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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한국인의 판단기준은 ‘우리’/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열린세상] 한국인의 판단기준은 ‘우리’/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히딩크는 국내외 인터뷰에서 늘 한국인의 긍정적인 측면을 언급한다. 그는 여전히 우리에게 인기가 있고, 한국인의 환영을 받으며 이 땅을 오가고 있다. 한국에서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했던 한 일본인 교수는 사정이 좀 다르다. 그는 이제 한국에 오는 것이 편치 않게 됐다. 한국을 비판한 일본에서의 인터뷰 때문에 네티즌들의 폭격을 맞고 몹쓸 사람이 돼버렸다. 우리가 이들을 수용하고 못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미국 역사상 최악의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된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도 우리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그러나 가해자가 한국인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지금껏 그 일로 가슴 아파할지는 의문이다. 그날 사건을 전하던 한 앵커도 처음엔 다른 나라 사람인 줄 알았다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당혹감을 여러번 나타냈었다. 그렇다면 이건 또 무슨 기준인가. 가해자가 다른 나라 사람이면 다행인가. 끔찍한 일이 끔찍하지 않은 일로 바뀌는가. 우리가 덜 아파해도 되는가 말이다. 한국이 미국에 사과했을 때, 미국인들의 반응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이것은 심리적으로 병약한 한 개인이 잘못한 행동이며 한국인의 문제가 아니다.” 그들은 문제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와 나라를 분리시켜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라면 어땠을까. 그 나라 사람 모두에게 분노를 표출하며 당사국이 책임지라고 흥분하지는 않았을까. 고마쓰 아키오라는 일본 기업가가 있다. 안중근의사를 존경하는 사람이다. 그는 안중근 의사추모제에 참석하고 기념사업회에 성금도 낸다. 한국사람들은 그를 훌륭하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그런 입장을 표명하고도 그가 일본땅에서 아무탈 없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난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우리네 어떤 인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존경하면서 그를 위해 기도하고 성금도 낸다면, 과연 이 땅에서 온전히 살 수 있겠는가. 미국산 광우병소 수입을 염려하며 분노하는 촛불시위와 AI는 끓이면 다 죽으니 닭이나 오리 등을 아무 걱정 말고 제발 먹자는 캠페인 속에서 우리의 주장은 과연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만약 닭이나 오리가 우리 농가의 것이 아니었다면, 그래도 이렇게 강력히 주장을 할까. 얼마 전 타지역의 교복업체에서 양질의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단체 구입한 한 학교의 학부모들은 졸지에 지역경제를 망가뜨린 원흉이 돼버렸다. 우리지역 물건을 안 샀다는 이유만으로 지역업체들이 학부모들을 마녀사냥했고, 지역주민들이 이에 동조했던 것이다. 우리는 ‘우리’이외의 것을 선택하면 그 이유에 상관없이 비난을 받기 쉽다. 합당한 일인가. 또 ‘우리’는 왜 검증받지 않고 무조건 수용되어야 하는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무엇을 판단하는 기준 속에는 항상 ‘우리’가 있다. 우리냐 남이냐, 우리편이냐 아니냐, 우리와 관련이 있냐 없냐.‘우리’에 해당되면 수용하고, 해당되지 않으면 배척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항상 문제를 안고 있으며, 개선할 기회를 놓치게 된다. 문제는 문제로 보고 본질을 따져서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기준은 우리든 아니든 일관성 있게 적용돼야 한다.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고 사람이나 집단과 동일시하면 해결점을 찾기 어렵다. 진위나 이상여부와 상관없이 우리편이냐 아니냐를 놓고 기준을 다르게 적용한다면 더더욱 설득력이 없게 된다. 물론 우리를 보호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데 ‘우리감(weness)’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이것은 건강한 수준에서 작동할 때의 얘기다. 병리적 수준의 ‘우리감’은 도움이 되기는커녕 우리를 통째로 망가뜨릴 수 있다. 국민 모두가 건강한 수준에서 ‘우리감’을 유지해야 나라에 보탬도 되고 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쯤 ‘우리감’의 수준이 건강한지 한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 신경영 15주년… 새출발 삼성

    신경영 15주년… 새출발 삼성

    “전세계가 글로벌 시대로 가는 이때에 삼성이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 아니 2.5류가 된다. 지금 안 변하면 절대, 내가 여간해서는 ‘절대’라는 말을 안 쓰는데 지금 변하지 않으면 절대 1류가 못 된다.” 2008년 6월5일 오전 8시 서울 태평로 삼성그룹 본사. 하얀 와이셔츠 탓인지 유난히 까만 머리색의 ‘젊은’ 이건희 회장은 TV화면 속에서 카랑카랑 외치고 있었다. 시계는 15년을 거슬러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켐핀스키호텔. 사내방송팀이 제작한 ‘신경영 15주년 특집 프로그램’을 지켜본 삼성맨들의 얼굴에는 자긍심과 착잡함이 교차했다. 특히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이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15만대의 불량 휴대전화를 스스로 불태우는 화형식 장면에서는 울컥하는 직원도 있었다. 방송이 끝나자 한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삼성맨)에게 필요한 것은 자부심이다. 저때만 해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 세계 최고가 됐다는 자부심이 넘쳤는데 지금은 다들 주눅들어 있다. 가장이 그러니까 가족들도 덩달아 어깨가 처져 있다.” 신경영을 계기로 삼성은 양(量) 경영에서 질(質) 경영으로, 국민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했다. 전 사원 연봉제,7·4제(7시 출근 4시 퇴근),S급인재 영입 등 크고 작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삼성은 기업문화 변화를 선도했다. 그러나 이날은 자축보다는 자성의 분위기가 강했다. 특집방송을 내보낸 것 외에는 이렇다 할 기념행사도 없었다. 조용히 ‘뉴삼성’의 출발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특검’ 이후 내놓은 경영 쇄신안에 따라 이건희 회장 퇴진, 이재용(이 회장의 외아들) 전무 해외출국, 전략기획실 해체 등이 진행 중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로 새 출발한다는 각오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내보낸 ‘6월 월례사’에서 “최근 몇 개월간 과거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힘든 시련을 겪었지만 신경영 정신을 이어받아 남보다 앞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영을 실천하자.”고 각별히 당부했다. 이어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빠른 추격자에서 시장 선도자로, 열심히 일하는 것에서 깊이 생각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추된 기업 이미지 회복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어려움을 겪는 양계 농가를 돕기 위해 이날부터 ‘닭 50만마리 먹기’ 캠페인에 들어갔다. 다음달까지 전국 97개 구내식당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삼계탕, 닭볶음탕 등 닭요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에 이어 임직원 여름휴가도 기름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으로 가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태고종 ‘열린 선원’ 3주년 맞은 괴짜스님 법현

    태고종 ‘열린 선원’ 3주년 맞은 괴짜스님 법현

    ‘닭 벼슬보다 못한 중 벼슬이라면서도 자리를 탐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들이 많다.’(법현 스님 산문집 ‘부루나의 노래’ 중에서) 태고종 교류협력실장 법현 스님은 불교계에선 좀 별난 사람이다. 중앙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불교에 귀의한 뒤 일찍부터 레크리에이션을 통한 대중포교에 나서며 승속, 종교를 가르지 않는 오지랖으로 해서 ‘마당발 스님’으로 통한다. 별명만큼이나 태고종 안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불교종단이며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등 민족종교 인사도 폭넓게 교유해 ‘열린 스님’으로 불리기도 한다. 서울 은평구 갈현동 역촌중앙시장 허름한 상가 3층의 열린선원은 ‘괴짜 스님’ 법현의 마음과 열성이 담긴, 불교계의 흔치 않은 시장속 포교처이다. 법현 스님이 선원장으로 ‘저잣거리 포교’를 내걸어 시장 상인이며 손님들과 허물없이 함께 하기를 벌써 3년째.6일 개원 3주년을 맞아 조촐한 행사를 갖는다고 한다. “나름대로 정성들여 시장 대중과 만나왔는데…부족한 게 많아요. 역촌중앙시장을 삶의 터전으로 삼는 사람들에게 좀더 가깝게 다가가 애환도 듣고 아픔도 나누어야지요.” 법현 스님은 “지난 3년 포교에서 이룬 것보다는 모자란 게 더 많다.”고 소감을 말한다. 하지만 시장 일대에서 열린선원은 이미 명소가 되어 있다. 개원 후 줄곧 진행해온 3∼6개월 과정의 열린불교아카데미 수료자만 해도 150명. 불교 기초교리와 사찰예절,1박2일 코스의 템플스테이 과정을 거쳐야만 수계할 수 있어 조금은 까다로운 강좌이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지방에서도 찾아 오는 이가 적지 않다. 불교 교리공부는 엄하지만 선원의 문은 늘상 열려 있다. 성탄절·초파일 법회를 비롯해 빈번히 열리는 일반 법회 때도 기독교 인사들의 모습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선원을 찾아왔다가 ‘무슨 절이 이러냐.’며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많았어요. 조용한 곳에서 수행만 하는 줄 알았던 스님과 불교가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나왔으니 생뚱맞았겠지요.” 발길을 돌리는 상인들과 손님들을 설득하며 달래 선원으로 찾아들게 하기까지 고충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원 이후 시장 경기회복을 기원하는 재래시장 활성화 천도재를 봄 가을 두차례씩 꼬박꼬박 지냈다고 한다. 명절 때 술 대신 차 올리기 운동도 열린 선원이 줄기차게 펴온 운동. 이 ‘차 올리기’ 운동은 불교계뿐만 아니라 일반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도들이 법호나 법명을 받을 때 여성 불자는 석 자를 쓰지만 이곳에선 모두 두 글자로 짓는다. 남녀를 가르지 않는 평등의 뜻에서란다. 법회며 천도재 때 신도들이 형편상 성의껏 보시하는 것도 여느 곳과는 다르다. “불교는 부처님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진리와 서있는 자기자신에만 의지한다는 특성을 갖지요. 바로 법등명 자등명(法燈明 自燈明)입니다. 그러러면 의식부터 스스로 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스님의 도움 없이 신도들이 스스로 불교의식을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스님은 출생부터 죽음 이후까지의 평생의례와 불교경전, 찬불가 등 불교의식을 하나로 묶는 법요집을 우선 만들겠다고 한다. 법당과 복도 공간을 활용해 대장경이며 불교사전, 수행·의식서들을 비치한 작은도서관을 단독공간으로 확장할 계획도 갖고있다. 6일 3주년 기념행사에선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의 초청법문에 이어 소프라노 권혜준, 국악인 한계명·한인식, 니르바나오케스트라 단원인 강현진씨 등의 노래와 연주가 있을 예정. 예수도원 김진 목사와 한신대 채수일 교수를 비롯한 개신교 인사 10여명도 자리를 함께 한단다.(02)368-4720.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전북, 닭·오리 매몰지역 지하수 오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지역의 지하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AI가 발생해 가금류를 대량 매몰한 26개 지역 지하수 수질을 검사한 결과,9곳에서 질산성 질소와 일반 세균이 기준치를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질산성 질소가 음용수 기준치 10㎎/ℓ를 초과한 곳은 김제시 4곳, 정읍·익산시 각각 2곳이다. 질산성 질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8곳 가운데 5곳은 주민들이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질산성 질소는 동물의 사체와 배설물, 축산 분뇨, 비료 성분 등이 지하수로 스며들었을 경우 검출된다. 기준치 이상이 함유된 지하수를 식수로 마실 경우 청색증, 호흡 곤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순창군 가금류 매몰지역에서는 기준치(100CFU/ℓ) 보다 두배 이상 높은 242CFU/ℓ의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도는 이들 지역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상수도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EU 동물성 사료허용 요청 논란

    유럽연합 식품안전청(EFSA)이 세계 식량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돼지, 닭에게 곡물성 사료 대신 동물성 사료를 먹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동물성 사료는 광우병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패트릭 월 EFSA 청장은 “동물 사체를 돼지, 닭의 사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 EU 규정을 폐지해야 한다.”면서 “전세계적인 식량 위기 상황에서 곡물을 가축사료로 사용하는 게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옳은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월 청장은 “동물사체를 사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금지조치를 해제해도 안전하다. 유일한 문제는 소비자의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동물성 사료를 허용할 경우 광우병 교차감염(광우병소 골육분 사료를 먹은 가축도 감염되는 것)위험에 노출돼 논란이 예상된다. 동물성 사료는 1996년 영국에서 광우병(BSE) 파동 이후 유럽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EU집행위원회는 가금류 부산물을 돼지 사료로 주거나 돼지고기를 닭 사료로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월 청장에게 자문도 구해 놓은 상태라고 영국 더 타임스가 3일 전했다.영국 환경식품농촌부(Defra) 대변인은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고 동물성 단백질 사용에 관해 적절한 검사가 이뤄진다면 이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식품농촌부는 현재 EFSA의 공식 조언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Seoul In] 매주 수요일 ‘닭 먹는 날’로 지정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불황에 빠진 닭고기 시장을 살리기 위해 매주 수요일에 ‘닭 먹는 날’을 운영키로 했다. 구내식당은 앞으로 매주 수요일 삼계탕, 닭튀김, 닭볶음탕, 닭계장, 닭곰탕, 닭갈비, 찜닭 등 다양한 닭요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 주민들에게 ‘75℃ 이상에서 5분간 열처리를 하면 조류인플루엔자는 모두 죽는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며, 닭 먹는 날 운영에 참여해주기를 권유하고 있다. 조직경영과 860-3300.
  • [Local] 울산, 계란 구입 양계 농가 지원

    울산시는 30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를 돕기 위해 ‘계란 팔아주기’ 캠페인을 벌여 2만3000개를 샀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3∼29일 시청과 구·군 등에서 지역 계란 팔아주기 캠페인을 벌여 울주군 두서면 부흥농장 등에서 생산된 계란 2만 2940개(428만원 상당)를 샀으며, 시청과 구·군 외에도 경남은행 울산본부 등도 동참했다. 시는 최근 닭, 오리고기 시식회 등 소비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계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장이 있을 경우 즉시 구매에 나설 방침이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양돈농가 수익성 40%↓… 곡물가 급등 쇼크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해 양돈농가 등 축산농가의 수익성이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류인플루엔자(AI) 전국 창궐 등 대형 악재가 터진 상황이라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28일 송아지, 쇠고기, 우유, 돼지고기, 계란, 닭고기 등 6개 축종 1400개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축산물 생산비를 조사한 결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상승 여파로 닭을 제외한 전 축종의 소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양돈 농가의 경우 사료비 상승에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마리당 소득이 2006년 9만 6000원에서 2007년 5만 6000원으로 41.7% 급감했다. 해당기간에 성장한 돼지의 산지가격은 100㎏ 당 24만 8000원에서 22만 1000원으로 10.9% 내려갔고, 생산비는 17만 4000원에서 18만 3000원으로 5.2%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돼지 공급 급증에 따라 가격이 내려간 상황에서 옥수수 등이 주 원료가 되는 배합사료 가격이 크게 상승, 양돈농가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한우농가 역시 한우암소와 송아지를 포함하는 번식우의 소득은 최근 1년 동안 마리당 102만 6000원에서 73만 6000원으로 28.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산지 암송아지의 가격이 17.7%, 수송아지가 5.6%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양계업은 병아리값이 50% 가까이 떨어지면서 마리당 소득이 189원에서 282원으로 49.2% 증가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회의 땅 산둥성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칭다오에서 닭이 울면 인천에서 들을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7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내용을 발표하면서 인용한 이 속담은, 칭다오가 물리적 거리만 가까울 뿐 아니라 그만큼 한국과 여러 면에서 떨어지기 어려운 대상임을 말해준다. 그런 칭다오가 속해 있고 한국인과 한국 기업이 밀집한 산둥성은 지금 천지개벽 중이다. 많은 한국계 한계기업들이 철수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산둥성도 중국 전체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경제구조로 탈바꿈하고 있음을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0만㎡ 현대적 물류기지 건설도 산둥성은 지난해부터 ‘100대 중점개발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기술 함량도가 높은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와 절약형 환경보호산업 프로젝트 등을 위주로 총 투자액이 1785억위안(약 26조원)에 달한다. 사업은 이미 44개 항목의 사회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210억위안이 투입됐으며 31개 항목의 사업이 진행 중이다. 향후 산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와 한국 투자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산둥성은 무엇보다 에너지개발 분야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수자원과 광산·전력사업을 중점 프로젝트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웨이팡 발전소 2차 공정, 페이셴 발전소 1차 공정, 궈화롱청 풍력발전소 등 3개 프로젝트가 이미 착공됐다. 완공되면 전력용량은 259만㎾ 늘어 산둥성 전력 총 용량은 5600만㎾가 된다. 건설부문에서도 28개 항목 가운데 22개가 이미 착공됐으며 올해 107억위안 이상이 투입된다. 산둥현대국제물류기지(山東現代國濟物流基地) 등 총 신축면적 40만㎡에 이르는 현대적 물류기지 건설이 추진 중이다. 고속도로 건설도 한창이다. 산둥성 지난(濟南)∼허저(荷澤)간 고속도로를 시작으로 칭다오∼라이우(萊蕪)간 칭란(靑蘭)고속도로, 지난∼라이우간 징후(警號)고속도로 등이 완공되면 산둥성 고속도로 총 길이는 4000㎞를 돌파한다.1000만t의 원유를 추가로 가공할 수 있는 정유 프로젝트도 완성 단계다. ●1000만t 규모 정유 프로젝트 완성단계 현재 연간 생산량 10만대에 불과한 차량용 엔진도 연간 4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박 및 관련 품목 생산공정 38만 4000㎡를 짓는 사업도 중점사업 목록에 포함됐다. 정밀 전기·전자 생산업체인 옌타이홍푸타이(烟台鴻富泰)는 퍼스널컴퓨터 200만대, 마이크로컴퓨터 120만대 생산능력을 목표로 현재 컴퓨터 80만대 물량의 생산기지를 갖췄다. jj@seoul.co.kr
  • MB “청도 닭울음 인천에 들릴만큼 이웃사촌”

    |베이징 진경호 특파원·서울 윤설영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방중에서 중국을 ‘오랜 친구’라고 표현하며 깊은 우애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청도에서 새벽에 닭이 울면 한국의 인천에서 들린다.”는 속담을 빗대어 한·중관계의 가까움을 강조했다. 이어 후 주석을 바라보며 “처음 만났지만 회담을 하면서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친구 같은 느낌을 받았다. 후 주석도 그리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후 주석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잔잔한 웃음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후 주석은 앞서 정상회담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진정한 정리를 알아 본다.’는 중국 격언을 소개하며 이 대통령에게 덕담을 건넸다.‘참된 친구는 어려울 때 알아 본다.’는 뜻이라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전했다. 두 정상의 단독·확대 정상회담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여러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이 대통령은 여러 어젠다를 늘어 놓은 뒤 “내가 바라는 게 너무 많았나요.”라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두 정상은 이어 인민대회당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양국관계 및 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경제가 세계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국 경제가 계속 발전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만찬 메뉴는 냉채와 야채볶음, 우럭찜 등이 포함된 중국식이었고 (만리)‘장성’ 브랜드의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이 제공됐다. 두 정상은 또 만찬 직후 중국에서 최근 구호활동을 벌인 김영석 한국 지진구조팀장과 김진호 자원봉사단원을 만나 담소를 나눴으며, 후 주석은 “한국 구조대원들이 어려운 와중에 위험을 무릅쓰고 이재민을 돕는데 적극 노력해줘 고맙다.”고 치하했다. 한편 부인 김윤옥 여사는 한·중 정상회담 동안 인민대회당에서 후 주석의 부인 류융칭(劉永淸) 여사와 20분간 환담했다. 류 여사는 5분쯤 먼저 면담장에 도착해 김 여사를 맞이했고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방문한 것은 중·한 관계가 긴밀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 같다.”고 말을 건넸다. 김 여사는 “쓰촨성 지진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을 때 방문했다. 뭐라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지…”라며 “중국 정부가 잘 해서 극복하길 믿는다.”고 애도를 표했다. snow0@seoul.co.kr
  • 패스트푸드·분식점도 원산지 표시

    앞으로 일반음식점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점, 분식점 등 모든 식품접객업소는 반드시 메뉴판과 게시판에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쌀·배추김치 등 5가지 식품에 대해 반드시 원산지 표시를 해야 한다. 또 원산지가 다른 육류를 혼합한 경우 육류별 원산지를 모두 명시해야 한다. 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원회는 23일 식품위생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규제심사 결과 이같은 내용을 반영하도록 보건복지가족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규개위 의결 사항이기 때문에 소관부서는 반드시 따라야 한다. 권고 내용에 따르면 우선 메뉴판 및 게시판에 원산지를 꼭 표시하되, 기타 팻말 등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규정에 ‘업소 특성을 살려 소비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표시할 수 있다.’고만 돼 있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원산지가 다른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혼합한 경우 원산지를 수입국 별로 모두 표시하도록 했다. 현재까지는 원산지 표시방법이 없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규개위는 아울러 일반음식점으로 제한된 원산지 표시 대상을 패스트푸드점, 분식점 등 휴게음식점과 구내식당 등 위탁급식업소까지 확대하도록 권고했다. 이번 원산지 표시 관련 권고사항은 조만간 식품위생법 시행령 등에 반영돼 쇠고기·쌀은 다음달 22일부터, 돼지고기·닭고기·배추김치는 12월22일부터 각각 시행된다. 현행 농산물품질관리법 및 식품위생법은 원산지 표시 대상을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쌀·배추김치 등 5가지 식품으로 한정하고 있어 오리고기·개고기 등 기타 육류와 식품 등은 이번 권고에서 빠졌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단독]“AI 인체감염 안전지대 아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관련 국내 최고의 권위자인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김우주(39·고려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자문위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도 AI의 인체 감염에 안전지대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AI가 가금류로부터 인간에게 감염되는 것을 넘어 인간으로부터 인간에게 감염되는 ‘팬데믹(대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AI의 유일한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대해 “국내 비축분은 120만여명분에 불과한데 적어도 1000만명분은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리나라 AI의 인체 감염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클레이드 2.3.2형은 치사율이 높은 중국 안후이(2.3)형 계통이라 인체 감염이 안 일어난다고 말할 수 없다. 바이러스 변이가 워낙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앞으로 도래할 팬데믹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타미플루는 얼마 정도 비축돼 있나. -120만여명분 정도로 안다. 인구 대비 최소 20% 정도, 즉 적어도 1000만명분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가 2006년에 발행한 ‘팬데믹 대응 대비 보고서’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선진국도 20∼30% 정도 보유한다. 하지만 한 명분이 2만원 정도 하니 2000억원 정도 든다. 유통기한도 있다. 결국 헛돈 쓴다는 지적 탓에 공무원들이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국내 예방 백신 개발상태는. -백신 개발 뒤 시판에 10년 정도, 비용은 1000억원 정도 든다. 현재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 후 AI 바이러스에 노출된 동물의 생존율과 효과 등을 실험하는 단계에 있는데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왜 부진한가. -국가적 역량이 없어서가 아니다. 예산 투자가 많이 들어가는 만큼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적극적으로 나서 줘야 한다. 미래 대책은 지금 준비해야 한다. 닥치면 늦다. ▶외국은 어떤가.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은 이미 백신을 개발해 다량을 확보하고 있다. 스위스는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을 비축해 두고 있다. ▶AI에 대한 국민의 오해는 없나. -AI는 감염된 가금류에서 전파된다. 철저히 방역하고 빨리 종식시키면 인체 감염 우려는 사라진다. 정상적인 절차와 위생적인 과정을 거치면 감염된 닭고기나 계란이 시중에 나올 수도 없다. 현재까지 도시에 사는 사람이 감염된 사례도 없다. 감염된 가금류 1m 이내에 접촉해야 감염되기 때문이다. 이미 알려졌듯 닭이나 오리 등은 75℃ 이상에서 5분 이상 끓일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뭔가. -AI 감염 농장에 살처분 인력을 투입할 때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타미플루를 복용케 해야 한다. 유사시 환자 격리 시설도 마련해야 한다. 광우병이나 AI 같은 전염병은 눈에 안 보인다. 개인이 대비하지 못하니 국가가 나서야 한다. 글 사진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도시 젊은이가 배우는 ‘농촌의 삶’

    도시 젊은이가 배우는 ‘농촌의 삶’

    ‘날이 갈수록 생명이 죽어가고 공동체가 파괴되어 가는 오늘날에도 모든 이가 마음의 고향인 농촌에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고 온갖 죽어가는 것들을 살리는 데 앞장서게 하소서.’(천주교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 ‘농민을 위한 기도’) 청년들이 생태적인 삶을 배우고 실천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천주교계에서 처음으로 운영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가 함께 개설하는 ‘청년 농부학교’.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가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농부학교’를 청년 층으로 확대했다. ‘청년 농부학교’는 종전 불교계를 중심으로 운영해온 귀농자 양성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것이 특징. 단순히 귀농을 준비하는 도시인들에 대한 귀농 안내와 교육을 넘어 노동체험과 현장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도시에서 좀 더 생태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제1기 ‘청년 농부학교’는 7월7일부터 10일까지 천주교 청주교구 관할인 충북 괴산군 청천면 공역에서 열릴 예정. 이를 위해 희망자를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 학교는 농업과 농촌 현실에 대한 강의와 나눔활동을 비롯해 농민들과의 대화, 지역문화 생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참가 청년들의 ‘생태농활’도 눈길을 끄는 부분. 참가자들은 유기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농민들의 농사일을 직접 돕게 된다. 농약을 쓰지 않는 대신 일일이 손으로 풀을 뽑고 양계장에서 닭에게 사료를 주고 유정란을 닦고 정리하는 일도 한다. 농부학교 기간 동안 합성세제나 인공약품을 일절 쓰지 않으며 인스턴트 음식도 먹지 않는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맹주형 교육부장은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조류독감, 광우병은 더 빨리, 더 크게, 더 많이 먹기 위한 인간의 욕심이 불러 온 동물의 역습”이라며 “농부학교에 참여하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생태적 삶의 실천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02)727-2274,2283.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단독]“올 AI 인체감염 치사율 높다”

    [단독]“올 AI 인체감염 치사율 높다”

    올해 전국을 휩쓴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인체 감염 가능성이 있고, 치사율도 높은 바이러스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인체 감염 사례가 없고,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사람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와는 종류가 다르다.’던 정부의 설명과 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AI의 위험성을 감안해 백신개발과 방역활동 강화를 주문했다. 서울신문 취재팀이 이날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김우주(39·고려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자문위원, 김재홍(43·전 검역원 질병연구부장)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와 모인필(43·전 검역원 조류질병과장)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등 국내 최고의 AI 전문가들을 취재한 결과 전문가들은 “이번 AI는 인간에게 감염될 뿐 아니라 치사율도 높은 중국 안후이형 계통”이라고 밝혔다. 안후이형은 AI 바이러스 분류상 2.3형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는 지난 16일 유전자 분석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AI가 2.3.2계통이라고 밝혔고,2.3.2계통은 안후이형인 2.3형의 변종에 해당된다. 검역원은 당시 2.3.2계통이라는 사실만 밝히면서 위험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검역원은 “인체감염 사례가 없다.”고만 밝혀 위험성을 고의로 축소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2.3형과 유전적으로 상관성이 높은 2.3.2형의 경우 사람이 AI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에 노출될 경우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취재팀이 입수한 임상의학 최고 권위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2008년 1월호에 실린 ‘AI 바이러스가 인체 감염에 끼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안후이형은 2005년 중국 안후이성에서 발생한 뒤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등지로 확산됐다. 감염자 26명 중 17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65%다. WHO로부터 입수한 ‘H5N1(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의 항원 및 유전적 특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2.3.2형은 인체 감염의 위험성에 대비한 예방백신 준비 권고대상이다. 전문가들은 “포유류가 AI에 감염된다는 것은 같은 종인 인간도 감염될 위험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정부가 하루 빨리 위험성을 알리고 백신 확보 및 개발 등 방역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기석 검역원 역학조사위원장(50·경북대 수의과대 교수)은 “인간에게 감염된 예가 없다고 했지, 인간에게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재훈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자식같은 새들 살처분한 사육사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자식같은 새들 살처분한 사육사

    조류인플루엔자(AI)로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 조치가 내려진 서울대공원.20일 가금사에서 만난 이영미(27)사육사는 우리 쪽을 돌아보지 못한다. 텅 빈 가금사의 모습이 가슴 한편을 시리게 하는 탓이다. 이 사육사는 지난 5일 자식처럼 아끼던 새끼동물들과 생이별을 해야만 했다. 알에서 깨 처음 봤다는 이유로 이 사육사를 어미로 알고 몇 개월 동안 화장실까지 따라붙던 녀석들<서울신문 2007년 11월1일자 14면보도>이었다. 사육사가 반가워 뒤뚱대며 뒤를 따르던 오리 ‘땜빵이’와 ‘째깐이’의 모습도, 다리가 짧아 늘 맨 뒤에서 따라다니던 병아리 ‘까망이’의 모습도 더이상 볼 수가 없다. ●CO2사용… 고통없이 하늘로 보내 지난 5일 오후 6시쯤 조류팀 사육사들은 ‘모든 가금류를 살처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날벼락이었다. 대상은 오골계부터 청둥오리, 거위, 닭 등 모든 가금이었다. 어미는 잡히지 않으려 발버둥쳤고, 새끼들은 바위 틈에서 사육사들을 피하기 바빴다. 분류작업은 인공부화장에서도 이뤄졌다. 새끼들은 물론 부화를 기다리는 알도 가금류라는 이유로 모두 골라내야만 했다. 전문가가 아니면 비슷비슷한 새끼 가운데 가금류만을 구별할 수 없는 탓에 선별작업은 모두 이들을 키운 사육사가 진행 했다. 먹이를 주던 손으로 삶과 죽음의 대상을 골라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한 사육사는 “골라낸 알 속에서 부화직전 새끼들까지 삐악삐악 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 소리가 가슴을 찢는 듯했다.”고 말했다. 사육사들은 이날을 악몽이라고 회상한다. 그렇게 영문도 모르고 마대자루에 담겨 진료과로 온 닭과 오리를 처리하는 데는 이산화탄소가 쓰였다. 그나마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동물원 측의 배려다. 이날 자정이 넘도록 소각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렇게 가금사에 있던 221마리는 허무하게 동물원을 떠났다. ●다수 위한 살처분의 뒷모습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지난해 말부터 맨 앞에서 이 사육사를 따라 다니던 인도청공작 ‘향이’‘단이’‘숙이’는 가금이란 분류에서 제외돼 살처분을 면했다. 이 사육사는 “죽은 땜빵이, 째깐이, 까망이를 포함한 동물들이 다음 세상에서는 가금이 아닌 새로 태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AI 파동으로 자주 듣는 말이 살(殺)처분이다. 누가 지어낸 말인지 모르지만 너무 행정적이고 단호한 단어라 섬뜩하다는 느낌마저 준다. 다수의 인간을 위한 ‘살처분’이 동물의 입장에 선 ‘학살’이며, 어떤 이들에겐 ‘이별’일 수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국민불안 우려 진실 왜곡

    국민불안 우려 진실 왜곡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없다던 정부의 발표로 한 풀 꺾이는 듯했던 AI 불안감은 20일 전문가들의 반박으로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AI의 인체감염 위험성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인체감염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지난 16일 AI의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발표했던 김기석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발생한 AI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발생해 인간에게 감염되고 사망한 사례가 있으며, 인간에게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재홍(43·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전 검역원 질병연구부장은 “2.3.2형은 인체감염 사례가 있는 2.3형에서 유전자 변이로 파생돼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감염이 안 된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니까 검역원에서 그런 식으로 발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모인필(43·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전 검역원 조류질병과장도 “2.3형에서 분류된 4가지 유형은 서로 유전적으로 비슷하고, 인간에게 얼마나 노출이 되느냐에 따라 인체 감염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세부적인 구분은 무의미하다.”면서 “2.3형에 속하는 4개의 하위 클레이드 중 인간에게 감염돼 사망을 초래한 것도 있기 때문에 2.3.2형도 감염된 닭이나 오리에 인간이 노출될 경우 인체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3형 계통인 2.3.4형은 베트남 등지에서 발병해 50여명을 사망케 했다. 같은 유전자 계통의 2.3.2형이라고 안전할 수 없다는 걸 방증하는 셈이다.2.3.2형은 2005년 8월 베트남에서 사향 고양이 3마리를 감염시켜 죽게 한 사례도 있다. 이는 포유류 감염력이 이미 입증됐음을 의미한다. 모인필 전 과장과 김기석 위원장은 “포유류가 감염된다는 것은 같은 종인 인간도 감염될 위험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역원은 2.3.2형의 인체 감염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질병통제센터에 분석을 의뢰해 현재 포유류를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김우주(39·고려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자문위원은 “‘괜찮다, 괜찮다.’고 거듭 거짓 구호를 외치며 국민들을 안심시키려 하다간 더 큰 재앙을 초래한다.”면서 “국민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AI를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는 대책과 백신 확보 등 실제 행동을 보여주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재훈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위기의 한국 벤처산업] (2) 원인 진단

    [위기의 한국 벤처산업] (2) 원인 진단

    “안정된 직장보다는 상상력을 좇는 드리머(꿈꾸는 사람)´가 많아야 하는데 요즘은 그런 사람 만나기 참 힘들어요. 다들 공무원이나 교사로 몰려가는 세상이잖아요. 물론 우리 같은 드리머들에게 관심 갖는 투자자들은 더더욱 없지만요.” 한 벤처기업인은 19일 지금과 같은 인력·자원·제도 등 환경에서 국내 벤처산업이 다시 날개를 펴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가장 먼저 벤처인들 스스로 위기를 초래했고 여기에 정부의 잘못된 정책 등이 맞물려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자금유입 부족 악순환 국내 벤처업계는 2000년 전후의 벤처 열풍이 붕괴된 이후, 이렇다 할 새 기술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인터넷 분야만 해도 전자상거래, 검색, 커뮤니티 등을 빼고는 별다른 서비스가 나온 게 없다. 인터넷 솔루션업체 넷다이버의 김도형 이사는 “엄밀히 말해 새 시장을 창출할 신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 아니라면 벤처라고 부를 수 없다.”면서 “그런데도 실제로는 기존 기술을 그대로 따라하는 업체들조차 스스로 ‘벤처 창업’이라고 포장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벤처자금의 기근은 기술개발의 부진과 서로 ‘닭과 계란’의 관계를 형성하며 산업전반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창업투자사들의 자금은 2003년 정보기술(IT) 부문에 전체의 49.7%가 배정되고 일반제조업 부문에 18.8%가 투자됐으나 지난해에는 그 비율이 각각 34.1%,30.0%로 좁혀졌다. 이수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닷컴 열풍 때 나타났던 벤처캐피털들의 ‘묻지마’식 투자행태가 벤처거품 붕괴 이후 급속히 보수화되면서 당장의 실적에 기반해 투자하는 경향으로 바뀌었다.”면서 “과거 실패에 대한 학습효과 때문이기는 해도 벤처캐피털의 원래 목적이 고기술·고위험 산업군에 대한 투자라는 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적자생존’의 원리 사라진 벤처 생태계 업계 스스로 벤처 생태계의 생명인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철칙을 깨뜨렸다는 지적도 많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현재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는 무려 8000여개에 이르며 이 중 태반이 겨우겨우 연명해 가는 형편”이라면서 “치열한 시장경쟁을 통해 업계의 구조조정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정부가 한계기업들을 먹여살리는 데 지나치게 신경을 썼던 것도 원인이 됐다.”면서 “벤처들에 개발자금이 아닌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데 치중함으로써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막은 것은 물론이고 적자생존의 원칙을 가로막았다.”고 했다. ●대기업과 상생의 연결고리 단절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상생(相生)의 구조가 형성되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SK C&C 관계자는 “벤처기업의 기술은 소비재로 바로 연결되기보다는 기업간 거래를 통한 생산재 구실을 하는 요소기술이 많아 그 자체로는 상용화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기술을 개발해 놓고 혼자서 끙끙 앓다가 서비스로 연결할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업체들이 많다.”고 했다. 벤처기업이 신기술을 만들어 내도 정부규제 때문에 사장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주량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무총리실에 등록된 8000여건의 규제 중 16.5%인 1280건은 IT서비스와 IT서비스를 활용하는 금융·물류·유통·방송·통신 서비스에 대한 규제”라면서 “기술개발이 산업과 연결돼 새 시장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규제가 기술개발까지 가로막는 장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만성화된 인력난 이런 가운데 안정적인 직업 선호와 이공계 경시 등으로 벤처의 생명인 ‘인재’의 질과 양도 갈수록 빈약해지고 있다. 보안업체 잉카인터넷 관계자는 “유능한 개발자를 구해야만 남보다 앞서 첨단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지만 우리 구미에 맞는 인재를 구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우리 회사에서는 경력직을 선호하지만 정작 이들은 ‘벤처업계를 벗어나 안정적인 대기업으로 가겠다.’는 정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어 좀체 이견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美쇠고기 논란 새국면] 식탁문화가 바뀐다

    주부 김민영(35·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얼마 전 ‘결단’을 내렸다. 식탁에서 쇠고기를 포함해 아예 육고기를 치우기로 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100% 신뢰할 수 없는 데다 국내산과 뒤바뀔 우려마저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불안한 마음에 쇠고기 등을 먹지 않더라도 생선이나 두부 등을 통해 필요한 영양분은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면서 “밖에서 먹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자발적으로 쇠고기 등 육고기를 사 먹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인터넷 공간 등을 넘어 우리 식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쇠고기 등 육류를 먹지 않겠다는 의견과 더불어 아예 채식주의로 돌아서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여기에 ‘한우계’ 등 한우 직거래는 물론 생활협동조합 등 안전한 먹거리 창구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최근 먹거리의 ‘위협’에 대응한 가장 큰 변화는 식단을 채식으로 바꾸려는 이들이 늘었다는 점이다. 19일 한국채식연합 등에 따르면 이 단체들 홈페이지 방문객이 종전 하루 2000여명에서 최근 6000여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직장인 이승진(36·경기도 파주시)씨는 “전부터 육고기를 그리 즐기지 않았지만 미국산 쇠고기 협상이 체결된 한달 전부터 고기를 아예 먹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채식주의자들은 종교적인 이유나 건강 문제 등으로 채식을 선택했지만 이제는 보다 안전한 음식을 먹기 위해 채식을 하는 이들이 주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부 김연실(54·경기 성남시 신흥동)씨는 “얼마 전 소와 돼지, 닭 등 가축 사육 환경과 도축 행태를 우연히 알게 된 뒤 고기를 멀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거래 등 안전한 방식으로 쇠고기를 공급 받으려는 움직임도 있다. 주부 문모(41)씨는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딸 아이가 프라이드 치킨을 좋아하지만 AI의 두려움 때문에 아예 먹이지 않고, 쇠고기 역시 미국 쇠고기가 들어오기 전까지만 일반 정육점에서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강원도 출신 친구들을 통해 횡성 한우를 직접 받아 먹을 수 있도록 한우계도 알음알음 만들고 있다.”면서 “그전보다 부담은 커지겠지만 덜 먹더라도 믿을 수 있는 음식을 가족들과 먹는 게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직거래를 통해 유기농식품 등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는 생활협동조합도 미국산 쇠고기의 여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국 64개 지역 소비자 생협 모인인 한국생협연대가 운영하는 친환경 전문 매장 자연드림은 광우병 파동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달 29일부터 방문객과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마트보다 20∼30% 정도 비싸지만 그만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 생협연대 관계자는 “상품 원산지와 가격 변동, 생산자 이름 등 이력을 소비자에게 자세하게 알리는 등 신뢰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이용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AI피해 소상공인 자금 지원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소기업과 상공인 등에게 서울시가 신용보증부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 관련 제품을 생산하거나 주 재료로 사용하는 제조업, 도소매업, 음식점 등이다. 업체당 최고 5000만원까지 1년거치 4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되며, 금리는 연 5%(변동금리)다. 또 보증료를 연 1%로 낮추고 보증 비율은 90%로 높여 금융기관 대출이 쉽도록 했다.3000만원 이하로 보증을 신청하면 2차 심사를 생략하는 등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문의는 서울신용보증재단(02-1577-6119)으로 하면 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이번 AI는 국내 첫 발견 남방형”

    올해 국내를 휩쓸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기존의 중국 칭하이 계통이 아닌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철새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인체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겨울철에만 발병했던 기존 AI 바이러스와는 달리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16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역학조사위원회의 중간검사 결과 초기에 AI가 발생한 전북 김제·정읍, 전남 영암, 충남 논산, 경기 평택 등 5곳에서 분리된 바이러스가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와 다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김기석(경북대 수의학과 교수) 역학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바이러스는 중국 남부와 홍콩, 베트남 등지에서 과거 발병했던 H5N1형의 종류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이와 같은 계통의 형태는 동남아에서 유행하고 있는 인체 감염 바이러스와 달리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없었고, 주로 닭과 오리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와 같이 철새에 의한 유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올해 일본 아키다현 등에서 죽은 백조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함께 비교하고 있고, 다음 주에 결과가 나오면 유입 경로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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