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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담배소송 ‘흡연자 패소’] 담배소송 진행일지

    ●1999.9.6 폐암환자 김모씨 및 가족 등 5명,KT&G(옛 담배인삼공사)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 제기●12.12 폐암환자 6명 및 가족 등 31명 손배 소송 ●2000.3.31 원고 이모씨 폐암으로 첫 사망●2003.5.9 피고측에서 원고측 정보공개처분 받아들이지 않아 중단됐던 담배소송 재판 2년만에 재개●2004.4.18 법원,KT&G 중앙연구원 현장 검증●11.5 서울대병원 법원에 “담배로 인한 폐암 추정되나 단정 못한다.”는 감정서 제출●11.11 원고측 “서울대병원 감정서를 피고측에만 유리하게 요약해 보도자료 냈다.”며 법관기피신청●12.6 담당 재판부 요청에 따라 재판부 변경●2005.4.26 원고측 재판부에 조정신청●5.10 폐암으로 숨진 박모씨 유가족 KT&G 상대로 1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6.27 원고·피고 조정 결렬●2006.12.21 변론 종결●2007.1.25 서울중앙지법, 원고패소 판결
  • [국내 첫 담배소송 ‘흡연자 패소’] “암유발 관련성만으론 증거 부족”

    [국내 첫 담배소송 ‘흡연자 패소’] “암유발 관련성만으론 증거 부족”

    재판부 판결의 요지는 장기간의 흡연과 폐암 발병간의 역학적 관련성은 인정하지만 이를 특정 개인에게 적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폐암과 같은 비특이성 질환은 다른 원인에 의해서 발병할 수 있고, 비흡연자에게도 생길 수 있다.”는 재판부의 판결이 이를 뒷받침한다. 수많은 요인에 의해 발병할 수 있다는 KT&G측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공해소송과 같이 원고측 입증책임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배척한 것도 눈길을 끈다.KT&G측이 흡연과 폐암 발병사이에 인과관계가 없음을 입증할 사회적 의무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니코틴의 중독성에 대해서는 “담배 속 니코틴의 의존성은 인정되나 상당부분 심리적인 이유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1967년부터 담배의 유해성에 관한 경고문구를 표시해 와 경고의무·규제조치의무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제조물책임법 적용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품질상 안전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담배 제조회사로서 판매·관리하는 데 큰 문제점을 지적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60년대부터 80년대 말까지 한국 담배가 미국산 담배보다 타르·니코틴 함유량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으로 비추어 보면 품질에 문제점을 지적할 수 없다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으로 항소심에서의 판결은 1심 재판부의 ‘입증 책임은 원고에게 있다’는 판단을 받아들이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 실제로 제조물책임·의료소송·공해소송 등의 경우 일반인이 거대 기업을 상대로 인과관계를 입증하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예외적으로 제조물책임·의료소송·공해소송 등에서는 원고의 입증 책임을 완화해 피고측이 원인을 유발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게 하고 있다. 이번 담배소송에서도 양측은 입증 책임을 놓고 논박을 벌였지만 1심에서는 원고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장유식 민변 공익소송위원장은 “우리나라 법은 소송제도 상으로 한계가 있어 미국보다는 파급력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에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있기 때문에 거액의 배상 판결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사정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임광욱기자 limi@seoul.co.kr
  • [사설] 아쉬움 남긴 담배소송 1심 판결

    7년여를 끌었던 ‘담배소송’ 1심에서 폐암환자 등 원고측이 패소했다. 재판부는 장기간 흡연과 폐암 발병 사이에 ‘역학적 인과관계’는 인정했지만 그러한 통계적 관련성이 특정 개인의 발병이라는 개별적 인과관계에 직접 적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피고인 KT&G측의 불법성과 고의성, 무책임 입증책임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와 함께 흡연의 의존성과 중독성에 대해서도 원고측의 주장을 배척했다. 재판부로서는 해외의 판결 사례, 전문가들의 견해 등을 종합해 내린 판단이겠으나 흡연의 유해성이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건강권’에 대한 인식이 너무 소극적인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정부가 금연빌딩을 지정하고 담뱃값을 올려 흡연율을 떨어뜨리려는 것은 흡연이 그만큼 국민 건강을 해친다는 판단에 근거하고 있다. 미국 암협회는 지난해 매년 1000만명이 흡연으로 인한 암 발병으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았다. 비흡연자의 건강권이라는 단어도 이젠 귀에 익숙할 정도다. 그럼에도 재판부가 흡연의 발암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불법성과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담배제조업체의 손을 들어준 것은 발암의 책임을 흡연자에게 떠넘긴 것과 다를 바 없다. 우리는 1심 법원이 흡연과 개별 암 발병자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부인했다고 해서 흡연을 용인한 것으로 봐선 안 된다고 본다. 최근 일기 시작한 금연운동은 더욱 확산돼야 한다. 암협회 등 관련단체와 의료계는 말할 것도 없고 정부도 흡연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특히 전반적인 흡연율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흡연 연령층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1심 판결이 우리에게 던진 과제다.
  • [국내 첫 담배소송 ‘흡연자 패소’] 美 필립모리스사 ‘99년 5150만弗 배상 판결

    흡연과 폐암의 인과관계를 다투는 담배소송은 195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미국에서 흡연 관련 소송 4000여건이 있었지만, 담배회사에 배상금을 물린 확정 판결은 10여건에 불과하다.일본과 유럽 각국에서도 여러 차례 담배소송이 제기됐지만, 대부분 담배를 피운 흡연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회사측 손을 들어줬다. 폐암 발병 흡연자들이 담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내는 사례가 많은 미국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흡연자의 손을 들어준 판결이 드물게 나오기 시작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을 인정하는 미국에서 흡연자가 승소할 경우 배상액은 천문학적 액수를 기록한다. 99년 샌프란시스코주 법원은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사는 흡연 피해자에게 5150만달러를 배상하라.”며 흡연자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사건은 필립 모리스사가 배상액에 대해 이의를 제기, 미 연방 대법원에서 재심이 진행중이다.200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법원도 40년간 담배를 하루 두갑씩 피우다 폐암에 걸린 리처드 보켄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회사들은 보켄에게 5000만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선고가 아닌 재판부의 중재를 통해 담배회사가 배상을 하는 선에서 양측이 합의한 경우도 있다.98년 미국 46개 주정부가 “흡연으로 주민들의 건강이 나빠져 복지 예산이 많이 든다.”며 담배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미국 연방 대법원은 “주정부에 25년에 걸쳐 2460억달러를 지급하라.”며 조정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미국 법원들도 “담배와 폐암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흡연자 패소 판결을 내리는 경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라이트’‘저타르’ 등 문구를 사용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흡연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미 대법원은 “순한 담배라는 사실과 함께 유해성을 알렸기에 회사에 배상책임이 없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일본 최고재판소는 지난해 2월 폐암 환자 6명이 일본담배회사(JT)와 국가를 상대로 낸 담배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확정했다. 담배가 유해성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기호품으로 정착했고, 중독성이 술보다 약해 본인의 노력으로 충분히 끊을 수 있다는 게 판시 내용의 골자였다.프랑스와 독일에서도 2003년 “건강 악화와 흡연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렵다.”며 잇따라 흡연자 패소 판결이 내려졌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회플러스] ‘담배소송’ 선고 25일로 연기

    7년여를 끌어온 ‘담배 소송’선고가 일주일 뒤로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조경란)는 18일 “폐암 환자와 가족 등 31명이 국가와 KT&G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선고공판을 25일 오후 2시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조 부장판사는 “판결문 가본은 다 썼고 결론도 이미 정한 상태이나, 원본 판결문을 작성해 선고하기 위해선 판결문을 다듬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판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 필립모리스 101억弗 담배소송 승소

    일명 ‘순한(light) 담배’ 표기 문제를 겨냥해 미국 최대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를 상대로 제기된 101억달러짜리 소송이 담배회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대법원이 기각한 판결을 연방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일리노이주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필립 모리스사가 지난 30여년동안 ‘순한 담배’란 용어를 사용, 애연가를 속였다고 제기된 101억달러 손해배상금 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연방대법원은 “필립 모리스가 라이트, 저타르란 표현을 사용했지만 인체에 해롭다는 점을 명시, 공정거래법과 주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라이트, 저타르 등 순한 담배에 대한 소송이 막을 내린 것은 아니다. 뉴욕 연방지법은 지난 9월 순한담배 흡연자들에게 최대 2000억달러(약 188조원) 규모의 집단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 현재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담배 소송이 진행중이다.‘슈바브 사건’으로 불리는 이 재판은 내년 1월에 배심원단이 선정될 예정이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7년째 담배소송 변론 담배불법화 계기되길”

    “소비자 권리 신장에 한 몫을 할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담배소송을 제기해 7년째 무료변론을 맡고 있는 배금자(45) 변호사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금연유공훈장을 받는다. 지난 7년간 수없는 고비를 넘기면서 담배소송을 끌어온 배 변호사는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의 권리를 신장시키는 데 이번 소송의 의미가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또 “더 큰 바람이 있다면 담배소송을 계기로 흡연의 심각성이 알려져 담배가 불법화 됐으면 한다.”면서 “소송 외에도 담배를 불법화하는 데 동참하겠다.”고 했다.1999년 시작된 배 변호사의 담배소송은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담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국내 첫 소송인 데다 피운 사람이 잘못이라는 그간의 통념을 뒤집어 놓았기 때문이다. 그는 “선례가 없는 첫 소송이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고, 함께 소송을 시작했던 폐암 환자 여섯 분 중 벌써 세 분이 돌아가셨을 정도로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배 변호사는 “폐암과 흡연이 90% 정도 연관이 있다는 의학계의 감정 결과도 나왔고,80년대까지는 정부가 담배의 유해성도 알리지 않고 담배 소비를 장려했기 때문에 제조물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승소를 확신했다. 배 변호사는 세계금연의 날(5월31일)을 기념해 보건복지부 주최로 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WHO 표창을 받고, 이날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벌어지는 금연 캠페인에도 참여한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KT&G 상대 담배소송 6개월만에 재개

    폐암 환자들과 가족들이 국가와 KT&G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이른바 ‘담배소송’이 6개월 만에 재개됐다.2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조경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원고과 피고 변호인들은 서울 의대 교수진으로 구성된 감정인단이 지난 6일 법원에 보낸 흡연과 폐암의 인과관계에 대한 2차 감정서의 인정여부를 두고 공방을 펼쳤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美대법 “흡연 폐암사망 500억 배상”

    흡연 피해자에게 5550만달러(약 538억원)를 배상하라는 미국 대법원 판결이 최종 확정됐다. 흡연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판결은 이전에도 최소 16차례가 있었으며 주정부를 제외한 개인에 대한 배상 판결로는 최대인 것으로 알려져 유사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담배소송은 모두 3건으로 올해 7년째 접어들지만 1심 판결조차 나지 않은 채 소송 자체가 무산 위기에 처해 있다. 미국 대법원은 20일(현지시간) 거대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서 흡연 피해자의 손을 들어주었다. 확정 배상액 5550만달러는 지난해 필립 모리스사가 한 흡연 피해자에게 지급한 1050만달러의 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는 피해 배상금 550만달러와 처벌적 배상금 5000만달러를 합친 것이다.미국 4대 메이저 담배회사들은 1998년 뉴욕주등 8개주가 제기한 질병치료비용 청구소송을 철회하는 대가로 2025년까지 2060억 달러의 배상금 지급에 합의 했었다. 거액 소송 당사자인 캘리포니아주 리처드 뵈켄씨는 13세 때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1999년 폐암에 걸렸다.2000년 필립 모리스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2002년 57세로 사망했고 그의 부인이 소송을 이어왔다. 앞서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은 뵈켄씨가 낸 소송에서 배상금 550만달러와 담배가 치명적 해악을 끼치고 있음을 알면서도 소비자에게 기만적 마케팅을 벌여온 것에 대한 벌금성 배상금으로 30억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20) 부산대학교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20) 부산대학교

    부산대 법대가 한국형 로스쿨 모델을 자처하고 나섰다. 그만큼 로스쿨 유치를 앞둔 학교측의 고민도 깊다. 문제는 ‘내실화’다. 로스쿨의 성패가 형식이 아닌 내용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300여명의 법조인을 배출한 학교로서 규모면에서나 교육수준에서 최고를 자신하지만, 이쯤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학교측의 판단이다. 또 로스쿨 도입을 계기로 서울행을 고집하는 지역 인재들의 발목을 단단히 붙잡아두겠다는 복안이다. 때문에 부산대 법대는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성화 전략에서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방대로서 최고가 아닌 국내 명문 법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자산관리公 등 이전 앞둬 특화 유리 부산대 법대의 전략은 전문화와 특성화의 분리에 있다. 각 법 영역을 고루 전문화시키면서 그 중 한 가지 영역을 집중 특화시키겠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로스쿨을 유치하게 되면, 우선 법 영역을 세무·지적재산·금융증권·보험·국제통상·의료·환경·IT 등 8개 분야로 세분화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이들 영역별로 전문법연구센터를 활성화해 전문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영역별 전문화를 통해 학생들이 최소 한 개 영역에서 전문성을 갖도록 커리큘럼을 마련하겠다고 한다. 법대측은 “영역을 세분화해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부산대 로스쿨 학생이라면 졸업하기 전에 한 개 부분에서 심화된 법률지식을 갖도록 학점이수제 등을 활용해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성화는 8개 전문영역 중 택일해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증권 분야가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부산에 한국자산관리공사, 증권예탁결제원, 한국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등 금융기관이 대거 이전될 계획이어서 금융증권 분야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증권 분야만큼은 전문화와 더불어 부산대 법대를 대표할 수 있을 정도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같이 교육프로그램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부산대 법대는 교수충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형사법, 지적법, 행정법, 국제법 전공의 경력교수 4명을 충원한 데 이어 최근 6명의 실무교수진을 추가로 영입했다. 실무경력도 경력이지만,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박사학위가 있는 법조인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앞으로도 전문화를 위해 최소한 40명의 교수진을 확보한다는 것이 학교측의 계획이다. 교수진이 부족하면 영역별 전문화가 구호에 그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원어 강의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법대측은 영미법, 중국법, 일본법만큼은 원어로 강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원어로 강의가 가능한 교수진 확보에도 발벗고 나섰다. ●금융증권분야 전공 학생 특별선발 계획 부산대 법대는 교수진뿐만 아니라 학생선발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특성화를 꾀하는 만큼 학생들도 준비된 학생을 뽑겠다는 것이다. 법대측은 금융증권분야를 특화하게 되면, 학생도 일정 부분 금융증권분야의 전공생을 특별선발할 계획이다. 학부에서 관련 분야를 전공한 학생을 뽑아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는 얘기다. ●시설은 해외로스쿨 벤치마킹 물적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도 국립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산대 법대는 이미 전용 법학관을 확보하고 있지만,1500평 규모의 제2법학관 추가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새 법학관에는 로스쿨을 위해 필요한 법학도서관, 모의법정, 판례정보검색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법대측은 “해외 로스쿨을 참관하면서 로스쿨에 적합한 교육시설을 많이 참고했다.”면서 “인적·물적 인프라 모두 맞춤형으로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법조계의 부산법대인 부산대 법대 출신 법조인은 320여명에 이른다. 지방대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며, 전국적으로 따져 봐도 6∼7위권의 성적이다.1948년 신설된 법대의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매년 30명 안팎의 사법시험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51년 첫 사시합격자… 총 320여명 배출 첫 테이프는 허형구 전 법무부 장관이 끊었다.48학번인 허 전 장관은 1951년 고등고시 사법과 2회에 합격해 서울지검부장, 서울지검차장검사, 청주지검장 등을 지냈다. 이후 검찰총장을 거쳐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자민련 부총재를 지낸 정상천변호사도 부산대 출신이다.50학번으로 고시 사법과 6회와 행정과 양과에 합격했다. 내무부 차관, 서울시장을 지냈으며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정치에 입문한 케이스.14·15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난 1999년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됐다. 이영모 전 헌법재판관은 56학번이다. 고시 사법과 13회에 합격해 평생을 판사로 지냈다. 마산지법원장, 서울형사지법원장, 서울고법원장을 거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헌법재판관 등을 지냈다. 안석태(59학번) 전 부산고법원장은 고시 사법과 16회다. 청주지법원장, 인천지법원장, 부산지법원장 등을 지내고 부산고법원장을 끝으로 재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밖에 재야법조인으로는 김석주(51학번) 전 대구고법원장, 윤영오(53학번) 전 대구고법원장 등이 있다. 현직 법조인으로는 박흥대(73학번)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맏형뻘이다. 사시 21회로 울산지원 부장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창원지법 진주지원장 등을 거쳤다. 그 뒤를 이어 최인석(71학번) 창원지법 부장판사, 최형천(77학번) 부산지법 부장판사, 조한욱(76학번) 서울지검 부장검사, 김종로 (80학번) 부산지검 부장검사 등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혁규 의원 등 각계 고위직에도 포진 배금자(78학번) 변호사도 이 대학 출신이다. 사시 27회에 합격했으며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취득했다. 주한미군 범죄사건, 정신대 문제, 서울대 우 조교 성희롱사건 등을 전담했으며 국내 첫 담배소송으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정·관계 인사의 면면도 화려하다. 강덕기 전 서울시장(직대), 김영환 전 부산시장, 조병규 전 경남도지사,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 등이 부산대 법대 출신이다. 또 조영동 전 국정홍보처장, 안영수 전 노동부차관, 권욱 소방방재처장 등 고위급 인사가 각계에 포진돼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임재호학장 인터뷰부산대 법대는 특히 로스쿨 유치를 앞두고 특성화와 실무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임재호 법대학장은 “정부에서 로스쿨별 특성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특성화 개념을 어떻게 잡느냐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학장은 “특성화도 중요하지만 자칫하면 특성화에만 매몰돼 기초 법률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기본적인 법학교육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특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나온 전략이 전문화와 특성화의 분리다. 법영역을 골고루 전문화하되 그 중 특정 분야에 대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운영하겠다는 취지다. 때문에 전문법연구센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실무교육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 특히 실무교수진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건이다. 임 학장은 “해외 로스쿨을 참관하면서 실무교수와 학생간 갈등이 종종 발생한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실무경험은 많지만 교육 노하우가 없는 교수진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그는 “최근 실무교수진을 보강하면서 실무경험과 함께 학교에 대한 관심도를 중요시해 평가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면서 “평소 연구와 교육활동에 관심을 가져온 실무가들이 학교에도 빨리 적응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학장은 또 “법조인들에게 당장 일반교수 수준의 강의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시스템적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부산대 법대에서는 실무과목 하나에 이론담당교수와 실무담당교수를 동시에 배치해 돌아가면서 강의하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론적 배경을 기초해 실무로 정리할 수 있게끔 유도한다는 것이다. 임 학장은 “로스쿨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특성화와 실무교육의 특성을 잘 살려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교육프로그램의 질이 로스쿨 성공정착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클릭이슈] 담배소송 조정 결렬…5년소송 다시 원점

    [클릭이슈] 담배소송 조정 결렬…5년소송 다시 원점

    27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조경란) 심리로 열린 담배소송에 대한 조정은 20분을 못 넘기고 끝이 났다. 조정실에서 나온 KT&G측 소송대리인인 박교선 변호사는 “결렬됐습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결국 이날 조정은 타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소송 당사자 양측의 이견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지난 1999년 6명의 폐암환자와 가족들이 국가와 KT&G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원점으로 돌아가 9월1일부터 변론이 재개된다. ●“담배 폐해 고려한 조정안” vs “모든 책임 떠넘기기” 지난 1일 원고측이 법원에 제출한 조정안은 공익 재단법인을 설립해 매년 전년도 회사 당기순이익의 30%를 법인에 출연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처럼 회사가 4723억원의 수익을 낼 경우 올해 출연액은 1316억원이 되는 셈이다. 공익법인이 보상할 대상은 흡연 경고문구가 표기되기 시작한 1989년 12월 이전에 담배를 피우다 폐암이나 후두암에 걸린 환자로 한정했다. 원고측은 또 KT&G가 5년이 넘게 소송을 진행해온 소송 참가자들에 대한 배상책임을 별도로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KT&G는 조정안이 전해진 뒤 곧바로 “회사의 불법행위를 인정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담배가 폐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상식일 뿐 법리적·의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담배 제조가 불법행위라는 주장이 포함된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었다.5년간 진행된 법정 공방에서 핵심 쟁점의 하나였던 이 부분에 대해 원고측은 “KT&G의 불법행위에 대한 대가로 피해를 입은 소송 참가자들에게 위자료와 보상금 차원에서 배상을 해야 한다.”고 조정안을 통해 주장했다. 당기순이익의 30%를 공익법인에 출연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 KT&G는 부담을 따지기 이전에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영리기업인 KT&G의 이사진들이 매년 1000억원이 넘는 돈을 출자해 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승인하겠느냐.”고 반문했다. ●6년째 이어진 소송…조정으로 두달 허송 조정이 결렬되자 당초 담배소송이 조정에 부칠 사안이 아니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원고측 안대로 피고측이 공익재단을 설립한다고 해도 잠재적 원고인 흡연자들의 추가 소송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조정안대로 공익법인에서 흡연 피해에 대해 배상을 한다고 해도 당사자인 흡연자가 만족하지 못할 경우 언제라도 소송이 제기될 여지는 남는다.”면서 “애초부터 조정은 현실성이 없는 상황에서 조정에 붙인 두달이라는 시간만 허비했다.”고 말했다. 담배소송이 5년이 넘게 지연된 데에는 법정 안 논리공방보다는 법정 바깥의 감정싸움이 한 몫을 했다. 원고들이 청구한 정보공개 청구를 KT&G측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2년간 공판이 열리지 못했다. 2003년 6월 법원이 KT&G 중앙연구원(전 한국인삼연초연구원)에 흡연의 유해성과 중독성에 대해 연구한 460여건의 자료를 공개하라고 명령하며 재개된 재판은 지난해 11월 담배와 폐암의 인과관계에 대한 서울대병원의 감정서에 대한 당사자들의 이견으로 다시 지연됐다. 심리를 맡았던 재판부가 낸 감정자료 요약본에 대해 원고측이 반발하며 재판부 기피신청을 법원에 냈기 때문이다. 당시 원고측 대리인 배금자 변호사는 “담당 재판부가 감정서를 왜곡해 ‘흡연과 폐암간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요약본을 배포했다.”면서 “재판부의 심증이 드러난 만큼 재판부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원고측의 재판부 기피신청은 한달 뒤 재판부가 스스로 재판부 변경을 요청하며 일단락됐지만 재판은 그만큼 지연됐다. ●법정 밖에서는 성공…법정 안 공방 지지부진 담배소송은 국내에서 집단적으로 제기된 공익소송 분야의 1세대 소송으로 꼽힌다. 담배소송이 제기된 뒤 장애우 이동권 보장을 위한 소송, 김포공항 소음 피해자 소송, 소비자 문제 관련 소송 등 공익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유가족 등 59명이 주류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이지은 간사는 “흡연 피해자는 불특정 다수이지만 개인적으로 소송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피해자들이 집단으로 담배회사와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은 공익소송 역사에서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이 소송을 계기로 공익소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켰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배 변호사는 “집단소송제가 도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송 참가자뿐 아니라 불특정 다수인 피해자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공익법인 설립에 대한 조정안을 제안했지만 결국 결렬됐다.”면서 “원고들의 권리와 잠재적인 피해자들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흡연 vs 혐연…인권위 누구편?

    흡연 vs 혐연…인권위 누구편?

    간접흡연의 폐해를 둘러싼 시비가 ‘인권보호’ 차원에서 다뤄지게 됐다. 주위 사람이 뿜어대는 담배연기를 억지로 마시는 것은 심각한 인권침해라며 한 사회단체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 간접흡연과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은 몇 차례 있었지만 인권보호의 관점에서 인권위의 판단을 구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미 한 차례 “흡연자의 인권도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는 인권위가 이번 사안에는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간접흡연 불평하면 “직장 그만두라” 폭언 일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직장 내 간접흡연은 인권침해”라며 “금연지역 확대 등 흡연규제를 더욱 강화해 달라.”는 진정서를 지난달 29일 인권위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협의회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소규모 빌딩이나 식당, 다방, 술집 등 종사자들은 간접흡연으로 큰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들은 직장상사나 건물주 또는 고객의 흡연에 대해 불평하면 직장을 잃는 등의 불이익을 받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참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협의회에 접수되는 민원의 70% 이상이 직장 내 간접흡연 문제”라면서 “특히 임신한 아기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문제를 상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최진숙 사무총장은 “임신부의 간접흡연은 본인뿐만 아니라 태아에 대한 인권침해이기도 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직장에서는 ‘담배 연기가 싫으면 회사를 그만두라.’는 폭언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헌재는 혐연권 인정… 인권위 “금연건물 반대” 이미 흡연과 관련, 헌법재판소는 ‘금연’쪽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는 애연가 허모씨가 “공중시설 내 흡연을 제한하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은 흡연자의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에서 “담배를 피울 권리보다 담배로부터 자유로울 권리가 우선한다.”고 결정했다. 인권위는 2003년 5월 인권위가 입주해 있는 서울 무교동 건물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데 반대견해를 나타냈다. 당시 인권위는 “흡연자가 금연자보다 소수이지만 흡연자의 담배 피울 권리도 보장돼야 한다.”며 건물 내 흡연실 만드는 것을 결정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한국담배소비자연맹이 “흡연권을 보장해 달라.”며 제기한 진정에 대해 “인권위의 업무범위가 아니다.”라며 각하했다. ●5년째 지속되는 담배소송 2000년 회사원 김모씨가 직장 내 간접흡연으로 천식이 악화돼 사망하자 유가족들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담배의 영향을 받기 어려운 근무 환경”이라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흡연과 관련해 처음 소송이 제기된 것은 1999년 9월. 부산에 사는 김모(당시 56세)씨는 “36년간 담배의 해악을 잘 모른 채 습관적으로 흡연해 오다 결국 폐암에 걸렸다.”면서 국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현 KT&G)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같은 해 12월에는 또 다른 폐암환자 김모(당시 57세)씨 등 6명의 흡연자와 가족 등 31명이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5년이 지난 지금까지 두 건 모두 진행 중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담배소송 5년만에 조정 회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 조경란)는 “피고측 변호사의 요청에 따라 지난 1999년 흡연으로 폐암에 걸린 환자와 유족 31명이 국가와 KT&G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을 21일 조정에 부쳤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이 맞서고 있어 5년을 끌어온 이 사건이 조정까지 갈지는 미지수이다. 흡연 피해자측 변호사인 배금자씨는 “담배 수익금으로 흡연자를 위한 공익재단을 만들어 피해자를 지원한다면 KT&G와 피고 모두에게 득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T&G는 “공익적 차원의 취지는 좋지만 ‘위협적인 행위를 하는 기업이 아니다.’는 내용이 조정안에 담겨야 한다.”고 전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담배소송’ 재판부 기피신청

    서울대 의대 교수 5명이 ‘담배소송’을 심리중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조관행)에 제출한 감정서를 둘러싼 논란이 법정 밖에서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원고측 대리인인 배금자 변호사는 11일 “재판부가 감정서 내용을 편파적으로 요약해 언론에 배포했다.”며 판사 기피 신청을 냈다. 민사소송법은 ‘판사에게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때에는 기피신청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원고측의 기피 신청을 받아들여 다른 재판부에 배당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지난 8월 재판부가 KT&G에 담배관련 연구문서 464건을 공개하도록 명령하면서 담배소송은 본궤도에 올랐다. 또 원고들의 흡연 경력과 폐암 사이의 인과 관계를 밝혀달라며 서울대 의대 교수 5명에게 감정서를 의뢰했다. 지난 5일 재판부는 감정서 원본과 함께 요약본을 공개했다. 배금자 변호사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감정서에 ‘폐암의 위험인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흡연’이라고 명백히 나와 있는데 재판부가 내놓은 요약문은 다른 폐암 발병 요인만 강조하고 이런 내용을 빼버렸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은 “국민의 관심이 높은 재판이라 재판부가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감정서를 객관적 입장에서 요약했다.”면서 “어느 한쪽의 입장을 대변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흡연 폐암 개인별 인과관계 확인 불능”

    역학적 연구에서는 흡연이 폐암의 주요 원인이지만 이런 연구결과를 폐암 환자들에게 구체적으로 적용해 인과관계를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서울대 의대의 감정서가 법원에 제출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2부(부장 조관행)의 의뢰로 제출된 감정서에서 서울대 의대는 “흡연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식도암의 주요 원인이고 췌장암, 방광암, 신장암, 위암 자경경부암 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암으로 인한 사망원인의 40%는 흡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감정서는 “이러한 역학연구 결과는 집단의 평균적 폐암 위험도를 의미하는 개념일 뿐”이라면서 “특정 개인이 얼마나 흡연을 했을 때 폐암의 발생확률이 높아지는지를 연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역학적 연구결과를 일반 개인에게 단순적용하는 것은 어렵다는 얘기다. 이어 “담배소송에 참가한 원고 6명의 진료기록부 등을 검토한 결과 흡연과 폐암의 구체적이고 분명한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대 의대는 역학적 연구 관점에선 원고들의 오랜 흡연이 폐암을 발병시켰을 것이라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폐암의 일종인 소세포암을 앓았던 방모씨 등 원고 3명(생존)에 대해 “역학적으로 소세포암은 흡연과 깊은 연관이 있다.”면서 “원고 3명 모두 담배를 25∼40년 동안 피운 것이 폐암의 주요한 원인이라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기오염, 음주, 각종 농약, 돌가루 미세먼지, 화학약품 등도 폐암 발병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고들의 흡연과 폐암의 구체적인 인과관계는 담배공사측이 고의로 담배의 유해성을 숨겼는지 여부와 함께 담배소송의 최대 쟁점이었다. 이번 감정결과를 놓고 KT&G와 원고측이 각각 유리한 해석을 내리고 있어 재판부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KT&G, 담배유해성 숨겼다”

    “KT&G(옛 담배인삼공사)는 전매청 시절인 1969년부터 흡연과 폐암의 연관성을 이미 알았다.또 국산 담배에는 외국산보다 니코틴과 타르가 더 많이 포함됐음이 확인됐다.” 폐암환자 6명이 지난 1999년 KT&G를 상대로 낸 ‘담배소송’의 원고측은 16일 KT&G의 내부 연구문서 464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소송을 낸 폐암환자 가운데 3명은 이미 숨졌다. 한국금연운동연합회와 배금자 변호사는 이날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월 법원에 제출된 KT&G의 1958∼1998년 담배 연구문서를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가 2개월 동안 분석한 결과,KT&G는 비소가 폐암의 원인이 된다는 미국 환경보호청의 연구결과를 접하고 실험을 통해 담배연기 속에 비소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배 변호사는 이어 “KT&G는 1970년대부터 해외 연구자료를 통해 담배연기에 발암성분이 다량 포함돼 흡연이 생명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확인했고,동물 실험을 통해 니코틴의 중독성과 유해성도 1980년에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배 변호사에 따르면 KT&G는 담배연기 속에서 고기를 숯불에 구울 때 발생하는 PAH(다환 방향족 탄화수소)는 물론 발암물질인 벤조피렌,니트로소아민,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인 포름알데히드 등도 발견했다.또 1960년대초부터 1998년까지 국산 담배와 외국 담배를 비교한 결과 국산이 타르·니코틴을 더 많이 함유,유해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간접흡연에 대한 연구는 1990년대초부터 활발하게 진행됐다.KT&G는 간접 흡연자가 마시는 담배연기의 유해성이 높다는 사실도 파악했다.특히 암으로 사망한 국내 성인여성 가운데 후두암 환자가 흡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999년 12월 흡연피해자 6명과 그 가족 25명이 “담배의 유해성·중독성을 알고도 이를 숨겨 폐암에 걸렸다.”며 KT&G와 국가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KT&G가 내부 연구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자 원고측은 대전지법에 정보공개 청구소송을 진행하는 등 지루한 법정공방을 5년 동안 지속했다.마침내 지난 5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조관행)가 문서제출를 요구하면서 연구보고서가 원고측에 넘겨졌고 소송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원고측의 분석에 KT&G는 이날 “담배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1960년대 보고서는 당시 미국의 연구 결과를 인용한 것”이라면서 “니코틴 중독성 여부는 아직도 논란이 남아 있다.”고 반박했다.“외국담배와의 비교도 니코틴 농도나 성분을 단순 비교한 것이지 담배의 질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담배 유해성 문서 공개”

    ‘담배소송’이 제기된 지 4년 5개월 만에 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심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조관행)는 지난 30일 ㈜KT&G(옛 담배인삼공사)에 담배 유해성 등을 연구한 문서 464건을 제출토록 명령했다고 2일 밝혔다.법원이 담배 연구문서의 공개를 요구하기는 처음이다. 재판부는 문서제출 결정문에서 “피고 KT&G는 결정문을 받은 날로부터 5일 안에 담배 관련 연구문서 439건의 전 내용을 제출하고,25건은 영업비밀 부분을 제외하고 제출하라.”고 명령했다.제출 문서는 ▲흡연과 폐암의 상관관계 연구 ▲니코틴·타르 등 유해물질 연구 ▲담배 중독성 연구 ▲담배 유해성 및 중독성 감소를 위한 제조방법 연구 등이다.특히 KT&G가 관련성이 없다며 공개를 원치 않던 ‘국산 엽연초의 내용성분 분석보고’‘지역별 잎담배 및 외산 잎담배 성분비교연구’ 등이 포함됐다.재판부는 “회사의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자료라도 국민의 생명·신체·건강 보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19∼21일 대전 유성구 KT&G 중앙연구원을 방문,원고 측이 요구한 문서를 모두 살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 재판은 1999년 12월 흡연피해자 6명과 그 가족 25명이 “담배의 유해성·중독성을 알고도 이를 숨겨 폐암에 걸렸다.”며 KT&G와 국가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내 시작됐으며,소송 중인 2000년과 2003년,그리고 지난 3월에 원고 3명이 폐암으로 숨졌다. 원고측 대리인인 배금자 변호사는 “담배인삼공사가 1950년대부터 담배를 연구해 왔지만 국민에게 담배의 유해성·중독성을 철저히 숨겨왔다.”면서 “법원이 연구문서를 제출토록 명령함에 따라 정부와 KT&G의 불법행위가 모두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지난달 12일 흡연과 폐암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를 규명코자 서울대병원에 흡연피해자 3명과 폐암사망자 3명에 대한 신체·진료기록감정을 의뢰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정책진단] 담배규제 옳긴한데 稅收 생각하면…

    재정경제부 소관인 담배사업법을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핵심 주체는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등 금연운동단체다. 이들 단체는 담배사업법을 없애고 대신 담배관리법(가칭)을 만들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현행 담배사업법은 담배산업을 보호하려는 측면이 강해 세계적 추세인 ‘금연운동’의 방향과 배치된다는 이유에서다.보건복지부도 이런 입장에 가깝다. 물론 재경부는 반대다.갑작스레 법을 없애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왜 담배만 산업으로 보호하나” 금연운동 단체들은 담배만 산업으로 보호하기 위해 따로 법이 있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한다.과거 전매청이나 한국담배인삼공사 시절과 달리 담배 판매를 맡고 있는 KT&G도 이미 민영화된 마당에 담배사업법의 손질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담배사업법이 담배재배농가,담배 도·소매인을 포함해 담배산업 전반을 보호하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면,앞으로는 이를 ‘담배관리법’으로 바꾸고 담배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가하는 쪽으로 궤도를 전면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연운동협의회 최진숙 사무국장은 30일 “면세담배 등의 내용을 담은 담배사업법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협약에도 위배되는 만큼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금연협의회는 오는 7일 연세대에서 ‘담배관리법 입법을 위한 워크숍’을 갖는다.워크숍에는 복지부의 이종구 건강증진국장,의사인 안명옥 국회의원 당선자(한나라당),담배소송을 맡고 있는 배금자 변호사 등이 참석해 담배 규제를 위한 모델 입법 개발 등에 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담배사업법은 지방세수와도 관계가 있는 만큼 지금까진 재경부 국고국에서 맡아왔다.담배 판매 등이 민영화됐지만 갑작스레 법을 없애려는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재경부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반대할 이유 없어” 하지만 복지부의 입장은 다르다.자칫 부처간 마찰로 비칠 수도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게 대세다.담배광고 규제나 담배를 청소년에게 판매할 때 처벌조항 등 담배사업법의 상당부분이 복지부가 맡고 있는 국민건강증진법과 중복돼 있는 까닭에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담배를 산업으로 규율할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담배에 대한 접근을 어렵게 하는 쪽으로 관련법이 바뀌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세계인 - 우리는 이렇게 산다 / 미국은 지금 ‘살빼기 전쟁중’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엘리자베스 도넬리(42·여)는 지난 3월 헬스클럽 회원권을 끊었다.잡화점원으로서 3000달러가 조금 넘는 월 수입을 생각하면 월 회비 80달러가 결코 적은 셈이 아니다.그러나 몸무게가 76㎏을 넘어 병원에서 비만이라는 진단을 받은 뒤로는 생각이 달라졌다.살을 빼지 않으면 당뇨의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의 말에 덜컥 겁이 났다.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도넬리는 하루 1시간씩 주 5일간 운동에 열중했다.150달러를 내고 3시간30분짜리의 별도 ‘식이요법’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그 결과 3개월만인 지난달 말 4㎏을 뺐다.그러나 몸무게는 더이상 줄지 않았다.오히려 운동량이 줄면서 지금은 다시 살이 붙는 느낌이다. 미국에선 도넬리처럼 살빼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셀 수가 없이 많다.다이어트에 성공한 것과 관계없이 체중과 관련된 비용 지출도 연간 1000억달러가 넘는 시장이다.미국인 성인 3명 가운데 1명 꼴로 비만이고 5명 중 3명이 과다 체중이다.해마다 10만명이 비만과 무관치 않은 병으로 목숨을 잃는다.새로운 다이어트 요법이 책자로 나오면 당장 베스트 셀러가 된다. ●탄산음료는 최대의 적이다 오하이오 워팅턴에 사는 바버라 크로프트(54·여)는 얼마전 다이어트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1999년 157㎏이던 몸무게를 1년만에 90㎏ 가까이 뺐다.그녀가 언론에 소개된 것은 단순히 살을 빼서가 아니라 이후 2년6개월 동안 67㎏이라는 몸무게를 계속 유지했기 때문이다.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하고도 금세 다시 살이 찌는 것과는 아주 달랐다.크로프트가 살을 빼기 위해 한 첫번째 행동은 콜라를 끊은 것이었다.그녀는 하루 평균 콜라를 7∼8캔씩 마셨다.그러나 주변의 권유로 콜라를 끊은 뒤 모든 게 달라졌다고 말했다.이후 여러가지 식단을 1∼2개로 단순화했고 정기적으로 하루 30분씩 운동을 하고 있다. 퍼듀 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콜라 캔 1개에는 140∼150칼로리가 포함돼 있으며 매일 하나씩 마시면 연간 6.75㎏의 살이 찌는 효과가 있다.특히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를 마시는 동안 다른 음식을 곁들이는 것은 비만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는 결론이다.술과 마찬가지로 신체가 음료수에는 포만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도 입증됐다. ●운동만이 능사가 아니다 가장 잘못된 인식 중 하나는 “운동만 하면 살을 뺄 수 있다.”는 생각이다.미국에서 헬스클럽이 번성하는 주요한 이유도 이같은 편견을 지닌 ‘뚱보’들이 많기 때문이다.이론적으로 1㎏을 빼기 위해서는 7800칼로리가 소진돼야 한다.살찐 여성이 2개월 동안 최소한 하루 30분씩 주 6일간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걸어야 한다. 그러나 운동을 통해 칼로리가 소모되기 시작하면 신체는 내부적으로 더 많은 음식을 요구한다.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칼로리 소모가 늘면 운동 뒤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길어져 다른 활동에서 칼로리 소모가 반감된다.메릴랜드 록빌 지역에 있는 헬스클럽 ‘리오’의 여성 트레이너 신시아 랜더스(26)는 “뚱뚱한 사람이 운동을 하면 단기적으로 살을 뺄 수는 있으나 꾸준히 운동을 하지 않으면 대부분 몸무게가 는다.”며 “다시 살이 찌는 경우 운동을 안 해서인지,아니면 식이요법을 못 해서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 스포츠의대가 과다체중인 여학생들을 상대로 하루 45분씩 주 5일간 러닝 머신에서 16개월 동안 달리기를 시킨 결과 평균 1㎏ 정도 살이 쪘다.보고서는 규칙적인 운동이 살찌는 것과 병을 예방할 수는 있으나 살을 빼는 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냈다. ●매일 먹는 식단을 점검하라 브라운 대학은 최근 재미있는 보고서를 내놓았다.한 집단에는 칼로리가 적힌 여러 음식물을 줬고, 다른 집단에는 식단에서 칼로리를 낮추라는 말과 함께 몸무게를 줄이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결론은 단순히 칼로리가 적힌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체중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헬스클럽 리오의 영양사 패트리카 스위트는 “사람들이 음식에 얼마만큼의 칼로리가 포함됐는지 계산하기는 정말 어렵다.”며 “다만 스스로 식성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결은 있다.”고 말했다.첫번째로는 자신이 먹는 식단을 매일 기록하라고 말한다.그러다 보면 자기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히 많은 음식을 먹는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 다음은 국이나 음료수와 같은‘액체성 음식’을 삼가라는 것.이들은 포만감을 덜 느끼기 때문에 칼로리 섭취량이 다른 음식과 같은 양이라도 훨씬 많다고 한다. ●다이어트 비상 걸린 식품업계 제과업체인 크래프트는 지난주 비만의 원인을 식품업계에 돌리려는 일단의 그룹을 겨냥,선제공격에 나섰다.앞으로는 비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저지방·저칼로리 상품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구체적인 비율이나 성분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계열사인 필립 모리스처럼 담배 소송에 휘말려 막대한 비용을 치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비쳤다.도리토스와 같은 어린이 스낵을 만드는 펩시코도 지난해 가을,지방 성분을 줄일 것을 발표했다.코카콜라는 학교에 대한 배타적인 납품계약을 철회하겠다고 다짐했으나 펩시와의 경쟁 때문에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했다. 담배소송으로 유명해진 조지 워싱턴대의 존 반자프 법대 교수는 “앞으로 자동차 회사가 차량의 안전도 검사를 공표하는 것처럼 식품회사들도 건강 문제에 대한 정보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 앞세운 변호사 대박 노리기 미국을 상징하는 햄버거와 프렌치 프라이가 ‘중독성’ 음식이냐는 논쟁은 지금도 법조계와 패스트 푸드업계 사이에 뜨겁다. 음식이 비만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변호사들은 최근 보스턴에 모여 패스트푸드 식품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전략을 논의했다. 반자프 교수 등은 이미 맥도널드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등에 편지를 보내 담뱃갑에 적힌 유해 경고처럼 식당 내부나 패스트 푸드에도 경고성 문구를 넣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따르지 않으면 소송을 내겠다는 메시지다. 그러나 지난 1월 뉴욕에서 맥도널드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법원은 “법이 과식(過食)에 대한 보호 장치까지 마련할 수는 없다.”고 기각했다.식품업계는 이에 편승,의회를 상대로 비만과 관련된 소송을 제한하도록 청원했다.의회는 비만의 책임을 무조건 업계에만 돌릴 경우 산업 피해가 더 클 것으로 판단,일단 법안 마련에는 긍정적이다. mip@ ■美‘건강 경찰’ 공익과학센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에서 ‘소다’나 ‘팝’,‘코크’ 등으로도 불리는 콜라가 건강에 해로운 이유 6가지. 1.칼로리가 높아 살이 찐다. 2.우유를 대신해 마시면 칼슘이 부족해져 골다공증에 걸린다. 3.정제된 설탕 때문에 치아를 부식시킨다. 4.고농도의 설탕 때문에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다. 5.(더 많은 연구가 요구되지만)인(燐)성분이 포함돼 신장결석이 생길 수 있다. 6.카페인이 포함돼 신경과민,불면,알레르기 반응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물론 전문의들의 진단이 아니다.워싱턴의 음식물 감시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IP)’가 지적한 콜라의 부작용에 불과하다.그러나 식품업계는 이들이 보고서를 내면 좌불안석이다.지금까지의 내용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과장됐다는 평판에도 불구,그 영향력은 상품 판매를 일시에 중단시킬 정도로 막강하다. CSIP는 요즘 ‘다이어트 콜라’에 대한 비판을 높이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칼로리 없는 콜라를 즐긴다고 생각하지만 ‘음식물 경찰’이라는 별명을 가진 CSIP의 생각은 다르다.1981년 판매가 허용된 인공 감미료 ‘아스파테임’이 설탕을 대신했지만 문제는 여전하다는 것. CSIP는 아스파테임이현기증,환각,두통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고 믿는다.특히 암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실험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한마디로 해롭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으나 계속 마시면 ‘찜찜할 것’이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CSIP의 경고는 다양하다.‘음식물 포르노’라는 타이틀을 특정 음식에 수여하기도 한다. 크림 치즈로 뒤덮인 계피 빵(시나몬 롤)이 대표적이다.해롭다고 판단한 음식물에 대한 평가는 독설에 가깝다.예컨대 버터가 발라진 구운 감자는 ‘장전된 권총’,튀긴 감자나 양파는 ‘폭탄’으로 부른다. 마이클 제이콥슨 소장은 “신뢰할 만한 정보를 일반에게 제공하는 게 목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의료계나 식품업계는 CSIP를 ‘업계의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한다.그럼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은 높다.이들로부터 정보를 받는 회원만 80만명에 이른다. 제이콥슨이 작성한 최악의 음식물은 햄버거,콜라나 사이다 등의 탄산음료,달걀 노른자위,샐러드 드레싱,정제되지 않은 우유 등이다.좋은 음식으로는 밀빵,감자,시금치,멜론,정제된 우유,생선 등이다.CSIP는 소량의 음주가 심장병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 등에도 고개를 젓는다.포도업계의 선전에 불과하며 알코올 중독의 위험을 희석시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한다. 1971년 미생물학자들이 음식물과 관련한 보건에 관심을 가지며, 발족한 CSIP는 미 싱크탱크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파워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연간 예산은 1500만달러.
  • 금연

    인터넷 클릭하세요 자신에게 맞는 금연사이트를 찾으려면 금연 주무부처인 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를 ‘클릭’하세요. 보건복지부는 새해를 맞아 새롭게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금연 대열에 동참시키기 위해 국내외 대표적인 금연관련 사이트 5개를 복지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링크했다. 복지부 홈페이지에서 접속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금연사이트는 ▲금연길라잡이(www.nosmokeguide.or.kr)▲한국금연운동협의회 홈페이지(www.kash.or.kr)▲청소년금연짱(www.nosmoke.or.kr) 등 3개 국내 사이트를 비롯 ▲세계보건기구의 TFI(www.tobacco.,who.int)▲미국 질병통제센터의 CDC(www.cdc.gov//tobacco/) 등이다. 금연길라잡이는 복지부와 보건사회연구원이 공동운영하는 금연사이트.30단계의 도전프로그램을 통해 금연에 도전하는 ‘도전 담배탈출’등 흥미진진한 금연프로그램과 전문가상담,금연동호회 활동,담배의 유혹을 잊게 해주는 금연체조법 등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국내 금연운동의 전위부대인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의 홈페이지에는 흡연에 관한 각종 통계와 각국의 흡연현황,담배소송에 관한 통계자료가 풍부하게 실려있다. 청소년금연짱은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대상 금연 사이트.청소년흡연의 폐해와 의학상식,데일리 금연법 등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금연관련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이밖에 세계보건기구가 운영하는 TFI는 유엔의 흡연관련 업무와 흡연과 경제,여성과 흡연,흡연과 금연에 관련된 각종 통계 등을 제공한다.미국 질병통제센터의 CDC는 금연과 건강에 관련된 각종 교육자료가 실려있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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