을”이라는 마지막 말을 내뱉었다. 우크라이나군인이 유언을 말할 때, 카메라 밖에 있던 러시아군인들의 비웃음소리도 영상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후 카메라 밖에서부터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고, 우크라이나군인은 총에 맞은 듯 바닥에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도 러시아군인들은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지난해 8월에는 동부 루한스크주에서 최소 3명의 러시아 군인 또는 용병이 우크라이나 포로들을 고문 ·협박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군 포로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도끼 등으로 폭행하고, 동료 및 부대에 대한 정보를 발설하라고 협박했다. 한 러시아 군인은 포로에게 “당장 우크라이나 군부대의 위치를 알려주지 않는다면 척추를 부러뜨려 평생 장애를 갖고 살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전쟁포로에 관해 통용되는 국제법규는 ‘전쟁포로의 대우에 관한 제네바협약’(제네바Ⅲ협정)이다. 해당 협약의 제 17조에 따르면 포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포로에게 신체적 또는 정신적 고문이나 기타 강압적인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살해와 성폭행, 포로 즉결처형 등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며 자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국제사회에 이 사안을 다룰 특별재판소 설립을 요청하고 있다.
  • “생선 냄새 역겨워 구역질 난다”…아파트 주민 글 ‘논란’

    “생선 냄새 역겨워 구역질 난다”…아파트 주민 글 ‘논란’

    아파트에 ‘생선을 굽지 말아달라’는 한 입주민의 요구문이 부착돼 논란이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제보자 A씨는 지난 14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이와 같은 게시글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입주민이 게시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에는 “어느 집인지 모르지만 19층 이하 제발 생선을 집에서 기름으로 튀기거나 구워서 먹지 말아 달라”며 “생선 기름 냄새가 위층으로 올라와 역겨워 구역질이 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아파트가) 1990년대 후반에 지어진 집이라 오래되기도 했고 어르신이 많이 거주한다”며 “요즘은 신혼부부나 젊은 사람도 거주하는데 어떤 젊은 입주자가 붙여 놨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게시글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발견한 후 바로 떼어냈지만, 다음 날 또다시 붙어 있었다고 한다. A씨는 “담배를 피운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곳에서 음식 냄새가 난 건데 ‘역겹다’, ‘구역질 난다’ 등 격한 표현을 하며 글을 써 붙인 건 선을 넘은 것 같다”고 했다. 방송에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는 “생선을 집에서 수십 마리 튀긴 게 아닌 한은 문제가 없다”며 “민법에도 참아야 할 정도의 한계는 감내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했다.
  • “미성년자 뇌에 해롭다” 인스타·틱톡에 경고문구 붙을까

    “미성년자 뇌에 해롭다” 인스타·틱톡에 경고문구 붙을까

    미국인들의 ‘국가 주치의’로 불리는 미국의 의무총감이 소셜미디어(SNS)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술·담배처럼 경고 문구를 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비백 머시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겸 의무총감은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SNS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미칠 수 있다는 의무총감 명의의 경고 표시를 SNS 플랫폼에 노출하도록 요구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머시 의무총감은 “젊은 세대의 정신건강 위기는 현재 비상 상황이며 SNS가 주된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관련된 다양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그는 “하루 3시간 이상 SNS를 사용하는 청소년은 불안과 우울증 증상 위험이 두 배나 높다”며 “지난해 여름을 기준으로 이들 청소년 연령 그룹의 하루평균 SNS 사용 시간은 4.8시간이었다”라고 지적했다.미국 의무총감의 권고는 시간이 지나 공중보건사에 한 획을 긋는 전환점으로 기록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 권고로 미국 안팎에서 아동·청소년의 SNS 사용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머시 의무총감은 앞서 지난해 5월에도 19페이지 분량의 주의보를 통해 SNS가 젊은 층, 특히 청소년기 여성의 정신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청소년기가 뇌 발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면서 청소년에 대한 SNS의 부정적 영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가족과 정부, 기술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청소년의 SNS 의존도 늘어나는 추세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한 ‘2022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0대들의 인터넷 사용 시간은 평일 평균 약 7.1시간, 주말 평균 9.1시간으로 분석됐다. 주목해야 할 점은 국내 청소년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가 인스타그램일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 2위에 인스타그램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오른 것이다. 지난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61%에서 81.6%로 증가했으며, 인스타그램 DM 서비스를 이용하는 청소년의 비율도 20%에서 52.3%로 상승했다. 이는 국내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때 SNS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국내에서도 청소년의 SNS 의존도가 늘어나는 상황에 따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 가짜 비아그라 싹을 잘랐다… 무시무시한 ‘식약처 칼잡이’ [공직 人 스타]

    가짜 비아그라 싹을 잘랐다… 무시무시한 ‘식약처 칼잡이’ [공직 人 스타]

    역대 최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수사위장 잠입에 산 속 공장 급습 증거 확보‘담배 유해성 법률’ 국회 통과에도 한몫 “인적 드문 산에 공장을 차려 가짜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를 제조·판매한 형제 두 명을 적발했습니다.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약 150만정(160억원 상당)과 제조 장비 등도 전량 압수했습니다.” 김영조(51·4급)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은 지난 4일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가짜 비아그라 등 불법 발기부전치료제 제조·판매 형제 적발’ 사건을 브리핑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에 적발한 물량은 식약처의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수사건 중 역대 최대다. 김 단장은 “피의자 형제의 검찰 송치와 제조 공장에 대한 몰수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수의사 출신인 김 단장은 ‘식약처 내 경찰’로 불리는 위해사범중앙조사단(중조단)에서 이번 사건을 지휘했다. 1996년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농림축산식품부 검역검사본부, 식약처 감사담당관실과 위생용품정책과 등을 거쳤다. 김 단장은 18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중조단은 특별사법경찰권이 있는 조직이라 수사를 할 수 있다”면서 “식약처 소관법 관련 범죄는 경찰보다 중조단의 이해도가 높아 혐의점을 더 잘 적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한 통의 제보에서 시작됐다. 김 단장은 “제보를 확인하려고 취객으로 위장한 팀원이 성인용품점에서 비아그라를 구매한 적도 있다”면서 “산 중턱에 있는 제조소를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피해 건너편 산을 오르거나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증거물이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했는데 현장 조사를 해 보니 증거가 차고 넘쳐 안도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위생용품정책과장으로 있던 지난해 10월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기재부, 복지부가 소관 부처 법률에 담배 유해성 관리를 포함해야 한다고 서로 주장할 때 담당자부터 고위직까지 설득하고 다닌 덕에 부처 간 협의를 이끌어 냈다”면서 “국회를 포함해 주변에서 많이 도와준 덕에 잘됐다”고 공을 돌렸다. 해당 법 통과는 관련 법안이 발의된 지 10년 만에 이룬 성과다. 그간 담배의 주요 유해 성분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었다. 법이 시행되면 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2년마다 품목별로 유해 성분 함유량 검사를 해 결과를 식약처에 제출해야 한다. 김 단장은 “내년 11월부터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담배별 유해 성분 함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소변 보고 발로 밟은’ 식재료 판매…중국도 놀란 비위생 공장 충격 [포착]

    ‘소변 보고 발로 밟은’ 식재료 판매…중국도 놀란 비위생 공장 충격 [포착]

    중국에서 또 한 건의 충격적인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베이징을 대표하는 매체인 신징바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가금류 식품 가공 공장의 비위생적인 환경을 고발했다. 허난성 칭펑현에 위치한 해당 공장에서 가공되는 오리 내장은 세척 등을 거쳐 주로 훠궈 식당이나 마트, 도매시장에 납품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공장에서는 작업자들이 고무장화를 신은 채 거위 창자를 밟아 오물을 짜내고 있었다. 회색빛에 가까운 오리 내장을 붉은 액체에 담가 분홍빛으로 염색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하루에 14만 마리의 오리를 도축하는 산둥성 빈저우의 공장 위생도 끔찍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곳에서는 일부 직원은 담배를 피우다 오리 내장이 담긴 바구니에 꽁초를 던져 넣는 한편, 아무렇게나 소변을 본 하수구에 오리 내장이 빠지자 그대로 건져 다시 생산라인에 올려놓기도 했다. 여러 직원이 소변을 본 하수관에는 오리 깃털과 오물이 뒤섞여 있었다. 오리 내장을 세척하기 전 바닥에 아무렇지 않게 쌓아두었는데, 바닥을 청소할 때 세정제를 오리 내장 더미가 있는 곳까지 뿌려 청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기자 신분을 감춘 신징바오 취재진이 세정제와 오물로 뒤덮인 오리 내장을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직원들은 물로 씻으면 된다고 답할 뿐이었다. 일반적으로 작업장에서 생산되는 오리 내장은 세척하고 분쇄해 가공한 뒤 냉동 배송되거나, 내장과 배설물을 1차적으로 제거한 뒤 식당 등에 판매된다. 해당 작업장의 직원들은 대부분 발로 밟아 세척하는 방식을 이용했고, 붉은 액체로 염색해 신선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신징바오는 취재를 마친 뒤 산둥성과 허난성 지역 당국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문제의 작업장을 소유한 업체 측은 취재진에게 연락해 “오리 내장 작업장은 그동안 외부 업체와 계약을 맺어왔기 때문에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리 내장 작업장은 제3자에게 위탁해 생산, 운영, 판매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회사는 생산 주체로서 가능한 빨리 해당 공장을 폐쇄하고 시정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칭펑현 작업장 담당자는 “지난해와 올해 규제 당국의 점검을 받았고, 위생 환경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지역 당국은 이미 현장 사전 조사를 마쳤으며, 문제의 작업장이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당국은 현재 해당 작업장을 봉쇄하고 관련 책임자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위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돈 되는’ 한국인 거절하더니…日신사 “일본인들 왜 안오냐” 무슨 일

    ‘돈 되는’ 한국인 거절하더니…日신사 “일본인들 왜 안오냐” 무슨 일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對馬)섬에 있는 와타즈미 신사 앞에 ‘한국인은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내걸렸다. 이에 일본 현지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해당 신사 관계자는 “일본인들이 신사를 찾아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와타즈미 신사는 최근 ‘한국인은 출입금지’라는 한글 문구가 적힌 안내문을 설치했다. 이 신사는 2019년에도 한국인 관광객을 출입 금지한 적이 있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일부 한국인 관광객이 신사 경내에서 금지된 흡연이나 꽁초 버리기 등 매너를 지키지 않으며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히며 해당 신사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제지받은 한 남성이 한국말로 “뭔데 고함을 지르는데”라며 오히려 화를 내는 장면과 신사 경내와 주변 도로 곳곳에 버려진 담배꽁초의 모습이 담겼다. 또 여성들이 신사에서 한국말로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모습도 있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한국과 일본에서 관심이 이어지자 해당 신사 관계자가 직접 입을 열었다. 이 신사의 신직(신사 관리자) 히라야마 유이치는 18일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일본 문화를 존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와타즈미 신사는 앞서 소셜미디어(SNS)에 코로나19 팬데믹 전 신사를 방문한 관광객이 신사에 모신 신의 신체석에 돌을 던지는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는 어린아이와 어른들이 ‘물수제비’를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유이치는 이 같은 행동을 한 사람들이 한국인이라고 주장하며 “한국인의 행동은 조상을 모욕하고 상처를 주는 행위”라며 “일본 전통문화를 폄훼하고 다른 나라의 소중한 문화를 마음대로 다루는 것은 심히 유감이다.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라고 말했다. ‘매너 없는 행동을 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일부인지 혹은 전부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일부는 아니다”라며 “일부 좋은 한국인도 있지만, 대부분 (한국인은) 일본 문화를 경멸하고 존경도 없다. 신사를 테마파크의 어트랙션처럼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십만명의 한국인이 신사를 방문해 괘씸한 짓을 하는 셈”이라며 “정신도, 육체도 피곤해졌다”고 토로했다. “일본인들이 쓰시마섬에 관심 가져야” 현지에서는 와타즈미 신사의 이러한 대책이 ‘차별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이치는 “무관심이 불러오는 방일객의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을 직시하지 않는 것은 국익을 잃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일축했다. 산케이 신문은 “쓰시마섬을 한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한국인들이 쓰시마섬에서 반환을 논의하는 세미나도 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유이치는 “이미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를 빼앗겼다. 아마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100년 뒤, 1000년 뒤를 내다본 현 상황을 생각해달라. 일본의 미래를 위해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이치는 현지인들에게 쓰시마섬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쓰시마섬이) 한국인 관광객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은 일부 의견일 뿐”이라면서도 “한국인 관광객이 음식점이나 호텔 등 상권에 도움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인이 관심을 두고 쓰시마섬에 눈을 돌리면, 오버투어리즘 대책이나 국방에도 도움이 된다”며 “꼭 많은 일본인들이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기저귀 찬 태국 1살 아기, 전자담배 ‘뻐끔’ 논란 [여기는 동남아]

    기저귀 찬 태국 1살 아기, 전자담배 ‘뻐끔’ 논란 [여기는 동남아]

    기저귀를 찬 한 살배기 아기가 전자담배를 피우고, 마약류 음료를 마시는 사진을 버젓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태국 엄마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태국 사라부리 중부 지역 주민들은 “17살의 친모가 한 살배기 아들에게 전자 담배를 물리고, 마약류로 분류된 크라톰 음료를 텀블러에 넣어서 마시게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면서 비영리단체 사이마이 서바이브에 도움을 호소했다. 이웃 주민들은 19개월 된 아기가 전자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면서 친모의 아동 학대를 강하게 비난했다. 하지만 친모는 “저마다 아이를 키우는 방식이 다르고, 나는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키운다”면서 “왜 사생활에 참견인가? 당신의 아이와 내 아이를 비교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비영리단체인 사이마이 서바이브 팀은 지난 15일 아이의 집을 방문 조사했다. 17살의 친모는 “생후 1년 2개월이 된 지난해부터 아들에게 전자 담배를 물렸다”면서 “하지만 아이에게 강요한 것이 아니라, 아들이 전자 담배를 좋아해서 직접 입에 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에게서 담뱃대를 뺏으면 울며불며 성질을 부렸다”고 덧붙였다. 아이의 아빠(31)는 “실수로 아들 근처에 전자담배를 놓아두었는데, 아들이 그것을 집어 들고 피웠다”고 말했다. 아이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아내가 동영상으로 촬영해 페이스북에 공유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내에게 영상을 삭제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미 팔로워들이 영상을 다운받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아들은 크라톰 음료를 마신 적이 없다”면서 “영상 속 음료는 청량음료인데, 아내가 농담으로 ‘크라톰 음료’라고 올린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는 아동 보호로 옮겨져 전자 담배의 유해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또한 아이의 아빠는 태국 관세법에 따라 세금이 부과되지 않은 전자 담배의 은닉, 배포, 구입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5년과 구입한 전자 담배 가격의 4배에 해당하는 벌금형이 부과된다. 태국 경찰은 전자 담배 판매처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태국 정부는 2014년 전자담배 수입, 판매, 흡연을 전면 금지했다. 전자담배 소지·흡연자에게는 최대 50만바트(약 187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 “처음 보는 데 왜 반말하나” 항의하는 20대에 흉기 휘둔 40대 징역 2년

    “처음 보는 데 왜 반말하나” 항의하는 20대에 흉기 휘둔 40대 징역 2년

    처음 본 사람과 반말 시비 끝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이대로)는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알코올 의존증 등을 치료받을 것을 명령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울산의 한 공터에서 20대 B씨와 반말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로 B씨를 찌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처음 본 두 사람은 반말 때문에 시비를 벌였다. 술집에서 서로 다른 일행끼리 옆 테이블에 있다가 B씨가 혼자 밖에 나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이를 본 A씨가 “너는 왜 안 들어가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B씨가 “왜 처음 보는데 반말하느냐”고 따지면서 시비가 붙었다. 각자 일행들이 나와 싸움을 말려 자리를 정리한 후 헤어졌다. 그러나 A씨는 B씨를 따라가 사과를 요구하며 다시 다퉜고, B씨 일행들로부터 제지당했다. 이후 A씨는 자신보다 10살 이상 어린 B씨에게 사과받지 못한 것에 화가 나 근처에 있던 자신의 식당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B씨를 찾아가 범행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단순히 ‘왜 반말을 하느냐’는 항의를 들었을 뿐인데도 화를 참지 못하고 살인 범행까지 착수했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지도 않다”며 “다만, 피해자가 합의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박하선, ‘흡인성 폐렴’으로 병원 실려 갔는데…악플 받은 이유는

    박하선, ‘흡인성 폐렴’으로 병원 실려 갔는데…악플 받은 이유는

    배우 박하선이 과거 ‘흡인성 폐렴’으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을 당시 네티즌의 악플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박하선은 지난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엄지원’ 영상에서 “예전에 욕먹는 것 때문에 병이 생겼다. 근데 아파서 실려 갔다는 기사에도 악플이 달리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때 흡인성 폐렴으로 실려 갔다. 근데 흡연성 폐렴이라고 ‘담배 많이 피워서 그런 거다’라고 하더라. 그 이후로 악플에 신경은 좀 덜 쓰게 됐다. ‘아 그냥 욕을 하고 싶구나’, 내가 들어야 할 건 들어야겠지만 그때보다는 그렇게 신경은 안 쓴다”고 했다. 엄지원은 “근데 악플만 보고 있으면 ‘세상이 날 다 싫어하나’라는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하선은 “전 그래서 고소를 열심히 하고 있다. 왜냐면 저 혼자 문제였을 때는 상관이 없는데 이제 애들 친구 엄마가 악플을 볼 수도 있다. 예전에 같이 육아하는 엄마가 한 번 저한테 ‘그거 진짜냐’고 물어본 적 있다. 너무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박하선은 “악플을 애가 볼 수도 있으니까, 성희롱이나 가족을 건드리는 너무 심한 악플은 바로 잡아야겠더라”라며 악플러를 고소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 “주차한 내 차, 왜 움직이지”…가보니 여중생 3명 담배 ‘뻑뻑’하며 시동

    “주차한 내 차, 왜 움직이지”…가보니 여중생 3명 담배 ‘뻑뻑’하며 시동

    길가에 주차된 차량에 들어가 담배를 피우고 시동까지 건 여중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14일 A(14)양 등 여중생 3명을 절도 미수, 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양 등은 이달 초 밤 10시쯤 대전 중구의 한 상가 도로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 안에 들어가 스마트 키를 이용해 시동을 건 뒤 앞뒤로 몇m 움직이면서 담배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량의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걸 보고 문 열기를 시도했다가 열리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 주인이 잠깐 볼일을 보러 갔다가 오는데 자기 차가 움직이자 놀라 달려가 보니 여중생들이 안에서 이런 짓을 해 한 명을 붙잡으니까 다른 두 명은 도망가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차주가 아이들을 붙잡은 상태에서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 출동해서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 후 3명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이들은 중학교 고학년으로 범행 당시 음주·마약을 한 것은 아니었다. 3명 중 한 명은 형사책임을 지지 않는 촉법소년(10세 이상 14세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내 흡연 과정에서 시트 등 일부 파손된 것도 있어 재물손괴 혐의 적용 등에 대해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 후 혐의가 분명해지면 A양 등 2명을 검찰, 촉법소년 여중생을 가정법원 소년부에 각각 송치할 방침이다.
  • “중학생이 마약에 취해 학교 복도서 비틀비틀”… ‘충격’

    “중학생이 마약에 취해 학교 복도서 비틀비틀”… ‘충격’

    최근 학교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마약 범죄 실태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19년 차 중학교 교사 A씨는 최근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한 학생이 마약을 복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학생이 마약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해당 학생이 눈에 띄게 비틀거리는 걸 주변 아이들이 인지하면서다. A씨는 “학생이 학교에서 비틀거리는 모습을 다른 학생들이 목격했다. 그래서 아이들 사이에선 이 학생이 술을 마시고 학교에 왔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런데 술을 마시고 비틀거릴 정도면 술 냄새가 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다음날에도 해당 학생이 복도를 술에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면서 걸어가는 모습이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목격되자, 담임교사는 학생의 건강이 우려돼 상담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학생은 교사에게 “다이어트약을 먹었다”고 했다. 이 학생은 “모르는 사람한테 구했다. 텔레그램에서 구했다”며 “약은 자기가 샀지만 옆 반 친구하고 같이 먹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학생이 구매한 다이어트약은 다름 아닌 마약이었다. A씨는 학생도 이를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아이들은 절대 마약이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은어를 사용한다”며 “실제로 다이어트약이라고 홍보하면서 값싼 중국산 합성 마약을 소셜미디어(SNS) 쪽지로 접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 학생뿐만이 아니었다. A씨가 다른 제자들에게 물어 확인한 결과 이미 학생들 사이에서 마약은 흔한 일이었다. 특히 텔레그램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A씨는 “공중화장실이나 길가 등에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받게 된다”며 “한번 시작하게 되면 그 학생을 중심으로 일종의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그 이후 지속해 구매할 경우 지역마다 있는 총책을 ‘동네 선배’라고 부르면서 친근하게 지내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고 했다. 일종의 마약 서클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A씨는 “펜타닐이 한 봉지에 40여 개가 들어있다고 한다. 그게 거의 몇천 원 단위까지 내려갔다고 들었다”며 “살 때 대량으로 구매하고, 가격을 덧붙여서 주변 친구들한테 되파는 아이들이 있다고 한다”고 했다. A씨는 “과거에는 소위 노는 학생들의 문제가 술이나 담배였다고 하면 지금은 도박, 마약인 셈”이라며 “학교 현장에서는 예방 교육에만 의존하고 있다. 교육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법무부에 따르면 검찰과 경찰이 단속한 전체 마약류 사범은 2만 7611명으로 전년도보다 50.1% 늘었다. 그중 청소년 마약 사범은 5년 전인 2019년 239명에서 지난해엔 1477명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 “58세 맞아?” 싱가포르 사진작가 화제…동안 비결 보니

    “58세 맞아?” 싱가포르 사진작가 화제…동안 비결 보니

    훈훈한 동안 외모로 화제인 싱가포르의 패션 사진작가 추안도 탄(58)이 동안 비결을 공개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1966년생인 탄은 1980년대에 모델로 데뷔해 약 10년 전부터 패션 사진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사진작가로 활동을 시작한 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고, 그의 잘생긴 외모는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 수는 이날 현재 150만명이 넘는다.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 속에서도 변함없는 동안 외모를 자랑했다. 누리꾼들은 탄의 동안 비결에 대해 “유전이다”, “싱가포르 환경이 좋아서 그렇다”, “의학의 힘을 빌렸을 것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탄은 싱가포르의 신문사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동안과 건강 비결을 공개했다. 탄은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의 외모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며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위해선 식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평소 아침 식사는 완숙 달걀 6개로 구성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달걀의 노른자 2개는 버린다고 한다. 또 술과 담배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커피와 차를 피하면서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신다”며 “좋아하는 음식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채소가 들어간 맑은 수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는 “몸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노화를 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탄은 “운동 같은 경우에는 매일 수영을 하고 있다”며 “러닝머신에서 걷는 것도 좋아한다. 근력 운동도 필수”라고 조언했다.
  • 하남시의회 “지정하고 방치…이름뿐인 ‘미사문화거리‘”

    하남시의회 “지정하고 방치…이름뿐인 ‘미사문화거리‘”

    하남시 미사역 일대 ‘미사문화거리’가 관리와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하고 고장 난 분수대와 담배꽁초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이름만 ‘문화거리’지 정작 ‘문화’가 빠져 있다는 비판에 하남시의회 의원들이 문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병용)는 지난 12일 미사역 일대 미사문화거리(망월동 1101~1128)를 현장 방문해 660m 구간을 걸으며 거리 상태와 관리 현황 등을 직접 확인했다. 이날 정병용 위원장을 비롯해 박진희 부의장, 정혜영, 오승철, 최훈종 의원은 하남시 문화정책과, 하남문화재단 관련 부서로부터 미사문화거리 조성 및 운영상황과 올해 추진계획을 청취한 후 현재 문화거리 문제점을 파악하고 활성화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정 위원장은 2019년 4월, 지역문화진흥법에 근거해 「하남시 문화의 거리 조성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한 가운데 하남시 관내 일정 지역을 ‘문화의 거리’로 지정, 관리할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 이에 하남시는 지난해부터 ‘미사문화거리’ 활성화를 위한 단계별 세부 운영계획 수립에 나선 가운데 거리 내 불편한 시설물 정비 및 조경 등을 보완하고 매주 금·토·일 저녁 ‘미사문화거리’에서 ‘Stage! 하남 버스킹’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재 ‘미사문화거리’는 지정 이후 관리와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이름만 남은 상태다. 이날 의원들은 “‘미사문화거리’는 하남시의 관리 미흡과 인색한 지원, 무관심 속에 ‘특색 없는 거리’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말만 문화거리지, 주변상권의 반사이익 역시 미미해 상권 활성화라는 당초 취지가 무색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의원들은 “정확한 상권분석과 콘텐츠 발굴을 통해 ‘미사문화거리’를 재점검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집행부와 의회, 주민, 상인, 예술인이 다 함께 ‘미사문화거리’가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 활력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제325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미사문화거리’ 관련해 조례 제정 후 4년 동안 성과 없이 방치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하게 지적하고 문화거리 내 흡연부스 이전·관리 철저함을 당부했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병용 의원은 “하남시는 ‘미사문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보여주기식’, ‘나몰라라식’ 행정을 지양하고 문화정책과, 도로과, 공원녹지과, 보건소 등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한 TF팀을 구성해 문화가 있는 진짜 문화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일주일에 담배 400개비 분량”…안전 자신하던 17세 소녀 결국

    “일주일에 담배 400개비 분량”…안전 자신하던 17세 소녀 결국

    일주일에 연초 담배 400개비 분량의 액상 전자담배를 피워 폐 절제술을 받은 영국 10대 소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새벽 카일라 블라이트(17)는 친구 집에서 잠을 자던 중 급작스레 숨을 못 쉬어 파랗게 질린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블라이트는 심장 박동이 거의 멈춘 상태로 5시간 30분 동안 폐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끝에 겨우 살아났다. 의료진은 블라이트의 폐 위쪽에 다량의 기포가 생겼다가 터지면서 폐에 구멍이 뚫리는 기흉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과도한 흡연이 문제가 됐다. 폐는 스펀지와 같이 조밀한 작은 구멍들이 있는 조직인데 자극으로 인해 폐 표면에 작은 기포들이 형성됐다가 기포가 파열돼 구멍이 뚫리면 폐 속의 공기가 흉강으로 새어 나가면서 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흡곤란, 기침 등을 겪는다. 블라이트는 15세부터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2년 동안 일주일 평균 연초 담배 기준 400개비 정도씩 피워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 2주 뒤 퇴원해 회복 중인 블라이트는 “더는 액상 전자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 마크 블라이트도 페이스북에 “17살의 아름다운 딸과 함께 지옥에 갔다가 돌아왔다. 젊은이들에게 경고한다”며 금연을 권했다. 블라이트처럼 액상 전자담배를 무해하다고 여기는 인식이 있지만 일반 연초 담배보다 안전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액상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에어로졸(대기 중에 부유하는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은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발암·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게다가 고농도의 초미세 입자로 구성돼 있어 오히려 일반 담배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 국내에서도 과거 보건복지부가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청소년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 “다음엔 너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섬뜩한 경고문

    “다음엔 너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섬뜩한 경고문

    층간 흡연 문제로 고통받던 한 주민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경고문을 붙여 누리꾼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살인 예고’라는 제목과 함께 한 장의 경고문이 붙어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 속 경고문에는 흡연 문제로 발생한 사건 기사와 함께 ‘다음엔 너야’라는 글이 적혀 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층간 흡연 문제에 시달려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이며 경고문은 마치 아파트에서 흡연하면 경고문 속 기사처럼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고문 속 사건은 지난 2022년 발생한 것으로 1층 주민이 자신의 집 앞에서 담배를 자주 피우는 3층 이웃에게 분노해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다. 해당 경고문을 접한 누리꾼들은 “담배 연기에 저 정도 반응은 과하다”, “심정은 이해하지만 농담으로라도 저런 말은 안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얼마나 싫었으면 그랬겠냐”, “출입구 근처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 너무 민폐다” 등 인쇄물 게시자를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층간 흡연’ 문제, 이웃 간 심각한 갈등으로 번져 최근 아파트, 원룸 등 공동주택 내 층간 소음 및 흡연 문제는 이웃 간 심각한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그러나 데시벨(㏈) 등 피해를 측정하는 법적 기준이 있는 층간 소음 문제와 달리 현행법상 층간 흡연 문제는 정확한 피해 규모나 처벌에 대한 기준이 없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18년 공동주택 입주자가 층간 흡연으로 피해를 볼 경우 건물 관리사무소 측이나 아파트 경비원이 이를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시행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비원 등 아파트 관리 주체는 실내 흡연이 의심되는 세대 내 확인 조사를 벌일 수 있다. 문제는 사실상 ‘을’의 위치에 있는 아파트 경비직 노동자가 세대 내부 조사 권한을 행사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또 공동주택법 개정안에 층간 흡연 관련 조항을 넣었으나 법은 ‘공동주택 입주자들은 세대 내 흡연으로 다른 입주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할 뿐 처벌 규정이 없어 따르지 않아도 그만인 상황이다. 실제로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민 신문고에 접수된 층간 흡연 관련 피해 민원은 2844건으로 2019년 2386건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 “맛 이상해” 카페서 음료 던지고 행패 부린 의정부도시공사 직원

    “맛 이상해” 카페서 음료 던지고 행패 부린 의정부도시공사 직원

    경기 의정부시에서 손님이 음료 맛이 이상하다며 음료 컵을 던지고 행패를 부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 40분쯤 의정부시 녹양동의 한 카페테라스에서 40대 남성 손님이 카페 업주와 키오스크를 향해 음료 컵을 던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동이 일자 카페 업주 A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해당 내용과 문제의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A씨는 “(손님이) 에이드 맛이 이상하다고 하셨고 술에 취한 손님들이라 다시 제조해 드렸다”며 “그러나 담배를 피우면서 음료를 던지며 ‘안 먹어’라며 욕설을 했다”고 적었다. A씨는 “키오스크, 데크, 포스기, 제 옷 등 커피와 얼음으로 범벅되어 영업에 문제가 생겼다”며 “매장 정리하느라 홀 손님도 못 받고 배달 영업 정지도 걸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남성은 의정부도시공사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논란이 일자 A씨 가게를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상황을 확인해 발생 보고 형식으로 폭행 혐의로 사건을 접수했다”며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도시공사 측은 해당 직원을 내부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시 국제화 힘쓴 김광림 전 한국시인협회장 별세

    한국시 국제화 힘쓴 김광림 전 한국시인협회장 별세

    한국시의 국제화에 힘쓰며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낸 김광림(본명 김충남) 시인이 9일 별세했다. 95세. 1929년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난 김 시인은 1948년 단신으로 월남해 그해 ‘연합신문’을 통해 시 ‘문풍지’로 등단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전쟁에 육군 소위로 참전하기도 한 고인은 1959년 첫 시집 ‘상심하는 접목’을 펴냈다. 1961년에는 김종삼, 김요섭 시인 등과 함께 문예지 ‘현대시’ 창간 동인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필명인 광림은 김광균 시인의 ‘광’과 김기림 시인의 ‘림’을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한 고인은 문화공보부, KBS, 한국외환은행 등에 재직했으며 장안대 교수로 봉직하다 1996년 퇴직했다. 1992~1994년에는 제28대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다. ‘풍경’, ‘갈등’ 등의 시로 1973년 제5회 한국시인협회상을 받았다. 화가 이중섭(1916~1956)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방 직후 1947년 원산에서 이중섭을 처음 만나 그가 작고한 1956년까지 인연을 맺었다. 장교 복무 시절 이중섭의 요청에 따라 외출을 나올 때마다 보급품 박스 속에 있던 양담배 은박지를 수집해 그림의 재료로 전해 준 인물이기도 하다. 생전에 이중섭은 극도의 자기혐오 속에서 자신의 그림들을 불살라 달라고 고인에게 부탁한 적이 있는데, 당시 이중섭의 그림들을 잘 보관했다가 돌려주기도 했다. 이런 내용들은 고인이 2006년 펴낸 책 ‘진짜와 가짜의 틈새에서-화가 이중섭 생각’에 기록돼 있다. 이중섭과 관련된 시를 남기기도 했다. 고인은 1980년대부터는 한국시의 국제화를 위해 힘쓰면서 한중일 시단 교류에도 앞장섰다. 한국시인협회상, 대한민국문학상,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 일한 문화교류기금상, 청마문학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 아들 김상수(바움커뮤니케이션 회장)·상일(조각가)·상호(대만 과기대 학장 겸 대만 현대시인협회장)씨, 딸 상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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