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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 담뱃값, 내일 전면 인상

    면세점 담뱃값, 내일 전면 인상

    면세점 담뱃값이 12년 만에 일제히 오른다. 15일 KT&G와 면세점 등에 따르면 면세 담배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에쎄’, ‘레종’, ‘더원’ 등의 면세점 소비자 가격이 16일부터 보루 당 18달러(약 2만 1700원)에서 22달러로 오른다. 면세점에서만 판매되는 ‘아리랑’ 담배 2종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면세 가격이 평균 4달러(약 4843원) 인상되는 셈이다. 보루당 가격 인상폭이 가장 큰 담배는 ‘에쎄 골든리프’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8달러 오른다. 외산 담배 중에서는 ‘던힐’을 판매하는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코리아와 ‘말보로’를 파는 필립모리스는 1월 1일부터 담뱃값을 인상했다. 이 업체들은 보루 당 19달러에서 22달러로 평균 3달러 올렸다. JTI코리아도 ‘메비우스’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시중 담배와 달리 면세점 담배는 정부 당국에 신고할 필요 없이 담배회사와 면세점이 협의해 가격을 결정하는데 인상 이유가 국내업체와 외국업체들이 각각 다르다. KT&G 관계자는 “원자재와 인건비가 계속 증가해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면세 담배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며 “외국산 담뱃값이 올라 상대적으로 싼 담배로 인식되면서 브랜드 가치 하락이 염려돼 인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 성분 공개 의무화

    정부가 첨가물을 비롯한 담배 성분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베일에 가려진 담배 제품별 첨가물이 소비자에게 공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6년 업무보고에서 담배회사가 담배를 판매하기 전 담배 성분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현행 담배사업법에는 니코틴과 타르 등 담배의 주요 성분 함량만 표시하게 돼 있다. 그동안 담배 첨가물 성분 공개를 의무화하려는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담배업계의 강한 반발로 번번이 결실을 보지 못했다. 반면 미국은 2009년 6월부터 ‘가족 흡연예방과 담배규제법’을 만들어 새로 출시된 모든 담배의 성분을 공개하고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질 승인을 받지 않으면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식약처는 담배사업법과 국민건강증진법 등 현행법을 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거나 별도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담배회사가 원료·성분·첨가물질·배출물질 등 담배 성분 자료를 제출하면 정부는 이를 대중에 공개하는 내용을 법안에 담기로 했다. 담배에는 담뱃잎 외에도 수많은 첨가물이 들어가는데, 미국 담배회사들이 공개한 첨가물 종류는 무려 599종에 이른다. 손문기 식약처 차장은 “현재 보건복지부와 입법 방안을 협의 중이며 20대 국회가 개원하면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회용 젓가락과 물수건, 이쑤시개 등 위생용품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위생용품관리법’도 제정한다. 식당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물티슈와 냅킨, 이쑤시개 등 위생용품은 이미 17년 전에 폐기된 공중위생법을 임시 적용해 관리해 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해외서 더 많이 팔린 국산 담배

    해외서 더 많이 팔린 국산 담배

    지난해 한국 담배의 해외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최초로 국내 판매량을 앞질렀다. KT&G는 지난해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국외 판매량이 465억 개비로 국내 판매량 406억 개비를 크게 앞질렀다고 18일 밝혔다. 국외 판매량은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한 물량과 해외 현지 공장의 판매량을 합한 것이다. 해외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추월한 가장 큰 이유는 담뱃값 인상 때문이다. 2013년 545억 개비였던 국내 판매량은 2014년 557억 개비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406억 개비로 급감했다. KT&G는 “2014년에는 지난해 담뱃세 인상을 앞두고 사재기 등 가수요 현상이 발생해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늘어났다”면서 “이 때문에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가 줄어든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외 판매량이 매년 급증해 왔기 때문에 국내 판매량을 뛰어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KT&G는 공기업 시절이던 1999년 26억 개비에 불과했던 수출량이 민영화(2002년) 이후인 2005년 285억 개비, 2012년 407억 개비로 15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록인 465억 개비는 KT&G가 해외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해외 판매량은 5400억 개비에 달한다. 지난해 권역별 판매 비중은 중동(48.8%), 아시아태평양(25.4%), 중남미·유럽(14.2%), 중앙아시아(11.5%) 순이다. 한국 담배가 중동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은 KT&G의 적극적 해외진출 시도와 이슬람 특유의 반미·반영 감정이 어우러진 결과다. KT&G는 “수출 초기부터 이란·터키 등을 적극 공략했고, 초슬림 담배 에쎄로 중동·러시아·동유럽·동남아시아·북중미 등 신흥시장에서 판로를 확대해 왔다”면서 “2008년 이후 터키를 시작으로 이란과 러시아에 잇달아 공장을 설립했고, 2011년 인도네시아의 6위 규모 담배회사를 인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경제 블로그] 담배회사 꼼수에 ‘오버’하는 복지부

    [경제 블로그] 담배회사 꼼수에 ‘오버’하는 복지부

    올해 담뱃세 2000원을 올려놓고도 내년 금연 예산을 삭감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보건복지부가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해대는 모습입니다. 일본담배회사 JTI코리아의 ‘속보이는 상술’도 거슬리지만 복지부의 ‘오버’도 그다지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JTI코리아는 26일 ‘카멜 블루 14개비 팩 한정판’을 갑당 2500원에 내놓았습니다. 개비당 179원입니다. 20개비(한 갑)가 4000원이니 개비당 21원가량 싸게 파는 것입니다.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저가 마케팅’이자 일단 담배 맛에 길들여 계속 피우도록 하는 ‘중독 마케팅’입니다. 담배 맛 길들이기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 싶으면 바로 가격을 원상 회복시킨다는 점에서 ‘꼼수’ 눈총도 받습니다. 앞서 BAT코리아도 지난해 ‘던힐 엑소틱’을 갑당 14개비로 판매했고, 올해는 던힐 2종을 소량(14개비) 포장 담배로 팔고 있습니다. 두 배 가까이 오른 담뱃갑이 부담스러운 흡연자들로서는 업체의 노림수를 떠나 2500원이라는 가격에 혹할 만합니다. 그러자 복지부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반값 판매를 못 하도록 ‘법을 뜯어고치겠다’며 보도자료까지 내놨습니다. 현행 담배사업법 등은 갑당 ‘20개비 담배’의 재포장만을 금지하고 있어 14개비 소포장 판매를 막을 수단은 없습니다. 담뱃값도 신고제여서 마땅한 규제 수단이 없습니다. 복지부 측은 “청소년들이 담배를 쉽게 구매할 수 있고 흡연율을 떨어뜨리기 위한 담뱃값 인상 효과를 반감시킨다”며 법 개정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법 개정권을 갖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입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담배회사가 한시적으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쓰는 마케팅인데 (그걸 못 하게 하겠다며) 법을 고치겠다니…”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흡연자들은 “국민 건강을 그렇게 생각하는 복지부가 금연 예산은 왜 줄였는지 모르겠다”고 냉소합니다. 주요 편의점들은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판매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CU편의점 측은 “14개비 팩 한정판을 팔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은 미성년자의 흡연 가능성을 낮추려고 소량 포장 판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도대체 어떤 사진 넣게 되나?” 상단 테두리 안에 넣는다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도대체 어떤 사진 넣게 되나?” 상단 테두리 안에 넣는다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도대체 어떤 사진 넣게 되나?” 상단 테두리 안에 넣는다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내년 말부터 담뱃갑 앞면과 뒷면 상단의 검은색 박스에 경고그림을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경고그림은 앞면과 뒷면 모두 총 면적의 30%를 넘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12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개정 국민건강증진법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 12월 23일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세부적인 표시 방식을 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고그림은 담뱃갑 포장지의 상단에 위치한다. 경고그림이 의무화된 해외 사례를 보면 진열 과정에서 보이지 않도록 담배회사가 경고그림을 하단에 표시한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고그림은 경고문구와 함께 포장지 상단의 검은색 테두리(두께 2㎜) 안에 위치한다. 그동안 경고문구의 위치에 대해서는 따로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주로 포장지 하단에 있었지만 개정 시행령이 시행되면 상단의 테두리 안에 있어야 한다. 경고 문구는 기존 법 규정과 마찬가지로 고딕체로 표시해야 하며 배경색과 보색 대비를 이뤄야 한다. 건강증진법에 규정된 대로 경고그림은 앞면과 뒷면 각 면적의 30%를 넘어야 하며, 경고문구까지 포함할 때에는 각 면적의 절반 이상이어야 한다. 경고그림은 18개월 주기로 변경이 된다. 시행령 개정안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10개 이하의 경고그림을 순환 주기별로 고시하도록 규정했다. 개정안은 또 경고그림·문구를 표기하는 영역에 경고 외의 디자인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제품 진열 때 경고그림을 가리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관련 규정은 궐련 담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 파이프 담배, 엽궐련, 각련, 씹는 담배, 냄새 맡는 담배, 물담배, 머금는 담배 등 모든 담배 제품에 적용된다. 복지부는 다만 이 중 전자담배, 씹는 담배, 머금는 담배, 물담배는 궐련과 다른 건강 위해성을 갖고 있다며 이에 맞는 경고그림·문구를 별도로 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는 2002년 이후 11번의 입법 시도 끝에 지난 5월 입법화됐다. 개정 법률은 다만 경고그림의 내용에 대해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아니하여야 한다”고 규정해 구체적인 경고그림 내용에 대해 논란의 불씨는 남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도대체 어떤 사진 넣게 되나?”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도대체 어떤 사진 넣게 되나?”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도대체 어떤 사진 넣게 되나?”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내년 말부터 담뱃갑 앞면과 뒷면 상단의 검은색 박스에 경고그림을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경고그림은 앞면과 뒷면 모두 총 면적의 30%를 넘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12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개정 국민건강증진법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 12월 23일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세부적인 표시 방식을 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고그림은 담뱃갑 포장지의 상단에 위치한다. 경고그림이 의무화된 해외 사례를 보면 진열 과정에서 보이지 않도록 담배회사가 경고그림을 하단에 표시한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고그림은 경고문구와 함께 포장지 상단의 검은색 테두리(두께 2㎜) 안에 위치한다. 그동안 경고문구의 위치에 대해서는 따로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주로 포장지 하단에 있었지만 개정 시행령이 시행되면 상단의 테두리 안에 있어야 한다. 경고 문구는 기존 법 규정과 마찬가지로 고딕체로 표시해야 하며 배경색과 보색 대비를 이뤄야 한다. 건강증진법에 규정된 대로 경고그림은 앞면과 뒷면 각 면적의 30%를 넘어야 하며, 경고문구까지 포함할 때에는 각 면적의 절반 이상이어야 한다. 경고그림은 18개월 주기로 변경이 된다. 시행령 개정안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10개 이하의 경고그림을 순환 주기별로 고시하도록 규정했다. 개정안은 또 경고그림·문구를 표기하는 영역에 경고 외의 디자인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제품 진열 때 경고그림을 가리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관련 규정은 궐련 담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 파이프 담배, 엽궐련, 각련, 씹는 담배, 냄새 맡는 담배, 물담배, 머금는 담배 등 모든 담배 제품에 적용된다. 복지부는 다만 이 중 전자담배, 씹는 담배, 머금는 담배, 물담배는 궐련과 다른 건강 위해성을 갖고 있다며 이에 맞는 경고그림·문구를 별도로 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는 2002년 이후 11번의 입법 시도 끝에 지난 5월 입법화됐다. 개정 법률은 다만 경고그림의 내용에 대해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아니하여야 한다”고 규정해 구체적인 경고그림 내용에 대해 논란의 불씨는 남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도대체 어떤 사진 넣게 되나?” 실제로 보면 이런 모양?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도대체 어떤 사진 넣게 되나?” 실제로 보면 이런 모양?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도대체 어떤 사진 넣게 되나?” 실제로 보면 이런 모양?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내년 말부터 담뱃갑 앞면과 뒷면 상단의 검은색 박스에 경고그림을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경고그림은 앞면과 뒷면 모두 총 면적의 30%를 넘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12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개정 국민건강증진법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 12월 23일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세부적인 표시 방식을 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고그림은 담뱃갑 포장지의 상단에 위치한다. 경고그림이 의무화된 해외 사례를 보면 진열 과정에서 보이지 않도록 담배회사가 경고그림을 하단에 표시한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고그림은 경고문구와 함께 포장지 상단의 검은색 테두리(두께 2㎜) 안에 위치한다. 그동안 경고문구의 위치에 대해서는 따로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주로 포장지 하단에 있었지만 개정 시행령이 시행되면 상단의 테두리 안에 있어야 한다. 경고 문구는 기존 법 규정과 마찬가지로 고딕체로 표시해야 하며 배경색과 보색 대비를 이뤄야 한다. 건강증진법에 규정된 대로 경고그림은 앞면과 뒷면 각 면적의 30%를 넘어야 하며, 경고문구까지 포함할 때에는 각 면적의 절반 이상이어야 한다. 경고그림은 18개월 주기로 변경이 된다. 시행령 개정안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10개 이하의 경고그림을 순환 주기별로 고시하도록 규정했다. 개정안은 또 경고그림·문구를 표기하는 영역에 경고 외의 디자인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제품 진열 때 경고그림을 가리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관련 규정은 궐련 담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 파이프 담배, 엽궐련, 각련, 씹는 담배, 냄새 맡는 담배, 물담배, 머금는 담배 등 모든 담배 제품에 적용된다. 복지부는 다만 이 중 전자담배, 씹는 담배, 머금는 담배, 물담배는 궐련과 다른 건강 위해성을 갖고 있다며 이에 맞는 경고그림·문구를 별도로 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는 2002년 이후 11번의 입법 시도 끝에 지난 5월 입법화됐다. 개정 법률은 다만 경고그림의 내용에 대해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아니하여야 한다”고 규정해 구체적인 경고그림 내용에 대해 논란의 불씨는 남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도대체 어떤 사진 넣게 되나?” 내년 12월 23일부터 의무 표시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도대체 어떤 사진 넣게 되나?” 내년 12월 23일부터 의무 표시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도대체 어떤 사진 넣게 되나?” 내년 12월 23일부터 의무 표시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 내년 말부터 담뱃갑 앞면과 뒷면 상단의 검은색 박스에 경고그림을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경고그림은 앞면과 뒷면 모두 총 면적의 30%를 넘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12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개정 국민건강증진법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 12월 23일부터 담뱃갑 경고그림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세부적인 표시 방식을 규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경고그림은 담뱃갑 포장지의 상단에 위치한다. 경고그림이 의무화된 해외 사례를 보면 진열 과정에서 보이지 않도록 담배회사가 경고그림을 하단에 표시한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고그림은 경고문구와 함께 포장지 상단의 검은색 테두리(두께 2㎜) 안에 위치한다. 그동안 경고문구의 위치에 대해서는 따로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주로 포장지 하단에 있었지만 개정 시행령이 시행되면 상단의 테두리 안에 있어야 한다. 경고 문구는 기존 법 규정과 마찬가지로 고딕체로 표시해야 하며 배경색과 보색 대비를 이뤄야 한다. 건강증진법에 규정된 대로 경고그림은 앞면과 뒷면 각 면적의 30%를 넘어야 하며, 경고문구까지 포함할 때에는 각 면적의 절반 이상이어야 한다. 경고그림은 18개월 주기로 변경이 된다. 시행령 개정안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10개 이하의 경고그림을 순환 주기별로 고시하도록 규정했다. 개정안은 또 경고그림·문구를 표기하는 영역에 경고 외의 디자인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제품 진열 때 경고그림을 가리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관련 규정은 궐련 담배뿐만 아니라 전자담배, 파이프 담배, 엽궐련, 각련, 씹는 담배, 냄새 맡는 담배, 물담배, 머금는 담배 등 모든 담배 제품에 적용된다. 복지부는 다만 이 중 전자담배, 씹는 담배, 머금는 담배, 물담배는 궐련과 다른 건강 위해성을 갖고 있다며 이에 맞는 경고그림·문구를 별도로 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는 2002년 이후 11번의 입법 시도 끝에 지난 5월 입법화됐다. 개정 법률은 다만 경고그림의 내용에 대해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아니하여야 한다”고 규정해 구체적인 경고그림 내용에 대해 논란의 불씨는 남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T&G 차기 사장 백복인 부사장 내정

    KT&G 차기 사장 백복인 부사장 내정

    “담배를 끊는 스트레스보다 담배를 사랑하는 길을 택했다”는 ‘애연가’가 담배회사 수장이 됐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사장 후보로 백복인(51) KT&G 부사장을 18일 단독 추대했다. 이로써 KT&G는 1998년 시작된 ‘내부 승계’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KT&G는 ‘외풍’을 타지 않고 지배구조 독립성을 지킨 데 크게 안도하는 모습이다. KT&G 전신인 전매청과 담배인삼공사 등을 통틀어 공채 출신 첫 최고경영자(CEO) 배출 기록도 세웠다. 사원에서 사장이 돼 또 하나의 ‘샐러리맨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낸 백 부사장은 다음달 7일 열릴 주총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준규 사추위원장은 “(지속 성장을 이끌) 경영리더십을 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담배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장기 비전 및 전략, 혁신 의지, 글로벌 마인드 등을 종합 심사한 결과, 백 부사장이 최적임자라는 데 뜻을 모았다”고 추대 배경을 설명했다. 백 내정자는 경북 경주고 출신으로 영남대 조경학과를 나왔다. 1993년 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해 23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R&D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1년 마케팅본부장 재임 시절에는 58%까지 떨어졌던 KT&G 내수시장 점유율을 62%로 끌어올렸다. 담배를 만든 직원의 이름과 날짜를 담뱃갑에 표시하는 ‘품질 실명제’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주인공도 그다. 강력한 업무 추진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많아 일찌감치 내부에서는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꼽혀 왔다. 하지만 이번 CEO 공모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혼탁한 양상을 보여 최종 뚜껑이 열리기까지 몇 번의 ‘반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모에는 현 정부 최고 학맥으로 꼽히는 미국 위스콘신대 출신의 손원익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R&D센터 원장을 비롯해 14명의 내·외부 인사가 지원했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추위는 내정설, 외압설 등으로 적잖이 마음고생을 했다는 후문이다. 백 내정자는 “어려운 시기에 CEO 후보로 추대돼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주총에서 선임되면) 과거의 적폐와 공기업 DNA를 과감히 걷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흡연가들 담배 못 끊는 이유 있었네

    국내외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 중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담배의 폐해, 중독성, 담배회사의 책임’이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마이클 커밍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교수는 “담배를 쉽게 끊을 수 없는 것은 니코틴 중독 때문”이라면서 “금연은 결코 개인의 자유의지에 의해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커밍스 교수는 “담배회사는 1960년대부터 니코틴의 중독성과 유해성을 알았지만 습관적 흡연자를 만들기 위해 니코틴을 첨가했다”면서 “니코틴의 체내 흡수율과 중독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담배 연기의 수소이온농도(pH)를 조작하고 암모늄 화합물을 비롯한 유해한 첨가제로 이른바 ‘가벼운 맛의 담배 연기’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커밍스 교수는 담배회사가 같은 상품에 대해 거의 매년 첨가물, 니코틴 함량 등의 설계를 바꾸는 이유에 대해서도 “각종 첨가물을 통해 자극을 낮추고 콜라맛, 사과맛 등 새로운 향미를 첨가해 흡연자를 양산해 나가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커밍스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니코틴 흡수량은 필터 개발과 담배 연기의 pH 조절만으로도 가능하다. pH를 높이면 니코틴의 체내 흡수 속도가 빨라지고 이로 인한 중독성이 강해진다. 적은 양의 니코틴 함량으로 표기된 담배라 할지라도 제조사 임의대로 흡수량을 조절할 수 있는 셈이다. 커밍스 교수는 “담배는 니코틴 중독을 유발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며 담배회사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심포지엄을 주최한 성상철 공단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공단이 진행 중인 담배 소송에 대해 세계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이 담배회사 3곳을 상대로 제기한 537억원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은 오는 10월 16일 6차 변론이 열릴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담배수출 역전] 민영화 후 품질향상 매진… 해외 판매량 15년 만에 16배 증가

    [담배수출 역전] 민영화 후 품질향상 매진… 해외 판매량 15년 만에 16배 증가

    국내 담배산업이 위기라고 한다. 올해부터 담뱃값이 2000원 올라 판매량이 감소하는 추세다. 내년부터는 담뱃갑에 경고 그림도 들어간다. 국내 유일의 담배 회사인 KT&G에는 4000여 담뱃잎 농가가 딸려 있다. 담배 수출이 내수 물량을 사상 처음으로 앞질렀다는 소식이 담배 농가에 더 반가운 것은 그래서다. KT&G는 줄어드는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홍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새로운 먹거리도 개발하고 있다. 가장 성공한 민영화 기업으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KT&G는 2002년 민영화됐다. KT나 포스코 등 민영화된 다른 공기업 출신들과 달리 낙하산 인사 잡음도 덜하다. 1~3차산업이 섞인 담배업의 특성상 ‘전문가’가 아니면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다. 백복인(50) KT&G 생산연구개발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만나 담배산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 봤다. →담뱃값 2000원 인상으로 판매량이 줄었다가 다시 늘고 있는 추세인데. -지난 연말까지 사재기가 기승을 부려 올 1분기 판매량이 71억 개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8% 급감했다. 하지만 3월부터 판매량이 다시 늘고 있다. 그렇더라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판매량이 20% 이상 줄었다. →그래도 담뱃값 인상으로 정부와 KT&G만 득을 봤다는 불만이 많다. -담뱃값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73.7%다. 담뱃값은 결국 세금이다. →억울하다는 말로 들린다(웃음). 담배 판매량이 다시 늘고 있다는 것은 가격 인상에 따른 금연 유인 효과가 별로 없었다는 얘기 아닌가. -정부 정책에 대해 효과를 논할 처지가 못 된다. 정부에서 값을 올리면 우리는 따를 수밖에 없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정부(보건복지부)가 담뱃값을 올리면 판매량이 34% 줄고 세금은 2조 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는데 지금 추이로 보면 판매량 감소분이 그 정도는 안 될 것 같다. 우리 추산으로는 감소율이 20%대다. 이렇게 되면 담배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훨씬 많은) 4조원 이상 늘어날 것이다. →내년부터는 담뱃갑에 경고 그림도 들어간다. -너무 혐오스러운 그림이 들어가면 국민 정신 건강에 되레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TV에 교통사고 등 혐오스러운 장면이 나오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과 같다. 흡연자는 물론이고 집, 식당, 편의점 등에서 담뱃갑을 보는 비흡연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흡연자는 경고 그림을 가리거나 전용 케이스를 쓰는 식으로 어떻게든 빠져나갈 것이다. 그 때문에 기대한 만큼 금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미 경고 그림을 도입한 외국의 경우 효과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담배에 대한 사회 인식이 부정적인 것은 현실 아닌가. -담배는 엄연히 합법적인 상품이다. 국민 건강을 위해 담배를 줄여야 한다는 것은 별개 문제다. 법으로 담배도 하나의 상품으로 인정해 놓고 너무 죄악시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담배는 어디까지나 개인이 선택하는 기호품이다. 누구도 담배를 피우라고 강요하거나 비윤리적으로 담배를 팔지 않는다. 누군가 해야 하는 산업이라면 토종 기업이 제대로 해야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여유 있는 사람들은 담배 말고도 선택할 대체재가 많지만 서민들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기호품 아닌가. →정부의 담배 규제 강화가 원망스럽겠다. -노코멘트 하겠다(웃음). 국내 시장은 분명 어려워지겠지만 길게 보면 수출로 극복할 자신이 있다. 무엇보다 중국 담배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 시장이 열리면 어마어마해진다. →담배 수출은 얼마나 하나. -1999년 수출량은 26억 개비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34억 개비로 16배가 됐다. 세계 5위 담배 기업이다. 에쎄(ESSE)는 전 세계 초슬림 담배 시장에서 압도적인 1등이다. 누적 판매량이 1603억 개비다. 길이로 따지면 지구를 약 400바퀴 도는 거리다. 러시아, 이란, 터키에 현지 공장을 가동 중이고 인도네시아 담배회사도 인수해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필립 모리스 등 세계 3대 다국적 기업이 전 세계 담배 시장의 70%를 석권하고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대만 등 (다국적 기업에) 담배 시장을 열어준 나라들 대부분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20~30%로 떨어졌다. 하지만 KT&G는 1986년 시장 개방 이후 29년이 지났는데도 내수 점유율이 60% 이상이다. 수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비결이 뭔가.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 전매청에서 공사로 전환된 1987년만 해도 직원이 1만 3000명이었는데 지금은 4000명가량이다. 공장도 18개에서 3개로 줄이면서 생산성을 높였다. 2002년 민영화된 이후에는 잎담배 만드는 기술을 선진국으로부터 배워서 품질을 높였다. 민간 기업은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에서 한순간이라도 방심하면 바로 망할 수 있다. →그래도 아직까지 공기업 이미지가 강하다. -인정한다. 1952년 전매청에서 시작해 1987년 한국전매공사로 공기업이 됐고 2002년 KT&G로 이름을 바꾸면서 민영화됐다. 13년이 지난 지금도 명함을 주면 “전매청 다니세요?”라고 묻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공무원의 때를 벗으려고 과감한 경영 혁신을 했다. 민영화된 포스코와 KT처럼 국가 기간산업을 한다면 정부가 보호해 주겠지만 담배는 아니다. 우리는 민영화와 함께 시장 경쟁이라는 허허벌판에 노출됐다. 다들 담배를 사양산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사 시절부터 민간 기업보다 더 심하게 직원들의 경쟁을 강화했다. 민영화 이후 매출액이 2002년 2조 306억원에서 지난해 4조 1129억원으로 2배가 됐다. →KB국민은행이나 KT와 달리 지배구조 잡음이 별로 들리지 않는다. -KT&G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있다. 이사회 중심의 전문 경영인 체제다. 전체 이사 8명 중 7명이 사외이사다. 이른바 ‘낙하산’이 경영진으로 온 적이 한 번도 없다. 담배산업에 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이 없으면 외국계 담배회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2013년 사장 선임 시기에 각종 음해성 투서가 나돈 적은 있지만 결국 검찰에서 임직원 모두 무혐의로 사건이 끝났다. →대규모 구조조정설이 나도는데. -(매출 타격이 계속돼) 누군가 배에서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사업을 찾아 성과를 높여서 직원을 더 늘리는 선순환 구조로 갈 것이다. 물론 통상적인 희망퇴직은 해마다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홍삼이 불티나게 팔렸다던데. -담배 매출 감소분을 홍삼으로 메운 측면이 있다(웃음). 홍삼의 면역력은 이미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의 올해 매출 목표가 9000억원인데 1조원 돌파도 바라보고 있다.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더 강화할 생각은. -사회공헌 사업에 해마다 500억원을 쓰고 있다. 매출액의 2~3%다. 영업이익의 2~3%를 쓰고 있는 일반 회사와 비교하면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고 자부한다. 직원들이 ‘상상펀드’에 기부하면 그만큼 회사에서 똑같은 금액을 얹어 준다. 4000여 농가가 수확한 잎담배도 국제 시세보다 2~3배 비싼 값에 전량 사들이고 있다. 정리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슈&논쟁] 담뱃갑 경고그림 혐오 수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담뱃값 경고그림 의무화’ 법안이 의결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개정안에 포함된 ‘경고 그림은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라는 단서조항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혐오감을 야기함으로써 흡연을 막자는 게 경고 그림의 목적인데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은 이런 취지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반발한다. ‘지나치게’의 판단도 지극히 주관적이어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될 것이라는 비판이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제품(담배) 판매를 허용해 놓고는 그 제품에 끔찍한 그림을 붙여 노골적으로 사지 말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한다. 담배 판매 자체를 불허하지 않는 이상, 건강에 해롭다는 정도의 경고 수준에 그쳐야 한다는 것이다. 양쪽 주장을 좀더 자세히 들어봤다. [贊] 서홍관 국립암센터 교수 “공포심·혐오감 조성해야 큰 효과” 우리도 앞으로 1년 6개월 뒤면 담뱃갑에서 경고 그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런데 ‘지나치게 혐오감을 줘서는 안 된다’는 전제 조건 때문에 경고 그림이 ‘단순 그림’에 그칠 것 같아 우려스럽다. ‘지나친 흡연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담배는 임산부와 청소년에 해롭습니다’라는 담뱃갑 경고 문구가 더 이상 ‘경고’로 인식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2000년 담뱃갑에 강력한 경고 사진을 도입한 캐나다는 금연 확산뿐 아니라 청소년 흡연예방 효과도 덤으로 얻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국제담배기본협약에서 담뱃갑 경고를 담뱃갑 면적의 50%를 넘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전 세계 77개국이 담뱃갑에 경고 그림을 넣고 있다. 우리는 고작 30% 이상을 명시화했지만 세계는 경고 그림의 면적을 높이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담뱃갑의 80% 이상을 경고 그림으로 법제화한 국가도 있다. 호주는 아예 담뱃갑에서 담배회사의 로고와 디자인을 없애고 담뱃갑 표준화를 실시하고 있다. 담뱃갑에 더 이상 예쁘고 멋진 디자인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다. 담뱃갑의 경고 그림 표기는 소비자의 알권리와도 연결된다. 요즘 소비자들은 사용하는 제품에 더 많은 정보를 표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식품에서는 성분뿐 아니라 원산지 표기까지 이뤄지고 있다. 그런데 담배엔 이런 논리가 통용되지 않고 있다. 담배가 어떤 제품인가. 해마다 세계에서 600만명이 흡연과 관련된 질환으로 죽고 있다. 우리나라도 해마다 5만 8000명이 죽고 있다. 그럼에도 담뱃갑에는 이런 진실을 담지 못하고 있다. 국회 법사위는 경고 그림을 도입하는 법안에서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는 그림을 싣지 못하도록 못 박고 있다. 그런데 담배가 일으키는 질병인 폐암, 후두암, 뇌경색, 구강암을 어떻게 혐오감을 주지 않고 표현할 수 있을까. 이는 법의 취지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훼손하는 독소 조항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경고 그림에 이런 단서를 붙이지 않는다. 국민들은 의원들의 이런 행위에 대해 ‘담배가 해롭다고 경고하랬더니 담배를 광고하고 있다’고 비아냥대고 있다. 더구나 ‘경고 그림이 흡연자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아름다운 담뱃값을 보면서 계속 담배를 피다가 폐암에 걸리는 것이 흡연자의 행복을 위한 길인지, 끔찍한 폐암 사진을 보고 담배를 끊고 건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는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이는 마치 과속이나 음주 운전을 단속하는 ‘도로 표지판’이 과속이나 음주 운전을 일삼는 운전자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니 걷어치우라는 주장과 비슷하다. 특히 법률이 적법한 지를 심사하는 법사위가 ‘지나치게’라는 주관적인 단어를 써도 옳은 것인지 따져 물어야 한다. 보건복지부와 산하 기관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해 경고 그림에 어떤 내용이 적합할 지를 연구했다. 담뱃갑에 공포심과 혐오감을 조성할 때 금연 효과가 높고, 흡연 피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을 도입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담배의 진실을 가장 두려워하는 자는 담배를 팔아서 해마다 수천억원의 이익을 얻는 담배회사다. 이제 국회와 정부는 입장을 정해야 한다. 국민 편에서 담배의 끔찍한 현실을 명확하게 알릴 지 아니면 담배회사 편에서 모호하게 감출 지를 결정할 때다. [反] 이상필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시각적 폭력보다 교육적 대안 마련” 금연단체는 흡연을 막기 위해 혐오 그림을 도입하는 것인데 온건한 그림이 나가면 애초 취지가 무색해진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몇 가지 점에서 이런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 우선 ‘경고 그림’ 도입 자체가 위헌의 소지가 있다. 흡연자로서의 평등권과 헌법재판소가 명시적으로 인정한 흡연권이 담배소비자에게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 법 앞에 평등하다는 근대 헌법상의 원칙을 따르는 우리 헌법은 ‘모든 국민은…사회·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흡연자가 담배보다 몇 배나 많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주류 소비자나 끔찍한 인명 피해를 일으키는 자동차 운전자와 다르게 취급받아야 하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 흡연자로서 차별받지 않을 권리는 물론 흡연할 수 있는 권리 또한 보장돼야 하는 기본권인 것이다. 둘째 설사 경고 그림이 도입되더라도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 흡연자들은 지나치게 혐오스런 경고 그림으로 인해 소비자로서 정당한 권리가 과도하게 침해받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 여당 의원이 단서조항의 근거로 든 ‘담배 필 때마다 흉측한 그림을 봐야 한다면 흡연자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란 견해는 지극히 일리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담배 제조업자, 유통 및 판매업자, 잎담배 경작농민과 같은 관련 산업 종사자들 또한 명예훼손을 우려하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담배의 유해성은 주지의 사실인데 굳이 흉측한 그림으로 불쾌감을 줘야 하는가 하는 반문이 든다. 셋째 다른 사람의 기호와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일방적 주장만 관철하려는 경향이 있는 듯하여 우려스럽다. 이는 다원화 사회에서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흡연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는 존중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단서조항은 사고의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진일보한 사회의 일단면으로 봐야 한다. 넷째 해외 사례도 참고해 볼 만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극도로 혐오스런 담뱃갑 경고 그림 도입을 추진했으나, 2012년 컬럼비아 항소법원에서 위헌판결을 받고 사실에 입각한 그림이나 사진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우리의 경우 입법단계에서 이런 위헌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한 점은 오히려 잘된 입법안이라 생각한다. TV나 영화 등에서는 이미 지나치게 잔인하거나 폭력적인 내용에 대해 모자이크 처리를 하거나 미성년자 관람불가 심의를 내린다. 또한 사람들은 대개 불쾌감을 주는 정보에 대해 외면하려는 심리가 있다. 그래서 ‘지나치게 혐오스런’ 경고 그림은 그 효과성에 한계가 있다. 흡연자들은 기호품에 붙은 흉측한 그림을 가리는 등 자기방어적 행위를 하려고 할 것이다. 그럼 이것까지 규제를 가할 것인가. 혐오 그림이 도입된 태국에서는 이미 그림 부위를 가리는 담뱃값 케이스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분명히 강조하지만 흡연을 조장하자는 게 결코 아니다. 제대로 된 금연정책을 펼치자는 얘기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했다. 경고 그림이 극도로 혐오스러워야 한다는 것은 통상적인 합리성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비흡연자까지 혐오감을 주는 시각적 폭력보다 한 해 약 2조원이나 거둬들이는 건강증진기금으로 금연 치료와 교육 등 이성적인 대안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
  • 정부, 불법 담배광고 대대적 조사

    정부가 담배회사와 판매점의 불법 담배 광고에 대해 처음으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산하기관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담배업계의 위법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르면 담배소매인은 담배 광고물을 전시할 때 영업소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담배 광고가 청소년 등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복지부는 전국 편의점 2500곳을 직접 방문해 담배 소매인이 이런 광고 규정을 잘 지키고 있는지 감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자담배를 흡연보조제처럼 홍보하는 허위 광고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또 담배회사가 주최·후원하는 행사에서 불법적으로 담배 마케팅 활동이 이뤄지는지도 살펴본다. 담배회사는 행사를 후원할 수는 있지만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현장에서 제품 광고는 할 수 없다. 여성·청소년 대상 행사는 후원도 할 수 없다. 복지부는 모니터링 결과를 모아 발표하고, 위법 행위는 사법기관에 알려 처벌받도록 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담배 사재기 의혹 사실로… 작년 9월 반출량 6억갑 ‘폭증’

    담배 사재기 의혹 사실로… 작년 9월 반출량 6억갑 ‘폭증’

    담배 제조사들의 사재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담배 제조사들은 정부가 담뱃값 인상안을 발표한 지난해 9월 총 6억갑의 담배를 공장에서 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해 1~8월 월평균 반출량(3억 5900만갑)보다 67.1%나 많다. 재고 차익을 노렸다는 이유 외에는 이런 반출량 급증을 설명하기가 어렵다. 편의점을 비롯한 소매점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담배 재고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담뱃세 인상에만 급급해 ‘불로소득’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9월 담배 반출량이 총 6억갑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담배 제조사들이 담뱃값 2000원 인상과 사재기 금지 대책 발표를 미리 알아채고 담배 반출을 늘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담배 제조사들은 담뱃값 인상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해 6월부터 반출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3억 7000만갑이었던 것이 한 달 사이 4억 2000만갑으로 5000만갑(13.5%)이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6월 11일 보건복지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뱃세 50% 인상을 촉구했다’며 담뱃값 인상에 불을 지폈다. 그해 7월 반출량은 4억 6000만갑으로 더 늘었다. 그 무렵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인사청문회(7월 8일)에서 “국민건강을 위해 담뱃세 인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군불 때기를 거쳐 정부가 담배 1갑당 2000원을 올리는 내용의 ‘금연 종합대책’을 내놓은 것은 그해 9월 11일이다. 그러자 9월 반출량이 6억갑으로 수직 상승한 것이다. 담뱃세는 판매 시점이 아니라 담배가 공장에서 출하되는 시점에 붙는다. 따라서 정부의 인상 조치 전에 담배가 반출되면 세금은 예전대로 절반만 내면서 도·소매 유통 때는 오른 가격에 팔 수 있게 된다. 기재부는 금연 대책을 발표한 다음날에야 ‘매점매석행위 고시’를 시행했다. 매달 담배 반출량을 1~8월 월평균의 104%(3억 7300만갑) 이하로 묶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담배 제조사들은 9월 1~11일 발 빠르게 반출을 늘린 뒤였다. 지난해 9월 반출량이 정부가 정한 반출 기준보다 2억 2700만갑이나 많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정부가 담배 사재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기재부는 매점매석 기준을 어기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고 으름장을 놨지만 어떤 제조사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시를 발표하기 전에 반출한 담배는 소급 적용이 안 돼서 처벌할 수가 없다”고 해명했다. 제조사들은 수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반출량을 늘렸다고 강변한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담뱃값 인상에 대해) 입만 뻥긋해도 주문량이 폭증한다”면서 “지난해 6월부터 서서히 발주량이 늘다가 9월 초에는 물량을 못 대는 상황이었다”고 변명했다. 이연익 아이러브스모킹 대표는 “정부는 세금을 더 걷고 담배회사와 편의점은 사재기로 돈을 벌었는데 흡연자만 비싼 세금을 내고 ‘재고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서 “정부와 담배업계가 흡연자를 속여서 얻은 세금과 재고 차익은 오롯이 흡연자를 위해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재고 담배 장사로 번 8000억 전액 사회에 환원하라

    재고 담배 장사로 제조사와 편의점 등이 떼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 1월부터 담뱃값이 1갑당 2000원 인상되면서 재고 물량을 팔아 제조사인 KT&G 등과 GS25와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들이 모두 8000억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추산된다. 통상 담배회사는 한 달치 물량을 재고로 쌓아 두는데 이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재고 차익을 남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 1월 1일 공장에서 출고된 담배는 세금이 1갑당 3318원 붙지만 지난해 12월 1일 출고된 담배는 세금이 1550원뿐이다. 제조사가 통상 한 달치를 재고로 쌓아 두는 관행에 비춰 담배 1갑당 차익은 무려 1768원에 달한다. 시세차액을 노려 더 많은 재고도 있을 수 있지만 최소한 한 달 평균 4억갑 정도가 지난해 팔렸다. 지난해 소비된 담배는 47억 7000만갑이다. 단순 계산만 해도 제조사가 거둔 세금 차익만 7028억원(1768원×3억 9750만갑)이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편의점 빅3 업체의 담배 재고는 총 3500만갑으로 이들이 약 1000억원의 차익을 남겼다는 것이 업계의 추산이다. 업계에서는 당시 대대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편의점들의 사재기 의혹을 감안하면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남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고 장사로 떼돈을 벌어들인 것이 알려지자 시장점유율 1위 KT&G(점유율 62%)는 차익의 사회 환원을 발표했지만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차갑기만 하다. KT&G는 앞으로 4년간 총 3300여억원을 소외계층 교육과 복지사업 등에 쓸 방침이라지만 매년 500억원을 비슷한 사업에 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325억원을 추가로 더 쓰겠다는 의미다. 새로울 것도 없는 내용이다. 국내 담배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한국필립모리스·BAT·JTI 등 외산 업체들은 재고 차익의 사회 환원조차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하니 외산 업체들은 염치라는 게 아예 없다. 재고 담배로 재미를 본 빅3 편의점 등도 입을 다물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국민 건강을 이유로 담뱃값 인상에 나선 정부도 세수 확대에만 눈이 팔려 업계의 이런 어처구니없는 재고 장사를 방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당한 방법으로 벌어들이지 못한 돈은 어떤 방법으로든지 사회로 환원시키는 것이 형평성에 맞는다. 제조사나 유통업체들이 스스로 사회 환원을 하지 않는다면 불매운동이라도 해야 하는가.
  • 재고 담배로 제조사·편의점 ‘앉아서 8000억’

    재고 담배로 제조사·편의점 ‘앉아서 8000억’

    담뱃값이 1갑당 2000원 오르면서 담배제조사와 편의점 본사 등이 앉아서 8000억원가량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증세’가 아닌 국민 건강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올 1분기에만 담뱃세를 전년 동기 대비 2450억원가량 더 걷어 갔다. 결국 흡연자의 호주머니만 털린 셈이다. 15일 기획재정부와 담배업계에 따르면 올해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제조사와 편의점 업계가 챙긴 이익이 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통상 담배회사는 한 달치 물량을 재고로 쌓아 둔다. 한 외국 담배업체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18~20일치를 재고로 두는데 다른 회사는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재고 차익이 가능한 것은 ‘담뱃세를 매기는 시기’ 때문이다. 담뱃세는 공장에서 담배가 나올 때 붙는다. 예컨대 올해 1월 1일 공장에서 출고된 담배는 세금이 1갑당 3318원 붙지만 지난해 12월 1일 출고된 담배는 세금이 1550원뿐이다. 이 담배를 올 1월 1일 팔았다고 하면 1갑당 1768원의 차익을 남긴 셈이다. 지난해 담배 반출량은 총 47억 7000만갑이다. 한 달 평균 3억 9750만갑이다. 한 달치 정도를 재고로 쌓아 두는 관행에 비춰 단순 계산하면 제조사가 거둔 세금 차익만 7028억원(1768원×3억 9750만갑)이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빅3 업체의 담배 재고는 총 3500만갑이었다. 이 담배가 모두 올 들어 팔렸다고 가정하면 700억원의 차익이 발생한다. 2500원짜리 담배를 ‘하루 차이로’ 4500원에 팔게 됐기 때문이다. 흡연자만 ‘봉’이 됐다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사재기 의혹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시장점유율 1위인 KT&G(62%)는 뒤늦게 재고 차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4년간 총 3300여억원을 소외계층 교육과 복지사업 등에 쓸 방침이다. 외국 담배회사들은 KT&G의 ‘깜짝 선언’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사회 환원에는 부정적이다. 한 관계자는 “재고 차익은 (우리 의지와 관계없이) 그냥 들어온 돈이고 담뱃세 인상으로 전체 매출이 줄어 사회 환원은 어렵다”고 밝혔다. 정부가 담뱃세 인상에만 급급해 재고 차익 최소화와 사재기 예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올해 만든 담배는 포장을 바꿔 4500원을 받고 지난해 출고된 담배는 그대로 2500원에 파는 방법 등을 강구할 수 있었는데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이다. 기재부는 업계를 탓한다. 오광만 기재부 출자관리과장은 “지난해 12월 담배업체에 생산을 줄이고 재고를 먼저 풀라고 하는 등 재고 차익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3부)공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KT&G] 양대사업 담배·홍삼 수출 효자… ‘금연’ 파고 해외시장서 넘는다

    [재계 인맥 대해부 (3부)공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KT&G] 양대사업 담배·홍삼 수출 효자… ‘금연’ 파고 해외시장서 넘는다

    KT&G가 가장 성공한 민영화 기업으로 불리는 데는 민영화 후 다른 대기업의 경영 기법을 그대로 따와 회사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한 민영화 기업’이라는 말 자체가 완전히 정부의 그늘을 벗어났다는 의미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KT&G가 당면한 과제와 미래도 이와 관련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KT&G의 핵심 사업인 담배사업 관련 법규를 기획재정부가 관할하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어쩔 수 없이 정부의 영향을 벗어날 수 없다. 또 KT&G의 지분구조를 보면 대주주는 최근 지분 매각을 발표한 기업은행(지분율 7.55%)이다. 이 밖에도 공기업일 때의 직원들이 민영화가 된 현재 임원이 돼 있고 개인이 회사를 소유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사장 교체기에 크고 작은 구설수로 홍역을 치르는 게 KT&G다. KT&G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주력 사업이 받은 타격을 회복하는 일이다. 담배와 홍삼 판매가 주력 사업인 KT&G는 경기에 관계없이 무난히 실적을 올리는 이른바 경기방어형 기업이지만 건강 문제, 담뱃값 인상이란 논란은 항상 제기되는 문제거리다. 담뱃값 인상 정책에 따라 KT&G는 올해 1월 1일부터 기존 담뱃값에 갑당 2000원씩 인상했다. 담뱃값 인상에 따라 KT&G의 수익도 오를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부의 인상 방침이 발표된 후 금연이 늘면서 판매량이 감소한 상황이다. 또 지난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됐지만 담뱃값에 흡연의 폐해를 나타내는 경고 그림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증진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담배 제조사들은 담뱃갑의 앞면과 뒷면에 각 면적의 30% 이상을 흡연경고 그림으로 채워야 하며 경고 문구까지 포함해서 면적의 50% 이상을 채워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담배 제조사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하고 최악의 경우 제조 허가권이 취소될 수 있다. 법안 통과는 지지부진하지만 건강을 위한 금연정책으로 담뱃값은 올리면서 경고 그림은 왜 못 싣게 하느냐는 여론의 반발에 따라 언젠가는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될 경우 담배 사업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KT&G로서는 창사 이래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KT&G와 필립모리스코리아,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 등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537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면서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KT&G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통과된 이른바 ‘김영란법’도 KT&G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김영란법은 공직자 등이 100만원 이상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을 따지지 않고 처벌하도록 돼 있다. 홍삼은 기업에서 많이 선호하는 고가 상품으로 어느 정도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악재는 KT&G의 지분 7.55%를 보유한 1대 주주인 기업은행의 지분 매각이다. 최근 기업은행은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KT&G의 주식 951만 485주(지분율 7.55%)를 처분한다고 발표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업은행의 KT&G 지분 매각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KT&G에 불확실성이 커져 주가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각종 어려움에 처해 있는 KT&G를 이끄는 민영진 사장은 올해가 연임한 임기의 마지막 해다. 올해 말 새로운 사장 선임을 두고 혼란이 예상된다. 일단 KT&G는 올해는 민 사장이 이뤄낸 경영 실적의 주된 성과였던 해외사업 확장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건강을 해치는 담배와 함께 건강보조식품인 홍삼을 동시에 파는 회사. 아이러니하지만 담배와 홍삼은 KT&G를 굴러가게 하는 양대 사업이다. KT&G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해외 담배판매량이 국내시장을 추월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50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는 KT&G는 세계 담배시장에서 필립모리스,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 제이티, 임페리얼토바코 등 빅4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1999년 해외 판매수량은 26억 개비, 판매금액 1476만 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에는 16배 성장한 343억 개비를 팔았고 판매금액은 43배 뛴 6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에쎄 제품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에쎄는 현재 전 세계 초슬림 담배 소비자 3명 가운데 1명이 애용하는 담배로 자리 잡았다. KT&G의 해외담배 판매량 가운데 에쎄 비중은 절반 정도에 달한다. 에쎄는 1996년 첫 발매 이후 지난해까지 해외 누적 판매량이 1603억 개비에 달하며 이를 길이로 환산하면 지구 약 400바퀴를 도는 것과 같다는 것이 KT&G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KT&G는 해외시장에 입지를 탄탄하게 구축시킨 에쎄의 1위 굳히기는 물론 보헴 브랜드를 제2의 에쎄로 자리 잡게 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KT&G의 자회사 KGC인삼공사의 해외 진출 무기는 홍삼이다. 인삼공사 전체 매출의 12%, 960여억원은 해외 수출 비중으로 특히 한류 열풍에 따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인삼공사의 홍삼제품은 전 세계 4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고 해마다 한국 인삼류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중국 상하이, 대만 타이베이, 미국 LA, 일본 도쿄 등지에 법인을 설립해 고려삼(한국산 6년근 홍삼)을 홍보하고 있다. 앞으로 홍삼의 중동 진출이 활발할 전망이다. 지난해 뿌리삼과 수출용 홍삼정, 홍삼정 플러스 3종이 할랄 인증을 받았다. 이슬람교도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 처리된 할랄 음식만을 먹을 수 있어 이슬람권에 식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할랄 인증이 필수적이다. 인삼공사는 이슬람권(중동+인도네시아)에서 지난해 803만 달러어치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1050만 달러어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3부)공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KT&G] 민영화 이후 낙하산 없이 내부 승진

    [재계 인맥 대해부 (3부)공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KT&G] 민영화 이후 낙하산 없이 내부 승진

    1989년 한국담배인삼공사 시절부터 민영화 이후 KT&G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대 최고경영자(CEO)들은 민영화 직전을 제외하고 모두 내부 승진을 해 CEO 자리에 올랐다. 전임 사장들이 모두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점도 특이할 만하다. 한국담배인삼공사 출범과 함께 임기를 시작한 1대 사장인 홍두표(80) 전 사장은 1989년 4월부터 1992년 1월까지 사장직을 맡았다. 홍 전 사장은 중앙일보 사장과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뒤 한국담배인삼공사 사장을 맡았고 이후 한국방송협회장,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을 맡은 뒤 현재 JTBC 상임고문으로 있다. 2대 사장인 김기인(75) 전 사장은 1992년 1월부터 1995년 1월까지 공사를 책임졌다. 김 전 사장은 행정고시 13회 출신으로 관세행정 업무에 집중해 오다 1991년 관세청장 자리까지 오른 뒤 인삼공사 사장을 맡았다. 그는 이후 법률사무소 김앤장 고문으로 영입됐다. 3대 사장인 김영태(73) 전 사장은 1995년 1월부터 1997년 6월까지 사장직을 맡았다. 경제관료 출신인 그는 경제기획원 차관을 거쳐 1994년 한국토지개발공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담배인삼공사 사장직을 맡았고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6월 산업은행 총재직을 맡았다. 이어 새한 회장직에 오른 뒤 2002년 법무법인 세종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1~3대까지 외부 출신이 사장직을 맡았다면 4대부터는 내부 출신이 승진해 사장 자리에 오르고 있다. 4대 사장인 김재홍(76) 전 사장은 1997년 12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사장직을 수행한 첫 내부 승진 출신 사장이지만 퇴임 후는 좋지 않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인 그는 KT&G의 전신인 전매청 9급 공무원으로 회사에 몸담은 이래 사장까지 오른 뒤 KT&G 복지재단 이사장을 맡았지만 유동천 전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2012년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민영화 이후의 첫 사장인 5대 곽주영(63) 전 사장은 검정고시를 통해 부산대 기계공학과에 들어간 뒤 기술고시에 합격, 전매청에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2001년 3월부터 2004년 3월까지 KT&G를 이끌었다. 6대 곽영균(64) 전 사장도 내부 승진 출신으로 2004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6년에 걸쳐 사장직을 맡았고 당시 실적을 크게 올려 최초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KT&G 복지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7대 사장인 민영진(57) 현 KT&G 사장은 2010년 사장으로 선임됐고 2013년 연임해 지금까지 KT&G를 이끌어 오고 있다. 경북 문경 출신인 민 사장은 건국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에 합격한 뒤 전매청에 들어왔다. KT&G 마케팅본부장, 해외사업본부장 겸 사업개발본부장, 생산부문장, 생산부문장 겸 R&D 부문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맡았다. 민 사장이 KT&G호의 선장을 맡은 2010년 당시 KT&G의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이 50%대로 떨어지는 등 어려운 시기를 맡았지만 임직원 감축과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으로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 사장은 세계 5위 담배회사 사장답게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미국 필립모리스,레이놀즈,로릴라드 등 담배3사, 흡연피해 소송 1천억원 배상 합의

    필립 모리스, RJ레이놀즈, 로릴라드 등 미국 3대 담배회사들은 400건이 넘는 흡연피해 소송을 마무리짓기 위해 1억 달러(약 1098억원)를 배상키로 합의했다. 합의 협상을 진행해온 로버트 넬슨 변호사는 25일(현지시간) “수년간의 소송끝에 합의가 이뤄져 매우 기쁘다”며 “대부분 고령자인 고객(원고)에게 즉각 배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 조건에 따라 미국 최대 담배업체인 알트리아그룹의 필립모리스USA와 2위 업체 RJ레이놀즈가 각각 4250만 달러, 로릴라드가 1500만 달러를 배상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흡연자와 가족이 플로리다주 연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이 대상이며 주법원에 제기된 수천건의 소송은 해당되지 않는다.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2006년 피해자들이 집단소송을 통해 1450억 달러의 징벌적 배상을 요구하자 과도한 요구라며 인정하지 않았으나 개인 소송에 대해서는 문을 열어놓았다. 알트리아 그룹의 머레이 가닉 수석 부사장은 “오늘 합의는 회사 이익에 가장 부합된다”며 환영했다. 그는 “(플로리다)주법원에 제기된 집단소송에 대해서는 항소를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격 안 올린 외국산 담배 29년 만에 국산 추월

    가격 안 올린 외국산 담배 29년 만에 국산 추월

    담뱃값 인상 여파 속에도 상대적으로 인상시기를 늦춘 외국산 담배의 점유율이 국산 담배를 넘어섰다. 공식적으로 국내에 외국산 담배가 판매된 1986년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다. 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A편의점 업체가 지난달(1월 1~29일) 매출 기준으로 담배 제조사별 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국산인 KT&G는 43.2%에 그쳤다. 이어 외국산인 필립모리스(24.4%), BAT(23.4%), JTI(9%) 등의 순이었다. 전체 외국산 담배 점유율이 56.8%로 KT&G보다 무려 13.6% 포인트나 앞섰다. 판매량 기준은 더 차이가 난다. 지난달 수량 기준 KT&G의 점유율은 38.3%, 외국산은 이보다 23.4% 포인트나 높은 61.7%다. 이 같은 변화는 담뱃값이 2000원 오른 한 달 사이 벌어진 갑작스런 변화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A편의점의 국산 담배 점유율은 매출기준 54.8%와 판매량 기준 56.4%였다. KT&G 관계자는 “일부 외국산 담배회사들이 담배 가격을 보름 정도 늦게 올리는 바람에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담배 사재기 등이 끝나고 대부분 담뱃값이 엇비슷해진 만큼 국산 담배 수요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계 회사의 시각은 다르다. BAT 관계자는 “담배는 3주 정도만 피우면 낯선 상표에도 익숙해지는 제품군”이라면서 “한 번 증가한 외국산 담배의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외국산 담배 브랜드는 여전히 가격 인하 정책을 쓰는 상황이다. BAT코리아는 ‘보그’를 23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해 판매 중이다. BAT는 애초 보그를 4300원에 판매할 방침이었다. 이 담배는 현재 시중에서 구입하기 힘들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도 지난달 19일 ‘말버러’와 ‘팔리아멘트’ 가격을 4700원에서 오히려 200원 인하했다. JTI코리아도 ‘카멜’의 가격을 1500원만 올려 국산 담배보다 싼 4000원에 판매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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