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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민의 돋보기] 피범벅 소싸움대회 언제까지

    [김유민의 돋보기] 피범벅 소싸움대회 언제까지

    초식동물인 소에게 뱀탕과 개소주를 먹이고, 산비탈에 매달리게 한다. 만성적인 관절염이 생겨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가야 하고, 두부 충돌로 뇌진탕에 빠져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살갗이 손상돼 피를 흘리는 건 부지기수다. 계류장에 묶인 채 싸움을 하고 나이가 들면 도축장에서 생을 마감한다. 소싸움은 몸무게 700㎏의 7살짜리 소가 뿔 달린 머리를 맞대고 20분가량 겨루는 민속놀이다. 먼저 도망치거나 무릎을 꿇는 소가 지게 되는데 관중석에서는 ‘박아라’, ‘찔러라’ 구호가 나오고, 겁에 질린 소들은 똥오줌을 지리기도 한다. 싸움이 격해지면 상대 뿔에 찔려 피를 흘리거나 살가죽이 찢어지고, 드물지만 죽기도 한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는 도박과 광고·오락·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개싸움이나 닭싸움과 달리 소싸움은 민속경기에 포함돼 단속 대상이 아니고, 도박도 가능하다. 경북 청도군을 포함해 전국 11개 자치단체에서 소싸움대회가 열린다. 매년 2억원 안팎의 국가 예산이 지원되지만, 사업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회 관람객 대부분이 지역 노인으로, 새로운 관광객 유입 효과가 거의 없는 탓에 지역 경제 활성화 관점에서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정읍시는 감염병으로 올해까지 3년간 열리지 않은 소싸움 예산을 재편성하면서 반발에 부딪혔다. 정읍녹색당은 내년도 소싸움대회 예산으로 3억 2100만원을 편성한 정읍시를 두고 “피 흘리는 소를 보며 즐겨야 하느냐. 동물학대 논란이 거센 소싸움을 하겠다고 거액의 예산을 편성한 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시는 “예산이 다소 삭감되더라도 대회를 취소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사단법인 한국민속소싸움협회 역시 “조상들의 혼과 숨결이 살아 있는 전통문화유산”이라며 두둔했다. 동물보호단체는 “완전한 초식동물로서 자연 상태에서는 다른 소와 싸우지 않는 유순한 동물에게 싸움을 시키는 것 자체가 고통이자 학대”라고 비판한다. 뿔싸움으로 소들이 입는 상처가 많고 심지어 복부가 찢어져 장기가 빠져나오기도 한다며 폐지를 주장한다. 투우 경기가 전통문화인 스페인 역시 소몰이 축제를 폐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는 스페인 국민의 46.7%가 투우를 반대하고 금지해야 한다고, 34.7%는 투우는 찬성하지만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지가 어렵다면 가혹한 훈련이나, 대회 규정을 고치는 것도 방법이다. 경남 창녕군 영산지방에 전승되는 민속놀이인 소머리 대기 같은 놀이 개발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전통을 살리면서도, 동물학대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대안적 민속놀이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 “두루미 5200마리, 닭 50만 마리 떼죽음”…이스라엘 최악의 조류독감

    “두루미 5200마리, 닭 50만 마리 떼죽음”…이스라엘 최악의 조류독감

    이스라엘 북부에서 시작된 조류독감으로 최소 5200마리의 두루미와 닭 수십만 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타마르 잔드버그 환경부 장관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심각한 조류독감 피해가 발생했다. 두루미 5000여 마리가 조류독감으로 죽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두루미 수천 마리가 집단 폐사한 이스라엘 북부의 훌라호(湖)는 아프리카와 유럽을 오가는 철새들의 최대 도래지다. 훌라호에는 매년 약 10만 마리의 두루미가 찾는데, 현재 집단 폐사한 5000여 마리 외에도 1만여 마리가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폐사한 두루미 수천 마리의 사체는 현재 홀라호 인근에 방치돼 있다. 이스라엘 공원 및 자연청은 “너무 많은 개체가 한꺼번에 죽은 탓에 처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다른 야생동물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사체를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홀라호 인근의 농장이 조류 독감으로 인한 두루미 집단 폐사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환경부는 폐사하는 개체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는 가운데, 조류 독감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 닭 50만 마리의 도살도 결정됐다. 당국이 가금류 예방 차원에서 닭 수십만 마리를 도살 처분한 뒤 현지에서는 계란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당국은 해외에서 계란을 수입해 품귀 현상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까지 이스라엘에서는 조류독감이 사람에게 전파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조류 독감은 드물게 사람에게서도 감염증을 일으키며, 기침과 호흡 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사람에서 사람에게로 감염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 ‘축사‧사람 습격’ 들개로 돌아온 제주 유기견…“반려견 버리지 않는 것이 우선”[이슈픽]

    ‘축사‧사람 습격’ 들개로 돌아온 제주 유기견…“반려견 버리지 않는 것이 우선”[이슈픽]

    # 지난해 6월 제주시 한립읍의 한 한우 농가에 들개 6마리가 침입해 생후 3개월 된 송아지 4마리를 물어 죽였다. 들개떼는 자기 몸보다 2∼3배나 큰 송아지를 거침없이 공격했다. 주민들은 들개 포획 틀을 설치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 지난 5월에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주민 A씨(52)가 반려견과 산책 도중 들개에게 공격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A씨(52)는 갑자기 나타난 들개가 반려견의 목덜미와 귀를 물어뜯자, 이를 보호하려다 왼쪽 발목을 들개에게 물렸다. A씨는 발목을 다쳐 인대를 상하는 등 중상을 입었다. 최근 제주에서 유기견들이 야생에서 들개처럼 변해, 축사를 습격하거나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피해가 잇따르자 제주에선 올해 전국 처음으로 ‘야생화된 들개 실태 조사’를 실시했는데, 제주도 한라산 해발 300~600m 고지대에 야생화된 들개 2000여마리가 살고 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국 첫 ‘야생화된 들개 실태 조사’…제주 산간에 2000여마리 서식 지난 28일 제주대 산학협력단(야생동물구조센터)은 지난 4월부터 이달 15일까지 ‘중산간 지역 야생화된 들개 서식 실태조사 및 관리방안’ 용역을 실시한 결과 1626~2168마리의 들개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산림지와 초지가 접한 해발 300~600m 중산간 지역에서 포획된 유기견 개체 수와 지역 환경변수를 고려해 들개 개체 수를 추정했다. 특히 야생동물구조센터는 들개가 보통 3∼4마리 군립생활을 한다는 점에 비추어 앞으로 개체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들개는 최상위 포식자로서 소, 닭 등 가축과 노루 등 야생동물은 물론 사람에게도 위협이 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센터 측은 전했다. 제주 대표 관광지 ‘성산일출봉’에도 등장한 들개제주의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을 비롯해 한라산, 올레길 등에도 들개들이 출몰해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제주도청 게시판에 들개 관련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민원글 작성자는 “새벽 일출을 보러 이모 두 분이 성산일출봉에 방문했다가 짖어대는 개 3마리에 둘러싸여 움직이지도 못하고 벌벌 떨다 오셨다”며 “겁에 질려 숙소까지 어떻게 왔는지도 모를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사례가 더 있나 찾아보니 작년에도 그 개들 때문에 피해볼 뻔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하고, 관리실에서도 통제가 안 되는 개들이라고 한다”며 “관광객이 그렇게 많은 성산일출봉에서 누구 하나 개한테 물어뜯겨 다치고 나서야 조치가 취해질 거냐”고 우려를 표했다. 당시 성산일출봉 관리사무소와 서귀포시 등은 성산일출봉에 출몰하는 들개를 약 4마리로 추정한 바 있다. 해마다 늘어나는 야생 들개…“사전 대책은 유기견 없도록 하는 것” 야생동물구조센터는 야생들개를 ‘유기 또는 유실에 의해 사람의 손길에서 벗어나, 산과 들에서 생활하고 번식하는 야생화된 개’로 정의하고 있다. 제주에선 유기견 포획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한라산 고도 300m~600m를 중산간 지대에서 포획된 유기견 수는 2017년 243마리, 2018년 416마리, 2019년 453마리, 2020년 542마리이다. 야생동물구조센터는 들개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전 방지대책과 함께 현재 서식하는 들개에 대한 관리방안을 병행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먼저 사전 방지대책으로 △동물등록제와 △유기 동물 입양 활성화, △중성화 수술 지속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 현재 서식하는 들개에 대해 지역 실정에 맞는 관리방안을 접목하고, 법적으로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를 의뢰한 제주도는 용역 결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유통단신]

    [유통단신]

    뉴트리플랜 반려묘용 간식 3종동원F&B의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이 사람도 먹을 수 있는 휴먼그레이드(Human Grade) 식재료로 만든 반려묘용 간식 ‘뉴트리스틱’ 3종(참치, 참치&연어, 참치&닭가슴살)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30년 이상 펫푸드를 만들어 온 동원F&B의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원산업이 직접 잡은 신선한 참치를 주원료로 담아 건강성과 기호성을 더했다. 제품은 고양이 필수 아미노산인 타우린이 풍부하며 지방 연소를 돕는 L 카르니틴을 함유해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신장 기능이 약한 고양이의 특성을 고려해 나트륨 수치도 0.2% 이하로 설계했다. 중량은 56g(14g·4개 입)이며 가격은 3000원이다. 가까운 편의점이나 펫 전문 온라인몰 ‘츄츄닷컴’ 등에서 살 수 있다. CJ제일제당 ‘종이 포장’ 스팸세트CJ제일제당은 종이만 사용해 만든 ‘포장이 가벼운 스팸 선물세트’를 비롯해 230여종의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포장이 가벼운 스팸 선물세트’는 제품을 고정하는 트레이를 플라스틱 소재에서 종이로 교체하고 분리배출이 쉽도록 조립식으로 만들었다. 또 플라스틱 스팸 캡을 제거했다. 패키징 개선을 통해 이번 설에만 387t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난 설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2배 넘게 저감하는 것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 눈높이는 물론 사회적 가치를 담아 선물 구성을 다양하게 꾸렸다”면서 “우리 사회와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선물세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새해 2월 전라도 관찰사 밥상 맛볼 수 있다

    새해 2월 전라도 관찰사 밥상 맛볼 수 있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북 전주시가 내년 2월부터 조선시대 전라도 관찰사 밥상을 일반에 선보이기로 해 미식가들의 관심이 높다. 전주시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현한 관찰사 밥상을 ‘맛의 고장’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전주시는 이달 중에 관찰사 밥상을 판매하는 음식점 2곳을 선정해 업주와 종업원들에게 전라감영 음식, 문화, 역사, 조리법 등을 교육한 뒤 새해 일반에 정식 판매할 계획이다. 관찰사 밥상은 정식상(9첩 반상), 간소상(5첩 반상), 국밥 2종(소고기뭇국, 피문어탕국) 등 3종이다. 전주시는 1884년 전라감영을 방문했던 주한미국공사관 대리공사였던 조지 클레이튼 포크의 일기장, 전라감사 서유구가 기록한 완영일록, 유희춘의 미암일기 등을 토대로 조선시대 전라도 식재료와 조리법을 연구해 관찰사 밥상을 재현했다.관찰사 밥상에 오른 기본 음식은 쌀밥, 고깃국, 김치(생강뿌리를 넣은 김치, 배추김치, 물김치), 장류(간장, 초간장, 초고추장), 찌개(생선조치, 조기찌개), 닭찜, 소고기전골 등이 선정됐다. 반찬은 무생채, 미나리나물, 숭어구이, 생치조림, 양하전, 죽순해, 소고기자반, 새우젓, 어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라 관찰사 밥상은 현재의 전주 한정식의 원형이 됐고 음식문화 유산으로 계승되고 있다.
  • 외국인 ‘최애 한식’ 치킨인데…정작 한국인 절반 “치킨은 한식 아냐”

    외국인 ‘최애 한식’ 치킨인데…정작 한국인 절반 “치킨은 한식 아냐”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4~6명은 치킨을 한식이 아니라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식진흥원은 지난 10월 18∼21일 전국의 만 19∼69세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식 소비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국내 소비자들이 즐겨먹는 30가지 음식을 제시하고 이 음식이 한식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54.9%는 양념치킨이 한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후라이드치킨이 한식이라는 답변은 더 낮은 36.1%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한식이라고 생각한다’는 물음에 가장 많이 응답한 메뉴는 김치로 99.7%에 달했다. 이어 된장찌개(99.3%), 부침개(95.3%), 잡채(94.3%), 김밥(90.8), 삼겹살구이(77.9%), 호떡(68.9%), 호두과자(67.0%), 부대찌개·어묵국(63.7%) 등의 순이었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해 전 세계인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한식이라는 응답률은 55.1%였다. 한식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률이 낮은 메뉴는 콘치즈(16.3%), 카레라이스(17.3%), 경양식 돈가스(18.2%), 불고기 피자·불고기 버거(21.9%), 갈릭 바게트 샌드위치(22.1%), 짜장면(35.0%) 등이었다.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가 ‘한국식 치킨’이라는 한식진흥원의 최근 조사 결과와 다소 대조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올해 8∼9월 외국의 주요 도시 17곳의 주민 8500명을 상대로 가장 선호하는 한식 메뉴를 조사한 결과 치킨이 16.1%로 1위를 차지했다. 김치(27.7%), 비빔밥(27.2%), 떡볶이(18.0%), 김밥(15.5%)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식이 한국식 치킨이지만, 정작 한국인 중 상당수는 양념·후라이드치킨을 한식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한식이라 생각하지 않아도…한국인의 놀라운 ‘치느님’ 사랑 치킨은 이름부터가 영어고, 음식의 유래가 미국식 닭튀김인만큼 온전히 한식이라고 보기 찜찜하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한국인의 치킨 사랑은 놀라울 정도다. 특히 한국인이 즐겨 먹는 ‘치맥’은 올해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새로 올랐다. 따끈하게 튀겨낸 치킨과 시원한 맥주 한모금의 조합은 한국인의 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을 만큼 확고히 자리해 있는데, 세계인이 이 치맥의 의미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치킨은 이제 단순히 닭의 영어 표현을 넘어 한국식 닭튀김 요리의 총칭이 됐다. 유튜브에서 ‘Korean chicken’을 검색하면 외국엔 없는 다양한 한국식 치킨 조리법이 나온다. 한국식 치킨은 세계에서 ‘코리안 치킨’으로 불리며 고유의 요리법과 맛을 인정받고 있다.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새해 2022년은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다. 호랑이 중에서도 검은 호랑이다. 하필 검은 호랑이인가. 우주 만물은 오행, 즉 목·화·토·금·수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여기에 음양을 합치면 10이 되는데 이게 바로 10간이다. 십간은 각기 특정한 색과 방향, 시간을 상징한다. 갑·을은 청색, 병·정은 적색, 무·기는 황색, 경·신은 백색, 임·계는 흑색이다. 임은 검은색이고, 해를 나타내는 ‘년’의 인이 호랑이이기 때문에 새해를 검은 호랑이라고 칭한 것이다. 임인년은 하늘과 줄기를 상징하는 천간 임(壬)과 땅과 가지를 상징하는 지지 인(寅)을 짜 맞춘 것이다. 임은 맡은 바를 자연의 이치에 맞추어 만물이 싹을 틔우는 모양새다. 호랑이 인은 펼쳐 자라나는 것을 이른 연(演)으로, 만물이 자신을 드러내 처음으로 땅 위로 솟아나는 모습이다. 그래서 시간도 여명을 알리는 새벽 3시부터 5시로 하고, 계절도 봄이다. 한마디로 임인년은 만물이 음기 속에서 양기를 받아 호랑이처럼 힘을 펼치는 해라 하겠다. 호랑이의 호(虎)는 호(?ㆍ호랑이 가죽)와 인(?ㆍ사람의 발 모양)이 합쳐진 글자다. 중국의 용, 이집트의 사자처럼 호랑이는 우리 민족의 상징이다. 우리에게 호랑이는 공포와 두려움의 존재가 아닌 부귀와 권위의 상징이요, 잡귀와 부정을 막는 수호신으로, 해학적이며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인간미 넘치는 동물이다. 때론 시집가는 새색시 가마 위에 호랑이 가죽(호피)을 덮어 부정과 잡귀를 막고, 부녀자들은 액을 막기 위해 호랑이 발톱으로 노리개를 만들어 차고 다녔다. 조선시대에는 무관의 관복 앞뒤에 단 흉배에도 늠름한 호랑이를 수놓아 부귀와 권세를 상징했다. 심지어 밥상 다리를 호랑이 다리 모양으로 만들어 호족반이라 했다. 새해 첫 달 정월에는 문배라 하여 호랑이 그림이나 ‘虎’ 자를 대문에 붙여 부정과 잡귀를 막았다. 흔히 띠를 속상 또는 생초라 하는데, 상이란 면상으로 얼굴을 뜻한다. 한마디로 자아의 내면세계를 열두 동물의 얼굴로 대변한 것이 십이지다. 그래서 띠는 사람의 심장에 숨어 있는 동물이라 생각해 그해의 동물 이미지가 심성에 투영돼 성향이나 운명이 비슷할 것이라 여겼다. 호랑이해에 태어나면 범처럼 용맹하고 날쌔게 될 것처럼 말이다. 새해가 되면 많은 이들이 토정비결과 사주를 보고, 혼인을 앞둔 신랑신부는 슬며시 궁합도 본다. 호랑이띠는 개띠와 말띠와 서로 좋고, 닭띠와는 상극이다. 호랑이의 포효와 개의 쇳소리, 말의 울음소리는 서로 화합한다. 반대로 호랑이는 닭 우는 소리를 싫어하고, 주둥이가 짧은 것을 싫어한다. 또한 방위로 볼 때 닭은 서방이고, 서방은 흰색이기 때문에 호랑이는 흰색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닭이 홰를 세 번 치고 꼬리를 흔들면 사냥하는 것도 멈추고 동굴로 들어간다. 호랑이가 양에 속하는 동물임에도 주로 밤에 사냥하는 야행성인 것도 같은 연유다. 새해 태어나는 아이는 기왕이면 낮보다는 밤에, 그것도 한밤중에 태어나면 더욱 좋다. 한때 공자가 제자들과 여행하는 도중 무덤 앞에서 구슬피 우는 아낙을 보고 제자 자공에게 사연을 알아보도록 했다. 그 부인은 시아버지와 남편이 호랑이에게 죽임을 당해 슬픔을 가눌 수 없는데, 이번에는 자식마저 호랑이에게 잡혀 먹게 됐다며 자초지종을 얘기했다. 이 말을 들은 공자가 “그럼 왜 이 땅을 떠나지 않는가. 호랑이가 없는 다른 지방으로 가면 되지 않느냐”고 묻자 부인은 “이 땅에는 가혹한 정치가 행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했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법이다’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누구보다도 위정자들이 새겨들어야 할 가르침이 아닌가 생각한다.
  • 캠핑장서 냉동 닭으로 아내 얼굴 때린 남편…벌금 140만원

    캠핑장서 냉동 닭으로 아내 얼굴 때린 남편…벌금 140만원

    캠핑장서 냉동 닭으로 아내 얼굴을 때린 남편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26일 춘천지법 형사1부(김청미 부장판사)는 폭행과 상해 혐의로 기소된 A(65)씨에게 벌금 14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7년 8월 아내 B(61)씨가 캠핑장 냉장고에 있는 삼계탕용 냉동 닭을 물에 담갔다는 이유로 “네 마음대로 닭을 씻냐”고 화를 내며 냉동 닭으로 B씨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또 비슷한 시기에 고속도로 갓길에서 아내를 때리고, 얼마 후 부모님 산소에 같이 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1·2심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법원은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반인 입장에서 볼 때 닭으로 맞는 일이나 고속도로 갓길에서 맞는 일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 수치심, 공포심, 분노 등을 불러일으키는 경험”이라며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 [다이노+] 알 속에 웅크린 그대로…6600만년 전 아기 공룡 배아 발견

    [다이노+] 알 속에 웅크린 그대로…6600만년 전 아기 공룡 배아 발견

    알 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아기 공룡의 화석이 거의 완벽한 형태로 발견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최소 6600만 년 전 닭처럼 알에서 부화를 앞둔 모습의 공룡 배아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과거 중국 남부 간저우에서 발견돼 현재는 박물관에 보관된 이 공룡 화석알은 이빨이 없는 수각류 혹은 새를 닮은 깃털 달린 공룡인 오비랍토르류의 것으로 발견지의 이름을 따 '아기 잉량'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알 속에 보존된 잉량은 길이가 머리부터 꼬리까지 약 27㎝이며 17㎝ 길이의 알 안에서 발견됐다. 흥미로운 것은 그 모습이다. 머리가 몸 아래 놓여있고 양쪽 발과 등은 말려있는 형태로 알 속에 있는 현대 새와 유사한 모습이었던 것. 이는 새의 조상이 공룡이라는 학계의 주장과 진화 과정을 연구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보도에 따르면 잉량은 7200만~6600만 년 전 것으로 갑작스러운 산사태로 인해 땅에 파묻혀 다른 포식자로부터의 영향을 받지않아 당시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현재 잉량의 배아 일부가 여전히 이물질로 덮여있어 두개골 뼈를 포함한 전체 골격을 이미지화 하기위해 첨단 스캐닝 기술을 사용했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에딘버러 대학 스티브 브루사테 교수는 "이 알 속 공룡 배아는 역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화석 중 하나"라면서 "잉량은 알 속에 웅크있는 있는 아기 새처럼 보이는데 이는 오늘날 새들의 많은 특징들이 공룡으로부터 처음 진화했다는 증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 “왜 맛없는 치킨을 배달해” 치킨집 불 지른 20대 실형

    “왜 맛없는 치킨을 배달해” 치킨집 불 지른 20대 실형

    자신에게 일부러 맛없는 음식을 준다고 생각해 치킨집에 불을 낸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박현배 부장판사)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올해 9월 새벽 경남 자신의 집 근처 치킨집에 불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치킨집 안으로 인화물질을 던져 넣어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다. A씨는 범행 3주 전쯤에도 이 치킨집에 불을 내려다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석방됐으나 다시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평소 해당 치킨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는데, 자신에게 일부러 맛없는 닭을 배달해 준다고 생각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해당 치킨집 위층에 거주자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불을 질러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경찰 조사를 받은 후 또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이재명 “국민의힘은 주권 사기당”…손실보상 100조 두고 야권 맹비난

    이재명 “국민의힘은 주권 사기당”…손실보상 100조 두고 야권 맹비난

    李 “100조 지원은 국민의힘 거짓말 시험할 ‘리트머스 시험지’”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국민의힘은 주권 사기당”이라며 공세수위를 높였다. 코로나19 소상공인 손실보상 관련해서 야당이 100조 지원을 선출 이후로 미루자, “지원 약속은 거짓말이 아니냐”며 이를 ‘정치 사기’로 규정하고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안동 중앙시장에서 즉흥연설을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즉각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내가 새가슴이라서 지원하자고 하면 또 퍼주기다, 돈으로 표산다고 해서 소심하게 25조를 말했는데, 절대 안된다고 생난리를 치더니 윤석열 후보가 50조를 하자고 했다”며 “그래서 내가 ‘훌륭하십니다. 하십쇼. 본인 공으로 인정합니다’ 그랬더니 내년에 당선되면 하겠다고 한다”며 야권에 일격을 가했다. 그러면서 “갑론을박을 하는 중에 김종인 위원장이 100조를 하겠다고 약속해서 내가 ‘100조 지원 합시다’ 그랬더니 바로 바꿔서 내년에 당선되면 하겠다고 한다”며 “빈말 한건지, 표를 얻기 위해 거짓말 하다가 돌아선 건지 확인할 좋은 기회”라고 야당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어 “동의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거짓말로 국민 주권을 사기쳐서 편취하는 ‘주권 사기 집단’”이라며 맹비난했다. 그는 “이번 기회가 (국민의힘이) 주권 상습 사기범, 사기 집단이 맞는지 시험해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100조 추경을 안 할 이유가 없다며 반발했다. 윤 후보는 춘천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선대위 발대식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지휘하는 행정부에서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당연히 여야가 만나서 협의를 할 것이고 야당에서 그걸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이날 안동MBC 앞에서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자꾸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이러면서 할 마음도 없이 100조 지원하겠다라고 하는 것으로 의심받을 수 있다”며 “여야가 합의를 해서 정부에 추경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으로 논의를 진척시키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맞받았다.
  • “왜 맛없는 닭을 배달해” 치킨집 불 지른 20대 징역 2년 6개월

    “왜 맛없는 닭을 배달해” 치킨집 불 지른 20대 징역 2년 6개월

    자신에게 일부러 맛없는 음식을 준다고 생각해 치킨집에 불을 낸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현배)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올해 9월 새벽 경남 자신의 집 근처 치킨집에 불을 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치킨집 안으로 인화물질을 던져넣어 폭발이 일어나기도 했다. A씨는 범행 3주 전쯤에도 이 치킨집에 불을 내려다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석방됐으나 다시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평소 해당 치킨집에서 음식을 시켜 먹는데, 자신에게 일부러 맛없는 닭을 배달해 준다고 생각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해당 치킨집 위층에 거주자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불을 질러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경찰 조사를 받은 후 또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동반자에서 경쟁자로”…‘치킨대전’ 김종운vs안원철, 눈물의 데스매치

    “동반자에서 경쟁자로”…‘치킨대전’ 김종운vs안원철, 눈물의 데스매치

    ‘대한민국 치킨대전’ 데스매치에 도전자와 심사위원 모두가 눈물을 훔쳤다. 10일 방송된 SBS FiL ‘대한민국 치킨대전’(이하 치킨대전) 6회에서는 본선 세번째 대결 ‘두 명이 팀이 되어 환상의 반반 치킨을 만들어라’가 진행됐다. 박은영-안원철 팀 와카동기가 ‘봉쥬르옵서예’로 우승을 차지한 반면에 김종우-안원철 팀 정상동반자는 ‘닭닭산중’으로 아쉽다는 심사평을 받으며 탈락 팀으로 지목됐다. 급기야 두 사람은 한 명의 탈락자를 결정하는 1:1 데스매치를 치러야 했다. 운명을 같이하는 동반자에서 순식간에 경쟁자가 된 것. 데스매치는 30분 안에 염지가 안된 순살 닭을 이용해 프라이드 치킨을 만드는 ‘영혼의 한 조각’ 미션으로 진행됐다. 김종운 도전자는 닭에 따로 염지를 하지 않고 반죽과 염지를 동시에 했고, 안원철 도전자는 간장에 닭을 넣고 끓이는 염지를 선보였다. 김종운 도전자는 빠른 시간 안에 영혼의 한 조각을 완성했으나 안원철 도전자는 자신이 튀긴 치킨을 시식하더니 무언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김종운 도전자는 만감이 교차한 듯 눈물을 흘렸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박은영 셰프 등 다른 도전자들도 눈물을 보였다. 이는 심사위원도 마찬가지. 순식간에 경연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데스매치의 승자는 심사위원 13명 중 9명에게 선택을 받은 김종운 도전자였다. 아쉽게 탈락한 안원철 도전자 “이런 기회에 제 요리를 선보일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고, 더욱 정진해서 훌륭한 셰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자리를 떠나는 마지막까지 김종운 도전자에게 “파이팅”이라고 응원해 뭉클하게 했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이자 국민 창업 1순위인 치킨을 주제로 중원의 요리 고수들이 펼치는 K-치킨 세계화 대국민 프로젝트 ‘대한민국 치킨대전’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SBS FiL과 MBN에서 동시 방송되며 SBS MTV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 확인할 수 있다.
  • 황교익 “3만원 고든램지 버거에 분노? 그 시각으로 치킨을 보라”

    황교익 “3만원 고든램지 버거에 분노? 그 시각으로 치킨을 보라”

    국내에 진출하는 영국의 스타 셰프 고든 램지의 수제 버거 전문점이 가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고든 램지 버거에 화내기 전에 우리 앞에 놓인 치킨에 대해 먼저 대노하라”고 일침했다. 황씨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만1000원짜리 고든 램지 버거에 화가 나나. 한국인에게만 바가지를 씌우는 거 같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달 말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입점하는 ‘고든램지 버거’의 대표 메뉴인 ‘헬스키친(hell’s kitchen) 버거’ 가격은 국내에서 3만1000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미국에서는 17.99달러(약 2만 원), 영국에서는 16파운드(약 2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한국 소비자가 호구냐”라며 부정적인 여론이 쏟아진 것. 이에 대해 황씨는 “그 냉철한 시각과 정신으로 여러분 앞에 놓여 있는 치킨을 보라. 그게 닭인가? 병아리지”라며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그렇게 작은 닭을 먹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3kg 닭을 먹으면 좋은 점으로 ▲닭고기 가격이 내려 치킨 가격이 싸진다 ▲사료가 20% 줄어 외화낭비를 막는다 ▲닭똥이 줄어 자연환경을 지킨다 ▲과학적으로 1.5kg보다 더 맛있다 등 4가지를 꼽으면서 “1.5kg 닭은 업자에게나 좋은 닭”이라고 주장했다. 황씨는 지난달 국내 치킨업계 1위인 교촌치킨이 가격 인상을 알린 후부터 “한국 닭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1.5kg의 작은 닭이고 그래서 맛이 없고 비싸다”며 연일 한국 치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겨울 길목에서/화가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겨울 길목에서/화가

    낙엽도 모두 떨어진 겨울 길목, 잠시 바람이 멈추고 햇살이 내려온다. 마당 한쪽에 앉아 있자니 새소리가 드높다. 아마 집 주변에 늘 날아다니는 딱새와 박새, 오목눈이일 거다. 요즘 한참 시끄럽게 나다니는 직박구리나 가끔 들르는 어치, 쇠딱따구리일 수 있고, 떼로 몰려다니는 물까치와 얼굴은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 들리는 부엉이일지도 모른다. 닭을 키울 때는 가까이 마주할 기회가 많았었는데 지금은 멀찌감치 떨어져 살 길 찾는다. 고양이들도 사냥하는 기회가 줄어들었다. 그동안 살펴보면 고양이들이 많아도 새를 사냥해 물고 오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었다. 어쩌다 둥지에서 떨어진 어린 새를 잡아오는 경우가 몇 번 있었을 뿐이다. 새 사냥이 쥐를 잡는 것보다 쉽지 않아 보였다. 닭을 키우며 사료를 주기 시작하면서 고양이들에겐 기회가 많아졌다. 아침저녁으로 사료 주는 시간이 되면, 닭장에 거침없이 들어와 당연한 듯 먹고 가는데, 온갖 잡새까지 키운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많은 새들이 몰려들었었다. 고양이들에겐 그보다 더 좋은 사냥터가 없었다. 주변 나뭇가지에 잠시 앉았다 닭장 철망을 지나 안으로 드나드니 새들에겐 빈틈이 생기고, 닭장 앞에 매번 진을 치고 기다리는 고양이들. 매복하기 쉬워서 그런지, 둔해서 나무를 타지 못하는 스코티시폴드 고양이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새를 잡을 정도였다. 그러다 닭을 처분하고 닭장이 비어 버리니 새들도 몰려들지 않고 멀찌감치 떨어져 우짖을 뿐이다. 새들은 멀어지고 소리만 가득 찬 마당이 됐다.추수가 끝날 즈음 멀쩡하게 죽은 큰 쥐를 물고 들어왔던 고양이 5마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다. 쥐약을 먹은 것인지 알 수 없으나 그렇게 보낸 후유증은 적지 않았다. 사람도 그렇지만 남아 있는 고양이들도 그러했다. 경계심이 부쩍 커지고 사람을 보면 피하기 일쑤였다. 조금씩 평상심을 되찾았지만 그들이 가고 난 뒤의 허전함은 아직도 익숙하지가 않다. 날이 서늘하니 마당에 앉아 해바라기를 하곤 한다. 짧은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앉아 있는 모습을 본 고양이들이 하나둘 다가오고, 울타리에 갇힌 강아지들 언제 산책시켜 주나 기다린다. 멀리 떨어진 거리만큼 소리가 빈 공간을 채우듯, 그들이 떠난 자리에는 그리움이 차곡차곡 쌓여 간다.
  • “담배 연기 뻑뻑”…치킨집 주방서 전자담배 피우는 종업원 ‘포착’

    “담배 연기 뻑뻑”…치킨집 주방서 전자담배 피우는 종업원 ‘포착’

    치킨집에서 종업원으로 추측되는 한 남성이 전자담배를 피며 닭 반죽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온라인상에서 6일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자 치킨집 전자담배 빌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잇따라 등장했다. 게시물은 위치가 알려지지 않은 한 치킨집에서 촬영된 영상이 포함된 것으로, 한 남성 직원이 한 손에 전자담배를 피며 닭을 반죽하는 장면이 그대로 촬영됐다. 문제의 직원은 비닐장갑을 낀 왼손으로 치킨을 만지지만 오른손으로는 담배를 피우고 있다. 전자담배를 피면서 마스크 역시 당연히 착용하지 않고, 위생모자도 쓰지 않았다. 심지어 이 남성은 카메라를 바라보며 영상이 촬영되고 있음을 의식하고 있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연기를 내뿜었다.일부 전자담배 이용자들은 이 연기가 무해한 수증기라고 주장하지만 전자담배 연기에는 독성 에어로졸이 함유돼있다. 에어로졸의 대부분은 니코틴, 미세 금속 입자의 혼합물이다. 에어로졸에는 암의 원인, 선천적 결함 또는 기타 생식 기능의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10가지 화학 물질이 포함돼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가게 위치를 확인해 매장에 대한 위생 관련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내놨다. 네티즌은 “음식 앞에서 뭐 하는 짓이야”, “우리나라 아닌 줄 알았다”, “눈을 의심”, “전자담배라도 안 좋은 건 똑같다”, “설정샷인가?”, “마스크도 안 쓰고 전자담배라니”란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채취·제조·가공·사용·조리·저장·소분·운반 또는 진열을 할 때에는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만약 이를 위반할 시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및 시정조치의 대상이 된다.
  • “밥과 김, 김치만” 격리장병 부실급식…군 “닭고기 조기품절 죄송”

    “밥과 김, 김치만” 격리장병 부실급식…군 “닭고기 조기품절 죄송”

    일부 군부대에서 코로나19 등에 따른 격리 병사에 제공되는 식사가 여전히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육군 5군단 산하 5공병여단 격리 장병의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자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식판에 밥과 김, 그리고 김치만 있고, 그 외 국칸이나 반찬칸은 텅 비어 있다. 제보자는 “쭉 이랬던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신경 써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한다”면서 “2일 석식 메뉴이며, 국은 없었고 닭고기는 있었는데 양이 부족해서 다수 인원들이 먹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부대 측은 당일 저녁 메뉴가 밥, 닭간장오븐구이, 배추김치, 김, 고추참치였다며 “통합격리실이 자율배식으로 식사를 하다 보니 병사들이 선호하는 메뉴인 닭간장오븐구이가 조기에 소진됐다”면서 “이후 닭간장오븐구이와 메추리알장조림을 추가로 배식했지만, 식당과 통합격리실의 거리와 반찬 준비 등으로 추가 배식까지 시간이 다소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급식 문제로 불편함을 겪었을 장병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통합격리시설에 대한 급식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등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이후 육대전에는 같은 부대 장병이 추가 제보를 했다. 앞서 11월에 5공병여단 통합격리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했다는 제보자는 11월 5일 저녁식사 당시 받은 식사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역시 밥과 김, 그리고 동그랑땡만 있을 뿐이었다. 제보자는 “당시 국은 없었고, 김치는 있었지만 받지 않았다”면서 “그 뒤 한달이나 지난 지금도 격리 인원들이 저런(앞선 제보와 같은) 식사를 받는 것에 실망하고 마음이 아파서 더 신경 써주시라는 마음으로 제보한다”고 설명했다.
  • ‘대한민국 치킨대전’ 박은영, 중식 필살기 공개….이채영 눈물

    ‘대한민국 치킨대전’ 박은영, 중식 필살기 공개….이채영 눈물

    ‘대한민국 치킨대전’ 박은영 셰프가 심사위원 이채영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3일 방송된 SBS FiL ‘대한민국 치킨대전’(이하 치킨대전) 5회는 본선 K-푸드 대표인 치킨과 떡을 활용하여 최강 궁합 치킨 요리를 만들어 내야 하는 ‘닭볶이를 만들어라’를 주제로 본선 두번째 대결이 진행됐다. 이날 박은영 셰프는 자신의 필살기인 중식 스타일의 닭볶이 ‘감추계떡’을 선보였다. ‘감추계떡’은 감자와 부추, 닭, 떡을 주재료로 사용한 음식. 특히 중국 부추의 향으로 닭고기 맛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이에 심사위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연복 셰프는 “재료가 하나 하나 제 자리를 찾은 느낌이었다. 조화를 잘 맞췄다. 이제 제 자리를 찾은 느낌이다”라고 극찬했다. 히밥은 “제가 중국에서 학교 다녔는데 여기는 베이징이다”라고, 승우아빠는 “그 누구보다 강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분이다. 이런 색깔을 계속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호평했다. 특히 이채영은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을 받았다. 요리에 박은영 셰프의 마음이 녹아있는 것 같다. 그동안 마음 고생한 것이 느껴진다”고 찬사를 보냈다. 정성호 역시 “이걸(감추계떡) 보여주려고 자신을 안 보여준거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치킨대전’은 K-치킨의 세계화를 위한 대국민 프로젝트. 매주 금요일 밤 11시 SBS FiL과 MBN에서 동시 방송되며 SBS MTV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전파를 탄다.
  • “언론인에 치맥 사겠다”…돌연 제안한 황교익, 그 의미는

    “언론인에 치맥 사겠다”…돌연 제안한 황교익, 그 의미는

    “치맥(치킨과 맥주)을 사겠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언론인들을 향해 한 말이다. ‘한국 치킨은 작고 맛이 없다’는 주장을 연일 내놓은 황씨는 29일 페이스북에 이 같이 말하며, 언론인에게 자신의 주장을 사실대로 보도해달라고 요구했다. 황씨는 “언론인 여러분, 여러분도 직장인이라 언론사의 사정에 따라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사주의 정치적 성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광고주의 압박이 더 중요한 사정에 들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육계-치킨 자본 연맹은 막강한 광고주다. 한국의 톱 연예인이 찍은 광고를 가장 핫한 프로그램에 붙인다. 인터넷에서는 하루에도 수백 수천 번 치킨 광고를 만나고, 한국 드라마에는 ‘협찬 치킨’이 등장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언론인도 ‘지구에서 가장 작은 닭’으로 튀겨진 치킨 먹는다” 또 황씨는 “인터넷 언론사도 그들이 밀어주는 홍보 기사로 먹고산다. 언론인에게 육계-치킨 자본 연맹은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갑이다”고 밝혔다. 황씨는 “달리 보면 언론인 여러분도 소비자다. 일 끝나고 동료와 치킨집에 앉아 있기 마련이다. 집에서 배달된 치킨을 앞에 놓고 가족끼리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며 “언론인 여러분도 여느 한국인과 똑같이 ‘지구에서 가장 작은 닭’으로 튀겨진 치킨을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언론인 여러분에게 광고비와 협찬비, 홍보비를 드리지 못한다. 여러분의 생계에 아무 도움이 못 된다”며 “그러나 제가 말하는 사실, 그러니까 제 주장이 아니라 원래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적절하게 보도만 하면 여러분이 동료 또는 가족과 드시는 치킨이 푸짐해질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동료와 가족을 위해 사실대로 기사를 쓸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도 해봄 직하지 않은가”라며 “언론인 여러분, 어쩌다 만나면 치맥 한잔하지요. 그때는 제가 사겠다”라고 덧붙였다. 황씨는 이날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이 민주화 투쟁의 구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적폐 세력이 아직 버티고 있으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크게 진전되었다. 이제 우리의 시선은 일상으로 향해야 한다”라며 “대한민국의 먹을거리 가격이 전 세계에서 톱이다. 이를 바로잡자면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이 필요하다. 치킨이 왜 이리 비싸야 하나. 치킨 박스에 담긴 ‘지구에서 가장 작은 닭’에 분노해야 하는 게 깨어 있는 시민의 바른 자세”라고 주장했다.황교익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 작은 닭 논란 이어가 최근 황씨는 농촌진흥청이 발행한 육계경영관리 등 자료를 근거로 한국 육계의 맛과 질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잇달아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 ‘한국 육계·치킨은 1.5kg 수준으로 작아서 맛이 없다’는 주장을 펼치며 대한양계협회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앞서 그는 “튀김에서는 큰 닭과 작은 닭이라는 재료의 맛 차이가 의미 없다는 주장을 본다”면서 “신발도 튀기면 맛있는데 작아도 닭을 튀겼으니 맛이 날 것이다. 우리는 늘 1.5kg짜리 작은 닭으로 튀겨서 먹으니 3kg 내외의 큰 닭을 튀겼을 때의 맛을 잘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큰 닭의 치킨을 먹어본 바가 있는 제가 이거 딱 하나만 알려드리겠다”며 “큰 닭 치킨의 맛 포인트는 ‘커다란 치킨 조각을 두 손으로 들고 최대한 입을 벌려서 한가득 베어 물었을 때에 육즙이 입가로 넘쳐흐르고 은근한 단맛의 닭고기 향이 목구멍 저 안쪽으로 훅 치고 들어와 눈물이 찔끔 나게 하는 맛’”이라고 덧붙였다.황씨의 주장에 지난 23일 대한양계협회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치킨 폄훼 내용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협회는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닭고기 관련 종사자들과 단순 무지의 개인적 견해를 사실인 양 퍼뜨려 혼선을 빚게 한 소비자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며 “향후 경거망동한 작태를 이어 간다거나 치킨 소비를 저해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우리 닭고기 산업 종사자는 실현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처절하게 복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황씨가 “북한 대남 비방 성명인 줄 알겠다”면서 비판하자, 협회는 다시 성명을 발표하고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나 황씨는 “제게 악랄한 인신공격과 ‘복수’ 운운하는 협박을 하고 나서 토론을 하자는 것인데, 여러분은 자신에게 욕하고 협박하는 사람이 자신이 왜 욕하고 협박하는지 말을 들어보라고 하면 응하겠나. 제게 먼저 사과를 하고 토론을 제안하는 게 인간의 예의”라며 거절한 상태다.
  • 42년 억울한 옥살이 땡전 한푼 보상 못 받는 62세 흑인에 18억원

    42년 억울한 옥살이 땡전 한푼 보상 못 받는 62세 흑인에 18억원

    42년 넘게 억울한 옥살이를 한 뒤에 무죄가 증명돼 최근 풀려났지만 당국으로부터 한푼도 보상받지 못한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십시일반 150만 달러(약 18억원) 이상을 모아줬다. 1만 5487일이란 억울한 세월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될 수 없지만 그래도 사회에 적응하는 데 작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살인죄로 42년 넘게 복역하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무죄로 풀려난 미주리주의 흑인 남성 케빈 스트리클런드(62)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미국의 인터넷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28일 오후 4시(그리니치표준시, 한국시간 29일 오전 1시) 현재 151만 1440 달러가 모였다. 2만 7000여명의 낯선 이들이 정성을 보탰다. 스트리클런드의 은행 계좌가 개설되는 대로 모금액을 전액 전달할 예정이다. 무죄로 풀려났지만 당국으로부터 보상을 받을 길은 막막했다. 미주리주법에는 증인이 증언을 철회한 경우는 보상을 하지 않고, 유전자(DNA) 증거가 확보된 경우만 보상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기부에 동참한 시민들은 응원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케일로 킹은 100 달러를 내놓으며 “스트리클런드가 오래 살며 자유를 누리길 기도한다”고 했다. 모리스 우드는 50달러를 기부하며 “스트리클런드는 복역 기간에 대해 주 당국의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썼다. 스트리클런드는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기부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침실이 두 개나 세 개 있는 작은 집을 짓고 닭 몇 마리와 개 네다섯 마리를 키울 것”이라며 낚시를 할 수 있는 연못이 근처에 있는 곳에 집을 짓겠다고 했다. 그는 처음 경찰에 검거됐을 때부터 무고하다고 항변했지만 경찰도, 검찰도, 법원도 그의 목소리를 외면했다. 이 주의 역사에 가장 오래 억울한 옥살이를 한 죄수로 기록되는데 1989년 이후 수집된 통계만 참조하면 미국 전체에서는 그가 일곱 번째로 긴 시간을 교도소에서 엉뚱하게 날린 죄수다. 억울한 옥살이가 미국에 얼마나 만연돼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스트리클런드의 석방을 위해 몇달째 노력했던 ‘중서부 무고 프로젝트’의 트리시아 로호 부쉬넬 법률국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어떤 판사라도 증거들을 들여다보면 스트릭랜드가 무고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면서 “그가 잃은 43년의 세월에 대해 어떤 것(보상)도 주어지지 않을 것이며 주정부는 그에게 훔쳐간 시간에 대해 땡전 한푼 지급하지 않을 것인데 이건 정의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1978년 4월 25일 캔자스시티의 집을 무장 습격한 혐의에 연루돼 이듬해 50년 동안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언도받았다. 네 용의자가 집안에 있던 셰리 블랙, 래리 인그램(이상 22), 존 워커(20)에게 총을 쏴 살해했다. 신시아 더글러스(20)는 다쳤지만 죽은 척해 목숨을 건졌다. 더글러스의 남자친구가 제보해 경찰은 스트리클런드를 체포했다. 그러고는 용의자들을 줄 세운 뒤 더글러스에게 스트리클런드를 지목하라고 강요했다. 그는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가 범행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아무런 물리적 증거는 없었다. 이듬해 첫 재판 배심원 12명 가운데 흑인 한 명이 끝까지 스트리클런드의 무죄를 주장하는 바람에 배심원단은 해산됐다. 해서 모두 백인으로만 배심원단을 꾸려 다시 재판을 진행했고 그들은 만장일치로 스트리클런드의 1급 살인 한 건과 2급 살인 두 건을 유죄로 평결했다. 몇년 뒤 더글러스는 증언을 번복할 의사를 피력했디. 중서부 무고 프로젝트에 편지를 보내 “당시로 돌아가도 상황은 분명치 않지만 지금 난 이 사람을 가능한 돕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와 자매, 딸이 대신 법정에서 생전의 그녀가 “엉뚱한 녀석”을 지목했다고 털어놓았다고 증언했다. 잭슨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이 사건과 재판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새로운 미주리 법에 따라 즉각 사면과 석방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로호 부쉬넬은 “사법체계 스스로가 잘못을 바로잡는 게 얼마나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지 잘 보여준다. 검찰이 스트리클런드가 무고하다는 것을 인정한 뒤에도 몇달을 잡아먹었다. 이렇게 어려워선 안되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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