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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돈농가 수익성 40%↓… 곡물가 급등 쇼크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해 양돈농가 등 축산농가의 수익성이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류인플루엔자(AI) 전국 창궐 등 대형 악재가 터진 상황이라 수익성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28일 송아지, 쇠고기, 우유, 돼지고기, 계란, 닭고기 등 6개 축종 1400개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축산물 생산비를 조사한 결과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상승 여파로 닭을 제외한 전 축종의 소득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양돈 농가의 경우 사료비 상승에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마리당 소득이 2006년 9만 6000원에서 2007년 5만 6000원으로 41.7% 급감했다. 해당기간에 성장한 돼지의 산지가격은 100㎏ 당 24만 8000원에서 22만 1000원으로 10.9% 내려갔고, 생산비는 17만 4000원에서 18만 3000원으로 5.2%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돼지 공급 급증에 따라 가격이 내려간 상황에서 옥수수 등이 주 원료가 되는 배합사료 가격이 크게 상승, 양돈농가가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한우농가 역시 한우암소와 송아지를 포함하는 번식우의 소득은 최근 1년 동안 마리당 102만 6000원에서 73만 6000원으로 28.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산지 암송아지의 가격이 17.7%, 수송아지가 5.6% 떨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양계업은 병아리값이 50% 가까이 떨어지면서 마리당 소득이 189원에서 282원으로 49.2% 증가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회의 땅 산둥성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칭다오에서 닭이 울면 인천에서 들을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7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내용을 발표하면서 인용한 이 속담은, 칭다오가 물리적 거리만 가까울 뿐 아니라 그만큼 한국과 여러 면에서 떨어지기 어려운 대상임을 말해준다. 그런 칭다오가 속해 있고 한국인과 한국 기업이 밀집한 산둥성은 지금 천지개벽 중이다. 많은 한국계 한계기업들이 철수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산둥성도 중국 전체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경제구조로 탈바꿈하고 있음을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0만㎡ 현대적 물류기지 건설도 산둥성은 지난해부터 ‘100대 중점개발사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기술 함량도가 높은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와 절약형 환경보호산업 프로젝트 등을 위주로 총 투자액이 1785억위안(약 26조원)에 달한다. 사업은 이미 44개 항목의 사회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210억위안이 투입됐으며 31개 항목의 사업이 진행 중이다. 향후 산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와 한국 투자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산둥성은 무엇보다 에너지개발 분야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수자원과 광산·전력사업을 중점 프로젝트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웨이팡 발전소 2차 공정, 페이셴 발전소 1차 공정, 궈화롱청 풍력발전소 등 3개 프로젝트가 이미 착공됐다. 완공되면 전력용량은 259만㎾ 늘어 산둥성 전력 총 용량은 5600만㎾가 된다. 건설부문에서도 28개 항목 가운데 22개가 이미 착공됐으며 올해 107억위안 이상이 투입된다. 산둥현대국제물류기지(山東現代國濟物流基地) 등 총 신축면적 40만㎡에 이르는 현대적 물류기지 건설이 추진 중이다. 고속도로 건설도 한창이다. 산둥성 지난(濟南)∼허저(荷澤)간 고속도로를 시작으로 칭다오∼라이우(萊蕪)간 칭란(靑蘭)고속도로, 지난∼라이우간 징후(警號)고속도로 등이 완공되면 산둥성 고속도로 총 길이는 4000㎞를 돌파한다.1000만t의 원유를 추가로 가공할 수 있는 정유 프로젝트도 완성 단계다. ●1000만t 규모 정유 프로젝트 완성단계 현재 연간 생산량 10만대에 불과한 차량용 엔진도 연간 4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박 및 관련 품목 생산공정 38만 4000㎡를 짓는 사업도 중점사업 목록에 포함됐다. 정밀 전기·전자 생산업체인 옌타이홍푸타이(烟台鴻富泰)는 퍼스널컴퓨터 200만대, 마이크로컴퓨터 120만대 생산능력을 목표로 현재 컴퓨터 80만대 물량의 생산기지를 갖췄다. jj@seoul.co.kr
  • MB “청도 닭울음 인천에 들릴만큼 이웃사촌”

    |베이징 진경호 특파원·서울 윤설영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방중에서 중국을 ‘오랜 친구’라고 표현하며 깊은 우애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청도에서 새벽에 닭이 울면 한국의 인천에서 들린다.”는 속담을 빗대어 한·중관계의 가까움을 강조했다. 이어 후 주석을 바라보며 “처음 만났지만 회담을 하면서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친구 같은 느낌을 받았다. 후 주석도 그리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후 주석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잔잔한 웃음과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후 주석은 앞서 정상회담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진정한 정리를 알아 본다.’는 중국 격언을 소개하며 이 대통령에게 덕담을 건넸다.‘참된 친구는 어려울 때 알아 본다.’는 뜻이라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전했다. 두 정상의 단독·확대 정상회담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여러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이 대통령은 여러 어젠다를 늘어 놓은 뒤 “내가 바라는 게 너무 많았나요.”라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두 정상은 이어 인민대회당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양국관계 및 국제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경제가 세계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국 경제가 계속 발전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만찬 메뉴는 냉채와 야채볶음, 우럭찜 등이 포함된 중국식이었고 (만리)‘장성’ 브랜드의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이 제공됐다. 두 정상은 또 만찬 직후 중국에서 최근 구호활동을 벌인 김영석 한국 지진구조팀장과 김진호 자원봉사단원을 만나 담소를 나눴으며, 후 주석은 “한국 구조대원들이 어려운 와중에 위험을 무릅쓰고 이재민을 돕는데 적극 노력해줘 고맙다.”고 치하했다. 한편 부인 김윤옥 여사는 한·중 정상회담 동안 인민대회당에서 후 주석의 부인 류융칭(劉永淸) 여사와 20분간 환담했다. 류 여사는 5분쯤 먼저 면담장에 도착해 김 여사를 맞이했고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방문한 것은 중·한 관계가 긴밀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 같다.”고 말을 건넸다. 김 여사는 “쓰촨성 지진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을 때 방문했다. 뭐라 (위로의) 말을 드려야 할지…”라며 “중국 정부가 잘 해서 극복하길 믿는다.”고 애도를 표했다. snow0@seoul.co.kr
  • 패스트푸드·분식점도 원산지 표시

    앞으로 일반음식점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점, 분식점 등 모든 식품접객업소는 반드시 메뉴판과 게시판에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쌀·배추김치 등 5가지 식품에 대해 반드시 원산지 표시를 해야 한다. 또 원산지가 다른 육류를 혼합한 경우 육류별 원산지를 모두 명시해야 한다. 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원회는 23일 식품위생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규제심사 결과 이같은 내용을 반영하도록 보건복지가족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규개위 의결 사항이기 때문에 소관부서는 반드시 따라야 한다. 권고 내용에 따르면 우선 메뉴판 및 게시판에 원산지를 꼭 표시하되, 기타 팻말 등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규정에 ‘업소 특성을 살려 소비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표시할 수 있다.’고만 돼 있어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원산지가 다른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혼합한 경우 원산지를 수입국 별로 모두 표시하도록 했다. 현재까지는 원산지 표시방법이 없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규개위는 아울러 일반음식점으로 제한된 원산지 표시 대상을 패스트푸드점, 분식점 등 휴게음식점과 구내식당 등 위탁급식업소까지 확대하도록 권고했다. 이번 원산지 표시 관련 권고사항은 조만간 식품위생법 시행령 등에 반영돼 쇠고기·쌀은 다음달 22일부터, 돼지고기·닭고기·배추김치는 12월22일부터 각각 시행된다. 현행 농산물품질관리법 및 식품위생법은 원산지 표시 대상을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쌀·배추김치 등 5가지 식품으로 한정하고 있어 오리고기·개고기 등 기타 육류와 식품 등은 이번 권고에서 빠졌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단독]“AI 인체감염 안전지대 아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관련 국내 최고의 권위자인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김우주(39·고려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자문위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도 AI의 인체 감염에 안전지대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AI가 가금류로부터 인간에게 감염되는 것을 넘어 인간으로부터 인간에게 감염되는 ‘팬데믹(대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AI의 유일한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대해 “국내 비축분은 120만여명분에 불과한데 적어도 1000만명분은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리나라 AI의 인체 감염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클레이드 2.3.2형은 치사율이 높은 중국 안후이(2.3)형 계통이라 인체 감염이 안 일어난다고 말할 수 없다. 바이러스 변이가 워낙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앞으로 도래할 팬데믹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타미플루는 얼마 정도 비축돼 있나. -120만여명분 정도로 안다. 인구 대비 최소 20% 정도, 즉 적어도 1000만명분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가 2006년에 발행한 ‘팬데믹 대응 대비 보고서’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선진국도 20∼30% 정도 보유한다. 하지만 한 명분이 2만원 정도 하니 2000억원 정도 든다. 유통기한도 있다. 결국 헛돈 쓴다는 지적 탓에 공무원들이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국내 예방 백신 개발상태는. -백신 개발 뒤 시판에 10년 정도, 비용은 1000억원 정도 든다. 현재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 후 AI 바이러스에 노출된 동물의 생존율과 효과 등을 실험하는 단계에 있는데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왜 부진한가. -국가적 역량이 없어서가 아니다. 예산 투자가 많이 들어가는 만큼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적극적으로 나서 줘야 한다. 미래 대책은 지금 준비해야 한다. 닥치면 늦다. ▶외국은 어떤가.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은 이미 백신을 개발해 다량을 확보하고 있다. 스위스는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을 비축해 두고 있다. ▶AI에 대한 국민의 오해는 없나. -AI는 감염된 가금류에서 전파된다. 철저히 방역하고 빨리 종식시키면 인체 감염 우려는 사라진다. 정상적인 절차와 위생적인 과정을 거치면 감염된 닭고기나 계란이 시중에 나올 수도 없다. 현재까지 도시에 사는 사람이 감염된 사례도 없다. 감염된 가금류 1m 이내에 접촉해야 감염되기 때문이다. 이미 알려졌듯 닭이나 오리 등은 75℃ 이상에서 5분 이상 끓일 경우 감염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뭔가. -AI 감염 농장에 살처분 인력을 투입할 때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타미플루를 복용케 해야 한다. 유사시 환자 격리 시설도 마련해야 한다. 광우병이나 AI 같은 전염병은 눈에 안 보인다. 개인이 대비하지 못하니 국가가 나서야 한다. 글 사진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도시 젊은이가 배우는 ‘농촌의 삶’

    도시 젊은이가 배우는 ‘농촌의 삶’

    ‘날이 갈수록 생명이 죽어가고 공동체가 파괴되어 가는 오늘날에도 모든 이가 마음의 고향인 농촌에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고 온갖 죽어가는 것들을 살리는 데 앞장서게 하소서.’(천주교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 ‘농민을 위한 기도’) 청년들이 생태적인 삶을 배우고 실천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 천주교계에서 처음으로 운영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가 함께 개설하는 ‘청년 농부학교’.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가을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농부학교’를 청년 층으로 확대했다. ‘청년 농부학교’는 종전 불교계를 중심으로 운영해온 귀농자 양성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것이 특징. 단순히 귀농을 준비하는 도시인들에 대한 귀농 안내와 교육을 넘어 노동체험과 현장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도시에서 좀 더 생태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제1기 ‘청년 농부학교’는 7월7일부터 10일까지 천주교 청주교구 관할인 충북 괴산군 청천면 공역에서 열릴 예정. 이를 위해 희망자를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 학교는 농업과 농촌 현실에 대한 강의와 나눔활동을 비롯해 농민들과의 대화, 지역문화 생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참가 청년들의 ‘생태농활’도 눈길을 끄는 부분. 참가자들은 유기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농민들의 농사일을 직접 돕게 된다. 농약을 쓰지 않는 대신 일일이 손으로 풀을 뽑고 양계장에서 닭에게 사료를 주고 유정란을 닦고 정리하는 일도 한다. 농부학교 기간 동안 합성세제나 인공약품을 일절 쓰지 않으며 인스턴트 음식도 먹지 않는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맹주형 교육부장은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조류독감, 광우병은 더 빨리, 더 크게, 더 많이 먹기 위한 인간의 욕심이 불러 온 동물의 역습”이라며 “농부학교에 참여하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생태적 삶의 실천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02)727-2274,2283.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단독]“올 AI 인체감염 치사율 높다”

    [단독]“올 AI 인체감염 치사율 높다”

    올해 전국을 휩쓴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인체 감염 가능성이 있고, 치사율도 높은 바이러스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인체 감염 사례가 없고,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사람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와는 종류가 다르다.’던 정부의 설명과 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AI의 위험성을 감안해 백신개발과 방역활동 강화를 주문했다. 서울신문 취재팀이 이날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김우주(39·고려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자문위원, 김재홍(43·전 검역원 질병연구부장)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와 모인필(43·전 검역원 조류질병과장)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등 국내 최고의 AI 전문가들을 취재한 결과 전문가들은 “이번 AI는 인간에게 감염될 뿐 아니라 치사율도 높은 중국 안후이형 계통”이라고 밝혔다. 안후이형은 AI 바이러스 분류상 2.3형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는 지난 16일 유전자 분석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AI가 2.3.2계통이라고 밝혔고,2.3.2계통은 안후이형인 2.3형의 변종에 해당된다. 검역원은 당시 2.3.2계통이라는 사실만 밝히면서 위험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검역원은 “인체감염 사례가 없다.”고만 밝혀 위험성을 고의로 축소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2.3형과 유전적으로 상관성이 높은 2.3.2형의 경우 사람이 AI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에 노출될 경우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취재팀이 입수한 임상의학 최고 권위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2008년 1월호에 실린 ‘AI 바이러스가 인체 감염에 끼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안후이형은 2005년 중국 안후이성에서 발생한 뒤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등지로 확산됐다. 감염자 26명 중 17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65%다. WHO로부터 입수한 ‘H5N1(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의 항원 및 유전적 특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2.3.2형은 인체 감염의 위험성에 대비한 예방백신 준비 권고대상이다. 전문가들은 “포유류가 AI에 감염된다는 것은 같은 종인 인간도 감염될 위험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정부가 하루 빨리 위험성을 알리고 백신 확보 및 개발 등 방역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기석 검역원 역학조사위원장(50·경북대 수의과대 교수)은 “인간에게 감염된 예가 없다고 했지, 인간에게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재훈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국민불안 우려 진실 왜곡

    국민불안 우려 진실 왜곡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없다던 정부의 발표로 한 풀 꺾이는 듯했던 AI 불안감은 20일 전문가들의 반박으로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AI의 인체감염 위험성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인체감염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지난 16일 AI의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발표했던 김기석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발생한 AI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발생해 인간에게 감염되고 사망한 사례가 있으며, 인간에게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재홍(43·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전 검역원 질병연구부장은 “2.3.2형은 인체감염 사례가 있는 2.3형에서 유전자 변이로 파생돼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감염이 안 된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니까 검역원에서 그런 식으로 발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모인필(43·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전 검역원 조류질병과장도 “2.3형에서 분류된 4가지 유형은 서로 유전적으로 비슷하고, 인간에게 얼마나 노출이 되느냐에 따라 인체 감염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세부적인 구분은 무의미하다.”면서 “2.3형에 속하는 4개의 하위 클레이드 중 인간에게 감염돼 사망을 초래한 것도 있기 때문에 2.3.2형도 감염된 닭이나 오리에 인간이 노출될 경우 인체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3형 계통인 2.3.4형은 베트남 등지에서 발병해 50여명을 사망케 했다. 같은 유전자 계통의 2.3.2형이라고 안전할 수 없다는 걸 방증하는 셈이다.2.3.2형은 2005년 8월 베트남에서 사향 고양이 3마리를 감염시켜 죽게 한 사례도 있다. 이는 포유류 감염력이 이미 입증됐음을 의미한다. 모인필 전 과장과 김기석 위원장은 “포유류가 감염된다는 것은 같은 종인 인간도 감염될 위험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역원은 2.3.2형의 인체 감염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질병통제센터에 분석을 의뢰해 현재 포유류를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김우주(39·고려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자문위원은 “‘괜찮다, 괜찮다.’고 거듭 거짓 구호를 외치며 국민들을 안심시키려 하다간 더 큰 재앙을 초래한다.”면서 “국민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AI를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는 대책과 백신 확보 등 실제 행동을 보여주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재훈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자식같은 새들 살처분한 사육사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자식같은 새들 살처분한 사육사

    조류인플루엔자(AI)로 가금류에 대한 살처분 조치가 내려진 서울대공원.20일 가금사에서 만난 이영미(27)사육사는 우리 쪽을 돌아보지 못한다. 텅 빈 가금사의 모습이 가슴 한편을 시리게 하는 탓이다. 이 사육사는 지난 5일 자식처럼 아끼던 새끼동물들과 생이별을 해야만 했다. 알에서 깨 처음 봤다는 이유로 이 사육사를 어미로 알고 몇 개월 동안 화장실까지 따라붙던 녀석들<서울신문 2007년 11월1일자 14면보도>이었다. 사육사가 반가워 뒤뚱대며 뒤를 따르던 오리 ‘땜빵이’와 ‘째깐이’의 모습도, 다리가 짧아 늘 맨 뒤에서 따라다니던 병아리 ‘까망이’의 모습도 더이상 볼 수가 없다. ●CO2사용… 고통없이 하늘로 보내 지난 5일 오후 6시쯤 조류팀 사육사들은 ‘모든 가금류를 살처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날벼락이었다. 대상은 오골계부터 청둥오리, 거위, 닭 등 모든 가금이었다. 어미는 잡히지 않으려 발버둥쳤고, 새끼들은 바위 틈에서 사육사들을 피하기 바빴다. 분류작업은 인공부화장에서도 이뤄졌다. 새끼들은 물론 부화를 기다리는 알도 가금류라는 이유로 모두 골라내야만 했다. 전문가가 아니면 비슷비슷한 새끼 가운데 가금류만을 구별할 수 없는 탓에 선별작업은 모두 이들을 키운 사육사가 진행 했다. 먹이를 주던 손으로 삶과 죽음의 대상을 골라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한 사육사는 “골라낸 알 속에서 부화직전 새끼들까지 삐악삐악 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 소리가 가슴을 찢는 듯했다.”고 말했다. 사육사들은 이날을 악몽이라고 회상한다. 그렇게 영문도 모르고 마대자루에 담겨 진료과로 온 닭과 오리를 처리하는 데는 이산화탄소가 쓰였다. 그나마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동물원 측의 배려다. 이날 자정이 넘도록 소각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렇게 가금사에 있던 221마리는 허무하게 동물원을 떠났다. ●다수 위한 살처분의 뒷모습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지난해 말부터 맨 앞에서 이 사육사를 따라 다니던 인도청공작 ‘향이’‘단이’‘숙이’는 가금이란 분류에서 제외돼 살처분을 면했다. 이 사육사는 “죽은 땜빵이, 째깐이, 까망이를 포함한 동물들이 다음 세상에서는 가금이 아닌 새로 태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AI 파동으로 자주 듣는 말이 살(殺)처분이다. 누가 지어낸 말인지 모르지만 너무 행정적이고 단호한 단어라 섬뜩하다는 느낌마저 준다. 다수의 인간을 위한 ‘살처분’이 동물의 입장에 선 ‘학살’이며, 어떤 이들에겐 ‘이별’일 수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위기의 한국 벤처산업] (2) 원인 진단

    [위기의 한국 벤처산업] (2) 원인 진단

    “안정된 직장보다는 상상력을 좇는 드리머(꿈꾸는 사람)´가 많아야 하는데 요즘은 그런 사람 만나기 참 힘들어요. 다들 공무원이나 교사로 몰려가는 세상이잖아요. 물론 우리 같은 드리머들에게 관심 갖는 투자자들은 더더욱 없지만요.” 한 벤처기업인은 19일 지금과 같은 인력·자원·제도 등 환경에서 국내 벤처산업이 다시 날개를 펴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가장 먼저 벤처인들 스스로 위기를 초래했고 여기에 정부의 잘못된 정책 등이 맞물려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자금유입 부족 악순환 국내 벤처업계는 2000년 전후의 벤처 열풍이 붕괴된 이후, 이렇다 할 새 기술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인터넷 분야만 해도 전자상거래, 검색, 커뮤니티 등을 빼고는 별다른 서비스가 나온 게 없다. 인터넷 솔루션업체 넷다이버의 김도형 이사는 “엄밀히 말해 새 시장을 창출할 신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 아니라면 벤처라고 부를 수 없다.”면서 “그런데도 실제로는 기존 기술을 그대로 따라하는 업체들조차 스스로 ‘벤처 창업’이라고 포장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벤처자금의 기근은 기술개발의 부진과 서로 ‘닭과 계란’의 관계를 형성하며 산업전반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창업투자사들의 자금은 2003년 정보기술(IT) 부문에 전체의 49.7%가 배정되고 일반제조업 부문에 18.8%가 투자됐으나 지난해에는 그 비율이 각각 34.1%,30.0%로 좁혀졌다. 이수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닷컴 열풍 때 나타났던 벤처캐피털들의 ‘묻지마’식 투자행태가 벤처거품 붕괴 이후 급속히 보수화되면서 당장의 실적에 기반해 투자하는 경향으로 바뀌었다.”면서 “과거 실패에 대한 학습효과 때문이기는 해도 벤처캐피털의 원래 목적이 고기술·고위험 산업군에 대한 투자라는 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적자생존’의 원리 사라진 벤처 생태계 업계 스스로 벤처 생태계의 생명인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철칙을 깨뜨렸다는 지적도 많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현재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는 무려 8000여개에 이르며 이 중 태반이 겨우겨우 연명해 가는 형편”이라면서 “치열한 시장경쟁을 통해 업계의 구조조정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정부가 한계기업들을 먹여살리는 데 지나치게 신경을 썼던 것도 원인이 됐다.”면서 “벤처들에 개발자금이 아닌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데 치중함으로써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을 막은 것은 물론이고 적자생존의 원칙을 가로막았다.”고 했다. ●대기업과 상생의 연결고리 단절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상생(相生)의 구조가 형성되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SK C&C 관계자는 “벤처기업의 기술은 소비재로 바로 연결되기보다는 기업간 거래를 통한 생산재 구실을 하는 요소기술이 많아 그 자체로는 상용화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기술을 개발해 놓고 혼자서 끙끙 앓다가 서비스로 연결할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업체들이 많다.”고 했다. 벤처기업이 신기술을 만들어 내도 정부규제 때문에 사장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주량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무총리실에 등록된 8000여건의 규제 중 16.5%인 1280건은 IT서비스와 IT서비스를 활용하는 금융·물류·유통·방송·통신 서비스에 대한 규제”라면서 “기술개발이 산업과 연결돼 새 시장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규제가 기술개발까지 가로막는 장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만성화된 인력난 이런 가운데 안정적인 직업 선호와 이공계 경시 등으로 벤처의 생명인 ‘인재’의 질과 양도 갈수록 빈약해지고 있다. 보안업체 잉카인터넷 관계자는 “유능한 개발자를 구해야만 남보다 앞서 첨단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지만 우리 구미에 맞는 인재를 구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우리 회사에서는 경력직을 선호하지만 정작 이들은 ‘벤처업계를 벗어나 안정적인 대기업으로 가겠다.’는 정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어 좀체 이견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美쇠고기 논란 새국면] 식탁문화가 바뀐다

    주부 김민영(35·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얼마 전 ‘결단’을 내렸다. 식탁에서 쇠고기를 포함해 아예 육고기를 치우기로 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100% 신뢰할 수 없는 데다 국내산과 뒤바뀔 우려마저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불안한 마음에 쇠고기 등을 먹지 않더라도 생선이나 두부 등을 통해 필요한 영양분은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면서 “밖에서 먹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자발적으로 쇠고기 등 육고기를 사 먹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인터넷 공간 등을 넘어 우리 식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쇠고기 등 육류를 먹지 않겠다는 의견과 더불어 아예 채식주의로 돌아서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여기에 ‘한우계’ 등 한우 직거래는 물론 생활협동조합 등 안전한 먹거리 창구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최근 먹거리의 ‘위협’에 대응한 가장 큰 변화는 식단을 채식으로 바꾸려는 이들이 늘었다는 점이다. 19일 한국채식연합 등에 따르면 이 단체들 홈페이지 방문객이 종전 하루 2000여명에서 최근 6000여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직장인 이승진(36·경기도 파주시)씨는 “전부터 육고기를 그리 즐기지 않았지만 미국산 쇠고기 협상이 체결된 한달 전부터 고기를 아예 먹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채식주의자들은 종교적인 이유나 건강 문제 등으로 채식을 선택했지만 이제는 보다 안전한 음식을 먹기 위해 채식을 하는 이들이 주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부 김연실(54·경기 성남시 신흥동)씨는 “얼마 전 소와 돼지, 닭 등 가축 사육 환경과 도축 행태를 우연히 알게 된 뒤 고기를 멀리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거래 등 안전한 방식으로 쇠고기를 공급 받으려는 움직임도 있다. 주부 문모(41)씨는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딸 아이가 프라이드 치킨을 좋아하지만 AI의 두려움 때문에 아예 먹이지 않고, 쇠고기 역시 미국 쇠고기가 들어오기 전까지만 일반 정육점에서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강원도 출신 친구들을 통해 횡성 한우를 직접 받아 먹을 수 있도록 한우계도 알음알음 만들고 있다.”면서 “그전보다 부담은 커지겠지만 덜 먹더라도 믿을 수 있는 음식을 가족들과 먹는 게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직거래를 통해 유기농식품 등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는 생활협동조합도 미국산 쇠고기의 여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국 64개 지역 소비자 생협 모인인 한국생협연대가 운영하는 친환경 전문 매장 자연드림은 광우병 파동이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달 29일부터 방문객과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마트보다 20∼30% 정도 비싸지만 그만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 생협연대 관계자는 “상품 원산지와 가격 변동, 생산자 이름 등 이력을 소비자에게 자세하게 알리는 등 신뢰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이용 소비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AI피해 소상공인 자금 지원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소기업과 상공인 등에게 서울시가 신용보증부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원대상은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 관련 제품을 생산하거나 주 재료로 사용하는 제조업, 도소매업, 음식점 등이다. 업체당 최고 5000만원까지 1년거치 4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되며, 금리는 연 5%(변동금리)다. 또 보증료를 연 1%로 낮추고 보증 비율은 90%로 높여 금융기관 대출이 쉽도록 했다.3000만원 이하로 보증을 신청하면 2차 심사를 생략하는 등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문의는 서울신용보증재단(02-1577-6119)으로 하면 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이번 AI는 국내 첫 발견 남방형”

    올해 국내를 휩쓸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기존의 중국 칭하이 계통이 아닌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철새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인체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겨울철에만 발병했던 기존 AI 바이러스와는 달리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16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역학조사위원회의 중간검사 결과 초기에 AI가 발생한 전북 김제·정읍, 전남 영암, 충남 논산, 경기 평택 등 5곳에서 분리된 바이러스가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와 다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김기석(경북대 수의학과 교수) 역학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바이러스는 중국 남부와 홍콩, 베트남 등지에서 과거 발병했던 H5N1형의 종류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이와 같은 계통의 형태는 동남아에서 유행하고 있는 인체 감염 바이러스와 달리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없었고, 주로 닭과 오리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와 같이 철새에 의한 유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올해 일본 아키다현 등에서 죽은 백조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함께 비교하고 있고, 다음 주에 결과가 나오면 유입 경로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ocal] 가금류 사육농가 저리 융자

    경북도는 16일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금류 사육농가들을 위해 경영자금 저리 융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양계농가의 경영 악화를 막기 위해 앞으로 2개월 동안 산지 평균 가격으로 닭과 오리를 수매하고, 중·장기적인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종란과 종계를 일정 수준 폐기할 계획이다. 또 계란 등 가금산물의 재고가 누적돼 경영이 악화된 계란 집하장 등에는 연리 3%의 낮은 이율로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시·군별로 가금류 등에 소비촉진 행사도 열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닭과 오리, 계란 등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출하된 만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며 소비를 당부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자체 AI 확산 차단 올인

    지자체 AI 확산 차단 올인

    “조류 인플루엔자(AI) 2차 감염을 막아라.” AI 무풍지역이었던 경남지역에서 지난 14일 AI 감염이 확인되는 등 AI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전국 자치단체가 추가 발생 예방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뒤늦게 발생한 경남, 비상 방역체제 돌입 경남도는 14일 양산시 상북면 외석리 산란계 농장에서 폐사된 닭의 가검물을 수의과학검역원이 검사한 결과,AI ‘H5’ 항원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전 날 밀양에서 발견된 AI ‘H7’ 타입과 ‘H3’ 타입 등은 저병원성이지만 H5 타입은 고병원성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확산이 우려된다. 경남도는 15일 AI 발생 농장의 닭 6만마리를 살처분하고 보관하고 있던 달걀 20만개 등 오염 의심 물품을 모두 폐기했다. 도는 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 검사에서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발생 농장에서 반경 3㎞안 45 농가에서 사육 중인 127만마리의 닭·오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는 AI방역대책상황실을 비상방역대책본부로 전환하고 도내 부시장·부군수를 비롯한 농·축협과 양계협회, 수의사회 등 생산자단체 대표와 의료단체,39사단, 경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방역대책협의회를 열고 방역활동 강화에 돌입했다. ●‘진원지´ 전북, 역감염 우려 차량통제 강화 전국 첫 AI가 발생해 진원지로 지목됐던 전북은 최근 들어 타 시·도에서 AI 바이러스가 역으로 유입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도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97개 방역 초소 외에 충남과 맞닿은 익산과 완주에 각각 2곳, 경남과 통행이 많은 남원·장수에 각 1곳의 방역 초소를 추가로 설치해 오가는 모든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도는 또 전남과 맞닿아 있는 순창·고창에도 초소를 추가로 설치해 타 시·도의 닭·오리 운반 차량이 도내로 들어 오는 것을 통제하고 진입 시에는 이동 경로를 철저히 파악하기로 했다. 한편 전북지역은 지난 달 22일 이후 현재까지 23일 동안 AI가 발병하지 않고 있어 순창과 정읍은 지난 11일부터 오염·위험지역이 경계지역으로 조정됐다. 김제시도 14일 경계지역으로 방역비상 수위를 낮췄고 익산시는 17일부터 경계지역으로 분류된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AI는 전북과 역학적으로 관련성이 없고 시·도 간의 차단방역은 당연히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제주, 방역예비비 9억 긴급 투입 제주특별자치도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AI 유입을 막기 위해 예비비 9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예비비로 가축방제 차량 5대를 구입해 방역소독기가 설치되지 않은 제주시 한림항과 서귀포시 성산항, 화순항, 서귀항 등 4개 항만에 배치하고 통제 초소 등에 이동식 소독기 100대와 AI 진단키트 재료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울산, 닭·오리 사들여 예방적 살처분 경북도는 이날 경산시 갑제동의 한 닭 사육 농장의 폐사 닭이 H5 항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이 농장에 남아 있는 닭 1만 2000여마리를 살처분하고 방역지대를 설정해 주변지역 가축의 이동을 제한했다. 도는 경주시 안강읍 육통리의 한 농장에 사육 중인 닭·오리 2만 1000여마리도 예방을 위해 살처분 할 계획이다. 울산시 AI방역대책본부도 이날 AI의 확산을 막고 조기 종료를 위해 100마리 이하의 가금류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가금류를 수매해 예방적 살처분을 한다고 밝혔다. 방역대책본부는 울주군 26개 마을,51농가에서 기르고 있는 가금류 1349마리를 15일 살처분했다. 전국종합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정부, 닭·오리 재래시장 폐쇄 유도

    정부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닭·오리 시장을 폐쇄하도록 유도하고 소독을 하지 않은 가금류 운송차량에는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재래시장 등을 통해 AI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 방역조치를 결정했다. 정부는 전국 83곳의 닭·오리 판매 상설 재래시장에 대해 관할 시장과 군수, 구청장이 AI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자진 폐쇄를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폐쇄 시점에 살처분되는 닭·오리는 시가로 보상하고 판매상의 영업피해는 지방자치단체가 보전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또 운행 중인 차량들을 단속, 도축장 경영자가 발급한 ‘소독실시 기록부’가 없는 경우 운전자에게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4일 경북 경산과 경남 양산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발생농가로부터 반경 3㎞에 있는 가금류에 대해 살처분에 들어갔다. 이달 14일까지 가금류 660만마리를 살처분한 가운데 양산·경산 지역의 145만마리를 더하면 이번 AI로 인한 총 살처분 대상은 805만마리에 이른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북 여름전염병 방역 비상

    콜레라, 세균성이질 등 여름철 전염병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이 지금처럼 지속되면 방역당국은 AI 예방에 힘쓸 수밖에 없어 일반 전염병 방역에 진력할 수 없기 때문이다.1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부터 여름철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9월 말까지 일정으로 비상방역체제에 돌입했다. 방역 요원은 5∼9월 평일 오전 9시∼밤 8시, 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4시 비상근무를 한다. 경북의 경우 23개 시·군 25개 보건소(포항·구미 각 2곳)에 보건소 자체 및 읍·면·동별 소독 요원이 1∼3명씩 배치돼 있다. 주민 자율방역단도 운영된다. 도내의 방역 대상은 취약지 9700곳을 비롯, 주민생활 전반에 걸쳐 있다. 그러나 이들 요원은 요즘 AI 방역 활동에 투입돼 쓰레기장, 공중화장실, 수해 상습지역 등 취약지 소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AI가 발생한 영천시보건소는 소독 요원을 자체 3명과 16개 읍·면·동사무소에 1명씩 두고 있다. 보건소는 이들을 활용,570여곳의 전염병 발생 취약지에 대한 소독을 2∼3일 주기로 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들이 AI가 발생한 임고면의 닭 사육농장과 인근 금호읍 등의 닭 살처분 농가,AI 감염 닭이 유통된 영천 재래시장에 투입돼 방역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은 가금류 발생 농가와 살처분 인력의 안전 보호 장비와 항바이러스제 지급 등의 업무도 맡고 있다. AI의 ‘H5’ 항원이 확인된 경주보건소도 직원들이 AI 방역초소 근무와 방역 활동에 투입돼 350여곳의 여름철 전염병 취약지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주보건소에는 여름철 방역에 대비, 보건소 자체 소독요원 1명이 있고 25개 읍·면·동별 자율 방범단이 운영된다. 가금류 AI 감염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가금류가 집단 폐사한 포항·김천·상주·고령 등 도내 13개 시·군보건소도 AI 발생으로 일손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보건 당국의 여름철 방역 활동이 차질을 빚자 주민들은 AI 인체 감염은 물론 각종 전염병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AI에서 보듯 각종 여름철 전염병 발생이 그 어느 해보다 높은 만큼 인원 증원 등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군 보건소는 “AI 토착화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식중독 환자 증가 등에 대비한 인력 확충 등 방역 전반에 걸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지역에서는 AI 발생과 관련, 지금까지 총 39건의 가금류 폐사가 발생해 이 중 1건이 고병원성으로 판명됐으며 저병원성 9건, 음성 13건, 검사 중 6건 등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누드 브리핑] 화려한 축제 뒤 쓰레기와 한판 전쟁

    닭·오리 고기 마니아가 된 정송학 구청장과 ‘미소’ 행정을 몸소 실천한 최선길 구청장의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흥겨운 축제 뒤에 고생을 한 중구청 직원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시지요. ●닭·오리 마니아 구청장님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후폭풍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광진구에서는 매일 닭·오리 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정송학 광진구청장의 지시로 전 직원이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점심을 먹었고 앞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닭·오리’를 메뉴에 집어넣는답니다. 또한 모든 직원 회식과 가족 모임도 닭과 오리로 한답니다. 정 구청장은 퇴근을 하면서 “오늘은 세끼 모두 닭과 오리를 먹었더니 속이 느끼하네.”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답니다.또 그는 “오래간만에 아내와 치킨과 맥주를 한 잔 해야겠네.”라며 ‘닭·오리’ 사랑을 과시했답니다. 옆에 있던 직원들도 “못먹던 고기를 매일 먹으니 위가 놀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답니다.●“시장님, 조금만 더∼” 14일 도봉구에서는 잔치가 벌어졌답니다. 바로 지역 주민들의 소망이 담긴 ‘식물생태원’의 착공식이 열렸으니까요. 오세훈 서울시장, 최선길 도봉구청장, 김선동 도봉을 국회의원 당선자, 김기성 서울시의회 부의장 등과 1000여명의 주민이 참석했답니다. 오 시장과 나란히 앉은 최 구청장은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보며 “우리 식물생태원에 심는 나무와 꽃들은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자라겠네.”라는 우스갯소리로 좌중을 웃겼습니다. 이어 오 시장에게 지역 주민을 위한 ‘로비’도 쏟아냈습니다. 최 구청장은 “식물생태원 앞쪽 서울시 소유의 땅이 있다.”면서 “그곳에 유스호스텔을 지으면 정말 좋겠다.”고 제안하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고 합니다. 젊은 오 시장은 20년 정도 연장자인 칠순 어르신의 미소에 당황하면서 “그럼요. 그렇지요. 하하하….”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하루 평균 수거 쓰레기량만 10t 하이서울 페스티벌 봄축제가 시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최근 막을 내렸는데요. 시민 의식과 관련해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다름 아니라 화려한 축제 뒤에 버려진 쓰레기 때문입니다. 중구 청소행정과 직원들과 환경 미화원들은 축제기간 내내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렀다고 합니다.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쏟아졌는지 환경미화원 43명과 운전원 6명, 청소행정과 직원 9명 등 모두 64명의 인력과 순찰차 2대, 살수차 2대, 수집차 4대, 노면차 2대 등 차량 10대가 매일 밤낮으로 동원됐다고 합니다. 밤 12시를 넘기며 청소하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합니다. 지난 4∼5일의 무교동길과 청계광장, 서울광장에서 열린 ‘알뜰장터 및 2008 지구촌 한마당’ 행사 때에는 5만여명의 시민들이 남긴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어린이날 휴무를 반납하고 꼬박 하루 동안 일을 했다고 하더군요. 이들이 하루에 수거한 쓰레기량만 평균 10t에 달했습니다. 구청 직원들은 “제발 쓰레기 분리라도 해주면 좋겠다.”고 볼멘소리를 했습니다.시청팀
  • [사설] 닭 오리 농가·상인 생계대책 세워라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먹거리 최대 소비시장인 서울까지 번지면서 닭, 오리 사육농가와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닭, 오리를 살처분한 농민들은 보상비를 받지만 충분치 않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은 위탁농들은 사후정산과정을 거쳐 보상비를 손에 쥐어 어려움이 가중된다. 게다가 AI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닭과 오리 소비마저 덩달아 줄어 관련 상인들은 불경기에 시달리고 있다.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AI발생지점 반경 3㎞안에 있는 농가는 닭, 오리를 살처분하도록 돼 있다. 이들에겐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산란계의 경우 마리당 1만 1540원, 육용오리에는 2000∼5000원의 보상비가 주어진다. 사육농가로선 당장 큰 손해는 아니지만 생계유지 수단이 끊겼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또 AI가 종료될 때까지 축사 등 관련시설을 놀릴 수밖에 없는 만큼 피해는 더욱 커진다. 반경 3∼10㎞안에 있는 농가는 허가받아 반출하는 조건하에서 닭과 오리를 기를 수 있지만 소비 감소로 판로가 여의치 않다. 닭, 오리를 살처분한 농민들은 억한 심정으로 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그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살처분 보상비 외에도 시설자금지원 등 지원책은 확대돼야 한다. 그러잖아도 농민들은 FTA 등으로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지 않은가.AI는 닭이나 오리를 고열에 익혀 먹으면 사람에 감염될 염려가 없다고 한다. 막연한 공포감에 닭, 오리를 멀리할 것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소비해야 한다.AI가 토착화할 수 있다고 하니 당국은 차제에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가금류가 위생적인 상태에서 사육돼야 AI발생도 줄어들고 축산농가도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우리 축산물 먹기운동 ‘들불’

    우리 축산물 먹기운동 ‘들불’

    “우리 쇠고기와 닭고기, 오리고기를 먹자.” 조류인플루엔자(AI)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시름에 잠긴 농촌을 돕는 움직임이 들불처럼 일고 있다.‘우리 축산물 사랑’이 건강뿐 아니라 농민도 돕는 ‘일석이조’로 인식되면서 자치단체와 유관기관, 기업체가 우리 축산물을 소비하자며 나서고 있다. 이 기관·단체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닭과 오리라도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익히면 바이러스가 죽어 안전하다.’는 홍보도 함께 펴고 있다. ●곳곳서 삼계탕 등 구내식당 메뉴로 전남지방경찰청은 13일 광주 서구 화정동 청사에서 축산농민, 농협, 유관단체 등 9개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우리 축산물 사주기 협약식에 서명하고 2억 5000만원어치 축산물 상품권을 사주기로 했다. 박영헌 전남청장은 “지금 축산 농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축산물을 팔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14일 허남식 시장과 구청장, 교육장 등이 삼계탕 시식회를 갖고 1주일에 두 번 닭고기를 식단에 올린다. 부산 연제구는 구내 식당에서 영양닭죽과 닭강정 요리를 점심으로 내놓아 호평을 받았다. 해운대구도 배덕광 구청장과 550여 직원이 구내 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오리 먹는 날´ 지정·홍보행사 등 다양 또 부산 중구, 서구도 삼계탕과 육계장 등 닭 요리를 점심으로 제공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1주일에 1∼2번 닭도리탕과 삼계탕을 구내식당에 올려 반응이 좋자 삼계탕 먹는 날을 추가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매주 목요일을 닭·오리 먹는 날로 정했다. 지난 9일 강원도청 직원 1000여명이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에서 소비촉진 홍보행사를 가졌다. 춘천에만 닭갈비집 259개, 닭발집 34개가 있어 닭이 지역경제를 쥐락펴락한다. 도내 시·군에서는 지역축제와 행사 때마다 닭·오리고기 소비 프로그램을 꼭 운영토록 했다. 경남 밀양시는 13일을 ‘삼계탕 먹는 날’로 지정했다. 이날 전 직원들은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점심을 먹고,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 주었다. 경남지역은 조류인플루엔자가 유입되지 않았다. ●충남은 17일 범도민운동 벌여 대전시는 차량 10부제처럼 지난달 22일부터 ‘2369제’를 운영한다. 달력 끝자가 2일이면 오리,3일이면 돼지,6일이면 쇠고기,9일이면 닭고기를 구내식당 점심 식단에 올려 하루 800명이 이용토록 했다. 또 직원 100명 이상 기업체와 학교 등 대형 급식업체 300여개에 공문을 보내 닭고기를 팔아줄 것을 권유했다. 충남도는 농협 충남지역본부와 함께 17일 대전 중구 안영동 축산 판매장에서 닭고기 소비촉진 범 도민운동을 벌인다. 또 30∼31일 충북도한우협회와 함께 청주시내에서 한우 사주기 걷기대회를 한다. ●기업·경찰·한의사도 참여 울산 현대중공업은 조류인플루엔자로 어려움을 겪는 양계농민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두 달 동안 구내식당에서 닭 8만여마리를 릴레이로 소비한다. 회사는 이달 들어 25t(5만여마리)의 닭을 삼계탕과 닭도리탕 등으로 제공했다. 지난달에도 닭고기 18t(3만여마리)을 닭조림 등으로 조리해 본사와 협력회사 등 임직원 4만여명에게 내놨다. 울산시 한의사회(회장 고원도)와 의사회도 삼계탕 시식회를 갖고 “영양가 높은 닭고기를 익혀 먹으면 오히려 면역력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23∼24일 대구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2008 전국 국민생활체육 대축전 때 한우와 돼지고기를 판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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