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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칼럼] 쓸개 이야기

    우리나라 사람들의 보양식품 선호는 유별나다. 특히 곰 쓸개인 웅담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중국에서 웅담을 구해 왔다는 한 환자는 필자에게 “어떻게 먹는 게 좋으냐?”고 묻기도 했다. 중국산 웅담의 대부분이 가짜인 터라 뭐라 말을 못했다. 실제 모 방송사의 취재에서도 대부분 돼지나 뱀 쓸개로 드러났다. 그 쓸개가 문제다. 쓸개, 즉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보관하는 곳이다. 담즙의 담즙산은 위에서 1차 소화된 음식물 속의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를 갖고 있어 췌장에서 나오는 효소와 함께 소화작용을 돕는다. 담석은 담즙 속 담즙산과 레시틴, 콜레스테롤의 농도에 따라 형성이 결정된다. 즉, 지방성분이 많고 다른 성분의 함유율이 낮을 때 잘 생긴다. 미국의 경우 40세 이상의 여성 20%, 남성 10%에 담석이 있으며, 매년 100만명의 새 환자가 생긴다. 우리나라도 서양식 선호에 따라 담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담석증의 원인은 비만, 고지혈증, 고칼로리식, 레시틴 부족, 담즙산의 과소 분비 등이다. 따라서 비만인 사람은 저지방식과 함께 레시틴이 풍부한 콩류와 등 푸른 생선을 자주 먹는 게 좋다. 증상은 담도가 막혀 생기는 우상복부 통증이다. 여기에 발열, 오한이 나타나면 담낭·담관염이 동반된 경우로, 방치하면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에 생기는 소화불량, 복부팽만, 약한 상복부 동통은 담도 폐색과 관계없어 식이조절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우루소 디옥시콜린산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담낭벽이 석회화했거나 담낭에 담석이 꽉 찬 경우, 담낭의 기능이 떨어져 조영술에서 담낭이 보이지 않는 무증상 담석증은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담낭암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예전에는 민물고기 회와 가재, 게 등에 의한 간디스토마가 꽤 많았다. 간디스토마는 그 숫자가 500마리 이상이면 담도 폐쇄나 다른 간 질환을 일으켜 간경화나 간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세브란스병원, 내일 수술 전과정 첫 실시간 공개

    세브란스병원, 내일 수술 전과정 첫 실시간 공개

    “모든 수술 과정을 공개합니다.” 암과 생체 이식수술의 전 과정이 일반에 공개된다. 지금까지 교육 차원에서 의사 등 의료인을 대상으로 수술이 제한적으로 공개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일반인에게 모든 수술 과정이 현장에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브란스병원은 11일 병원 본관 6층 은명 대강당에서 ‘열린 수술회’를 갖고 2건의 실제 수술 장면을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공개되는 수술 장면은 오전 9시부터 10시40분까지 이 병원 비뇨기과 양승철 교수가 집도하는 ‘신장이식 수술’과 10시40분부터 낮 12시까지 나군호 교수가 집도하는 ‘전립선암 수술’ 등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강당에서 수술실과 연결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2건의 실제 수술 장면은 물론 의료진의 대화 내용까지 고스란히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현장에서 수술 중 집도의와 질의응답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병원에서 수술실은 일종의 ‘성역’이다. 심지어는 보호자도 의료진의 허락없이는 수술 참관이 불가능하다. 보호자 등 외부인이 보는 앞에서 수술을 할 경우 의료진이 큰 부담을 느낄 뿐 아니라 감염 우려, 심리적 충격 등 얻는 것보다 잃을 게 많다는 판단에서다. 또 자칫 수술로 인해 의료분쟁이 발생할 경우 수술을 공개한 병원 측으로서는 엄청난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수술 공개를 막는 요인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보호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까지 수술 장면을 공개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이번 ‘열린 수술회’를 준비한 양승철 교수는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수술실 분위기를 잘못 알거나 마취 상태의 환자에 대해 소홀히 다루지나 않을까 하는 의구심과 걱정을 가진 것이 사실”이라며 “시민에게 실제 수술이 이루어지는 수술실의 모습을 가감없이 공개함으로써 그 동안의 폐쇄적이고 무거운 수술실 이미지를 불식하고 책임의료를 구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수술회 취지에 공감하고 자신의 수술 장면을 공개할 수 있도록 동의해 준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나 교수도 “현장에 오면 첨단 의료장비와 의료진들의 뛰어난 수술 기술이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최첨단 로봇과 각종 보조기구 등을 이용한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장면을 직접 본다고 지나치게 긴장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병원 측은 “수술 공개 현장에 별도의 상담코너를 마련해 일반인들이 담당 의료진에 궁금한 것을 묻고 현장에서 답변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수술회에는 누구나 사전 예약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02-2228-2310)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미국에서 도입한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이용해 담낭(쓸개) 절제수술을 하는 모습을 일부 의료진 등에게 제한적으로 공개했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겁주는 콜라 “암 걸려요”

    겁주는 콜라 “암 걸려요”

    말썽많던「코카」,「펩시」등 외산(外産)「콜라」가 이번엔 발암설로 또한번「뉴스·메이커」가 되고있다. 미국 정부의「코카」,「펩시」,「로열·크라운」등「콜라」판금 조처는 이전투구(泥田鬪拘)하던 국내의「콜라」전쟁을 기습한 하나의 복병(伏兵)-화제가 분분하다.「짜릿한 맛」에「플러스·알파」로「암의 공포」라는「드릴」까지 선사하겠다는「가구가고(可口可苦)」,「백사가고(白事可苦)」의「콜라」를 지상 시음해 보니-. 판금령(販禁令)에 당황한 업계선 “설탕제다” 무해(無害)라고 주장 10월19일의 외신은 미국정부의「코카·콜라」「펩시·콜라」판금조처를 대리적으로 보도해 큰 충격을 불러 일으켰다.「로버트·핀치」보건후생성장관은 이들「콜라」의 판매금지 이유로 이에 함유된 인공감미료「사이클라메이트」가 실험결과 발암물질임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코카·콜라」「펩시·콜라」의 미국 본사와 국내대리점인 한양·한미 두 식품회사는 이번에 판금된「콜라」가 식이요법용인「다이어트 펩시」와 「태브」「페스카」「콜라」에 국한되는 것이라고 해명, 일반「콜라」는 전혀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다. 『미국엔「다이어트」용으로 설탕 대신 「사이클라메이트」를 넣은「콜라」가 따로 있다. 그것은 전체 생산량의 몇%밖에 안된다. 국내에서 나오고 있는「코카」「펩시」두「콜라」는 순설탕으로 되어 있어 전혀 인체엔 해가 없다』-한양·한미식품 측의 해명. 그러나 국내에선 지금 1천8백「톤」의「사이클라메이트」가 해마다 생산되고 있다. 해외수출용인 8백「톤」을 제외한 나머지가 어쨌든 국내에서 식품첨가물로 해마다 소비되고 있다는 당국자의 말. 특히 청량음료의 경우 순설탕만으로 하기엔 많은 제조원가가 먹혀「사이클라메이트」가 전혀 쓰이지 않으리라는 것은 장담할 수 없다고 당국자도 솔직히 시인하고 있는 형편이다. 「사이클라 메이트」란?=「사이클라메이트」는 설탕 보다 40배의 감도(甘度)를 지닌 인공감미료로서 보통「사이클라민」산「나트륨」과「사이클라민」산「칼슘」으로 나뉜다. 「마이클·스베다」박사가 발명한「벤젠」의 정제로 미국에선 56년부터 실용화된 것, 문제는「사이클라메이트」국내소비 한해 천「톤」이나 우리나라에서 지금 사용되고 있는 인공감미료엔「사카린」과「사이클라메이트」의 2종류가 있다.「사카린」은 당도(糖度)가 설탕의 4백배나 되어 일반식품첨가제로는 적당치않아 보통 청량음료류나 과자류, 통조림류엔「사이클라메이트」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 「사이클라메이트」에 대한 실험은 지난 66년부터 미국 보건교육 및 후생성 산하 식량약품국에서 실시되었다. 그 결과「사이클라메이트」가 주입된 4천마리의 병아리 가운데 15%가 기형으로 판명되었다고. 또한「모르모트」실험에서는 염섹체균열과 담낭종양등의 부작용이발생되었다고「재클린·버릿」박사는 보고하고 있다. 「사이클라메이트」가 암의 원인이 된다는 설도「재클린·버릿」박사의 이 보고에 근거를 둔 것.「사이클라메이트」제조회사들은 이것이 인체에 해로운 것은 사실이나 현재식품에 들어있는 양은 극히 소량이기 때문에 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발명자인「마이클·스베다」박사 같은 이는 적자 운영에 빠진 미국의 설탕 산업을 구하기 위한 정부의 비열한 정책적 특혜라고 독설을 퍼붓고 있는 실정. 미국에서는「사이클라메이트」함유 식품의 판금조처로 약10억「달러」의 손실을 보게될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수출한다고 상륙한「콜라」어느덧「한국의 입」점령 외제「콜라」상륙경위=1967년 2월27일 한양식품 주식회사로부터「코카·콜라」공장건설을 위한 자본재도입 인가신청을 받은 상공부는 그해 7월24일『청량음료의 수출및 군납증대를 위해』이를 인가했다. 당시 국내 청량음료업계가 이런 상공부처사에 반발, 이를 따지자 상공부는『사업주체인 한양식품주식회사의 사업계획에 의하면 전량을 수출및 군납품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므로 본사업 추진으로』국내 청량업계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얼마뒤 국내 시판의 길을 열어주는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 시판개시는 68년7월부터. 「펩시」는「코카」등장후 칠성「사이다」와「스페시·콜라」의「메이커」인 동방음료가 한미식품을 창설, 서독차관을 얻어「펩시」생산에 전용, 올해 2월8일부터 국내 시판을 개시, 여름철 두제품의 하루 생산량은 30만병. 「콜라」의 정체=1886년 미국「조지아」주 시골의 한 약사에 의해 발명된「코카·콜라」는 1년에 2백 70억병을 생산, 그 중 3분의 2를 미국에서 소비하며 1년매상은 5억「달러」를 넘는다. 이보다 12년늦은 1898년 역시 미국「노드·캐롤라이나」주의 한 시골약사가 발명한「펩시·콜라」는「코카」의 30%규모로 세계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화학자들의 분석결과를 보면 2종류 모두 99.6%가 설탕과 물이며 나머지 0.31%가 기본적인「에키스」원액(原液)이다. 이 0.31%에 전세계인이 정복당한 셈이다. 이 0.31%를 다시 정량분석해 보면「카페인」이 ℓ당 1.55g으로 나타난다. 이「카페인」함유때문에 중독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말썽이 나기도. 보사부는「코카」·「펩시」등의「콜라」류는 물론 일반 식품류도 수거하여 업자들 주장대로「사이클라메이트」가 사용되고 있는 지의 여부를 곧 가려내리라 한다.「사이클라메이트」를 사용금지품목으로 할경우 해마다 3천만「달러」어치의 설탕 원당을 수입해야한다니 발암「콜라」시비는 이제「사이클라메이트」시비로 연소(延燒)될판이다. 더 달고 값싼 인공감미료 여러 가공식품에 쓰는듯 「사이클라메이트」가 만든 식품들=현재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사이클라메이트」는 연간 1천8백「톤」. 이 중 8백「톤」이 수출되고 1천「톤」이 국내에서 소비된다. 말썽이 된「콜라」드의 청량음료외에도 과자, 빵, 과일 통조림등의 제조에 설탕대신 이「사이클라메이트」가 사용되고 있으리라는 당국의 추정. 설탕을 지독하게 아끼는 다방 같은데서도 시민들은 숙명적으로 발암물질인 이「사이클라메이트」를 섭취하고있는 셈. 보사부 전원배(田元培) 위생관리관은 이번「코카」,「펩시」소동에 대해『이것은 전혀 미국적 사고방식의 결과』라고 오히려 태연해 하고 있다. FDA(美 식량약품국)의 발표에 의하면「사이클라메이트」의 인체 유해량은 1일 3.5mg인데 이것은 발광(?)을 해도 하루엔 섭취할 수 없는 대량(大量)이라는 것. [선데이서울 69년 10/26 제2권 43호 통권 제 57호]
  • [11일 TV 하이라이트]

    ●사이언스+(YTN 오후 8시30분) 놀이는 어린이의 학습이자 보람이다. 아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 배움으로 들어가는 관문의 자물쇠를 열어준다. 또한 놀이를 함께 하면서 부모와 아이들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개선되기도 한다. 놀이가 수업인 샌프란시스코 과학놀이 체험전과 아이가 엄마와 놀이를 통해 공부하는 가정을 찾아간다.   ●다큐-맞수(EBS 오후 9시30분) 홍학사에서도 날개가 부러진 홍학의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보는데, 결과는 치료불가. 서미려 사육사의 가슴은 아프기만 한데 그 와중에도 새로운 공연준비에 바쁘다. 엄기영 사육사도 컴퓨터 업무처리를 배우기 시작, 서울대공원 최초로 공연을 시도한 파충류관의 후배 사육사를 만나 공연방법을 연구한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이효리를 닮은 ‘얼짱 선생님’, 깜찍 발랄한 ‘어린이 얼짱 1위’, 외모 순으로 치면 벌써 대학 갔을 것 같은 ‘얼짱 재수생 1등’, 엽기발랄 ‘얼짱 모녀 1위’, 여자보다 더 예쁜 남자 ‘예쁜 남자 1등’, 사진발로 얼떨결에 얼짱된 ‘웬일이니 얼짱’이 등장한다. 이 중 단 한 명의 얼짱 대회 우승자를 찾는다.   ●넌 어느 별에서 왔니(MBC 오후 9시55분) 갑작스런 승희의 키스에 놀란 복실. 이성을 되찾은 승희는 뭔가 수줍게 말을 꺼내려는 복실에게 가자며 가방을 챙겨든다. 승희를 찾던 정훈은 승희를 발견하고 반갑게 다가서려 하지만 뒤따라 오는 복실을 보고 멈칫 선다. 정훈의 차를 타고 집에 가던 복실은 승희의 태도에 속상하고 화가 나는데….   ●봄의 왈츠(KBS2 오후 9시55분) 이나로부터 재하와 필립이 자기 때문에 멀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은영은 회사를 그만두기로 한다. 마지막 하루를 보내는 재하와 은영. 재하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은영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노력한다. 필립은 은영의 결심에 마음이 아프다. 재하를 보내고 싶지 않은 이나는 지숙과 계획을 세운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중년의 적신호, 담석증. 소화불량이나 복통과 같은 위장질환 증세와 비슷해 담석증인지 모르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급성담낭염이나 급성췌장염을 일으키고 심지어 담석 합병증에 의해 담도암까지 이르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담석증의 증상과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헉! 57일 치료비가 5000만원이나 나오다니”

    “하루 입원비가 도대체 얼마길래 57일 입원비가 무려 38만 위안(약 4940만원)이나 되냐구요? 목숨도 살려내지 못한 주제에….” 중국 대륙에 50여일 동안 입원했다가 5000만원에 가까운 입원비를 청구받은 고인의 가족들이 거의 기절초풍할 지경이라고 중국신문(中國新聞)망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문학적 입원비를 청구한 병원은 란저우(蘭州)대학 제1부속병원이고,당사자는 고인이 된 리둥(李東)씨이다.리씨는 위암으로 종양 절제수술 등을 받고 투병생활을 했으나 시난고난하다가 끝내 사망했다. 리씨가 위암을 진단받은 것은 지난 2003년,란저우대학 제1부속병원에서였다.이때 그는 곧바로 위암절제수술을 받고 1개월여만에 퇴원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18일 리씨는 이전에 수술을 받은 곳에 크지도 작지도 않은 새로운 종양덩어리가 발견돼 다시 입원했다.그는 19일 이 병원에서 이미 암이 퍼진 십이지장·담낭·결장 등 5개 부위에 대해 부분 절제수술을 받았다. 수술이 끝난 뒤 리씨는 수술 예후 및 회복 과정을 지켜보며 중환자실과 일반실을 오가며 입원하게 됐다.그러나 그는 2월14일 장기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바람에 결국 이승을 떠났다. 문제는 입원 및 치료비가 터무니 없이 많았다는데 있다.그것도 자그마치 38만 위안.연로한 그의 부친이 부담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액수여서 시름에 잠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과다 청구된 의료비의 자세한 내역을 보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기괴한 점이 너무나 많이 발견돼 가족들 뿐 아니라,주변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예컨대 2월6일 의료비 내역을 살펴보자.0.9% 염화나트륨(500㎖) 100병,5% 포도당용액(500㎖) 54병,10% 포도당용액(500㎖) 10병,산소호흡기 효능 검사지속 62시간,산소호흡기 보조 호흡 143시간,특별 간호 72시간…. 이날 뿐 아니다.2월7일,9일,10일,12일,13일,14일의 의료비가 모두 이런 식으로 부풀려져 있었다. 가족들은 하루가 24시간인데 어떻게 산소호흡기 보조기 사용을 143시간이나 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하지만 병원측은 이에 대해 시원한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리위민(李玉民) 병원 부원장은 “산소호흡기 보조기 사용을 하루에 143시간동안 사용했다면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고인의 가족을 위해 의료비 청구내역을 보다 자세히 검토해보겠다.”고 원론적인 답변했다.가족들은 울화통을 치밀어 한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 췌장종양 복강경수술 국내 첫 성공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췌장종양 복강경 수술을 시도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일명 ‘휘플 수술’로 불리는 췌십이지장 절제술은 췌장암이나 담도암, 십이지장암을 치료하는 수술로 췌장 일부와 담낭, 담도, 십이지장 등 복부 장기를 한꺼번에 절제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 이 수술은 합병증 발생 가능성과 사망률이 높아 일반적 수술 방법인 개복수술로도 특정 전문가만이 시행할 수 있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한 교수는 지난 5월 췌장 종양을 가진 H(60)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을 통해 췌십이지장을 절제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이어 6월과 7월에도 췌십이지장 절제가 필요한 췌장종양 환자 2명에게 같은 수술을 시행,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수술을 주도한 한 교수는 “국내 최초로 복강경을 이용한 췌십이지장 절제술에 성공함으로써 대부분의 외과 수술을 복강경으로 가능하게 하는 기술력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우리의 외과 분야 복강경 수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한 교수팀은 앞서 역시 고난도 수술인 간암 환자의 간 뒤편 복강경 수술, 간 결석 복강경 수술, 담관과 소장을 잇는 복강경 수술 등을 세계 최초로 시행해 의료계의 주목을 받아왔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우리나라도 로봇수술시대 ‘활짝’

    국내에서도 로봇 팔이 환자의 흉부 속으로 들어가 환부를 들어낸 뒤 감쪽같이 봉합까지 하는 ‘로봇수술 시대’가 열렸다.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미국에서 들여온 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이용한 담낭(쓸개)절제술을 18일 국내 처음으로 실시하고 이 장면을 취재진에 공개했다. 수술 로봇 ‘다빈치’는 담낭에 용종(폴립)이 생긴 환자 K(여·49)씨의 흉부에 직경 12㎜의 원격조종용 카메라팔과 직경 8㎜의 로봇팔 2개를 들여보내 수술 부위 절제와 봉합 등을 능숙하게 처리해 냈다. 담낭을 박리, 절제한 뒤 잘라낸 부위도 기존 봉합방식 대신 특수 금속으로 만든 클립을 고정시키는 것으로 수술은 20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수술 장면은 카메라를 통해 3차원 입체영상으로 생생하게 중계됐다. 그동안 국내에서 사용한 수술용 로봇은 뼈에 수술용 구멍을 뚫거나 복강경 카메라를 움직여 수술 시야를 확보해 주는 ‘보조적’ 수준에 머물렀다. 이런 로봇은 팔의 움직임이 기본적인 5가지 동작만을 소화하는 ‘5자유도’에 그쳤으나 이번에 소개된 ‘다빈치’는 인간의 최소 동작까지 근접한 ‘7자유도’의 동작을 선보여 통제실에서 수술 모습을 지켜보던 보호자와 관계자들의 탄성을 샀다. 예전처럼 집도의가 환자 가까이에서 수술을 지휘하던 것과 달리 의사가 통제실에서 로봇카메라가 잡아주는 3차원 입체영상을 보면서 컴퓨터게임을 하듯 스틱을 조종하자 로봇 팔이 원하는 동작을 똑같이 재현해 냈다. 수술 과정에서 출혈도 거의 없어 수술을 마친 환자는 당일 퇴원했다. ‘다빈치’는 위암 대장암 췌장암 식도암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난소암 자궁암 폐암은 물론 관상동맥 질환 등 심장수술까지 해낼 수 있다. 이날 수술을 지휘한 이우정(외과) 교수는 “수술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것은 물론 절개에 따른 출혈과 통증, 감염 위험 등 외과적 수술에 따른 부담이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수술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독도여! 조국의 고독이여…

    일본 시마네 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이 16일 통과돼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고은, 성찬경, 이근배, 유안진, 오세영 등 국내 대표 시인 12명이 독도를 주제로 한 시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한국시인협회(회장 김종해) 주최로 4월4일 독도에서 열리는 ‘독도사랑 시낭송 예술제’에서 자신의 ‘독도시’들을 낭송할 예정이다.“지난 2월16일 새벽 꿈 속에서 나왔다.”고 창작배경을 밝힌 고은 시인은 그의 시에서 독도를 ‘조상의 담낭’‘조국의 고독’으로 그린다. 성찬경 시인은 ‘독도의 노래’에서 독도를 “한국의 오른손 새끼손가락”으로 묘사하며 “미쁜/모습 독도. 독도의 하늘이 청명할 때/세계의 하늘이 청명하다.”고 노래한다. 그런가 하면 이근배 시인은 “독도는 섬이 아니다/단군사직의 제단이다/광개토대왕의 성벽이다/바다의 용이 된 문무대왕의 뿔이다/불을 뿜는 충무공의 거북선이다/최익현이다, 안중근이다, 윤봉길이다/아니 오천년 역사이다/칠천만 겨레이다”(‘독도 만세’중)라고 절규한다. 신달자 시인은 “독도는 그대 섬나라가 기지개를 켜다 기우뚱/벗겨나간 신발이 아니다”(‘독도여 우리들의 혼이여!’중)라고 했고, 오세영 시인은 “동해 푸른 바다 멀리 홀로 떠 국토를 지키는 섬,/내 사랑하는 막내 아우야”(‘독도에게’중)라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누드 브리핑] 비둘기가 분쟁의 씨앗?

    지난달 20일 오전 11시50분쯤 서울시청 본관을 나서던 이모(30·서울 송파구 오금동)씨는 비둘기 한 마리 때문에 날벼락을 맞았다. 중요한 약속이 있어 서둘러 발길을 옮기던 그의 머리에 갑자기 물컹한 게 떨어진 것이다. 구름이라고는 한 점도 없는 멀쩡한 날씨였는데, 알고보니 건물 끄트머리에 앉았던 비둘기 녀석이 볼일(?)을 본 사건이었다. 다급해진 이씨는 어쩔 수 없이 화장실로 들어가 머리를 감고 말리느라 약속을 10분이나 미뤄야만 했다. 서울시청 직원들이 비둘기 때문에 때 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임광 총무과장은 “서울시뿐 아니라 비둘기가 이젠 분쟁의 상징(?)이 되고 말았다.”면서 “몇해 전부터 비둘기 둥지를 옮기는 방법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뾰족한 대책이 못돼 미루기도 했다.”고 얼굴을 찌푸렸다.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 된 이유에는 몇가지 설(說)이 있다. 고대 사람들은 비둘기가 쓴 맛의 상징인 담낭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앙증맞은 모습으로 부리를 자주 부딪치는 등 애정표현을 잘 하는 행동 탓이다. 그들은 쓴 맛 때문에 담즙에 미움이나 분노가 깃들었다고 봤다. 게다가 비둘기는 최고의 덕목 가운데 하나였던 다산(多産)을 하는 동물이어서 사랑의 여신으로도 여겨졌다. 구약성서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도 찾을 수 있다. 엄청난 홍수로 세기말적인 대재앙이 일어났을 때 홍수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던 노아가 특유의 귀소 본능을 가진 비둘기를 날려보냈다. 그런데 어느 날 비둘기가 입에 올리브 나뭇가지를 물고 돌아왔다. 물이 빠져나가 육지가 드러났다는 뜻을 알려온 것이다. 어쨌든 최 과장은 “비둘기들이 밤새 구내식당에 날아들어 행사용으로 준비해 뒀던 음식을 쪼아먹어 낭패를 보기도 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분쟁의 상징’이 돼 버린 비둘기 때문에 피해(?)를 입기는 청소를 맡은 용역직원과 청사 안팎을 자주 들락거려야 하는 청경들도 마찬가지다. 본청 뒤뜰 쪽에 자리한 구내식당 출입구에는 건물의 지붕 끝선을 따라 분뇨가 흘러내려 하얀색으로 띠를 이뤄 이씨의 경우처럼 이따금 방문객들을 괴롭히고 있다. 보기에도 좋지 않아 되도록 눈에 띄는 대로 치우려고 환경미화원들이 애쓰고 있다. 시 직원들이 끔찍이도 여기는 청사 앞 서울광장 잔디를 파헤쳐 속을 썩이기도 한단다. 한 미화원은 “자주는 아니지만 비둘기들이 죽은 채로 옥상 등에서 발견되기도 한다.”면서 “그럴 때면 ‘평화의 상징이라는데 말썽이 될까’ 하는 걱정도 반짝 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허리통증 “내·외과 질환 살펴라”

    허리통증 “내·외과 질환 살펴라”

    겨울들어 요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운동의 일상화와 낙상, 근골격계 부상에 취약한 계절적 요인 등이 더해진 탓이다. 그러나 모든 요통의 원인이 허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병원을 찾는 요통환자 중 내·외과나 비뇨기과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일반적으로 요통을 유발하는 질환은 만성 위염, 위궤양이나 위하수증, 장유착, 췌장·담낭염, 월경전증후군은 물론 심장허혈증, 방광염 등으로 다양하다. 서로 다른 원인에 의해 유발되는 요통의 특성을 살펴 보자. ●내장질환에 의한 요통 내장질환에 의한 요통은 보통의 요통과는 증상이 다르다. 척추 이상으로 생긴 요통은 엉덩이나 다리에 방사통이 나타나며 더러 다리가 저리거나 마비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허리 근육과 인대에 문제가 있을 때는 허리전체에 뻐근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옆구리 결림을 동반하는 요통이나 아랫배에 통증이 미치는 요통이라면 다른 내과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소화기질환으로 인한 요통 만성 위염이나 위염, 위궤양에 의해 생기는 요통은 일반적으로 식후나 공복에 심하며, 변비 때나 배변할 때 허리가 끊어질 듯한 요통을 보인다. 이런 경우 위궤양 등 원인질환을 치료하면 요통도 함께 사라진다. ●간과 담낭, 췌장에 의한 요통 이 경우 주로 오른쪽 허리 부위에 요통이 온다. 췌장암과 같은 악성 종양에 의한 요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월경전증후군 월경전증후군 환자의 45%가 월경전 요통을 호소할 만큼 흔하다. 개별 차이는 있지만 보통 월경이 시작되기 며칠 전부터 서서히 허리가 뻐근해지며 1∼2일 전에 가장 통증이 심하다가 월경이 시작되면 서서히 사라진다. 하지만 월경통이 전혀 없던 사람에게 월경통과 함께 요통이 나타났다면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가능성이 있으며, 자궁암도 심한 요통을 동반하므로 이 경우 반드시 검사를 받아 원인을 찾아야 한다. ●신우신염 38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한 국소적 통증이 허리 바로 윗부분에 나타나며 몸이 찌뿌드한 느낌이 있다면 신우신염에 의한 요통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통증은 그리 심하지 않다. 그러나 열과 함께 허리 전체에 뻐근한 통증이 온다면 독감이나 바이러스 감염일 수 있다. ●요로결석 요로결석에 의한 요통도 전체 환자의 20%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다. 통증과 혈뇨가 특징이고, 옆구리와 하복부에 발작적으로 심한 요통이 나타난다. 또 소변에 피가 섞이거나 오심, 구토, 식은 땀 같은 증상이 보이며, 통증이 점점 퍼지는 경향이 있다. 결석이 작을수록 통증은 더 심하다. 요로결핵의 경우 10% 이상의 환자가 요통을 호소하는데, 이 경우 핏덩어리나 죽어서 떨어져 나간 조직이 요관을 통과할 때 나타난다. ●복부동맥류 누우면 복부에서 심장 박동감이 느껴지며 왼쪽 하복부에 심한 통증이 오는데, 이는 동맥류로 신경이 눌려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경우 빨리 병원을 찾지 않으면 동맥류 파열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세란병원 척추센터 오명수 부장은 “요통은 원인이 다양하므로 먼저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옆구리 결림을 동반하거나 아랫배에 통증이 오는 경우, 발열과 구토 증상을 동반하는 요통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쓸개즙 반달곰’에 속죄의 수술

    그릇된 보신문화로 인해 수년째 쓸개즙을 빼앗긴 반달가슴곰의 몸속에 부착된 고무호스 등 쓸개즙 채취장비 제거수술이 18일 오후 실시됐다. 강원대 수의학과 우흥명 외과교수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수의대 의료진은 이날 오후 1시쯤 대학내 동물병원 수술실에서 반달가슴곰의 담낭 내에 꽂혀 있는 쓸개즙 채집관 제거 수술에 들어가 4시간가량의 대수술이 진행됐다. 수술과정에서 반달곰의 담낭 내에 50㎝ 길이의 고무호스 이외에도 지름 3㎝, 길이 4㎝ 크기의 깔때기 모양의 금속형(스테인리스 재질) 채집관이 삽입돼 있었다. 쓸개즙 불법 채취업자들은 이를 통해 정기적으로 반달곰의 쓸개즙을 채취, 팔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 교수는 “일단 담낭 내에 2년 남짓 삽입된 금속형 채취관 제거 수술은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지만 이같은 수술이 국내에 보고된 바가 없고, 채취 후 곰의 생체에 미치는 임상사례 연구도 없어 수술 후 경과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토종 웰빙을 찾아서] 홍천 찰옥수수

    [토종 웰빙을 찾아서] 홍천 찰옥수수

    “쫀득쫀득하고 달콤한 홍천 찰옥수수 맛을 아시나요.”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홍천 찰옥수수가 뜨고 있다.단백질,당질,섬유질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E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옥수수에서 추출한 베티시토스테롤이란 성분은 잇몸질환 치료제인 인사돌,덴타돌의 주성분으로 약리작용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인기를 더한다. ●맛 좋은 찰옥수수 성인병 예방에도 탁월 불과 10여전만 해도 옥수수는 강원도 산골마을의 식량이나 어린이들의 주전부리쯤으로 여겼다.이젠 이런 말은 옛말이 됐다.또 소나 닭의 사료용으로 재배되던 시대도 갔다. 미국,일본 등 옥수수 생산이 정착된 나라에서도 옥수수가 식이섬유 식품으로 인기를 얻으며 소비가 계속 증가 하는 데서도 볼 수 있듯 국내에서도 옥수수는 이제 당당하게 건강을 생각하는 도시인들의 기호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옥수수 씨눈에는 영양가가 높은 기름이 25∼27% 들어 있고 신경조직에 필요한 레시틴이 풍부하다.또 옥수수의 비타민E는 피부건조와 노화를 예방하며 습진 등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밖에 올레산,리놀레산,팔미트산 등 필수 아미노산이 있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런 성분을 지니고 있는 옥수수는 당뇨병,대장암 등 성인병 예방에 좋다.탄수화물이 풍부하고 단백질,당질,섬유질,비타민A 등이 풍부해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동양의학에서도 옥수수의 효능이 처음 기록된 ‘본초강목’에는 ‘단맛이 있고 독성이 없어 위장을 다스리며 막힌 속을 풀어준다.옥수수 뿌리와 잎은 소변이 찔끔거리는 것과 요석이 있어 아픈 증상을 치료하니 끓여서 자주 마시라.’고 기술하고 있다. 특히 신장염,고혈압에 좋다고 알려진 옥수수 수염(옥미수)은 이뇨작용,순환작용,혈당강하작용,이담지혈작용 등이 알려져 있어 신장염,고혈압,당뇨,간경화성 복수,황달형간염,담낭염,담석증,잇몸출혈,출혈성자반증 등을 치료 할 수 있다는 것. ●찰옥수수는 홍천군이 최고 이같은 효능을 갖춘 옥수수는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홍천군이 본고장이다.그것도 품질과 맛이 좋은 찰옥수수가 인기다. 맛의 비결은 연평균 강우량 1270㎜에 해발 200∼600m의 중산간지대로 맑은 물과 깊은 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이 빚어내고 있기 때문이다.재배 여건이 좋아 홍천군에는 활발한 육종개발을 위해 전국 유일의 옥수수시험장이 있다. 종전까지만 해도 사료용 품종인 황옥을 많이 재배했지만 지금은 흑점찰과 미백찰의 찰옥수수 재배가 주를 이룬다.재배량은 대략 6대4로 미백찰이 조금 더 많이 생산된다. 일반 노란 옥수수알에 검은 알이 섞인 흑점찰은 보기에도 좋고 실제 맛도 좋아 도시인들에게 많이 팔려 나간다.보통 한여름 7,8월이 수확철이지만 요즘에는 옥수수 전문 작목반까지 운영,시차를 두고 파종과 수확을 하고 있어 9월 하순까지 수확이 가능해졌다. 수확된 찰옥수수는 아직 냉장시설이 없어 냉동제품을 제외하고는 사계절 판매는 안 되지만 내년부터 대형 저온저장고를 설치해 4계절 판로가 가능할 전망이다. ●축제를 통해 도시인들 유혹 홍천군 전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찰옥수수를 특화된 농작물로 키우기 위한 전략도 다양하다.8년 전부터 찰옥수수축제를 열어 도시인들에게 다양한 옥수수 관련 이벤트를 만들어내 관심을 끌고 있다.또 홍천군은 지나는 도로마다 군에서 만들어 놓은 찰옥수수 지정판매소를 만들어 판매를 권장하고 있다.홍천군 찰옥수수는 해마다 630여㏊에서 생산되고 있다. 홍천군 농정축산과 김성해(41)씨는 “두촌면과 북방면 등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홍천군 전역에서 생산되는 찰옥수수는 전국 어느 지역보다 맛이 뛰어나다.”며 “앞으로도 품질개량과 사계절 판매,판매망 확보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담석센터 김명환 소장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담석센터 김명환 소장

    담석은 본인이 자각하는 증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그런 탓에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담석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산다.평생을 그렇게 사는 사람도 많다.적어도 식생활 등 우리의 생활 패턴이 서구형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그랬다.그러나 지금은 얘기가 다르다.갈수록 담석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고,유형도 예전과 다르다.“담석은 주요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구분하는데,예전에는 색소성이 많았죠.그게 상황이 바뀌어 요새는 콜레스테롤 담석이 단연 많습니다.기름진 서구식 음식과 포식습관,디스토마 감염 등이 원인인데,그런 점에서는 너무 잘 먹고 잘 살아 겪는 질환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환자 20~30%가 특이증상 없어 담석에 관해서는 임상 사례나 연구 및 지식의 축적 면에서 국내 1인자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이자 이 병원 담석센터 소장 김명환(48) 박사는 요즘 나타나는 담석의 특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담석증이란 어떤 질환인가. -우리 간은 매일 큰 맥주병 2개 정도(900㎖)의 담즙을 생산해 소화와 대사,독성물질 배출 등의 역할을 맡는데,여기에서 발생한 찌꺼기가 뭉쳐져 결석화한 것을 담석,담석에 의해 나타나는 병증을 담석증이라고 한다. 왜 담석이 문제가 되는가. -극심한 복통도 문제지만 소화장애,황달,심지어는 담낭암이나 담도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특히 간내 담석을 가진 사람의 담도암 발병 가능성이 정상인의 4배나 된다. 최근의 담석증 발병 추세는 어떤가.또 달라진 경향도 설명해 달라. -잘 살게 된 탓에 부쩍 늘었다.5년전 성인 100명 중 4명 꼴이던 것이 최근에는 미국의 10명중 1명 꼴에 근사하다.그러나 전체 환자의 20∼30%는 증상없이 지내 정확한 유병률은 잘 잡히지 않는다.경향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예전에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색소성 담석증이었으나 요새는 콜레스테롤담석이 절반을 넘는다. 이런 경향의 변화를 김 박사는 서구식 식생활과 너무 많이 먹는 습관,아직도 창궐하는 간디스토마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담석은 성분으로는 색소성 담석과 콜레스테롤담석,위치에 따라서는 쓸개주머니에 생기는 담낭담석과 쓸개관에 생기는 담도담석으로 구분하며,담도담석은 다시 간 속에 생기는 간내담석과 간 밖의 간외담석으로 구분한다고 설명한 그는 아직도 사람들이 담석증에 관심을 쏟지 않아 더러는 몸 속에서 수백개의 담석을 빼내거나 걸쭉한 담즙과 엉긴 담석을 한웅큼씩 들어내기도 한다며 양 손을 오므려 보였다. ●다산·무리한 다이어트도 위험 드러나는 증상은 무엇인가. -가장 흔한 증상이 복통이다.흔히 급체했다거나 위경련이라고 말하는 증상은 상당수가 담석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자주 체하는데도 위장에 별 문제가 없다면 복부초음파로 담석증 여부를 가려보는 게 좋다.이밖에 황달이나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담낭담석의 경우 절반은 증상이 없다. 원인도 짚어 달라. -종류에 따라 원인도 다르다.콜레스테롤담석은 비만하거나 다산(多産) 여성,다이어트로 체중을 많이 줄인 사람에게 많으며,담즙에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많아 생기는 색소성 담석은 만성 간질환이나 용혈성 혈액질환,간디스토마 감염에 의한 경우가 많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담석 확인에는 복부 초음파검사가 기본이다.보험적용이 안돼 건강검진에서도 이 검사를 빼지만 간암이나 신장·췌장암을 찾아낼 수도 있어 이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복부초음파 검사 외에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경우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하기도 한다. 종류별 치료는 어떻게 하나. -담석의 종류와 위치,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지만 담낭 담석의 경우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경구용 담석용해제는 콜레스테롤담석으로 크기가 작은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한다.담도담석도 예전에는 개복수술을 했지만 요즘에는 내시경을 주로 이용한다.그러나 담도담석이라도 간내 담석은 간단치 않다.주로 내시경을 이용하고 부수적으로 용해제나 레이저를 이용하지만 담석이 간의 끝부분에 자리잡은 경우에는 외과적으로 개복을 해 간의 일부를 절제하기도 한다. ●“물 많이 마시면 담석 없어져”는 낭설 얘기 중에 김 박사는 담석에 관한 몇가지 오해를 언급했다.“세간에 멸치나 시금치,칼슘 제제를 많이 먹으면 담석이 생긴다든가,물을 많이 마시면 담석이 저절로 빠지지 않겠느냐고 여기는 사람이 없지 않은데,모두 오해입니다.멸치나 시금치,칼슘제제는 담석 생성과 무관하고,담석은 요도 결석과 달라 물을 많이 마신다고 절대 저절로 빠지지 않습니다.우유나 달걀도 마찬가지입니다.매일 우유 1∼2잔에 달걀 1개쯤 먹는 것은 오히려 담즙의 원활한 분비를 돕습니다.또 일부에서 담석을 녹이는 약이라며 선전하기도 하는데,아직 그런 약은 없습니다.그런 약 만들면 노벨상 타지요.” ●골고루 먹고 규칙적 운동을 그는 이렇게 권고하며 말을 맺었다.“담석증은 이거다 싶은 예방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니어서 규칙적인 운동 등 일상적인 건강법을 잘 지키되 음식은 한가지만 골라 먹기보다 가리지 말고 골고루 먹는 게 좋습니다.또 담석이 의심되면 주저하지 말고 제대로 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병증의 원인이 암인 경우도 적지 않으니까요.” 지금까지 2만여명에 가까운 환자를 담도췌관경(ERCP) 등으로 치료했고,지난 2월에는 국내 최초로 이 병원 담석센터를 개소해 담석증 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 김명환 박사,그의 권고다. ■ 김명환 박사 ▲경희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 ▲미국 워싱턴의대 담석연구원 ▲현,울산의대 교수 겸 서울아산병원 담석센터 소장 ▲현,대한소화기학회 학술이사▲현,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 학술지 편집위원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간에 담석이 있으면 담도암 일반인의 4배

    김명환 박사는 “몸 안에 수백개의 담석을 갖고도 평생 병원 한번 찾지 않는 사람이 없지 않다.그러고도 천수를 누렸다면 천행이지만 그 삶이 오죽했겠느냐.”며 “담석도 문제지만 담석이 유발하는 담낭암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석 중에서도 담낭담석은 담낭 벽의 석회화를 초래,담낭암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담낭에 직경 2.5∼3㎝가 넘는 큰 담석이 있을 경우에도 암이 잘 생긴다.또 간 속에서 생긴 간내담석도 담도암의 가능성을 높여 간내담석을 가진 사람의 담도암 발병률이 일반인의 4배에 이른다. 이런 경우 담석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더러는 아예 담낭을 들어내 담낭담석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저지하기도 한다.물론 겉으로 특별한 증상이 드러나지 않는데 암이 두렵다며 무조건 담낭을 제거하지는 않는다.“모든 치료법이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환자와 의료진이 마주 앉아 냉정하게 이해득실을 따져야 한다.환자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담석이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담석이 암 발병과 어떤 상관성을 갖고 있는지,또 실제로 암이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지를 점검해야 한다.”며 “가장 쉽게 담석 여부와 암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복부 초음파검사를 1년에 최소 한번은 받아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관상동맥 질환 진단 어떻게

    박 교수가 말하는 관상동맥 질환의 대표적 신호는 가슴의 통증,즉 흉통이다.“평소 전혀 이상이 없었던 사람도 운동중에 나타나는 흉통은 조심해야 합니다.흉통이야말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이때 나타나는 흉통은 심장의 빈혈 상태를 뜻하는 중요한 신호.가슴 상부에 통증이나 압박감으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나 더러는 턱이나 팔에도 나타나 치통이나 위장질환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가슴을 짓누르는 듯하다.’거나 ‘가슴이 빠개지는 것 같다.’‘가슴팍에 고춧가루를 뿌린 것 같다.’‘가슴이 벌어지는 듯 하고,숨이 차다.’는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정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할 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협심증은 증상에 따라 안정형,불안정형,변이형으로 나뉘며,각 유형에 따라 통증도 약간씩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일단 통증이 나타나 2∼3분간 지속되다가 사라진다면 협심증,20∼30분씩 지속되면 급성 심근경색증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심근경색증은 지속되는 흉통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되며,구토와 구역질,현기증을 동반하거나 드물게는 맥박이 약해지면서 의식을 잃어 쇼크에 빠지기도 한다. 박 교수는 “담낭염이나 위염,늑골염,식도경련 등도 흉통의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심전도검사나 심전도계를 몸에 부착해 24시간 관찰하는 홀터검사,심장초음파검사,관상동맥조영술 등을 통해 정확하게 판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평소에는 병증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서 관찰하지 않으면 의외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심재억기자˝
  • 성인 10명중 7명 ‘구린내’ 무엇이 문제일까

    주위 사람들 기분을 망칠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게 입냄새다.대화 때마다 신경쓰여 손으로 입을 가려야 하는가 하면,이런 부담감 때문에 남들과의 대화를 꺼려 말수까지 줄게 된다.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이 겪고 있는 구린 입냄새,무엇이 문제일까? ●치주질환 가장 흔한 원인은 치주질환이다.40세 이후에 충치보다 빈번하게 치아를 망가뜨리는 치주질환(치주염)은 ‘풍치’로도 불리는 잇몸병.진행 중에도 별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돌이킬 수 없는 치아 손상을 초래하는 만성질환이다.치아표면에 형성되는 세균성 피막인 플라크의 독성물질이 잇몸에 스며들어 염증을 일으킨다.특히 부드럽고 진득한 탄수화물 음식,설탕이 든 음식과 음료수 등은 플라크 형성을 촉진한다. 일반적으로 찬물을 마실 때 이가 시리거나 잇몸의 통증과 출혈,잇몸이 내려앉아 치아가 길게 보이고,더러는 치아가 흔들리거나 치아 사이에 없던 틈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치과를 찾아 검사와 함께 치료를 받는 게 현명하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라면 플라크를 제거하는 스케일링 정도로 치료가 되기도 한다.치석을 방치해 이가 심하게 흔들린 경우에는 별 치료방법이 없어 아예 이를 빼야 하므로 1년에 한차례 정도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잇몸 출혈,혀로 치아 주변을 빨때 구리고 찝찝한 맛이 느껴지거나 피곤하면 잇몸이 부풀고 치아가 흔들리는 중증이라면 잇몸병이 치아를 지탱하는 뼈에까지 진행됐을 가능성이 커 고도의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소화기질환 각종 소화기 질환에 의해 입냄새가 나는 경우도 많다.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소화기질환은 위식도 역류질환,소화성 궤양,위암이나 당뇨병의 부작용에 의한 음식물 배출 지연,췌장이나 소장 질환에 의한 흡수 장애,위염과 궤양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증식 등이다. 소화기질환에 의한 구취는 내시경검사,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검사,복부 초음파검사 등으로 간단하게 진단되며,대부분의 경우 원인질환을 치료하면 입냄새는 저절로 없어진다.더러 간질환이 입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이런 경우에는 금연,금주와 함께 주기적인 초음파·혈액검사를 통해 치료한다. ●입냄새의 다른 원인 치주·소화기질환 말고도 기도나 편도선 및 담낭의 염증,코뼈가 비뚤어졌거나 빈혈,혈우병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서도 입냄새가 날 수 있다. 입냄새는 침의 분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잠자리에서 일어난 뒤나 공복 상태에서는 침의 분비량이 줄어 입냄새가 더 심하거나 평소 안나던 입냄새가 나기도 한다.과음도 입냄새를 유발한다.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아세톤’이라는 물질을 생성하는데,몸이 아세톤을 잘 처리하지 못해 과다 축적되면 그만큼 혈중 농도가 높아져 숨을 내쉴 때 아세톤 냄새가 나는 것이다. 흡연자의 경우 타르와 니코틴이 구강 점막과 치아 표면,혀의 점막에 달라붙는데,이때 니코틴이 침의 분비를 억제하고 여기에 타르 특유의 냄새가 겹쳐 지독한 입냄새를 풍긴다. 또 여성의 경우 난소에서 분비되는 황체호르몬이 체내의 황화합물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월경 중 입냄새가 심해지기도 한다. 병적인 원인의 입냄새도 있다.간부전증의 경우 코에서 버섯이나 썩은 달걀 냄새가,포도당 대신 지방대사로 에너지를 얻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아세톤 혹은 연한 과일향이 나며,신장 질환자는 입에서 역한 오줌 냄새가 나기도 한다.음식 중에서는 치즈와 우유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육류 커피 오렌지주스 등이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병원에서는 구강검진과 병력 확인 등으로 입냄새의 원인을 찾아내지만 스스로 자신의 입냄새를 확인할 수도 있다.우선 양손으로 코로 감싸고 자신의 입김을 코로 들이마시거나,혀로 손등을 핥은 다음 냄새를 맡아보면 알 수 있다.친구나 배우자,가족을 통해 확인하는 것도 좋다. ■ 도움말 건양대병원 치과 김수용 교수·소화기내과 이태희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입냄새 예방수칙 1.식사 후 반드시 이를 닦는다.식후 20분이 지나면 음식 찌꺼기가 부패해 냄새가 난다. 2.음식을 잘 씹어 먹는다.침의 분비량이 늘어 입안이 깨끗해지고,소화를 도와 위장의 가스 생성을 막는다. 3.혀의 설태를 제거한다.1일 1회 이상 타월이나 가제 등으로 닦아주면 된다. 4.대화를 많이 한다.침 분비량이 늘어 입 속 자정작용이 활발해진다. 5.스트레스를 줄인다.긴장과 피로는 침의 분비량을 줄여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6.과음,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는다. 7.음식을 가려 입냄새를 줄일 수도 있다.마늘 파 고사리 달걀 무 겨자류 파래 고추냉이 김치와 고단백 고지방 음식은 피한다.고섬유식 비타민C 녹차 물 등은 입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며,무설탕껌과 당근 오이 등도 침의 분비를 촉진해 입냄새를 줄여준다.˝
  • 췌십이지장 절제해도 정상생활

    암 때문에 담낭과 담도 십이지장 췌장 소장과 위장의 일부를 절제하는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받은 사람도 정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대병원 외과 김선회 교수팀은 90년대 후반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받은 환자 78명을 추적해 설문조사한 결과 수술후 정상적인 생활을 못할 것이라는 일반인들의 생각과 달리 삶의 질이 정상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최근 밝혔다. 설문 결과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받은 사람들이 보인 삶의 질의 평균치는 100점 만점에 73.7점으로 나타났다.이는 치료전 췌장암 환자일 때의 52.5점보다 크게 높은 수치이며,정상인 집단의 75.3점과 흡사한 수준이다.그러나 이번 조사는 수술후 완치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췌십이지장 절제술이 필요한 암의 5년 생존율은 팽대부암 50∼60%,담도암 30∼35%,췌장암 15∼20% 등으로 아직은 낮은 편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최근 대한외과학회에서 발표됐으며,오는 6월 미국서 열리는 세계 간담췌학회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수술후 일부 환자에게서 소화장애와 당뇨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는 아니었으며,병이 완치된 환자들은 장기적으로 영양상태나 삶의 질이 정상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다한증·문신 있어도 현역간다

    올해부터 병무청의 신체검사 규칙이 대폭 강화된다.출산율 감소에 따른 병역자원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병무청 관계자는 2일 “종전의 신체검사 규칙 405개 항목 중 97개 항목이 올해부터 개정돼 현역과 보충역 판정기준이 대폭 강화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역기피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는 다한증과 부분 문신을 비롯해 일부 십이지장수술,담낭절제술 등 21개 질환이 보충역(4급) 사유에서 현역(1∼3급)으로 조정됐다.갑상선기능저하증과 턱관절 운동 장애,만성골수염(증상이 없는 경우) 등 12개 질환은 면제(5급)에서 보충역으로 신검 기준이 높아졌다. 병무청은 또 고의적 신체손상이나 기만행위 개연성이 높은 선천성 고혈압,척추 측만증,문신 또는 자해로 인한 반흔,아토피성 피부염 등 13개 질환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증감 현황을 면밀하게 분석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중점관리 대상 질환자에 대해서는 신체검사시 질병이나 심신장애 발생경위서를 제출받고 진단서 발급병원에 수술이나 치료경과 정보를 조회,고의적 신체 손상이나 기만행위가 드러날 경우 전원 당국에 고발키로 했다. 병무청측은 전산의사결정시스템을 통해 모든 질병별 신체검사 결과를 수시로 분석,특정 질병이 급증추세를 보일 경우 중점 관리대상 질환에 추가로 포함시켜 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판정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병역면제 대상자와 1차 판정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자의 최종 징병검사를 맡는 중앙신체검사소가 14개 검사 과목별로 1명의 의사가 담당하던 판정을 올해부터는 7개 과목에 대해 복수로 판정토록 했다. 새로 변경된 징병 신체검사 세부 규칙은 인터넷 국방부(www.mnd.go.kr),또는 병무청(www.mma.go.kr)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병무청은 전국 지방 병무청별로 강화된 신체검사 기준이 적용되는 2004년도 신체검사 일정에 돌입했다. 한편 병무홍보 대사로 국방부 근무지원단 소속 연예병사인 가수 홍경민 상병은 징병검사 첫날인 이날 하루 서울지방병무청에서 명예징병관으로 활동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설 선물 ‘건강검진’ 어때요

    ■검진전 이것만은 꼭 체크 설을 앞두고 노부모 등 가족과 친지들을 위한 선물이 고민되는 때이다.이런저런 선물이 많지만 건강이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역시 건강검진이 제격이다.직장인은 물론 자영업 종사자 등 일반인들도 의료보험공단을 통해 얼마든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지만 아직도 노약자나 전업주부 등 어지간해서는 건강검진 엄두를 못내는 사람들이 많다.최근에는 병원마다 다양한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지만,꼼꼼히 따져봐야 할 부분이 많다.건강검진,어떤 곳을 찾아 어떻게 받아야 하며,무엇을 살펴야 할지를 살펴보자. ●검진,어디에서 받나 검진센터라고 다 같지는 않다.피검자의 건강상 문제를 잘 찾아내 실질적인 관리 및 치료대책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내게 필요한 검사가 가능한가 남녀별,연령별 그리고 개개인의 건강 위험인자에 따라 필요한 항목을 모두 검사할 수 있는 곳이라야 한다.또 검사 결과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추가검사가 가능한 곳이 좋다. ●검진 프로그램은 개별화되어 있는가 남녀별,연령대별로도 필요한 검사항목이 다르다.또 특정 암의 가족력이나 특정 질환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해당 질환에 대한 검사가 필수적이다.이런 점에서 일률적인 검진보다는 필요한 검사를 빠뜨리지 않는 맞춤형 검진프로그램을 가진 곳이면 좋다. ●예진은 가능한가 검진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예진이 필요하다.개인 병력,현재 건강상의 문제와 위험요인을 미리 살펴야 정확한 검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예컨대 녹내장 환자가 위내시경검사를 위해 부스코판주사를 맞을 경우 녹내장이 심각하게 악화될 수 있다. ●결과를 두고 전문의 상담이 가능한가 결과를 기록지로만 받아보는 검진은 별 의미가 없다.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원인과 대책 등을 전문의와 상의할 수 있어야 한다. ●이상 소견에 대해 체계적,지속적 관리가 가능한가 검진의 목적은 몸의 이상을 발견해 체계적,효율적으로 치료받거나 관리하는 데 있다.따라서 나타난 병증에 대한 치료와 관리가 일관되게 이뤄지는 곳을 골라야 한다. ●무슨 검사가 필요한가 개인별 검사항목과 시기는 미리 주치의와 상의하는 게 좋다.주치의가 없다면 해당 검진센터의 전문 상담간호사와 상의,검진프로그램을 정한 뒤 검진 당일 예진 담당 전문의와 검사 항목을 조율하는 방법도 있다. ●올바른 검진 검진을 받기 전에는 필요한 주의사항이 많은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를 소홀히 해 정확한 건강정보를 못 얻는 경우가 있다.예컨대 소변검사와 자궁경부암검사는 월경 때를 피해야 하며,간기능검사를 앞두고는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또 고혈압 환자는 당일 혈압약을 먹고가야 되는데 그냥 갈 경우 문제가 되기도 한다. ●결과는 반드시 챙겨야 검진 결과는 반드시 본인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힘들여 검사하고도 정확한 판정을 못 받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똑같은 검사 결과도 당사자의 병력과 의학적 검진에 따라 판정이 달리지므로 본인이 직접 전문의와 상담하면서 판정을 내려야 정확한 처방과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다. ●건강검진의 기본 및 선택적 검사항목 각 병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인 검사항목은 다음과 같다.▲신체계측: 비만,체지방,복부비만 등 ▲혈압측정 ▲혈액검사: 간기능검사,혈중 지질·당뇨·갑상선기능·간염·염증수치·종양표지자검사 등 ▲소변검사: 혈뇨,단백뇨,요로계 염증 등 ▲대변검사: 대장 감염,대장암,염증성 대장질환 ▲심전도검사: 부정맥,심근비대,심근허혈 등 ▲흉부X선: 폐의 염증과 결절 유무 및 심장의 비대상태 등 ▲청력검사 ▲시력검사 ▲안압 및 안저촬영 녹내장 진단 ▲골밀도검사: 골다공증 ▲복부 초음파검사 간,담낭,비장,신장,췌장 등 복부내 장기검사. 이 가운데 골밀도검사는 폐경후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간염검사는 B형 간염의 면역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1회만 시행한다.최근에는 선택적으로 암을 검사하는 사람도 많은데,암은 남녀별로 검사 종류가 다르고,종류에 따라 검사 기간도 차이가 난다. 남자는 ▲위암: 35∼40세부터 2년마다 ▲대장암: 45세부터 5∼10년마다 ▲간암: 만성 B·C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35세 이후 6개월마다,간경변환자는 3개월 마다 ▲폐암: 흡연자의 경우 저용량 흉부CT검사 ▲방광암: 45세 이상으로 혈뇨 있는 경우 방광내시경 ▲전립선암: 50세 이상은 2년마다. 여자는 ▲위암: 남자와 동일 ▲대장암: 〃 ▲간암 ▲폐암 ▲자궁경부암: 20세 이상의 성경험 있은 모든 여성은 1∼2년마다 ▲유방암: 40세부터 1∼2년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도움말 서울대병원 내과학교실 조상헌 교수.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심호식 교수.서울아산병원 소아기내과 김진호 교수.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유병철 교수. ■‘이상' 판정 대처 이렇게 검진 결과를 애써 무시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사소한 이상 소견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는 것도 문제다.검진 결과를 통보받을 때 의문은 그 자리에서 해소하되 결과는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이면 된다.검진때 흔히 나타나는 문제를 살펴 보자. ●혈압 많은 경우 검진 당일 혈압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검진에 따른 부담 때문이다.검진에서 이상이 나타나면 재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판정하게 되므로 한번의 검사치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 ●혈뇨 의외로 소변검사에서 혈뇨가 발견되는 사람이 많다.현미경적 혈뇨는 방광암 등의 중요한 소견이지만,실제로 암에 의한 현미경적 혈뇨는 전체의 1%도 안 되며 대부분은 일시적 현상이다.지속적인 현미경적 혈뇨라도 단백뇨 소견이 없고 방광내시경과 복부 CT검사상 이상이 없다면 건강에 해를 미치지 않는다. ●간기능검사 10가지 정도의 항목을 보는 간기능 검사에서는 한가지만 정상치를 벗어나도 판정은 ‘간기능 이상’으로 나온다.하지만 실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간질환인 경우는 드물다.흔한 ‘총빌리루빈 증가’의 경우 피검자의 간기능과는 별 관계가 없으며 지방간도 간염 등 다른 소견만 없다면 정상치의 2배 안에서 오르는 것은 큰 문제로 보지 않는다. ●류머티즘 양성 피검사로 확인되는 류머티즘인자는 류머티즘관절염의 많은 조건 중 하나에 불과하며,정상인의 5% 이상에서도 양성으로 나온다.또 고령일수록 양성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단순한 류머티즘인자 양성 결과는 임상적으로 별 의미가 없다. ●위염 위염이 있다며 혈압약 등 필요한 약물까지 거부하는 경우가 있으나 의사들은 위가 약간 붉거나 약간 벗겨진 곳이 있는 경우도 표재성 혹은미란성 위염이라고 한다.속쓰림 등 심한 증상이 없다면 특별히 음식이나 약을 가릴 필요는 없다. ●지방간 지방간은 심하지 않다면 그 자체가 큰 질환은 아니며 음주,운동부족,나쁜 식습관,비만 등 나쁜 생활습관을 나타내는 하나의 지표일 뿐이다.꾸준한 운동과 저지방식,금주만 한다면 약물치료가 필요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의 물혹 초음파상 간이나 신장에 나타나는 물혹이나 낭종은 지방간만큼 흔하다.낭종의 수가 많은 다낭성신질환 등 드문 예를 제외하고는 별로 해를 끼치지 않는다. ●갑상선 혹 초음파검사를 하면 적게는 전 인구의 18∼67%에서 갑상선 혹이 발견되나 대개는 별 문제가 없다.그러나 5㎜ 이상 되는 결절중 초음파상 모양이 이상하거나 1㎝가 넘는 것은 조직검사를 해봐야 한다. 심재억기자 ■ 자료 서울대병원 강남건진센터
  • 복강경으로 대장암 치료 / 개복수술 받은 환자도 완치가능

    이전에 개복수술을 한 사람도 복강경으로 대장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제시됐다.지금까지는 개복수술을 한 사람의 경우 장 유착 등 부작용으로 재수술이 기피돼 어려움을 겪었다. 한솔병원 복강경센터는 2001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과거에 위·대장·담낭·충수돌기절제술이나 제왕·난소절개술같은 개복수술을 받은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을 시도,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병원측은 이 기간중 대장직장암으로 복강경수술을 받은 234명중 이전에 개복수술을 받은 환자 31명의 예후를 관찰한 결과 수술중 합병증인 소장 천공과 소변저류,문합부 누출 각 1건과 수술후 합병증인 창상감염 3건이 나타났으나 처치후 모두 정상을 회복했으며,수술후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통상 개복수술을 받은 사람이 재차 개복수술을 받게 되면 상처가 잘 낫지 않거나 수술 부위가 벌어질 위험성이 높은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장 유착이 더욱 심해지는 부작용 때문에 기피돼 온 이들의 대장암 수술이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심재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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