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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옥신 사건 어떤게 있나

    다이옥신은 인류에게 ‘공포의 대명사’다. 청산가리보다 독성이 1000배나 높아 “다이옥신 1g으로 몸무게 50㎏의 성인 2만명을 살해할 수 있을 정도”(인하대 임종한 교수)다. 이런 다이옥신이 문제아로 본격 등장한 것은 불과 50여년 전이다.1965년 베트남 전쟁때 살포된 고엽제(Agent Orange)가 대표적이다. 베트남 주민과 당시 참전군인들에게 선천성 기형과 사산·유산 같은 깊은 후유증을 남겼다. 일본의 ‘가네미 유증(油症) 사건’도 유명하다.1968년 가네미 회사가 생산한 미강유가 다이옥신에 오염돼 피부와 손톱·치주가 검게 변하고 전신 발진과 손발이 저리는 병이 인근 주민에게 공통적으로 발생했다. 사건 이듬해 피해자가 낳은 13명의 아기 가운데 2명이 사산했고, 나머지 11명 중 10명은 전신피부 갈색증 같은 병에 시달려야 했다. 후유증은 이보다 훨씬 더 지속됐다. 사건 발생 23년이 지난 뒤에 다시 조사한 결과, 남성 피해자의 발암 사망률이 정상집단보다 1.55배 높았고, 특히 간장암 사망률은 3.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벨기에의 다이옥신 오염 동물사료도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불렀다.700만 마리의 닭과 6만여마리의 돼지가 도살됐다.2001년엔 거듭 문제가 발생해 우리나라에서 수입중단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2004년 우크라이나의 당시 대통령후보였던 유셴코의 얼굴을 망가뜨린 것도 바로 다이옥신 종류 가운데 하나인 TCDD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우리나라에선 수년 전 산모의 젖에서도 다이옥신이 검출돼 한바탕 소란이 일었지만 사실 보편적인 현상이 뒤늦게 일반에 알려졌을 뿐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모유에 다이옥신이 들어있어도 이로 인한 실보다는 득이 많다.”는 이유로 모유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다이옥신은 소각장이나 철강·화학공장 등 산업시설에서 대부분 배출되는데, 농촌에서의 비닐·플라스틱류 불법소각 등도 다이옥신을 대량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Book Review] 영국사, 모범답안 아니었다

    ‘19세기 영국사’. 이 말에는 사학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뜨거운 뭔가가 있다. 근대의 진원지 영국을 파헤쳐 내 조국 근대화의 비법을 반드시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후진국 젊은이들의 열정과 땀이 배어있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런 열정은 그러나 ‘영국은 영국일 뿐’이라는 다소 싱거운 결론으로 끝나는 듯하다. ‘영국도 보편이 아닌 특수’라는 말이 나오더니 외려 ‘세계적으로 자력근대화에 성공한 나라가 과연 몇이나 되느냐.’는 반문이 나오고,‘식민지 등 외부충격에 의한 근대화가 더 일반적인데 그걸 부정적으로, 그것도 아주 극단적인 형태인 양 묘사할 필요가 있느냐.’는 한걸음 더 내딛는 주장도 나온다. 이제는 ‘19세기 영국사’가 양 어깨에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내려주자는 얘기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역사서 두 권이 동시에 출간됐다. 이영석 광주대 교수가 쓴 ‘사회사의 유혹Ⅰ-나를 사로잡은 역사가들’,‘사회사의 유혹Ⅱ-다시, 역사학의 길을 찾다’(푸른역사 펴냄). 이 교수는 올바른 근대의 길을 찾기 위해 영국을 파고든 전형적인 19세기 영국사 전공자이다. 그러나 저자 스스로 서문에서 밝혔듯 자신의 기존 연구와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영국사를 더듬었다. Ⅱ권은 이론적으로, 역사학 자체를 둘러싼 논쟁을 검토한다. 여기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2장 ‘근대의 신화’에서 검토하고 있는 일본과 한국 사학계에 대한 얘기들이다. 근대 콤플렉스가 있던 일본의 영국사학자들은 산업화 초기에는 자본주의 이행논쟁에서 시작해, 산업화에 걸맞지 않은 정치적 후진성을 고민할 때는 명예혁명을 전후한 정치사회적 변동을 연구하고, 그 다음 산업화가 본 궤도에 오르면서 산업혁명과 그 파장을 검토하는 식으로 연구초점이 점차 옮겨간다는 것. 놀라운 것은 일본의 이런 연구경향을 한국이 10∼20년의 시차를 두고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영국이라는 큰 모델을 놓고,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주제를 바꾸어 가는 것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정작 영국 사학계는 이런 틀을 부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부르주아 혁명은 그다지 급진적이지 않았고, 노동계급의 형성이란 실제 사회관계가 아니라 담론 현상에 불과했다.’는 최근 영국 사학계의 수정주의를 소개한다. 영국 스스로가 ‘근대혁명은 허구’라고 밝힌 셈인데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어버린 우리는 뭔가.“일본과 한국의 역사가들은 실재하지도 않는 어떤 모델을 설정하고 그 모델과 자국의 역사를 암암리에 비교하면서 역사적 콤플렉스를 치유하는 고단한 작업을 계속해 온 셈이다.” Ⅱ권을 먼저 읽은 뒤 Ⅰ권을 접하면 더 풍부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Ⅱ권에서 표출된 문제의식과 얽히고설킨, 영국 사학자 5명을 다뤘기 때문이다.‘영국의 풍경’을 다룬 윌리엄 호스킨스,‘결혼과 가족제도’를 탐구한 로런스 스톤,‘프랑스인의 감성’을 연구한 시어도어 젤딘,‘런던시민의 삶’을 분석한 로이 포터와 사회문화적 변동이라는 틀로 20세기 전반을 저술한 에릭 홉스봄이 그들이다. 이렇게 읽고 나면 사회경제사를 전공한 저자에게 왜 사회사가 ‘유혹’인지 짐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어쨌거나 근대성 논의의 핵심은 영국이었기에 근대성 논쟁이 깔끔하게 녹아들었다는 점은 장점이다.Ⅰ권 1만 5000원,Ⅱ권 1만 3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용인 흥덕 포스트 판교 ‘0순위’

    `꿩 대신 닭´. 판교 중대형 아파트 낙첨자들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남 중대형 아파트 매수쪽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도 있지만 많은 통장 가입자들은 판교에 버금가는 새 아파트 청약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시장이 북한 핵실험 강행 이후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국제정세와 분양 원가 공개·후분양제 확산 등으로 한차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이지만 수도권 유망 택지지구 아파트 청약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인기 지역 택지지구 아파트는 적극 청약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판교와 가까우면서 입지가 괜찮은 곳으로 용인 흥덕지구를 꼽을 수 있다. 메리트도 충분하다. 다음달 경남기업이 아너스빌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경남 아너스빌은 ‘채권-분양가 병행입찰제 방식’으로 적용돼 분양가가 평당 평균 908만원에 불과하다. 용인 일대 새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300만원을 넘어섰고, 인근 수원 영통지구 중대형 시세도 평당 1200만원선이다. 판교 아파트 분양가와 주변 시세에 비교,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입주 후 즉시 매매도 가능하다. 판교 낙첨자들이 도전해볼 만한 곳이다. 분당 신도시와 가까운 성남 도촌지구 역시 관심을 끄는 지역이다. 주택공사가 다음달 중순께 30,33평형 408가구를 분양한다. 다만 청약저축 가입자의 몫으로 돌아간다. 분양가는 판교 신도시보다 낮은 평당 10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동탄 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청약에도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건설이 다음달 메타폴리스 40∼97평형 1266가구를 분양하고, 풍성주택도 비슷한 시기에 248가구를 내놓는다. 삼성물산이 짓는 용인 동천지구 2000여가구도 고급 주거단지로 꼽힌다. 다만 청약 일정과 분양가 등 전반적인 사업 일정이 안개 속에 가려있어 수요자들의 결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신도시도 관심을 끈다. 포스코건설이 다음달 31∼114평형 주상복합 아파트 729가구를 분양할 채비를 마쳤다. 내년 초에는 30∼60평형 1400가구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도 다음달 5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고 GS건설도 1011가구를 12월중 내놓기 위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노벨평화상 유누스는 누구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게 된 무하마드 유누스(66)가 그라민 은행을 세운 때는 30년 전. 당시 농민이나 어민, 장인(匠人) 등 빈민들에게 은행 문턱은 한없이 높기만 했다. 담보도, 보증도 없는 그들은 소규모 창업을 하고 싶어도 종자돈이 없었다. 유누스는 빈민들이 게을러서 일어서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사회가 기회를 제공하지 못해서라는 믿음으로 자본주의와 사회의 책임을 결합한 ‘무보증 소액 창업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을 창안했다.‘신용은 곧 인권’이라는 신념도 거기서 싹텄다.1940년 방글라데시 치타공의 금 세공업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다카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밴더빌트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땄다. 그해 미들테네시 주립대를 거쳐 1972년부터 치타공 대학에서 가르쳤다. 하지만 대기근이 닥친 1974년 수도 다카로 밀려든 뼈만 남은 빈민들은 그가 배운 고상한 경제학 이론을 무색케 했다. 그는 “내가 가르친 경제 이론은 내 주변의 삶과는 동떨어졌다.”고 회고했다. 그때부터 실천 경제학의 길을 걷게 된 유누스는 조브라 마을로 들어가 빈민들과 고락을 함께했다. 대나무 제품을 만들어 입에 풀칠하는 주민들이 고작 몇 푼이 없어 고리대금업자의 횡포에 시달리는 현실도 목도했다. 당시 대나무 직조기에 앉아 있던 세 아이의 엄마 수피아 베굼은 “직조기를 장만하는 데 5타카(약 90원)를 빌렸기 때문에 이자를 주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다음날 유누스는 주민 43명에게 856타카(약 27달러)를 주며 빚을 갚게 한 뒤 “능력이 될 때 갚으라.”고 말했다. 3년 뒤 1976년에는 자신이 보증을 서는 조건으로 국립은행에서 돈을 빌려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을 주었다. 벵갈리어로 ‘시골’이란 뜻의 그라민은 빈민들이 소나 닭, 전화기를 장만, 낙농이나 전화사업을 창업하도록 유도했다. 시큰둥하던 정부와 중앙은행도 1979년 500가구가 회생하자 도와주기 시작했다. 교수직도 버리고 그라민 은행에 매달린 유누스는 마침내 1983년 법인으로 발족시키고 86년 정식 은행으로 인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660만명의 빈민이 대출을 받았고 이 가운데 58%가 가난에서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출자의 97%가 여성들로 이들이 경제역군으로 나서는 데도 기여했다. 그라민 은행이 성공하자 1997년 139개국 대표가 미국 워싱턴에 모여 ‘마이크로 크레디트’ 정상회의를 가졌고 유엔은 2005년을 ‘마이크로 크레디트의 해’로 정하기도 했다. 한 전문가는 그라민 은행에 대해 “지난 100년간 제3세계에서 탄생한 가장 중요한 단일 발전모델”이라고 평가했다.‘사회연대은행’의 안준상 과장은 13일 “빈민 타파운동에 새로운 모델을 제공한 그의 활동에서 많은 귀감과 영감을 얻어 국내 마이크로 크레디트 운동도 점차 저변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누스는 이날 수상 소감을 묻는 기자에 “노벨위원회가 가난에서 해방된 세상을 만들려는 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노벨상 상금을 빈민들을 위한 또 다른 사업에 쓰겠다.”고 밝혔다.‘저비용 고영양’ 식품을 제조하는 업체와 안과병원을 세우겠다는 계획이 그것이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길섶에서] 닭장차의 치장/ 송한수 출판부 차장

    하필 “개 꼬리 3년 묵어도 황모(黃毛) 안 된다.”란 말이 떠올랐다. 후배 결혼식장으로 가는 길이었다. 닭장차들은 회사 앞에서 광화문 정보통신부 앞까지 1차선을 통째 잡아먹고 있었다. 밀린 차량에 갇혀 버린 버스나 택시를 잡으려고 시민들은 3차선까지 뜀박질을 했다.‘허허∼’ 하고 더 숨이 막혀 버린 건 닭장차를 치장한 글을 보고 나서다.“국민이 힘들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친구가….” 닭장차들은 온갖 홍보물로 옆구리를 가렸다.“양보운전 하는 그대, 그 배려가 너무 아름답습니다.”“늘 마음까지 머무는 ‘쉼표’가 되겠습니다.” 거칠어진 시위 탓에 무장을 해제하긴 어렵단다. 그러나 헛말로 도배한 겉멋에 입맛이 쓰게 돌았다.‘네 탓’이라 내세운다고 ‘내 탓’이 모두 용서되진 않는다. 많은 이들에게 책임을 어기게 됐을 땐 더더욱. 닭장차의 예만이 아니다. 모두들 “겨 먹던 강아지는 들키고, 쌀 먹던 개는 안 들킨다.”라고 불평을 늘어놓는다면 세상은 도돌이표일 수밖에. 송한수 출판부 차장 onekor@seoul.co.kr
  • 특급호텔 주방장들이 권하는 남은음식 활용 노하우

    특급호텔 주방장들이 권하는 남은음식 활용 노하우

    모든 곡식과 과일이 풍성한 한가위. 각종 나물과 전, 송편 등 수십 종류의 음식이 지천으로 넘쳐난다. 도대체 남은 음식은 어떻게 하나 고민하는 주부들을 위해 서울 특급 호텔 주방장들에게 아이디어를 빌렸다. 역시 그들은 고수다. 살짝 튀기고 볶아 새롭고 다양한 맛으로 쓱쓱 변신시킨다. 센스있고 알뜰한 주부라면 이번 추석에 도전 한번 해볼까.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부침탕수 탕수는 기름에 튀긴 음식을 이야기한다. 차례 준비를 할 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 바로 부침개와 전이다. 따뜻할 때야 맛이 좋지만 식으면 금방 제맛을 잃는 음식으로 주로 냉동실의 한쪽 귀퉁이를 차지하고 만다. 이런 부침개와 전을 잘라 탕수육처럼 튀겨 달콤한 소스로 뿌린 부침탕수를 르네상스 호텔 왕건(29·중식당 가빈)조리장이 권한다. 재료 남은 부침개나 전, 감자 전분 50g, 계란흰자 1개, 물 200㏄, 설탕 150g, 식초 1큰술, 간장 1/2큰술, 양파, 오이, 당근, 완두콩, 파인애플, 목이버섯 등. 만드는 법 (1)부침개나 전을 알맞은 크기로 자른다. (2)계란 흰자를 묻힌 뒤 마른 감자전분으로 묻혀서 약 180℃의 기름에서 튀긴다. 원래 익었던 음식을 튀기므로 반죽이 익었다 싶으면 꺼내면 된다.(냉동실에 있던 음식을 튀기면 퀴퀴한 특유의 냄새도 사라진다.) (3)소스는 팬을 달군 후 간장을 약간 넣고 애채를 살짝 볶은 후 물, 설탕, 식초를 넣는다. 이때 설탕과 식초 비율은 대략 3:1정도가 적당하다. 간이 맞으면 물전분을 약간 풀어준다. (4)튀겨 놓은 재료를 넣어 소스를 올리면 마무리. 감자전분의 튀김 옷이 쫄깃쫄깃해 정말 색다른 음식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고추기름을 살짝 섞은 간장과 함께 하면 금상첨화. ●전탕 기름진 음식이 많이 먹는 한가위 연휴. 무엇인가 칼칼하고 담백한 음식이 ‘땡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흰살 생선이나 버섯 등으로 만든 전으로 찌개를 끓여보자. 남은 음식도 처리하고 입맛도 돋우어 주어 일석이조다.20여 년전 차례를 지내고 나면 항상 전탕을 끓여 온 가족이 함께 먹었다는 홀리데이인 서울의 김창수(58·한식당 이원)조리장이 추천한다. 닭뼈 육수를 써서 맵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재료 생선전, 두부전, 버섯전 등 각종 전 4쪽 정도, 닭고기 약간, 무, 배추 데친 것, 대파 한뿌리, 홍고추 1개, 청고추 1개, 소금 약간(2티스푼), 마늘 조금, 육수(닭고기 뼈에 양파, 무, 후추를 넣고 1시간 정도 끓여 주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만드는 법 (1)야채를 먼저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생선전, 두부전, 야채전, 버섯전 등 여러 가지 전을 가지런하게 놓는다. (2)음식이 잠길 정도의 육수을 붓고 끓이기 시작한다. (3)끓기 시작하면 전이 풀어지기 전에 소금(또는 간장)으로 살짝 간을 한다.(전에 이미 간이 되어 있으니 약간만 하면 된다.) ●과일화채 사과, 배, 수박 등 한가위는 제철을 맞은 과일이 지천이다. 이런 과일은 주로 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먹는데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의 윤철우(43·뷔페)주방장은 ‘화채’를 권했다. 물론 여름에 시원하게 먹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친척들이 왔을 때 송편과 함께 내어놓으면 보기도 좋고 맛도 그만이다. 재료 배, 사과, 수박, 포도, 키위, 멜론 등 냉장고에 있는 모든 과일, 사이다 0.7ℓ, 레몬주스 1/2컵, 설탕 5큰술, 소주나 브랜디 3큰술. 만드는 법 (1)각종 과일을 작은 수저로 예쁘게 파내거나 칼로 모양을 내며 자른다. (2)사이다에 레몬 주스를 섞고 설탕으로 당도를 맞춘다. (3)소주나 브랜디를 넣고 과일과 얼음을 적당히 담는다.(소주나 브랜디는 과일의 비린 맛을 없애 주는 독특한 역할을 한다.) (4)예쁜 그릇에 송편이나 떡과 함께 담아내면 된다. ●나물밥전 제목을 봐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요리. 나물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 요리로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의 김우철(41) 한식주방장이 추천했다. 나물과 밥을 섞어 동그랑땡처럼 부친 음식으로 간단한 요깃거리나 밤참으로 그만이다. 재료 1인분 기준으로 도라지 30g(1/2컵), 고사리 30(1/2컵), 애호박 30g(1/2컵), 공기밥 1그릇, 계란 4개, 밀가루 1/2컵. 계량은 종이컵 만드는 법 (1)도라지, 고사리, 애호박 등 차례를 지내고 남은 나물을 2㎝ 정도로 짧게 썰어 놓는다. (2)각종 나물에 밥을 넣고 고루 버무린 후 계란과 밀가루를 넣고 다시 무친다.(나물의 양을 줄이고 잡채나 고기 생선살 등을 넣어도 맛있다.) (3)커피 뚜껑 등에 비닐 랩을 깐다. 그 위에 식용유를 살짝 바르고 (2)를 넣고 살짝 눌러 모양을 만든다. (4)밀가루를 살짝 입히고 계란을 묻혀 팬에 전을 부치듯 지저낸다. 원래 가장 인기가 없는 나물을 이용한 밥전은 영양도 만점이다.(계란에 오래 두면 밥이 풀어져 모양이 망가지므로 빨리 계란을 입히고 바로 팬에 지져야 한다.)
  • ‘전효숙 인준’ 28일도 불투명

    ‘전효숙 인준’ 28일도 불투명

    여야는 25일 전효숙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안의 조속한 처리 여부를 놓고 한 치의 양보 없는 기싸움을 지속했다. 열린우리당은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처리와 법사위 청문회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를 거부하는 한나라당에 대해 ‘직무유기’라고 몰아세웠다. 반면 한나라당은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라는 당초 입장에서 물러서기는커녕 “독도 수호의 마음으로 인준안을 막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본회의에서도 처리는 불투명하다. 특히 안상수 법사위원장이 한나라당에서도 강경파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보니 법사위 사회권을 넘겨받는 것부터 쉽지 않아 보인다. ●여야,‘추석 전 처리’ 팽팽한 기싸움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 회담을 열어 법사위에서 헌법재판관 인사청문 요청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되 9월 마지막 본회의 이전까지 처리하지 못하면 국회의장의 임명동의안 직권상정을 추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담당 원내부대표가 전했다. 노 원내부대표는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법사위의 사회권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다. 임명동의안 9월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국회 법사위에 회부됨으로써 소모적인 절차 논쟁의 종지부를 찍을 모든 준비가 됐다.”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이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제의했으나 인사청문회와 관련된 것이라면 양당간 입장차가 현저하기 때문에 만나도 합의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6년으로 정한 헌법 취지를 훼손해선 안 된다.”며 “이번주중 헌법재판관 사퇴 후 재지명의 위헌 여부를 논의할 국민대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교섭 야3당의 입장도 엇갈리기 시작했다. 민주당과 민노당은 절차에 따라 법사위 청문회가 진행돼야 한다며 열린우리당에 동조하는 입장이지만 국민중심당은 전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며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법사위, 청문 여부 놓고 날선 공방 법사위는 전효숙 재판관 인사청문안건의 상정 여부를 놓고 온종일 여야간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 전체회의에선 논란 끝에 여야 간사 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해 공청회가 시작됐지만 인사청문회 안건 상정 및 개최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열린우리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인사청문요청안이 법사위에 회부됐으니 안건으로 상정돼야 한다.”며 “의사일정에 넣어 조율하자.”고 요구했다. 반면 한나라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깨진 달걀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인다고 닭이 부화할 수 있을지 국민들이 걱정한다.”며 “양당이 합의한 의사일정이 있는데 새치기를 하면 안 된다.”고 거부했다. 안상수 위원장은 양당 간사가 협의해 26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재개토록 하고 산회를 선언했지만 한나라당이 협의에 응할지 불투명한 상태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목조각 5000여점 모아 ‘목인박물관’ 설립 김의광 관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목조각 5000여점 모아 ‘목인박물관’ 설립 김의광 관장

    죽은 이가 마지막으로 가마를 타고 간다. 에구메라, 여러 목인(木人)들이 외로울까봐 함께 벗을 하잔다.‘따라와∼’ 창을 들고 호랑이를 탄 남자, 해태 위에 걸터앉은 선비, 물구나무 선 광대, 학을 타고 천도복숭아와 술병을 든 신선, 머리에 뿔이 두개가 나 있는 도깨비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호들갑이다. 기왕지사, 가는 길에 노래나 몇술 뿌려보자. 자, 이승과 이별하는 최후의 마당이 아닌가.‘이제 가면 언제 오나/허어야 허어야/간다 간다 나는 간다/북망 고개로 나는 간다/서른 서이 상두꾼아/발맞추어 나아가세’ 처량하면서도 차원 높은 해탈의 노래다. 목인(木人), 풀어보면 나뭇조각 인간을 뜻한다. 비록 말이 없지만 웃음과 울음이 있다. 풍자의 여유가 진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이 주술 및 벽사, 그리고 각종 의례에 사용했다. 죽은 이를 저승길로 무사히 안내하고 극락세계로 모시는 역할도 했다. 무덤의 부장용으로 쓰였던 목용(木俑), 마을의 수호신, 일상 생활에서 각종 민예품으로 사용됐던 흔적들이 뜸뜸이 전해내려온다. 아울러 이들은 기록에 남아 있지 않은 당시의 생활 풍습과 토속신앙, 복식문화 등을 알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자료가치로 평가된다. ●목인은 민화와 함께 민중공예문화 대표 특히 상여장식에 표현된 다양한 목인들은 민화와 함께 우리 민중의 공예문화를 대표한다. 하지만 상여소리를 하는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점차 사라지는 현실에서 그 맥이 끊어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잠깐, 여기에서 주목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국내 유일의 ‘목인박물관’을 설립한 김의광(57) 관장이다. 강산이 세번 바뀌는 지난 30년 세월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3000여점의 목인과 목조각을 옹골지게 ‘목인석심(木人石心)´으로 수집했다. 조선시대 후기의 상여문화를 알 수 있는 목인을 비롯, 신당(神堂), 절에 있던 목조각 등 귀중한 작품들을 많이 모았고 올 3월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박물관을 열었다. 그랬더니 오늘날 민속학자, 역사학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쓰레기통 언저리에 버려졌거나, 그랬음직한 목인들이 일약 스타가 된 셈이다. 그동안 말없이 방치됐던 목인들이 김 관장의 노력에 의해 당시의 생활풍습과 의식문화 등을 알려주는 데 중요한 역할로 떠올랐다. 이쯤되면 김 관장을 가리켜 별난 사람이라기보다는 단절되가는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훌륭한 인물이라고 해야 되지 않을까. 지난 19일 목인박물관에서 김 관장을 만났다.2층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섰더니 역시나 애지중지 목인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최근에 열린 ‘목인, 세속에서 얻은 성스러움’의 특별전에 대한 마무리 손질작업이기도 했다. 김 관장은 먼저 안에 전시된 여러 목인들을 설명해준다. 전시실에는 300여점의 목인과 상여 앞에 매달렸던 꽃나무 조각 200여점이 벽면에 가득 전시돼 있었다. 지난 세월만큼이나 군데군데 칠이 벗겨져 있었으나 당시의 생활상을 연상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연꽃, 학, 닭, 기러기, 사당패, 가슴을 드러낸 기생, 봉황탄 어린이 등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조상들의 숨결이 새록새록 느껴진다. 그는 “삶을 마감하고 가는 길은 우울하고 어두웠을텐데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며준 조상들의 마음이 정말 아름답지 않으냐.”고 하면서 죽음에 대한 긍정적 사고를 새삼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다. 쭉 둘러보노라니 영화 ‘왕의 남자’로 유명한 줄타기 하는 목인, 우리나라에서 하나밖에 없는 붉은 치우천왕, 첩과 가까이 있는 남편에게 눈을 흘기는 본처 목인, 아들을 손꼽아 바라는 부부 목인…. ●인도·태국 등 동남아 목조각도 2000여점 모아 그는 “이 박물관 집은 단기 4288년, 흔히 쌍팔년 4월에 지어졌다. 여기 목인들이 있기엔 잘 어울리는 공간.”이라면서 이들을 불러모으느라 애를 많이 썼다며 웃는다. 특히 이 박물관 1층 지하에는 요즘 보기 힘든 방공호까지 그대로 보존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1970년대초였어요. 외국인 친구네 집에 갔는데 우리나라 전통 민속품이 진열돼 있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지요. 그때부터 취미로 목조각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당시 ㈜태평양에 입사, 근무했던 시절이어서 퇴근 후나 주말 등을 이용해 골동품 가게를 뒤졌다. 주로 인사동이나 청계천 일대였다. 갈 때마다 맘에 드는 목인을 보고 가격이 비싸 만지작거렸던 적도 한두번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의 비아냥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특히 기독교인이 상여장식을 모은다고 하자 ‘귀신이 붙었다.’라는 얘기도 자주 들었다. 그럴수록 목인은 그에게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다가왔다. 이름없는 장인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예술혼, 보면 볼수록 감동으로 느껴졌다. 그렇게 하나 둘 수집한 것이 3000여점. 최근 2∼3년 사이에는 행동반경을 넓혀 인도, 태국 등의 동남아 목조각 2000여점을 모았다. 당연히 현지에서 발품을 팔았다. “목인 중에서도 상여 목조각에는 그 사회의 시대상이 그대로 담겨 있어 많은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상여 목인은 주로 조선 후기에 왕성하게 만들어졌지요. 그땐 관을 지키는 사람이 장군이었다가 일제 시대에 와서는 순사로 변합니다.” 김 관장은 “사실 상여문화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풍습이다.”면서 죽은 자가 현세에 누리는 마지막 호사였고 평민에게는 평소 고관대작이나 탈 수 있는 가마를 죽을 때 타보는 영광(?)도 있었다고 했다. ●올겨울 ‘목인도록´ 제작… 특별전 계획 김 관장은 또 “누군가 그런 것(목인을)들을 모으지 않았다면 쓰레기통 비슷한 곳에 뿔뿔이 흩어져 있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목인들은 ‘나만의 것’이 아니라 바로 ‘함께 살아온 우리 시대의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명분으로 박물관을 열었더니 민속학자 등 주변으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았다고 했다. 이들에 대한 보답으로 올 겨울에는 ‘목인도록’도 제작하고 특별전을 열 예정이다. 내년 3월 개관 1주년 때에는 그동안 모아온 동남아의 목인들도 전시해볼 계획이다. “우리 박물관은 목인들과의 대화의 장소입니다. 음악과 역사가 공존합니다. 옛날의 목인을 보며 차도 마시는 문화공간이지요.” 젊었을 때는 돈이 없어 못했지만 60을 바라보는 지금 나이에 박물관이라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 너무 뿌듯하다고 의미부여를 했다. 김 관장은 서울 출신. 연세대 정외과를 나와 75년 설록차를 생산하는 태평양에 입사했다. 이후 태평양 계열사인 장원산업 회장으로 있던 2004년 목인들의 반란(?)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의 박물관을 설립했다. 그가 박물관과 인연이 된 것은 부친의 영향도 없지 않았다. 자유당 시절 상공·교통·내무장관을 지낸 부친(김일환)이 이화여대 이사로 있었던 1999년에 김활란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십장생도 병풍’을 기증했다. 조선시대 궁중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병풍은 1972년 프란체스카 여사로부터 선물받아 30년 가까이 소중하게 보관해왔던 것이다. 김 관장은 이때 ‘적재적소’라는 말을 생각해냈다. 즉 물건이나 사람이나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그래서 수집했던 목인들을 모아 박물관 설립을 생각하게 됐다. “공예품이 청자라면 목인은 백자입니다. 또 청자가 귀족의 애장품이라면 목인은 민초의 삶, 애환과 고통 그 자체이지요. 사람에게도 적재적소가 있듯이 목인들도 제자리가 있는 것이지요.”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9년 서울 출생 ▲68년 대광고 졸업 ▲72년 연세대 정외과 졸업 ▲74년 동대학 석사 ▲75년 ㈜태평양 입사 ▲83년 태평양 장업㈜ 전무 ▲92년 태평양 돌핀스야구단 대표이사. 대통령 표창(전통차 계승발전) ▲2002년 장원산업㈜ 회장 ▲06년 3월 목인박물관 관장, 옛돌조각 사랑모임 회장, 사단법인 한국민속박물관회 이사, 서울시박물관협회 이사
  • [행복일기] 남편은 미신을 좋아해

    차영자 _ 5년째 둘리문구점을 운영하는 주부입니다. 튀긴 오골계로 얻은 토고전 승리의 맛은 오묘했다고 합니다. 16강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지만, 우리를 웃고 울게 만들었던 선수들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전해왔습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의 일이다. 대한민국과 토고의 경기가 있던 날 저녁, 갑자기 남편한테 전화가 왔다. “여보, 시장에 가서 오골계 좀 사와.” “왜?” “왜는 무슨 왜야… 오골계 사서 꼭 열한 조각으로 잘라달라고 해. 그리고 집에서 팍팍 튀겨, 알았지!” “누가 오골계를 튀겨 먹어요. 닭이라면 몰라도. 그리고 치킨집에서 시키지, 왜 집에서 튀겨요?” 내가 따지자 남편은 목소리를 높였다. “하라면 하는 거지. 거참 말 많네. 그렇게 해야 이긴다니까!” 남편의 말인즉슨 토고가 아프리카 오골계이고, 축구 인원수인 열한 조각으로 잘라서 튀겨 먹어야 우리가 이긴다는 것이었다. 그날 남편과 나는 생전 처음 오골계를 튀겨 먹었다. 그것도 집에서 직접. 남편의 말이 효력이 있었는지 우리나라가 2대1로 이겼다. 남편은 그것 보라며, 저 혼자 싱글벙글 신이 났다. 며칠 후 프랑스전이 있는 날에도 남편은 어김없이 난리를 떨었다. 빵집에도 가지 말고, 이다도시가 나오는 TV도 보지 말고, 포도주도 집 밖으로 내다버리라고 했다. 어쩌겠는가? 나는 남편이 시키는 대로 했다. 경기는 1대1로 비겼다. 남편은 이길 수 있었는데 내가 저녁 때 닭볶음을 맛있게 먹어 비겼다고 말했다. 닭이 프랑스 상징이라나? 이제 마지막 스위스전만 남았다. 이번에도 남편은 시계란 시계는 모두 밖에 내놓으라고 했다. 나는 남편의 말대로 했다. 그런데 우리가 스위스에게 졌다. 경기가 끝나고 떠들썩하던 함성도 수그러들 무렵 남편은 나를 타박했다. 신혼 때 패물로 해준 예물 시계를 안 내놓아서 졌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축구팀의 팬인 남편은 마지막으로 부탁했다. “아르헨티나여 울지 마라, 라는 팝송 CD, 갖다 버려!” 월간<샘터>2006.09
  • 고구마, 누구라도 함 먹어봐~

    고구마, 누구라도 함 먹어봐~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재료 중 못 생긴 것을 꼽으라면 더러는 고구마를 지목한다. 모양과 색깔도 묘(?)하고 겉도 울퉁불퉁하다. 또한 ‘고구마’ 하면 고향생각도 나게 한다. 추운 겨울날 밤참으로 쪄먹거나 구워먹었던 추억이 아련하다. 고소하고 달콤한 속살의 유혹은 예나 지금이나 쉽게 뿌리칠 수 없다. 긴 세월동안 고구마의 맛은 진화를 거듭했다. 달콤한 밤고구마는 기본이고 호박처럼 속이 노랗고 부드러운 ‘호박고구마’까지 등장해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물론 일년내내 언제고 먹을 수 있지만 땅에서 막 뽑아올린 그 맛은 가히 ‘예술’이다. 지금이 바로 제철이다. # 비타민이 풍부 고구마는 보통 4월 중순부터 줄기를 밭에 심어 9월 초에서 10월 중순쯤, 첫서리가 내리기 전까지가 수확한다. 밤고구마는 지금 한창 수확 중이며, 호박고구마는 조금 늦어 추석 직전부터 출하된다. 고구마는 밭에서 캐서 바로 먹는 것보다 15일 정도 지나고 먹는 것이 당도나 부드러움이 더한다. 농약을 치지 않는 완벽한 천연식품인 고구마는 생김새답지 않게 영양이 가득하다. 알칼리성 식품이라서 우리 몸의 산성화를 막고, 비타민 성분이 많아 노화를 막는 효과도 있다. 고구마의 비타민 B1은 당질의 분해를 도와 피로 회복에 좋고, 카로틴은 야맹증 치료와 시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고구마에 많이 들어 있는 식물성 섬유는 변비, 지방간, 대장암 등을 예방하며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분비를 줄여 성인병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또한 다이어트로도 그만이다. 밥보다 칼로리가 낮으며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허기를 덜 느끼게 한다. 또 고구마 한 개에는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가 모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를 깨끗하게 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 김치는 고구마와 찰떡궁합 이런 완벽식품 고구마에도 결점은 있다. 바로 ‘방귀’가 잦고 향기(?)가 짙다. 이것은 고구마에 포함된 ‘아마이드’ 때문인데 사과나 동치미와 함께 먹으면 그 속에 들어 있는 ‘펙틴’이 가스가 차는 것을 막아준다고 하니 우리 어르신들이 한겨울 시원한 동치미와 함께 먹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고구마와 김치도 궁합이 잘 어울린다. 비타민, 무기질, 아미노산뿐 아니라 유산균 등의 유기산이 풍부한 김치는 세계 최고의 발효식품으로 평가받지만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나트륨이 많은 게 흠이다. 이런 나트륨을 고구마의 칼륨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궁합이 맞는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촬영협조:쿠킹아트센터 (www.foodcodi.or.kr) ■ 뭘 만들든지 기대이상… 고구마의 4가지 진화 #1 영양간식 ‘짱’ 생과자 고구마의 맛을 가장 잘 살린 과자로 어르신들이나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 좋다. 만들기도 쉽고. 재료 고구마 2개, 설탕 2큰술, 아몬드가루 1/4컵, 계핏가루 약간, 계란노른자 1개, 우유 1/2컵, 코코넛 슬라이스(없어도 그만이고요). 만드는 법 (1)고구마는 쪄서 으깬 후 나머지 재료를 넣어 잘 섞는다. (2)짜주머니에 깍지를 끼워 (1)의 재료를 담아서 모양을 내어 오븐 팬에 짠다. (3)위에 코코넛으로 장식한다. (4)180℃로 예열된 오븐에서 20분 정도 굽는다. #2 닭가슴살과의 환상조합 ‘치킨커틀릿’ 고구마와 김치는 궁합이 잘 맞는다. 고구마의 달콤함과 김치, 그리고 바삭한 닭가슴살의 조화가 ‘예술’이다. 아이들 간식이나 일품 요리로도 그만이다. 재료 닭가슴살 500g(4쪽), 찐고구마 200g, 송송 썬 김치 1컵. 튀김재료는 카레가루 1큰술, 밀가루 1큰술, 달걀 1개, 빵가루 1.5컵. 소스재료는 마늘 1큰술, 대파 2큰술, 홍고추 1개, 간장 1큰술, 참치액즙 1작은술,2배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후춧가루 약간, 물 1/2컵. 만드는 법 (1)고구마는 쪄서 으깬 후 김치를 속에 넣어 긴 막대모양으로 만든다.(2)닭가슴살은 얇게 포를 떠서 방망이로 두들겨 편 다음 고구마 속을 넣어 돌돌 말아 밀가루(카레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묻혀 기름에 지진다.(3)다른 팬에 기름을 넣고 달군 후 마늘, 파, 홍고추을 넣어 볶다가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살짝 끓인다.(4)지져진 닭가슴살은 얇게 썰어 그릇에 담고 소스를 뿌려낸다. #3 밀가루 대신 고구마로 피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피자. 밀가루 음식이라 소화도 안 되고 아토피 등이 있어 좀 꺼려진다면 고구마피자를 추천하다. 재료 고구마 3개(계란노른자 1개, 우유 1/2컵), 양파 1/4개, 햄 50g, 피망 1/2개, 블랙올리브 4개, 피자치즈 200g. 피자소스로는 케첩 4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양파 2큰술, 설탕 1작은술, 포도씨유 1큰술, 물 1/2컵, 월계수잎, 바질 약간. 만드는 법(2개분량) (1)고구마는 쪄서 으깬 후 계란노른자, 우유를 넣어 부드럽게 만든다.(2)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 다진 양파를 볶다가 케첩, 고추장, 설탕, 물, 향신료를 넣고 끓여 소스를 만든다.(3)모든 부재료는 잘게 썬다.(4)피자 팬에 호일을 깐 후 (1)의 고구마를 피자 반죽처럼 도톰하게 원형으로 만든다.(5)원형으로 만든 고구마 위에 피자소스를 바른 후 피자치즈를 살짝 얹고 나머지 재료를 넣고 그 위에 피자치즈를 넉넉히 올린다.(6)200℃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치즈가 녹을 정도로 굽는다. 밀가루 도우보다 먹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달콤한 맛에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4 달콤한 맛… 고구마떡케이크 아이들의 생일날, 케이크가 필요하다면 한번 도전해보자. 노란 색깔에 달콤한 맛이 정말 떡이 맛나 싶을 정도다. 물론 노란 색을 내기 위해선 꼭 ‘호박고구마’를 써야 한다. 재료 쌀가루 6컵, 찐 호박고구마 150g, 설탕 5큰술, 잣가루 1/3컵, 장식용으로 구운 고구마 약간(아니면 체리나 과일 등을 올려 모양을 내도 좋다.) 만드는 법 (1)호박고구마는 쪄서 껍질을 벗긴 후 으깬다.(2)쌀은 씻어서 충분히 불려 물기를 뺀 다음 방앗간에서 가루로 빻는다.(집에 있는 커터로 해도 되지만 입자가 좀 거칠어진다.)(3)멥쌀가루에 찐 고구마를 넣어 손으로 잘 비벼서 체에 내린다.(4) (3)에 분량의 설탕과 잣가루를 섞는다.(5)대나무찜기에 젖은 보를 깔고 고구마멥쌀가루를 얹고 김이 오른 찜통에 얹는다.(일반 솥에다 해도 되지만 예쁜 모양을 내기 위해선 꼭 대나무찜기를 사용해야 한다. 수증기가 위로 날아가 물방울이 떨어지지 않아 예쁜 모양을 그대로 만들 수 있다.)(6)뚜껑을 덮어 20분 정도 찐 후 5분간 뜸을 들인 후 꺼낸다.(7)완성된 고구마떡케이크가 식으면 장식을 한다.
  • [책꽂이]

    ●네 인생을 껴안고 춤을 춰라(쉬이밍 지음, 장연 옮김, 고려원북스 펴냄) 자신의 진실한 내면을 ‘각찰’(깨달아 살핌)해야 참다운 자신을 발견하고 타고난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전언이 담겼다.‘생명의 잠재능력 개발’ 분야의 선구자인 저자는 “자신의 결함에 감사하라.”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던진다.‘해야 한다.’는 강박을 독자에게 주입하지 않는 것이 이 책의 특징.“억지로 봄을 잡지 말고 여름의 화려함을 만끽하라.”는 자연, 인생의 순리를 강조할 뿐이다.9500원.●지방정부간 갈등과 협력(강성철 등 지음, 한국행정DB센터 펴냄)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드러난 지방정부간 갈등과 협력의 양상을 분석. 제도·행태·환경의 세 측면에서 분석모형을 제시한다. 이론과 실제편, 연구사례집편 등 두 권으로 구성됐다. 각권 1만 8000원,2만 6000원.●마음을 다스리는 산행(이석암 지음, 에세이 펴냄) 전국의 명산을 답사한 뒤 쓴 산행후기. 닭머리 형상의 용이 누워 있는 계룡산,‘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청량산,‘경기 5악’ 중 으뜸인 운악산, 야생화 천국인 방태산,‘남한의 금강산’이라는 용봉산, 부처님 오신 날만 개방되는 희양산 등에 관한 이야기가 실렸다. 등산코스의 지형을 상세히 밝힌 것이 특징.1만원.●뇌를 잠깨우는 음식(이쿠타 사토시 지음, 정명숙 등 옮김, 그루 펴냄) 만일 뇌 속에 포도당이 충분하지 않으면 신경세포가 생존할 수도, 성장해 시냅스를 형성할 수도 없다. 그렇게 되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기분도 침울해진다. 지방분과 당분, 칼로리는 높지만 비타민과 미네랄은 극히 적은 정크 푸드를 계속 먹으면 어떻게 될까. 효소가 충분히 작용하지 못해 뇌 속의 전달물질이 부족하게 돼 머리가 잘 돌지 않고 무기력해지며 칼로리가 피하지방에 쌓여 살이 찌게 된다. 뇌에 필요한 영양소의 비밀을 밝혔다.9300원.●2% 부족한 나를 채워주는 인맥의 힘(순따웨이 지음, 이선아 옮김, 미래의 창 펴냄) 중국 속담에 “복숭아를 주고 살구를 받는다.”는 말이 있다. 당신이 상대방을 도와주면 상대방 또한 당신에게 기꺼이 도움을 준다는 뜻으로, 남에게 도움을 청할 때 지켜야 할 도리나 덕목을 가리키는 말이다.‘윈-윈’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남을 도울 줄 알아야 한다. 책은 지금 당신이 만나는 사람이 ‘저평가된 우량주’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9500원.
  • 인체 기살리는 영약 삼삼하게 즐겨볼까

    인체 기살리는 영약 삼삼하게 즐겨볼까

    인삼은 말이 필요없는 신비한 영약이다. 특히 뿌리가 사람 모양인 우리나라 인삼은 네팔의 히말라야삼, 미국 동부의 미국삼, 중국의 전칠삼, 일본의 죽절삼 등보다 약효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배 방법에 따라 산양삼 산삼 장뇌 등으로, 제조·가공방법에 따라 홍삼 수삼 태극삼 등으로 나뉜다. 밭에서 재배한 인삼인 생삼(수삼)은 심은지 6년 후 가을에 수확한 것이 가장 약효가 높다. 수삼의 껍질을 벗겨내고 햇볕에 말려 원형을 유지한 백삼은 약재와 차에 사용한다. 생삼을 수증기로 찐 뒤 건조시킨 홍삼은 엑기스, 분말, 캡슐, 차 등 다양한 형태로 장기간 먹으면 좋다. 인삼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특이체질의 사람들이 먹어도 문제가 없다. # 신비한 영약, 인삼 인삼의 효능은 수천년 이어져 내려온다. 중국 도홍경의 ‘신농본초경’에는 “인삼은 주로 오장을 보호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눈을 밝게 하며 머리를 지혜롭게 한다. 오랫동안 복용하면 수명을 연장한다.”고 했다. 또 ‘동의보감´에 보면 인삼은 “오장육부의 기를 보충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기억력을 좋게 하고, 허약하고 손상된 몸을 보강한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간 기능을 회복하고,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또 혈당을 강하해 당뇨병에도 효과적이다. 각종 스트레스를 막고, 피로감을 떨어뜨려 현대인과 수험생들에게도 좋다. 이밖에도 소화불량, 구토, 흉통, 이완성 설사, 식욕부진, 혈압강하, 호흡촉진 등 다양한 증상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체질에 따라서는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고 먹는다. # 가을엔 인삼을 즐겨봐 국내 최대 인삼 재배지인 충남 금산에서 오는 22일부터 10월15일까지 2006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열린다.‘생명의 뿌리, 인삼’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에서 매일 산지에서 직접 캔 싱싱한 인삼과 밭에서 직접 인삼을 캐는 체험, 다양한 인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인삼음식전시관에는 충남지역에서 개발한 인삼요리, 인삼이 들어간 간식, 전통 다과상차림, 인삼 퓨전 요리 등 8가지 코너를 마련해 다양한 인삼 요리를 만날 수 있다.(041)750-2592.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군침도는 인삼요리 3選 # 수삼밥전 재료:수삼 2뿌리, 인절미 100g, 밥 500g, 건표고(중) 1장, 깻잎 10g, 양파 80g, 당근 30g, 홍고추 15g, 풋고추 20g, 쪽파 50g, 밀가루 3큰술, 부침가루 3큰술, 달걀 3개, 식용유 적당량,밥양념(소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인절미 양념(간장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만드는 법:1. 인절미는 하루 전날 냉장 보관하여 굳힌 다음 잘게 썰어 간장, 참기름으로 밑간을 한다.2. 수삼은 깨끗이 씻어 잔뿌리는 떼고 굵은 쪽은 반 갈라 0.5㎝ 두께로 가는 쪽은 둥글게 썬다.3. 건표고는 물에 불려 기둥을 뗀 다음 물기를 없앤 후 잘게 썰고 깻잎, 양파, 당근은 표고와 같은 크기로 썬다.4. 홍고추와 풋고추는 반 갈라 씨를 뺀 후 굵게 다지고 쪽파는 송송 썬다.5. 기름을 두른 달궈진 팬에 수삼, 양파, 표고, 당근, 홍고추를 넣고 볶다가 소금 1작은술을 넣어 야채가 익으면 꺼내 식힌다.6. 밥은 소금, 참기름을 넣고 버무린 다음 5의 야채들과 풋고추, 쪽파, 깻잎, 양념한 인절미를 넣고 고루 섞는다.7.6의 밥에 밀가루와 부침가루를 넣고 고루 섞은 뒤 달걀 물을 넣고 반죽한다.8. 기름을 두른 달궈진 팬에 밥 전 반죽을 한 주걱씩 떠놓아 동그랗게 모양을 잡고 얇게 길이로 편 썬 수삼을 고명으로 얹어 노릇하게 지진다. # 인삼닭마늘조림 재료:수삼 2뿌리, 닭안심살 200g, 표고 3개, 풋고추 2개, 마른 고추 2개, 통마늘 30g,소스(간장 3큰술, 물 6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맛술 1큰술) 만드는 법:1. 닭은 안심을 사방 2㎝크기로 썰어 소금, 흰후추, 술을 뿌려 밑간을 한다.2. 수삼도 깨끗이 손질해 닭과 같은 크기로 썰고 표고는 물에 불려 썬다.3. 마른 고추는 씨를 빼고 둥글게 썰고 풋고추는 반으로 갈라 2㎝ 폭으로 썬다.4.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른 고추를 볶다가 향이 나면 마늘을 넣고 더 볶은 뒤 닭을 넣어 노릇하게 지진다.5. 간장소스의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표고와 수삼·풋고추를 넣고 장물이 조금 남도록 뒤적이며 서서히 윤기가 더 나도록 졸인다. # 수삼선 재료:생선흰살 300g, 다진 닭살 300g, 다진 돼지고기 300g, 소금, 후춧가루 약간,고기양념(수삼 간 것 2큰술, 소금 2작은술, 설탕 1 1/2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깨소금 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수삼(4년근) 6뿌리, 표고버섯 2개, 달걀 3개, 마늘쫑 150g, 당근 150g, 석이버섯 8장, 소금, 후춧가루 약간, 녹말 2큰술, 겨자장(갠 겨자 2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간장 1작은술) 만드는 법:1. 생선살은 되도록 넓게 같은 두께로 포를 떠 칼을 눕혀서 펼치고 두께를 고르게 하여 소금, 흰 후춧가루룰 뿌린다.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기름기 없는 부위로 다져서 고기양념으로 양념한다.2. 달걀은 흰자, 노른자로 나누어 지단을 부친다.3. 표고버섯은 불려서 곱게 체 썰어 섞어 고기 양념장으로 무쳐 팬에 볶아 펴서 식힌다.4. 석이버섯은 더운 물에 불려 비벼서 검은 막을 깨끗이 하여 채로 썰어 끓는 물에 잠깐 넣었다가 건져낸 뒤 소금, 참기름으로 고루 무친다.5. 마늘쫑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당근은 4㎝로 토막내 돌려깎아 가는 채로 썰어서 소금에 잠깐 절인다. 뜨거운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 바로 넓은 그릇에 펴서 식힌다.6. 도마에 대발을 놓고 위에 젖은 행주를 편다. 노란 지단을 올리고 녹말가루를 고루 뿌린 뒤 각각의 살을 네모지게 편다. 채로 준비한 재료를 김밥을 싸듯이 고기 위에 나란히 놓는다. 끝 부분과 양쪽은 녹말을 되직하게 풀어서 바르고 김밥을 싸듯이 대발로 겉을 꼭꼭 말아서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15분 정도 찐다.7. 고기가 익으면 꺼내어 식힌 다음 1.5㎝ 정도의 폭으로 썰어 접시에 담고 겨자장을 곁들인다.
  • 직장동료가 이성으로 보일 때 “들이대봐?”

    ‘직장 동료는 그저 동료일 뿐?’ 젊은 남녀가 있는 회사라면 꽃미남, 꽃미녀가 없어도 연애사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특히 찬바람 불고 외로움이 사무치면 주위를 한번 더 둘러보게 된다.“회사에 괜찮은 사람 없어?”라는 친구의 질문에 “묻지마.”라며 굳은 표정 지었던 사람에게도 가끔은 동료가 이성으로 보인다. 일을 하기 위해 만난 동료가 더 이상 동료로 보이지 않는 순간, 언제일까? ●“연약한 모습에 보호본능” 많은 직장인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동료가 이성으로 보이는 경험을 한다. 출판사에 다니는 김형석(가명·31)씨도 그랬다. 평소와 다름 없이 회식 자리에서 2차를 갔다. 그날 따라 술 취한 여자 동료가 낮에 잘 안 풀린 업무 얘기를 하다가 눈물을 뚝뚝 흘렸다. “평소 씩씩한 사람이 갑자기 우니까 처음에는 ‘얘가 왜 이러지?’하는 생각에 당황스럽더군요. 그런데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그 친구가 여자로 보이는 거예요.” 약한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여자도 마찬가지다. 이모(28·여)씨는 올해 초 한 남자 후배 때문에 잠깐이나마 마음이 설다. 그 후배는 좋게 말하면 명랑하고 활발한 성격이고 나쁘게 보면 다소 두서없고 정신없는 스타일이다. 회식 때마다 분위기를 띄운다며 망가진 모습을 보인 터라 이씨는 그를 단 한 번도 남자로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암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어두운 표정으로 다니는 것을 보자 조금씩 달라보이기 시작했다.“진지한 표정으로 ‘선배 ○○병원이 좋다는데 거기로 옮길까요.’라며 상담을 하는데 연민인지 그 이상의 마음인지 평소와는 다르게 느껴졌어요. 강한 남자한테도 끌리지만 약한 모습에도 마음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 ●평소와 다른 모습에 “오∼괜찮은데?” 중소기업에 다니는 조모(28)씨는 동료가 이성으로 느껴진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털털한 성격에 바지만 입고 다니던 동기가 치마를 입고 올 때면 유난히 여성스러워 보인다.“제가 단순해서 그런지 치마를 입고 오면 ‘아, 이 녀석이 여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최모(30)씨는 지난달 여자 동료를 우연히 친구 결혼식장에서 봤다. 알고보니 동료는 신부쪽 친구였지만 평소 친하지도 않고 ‘여자’로도 보지 않아 관심이 없던 터라 몰랐던 것. 화장도 거의 하지 않고 회사에 단 한 번도 치마를 입고 출근한 적이 없는 여자 동료가 그날은 유난히 예쁘게 차려 입었다.“미용실에 다녀왔는지 헤어스타일도 달라 보이더라고요.‘친구들끼리 기념사진 찍어야 하니까 신경 좀 썼다.’고 말하는데 전 속으로 ‘와, 얘도 꾸미니까 예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식품회사에 다니는 김모(29·여)씨는 진지하게 일하는 남자 동료를 볼 때면 평소와 다른 감정이 생긴다. 하루는 한 남자 동료가 회의석상에서 와이셔츠 소매를 걷고 열심히 프레젠테이션을 하는데 그렇게 멋져 보일 수가 없었다. 그는 “진지하게 일에 열중해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지고 듬직한 느낌이 들어서 ‘이 남자라면 함께할 만하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고 고백했다. 일하는 모습에 반하는 것은 여자뿐만이 아니다. 외국계 회사 신참인 김모(27)씨는 미혼인 여자 상사가 가끔 멋있어 보인다.“솔직히 미인이긴 하지만 처음에는 어려워서 그런지 상사라는 생각 외에는 다른 마음은 없었죠. 그런데 같이 일을 하다 보니까 ‘프로는 아름답다.’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사한테 애인만 없었어도 연상인 것 상관없이 한번 사귀어 보고 싶습니다.” ●어려울 때 힘이 돼 준 그 홍보회사에 다니는 정영진(가명·29)씨. 지난해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셨고 회사 직원들이 한꺼번에 문상을 왔다. 하지만 여자 동료 한 명은 일이 많아 야근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고 정씨도 그가 올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새벽이 다 돼 그 친구가 왔더라고요. 외모가 내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어 평소에 별로 관심이 없었죠. 그날 생각해 보니까 생일이면 문자메시지를 꼭 넣어주는 등 꼭 특별한 날을 챙겨주고 있었더라고요. 그날 솔직히 감동받았고 처음으로 여자로 느껴졌습니다.” 운전경력 3년째인 양모(29·여)씨는 지난해 교통사고를 냈다. 운전에 한창 자신이 붙어 과격하게 차를 몰다 신호가 바뀌는 것을 미처 보지 못해 앞차를 들이받았다.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사과하고 보험 처리를 해주겠다고 했지만 상대방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통에 당황스럽고 눈물만 나왔다. 혼자 자취하는 터라 전화할 데가 마땅히 없어 회사 남자동료에게 전화를 했다. 양씨는 “평소에 친하게 지내서 부담없는 사람이라 전화를 했다.”면서 “보험회사 접수부터 차근차근 일을 처리해주는데 정말 든든했다.”고 했다. 회사를 그만두는 동료에게 문득 호감을 갖게 된다는 사람도 있었다. 지난여름 김모(27)씨는 ‘사수’였던 박모(27·여)씨의 유학 소식에 한동안 마음이 흔들렸다. 동갑이지만 먼저 입사해 ‘선배’라고 불러서 그런지 특별한 감정이 없었다. 하지만 가을에 캐나다로 유학을 간다는 소식을 듣자 선배보다는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실수하면 심하게 꾸짖기도 했던 터프한 선배가 여자로 보여 스스로 무척 당황스러웠다.”면서 “하지만 최소 2년, 박사까지 하면 더 걸린다고 해 쉽게 마음을 접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나길회 서재희기자 kkirina@seoul.co.kr ■ 사내커플 몰래 데이트 10계명 (1) 인터넷에 두 집 살림을 차린다 사내 전산망을 이용한 이메일 외에 개인 이메일을 만든다. 돌발적인 소식을 전함은 물론 언제나 둘만의 비밀 대화가 가능하다. (2) 휴대전화는 통화보다 문자메시지를 이용한다. 휴대전화는 늘 손과 친하다. 통화를 하기 위함이 아니라 둘만의 문자메시지나 숫자 등을 이용한 암호를 사용한다. (3) 잔업시간을 적극 활용한다. 누구나 꺼려하는 잔업이지만 절대로 마다하지 않는다. 모두들 퇴근한 후의 잔업은 오히려 행복한 데이트가 될 수 있다. (4) 회식은 끝까지 간다. 남들은 1차만 하고 자리를 뜨지만 둘이 끝까지 남아 자리를 지킨다.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고 상사에게도 사랑받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5) 점심시간을 최대한 이용한다. 점심 약속을 자주 만들어 점심시간을 꽉 채워 쓴다. 회사 가까운 곳보다는 좀 떨어진 곳에서 동료들의 눈길을 피해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는다. (6) 독신은 아니지만 늘 결혼 계획이 없다고 내숭을 떤다. 미팅이나 소개팅 자리는 정중히 거절한다. 아직 결혼 계획이 없다고 말하면서 반드시 독신을 고집하는 것은 아님을 강조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의심을 갖지 않게 한다. (7) 파트너에 대한 칭찬에 인색하라. 눈치없이 칭찬하는 데 주저하지 않거나 자칫 관심을 보였다가는 동료들이 눈치채기 십상. 일부러 소가 닭 쳐다보듯 무관심하거나 심하게는 흉을 보는 것도 한 방법. (8) 수첩이나 개인지갑 등 개인소지품이 노출되지 않게 철저히 간수한다. 파트너의 전화번호나 주소가 적힌 메모는 절대 기록하지 않고 머리에 입력해 놓는다. 아니면 전화번호를 거꾸로 써놓는다. (9) 사내 소모임 활동에 적극 참여하라.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어 좋다. 단 활동 중 가까이 있지 않고 떨어져 있거나 모임이 끝난 뒤 별도로 가는 등의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10) 사내에 둘만이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여러 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빌딩의 경우 다른 회사의 복도나 계단 등을 만남의 장소로 정한다. <출처:네이버 지식in>
  • [경제정책 돋보기] 美産 쇠고기 새달 3년만에 시판 재개

    [경제정책 돋보기] 美産 쇠고기 새달 3년만에 시판 재개

    광우병 파동으로 시장에서 사라졌던 미국산 쇠고기가 3년 만에 수입된다. 다음달 추석연휴를 전후해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쇠고기가 시판되면 식당과 정육점, 단체 급식업체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면서 한우값 하락 등 국내 축산농가들의 적잖은 피해가 예상된다. 고급육 생산을 통한 한우 고기의 차별화와 부정유통 방지 대책 등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산, 호주산 밀어내고 독주 예상 미국산 쇠고기의 등장으로 국내 수입 쇠고기시장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현재는 호주산이 미국산이 퇴출된 틈을 타 3년째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쇠고기 수입물량 9만 4000t중 호주산이 69.8%이다. 미국산 쇠고기가 시판되던 2003년에는 미국산이 68%를 차지했다. 수의과학원은 “값싸고 연한 미국산이 시장을 점령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수 출하로 한우값 하락, 돼지·닭도 연쇄 타격 미국산 쇠고기 시판까지 한 달여가 남았지만, 벌써부터 농가들이 가격 하락을 우려해 소를 내다팔면서 산지 소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전국한우협회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문제가 불거진 지난달 말부터 홍수출하가 이어지고 있다. 한우협회 장기선 부장은 “서울 가락동 축산물공판장 등에 도축물량이 몰리고 있고, 산지 소값은 지난해 이맘 때보다 70만∼80만원 떨어졌다.”고 밝혔다. 장 부장은 “미국산 쇠고기가 시장에 안착하는 내년 이후 150만원 정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조사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한우 산지가격(수소 600㎏ 기준)은 434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6% 떨어졌다. 정민국 농경연 축산관측팀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도축 마릿수 증가로 11월까지 최대 10.8%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산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도 덩달아 하락할 전망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비싼 한우 고기 대신 돼지·닭고기를 찾았던 소비자 수요가 미국산 쇠고기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호응 여부 불투명 이번에 수입될 미국산 쇠고기에는 인기를 끌었던 뼈 붙은 갈빗살(LA갈비)과 횡경막(안창살), 꼬리 등이 제외된다. 때문에 소비자 호응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2003년 당시 전체 수입물량 19만 9443t중 LA갈비가 68%를 차지했다. 김달중 농림부 차관보는 “2003년 절반인 10만t 미만이 수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의 광우병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것도 변수로 지적됐다. 그러나 유통 전문가들은 미국산 쇠고기의 뛰어난 ‘가격 대비 효과’를 들며 소비가 늘어나는 건 시간 문제라고 예측한다. C수입업체 관계자는 “업체들이 뼈 없는 갈빗살과 목살 중심으로 수입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미국산 쇠고기 예상소비자가격이 현재 호주산(1등급 500g기준 2만 2000원)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우 품질 고급화, 미국산 한우 둔갑 차단 대책 추진 정부는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급화·차별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지역별 우수브랜드를 육성하고, 인공수정 확대 등을 통해 1등급 이상 한우 고기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값싼 미국산 쇠고기가 비싼 한우 고기로 둔갑해 부정유통되는 것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영업장 면적 300㎡ 이상 음식점은 메뉴판에 쇠고기 원산지와 종류를 의무적으로 표시토록 한 ‘식육원산지표시제도’를 전면 시행한다. 쇠고기 이력추적제도 내년 이후 정착시키고, 쇠고기 유전자감별법을 일반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소시지, 이제 만들어 먹이자

    소시지, 이제 만들어 먹이자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의 하나가 ‘소시지’. 하지만 아토피 등 각종 환경성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손이 선뜻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요즘 대형 할인점에선 ‘수제 소시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 부모 입장에선 무엇을 넣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어 아이들에게 먹이는 것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소시지를 집에서 한번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너무 어렵고 복잡해요.”,“그런 것을 집에서 어떻게 만들어요.”라며 주부들은 먼저 손사레를 친다. 하지만 소시지를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 물론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다면 여러 가지 기계와 도구들이 필요하지만 집에서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도움말:오킴스 브로이하우스 소시지 마이스터 오경인 주방장 소시지를 집에서 만드는 데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케이싱’(돼지, 양, 소의 창자)이다. 다진 고기를 케이싱에 충전을 해야지 소시지란 이름을 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이싱은 소량으로 팔지 않아 일반 가정에서 쓰기가 힘들다. 소시지를 일반 랩(비닐)에 넣고 김밥처럼 말아서 소시지를 만들수 있다. 자 그럼 소시지의 ‘달인’ 오경인(41) 주방장과 함께 만들어 보자. # 닭고기를 이용한 치즈소시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즈의 씹히는 맛과 휘핑크림을 넣어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최고. 또 닭고기를 이용하는 것도 특이하다. 재료는 닭가슴살(껍질지방제거) 700g, 휘핑크림 300g, 계란흰자 1개, 소금 14g, 설탕 5g, 흰 후춧가루 0.5g, 치즈 120g(피자치즈, 아메리칸치즈, 아담치즈, 에멘탈치즈 등을 굵게 갈아서), 파슬리가루 5g. (1)믹서기에 닭 가슴살과 소금 후추 설탕을 넣고 곱게 간다.(2)휘핑크림을 넣어 곱게 간다.(3)입자 없이 곱게 갈렸으면 계란 흰자를 넣고 고루 섞이도록 한번 갈아준다. 흰자를 넣는 이유는 고깃덩어리가 잘 뭉치도록 하기 위함이다. 너무 많이 돌리면 거품이 생긴다. 그러므로 아주 살짝 돌려야 한다.(4)랩에 넣고 김밥을 말 듯이 만다. 그리고 양쪽 끝을 잡고 바닥에 돌려 압축을 시켜준다.(5)바늘로 살짝 구멍을 뚫어 공기를 빼줘 고기 덩어리가 확실하게 뭉쳐지도록 양쪽 끝을 잡고 말아준다. 모양을 잡는다.(6)가위로 양쪽 끝을 자르고 묶어준다.(7)75℃ 정도의 물에서 15∼20분정도 삶아낸 후 찬물에 식힌다. 팁:물의 온도가 높으면 치즈가 녹아 보기가 싫게 된다. 집에서 간단한 온도계로 물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이렇게 익혀 낸 소시지는 냉동실에 얼려 보관을 하면 된다. 필요할 때마다 해동을 시켜 팬에 살짝 구워내면 맛이 그만이다. ■ 맛있는 수제 소시지집 Top3 # 영국 전통의 가빈소시지 90% 정도를 고기로 채워서인지 씹히는 맛이 아주 좋다. 또한 영국 방식의 정통 수제 소시지로 전혀 방부제를 쓰지 않는 생소시지다. 꿀·겨자를 넣은 소시지, 마늘·김치·청양고추 소시지 등 다양한 소시지도 만날 수 있다. 현재는 레스토랑을 운영하지 않고 판매만 한다. 본점 격인 서울 종로구 평창동과 강남 신세계 백화점 지하에서 만날 수 있다. 어른 손가락보다 큰 소지지 12개에 1만원. 전화 주문도 가능하다.(02)396-0239. # 독일 전통 소시지의 메모리스 독일 소시지 전문점으로 독일인이 직접 소시지를 만든다. 독일 전통 맥주와 소시지랑 곁들이는 독일식 김치 등 독일의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양껏 먹어도 느끼하지 않게 하는 ‘사우어크라우트’는 메모리스만의 특징. 독일식 김치라고 표현하는 양배추 절임인 사우어크라우트는 시큼 새콤한 맛으로 소시지와 아주 궁합이 잘 맞는다. 독일 겨자로 매운 맛, 순한 맛, 씹히는 질감이 있는 그레인 겨자도 갖춰 놓고 있으니 입맛대로 선택해 보자. 추천 메뉴는 서너 가지 종류의 소시지와 으깬 감자, 그리고 사우어크라우트가 곁들여지는 푸짐한 모듬 소시지(브라트버스트). 소시지 외의 독일 요리도 즐길 수 있다. 돼지고기 자체의 맛을 듬뿍 담고 있는 아이스바인(돼지족발)도 그만이다. 브라트버스트 1만 4500원, 아이스바인 2만 2500원.(02)795-3544. # 한국 소시지의 맛, 한스소시지 소시지 본고장 독일의 맛을 우리 입맛에 맞게 변형시킨 한스소시지는 주방장이 한국 사람이다. 국산 돼지고기를 이용한다. 삼겹살을 갈아 넣어 구수한 맛의 브라트소시지와 적도주와 고기로 만든 소시지를 훈제한 슈블링 소시지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메뉴. 저녁 시간에 맥주 한잔할 생각으로 찾는다면 더운모듬소시지와 찬모듬소시지를 추천할 만하다. 이름 그대로 이 곳에서 선보이는 대부분의 메뉴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패키지다. 또 소시지에 감자를 으깨 우유를 넣고 직접 만든 매쉬트 포테이토를 듬뿍 올려 한 끼 식사로 거뜬하다. 보통 소시지가 6000∼7000원, 더운모듬 1만 8000원, 찬모듬 1만 3000원.(02)325-8100.
  • ‘김정일 특별열차’ 신의주서 3~4일째 정차 왜?

    방중설이 나도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별 열차가 중국과 접경지역인 신의주역에 3∼4일째 멈춰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정보기관의 한 관계자는 5일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3∼4일 전부터 신의주역에 머물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기관의 분석은 김 위원장이 신의주에서 현지 지도 중이거나, 조만간 열차가 중국으로 출발하는 두갈래다. 어느 쪽이든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중국을 방문한다면 왜 신의주역에서 3∼4일씩이나 열차를 세워 두고 있느냐는 점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뭔가 중국 측의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다는 관측을 제시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이날부터 베이징을 방문했기 때문에 미·중의 협의를 지켜본 뒤 열차를 베이징으로 움직이리라는 얘기다.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방중 일정이 외교채널간에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으리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 외교부는 김 위원장의 방북설을 단호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친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방북설에 대해 “현재 그 방면의 예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현지지도와 중국 방문이란 두가지 일정이 복합돼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경제특구로 지정하려는 신의주 현지를 살펴본 뒤, 중국으로 출발하는 게 당초 계획이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선중앙방송이 지난 3일 김 위원장이 시찰했다고 보도한 구성 공작기계공장과 구성 닭공장이 바로 신의주 부근에 있다. 김 위원장은 올해 1월에도 중국 방문에 앞서 신의주의 한 유치원을 방문한 전례도 있다. 정보기관은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와 중국 방문의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고 있지만, 중국 방문을 뒷받침하는 조짐들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첫째는 호위총국 경호팀이 최근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째로 북한 당국이 중국 단둥시를 마주보고 신의주로 연결되는 모든 도로를 봉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할 경우 나타났던 인원과 물자통행 통제와 단둥해관(세관)과 단둥역, 압록강철교 부근 등의 경비강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에서는 신의주에는 특별열차만 남아 있고, 김 위원장은 평양으로 되돌아 갔으리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닭고기 ‘브랜드 경쟁’ 뜨겁다

    닭고기 ‘브랜드 경쟁’ 뜨겁다

    국내 닭고기 생산업체들이 재도약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난 2003년 조류독감 피해 파동을 겪은 이후 최근 되살아나고 있는 닭고기 시장에서 브랜드 알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주요 업체는 2조원에 가까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생산라인 증설을 잇따라 선언하고 있다. 닭고기 생산업체인 체리부로는 5일 충북 진천에 첨단 도계(屠鷄)공장을 7일 준공한다고 밝혔다. 김인식 체리부로 사장은 “진천 공장은 디지털 정밀진단 시스템을 갖춰 닭고기의 속살까지 품질 확인이 가능하다.”며 “하루 30만마리를 도계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체리부로는 지난해 도계 매출액이 744억원으로 업계 3위 회사이다. 이에 앞서 이동영 올품 사장은 4일 “사명을 하림씨앤에프에서 ‘올품’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올품은 ‘올바른 품질의 먹을거리’를 의미한다. 이 사장은 “사명 변경 이유를 닭고기 생산 경쟁업체이자 관계사인 하림과 헷갈리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내년 6월까지 공장 규모를 현재 하루 45만마리에서 60만마리까지 늘리겠다.”며 공장 증설을 선언했다. 하림과 마니커, 동우도 생산 라인을 이미 증설했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닭고기 생산업체들이 앞다퉈 브랜드 알리기와 공장 증설에 나선 것은 내년부터 개정되는 축산물가공처리법에 ‘닭고기 포장’ 의무화 조항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루 8만마리 이상 도계하는 올품, 체리부로, 하림 등이 대상 업체이다.2008년에는 모든 닭고기 생산업체에 적용된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포장된 브랜드를 보고 닭고기를 사게 돼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국내 닭고기 시장 규모를 1조 8000억원대로 추정한다. 지난해 5억 7700만마리가 소비됐으며 해마다 10%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40여개 업체가 난립한 시장에서 하림이 19%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마니커와 체리부로, 동우, 올품 등 5대 회사가 47%를 점유하고 있다. 업계는 “닭고기 포장 의무화제도가 시행되면 상위 5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50% 이상 높아지면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방송가 ‘HD 콘텐츠’ 경쟁 불붙나

    방송가 ‘HD 콘텐츠’ 경쟁 불붙나

    방송가에 고화질(HD) 콘텐츠 바람이 불고 있다. 케이블·위성방송은 물론,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까지 고화질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될 조짐이다. 그러나 아직도 HD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이 일부에 국한돼 있고,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와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HD 전환·송출,HDTV 수상기와 수신기 등 인프라 보급도 풀어야 할 과제다. ●HD 콘텐츠, 영화부터 시작 지상파들이 뉴스·드라마·다큐멘터리 등을 중심으로 HD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케이블·위성 등도 최근 HD 콘텐츠에 눈돌리고 있다. 특히 2010년까지 150개 정도의 채널을 HD로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운 케이블업계는 온미디어·CJ미디어·지상파 계열 등 MPP(복수방송채널사업자)를 중심으로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국내 최초의 디지털캐이블채널인 온미디어의 스토리온은 지난달 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HD전용관’을 편성, 국내외 최신 흥행영화를 방영하고 있다.CJ미디어의 CGV CHOICE는 이달부터 국내 최초로 HD PPV(개별 프로그램 유료시청)서비스를 시작했다.‘왕의 남자’‘태풍’‘캐리비안의 해적’ 등 최신 영화들을 중심으로 DVD보다 화질·음질이 뛰어난 HD 영화를 집중편성했다.CGV CHOICE 관계자는 “HD PPV서비스는 SO에게 양질의 HD 콘텐츠를 제공하고, 시청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최신 영화를 고화질로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 MPP는 영화를 시작으로, 드라마 등으로 HD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위성·DMB도 HD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24시간 HD 채널인 스카이HD는 최근 세계 최대의 HD채널 보유자인 미국 붐HD네트워크와 제휴,2년간 매일 오후 6∼8시 스포츠·패션·음악·예술·공연·영화·라이프스타일 등 7개 장르의 콘텐츠를 독점 공급한다. 스카이HD 홍금표 대표이사는 “HD 콘텐츠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에서 붐HD와의 제휴를 통해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MB TU미디어는 지난해 직접 투자, 제작한 HD영화 ‘물음표’를 1일에 이어 8일 2부작으로 방영한다. HD로 제작된 만큼,DMB 전통 콘텐츠가 아니라 케이블 영화채널 OCN에도 제공, 이달 중순 방송될 예정이다. ●PP·SO의 HD전환·송출등 숙제 산적 HD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지만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는 것이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우선 HD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편성해 전환, 송출할 수 있는 채널들이 아직 제한적이고 SO들도 HD 중심의 전송 플랫폼을 갖춰야 한다. 이와 관련, 방송위원회는 SO와 PP의 디지털방송 전환 및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모두 88억원을 융자, 지원키로 하고 14일까지 사업자를 공모한다. 또 H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HDTV 수상기와 셋톱박스(수신기) 등 인프라 보급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최근 LCD나 PDP 등 HDTV 수상기가 보급되고 있지만 여전히 아날로그나 SD(표준화질)급 TV를 보는 가구가 많고, 수십만원대에 이르는 HD용 셋톱박스와 기본형보다 2배 이상 비싼 시청료도 여전히 부담이다.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M 유시화 과장은 “HD 콘텐츠와 인프라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하는 문제”라면서 “올 하반기부터 MSO들이 HD용 셋톱박스를 출시할 예정이라서 HD 콘텐츠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김정일 초청 추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중국 지도부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베이징 방문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베이징과 서울의 외교 소식통은 “중국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 도발로 인한 파국을 방지하기 위해 김 위원장을 초청하기로 하고, 오는 8일쯤 부임하는 류사오밍 평양 주재 대사를 통해 초청의사를 북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을 방문했던 중국 고위인사들이 김 위원장에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조차 전달하지 못하던 중국이 내부 격론 끝에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하기로 한 것은 어떤 배경일까. 정부 소식통들은 단순히 과거처럼 북한을 달래고 어르는 측면보다는, 북한에 대한 압박의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한다. 북한으로선 후진타오 주석의 초청을 외면하는 것도 어렵고 북·중 정상회담에 선뜻 응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북한이 금융제재를 풀어야 6자회담에 나갈 수 있다거나, 중국 은행의 대북 금융계좌 단속 분위기에 항의하러 가는 차원에서 초청을 받아들인다면 득보다 실이 크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 집중적으로 북핵문제의 중국 역할론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중설이 나돌았던 김정일 위원장의 행적에 대해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일 위원장이 (평안북도 구성군의) 구성공작기계공장과 구성 닭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crystal@seoul.co.kr
  • [깔깔깔]

    ●삼촌과 숙모 맹구:영자하고 약혼했다가 깨져버렸다면서. 영구:영자가 나하고는 결혼 못하겠다는 거야. 맹구:너의 삼촌이 엄청나게 부자라는 사실을 알리지 그랬어? 영구:물론 얘기해줬지, 그래서 이제 알게 됐는데 영자는 돈밖에 모르는 여자애더라고. 맹구:아니, 그게 무슨 소리야? 영구:이젠 영자를 숙모라고 불러야 되거든.●반찬 급식 파동뒤 초등학교 교사인 나는 학생들과 함께 교실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유독 한 학생의 반찬은 언제나 치즈 돈가스, 미트볼, 닭 강정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어머니께서 요리를 잘하시는구나.”라고 말을 붙였더니 그 학생이 대답했다. “요리를 잘하시는 게 아니라 데우길 잘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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