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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층 석탑, 5칸 대적광전, 2층 대웅보전… 입체미 입은 산사

    5층 석탑, 5칸 대적광전, 2층 대웅보전… 입체미 입은 산사

    2018년, 7개 사찰을 묶은 ‘한국의 산지승원’이 또 하나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수천개의 불교 사찰 가운데 이들은 건축적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역사적 의미도 뚜렷하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충남 공주의 마곡사는 누가 언제 설립했는지, 또 어떻게 변해 왔는지 역사가 명확하지 않다. 반면 다른 6개 사찰의 개산조는 자장율사(통도사), 의상대사(부석사와 봉정사), 진표율사(법주사), 대각국사(선암사), 서산대사(대흥사) 등 한국 불교 사상 뚜렷한 족적을 남긴 위인들이다. 불명확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마곡사의 가람배치는 매우 창의적이다. 또한 원초적 모습의 영산전, 측면이 정면인 독특한 대적광전, 희귀한 2층 전각인 대웅보전 등 독특한 건물로 가득하다.●수평으로 늘리고 수직으로 중첩되고 절 이름의 유래도 석연치 않다. 고려 중기에 이 절을 중창할 때 신도들이 밭의 삼(마)과 같이 많아서 마곡사라 했다는 설, 이 절 이전에 마씨들의 마을이 있었다는 설 등 종교시설의 유래치고는 유치할 정도다. 비교적 믿고 싶은 설은 중국 당나라의 유명한 선승이었던 마곡보철의 이름을 땄다는 것이다. 중국 선불교를 일으킨 이는 육조혜능이고, 그의 법맥은 남악회양을 거쳐 마조도일 그리고 마곡보철에 이른다. 신라 말 낭혜화상 무염은 당나라로 유학해 마곡보철의 제자가 됐다. 보철이 혜능의 증손 제자이니 무염은 고손인 셈이다. 무염은 귀국해 보령에 성주사를 세우고 성주산문을 열었다. 인근인 공주 일대는 성주산문의 권역이 됐기에, 이 산문 정통성의 뿌리인 마곡의 이름을 따 절을 세웠을 법하다. 현재 마곡사 가람은 태극 모양으로 휘돌아 흐르는 마곡천을 사이에 두고 남쪽과 북쪽 두 곳에 조성됐다. 남쪽은 영산전이, 북쪽은 대광보전이 중심 전각이 된다. 신라 말 주산인 태화산에서 내려온 산줄기가 마무리되는 곳에 처음의 가람을 세웠다. 지금의 영산전이 있는 남쪽 가람이고, 그저 지역의 작고 소박한 사찰이었다. 한때 폐사가 됐던 마곡사는 고려 중기에 대대적으로 부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밭의 삼과 같이 신도가 많이 모였다니, 절을 크게 확장해야 했다. 개울 남쪽은 땅이 좁아 개울 건너 북쪽 너른 터에 큰 가람을 세우게 된다. 현재 대광보전과 대웅보전이 있는 곳이다. 확장에는 성공했지만 큰 문제가 발생했다. 개울로 나뉜 두 개의 가람을 어떻게 하나로 통합해야 하는가. 다리만 놓는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었다. 기존의 남가람과 새로운 북가람은 산에 가려 서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유일한 방법은 강력한 진입로를 만들어 두 가람을 연결하는 수였다. 영산전 영역 바로 앞에 해탈문을 세우고 그 뒤로 천왕문을 세웠다. 두 개의 문이 겹쳐지면 길이 만들어진다. 그 연장선 위에 극락교를 세워 개울을 건넌다.남가람에서 북가람으로 향하는 길은 휘어져 있다. 그만큼 연결하기 어려운 지형이다. 극락교를 지나도 북가람의 모퉁이에 다다를 뿐이다. 북가람의 중심에는 5층탑과 대적광전이 놓이고, 그 뒤로 대웅보전이 솟아 있다. 가장 뒤의 대웅보전은 산등성이 높은 곳에 위치하고, 2층으로 만들었다. 그래야만 대적광전 너머 수직적으로 중첩돼 보이기 때문이다. 마곡사는 가람 확장에 매우 불리한 지형을 가졌다. 개울이 가로막고, 남가람과 북가람의 산은 거의 직각으로 놓여 규칙적인 가람배치를 불가능하게 했다. 그럼에도 문들과 다리를 잇는 강력한 길이 개울을 건너고, 5층탑의 상승감이 수평적인 5칸 대적광전으로 하강하다가 다시 뒤의 대웅보전으로 솟아오른다. 건축적 창의성으로 지형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두 개의 가람을 하나로 통합해 입체적인 건축 경관을 얻었다. 더 나아가 산과 개울이라는 자연과 건축을 일체화했다. ●5층 석탑, 불교적 불개토풍 북가람의 중심에 서 있는 5층석탑에 주목하자. 이 석탑은 폭이 좁고 높이가 높은 전형적 비례의 고려시대 탑이다. 2층 몸돌 4면에 부처상을 새겨 마치 사방불탑 같은 성격도 갖는다. 더욱 특이한 것은 가장 위에 놓인 또 하나의 이국적인 탑이다. 보통 한국 탑은 원판과 구슬 모양 석재들을 겹쳐 꽂아 가장 위의 상륜부를 이룬다. 그러나 이 탑의 상륜부엔 이른바 ‘풍마동’이라는 특수한 청동 구조물을 얹었다. 티베트 불교의 불탑 모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유일한 사례다. 티베트 불교는 티베트고원과 히말라야 산속에서 발달한 밀교의 일종으로, 몽골이 세운 원나라가 국교로 삼았던 종교다. 일명 라마교라 하고 현재도 중요한 중국 불교의 종파다. 베이징 중심부에 있는 묘응사 백탑은 원나라 때 세운 전형적인 라마교의 탑이다. 마치 하나의 봉우리가 솟은 것 같은 높이 50.9m의 이 거대한 탑은 여전히 중요한 베이징의 랜드마크다. 이 백탑을 그대로 축소하면 1.8m 크기의 마곡사 풍마동이 된다. 재료만 청동으로 바뀌었을 뿐 놀랍게도 닮은꼴이다. 섬세하고 정교한 청동의 세공기술 또한 고려와는 다른 이국적인 솜씨다. 원의 간섭기인 13세기에 유입된 수입 완제품으로 볼 수밖에 없다. 세계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강력했던 몽골제국이 고려를 침략했다. 결국 항복하고 말았지만 고려는 귀중한 강화조건을 관철했다. “불개토풍(不改土風)-의관은 고려의 풍습을 따른다.” 의관에 그치지 않는다. 비록 몽골의 사위 나라가 됐지만 고려의 언어와 영토와 왕실은 바꾸지 않는다는 뜻이다. 호복과 변발을 강요당하고, 나라 자체가 없어진 유라시아의 대부분 정복국에 비해 파격적인 대우였다. 6차례의 대대적 침략에도 39년간 끈질기게 항쟁한 대가였다. 그러나 한 세기에 가까운 원간섭기에 온전한 토풍을 지키기는 힘들었다. 제국의 문물이 쏟아져 들어와 고려의 유행을 바꿨고, 자발적 친원 행위도 무수하게 벌어졌다. 종교라고 예외는 아니어서 개성의 대형 사찰들은 원황실을 축원하는 노골적 부역을 자원했다. 개성 근처에 세워졌던 경천사 석탑은 그 명확한 증거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1층 홀에 전시된 이 탑은 강융이라는 친원 귀족이 원나라의 승상 탈탈을 위해 원나라 장인들을 데려와 만든 원나라풍의 기념물이다. 그러나 고려 불교의 수백년 전통은 밀교적 영향을 받았을지언정 라마교가 종파로서 자리잡을 여지를 주지 않았다. 마곡사 5층탑은 고려의 몸통에 몽골의 머리를 얹고 있다. 이 이상한 형상이 바로 당시의 불교적 ‘불개토풍’이었다. 모자를 바꿨지만 몸통은 바꾸지 않았다.●다시 개울을 따르고 건너 대웅보전에서 일단 멈췄던 마곡사는 현대에 들어 다시 확장의 역사를 시작했다. 마곡천을 건너 성보박물관과 템플스테이 건물을 지었다. 상류로 향하다 다시 개울을 건너면 현대적인 일군의 건물들이 나타난다. 한국문화연수원, 2009년에 전통불교문화원으로 지은 수련원 건물이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건축가 승효상이 설계한 야심작이다. 전통적 내용을 현대적 그릇에 담겠다는 포부가 여기저기서 나타난다.원래 이 땅은 17세기 마곡사 중창을 위해 기와를 굽던 가마터였다. 조사 결과 여러 곳의 가마터가 발굴됐다. 그 유적을 보존하기 위해 가운데에 운동장을 만들었고 남쪽에 숙박동을, 북쪽에 교육동을 지었다. 개울을 경계로 두 가람이 들어선 마곡사의 배치와 유사한 환경이고 유사한 해법이다. 선방, 다도실, 지대방, 강당 등을 수용한 교육동은 하나의 건물이면서도 여러 지붕이 중첩된 모습이다. 마치 여러 동의 기와집이 모여 하나의 가람을 이루는 모습이다. 마당을 중심으로 배열된 숙박동은 현대판 요사채라 해도 무방하다. 여기에는 배흘림 나무 기둥도, 날렵한 처마 선도 없다. 콘크리트 벽과 금속제 경사 지붕만 있는 지극히 현대적인 조형이다. 그럼에도 기와지붕 없는 한옥이고, 중첩된 전통 가람의 배치법이다. 마곡보철이 스승 마조를 따라가다가 물었다. “어떤 것이 큰 열반입니까?” 마조가 답했다. “급하구나.” 보철이 다시 물었다. “급한 것은 무엇입니까?” “물을 살펴보아라.” 문헌기록이 없는 마곡사에서 가람배치의 비밀을 풀고, 5층탑 풍마동의 역사를 밝히려 추정과 상상에 빠져 있었네. 아, 조급했구나! 그저 마곡천의 휘어짐을 살피고 그 흐름에 발길을 따르면 되는 것을. 물길은 장애물이 아니라 무한 건축의 생명선이었다. 건축학자·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 日과 닮은꼴 벨기에 ‘과거사 반성’ 나서나

    학살자 ‘레오폴드2세’ 도로명 개명 추진 식민통치 전시한 왕립박물관 재개관도 제국주의 국가들이 식민지에 저지른 가장 악독한 만행으로 꼽히는 벨기에의 콩고 지배 역사와 관련, 벨기에가 최근 전향적인 반성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벨기에가 (식민 지배의) 과거를 직면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압력을 받고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역사 교과서 등에서 관련 기조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1800년대 후반 벨기에 국왕 레오폴드 2세는 콩고를 침략, 지배하며 원주민 학살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 콩고 원주민을 고무 생산 등에 동원한 뒤 무자비하게 학살해 식민 지배 20여년간 희생된 콩고인이 최대 1000만명에 이를 것이란 추정도 있다. 벨기에 정부는 당시 피해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는 입장으로, 사과와 배상 대신 인프라 건설 등 경제 지원으로 갈음하려 했다. 하지만 벨기에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과거를 정면으로 대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학살자’ 레오폴드 2세 지우기 작업이다. 벨기에 북서부 코르트리크 의회는 도시 내 ‘레오폴드 2세’라는 이름이 붙은 도로명 바꾸기에 나섰다. 같은 도로 이름이 있는 서북부 도시 겐트에서도 이를 바꿔야 할지를 검토하는 실무회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가디언은 시민들이 학살자의 이름이 붙은 도로 이름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레오폴드 2세의 콩고 학살을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벨기에 시민들이 여론의 압박을 느끼게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밖에도 나치 협력자의 이름이 붙은 도로명을 바꾸는 등 부끄러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전향적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벨기에는 지난해 식민통치를 전시하는 중앙아프리카왕립박물관을 재개관하며 자신들의 잔혹한 행위를 자세히 서술하고 콩고인들을 추모하는 전시물을 설치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세은, 5년 만의 활동 재개 “남편은 조승우+김원효 닮은꼴”

    이세은, 5년 만의 활동 재개 “남편은 조승우+김원효 닮은꼴”

    배우 이세은이 5년 만의 근황을 전한다. 24일(오늘) 저녁 7시 20분 방송하는 라이프타임 채널 ‘더 탐나는 그녀들의 사생활2’(이하 ‘탐그사2’) 4회에는 톱스타들의 헤어스타일을 담당하는 이순철 순수 원장과 20년 우정을 자랑하는 배우 이세은이 ‘탐터뷰(탐그사2+인터뷰)’ 주인공으로 나선다. 이세은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이순철 원장과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절친’. 결혼과 육아로 5년간 공백기를 갖다가 다시 카메라 앞으로 돌아온 이세은은 “안성기, 박근형 선배님과 영화를 촬영 중이다”라고 반가운 복귀 근황을 직접 알린다. 20년간 이세은의 헤어스타일을 담당해 온 이순철은 “진짜 게으른 게 트리트먼트도 한 번 안 받는다. 내가 먼저 오라고 해야 1~2년에 한 두 번 올까 말까”라며 “여배우인지, 자연인인지 모를 정도로 털털한 친구”라고 폭로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승우 닮은꼴’이라는 이세은 남편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될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이순철은 “남편이 진짜 잘 생겼다. 배우 못지 않게 잘 생겼고, 비율도 훌륭하다”고 인증한다. 이세은은 “남편이 조승우를 닮은 것 같다”고 쑥스러워 하면서 “김원효 씨도 좀 닮았다”고 덧붙여 ‘꽃미남’ 남편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출산, 육아 후 장점과 단점을 묻는 이순철의 질문에 이세은은 “아기가 너무 큰 축복이다. 아기를 낳으니까 철이 든다고 해야 하나, 둥글둥글해진다. 단점은 제 시간이 좀 부족하다. 예전에는 촬영이 없으면 잠만 자고 쉬었는데 이제 그럴 수 없다”고 답한다. 물론 그는 “아기를 낳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것은 절대 아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남다른 모성애를 드러낸다. “아이가 좋아, 남편이 좋아?”라는 짓궂은 이순철의 질문에 이세은은 “당연한 얘기 아니냐. 엄마인데?”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둘 다 사랑한다”고 모범답안을 제시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외에도 1년에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긴장 백배 스케줄인 스타일링 클래스를 연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고객들을 위해서라면 간식 포장에 손편지 선물까지,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는 패션&뷰티 브랜드 CEO이자 핫 인플루언서 고가연(뷰티 지아나)의 일상도 공개된다. 한편 ‘더 탐나는 그녀들의 사생활2’는 헤어 아티스트 이순철,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 브랜드 전문가 이광걸, 레인보우 출신 배우 조현영, 피에스타 출신 배우 재이, 신인 배우 김슬미, 인플루언서 제스, 위우, 큐영, 투영, 뷰티 지아나, 김영준, 초유치 등 ‘핫 인플루언서 15인의 노필터 리얼 라이프’를 담는 관찰 예능이다.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스’ 이미도, ‘엄마의 개인 생활’ 비하인드 “유세윤이 콜라보 제안”

    ‘라스’ 이미도, ‘엄마의 개인 생활’ 비하인드 “유세윤이 콜라보 제안”

    배우 이미도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SNS 콘텐츠 ‘엄마의 개인 생활’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와 관련해 그의 닮은꼴 발견부터 유세윤의 컬래버레이션 제안까지 언급돼 관심을 끈다. 20일 밤 방송되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라스)’는 김영옥, 이혜정, 정영주, 이미도가 출연하는 ‘줌 크러시’ 특집으로 꾸며진다. SNS 콘텐츠 ‘엄마의 개인 생활’로 화제를 모은 이미도는 이날 ‘라스’에서 콘텐츠에 관한 뒷이야기들을 털어놔 호기심을 자극한다. 먼저 그는 의외의 닮은꼴을 발견했다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유세윤이 그에게 컬래버레이션 제안을 했다고 알려져 과연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지 궁금증이 커진다. 이어 김구라 역시 “이거 재미있네”라며 현실 조언을 날려 웃음을 더했다고 전해진다. 그런가 하면 이미도는 그동안 ‘라스’ 출연을 기다려왔다고 밝힌다. ‘라스’를 위해 에피소드를 메모해 놓기까지 했다고. 그는 모아둔 에피소드를 대방출하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고생부터 엄마 역할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이미도는 심지어 남자 연기까지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놔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는 즉석에서 연기를 선보여 폭소를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또한 이미도는 엄청난 괴력을 뽐내 모두를 흥분케 한다. 초면에 만난 붐에게 ‘공주님 안기’를 시전한 것은 물론 김구라도 들어올릴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 과연 김구라가 그의 품에 무사히 안길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미도의 팔색조 매력이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오늘(20일) 밤 11시 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나래 닮은꼴 선발대회, 참가자 모집 “도플갱어 찾습니다”

    박나래 닮은꼴 선발대회, 참가자 모집 “도플갱어 찾습니다”

    ‘연말엔 tvN’은 tvN이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기획한 프로젝트.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가오는 12월, 박나래가 오로지 시청자들만을 위한 특별한 쇼를 선보인다. ‘연말엔 tvN - 박나래 쇼’는 2019년 올해의 예능인으로 선정된 박나래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선보이는 단 한 번의 연말특집 쇼. 올 한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박나래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릴레이로 등장하는 게스트들이 ‘왜 2019년은 박나래의 해인가’를 설명하며 ‘박나래 쇼’의 시작을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박나래 쇼’는 박나래와 게스트들의 토크, 시청자들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올해의 예능인’ 박나래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끼와 반전의 재능을 보여주는무대가 될 전망. 한편 지난 8일부터 ‘박나래 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박나래 닮은꼴 선발대회’의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대한민국 셀럽들을 완벽하게 소화한 분장으로 인정받은 박나래마저 놀라게 할 ‘박나래 도플갱어’를 찾는 것. 과연 ‘박나래 쇼’에 모습을 드러낼 ‘박나래 판박이’와 최종 1인으로 선정될 주인공은 누구일지 기대감이커진다. ‘박나래 쇼’ 제작진은 “올 한해 tvN 예능을 빛낸 박나래가 자신의 이름을 타이를로 시청자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박나래와 함께하는 미션과 토크 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이 인정한 박나래의 진짜 모습을 공개하며 시청자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얼굴이 재떨이… 초등생은 사회악” 청주교대 예비교사 성희롱 단톡방

    “얼굴이 재떨이… 초등생은 사회악” 청주교대 예비교사 성희롱 단톡방

    돈 걸고 외모 투표·실습서 체벌 두둔도 학교측 “진상조사 중… 엄중 처벌할 것” 전국 교대 중 성희롱·성폭력 예방 과목 춘천교대 1곳만 개설… 나머진 특강으로초등학교 예비 교사인 충북 청주교대 남학생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비속어로 동료 여학생을 성희롱하고 초등학생을 ‘사회악’으로 조롱하는 등 비교육적 행태를 일삼았다는 폭로가 나왔다. 올해 초 문제 된 ‘서울교대 단톡방 성희롱 사건’과 똑 닮은꼴이다. 교대 학생들에 대한 윤리 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청주교대에 따르면 지난 8일 교내 본관과 체육관 등에 ‘여러분의 단톡방은 안녕하신가요?’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내걸렸다. 대자보에 따르면 이들은 동기 여학생의 사진을 올리고서 “면상이 도자기 같다. 그대로 깨고 싶다”, “재떨이 아닌가” 등 막말을 주고받았다. 이어 “엉덩이를 만지고 싶다” 같은 성희롱 대화도 나눴으며 돈을 걸고 ‘외모 투표’를 벌이기도 했다. 또 교생실습 때 만난 학생을 조롱하며 “이 정도면 ‘사회악’”, “한창 맞을 때지”라고 체벌을 두둔하는 말도 했다. 학교 측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청주교대 관계자는 “진상조사 중이며 대자보 내용이 사실이면 징계위원회를 열어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교대 재학생과 졸업생이 단체대화방에서 성희롱과 막말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서울교대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 사진과 개인정보로 책자를 만들고 외모를 품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학교 측은 재학생들에게 경고 및 유기정학 징계를 내렸고 서울교육청은 졸업생에 대한 감사를 벌여 징계하기도 했다. 경인교대에서도 2015학번 남학생 단체대화방에서 성희롱 발언이 오갔다는 폭로가 나왔다. 하지만 사후약방문식 처벌만으로는 재발을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여영국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 5월 전국 교대 10곳과 한국교원대 등 총 11곳을 실태 조사한 결과 올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독립된 과목으로 개설한 곳은 춘천교대뿐이었다. 대다수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특강으로만 열었다. 11개교의 특강은 2017년 평균 5.1시간, 2018년 4.9시간, 2019년 3.3시간으로 계속 줄었다. 이은희 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는 “아이가 가장 먼저 첫발을 내딛는 곳인 초교에서는 교사가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다”면서 “몇 백명이 같이 듣는 특강에선 제대로 교육하기 어렵다. 성평등 교육이나 성폭력 예방교육을 정규 교과목에 필수로 개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신예지, 전 기상캐스터+김사랑 닮은꼴 ‘프리 전향 후 수입은?’

    신예지, 전 기상캐스터+김사랑 닮은꼴 ‘프리 전향 후 수입은?’

    전 날씨 여신 신예지가 예능까지 접수했다. 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에서는 기상캐스터 신예지가 출연했다. 이날 신예지는 “현재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스포츠 게임단 감독과 매니지먼트 일을 하고 있다. 슈팅게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카드게임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제가 맡은 세 개의 팀이 모두 아시아에서 1등을 했다”며 “제가 직접 코칭을 하는 건 아니고 선수들을 잘 뽑았을 뿐이다. 운이 좋았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또 프리랜서로 전향한 이후 수입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KBS에서의 3년 연봉을 한 번에 벌었다”며 급상승한 재정상태를 공개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전 기상캐스터인 신예지는 이날 방송에서 ‘해피투게더4’ 일기예보를 준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은퇴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완벽한 딕션과 안정적인 톤으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인 것.‘날씨여신’이었던 만큼 신예지는 함께 출연한 게스트 별로 유머러스한 일기예보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는 “조우종 지역은 오늘 흐린 가운데 구름이 많이 꼈다. 하지만 3년 만에 재석 해님을 만나 맑게 갤 예정이다. 다만 전현무 깐족 기압의 영향을 받으면 분노 소나기를 받을 위험이 있다”며 “서현진 지역은 출산 폭풍이 예상된다. 하지만 조만간 순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이지애 지역은 천둥 번개 동반 육아 푹풍 영향권으로 보이지만 오늘은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만큼 행복한 날씨가 예상된다”며 “김일중 지역은 현재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다. 아래로는 장성규 기압, 위로는 전현무 기압이 겹치면서 매우 불안정하다”고 전했다. 지금은 구단주로 자리잡은 신예지는 프리선언 이후 힘들었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주변에서 왜 게임 쪽으로 가서 유명하지 않은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더라. 소문이 돌기도 했다. 초반에는 마음고생 많이 했다. 자신감이 떨어졌다” 며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그때는 정말 짠내났다”고 말해 그간의 노고를 전했다. 평소 게임을 좋아했던 신예지는 첫 남자친구도 온라인상에서 만났다. 신예지는 “자꾸 동일 시간에 접속하는 분이 있었다. 매일 같이 사냥을 하다 보니까 정이 들었다. 당시 게임 캐릭터도 너무 멋있었다. 그렇게 게임상으로 연애를 시작했다”며 “실제로 만나고 싶어졌다.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얼굴이 보고 싶다고 했다. 우편으로 사진을 보내더라. 집에 와서 우편을 뜯어 봤는데 캐릭터와 너무 다르더라. 그래서 실망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신예지는 2011년 한국경제TV 아나운서로 데뷔한 이후 2013년부터 2017년까지 KBS 기상캐스터로 활약했다. 기상캐스터 시절 사랑스러운 미모와 운동으로 다져진 완벽한 몸매로 유명세를 탄 신예지는 은퇴 후 프리랜서 방송인 겸 e스포츠 기획자로 활동하며 ‘다재다능’ 성공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또 최근 한 잡지촬영으로 ‘섹시아이콘’의 타이틀을 거머쥔 신예지는 ‘해피투게더4’를 통해 방송 프리랜서의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참시’ 이영자, 펭수 닮은꼴로 변신 ‘음식 먹기 힘들어’

    ‘전참시’ 이영자, 펭수 닮은꼴로 변신 ‘음식 먹기 힘들어’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가 펭수 닮은꼴을 선보였다. 9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연출 박창훈, 김선영/이하 ‘전참시’) 77회에서는 새 예능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영자와 매니저 송성호의 하루가 공개된다. 특히 사진 속 이영자가 요즘 핫한 크리에이터 펭수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이영자가 “송팀장님 나 때려봐요. 손이 안 나와서 반격을 못해”라고 말하며 수줍게 드러난 손을 파닥파닥 흔드는 모습으로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이후 이러한 펭수 닮은꼴 의상은 이영자에게 예상치 못한 시련을 선사했다고 한다. 손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의상이 맛있는 음식을 눈앞에 두고도 먹기 힘들게 만든 것. 이와 함께 멋있게 차려입은 매니저의 패션 자신감이 폭발했다는 전언이다. 제작발표회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타인의 옷에 참견하거나 자신의 옷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 과정에서 사라진 매니저를 애타게 찾는 이영자의 모습이 웃음을 더했다고 한다. 펭수 오마주 의상을 입은 이영자와 패션 자신감이 폭발한 매니저의 하루가 웃음 폭탄을 터트릴 ‘전지적 참견 시점’ 77회는 9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스노우 닮은 연예인, 김연아가 닮은 연예인은?

    스노우 닮은 연예인, 김연아가 닮은 연예인은?

    ‘스노우 닮은 연예인’이 화제다.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스노우(SNOW)의 닮은 연예인 찾기 결과가 28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얼마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노우 닮은 연예인 백종원 사진 넣었더니 송승헌 나옴”이란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한 네티즌이 요리 전문가 백종원의 사진을 스노우에 넣었더니 배우 송승헌과 닮은꼴로 나타난 결과가 공개됐다. 한편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스노우(SNOW)는 최근 자신과 닮은 연예인을 찾아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투수 빈곤’ 독수리 추락… ‘수비 불안’ 거인들 자멸

    ‘투수 빈곤’ 독수리 추락… ‘수비 불안’ 거인들 자멸

    올 시즌 닮은꼴이 많았던 두 팀.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에게 2019년은 암흑기였다. 두 팀은 일찌감치 순위경쟁에서 탈락하며 보기 드문 탈꼴찌 경쟁으로 주목받았다. 한화가 시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롯데와 8.5경기까지 승차를 벌렸지만 그래도 9위와 10위(롯데)에 머물렀다. 한화는 시즌 시작을 앞두고 이용규(34)가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를 요구하며 파문의 당사자가 됐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25)이 무릎 부상으로 5경기 만에 시즌 아웃되면서 센터라인(포수와 2루수·유격수를 거쳐 중견수로 이어지는 핵심 수비공간)에 구멍이 생겼다.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시즌 내내 숙제로 이어졌다. 젊은 투수진이 성장하지 못한 점도 한화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4.29(전체 1위)로 든든했던 불펜의 힘으로 정규리그 3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4.74(10위)로 부진했다. 토종 투수 확보는 레전드 투수(정민철 단장, 한용덕 감독, 정민태 코치, 송진우 코치)들로 구성된 한화의 리더들에게 비시즌 기간 주어진 절대 과제다.롯데는 이대호(37), 손아섭(31)으로 대표되는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부진이 컸다. 여기에 프로야구 사상 단일 시즌 최다 폭투(103개)의 불명예 신기록과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수비 실책(114개)이 보여 주듯 불안한 수비로 자멸했다. 타율이 .124에 불과한 프로 3년차 나종덕(21)이 주전 포수를 맡아야 할 만큼 빈약한 선수층도 문제였다. 내부적으론 사장과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전반기를 마친 후 동반 퇴진했다. 공필성 감독대행이 남은 시즌을 이끌었지만 반전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지난 9월 롯데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터 출신 성민규(37) 단장이 취임하며 변화를 시작한 상태다. 소문만 무성했던 1군 감독은 허문회(47) 전 키움 히어로즈 수석코치가 맡았다. 허 신임 감독은 “그동안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경기 운영과 편견 없는 선수 기용을 통해 롯데가 롱런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최준용, 15살 연하 아내 바라보는 행복한 미소 “감사합니다” [EN스타]

    최준용, 15살 연하 아내 바라보는 행복한 미소 “감사합니다” [EN스타]

    배우 최준용이 결혼식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14일 최준용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사히 잘 치렀다. 눈물. 수고했다. 왕림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사진에는 결혼식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내를 보며 환하게 웃는 최준용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의 닮은꼴 미소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2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15세 연하로 최준용은 과거 “골프를 하며 여자친구를 만났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천주교 탄압받던 조선과 ‘최후의 만찬’ 시대는 닮은꼴”

    “천주교 탄압받던 조선과 ‘최후의 만찬’ 시대는 닮은꼴”

    “천주교가 탄압받던 조선 시대는 ‘최후의 만찬’이 말하는 시대와 본질적 내용이 교차합니다. 예술을 둘러싼 음모가 있었고, 사람들이 처형당하기도 했죠. 조선 시대에도 똑같이 ‘불온한’ 길을 걷는 사람이 있었던 겁니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기 전날 열두 제자와 함께 나누는 만찬을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널리 알려진 이 그림이 조선 정조 때 천주교를 처음 이 땅에 들여온 이들이 겪은 박해, 고난과 묘하게 겹쳤다. 제9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인 서철원(54) 작가의 ‘최후의 만찬’(다산북스)이다. 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 작가는 집필 이유에 대해 “조선은 통치 이념으로 ‘민본’을 내세운 국가인데 ‘서학을 받아들였다’는 이유만으로 희생을 당하는 백성들이 등장한다”며 “그 시대의 자유, 평등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설은 1791년, 전라도 진산군의 선비 윤지충과 권상연이 신주를 불사르고 천주교식으로 제례를 지냈다는 이유로 완산 풍남문 앞에서 처형당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우리나라 최초의 순교자다. 이들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정조는 윤지충의 집에서 그림 한 점이 압수됐음을 보고받는다. 죽기 전 윤지충이 말하길 예수와 그 열두 제자의 식사 모습이 그려져 있다는 그림인 ‘최후의 만찬’ 모사본이다. 여기에 조선과 연관된 원대한 꿈과 수수께끼 같은 비밀이 있음을 직감한 정조는 도화서 별제 김홍도를 불러들여 그림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맡긴다 소설은 ‘최후의 만찬’뿐만 아니라 천주교 박해 시기로부터 4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인물 장영실까지 끌어오며 조선 역사를 종횡무진 누빈다. “‘최후의 만찬’을 소설에 가져오면서, 그 시대 화원인 김홍도라는 인물을 필연적으로 가져와야 했고요. 다빈치가 활약했던 ‘르네상스’라고 하는 시기와 다빈치의 과학 탐구, 예술 정신 등과 어울리는 조선의 인물은 누가 있을까 추적하다가 장영실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장영실은 조선 시대 최고의 과학자이지만 1442년 세종이 탈 가마를 부실하게 만들었다는 죄목으로 곤장 80대형에 처해진 뒤 그 행적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바로 그 점이 소설가의 상상력에 날개를 더했다. “(장영실이) 서해 앞바다에 있는 율도라는 섬으로 갔다는 말도 들려오는데, 율도는 홍길동전에 나오는 이상향인 그 율도국이에요. 스케일을 확장하면 장영실은 어디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가의 소설을 두고 심사위원장이었던 한승원 작가는 “같은 작가로서 시샘이 날 정도”라며 극찬을 했다. 혼불문학상 제정 때부터 다섯 번 응모해 결실을 거뒀다는 작가는 “현대 문명 속 이야기들이 너무 빨리 변하기 때문에 쓰는 순간 허공에 흩어져 ‘늦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제가 살고 있는 전주의 역사 문화적인 콘텐츠가 제게 역사 소설을 쓰게 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다음 소설로 천 년 전 세월을 다루는, 판타지를 접목한 역사 소설을 구상 중이다. 글 사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구라X그리, 훈훈한 부자 투샷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김구라X그리, 훈훈한 부자 투샷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래퍼 그리가 아버지인 방송인 김구라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3일 그리는 자신으 인스타그램에 “HBD 아빠.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그리가 김구라와 나란히 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닮은꼴 외모를 자랑하는 두 사람의 훈훈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그리는 MC그리에서 그리(GREE)로 예명을 바꾼 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도현의 꽃차례]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

    [안도현의 꽃차례]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

    1996년에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를 출간할 때까지 나는 강으로 회귀하는 연어를 직접 만나 보지 못했다. 연어와 관련된 책, 기사와 논문, 영상자료를 긁어모으듯이 찾아보았을 뿐이다. 원고는 속도를 내지 못했다. 급기야 큰 수족관을 집 안에 들였고, 연어 대신 민물고기 열댓 마리를 기르는 일로 상상력을 보충했다. 양양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 떼의 거뭇거뭇한 등지느러미를 만난 건 한참 후의 일이었다. 그 장엄한 풍경을 묘사한 책의 내용과 실제의 연어 회귀 장면이 그나마 흡사해서 혼자 가슴을 쓸어내렸던 적이 있다.올봄에 ‘남방큰돌고래’ 출간을 준비할 때도 그랬다. 자료와 상상력에 기대어 원고를 쓸 수밖에 없었다. 돌고래를 보기 위해 제주 해안으로 달려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돌고래를 보지 않고 써야 한다는 어떤 지침을 스스로 만들어 놓은 터였다. 예술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눈에 빤히 보이는 일은 언제나 빤한 결말에 도달하니까. 내가 실제로 돌고래를 본다고 한들 그건 한낱 외형일 뿐이다. 외형으로 내면을 들여다볼 수는 없다. 고래류의 수컷이 새끼의 양육과 성장을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것, 가족에 대한 방치와 무관심은 다른 암컷들을 괴롭히는 폭력적인 집단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 그래서 돌고래류는 모계중심사회를 이루어 생활한다는 것, 이런 것들은 과학적 탐구의 결과물이다. 이러한 결과물을 형상화하는 일은 상상력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해서 과학적인 사실과 예술적인 상상력을 양분해서 이해하자는 건 아니다. 과학과 예술은 비가시적인 것을 가시화한다는 측면에서 서로 닮은꼴이다. 제주의 해안가에 서식하는 돌고래를 ‘남방큰돌고래’로 부르기 시작한 건 10년이 채 되지 않는다. 기존에 큰돌고래로 알려졌던 돌고래의 유전자를 분석해 ‘남방큰돌고래’로 이름 붙인 사람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서 일하는 김현우 박사다. 이것은 제주 돌고래류에 대한 명명의 차원을 넘어서서 매우 시적인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대상에게 고유한 이름을 얹는 일 자체가 시적인 행위이며, 한 젊은 연구자의 보고를 통해 제주의 돌고래는 존재의 전환이라고 할 만한 영역을 획득한 것이다. 2013년 여름을 기억한다. 서울대공원에서 쇼에 동원되던 남방큰돌고래를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려보낸 일이 있었다. 이 돌고래 방류 사업은 논란 끝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때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들은 야생 상태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는 등 건강한 야성을 회복했다. 그런데 아직도 국내에서 육지의 수족관에 갇혀 사는 돌고래가 40여 마리에 이른다고 한다. 돌고래를 가둬 놓고 그들의 뛰어난 지능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는 기업의 눈에 보이는 상상력은 몰매를 맞아도 싸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제주 대정읍 노을해안로 일대에서는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지 않아도 1년 내내 육상에서 야생 돌고래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제주 여행의 필수 코스 중 하나로 남방큰돌고래를 만나는 일을 계획해 보면 어떨까. 제주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의 난개발로 현재 돌고래 서식지는 크게 위협을 받고 있다. 남방큰돌고래는 지금 우리나라에 117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이들을 위해 제주 바다 일부를 남방큰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자는 의견에 동의한다. 눈에 보이는 제주 바다는 환상적으로 아름답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생명이 거기 그대로 있어야 온전한 제주 바다라고 할 수 있다. 올해 7월 1일부터 일본은 뻔뻔하게도 상업포경을 공식적으로 재개했다. 연구포경이라는 이름으로 고래를 학살해 고기를 시장에 공급하던 일본인들이 31년 만에 아예 고래잡이에 나선 것이다. 이 야만적인 고래잡이는 혹등고래, 밍크고래와 우리 동해에 서식하는 고래의 등에 작살을 내리꽂는 행위로 이어질 것이다. 일본의 경제 침략은 해양생태계 침략과 연결돼 있으므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단순히 해양자원 보호를 위해 고래와 돌고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생태계의 존망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다. 고래가 없어지면 우리도 없어진다.
  • [데스크 시각] 기괴한 계절/이두걸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기괴한 계절/이두걸 경제부 차장

    명색이 경제부 기자니 ‘조국 대전’과 관련해 ‘돈 문제’로 한마디 거드는 게 주제넘는 짓은 아닐 것이다. 요즘 고액 자산가들을 주고객으로 삼는 ‘잘나가는’ 세무사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관련 기사를 눈에 불을 켜고 챙겨 본다고 한다. 그냥 읽는 정도가 아니라 연구 대상이란다. 새로운 ‘절세 신공’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사실관계만 설명해 보자. 조 장관 가족은 2017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 전 재산보다 18억원 정도 많은 74억여원을 투자 약정했다.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실제로 9억 5000만원을 출자하고, 두 자녀는 각각 증여세 면제 한도인 5000만원을 냈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 투자자가 납입한 자금을 중도에 해지하면 정관에 따라 수익의 60~70% 정도의 환매수수료를 펀드에 남긴다. 나머지 투자자들은 추후 이를 나눠 갖지만 증여세 등 별도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펀드 수익금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 장관 가족이 편법 증여를 했다고 단정하는 건 아니다. 조 장관 측은 “사모펀드 정관에는 중도 환매수수료 관련 규정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중요한 건 가족 사모펀드를 활용해 세금 한 푼 안 내고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줄 수 있는 모범 사례를 조 장관 가족이 직접 시연했다는 점이다. 최소한 재테크 면에서 조 장관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닮은꼴이다. 그는 ‘가족법인’인 부동산 임대업체 ‘정강’에서 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각종 접대비와 차량 유지비 등 생활비로 1억 4000만원(2015년 기준) 가까이 썼고, 이를 영업비용으로 처리했다. 그 결과 1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법인세만 부과받았다. 부동산법인 설립을 통한 ‘우병우 모델’ 역시 당시 자산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절세 비법을 알려 주는 강좌까지 은밀히 열릴 정도였다. 오죽하면 기획재정부가 2016년 말 ‘무늬만 법인’인 가족회사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우병우 방지법’까지 만들었을까.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 역시 법 제정에 앞장섰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정부나 민주당이 ‘조국 방지법’도 만들까. 시도조차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법원에 의해 조 장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돼 조 장관이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이 됐어도 고작 ‘배신’ 운운하는 수준들이니 말이다. 가진 것도 변변찮은 터라 저들의 절세법에 사실 별 관심도 가지 않는다. 정권 초반 ‘수사와 기소를 함께 하는 특수부 축소가 검찰개혁의 핵심’이라는 지적은 ‘적폐수사’를 이유로 뭉개던 장본인이, 자신이 피의자 신분이 되자 특수부 해체를 부르짖는 모순은 전임 정부들에서도 지겹도록 봐 왔던 모습이라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다. 그들이 내심 원하는 것은 ‘개혁된 검찰’이 아니라 ‘말 잘 듣는 검찰’이라는 건 말해야 입만 아플 지경이다. 정작 조국 대전이 나를 일깨운 건 내 안에 똬리를 틀고 있는 속물 근성과 마주하게 한 것이다. “우리 좀 솔직해지자. 너 같으면 돈 벌 기회 있으면 가만히 있겠냐. 애지중지 키운 자식 힘 닿는 대로 좋은 대학 안 보냈겠냐고.” 사실 이쯤 되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다”는 구호는 ‘나에게만’이라는 수식어가 전제 조건이 될 때에만 유효하다. 그래도 조금은 부끄러워해야 하는 게 아닐까. 사람은 못 돼도 괴물은 되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닌가. 조국 대전이라는 ‘기괴한 계절’이 지나도 오랫동안 남을 의문이다. douzirl@seoul.co.kr
  • ‘오늘의 운세’ 솔빈, 혜리와 똑닮은 외모 “관상도 같을까?”

    ‘오늘의 운세’ 솔빈, 혜리와 똑닮은 외모 “관상도 같을까?”

    솔빈이 관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18일 방송되는 JTBC2 ‘오늘의 운세’에 가수 솔빈이 게스트로 출격해 소개팅을 예측한다. 최근 진행된 ‘오늘의 운세’ 녹화에서 솔빈은 평소 혜리와 닮은꼴로 알려져 있는 만큼 관상학 전문가 안준범에게 “얼굴이 닮으면 관상도 비슷하냐”고 질문해 눈길을 끌었다. 관상학 전문가는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얼굴과 또 다른 한 부분이 닮았다면 운명도 비슷한 경우가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관상학 전문가는 “솔빈의 코는 ‘절통비’라고 해서 재물복이 좋고 전체적인 관상과 눈빛이 혜리, 수지와 닮아 앞으로 배우의 길도 잘 열리지 않을까”리고 예측했다는 후문이다. 솔빈은 예측에 앞서 “평소 눈치가 빠르거나 촉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사회생활 하며 촉이 조금 좋아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솔빈과 함께하는 JTBC2 ‘오늘의 운세’는 18일 수요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방탄소년단 정국, 거제도 포착? 열애설 불똥에 해쉬스완 “역겨워”

    방탄소년단 정국, 거제도 포착? 열애설 불똥에 해쉬스완 “역겨워”

    래퍼 해쉬스완이 방탄소년단 정국의 열애설에 언급되며 곤혹을 치렀다. 해쉬스완은 일부 팬들의 조롱에 분노했다. 17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방탄소년단 정국이 거제도에서 찍힌 사진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오며 열애설이 제기됐다. CCTV 캡처 화면으로 보이는 사진 속에는 한 남성과 여성이 백허그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은 출처가 불분명할 뿐 아니라 사진 속 인물들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을 만큼 흐렸다. 정국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몇몇 팬들은 사진 속 남성이 정국이 아닌 해쉬스완 아니냐 추측하기도 했다. 이에 해쉬스완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해당 사진을 올리며 “이거 저 아니다. 너무 많이 물어보셔서”라고 직접 해명했다. 이에 일부 방탄소년단 팬들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고, 해쉬스완은 “이렇게 얘기하길래 내가 아무 말 안하고 내려줬잖아”,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일부 팬들은 “당신 전정국을 닮아서 오해를 사는 게 아니라 머리 길이가 비슷한 것이니 절대 다음 곡 가사에 정국 닮은꼴 어쩌구 가사를 쓰지 말아달라”, “해쉬스완 다음 가사에 나는 방탄 정국 닮았다는 말 들어봤지 이딴 가사 쓰는 거 아니냐”고 해쉬스완을 조롱하기도 했다. 결국 해쉬스완은 “너네가 그냥 생사람 잡아서 사진 찍힌 거 나냐고 물어보길래 아니라 했잖아. 이딴 얘기까지 봐야 되네”, “진짜 역겨워 토할 거 같아”라며 분노했다. 이어 “이미 외국에서 잘하고 있는 아티스트 언급할 생각도 없다”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2016년 홈즈크루 컴필레이션 앨범 ‘HOLMES’으로 데뷔한 해쉬스완은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너머니6’로 얼굴을 알렸다. 정국은 장기휴가를 끝내고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16일 출국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언니네 쌀롱’ 최현석, 양택조 닮은꼴→0.5초 차승원으로 변신

    ‘언니네 쌀롱’ 최현석, 양택조 닮은꼴→0.5초 차승원으로 변신

    최현석이 ‘언니네 쌀롱’을 찾는다. 12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쌀롱’(기획 최윤정/연출 이민희) 2회에서는 최현석이 “우주최강 프로필 사진이 필요하다”며 스튜디오를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간 방송에서 뛰어난 요리 실력은 물론 화려한 입담과 넘치는 끼를 자랑해온 최현석은 쌀롱을 찾아 남몰래 숨겨왔던 콤플렉스가 있음을 털어놨다. 그는 “가끔 못생긴 걸 들킨다. 안 들키기 위해 평소에 앞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며 숨겨왔던 M자 이마를 깜짝 공개했다. 최현석은 “이마가 보이면 양택조 선생님 닮았다는 얘기를 듣는다”며 “저라는 힘든 재료를 멋지게 한번 요리해달라”며 스타일의 변화를 갈망하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뷰티 어벤져스는 최현석의 콤플렉스를 함께 고민하고 프로필 사진에 어울리는 이미지 연출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다양한 의상을 추천해주자 최현석은 “이런 레이어드는 한 번도 안 입어봤다. 마치 스테이크를 먹을 때 닭고기를 올려 먹는 느낌”이라며 스타일이 마음에 드는 듯 극한의 허세포즈를 취해 폭소를 자아냈다고. 이에 조세호는 “저러는 것은 좀 아쉽다”며 고개를 저었고, 한예슬은 “패션을 음식에 비유하는 게 너무 재치 있다”며 넘치는 끼에 찬사를 보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곧이어 메이크업아티스트 이사배의 손길로 다시 태어난 최현석은 “0.5초 차승원이 보였다”며 자신감을 장착한 데 이어, 헤어디자이너인 차홍으로부터 두피 관리하는 비법부터 볼륨을 풍성하게 살리는 비법을 전수받으며 대대적인 스타일 변신에 나섰다. 조세호는 “알랭 드롱 같다”라며 예상치 못한 그의 파격 변신에 놀라움을 드러냈고, 한예슬 또한 “대박!”이라며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에 만족한 듯 엄지를 치켜세웠다는 후문이다. 과연 최현석이 전문가의 손길로 어떻게 대대적인 변신을 했을지 본방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언니네 쌀롱’은 스타의 의뢰를 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프라이빗한 살롱에 모여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 변신시켜주는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12일 목요일 밤 10시 15분 MBC에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구국 영웅들의 빛바랜 흔적… 근현대사 야외박물관 산책

    구국 영웅들의 빛바랜 흔적… 근현대사 야외박물관 산책

    서울신문이 서울시,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9회 망우리’ 편이 지난달 31일 중랑구 망우동 일대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저녁 시간대에 진행한 5차례의 혹서기 야간투어 프로그램이 끝나고 오전 10시 평상 투어로 돌아온 날이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집결지 망우역을 출발, 지역 명물 동부고려제과와 우림시장을 둘러봤다. 우림시장 앞에서 165번 시내버스를 타고 동부제일병원 정류장에서 내려 망우리 공원으로 향했다. 망국의 한이 서린 13도 창의군 탑을 지나 이태원 묘지 무연고자 합장묘역의 유관순 열사 추정묘에서 묵념을 올렸다. 열사에게 띄우는 편지를 써서 기억의 나무에 매다는 추도 이벤트도 가졌다. 이어 유상규, 방정환, 한용운 선생 묘를 차례로 순례했다. 망우리에 묻힌 49위의 독립지사와 문인·예술가의 자취를 둘러보기에 2시간은 턱없이 짧았다. 특히 유관순 열사 추정묘는 드높은 이름에 비해 열악한 참배길과 무너진 봉분, 조악한 가짜 꽃이 엄숙함을 흐리게 했다. 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동부고려제과와 망우리 공원 2곳이었다. 해설을 맡은 이지현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13도 창의군 탑 앞에서 충과 효의 갈림길에 선 지도자의 선택과 독립지사들이 남긴 구국의 목소리를 조곤조곤 들려줬다. 8월의 마지막 날 서울의 동쪽 끝자락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되돌아본 뜻깊은 시간이었다.망우리는 과거와 현재,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망우리 묘지인지, 망우리 공원인지 헷갈리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공동묘지에서 공원으로 바뀐 지 반세기가 흘렀건만 아직 정체성을 찾지 못한 탓이다. 행정지명은 중랑구 망우동 산57-1이지만, ‘경기도 양주군 망우리’라는 ‘고리짝’ 지명이 여전히 쓰이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망우리는 공원으로 거듭났지만 여전히 공동묘지인 것이다. 망우리라는 지명이 망우산이라는 자연지명을 잡아먹었다. 망우리 공동묘지라는 섬뜩하고 부정적인 죽음의 공간에서 벗어나서 망우산이라는 멋진 산 이름을 활용, ‘망우산역사문화공원’으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 해발 282m의 망우산은 중랑구 망우동과 면목동, 경기 구리시에 걸터앉은 나지막한 산이다. 서울의 동쪽 경계인 용마산과 봉화산, 아차산과 첩첩이 겹쳤다. 망우산은 백악산~낙산~남산~인왕산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안쪽 경계 ‘내사산’과 함께 삼각산~용마산~관악산~덕양산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동쪽 바깥경계 ‘외사산’의 일부를 형성한다. ‘망우’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자신의 묏자리를 정하고 돌아오는 고개 위에서 잠시 발길을 멈추고 “근심을 잊게 됐다”고 말했다고 해서 붙었다. 이성계의 건원릉을 비롯해 조선 역대 왕과 왕비 등 9기 17위가 모셔진 구리시 동구릉에서 직선거리로 1㎞ 남짓 떨어진 곳이다. 동구릉 가는 길목에 자리한 망우산에 오르면 한강 이북의 도봉산과 수락산, 불암산이 줄줄이 펼쳐지고 한강 이남 검단산과 예봉산이 한눈에 들어온다.조선시대 서울에 사는 백성이 죽으면 서소문 밖 애오개(아현), 광희문 밖 신당, 남산 바깥 이태원, 동소문 바깥 미아리에 각각 묻혔다. 멀리 서쪽 은평구 이말산과 북쪽 도봉구 초안산은 양반이나 궁녀, 내관, 중인층의 묘역으로 쓰였다. 잘나가는 서울양반은 고향 선산까지 내려가거나 경기·충청 일대에 묻혔다. 특히 남산 밖 이태원 부근 지금의 용산 미군기지 일대는 서울 최대의 공동묘지였다. 1905년 일본군이 이 땅을 군사기지로 수용할 때 무려 117만여기의 무덤자리를 확인한 바 있다. 일제강점 후 경성 부립 공동묘지가 사대문 밖에 조성됐는데 경성이 점차 확장되면서 1933년 양주군 망우리에 83만2800㎡ 규모의 공동묘지를 조성하기에 이르렀다. 용산구 이태원 일대와 마포구 노고산 등지에 있던 공동묘지를 옮겨왔다. 이후 1973년까지 40년 동안 서울시민 전용 묘지 구실을 했다. 이 시기 서울에서 사망한 사람의 운구는 잘났거나 못났거나 대개 망우리로 향했다. 1963년 서울의 면적을 두 배 이상 확대하는 서울시 행정구역 확장에 따라 경기도 지역 12개 면 90개 리가 서울에 편입됐을 때 서울 동북부의 변방 망우리도 서울특별시가 됐다.망우리에는 한때 5만기 가까운 묘역이 조성됐고 폐장되기 전까지 해방과 한국전쟁, 4·19혁명 등 격동의 근현대사를 품었다. 1960년대 중반부터 묘 터가 부족해지자 경기도 벽제리, 용미리, 언주리(양재) 등에 공동묘지를 조성해 화장과 이장 등이 이뤄졌다. 묘지 사용이 중단됐어도 한식, 추석 때면 조문행렬로 들썩거렸다. 무덤이 빠져나간 터에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했다. 지금처럼 숲이 우거진 것은 20년이 채 안 된다. 이전에는 봉분만 가득한 민둥산이었다. 1990년대 후반부터 4.7㎞의 망우리 순환로를 ‘사색의 길’로 정비했고 길가에 연보비를 세워 묘역의 주인을 알리는 작업을 진행했다. 죽음의 공간이 삶의 공간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지금은 7360기가 남아 있다. 유관순, 한용운, 오세창, 방정환, 지석영, 박인환, 이중섭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독립유공자와 저명한 예술가, 문인재사 46명이 영면해 있다. 안창호, 송진우, 나운규, 김영랑도 한때 이곳에 묻혔다. 18세 소녀 유관순 열사는 3·1운동 이듬해인 1920년 9월 서대문감옥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뒤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됐다가 망우리로 옮길 때 2만 8000여명의 이름 모를 유해와 함께 화장돼 합장됐다. 잇따른 투옥과 순국으로 집안이 풍비박산 나면서 열사의 묘지를 망실한 때문이다. 열사의 묘는 지금껏 ‘이태원묘지 무연분묘’ 속 한 명으로 기억되다가 지난해 9월 기념사업회 등에서 ‘유관순 열사 분묘합장 표지비’를 마련, 비로소 이름을 얻었다. 딱한 일이다. 중국 뤼순감옥에서 사형당하기 전 “고국에 묻어 달라”고 간절한 유언을 남겼으나 시신조차 찾지 못한 안중근 의사 사례와 닮은꼴이다.망우리 공원 초입 13도 창의군 탑은 항일의병의 구국 혼을 기리는 기념비적 조형물이다. 망우산 고개는 경기 동북부에서 양주를 거쳐 서울 동대문으로 들어오는 관문이었다. 1908년 수도를 탈환하겠다며 전국 13도에서 모인 창의군의 진격로이기도 했다. 1907년 정미7조약에 의해 군대가 해산되자 총대장 이인영을 위시한 1만 의병이 들고일어난 조선말 대사건이다. 군사장 왕산 허위는 300여명의 선발대를 이끌고 동대문 밖 30리 지점인 망우리까지 진공했으나 이인영이 부친상을 당해 고향으로 내려간 사이 사기를 잃은 병력이 흩어지는 바람에 일본군의 공격에 패퇴했다. 이후 길을 잃은 의병항쟁은 국외로 무대를 옮겨야 했다. 게릴라전을 벌이던 허위는 체포돼 서대문형무소 첫 사형수로 처형됐다. 동대문~신설동~청량리 구간 간선도로에 허위의 호를 딴 왕산로라는 도로명이 남아 서울진공작전 실패의 아쉬움을 달랠 뿐이다. 망우산은 사연 많은 산이다. 그 산에 깃든 망우리 공원은 단순히 과거의 공동묘지이거나 현재의 공원이 아니다. 마치 살아 있는 야외 역사박물관처럼 느껴진다. 명멸한 숱한 인물을 통해 근현대사를 더듬어 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2012년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15년 서울시가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한 까닭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20차 홍릉숲길 산책 ■일시 및 집결장소 : 9월7일(토) 오전10시, 고려대역 3번 출구(개찰구 안)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 (www.suci.kr)
  • ‘최고의 한방’ 탁재훈, 20살 연하와 소개팅 “내가 좋아요?” 돌직구

    ‘최고의 한방’ 탁재훈, 20살 연하와 소개팅 “내가 좋아요?” 돌직구

    MBN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 탁재훈이 ‘김민 닮은꼴’ 보컬트레이너와 ‘돌직구 소개팅’을 감행, 나이차를 극복한 만남이 성사될지 시선이 모인다. 20일(오늘) 밤 10시 50분 방송하는 MBN 화요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기획 제작 MBN, 연출 서혜승, 이하 ‘최고의 한방’) 6회에서는 탁재훈과 보컬트레이너 김세희 씨의 본격적인 소개팅 현장을 공개한다. 지난 5회 방송에서 탁재훈은 소개팅녀 앞에서 급격히 낯을 가리며, 말 한 마디 못하는 ‘반전 면모’로 “재미가 없다”는 식구들의 원성을 들은 바 있다. 반면 당찬 매력의 김세희 씨는 어쩔 줄 몰라 하는 탁재훈은 다독이며 소개팅을 적극적으로 리드한 터. 20일(오늘) 방송에서는 낯가림을 완벽 해제한 탁재훈이 자신의 속내를 거침없이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져 관심을 집중시킨다. 탁재훈은 자신에게 밝게 웃어주며 속도를 맞춰주는 김세희 씨에게 “제가 좋아요?”라고 기습 질문을 한다. “지금 카메라 다 무시하고 얘기하는 거예요”라고 덧붙인 후, 상대방의 눈을 지그시 바라봐 ‘상남자’의 면모를 뽐내는 터. 이에 김세희 씨 또한 “괜찮으신 분 같아요”라며 “이전까지는 또래만 만나 와서 연상과의 만남에 기대를 했는데, 고목나무 같은 듬직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돌직구’로 답해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다. 김세희 씨의 솔직한 반응에 탁재훈은 “지금까지 풍파도 많이 겪었고, 예전엔 후회를 많이 했어요”라고 가슴 속 깊은 속내를 꺼낸다. 직후 “나이가 들고 보니 후회만 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더라고요”라고 덧붙여 의미심장함을 더하기도. 서로에 대한 호감을 ‘속전속결’로 공유한 두 사람이 20세의 나이차를 극복한 만남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남다른 관심이 쏠린다. ‘최고의 한방’ 측은 “평소 낯가림이 심한 탁재훈이 김세희 씨의 포용력 넘치는 성격으로 인해 상대방과 빠르게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음반을 내지 않는 이유 등 자신의 속 얘기를 스스럼없이 털어놓아 제작진 입장에서도 놀라움이 컸다”며 “주어진 시간이 끝난 후에도 끊임없이 이야기를 이어나간 두 사람의 소개팅 결과와 뒷이야기를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거침없는 상승세를 드러내고 있는 MBN ‘최고의 한방’ 6회에서는 지난 주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을 이뤄낸 탁재훈-장동민의 소개팅 결과를 비롯해, ‘여신 미모’ 아나운서를 만난 이상민의 ‘탄식 유발’ 소개팅 현장이 새롭게 공개된다. 20일(오늘)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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