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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2일’ 용돈 추격전… “찜닭이냐 공기밥이냐”

    ‘1박2일’ 용돈 추격전… “찜닭이냐 공기밥이냐”

    KBS 2TV 주말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벌어진 두뇌싸움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1일 오후 방송된 ‘1박2일’에서는 경상북도 안동으로 떠난 멤버들이 용돈 탈환을 목표로 한 추격전을 벌였다. 이날 ‘1박2일’ 멤버들은 제작진으로부터 받은 은행 현금카드의 비밀번호를 먼저 알아내 용돈 3만원을 출금 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이들은 강호동과 김C, 이수근이 속한 OB(Old Boys)팀과 이승기·은지원·김종민·MC몽이 포함된 YB(Young Boys)팀 양측으로 나눠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멤버들은 안동의 문화재 곳곳에 숨겨져 있는 4개의 비밀번호를 먼저 알아내기 위해 서로를 속이며 뛰어난 연기력을 발휘하는 등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먼저 도산서원에서 미션에 성공해 비밀번호 앞자리가 ‘0’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OB팀의 김C는 촬영 당일 날짜인 1월 15일이 비밀번호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세동 7층 전탑에서 또다른 비밀번호 ‘1’을 확인한 OB팀은 즉시 인출기를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YB팀은 일일이 미션을 수행하며 비밀번호를 알아내느라 OB팀에 뒤쳐졌다. 또 MC몽이 비밀번호는 1월 15일을 뜻하는 ‘0115’라고 주장했지만, 다른 멤버들의 반대에 막혀 패배하고 말았다. 결국 강호동과 김C, 이수근은 미션에서 얻은 3만원으로 안동의 명물인 안동찜닭을 먹게 됐다. 반면 이승기·은지원·김종민·MC몽은 제작진으로부터 받은 4천원으로 공기밥만 시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한편 이날 ‘1박2일’에서는 ‘시청자와 함께 하는 1박2일’을 위해 지난 14일간 접수된 12만 6944건의 시청자 사연을 심사하는 과정 역시 공개했다. ‘1박2일’ 제작진과 출연진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시청자와 함께 하는 촬영을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1박2일’ 시청자 투어는 오는 14일부터 3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KBS 2TV ‘1박2일’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욕 지하철에 닭과 애무 ‘엽기男’

    뉴욕 지하철에 닭과 애무 ‘엽기男’

    미국 뉴욕 도심을 관통하는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닭과 엽기적인 애정행각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 지하철 6호선 열차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 한 건이 인터넷 사이트에 오르면서 이 엽기적인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영상에는 20~30대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산 닭을 들고 열차에 타더니 바닥에 누워 닭에게 키스와 포옹 등 엽기적인 애정행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의 요상한 행위 본 승객 일부는 불쾌함을 드러내며 내렸으며 어떤 승객들을 사진기를 꺼내 이 광경을 담기도 했다. 영상이 유명해지자 시민들은 이 남성을 향해 동물을 학대했다고 비판했으며 지하철 관리 당국의 허술한 보안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당국은 “이날 이 광경을 봤다는 사람이나 불편 신고를 한 승객이 없었다.”면서 “영상에 나오는 승객까지 철저하게 연출된 모습일 수 있다.”면서 철저히 조사해 범인을 추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뉴욕 지하철은 장애인을 돕기 위한 동물의 동행이나 이동식 우리에 가둔 동물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 이 남성은 붙잡힐 경우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사진=유투브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악바리’ 나르샤, 강철 체력 빛났다

    ‘악바리’ 나르샤, 강철 체력 빛났다

    나르샤가 24일 단국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S ‘출발드림팀 2’ 특집 ‘걸그룹 최강자전’ 녹화현장에서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이날 MC이창명은 “이걸 원했다. 이런 게 닭싸움.” 이라면서 “나르샤는 힘이 장난이 아니다. 대니, 민호랑 대결해도 되겠다.” 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특히, 녹화 후 인터뷰에서 “어떤 게임이든 1등을 하려 했던 故 최진실의 승부욕이 기억난다.” 며 “나르샤가 윗몸일으키기를 47개할 때 악바리 근성이 최진실 같았다.” 고 평했다.닭싸움 베틀에서 나르샤는 게임 상대로 주얼리 하주연을 지목, 기다렸다는 듯 거세게 밀어붙여 레이스 라인 밖으로 몰아냈다. 또 윗몸일으키기에서는 1분간 47개를 기록하며 막강한 체력을 다시 한 번 뽐냈다. 이는 체대입시에서 1분에 56개가 만점인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경기 전 ‘브아걸’ 의 가인으로부터 나르샤를 조심하라는 충고를 받았던 하주연은 “언니가 무서워서 도망가려다 왼쪽 갈비뼈를 한 대 맞고는 공격하려 했지만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다.” 고 말했다.나르샤는 녹화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시간나면 휘트니스 센터에서 요가 등 이런저런 운동을 한다.” 면서 “학창시절 거의 (체력검사에서)3급을 받았다. 10년 이상 쉬어서 너무 부담이 됐지만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 고 말했다. 실력발휘를 위해 휘트니스 센터에서 신는 신발도 꺼내 신었다고.강철체력 나르샤에게도 걸그룹과의 대결은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나르샤는 “이런 부담은 처음이었다.” 며 “(출연하는)멤버가 누구냐고 묻고는 몸 개그, 성인돌 개그를 해야 하나 고민하다 전날 잠을 1시간 잤다.” 는 뜻밖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나르샤의 체력은 브아걸 멤버 가인에 의해서도 증명됐다. 가인은 “(나르샤는)평소 팀에서 체력이 제일 좋고 몸도 잘 안 아프다.” 면서 “못 하는 게 없는 언니가 자랑스럽다.” 며 나르샤를 치켜세웠다. 본인도 찜질방에서 뇌진탕에 걸릴 뻔했다는 깜짝 폭로를 하기도.나르샤는 “나이로 안 될 것 같아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었다.” 며 “다음 경기들은 굉장한 순발력을 요하는 경기들이어서 (나는)스피드가 떨어지기 때문에 점수가 바뀔 것 같다.” 는 1인자로서의 불안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은 내달 28일 오전 10시 40분.사진 = KBS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녀시대 써니 “전효성 잡초근성에 당했다”

    소녀시대 써니 “전효성 잡초근성에 당했다”

    동갑내기 닭싸움 베틀에서 ‘무한애교’ 가 ‘자라나는 새싹’ 에 밀렸다.KBS ‘출발드림팀 2’ 특집 ‘걸그룹 최강자전’ 이 24일 단국대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써니와 전효성은 올해로 22살인 89년생 동갑내기. 앞서 눈싸움에서 전효성의 ‘기’ 에 눌린 써니는 본게임인 닭싸움에서도 밀렸고 결국 1점을 내줬다. 이에 써니는 “선택을 잘못했다. 새싹이 아닌 잡초” 라며 아쉬워했다.이들의 경기를 지켜본 MC이창명은 “경기가 루즈했다. 앞으로 경고 1번이면 마이너스 1점” 이라면서 “(멤버들은)사람이 아닌 닭이라고 생각하라.” 는 엄포를 놓기도.이같은 엄포에 써니와 전효성은 “나는 꼬끼오!”, “나는 닭이다!” 는 구호를 외치며 다시금 전열을 정비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써니와 전효성은 앞서 펼쳐진 100m 달리기에서 출연진 중 가장 낮은 점수인 6점을 기록하면서 가장 먼저 기회를 잡게 됐다.데뷔 3년차인 써니는 “얄미운 사람은 (다리를)뒤로 잡고 무릎으로 찍겠다.” 는 포부와 함께 “자라나는 새싹과 대결을 하고 싶다.” 며 데뷔 6개월차인 전효성을 지목했다.하지만 “1등하면 사장님이 숙소를(반지하에서 1층)지상으로 옮겨주기로 했다.” 는 부푼 꿈을 안고 임한 전효성을 당해내지 못했다.이날 녹화현장에는 ‘소녀시대’ 써니, 티파니, 효연과 ‘브라운아이드걸스’ 의 가인, 나르샤, ‘카라’ 의 한승연, 니콜, ‘주얼리’ 의 김은정, 하주연 등이 참가해 닭싸움, 100m 달리기 등 열띤 경쟁을 펼쳤다.KBS ‘출발 드림팀2’ 특집 ‘걸그룹 최강자전’ 은 오는 2월 28일 방송된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토끼인간, 인간세상에 ‘토’를 달다

    토끼인간, 인간세상에 ‘토’를 달다

    토끼 인간이 나타났다. 그것도 IQ 200이 넘는 천재 토끼 인간이다. 이 토끼 인간은 인류가 겪어야 했고, 지금도 여전히 반복하고 있는 온갖 형태의 폭력에 원천적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토끼 인간은 또 물리적인 폭력은 물론, 오로지 인간에게 먹히기 위해 집단으로 길러지는 닭과 도살되는 오리들, 분재 안의 소나무 등 타 생물체와 사물들에게 가해지는 또다른 형태의 폭력에 대해서도 몸서리를 친다. 결국 현대 문명의 발달을 만끽하고 있는 인간에게 “제발, 무엇이든 하려고 하지 마라!”고 요구하다가 스스로 토굴 속으로 들어가 생을 마감한다. ●풍자와 해학… 또다른 김남일 모습 김남일이 돌아왔다. 대하소설 ‘국경’ 이후 15년 만에 자신의 세 번째 장편소설 ‘천재토끼 차상문’(문학동네 펴냄)을 들고 모처럼 세상으로 나왔다. 한데 자세히 보니 그동안 알고 있던, 정색하고 변혁과 민중의 삶을 얘기하던 ‘거리의 소설가’ 김남일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김남일의 페르소나인 ‘토끼 인간 차상문’이 그의 한쪽 손을 잡은 채 짐짓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고, 또다른 손에는 걸쭉한 해학과 풍자의 도구들이 넘치게 들려 있다. 소설은 천재 토끼 차상문의 일대기를 표방한다. 한국 전쟁 직후 빨갱이 척결을 소명으로 삼은 차준수가 좌익 지식인 유진명을 조사하러 왔다가 그의 여동생 유진숙을 강제로 범해서 토끼의 형상을 띤 ‘토끼 영장류’ 차상문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 아버지는 원천적 폭력과 야만의 상징이며, 어머니는 순수의 원형으로 기억 속에 남는다. 차상문은 미국 버클리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최연소 교수가 된다. 하지만 산업 문명과의 전쟁을 선포한 몬태나 숲의 은둔자 ‘쿠나바머’를 만나 그의 철학에 공감한다. ●존재 이유와 방식 유쾌하게 비틀어 소설 속에는 허위허위 헤쳐온 1960년대 베트남전쟁, 미국의 반전운동, 1980년 광주의 오월, 1987년 6월 항쟁, 2000년 9·11 테러 등 한국 현대사 50년의 크고 작은 사건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음은 물론, 인류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나라 바깥의 역사적 사건들도 촘촘하게 배치돼 있다. 과거의 김남일이었다면 날 선 언어와 선명한 메시지의 도구였을 것들이, 달라진 김남일 안에서 한판 마당극을 풀어내듯 구성진 가락을 타고 능청스럽고 유쾌하게 비틀고 풍자하며 몸을 뒤틀었다. 이 작품은 서사(敍事)의 무게감을 뚜렷이 확인시켜준다. 인류의 존재 이유와 인류의 존재 방식에 대한 탐구와 사유의 결과물을 근래에 보기 드물게 힘있고 강렬한, 그리고 유쾌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또한 인간 영장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그들의 오만과 독선을 안타까워하는 토끼 영장류의 존재는 수준 높은 사실주의를 획득하면서도 ‘한국판 마술적 사실주의’의 맹아를 짐작하게 한다. 지치고 지친 차상문은 생태 근본주의로 회귀된다. 인간들에게 걸을 때 제발 쿵쿵거리지 말라고 부르짖는다. 땅이 놀라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스스로 준비한 생의 마감을 앞두고 그마저도 회의(懷疑)한다. 인간이 진화의 종착은 아니지만, 인간 역시 거대한 섭리의 일부가 아닐까 의문을 남기며 끝낸다. 차상문이 남긴 마지막 말은? 할(喝)! 혹은 잘(검은 담비의 털가죽).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보았네 눈꽃 틈에서 꿈틀거리는 봄을…

    보았네 눈꽃 틈에서 꿈틀거리는 봄을…

    겨울의 한복판이 그리울 때면 찾는 곳이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밭이 있고, 산 정상에는 천년도 짧다며 오랜 시간 굵게 꿈틀거린 주목 그루터기들이 서 있고, 산 아래 길가에는 이제는 퇴물로 전락해 버린 폐광의 쓸쓸한 등허리가 있고, 후후 불며 먹는 걸쭉한 감자새알심 수제비의 뜨거움이 있는 곳이다. 또한 연탄불에 손 쬐어 가며 소주 기울이는 고깃집 풍경은 낯선 이들 틈바구니로 불쑥 끼어들고픈 충동마저 일게 한다. 강원도 태백이다. 하나 태백이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은 따로 있다. 다가올 봄의 약속이다. 천제단 언저리 거센 바람 한가운데에서 맞닥뜨린 움트는 봄의 기운은 정상의 정복감에 환호하지 않는 이, 흰 눈이 차려놓은 성찬에 혹하지 않는 이에게만 허용된다. 태백은 눈축제를 앞두고 있다. 22일부터 31일까지 태백산 당골 광장을 비롯해 황지연못, 오투리조트 등 시내 곳곳에서 축제의 낮과 밤이 거듭된다. 새해 벽두부터 서설이 무더기로 쌓였다. 당골 광장 곳곳에서는 눈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눈 조각이 한창이고, 얼음조각으로 만든 이글루 카페, 눈 미끄럼틀 등을 만드느라 여념없는 모습들이다. 22일 오투리조트 스키장에서는 5000명이 참가하는 눈싸움대회가 열린다. 3745명을 넘어서면 세계기네스 기록으로 공식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눈축제는 덤에 불과하다. 겨울 태백산의 진면목은 산을 오르는 것 자체에 있다. 짙푸른 여름의 초록도, 울긋불긋 꽃 무더기도 없지만 태백의 겨울만이 선사하는, 단출하지만 담백한 색(色)의 향연이 기다리고 있으니 눈축제의 감동과 재미는 조금만 뒤로 미뤄두자. ●백두대간 병풍 삼아 서있는 주목들… 태백산 오르기는 당골 광장이나 유일사 주차장, 백단사 입구 등에서 시작할 수 있다. 산에 익숙하지 않거나 아이들과 함께한다면 유일사 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르게 잘 다져진 길은 등산이 주는 압박감을 한결 덜어준다. 하나 평평한 길은 유일사까지만이다. 유일사에서부터 천제단까지 1.6㎞는 제대로 된 등산길이다. 그러나 이 역시 능선을 타고 가니 그리 힘들지는 않다. 아이젠이 필요하다. 능선 중간에서 주목을 발견할 수 있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을 간다고 해서 흔히 ‘생천사천(生千死千)’이라고 하는 주목은 천제단 가는 길목에 있어 등산객들에게 다리쉼의 구실을 준다. 첩첩이 둘러쳐진 백두대간을 병풍삼아 서 있는 주목을 보며 숨 고르면 새로운 힘이 불끈 솟는다. 그렇게 천제단을 300~400m 앞두고 너른 평야와 같은 길이 펼쳐진다. 서너 달 뒤면 철쭉 무더기들이 헤벌쭉 흐드러질 장소다. 흰 눈 사이에서 마치 얼어있고 말라비틀어진 듯한 가지 끝마다 생명의 움이 보인다. 갈색의 줄기와 달리 맨 끝에 가느다란 자주색 가지가 삐죽 솟아 있다. 산 정상의 바람은 광야를 질주하는 말처럼 거세게 몰아치지만 자연의 순리, 봄의 힘까지 막아서지는 못하고 있다. 추위와 눈의 공간에서 겨울의 시효를 확인할 수 있다. ●한강 발원지 가는 숲길의 고즈넉함 검룡소는 한강의 발원지다. 대덕산 금대봉 기슭에 있다. 1년 365일 마르는 법 없이 하루 2000~3000t의 물이 솟아난다. 수온도 연중 9 ℃를 유지한다. 검룡소를 찾은 날은 마침 영하 15℃를 넘나들 정도로 매섭게 추운 날이었다. 하지만 검룡소에서 솟아나는 물에 손을 담가 보니 따뜻한 기운이 감돈다. 주변은 온통 눈과 얼음으로 뒤덮였지만 검룡소가 만들어낸 작은 폭포와 구불구불한 물길은 폭설조차 범하지 못했다. 검룡소의 백미는 검룡소가 아닌 검룡소 가는 숲길이다. 입구에 차를 세워놓고 20분 남짓 걸어가다 보면 온갖 수목들을 만날 수 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있는 잎갈나무(낙엽송)는 눈을 시원하게 한다. 또한 소나무, 전나무, 고추나무, 박달나무, 귀룽나무, 단풍나무 등이 빼곡히 어우러져 있다. 야생화 만발하는 봄이라면 꽃에 혹해 쉬 발견하지 못했을 겨울 나무의 우직한 생명력이 훨씬 돋보인다. 특히 가지 끝에 새끼손톱보다 작게 움을 틔운 가지들이 눈에 띈다. 강아지 꼬리같이 보슬보슬한 움을 틔운 물버들이다. 성미 급한 봄이 여기저기에서 겨울의 등을 떠밀고 있다. ●황제스키? 여기에서는 나도 황제! 눈의 도시에서 스키를 빼놓기도 어렵다. 태백시가 대주주로 출연해 만든 오투리조트는 이번 시즌이 사실상 개장 첫해다. 지난 2008~09시즌에는 중간에 부랴부랴 문을 열었기에 준비 부족을 안팎에서 절감했다. 어쨌든 아직껏 입소문을 덜 탄 덕분일까.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리프트를 타기 위해 줄 설 일이 거의 없다. 12개의 슬로프지만 리프트, 곤돌라를 탈 수 있는 베이스가 두 곳으로 분산돼 있어서다. 또한 워낙 슬로프가 긴 탓에 한 번 타고 내려오면 10~20분 정도 걸리니 대기시간도 그만큼 줄어든다. 스키장 입장에서야 속탈 일이지만 스키에 죽고 사는 이들에게는 황홀할 일이다. 이곳의 또 다른 미덕은 백두대간의 장엄한 풍광을 아주 손쉽게 안겨준다는 것이다. 곤돌라를 타면 5분 남짓 만에 함백산 1420m 높이까지 도착한다. 남북으로 내달려 가는 백두대간의 용틀임과 휘몰아치는 삭풍의 무시무시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바짝 땀 흘리고 식히기를 거듭하고 거친 숨을 몰아쉰 끝에 맛보는 상쾌함에 비할 수 있겠는가. 곤돌라는 어쩔 수 없이 태백산 천제단에 올라서지 못했을 경우에 대비한 보험과도 같은 것이니 가능하면 이용하지 않는 것이 낫겠다. 글 사진 태백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가는 길&맛집 ▲가는 길 기차를 타고 태백을 찾는 것도 운치 있다. 태백역에서 당골광장이나 유일사 입구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있다. 택시로는 당골광장까지 8000원 정도 요금이 나온다. 자동차로는 중앙고속도로 서제천 나들목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영월, 정선 지나 두문동재터널을 통과하면 태백이다. ▲먹을거리 한우는 명실상부한 태백의 대표 먹을거리다. 시내를 돌아보면 곳곳에 ‘○○실비식당’이라고 적힌 고깃집들이 눈에 띈다. 200g에 2만 5000원이니 한우치고는 저렴하다. 서학한우촌(033-553-0003)은 다른 곳들과 달리 연탄구이가 아닌 숯불에 고기를 구워서 깔끔하다. 그리고 또 유명한 것이 닭갈비다. 태백 안에서는 한우에 밀리고, 닭갈비로서는 춘천에 밀리니 억울할 법한데 한 번 맛을 보면 홀대받을 이유가 없음을 알게 된다. 태백 닭갈비는 들어가는 재료는 춘천 닭갈비와 비슷하다. 하지만 육수를 넉넉하게 부어서 먹는 ‘물 닭갈비’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띤다. 덕분에 닭고기가 훨씬 부드럽고 양념이 잘 배어 있다. 닭볶음탕과 비슷하지만 그것과 또 다르다. 김서방네 닭갈비(033-553-6378), 승소닭갈비(033-553-0708) 등 대여섯 곳이 있다. 이 밖에 감자를 갈아서 반죽한 감자새알심 수제비도 맛있다.
  • ‘일밤’ 합류 박명수, 설원 위 닭싸움 신고식

    ‘일밤’ 합류 박명수, 설원 위 닭싸움 신고식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구원투수 박명수가 ‘에코하우스’ 의 터줏대감 이휘재와 설원 위 닭싸움을 펼쳤다. 21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에코하우스’ 첫 녹화에 참석한 박명수는 ‘뉴 에코대원’ 으로 뭔가를 보여주겠다며 맨발로 눈밭에서 닭싸움 한판승을 펼쳤다. 두 MC의 치열한 닭싸움 감독은 역도선수 장미란 선수. 개그공채팀 대원들(유상무, 유세윤, 장동민)의 응원을 한 몸에 받으며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특히, 박명수는 자신을 녹색 개그맨이라고 소개하며 트레이드마크인 쪼쪼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향후 에코대원들의 순탄치 않은 앞날이 예고되기도 했다. 옹달샘(유상무, 유세윤, 장동민)멤버와 팀을 이뤄 주장이 된 박명수가 시종일관 호통을 쳐 에코대원들을 긴장케 한 것. 불혹을 넘긴 박명수와 내년이면 불혹이 되는 이휘재의 닭싸움 한판승부는 오는 24일 오후 5시 20분에 전파를 탄다. 사진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장 행정] 강동구선 쓰레기도 금쪽으로 변신

    [현장 행정] 강동구선 쓰레기도 금쪽으로 변신

    ‘쓰레기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다.’는 고정관념을 뒤집은 강동구의 재활용 정책이 주민들은 물론 다른 자치단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강동구에 따르면 더럽고 냄새나는 음식물쓰레기와 폐식용유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정책은 매년 구에 수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 최근에는 건물의 빗물을 모아 조경수나 청소용수로 재활용하는 빗물관리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폐식용유연료 年1억원이상 절감효과 구에서 폐식용유는 친환경연료로 탈바꿈된다. 구는 현재 4개 초·중학교에서 수거한 폐식용유 4012ℓ에 경유 80%를 섞은 바이오디젤 연료(BD20)를 구에서 운용하는 청소차량 27대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억 3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최근 청소차량이 배출하는 가스를 점검한 결과, 미세먼지나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등이 일반 경유차량에 비해 10~35%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근진 재활용팀장은 “연간 전국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는 27만t 규모로 이 중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 5만 8000여t의 15%만 회수되고 있다.”며 “버려지는 폐식용유는 환경오염의 주범이지만 자원으로 재활용하면 오염물질 배출을 1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최근 빗물을 조경수나 청소용수 화장실용수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빗물관리시설을 지어 무작정 버려지던 빗물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관내 아파트와 주택단지, 상가 등에서 빗물을 모아 4500t까지 저장한 뒤 이를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통해 물 절약은 물론이고 폭우 때 재해 예방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모은 빗물로 월 300대가량의 차량을 세차하고, 공공화장실과 도로 등을 청소할 예정이다. 또 조경·소방용수로 활용, t당 1250원 정도인 수도요금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6월 완공 예정인 강동구청사 인근의 디자인서울거리에는 빗물을 활용한 물길도 폭 30㎝ 규모로 조성된다. ●빗물모아 화장실용수 등 재활용 구에서 애물단지 음식물쓰레기는 가축용 사료로 다시 태어난다. 고덕동에 자리잡은 음식물재활용센터에선 하루 280t의 음식물쓰레기가 처리된다.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하루 43t의 사료는 닭이나 오리를 사육하는 전국 축산농가에 무료로 공급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에 있어서는 전국 최대 규모다. 구는 이곳에서 광진, 강남, 동작 등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까지 모두 처리하고 있다. 연간 처리하는 음식물쓰레기만 10만 1924t으로 이는 사료 1만 997t으로 바뀐다. 구는 또 매년 생기는 겨울철 낙엽 3000t을 분류해 은행잎을 제외한 나머지를 유기농장 등에 제공하고 있다. t당 20만원가량인 소각비용 6억여원을 고스란히 남기는 것은 물론 환경보호에 일조하는 셈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흡혈 괴물? 텍사스 출현 짐승 알고보니…

    뾰족한 귀와 날카로운 송곳니, 털 없는 매끄러운 몸…. 개나 코요테를 합쳐 놓은 것 같은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정체불명의 짐승의 사체가 최근 미국 텍사스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폭스TV에 따르면 이 동물의 사체는 텍사스 주 런어웨이베이에 있는 골프장 구석에서 관리인이 발견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사진을 본 사람들이 이 짐승을 개나 코요테로 추측했으나 털이 없는 갈색 몸통에 날카로운 송곳니와 주둥이를 가진 외모를 본 이 지역 수의사들이 정체를 확인하지 못하자 추측이 무성했다. 일각에서는 닭이나 염소 등 가축을 잡아먹는다고 알려진 전설의 흡혈괴물인 추파카브라(Chupacabra)가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불과 일주일 전 이 마을에서 일어난 닭 30여 마리의 의문의 집단 폐사 사건과 이 동물이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 것. 조사 결과 이 동물은 개도, 코요테도 아니었으며 괴물은 더욱 아니었다. 야생 동물협회 텍사스 파크 앤드 와일드라이프(Texas Parks and Wildlife) 소속생물학자 제니퍼 바로우 박사는 면밀한 조사를 통해 이 사체가 미국너구리 라쿤이라고 밝혀냈다. 폭스 TV와 한 인터뷰에서 바로우 박사는 “동물의 사체의 발과 두개골 치열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라쿤의 것과 일치했다.”면서도 “라쿤이 왜 털을 몽땅 잃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월 방송 ‘거상 김만덕’ 용인서 첫 촬영

    3월 방송 ‘거상 김만덕’ 용인서 첫 촬영

    KBS는 19일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특별기획 드라마 ‘거상 김만덕’이 지난 15일 용인 한국 민속촌에서 테스트 겸 첫 촬영을 시작했고 오늘(19일)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촬영에선 드라마 ‘태왕사신기’ ‘황진이’ 등에서 빼어난 연기를 보여준 바 있는 심은경(어린 만덕)과 최근 영화 ‘백야행’에서 소름돋는 연기를 선보인 주다영(어린 문선)이 등장했다. 또 할머니(고두심 분)가 운영하는 양성소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자 양성소의 아이들이 길쌈, 닭 키우기, 짚신 삼기 등 다양한 노력으로 돈을 모으려는 신들도 일부 촬영돼 현장에 활기를 더했다. 현장에서 무사고와 대박을 기원하는 힘찬 파이팅을 외치며 촬영을 개시한 ‘거상 김만덕’은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노블리스 오블리주’라는 나눔의 정신을 보여주는 드라마로 현재 방영되고 있는 ‘명가’에 이어 KBS 1TV에서 3월부터 방송된다. 사진=K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텍사스에 ‘흡혈 괴물’ 추파카브라 출현?

    텍사스에 ‘흡혈 괴물’ 추파카브라 출현?

    미국 텍사스의 한 마을에 닭 수십 마리가 죽은 의문의 사건이 일어나자 전설의 흡혈 괴물 추파카브라(Chupacabra)의 소행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텍사스 지역 신문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엘 패소(El Paso) 근처 한 마을에서 이틀에 걸쳐 닭 30여 마리가 폐사했다. 사망한 닭들의 몸에는 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유독 머리에는 날카롭게 뚫린 두개의 구멍이 나있었으며 주변에 피가 흐른 자국은 없는 상태였다고 주인 로버트 가르시아는 증언했다. 그는 “자고 일어나니 닭 20마리가 죽어있었고 그 다음날은 10마리가 죽어 있었다. 놀라운 점은 닭들에게서 머리에 뚫린 상처 이외의 다른 외상은 없었다. 키우는 개 역시 짖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아메리카 대륙에 산다고 알려진 미확인 동물 추파카브라를 의심했다. 염소나 닭 등 가축을 습격하고 피를 빤다고 알려진 특징과 닭들의 입은 피해가 일치했기 때문. 그는 “도둑이나 다른 짐승의 소행이었다면 피만 빨아먹지 않고 죽인 닭을 가져갔을 것”이라면서 “추파카브라가 수일 내 다시 찾아오리라 믿기 때문에 닭을 몇 마리 더 사놓고 찾아온 괴물을 최초로 생포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수사 당국은 “닭들의 폐사 원인과 범인을 아직 찾지 못했으나 추파카브라의 소행이라고 보진 않는다.”면서 “수사를 계속 진행해 명쾌하게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파카브라는 파충류와 코요테가 섞인 모습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그 존재를 부정하고 도시 전설의 일종이라고 여기고 있으나 1995년부터 칠레, 미국의 메인 주에서 출몰이 보고되고 있다. 사진=추파카브라의 상상도(왼쪽), 피해 모습(오른쪽)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고장 최고] 소양강 처녀상·노래비

    [우리고장 최고] 소양강 처녀상·노래비

    신년 기획으로 이번 주부터 매주 토요일자에 ‘우리고장 최고’가 신설됩니다. 지역마다 향기 품은 문화와 역사가 담긴 명물·명품, 향토의 자랑거리 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첫 순서로 춘천 의암호수가에 있는 ‘소양강 처녀상’과 노래비를 소개합니다. 국민 애창곡이 된 노래 ‘소양강 처녀’의 발상지인 이곳은 노래비가 세워진 지 5년만에 전국 명소로 떠올라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해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외로운 갈대밭에 슬피 우는 두견새야/열여덟 딸기같은 어린 내 순정/너마저 몰라주면 나는 나는 어쩌나/아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세월을 잊고 국민 애창가요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소양강 처녀’가 동상과 노래비로 만들어져 전국 명소로 자리 잡았다. 춘천 의암호수변을 따라 만들어진 순환도로 끝자락, 아치로 장식된 소양2교 인근에 처녀상과 노래비가 세워져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잡는다. 청동으로 만든 소양강 처녀상은 높이 12m, 국내 최대 크기로 만들어져 호수변에 우뚝하다. 지난 2005년 11월 춘천시민의 날을 기념해 의암호수의 아름다운 수변 공간을 배경으로 세워져 춘천의 명물이 됐다. 밤에는 소양2교의 오색 조명과 처녀상을 비추는 서치라이트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한다.동상 앞에는 노래비가 세워져 있고 버튼을 누르면 애절한 소양강 처녀 노래를 들려주는 음향시설까지 생겼다. 노래에 얽힌 뒷얘기도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해 관광객들에게 들려주며 인기를 더한다. 노랫말은 춘천이 고향인 가수 지망생 윤기순(58·당시 18세)씨가 반야월(94) 선생을 만나면서 생겨났다. 당시 반야월씨가 가수협회 사람들과 소양강가에 있는 윤씨의 고향집을 방문하게 되면서 ‘소양강 처녀’의 역사가 시작된다. 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린 윤씨의 순수한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반야월 선생이 즉흥적으로 시를 메모해 두었고 여기에 곡을 붙여 비로소 ‘소양강 처녀’가 탄생된 것이다. 1969년에 작곡된 이 노래는 가수 지망생 중에서 김태희씨가 불렀다. 1970년부터 공전의 히트를 치기 시작한 ‘소양강 처녀’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로 우리 정서에 딱 맞아떨어지면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처녀상을 뒤로한 호수 중간쯤에는 화천댐 건설때 자재운반용 케이블카 지주로 사용했던 구조물에 쏘가리 조각상이 만들어져 또다른 명물이 되고 있다. 지금은 강물이 꽁꽁 얼어 운영이 안되고 있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관광객들에게 오리배를 이용해 호수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배터도 인근에 있다. 시는 코레일과 연계해 매주 화·목·토요일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며 소양강 처녀상 주변을 돌아보게 한다. 더구나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를 알리는 벤치도 노래비와 나란히 있어 일본, 중국 등 동남아 한류관광객들의 단골 코스로도 자리잡았다. 이 노래를 만든 작사가 반야월 선생은 “40년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애창곡으로)불러줘 감사한다.”면서 “그때 춘천에 놀러갔다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비 개인 저녁 놀을 보면서 노랫말을 완성했다.”고 회고했다. 또 소양강처녀가 누구냐고 하자 “그야 춘천의 아가씨들이지”라고 대답했다. 노래 속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윤씨는 “고향에서 소양강 처녀상과 노래비를 만들어 관광명소로 만들어준데 대해 뭐라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국민 가요인 소양강처녀 주인공으로 명성에 흠집이 가지 않도록 조용히 최선을 다해 살고 싶다.”고 말했다. 윤씨는 이후 윤미라로 이름을 바꾸어 서울에서 가수생활을 하다 최근 어머니가 있는 고향 춘천 지암리에 내려와 닭·오리 고기집을 운영하고 있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책꽂이]

    ●보여지는 부모 바라보는 자녀(시드 케슬러·엘렌 케슬러 지음, 장지윤 옮김, 에이케이디자인 펴냄) 자녀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고 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자녀가 바른 길을 가길 원한다면 먼저 부모의 의식과 행동이 올바라야 한다. 저자는 이러한 점을 강조하는 한편, 과학과 철학과 유기적으로 얽힌 삶의 완벽한 체계를 제시하며 자녀 교육에 있어 어떻게 적용할지 그 방법론을 세밀하게 풀어낸다. 9000원. ●인물지-제왕들의 교과서(박찬철·공원국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위나라 조조의 신하 유소(劉邵)가 쓴 인사 교과서다. 출신과 허명(虛名)만 앞세운 인사가 아닌 능력 위주의 인사를 했던 조조의 능력주의를 포괄하며 인사의 적재적소 배치 원리를 만들 수 있는 체계적 체제를 정리했다. 인재를 알아보고, 분류하며, 용인(用人)하는 것을 12장으로 풀어냈다. 2만 7000원. ●암탉 한 마리(케이티 스미스 밀웨이 지음, 김상일 옮김, 키다리 펴냄) 무담보소액대출, 이른바 ‘마이크로 크레딧’을 통해 개인의 꿈과 공동체의 희망을 일궈낸 실제 사례를 동화로 옮겼다. 아프리카 가나의 한 마을 가난한 소년이 빌린 돈으로 닭 한마리를 사서 이를 키워내고 이후 양계농장을 만든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9800원. ●당신에게 노벨상을 수여합니다(노벨재단 엮음, 전 3권) 지난해 노벨 화학상, 노벨 생리·의학상, 노벨 물리학상의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 시상식에서의 연설 전문을 실었다. 20세기 과학의 역사와 21세기 과학의 미래 등 인류와 함께 발전되어온 과학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문학상, 평화상 등에 쏠리곤하는 대중적 관심 언저리에서 수상자 이름 정도만 겨우 알려진 상황에서 과학 관련 노벨상의 성취물을 확인할 수 있다. 각권 2만 2000원.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섬여행(박상건 지음, 터치아트 펴냄) 서해와 남해, 그리고 동해까지 점점이 박혀있는 섬 45곳 이야기다. 홀로 찾아야 좋을 섬, 함께 떠나면 더욱 좋을 섬, 생태학습에 좋은 섬, 역사 공부를 충실히 시켜주는 섬 등 섬 여행의 정보와 배울 거리가 두루 갖춰져있다. 섬(전남 완도) 출신 저자답게 글편마다 파도와 바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배어있다. 1만 7000원.
  • 춘천, 국제 레저도시로 도약

    호반의 도시 강원 춘천이 세계적인 레저도시로 우뚝 선다. 2010춘천월드레저총회 및 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8월28일부터 9월5일까지 삼천동 송암레저스포츠타운과 강원대 등에서 총회 및 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제11회 월드레저총회는 8월28일~9월2일 6일간 강원대에서 ‘여가와 정체성’을 주제로 70개국 2000여명의 학자와 관련 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DMZ 및 주요관광지 관광, 템플스테이, 문화예술공연, 전통문화체험 등이 마련된다. 제1회 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는 8월28일~9월5일 9일간 송암레저스포츠타운, 호반체육관, 대룡산 활공장에서 ‘체험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50개국 1만 3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육상 수상 항공을 중심으로 15개 종목 62개 세부경기에서 기량을 겨룬다. 또 월드레저전시회가 송암스포츠타운 내 특별전시장에 마련된다. 이번 총회 및 대회 관련 예산은 144억원으로 조직위는 이 가운데 26억원을 국비로, 24억원은 도비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는 대회 기간 춘천의 대표축제인 2010막국수닭갈비축제를 송암스포츠타운 내 소프트볼장에서 개최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 지역비전을 ‘세계적인 레저산업도시 건설’, 국가비전을 ‘레저선진국 도약’으로 제시하고 레저 관련 산업 육성과 관광객 증가를 통한 국가경제발전 견인 등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손은남 조직위원장은 “친환경 문화예술도시 춘천은 이번 총회 및 경기대회의 학술행사, 레저경기대회, 첨단 레저용품 전시회 등 독특한 프로그램을 통해 역동적인 레저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대회 이후에도 세계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레저중심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日 하루나 아이, 김현중 ´손 먹는´ 애정공세

    日 하루나 아이, 김현중 ´손 먹는´ 애정공세

    日 유명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루나 아이가 방송 도중 SS501 김현중의 손가락을 덥석 물었다.지난 5일 일본 후지 TV 요리 프로그램 ‘구루멘’S 테이블’에 게스트로 초대받은 김현중을 직접 본 출연자들이 “한국 인기스타가 왔다.”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이날 방송에서 김현중은 한국의 보양식인 삼계탕과 떡볶이를 손수 요리해 출연진들과 팬들에게 선사했고 삼계탕은 직접 뜯어서 먹여주는 과정에 하루나 아이가 닭과 함께 김현중의 손가락까지 먹어버리는 해프닝이 일어난 것.이 프로그램의 고정 패널이자 김현중의 팬임을 밝힌 하루나 아이의 돌발 행동에 놀란 개그맨 타무라 아츠시는 “손가락 없어지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에 김현중은 웃으며 괜찮다고 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센스를 발휘했다.한편 하루나 아이는 유명한 미녀 트랜스젠더 스타로 2009년 태국에서 열린 세계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사진 = 일본 후지TV ‘구루멘’S 테이블’ 캡처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재석-이효리의 ‘패떴’ 무엇을 남겼나

    유재석-이효리의 ‘패떴’ 무엇을 남겼나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가 ‘시즌2’를 기약하며 오는 11일 마지막 촬영에 임한다. ’국민남매’로 사랑받던 유재석과 이효리가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한 가운데 나머지 멤버들도 이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패떴’은 폐지되는 셈이다. 2008년 6월 첫선을 보인 이래 한때 3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예능강자로 우뚝 솟았던 ‘패떴’은 지난해 6월 박예진과 이천희가 하차하는 등 멤버 교체가 이뤄지고 방송 1년을 전후해 시청률이 하향세로 접어들어 최근에는 10%대 중반까지 시청률이 떨어지는 등 ‘위기’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멤버간 특유의 단결력과 유쾌함을 선보이며 ‘국민 리얼 버라이어티’의 한 축을 담당해왔던 것은 사실. 지난 1년 8개월여 동안 주말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던 ‘패떴’은 그동안 어떤 족적을 남긴 프로그램으로 기억될까. ◆ 후발주자, 그러나 차별화에 성공 리얼 버라이어티의 열기 속에 탄생한 ‘패떴’은 방영 초반 경쟁 프로그램의 ‘아류’라는 평가 속에 불안하게 출발했다. MBC의 ‘무한도전’과 KBS 2TV ‘1박2일’에 이은 ‘제3의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초반의 우려와는 달리 ‘패떴’은 나름대로 자신 만의 색깔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우선 ‘무한도전’과 ‘1박2일’이 남성 연예인들로 멤버를 구성한 것에 차별을 둬 ‘외박 프로그램’이라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과감히 여성 멤버를 기용했다. 유재석, 김수로, 대성, 윤종신, 이천희 등의 남성 멤버에 이효리와 박예진을 고정 ‘패밀리’로 구성한 것.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국민요정’ 이효리는 그동안의 ‘섹시 퀸’ 이미지를 벗고 촌스러운 ‘농촌 처녀’의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여성으로서는 얌전해야 할 것 같은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남성 멤버들과 대결하거나 악착같이 게임에 임하는 모습 등은 더 이상 예전의 이효리가 아니었다. ◆ ‘야생’에 약한 여성 연예인 배치 ‘성공적’ 같은 여성 멤버인 박예진의 변신도 새로웠다. 드라마에서는 절대 보여 지지 않았던 투박한 이미지와 강한 승부욕을 ‘패떴’에서는 어김없이 드러냈다. 특히 남성 멤버들도 두려워서 못했던 도망가는 닭을 잡아 모가지를 비틀거나 장어의 비늘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벗기는 장면에서는 ‘공주’ 박예진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었다. 이렇듯 ‘야생 버라이어티’에 약할 것만 같던 여성 캐릭터의 이미지를 이효리와 박예진은 게임하면서 아낌없이 몸을 던져 물에 빠지고 진흙 속에서 뒹굴고 넘어지고 자빠지는 등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줘 오히려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패떴’은 또 하룻밤을 보낸다는 설정은 ‘1박2일’과 비슷하지만 남녀 멤버들이 같이 식사를 준비한다든지 신청인의 집안일을 공동으로 거드는 모습을 통해 마치 대학생들의 ‘MT’나 ’농활’을 연상케 하는 등 젊은 시청자들이 ‘추억’을 되새김질 할 만한 요소를 곳곳에 배치시켰다. 특히 ‘1박2일’이 여행지를 둘러보고 게임을 통해 선별된 식사와 취침을 한다는 비교적 단순한 프로그램 포맷을 갖고 있다면 ‘패떴’은 농촌체험-게임-저녁 밥짓기-게임-인기투표(순위 선정)-새벽일 당번 정하기-아침밥 짓기 등의 다양한 패턴을 통해 ‘버라이어티’의 기본을 보여줬다는 점도 실험성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 농촌을 돌아보게 하다 ‘패떴’의 촬영장은 농어촌이다. 인적이 드문 외지는 물론이고 잘 알려진 곳이라 하더라도 주변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이 아닌 한 농가를 선택해 ‘시골 집’에서의 하룻밤을 묵도록 정해놓고 있다. 따라서 혼탁한 도시의 공기를 떠나 시골의 토속적인 향기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도 ‘패떴’의 발자취다. 특히 도시 젊은이들로 하여금 연예인들이 제공하는 풋풋한 웃음 이면에서 농촌을 되돌아 보고 우리 농가의 현실이나 생생한 삶을 만끽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해냈다는 점은 높이 살 만하다. 밥 한끼를 지어먹기 위해 이웃을 찾아가 김치를 얻어오거나 멤버들이 직접 고추를 따고 상추, 깻잎, 무 등을 밭에서 공수해 식탁 위에 올려 놓는 장면에서는 어김없는 우리 농민들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시청자들 역시 ‘패떴’을 통해 도시 생활에서 오는 각박함이나 삭막함에서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여유와 ‘대리만족’을 충분히 가져갔을 듯하다. ◆ 진짜 ‘패밀리’ 같은 구성원들 ‘패떴’의 인기 원동력에는 진짜같은 ‘패밀리’가 있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큰 형 윤종신과 김수로를 시작으로 ‘중간 라인’의 유재석, 김종국, 이효리, 그리고 막내그룹인 박예진, 박해진, 대성 등에 이르기까지 실제 가족을 연상하게 할 만큼 멤버간 단합력과 친화력이 돋보였던 게 ‘패떴’의 강점이었다. 밥을 짓는 과정에서 남 몰래 라면스프를 넣어 양념을 맞춘 윤종신과 오빠들을 동생처럼 ‘막’ 대하는 이효리, 그리고 프로그램의 자연스런 진행과 신구 멤버들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유재석, ‘김국종’으로 불리며 이효리의 ‘애완 동물’ 취급을 받았지만 묵묵히 이효리의 요구를 다 들어주었던 김종국, 주종관계인 듯한 ‘김계모’ 김수로와 ‘천데렐라’ 이천희와의 관계 등에서 시청자들은 어김없는 ‘가족’의 모습을 연상할 수 있었다. 특히 고정 멤버 중심인 ‘무한도전’과 ‘1박2일’과는 달리 ‘패떴’에서는 고정 멤버 외에 게스트를 초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게스트들이 기존 패밀리 멤버와 동화되었다는 점은 ‘패떳’에서만 볼 수 있는 멤버십이었다. ◆ ‘설정’, 그리고 ‘연출’ 논란 예능 프로그램 최대의 적은 식상함이다. 특히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라면 식상함과 함께 인위성도 신경써야할 덕목 중 하나다.그런 점에서 ‘패떴’은 인기가도 국면에서 대본 공개와 상황 조작설 등의 논란에 휘말리면서 아쉽게도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작년 초 대본이 공개돼 설정 논란이 벌어진 이후 김종국이 20만원 상당의 참돔을 잡은 장면이 ‘스킨스쿠버가 미리 물속으로 들어가 김종국 낚싯대에 참돔을 끼워 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여기에 멤버들이 통학버스를 타고 유치원생의 등교를 도와준 뒤 준비한 도시락을 건네는 장면에서는 카메라를 든 한 스태프가 학교 건물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듯한 장면이 네티즌들에게 포착돼 논란을 키웠다. 물론 제작진은 “설정이 아니다.” “실제 담배가 아닌 파인더 뷰가 빛에 반사된 것이었다.”고 여러모로 해명했지만 시청자들에게 혼돈을 준 자체 만으로도 ‘패떴’은 불명예를 떠 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해 초 대본 공개와 관련해서도, SBS 예능국 모 PD는 “대본 공개와 관련해서는 할 말이 많다. 당시 대본이 공개된 것은 ‘패떴’만이 아닌 경쟁사 프로그램도 포함됐었다.”며 당시의 상황에 대해 해명했지만 이미 시청자들에게는 ‘조작방송’이라는 이미지가 어느 정도 각인이 되버린 게 사실이다. 큰 인기 만큼이나 논란도 있었던 ‘패떴’. 이제 시즌2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니 오리지널 ‘패떴’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주 ‘1등 맛집’ 100곳 선정

    광주시가 ‘맛의 고장 광주’를 대표하는 ‘1등 맛집’ 100개 업소를 새로 선정했다. 시는 남도 음식의 맛과 전통성, 서비스, 시설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100개 우수 음식업소를 ‘광주 1등 맛집’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1등 맛집에는 한식이 78곳으로 가장 많고 일식 12곳, 양식 6곳, 중식 4곳 등으로 나타났다. 한식에는 한정식 11곳, 소고기 11곳, 돼지고기 10곳, 오리·닭 16곳, 해물류 15곳, 기타 10곳이 포함됐다. 구별로는 동구 17곳, 서구 32곳, 남구 11곳, 북구와 광산구가 각 20곳 등이다.또 시가 제작하는 맛집 안내책자나 관광홍보물, 시 홈페이지와 관광포털사이트 등에 소개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객원칼럼]헤이그의 경찰관/박명재 CHA의과학대 총장

    [객원칼럼]헤이그의 경찰관/박명재 CHA의과학대 총장

    네덜란드 헤이그 유학시절 있었던 일이다. 숙소 근처에 좋은 공원이 있어 매일 새벽 산책 겸 운동을 하다 알게 된 네덜란드인 한 사람이 일주일가량 보이지 않다가 나타났기에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자기는 경찰관인데, 이웃 아주머니가 아침에 배달되는 신문이 가끔 없어진다는 말을 듣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지켜보느라 아침운동을 못했다는 것이었다. 까닭인즉슨, 개를 데리고 아침운동을 시키던 한 청년이 개의 오물처리를 위해 이따금씩 그 집 신문함에서 신문을 꺼내갔던 것이다. 매일 그런 것도 아니고 별도 휴지를 준비하지 못한 날 가끔씩 신문을 집어가다 보니 일주일 이상 지켜보면서 그 원인을 밝혀내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두 가지 궁금한 점을 물어봤다. 첫째는 이웃 아주머니가 정식으로 경찰에 신고를 해 조사가 이루어진 것이냐는 것이고, 둘째는 도대체 양식 없는 그 청년의 신상에 관한 것이었다. 우선 그 청년이 인도네시아에서 온 같은 동양인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좀 안 좋았고, 첫 번째 물음에 대해 그는 물론 정식신고가 있었던 건 아니고 아침 산책 나오다가 우연히 아주머니의 말을 듣고 스스로 며칠 지켜보면서 이를 해결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무관 시절의 얘기이지만 공직을 그만둔 오늘까지도 나의 머릿속에 그 경찰관이 깊이 각인되어 있다. 요컨대 스스로 작은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자기 직분을 다한 그의 사명감과 충실함 때문이다. 새해가 밝았다. 우리는 각자 저마다의 꿈과 소망을 지니고 보다 밝고 건강하고 희망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누구나 한결같이 개인과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며, 하는 일과 사업이 잘 되고 번창하며, 사회와 국가가 안정되고 번영되며, 나아가 인류와 국제사회가 평화롭기를 소망한다. 아울러 이 모든 소망과 기원을 이루기 위해 새해 우리 모두가 다지고 실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가 무엇인가를 생각해본다. 조선조 대학자 서거정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모든 사물은 각기 직분을 가지고 있다. 소의 직분은 밭과 논을 가는 일이며, 말의 직분은 사람을 태우는 데 있다. 닭의 직분은 새벽에 우는 일이요, 개의 직분은 도둑을 지키는 데 있다. 직분을 지키지 않는 것은 도리에 어긋난 것일 뿐 아니라 화를 자처하는 노릇이 된다.” 그렇다. 한 해의 시작을 맞아 우리가 지니고 추구해야 할 고귀한 가치, 기본적인 정신, 최고의 준행덕목은 우리 각자가 자기 직분을 일탈하지 않고 충실히 하는 일이다. 남편과 아내는 가장과 주부로서, 학생은 학업에, 교수는 학문 연구와 교육에, 군인은 국토방위에, 정치인은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로서, 기업인은 생산과 이윤창출에, 공직자는 참다운 공복으로서, 언론인은 정론직필의 사회적 공기로서 저마다의 직분에 충실할 때 우리 사회는 각 분야가 제자리를 찾아 제대로 작동하는 조화로운 순기능 사회가 될 것이다. 논어에 ‘모든 공장들은 작업장에 있으면서 자기의 일을 이루고, 군자는 학문을 통해 도를 구현한다.(百工居肆 君子學 以致其道)’라는 이치가 바로 이에 해당한다. 그렇지 못하고 우리 사회가 각자의 직분을 일탈해 곁눈질하고 잿밥에만 관심을 둘 때 왜곡과 갈등, 분열과 부조화가 생겨난다. 교수가 연구와 교육보다 정치에 관심을 두면 폴리페서가 되고, 기업인이 정도경영보다 정치와 유착하면 정경유착이 되고, 언론이 굴절하면 곡언아세(曲言阿世)의 해괴한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그 직위에 있지 않으면 그 직무를 논하지 말라(不在其位 不謀其政)’는 공자의 말씀은 직분을 일탈하여 남의 일에 주제넘게 간섭하고 오도하지 말라는 깨우침이다. 각자가 자기의 문 앞을 쓸어라. 그러면 거리의 온 구석이 청결해진다. 각자 자기의 직분을 다하라. 그러면 사회는 할 일이, 다툴 일이 없어진다는 괴테의 말은 새해 벽두 우리 모두가 새겨야 할 참으로 명료하고 소중한 진리다.
  • 한방에 많게는 30명 북적… 한숨나는 쉼터

    한방에 많게는 30명 북적… 한숨나는 쉼터

    영하의 칼바람이 몸을 파고드는 지난 22일 저녁 무렵 서울 영등포구의 A노숙인 쉼터. 고단한 하루를 보낸 노숙인들이 하나둘 쉼터로 모여들었다. 식사를 마친 이들이 추위를 피해 방안으로 향했다. 숙소 방문을 열자 찌든 담배냄새 등 퀴퀴한 악취가 풍겼다. 30여개의 방마다 적게는 7명, 많게는 30명의 인원이 몰려 있었다. 오후 8시가 넘어가자 40명 가량의 거리 노숙인들이 한꺼번에 들어왔다. 엄동설한을 피해 하룻밤 묵어가는 이들이다. 300명 정원인 쉼터 안은 더욱 소란스러워졌다. ●”좁은 공간서 충돌… 쉬지도 못해” 이 쉼터엔 3.3㎡(1평)당 1명꼴로 노숙인들이 머물고 있다. 수십 명이 다닥다닥 모여 머무는 방안엔 낡은 사물함과 텔레비전 한 대만 덩그라니 놓여 있는 식이다. 서로 얘기를 나누는 풍경보다는 등을 돌리고 눕거나, 벽을 바라보고 앉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노숙인들은 이런 ‘닭장식’ 구조 때문에 쉼터를 나오는 이들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대형쉼터는 시설도 좋고 공간도 넉넉하지만 외박, 외출을 체크하는 등 구속이 많아 오히려 기피 대상이다. 노숙인 인권보호단체인 홈리스행동의 이동현(34) 대표는 “수십명씩 몰려 있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좁은 공간에서 자꾸 충돌하다 보니 거리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숙인 숫자는 줄지 않는 반면 쉼터는 지난 2년간 30%가량 줄었다. 점점 과밀화되고 있는 셈이다. 쉼터에만 지원을 쏟아붓는 ‘유인방식’ 정책도 논란이다. 시는 쉼터 입소자들에게만 자활근로와 같은 일자리·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원이 입소자로 한정되면서 거리 노숙인의 경우에는 몸이 아플 경우에도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면서 “사회 제도권에서 벗어난 노숙인을 상대로 일괄적인 정책을 주문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영등포역 근처 B쉼터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 입구 근처부터 대·소변 냄새가 진동했고, 내부는 환기가 안돼 눈을 뜨기조차 힘들었다. 쉼터에 운영권을 모두 위탁하다 보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도 정부나 시에선 제재할 근거조차 없다. 이 쉼터는 입소기간 제한도 없어 입소자들의 자활노력은 기대할 수 없다. ●일자리·직업교육 사실상 없어 일자리 혜택도 현재 정책으로는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강명순 한나라당 의원이 전국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올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질문에 34%가 일자리를 꼽았다. 주거공간(26%), 금전(19%) 등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3년 가까이 C쉼터에서 공공근로를 하고 있는 정모(35)씨는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술이나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줘야 하는데 그런 건 없다.”면서 “시설을 나가더라도 말 그대로 어쩔 수 없는 ‘독립’일 뿐 ‘자립’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직업전문학교에서 수업을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주선하고 있지만 교통비, 식비 등은 따로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생활비가 급한 노숙인들로서는 먼나라 얘기일 뿐이다. 서울시측은 이에 대해 “구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노숙인에게 직업교육이나 직장을 연결해 주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도 않고 예산이 많이 들어 시행하기도 힘들다.”면서 “노숙인 지원은 어디까지나 사회적으로 그들이 회생하고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돌보는 단계에 한정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건형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깔깔깔]

    ●삼천원어치는? 붕어빵을 좋아하는 5학년 철수. 아빠는 토요일 오후에 학교에서 올 때마다 붕어빵을 사준다. “철수야 천원에 붕어빵이 4개면 이천원에는 몇개지?” “8개요.” “그럼 삼천원엔 몇개야?” 철수는 한참을 생각하더니 대답한다. “아빠, 삼천원어치는 사본 적이 없잖아요.” ●노처녀 마음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낀 두 노처녀가 돈을 모아 양계장을 차리기로 했다. “우린 양계장을 차릴 건데, 암탉 300마리와 수탉 300마리를 주세요. ” 닭장수는 그녀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암탉 300마리는 필요하겠지만, 수탉은 두 세 마리면 족할 텐데요. ” 그러자 노처녀들은 정색을 하며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짝 없이 산다는 게 얼마나 슬픈 일인지 알고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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