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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코로나 의정 3대 키워드는 소상공인·환경·복지”

    “포스트 코로나 의정 3대 키워드는 소상공인·환경·복지”

    “소상공인 지원 대상 확대 조례 발의주민 건강·1인 가구 맞춤 복지 추진”“포스트코로나 시대엔 ‘소상공인, 환경, 복지’에 관심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안문환 서울 광진구의회 부의장은 지난 5일 집무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핵심 의정 키워드로 위의 세 가지를 꼽았다. 주민들 사이에서 ‘중곡동 지킴이’로 불리는 안 의원은 6·7대를 거쳐 8대에 이르기까지 3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각종 연구모임을 주도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부터 지역 ‘소상공인’ 문제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는 “중곡동 새마을 회장 활동을 하면서 요식업 등에 종사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에 공감해 소상공인 지원 조례 발의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소기업(상공회의소) 위주로 되어있던 지원 대상을 노래방, 요식업 등 자영업자들로 확대하는 조례를 발의했다. ‘환경’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코로나 시대 환경에 대한 관심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환경의 개념이 자연보호, 에너지 등에 국한됐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안전, 건강, 도시재생 등까지 범위가 확장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지난해 전국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되고, 담배꽁초를 걸러낼 수 있는 금속거름망을 배수구에 설치하도록 이끄는 등 주민의 건강과 환경 챙기기에 앞장서고 있다. 안 부의장은 ‘복지’와 관련해서는 “현장에서 끊임없이 주민들과 소통해야 꼭 필요한 복지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취지를 살려 1인 가구 등 시대가 요구하는 복지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 “기저질환 없던 아버지, 화이자 2차 접종 후 사망하셨습니다” [이슈픽]

    “기저질환 없던 아버지, 화이자 2차 접종 후 사망하셨습니다” [이슈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아버지가 한 달 뒤 갑자기 사망했다며 인과관계를 밝혀달라는 국민청원이 제기됐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기저질환 없으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61세인 아버지는 9월 9일 한 병원에서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뒤 두통과 가슴 통증을 호소했으나 회복과 통증이 반복돼 참고 기다렸다”며 “10월 27일 심정지가 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는 술·담배를 한 적도 없고 몸을 생각해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며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던 분”이라며 “기저질환이 전혀 없었고 마지막 식사와 전화 통화에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부검을 진행한 결과 심장 쪽이 비대하게 커졌으며 혈관이 막혀 있었다는 이야기를 경찰관한테서 들었다. 정확한 사인은 한두 달 뒤에 나온다고 한다”며 “백신으로 인한 사망을 말하면 정부에서 인과성을 인정해주지 않으니 포기하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포기할 수 없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은 이날 오전 오전 10시 기준 1224명의 동의를 얻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원숭이에 강제로 담배 물린 中 동물원 “흡연 위험 알리려고”

    원숭이에 강제로 담배 물린 中 동물원 “흡연 위험 알리려고”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겠다며 새끼 원숭이에게 강제로 담배를 물린 중국 동물원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허베이성 남동부 헝수이에 있는 한 동물원은 최근 공중보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담배를 피우는 새끼 원숭이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사육사로 보이는 여성이 담배를 피우는 원숭이 곁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해롭다”면서 원숭이의 입에서 담배를 빼앗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을 제작한 동물원 측은 “흡연이 동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원숭이를 동원해 동영상을 촬영했다. 일반적으로 우리 동물원의 원숭이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영상이 공개된 뒤 현지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동물원을 아끼고 보호해야 하는 동물원에서 도리어 학대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영상 속 원숭이가 아무래도 다친 것 같다. 담배를 피우다가 마치 아프고 어지러운 것처럼 넘어졌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동물원 측이 알아야 할 것은 동물을 잘 보살펴야 한다는 사실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상은 중국 내에서 동물복지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받았다. 지난 9월 중국 상하이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생후 1개월 미만의 고양이 70여 마리와 강아지 30여 마리 동 반려동물 100마리 이상이 들어있는 택배 상자 수십 개가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택배 상자에 들어있던 동물 상당수는 이미 죽어 부패했거나 병에 걸려 악취를 뿜고 있었다. 현지 공안의 조사 결과, 택배 상자 속 동물은 중국에서 ‘랜덤 뽑기’로 불리는 반려동물 ‘상품’ 택배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에도 허난성의 한 물류 창고에서는 개와 고양이, 햄스터, 토끼 등 동물 5000마리가 들어있는 택배 상자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택배 상자에 갇혀 죽은 채 발견된 동물은 4000여 마리에 달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5월 살아있는 동물을 상자에 담아 택배 거래를 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법 조항을 발표했지만, 끔찍한 동물학대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담배 연기에 노출된 동물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폐렴과 안과질환, 심장병, 암과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경고한다.
  • [여기는 남미] “내 무덤에 트럭 넣어줘” 유언 ‘이룬’ 멕시코 남성 사연

    [여기는 남미] “내 무덤에 트럭 넣어줘” 유언 ‘이룬’ 멕시코 남성 사연

    유족들은 고인의 뜻을 받든 것뿐이라고 했지만 하관식은 큰 화제가 됐다.  최근 사망한 멕시코의 한 남자가 생전에 사랑한 자동차와 함께 안장됐다. 유족은 고인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하관식에 크레인까지 동원해야 했다.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의 코문두라는 곳에서 한 남자가 사망한 뒤 벌어진 일이다.  평생 어업에 종사했다는 남자는 수개월 전 아들로부터 자동차 선물을 받았다. 평소 타고 싶어 한 트럭이었다.  아들은 "강한 남자에게 가장 어울리는 자동차는 역시 픽업 트럭이라는 말씀을 하시곤 했다"면서 "아버지의 꿈을 이뤄드리고 싶어 픽업 트럭을 선물했다"고 말했다.  그토록 갖고 싶어 했던 픽업 트럭이지만 남자는 자동차를 즐기지 못했다. 건강이 악화되면서다.  젊었을 때 배를 타며 몸을 혹사한 탓인지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진 그는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사실을 직감한 듯 "건강 때문에 만끽하지 못한 픽업을 무덤에 넣어다오. 꼭 부탁한다"고 자식들에게 유언을 남겼다.  그의 말은 예언처럼 적중했다. 남자는 픽업 선물을 받은 지 몇 개월 되지 않아 결국 생을 마감했다.  남다른 하관식은 그가 사망하자마자 준비되기 시작했다. 고인의 뜻을 따르기로 한 유족들은 픽업을 부장품으로 넣어주기로 했다.  자동차를 부장품으로 함께 묻으려다 보니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 아들들은 장비를 동원해 픽업이 들어갈 만큼 큰 무덤을 팠고, 일꾼들을 투입해 사방에 벽을 쌓았다.  묏자리가 완성되자 진행된 하관식에는 대형 크레인이 동원됐다. 크레인은 남자가 즐기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면서 잔뜩 아쉬움을 표한 픽업을 묏자리에 내려놨다.  이어 남자가 누운 관은 픽업 뒤쪽 짐칸에 올려졌다. 생전에 픽업을 즐기지 못한 채 떠난 고인이 픽업 위에서 영면에 든 셈이다. 관에 부장품을 넣는 건 멕시코의 오랜 관습이다. 고인이 평소 아끼던 물건, 또는 즐기던 술이나 담배 등을 넣어주는 게 보통이다. 남자의 하관식에 참석한 조합관계자는 "자동차가 무덤에 들어가는 건 난생 처음 봤다"면서 "그런 유언을 남긴 사람도 대단하고, 유언을 지킨 가족들도 대단하다"고 말했다.  사진=아스테카 TV 
  • 인터넷 방송 보며 알게 된 BJ 20여분간 때려 살해한 20대

    인터넷 방송 보며 알게 된 BJ 20여분간 때려 살해한 20대

    살인 등 혐의로 징역 12년 선고받아 술자리에서 말다툼 끝에 40대 BJ를 살해한 20대가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나윤민)는 4일 살인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8)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25일 0시부터 오전 8시 30분 사이 BJ B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하다가 B씨의 머리와 가슴 부위 등을 주먹과 발로 20여분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달 초 B씨가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을 보면서 B씨를 알게 돼 전화로 연락을 주고받다가 사건 전날 저녁 초대를 받아 집으로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해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는 B씨를 상대로 범행했다. 이후 A씨는 B씨의 휴대전화와 체크카드를 훔쳐 집 밖으로 나가 담배와 김밥, 음료수 등을 사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20여분간 폭행해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사망하게 했다. 사건 당시 피해자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해 생명이 위태로운지 알고 있었음에도 필요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봉사 받을 남자분”“무섭게 생긴 분”…당근마켓이 왜이래[이슈픽]

    “봉사 받을 남자분”“무섭게 생긴 분”…당근마켓이 왜이래[이슈픽]

    “층간소음 해결해줄 남자 찾는다”성매매로 추정되는 글까지…‘논란’당근마켓 “기술적 작업 통해 제재할 것”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서 성매매로 추정되는 글과, 층간소음을 해결해줄 남자를 찾는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타 중고 물품’ 품목으로 성매매 추정글이 올라왔다. 판매자는 “차 안에서 간단하게 봉사 받을 남자분만(구한다). 연락하실 때 본인 소개 부탁”이라며 메신저 앱 아이디를 함께 남겼다. 심지어 판매 가격은 ‘나눔’이라며 무료임을 암시했다.게시물을 공개한 A씨는 “요 며칠 당근(마켓)에 성매매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온다”면서 “남-남인지, 여-남인지 알 수는 없으나 일단 신고는 해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자녀 있으신 분들은 당근을 하지 않더라도 가끔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용자들은 10대도 이용하는 중고 거래 플랫폼인 만큼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제재가 필요하다고 입 모아 말했다. “무섭게 생긴 분을 찾아요”…여성이 올린 글 최근 ‘당근마켓’에는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윗집 청년들에게 따져줄 ‘대타’를 찾는다는 글도 올라왔다. 사례비는 1만원. 해당 게시글에는 ‘근처에 계신 덩치 크고 무섭게 생기신 남자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층간소음에 둔감한 이웃집에 심리적 압박을 가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구인글에서 그는 그간 윗집 때문에 자신이 겪어야 했던 피해를 나열하기도 했다. 윗집 사람들이 주차장에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가 하면 심할 때는 새벽 3, 4시까지 쿵쿵 뛰기도 한다고 했다. B씨는 “여자 혼자라 무서워서 윗집에 찾아가 항의하지도 못한다”며 “지나치는 길에 윗집 사람들을 몇 번 마주쳤고 그때마다 얘길했지만 전혀 통하질 않는다”고 한탄했다. 구인글만 봐서는 B씨가 원하는 항의 발언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윗집 사람들에게 협박으로 들릴 만한 말을 했다간 형사책임을 질 수 있다.당근마켓 가이드라인 발표 “필터링과 내부 모니터링 할 것” 앞서 당근마켓에서는 신생아를 거래한다는 글, 담배 대리구매 요청 글 등이 올라와 수차례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11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지침)’을 발표하면서 가족·친구·지인 등 생명을 판매하는 행위, 신체·장기를 판매하는 행위, 생명의 소중함을 스스로 버리는 행위, 불건전한 만남이나 마사지 등을 요구하거나 홍보하는 행위, 성매매나 그에 준하는 행위, 입었던 속옷을 요구하거나 의도적으로 판매하는 등 불건전 행위를 한 이용자를 영구적으로 퇴출해 다시 가입할 수 없게 규정했다.가이드라인에는 사회 통념상 용인하기 어려운 글이 올라올 시 비노출·강제 로그아웃·한시적 또는 영구적인 서비스 이용 제재·수사기관 연계 등의 방침을 취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당근마켓은 부적절한 게시물에 대해 인공지능(AI) 필터링과 내부 모니터링 등 기술적 작업을 통해 제재하겠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흑돼지 먹튀’ 남녀 중 1명, 가게 찾아와 자수…업주 “선처했다”

    ‘흑돼지 먹튀’ 남녀 중 1명, 가게 찾아와 자수…업주 “선처했다”

    고깃집에서 고기를 먹으면서 술을 마신 뒤 값을 치르지 않고 사라졌다던 남녀 중 한 명이 식당을 찾아와 자수하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업소 사장 A씨는 1일 자영업 관련 인터넷 카페에 ‘먹튀 사건’ 후기를 올려 음식값을 내지 않고 사라졌던 남녀 중 한 명이 식당에 찾아와 사과했다고 밝혔다. 9만원어치 먹고 사라진 젊은 남녀에 온라인 공분지난달 30일 A씨는 해당 카페에 ‘강서구 고깃집 먹튀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피해를 호소했다. A씨는 젊은 남녀 2명이 제주 흑돼지 800g에 소주 2병, 음료수 2캔, 비빔냉면, 누룽지, 공깃밥 4개를 시키고 된장찌개도 2번 리필한 뒤에 값을 치르지 않고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들이 치러야 할 음식값은 9만원 정도라고 한다. 가게 폐쇄회로(CC)TV를 돌려본 결과 두 사람은 아무런 소지품도 꺼내놓지 않고 먹다가 한 명은 화장실을 가고 다른 한 명은 준비하고 있다가 그대로 일어나서 나갔다면서 A씨는 두 사람이 계획적으로 음식값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의심했다. A씨는 “바쁜 와중에 담배 한 대 피우러 나가는 줄 알았다. 보고도 당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문제의 남녀가 코로나19 방역 의무사항인 방문자 확인도 하지 않아 추적도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리 대기 중 본인들 차례가 오니 슬그머니 가게에 들어왔고 자리가 나자마자 입구 쪽에 앉아서 방문자 QR코드 체크인도 피했다”며 방문자 확인도 미처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A씨는 “CCTV를 돌려보니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 행동이 계획적이고 상습적으로 보인다”면서 “금액을 떠나서 너무 괘씸하다”고 분노했다. A씨는 “주변에서 장사하시는 사장님들은 조심하시라”면서 CCTV 화면을 공개하고 남녀 2명의 인상착의를 설명했다. 당초 신고하지 않으려던 A씨는 1일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피해 사례는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를 상대로 다분히 의도적으로 무전취식을 한 것처럼 보이는 행태가 공분을 일으킨 것이다. “남녀 중 1명 찾아와…‘고의 아니었다’고 말해”A씨는 1일 오후 5시쯤 무전취식한 2명 중 1명이 가게에 찾아와 사과를 하면서도 ‘고의가 아니었다, 정말 몰랐다’는 식으로 변명을 앞세웠다고 전했다. 이에 “누가 봐도 계획적이고 상습범 같은 행동이었다. 금액을 떠나서 바쁜 와중에 열심히 고기 구워드리고, 반찬·찌개 리필 잘 해드리고 농담도 건네면서 저랑 얘기 잘 하시지 않았느냐. 자영업자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는다” 등의 조언을 했다고 A씨는 전했다. 자수한 손님은 음식값을 치렀고, A씨는 선처를 해줬다고 밝혔다. “무전취식 죄책감 없는 경우도 많아…자영업자는 상처” A씨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한 날에는 외투를 벗는다든지 담배나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의자나 테이블 위에 올려놓곤 하는데 문제의 손님들은 그런 행동이 일절 없었다”면서 젊은 남녀의 무전취식이 다분히 의도적이었다고 의심했다. A씨는 자수하러 가게에 찾아온 사람은 남녀 중 여자였다면서 다니는 직장 관계자를 보호자로 대동하고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계산을 안 한 줄 몰랐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이 여성이 주변 사람들한테 논란이 된 글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고 부담감을 느껴 두려움에 찾아온 것 같다고 전했다. A씨는 무전취식을 하는 사례가 무척 많다면서 “죄책감을 가지지도 않고 범죄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면서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느니 그냥 ‘재수가 좀 없었다, 잊어버리고 본업에 충실하자’는 식으로 넘어가면서 무전취식 행위가 더 비일비재한 것 같다”고 호소했다. 이어 “1000원이든 1만원이든 금액을 떠나서 손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노력하는 선량한 자영업자들은 무전취식을 겪게 되면 큰 상처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 [안도현의 꽃차례] 숲과 나무들의 장례/시인

    [안도현의 꽃차례] 숲과 나무들의 장례/시인

    서리가 내리면 서리 맞고 주저앉는 식물과 꿋꿋이 살아남는 식물이 확연하게 구별된다. 텃밭의 콩잎, 고추, 가지, 호박과 같은 한해살이 작물은 거무스름하게 변하면서 그 형체가 뭉개진다. 그 기세 좋던 칡잎도 마찬가지다. 서리가 내려야 국화의 절개를 안다고 했던가. 서리에 맞서는 최강자는 산비탈에 흐드러진 노란 산국이다. 상강이 지나도 끄떡없다. 서리 내린 후에 제대로 물드는 단풍과 함께 늦가을은 산국의 시간이다. 손톱만 한 꽃들을 자잘하게 달고 산국은 한 해의 맨 끄트머리에서 눈이 오기를 기다린다. 이맘때면 신발 끈을 단단히 묶으며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숲을 관리하는 산림청 직원들이다. 남부지방산림청의 안내로 올봄에 산불이 난 지역을 답사한 적이 있다.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이었다. 임하호의 수면이 훤하게 내려다보이는 산에선 불길이 지나간 뒤 검은 나무들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었다. 숯검댕이 몸으로 소나무들이 숲의 상여를 메고 서 있었다. 진혼곡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함께 간 문인들이 “아” 하고 탄식하는 소리가 간간이 들릴 뿐이었다. “숲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을 때는 몰랐다/나무와 나무가 모여/어깨와 어깨를 대고/숲을 이루는 줄 알았다/나무와 나무 사이/넓거나 좁은 간격이 있다는 걸/생각하지 못했다/벌어질 대로 최대한 벌어진,/한데 붙으면 도저히 안 되는,/기어이 떨어져 서 있어야 하는,/나무와 나무 사이/그 간격과 간격이 모여/울울창창 숲을 이룬다는 것을/산불이 휩쓸고 지나간/숲에 들어가 보고서야 알았다”‘간격’이라는 시다. 여기에서 간격은 개별적인 존재 사이의 거리를 말한다. 그 거리를 우리는 공간이라고 말하지만 그 공간조차도 나무라는 주체를 이어 주는 역할을 한다. 간격이 숲이 되려면 나무가 살아 있어야 한다. 산불이 지나간 자리의 죽은 나무는 숲이 될 수가 없다. 목(木) 자도 임(林) 자도 삼(森) 자도 붙일 수 없다. 말 그대로 폐허다. 내가 어릴 적에 우리나라 산은 대부분 민둥산이었다. 숲의 나무들을 겨우내 땔감으로 써야 했기 때문에 나무가 자랄 수 없었다. 아버지는 나무를 한 짐 지고 읍내에 팔러 간 적이 있다는 말을 가끔 하셨다. 나뭇짐을 지고 강을 건넜다는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의 이야기였다. 1970년대부터 정부에서는 대대적으로 녹화사업을 시작했고, 그 무렵 아버지는 봄이면 산으로 자주 불려갔다. 사방공사를 간다고 했다. 아마 그때 아버지는 속성수인 리기다소나무나 아까시나무, 오리나무 같은 수종을 심었을 것이다. 임동면 산불 현장에도 불탄 리기다소나무가 있었다. 옆구리에 삐죽 솔잎을 내민 채 살아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 솔잎이 마지막 비명 같아서 안쓰러웠다. 검은 나무들은 호수를 바라보던 눈망울을 잃어버렸고, 허공의 바람을 들이켜던 코를 잃어버렸다. 나뭇가지에 눈이 얹혀도 그 무게를 알지 못하게 될 것이다. 산불이 나면 2016년부터 조직된 산림청 ‘산불재해특수진화대원’이 불길을 잡는 최전선에 배치된다. 119소방대와 공무원들은 민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을 맡고, 이들이 험준한 지형에서 전투원처럼 활약한다. 산불 진화 작업은 목숨을 건 전쟁이나 다름없다. 산불의 기선을 제압하는 진화용 헬기의 역할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작년 봄 안동 풍산읍 마애마을 앞을 지나가다가 낙동강 강물을 퍼 올리는 헬기를 직접 눈으로 본 적이 있다. 강 건너에서 며칠째 계속되던 산불의 잔불을 정리하는 중이라 했다. 우연히 불구경을 하게 된 나에게는 스릴 넘치는 광경이었지만 주변의 매캐한 냄새는 숲의 죽음을 알리는 부고였다. 겨울이 오면 산불을 조심하자고 방송하는 차량이 자주 마을을 지나갈 것이다. 내년 5월 중순까지는 나라 전체가 긴장을 해야 하는 때다. 대형 산불은 자주 발생하는데 그 발화자를 찾는 확률은 아주 낮다고 한다. 사람은 뻔뻔한데 산불이 난 지역에서 사람보다 먼저 숲을 일구는 식물들이 있다. 흙속에서 잠자던 씨앗들이 꽃을 피운 것이다. 보랏빛 잔대꽃, 연보랏빛 갯쑥부쟁이, 흰 구절초, 참취, 용담…. 수백억원의 복구 비용을 쏟아부어도 숲이 제 모습을 찾으려면 백년이 걸린다며.
  • 日전철 ‘조커 복장 男’ 핼러윈 칼부림

    日전철 ‘조커 복장 男’ 핼러윈 칼부림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게이오센 전철 차량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질러 십수명을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 이 남성은 영화 ‘다크나이트’에 등장한 악역 조커 복장을 하고 있었는데, 전철 승객들은 핼러윈데이 장난으로 여기고 방심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영상 캡처
  • “생일이 아빠 기일됐다”…백신 2차 접종 후 22일만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일이 아빠 기일됐다”…백신 2차 접종 후 22일만에 돌아가신 아버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부작용을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잇따르고 있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버지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22일 만에 뇌출혈로 사망했다며 백신 부작용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을 샀다. 이날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 제 28번째 생일은 뇌출혈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일이 되었습니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의 아버지는 1963년생으로 58세다. 청원인은 “아버지가 지난 9월 7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22일 만에 돌아가셨다”며 “7월 28일 화이자 1차 접종 후 팔에 뻐근한 통증 외에 이상반응이 없었고, 2차 접종 후에도 1차와 마찬가지로 팔 근육통 외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청원인은 아버지의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청원인은 “아버지는 평소 감기도 안 걸릴 정도로 병원과 거리가 멀고 어디가 아프다거나 몸이 이상하다는 적도 없었다. 최근 실시한 건강검진 후에도 특이사항이나 기저질환도 없었다”며 “술과 담배를 전혀 하지 않고 쉬는 날에는 등산을 하고 건장한 아들과의 턱걸이 내기에서 이길 정도로 건강했다”고 말했다.“사체검안서 사망 사유에도 미상으로 나와 답답” 청원인은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납득도 할 수 없으며 백신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며 “응급실에서 받은 사체검안서 사망 사유에도 미상으로 나와 답답한 마음 뿐”이라고 했다. 그러다 청원인은 “너무나도 건강하셨던 아버지이시기에 돌아가신 정확한 사인을 알고자 부검을 진행했다”며 “이후 부검 결과로는 지주막하출혈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백신 접종 후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의심은 더욱 더 커졌고 그 뉴스가 저희 아버지에게 일어날 일일 줄은 전혀 몰랐다”며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생일이 늘 그래왔듯이 행복하게 지나갔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직접 백신을 예약했던 죄책감에 슬픔을 떨쳐버릴 수도 없다”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더 이상 억울하게 피해보는 사람들이 없도록 백신 부작용에 대해 모든 인과관계를 설명, 인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은 개인이 아닌 국가가 져주길 바란다”며 정부의 책임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백신 접종완료율 75.3%…239만명 더 맞으면 80%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3868만명을 넘어서 전체 인구의 4분의 3인 75.3%가 예방접종을 마쳤다. 앞으로 239만여명이 추가로 접종을 마치면 접종 완료율 80%를 달성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하루 접종 완료자는 2만354명 늘어 누적 3868만1202명이다.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75.3%, 만 18세 이상 87.6%가 백신별 기본 횟수를 모두 접종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있다. 정부가 백신 부작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아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 “핼러윈 장난인 줄”…日지하철 ‘조커’ 흉기난동범 체포되던 순간(종합)

    “핼러윈 장난인 줄”…日지하철 ‘조커’ 흉기난동범 체포되던 순간(종합)

    핼러윈 데이 저녁 일본 수도 도쿄 지하철에서 흉기 난동 및 방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용의자가 영화 속 악역 캐릭터인 ‘조커’ 복장을 한 채 체포되는 장면이 공개됐다. 1일 아사히신문은 유튜브에 전날 게이오센 전철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을 공격하고 차량 내에 불을 지른 24세 용의자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이 사건이 벌어진 전동차 차량 내에 올라 체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용의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체포에 응하는 모습을 보인다.경찰에 체포되기 전 용의자의 모습을 촬영한 트위터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승객들이 모두 도망쳐 나온 객실 의자에 앉아 태연히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는 옅은 색으로 염색한 머리에 녹색 셔츠와 밝은 보라색 정장 위에 어두운 보라색 코트를 입고 있다. 그는 검은색 구두를 신고 다리를 꼬고 있었다. 그의 옷차림은 미국 DC코믹스의 배트맨을 소재로 한 영화 ‘다크나이트’ 속 악역 캐릭터 조커와 흡사하다. 용의자가 맨 넥타이 무늬도 ‘다크나이트’의 조커와 상당히 비슷하다.목격자에 따르면 그는 왼손으로 담배를 피웠고, 오른손엔 휘둘렀던 흉기를 쥐고 있었다. 이날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일본 수도 도쿄도 조후시를 주행 중이던 게이오센 전철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승객을 공격했다. 또 인화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며 차량 내에 불을 질러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 액체는 라이터 기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72세 남성은 의식불명의 중태에 빠졌고, 중학생 등 16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용의자는 72세 남성의 눈을 향해 먼저 살충제를 뿌린 뒤 흉기로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용의자가 흉기를 대놓고 들고 있었지만 마침 이날이 핼러윈 데이였기 때문에 승객들은 그저 분장의 하나로 생각했다가 변을 당했다. 한 승객은 교도통신에 “(처음에는) 핼러윈 장난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은 NHK에 “음악을 들으면서 열차를 타고 있을 때 용의자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는데 순간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승객은 용의자가 “금발로 안경을 쓰고 녹색 셔츠에 코트를 입고 있었으며 커다란 흉기를 들고 있었다. 흉기에는 혈흔이 있었다”고 전했다. 용의자가 흉기를 마구 휘둘렀을 때에서야 승객들은 달아나기 시작했다.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6~7월쯤부터 사람을 죽이고 사형을 받고 싶었다. 2명 이상 죽이면 사형을 받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지난 8월에 발생한 오다큐선 전철 사건을 참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핼러윈으로 사람이 많은 전철을 노렸다”면서 “급행 전철은 역 사이가 길기 때문에 승객들이 도망갈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라고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가 언급한 사건은 지난 8월 도쿄 세타가야 구간을 달리던 오다큐선 전동차에서 쓰시마 유스케(36)라는 남성이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다. 당시 쓰시마의 흉기에 20대 여성이 등 부위와 가슴 등 7곳을 찔려 중상을 입고 승객 9명이 다쳤다. 쓰시마는 경찰 조사에서 ”행복해 보이는 여성을 보면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누구라도 좋았다“라며 자신의 범행이 ‘묻지마 범행’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게이오선 흉기 난동 용의자가 오다큐선 사건 범인이 식용유를 사용하는 바람에 방화에 실패했다는 점을 참고해 라이터 기름을 준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전했다. NHK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전철이 고쿠료역에 긴급 정차하자 승객들이 문이 열리기 전에 창문으로 급히 탈출하기도 했다. 또 전동차에 불이 나고 있고 승객들이 도망치는 상황이 담긴 영상도 트위터에 올라와 당시 긴박했던 모습을 전하고 있다.
  • “흑돼지 800g 먹고 ‘먹튀’한 커플…들어올 때부터 계획적”

    “흑돼지 800g 먹고 ‘먹튀’한 커플…들어올 때부터 계획적”

    서울의 한 식당 사장님이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망간 이른바 ‘먹튀’ 손님의 인상착의를 공개하며 주변 상인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고깃집을 운영 중인 A씨는 지난달 30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서구 고깃집 먹튀 사건’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피해 사례를 공유했다. A씨는 “웨이팅 중 본인들 차례 오니 슬그머니 뒷문 쪽으로 갔다가 자리 나자마자 앉아서 입구에서 QR체크인 하는 것도 피했다”며 “아무 소지품도 꺼내놓지 않고 먹다가 한 명은 화장실 가고, 한 명은 준비하고 있다가 그대로 일어나서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쁜 와중이라 담배 피우러 나가는 줄 알고 보고도 당했다”며 “CCTV 돌려보니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 움직임이나 행동이 계획적이고 상습적으로 보여 더 괘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 지인한테 물었더니 QR코드를 찍지 않았으면 찾기 어려울 거라고 하더라. 동선을 파악해서 동네 CCTV를 다 뒤져보면 찾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경찰분들이 하시는 일도 많은 데 신고하기 어렵다”며 “가게 CCTV가 고화질이라 얼굴은 잘 나 왔는데 그것만으론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소셜미디어에 올릴까 했는데 초상권 문제로 귀찮아질까봐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고 넘어가는 게 제일 편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먹튀를 한 손님은 젊은 남녀로, 두 사람은 A씨 식당에서 제주흑돼지 800g, 소주 2병, 음료 2캔, 비빔냉면, 누룽지, 공깃밥 4개 등을 먹고 된장찌개도 2번 리필했다고 한다. A씨는 “금액을 떠나서 괘씸하다”고 했다. A씨는 “테이블 11개인 작은 가게에 홀 직원이 3명이나 있는데 작정하고 무전취식하려고 오니 어쩔 수 없다”며 “6년간 가게 두 곳 운영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지냈는데 이번 일 겪고 감사한 손님들께 의심의 눈초리가 생길까 무섭다”고 했다. 먹튀를 한 손님들의 간단한 인상착의도 설명했다. A씨는 “동네 사장님들에겐 얼굴 공유해서 조심하라고 했다”며 “강서구 공항동, 마곡동, 발산 쪽에 이런 남녀 오면 조심하고 아무리 바빠도 QR체크인 꼭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무전취식은 경범죄에 해당해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음식값을 지불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미리 고지하지 않았다면 상대방을 기망해 재산상 이익을 챙겼을 경우 적용되는 ‘사기죄’ 혐의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 도쿄 지하철 ‘조커’ 흉기난동범 체포되던 순간(영상)

    도쿄 지하철 ‘조커’ 흉기난동범 체포되던 순간(영상)

    핼러윈 데이 저녁 일본 수도 도쿄 지하철에서 흉기 난동 및 방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용의자가 영화 속 악역 캐릭터인 ‘조커’ 복장을 한 채 체포되는 장면이 공개됐다. 1일 아사히신문은 유튜브에 전날 게이오센 전철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을 공격하고 차량 내에 불을 지른 24세 용의자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이 사건이 벌어진 전동차 차량 내에 올라 체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용의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체포에 응하는 모습을 보인다.경찰에 체포되기 전 용의자의 모습을 촬영한 트위터 영상을 보면 용의자는 승객들이 모두 도망쳐 나온 객실 의자에 앉아 태연히 담배를 피우고 있다. 그는 옅은 색으로 염색한 머리에 녹색 셔츠와 밝은 보라색 정장 위에 어두운 보라색 코트를 입고 있다. 그는 검은색 구두를 신고 다리를 꼬고 있었다. 그의 옷차림은 미국 DC코믹스의 배트맨을 소재로 한 영화 ‘다크나이트’ 속 악역 캐릭터 조커와 흡사하다. 용의자가 맨 넥타이 무늬도 ‘다크나이트’의 조커와 상당히 비슷하다.목격자에 따르면 그는 왼손으로 담배를 피웠고, 오른손엔 휘둘렀던 흉기를 쥐고 있었다. 이날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일본 수도 도쿄도 조후시를 주행 중이던 게이오센 전철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승객을 공격했다. 또 인화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며 차량 내에 불을 질러 승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 액체는 라이터 기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72세 남성은 의식불명의 중태에 빠졌고, 중학생 등 16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다.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죽이고 사형을 받고 싶었다. 2명 이상 죽이면 사형을 받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지난 8월에 발생한 오다큐선 전철 사건을 참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가 보도한 영상을 보면 전철이 고쿠료역에 긴급 정차하자 승객들이 문이 열리기 전에 창문으로 급히 탈출하기도 했다. 또 전동차에 불이 나고 있고 승객들이 도망치는 상황이 담긴 영상도 트위터에 올라와 당시 긴박했던 모습을 전하고 있다.이날은 각종 분장을 하며 즐기는 핼러윈 데이였기 때문에 용의자의 옷차림이 눈에 띄기는 했어도 다른 승객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 승객은 “음악을 들으면서 열차를 타고 있을 때 용의자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는데 순간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승객은 용의자가 “금발로 안경을 쓰고 녹색 셔츠에 코트를 입고 있었으며 커다란 흉기를 들고 있었다. 흉기에는 혈흔이 있었다”고 전했다.
  • 핼러윈의 날 ‘조커’ 복장의 24세 칼부림에 방화, 도쿄 지하철 아비규환

    핼러윈의 날 ‘조커’ 복장의 24세 칼부림에 방화, 도쿄 지하철 아비규환

    핼러윈 데이에 영화 ‘조커’의 주인공 복장을 한 남성이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흉기를 휘둘러 적어도 17명이 다쳤다. 일본 NHK와 로이터 통신,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8시쯤 도쿄 도심 신주쿠를 향해 조후 시를 달리던 게이오선 열차 안에서 핫토리 교타(24)가 길다란 흉기를 휘두르고 불까지 질러 승객들이 황급히 피신하느라 혼비백산했다. AP 통신은 도쿄 소방서 관계자를 인용해 세 사람이 중상이며 이 중 60대 남성 한 명은 의식불명 상태라고 전했다. 핫토리는 객차 안에 휘발유 같은 액체를 뿌린 뒤 불을 붙여 객차에 화염이 치솟고 시트 일부가 타버렸다. 불은 약 30분 뒤에 진화됐다. 승객들은 화재로 인한 연기에 갇혀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가 전철이 다음 역인 고쿠료역 승강장에 들어가자마자 앞다퉈 객차의 창문을 열어 탈출을 감행했다. 여러 승객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했는데 그 중 한 명인 기무라 슌스케는 NHK에 “무서웠다. 열차 문은 잠겨 있었고,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도 못했다. 그냥 창문을 열어 열차 밖으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동영상을 보면 달아난 승객들이 한두 칸에 일제히 모여 북적거렸고, 다음 역에 들어와서도 객차 문이 열리지 않아 당황해 하다가 누군가 창문을 열어 빠져나가자 뒤따랐다. 경시청에 따르면 핫토리는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녹색 셔츠에 파란색 상·하의 정장, 보라색으로 보이는 코트를 입고 있었다.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그는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뒤 객차 시트에 다리를 꼰 채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경찰 체포에도 순순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그는 “사람들을 죽여 사형당하고 싶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며 지난 8월 오다큐 전철 객차 안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을 참고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오다큐 사건의 범인은 식용유를 뿌린 뒤 불을 질러 별다른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 그래서 난 휘발유를 썼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 도쿄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8월 6일 세타가야 구간을 달리던 오다큐선 전철 차량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전철에 불을 질러 승객 10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다. 쓰시마 유스케(36)는 경찰 조사에서 “6년쯤 전부터 행복해 보이는 사람을 죽이고 싶었다”라거나 “앉아 있는 여성을 죽이려고 생각하고 찔렀다”고 밝혔다. NHK는 이번 사건 용의자가 핼러윈 분장을 한 것으로 생각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인용했다. 같은 열차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은 열차 뒤쪽에서 사람들이 일제히 밀려왔다며 승객들이 차량의 창문을 열고 객차를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달아나는 도중에 “(누군가가) 칼을 휘두르고 있다”는 소리가 들려 몹시 무서웠다고 털어놓았다. 2019년에는 가와사키현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어린이들을 흉기 둘로 공격한 괴한 때문에 두 명이 죽고 적어도 18명이 다치는 등 최근 일본에서는 흉기 난동 사건이 비교적 자주 일어나고 있다. 바로 전 해에도 한 남성이 신칸센 열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한 명이 죽고 두 명이 다쳤다. 2016년에는 장애인 요양 시설의 전직 직원이 흉기로 공격해 19명이 죽고 20명 이상이 다치는 참변이 벌어졌다.
  • “일진·업소녀였던 친누나…모르고 결혼한 매형이 불쌍합니다”[이슈픽]

    “일진·업소녀였던 친누나…모르고 결혼한 매형이 불쌍합니다”[이슈픽]

    ‘설거지론’ 등장…끝없는 ‘젠더 갈등’혐오·불안 등 중첩된 갈등 ‘논란’ 청년 시절 연애를 하지 않던 남성이 좋은 직장을 얻은 뒤, 사랑보다 ‘조건’을 보는 여성과 결혼한다는 주장의 ‘설거지론’. 조건만 보고 결혼한 여성에게 경제권도 뺏기고, 가사노동까지 담당하는 남성을 설거지 세제 이름을 붙여 ‘퐁퐁남’이라 부르기도 한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설거지론’이 젠더 갈등을 또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부의 주장’이라며 갈등이 확대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진에 업소녀였던 누나의 과거를 모르고 결혼한 매형이 불쌍합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게시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에겐 2살 터울의 누나가 있다. 누나는 중학교 때부터 남자 만나고 다닌 소위 ‘일진’이었고, 술과 담배는 기본으로 했다. 고등학교 때는 툭하면 집에 안 들어왔다. 그때마다 부모님은 혼을냈지만 누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성인이 된 뒤에도 누나의 삶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방학 때는 서울에 있는 유흥업소(룸살롱)에서 소위 ‘업소녀’로 일했다. 동생인 A씨에겐 용돈을 주며 입막음했고, 남자친구는 수시로 바뀌었다.누나는 전문대 졸업 후 부모님 돈 빌려 작은 가게를 차렸다. 이후 술과 담배를 끊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던 사진들을 싹 정리했다. 그렇게 신분 세탁을 하더니 2년 전에 박사과정을 마친 엘리트 남성을 만나 결혼했다는 것이다. A씨가 보기에 매형은 공부만 한 것 같은 순둥이고, 외동아들이라 집에서 애지중지하게 커온 귀한 집 도련님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A씨는 “누나는 얼굴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데 매형은 점점 말라져간다”며 “옛날에는 인스타그램에 술집녀 같이 생긴 친구들이랑 어디 놀러 가서 찍은 사진만 있었는데 이제는 다 지우고 아기 사진이랑 고양이 사진만 올라온다. 매형은 누나의 과거를 아는 지 모르겠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20대 참한 처자에게 반했네”, “불가능한 얘기도 아님”, “주작 같은데”, “당사자들이 행복하다면 그냥 둬라”, “설거지 당했네”등 반응을 보였다.혐오·불안 등 중첩된 갈등…‘짬 처리론’까지 등장 설거지론은 여성을 그릇에 비유해 ‘(성적으로) 더러워진 그릇을 설거지한다’는 의미를 담은 데다, ‘남성의 경제력에 무임승차하는 이기주의자’로 규정해 여성혐오 발언으로 분류된다. 이에 반발해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짬(음식쓰레기)처리론’이 나오기도 했다. 남이 먹었던 음식 그릇을 설거지한다는 비유를 사용한 설거지론과 결이 비슷하다. 짬은 군대에서 먹는 짬밥(병영식을 이르는 은어)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짬처리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의미한다. 젊어서 유흥업소를 다니며 놀았던 남성들이 어리고 순진한 여성과 결혼한 뒤, 자신은 놀러 다니면서 부인에게 독박육아를 하게 한다는 주장이다. 설거지론은 대학 익명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고, 일부 재학생들은 “설거지 당하기 싫다”, “퐁퐁남이 될까봐 두렵다”등 공감을 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기존의 젠더갈등과 현재 상황에 대한 불안·분노가 기저에 있다고 분석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기존에 남성은 호구고 여성은 무임승차한다는 인식의 연속선상에서 나온 여성 폄훼”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 평론가는 “현실적으로 연애, 결혼을 하기 힘들어진 상황에서 젊은 남성들이 부정적인 정서를 갖게 됐다”며 “이에 더해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 대한 반발감·박탈감도 커지면서 나온 듯하다”고 했다.
  • “핼러윈 방문객, 코로나 이전 수준”…인파 몰린 이태원, 방역 괜찮을까

    “핼러윈 방문객, 코로나 이전 수준”…인파 몰린 이태원, 방역 괜찮을까

    31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형광색 작업복 차림의 용산구청 환경미화원 2명이 분주히 빗질을 했다.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는 전날 이 거리를 방문한 사람들이 버린 담배꽁초와 담뱃값, 종이컵, 마스크, 플라스틱병과 유리병 등으로 지저분했다. 깨진 술병도 있었다. 용산구청 물청소차가 지나간 자리에는 각종 쓰레기들이 물 위를 둥둥 떠다녔다. 평소처럼 이날 오전 7시부터 세계음식거리 일대 청소를 시작한 환경미화원들은 “원래 오후 12시까지가 근무인데 오늘은 일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고 했다. 세계음식거리의 전체 길이 약 325m 중 70m 일대를 청소하는 데에만 2시간이 걸릴 정도로 쓰레기가 많았다. 환경미화원들은 “평소 이 거리를 청소할 때는 (종량제 쓰레기봉투 중 가장 큰) 100ℓ짜리 봉투 2~3개만큼의 쓰레기가 나오는데 오늘은 2시간이 지났는데 벌써 100ℓ짜리 봉투 4개를 가득 채울 만큼의 쓰레기가 나왔다”면서 “오늘 여기 청소를 마치면 100ℓ짜리 쓰레기봉투 10개 정도를 채울 쓰레기가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 이 거리에서 가장 많은 쓰레기가 배출됐다”고 말했다.‘핼러윈 데이’를 하루 앞둔 전날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는 인파로 뒤덮였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다음 달 1일 오전 5시)을 앞두고 이태원 거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오랜만에 활기를 띄었다. 그러나 지난 28일부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000명대로 진입한 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밀집해 코로나19 감염 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날 오후 7시쯤 길이 약 325m, 폭 6.6m의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드라마 속 게임 참가자들과 진행자들의 복장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귀신 캐릭터인 가오나시 복장,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인물들의 교복 복장, 만화 캐릭터 ‘스파이더맨’ 복장, 한복 복장 등을 한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다. 한 사람이 차지하는 면적을 0.33㎡로 보면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는 6000여명이 밀집할 수 있다. 이 거리는 사람이 없는 경우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으로 걸어서 가는데 약 5분이 걸린다. 하지만 전날 이 거리 동쪽 입구에 있는 방역게이트를 통과해 약 70m를 걷는 데에만 7분이 걸렸다.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는 세계음식거리 서쪽과 동쪽 입구에서 방역게이트를 운영하며 방역 활동에 나섰다. 연합회 관계자들은 거리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방역게이트를 통과하도록 안내했다. 방역게이트에서는 소독제가 분사되고 있었다. 그러나 입구에서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작성까지는 이뤄지지 못했다. 이 거리에 있는 음식점, 술집 등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들은 출입기록이 남지 않게 됐다. 그런데 술집 등을 이용하는 사람보다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술집마다 최소 20여명, 최대 100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앞서 서울시는 핼러윈 주간을 맞아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이태원, 홍익대, 강남역 일대 등 유흥시설이 밀집한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방역지침을 실시하고 있다. 출입자 명부 관리와 사적모임 인원 제한, 테이블 간 거리두기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음식과 음료 섭취 시를 제외하고 마스크를 항시 착용할 것과 매장 내에서의 춤을 금지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상점에 붙이도록 했다. 하지만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약 70m 떨어진 골목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는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자리에서 일어나 가게 입구 앞에서 일렬로 서서 춤을 추고 있었다. 세계음식거리에 있는 술집들에서도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세계음식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핼러윈 때와 비슷한 규모의 인파가 몰렸다고 말했다. 배우자와 함께 전날 세계음식거리를 방문한 직장인 임모(34)씨는 “지난 28일에도 여기 왔었는데 그때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왔다”면서 “방역지침 때문에 각 술집이 평소보다 적은 수의 손님을 받았지만 이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만 놓고 보면 2년 전 핼러윈 때 봤던 인파와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모(21)씨도 “재작년 핼러윈 때보다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사실 이 정도로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다. 이 정도로 많았다면 여기 오는 것을 고민했을 것 같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겠지만 이 정도의 밀집도라면,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종식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없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계음식거리를 방문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여기 있다만 깔려 죽을지도 몰라”, “조만간 확진자 많이 나오겠다”는 말이 나왔다.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약 70m 떨어진 지점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 4개동이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검사소를 방문한 사람은 극히 적었다. 검사소 직원은 “지난 29일보다 전날 이태원 거리를 방문한 사람이 더 많은데 검사소를 방문한 사람은 지난 29일에는 40명인 반면 전날은 30명으로 더 적었다”고 말했다. 식당과 술집 영업을 종료해야 하는 오후 10시가 되자 경찰이 세계음식거리에 있던 사람들에게 귀가할 것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확성기로 “시민 여러분께서는 지금 즉시 귀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염병 예방에 협조해 주십시오”라고 안내방송을 했다. 동시에 빨간색 경광봉과 전자 호루라기를 이용해 사람들의 해산을 유도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는 사람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안내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경찰의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의 귀가 요청에 응하는 듯하다가 다른 장소에 가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거나 원래 가던 길을 갔다. 오후 11시가 되도록 사람들이 거리를 벗어나지 않자 경찰은 영업을 종료하고 청소 중인 각 상점 업주와 종업원에게 가게 외등을 꺼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이태원 관할 경찰서인 서울 용산경찰서를 비롯해 서울 마포·강남·서초경찰서와 경찰 기동대 9곳의 경찰관 645명과 각 관할구청 관계자들을 합해 총 716명이 이태원, 홍익대, 강남역 일대를 다니며 방역수칙 위반 단속에 나섰다.
  • “완전 외국이다” 이태원도…헌팅 포차도…이미 ‘위드 코로나’ [현장]

    “완전 외국이다” 이태원도…헌팅 포차도…이미 ‘위드 코로나’ [현장]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 몰랐다.” “완전 외국이다.” 핼러윈데이를 앞둔 29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은 인파로 들썩였다. 영업시간 제한은 다음주부터 풀리기 때문에 이날은 업소들도 오후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었지만, 분위기는 이미 코로나19가 끝난 듯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오징어게임’ 복장에다 구미호, 스파이더맨 등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한 젊은이들은 약 2년 만에 핼러윈 분위기를 한껏 즐겼다. 이들은 서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골목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고, 움직이려면 사람들과 끊임없이 어깨를 부딪쳐야 했다.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많았지만, 일부는 ‘턱스크’만 한 채 서로 휴대전화 번호를 교환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벗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다.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도 오징어게임, 해리포터 등의 캐릭터 복장을 한 사람들로 가득 찼다. 특히 헌팅 포차는 젊은 남녀로 가득 차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서로 합석하려는 남성·여성들 무리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강남 유흥가도 마치 코로나19 이전인 것 같은 분위기가 엿보였다.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한 호프집 직원은 “방역도 풀린다고 하니 다들 이때다 싶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식당·카페 등 대부분 시설의 영업 제한이 풀려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진다. 사적 모임은 접종 구분 없이 수도권에선 10명까지, 비수도권에선 12명까지 가능해진다. 다만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하는 식당·카페에서는 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사람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 [데스크 시각] 국가대표는 무엇으로 사는가/홍지민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국가대표는 무엇으로 사는가/홍지민 문화부장

    “걔랑 이야기하지 마, 걔는 적이야. 여기에 친구 사귀러 온 거 아니잖아.” 얼음을 지치다 잠시 또래와 이야기를 나누던 어린 딸에게 엄마가 카랑카랑 던진 말이다. 주변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신 담배를 피워 대며 욕을 입에 달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영화 ‘아이, 토냐’(2017)의 초반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영화는 1994년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낸시 캐리건 피습 사건’을 다뤘다. 카타리나 비트가 워낙 각인돼 있던 시기라 이 사건은 사실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 있었는데 영화를 보며 또렷해졌다.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전미 피겨스케이팅 선수권에서 빙상 스타 캐리건이 괴한에게 둔기로 가격당해 무릎을 다쳤다. 결국 캐리건은 출전을 포기했고, 라이벌 토냐 하딩이 우승을 차지한다. 하딩은 미국 최초, 세계 두 번째로 고난도 점프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실력파로 캐리건과 함께 당대 미국 피겨의 투톱이었다. 그런데 피습 사건에 하딩이 얽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올림픽에서 하딩은 8위. 부상에서 회복한 캐리건은 은메달. 영화에서는 하딩이 피습 사건을 직접 사주하지는 않은 것으로, 사건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게 그려진다. 그러나 올림픽 뒤 하딩은 법원 판결을 통해 미국 피겨계에서 영구 제명되며 희대의 악녀로 박제됐다. 카메라는 어린 시절부터 하딩을 찬찬히 쫓는다. 하딩은 미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두 차례 출전하는데 자부심보다는 과도한 경쟁심에 사로잡힌 모습을 자주 드러낸다. 불우했던 성장 과정이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넉넉히 짐작할 수 있다. 삶의 유일한 탈출구가 학대받듯 가혹하게 익히고 익힌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피습 사건 이후 미국에서 피겨스케이팅 종목의 인기가 떨어졌을 정도라고 하니 파장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하게 한다. 얼마 전 그리스 아테네 헤라 신전에서 다시 올림픽 성화가 채화됐다.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서다. 엊그제 D-100도 지나갔다. 날씨도 제법 쌀쌀해져 초겨울에 들어서고 있다. 예년 같으면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움트는 때인데 지금 분위기는 썰렁하기 짝이 없다. 코로나19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의 간격이 좁아진 탓에 도쿄올림픽의 여운이 아직 진하게 남아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국민들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사건사고들이 빙상계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 싶다. 다반사가 아니라 일부의 일탈이겠지만 고질적인 파벌 다툼에 폭행, 심지어 성폭행 사건도 있었다. 그리고 최근 불거진 ‘고의 충돌 의혹’ 사건까지 우리가 자랑스러워했던 시간들을 불명예스런 순간으로 끌어내렸다. ‘팀 코리아’가 사실은 ‘원팀’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씁쓸함을 남긴 채 말이다. 지금은 삭제됐지만 옛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을 보면 국가대표 선수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또는 경기단체가 국제경기대회에 국가의 대표로 파견하기 위하여 선발·확정한 사람’이라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국가의 대표’에 방점이 찍힌다. 지금 목도하고 있는 일부 모습들은 국가의 대표라고 하기엔 부끄러울 정도다. 실력만 국가대표여서는 안 된다. 마음가짐부터 국가대표여야 한다. 완벽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은 그렇게 믿고 바라고 있다. 그렇다고 국가대표로서의 긍지, 자부심, 품위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삐뚤어진 경쟁심만 남은 게 선수 개인의 책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스포츠계를 포함한 우리 사회가 그렇게 그릇된 경쟁심만 부추겨 온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때다.
  • “김정은 20㎏ 감량… 건강이상·대역說 사실 아냐”

    “김정은 20㎏ 감량… 건강이상·대역說 사실 아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권 10년차를 맞아 ‘김정은 주의’ 확립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대역설이 불거졌던 김 위원장은 체중을 140㎏에서 20㎏가량 감량했으나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는 28일 비공개로 진행한 국가정보원 국정감사 후 브리핑에서 북한이 당 회의장에 김일성·김정일 등 선대 초상화를 없애고 ‘김정은 주의’ 등 독자적 사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김정은 주의라는 독자적 사상을 뮤직비디오와 함께 선보였다고 한다”면서 “최근 김정은이 간부들과 맥주를 마시고 맞담배를 하는 모습이 노출되고, 김정은 얼굴이 인쇄된 티셔츠가 공개된 것도 이런 친(親)인민 이미지 만들기의 연장”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대역설’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국정원은 다양한 과학적 기법을 통해 건강 상태를 세밀하게 추적해 왔으며, 피부 트러블 여부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초해상도 영상을 동원했다고 한다. 장기 제재와 코로나19 방역 봉쇄에 따른 식량난으로 김 위원장은 “살얼음을 걷는 심정이다. 낱알 한 톨까지 확보하라”면서 “밥 먹는 사람은 모두 농촌 지원에 나서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또 북측이 지난달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추가 실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지원 국정원장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폐지 등 선결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대화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고했다. 한편 박 원장은 ‘제보 사주’ 의혹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고,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 창업 후 최대 위기 페이스북, 모회사 이름 ‘메타’로 바꾼다

    창업 후 최대 위기 페이스북, 모회사 이름 ‘메타’로 바꾼다

    창업 이후 최대 위기에 맞닥뜨린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꾸고 대대적인 리브랜드 작업에 나선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하버드대학 재학 시절인 2004년 학생들의 사진과 프로필을 공유하던 책자에서 작명한 것으로 알려진 ‘페이스북’은 회사 이름에서 사라지고 서비스 명칭으로만 남게 된다. 이 회사는 소셜미디어 사업을 넘어 가상현실과 같은 영역으로 지평을 넓히기 위해 메타란 이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개별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이름은 그대로 사용하고, 모회사 이름만 메타로 불리게 된다. 이 회사는 최근 전직 직원 프란시스 하우겐이 좋아요!의 부작용을 예상하고도 회사 수익을 늘리기 위해 이를 무시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문서들을 폭로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조사에 착수했다. 인스타그램은 10대의 정신건강을 해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묵살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가짜 정보와 혐오 표현을 방치해 온라인을 통한 혐오 확산을 부채질했다는 등 비윤리적 행태로 뭇매를 맞았다. 저커버그는 지난 7월 인터뷰를 통해 페이스북을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는 등 사업모델 전환에 의욕을 보였다. 그는 지난 1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개발 중인 고해상도의 가상현실(VR) 체험용 헤드셋을 착용한 사진을 게시하는 등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관심을 거듭 드러냈다. 2015년 구글도 지주회사로 전환하며 알파벳으로 바꿨으나 아직 정착하지 못했다. SNS 기업 스냅챗도 2016년 스냅으로 개명하며 기업 정체성을 카메라 회사로 규정한 바 있다. 반면 회사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려 사명을 변경한 사례도 있다. 말보로 제조사인 필립모리스는 2003년 ‘담배’ 이미지를 떨쳐내려고 알트리아로 이름을 바꿨고, 이라크전쟁에서 민간인을 학살해 기소됐던 민간군사기업인 블랙워터 USA도 ‘전쟁기업’ 이미지를 떨쳐내려고 ‘Xe’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페이스북의 새 회사 이름으로 ‘Two faced(두 얼굴의)’, ‘Bald-faced(뻔뻔한 얼굴)’ 같은 이름이 더 어울린다는 조롱도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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