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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 픽!] 동물계의 ‘도플갱어’ 모아보니

    [모바일 픽!] 동물계의 ‘도플갱어’ 모아보니

    또 하나의 자신’을 뜻하는 도플갱어는 ‘자기 분신’으로 해석되기도 하며, 혈연적 관계가 전혀 없지만 매우 유사한 외모를 가진 사람을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동물계에도 도플갱어를 ‘꿈꾸는’ 동물들이 있다. 종(種)도 다르고 몸집도 다르지만 언뜻 보면 형제보다 더 닮아 보이는 ‘닮은꼴 동물들’을 모은 사진이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소개됐다. 사진 속 닮은꼴 동물들의 특징은 두 동물이 유사한 털 색깔과 무늬를 가졌다는 사실이다. 푸른 잔디 위에 앉은 개와 말은 흰색 털 위에 짙은 갈색의 얼룩이 놀랍도록 닮았는데, 심지어 얼굴을 구성하는 털의 색깔과 무늬까지 꼭 닮아 놀라움을 자아낸다. 가늘고 긴 수염마저 닮은 동물들도 있다.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앞을 응시하고 있는 토끼-고양이 커플은 보드랍고 귀여운 하얀색 털과 회색빛 털의 명도가 역시 놀랄만큼 닮아있다. 여기에 코와 눈 주위에 난 흰색의 수염마저 꼭 닮은 모습이다. 이밖에도 앙숙이라고 알고 있지만 앉은 자세와 표정까지 닮아 보이는 개-고양이, 마치 일부러 닮게 만들어 놓은 듯한 털 무늬를 가진 달마시안(개)과 새끼 양, 쫑긋 세운 귀 모양마저도 일치하는 토끼와 사슴 토끼와 고양이 등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헤밍웨이 닮은꼴 대회’서 ‘헤밍웨이’ 이름가진 노인 우승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닮은꼴 대회'의 우승자 이름도 헤밍웨이로 밝혀져 화제에 올랐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21일 부터 플로리다 키웨스트섬에서 열린 헤밍웨이 닮은꼴 대회에서 노스 캐롤라이나 출신의 데이브 헤밍웨이(65)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매년 헤밍웨이의 생일(1899년 7월 21일~1961년 7월 2일)과 업적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36번 째를 맞는 유서깊은 대회다. 휴양지로 유명한 키웨스트 섬은 생전 헤밍웨이가 10년 정도 살았던 곳으로 이곳에서 그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 대회는 헤밍웨이가 자주 찾았던 슬로피 조라는 술집에서 매년 열리며 올해에도 총 140명이 참가해 그와 닮은 얼굴을 뽐냈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헤밍웨이는 닮은 꼴 외모는 물론 같은 이름을 가져 현지의 주요뉴스를 장식했다. 헤밍웨이는 "7번째 도전한 끝에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아무래도 헤밍웨이가 즐겨입던 터틀넥 스웨터를 입었던 것이 좋은 전략이었던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어 "작가가 머물던 도시에 잠시 살았던 적은 있지만 나와 아무 관계는 없다"며 웃었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등으로 현대 문학에 큰 족적을 남겼으며 퓰리처상(1953)과 노벨문학상(1954)을 차례로 수상했다. 특히 헤밍웨이는 비극적인 가정사와 대표적인 마초(남성중심)의 상징으로도 유명하다.   덮수룩한 수염과 시니컬한 표정으로 유명한 그는 네 번이나 결혼했으며 엽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헤밍웨이 전문가들에 따르면 교사 출신인 모친은 편집증적인 증세가 있어 자식의 출세에 집착했으며 결국 참다못한 헤밍웨이는 어머니와 인연을 끊었다.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한 세계적인 대문호지만 그의 가족사는 순탄치 않았던 셈. 특히 그의 아버지와 형, 누나, 손녀 등이 모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뉴스 분석] 친·비박→10여 계파 제 살길 찾아 나섰다

    MB정부 후반 친이 분화 닮은꼴 차기 黨대표 킹메이커 역할 관심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그동안 친박근혜계와 비박계로 양분됐던 계파 지형이 빠르게 분화하고 있다. 계파 해체를 위한 전조 단계라기보다는 차기 당권·대권주자를 중심으로 한 세력 재편에 앞선 과도기적 현상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24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친박계와 비박계를 통틀어 10개 이상의 소계파 형태로 분화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한 묶음’으로 간주됐던 친박계의 ‘단일대오’는 무너졌다는 게 중론이다. 친박계 한 인사는 “당권·대권을 놓고 서로 다른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명박(MB) 정부 후반기 친이계가 MB 직계와 이재오계, 이상득계, 정몽준계, 김문수계 등으로 분화됐던 흐름과 ‘닮은꼴’ 양상이다. 김무성 대표 체제에서 당내 최대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던 비박계 역시 4·13 총선과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 등을 거치면서 비주류로 밀려난 데 이어 지금은 ‘각자도생’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계파는 의원들의 정치적 미래를 담보해 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현재 권력은 힘을 잃어 가고 미래 권력은 불분명한 상황인 만큼 분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 시대의 ‘계보 정치’와는 다른, 의원 간 친소 관계에 따른 합종연횡 현상”이라면서 “주요 정치 국면에서 몸값 올리기와도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8·9 전당대회를 계기로 누가 ‘제2의 허주(김윤환 전 대표)’가 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차기 당 대표는 대선 경선 관리의 키를 쥐는 만큼 여권의 ‘킹메이커’로 존재감이 컸던 허주의 위상과 역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대 이후 관심의 초점은 누가 ‘포스트 박근혜’의 자리를 차지하느냐로 옮아갈 것으로 보인다. 야권과 비교할 때 여당의 현재 인물 지형은 ‘빈곤’ 그 자체다. 박 대통령이 당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탓에 ‘조력자’는 많았지만 ‘리더’는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다. 차기 대선 주자들이 당내 기반을 넓혀 나갈 경우 소계파 간 이합집산이 또 한번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둘리네 집들이 가자’

    ‘둘리네 집들이 가자’

    ‘둘리네 집들이에 놀러 오세요.’ 개관 1주년을 맞은 서울 도봉구의 둘리뮤지엄이 오는 23~24일 이틀간 ‘둘리네 집들이’ 행사를 열기로 했다. 둘리뮤지엄은 원작자인 김수정 작가가 실제로 살았고, 만화의 배경이었던 도봉구에 세워진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지난 1년간 8만 3000여명이 찾았을 정도로 인기다. 둘리뮤지엄의 주인인 아기공룡 둘리가 여러 만화 캐릭터 친구들을 초대하는 형식으로 1주년 기념행사를 치른다.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쌍문역에서 둘리뮤지엄까지 ‘둘리네 집들이’를 알리는 행진이 시작된다. 행진은 약 800m에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로 둘리와 친구들로 분장한 사람들과 악대가 주민들과 함께 행진해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쌍문역도 둘리를 주제로 역사 전체를 단장했다. 행진대열이 둘리뮤지엄에 도착하면 오전 11시 둘리뮤지엄 분수대 공원 무대에서 본격적인 개관 1주년 기념행사가 시작되어 캐릭터 분장 공연이 펼쳐진다. 24일에도 둘리 춤 배우기, 둘리 노래자랑, 닮은꼴 찾기 등 여러 참여 행사가 열린다. 둘리뮤지엄 안에서도 둘리배지와 움직이는 둘리 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23일에는 둘리뮤지엄에서 열리는 ‘환상의 거품 쇼’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며 24일에는 뮤지엄 방문객의 모습을 생생하게 캐리커처로 그리는 ‘라이브 드로잉 쇼’도 열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우병우 아내 농지법 위반 의혹까지 줄줄이… 禹수석 “소설”

    우병우 아내 농지법 위반 의혹까지 줄줄이… 禹수석 “소설”

    특임팀, 陳 이달 말 기소 예정… 진경준 검사장 개입 여부 조사 진경준(49·구속)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에서 시작된 검찰 수사가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48) NXC 회장에 대한 수사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우 수석과 김 회장에 대한 수사는 특임검사(이금로 인천지검장)팀과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가 맡는다. 우 수석의 고소에 따라 검찰은 19일 수사에 착수했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우 수석은 ‘왕실장’으로 불렸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 빗대 ‘리틀 김기춘’으로 불릴 정도로 청와대 내 실세 인물로 통한다. 진 검사장과는 서울대 법대·사법연수원 선후배 사이인 데다 한때 ‘잘나갔던 검사’였고 상당한 재력가라는 점에서 닮은꼴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우 수석이 조선일보를 고소해 시작된 수사지만 방향은 관련 보도 등을 통해 제기된 우 수석의 의혹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검찰 수사를 통해 이런저런 의혹들을 털어내겠다는 게 우 수석의 뜻일 수 있겠으나 수사 결과가 그대로 이어질 것인지는 미지수다. 우 수석은 진 검사장의 주선으로 넥슨에 처가의 부동산을 처분했다는 의혹 외에도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우 수석이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하며 사실상 각종 시위를 지시, 조장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우 수석이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간 시기와 어버이연합에 자금이 지원된 시기가 일치하고,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한 재향경우회의 합작업체가 우 수석의 가족 기업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우 수석이 변호사 시절 브로커 이민희(56·구속 기소)씨 등과 어울리며 수임계도 내지 않고 홍만표(57·구속 기소) 변호사와 더불어 정운호(51·구속 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변론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우 수석의 아내 이모(48)씨 등 자매 4명이 경기 화성시의 농지를 대규모 취득한 것과 관련, 농지법 위반에 대한 의혹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우 수석은 반박문을 통해 “찌라시(정보지) 수준의 소설 같은 얘기로, 사실무근의 허위 보도”라고 일축하고 해당 보도를 한 경향신문 법인과 편집국장 등에 대해 소송을 냈다. 김정주 회장에 대해선 강남역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배임 논란이 일고 있다. 우 수석 처가의 1300억원대 부동산을 샀다가 1년여 만에 20억여원의 손실을 감수하고 처분한 것과 관련, 진 검사장의 개입 의혹이다. 그러나 당시 부동산 거래를 중개한 부동산업체 대표 박모씨가 넥슨을 상대로 2011년 11월 용역비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황을 토대로 의혹의 진위를 신중히 따져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시 박씨가 넥슨 측에 용역비 10억원을 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민사10부가 2012년 5월 작성한 조정조서에는 박씨가 넥슨을 대리한 리얼케이프로젝트 김모 대표로부터 부동산 구입 의뢰를 받은 뒤 우 수석 처가의 빌딩을 넥슨 측에 소개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조서에서 박씨는 “김 대표한테 2009년 사옥 시행부지를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아 당시 넥슨의 서민 대표를 만나 얘기를 나눴고, 조건에 맞는 부동산을 찾아내 소개했다”면서 “넥슨에 관련 서류를 보여주며 2009년부터 수없이 많은 공을 들여 중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넥슨에서 사옥 목적으로 부지를 물색했고 해당 부동산은 박씨가 노력해 찾은 것으로서 진 검사장 등의 개입이 드러나지 않는다. 한편 진 검사장 주식 대박 사건을 수사 중인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의 구속 기한 만료(8월 2일)가 다가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보안업체 차명주식 의혹과 관련, 전날 해당 업체 대표를 불러 조사했지만 직무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금융실명거래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차량 의혹의 대상이었던 차명의 벤츠는 제네시스와 달리 특별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추징 대상에선 제외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자취 감춘 시극 다시 쓰는 남자

    자취 감춘 시극 다시 쓰는 남자

    “인문학 운동의 정점은 시극 부활” ‘나비잠’ 한글·영문판 동시 발간 “빠르게 전개되는 미드(미국 드라마)를 보세요. 이젠 예술이나 이야기를 감상하는 데도 속도를 대가로 돈을 지불하는 시대가 됐어요. 시(詩)만이 줄 수 있는 침묵의 질, 감동과 떨림, 모국어의 속살을 되살리는 시극은 인문학 운동의 정점이죠. 자본주의의 폭력과 속도에 잃어버린 우리의 본질을 시극으로 회복했으면 좋겠어요.” 세계적으로 자취를 감춘 시극, 셰익스피어나 엘리엇, 로르카 등 과거의 산물이라 여겨진 시극을 우리 문단과 무대에 되살려온 시인이 있다. 기존의 시 작법을 깨뜨린 개성 넘치는 시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했지만 올해 일간지 신춘문예에 도전, 희곡 부문에 당선돼 화제를 모은 김경주(40) 시인이다. 그가 십수년간 이끌어온 ‘시극 운동’의 정수를 담은 ‘나비잠’(호미)을 한글판과 영문판으로 동시에 펴냈다. 2013년 서울시극단이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린 이 작품은 내년 가을 미국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을 앞두고 있다. 미국 공연은 서울 공연 당시 연출을 맡았던 그리스계 미국인 연출가 데오도라 스키피타레스와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그는 시인에게 작품이 “그리스 비극뿐 아니라 현대와도 닮은꼴”이라며 “(미국 공연을 위해) 빨리 번역을 해오라”고 재촉했다. ‘나비잠’은 사대문 축성 작업이 한창이던 14세기 조선 한양으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역병과 가뭄, 노역으로 신음하는 성 안이나 호시탐탐 마적 떼들이 엿보는 성 밖이나 지옥이긴 매한가지다. 대목수는 ‘성벽에 죽은 사람들의 머리통을 박아서라도 성을 완성해야 한다’며 광기 어린 횡포를 부린다. 전염병으로, 고된 노동으로 죽은 시체들은 죽은 쌀처럼 쌓여간다. 젖동냥으로 살아남은 소녀 달래는 밤마다 뜬눈으로 성 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소문이 퍼지자 대목수는 흉문을 없앨 희생양으로 달래를 지목한다. 그를 기우제의 제물로 바쳐 ‘거짓된 희망’이라도 심을 심산이다. 하지만 달래가 불러주는 자장가는 역설적으로 불면과 불안에 떠는 이들을 편안한 잠으로 이끈다. 신형철 평론가는 “상처 입은 인간의 욕망과 그 운명에 대한 이야기이자 왜 우리 모두에게 자장가가 필요한지 말해주는 이야기”라며 “인간은 약하고 위험하고 위대하다는 것을, 김경주의 이 작품은 거의 한 번도 풀어지지 않았다고 해야 할 팽팽한 시적 긴장 속에서 격렬한 고요함으로 말한다”고 평했다. 여백과 침묵이 감도는 시적 언어로 쓰인 시극은 촘촘한 서사에 익숙해진 요즘 독자들에겐 낯설 법도 하다. 하지만 더듬더듬 읽다 보면 어느새 파국으로 치닫는 서사에 빨려들게 된다. 소문이 만들어내는 음모, 폭력과 상실의 시스템으로 인한 불면과 희생, 고통 등 이야기를 이끄는 요소들은 14세기 조선과 우리의 현실이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도 소문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음모론 때문에 화제에만 집중하고 문제의식은 놓치곤 하죠. SNS에 수많은 고백들을 쏟아놓지만 정작 비밀은 감춰놓고 밤마다 불면을 앓고요. ‘나비잠’에서 흉흉한 소문으로 괴물 취급받는 달래의 자장가가 역설적으로 마을 사람들을 달래는 역할을 한다는 건 우리가 회복해야 할 모성을 뜻합니다. 모국어에 가장 가까운 시적 언어로 짜여진 자장가는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한 언어이기도 하지만 인간을 가장 편안하게 잠들게 하는 리듬이니까요. 결국 ‘나비잠’은 자장가라는 ‘달래는 노래’로 우리가 겪고 있는 폭력, 상실의 구조를 극복해 보자는 이야기죠.”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정혜성, 강민혁과 열애설 ‘즉각 부인’ 누구? ‘한예슬 닮은꼴’ 미모 눈길

    정혜성, 강민혁과 열애설 ‘즉각 부인’ 누구? ‘한예슬 닮은꼴’ 미모 눈길

    배우 정혜성이 밴드 씨엔블루 강민혁과 열애설에 휩싸이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혜성은 지난 2009년 MBC ‘친구, 우리들의 전설’로 데뷔했다. 이후 tvN ‘감자별 2013QR3’ MBC ‘오만과 편견’ SBS ‘기분 좋은 날’ 등에 출연했다. 이어 지난 해 KBS 2TV ‘오 마이 비너스’에서 배우 성훈과 로맨스 호흡을 맞추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KBS 2TV ‘블러드’, MBC ‘딱 너 같은 딸’에 출연했으며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남궁민의 여동생이자 재벌 3세 검사로 등장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오는 8월에는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정혜성은 배우 박보검의 여동생 역을 맡았다. 한편 11일 오전 불거진 열애설에 강민혁 정혜성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강민혁 정혜성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한다. 단지 친한 사이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제 블로그] 김정태와 이재용 닮은꼴 ‘몸집 줄이기’

    [경제 블로그] 김정태와 이재용 닮은꼴 ‘몸집 줄이기’

    요즘 금융권에선 김정태(왼쪽) 하나금융 회장과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교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와 재벌 총수의 조합이 왠지 낯설어 보이지만 다 이유가 있습니다. 김 회장은 최근 하나금융 몸집을 한창 줄이고 있습니다. 경쟁사인 신한금융, KB금융과 순위 다툼이 치열하지만 당장 ‘1등’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보단 내실을 기하겠다는 전략이지요. 여기에는 ‘2018년 위기론’이 크게 작동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하나금융 계열사 임직원에게 “내후년에 큰 위기가 올 수 있다. 쓰나미가 몰려올 때 살아남으려면 최대한 몸집을 가볍게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일부 경제학자들이 10년 주기 위기설을 강조하며 내년 혹은 내후년에 글로벌 경제가 또 한번 휘청거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불필요한 자산은 최대한 처분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라고 주문하고 있지요. 대표적인 게 부동산 매각입니다. 하나금융은 서울 을지로의 옛 외환은행 본점(장부가 4600억원)이나 리모델링 중인 하나은행 본점을 처분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용인의 KEB하나은행 연수원도 팔 계획입니다. 하나금융은 석유·화학과 전자 부문 대기업 여신도 보수적으로 운용할 계획입니다. 이 또한 “2018년 이후부터는 전자 부문도 중국에 따라잡힐 것”이라며 선제적인 위기 대응을 주문한 김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이재용 부회장도 올 들어 삼성생명(태평로 본관 및 빌딩)과 삼성화재(본관·역삼빌딩 지분 50%) 소유의 부동산을 줄줄이 처분하고 있습니다. 계열사 빅딜도 과감히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그룹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할 때까지 돈이 안 되는 사업은 정리하고 덩치를 작게 가져가겠다는 전략이죠. 오너 기업인인 이 부회장과 월급쟁이 CEO인 김 회장이 ‘같은 판단’ 아래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건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다만 중첩되는 두 사람의 행보를 보며 금융권 사람들은 김 회장 특유의 ‘동물적인 감각’이 이번에도 적중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서래마을에 ‘파리15길·15구 공원’ 만든다

    한국에서 프랑스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 ‘파리15길’과 ‘파리15구 공원’이 생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필리프 구종 파리15구 구청장과 이런 내용이 포함된 상호 교류협력 의향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은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것이다. 서래마을에는 500여명의 프랑스인이 살고 있고 파리15구 역시 20개 파리 행정구 가운데 한인 교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파리 제1·2 대학, 시립 쇼팽음악원, 4개의 예술센터 등 문화예술 인프라가 풍부한 점도 서초구와 닮은꼴이다. 서초구는 ‘파리15길 명예도로’ 조성, 은행나무공원의 ‘파리15구 공원’ 명명 등 서래마을 곳곳에서 프랑스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문화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 8회째를 맞는 서초구의 한·불 음악축제와 파리15구의 브르타뉴 축제 등 양 도시 간 축제에 공연단을 서로 보내기로 했다. 청소년 홈스테이, 우수 중소기업 시장개척단 방문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교류협력은 모철민 주불 한국대사가 구종 구청장 겸 하원의원을 면담해 성사됐다. 또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가 파리15구를 서초구와 잘 맞는 우호도시로 추천한 것도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제7차 ‘프랑스 자매도시연합 국제포럼’의 ‘한·프랑스 지자체 교류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조 구청장은 “MOU 체결을 계기로 문화 분야를 비롯해 상호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서초구가 두 나라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아픔 겪는 아버지·어머니… 베테랑 2인방의 연기 요리

    아픔 겪는 아버지·어머니… 베테랑 2인방의 연기 요리

    치매, 우울증 등 우리 시대 아버지·어머니가 겪는 외로움과 고통을 제3자의 시선이 아니라 병을 앓는 아버지·어머니 입장에서 조명한 연극 두 편이 동시에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이 아시아 초연으로 기획한, 프랑스의 젊은 소설가 겸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37)의 대표작 ‘아버지’(2012)와 ‘어머니’(2010)다. ‘아버지’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자신의 관점에서 딸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치밀하면서도 재치 있게 다룬다. ‘어머니’는 ‘빈 둥지 증후군’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우울증을 앓는 어머니가 현실감각을 잃어 가는 모습을 심리극으로 보여 준다. ‘빈 둥지 증후군’은 중년 주부가 자기 정체성 상실을 느끼는 심리적 현상이다. 국립극단은 두 작품이 형식과 주제 면에서 닮은꼴인 점에 착안해 하나의 무대에서 한 편씩 교차 공연하는 것으로 기획했다. 동일 무대에 서로 다른 두 공연을 올리는 건 전례를 찾기 힘들다. 김윤철 국립극단 예술감독은 “두 작품은 관객으로 하여금 아버지의 머릿속에 들어가 아버지가 기억을 못 하고 착각하는 것을 그대로 경험하게 하고, 어머니가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것을 관객에게 그대로 드러낸다”며 “3인칭이 아닌 1인칭 시점에서 아버지·어머니를 경험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국립극단이 표방하는 ‘배우 중심’ 연극답게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이 주역을 맡았다. ‘아버지’에선 박근형(76)이 치매에 걸린 아버지 앙드레 역을, ‘어머니’에선 윤소정(72)이 ‘빈 둥지 증후군’을 앓는 어머니 안느 역을 맡아 열연한다. 박근형은 1958년 연극을 시작해 1964~1967년 국립극단 대표 배우로 활약했다. 2012년 ‘3월의 눈’ 등 간간이 연극 무대에 서긴 했지만 국립극단 작품은 1967년 이후 49년 만이다. “연극은 배우인 저를 만든 모태입니다. 언제든지 돌아오고 싶었고 어디서든 얘기하면 쫓아가 하고 싶었습니다. 오랜만에 명동예술극장에 다시 서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연극이 제 인생에서 제가 가는 길에 꽃을 피워 줬듯 마지막 가는 길도 연극으로 꽃을 피웠으면 합니다.” 윤소정은 2013년 ‘에이미’ 이후 3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희곡을 처음 읽었을 때 깜짝 놀랐어요. 우리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거든요. 배우로서 도전 의식이 들어 하게 됐는데 신경성 위염에 걸려 소화가 안 될 정도로 연기하는 게 쉽지 않네요. 후회는 되지만 고통이 없으면 작업하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너무 쉬운 작품은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기도 하고요.” 두 배우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극중 주인공과 공감 가는 대목이 너무 많아요. 치매에 걸린 주인공이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할 땐 눈물이 날 정도로 공감이 돼요. 이 공감을 전하기 위해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는 연기를 하려고 해요. 연기를 잘한다, 못한다가 아니라 역할을 잘했나, 못했나로 평가해 주셨으면 합니다.”(박근형) “관객들이 이 작품을 통해 자기애를 보았으면 해요. 어떤 한 가지에 집착하지 말고 자기가 즐길 수 있는 어떤 일이 있었으면 해요.”(윤소정) 연출가 박정희가 ‘아버지’, 이병훈이 ‘어머니’ 연출을 맡았다. 다음달 13일 ‘아버지’를 먼저 선보이고 14일 ‘어머니’가 뒤를 잇는다. 8월 14일까지 하루씩 번갈아 가며 공연하고 주말엔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2만~5만원. 1644-2003.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우리 사회 미래의 등대 사회적 경제] 일자리 15만개 창출… 도시문제, 사회적경제서 답 찾다

    [우리 사회 미래의 등대 사회적 경제] 일자리 15만개 창출… 도시문제, 사회적경제서 답 찾다

    캐나다 퀘벡주의 몬트리올은 사회적경제를 통해 서커스 아트 도시로 떠올랐다. ‘태양의 서커스’로 유명한 퀘벡은 사회적경제가 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국내총생산(GDP)의 7%를 차지해 세계 사회적경제의 3대 메카로 불린다. 퀘벡 사람들은 사회적경제가 젠트리피케이션, 고령화와 같은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사회문제에 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몬트리올에서 사회적경제의 힘을 확인했다. “매년 14만명의 사람이 ‘라토후’를 찾고 7월에 몬트리올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2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죠.” 몬트리올을 세계 서커스 아트의 수도로 만든 것은 2004년 세워진 사회적기업 라토후다. 서커스, 환경, 커뮤니티를 결합한 라토후는 쓰레기 매립지에 재활용품으로 극장을 짓고 서커스 학교를 운영하며 예술관광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매년 72개가 넘는 서커스 공연을 펼치고 353개의 무료 공연을 선보이며 71개의 전시회가 열린다. 라토후의 프로그램 디렉터 스테판 라브와는 “고용의 평등을 위해 우편번호에 따라 채용할 인력을 선발한다”며 “서커스를 보러 라토후를 찾은 사람들은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라브와가 자랑하는 라토후만의 프로그램은 학교를 그만뒀거나 직장이 없는 청소년에게 3개월간 예술교육을 하는 것이다. 청소년은 서커스를 배우거나 공연용 천막에서 아라비아의 성과 같은 거대한 무대장치를 직접 만든다. 교육이 끝나는 날에는 사람 키의 3배가 넘는 청소년들의 예술작품에 불을 질러 모두 태워 버린다. 라브와는 “불을 지르는 과정 자체가 교육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불축제가 끝나면 자퇴한 청소년들은 대부분 학교로 돌아간다. 1980년대 중반 학문적 용어로만 존재했던 사회적경제는 1995년 ‘빵과 장미’로 불린 여성인권운동을 통해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사회운동가들이 발로 뛰어 3년 전 사회적경제 육성법이 퀘벡에서 통과됐다.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도 사회적경제에서는 파산율이 다른 기업의 절반도 안 됐다. 퀘벡의 사회적경제는 젊은이들의 참여로 활기를 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콩코르디아대 학생들이 만든 주택조합 유틸(UTILE)이다. 유틸이 있는 사무실은 공유경제를 실천하는 곳으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6곳이 주방, 탁아공간, 회의실, 휴게실 등을 나눠 쓴다. 유틸 대표 로렌 레베스크는 “앞으로 20년간 4000개의 대학생 주택을 세우는 게 우리 목표”라며 “콩코르디아대 학생이 200만 달러의 씨앗자금을 투자했고, 2000만 달러로 기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년 전 설립된 유틸의 씨앗자금 200만 달러는 콩코르디아대 학생 3만 5000여명의 기부로 만들어졌다. 청년의 주거권 보장을 외치며 2014년 설립된 서울의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과 유틸은 똑 닮은꼴이다. 유틸은 침실 하나를 몬트리올 평균 시세의 80% 정도인 월 450달러에 임대할 예정이다. 대학을 졸업하면 대학생주택에서는 더이상 살 수 없다. 그런데 실제로 살 수 있는 주택이 세워지는 2~3년 뒤에는 학교를 졸업하는 대학생들이 선뜻 기부금을 내고 조합을 설립한 이유는 무엇일까. 레베스크는 “전통적인 기숙사와는 달리 학생들이 직접 건축디자인에 참여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학생주택이 필요했다”며 “감옥이나 아파트와 달리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몬트리올에는 콩코르디아대 외에도 캐나다의 명문으로 손꼽히는 맥길대 등 많은 대학이 있는데, 학생주택 보급률은 5%에 불과하다. 미국의 대표적 대학도시인 보스턴의 대학생 50%가 학생주택에 사는 것과 비교된다. 유틸의 대학생 공동주택의 건축디자인은 서울시의 공공주택과 매우 흡사하다. 부엌과 거실을 입주민이 같이 쓰고 주차 공간은 동네 주민과 공유하며 ‘ㅁ’자의 건물이 둘러싼 중정과 옥상 공간이 있다. 학생주택이 건설되면 조합에서 주택을 관리하게 되는데 이 점이 대학 기숙사와 다르다. 3~4층의 건물에 100~120명의 학생이 함께 살게 되는 학생주택에 누가 입주할지는 학생이사회에서 직접 결정하게 된다. 이처럼 활발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활동 뒤에는 사회적경제가 답이라고 믿은 공무원들을 빼놓을 수 없다. 몬트리올시청의 조안 라부아는 “2006년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사회적경제 정책을 만들 때는 ‘컷 앤 페이스트’(복사해서 붙이기)가 불가능해 맨땅에 헤딩하며 일했다”고 털어놨다. 미국의 워싱턴과 같은 대도시는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밤이면 인적조차 없는 유령도시가 되지만, 몬트리올은 다운타운에 사람이 산다고 라부아는 설명했다. 높은 임대료 때문에 원주민이 쫓겨나 도심이 텅 비는 젠트리피케이션, 고령화로 인한 헬스케어 문제 등을 사회적경제가 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회적경제 제품의 질이 낮다는 인식이 있지만 진실이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몬트리올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디어 마이 프렌즈’ 나문희-권혁수, 드디어 만났다 “호박고구마~”

    ‘디어 마이 프렌즈’ 나문희-권혁수, 드디어 만났다 “호박고구마~”

    tvN ‘디어 마이 프렌즈’ 나문희와 권혁수의 깜짝 인증샷이 공개됐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가 이번 주 종영한다. 마지막 회(16회)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나문희(문정아 역)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배우 권혁수의 카메오 출연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권혁수는 tvN ‘SNL코리아’에서 나문희의 유행어인 “호박고구마”를 패러디하며 폭발적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와 관련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진은 나문희와 권혁수의 극적인 만남이 이뤄졌던 촬영장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권혁수는 극중 요양원 보호사로 16 회에 등장할 예정. 나문희를 비롯한 시니어벤져스 배우들과 어떤 시너지를 만들게 될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나문희와 권혁수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활짝 웃고 있다. 어깨를 감싸며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나문희의 유행어인 “호박 고구마”를 함께 외치며 닮은꼴 케미를 만들고 있다. 지난 24일 이뤄진 권혁수의 카메오 촬영은 나문희의 따뜻한 환영으로 현장에 훈훈한 열기를 더했다. 나문희는 자신을 패러디한 권혁수를 처음 보자마자 “반갑다”고 하며, 살뜰히 챙겼다는 후문이다. 권혁수는 존경하는 선배인 나문희를 실제로 만난 소감에 대해 “정말 행복하다. 저에겐 너무 특별한 출연이라서 특별출연이다. 영광스럽고 귀한 자리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 행복감이 오래갈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15회는 80분 특별편성으로 평소보다 10분 빠른 7월 1일(금) 밤 8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와이스 쯔위 어머니, 대만서 연예인급 인기? ‘임청하 닮은꼴’ 미모 눈길

    트와이스 쯔위 어머니, 대만서 연예인급 인기? ‘임청하 닮은꼴’ 미모 눈길

    대만에서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17)의 인기가 높아지며 어머니인 황옌링 씨도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최근 대만 방송은 쯔위의 어머니 황옌링 씨가 카페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쯔위 어머니 황옌링 씨는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는가 하면 직접 서빙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카페를 찾은 손님들과 인증샷을 찍는 등 연예인급 인기를 누리는 모습이다. 특히 황옌링 씨는 대만 배우 임청하를 닮은 미모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는 빼어난 미모로 많은 남성팬을 거느리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제24회 공초문학상] 공초문학상은

    공초(空超) 오상순(1894~1963) 시인은 잠잘 때 외엔 담뱃불을 꺼뜨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애연가였다. 문인들도 농 삼아 그를 ‘꽁초’라 불렀을 정도다. 평생 독신으로 살며 혈육 하나, 집 한 칸 두지 않은 무욕의 삶 역시 시와 닮은꼴이었다. 1920년 ‘폐허’ 동인으로 참여, 한국 신시 운동을 견인한 그는 ‘방랑의 마음’, ‘아시아의 마지막 밤풍경’ 등 50여편의 시를 남겼다. 대한민국예술원상(1956), 서울시문화상(1962) 등을 수상했다. 1993년 첫 수상자를 낸 공초문학상은 등단 20년차 이상의 중견 시인들이 최근 1년 이내에 발표한 작품 가운데 수상작을 고른다. 시상식은 2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다.
  • 바스러진 ‘L의 운동화’ 우리의 삶도 함께 훼손… 복원 아픔은 치유의 길

    바스러진 ‘L의 운동화’ 우리의 삶도 함께 훼손… 복원 아픔은 치유의 길

    ‘이한열 운동화’ 복원 과정 그려… “운동화는 피해자이자 증인… 복원의 의미 독자에게 묻고 또 물어” 1980년대 삼화고무에서 만든 타이거 운동화는 그 시절 ‘모두의 운동화’였다. 운동화는 1987년 6월 민주화 시위 현장도 디뎠다. 그리고 모두가 그 신을 신고 집으로 돌아갈 때 그러지 못한 한 청년이 있었다. 최루탄 쇳조각이 숨골에 박혀 숨진 스물한 살의 이한열이다. 그해 여름을 영영 건너오지 못한 청년, 주인을 잃고 28년을 홀로 버틴 운동화를 소설가 김숨(42)이 문장으로 복원했다. 새 장편 ‘L의 운동화’(민음사)다. 100여 조각으로 바스러진 이한열의 운동화는 ‘이미 사망 선고가 내려진 환자’나 마찬가지였다. 열, 빛, 산소, 오존, 물, 미생물로 열화된 운동화는 지난해 3월 김겸 미술품 복원가가 3개월간 매달린 끝에 제 모습을 회복했다. 작가는 지난해 4월 김겸 복원가의 강의를 듣다 이한열 운동화 복원에 대한 이야기에 빨려 들어갔다고 했다. “집에 돌아와 ‘써지면 쓰자’고 했는데 써지더라구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제게 왔어요. 인연이 닿았던 거죠.” 원고지 800쪽 분량인 작품에서 작가가 소설의 절반을 할애해 독자들에게 묻고 또 묻는 것은 ‘복원의 이유’다. “L의 운동화를 왜 복원해야 되는지 질문을 끊임없이 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건 곧 ‘왜 우리가 이한열이라는 인물을 기억해야 하는가’와 동등한 질문이거든요.” 이 과정에서 그는 치밀하게 조탁한 문장으로 현대 미술사의 문제작들을 숱하게 거론하며 사유의 재료들을 뿌려놓는다. 폴리우레탄으로 이뤄진 ‘물질’이자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기성품’인 운동화를 왜 복원해야 하는 걸까. “이한열의 운동화는 지금 우리의 삶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묻는 것 같아요. 그의 운동화가 훼손되는 동안 우리의 삶도 많이 훼손됐죠. 개인사도 현대사도요. 그래선지 그의 운동화를 복원하는 건 우리의 훼손된 삶이나 정신을 복원하는 느낌이었어요.” 작가는 소설로도 답을 건넨다. L의 운동화 복원은 L을 애도하는 행위이자 L을 복원하는 작업이라고. 그건 운동화가 ‘L이라는 한 개인의 유품을 넘어서서 시대의 유품’이기 때문이라고. 복원을 고민하는 화자(복원가)에게 L기념관 관장은 이렇게 말한다. “피해자도, 증인도 없는 법정을 상상해 보았어요. (중략) 피해자가 이미 죽고 없으니, 피해자를 대신할 운동화를 어떻게든 살려야 하지 않을까요? 피해자이자 증인이니, 어떻게든 살아서 증언하도록요.”(55쪽) 작가는 작품에서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이, 미선이 사건, 제주 4·3사건,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우리 근현대사의 ‘트라우마’로 남은 기억들도 불러낸다. 그가 올 하반기에 낼 장편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다룬 ‘한 명’(현대문학)이다. 고통스러운 사건, 기억을 문장으로 되살린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과 맥이 닿아 있다. 김숨의 소설 작업이 ‘복원’과 닮은꼴이라 해도 좋겠다. “복원의 의미가 기억해내는 것, 망각하고 있던 일을 되살리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오랫동안 복원과 훼손의 문제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었어요. 복원은 물질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트라우마를 겪은 집단이나 개인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기억하는 것 자체가 복원이거든요. 그걸 증언한다는 건 감당하고 아파해야 할 것도 많겠죠. 하지만 치유는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배우 김민석, 유승호와 ‘쌍둥이 형제’?

    배우 김민석, 유승호와 ‘쌍둥이 형제’?

    과거 ‘태양의 후예’로 화제를 모은 김민석이 ‘유승호 닮은꼴’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민석이 최근 개인 SNS 계정에 올린 셀카 사진에는 “유승호와 너무 닮았다”는 네티즌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사진 속 김민석의 ‘짙은 눈썹’과 ‘무쌍 눈매’는 배우 유승호와 놀랍도록 닮아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실제로 과거 한 인터뷰에서 김민석은 “유승호와 닮은꼴로 초등학교 때 별명이 ‘집으로’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1930년 경성·2016년 서울 ‘주거난 평행이론’

    “요즈음 물가는 천정이 업시 앙등 또 앙등하야서 봉급생활하는 사람들은 완전히 생활고의 구렁으로 모라넛는 이때에 작금의 경성은 사글세집이 다 나가고 업서서 전세가 엇지나 빗싸젓는지 주택난과 아울너서 이중 고통을 밧고 잇는 현상이여서 이대로 방님아얏다가는 중대한 사회문제를 야긔할 염녀가 잇다 하야…집주인들은 물가가 앙등한다는 것을 핑계삼어서 인위적으로 집세를 올려가지고 하급 쌀라리맨을 궁핍한 구렁으로 노라너헛슬뿐만 아니라….”(매일신보 1937년 5월 20일자 기사) 80여년 전인 1930년대 일제 치하 경성 시대에서도 지금의 서울처럼 극심한 주거난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임대 방식도 전세에서 월세로 대거 전환돼 지금과 꼭 닮은꼴이었다. 7일 이승일 강릉원주대 사학과 교수의 논문 ‘1930∼1940년대 경성 거주 급여 생활자의 주거 생활’에 따르면 1939년 경성부(京城府)에는 77만 4286명, 15만 4223가구가 살았지만 가옥 수는 8만 5464동에 불과했다. 본인 소유 가옥이 없는 부민들은 집세를 지불하고 거주(借家·차가)하거나 방 한두 칸을 빌려 셋방살이(間借·간차)를 했다. 당시 신문기사 등을 종합하면 경성 인구 70여만명의 60%인 42만명이 자기 집 없이 차가 등으로 생활했다고 논문은 분석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서울시민의 자가주택 보유비율 41.2%와 거의 비슷한 비율이다. 경성 시대에는 주택임대 방식도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시기였다. 당시 전세는 가옥 소유자가 돈을 빌리면 채권자는 이자를 받지 않고 가옥에 거주하는 형태로 ‘전세가율’은 50∼70% 정도였다. 집주인들이 월세를 선호하게 된 데는 매일신보가 지적하듯 물가상승의 영향이 컸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임차 기간이 긴 전세가 불리했다. 일본인들이 서울의 가옥을 대거 사들이면서 일본의 월세 관행이 유입된 탓도 있었다. 중산층인 당시 공무원들도 월급의 4분의1를 주거비로 지출하며 팍팍한 생활을 했다. 조선후생협회가 1940년 3월 조선총독부·경기도청·경성부청 직원 1953명의 주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선인은 월평균 61.59엔을 벌어 14.12엔(22.9%)을 차가 등 주거비로 지출했다.반면 일본인 직원의 수입은 127.78엔으로 조선인의 2배에 달했다. 주거비로는 평균 23.84엔을 썼는데 그만큼 넓은 집에 살았기 때문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전소미-아버지-여동생, 닮은꼴 삼부녀 인증 “할리우드 가족인 줄”

    전소미-아버지-여동생, 닮은꼴 삼부녀 인증 “할리우드 가족인 줄”

    전소미 가족이 해피투게더 출연으로 화제에 오르며 이들 가족의 일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전소미 동생 에블린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닮았다 douma family”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사진에는 전소미와 아버지 매튜, 그리고 에블린의 사진이 담겼다. 특히 젊은 시절 매튜와 전소미, 그리고 신생아 시절 아버지 매튜와 에블린은 똑 닮은 미모로 시선을 끌었다.이에 네티즌들은 “해투 전소미 가족 잘 봤어요”, “할리우드 가족 같다”, “전소미 앞으로 꽃길만 걸어라”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2일 전소미의 가족은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으로 화제에 올랐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오스트리아 ‘극우 대통령’ 탄생 저지

    오스트리아 ‘극우 대통령’ 탄생 저지

    출구조사 호퍼 51%·벨렌 48% 부재자 투표 70만장서 뒤집혀 오스트리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녹색당 지원을 받은 좌파 성향의 무소속 후보 알렉산더 반 데어 벨렌(72)이 승리했다. 고령의 환경보호주의자와 40대 극우성향 포퓰리스트의 대결로 주목받았던 이번 선거에서 ‘오스트리아의 트럼프’라 불렸던 자유당의 노르베르트 호퍼(45) 후보의 대권 도전은 그 문턱에서 좌절됐다. 승부는 부재자 투표에서 갈렸다. 독일 슈피겔온라인과 영국 BBC방송 등은 23일(현지시간) 투표 직후 공개된 집계 결과에서는 호퍼가 51.1%, 벨렌이 48.1%로 호퍼가 우세했으나 부재자 투표 70만여장을 합산한 결과 벨렌이 근소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자유당의 노르베르트 호퍼가 50.1%, 벨렌이 49.8%를 득표하는 것으로 나타나 마지막까지 누구도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호퍼는 ‘막말’ 정치가 장기인 항공기술자 출신으로 트럼프와 닮은꼴 행보를 걸었다. “오스트리아에서 무슬림을 위한 자리는 없다”며 유럽 난민사태에 휘둘려온 국민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여론은 난민 유입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극명하게 갈렸고,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느끼는 경제 붕괴의 위기감도 팽배했다. 결선 투표율은 72%까지 치솟았다. 간발의 차이로 대권을 거머쥔 벨렌은 무소속이지만 몸담았던 녹색당의 지지를 받아 지난달 24일 열린 1차 투표에서 21%를 득표해 2위로 결선에 참여했다. 강한 통일 유럽연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유럽의 오바마’로 불렸다. 오스트리아는 총리 중심의 내각제 국가다. 총리가 실권을 장악하고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한다. 임기 6년 동안 총리·각료 임명과 의회해산, 군통수권한 등 제한된 대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슈피겔온라인 관계자는 “호퍼가 근소한 차로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이번 선거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면서 “극우정당의 선전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유럽인들이 중도정치를 떠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평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오스트리아의 트럼프’, 유럽 최초의 극우 수반 되나… 11월 美 대선 풍향계?

    ‘오스트리아의 트럼프’, 유럽 최초의 극우 수반 되나… 11월 美 대선 풍향계?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풍향계가 될 것인가.’  22일(현지시간) 치러진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유럽의 트럼프’로 불리는 극우성향의 노르베르트 호퍼(45) 자유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면서 온 유럽이 충격에 휩싸였다. 호퍼 후보가 당선되면 유럽 최초의 극우 국가수반으로 기록된다.  유세 기간 내내 반(反) 무슬림 정서를 퍼뜨려온 호퍼 후보는 부재자를 제외한 투표소 개표 결과, ‘유럽의 오바마’로 불리는 녹색당 출신의 무소속 알렉산데르 판 데어 벨렌(72) 후보를 14만 4000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당락은 23일 밤 집계가 끝나는 부재자 투표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BBC에 따르면 부재자는 전체 유권자 640만명의 12%에 이른다. 호퍼(51.9%) 후보와 벨렌(48.1%) 후보의 표 차이인 3.8%가 뒤바뀔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출구조사를 근거로 호퍼의 승리를 점쳤다. 이번 선거 결과가 미 공화당 대선 후보를 예약한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미 대선의 예고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막말’ 정치가 장기인 항공기술자 출신의 호퍼는 트럼프와 닮은꼴 행보를 걸었다. “오스트리아에서 무슬림을 위한 자리는 없다”며 유럽 난민사태에 휘둘려온 국민의 불안감을 파고 들었다. 주류 정치에 대한 실망감이 그에 대한 득표로 이어졌다. 반면 경제학자 출신인 벨렌 전 녹색당 대표는 소수자 인권보호와 평화를 강조했다. “전체주의의 광기가 야기한 2차 대전이 어떻게 오스트리아를 황폐화시켰는지 상기하라”며 호퍼에 맞섰다. 지난달 24일의 1차 투표에선 호퍼와 벨렌이 각각 35%와 21%로 1, 2위를 차지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마틴 슐츠 EU의회 의장 등이 “호퍼의 당선은 재앙”이라고 외쳤지만 호퍼는 결선 투표에서 다시 지지율을 크게 끌어 올렸다.  의원 내각제인 오스트리아에서 대통령은 상징적 국가원수다. 하지만 호퍼의 부상은 오스트리아 정국을 혼란에 빠뜨렸다. 70년간 정국을 분할해 온 사회민주당과 국민당의 양당 후보들은 1차 투표에서 탈락했고, 베르너 파이만 총리는 사임했다. BBC는 호퍼의 당선이 확정되면 2018년 총선이 자유당 승리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장은 온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맞댄 국가들의 스위스국민당(29%), 조비크(헝가리·21%), 우리슬로바키아(슬로바키아·8%), 독일을 위한 대안(4.7%), 북부연합(4%·이탈리아) 등 극우세력은 호퍼의 선전으로 힘을 얻는 모양새다. 덴마크국민당(21%), 국민전선(프랑스·14%), 자유당(네덜란드·10%) 등 다른 극우정당들도 차기 선거에서 집권을 꿈꾸고 있다고 BBC는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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