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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 입양할 분 없나요?” 고민하는 아르헨 지방도시

    “호랑이 입양할 분 없나요?” 고민하는 아르헨 지방도시

    남미의 한 작은 지방도시가 맹수를 입양할 기관을 애타게 찾고 있다. 하지만 기르는 데 드는 엄청난 비용 때문에 선뜻 나서는 곳이 없어 한숨만 내쉬고 있다. 맹수 처리를 놓고 걱정을 하고 있는 도시는 아르헨티나 북동부 코르도바 주(州)의 벨 빌례라는 곳. 입양시킬 동물은 호랑이 12마리, 사자 3마리, 곰 2마리, 침팬치 1마리 등 모두 18마리나 된다. 엉뚱하게 동물 걱정을 하게 된 건 한 동물들을 버리고 해체를 선언한 한 서커스단 때문이다. 서커스단은 “동물을 서커스공연에 등장시키면 안 된다는 규정에 따라 공연을 못하게 됐다.”면서 해체를 결정했다. 졸지에 일자리(?)를 잃은 동물은 우리에 가둔 채 사실상 버려버렸다. 서커스단 대표는 현지 동물보호협회를 찾아가 “동물을 처리해야 하는데 막막하다. 도와달라.”는 말을 남기곤 사육에서 손을 뗐다. 그래서 동물보호협회가 일단은 동물들의 사육을 맡기로 했지만 입양이 늦어지면서 당장 비용이 걱정이다. 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호랑이 1마리가 하루에 닭 400㎏를 먹어치운다.”면서 “먹이를 대기에도 벅차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시가 나섰다. 코르도바 동물원이 사자 1마리, 호랑이 2마리, 침팬치를 입양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나머지는 처리할 곳이 없어 걱정이 커지고 있다. 당국자는 “일반인에게 입양할 수도 없고, 동물원도 (비용 때문에) 더 이상은 입양이 불가능하다고 손사레를 치고 있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식은 입소문을 타고 전 도시에 퍼졌다. 주민들은 “맹수가 탈출하면 어떡하냐.”고 떨면서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성년 지방자치 갈 길 아직 멀다/구본영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성년 지방자치 갈 길 아직 멀다/구본영 수석논설위원

    지방선거 투표일을 앞둔 지난 주말 아침. 우면산 약수터는 유난히 붐볐다. 등산객과 후보·선거운동원들로 그야말로 ‘물 반 고기 반’이었다. 그러나 후보들과 운동원들의 큰절과 악수공세에 등산객들은 심드렁했다. 더러 건네주는 홍보물을 벌레보듯 외면하며 종종걸음을 치는 이들도 있었다. “유세차량의 확성기 볼륨을 낮춰 주세요.” 얼마 전 중앙선관위가 후보들에게 공식 요청한 사항이다. 시도 때도 없는 확성기 소음에 민원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대단히 실례되는 표현이지만, 시골 논에서 악머구리 끓듯 하는 확성기 소리에 유권자들도 어지간히 질렸을 것 같다. 이처럼 유권자들은 무관심한 가운데 후보들만 몸이 후끈 달아오른 선거판이 또 있었을까.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전철역 네거리마다 트럭을 개조한 유세차량 위에서는 걸그룹 뺨치는 율동이 펼쳐졌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소 닭보듯이 지나치는 게 다반사였다. 지방선거가 유권자에게 희망을 주는 축제의 마당이긴커녕 시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무대로 전락한 꼴이다. 1991년 부활한 지방선거는 올해 우리 나이로 스무살 성년이다. 그러나 나이만큼 튼실해야 할 지방자치제는 여전히 미성숙 상태다. 아니, 병든 모습이다. 4기 민선 기초단체장 234명 가운데 거의 절반이 각종 비리와 위법행위로 기소될 지경이 아닌가. 일리노이 주 등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기초단체장도 무보수 명예직이다. 휴일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버스 기사를 하는 시장도 있지만, 시정을 잘못 꾸려간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반면 우리는 기초의원·단체장 할 것 없이 모두 유급제지만, 많은 지자체들이 그것도 모자라 예산을 마구 써댄다. 초호화 성남시청사는 그런 ‘고비용 저효율’ 자치제의 상징일 게다. 이처럼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착근하지 못한 채 발달장애 징후를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지방은 없고 중앙이 판치는 ‘유사 지방자치’가 일차적 요인일 듯싶다. 내 고장과 우리 동네 일꾼을 뽑는 데 전국적 이슈가 과도하게 범람하는 현상이 이를 말해준다. 천안함 사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가 선거판도를 좌우하고 있다는 게 그 징표다.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갖가지 진풍경을 보라. 여야 공히 시민공천배심원제니 국민공천배심원제니 하며 공천 개혁을 부르짖었다. 하지만 허울만 그럴싸했지 중앙당이 공천과 선거 캠페인을 좌지우지하는 관행은 여전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성희롱이나 금품 관련 의혹으로 구설수에 오른 인물을 제주지사 후보로 공천하려 했다가 포기하거나, 공천을 취소한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다. 지방은 실종되고 중앙만 남은 사례가 어디 그뿐이랴. 전남지사 후보가 영산강 개발을 지역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마당에 정작 민주당은 4대강 사업 반대를 중앙당 공약으로 채택한 것도 역설적 사례의 하나다. 그러잖아도 구청장·시장 등 단체장들은 인·허가권을 갖고 있어 업자들과의 유착 소지가 크다. 국회의원보다 두세 배 넓은 선거구라 선거 비용도 훨씬 많이 들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영·호남 등 일부 지역에선 당선의 보증수표인 정당공천을 받기 위해 거액의 공천헌금도 마다하지 않는 게 우리의 슬픈 현실이다. 선악 이분법에 따른 타협 없는 무한 정쟁과 고비용, 그리고 지역주의가 한국정치의 고질이다. 그런 중앙정치의 폐해가 지방정치에 고스란히 이월되는데 유권자인들 달갑겠는가. 까닭에 한국사회에서 지방자치제의 진화는 중앙 정당의 개입을 줄이는 데서 찾아야 할 듯싶다. 지방정치가 공천권을 쥐고 있는 지역구 의원을 통해 결과적으로 중앙정치에 예속되는 한국적 풍토에서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제의 정착은 요원한 일이다.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어느 당과 특정후보의 승패를 떠나 우리 지방자치제의 근본적 개혁을 고민할 때다. 선거전에서 들인 비용만큼 자치제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리가 야기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kby7@seoul.co.kr
  • [열린세상] 살처분과 생명/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열린세상] 살처분과 생명/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최근 구제역으로 피해를 본 농민들이 아주 낙담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자식처럼 키우던 가축을 하루아침에 모두 잃었으니, 농민들의 심정이 오죽 딱할 것인가. 먼저 그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건넨다. 그 기사를 보면서 달리 짠한 마음이 들었다. ‘살처분’이란 말 때문이다. 살처분이란 깡그리 죽이는 것으로 처리했다는 무시무시한 말이다. 그 구체적 과정이야 다 아는 터이다. 굴착기로 커다란 구덩이를 파고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소와 돼지를 밀어넣은 뒤 흙으로 덮는다. 짐승들은 어떤 영문인지도 모르고 구덩이 속에서 숨이 막혀 죽어갔을 것이다. 살처분이 이번 구제역에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3년 전 조류독감 때도 닭과 오리를 대량으로 살처분했으니, 전염성이 높은 가축의 병에 ‘살처분’은 자동적으로 따르는 것이다. 살처분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그 생명들은 그저 고깃덩이일 뿐인가, 아니면 돈을 벌어주는 도구일 뿐인가. 이런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정조는 ‘홍재전서’에 ‘벌레들을 잡아 물에 던지는 일에 대한 윤음’을 남기고 있는데, 살처분과 관련하여 생각해볼 만하다. 요지는 이렇다. 현륭원은 정조의 부친인 사도세자의 무덤이다. 정조가 현륭원에 각별히 신경을 썼던 것은 굳이 여기서 췌언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어느 날 현륭원 주위에 심은 나무에 벌레가 생겨 나무를 갉아먹는다(아마도 송충이가 아닌가 한다). 이에 정조는 원래 현륭원에 나무를 심었던 주변 10여개 고을의 수령에게 관속들을 거느리고 가서 벌레를 잡게 한다. 하지만 정조는 더운 여름 벌레를 잡느라 고생한 사람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돈을 주고 잡은 벌레를 사들인다. 수고에 대한 대가를 치른 것이다. 한데 벌레 역시 생명이 아닌가. 정조는 벌레가 날아 바다에 들어가면 물고기나 새우로 변한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잡은 벌레를 가까운 바닷물에 던져버리라고 명한다. 그 이유를 좀더 살펴보자. 이 벌레들은 벌이나 누에처럼 무슨 이로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도리어 모기나 등에처럼 몹시 해로운 것이지만, 또한 꿈틀거리며 살려고 하는 생명이다. 성인께서 그 이로움을 기록하고 그 해로움을 밝히신 뜻을 따라 본디 잡아서 제거해야 마땅하겠지만, 제거할 즈음에도 또한 응당 고려하는 바가 있어야 할 것이다. 곧 살려 주려는 은덕이 그 즈음에 함께 이루어지게 해야 할 것이다. 벌레의 성질에 따라 해로움이 크거나 작다고 구별하지 말아야 한다. 한데 몰아서 물 있는 곳으로 내쫓는 것이 불로 태워서 죽이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가, 해가 되는가를 넘어서 그것들은 모두 살기 위해 꿈틀거리는 생명이다. 정조는 해충 속에서 생명의 의지를 본 것이다. 죽이지 않을 수 없지만, 그래도 ‘살려 주려는 은덕’을 거기다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불에 태워 죽이는 것보다 물에 던지라고 하는 것이 바로 그 ‘살리려는 덕’인 것이다. 송충이를 죽이지 말고 물에 던지라는 정조의 발언은 이상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잔인하게 태워 죽이지 말고, 물에 던져서 혹 물고기나 새우로 살아날 기회를 주라는 발언은 의미하는 바가 깊다. 그 말에는 미물의 죽음까지 자신의 고통으로 느끼는 생명존중의 사상이 깊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조류독감과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을 보면서 해충조차 살려는 의지를 갖는 생명으로 보았던 정조의 생명존중 사상을 생각한다. 결국 인간의 손에 죽어야 될 동물이니까, 살처분을 한 것이 무에 그리 대수냐고 되물을 수 있다. 그렇다면 결국 죽어야 할 사람이니, 내가 누구를 죽이는 것이 무슨 큰 죄가 되느냐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최후로는 전쟁을 일으키는 것도 합리화될 것이다. 문제는 생명이다. 결국은 죽어 없어질 것이지만 살아 있는 생명을 구덩이에 묻어 죽이고도 아무런 느낌이 없는 사회와, 그것을 보고 죄책감과 연민을 느끼는 사회는 하늘과 땅처럼 차이가 나는 것이다.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의 문화적 토대는 과연 어느 쪽을 택해야 할 것인가.
  • 포미닛 허가윤, 닭가슴살 다이어트로 섹시미↑

    포미닛 허가윤, 닭가슴살 다이어트로 섹시미↑

    걸그룹 포미닛의 멤버 허가윤이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포미닛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앨범 재킷 사진 촬영 전 멤버들의 변신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재킷사진 공개 당시부터 전에 비해 슬림해진 몸매로 주목을 받았던 가윤은 이번 영상에서 다이어트 비법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윤은 “그동안 닭가슴살만 먹는 철저한 식단관리와 꾸준한 운동, 그리고 격렬한 안무연습 등으로 다이어트를 해왔다.”며 더욱 한층 강조된 S라인을 뽐냈다. 가윤의 새로운 모습을 본 팬들은 “역시 가윤이 몸매는 최고다.”, “닭가슴살만 먹으면 정말 가윤이처럼 될 수 있는 것인가?”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가윤의 다이어트 스토리 외에도 영상에는 이번 앨범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래퍼로 변신하기 위해 30cm에 달하는 긴 머리를 자른 막내 소현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소현은 이 영상에서 평소 무대 위에서 보여줬던 거칠고 강렬한 모습 대신 막내다운 깜찍하고 애교 섞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 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미닛 허가윤, ‘슬림 몸매’ 비법 공개

    포미닛 허가윤, ‘슬림 몸매’ 비법 공개

    걸그룹 포미닛 앨범 자켓 비하인드 영상 공개를 통해 허가윤의 다이어트 비법이 밝혀져 화제다.허가윤은 이미 팬들 사이에서 글래머러스한 S라인의 몸매를 소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가윤은 이번 앨범에서 좀 더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가윤은 “그동안 닭가슴살만 먹는 철저한 식단관리와 꾸준한 운동을 했다. 또 격렬한 안무연습으로 다이어트를 해왔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를 한 가윤은 앨범 자켓 촬영에서 더욱 슬림해진 바디라인을 과시했다.가윤의 새로운 모습을 본 팬들은 “역시 가윤이 몸매는 최고다.”, “닭가슴살만 먹으면 정말 가윤이처럼 될 수 있는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가윤의 다이어트 스토리 외에 이번 앨범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래퍼로 변신하기 위해 30cm에 달하는 긴 머리를 자른 막내 소현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소현은 이 영상에서 평소 무대 위에서 보여줬던 거칠고 강렬한 모습 대신 막내다운 깜찍하고 애교 섞인 모습을 보여줬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미닛 허가윤, 닭가슴살 다이어트로 섹시미↑

    포미닛 허가윤, 닭가슴살 다이어트로 섹시미↑

    걸그룹 포미닛의 멤버 허가윤이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포미닛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앨범 재킷 사진 촬영 전 멤버들의 변신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재킷사진 공개 당시부터 전에 비해 슬림해진 몸매로 주목을 받았던 가윤은 이번 영상에서 다이어트 비법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윤은 “그동안 닭가슴살만 먹는 철저한 식단관리와 꾸준한 운동, 그리고 격렬한 안무연습 등으로 다이어트를 해왔다.”며 더욱 한층 강조된 S라인을 뽐냈다. 가윤의 새로운 모습을 본 팬들은 “역시 가윤이 몸매는 최고다.”, “닭가슴살만 먹으면 정말 가윤이처럼 될 수 있는 것인가?”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가윤의 다이어트 스토리 외에도 영상에는 이번 앨범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래퍼로 변신하기 위해 30cm에 달하는 긴 머리를 자른 막내 소현의 이야기도 담겨있다. 소현은 이 영상에서 평소 무대 위에서 보여줬던 거칠고 강렬한 모습 대신 막내다운 깜찍하고 애교 섞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 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적성국교역법/육철수 논설위원

    쿠바는 1962년 미사일 기지 사건으로 미국으로부터 강력한 경제봉쇄 조치를 당했다. 쿠바 경제의 파탄과 국민의 굶주림은 곧바로 현실화됐다. 쿠바 지도자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은 이를 보다 못해 ‘묘안’을 내놓았다. 여러 식구가 닭 한 마리로 나흘을 버티는 비결이었다. 닭을 잡으면 우선 고기로 이틀 끼니를 때우고, 다음날엔 껍질로 국을 끓여 먹고, 나흘째는 뼈를 푹 고아 국물과 뼈를 한꺼번에 먹는 요리법이었다. 쿠바 국민의 이런 비참한 생활은 2001년 말 미국이 교역금지 대상에서 식품을 제외하면서 미국산 닭고기를 수입할 때까지 39년간 이어졌다. 미국의 경제제재는 대상 국가의 국민을 기아상태로 몰아넣을 정도로 혹독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쿠바 말고 북한과 리비아 등도 된서리를 맞았다. 1990년대 탈냉전 시대 이후 초강대국으로 떠오른 미국은 국제질서와 평화를 위협하는, 이른바 불량국가(rogue state)들을 상대로 적절한 제재를 구사하고 있다. 테러지원국 지정이나 적성국교역법 적용이 대표적 방법이다. 이 가운데 적성국교역법은 1차 세계대전 때인 1917년 적대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제정된 미국 연방법이다. 적성국으로 규정되면 해당국가의 미국 내 자산동결과 교역금지는 물론 해당국과 교역하는 상대국에도 경제제재를 가해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왕따’시켜 버리는 것이다. 북한은 1950년 6·25전쟁 이후 2008년 6월까지 적성국교역법을 적용받았다. 1987년 대한항공 폭파사건 이듬해인 1988년부터 2008년 10월까지 테러지원국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미국은 천안함 폭침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회부, 다자적 제재 외에 고강도의 독자적 제재를 모색 중이라고 한다. 그중 하나가 북한의 돈줄을 죄는 적성국교역법을 다시 써먹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을 통해 대북 금융제재를 가한 ‘스모킹 드래건’ 작전을 되살려 북한의 피를 다시 말려버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것이 우리 정부의 대북경협·교역 중단 조치와 맞물리면 시너지 효과도 제법 클 것 같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이다. 북한의 연간 대외교역 51억달러 중 절반 이상(27억달러)이 중국과의 거래여서다. 20년째 이어진 남북교역은 현재 17억달러다. 남북교역 중단으로 적어도 2억달러 이상 손실을 입힐 수 있다고 하나, 중국이 북한을 도우면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유감스럽게도 이래저래 중국이 열쇠를 쥐고 있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방혜자 개인전-빛에서 빛으로 6월6일까지 광주광역시 치평동 무각사 로터스 갤러리.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빛의 화가’ 방혜자는 50년간 수행자와 같은 정진을 빛 시리즈를 통해 선보였다. 무각사 갤러리 개관기념전. (062)383-0070. ●프리 스타일:예술과 디자인의 소통 6월18일까지 서울 상수동 홍익대 현대미술관. 홍대 출신 작가들이 미술, 공예, 디자인 등 장르를 가르지 않고 현대미술의 현장을 보여준다. (02)320-3272. ●지구를 지켜라 8월22일까지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 어린이들이 체험을 통해 환경과 자연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전시. (02)720-5114. [대중음악] ●한국 최고의 블루스 뮤지션 김목경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28일 오후 8시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5만원. (02)388-7797. ●가왕 조용필 콘서트 ‘러브 인 러브’ 28~2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 9만~15만원. 1544-1555. ●산울림의 김창완이 결성한 김창완밴드 헤이리 특별공연 30일 오후 7시30분 경기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갈대광장. 6만원. (031)941-0410. ●국내 모던록의 효시 언니네이발관 콘서트 ‘봄의 팝송’ 29일 오후 7시, 30일 오후 6시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5만 5000원. 1544-1555. ●영원한 어린왕자 이승환 10집 앨범 발매 기념 돌발콘서트 2010 30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 5만 5000원. (02)470-6171. ●4집 ‘환골탈태’를 들고 돌아온 노라조 2010 라이브 콘서트 28일 오후 8시, 29일 오후 5시·8시, 30일 오후 5시 서울 서교동 홍대 브이홀. 6만 6000원. (02)516-3693. [연극·뮤지컬] ●마임극 ‘코코리코’ 27일 오후 3시, 8시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코코리코는 닭울음소리의 프랑스식 표기로 프랑스 마임배우들의 현란한 몸동작과 음악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전석 3만원. (02)2280-4115~6. ●연극 ‘벚꽃동산’ 28일부터 서초동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안톤 체홉의 원작을 탁월한 연출가로 꼽히는 그리고리 지차트콥스키가 한국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무대에 올렸다. 3만5000~6만원. (02)580-1300 ●연극 ‘짬뽕’ 6월 6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 광주 변두리에 있는 중국집을 배경으로 5·18광주항쟁의 얘기를 다룬 코미디 작품. (02)6414-7926 [국악·클래식]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설연주회 사랑방 음악회 28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오후 7시30분. 황병기 예술감독의 해설로 김만석의 ‘풍류신곡’ 등 공연 예정. 6000원. (02)2280-4114. ●한국남성합창단 창단52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2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 8시. 국내·외 주요 합창곡 연주 예정. 5만~10만원. (02)2203-0483. ●167회 코리안심포니 정기연주회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 8시. 박은성 지휘,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 협연으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연주 예정. 1만~5만원. (02)523-6258.
  • 대법 “핫윙은 영어단어 조합… 상표권 인정안돼”

    닭 튀김업체인 ㈜하림이 사용하는 ‘핫윙(hot-wing)’이라는 상표는 쉬운 영어단어의 조합으로 상표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하림이 “‘핫골드윙(hot gold wing)’이라는 상표를 닭고기 제품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켜 달라.”며 경쟁사인 ㈜교촌에프엔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핫골드윙’이란 상표는 거래자나 소비자들에게 ‘고급의 매운 닭 날개 요리’란 의미로 인식될 개연성이 높다.”면서 “사용상품의 품질, 원재료, 효능, 용도, 가공방법 등을 표시하는 상표에 해당해 ‘핫윙’의 상표권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하림은 1994년부터 자사 닭고기 제품에 ‘핫윙’이란 상표를 등록해 사용하고 있었고,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엔비는 2004년부터 매운맛 닭 날개 튀김을 ‘핫골드윙’이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이에 하림은 교촌에프엔비가 자사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양산 8경 폭포와 어우러진 천성산 홍롱사

    양산 8경 폭포와 어우러진 천성산 홍롱사

    경남 양산을 세로로 가르고 있는 것이 천성산(922m)입니다. 고속철도(KTX) 터널 공사 문제로 진통을 겪으면서 ‘도롱뇽 소송’으로 널리 알려진 산이지요. 천성산 기슭에 홍롱사(虹瀧寺)라는 사찰이 있습니다. 그리 요족한 절집은 아닙니다. 주지와 도감 등 스님 몇 분과 절집 살림을 돕는 보살 몇 명이 고작이지요. 사찰의 규모 또한 1000년을 헤아리는 연혁에 비춰보면 매우 옹색한 편입니다. 그러나 홍롱사는 어느 대가람에 견줘도 뒤지지 않을 풍경의 보물을 숨겨두고 있습니다. 바로 양산 8경의 하나인 홍롱폭포입니다. 홍롱폭포의 첫인상은 사람의 손을 많이 탔다는 것입니다. 주변 계단이며 폭포수를 가둬두기 위한 웅덩이 등에 시멘트로 덧댄 흔적이 역력합니다. 또 매끈하게 조각한 약사여래불좌상을 폭포 옆의 거친 절벽 아래 세워둔 것도 다소 어색해 보입니다. 이처럼 따로 떼어놓고 보면 볼품없는 것들인데도 폭포와 함께 보면 참 절묘하게 어우러 집니다. 이국적인 느낌마저 듭니다. 필경 폭포가 넉넉한 품으로 주변을 아우르고 있는 것이겠지요. ●홍롱사가 홍룡사로 불리는 까닭 절집 초입 안내판에 따르면 홍롱사는 신라 문무왕 때인 673년 원효 대사가 자신을 흠모하던 당나라 승려 1000명에게 화엄경을 설법하기 위해 세웠다. 창건 당시엔 승려들이 절집 옆에 있는 폭포에서 몸을 씻고 설법을 들었다 해서 이름을 낙수사(水寺)라 했다. 산 이름 또한 원적산이었으나, 1000명의 승려 모두가 도를 깨우치고 성인이 됐다 해서 천성산(千聖山)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절집 이름인 홍롱사는 폭포에서 유래한다. 무지개 홍(虹)자에 젖을 롱(瀧)자를 쓴다. 그런데 절집 사람들이나 관광 안내책자, 교통표지판 등은 한결같이 한글로 ‘홍룡’이라 쓰고 있다. ‘무지개에 젖은 절집’이란 고운 뜻의 이름을 두고, 굳이 홍룡이라 부르는 까닭은 뭘까. ‘홍롱’보다는 ‘홍룡’이 발음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옛날 폭포 아래 살던 용이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있지만, 아무래도 기복신앙을 염두에 두고 후대에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짙다. 홍롱사는 천성산 남쪽 기슭에 숨어 있다. 작은 도량이지만 ‘무지개에 젖은 절집’이란 뜻의 이름에서 풍기는 느낌처럼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가파른 계곡 위에 축대를 쌓아 대웅전을 만들고, 산신각을 세웠다. 새단장을 마친 요사채 앞에는 굵은 대나무가 푸름을 자랑하고 있다. 계곡 아래로는 맑은 계곡물이 이끼 낀 바위를 타고 쉼없이 흘러 내린다. 수량이 풍부하고 곳곳에 쉬어 갈 만한 너럭바위가 널려 있는 데다, 숲도 우거져 한여름엔 더위를 피하려는 현지 주민들이 즐겨 찾는다. 계곡을 건너 절집으로 들어서는 반야교에 서있자면 꼭 선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3단 홍롱폭포 물줄기 장관 하지만 홍롱사의 진면목은 이제부터다. 반야교 오른쪽의 수정문(守正門)을 지나 산신각 뒤로 이어지는 계단을 따라 오르면 홍롱사가 안배한 절정의 풍경이 숨어 있다. 호리병처럼 둥그렇게 파인 절벽 사이로 폭포수가 떨어지고 있다. 홍롱폭포다. 높이는 15m가량. 천성산 골골을 휘돌아 온 맑은 물이 줄기차게 떨어진다. 수량이 많을 때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3단 형태로 되어 있다. 폭포수가 튀어나온 바위에 부딪치며 작은 물방울로 비산되는데, 이때 무지개가 형성된다. 마침 많은 비가 내린 뒤끝. 폭포는 물보라를 날리며 쏟아져 내리고 있다. 깎아 세운 듯한 절벽의 풍모 또한 당당하다. 비록 날씨가 심술을 부려 폭포에 무지개가 걸리는 장관은 볼 수 없었지만, 폭설처럼 쏟아지는 물줄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묵은 체증이 시원스레 떨어져 나가는 느낌이다. 폭포 왼쪽에는 자그마한 관음전이 조용히 앉아 있다. 오랜 세월 물보라와 폭포의 진동에 시달렸을 터. 하지만 단아한 자태는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다. 관음전 안에서 밖을 보면 그대로 선 굵은 산수화다. 하얀 물보라와 진초록 이끼, 절벽에 붙은 나무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그림을 펼쳐낸다. 폭포의 물줄기가 모여 작은 소를 이룬 곳엔 약사여래불상을 세웠다. 중생의 질병을 치료해 주고 재앙을 소멸시켜 주는 ‘약왕(藥王)’이다. 이처럼 물소리 요란한 곳에서 기도인들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그러나 홍롱사 주지 용은 스님은 “기도발은 바위발”이라며 일축했다. 스님은 “명산의 기도처는 모두 바위, 혹은 폭포 주변에 세워져 있어요. 바위에서 나오는 자력과 폭포수에서 나오는 음이온이 피를 원활하게 하고, 지치지 않고 수행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지요.”라고 설명했다. ●절집 한켠에 물레방아 세운 뜻은 경내 범종각 아래엔 물레방아가 설치돼 있다. 여느 절집에서도 쉬 보기 어려운 풍경이다. 절집 뒷산의 불타 죽은 나무를 모아 물레방아를 만든 이는 사찰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처사 윤도하(53)씨다. 운전경력 40년의 버스 운전기사인 그는 우리 인생살이도 자동차 바퀴처럼, 또 물레방아처럼 둥글게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세웠다고 했다. “사람들이 하심(下心·자기 자신을 낮춤)을 되찾았으면 좋겠어요. 하루 400~500명의 승객들을 상대하다 보면,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 탓만 하는 경우가 많아요. 내가 조금 손해보고 산다고 생각하면 좋을 텐데요.”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둔 그의 단상이다. 홍롱사 초입에도 범종 모양을 한 특이한 형태의 화장실이 있다. 불가에서 범종 소리는 잡귀를 물리치고 일체의 번뇌와 근심을 더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절집에서 화장실을 일컫는 해우소 또한 지극히 근본적인 근심을 덜어내는 곳이니, 둘은 서로 뜻을 같이하는 셈이다. 범종 화장실 앞에는 또 자동차 세차장에서 흔히 쓰이는 공기청소기가 마련돼 있다. 센 바람으로 먼지를 날리는 도구다. 근심을 덜어냈으니 이제 세속의 티끌을 털어낼 차례라는 심모원려(深謀遠慮·깊게 생각하고 멀리 내다봄)일까. 양산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서울에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 양산나들목을 나와 우회전, 언양 방면으로 2㎞쯤 가면 홍롱사 이정표를 만난다. 이정표에서 우회전, 4㎞쯤 가면 대석마을을 지나 절집 주차장이다. 버스는 동서울종합터미널과 남부터미널 등에서 각각 하루 4회 양산까지 운행한다. 양산에서 대석마을까지는 시내버스가 1시간마다 운행한다. 대석마을에서 홍롱사까지는 1시간 남짓 소요된다. 홍롱사 375-4177. →주변 관광지 영축산의 대가람 통도사와 계곡 풍광이 빼어난 내원사가 지척이다. 특히 내원사 노전암은 공양 때 맛깔스러운 20여가지 반찬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천연기념물 제234호인 신전리 이팝나무는 요즘이 절정. 하얀 꽃이 나무 전체를 뒤덮은 자태가 꼭 밥그릇에 흰쌀밥을 고봉으로 퍼담은 듯하다. →맛집 민물매운탕은 양산의 향토음식. 물소리민물매운탕(381-0035), 두동민물매운탕(384-3395) 등이 그 중 손꼽힌다. 산채정식집은 통도사 인근에 몰려 있다. 경기식당(382-7772)과 부산식당(382-6426) 등이 현지 주민들이 즐겨 찾는 집이다. 산채정식이 7000원. →잘 곳 홍롱사에서 2~3일 정도는 숙박과 공양이 가능하다. 조용한 절집에서 하룻밤 묵는 것도 좋겠다. 비용은 불전함에 성의 표시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장 ‘역동적 복지국가론’ 비판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장 ‘역동적 복지국가론’ 비판

    “신자유주의 반대는 공허한 구호입니다.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 쓰는 격입니다. 용어를 정확히 써서 과녁을 정조준했으면 합니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진영은 신자유주의와 시장의 대척점에 ‘복지’를 두고 이를 띄우는 데 열성이다. ‘시장 vs 정부’ 구도 아래 정부가 더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이상이 제주대 의대 교수 등이 주도한 복지국가소사이어티에서 내놓은 ‘역동적 복지국가론’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북유럽식 적극적 복지정책 도입을 주장한다. 이런 흐름에 제동을 거는 주장이 나왔다. ‘역동적 복지국가 모델 평가와 대안모델의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은 남기업(40) ‘토지+자유연구소’ 소장을 지난 17일 성균관대 수선관에서 만났다. 남 소장은‘시장 vs 정부’ 구도 대신 ‘좋은 시장 vs 나쁜 시장’의 구도가 좀더 현실적이라는 주장을 폈다. 좋다, 나쁘다의 기준은 제대로 된 경쟁을 보장하느냐에 달렸다. ●진보측 신자유주의 비판은 잘못 남 소장이 보기에 정부와 시장을 대립시킨 뒤 ‘신자유주의 반대’, ‘자본과의 대결’ 등을 내세우는 진보진영의 문제의식은 잘못됐다. “그런 주장은 ‘시장 과잉’이 문제라고 하는데, 정작 문제는 ‘건강한 시장의 부족’입니다. 제대로 된 경쟁, 즉 정정당당한 경쟁을 반칙과 특권이 가로막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야 합니다.” 대기업-중소기업의 먹이사슬, 강남 사교육과 다른 지역 공교육의 불균등 같은 문제들이 여기에 다 녹아 있다. 이렇게 보면, 가령 삼성은 재벌 해체 대상이 아니라 시장참가자의 일원이라는 격에 맞는 자리를 찾아줘야 하는 대상이다. 이런 주장엔 전략적 판단도 녹아 있다. ‘신자유주의 반대’ 같은 구호는 너무 거창해서 공허한 데다,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아무리 아니라 해도 시장과 자본에 대한 전면 부정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역동적 복지국가 모델은 기업의 특권과 반칙에는 엄격하지만, 정규직 노동의 특권과 반칙은 어물쩍 넘어가는 단점이 있다. 노동시장도 제대로 된 경쟁, 좋은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지 기업과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독일에서는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임금을 20% 정도 더 받아요. 정규직은 안정적인 대신 낮은 임금을, 비정규직은 불안정한 대신 높은 임금을 받는 거지요. 이런 점을 역동적 복지국가론이 지적할 수 있을까요.” 남 소장은 역동적 복지국가모델의 핵심인 가파른 수준의 누진적 소득세 도입과 같은 증세론이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가파른 증세는 강한 심리적 저항감을 불러올 뿐 아니라,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이념적 덧칠까지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책을 시행하기도 전에 진이 다 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증세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해야 복지정책 재원을 충당할 수 있을 지도 묘연하다. 결정적으로 복지가 진보진영만의 의제라는 것도 잘못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공약에도 복지정책은 들어가 있다. 나쁘게 말해 흉내내기, 좋게 말해 외연확대다. 이런 현상은 복지에 대한 유럽학계의 수정주의적 해석과 맥락이 통한다. 복지에 대한 기존 좌파적 해석이 ‘노동자가 단결투쟁해 쟁취한 것’이라면, 수정주의 해석은 그에 못지않게 ‘기득권층의 포섭능력’이나 ‘기득권층의 질서정연한 퇴각’을 강조한다. 김진석 인하대 철학과 교수가 복지는 진보적 의제라는 통념을 가리켜 ‘착각’이라 한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남 소장은 보수진영이 따라올 수 없는 진짜 진보적 의제를 생산하자고 제안했다. 바로 토지보유세다. 종합부동산세 논쟁에서 보듯, 이 문제는 보수의 물질적·상징적 기반인 ‘강남 땅부자’와 직결된다. 따라서 보수진영은 이 의제만큼은 결코 선점 내지 추적할 수 없다는 논리다. 게다가 토지보유세 강화는 ‘증세+감세 패키지 정책’으로도 유용하다. “노무현 정부가 종부세를 제안했을 때 법인세 인하 같은 감세안도 동시에 제시했다면 어땠을까요. 일부 땅부자와 집부자들에게는 세금을 더 받지만, 나라를 성장시킬 기업에는 세금을 덜 받겠다고 했다면 여론이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마련한 재원을 복지에 쓰면, 선순환의 고리도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는 주장이다. ●‘불로소득 전면환수’ 퍼뜨릴 것 이쯤이면 짐작할 수 있듯, 남 소장은 지대(地代)에서 얻는 불로소득의 전면 환수를 주장했던 헨리 조지(1839~1897)의 신봉자다. 헨리 조지는 사회주의자가 아니다. 그는 하느님이 주신 땅을 잠시 쓸 뿐인 사람이 땅에서 나는 이득을 독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기독교도였다. 토지+자유연구소 참가자 중에 목사가 눈에 띄는 이유도, 남 소장이 독실한 기독교도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남 소장의 꿈은 헨리 조지의 사상을 널리 퍼뜨리는 것이다. 여건이 좋은 건 아니다. 국내에 헨리 조지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남 소장까지 포함해 딱 3명이다. 도식화된 보수·진보를 넘나드는 주장 때문에 “족보가 어떻게 되느냐.”는 비아냥도 듣는다. 그러나 진보그룹에서 ‘무엇을 할 것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할 것이냐.’를 두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이 열리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게 남 소장의 작은 소망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길섶에서]족제비/이춘규 논설위원

    늦은 퇴근 뒤 동네 밤길 산책에 나섰다. 집을 나와 5분. 여러 나라 대사관과 대사관저가 밀집해 있는 대사관거리를 지나는데 족제비가 골목에서 큰길로 나온다. 좌우를 살핀 녀석. 거침 없이 2차선 도로를 건넌다. 담벽에 이르자 익숙한 몸짓으로 한 대사관저 대문 안으로 들어간다. 족제비는 농촌에서도 귀해졌다. 서울 한복판인데 어디서 왔을까. 반갑다. 32년 전 처음 상경, 변두리에 살 때 가끔 보면 고향생각이 나게 했다. 서울 도심에서는 보지 못 했었는데 집 가까운 데서 만나게 될 줄이야. 가족도 있을 것이다. 가까운 용산 미군기지에서 서식하는가. 족제비는 황토색이다. 입 옆에 흰 무늬가 있어 귀엽다. 얕보지 말라. 닭, 쥐, 개구리, 물고기를 잡아먹는 난폭자다. 털은 최고급 황모붓 재료다. 숲, 굴, 인가 주변에 산다. 도심에선 진객(珍客)이다. 지방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는 족제비들이 안타깝다. 서울시의 보호야생동물이다. 서식환경을 개선해 생명이 약동하게 하자. 귀한 손님이 된 족제비 가족이 무사하길 빈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한국 온 제임스 캐머런 감독 3D를 말하다

    한국 온 제임스 캐머런 감독 3D를 말하다

    그가 한국에 왔다. 첫 내한이다. 영화 ‘아바타’로 3차원(3D) 열풍을 불러 왔던 제임스 캐머런(56) 감독이다. 그는 13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서 ‘상상력과 기술, 신(新) 르네상스를 맞다’를 주제로 연설을 했다.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 뒤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나고 삼성전자의 3D TV 개발기지인 삼성디지털시티를 방문하는 등 바쁜 행보를 보였다. 3D 산업에 대한 그의 핵심 생각을 풀어 본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아바타’ 한 편으로 전 세계에서 28억달러(약 3조 1659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린 캐머런 감독. 하지만 출발은 쉽지 않았다. 극장주들에게 “3D 르네상스가 도래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귀담아 듣는 사람은 없었다. 3D 상영관이 많아야 3D 영화를 제작할 수 있지만 극장주들은 3D 영화가 많아야 3D 상영관을 만들 수 있다고 반박했다. 캐머런은 “그야말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싸움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일단 도전했고,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입증해냈다. 하지만 아직 2% 부족하다. 3D 상영관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아바타가 한창 흥행 수익을 올리고 있을 당시 또 하나의 3D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개봉되자 3D 상영관 대부분이 그쪽으로 넘어가 버렸다. 캐머런은 “3D 극장이 더 많았으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며 “후반부의 아바타는 반토막 수익이었다.”고 농반진반 말했다. “3년내 ‘아바타2’ 나온다.” 그래도 걱정은 일단 접었다. 아바타로 시작된 3D 열풍으로 인해 올해에만 30편의 3D 영화가 나올 것으로 보여 그만큼 3D 상영관 수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이런 상승곡선 덕분에 캐머런은 3년 안에 3D 스크린 비중이 20%, 8년이면 50% 정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바타2’를 구상 중인 캐머런은 이제는 더 이상 3D 상영관 부족 문제에 시달리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나비족들이 바다에 적응하는 모습이 뼈대다. 제작기간은 3년을 잡고 있다. “나도 납을 금으로 바꾸고 싶다.” 캐머런은 최근 일반영상(2D)을 3D로 전환하려는 흐름에 대해 무척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이런 기술은 존재해선 안 된다.”고까지 말했다. 2D와 3D는 현격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애초에 3D를 의식하지 않고 촬영하면 3D 특유의 섬세함이 퇴색된다는 것이다. 캐머런은 2D를 3D로 전환,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타이탄’을 겨냥해 “나도 납을 금으로 바꾸고 싶다. 하지만 이건 불가능하다.”며 독설을 내뱉었다. 처음부터 3D로 촬영하면 비용이 많이 드는 게 현실. 하지만 꼼꼼히 따져 보면 더 경제적이라고 했다. 3D 전환 기술로 3D 효과를 재현하려면 엄청난 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물론 대충 전환하면 ‘싸게 먹히지만’ 제대로 하면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납을 금으로 바꾸는 비용이 금값보다 더 드는 셈. 캐머런은 반문했다. “지금 영화감독들에게 ‘일단 흑백 영화로 찍은 뒤 칼라 영화로 전환시키자.’고 말하면 누가 영화를 찍겠나.” 다만, 관객이 원하면 고전 영화의 3D 전환은 충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도 자신의 대표작 ‘타이타닉’을 3D로 전환하고 있다. 소요비용만 1200만달러다. “3D영화 TV로 틀면 3일만에 동나.” 3D TV 이야기도 꺼냈다. 과연 3D TV 시장이 얼마나 커질 수 있을까. 캐머런은 “3D TV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는 데 손을 들었다. 그는 “3D는 모든 형태의 콘텐츠에 가치를 더한다. 심지어 지루한 콘텐츠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 5년 안에 3D 안경 없이도 TV 시청이 가능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다만 콘텐츠 부족을 우려했다. 캐머런은 “지금까지의 3D 영화를 TV로 튼다면 3일치 분량밖에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처럼 콘텐츠가 나오지 않으면 3D TV 보급은 더디 갈 것이라는 얘기다. “품질은 철학이다.” 더 핵심은 콘텐츠의 ‘질’. 기술적 문제부터 손볼 게 많다고 캐머런은 말한다. 3D 안경을 쓰면 화면이 어두울 수밖에 없는데 화면을 최대한 밝게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3D 콘텐츠가 눈을 피로하게 하고 두통을 야기한다면 3D시장의 목을 조를 것이라고도 우려했다. 제 아무리 기술적으로 뛰어나도 내용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다. 품질은 “철학의 문제”라고도 했다. “기술 혁신과 인간의 창의력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기술이 인간의 감정을 압도해서는 안 된다.”는 게 캐머런 주장의 핵심이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패떴’ 윤아, 조권 꺾고 괴력돌 등극 ‘왜?’

    ‘패떴’ 윤아, 조권 꺾고 괴력돌 등극 ‘왜?’

    소녀시대 윤아가 2AM 조권을 꺾고 ‘괴력돌’로 등극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2’에서 멤버들은 식사 면제권을 두고 상렬 팀과 광규 팀으로 나눠 닭싸움을 벌였다. 특히 조권과 맞붙은 윤아는 단번에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해 패밀리를 놀라케 했다. 이날 첫 번째 대결의 주인공은 택연과 길. 두 사람의 승부는 모두가 예상했듯이 택연의 완벽한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다음 주자로 나온 조권은 기습공격으로 택연을 넘어트려 멤버들의 환호를 받았다. 택연의 뒤를 이어 윤아가 조권 앞에 등장했다. 초반에 두 사람의 대결은 막상막하였지만 곧 조권은 체력저하를 호소하며 “헉헉”거렸고 반면 윤아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옆에 있던 준호는 “남자의 자존심을 무너트리지 마라.”며 응원까지 했지만 결국 조권은 주저앉으며 패자가 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윤아는 더 이상 청순한 소녀가 아닌 힘짱 소녀다.” “짐승돌을 뛰어넘는 괴력돌이다.” “택연과 붙었어도 이길 기세였다.” “앞으로 힘 쓸일 있으면 윤아에게 맡겨라.” 등 의견을 올렸다. 한편 이날 윤아는 닭싸움뿐만 아니라 마을운동회에서도 선전했다. 패밀리끼리 벌이 이어달리기 경주에서 놀라운 속도로 달린 윤아는 역전은 물론 상위권을 따내며 뛰어난 운동실력을 선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방송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볼리비아 대통령 “유전자 변형 식품이 대머리 유발”

    볼리비아 대통령 “유전자 변형 식품이 대머리 유발”

    유전자 변형 식품의 유해성에 대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사진)의 발언이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한) 내 이론을 지금은 아무도 알아주려하지 않고 있지만 얼마 있지 않아 내 이론이 정확했다는 게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필요하면 언제든지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한 공격 발언을 되풀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연 무슨 말을 했길래 모랄레스 대통령이 이런 후속 발언을 쏟아낸 것일까. 21일 볼리비아에선 기후변화와 관련해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 모랄레스 대통령이 이색적인(?) 이론을 내놓은 건 이 회의 개회연설에서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유전자 변형 식품을 먹으면 대머리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머리는 유럽인들이 잘못된 음식을 먹은 데서 시작된 질병”이라면서 “사람들이 계속해서 유전자 변형 식품을 먹는다면 앞으로 반세기 내 세계인 모두가 대머리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전자 변형 식품과 대머리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입증해 보였다. 바로 ‘인디언 대머리 0%’ 주장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유전자 변형 식품을 먹지 않는 남미 토착민(인디언)들에겐 대머리가 없는 것만 보아도 유전자 변형 식품과 대머리의 관계가 확실하게 드러난다.”고 말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대머리가 늘어나면 머리를 자르는 사람이 줄게 된다.”면서 “그러면 (이발소가 줄어) 일자리도 감소하게 된다”고 대머리 증가가 경제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엄중히 경고했다. 닭고기도 모랄레스 대통령의 학술적(?) 공격을 받았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닭고기에는 여성 호르몬에 많기 때문에 닭고기를 먹으면 남성이 성 정체성을 잃게 된다.”고 주장했다. 동성연애자가 많아지는 것도 결국은 유전자 변형된 닭고기를 즐기는 남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탉이 알을 낳아?… ‘자연 성전환’ 충격

    자연적으로 성전환이 이뤄진 닭의 소식이 알려져 다국적 연구진이 조사에 나섰다. 이탈리아 투스카니주의 한 농장에서 수탉이 알을 낳는 암탉으로 변하는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고 영국 뉴스사이트 ‘오렌지’(orange.co.uk)가 보도했다. 이 닭은 본래 붉은 볏이 있는 수탉이었으나 여우의 습격으로 암탉들이 모두 죽은 뒤 알을 낳기 시작했다. 암컷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것. 농장 주인은 “그 일이 있은 후 알을 낳는 것은 물론 모든 행동이 암탉과 같아졌다.”며 신기해했다. UN의 다국적 연구진은 이 닭의 성전환 원인이 새의 DNA에 있다고 보고 연구 중이다. 한 전문가는 “살아남으려는 생존유전자의 영향일 수 있다.”면서 “암탉이 모두 없어진 상황에서 성을 바꿈으로써 생존 가능성을 찾은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닭의 성전환이 보도된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중국에서 수탉이 아침에 울지 않고 알을 낳기 시작한 일이 있었고, 2006년 영국에서도 암탉이 생후 9개월째에 수탉으로 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옥션, 타임세일 ‘900원’ 물품도.. 파격가 할인

    옥션, 타임세일 ‘900원’ 물품도.. 파격가 할인

    옥션이 대규모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타임세일’을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옥션은 오는 19일까지 일주일간 ‘타임세일’ 열고 배송 보상제, 사은품 증정 등 각종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타임세일’은 생필품과 패션 뷰티 용품, 가구 등을 기존 옥션 판매가 대비 최대 90% 할인된 가격에 판매 한다.이번 세일은 일주일 동안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6시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로 매회 2가지씩, 총 42개의 아이템이 소개될 예정이다.또한 13일에는 노튼 긴팔티가 69% 할인된 900원에, 오트밀 클렌징티슈(240매)가 기존가 대비 72% 할인된 1900원에, 보잉 선글라스가 63% 할인된 29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14일에는 이훈 닭가슴살(1kg) 5900원, 해양심층수(1.9L X 12병) 5200원, 면바지가 3700원에 소개된다. 이 외에도, 반팔 프린트 티셔츠는 900원, 여름 반바지 2900원, 플랫슈즈가 2900원인 파격적인 가격에 소개된다.이 외에 반팔 프린트 티셔츠와 여름 반바지, 플랫슈즈가 타임세일 진행 물품으로 계획되어 있다. 특히 옥션은 행사기간 동안 ‘48시간 배송 보상제’를 실시, 옥션 상품 결제 후 48시간 이내에 배송이 출발하지 않을시 무조건 무료배송 티켓을 제공한다.배송 출발 여부는 ‘주문배송 조회’ 코너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결제 완료 후 주문 상태가 ‘배송중’으로 변환되는 시간이 48시간이 넘으며 보상이 가능하다. (단, 배송 추적이 어려운 일부 가전제품 카테고리는 제외)이어 쿠폰과 포인트도 풍성하게 쏟아질 전망이다. 구매와 상관없이 고객이 매일 참여 가능한 즉석 추첨 이벤트는 총 1만 명에게 옥션 50% 쿠폰과 5천원 쿠폰을 각 5천장씩 발급, 각 카테고리별 구매 금액에 따라 선착순 총 10만 명에게 샴푸, 자장면, 식용유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전 카테고리 10% 할인혜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옥션 온사이트 프로모션팀 이연진 과장은 “유난히 길었던 한파로 인해 봄이 짧아진 가운데 봄 관련 제품을 일찍부터 세일가에 판매하게 됐다.”며 “봄 상품을 초특가에 마련 할 수 있는 기회로 구매 금액별 사은품도 다채롭게 제공해 알뜰 소비자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사진=옥션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빵 대신 치킨’ 신개념 샌드위치 美서 출시

    ‘빵 없는 샌드위치’가 미국에서 출시된다. 기본 재료인 빵을 넓은 닭 가슴살로 대신한 실험적인 샌드위치다. 패스트푸드 브랜드 케이에프씨(KFC)는 빵 대신 치킨을 사용한 ‘더블 다운 샌드위치’(Double Down sandwich)를 오는 1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각 지점에서 판매한다. 고탄수화물을 염려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이 샌드위치는 치킨 두 쪽과 베이컨, 다른 종류의 치즈 두 장으로 구성된다. 치킨 조리 방법에 따라 튀겨서 사용하는 오리지널 메뉴와 구운 것을 사용하는 ‘그릴 더블 다운’ 메뉴로 나뉜다. KFC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오리지널 메뉴의 개당 열량은 540kcal이며 지방 함유량은 52g이다. 그릴 더블 다운 메뉴의 열량은 460kcal로 조금 낮다. 그러나 한 매체는 이 같은 수치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하며 “자체 조사 결과 오리지널 하나의 열량은 1228kcal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KFC 대변인은 “일부에서 주장하는 수치는 과장된 것”이라며 보도 내용을 부정했다. 한편 한국을 비롯한 미국 외 지역의 판매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춘천 닭갈비·막국수 축제 개최

    강원 춘천시와 닭갈비·막국수축제 조직위원회가 올해 축제 방문객 100만명을 목표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 춘천시와 조직위는 오는 8월28일~9월5일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지구촌 최대 레저스포츠 행사인 2010 춘천월드레저대회와 함께 닭갈비·막국수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레저대회에 참여하는 외국인 선수단과 방문객을 축제장으로 유도해 춘천의 대표 향토음식인 닭갈비와 막국수의 세계화를 위한 것이다. 시는 이에 맞춰 방문객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우선 특별행사로 축제열차, 시티투어, 코끼리열차를 운영하고 축제장 인근 붕어섬과 중도를 활용, 호수불꽃쇼와 메밀밭 투어를 실시한다. 또 4~5개국의 유명 요리사를 초청, 세계음식전을 열어 세계요리 시연회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지역향토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닭갈비와 막국수의 한식세계화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도 연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달 중 축제 세부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7월29일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D-30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세계음식전 참가국 섭외와 축제 홍보마케팅을 실시했다. 이광준 시장은 “춘천이 세계적인 관광·레저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세계 50여개국이 참여하는 레저대회와 연계해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향토음식 세계화로 위상을 높이고 춘천관광을 홍보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故 최진영 자살예언 블로거, 네티즌에 ‘뭇매’

    故 최진영 자살예언 블로거, 네티즌에 ‘뭇매’

    지난 29일 사망한 고 최진영을 둘러싸고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모 블로거가 그의 자살을 예언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네티즌이 해당 블로거와 이 소식을 전한 모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대해 ‘뭇매’를 던지고 있다. 커뮤니티 포털 D사이트는 자체 뉴스에서 지난 30일 ‘故 최진영 자살 예언한 블로거 화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배우 최진영의 죽음을 예언한 블로거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며 “해당 블로거는 지난 2008년 10월 고 최진실의 죽음직후 ‘동생 최진영도 위험하다’며 주변 연예인이나 친구, 지인들은 그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의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D사이트는 또 “그(블로거)는 최진영의 사주풀이를 근거로 ‘호랑이와 닭이 들었는데 이를 인-유원진이라고 해 단명살로 본다’며 ‘최진실의 죽음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 최진영이 누나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을 이겨내기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해당 블로거와 D사이트에 대해 “망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며 비판을 가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할말 못할 말 섞어가면서 남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블로거다.”며 질타했고 또다른 네티즌은 “최진영씨 생일도 다른 날로 잘못 계산해놓았다 사람들이 지적하니 딴소리 한다.”고 비판했다. 또 일각에서는 “이 사이트 어이없다” “최진영 씨 다들 안 됐다고 애도하는데 그 와중에 자기네 사이트 홍보하려고 하냐”며 이 소식을 전한 D사이트에 대해서도 “너무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편 고 최진영의 유해는 31일 오후 누나 고 최진실의 유골이 안치된 경기도 양평 갑산공원묘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사진=D사이트 캡처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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